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8(수)
 


지난 28일 신라대학교는 제18회 신라학술상 수상자로 컴퓨터정보공학부 김광백 교수를 선정했다. 김광백 교수는 인공지능 분야인 인공신경망, 기계학습과 의료영상 분야에서 최근 5년간 SCI급 논문 25편을 포함한 약 70여 편의 논문을 발표함으로써 독창적이고 우수한 연구실적을 남긴 것으로 평가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에 주간인물은 학계의 인정을 받고 있는 김광백 교수와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_박미희 기자


김광백 교수는 인공지능 분야인 인공신경망, 기계학습과 의료영상 분야의 권위자다. 관련 분야의 SCI급 논문을 수차례 발표함으로써 국내는 물론 해외 기업에서 많은 관심을 얻고 있다. 그가 이 분야에 관심을 갖고 연구한 것은 1997년. 장기적인 비전을 갖고 연구할 테마에 대해 고민에 빠졌던 그는 의료영상분야의 새로운 비전을 보게 되었다고. “그 당시에는 패턴인식에 대한 연구가 많았을 때였죠. 하지만 저는 앞으로 컴퓨터공학분야의 장기적인 비전을 갖고 연구할 테마에 대해 고민하고 있었어요. 그때 의대 교수였던 아버지를 따라 동경의대에 있는 교수님을 만나 뵙게 됐습니다. 어떤 연구 테마가 장기적인 비전이 있겠느냐는 제 질문에 교수님이 의료영상이라고 말씀하시더라고요. 그렇게 의료영상 분야에 관심을 갖고, 진단 세포학을 공부해 기관지 편평암, 암세포 분석쪽으로 연구를 시작했죠. 그것을 시작으로 자궁경부암과 관련 연구를 하게 되었습니다.”

학제간 연구를 위해 그는 3년 동안 진단 세포학을 공부한다. 이에 컴퓨터공학을 접목해 자궁경부암과 관련된 논문을 발표했다. 이 논문은 많은 학자들에게 인용되며 학계의 호평을 받게 된다. “자궁암을 연구하다보면, 암세포의 특징이 있는데, 이를 바라보는 시각의 차이가 있어요. 컴퓨터공학은 기술적이고, 의학은 진단적으로 문제를 이해하거든요. 하지만 의사분들이 정확하게 과학적인 접근으로 문제를 풀기 어려워요. 그래서 저는 3년 동안 진단 세포학을 공부했고, 이를 바탕으로 컴퓨터공학을 접목시키기 시작했죠. 그래서 연구한지 4년 만에 논문을 발표하게 됐어요.”

한편으로 그는 버스정류차선 번호판 인식 개발, 위조여권인식 개발 등 다양한 연구 성과를 남겼다. 이후 그는 부산대 소화기 내과교수인 동생과 함께 위암 내시경과 관련된 논문을 발표한다. 이 논문은 내시경, 초음파 분야의 강국인 일본에서 호평을 받으며 히트를 친다. “내시경 시술을 할 때, 암이 어디까지 전의됐는지 파악해 시술 영역을 찾는 게 중요해요. 하지만 그간 기술로는 쉽지 않았죠. 이 연구 성과로 오차를 줄이고, 정확도를 높일 수 있어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후 그는 2008년, 2011년 영국국제인명센터(IBC)로 부터 ‘세계 100대 과학자’에 선정되는 영예를 얻었다. 논문을 통해 많은 학자들에게 새로운 연구방향을 제시한 그의 공로를 높이 평가한 것. 이후에도 그는 새로운 도전을 계속 이어나갔다. 위암에 이어 간암 분야의 연구를 계속해, 논문을 발표했고 그의 논문은 미국도서관 선정, 2008년 CT 간암 분야 저널 랭킹1위를 차지한다.

현재까지는 그는 백병원과 함께  요부 지방분석과 전립선 관련 연구를, 부산대 의과대학과 함께 간암, 지방간 분야의 연구를 하고 있다. 현재, 지방간 연구 성과의 상용화를 눈앞에 둔 상태다. 이 연구가 상용화되면 검진의 정확성을 높이고, 환자들의 데이터 분석을 통해 의료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의사들이 초음파를 통해 지방간을 검진하면, 사람이 하는 일이라 간혹 실수가 있거나 지방간 등급을 정할 때 의사결정의 명확성이 떨어질 수 있어요. 하지만 이 연구를 토대로 하면 객관적인 기준으로 지방간 등급을 분석할 수 있고, 환자들의 데이터를 분석해 연구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요.”

이렇듯 연구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가진 학자, 김광백 교수. 새로운 내일을 여는 그의 연구는 지금도 계속 되고 있다. 논문을 낼 때 논문의 우수한 점과 부족한 점을 함께 써낸다는 김 교수. 그 모습에 부족한 점으로 채워 앞으로 나아가는 젊은 학자의 모습을 읽을 수 있다. 늘 새롭게 연구하고 도전하는 그에게 꿈이란 가까이 있는 듯 보였다. “앞으로 의료IT 분야에 비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훗날 학교에 의료IT 학과가 개설된다면, 대학의 경쟁력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앞으로 이 분야에 재능을 지닌 많은 재원들을 키워내는 것, 그것이 저의 꿈이죠(웃음).” 

환하게 웃는 김광백 교수. 언제나 새로운 꿈에 도전하는 그와 행복한 동행이었다.   


1999년  부산대학교 전자계산학과 졸업(이학박사)
1997년 ~ 현재:신라대학교 컴퓨터정보공학부 교수
1999년 ~ 2000년: Biomedical Fuzzy Systems Association, Editor(Japan)
2009년 :Journal of Digital Imaging (Springer: SCI), Guest Editor
2013년 :International Journal of Computational Vision and Robotics(SCOPUS), Guest Editor
2013년 :International Journal of 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Technology(SCOPUS), Guest Edit
2014년 ~ 현재:Open Computer Science Journal, Editor
2012년 ~ 현재:한국지능정보시스템학회 편집위원
2013년 ~ 현재:International Journal of Intelligent Information Processing(SCOPUS), Editor
2015년 : Computational Intelligence and Neuroscience(SCIE), Lead Guest Editor
2016년 ~ 현재:한국정보통신학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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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인물(weeklypeople)-박미희 기자] -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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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백 신라대학교 컴퓨터공학과 교수 | 한국정보통신학회 학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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