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08(월)
 



가수이자 연기자, 의사이자 음악가 등 여러 가지 뛰어난 재능을 가진 사람들이 많이 등장하는 요즘, 남다른 이력으로 주목받는 이가 있다. 부산에서 피부과 의사 겸 가수로 활동 중인 서수연 원장이 그 주인공이다. 레지던트 시절 뮤지컬 배우로 활동했던 그녀는 지난 2017년 1월 첫 솔로 싱글앨범 ‘LIZZY’를 발매하며 또다시 대중 앞에 섰다. 청담에이스의원을 방문해 가수로서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는 서수연 원장과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_곽인영 기자



대학로에서 국회무대까지
남다른 열정으로 의사와 가수를 병행하며 활동




뮤지컬 배우 출신이자 현직의사인 서수연 원장은 목표가 생기면 반드시 이뤄내는 강단 있는 성격의 소유자다. 28세에 단국대학교 의과대학에 입학해 국립경찰병원에서 레지던트를 거쳐 건국대학교 임상교수까지, 바쁜 시간을 보내면서도 음악활동을 멀리하지 않았던 서수연 원장. 레지던트 근무 중 뮤지컬 오디션에 참가해 ‘힐링하트’의 여주인공으로 대학로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워낙 관심사가 다양했고 하고 싶으면 뭐든지 해보는 성격이라 20대 초반에는 기획사에서 음악활동을 했어요. 그러던 중 오래전부터 꿈꿔왔던 의사가 되기 위해 의대에 입학했죠. 졸업 후 레지던트로 근무하면서 우연한 기회로 참가했던 오디션에 합격하면서 뮤지컬 공연을 병행하기도 했습니다.”
그녀가 출연한 뮤지컬 ‘힐링하트’는 OECD 회원국 가운데 자살률 1위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는 한국인들의 고달픈 인생이야기를 코믹하면서도 따뜻하게 풀어낸 작품으로, 왕따나 자살 등 사회문제의 해법을 제시한다. 이 작품에서 개그맨 송준근을 비롯해 훌륭한 가수, 배우들과 연기하며 국회무대에 오를 정도로 서 원장은 맡은 바를 성실히 해냈다.
4년 전 건국대학교 교수직을 마치고 서울에서 부산으로 내려와 낮에는 의사로, 퇴근 후에는 매주 목요일 라이브카페에서 가수로 활동했던 서 원장. 그녀는 의사와 가수의 병행에 대해 ‘어느 것 하나 경중을 따질 수 없는 양날의 칼’이라고 표현했다. 의사생활을 하면서 뮤지컬 작품 등 다양한 콜라보와 방송활동, 로고송 제작으로 음악성을 인정받은 서 원장은 부산에서 꾸준히 음악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첫 솔로 싱글앨범 ‘LIZZY’ 발매
자신만의 감성과 색깔을 담아 직접 작사·편곡에 참여



서 원장이 이렇게 음악적 감각이 뛰어난 데에는 국악인인 어머니의 영향도 있었다고 한다. 그녀의 어머니 천복임씨는 남원 춘향제, 광주 임방울국악제, 전주 대사습놀이 전국대회에서 장원을 차지할 정도로 수준급 실력을 갖춘 국악인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 어머니의 가르침 아래서 서 원장은 자신만의 색깔을 찾으며 예술적 감각을 키웠다.
“제게 음악은 공기 같은 존재에요. 항상 옆에 있지만 그 존재를 느낄 때도, 못 느낄 때도 있죠. 생각해보면 음악을 통해 얻는 게 정말 많은 것 같아요. 때로는 감사함을 느끼기도 하고 위로를 받기도 해요. 그래서 저도 무언가를 기록하고 남겨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어요.”
서 원장은 지난 2017년 1월 직접 작사·편곡한 첫 솔로 싱글앨범 ‘LIZZY’를 발매하며 본격적으로 대중 앞에 섰다. 수록곡 ‘거기그곳’은 그녀가 직접 작사한 곡으로, 서정적인 감성의 발라드와 세련된 팝이 조화를 이루는 사운드가 돋보인다. 특히, 이 곡은 사랑하는 사람을 멀리 떠나보낸 이들을 위해 감동을 메시지를 담았다고 한다. 반면에 상큼하고 발랄한 음색이 돋보이는 수록곡 ‘Morning Break(모닝 브레이크)’는 아침잠을 깨우는 신선한 느낌으로 편곡했다고 한다. 해마다 한 곡씩 녹음하는 것이 목표라는 그녀는 향후 수록곡을 한데 모은 앨범을 발매할 예정이라고 한다.


‘할 수 있는 것’을 ‘잘하는 것’으로!
다가오는 5월 피부와 건강 아카데미 창설 예정




서 원장은 초등학교 시절 전국 판소리 경연대회에서 수상한 적이 있으며 대학시절에는 미술동아리에 가입해 작품전시회에 참여할 정도로 다재다능했다. 그녀는 현재 4년째 가야금을 배우는 중인데, 10년 후 가야금 단독 연주회 갖는 것이 목표라고 한다. 음악적 재능뿐만 아니라 뛰어난 운동신경으로 종종 승마를 즐기는 그녀는 어드밴스드 스킨스킨버 자격증을 취득하고 스포츠댄스 대회 본선에 진출했을 만큼 관심분야가 다양했다.
“‘할 수 있는 것’과 ‘잘하는 것’은 다르다고 생각해요. 할 수 있는 것을 잘하기 위해 노력 중이에요. 아직 미숙한 기타와 피아노 연주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틈틈이 연습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미술 견문을 쌓기 위해 미술강의를 들으며 작품 트렌드나 감상 포인트 등 미술 보는 눈을 조금씩 키우고 있습니다. 5년 뒤에는 기타를 메고 해외로 배낭여행을, 10년 뒤에는 아프리카로 봉사를 떠나 그동안 후원해온 아프리카 아이들을 만나고 싶습니다. 서울에 있을 때는 해마다 인도, 미얀마 등지로 의료봉사를 나갔었는데 부산에 내려와 개업을 하면서 한동안 보지 못해서 아쉬움이 많아요.”
다가오는 5월 그녀는 올바른 피부상식과 정보를 알려주기 위해 피부와 건강 아카데미를 창설할 계획이라고 한다. 음악활동과 강의록을 준비하며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최고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서수연 원장의 열정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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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인물(weeklypeople)-곽인영 기자 -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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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수연 청담에이스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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