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08(월)
 
  • “부산은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도시”, ‘부산다움’을 무기로 빅데이터·인공지능(AI) 활용한 ‘데이터 시티’로 나아가야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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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키와 듬직한 덩치가 한눈에 보기에도 운동선수 같은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지난 선거에서 박형준 부산광역시장 선거대책위원회의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승리로 이끈 전성하 위원장의 첫인상이다. 

파고 들수록 예상못한 이력이 드러나는 양파같은 매력의 전 위원장을 선거 결과가 나온 다음날 만났다. “최근 들어 가장 편안한 잠을 잤다”며 웃어 보이는 그는 뜨거운 한낮에 만나는 아이스 아메리카노 만큼이나 시원시원한 말투로 분위기를 단숨에 휘어잡았다. _김유미 편집국장

 

 

‘MZ세대’를 중심으로 별도 구성한 

청년선대본부 ‘Wave(웨이브)2340 청년단’을 이끌다

 


대표적인 ‘스윙보터’로 꼽히는 청년들의 표심이 이번 선거에서 최대 승부처로 떠올랐다. 이번 박형준 시장의 압승에는 지역의 각 분야별 전문가를 전면에 내세운 ‘다부진 캠프’의 역할이 주요했는데 그 중에서도 특히, 전성하 위원장이 책임을 맡고 MZ세대를 중심으로 별도 구성한 청년선대본부인 ‘Wave(웨이브)2340 청년단’의 활동이 눈길을 끌었다.

최근 유행하는 ‘유튜브 숏츠’와 ‘인스타 릴스’, ‘인스타 필터’ 등을 활용한 젊은 감각의 SNS 온라인 선거운동을 강화하고, 대한민국 최초로 메타버스 선거캠프를 운영하며 큰 역할을 해낸 것. 하지만 더 의미가 있는 것은 ‘Wave(웨이브)2340 청년단’에서 제의한 정책들이 정책단에서 받아들여져 실제로 반영되었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선거운동에서 청년들은 수동적, 보조적 역할을 주로 담당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캠프에서는 청년들이 주도적으로 나섰습니다. 보건의료, 소상공인, 스타트업, 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대표성을 띤 분들로 구성되어 우리 청년들이 더 큰 꿈을 가지고 보다 많은 기회를 얻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지, 학업부터 취업, 창업, 주거, 아이 돌봄 등 생애주기별로 이어지는 맞춤형 대책에 대해 심도 깊게 이야기 나누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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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무대 경험 풍부한 뇌과학자

 


어린 시절, 이원복 교수의 인기 만화 ‘먼나라 이웃나라’를 보면서 “한국과 인구와 영토가 비슷하고 세계 경영 경험을 가진 영국에서 시스템을 배워야겠다고 생각했다”는 전성하 위원장은 중학교 입학 후 부모님을 설득해 만 12세의 나이로 혼자 영국 유학길에 올랐다. 이후 뇌과학을 전공한 후 ‘노화와 알츠하이머병 유전인자에 의한 해매차 신경회로 변화연구’로 맨체스터 대학에서 박사학위(PhD Neurocscience)를 받았다. 증조할머니와 외할머니가 치매로 고생하셨던 것이 크게 영향을 끼쳤단다.

런던대학교 재학 시절엔 한인학생회 회장을 맡으며 ‘한국 음식과 문화의 밤’ 행사를 주관하고, 장관이나 총리가 유럽을 방문할 당시 대사관의 요청으로 통역 아르바이트를 하기도 했다고. 오랜 유학생활로 시민권을 받아 병역 면제를 받을 수 있었으나 시민권을 포기하고 자원입대하여 복무한 이야기는 꽤나 알려져 2009년 6월, KBS에서 <런던에서 신경정신의학과를 졸업하고 자원입대한 애국청년>으로 보도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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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적인 도시 부산, 

스마트 시티를 넘어 데이터 시티로 나아가야 할 것

 

 

전성하 위원장은 뇌과학을 전공한 뇌학자임과 동시에 바이오 헬스케어 산업, AI 등 4차산업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인물이다. 그리고 그 누구보다 부산을 사랑하고 있었다. 

“많은 기회를 물리치고 가족들과 함께 부산에 정착한 것은 말 그대로 이 도시가 좋기 때문입니다. 바다와 강, 산과 온천 모두를 갖고 있는 부산은 정말 매력적인 도시지요. 영국에 20년 가까이 살면서 유럽과 미국의 이름난 도시들을 다녀봤지만 부산만큼 잠재력이 있는 도시는 단연코 없습니다. 인구가 300만 명이 넘는데다 5G를 비롯한 사회적 인프라가 무척 잘 갖춰져 있는 곳이기도 하죠.”


“부산은 부산다우면 됩니다. 서울과 같을 필요가 없어요. 부산은 한국역사 속에서 외교와 무역의 장이었습니다. 그리고 침략의 아픔을 겪기도, 임시 수도로의 역할도 해냈지요. 부산시민들은 변화를 받아들이고 수용하는 너른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또한 ‘다함께’라는 연대의식이 뛰어납니다. 열정과 흥이 넘치면서도 정이 많지요. 박형준 시장님이 말씀하신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부산’이라는 슬로건 역시, 내재적으로는 ‘좋은 사람들과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부산’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정말이지 멋진 도시지요.”


전 위원장은 “부산의 미래는 우리가 요즘 말하고 있는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스마트시티를 넘어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한 데이터시티”라며 “데이터 산업을 부산에 설립, 또는 유치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해야할 것”이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저는 인터넷 이전 아날로그 감성을 경험한 마지막 세대입니다. 학교 안과 밖에서 딱지치기, 말뚝박기, 고무줄놀이를 하고 비비탄을 쏘면서 놀다가 어느 순간 나타난 PC통신(천리안, 하이텔, 나우누리)에 빠져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됐지요. 다양한 플랫폼을 경험하며 삐삐, 시티폰, 스마트폰에 이르기까지 계속해서 배우고 익히며 변화에 따랐습니다. 우리 세대는 자연스럽게 새로운 환경을 받아들이고 적응합니다. 그리고 옛것, 아날로그에 대한 추억과 향수도 가지고 있지요. 그렇기에 우리 사회에서도 더 많은 역할을 해낼 수 있습니다. 기성세대와 소위 MZ세대라 불리는 청년들 사이에서 막힘없는 연결고리를 만들 수 있고요. 저 역시 제가 그동안 배우고 경험한 것들을 적극 반영해 부산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합니다.” [1134]


 [ 학력 ]

•2011~2015 맨체스터대학교 Systems Neuroscience 박사과정

•          ~2007 킹스칼리지런던 대학원 신경과학 석사


 [ 경력 ]

•2022.05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국민의힘 부산광역시장 박형준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거대책위원장, 

                      청년선거대책본부장

•2021.12 제20대 대통령선거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선거대책본부 정책총괄본부 과학기술정책분과 위원

•2021.12 제20대 대통령선거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선거대책본부 정책총괄본부 모두가미래인재 정책특별본부

            미래산업특별위원회 공동위원장

            국민의힘 국책자문위원회 특별위원

•2021~   부산블록체인산업협회 감사

•2021.5~  부산광역시 투자통상부문 정책고문

             국민의힘 중앙위원회 체육분과 부위원

             국민의힘 대외협력위원

             부산진소방서 정책자문위원회 부회장

•2018~    성경복지재단 이사장

•2018~    엘에프에너지 대표이사

             University of London Korean Society 회장



주간인물(weekylpeople) - 김유미 기자 wp@weeklypeople.co.kr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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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봅시다] 전성하 부산광역시 투자유치협력관 /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국민의힘 부산광역시장 박형준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거대책위원장, 청년선거대책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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