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08(월)
 


평범한 주부였던 그는 1년 사이 월 매출 1500만원으로 창업 대박을 이루어내 방송까지 출연하는 창업 성공 CEO가 되었다. 평소 수제청과 수제 말랭이 만드는 걸 좋아했다는 그의 창업 성공 비결은 수제 레몬 말랭이였다. 얼핏 흔해 보이는 사업 아이템임에도 불구하고 그의 레몬 말랭이는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고객들의 후기와 구매율 그리고 재구매율만으로 당당히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수제 과일 말랭이의 숨은 매력과 창업 성공 스토리를 듣기 위해 주간인물이 달보드레를 방문해 이자옥 대표를 인터뷰했다. _정주연 기자

테이블 3개에 10평 남짓했던 달보드레 첫 매장의 주메뉴는 과일 말랭이와 직접 담근 수제청 그리고 수제 양갱이었다. 친숙한 메뉴임에도 불구, 만드는 과정에서부터 판매 방법까지 달보드레 이자옥 대표만의 특별함이 담겨 창업 성공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씨를 제거해 쓴맛 잡은 레몬 말랭이
흔히 볼 수 없는 각종 과일 말랭이


지금의 달보드레를 있게 한 1등 공신 메뉴는 바로 레몬 말랭이다. 칩 형태의 달보드레 레몬 말랭이는 그 자체로 간식으로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차로 우려먹을 수도 있다. 유난히 고운 빛깔을 띠는 달보드레 레몬 말랭이에는 이자옥 대표의 각고의 노력이 담겨있다. “깔끔한 맛을 내기 위해 씨를 제거한 것이 고객들에게 달보드레만의 레몬 말랭이로 다가설 수 있었던 비법이에요. 지금도 레몬 씨를 제거하는 작업에 공을 많이 들여요. 1차로 건조 전에 씨를 제거하고, 건조 후 숨은 씨까지 한 번 더 확인하며 제거해요.” 이렇게 만들어진 레몬 말랭이는 슬라이스 방식이 아닌 칩의 형태로 만들어내 미적 요소까지 더해져 고객들의 눈과 입을 모두 사로잡았다. ‘하루퐁당수’로 현재는 레몬 외에도 자몽과 키위, 라임, 오렌지 그리고 파인애플까지 흔히 볼 수 없는 과일 말랭이 역시 달보드레에서는 모두 맛볼 수 있다. 하지만 유독 달보드레의 수제 과일 말랭이가 인기 있는 이유는 이뿐만이 아니라는데.


적절한 온도와 시간으로 건조해 만든 과일말랭이
맛은 물론 미적 효과까지


“하루하루 날씨가 다 달라요. 같은 건조기에서 동일한 온도와 시간으로 건조하더라도 그날의 기온과 습도에 의해 영향을 받을 수 있어요. 미세하지만 적절한 온도와 시간을 그날의 날씨와 환경을 고려해 조절해줘야 식감도 맛도 모두 살릴 수 있습니다.” 레시피를 쉽게 구할 수 있는 탓에 여러 유사업체가 생겨났지만 이자옥 대표만의 노하우가 더해진 달보드레의 수제 과일 말랭이는 여전히 많은 고객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특히 한결같이 베스트 메뉴로 자리하고 있는 레몬 말랭이의 경우 계절에 따라 조금씩 차이를 보이는 레몬의 무른 정도까지 고려해 만들어 독보적인 빛깔과 맛을 자랑한다.


온라인을 겨냥한 판매
다양한 구성으로 차별화된 마케팅
배송 전 마지막 검수까지


열 평 남짓한 매장이었지만 이자옥 대표에게는 오프라인 매장이 전부가 아니었다. “처음부터 온라인 판매를 염두했어요. 당시 수제 제품이나 디톡스, 해독주스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었는데 수제로 만든 과일 말랭이를 하는 곳은 찾기가 어려웠어요.” 직접 만든 과일 말랭이를 촬영해 온라인 판매를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주문이 이어졌고, 고객들의 후기가 더해지며 금세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이자옥 대표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조금 더 다양한 구성으로 선택의 폭을 넓혀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켰다. 특히나 그가 지금도 특별히 신경 쓰는 부분이 있다고 하는데. “온라인으로 판매되다 보니 실물과 사진의 모습이 달라 실망하시지 않을까 염려되어 지금도 마지막 택배 작업은 제가 직접 해요. 한 번 더 제품을 검수하고 라벨을 확인한 후 포장해요.” 이런 꼼꼼함은 고객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져 달보드레는 실사가 오히려 사진보다 더 예쁘고 맛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고구마 말랭이나 사과 말랭이 등 말랭이 자체는 우리에게 그리 낯설지 않다. 하지만 칩 형태로 만들어진 다양한 과일 말랭이는 흔함 속에서 찾은 이자옥 대표만의 차별화였다. 레시피를 쉽게 구할 수 있어 언뜻 만들기 쉬워 보이지만 빛깔에서부터 맛까지 달보드레만이 갖고 있는 특별함은 쉽게 따라 하기 힘들 터. 여전히 다양한 신제품을 개발하며 달보드레만의 빛깔을 입히는데 노력하고 있는 이자옥 대표의 창업 성공에는 보이지 않는 많은 노력이 숨겨져 있었다. 단맛은 줄이고 천연재료로 색상을 입힌 수제 양갱 역시 그의 숨은 정성이 담겨 상견례나 각종 중요 인사 선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창업은 누구나 할 수 있다. 하지만 그만의 특별함을 담아내지 못하면 성공 스토리로는 남지 못 한다. 이자옥 대표의 창업 성공 스토리는 화려하지는 않지만 달보드레만의 차별화된 빛깔을 입히며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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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인물(weeklypeople)-정주연 기자] -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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칩 형태로 만들어낸 수제 과일 말랭이 - 고운 색깔과 모양에 맛까지 더해져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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