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8(수)
 



경기침체 속에서 지난해 42개 기업을 유치한 서산시가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시정 각 분야에서 68차례 수상을 하고 약 41억여 원의 인센티브를 확보하며 시정에 대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서산~대전간 고속도로 건설사업, 서산비행장 민항유치, 서산대산항 국제여객선 취항 등의 사통팔달 교통체계의 기반을 마련해 서산시가 환황해권의 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역동적이고 발전적인 도시, ‘해뜨는 서산’, 그 내일을 만들고 있는 이완섭 시장과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_박미희 기자


Q. 전국의 독자들에게 환황해권 중심 도시로 도약하는 서산시에 대한 소개와 자랑 부탁드립니다.

A. 서산시 석유화학과 자동차 등의 산업은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경쟁력을 갖췄습니다. 서산 대산임해산업단지에는 현대오일뱅크, 한화토탈, LG화학, 롯데케미칼, KCC 등의 굵직굵직한 석유화학기업들이 입주해 있어요. 또한 서산지역에는 동희오토가 모닝과 레이를 연간 28만여 대를, 현대파워텍, 현대위아, 현대다이모스 등에서는 자동차의 핵심부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특히 서산바이오·웰빙·연구특구에서는 국내 최초의 자율주행자동차 시험로를 비롯해 첨단부품 연구시설이 준공되어 있습니다. 지금도 SK이노베이션 등 굵직굵직한 대기업뿐만 아니라 크고 작은 기업들의 입주가 이어지고 있어 일자리가 늘어나면서 지역경제가 더욱 활성화되고 있어요. 이렇게 서산시가 기업하기 좋은 도시의 면모를 갖추기까지 중국과 최단거리의 이점을 가지고 있는 서산 대산항의 역할이 컸습니다. 서산 대산항은 지난해 서산 대산항 컨테이너 물동량이 전년대비 7.5% 증가한 112,473TEU를 기록하며 올해 목표치인 11만TEU를 초과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습니다. 서산시 대산읍과 당진시 석문면을 잇는 국도38호선 확포장, 성연면~음암면을 잇는 국도대체 우회도로 건설, 운산면과 지곡면을 이은 국지도 70호선 개통 등의 사통팔달 교통체계 구축도 도시 경쟁력 향상의 다른 한 축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Q. 지난해 시정 각 분야에서 68차례 수상을 하고 약 41억여 원의 인센티브를 확보한 것으로 압니다. 이렇듯 시정에 대한 높은 평가를 받기까지……. 발전을 위한 서산시의 노력상에 대해 말씀해주십시오.

A. 서산시는 17만 5천여 시민의 입장에서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시민본위 행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민본위의 행정서비스 구현과 조직 간 활발한 소통 속에 시민 모두가 행복한‘해뜨는 서산, 행복한 서산’을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1천여 공직자 모두는 현장을 눈으로 확인하고 시민 여러분이 있는 곳이라면 직접 만나고 중앙부처는 물론 국회를 찾아 사업 유치 및 예산 확보에 나서는 등 발품행정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페이스북, 블로그, 카카오스토리 등 다양한 SNS매체를 활용해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작하고 활발한 소통 행정도 펼치고 있습니다.
특히 공직 혁신운동으로 Smile(친절행정), Simple(간편행정), Soft(유연행정), Speed(신속행정), Smart(깔끔행정)의‘5S행정’과 두품(창의행정), 입품(소통행정), 심품(정성행정),손품(적극행정), 발품(현장행정)의‘5품 행정’을 추진해 시민중심의 현장행정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Q. 서산-대전간 고속도로 건설, 서산비행장 민항유치, 서산 대산항 국제여객선 취항 등 숙원사업의 진행상황과 앞으로 기대하는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에 대해 말씀해주십시오.

A. 서산-대전간 고속도로와 서산비행장 민항유치는 서산시에서 추진 중인 사통팔달 교통체계 구축의 핵심입니다. 우선 서산-대전간 고속도로는 서해안 고속도로 남당진 분기점부터 서산시 대산읍 화곡리까지 24.3km를 연결하는 것입니다.

서산시는 국가 정책 사업에 포함시키기 위해 중앙부처와 정치권을 수차례 오가며 협조를 구하고 이 고속도로 건설의 당위성을 설명하는 등 혼신의 힘을 다한 결과 첫 예비타당성 조사가 실시된 지 2005년과 2009년, 2번의 고배를 마시고 지난해 2월 11년 만에 최종 통과됐습니다.
서산-대전간 고속도로 건설사업은 국토교통부의 제1차 고속도로 건설 5개년 계획 신설노선에서 2순위 중점 추진 사업으로 지정돼 사업 추진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서산-대전간 고속도로가 건설되면 서산 대산항을 시점으로 중부내륙을 거쳐 경북 영덕까지 연결되는 국토 횡단 동서 교통망이 완성돼 국가 및 지역발전을 견인해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또한 서산의 하늘길을 열게 될 서산비행장 민항유치 사업에도 힘을 쏟을 계획입니다.
서산비행장은 공군의 기존 활주로를 활용하면 타 공항 건설비용의 1/10인 500억원대 미만의 예산만으로도 충분히 건설이 가능합니다.
그간 서산시는 관련 연구용역을 실시하고 항공전문가 초청 워크숍 등을 개최하는 등 항공투자자들의 관심을 유도했으며 특히 충남도, 항공전문가와 함께 ‘서산 민항유치 T/F팀’을 구성하고 당위성을 키워왔습니다.

그 결과 지난해 5월 국토교통부에서 발표한 제5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에 서산비행장 민항유치 사업이 반영됐으며 12월에는 사전타당성 용역이 착수됐습니다.

서산비행장 민항유치가 완료되면 항공을 이용하기 위해 인천공항이나 청주공항으로 이동했던 수고로움에서 벗어나 주민들의 편의성 증대와 삶의 질 향상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또한 서산의 자동차 산업을 비롯해 석유화학 당진의 철강, 천안·아산의 디스플레이 산업 등 기간산업의 비약적인 발전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대중국 무역의 대표적인 관문항으로 손꼽히는 서산 대산항이 고공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중입니다. 여기에 충청권 최초로 중국 룽옌강(龍眼港, 용안항)을 오가는 국제여객선이 취항하게 되면 서산 대산항은 명실 공히 물류와 여객이 공존하는 국제물류허브항으로 거듭나게 됩니다. 서산시는 한중간 정세를 예의주시하면서 해양수산부, 충청남도, 한국사업자와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취항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어 머지않아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Q. 올해 서산시의 주요 역점사업과 앞으로 시정 운영 방향은 무엇입니까?

A. 우선 서산-대전간 고속도로 건설과 서산 비행장 민항유치 사업이 계획대로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타당성 검토 용역에 철저히 대비하기 위해 경제·정책적 타당성 논리 개발과 자료 수집에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아울러 공해뿐만이 아니라 교통, 복지, 인프라 문제 등으로 고통 받고 있는 서산 대산석유화학단지 주변의 주민을 위해 ‘석유화학단지 주변지역 지원 법률’ 제정이 시급합니다. 시는 이 법이 국회에서 처리될 수 있도록 국회의원은 물론 다른 지자체 등과도 대응체계 마련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지역 특성화 대학과 고용노동지청의 유치도 적극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충남 서북부권은 자동차·석유화학·철강 등 산업 집적화로 기능인력 교육·육성, 고용·노동관련 서비스 수요가 높은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서산지역에는 특성에 맞는 전문대학과 고용노동지청이 없는 실정입니다.
시는 관련 연구용역을 실시하는 한편 지역정치권과 중앙부처 인맥을 활용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적극 건의할 예정입니다.

Q. ‘서산’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노력에 대해 말씀해주십시오.

A. 서산시는 도시의 상품가치를 높일 수 있는 이미지를 전국에 알릴뿐만 아니라 전략적인 마케팅을 펼쳐나가기 위해 통합브랜드를 개발했습니다. 기존에 사용 중인 서산시 심벌마크는 21년 전에 만들어져 역동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도시의 이미지를 담아내는데 한계가 있었고 시의 정체성을 반영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 통합브랜드의 이미지에 대해 대부분의 시민들이 서산의 발전상을 그대로 담았으며 고심한 노력의 결과라는 호평의 말을 듣고 있어요. 서산시 통합브랜드의 ‘해뜨는 서산’의 역발상 로고와 휘감아 돌아가는 브랜드마크는 서산의 밝은 미래를 예견하는 최고의 이미지라는 찬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에 통합브랜드 선포 후‘해뜨는 서산’이 국가브랜드 대상 선정위원회에서 지역을 대표하는 브랜드 경쟁력 지수조사 1위를 차지하며 지난해 4월 국가브랜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서산의 정체성과 미래비전의 가치를 잘 담아내고 있는 방증이라고 봅니다. 시는 앞으로 홈페이지는 물론 SNS 등 온라인상에서도 통합브랜드를 전략적으로 홍보해 서산을 환황해권 중심도시이자 대중국 무역의 전초기지로서의 위상과 비전을 널리 알릴 예정입니다.


Q. 시정을 이끄는 리더로서 시장님의 철학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A. 서산시장에 당선된 이래 초심을 잃지 않고 혼신의 힘을 다한 결과 시민 모두가 행복한 서산의 미래를 위해 어느 정도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던 기간이었습니다. 그 결과 시민 모두가 행복한 서산의 미래를 위해 어느 정도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기도 했어요. 하지만 이제 반환점을 돌았을 뿐이다. 아직‘해뜨는 서산’으로 가야할 길은 멀기만 합니다.

따라서 지금보다 더 나은 서산의 미래를 활짝 열기 위해‘클레오파트라’행정을 강조해왔어요. ‘클’은 클린, 투명한 열린 행정이에요. 이는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을 게을리하지 않겠다는 의미입니다. ‘레’는 레이아웃(lay-out)으로써 서산시의 미래를 위한 기본적인 인프라, 즉 큰 틀을 잘 만들겠다는 다짐입니다. ‘오’는 앞에서 언급한 5S·5품행정속에서 시민이 만족하는 행정을 구현하겠다는 뜻입니다. ‘파’는 파트너십과 파죽지세입니다. 시민은 물론 충남도와 중앙정부를 비롯한 관련 기관·단체 등과 선진행정을 이끌어 나가고 지금까지 이뤄낸 성과와 앞으로 추진해야할 현안사항에 대해 가속화된 추진력을 발휘하겠습니다. ‘트’는 트레이닝(training)과 트라이(try)다. 트레이닝의 강화로 직원들의 역량을 S높여 도전적이고 노력하는 시정을 구현하겠습니다.
‘라’는 라인업으로 적재적소에 인재를 배치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도 17만 5천여 시민의 입장에서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근시안적인 성과 위주가 아니라 서산시의 미래를 내다보고 시민 모두가 행복한 ‘해뜨는 서산’을 만드는데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Q. 끝으로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A. 2017년도 불투명한 국제정세와 정치적 혼란, 경기침체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여유롭지 않은 한해가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지금까지 거뒀던 성과에 안주하게 되면 앞으로 서산의 발전이 정체될 수도 있다는 위기의식도 듭니다. 하지만 발상을 바꿔 보면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마음가짐으로 서산의 미래 청사진을 그려나가야 할 때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중요한 한해가 될 2017년은 ‘모두가 하나로 화합해 목표를 이뤄나가는데 최선을 다 한다’라는 뜻인 일화관중(一和貫中)의 마음가짐으로 시정을 펼쳐나가고 있습니다. 우리 앞에서 산적한 숙제와 난관들은 다시 한 번 서산시민 모두의 저력이 모아져야만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혼자 가면 십리도 외롭고 함께 가면 천리도 기쁘듯이(獨行十里孤 衆進千里樂) 시민화합을 도모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이루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따라서 그동안 이뤄온 성장과 발전의 불꽃이 꺼지지 않고 더욱 활활 타오르도록 시민 모두의 지혜와 힘을 모아주시길 바라고 있습니다. 더 큰 변화와 발전을 거듭하는 ‘해뜨는 서산’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리며 시민 모두 소망하는 일이 성취되고 행복과 건강이 가득하길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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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뜨는 서산’ 이완섭 서산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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