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08(월)
 



자꾸만 움츠러드는 겨울, 입김이 서릴 정도로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는 요즘이다. 특히 이런 날에는 수많은 이들의 머릿속에 그 어떤 음식보다 가장 많이 떠오르는 메뉴가 있다. 바로 면과 뜨끈한 국물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칼칼한 매력의 칼국수가 그 주인공이다. 그중에서도 경상남도 김해시 인제로 188번길 9에 위치한 빨간도깨비샤브샤브손칼국수는 차별화된 매력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다. 김해 본점을 주축으로 양산점과 울산호계점 2개 지점을 확장해 더욱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외식경영인 노재성 대표를 만나보자. _김민진 기자


빨간도깨비샤브샤브손칼국수는 등심+야채+손칼국수+볶음밥 세트의 한상과 김치만 있는 곳으로 단촐하지만 양이 푸짐하고 미나리·버섯과 등심·국수의 궁합이 잘 맞는다. 특히 직접 손반죽을 해서 칼질한 면발은 쫄깃한 식감이 일품이다. 칼칼하고 얼큰한 국물로 속까지 시원해지는 빨간도깨비샤브샤브손칼국수를 일군 비결은 무엇일까....

 

“비결이랄 것 까지는 없지만 저희 가게에 ‘한 번 온 손님을 다시 오게 하는 것’이지요. 모든 음식 맛의 기본은 신선한 ‘재료’와 ‘정성’이 아니겠습니까? ‘빨간도깨비샤브샤브손칼국수’ 상호에 걸맞게 직접 저희 손으로 김치도 담그고 칼국수 반죽부터 칼질까지 하고 있습니다. 기계를 사용하면 ‘손’칼국수라고 하면 안 되지요(웃음)”라고 노재성 대표가 밝혔다.
“등심+야채+손칼국수+볶음밥 세트로 제공되는 식사 안에서 어느 것이 더 맛있는지 손님에게 물었을 때 다 맛있어서 어떤 것 하나를 딱 꼬집을 수 없을 정도로 ‘망설이게 하는 맛’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3~4명 있는 한 테이블에서 누구는 등심, 누구는 손칼국수가 누구는 볶음밥이 맛있다고 골고루 얘기하면 성공한 셈이지요. 그렇지 않으면 빨리 접어야 하지 않을까요?”라며 그저 사람 좋은 웃음을 터뜨리는 노재성 대표.

‘건강한 식재료’에 가장 많은 신경을 쓰는 노재성 대표는 농장에서 직배송한 로컬 푸드인 느타리버섯과 미나리를 사용한다. 인제대학교와 인접해 있고 넓은 좌석 수로 과모임 및 각종 회식자리로도 좋은 빨간도깨비샤브샤브손칼국수는 8천 원이라는 가성비 좋은 맛집으로 이미 대학생들 사이에서는 정평이 난 곳이다.


빨간도깨비샤브샤브손칼국수는 김해 본점을 주축으로 현재 양산점과 울산호계점에서도 365일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 “손님들이 차려진 음식을 딱! 받았을 때 맛은 물론이거니와 아낌없이 퍼주는 푸짐한 양으로 ‘와~~~’라는 소리가 터져 나오게 해야지! ‘에~~~’라는 소리가 나오면 그 손님들은 다시는 방문하지 않는다”라고 가맹점주들에게 늘 당부한다는 노재성 대표의 경영철학이다.

아니나 다를까 과거 무역회사에서 잘나가는 6년 차 부장이었던 노재성 대표다. 전국에 있는 양어장을 총괄하며 영업 전문가로 노 대표와 한번 맺은 인연은 비즈니스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탁월한 마케팅과 영업력으로 성공신화를 써 온 노 대표. 그의 오랜 경험을 다져 밀레니엄을 말하던 2000년 그 당시, 노 대표는 30대 초·중반의 열정 하나로 개인사업을 시작했다. 워낙 사람을 좋아하고 잘 믿어주는 그는 주변 지인들의 어려운 부탁들을 무시하지 못하고 본인 일처럼 다 도와주면서 사기도 많이 당하고 마음의 상처가 컸다고. 그런 그가 포기하지 않고 다시 재기할 수 있었던 것은 ‘삶을 대하는 남다른 정신과 열정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밖으로 나가서 다른 것 하려는 생각하지 마십시오. 한 번 온 손님들에게 잘해야 합니다. 주문과 계산 또한 사장님들이 직접 받으시고 사장님들이 먼저 인사하고 발 빠르게 배웅하십시오. 어렵다 어렵다 하면서 경기 침체 탓하지도 말고요. 사장이 그 자리를 지키지 않고 있기 때문인 것입니다. 누가 사장인지 모를 정도로 열심히 일하십시오. 앞치마도 하고요!”라며 실제 노재성 대표가 ‘프랜차이즈 교육 시 빠지지 않고 하는 정신교육’이라고 전했다.


노재성 대표는 아내와 같이 불시에 지점들을 방문하여 청결 상태나 손님을 대하는 접객 태도 등도 꼼꼼하게 점검하며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으로 가맹점 운영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었다. “저와 같은 성향을 가진 성실한 창업주와 오랫동안 함께 하고 싶어요.” 올바른 외식사업을 목표로 소신을 지켜가고 있는 뚝심 있는 외식경영인 노재성 대표. 그의 열정을 힘찬 박수로 응원한다. [1086]

주간인물(weeklypeople)-김민진 기자 -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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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의 승부사, 깊은 맛을 내는 명품 육수 ‘빨간도깨비샤브샤브손칼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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