• 최종편집 2024-02-28(수)
 
  • 국내 최초의 예술가곡축제, 세계적 성악가들 대거 참여에 재능있는 젊은 예술가들을 위한 콩쿠르까지 개최
  • 박소미 부산국제예술가곡축제(BIASF) 대표, 아트컴퍼니 소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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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의 예술가곡 축제인 '부산국제예술가곡축제(Busan International Art Song Festival, 이하 BIASF)가 작년에 이어 부산에서 2회째 개최됐다.

 

예술가곡은 '시와 음악에 의한 창조물'이라 불린다. '노래 불리어지는 시, 시로 묶여진 멜로디'인 셈, 시에 단순한 선율을 붙여서 노래부르는 것만 아니라 피아노 반주에 의해 시의 내용에 따라 보다 깊은 정감을 줌으로써 질 높은 문학적인 시에 의한 가사와 음악이 결합된 예술 분야다. 아름답고도 가슴 저리는 내용의 시를 서정있는 선율과 울림있는 목소리로 표현해 청중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


부산국제예술가곡축제 대표이자 ‘아트컴퍼니 소미’의 수장이기도 한 박소미 대표는 오로지 고향 부산에 대한 애정 하나로 축제를 주최했다. 남편인 바리톤 조규희 교수가 예술총감독을 맡아 힘을 실어줬다. 조 교수 역시 부산이 고향이다.


"남편과 오스트리아에서 유학 당시 만났습니다. 그때부터 '부산에서 음악축제를 열면 얼마나 환상적일까?'하는 같은 로망을 꿈꿔왔었어요. 잘츠부르크 음악제 등 문화 선진국들에서 열리는 대부분 유명 음악제는 휴양지에서 열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멋진 공연을 관람하며 휴가를 보내는 것이 일상이죠. 부산은 도시와 바다가 어우러진 문화적 영감을 가진 도시로 세계 유수의 페스티벌이 개최되는 다른 도시들과 견주어 볼 때 뒤질 게 없는 조건을 갖추고 있어요. 부산이 멋진 문화도시로 자리했으면 하는 마음 하나로, 겁도 없이 작년에 첫 발을 내딛었지요(웃음)."


정부나 시 차원의 지원금 일절 없이 오로지 인맥 하나로 기업체 후원을 받고 성악가들을 초청했다. 박 대표는 "맨땅에 헤딩"이라고 웃으며 표현했다. "오직 음악밖에 모르던 제가 모든 일을 해나가야 되니 우여곡절이 많습니다. 2회째인데도 아직 부족한 점이 많아요. 참여해주신 연주자분들께 죄송한 마음이 들 때도 있지요. 하지만 공연의 퀄리티 만큼은 지금까지 부산에서 본 적 없는 최고 수준이라고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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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때부터 부산국제예술가곡축제의 중심이 되어준 세계적인 베이스, ‘연광철 성악가’는 올해는 축제의 상임고문을 맡아 8월 11일 PM 6시, 대동대학교 다트홀에서 마스터클래스를 진행한다. 1993년 파리 국제 플라시도 도밍고 콩쿠르에서 우승한 뒤 20년 넘게 세계 정상급 오페라 극장에서 주역으로 활약하며 세계 최고의 바그너 가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는 그는 2018년에는 독일어권 성악가의 최고 영예인 ‘캄머쟁어(Kammersaenger·궁정가수)’ 호칭도 받은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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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9일, PM 5시에는 테너 류정필의 스페인 가곡의 밤이 열린다. 박 대표는 “테너 류정필 선생님은 가장 많이 알려진, 대중적인 성악가이기도 하다”며 “스페인 바르셀로나 리세우 콘세르바토리 대학원 과정과 최고연주자 과정을 마친만큼 스페인과 연관이 깊은 분이라 더욱 공연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스페인은 음악사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나라 중 하나입니다. 스페인 가곡은 이국적인 느낌과 뜨거운 열정, 그리고 스페인의 문화적인 특색이 어우러져서 감상할 때마다 새로운 느낌과 감동을 선사하기에 세계 수많은 사람들에게 지속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음악입니다. 지구 반대편의 음악인 스페인 가곡의 매력을 테너 류정필 성악가와 스페니쉬밴드 코아모러스 앙상블을 통해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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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팬텀싱어3에 출연하며 대중적으로도 많이 알려진 바리톤 길병민은 오는 8월 26일, PM 7시 ‘토크가 있는 길병민의 <마중>으로 안내되는 세계예술가곡의 밤’을 진행한다. 소프라너 박하나, 소프라노 최윤정, 테너 신상근, 피아노 정호정 등 쟁쟁한 출연진에 조규희 교수까지 함께 해 아름다운 한국 가곡과 프랑스, 영국·미국, 이탈리아, 독일의 대표가곡을 소개하며 한여름 환상적인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축제 마지막 날인, 8월 30일 PM 7시 30분에 열리는 한·중·일 가곡의 밤(소프라도 오세영, 카운트테너 지필두, 테너 조현철, 바리톤 안환)까지 보석같은 공연들이 계속해서 이어질 계회.


사실 부산국제예술가곡축제가 더욱더 큰 가치를 가지는 것은 <국제 성악 콩쿠르>를 통해 전도유망한 성악가들을 발굴하고 양성하는 일에도 앞장서고 있어서다. 올해는 처음으로 <아마추어 성악 콩쿠르>도 열었다.


“재능있는 젊은 예술가들이 설 수있는 무대가 많아져야 합니다. 특히 올해는 외국 성악가들의 지원이 늘어 훨씬 수준 높은 대회를 치를 수 있었어요. 세계무대에서 활동하는 성악가들과 부산을 대표하는 성악가들, 그리고 아마추어 성악가들이 함께하는 다양한 공연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마스터클래스를 통해 현재와 미래 음악가들을 소통하는 역할도 하고자 해요(웃음). 아직까지 홍보가 많이 되지 않아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합니다. 문화·예술도시 부산을 만들어가는데 일조한다는 생각으로 더욱 힘을 낼테니,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주간인물(weeklypeople)-김유미 기자 wp@weeklypeople.co.kr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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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부산국제예술가곡축제(BIASF) 개최, 문화도시 부산 위상 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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