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8(수)
 


2014년 민선 6기 출범 이후 1000일이 지났다. 부산시는 핵심 공약 사업 이행을 비롯해 김해신공항이나 2030등록엑스포 유치 등 굵직한 현안들에 대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그간 부산시정을 돌아보고 후반기 부산시정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주간인물이 담아보았다. _정주연 기자

Q. 민선 6기 시정을 돌아보면서 주요 성과와 아쉬웠던 점은 무엇인지?

A. ‘사람과 기술, 문화로 융성하는 부산’이라는 비전 아래 부산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항상 고민하며 열심히 뛰어다녔습니다. 민선 6기의 가장 큰 성과는 2030년 세계 30위권 글로벌 도시를 목표로 한 부산의 장기 미래 비전을 마련한 것입니다. 이러한 장기적 비전들이 당장 시민들에게 와 닿지는 않겠지만 부산이 제대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미래 비전과 목표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다양한 도시 문제의 근본 원인이 일자리 부재에 있다고 판단, 시의 모든 역량을 일자리 창출에 집중해왔습니다. 안타깝게도 해외 경기 불황과 한진해운 사태 등 지역 경제의 어려움으로 인해 일자리 창출과 관련된 성과가 있었음에도 피부로 체감되지 못한 점은 아쉽습니다.
 

Q. 광역자치단체장으로는 처음 지방분권형 개헌을 공개 촉구하셨는데 그 이유는 무엇이며 어떤 내용인지?


A. '95년 지방자치 실시 이후 지역이 국가 경쟁력을 견인하는 시대가 되었음에도 진정한 지방분권이라고 하기에는 지역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권한도 적고, 지방세 비율도 20%에 불과해 사업을 시행해 나갈 자주재원도 부족한 형편입니다. 실질적 지방분권과 완전한 지방자치 실현을 위해 지방분권형 개헌은 반드시 필요하며, 그 내용으로는 지방정부의 자율성과 책임성을 높일 수 있는 ‘자치입법권, 자치재정권, 자치조직권’에 대한 권한의 위임이 포함되어야 합니다.

Q. 김해 신공항 결정 이후 현재 진행 상황 및 앞으로 추진방향은?


A. 곧 기재부의 예비 타당성 조사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B/C 통과 기준 범위 내 항공수요 현실화 및 총사업비 증액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고 있습니다. 국토부 계획에 따르면 2020년까지 예비 타당성 조사와 공항 개발 기본계획, 기본설계 및 실시설계 등의 행정절차를 거쳐 21년 착공, 26년 완공 예정이나 단 1년이라도 조기 개항될 수 있도록 국토부와의 긴밀한 협조에 총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또한 소음 피해지역 주민들과 긴밀한 협의를 거쳐 주민 지원 사업과 보상, 이주대책 등을 정부에 전달하여 항공소음 피해 최소화를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우리 시는 정부와 협조하여 김해 신공항이 시민들이 원하는 안전하고 24시간 운영되는 ‘대한민국 남부권 국제관문공항’으로의 재탄생을 위해 전력을 다할 것입니다.

Q. 서부산청사 건립 등의 내용을 담은 ‘서부산 균형발전 프로젝트’를 지난해 공개하셨는데 향후 추진계획은?

A. 민선 6기 시장으로 취임하면서 낙동강을 부산 미래발전의 새로운 중심축으로 부산 번영의 길을 열어 신(新)문명을 꽃피우고 ‘위대한 낙동강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2015년 12월 ‘서부산 글로벌시티 그랜드플랜’을 완성해 발표하였고, 지난해 8월에는 세부 실천계획을 마련했습니다. 또한 지난해 11월에는 동서간의 균형문제 해결을 목표로 서부산 청사 및 서부산 의료원 건립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서부산권 균형발전 프로젝트’를 발표해 본격 추진 중에 있습니다. 추진사항을 수시로 확인 및 점검하여 국비 및 민자 유치를 통한 사업비 확보에 행정력을 집중, 개별 사업의 조기 가시화 및 본래 취지와 목적이 훼손되지 않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Q. 지난해 정부에 2030 등록엑스포 유치 신청을 하셨는데 현재 진행 상황 및 향후 일정은?

A. 지난해 2030부산등록엑스포 개최 계획서를 산업통상자원부에 공식 신청함에 따라 국내 대표 유치 도시로의 선점 및 국가사업화를 위한 토대를 마련하였습니다. 월드컵에 비해도 전혀 손색이 없을 만큼 그 경제적 효과가 매우 크며, 2030년 부산에 유치된다면 국내에서 처음으로 등록엑스포가 개최되는 사례가 될 것입니다. 얼마 전 기획재정부 국제행사 심사위원회에서 ‘2017년도 국제행사 타당성 조사 사업’에 선정되어 3월부터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서 조사가 진행 중이며, 조사가 끝나는 내년 2월경 국제행사 심사위원회 최종 심의에서 국제행사 타당성이 결정되면 국무회의 등 국가정책기구의 최종 결정을 거쳐 국가사업으로 본격 추진 예정입니다. ‘부산 10대 대선공약’으로 제시된 엑스포 유치가 제19대 새 정부 국정과제에 반영되도록 산업부와 기재부 등 중앙부처와 대선 후보자들에게 적극적인 설득 활동을 펼치고 국민들 대상으로 전국적인 홍보도 강화할 것입니다.

Q. 청년 취업난을 해소하고 일자리 창출의 한계를 넘을 새로운 대안인 창업 지원을 위한 부산시 정책은 무엇이며 향후 계획은?

A. 민선 6기 시장에 취임하면서 일자리 창출을 시정의 제1목표로 삼아 창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 역점을 두고 ‘아시아 제1의 창업도시 부산’을 만들기 위해 여러 가지 지원시책을 마련해 추진 중입니다. 지자체 최초로 부산형 TIPS타운인 센텀기술창업타운(CENTAP)을 조성하여 투자와 창업기업 보육을 통해 중기청의 TIPS프로그램에 선정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이를 위하여 수도권 벤치캐피탈(VC)과 펀드를 부산에 유치했습니다. 올해 5월 말 서면 거리를 청년창업 중심 메이커스 타운으로 조성하기 위해 도심형 제조업 창업기반인 시제품 제작소를 개소할 예정입니다. 또한 청년 창업인 등을 위해 창업지원시설을 겸비한 ‘창업지원주택’을 건립, 청년 창업과 함께 창업인들의 주거 안정을 도모할 계획입니다.

Q. 마지막으로 부산시민들께 한말씀 전한다면?

A. 그간 민선 6기가 순항할 수 있도록 무한한 성원과 사랑을 보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부산시민 여러분들의 힘과 열정이라면 우리가 못 해낼 일은 없습니다. 과거와 달리 시민 여러분의 도움과 참여, 협조 없이는 제대로 된 정책이 수립될 수도 없고 그 결과가 잘 나올 수도 없습니다. 우리 공직자들 역시 열린 마음으로 소통을 계속할 것이니 시민들께서도 저희들의 진정성을 믿어 주시어 함께하는 시정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시민 여러분과 함께라면 우리 부산은 대한민국 제2의 도시라는 좁은 틀에서 벗어나 세계 속에서 당당히 경쟁하는 글로벌 도시로 도약할 것임을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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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인물(weeklypeople)-정주연 기자 -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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