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08(월)
 



청정지역 지리산 유기농 홈 메이드 이유식으로 까다로운 엄마들의 절대적 신뢰를 얻고 있는 에코맘의 산골이유식. 이제는 온라인 배달 시스템에서 나아가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만나볼 수 있게 되었다. 고민하는 엄마들을 위해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생긴 것. 내 아이를 위한 현명한 선택이란 의미의 DOBOR(도보르). 그러나 도보르는 ‘아이’만을 위한 곳은 아니다. 단순한 이유식카페의 개념을 벗어나 커피 한잔의 여유조차 가지지 못하는 엄마들을 위해 밀린 수다와 쉼을 가질 수 있는 도보르는 엄마의 마음을 이해하고 어루 만져주는 ‘엄마’들을 위한 공간이기도 하다. _박지영 기자


에코맘 산골이유식을 만날 수 있는 오프라인 매장, ‘DOBOR’
내 아이에게 조금이라도 더 좋은 이유식을 먹이고 싶은
엄마들의 욕심을 정성스레 담아내 



키즈카페, 베이비카페 등 초등학생 이전의 아이들을 위한 공간이 많이 생겨나고 있는 요즘, 그럼에도 조금은 생소한 이유식 카페 ‘DOBOR’. 전국에도 몇 되지 않는 이유식카페를 창원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도보르는 에코맘 산골이유식을 직접 만나볼 수 있는 정식 오프라인 매장이다. 빠르면 생후 4개월에서 6개월에 시작하는 이유식은 아이가 자라면서 모유론 부족한 칼로리와 영양소를 섭취하기위해 시기에 맞는 적절한 식재료로 점차 밥에 가까운 형태로 먹여야 한다. 이때부터 초보 엄마들의 본격적인 육아 고민이 시작된다. ‘첫 시작은 어떤 이유식이 좋을까’ 내 아이에게 가장 좋은 것만 해주고 싶은 모든 엄마들의 마음. 가장 좋은 재료로 다양한 이유식을 먹이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제약이 많다. 아이가 커갈수록 점점 다양한 식재료가 필요한데 이유식에는 소량만 필요함으로 버리게 되는 식재료가 많아져 여간 부담되는 일이 아니다. 도보르는 그런 엄마들의 마음을 대신하여 다양한 식재료를 사용하여 꼭 필요한 영양소를 고루 섭취할 수 있는 초기, 중기, 후기, 완료기 단계별 이유식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불안한 엄마들의 마음을 백번 이해, 이미 여러 번 검증을 받은 지리산 청정지역 유기농 이유식 브랜드 ‘에코맘’으로부터 직접 공급받고 있다. 무엇보다 ‘신뢰’가 중요한 식품을 다루는 일이기 때문에 도보르 창원직영점의 점장이자 한 아이의 엄마인 손지희 점장은 내 아이가 먹는다는 마음으로 포장과 보관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빈손으로 올 수 있는 편안한 공간이자
엄마들에게 휴식과 여유를 돌려줄 수 있는
엄마들을 위한 공간이 되었으면



< 몇 개월 차이로 성장 발달에 격차를 보이는 영유아시기. 키즈카페와 베이비카페가 따로 생기는 것처럼 엄마들의 불안한 마음을 반영하여 베이비존과 키즈존을 나눈 도보르의 세심한 배려>

본격적인 가맹사업을 앞두고 먼저 선보이는 도보르 창원직영점은 도보르의 얼굴이자 미래. 이곳을 맡고 있는 손지희 점장은 여느 평범한 여자처럼 직장을 다니다 결혼 후 주부가 되었다. “흔히 산후우울증이라고 하잖아요. 저도 출산 후에 산후우울증이 왔었어요.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다 결혼을 하고 창원으로 내려와 아이를 낳고 집에만 있다 보니 제 인생에 허무함을 느꼈어요. 언제까지 이렇게 집에만 있어야하나, 내 인생은 이렇게 끝인가 이런저런 생각이 들었죠. 그러다 남편의 제안으로 이 일을 시작하게 됐어요. 남자들은 이유식도, 엄마의 마음도 잘 모르잖아요.(웃음)” 자신의 경험을 비추어 도보르를 단순한 이유식 카페로 만들기보단 ‘엄마’들을 위한 공간으로 만들고 싶었다는 손지희 점장. 그래서 식기부터 놀이공간까지 어떤 준비물도 없이 빈손으로 올 수 있도록 모두 구비해두었다. 또한 엄마들도 함께 식사와 간식을 해결할 수 있도록 어른을 위한 메뉴도 따로 준비되어 있어 친정집에 가듯 아무것도 준비하지 않아도 된다. “지금 ‘엄마’가 된 세대들은 이전의 엄마세대들과는 많이 달라요. 많은 것을 경험하고 누린 세대이고 여가나 여유를 즐기던 세대죠. 그러다보니 상대적으로 박탈감이 더 큰 거 같아요. 답답하고. 그런 엄마들에게 여유를 찾아주고 싶었어요. 이유식을 만드는 시간만이라도 여유로, 여가로 돌려주고 싶어요.” 꽤나 오랜 시간이 걸리는 이유식. 도보르는 집에서 만드는 수고를 덜고 긴 연휴나 휴가에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테이크아웃도 가능하다. 그 시간을 활용해 엄마들은 하루의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수다를 떨거나 커피 한잔이라도 여유롭게 마실 수가 있게 되는 것, 그게 도보르가 추구하는 가치다. 아직은 창원 직영점만을 운영하고 있지만 더 많은 지역의 엄마들에게 유용한 공간으로 자리하고 싶다는 그녀. 도보로의 가치를 공감하고 추구할 이들과 함께 할 날이 곧 오기를 기대해본다.   



<아이들 뿐 아니라 엄마들도 편히 쉬어갈 수 있도록 공간 구성에도 상당히 신경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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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인물(weeklypeope)-박지영 기자] -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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