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08(월)
 



무용은 다른 예술과 마찬가지로 인간의 생활을 풍요롭게 하며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학교에서는 예술과 체육을 대단히 중시했다는 보고가 존재한다. 바람직한 인간의 형성에 예술이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며 몸으로 표현을 하는 예술적 의미와 체육적 의미를 동시에 가지고 있어 이상적인 인간 형성에 상승적 작용을 한다 할 수 있다. 국가적으로 서양에서는 무용이 대중화 되어있어 타 국가에 비해 풍요로운 문화적 삶을 누렸다는 고려할 때 많은 점을 사사해 준다고 할 수 있다. 이는 예술을 존중하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문화가 확산되어 있으며, 올바른 지도자들이 존재하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이에 주간인물은 예술과 인성을 정직하게 지도하는 춤추는 나무 아트센터 김요셉 대표를 만나 그의 예술 인생과 교육철학에 대해 집중조명 해보았다. _장보연 기자



“학생들과 만나 춤으로 대화할 때 살아있다는 존재감을 느낍니다”


뮤지컬과 연기, 보컬 수업을 담당하는 예도희 선생

춤추는 나무는 김 대표가 사람이 중력권에서 바닥에 발을 디디고 있는 관계처럼 나무와 같이 깊게 뿌리내려 춤을 추자는 의미와, 나무들이 모여 숲을 이뤄 서로가 힘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2011년도부터 시작된 소매틱 기반의 무용전문센터이고 현재는 뮤지컬 보컬 및 연기까지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김 대표는 어릴 때부터 춤을 춰 이유없이 몸이 아프기도 했는데, 이는 대다수의 무용수들이 겪는 일이다. 이에 왜 몸이 아플까? 라는 근본적인 이유를 찾기 시작해 몸을 쓰는 방법론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심도 있는 탐구를 하게 된 김 대표. 그는 학생들에게 평생 알아야 하는 기본기부터 전하며 해부학과 몸을 어떻게 사용하고 관리해야 되는지 구체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소수 입시전문센터에서는 입시교육 위주이나 춤추는 나무는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학생들이 몸과 마음의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즉 훈련을 통해 평생 습관이 되고 자기주도적으로 자각력을 높이도록 안내자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춤은 몸을 통해 감정과 예술을 표현하는 활동이기에 몸의 변화는 삶의 변화까지 일으킨다고 전하는 김 대표는 항상 인성과 근본적인 해결과 변화를 강조한다. 또한 슬럼프에 빠진 학생들에게는 영상과 책, 온갖 자료를 통해 동기부여 시켜주고자 노력하며 자신감을 심어주고 있다.


명상하듯  근원적인 것을 찾아가는 춤의 세계


콜롬비아 수업 및 공연

부산에서 태어난 김 대표가 본격적으로 무용을 시작한 것은 고3 봄이 올 무렵이었다.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방송 댄스를 즐겼던 김 대표는 학교에서 하는 장기자랑과 학예회 등에 나가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몸을 쓰고 무용하는 것이 즐거웠으나 고등학교에 입학 후 자연스럽게 춤을 그만두고 평범한 학생으로 살아야 한다고 생각했던 김 대표. 그러나 예술에 대한 꿈틀거리는 마음으로 방황하던 김 대표에게 부모님이 현대무용을 해보라고 권유하는 계기로 처음 현대무용을 접하게 된다. 당시 예술이라는 것을 하고 싶으나 명확한 길을 찾지 못했던 김 대표는 부모님의 권유였으나 딱 맞는 옷을 입은 것처럼 날아오르기 시작했다. 이후 부산에 있는 대학교에 입학하였으나, 늦게 시작한 만큼 배움에 대한 갈구함이 컸던 김 대표에게 느슨한 수업은 답답함을 주었고, 우연히 외국에서 잠시 특강을 온 선생님을 통해 한국예술종합학교 (이하 한예종) 의 창작과를 가야겠다는 마음을 먹게 된다. 방학기간 동안 오로지 한예종을 가겠다는 의지로 연습에 매진하여 드디어 꿈에 그리던 한국 최고의 예술종합학교인 한예종에 입학하게 된다. 학교 시스템 자체가 다른 한예종에서 실기와 무용만을 생각하며 더욱 무용에 집중하며 의지를 다져나갔다. 김 대표는 “아주 어릴 때부터 산과 들을 뛰놀고 몸을 많이 움직이면서 사용했기에 그것이 무용을 하는데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가르치는 학생들에게 움직임 경험을 물어봅니다.”라며 지난날의 경험을 전했다. 또한 김 대표는 저는 춤을 통해 명상을 하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깊이 들어가면 명상을 하는 이유가 생각과 스트레스가 벗어나는 것처럼 오로지 나의 근원적인 것과 만나 제 자신이 차분해짐을 느낍니다.“라며 춤을 향한 깊은 생각을 표현했다.


춤추는 나무 무용 수업사진

춤 이전에 첫째도 인성, 둘째도 인성이라고 말하는 김 대표는 그 사람의 인성이 몸짓에 드러나기에 한 사람의 생각, 철학, 기술이 결합된 예술이라 말한다. 삶 그 자체도 예술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김 대표는 무용예술이 추상적이지만 그 길이 본인에게 추상적이면 갈 길을 잃기에 그 길을 가는 방법론이 구체적여야 하고 나침판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진심으로 춤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장기적으로 어떻게 움직일 것인지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단순히 대학입시를 위해 춤을 추는 춤이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전한다.

또한 향후 한국의 예술인들이 유럽이나 미국에 배우러 나가는 것처럼 세계 여러나라 사람들이 한국에 와 배울 수 있도록 움직임을 더 연구하고 앞으로도 무용을 하고 학생들을 가르쳐 나가고 싶다고 말하는 김 대표. 주간인물은 그를 통해 대한민국의 몸짓을 한 마리의 나비처럼 전 세계 곳곳에 알리는 무용수들이 탄생하기를 기대하며 예술 그 자체인 김 대표의 삶을 응원해본다. 




서울아트마켓공연


[ 주요이력 ]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창작과 예술사 및 전문사 졸업

•現 춤추는나무 아트센터 운영
•국립현대무용단 조엘부비에 <왓어바웃러브> 출연
•국립현대무용단 안무가베이스캠프 <헨델과 그레텔들> 출연
•SCF서울국제안무페스티벌 해외초청작 선정 <곰뱅이텄다> 안무 및 출연
•프랑스 < 센센드니 페스티벌>, <무브몽 쏠라빌> 초청
•리투아니아 < AURA 페스티벌> 초청
•프랑스 Pirre Rigal 무용단_Theatre of Operations 출연
•Tvn 드라마 "두번째 스무살" 안무
•아시아 이베로아메리카 재단의 주관 "아트드림캠프"참여_콜롬비아 공연

•Cie Yann Lheureux & K-arts안무집단의 <Red Circle> 조안무
•제6회 서울 국제 즉흥 춤 축제 <듀엣 즉흥> 등 작품출연 및 안무
•하이 서울 페스티벌 폐막작 컬러 댄스 카니발 안무
•춤추는 나무 무용단 "안녕, 낯선사람" 안무
•2015춘천아트페스티벌 기획공연 <댄스하우스> 안무

[ 자격 ]
•Feldenkrais 프렉티셔너, MBS ACADEMY, 독일
•Movement Intelligence 프렉티셔너 자격
•Primal Move 프렉티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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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인물(weeklypoeple)-장보연 기자 -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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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요셉 춤추는 나무 아트센터 대표 / 무용수 · 안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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