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08(월)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이 도래하기 이전까지 수없이 많은 이들이 다양한 해외 경험을 쌓으며 공부·여행· 출장 등의 다양한 목적으로 해외 경험을 축적했다. 그곳의 라이프 스타일을 체험하는 중, 절대 빠질 수 없는 것은 바로 먹거리이지 않을까. 이에 주간인물은 최근 억눌린 해외여행에 대한 욕구와 함께 코로나로 고국 방문이 어려운 외국인들의 향수를 달래주는 이색 맛집을 찾아 나섰다. 부산 여행의 핫플레이스가 즐비한 해운대해수욕장의 해변 길을 따라 걷다 보면 해운대해변로265번길 7에 위치한 ‘나마스테(NAMASTE)’ 인도 음식점을 발견할 수 있다. 인도 일류 호텔에서 10년 이상의 경력을 쌓은 이곳의 주인장, 샤르마 나라얀(SHARMA NARAYAN)은 코로나 시국에도 변함없는 매출을 자랑했는데···. 서울과 부산에서 20년 넘게 사랑을 받아온 나마스테 스토리를 들어보자. _김민진 기자

유창한 한국어 실력으로 의사소통에 전혀 문제가 없는 샤르마 나라얀 대표는 한국인보다 더 한국인스러운 능숙한 말솜씨로 고객의 마음과 입맛을 동시에 사로잡으며 해운대점을 10년째 운영 중이다. 맵다·짜다·달콤하다 등의 일반적인 형용사로는 표현하기 어려운 독특한 맛을 가지고 있는 인도 요리를 한국인 입맛에도 잘 맞추어 최근 배달 앱으로도 편리하게 나마스테 음식을 만날 수 있게 된 기존 단골 고객의 주문이 끊이질 않는다고.



“우연한 기회로 한국외식사업에 진출하게 되어 서울 종로구에서 먼저 나마스테를 오픈해서 운영 중에 제2의 도시인 부산에서도 정통 인도 요리를 선보이고자 새롭게 추가 오픈을 했습니다. 한국 사람들 좋아요(웃음)! 손님이 원하는 것이 있으면 제가 할 수 있는 만큼 다 맞춰 드리려고 합니다. 주문 시 매운맛, 향신료, 느끼함 정도 등 직접 물어보는 것을 시작으로 식사 중간에는 더 필요하신 것이 없는지 확인하며, 다 드실 때까지 테이블마다 관심을 가지며 모든 손님들이 만족스러운 식사를 하고 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저의 경영철학은 인도 음식 본연의 맛을 잃지 않기 위해 대체 가능한 재료를 포기하고 보다 좋은 재료를 고집하고 있습니다. 생 토마토·캐슈넛·시금치 등 신선한 재료로 제가 직접 인도 커리소스도 만듭니다. 양파를 구매할 때 한 곳은 2만 원, 다른 곳은 15,000원이면 값비싼 것으로 선택해요. 비싼 데는 다 이유가 있거든요(웃음). 오늘 당장의 이익을 생각하는 것이 아닌, 편안하게 인도 음식을 즐기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서비스 메뉴도 아낌없이 제공하고 있습니다.”

SBS·MBC·KNN을 포함한 유수의 언론매체를 통해서도 나마스테 인도 요리가 소개되며, 벡스코(세계당뇨컨퍼런스, 인도문화관광행사 등) 및 부산국제영화제 행사 기간엔 특히 많은 외국인들이 방문하는 나마스테는 인도 배우·가수 등 연예인들도 사랑하는 곳이다. 요청에 따라 댄스파티·DJ나이트 등 특별한 날을 위한 장소와 식사를 제공하며 무슬림을 위한 할랄 메뉴와 더불어 기도실도 갖춰 한국관광공사로부터 Muslim-Friendly Restaurant으로 선정됐다. 코로나19 확산 전에는 웨스틴조선호텔, 아바니호텔 등에서 300인분 이상의 최고급 케이터링을 진행한 바 있다. 지역 인근에 인도 음식점이 5군데 있지만, 나마스테만을 고집하는 데에는 지난 세월 동안 변함없이 손님 위주의 서비스를 제공했기에 가능하지 않았을까.



▶샐러드, 인도식 튀김만두 사모사, 탄두리 치킨과 풍미 가득한 버터와 토마토로 만든 커리를 중심으로 구성된 커플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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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인물(weeklypeople)-김민진 기자 -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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