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08(월)
 



늘 바쁘게 돌아가는 도심 속에서 다른 시간이 흐르는 장소가 있다. 고아한 정취와 고풍스러운 멋이 공존하는 경주 보문관광단지의 명소, 카페 ‘아덴[Aden]’이 바로 그곳이다. 특히 보문호수의 상징인 오리배를 테마로 커피 위에 올려지는 오리모양의 라떼아트 등 남다른 정성이 느껴진다는데…. 세계의 유명 커피는 예멘의 품종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모카 커피의 산지로도 유명한 예멘의 항구 도시인 아덴을 모티브로 삼아 새로운 커피 문화로 경주에서 부흥시키고자 설립한 경주 카페 아덴의 윤홍규 대표이사를 주간인물에서 집중 조명했다. _김민진 기자


경영학을 전공한 윤홍규 대표는 금융기관에서 부동산 개발사업을 담당하며 전국 각지의 사업현장을 둘러보고 개발 방향과 향후 가치에 대한 고민으로 약 6년의 시간을 보냈다. 그 과정 중에 4년 전 윤 대표가 마주한 경주의 보문호반광장은 그 당시 그야말로 허허벌판이었다고.
공간을 보는 안목이 탁월한 윤홍규 대표는 ‘입지적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여 경주의 명소를 만들자’라는 신념으로 40년 이상 된 고택을 최대한 살리며 한옥의 기와는 손을 대지 않는 범위에서 내부시설은 가장 모던하고 세련되게 연출한 곳이 바로 카페 ‘아덴’이다.



“수년간 방치되어 있던 보문광장의 모습은 비가 오거나 날씨가 궂은 날에는 더욱 스산한 기운이 감도는 듯했습니다. 그러나 ‘어떻게 이 공간을 연출하는 가에 따라 지금과는 180도 다른 모습으로 변할 수도 있겠다’라는 가능성을 보았습니다. 부산 토박이인 저는 그 이후 6개월간 부산과 경주를 오가며 보문호반광장의 개발 장점을 낱낱이 살펴보고 파헤쳤지요. 부산 바닷가 인근에 즐비한 화려한 카페와 음식점과는 다른 분위기로 경주는 고유의 정적인 정경과 운치 있는 분위기가 곳곳에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경주 다운 멋이 드러나는 곳이 보문호를 배경으로 한 보문광장이 아닐까 생각했지요. 봄에는 벚꽃이 만발하고 가을에는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보문호수는 계절별 특성이 확실히 구분되며 특별히 석양과 노을 지는 모습은 대한민국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는 장관이었습니다.”



복합문화공간을 대표하는 카페로 입소문이 자자한 아덴은 일 년 내내 미술 작품 전시 등을 주기적으로 하며 고객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이와 더불어, 주목할 만한 카페 아덴만의 시그니처 메뉴인 ‘투모로우모카’는 많이 달달하지 않은 모카에 달달한 생크림이 올라가 기분 좋은 달콤함을 선사해주고 있다. 게다가, 시즌별로 커피 외의 음료를 끊임없이 개발 중에 있다. 계절에 맞는 과일음료를 위주로 현재는 감기 예방 차원에서 만든 겨울 시그니처 메뉴인 사과·레몬수제청 ‘독감예방차’가 전 연령대에 걸쳐 반응이 좋다.




이러한 다양한 메뉴에 대한 아이디어들은 윤홍규 대표가 가장 투자를 많이 하고 애정을 주고 있는 카페 아덴의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연구심으로부터 나온 것이라고 한다. “함께하는 직원들이 의견을 자유롭게 이야기하며 모든 직원들이 소통할 수 있는 조직 내 분위기와 변화하는 시장에 맞춰 고객들을 위한 메뉴 변화에 적극 노력할 수 있는 최신식 기계설비 등 환경을 만들어 주시는 윤 대표님께 감사드린다”라고 경주 아덴 본점 박정민 점장이 전했다. 베이커리 담당인 전문 파티쉐 강진희 차장은 “경주에 방문하신 관광객들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줄 수 있는 베이커리를 만들기 위해서 맛은 기본! 센스 있는 네이밍 및 디자인 등에 신경을 쓰고 있다”라며 덧붙였다. “아덴이라는 브랜드가 전 국민이 알게 되는 그날까지 프리미엄브랜드의 가치와 초심을 잃지 않고 지켜나가겠다”라고 입을 모아 포부를 밝힌 전 직원들의 열정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끝으로, 윤홍규 대표는 “앞으로도 고객과 직원 모두에게 항상 감사함과 겸손함으로 다가가겠다”며 3년 이란 시간 동안 어떠한 고객들과의 마찰도 직원들과의 불통도 없었던 점을 수줍게 자랑했다. “다 잘하려고 하는 욕심보다는 개개인의 역할마다 잘하는 것에 더욱 힘을 주고 아낌없는 지원을 하고자 합니다. 직원들은 연차가 거듭될수록 국내/외 연수를 보내어 자기계발할 수 있도록 해주고요. 지역주민을 위한 봉사를 해마다 계획하며 감사의 답례 또한 잊지 않겠습니다. 경영자인 제가 할 수 있는 부분은 새로운 개발 가능성이 높은 입지를 찾는 것과 차별화된 공간을 찾아서 더 많은 사람들이 복합문화공간 속에서 행복감을 느낄 수 있도록 기여하고 싶습니다.”

경주 카페 아덴[Aden]은 보문관광단지 본점과 황리단길에 위치한 2호점 황남 아덴 그리고 부산 문현동에 3호점이 운영 중이다. (주)아트만 부동산 개발사업으로는 2021년, 5월 초 분양예정인 해운대 경동리인아파트(636세대)를 준비하고 있다. 또한, 부산에 ‘Marine Aden’을 계획 중인 윤홍규 대표의 앞날이 벌써부터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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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인물(weeklypeople)-김민진 기자 -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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