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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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DUCATION] 이아현(Ailee) 다름학원 영어 대표원장 / 한국외국어교육학회 학술지 KCI 등재 / 이투스 교재 검토위원
    서울시에서 대표적인 교육 특구로 강남구 대치동이 잘 알려져 있다면 경남 김해시에서는 학군 좋은 곳으로 율하지구가 뜨거운 학세권 열기를 지니고 있다. 사교육 1번지라는 상징성이 고스란히 느껴질 정도로 율하동 지역을 거니는 곳마다 특히 영어/수학 학원 간판이 빼곡하다. 그 치열한 현장에서 눈에 띄는 초·중·고 입시전문학원이 있다. 올해 1월, 12명의 학생으로 시작해 3개월도 채 되지 않아 입소문만으로 현재 9개 학교, 약 60명의 학생이 등록한 곳. 바로 율하3로 37 경보센텀 4층에 자리한 <다름학원 율하캠퍼스>가 그곳이다. _김민진 기자 ‘Make a DiffeRence’ 다름학원 한국외국어교육학회 학술지 KCI에 등재한 이 원장의 논문(위), 석사 학위 논문(아래) “요새 학교 영어교육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영어교육에 대한 인식이 단순히 선다형 문제를 푸는 것이 아닌, 실제 자신이 생각하는 내용을 쓰고 말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전한 이아현 다름학원 영어 대표원장은 한국교원대학교 대학원 석사과정(영어교육전공)을 이수하고 외국어 습득의 기초가 되는 모국어에 대해서도 전문성을 갖추고자 한국어교원 자격증도 취득했다. 캐나다(Niagara College Canada EAP) 유학파인 이 원장, 인제대학교 영어영문학과 재학 당시 남다른 학구열로 수석 졸업을 한 그는 틈틈이 파트타임으로 다름학원 본점(관동점)에서 영어를 가르쳤다. 이후 자신만의 교육관을 실현하기 위해 학원 오픈을 계획하던 중, 그를 남다르게 본 본점 원장의 파격적인 스카웃 제안으로 다름학원 영어 대표원장에 취임하게 되고 지금의 율하캠퍼스를 개원했다. 현재는 이 원장 혼자서 율하캠퍼스 모든 학생의 영어수업과 학부모 상담을 빈틈없이 관리하고 있어 그 체계적인 시스템이 궁금했다. “김해 장유에 소재하고 있는 중·고등학교에서는 수행평가로 영어 에세이를 적거나 영어로 가벼운 질문과 답변을 하는 것이 많아졌어요. 시험문제도 객관식이 없어졌고 100% 서술형 평가 추세죠. 이에 맞게 제가 구상한 커리큘럼은 영작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어떤 문장이라도 학생 스스로 생각한 것을 영어로 적을 수 있게 하는 것이 최종목표고요. 말하기에 대해서는 단어/스크립트 독해 지문을 읽는 녹음 숙제를 내주어 원어민처럼 할 수 있도록 인토네이션 등 세밀한 피드백을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학원에서 달마다 치는 정기고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전에 비해 어떠한 점이 변화가 있었는지, 제가 수업을 하면서 학생 개인별로 느끼는 점 등을 정리해서 전화와 문자로 상세히 알려드리고, 수업 활동 및 공부 내용도 가끔 영상으로 만들어 드리면 학생뿐만 아니라 학부모님들도 너무 좋아하십니다. 학생과 학부모님 모두 꾸준히 소통하는 것이 저만의 체계적인 관리법이라 할 수 있겠네요.” “가장 가까운 곳에서 학생들의 꿈을 응원하다” 인터뷰 중에도 방문상담이 이어졌는데··· 사전예약을 할 수 있도록 안내를 돕는 이아현 원장의 싹싹한 태도에서 학생들이 그의 실력은 물론 인간적으로도 많이 좋아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억에 남는 학생이 있는지도 물으니 환한 미소를 지어 보이며 답한 이 원장. “어엿한 대학생이 되어 목포해양대학교에 재학 중인 임도경 학생인데요. 진해고등학교에서 영어교사로 근무하던 시절, 처음 만난 도경(고1)이가 항상 기억에 남을 정도로 밝고 수업에 참여를 잘하는 학생이었어요. 그리고 ‘꼭 해양대에 가겠다’며 꿈도 매우 뚜렷했고요. 교직생활을 그만두고 제가 학원을 한다고 했을 때도 누구보다 응원해줬던 고마운 친구입니다. 어느 날 학원에 서프라이즈로 찾아와 교실 문밖에 제복을 입은 멋진 모습으로 서 있는 거예요. 영화의 한 장면처럼 멋진 순간이었죠(웃음). 마침 수업하던 학생들이 고3이어서 도경이가 학생들을 위해서 이때 가져야 하는 마음가짐과 수험생활에 대해 당부하는 말을 해주기도 했답니다. 고등학생 때 늘 수업만 듣던 학생이 이젠 멋진 대학생이 되어 인생 선배로서 제가 가르치는 학생들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해주는 모습이 너무 대견하고 뿌듯해서 아직도 생생한 기억으로 남아요.” 교학상장(敎學相長)을 표본으로 삼아 이 원장의 영어교육 노하우가 담긴 다름학원 자체 제작 교재 “저희 인생 가치관이자 교육철학은 한마디로 교학상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르치고 배우며 ‘함께’ 성장한다는 뜻인데요. 지금 제 모습을 아주 잘 나타내주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내신시험 기간은 학원 오픈 전에 시간을 온전히 수업 준비에만 쓰고 있지요. 이미 알고 있는 것을 그대로 전달하는데 포커스를 두지 않고, 끊임없이 바뀌는 교육 트랜드에 맞춰 어떻게 하면 새로운 내용들을 학생들에게 효과적으로 알려줄 수 있을까. 매일 고민합니다. 학생들의 이해를 위해서라면 직접 손필기하거나 관련 영상과 삽화를 미리 준비해 놓기도 하고요. 고등부 내신대비를 위해 직접 문제를 만들고 다름학원만의 내신대비 교재로 학생들이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직접 편집과 제작을 하고 있습니다. 단지 해당 교과에 뛰어난 지식이 있고 공부하고 연구하는 것을 좋아한다면 학자의 길이 더 적합하다고 생각하지만, 강사란 그 지식을 학생들에게 어떻게 잘 ‘전달’하느냐에 초점을 두어야 하는 것 같아요. 그렇기에 완벽한 수업 준비는 저에게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설계도면부터 시공까지 이 원장의 땀과 정성이 담긴 다름학원 율하캠퍼스는 주말에도 자율적으로 공부하고자 하는 학생들이 찾는다. 우리! 같이 걸어가는 길 끝으로 이아현 원장은 ‘다름학원이 하나의 브랜드가 되어 장유 내에서 대체 불가한 학원이 되는 목표’가 있다고 밝혔다. “다름학원 네 글자를 들었을 때 ‘영어&수학 원탑 학원’이라는 이미지를 바로 떠올릴 수 있는 학원을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지금처럼 게으르지 않고 날마다 노력하고자 합니다. 무엇이든 한자리에서 원탑이 되려면 최고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학생들을 가르치는 저 스스로에게도 부끄럽지 않은! 자랑스러운 학원이 되도록 다름학원의 다른 지점 원장님들과도 매주 만나서 수업내용, 학생관리, 학원운영 방향성 등에 대해 정기적으로 회의하며 협력하고 있습니다. 올해 2023년 계획은 고 3학생들이 모두 원하는 대학과 학과에 가게 만드는 것인데요. 그 과정에서 영어가 큰 무기가 된다면 더없이 행복할 것 같습니다.” 취재진이 만나본 이아현 원장은 학생에서 학부모, 동료 원장들까지 모든 관계에서 또한 진심을 담아 성실하고 탄탄하게 신뢰를 쌓아왔다. 올곧고 고운 교육자 마인드가 빛났던 그와의 기분 좋은 인터뷰는 “1년 뒤, 대학교 캠퍼스를 활보할 ‘우리 고3 다름이들’에게 이제 몇 달 남지 않은 기간을 피할 수 없으면 선생님과 함께 즐겨보자”는 메시지로 마무리했다. [1148] 작은 것 하나도 놓치지 않고 학생 한명한명 꼼꼼하게 파악해서 상담하는 이 원장 ◾율하점 영어 055) 311-4972 - 인스타그램 @difference_english_ailee ◾율하점 수학 055) 311-2630 ◾관동점 영어/수학 055) 311-2630 ◾석봉점 수학 010-8212-0932
    • 교육
    2023-04-26
  • 인터뷰 - 원태광 부산연제구리틀야구단 감독
    2023년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이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2013년, 2017년에 이어 3 대회 연속 1라운드 탈락이다. 계속되는 아쉬운 성적에 야구팬들은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2008 베이징 올림픽 본선에서 9전 전승으로 우승했던 영광을 기억하는 팬들에게는 더더욱 아쉬운 순간일 것이다. 그러나 국가대표 야구의 졸전 중에도, 미래의 이대호, 오승환, 류현진, 추신수를 꿈꾸고, 한국 야구의 부흥을 꿈꾸는 이들이 있다. 부산연제구리틀야구단의 아이들과 그들을 이끄는 원태광 감독도 그들 중 하나일 것이다. _박가빈 기자 원태광 감독의 야구 인생은 초등학교 4학년 시절부터 시작이라고 한다. 경남중학교, 부산상업고등학교, 동아대학교 경기지도학과를 거친 그는 대학교 3학년 시절까지 선수 생활을 이어왔다. “대학교 3학년 시절, 프로의 문턱이 너무 높다는 것을 느끼고, 대학교 4학년 당시 지도자 연수를 받았습니다.” 동아대학교를 졸업한 후 경남중학교 코치로 부임해 8개월간 지도한 뒤, 군대를 다녀온 원 감독은 전역 후 경남중학교로 돌아가려고 했으나, 여러 가지 환경적인 문제로 어긋나게 됐다. 그러자 대학교 시절 코치님이 리틀야구단을 소개해주셨고, 부산동래구리틀야구단의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약 8년간 동래구에서 코치 생활을 한 그는 경력이 쌓이고 나이가 듦에 따라 코치직에서 감독직으로 올라갈 필요성을 느꼈다. “동래구 감독님도 계속 코치로 있기보다 감독직으로 스텝 업 하는 걸 권유해주셨습니다.” 그렇게 그는 연제구청에 직접 리틀야구단 창단을 문의했다. 구청에서는 “전용 구장으로 마땅한 운동장이 없다는 문제만 해결된다면 창단을 허가하겠다”라고 했다. 원 감독은 화명동 생태공원을 비롯해 정관, 금정 등을 돌아다니며 훈련을 진행하기로 하고, 부산연제구리틀야구단을 창단했다. “동래구 감독님을 비롯한 다른 리틀야구단 감독님들과 소통하며 협동 훈련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동업자 마인드가 통했죠.(웃음)” 그는 운동장으로 인해 생기는 문제들에 대해 꼬집었다. “다른 운동장들은 여러 가지로 제한 사항이 많아요. 사용 용도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야구를 할 수 있는 운동장이 많이 없습니다. 저희 팀처럼 전용 구장이 없어서 떠돌아다니며 훈련하는 야구단이 정말 많아요.” 우여곡절 끝에 2015년 창단한 부산연제구리틀야구단은 2016년부터 전국대회에 출전했다. 2017년 롯데기(부산권 대회) 준우승을 시작으로 2018년 해동이기 3위, 2019년 효창수산배 준우승, 2020년 속초시장기 전국 5위, 2022년 U-12선수권대회(CS house배) 3위를 차지하며 두각을 드러냈다. 그리고 지난 3월 7일부터 4일간 기장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열린 ‘제1회 제이트리 서정수배 리틀야구대회’에 출전한 연제구리틀야구단은 창단 이래 첫 우승을 맛봤다. 원 감독은 “첫 우승이라 기분이 너무 좋았어요. 우승 소식을 들은 1기 졸업생부터 6기 졸업생들, 학부모님들과 많은 분들에게 축하 연락이 왔습니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대회 전에 기장에서 3주간 동계훈련을 했는데, 아이들이 밤낮으로 운동하느라 힘들 법도 했는데, 힘든 티 하나 안 내고 훈련에 즐겁게, 열심히 임했어요”라고 말한 그는 “열심히 뛰어준 아이들에게도 고맙고, 무엇보다도 학부모님들에게 정말 감사합니다. 항상 믿고, 기다려주시고, 뒷바라지해주시면서도 불평불만 하나 없으셨던 부모님들의 힘이 정말 컸습니다”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 번은 우승하고 싶었고, 그게 아이들과 학부모님들께 큰 선물이 될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이번 우승이 더 뜻깊은 것 같아요.” 원 감독이 아이들에게 가르치고 싶은 야구는 ‘눈치를 보지 않고 자기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야구’라고 한다. 아이들이 실수할까 봐, 혼날까 봐 눈치를 보는 플레이는 하지 않았으면 한다는 것이다. 그는 “실수는 실수로 넘겼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아이들이 이해할 수 있을 때까지 열 번 백 번 다 대답해 줄 거니까 질문을 많이 했으면 좋겠어요”라며 바람을 드러냈다. “평소 아이들과 훈련할 때 농담도 많이 섞어서 해요. 운동할 때는 진지하게 하지만 끝나고 나면 편하게, 친구처럼 대하려고 노력하죠.” 원 감독의 목표는 항상 ‘우승’이다. 매년 그와 연제구리틀야구단 아이들은 지역대회와 전국대회에 도전하고 있다. “부산권에 야구를 하는 아이들이 줄어들면서, 경기권과의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래도 아이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끝까지 도전했으면 좋겠어요”라며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 자신이 가르친 아이들이 프로에 진출했으면 하는 마음도 드러냈다. “연제구 출신 1기 졸업생이 지금 고등학교 3학년인데, 쉽지는 않겠지만 연제구 출신 프로선수가 나오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편, 부산의 리틀야구가 인원수 문제로 인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전문적으로 야구를 해보려는 아이들이 점점 줄어든다”라고 말한 원 감독은 “예전에는 10명 중 6-7명이 선수반에 바로 지원했던 반면, 요즘은 2-3명 정도만 선수반에 지원하고 대부분 취미반과 육성반을 거쳐서 선수반으로 올라옵니다”라며 변화된 분위기를 이야기했다. 부산에 있는 14개의 리틀야구팀 감독 중 한 명인 그는 다른 감독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다들 인원수 문제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어요”라고 운을 뗀 그는 “다들 열정적이신 것에 반해 인원수 문제 때문에 의욕이 떨어질 법도 한데, 언젠간 좋은 날이 올 거라고 믿고 같이 힘내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부모님들에 대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주로 부모님들로 이뤄진 후원회의 힘이 굉장히 컸다”라고 말한 그는 “너무나 감사하고,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고 싶다”라며 각오를 드러냈다. “아이들 보러 오셔서 뒷바라지해주시고, 고생 많이 해주시고, 희생해주시고, 헌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가끔 보면 저보다 더 적극적이세요.(웃음)” “아이들이 좋아서 시작했던 야구를 빨리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대학교 3학년 때 야구를 그만두기로 했을 때, 부모님과 함께 펑펑 울었습니다. 부모님은 제게 ‘졸업할 때까지 해봐라’라며 만류하셨지만, 제가 ‘안 될 것 같다’라고 얘기하고 그만뒀죠. 아이들이 야구를 시작했던 초심을 잃지 않고, 끝까지 도전하며 진지함 속에서도 즐거움을 찾았으면 합니다. 그렇게 한 단계 한 단계 더 성장해 나가는 순간들 속에서 늘 옆에서 도움을 주며 아이들과 함께하겠습니다.” [1147] •개성고등학교(前부산상업고등학교) 졸업 •동아대학교 경기지도학과 졸업 •2005 경남중학교 코치 •2007-2014 부산동래구리틀야구단 코치 •2015-현재 부산연제구리틀야구단 감독
    • 교육
    2023-04-10
  • 미래형 도장경영의 길을 제시하는 울산 늘푸른태권도 ‘2021 대한태권도협회 지도자경진대회’ 금상 수상
    무도로서 태권도의 가치, 의미, 철학을 넘어 교육과정으로 더 큰 발전을 이룰 수 있는 수련 방법과 도장 경영에 대한 지도자들의 고민이 깊어지는 가운데 끊임없는 선행 연구를 통해 태권도 교육에 새 지평을 열고 있는 곳을 찾았다. 울산 북구 송정동에 위치한 늘푸른태권도가 바로 그곳이다. _김유미 기자 짧은 커트 머리에 환한 미소, 송정매 관장은 밝은 에너지가 뿜어져 나오는 사람이었다. 울산 북구 송정신도시에 위치한 늘푸른태권도는 송 관장이 남편 양진원 관장과 함께 운영하는 도장으로 새하얀 외관에 감각적인 도복 문양의 간판이 눈에 띈다. 쾌적한 환경과 더불어 알찬 프로그램, 긍정적인 소통을 통해 학부모들의 마음을 얻고 있는 곳이다. “2020년 4월에 개관했습니다. 벌써 만 3년이 되었네요. 기존 도장이 좁아지면서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더라구요.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울 때라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너무 마음에 드는 위치라 놓칠 수가 없었습니다. 그냥 저질러버렸지요. 지금 와서 보니 잘한 결정이었던 것 같아요. 위치적으로도 학교와 가깝고 아이들이 보다 안전하고 여유 있게 운동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학부모님들도 만족해하시구요.” 두 동으로 나뉘어져 공간적인 여유가 있다 보니 1관은 초등전문관으로 2관은 스페셜관(유치부, 시범단, 선수반 전용)으로 ‘분반 수련(수업)’을 하는 것도 특색 있다. 송 관장은 기본적인 시설은 물론, 수련을 위한 교구, 다양한 이벤트 등 수련생들을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제가 생각하기에 늘푸른태권도의 가장 큰 장점은 확실한 분업화인 것 같습니다. 대부분 관장님들이 아이들 수련과 학부모들과의 소통, 도장 홍보에 경영, 차량 운행까지 맡으며 1인 다역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저희는 부부가 함께 운영하다 보니 각자 잘할 수 있는 분야를 나눠서 집중할 수 있게 되더라구요.” 송정매 관장은 도장의 전반적인 경영을 비롯해 학부모들과의 소통,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활동이나 이벤트 기획 등을 담당한다. 수련은 양진원 관장과 사범들이 맡는다. 송 관장이 바로 늘푸른태권도의 매니저인 셈인데 그는 이 같은 내용으로 2021년 대한태권도협회 지도자경진대회에서 ‘도장 성공의 힘! 매니저 활용법’을 발표, 금상을 수상하며 큰 관심을 끌기도 했다. 그리고 그는 현재, 대한태권도협회에서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품새, 겨루기 등 태권도 수련을 기본으로 하면서 타툴, 줄넘기, 점핑, 매트운동, 학교체육, 체력운동까지 아이들의 체력을 증진시키고 스스로 신체를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는 다양한 교구 활동 프로그램 구성을 위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어요. 참관수업이나 이벤트 등을 통해 주기적으로 가족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의미 있는 시간도 만들고 있구요. 학부모님과의 소통이 바로바로 이뤄지다 보니 더 믿고 맡겨주시는 것 같습니다. 저희들도 아이들에 대해 더 잘 알고 교육에 반영할 수 있구요.” 그는 덧붙여 “행사 기획과 준비에 사범님들의 고생이 많다”며 “특히나 주말에 주로 행사가 있다 보니 늘 미안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그럼에도 언제나 열정적인 사범님들에게 지면을 빌어 고마움을 전한다”며 깊은 애정을 표현하기도 했다. 태권도 경영법에 있어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송 관장이지만, 운동만 계속해왔던 것은 아니다. “워낙 활동적인 아이였어요. 중학교 때부터 자연스레 태권도를 배우기 시작해 고등학생 때까지 열심히 훈련했습니다. 당시 사범이 남편이에요. 시원하게 뻗는 발차기 실력에 반해 군입대한 남편에게 편지로 마음을 전하곤 했었지요. 대학에서는 사진학을 전공했습니다. 지금도 아이들이 수련하는 모습을 폰이 아닌, 카메라로 찍곤 하는데 전공을 제대로 살리고 있는 셈이죠(웃음). 졸업 후, 웨딩업체에 입사해 커리어를 쌓던 중 결혼을 하고 남편과 함께 도장을 운영하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도장 경영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마흔이 되던 해에 대한태권도협회에 교육을 받으러 갔다가 큰 깨우침을 얻었다는 송 관장은 “예전에는 ‘아이들과 무엇을 하지?’라고 고민했다면, 이후에는 ‘태권도를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가’를 고민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다양한 스포츠 활동에 참여함으로써 아이들은 인지적 경험, 사회적 경험, 정서적 경험, 신체적 경험을 하게 됩니다. 가능한 흥미있게 가르치면서 수련생들이 즐거움을 느껴야 한다고 생각해요. 목표의식을 갖도록 동기부여를 해주는 것도 중요하구요. 오랫동안 끊임없이 고민하고 공부해왔습니다.” 송정매 관장은 그 답을 타툴(TATOOL)에서 찾았다. 타툴은 연구, 개발을 통해 탄생한 다양한 도구를 이용해 태권도를 수련하는 ‘도구수련법’으로 수련생들의 흥미를 돋우고 실력 향상에도 효과가 높은 검증된 획기적인 수련법이다. 전국 지도자들은 물론, 해외 지도자들에게까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현재 타툴(TATOOL) 한국태권도도구수련원 연구이사로서 태권도 교구 연구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그의 타고난 창의성과 감각을 발휘해나가고 있는 것, 덕분에 늘푸른태권도에서는 수련에 타툴(TATOOL)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송정매 관장과 양진원 관장의 아들 역시 태권도학과를, 딸은 체육학을 전공했다. 가족 모두가 태권도 유단자인, 말 그대로 태권도 가족이다. “태권도는 하나의 문화이자 글로벌 시대가 요구하는 교육의 장(場)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우리의 미래를 책임질 아이들을 바른 길로 이끄는 훌륭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전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있지요. 급변하는 대내외 태권도 시장에 발맞춰 도장 경영에 있어서도 많은 고민이 있어야 합니다. 늘푸른태권도가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며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가겠습니다.” [1147]
    • 교육
    2023-04-10
  • ‘제26회 직업능력의 달’ 국무총리 표창 수상! 33년, 직업교육 외길
    최근 박위환 포항직업전문학교장은 고용노동부가 주최한 ‘제26회 직업능력의 달’ 기념행사에서 직업 능력 개발 유공자로 선정돼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박위환 교장은 1989년 포항직업전문학교를 설립하고 지난 33년 동안 실업자 및 재직자 등 기능 인력을 양성해 실업난 해소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주간인물은 기능 인력 양성에 헌신해 온 박위환 교장을 만나 4차 산업 시대, 새로운 시대상에 맞는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노력을 담았다. _박미희 기자 박위환 교장은 직업 교육의 산증인이다. 1989년 포항직업전문학교의 전신인 포항동양중장비학원을 설립하고 33년간 뚝심 있는 한우물 경영을 해왔다. 그는 대한적십자사 포항지부 고문으로 지역사회에 꾸준한 나눔과 봉사를 실천해왔다. 포항 남구 냉천로에 위치한 포항직업전문학교는 전국에서 손꼽히는 직업 전문학교다. 포항시를 비롯한 공공기관, 유관기관, 사업체 등과 긴밀한 협조와 업무협약을 맺고 현장에서 필요한 실무 기능 인력을 양성하는데 기여해왔다. 전국 최대 규모, 천장 크레인 전용 실습장(천장크레인 장비 2대를 보유)을 개설해 철강 산업체에 맞춤 직업 훈련을 제공, 근로자들의 직무 능력을 향상시켰고 취업률을 높이는 결실을 맺었다. “포항의 주력 산업은 철강입니다. 포스코를 비롯해 철강 업체들이 많아요. 포항의 주력 산업이 철강인 만큼 많은 투자를 해서라도 전문 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천장크레인교육센터’ 설립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철강 산업체에 맞는 직업 훈련을 통해 근로자들의 직무 능력을 높였고 이는 취업률 상승이라는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졌어요. 포항 일대에 근무하는 근로자들 다수가 졸업생이라는 점이 가장 큰 보람이죠(웃음).” 포항은 중공업 중심의 도시다. 이런 지역적 특성을 반영해 이곳은 건설기계 직업 훈련에서도 뛰어난 전문성을 자랑한다.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시행될 때 직업 훈련에 어려움이 컸어요. 건설기계 운전 실습장에 안전펜스를 설치하고 바닥을 포장해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 방침을 실천하고 연습생들 간의 안전거리를 확보했죠. 기상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는 환경을 조성해 연습생들이 보다 안전하게 훈련을 받을 수 있는 시설과 설비를 갖췄습니다.” 33년 직업 훈련의 외길을 걸어온 박위환 교장은 미래 직업 훈련을 내다보는 통찰력을 지닌 사람이다. “4차 산업 시대, 드론은 무궁한 성장 가능성을 지닌 산업입니다. 저출산, 고령화 시대에 드론은 부족한 일손을 대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측량, 건설, 에너지, 공공안전, 영상 미디어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돼 높은 사회적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입니다. 미래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 드론 산업에 비전을 보고 ‘드론교육센터’를 설립,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있습니다. 지역사회와 함께 드론산업 활성화를 위해 민·관의 뜻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곳은 2021년, ‘초경량비행장치조종자 전문 교육 기관’으로 지정됐다. 지역 내 드론 교육의 선도기관으로 시설, 장비를 확충하고 교육자들을 양성하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다. 교육환경을 개선으로 인지도를 높이고 필기시험 자체평가 및 실기시험 자체실시 혜택으로 수강생들의 만족도를 높였으며 포항시 및 공공기관과 관공서와 협약으로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포항시 드론축구협회 회장으로 취임한 박 대표는 최근 드론축구장을 개장하고 (사)대한드론축구협회 경북지회 출범식을 가졌다. 4차 산업, 미래 스포츠인 드론축구의 대중화에 기여하고 있는 것. 최근에는 포항시와 기술보급에 관한 협약을 맺고 농어촌 주민을 대상으로 산딸기 드론 방제시연회를 실시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농업인들에게 방제 드론 산업의 가능성을 선보이며 드론 산업 활성화에 기여했다. 최근에는 농업용 드론 전문교육기관으로 선정되어 농업용드론 전문가 양성에 기여하고 있다. “포항시청 농촌기술센터와 협약을 맺어 농업용드론 전문가를 양성,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고령화, 지역소멸로 일손이 부족한 농가에 농업용드론은 시간과 인력,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좋은 대안입니다. 앞으로 농업용드론 전문가 양성을 비롯해 드론이 활용되는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전문 인력 양성에 기여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미래 일자리 창출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싶습니다(웃음).” [1140] •1989 포항동양중장비학원 개원 학원장 부임 •1990 농어촌 진흥공사 농어민위탁 훈련 운영 전반 •1990 고용촉진 훈련기관 지정 훈련 운영 전반 •1991 동양중장비인적직업훈련원 개원 원장 부임 •1991 경상북도 교육위원회 교육부 위탁 훈련기관 운영 •1993 포항중장비학원 개원 학원장부임 •2001 소형건설기계운전 교육기관 지정 운영 전반 •2002 재직근로자 전문 교육기관지정 건설기계운전 훈련 운영 전반 •2005 포항해병1사단 건설기계교육 위탁 지정 운영 전반 •2010 포항직업전문학교 개교 학교장 부임 학교전반 운영 전반 •2017 직업능력심사평가원 고용노동부지정 우수훈련기관 선정 •2020 포스코 포항제철소 협력사협회 MOU체결 •2021 농업회사 주식회사 더프라임 대표 겸임 •2021 포항시 체육회 부회장 선임 •2022 포항시 드론축구협회 회장 선임 •2022 포항대학교 국방드론과 MOU체결
    • 교육
    2023-02-27
  • 회화, 내신 두 마리 토끼 다 잡는 영어 “언어 걱정 없는 나라로 만들고파”
    코로나19 장기화는 청소년의 공부 방법에도 변화를 몰고 왔다. Zoom, YouTube, Instagram 등 온라인(On)에서 대면(Contact)하는 공부로 많은 이들이 온택트(Ontact) 수업이라는 표현을 쓰며 이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그 가운데 경남 김해에서 초·중·고등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며 <3분 찐 영어듣기>라는 신개념 학습법이 포함된 수업으로 약 1.3천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바이링구얼영어 유튜브(@bilingualenglish)’가 눈에 띈다. 현재 특허 진행 중인 요일제 수업에 대해 “완벽한 이중언어자가 아니면 할 수 없다”고 설명한 Sue 대표원장을 만나 차별화된 커리큘럼을 자세히 들어봤다. _김민진 기자 어린 시절 미국으로 이민을 간 Sue 대표원장은 초·중·고를 다닌 후 한국에 돌아와 영어영문학을 전공하며 그 당시 영어마을 조성, 원어민 강사가 있는 학원, 영어유치원 등 붐이 일어나는 것을 보고 고액의 비용을 쓰지 않고도 제대로 된 영어를 배울 수 있다는 것을 많은 사람에게 전하고 싶었다고. 그때부터 Sue 대표원장이 7년 넘게 만들어 온 <요일제 수업>이라는 특별한 학습법은 코로나 위기 속 온라인 수업이 주를 이룸에도 불구하고 영어 교육 쪽으로 일가견이 있는 학부모들은 “기존의 학원에서 듣던 것과 다른 수업이다”며, 오프라인에서도 아이들이 그에게 직접 배울 수 있도록 <바이링구얼영어> 학원으로 옮길 정도다. 이유 있는 자신감이 느껴지는 그의 커리큘럼이 더욱 궁금해진 취재진은 요일제 수업방식에 관해 설명을 부탁했다. “말 그대로 요일을 나누어서 하는 수업인데요. <월/수>는 ‘문장 만들기(한→영)’를 통해 학생들의 의견이 반영된 키워드를 이용한 한국어 문단이 매번 새롭게 만들어집니다. 이후 해당 한국어 문장을 영어로 바꾸는 작업에서 정해진 룰이 있는 게임 형식으로 진행돼 재밌게 스스로 영작할 수 있는 자신감을 느낄 수 있고요. 선생님이 그 문장들을 즉석에서 교정하며 설명해 주는데요. 이 과정을 통해 학생들의 문장이 점차 예뻐져요. <화/목> ‘듣기(영→한)’에서는 영화 예고편을 이용한 대사 맞추기를 통해 국내파 귀에 잘 들리지 않는 연음을 들을 수 있도록 훈련하며 뜻도 함께 익힙니다. 그리고 학교 내신 듣기평가를 활용한 리스닝 훈련을 하면서 회화적 듣기와 시험에 필요한 듣기를 모두 다 잡을 수 있죠. 마지막으로 외워서 말을 하는 발표가 아닌, 즉흥적으로 내용만 생각한 후 말을 하는 진짜! 영어발표를 한 후 수업하는 <금> ‘프리토킹 ’은 마치 친구들과 카페에 온 듯한 느낌으로 오직 영어로만 수다를 떠는 분위기를 형성해 즐거움은 물론 실전 감각까지 익힐 수 있는 시간이 됩니다.” 바이링구얼영어 중·고등부는 시험기간에 요일제 수업 대신 시험 대비를 하며 문법 또한 세부적인 절차를 통해 꼼꼼하게 다루고 있다. 열정 가득한 Sue 대표원장의 커리큘럼을 들어보니 진정으로 학생들의 실력향상에만 집중하는 영어 교육자임을 엿볼 수 있었다. “회화도 내신도 결국 영어실력에 기반을 두어야 합니다. 그리고 실력 자체를 향상할 수 있는 커리큘럼이 있어야 제대로 된 수업이라고 할 수 있죠. 저만 알기에는 너무 아까운 이 수업방식을 앞으로 저와 같은 마음으로 가르칠 수 있는 멋진 선생님들을 만나 전국적으로 프랜차이즈화 하고 싶습니다. 그저 편하게 원생 수만 늘리고 싶어 하는 원장이 아닌, 대한민국 곳곳 누구나 이 학습법을 활용할 수 있도록 널리 알리는 사람으로서 언어 걱정 없는 한국으로 만들고픈 큰 목표로 달리겠습니다! ” [1145] 바이링구얼영어 수업을 듣는 학생들은 타 학원에 비해 평균적으로 영어 레벨이 높아 초등학교 3~4학년 학생들도 영어로 충분한 소통이 가능하다
    • 교육
    2023-02-27
  • ‘제19회 양산교육상’ 수상, 아버지의 마음으로 학생들을 가르친 따뜻한 스승
    최근 권구호 교장은 제19회 양산교육상을 수상했다. 경남 양산교육지원청은 31일 양산 비즈니스센터에서 ‘제19회 양산교육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번 수상의 영예를 안은 권구호 교장은 양산 지역 학생들의 학력 향상에 이바지함으로써 지역 우수인재의 유출을 막고 다른 지역의 인재들이 양산 지역에 유입될 수 있도록 했다. 주간인물은 35년 교직 생활을 통해 양산 교육 문화 발전에 기여한 권구호 교장과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_장예영 편집위원, 박미희 기자 권구호 교장은 이 시대의 참 스승이다. 그의 고향은 충청북도 단양. 3남 2녀의 차남으로 태어났다. 모두가 어렵던 시절, 남다른 교육열로 헌신적으로 자식을 가르친, 故(고) 권중원 씨의 철학은 교직생활 35년, 평생의 지침이 되었다. “아버지는 자식들에게 늘 엄하셨어요. 모두가 어렵던 시절, 자식들의 장래를 위해서는 ‘교육이 희망’이라고 믿으셨던 아버지의 교육열은 남달랐어요. 영남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회사 생활을 하다, 학교에서 교편을 잡는다고 하니 아버지는 너무 좋아하셨어요. 그 소식을 듣고 하신 첫 마디가 ‘똑바로 해라’이었어요. 이후에도 교직 생활을 하는 제게 잊지 않고 ‘똑바로 해라’는 말을 입버릇처럼 하셨죠. ‘성실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라’는 아버지의 가르침은 교직생활 35년을 이끌어온 평생의 지침이 되었죠.” 양산제일고등학교의 교훈은 ‘성실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자’다. 가난한 나라를 일으킨 교육의 힘. 한국을 이끌어갈 미래세대를 키우는 교육의 가치를 그는 교육 일선에서 최선을 다해 학생을 가르치는 일로 실현했다. 1994년 양산여자고등학교 영어교사로 부임해 양산제일고등학교 영어 교사, 양산제일고등학교 교감을 거쳐 2018년 양산제일고등학교 교장으로 부임해 학교를 이끌고 있다. 35년이 넘는 교직 생활을 오로지 양산에서 보내며 지역 인재 육성해 기여해왔다. “당시 교장선생님이었던 신광사 이사장님의 신임이 컸죠. 스물여덟에 학교에서 교편을 잡으며 ‘학교는 무엇이고, 선생님들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며, 또 학생들을 위해 무엇에 매진해야 하는지’ 많은 고민을 했어요. 당시 투철한 교육철학으로 민족사학을 만드셨던 신광사 이사장님께서는 ‘학교의 교육 수준을 높여 지역의 우수한 인재를 육성하는데 함께 하자’며 새로운 길을 제시해 주셨습니다. 신광사 이사장님의 철학에 깊이 공감하며 학교의 교육 수준을 높이고 학생들의 학력을 증진시키는데 제 모든 것을 걸었습니다.” 그가 직면한 지역의 교육 현실은 어려웠다. 지역소멸이 시대적 화두가 되기 전부터 양산 지역의 인재를 키우는 일에 골몰해온 그는 “양산에 인재가 없는 것이 아니라 인재가 인근 대도시로 유출되는 것이 문제”라며 “지역의 인재를 키우고 지역에 인재를 유입시키기 위해서는 학교의 교육 수준이 높아야 한다”라고 역설했다. “15년 전, 대학 입시 환경을 이해하기 위해 서울로 향했을 때, 서울·수도권과 지역의 교육 격차가 크다는 것을 피부로 느꼈어요. 지역의 학생들도 원하는 대학에 진학을 하고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학교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결심을 했죠. 전국의 주요 대학교를 직접 방문해 학력 향상을 위한 선진 프로그램을 연구하고 365일 공부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조성하여 이를 교육 현장에 적용하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그 결과 많은 학생들을 명문대학에 진학시키며 뚜렷한 학력 향상을 이뤘고 지역의 학부모님들에게 공교육에 대한 신뢰를 얻는데 기여할 수 있었습니다.” 권 교장은 양산제일고등학교 장학후윈회를 조직해 매년 200여명의 지역 인재들이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 또한 2016년 전국 1629개 일반고를 대상으로 한 학력수준, 교육환경, 학교평판 평가에서 양산제일고등학교가 ‘경남 1위’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모든 학교 구성원들이 한마음으로 노력한 결과로 인근 대도시의 유명 명문고를 제치고 거둔 이례적인 성과라 더 큰 의미가 있다. “ ‘사교육이 필요 없는 학교’라는 기사 제목이 눈에 띄더군요. 더 좋은 교육 환경을 찾아 양산을 벗어나 다른 지역에 진학하던 학생들이 양산에서 교육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는 것에 보람을 느낍니다. 부산, 울산, 김해 등 대도시에 학생들이 역으로 우리 학교로 유입되는 모습을 볼 때, 명문고 양산제일고등학교의 저력을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수많은 학생들을 가르쳐 온 권구호 교장. 그에게 기억에 남는 학생에 대해 묻자, 그의 눈은 깊어졌다. “고3 담임을 맡을 때였어요. 대학을 갈 성적이 되는데도 시골이라 부모님이 대학을 안 보내겠다는 여학생이 있었어요. 그래서 그 집을 찾아가 ‘이 학생의 장래를 위해서라도 대학을 꼭 보내야 한다’고 부모님을 설득했죠. 그렇게 동국대학교 유아교육과에 진학해 유치원 선생님이 된 제자의 딸이 다시 우리 학교에 입학을 했어요. 그러곤 저를 찾아와 ‘어머니를 기억하시느냐’며 대학 진학과 관련된 일화를 말하며 고마워하는데 그 감회가 남다르더군요(웃음). 학생들의 장래를 위한 길은 역시나 ‘선생은 잘 가르치고, 학생은 공부하는 것’이라는 것을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이번 ‘제19회 양산교육상’ 수상으로 그간 양산 교육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올해 2월, 35년간의 공직생활을 마무리하고 퇴직을 앞둔 권구호 교장은 학생들을 사랑하는 따뜻한 선생님이다. “교감이 되었을 때, 800여명의 학생들의 이름을 다 외웠어요. 학생들 한 명, 한 명이 장차 대한민국을 짊어지고 나갈 미래이자 희망인 만큼 학생들의 이름을 불러줘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학생들과 인사할 때 저와 학생들은 ‘아명제고’라고 인사해요. ‘아시아 명문 양산제일고등학교’, 그 말의 줄임말이 바로 ‘아명제고’죠. 젊을 때는 삼촌과 오빠 같은 마음으로 나이가 들어서는 아버지 같은 마음으로 학생들을 가르쳐왔습니다. 학력 신장만큼 중요한 것이 인성교육이라고 생각해요. ‘학생들이 한국의 미래이자 희망’이라는 믿음은 지금도 변함이 없죠(웃음).” 권구호 교장은 단란한 가정의 가장이다. 교육 현장에서 청춘을 바친 그의 곁에서 언제나 든든한 힘이 되어준 아내, 이은희 씨와 두 딸에 대한 자랑도 잊지 않는다. 퇴임을 하고 인생 제2막을 시작한 그는 교육 일선에서 노력하고 있는 많은 교직원과 학생들에게 따뜻한 격려의 메시지를 남겼다. “학생 여러분, 교직원 여러분, 여러분은 훌륭한 아명제고인입니다. 언제 어디서든 아명제고인으로서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힘차게 살아가 주시길 바랍니다. 학생들은 미래를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교직원들은 헌신적으로 학생들을 가르칠 때 비로소 밝은 내일을 열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1145]
    • 교육
    2023-02-27
  • 대한민국 최초 사회적기업 인증도장, 다울푸른도장 “태권도를 통하여 다양한 취약계층의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의 성장에 도움을 주겠습니다”
    “대단한 일이 아닙니다. ‘기초수급자와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정, 다문화가정, 발달장애인, 고령자 등 다양한 취약계층의 환경에 따라 수련비를 지원해 줄 수 있다면 큰 부담 없이 태권도 및 체육활동의 기회를 가질 수 있지 않을까’하는 고민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오게 되었지요(웃음).” 2007년부터 ‘동명태권도장’을 운영하던 이용문 대표는 지역의 취약계층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이들이 체육교육기회에 있어 소외되어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그 해결 방법을 찾고자 자신이 직접 발로 뛰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난 2022년 9월, 다울푸른도장은 태권도장으로서는 대한민국 최초로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으며 태권도를 통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해나가고 있다. 이용문 대표를 만나기 위해 부산 북구 금곡동으로 향했다. 강인하고 단단한 인상과는 달리 따뜻한 마음이 인상적이었던 기분좋은 만남이었다. _김유미 기자 “취약계층은 다양한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사교육을 받은 기회가 상대적으로 빈약합니다. 공교육이나 복지관 등 지역 기관의 경우 학습에 대한 커리큘럼은 어느 정도 갖춰져 있지만, 상대적으로 체육을 배우고 신체활동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는 많이 부족한 상황이더라구요. 안타까운 마음에 방법을 찾아봤지만 저 혼자의 힘으로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체계적으로 꾸준한 도움을 드릴 수 있을까 알아보기 시작했고, 사회적기업 인증 제도를 알게 되었습니다.” 스포츠, 특히나 태권도 수련이 취약계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여러 선행연구를 통해 이미 입증되고 있는 상황. 이 대표는 태권도를 통해 이들에게 교육 기회의 평등을 제공하고 올바른 사회 구성원으로의 성장을 지원하고자 한다. 2019년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받은 후, 3년 만에 사회적기업 인증까지 받게 되면서 오랜 역사를 가진 ‘동명태권도장’은 ‘다울 : 다 함께 사는 우리’라는 예쁜 의미를 가진 ‘다울푸른도장’으로 새로이 탄생했다. 태권도장으로서는 최초, 전문가의 컨설팅이나 참고 자료 하나 없이 오롯히 혼자 공부하면서 꼼꼼하게 제출 서류를 갖춘 과정이 쉽지 많은 않았을 터. 예사롭지 않은 이 대표의 과거를 파고드니 역시나 남다른 이력의 소유자다. “공대생이었습니다(웃음). 홍익대 기계공학과에 입학해 공부하던 중 2학년 때,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부산으로 내려오게 되었습니다. 잠시 방황하다 어릴 적 해군 태권도 교관으로 계시던 아버지께 배운 태권도를 추억하며 다시 운동을 하게 되었지요. 우연한 기회에 입대 전까지 태권도 사범으로 아이들과 함께했었는데 그때의 좋은 기억으로 제대 후에도 지도자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다울푸른도장의 특징 중 하나는 중・고등학생 수련생들이 많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태권도장이 유치부나 초등학교 저학년 교육에 집중한 것과 달리 미취학아동부터 고령자에 이르기까지 전 연령대에 맞는 수련을 제시하며 정기적으로 대회에 참가하고 시범단까지 확보하여 보다 다양한 태권도 수련이 가능하다. “취약계층이 태권도 수련을 통해 관련 학과로 진학 후, 지도자로 성장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태권도 관련 체육관이나 단체 등의 창업 기회를 제공하고 싶습니다. 실제로 일반 수련생과 다양한 취약계층 수련생이 함께 다울푸른도장서 운동하며 건강한 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많은 친구들이 태권도 관련 학과로 진학을 했고 체육관 창업을 한 친구도 4명이나 됩니다. 앞으로도 일자리 창출 및 창업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힘쓸 생각입니다.” 다울푸른도장은 더욱 체계적인 지원을 위해 전국 12개의 태권도장과 MOU를 체결하고 총 14개의 사회적기업 및 지역사회 복지관과 협약을 맺었다. 지속적인 기술교류를 통해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무도 태권도 교육 및 인성 교육을 제공하며 후원금과 장학금 등 추가 지원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취약계층과 더욱 활발하게 연계해 나갈 예정이다. “주변 지인들과 친구들이 마련해 준 종잣돈으로 태권도장을 열었습니다. 사무실 옆 조그만 탈의실에서 신혼 생활을 시작할 만큼 저에겐 태권도, 체육관이 전부였기에 가르치는 일에만 올인하며 앞만 보고 달려왔던 세월이었습니다. 사회적기업 인증 준비를 한다고 하니 색안경을 끼고 보는 분들도 많이 계셨어요. 순수한 의도를 전달하기가 참 어려웠습니다. 처음이라 도움받을 곳 없이 외롭게 준비한 과정보다 그게 가장 속상했던 것 같아요. 더 큰 책임감을 바탕으로 취약계층의 발전과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잘 운영해나가는 모습을 보여드려야지요. 보다 많은 분들에게 더욱 도움이 되는 방안을 모색하고자 여러 조언과 지원도 적극적으로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하는 기업 비즈니스 모델이 경영이 어려운 태권도장에 새로운 롤모델이 될 수 있다 생각합니다. 그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계속해서 공부하고 열심히 하겠습니다.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이용문 대표는 태권도 ‘실전기’의 창시자이기도 하다. 실전기는 태권도 기술을 기본으로 실전에 쓰는 기술로 손과 발로 전신을 이용해 타격이 가능해 순발력, 집중력, 정신력, 민첩성 등이 좋아지고 전신을 쓰기 때문에 기초체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태권도는 물론, 무에타이와 유도, 복싱까지 수준급 실력을 갖춘 그가 실전무술로서의 태권도의 가치를 높이고자 만들어냈다. 실전기를 함께 배우는 지도자들의 모임인 ‘팀 진’을 결성해 함께 운동하고 있기도 한데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했던 시기, 혈액 부족 사태에 도움을 주기 위해 ‘팀 진’에서 단체 헌혈을 한 일은 큰 이슈가 되어 보도되기도 했다. 이 대표는 다울푸른도장 사회적기업 인증과 함께 재활용 소재를 이용한 타격용 미트(Hitting mitts using recycled materials)를 개발해 특허 출원하기도 했다. “타격 훈련을 하는 데 주로 사용되는 미트는 수지, 고무, 완충재, 가죽 등의 재질로 만들어져 제작시 폐기물 발생은 물론, 버려지는 경우에도 환경 오염이 우려되는 상황이었습니다. 환경보호 및 업사이클링(Upcycling)에 이바지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고자 연구한 끝에 탄생한 제품입니다.” 그는 “앞으로도 재활용을 통해 환경보호에 동참하는 스포츠 사회적기업이 되겠다”며 “계속된 연구, 개발로 제품 개발과 제작, 유통, 판매까지 사업 범위를 넓혀갈 것”이라고 전하며 더 많은 관심을 가져 줄 것을 당부했다. [1145]
    • 교육
    2023-02-27
  • 태권도를 한 차원 높은 경지로 끌어올리다! “태권도의 미래, ‘인성’을 가르치는 지도자 양성에 달려 있습니다”
    큰 키에 다부진 체격, 떡 벌어진 어깨에 우렁찬 목소리의 카리스마... 한 눈에 예사롭지 않은 ‘체육인’의 기백이 느껴진다. 부산여자대학교 아동스포츠재활무용과 겸임교수이자 (사)대한청소년스포츠아카데미 이사장으로 활동하는 구범준 교수는 태권도를 한 차원 높은 경지로 끌어올린 인물이다. 경남 진주 출신으로 부산 동래고를 졸업하고 동아대학교 체육학 학사・석사・박사 공부를 마친 구 교수는 부산을 넘어 전국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걸출한 도장들을 운영하는 한편, 대학 강단에서는 학생들을 가르치며 우수한 태권도 지도자 양성에 온 힘을 쏟고 있다. “태권도는 유・청소년의 신체, 정신 그리고 사회성 발달을 도모할 수 있는 대표적인 운동으로 다른 스포츠와 달리, 운동 참여 자체에 중요성을 두는 것이 아니라 수련과정을 통해 수련생의 행동과 정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에 중요성을 둡니다.” 태권도와 함께해 온 인생, 지도자 양성을 위한 그의 고민과 철학을 들어봤다. _김유미 기자 전 세계 태권도 수련생이 1억 5천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외국인 수련생들은 태권도를 통해 한국의 문화를 접하고 배우는 것은 물론, 신체적・정신적 성장과 단체 체험을 통한 관계 형성에 도움을 얻는다. 태권도가 한국인의 혼이 깃든 하나의 행위예술이자 세계적인 거대한 문화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태권도의 비약적인 발전은 우리 민족 고유 무도 스포츠인 태권도의 우수성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태권도가 단순한 체력단련의 수단을 넘어 인간의 ‘인성’ 즉, 가치관, 신념, 자아계발, 예의범절, 리더십, 사회성, 자신감 등에 긍정적인 영향까지 줄 수 있었기에 세계적으로 이처럼 태권도의 가치 영역이 확대될 수 있었을 겁니다. 여기에 태권도 지도자와 관계자들의 뛰어난 능력과 노력이 있었다는 것 또한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겠지요.” 태권도 전공자들은 국내에 태권도장을 개설하여 태권도 지도자로 활동하거나 해외 지도자로 파견된다. 대학원에 진학하여 지식습득을 위한 노력과 함께 부단한 연구를 계속하는 이들도 있다. 구 교수는 “대한민국의 태권도 지도자들은 어느 운동 종목보다도 높은 학력 수준을 지니고 있다”고 전하며 “스스로에 대한 사명감과 자부심 역시 남다르다”고 말한다. “태권도는 그 어느 스포츠보다도 지도자의 역할이 중요한 종목입니다. 지도자의 지도목표, 지도방법은 물론, 사명감·전문적 지식·기술·지도력·운영능력·인격·교양 등의 자질에 따라 수련자가 받아들일 수 있는 교육의 내용과 수준이 달라지기 때문이지요. 제가 지도자 양성에 더욱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이유입니다.” 국내 최초 ‘저학년 전문 교육관’ 신주례태권도스쿨, 성공적 운영으로 주목받아 상대방을 존중하고 어른들께 공경할 줄 아는 ‘도덕’을 배우는 것이 가장 중요 구범준 교수는 “대한민국에서 최고의 태도를 가진 역할 모델이 되는 지도자를 양성하겠다”는 목표 아래 ‘Korea Specialist Attitude’의 약자인 ‘KSA’를 설립했다. ‘예시예종’이라는 관훈 아래 특별한 커리큘럼과 운영방식으로 4개의 도장을 운영해오고 있다. 그 중 한 곳인 신주례태권도스쿨은 국내 최초 ‘저학년 전문 교육관’으로 이름난 곳. 20년에 가까운 지도 노하우와 경영 마인드로 각 관 지도 관장 이하 각관별 팀장, 시범단 단장, 담임사범, 교육사범, 예비사범, 교범 등의 지도자들로 구성되어 수련생들의 바른 생활을 잡아 주고 있다. 서울 강남의 이름만 대면 다 아는 유명한 태권도에서도 이곳을 방문해 교육제휴를 제의하고 교육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할 정도. 구 교수는 유아태권도 저변 확대와 함께 태권도를 통한 재능기부 차원의 사회 환원을 꾸준히 실천하며 모범적인 행보를 이어오고 있기도 하다. 지역 어르신과 주부들을 대상으로 한 태권도 강습 / 독거노인, 복지회관을 통한 위문 공연, 선물 전달 / 지적 장애 청소년, 취약계층, 다문화가정 아이들을 위한 태권도 무료교실 운영 등이 대표적이다. “지역사회에 받은 사랑을 다시 지역 주민에게 돌려드리고 싶은 마음입니다. 생활 스포츠 개념으로서 태권도를 더욱 널리 보급하고 싶어요. ‘가정에 달’에는 가족 태권도 수업을 합니다. 할아버지, 할머니, 아빠, 엄마가 직접 태권도를 배워보고 아이들이 운동하는 모습을 보면서 태권도를 더욱 가까이 느끼셨으면 하는 바람에서지요. 다양한 커리큘럼 개발과 태권도의 사회적 역할 증대를 위해 계속해서 연구하고 실천하겠습니다(웃음).” 그는 이러한 차원에서 지난해 11월부터 부산광역시 체육회 ‘여성태권도교실’을 지도하고 있다. 태권도 동작을 응용한 호신술을 오랫동안 연구한 바 있는 그는 지도자, 외국인, 대학생, 경찰 등을 가르친 경험을 통해 부산시민들에게 호신술과 함께 태권도를 통한 체력 증진과 정신 수양을 단련시킨다. “태권도는 강인함 못지않게 유연함도 중요합니다. 신나고 부드러운 동작들이 많기 때문에 여성들도 무리하지 않고 충분히 배울 수 있습니다. 태권도를 즐기시며 몸도 마음도 건강해지기를 바랍니다.” (사)대한청소년스포츠아카데미, 대학에서의 강의를 통해 우수 지도자 양성에 힘써 “부산여자대학교 아동스포츠학과에서 태권도를 지도하고 있습니다. 그 외 다른 체육 분야는 다른 교수님들과 협력해서 가르치지요. 학생들은 졸업하면 어린이집, 유치원, 스포츠센터, 생활체육지도자 등으로 일선에서 활동하게 됩니다.” 구 교수는 “유아체육의 중요성과 전문적인 요구가 날로 늘어가는 현실에서 질 높은 교육 서비스를 위한 지도자들의 양성이 매우 중요하다”며 “그래서 더욱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유아기는 근육이 유연해 다양한 움직임과 신체표현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시기입니다. 이 때의 체계적인 신체활동은 인지, 정의, 심동 영역 등 아이들의 균형 있는 발달에 도움을 줍니다. 스스로, 또는 남과 더불어 하는 행동에 대한 책임을 지는 동시에 참여에 따르는 즐거움도 느끼게 되고 운동을 통해 규칙적으로 건강관리를 할 수 있는 습관도 기릅니다. 유아기의 체육활동은 아이들이 한국 사회의 건강한 주역으로 성장하는 데 있어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어요. 이 시기에 함께 시간을 보내는 지도자와의 상호작용 또한 매우 중요하지요. ‘가르치면서 배운다’는 말을 정말 아이들과 함께 있으면 느끼게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유아체육 지도자들은 ‘순수성’을 가져야해요.” 고향 진주에 체육관련 특성화 대학 설립이 꿈 ‘정체는 곧 침체’, 쉬지 않고 달리겠습니다“오랫동안 대학에서 강의하면서 바르고 맑은 마음을 가진 청년들을 길러내 사회에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얼마나 보람되고 의미 있는 일인지 거듭 깨닫게 됐습니다. 그러다보니 체육 관련된 대학을 세우는 것을 목표로 삼게 됐어요. 학령인구의 급격한 감소로 대학이 위기를 맞고 있다고 하지만, 저는 오히려 지금의 위기를 대학 발전의 기회로 삼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력을 갖추고 내실 있는 특성화 대학을 세워 훌륭한 지도자와 사회 구성원들을 길러내고 싶습니다. 청년일자리 창출과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고 싶어요. ‘정체는 곧 침체’라고 하지요. 태권도를 통해 인정받고 많은 것들을 이루며 보람을 느끼고 있지만 여기서 멈추지 않고 저는 또 다른 꿈을 향해 달려 나갈 겁니다(웃음).” 훌륭한 지도자는 가르치는 이들이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멘토로서 함께 고민하여 나아갈 길을 제시하는 사람이다. 지금도 좀더 나은 지도자가 되기 위해 매일 1시간 이상 전문 서적을 공부하고 20분 이상 책을 읽고 30분 이상 운동하는 구범준 교수. 늘 겸손한 자세로 배우고 탐구하며 자신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고 있는 그의 꿈을 응원한다. [1141] •부산여자대학교 아동스포츠재활무용과 겸임교수 •국기원 세계태권도연수원 호신술 교수 •(사)대한청소년스포츠아카데미 이사장 •한국유니세프 부산시후원회 운영위원장 및 이사 •부산광역시 연제구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 위원 •부산 청년정책연구원 스포츠분과 위원장 •세계어린이태권도연맹 부산지회 회장 •대한장애인육상연맹 전문체육위원회 위원장 •부산광역시 장애인육상협회 부회장 •부산광역시체조협회 이사 •한국(e)스포츠태권도학회 부회장 •부산광역시태권도협회 시범분과 부위원장 •동아대학교 스포츠과학연구소 특별연구원 •전) 미동남부 한인 체육대회 태권도부문 심사위원 •전) 국기원 세계태권도연수원 연구분과 위원 •전) 부산광역시 국기원 공인단 심사 평가위원 •전) 부산광역시 사상구태권도협회 교육분과 위원장 •전) 대통령 경호부대 태권도 교관 •전) 부산광역시 사상경찰서 무도훈련 체포술 교관 •전) 문성대학교 운동재활과 겸임교수 •동아대학교 체육학 학사・석사・박사
    • 교육
    2023-01-27
  • 부산, 경남 유일한 스쿼시 국가대표 출신 전문 지도자 “박진감, 순발력 가득한 스쿼시의 매력 널리 알리는 전도사 될 것”
    탕! 탕! 공을 칠 때마다 손끝이 짜릿하고 벽면을 때리는 공 소리에 쌓여있던 스트레스가 함께 날아간다. 쉴 새 없이 날아오는 공을 치기 위해 이리저리 뛰다보면 어느새 온몸은 땀에 흠뻑 젖는다. 스쿼시는 생동감과 박진감이 매력인 스포츠다. 200년의 역사와 전통으로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라켓운동의 대명사로 박진감 넘치는 경기로 젊은이 뿐 아니라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운동으로 꼽힌다. 현대인의 건강관리는 물론 체력향상과 체중조절, 심폐기능 강화, 순발력, 지구력, 유연성을 길러주는 종합 스포츠로서는 완벽하다 할 수 있겠다. 스쿼시 국가대표였던 정대훈 선수가 지난 10월 24일, 부산 기장에 ‘기장스쿼시아카데미’를 야심차게 오픈했다. 전국대회에서 우승, 준우승을 밥 먹듯이 하며 꾸준한 실력을 보여줬던 그가 돌연 국가대표 선수 생활을 마감하고 지도자이자 경영인으로 새롭게 변신한 것. “코로나19로 계속해서 전국체전을 비롯한 각종 대회들이 연기되고 불발되니 실업선수로 연봉을 받긴 하지만 허탈감에 계속 휩싸이더군요. 가장이다보니 앞으로의 미래를 준비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아직 젊고 컨디션도 나쁘지 않았지만 과감히 선수 생활을 접기로 했어요. 그리고 곧바로 매력적인 스쿼시를 알리는 전도사가 되어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웃음).” 정 선수, 아니 이제 정 대표가 된 그를 만나기 위해 부산 기장으로 향했다. _김유미 기자 실내 운동으로 여유 없는 현대인에 안성맞춤 운동량 최고 칼로리 소모 최고 30대 초반인 그가 스쿼시와 함께한 시간만 해도 무려 이십여 년, 한창 스쿼시 붐이 일었던 2000년, 어머니가 운동하시는 곳에 따라가 함께 시작한 것이 계기가 됐다. “스쿼시는 테니스와 배드민턴의 장점만을 갖춘 운동입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말랑말랑 탄성 강한 조그마한 공을 라켓으로 치받아야 하기에 대단한 집중력이 필요하지요. 한 번 그 매력에 빠지면 시간가는 줄 모릅니다. 실내 코트에서 울리는 묵직한 파열음과 라켓으로 공을 칠 때의 쾌감은 스트레스 해소에 최고예요.” 스쿼시는 칼로리 소모량이 분당 15kcal, 시간당 1000kcal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짧은 시간에도 최대의 운동효과를 낼 수 있어 다이어트에 제격이다. “스쿼시는 4면이 벽인 코트에서 속이 빈 작은 공을 치고받는 스포츠로 실내 스포츠 중 운동 효과가 높은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러다 보니 경기장의 컨디션이 중요하지요. 문제는 국내에 있는 스쿼시장 중 70% 이상이 제대로 된 시설을 갖추고 있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에요. 특히 스쿼시장은 층고가 중요한데 우리나라 대부분의 건물, 특히 상가의 경우 층고가 3.5m 이상 되는 곳을 찾기가 힘듭니다. 그렇다보니 규격을 축소시켜서 코트를 만들어놓은 곳이 많아요. 코트의 재질도 마찬가집니다. 단단한 시멘트벽이어야 하지만 대부분의 스쿼시 코트가 비용 절감과 설치, 철거 시 용이하다는 이유로 나무 합판으로 만들어져 있어요. 공이 튕기는 감도는 정말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층고 6m, 시멘트벽에 정식규격 갖춰 선수 육성까지 염두 스쿼시 매력 알리고 붐 일으킬 것 선수 생활을 했다보니 코트만큼은 제대로 갖추고 싶었다는 정 대표. 고향인 부산에 자리를 잡고자 마음먹고 적당한 곳을 샅샅이 뒤졌다. 마침 맞춤인 듯 층고가 무려 6m에 달하는 지금의 장소를 찾았고 단단한 시멘트벽으로 시공, 정규 규격의 스쿼시 장을 만들었다. 옆면, 넓은 쪽을 통유리로 해 갑갑하지 않게 하고 초보를 위한 프라이빗한 룸도 따로 두었다. 개인 라커룸과 샤워실, 테라스까지... 직접 운동을 해본 그이기에 알 수 있는 세심한 배려들이 눈에 띈다. “스쿼시장이 아닌, 아카데미라 이름 지은 이유는 단순히 즐기는 것을 넘어 스쿼시의 진정한 매력을 가르치고 나아가 선수 육성까지 해야겠다는 이유였어요. 쉽지 않은 과정이었지만 스쿼시 장을 제대로 갖춘 이유 역시 팡팡 터지는 공 소리와 다이내믹한 볼의 움직임으로 스쿼시의 매력을 확실히 느껴보시길 바래서였습니다. 스쿼시를 안 해보신 분은 몰라도 한 번이라도 해보신 분은 단숨에 사로잡힐 수밖에 없습니다. 부담 없이 한번 체험해 보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어요. 그만큼 좋은 운동입니다.” ‘스쿼시는 몸으로 하는 체스’라고 불린다. 단순히 공을 맞춰 치는 운동이 아니라, 두뇌 플레이가 요구되는 운동이기도 하다. “상대방이 공을 받지 못하도록 하거나 상대방의 실수를 유발시키기 위해 전략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공의 진행방향을 익히기 위해 탁월한 공간지각능력과 각도에 대한 이해 또한 필수적입니다. 성장하는 아이들의 경우 몸을 쓰면서 두뇌 회전까지 해야 하기 때문에 더욱 추천합니다. 아직까지는 비인기 종목이지만 다시 한 번 스쿼시 붐이 일어나길 바랍니다. 그 가운데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하겠습니다(웃음).” 이력 및 수상경력 국민대학교 스포츠교육학사 [경력] •2013 경상남도 대표 - 경상남도대표 선발전 1위 •2014 서울특별시 대표 - 서울시장기 스쿼시 선수권대회 1위 울산시장배 전국 스쿼시 대회 1위 청주직지배 전국스쿼시 대회 2위 한국대학스포츠대전 스쿼시부 2위 •2015~2017 경상북도 대표 - 경상북도 대표선발전 1위 제 12회 대한체육회장배 전국스쿼시선수권대회 3위 제10회 회장배 전국스쿼시 선수권대회 3위 •2015 청주직지배 전국스쿼시페스티발 1위 제 97회 충남전국체육대회 2위 Tauranga Open Men’s Division1 Winner •2017 울산광역시장배 전국스쿼시선수권대회 1위 제1회 전국실업선수권대회 3위 •2018~2021 경상남도 대표 - 경상남도대표 선발전 1위 제99회 전북전국체육대회 3위 제3회 전국실업선수권대회 3위 제100회 서울전국체육대회 개인전 3위, 단체전 3위 제4회 전국실업선수권대회 1위 경상남도체육상 최우수선수상 대전광역시 대표, 이외 다수 [자격증] •스쿼시 지도자 3급 •스쿼시 심판 3급 •스포츠 상해예방사 2급 •스포츠 응급처치사 •운동처방사 •유아체육지도자 [1144]
    • 교육
    2023-01-27
  • 아이들이 ‘나’를 증명한다 -a.k.a. 미친(美親)스승-, “태권도를 통해 꿈과 이상을 실현할 수 있는 힘을 기릅니다”
    스스로 ‘미친(美親)스승’을 꿈꾸는 이가 있다. 원하는 것을 줄 수 있는 수업경영자, 자녀의 성장고민을 믿고 맡길 수 있는 ‘교육전문가’, 건강한 성장 발달을 위한 ‘운동전문가’, 행동을 넘어 마음을 바라볼 수 있는 ‘심리전문가’, 행복한 도장운영을 도와주는 ‘교육센터 운영자’, 스승의 가치실현을 협업하는 ‘무도도장 컨설턴트’의 6가지 직업을 가진 사람. 태권도체육관이 아닌 인재교육 계발원・인성계발/리더십 향상 전문교육기관으로 불리는 곳, 차오름태권도의 박태환 관장을 만났다. _김유미 기자 박태환 관장과 ‘차오름’, 그 드라마 같은 운명 “저는 부산시 기장군에서 태어났습니다. 여섯 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일하시느라 바쁜 어머니 대신 외할머니께서 키워주셨어요. 시장 노점에서 장사하시면서 손자까지 돌보시느라 고생을 많이 하셨지요. 제가 시장통에서 자라면서 엄청 개구졌었나봐요(웃음). 집중력도 기르고 좀 차분해지라고 태권도 도장에 보내주셨는데, 그게 태권도와의 첫 만남이었습니다.” 꾸준히 태권도를 배우면서 군대 제대 후, 지도자의 길을 걸어야겠다는 마음을 먹게 되었다는 박 관장. “내가 남들보다 특별히 우월한 게 없으니, 제대로 하려면 가장 뛰어난 분을 찾아가서 배워야겠다”는 생각으로 경기도에 계신 스승님을 수소문해 무작정 올라갔다. “5년 동안 사범 생활을 하며 남들보다 덜자고 더 공부하며 악착같이 배웠습니다. 몇 년이 지나자 가끔 스카우트 제의도 있을만큼 인정받기 시작했어요. 스승님께서는 곁에 남길 원하셨지만 배운걸 제대로 펼쳐보고 싶더라구요. 큰 꿈을 품고 고향으로 내려왔지요.” 도장을 오픈 할 자금을 모으기 위해 부산에서 2년 정도 지도관장으로 일한 후, 체육관을 오픈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는 게 우리네 인생 아니던가. 첫 출근을 얼마 앞두지 않고 훈련 도중 아킬레스건이 끊어지면서 생각지도 못한 위기를 맞고 만다. “서른 되는 해였어요. 한 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지는 기분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대로 주저앉아 있을 수만은 없었지요.” 우연히 한 선배가 기장 일광에서 운영하던 태권도장을 양도한다는 소식을 접했다. 박태환 관장은 곧바로 목발을 짚고 찾아갔다. “내가 운영하고 싶다. 자신있다고 설득했어요. 정말 동아줄 잡는 심정이었습니다. 하지만 가진 돈이 어디 있나요. 결국 카드론으로 마련한 1,000만원을 건네고 나머지는 매달 100만원씩 갚아나가기로 하고 체육관을 맡게 되었습니다. 제 처지를 아신 선배님께서 엄청난 편의를 봐주신 거죠.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나 감사한 마음입니다.” 당시 원생은 34명, 체육관은 전교생이 150명인 학교를 끼고 있는 위치였다. 박 관장은 목발로 디뎌선 채 그동안 배우고 공부했던 모든 것을 쏟아 부었다. “안되면 안 된다. 무조건 성공해야한다”는 절박한 심정이었단다. 무엇보다 가장 먼저 아이들부터 챙기기로 했다. “수도권에서 최고의 교육환경을 경험했다보니 우리 아이들에게도 서울 강남 못지않게 다양하고 수준 높은 경험을 시켜주고 싶었습니다. 심리상담사, 테라피전문가를 초빙해 정서적인 도움을 주기도 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했지요.” 일년 만에 원생은 100명이 되었고, 수련관이 좁아지자 자연스레 점점 넓혀가고 늘려가게 됐다. 그리고 8년이 지난 지금, 차오름태권도는 현재 700명이 넘는 원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얼마 전 오픈한 4, 5수련관까지 다섯 곳의 수련장이 갖춰졌다. 더욱 주목되는 점은 태권도장들이 운영난으로 너무나 어려움을 겪었던 코로나19 당시에도 꾸준히 원생들이 증가했다는 것. 이를 ‘기적’이나 ‘운’으로 치부할 수 있을까? 박 관장의 부단하고도 눈물겨운 공부와 노력은 그가 지금까지 써내려간 3,000여 개의 글에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7년간 700명의 원생, 70억 자산 달성하기까지... 자신의 노하우 풀어내는 <777(잭팟)> 희망강연 지도자 교육으로 태권도 교육부흥에 도움 되길 “지금에야 신도시가 들어서면서 기장 일광이 핫한 지역으로 꼽히지만 제가 처음 체육관을 운영할 당시만 해도 작은 어촌마을과 다름없었어요. 저 또한 대단한 타이틀을 갖고 있지 않은, 그냥 동네 체육관 출신이었기에 더 많이 배우고 공부해야겠다는 다짐을 잃지않으려고 했습니다.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체육관의 성장은 곧 내가 성장하는 만큼 이뤄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부단히 노력했지요.” 박태환 관장은 지금의 ‘차오름’을 만들어낼 수 있었던 운영 요소들을 강연으로 풀어낸다. 7년 동안 700명의 원생과 70억 자산을 달성하기까지 자신의 성공과 실패의 경험을 축적해서 만든 단계별 시스템, 운영 프로그램, 경영 노하우 등을 정리해 공개하며 함께 나누고 있는 것. 스스로 공부하며 정리한 3,000개의 글은 잠시 동안의 열정이 아닌, 그의 꾸준하고 치열한 삶이 담겨져 있다. “2022년 7월부터 매달 1회씩 주제별로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매회 전국의 지도자분들, 70여 분이 참여해주세요. 쉽게 내어드리기가 살짝 아깝기도 하지만(웃음), 이런 저의 작은 노력을 통해 지도자 분들이 더 힘을 얻으시고 아이들이 더 행복하게 훈련할 수 있다면 더한 보람이 없을 것 같아요. 태권도 교육의 부흥을 일으키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뿐입니다.” 부산 최우수 도장 선정! 2022년 초등학교 3, 4, 5학년부 1위 배출 철저한 수업 준비 바탕으로 ‘365일 공개수업’ 단순한 수치뿐만이 아니다. 차오름태권도는 부산 최우수 도장으로 꼽힌다. 2021년 국기원 선정, 부산 유단자 배출 1위 도장, 최우수 지도자상에 품새・겨루기・격파 부문 우승은 물론 전국줄넘기대회까지 석권했다. 2022년에는 한국 초등학교 태권도연맹 3, 4, 5학년 학생들이 품새 1위를 모두 달성하며 더 큰 경사를 맞았다. 놀랍게도 모두 품새를 처음 배우는 아이들, 비결을 묻자 박 관장은 “한 달 120시간동안 새벽, 주말 할 것 없이 훈련에 훈련을 거듭했다”고 귀띔했다. “단순히 차고 지르는 것으로는 안된다는 생각에 최상의 운동법을 익히고 가르치고자 했습니다. 아이들도 잘 따라주었구요.” 그리고 그 기본 바탕에는 차오름태권도만의 차별화된 교육 방식이 있다. “차오름태권도에서 가장 자랑할 만한 것은 365일 공개수업을 한다는 것입니다. 공개수업이라고 작품을 준비해 보여주는 이벤트가 아닌, 날 것 그대로를 보여드립니다. 당당히 수업을 오픈하고 우리 차오름만의 교육 가치를 보여드리는 것, 그것이야말로 현장에 서는 지도자의 사명이자 책임이라 생각합니다. 또 하나, 체계적인 분반수업과 대상별 담임제 교육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점을 자랑하고 싶어요. 퍼스널 교육관리를 하는 것이죠. 차오름태권도는 각각 전문 분야로 세분화되어 있습니다. 겨루기부, 품새부, 시범단, 줄넘기부, 유치부, 성인부 등으로 나눠져 각 부별로 담당사범님들이 매칭되어 있다보니 한 명 한 명 아이들에 대해 좀 더 깊이 있게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훈련 외에도 아이들의 표정, 기분 변화도 굉장히 예민하게 파악하려고 하지요. 저는 객관적인 이해를 토대로 강점을 극대화하고 약점을 보완해주는, 개개인에게 맞추어진 솔루션이 이뤄지는 수업이 되어야한다고 생각해요.” “태권도의 본질에 충실하고자 한다. 태권도를 통해 인격과 인성, 꿈을 키워주는 힘이 길러지길 바란다”는 박 관장은 “장기적 목표는 유단자 전원을 선수부로 키우는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지난 10월, 차오름태권도 제 4, 5수련장 오픈 온 가족 건강 위한 ‘차오름 패밀리 테크노짐’ 눈길 지난 10월, 차오름태권도는 4, 5수련장을 오픈했다. 4수련장은 70평 규모로 선수부, 성인부 전용관으로 운영되며 5수련장은 50평 규모로 차오름 패밀리 테크노짐으로 꾸며놓았다. 온 가족 체력단련실 같은 개념이라 볼 수 있겠다. “차오름태권도는 학부모님들께 열려있는 곳입니다. 수업도 지켜보시고 오신 김에 운동도 하셨으면하는 마음에 공간을 마련했어요. 물론, 아이들의 체력 향상을 위해서이기도 합니다. 지인분을 통해 5성급 이상 호텔에 들어가는 최고급 테크노짐 헬스기구를 구입해 배치해놓았습니다. 차오름 사범님들도 영양학・생리학・해부학 등을 꾸준히 공부해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트레이닝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박태환 관장은 새벽 5시에 일어나 자정에 되어서야 잠에 든다. 누군가의 눈에는 충분해 보이는 지금이지만, 그는 안주하지 않고 더 나은 내일을 꿈꾸며 부단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언제든지 준비가 되어 있다보니 어떤 변화를 맞이하거나 투자를 요하는 일에도 주저함이 없다. 스스로에 대한 확신이 있기 때문. 한 달에 구입하는 서적만 해도 12~15권, “머리가 좋지 않아 책도 읽고 공부해야한다”며 사람 좋은 웃음을 지어보이지만 아이들과 학부모들에게 쓴 편지와 글, 그리고 그의 다짐들을 통해 박태환 관장의 세상을 보는 현명한 통찰력과 지혜가 얼마나 크고 대단한지를 알 수 있다. 또 한편으로는 그것이 지난 세월, 치열하게 살아온 삶의 이야기이기에 숙연한 마음까지 든다. “지치면 지고 미치면 이긴다고들 하지요. 빚과 빛이 저를 일하게 한다고 농담처럼 얘기하기만, 지난 세월, ‘미친(美親)스승’이 되기 위해 정말 열심히 살았습니다. 그리고 위기와 절망의 순간에 저에게 손을 내밀어 주신 감사한 분들이 계셨지요. 늘 바쁜 저를 묵묵히 믿어주고 지원해주는 아내와 우리 두 딸과 가족 분들, 혹독할 수도 있는 제 방식을 잘 따라와주고 아이들을 애정으로 가르쳐주시는 우리 사범님들, 그리고 늘 안팎으로 큰 힘을 주신 선후배님들까지, 정말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꼭 전하고 싶습니다.” 그의 글 중에 기억에 남는 문구가 있다. “상상할 수 없는 꿈을 꾸고 있다면, 상상할 수 없는 노력을 해라”. 박 관장의 꿈은 한 개인의 단순한 소망이 아니다. 우리 미래를 짊어질 아이들의 바른 성장과 태권도계의 더 큰 발전을 이루고자하는 그의 꿈은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그 이상에 있었다. 지금까지 정리한 글과 자료를 꼭 책으로 엮어 발간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한 박태환 관장은 오는 2월, 그는 전국대회에서 수상한 초등학교 3학년 선수와 학부모님을 모시고 ‘아메리칸 태권도 챔피언십’ 대회 출전을 위해 미국 라스베이거스로 떠난다. 그의 끝없는 도전과 열정에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1144]
    • 교육
    2023-01-27
  • ‘제33회 사하구 자랑스런 구민상’ 수상 ‘Change is Chance’! 교장 선생님이 바뀌고 학교가 밝아졌어요!
    최근 임종선 대동고등학교 교장이 제33회 사하구 자랑스런 구민상을 수상했다. 교육 분야 수상자인 임종선 교장은 진학상담·설명회, 고교 학점제 컨설팅 등 진학지도에 헌신한 점이 인정되었다. 대동고등학교 교장으로 부임해 교육 과정 개편, 급식 질 개선 및 교육환경 개선 등 다양한 교육 사업에 매진하고 있다. 대동고등학교는 최근 ‘부산형 자율교육과정 모델학교’로 선정되는 등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주간인물은 지역 교육 문화 발전에 기여한 인물, 임종선 교장과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_박미희 기자 부산광역시 사하구 신평동에 위치한 대동고등학교는 1965년 부산 최대 개신교계 재단인 국성학원이 운영하는 미션스쿨로 문을 열었다. 지금까지 약 23,000여 명의 훌륭한 인재를 양성한 남자 사립 고등학교로 형제 학교로는 바로 옆에 대동중학교가 있다. 쉰 둘인 임종선 교장은 젊은 교장이다. 그의 고향은 경남 합천. 동아대학교 일본어학과를 졸업하고 스물일곱의 나이에 특목고 교사로 교직 생활을 시작했다. 27년간 교직에 몸담으며 진학상담·설명회, 고교 학점제 컨설팅 등 진학지도에 있어 뛰어난 역량을 인정받았다. 국성학원의 세차례나 이어진 끈질긴 요청으로 학교재단을 옮겨서 2021년 9월, 대동고등학교 교장으로 부임한 임종선 교장은 ‘Change is Chance’(변화는 곧 기회)라는 기치를 내걸며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몰고 있다. “대동고등학교를 ‘모자이크 같은 학교’로 만들고 싶습니다. 1등부터 꼴등까지 일렬로 줄 세우는 학교가 아닌 학생 개개인의 고유한 색깔을 뽐낼 수 있는 학교, 자율과 다양성으로 학생들의 꿈에 날개를 달아주는 학교를 만들고 싶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학생들과 선생님들의 지지가 필요했죠. 단순히 리더로 따르는데 그치지 않고 진심 어린 마음을 얻어야 했습니다. 이를 위해 축구에 비유하자면 ‘선수’이자 ‘감독’으로 함께 뛰겠다고 했죠. 취임 후 3주일 동안은 선생님들 한 분, 한 분을 만나며 직접 애로를 듣고 개선안을 모색해나갔어요. 교장실에 막혀있던 나무문을 없애고 안이 들여다보이는 유리문으로 바꾼 것도 누구나 문을 열고 들어올 수 있는 열린 교장실을 만들기 위해서였죠. 매일 아침 등교시간, 정문에서 학생들과 일일이 주먹인사를 나누는 일도 이젠 일과가 됐습니다(웃음).” 임 교장은 학교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초점을 두고 변화를 추구해나갔다. 기존 7시 50분이던 등교시간을 8시 10분으로 늦추고 급식 질을 높여 학생들의 삶의 질의 높였다. “등교시간이 너무 일러 대다수의 학생들이 아침밥을 굶고 학교에 나오는 실정이었어요. 한창 잘 먹고 성장해야하는 시기에 무엇보다 학생들이 잘 먹고 학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등교시간을 조정했죠. 급식의 질을 높이기 위해 양질의 식재료와 좋은 식단을 꾸리는 것은 물론 예산을 확보해 음식에 적합한 식기를 추가로 구매했더니 그만큼 학생들의 만족도도 높아졌습니다.” 낙후된 교육 시설 확충과 보수를 위해 재원 마련에도 힘썼다. 부산시교육청 시설 관리 공모 사업에 응모, 당선돼 도서관, 세미나실, 진로활동실 등의 교육 시설 개선을 준비하고 있다. “학생들의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낙후된 교육 시설 확충과 보수에 힘써왔습니다. 학생들이 보다 좋은 환경에서 교육 받을 수 있도록 교육 환경 개선 사업을 계속해나갈 계획입니다.” 1965년 설립돼 23,000여 명의 인재를 양성한 미션스쿨. 그 전통과 명성을 잇기 위해 그간 소원했던 동창회 활성화에 힘써왔다. “제가 직접 동창회를 찾아 회원들을 만나 학교의 실정을 알리고 도움을 청했죠. 학교로 발전기금을 기탁하는 대신 동창회에서 직접 학교 발전을 위해 예산을 집행해 운영의 투명성을 높이고 모교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독려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 결과, 동창회가 보다 활성화됐습니다. 일례로 서울 견학 때 서울 동창회에서 금일봉을 기탁하는가 하면 제주도 견학 때 제주도 동창회에서 귤 20박스를 기탁하는 등 많은 후원이 잇따랐고 기수별 모임 때마다 1,000만 원 씩 학교 발전기금 기탁을 약속하는 등 모교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나타내주셨어요. 미션스쿨인 만큼 인근 교회에서도 학교 발전을 위해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교회에서 후원해주신 학교 발전기금 1,600만원으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였고 학교 홈페이지를 개선해 많은 지역사회 구성원들과 열린 소통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하구 자랑스런 구민상’ 수상으로 그간 교육 발전을 위해 공헌한 점을 인정받았다. 이에 대해 임종선 교장은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앞으로 더 잘하는 격려의 의미로 안다”라며 “남다른 선구안으로 학교 운영에 자율성을 부여해주시며 큰 힘이 되어주신 최정욱 이사장님을 비롯한 대동고 모든 선생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라고 말했다. 임종선 교장은 진학상담·설명회, 고교 학점제 컨설팅 등 진학지도에 관해서는 누구나 인정하는 전문가다. 진학률과 학업 성취도 같은 지표만큼이나 높아진 것은 학교에 대한 평판이다. 진학을 희망하는 중학생과 학부모, 재학생들과 교원들에게 가장 많이 듣는 이야기는 ‘교장이 달라졌는데, 학교가 달라졌다’는 것. 대동고등학교는 2023년 ‘부산형 자율교육과정 모델학교’로 선정되는 등 변화를 앞두고 있다. “재학생들한테 ‘교장 선생님이 바뀌고 학교가 많이 밝아졌다’는 얘길 많이 들었어요. 학생들이 만족할 수 있는 수준 높은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저희의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모든 학교 구성원들과 함께 학생들 개개인의 색깔을 뽐낼 수 있는 ‘모자이크 같은 학교’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1144]
    • 교육
    2023-01-27
  • "아이들은 우리의 미래이자 희망, 그만큼 보육교사의 권리와 사회경제적 지위 또한 보장돼야 합니다"
    ‘인간의 발달은 이미 아동기에 완성된다’는 말이 있다. 유능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아동기에 그러한 인재로 만들어 줄 교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뜻이다. 전문적인 지식과 열정, 그리고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충만한 이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어린이들이 살기 좋은 세상을 위해 앞장서는 사람을 만났다. 2022년 1월, 양산시어린이집총연합회 회장으로 취임한 이수정 예송어린이집 원장이 그 주인공, 아름다운 외모 뿐 아니라 단단한 내면까지 갖춘 그의 매력에 한껏 빠져든 시간이었다. _김유미 기자 “어린이집은 아이들이 첫 사회생활을 하는 곳입니다. 이곳에서 자립심과 적응력을 기를 수 있지요. 색다른 환경과 다양한 놀이와 장난감 등 전인적 발달을 도모하면서 예절과 예의를 배우고 기본 생활 습관을 형성하게 됩니다.” 이 중심에 있는 이가 바로 보육교사다. 한 사람의 인생 첫 길잡이 역할을 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토록 고귀한 직업임에도 보육교사의 권리와 사회경제적 지위는 그다지 높게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아이들의 기질과 성향이 각각 다르다 보니 특성에 맞는 놀이와 접근을 통해 상호작용해야 합니다. 정서적, 체력적으로 쉽지 않은 일이에요. 모든 일이 그렇듯이 보육 또한 장기간의 경험과 숙련이 필요하지만 고된 근무조건과 노동 강도가 높은 일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사명감과 책임감으로 현장에서 아이들을 사랑으로 보육하는 교사들이 많습니다. 저출산에 따른 환경적 변화 때문에 아이들을 사랑하고 천직으로 여기는 보육교사들이 ‘내가 언제까지 일 할 수 있을까’하는 막연한 불안감과 두려움을 가지며 현장을 떠나야하는 안타까운 일들이 많이 생기고 있습니다. 하물며 교사들의 처우와 질 높은 보육환경을 위해 지원되는 보조교사와 연장교사 지원금은 매년 예산에 따라 늘었다 줄었다하고 있구요. 보다 나은 환경에서의 보육을 희망하고 있습니다.” 부모, 아이들, 교사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실질적인 개선책 필요해 ‘아이 낳기 좋은 도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양산’을 위한 노력 “지자체와 정부는 보육의 중심에 우리의 아이들을 위한, 보육 문제에 관계한 이해당사자들의 절박한 현실에 맞는 세심한 정책을 펼쳐야 합니다. 출산율이 낮아진 현실에 다양한 지원이 확대되고 있지만 정작 현장에서 피부에 와 닿는 대책들은 많지가 않아요. 목표만 과하게 높일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개선책을 내놓아야 합니다. 부모는 경제적 부담을 덜고, 우리의 미래가 될 아이는 좋은 보육 환경에서 자라고, 보육 서비스의 질과 직결된 보육교사의 처우는 개선되고 한부모 가정이나 다문화 가정 등은 보육의 사각지대에서 벗어나고, 여성은 일과 가정을 병행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가 될 수 있어야 합니다. 양산시어린이집총연합회는 이러한 변화를 꿈꾸며 일하고 있습니다.” 양산시어린이집총연합회는 관내 어린이집의 건전한 발전과 공공성 확보 및 제도 개선을 이행하고 보육교직원의 복리증진 및 전문성 향상을 위한 교육 진행, 유관단체와의 협력을 통한 보육 친화적 환경 조성 및 영유아 보육사업의 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가정・민간・국공립・법인어린이집의 연합으로 회원수가 220여 명에 달한다. “정말 모든 임원진분들과 원장님들의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각별하세요. 모두가 하나 되어서 ‘아이 낳기 좋은 도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양산’으로 변화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면을 빌어 너무 감사한다는 말씀 전하고 싶어요(웃음).” 이수정 회장은 2022년 1월, 취임하자마자 전년도 기준 부족한 보조, 연장교사 120명에 대한 인건비 지원 18억 예산을 가져오며 기분 좋은 스타트를 했다. 안타까운 뉴스에는 무대응으로 일관하기 보단, 자체적으로 아동학대 예방교육챌린지를 벌여 다시 한 번 경각심을 새겼다. 캠페인 문구를 보육교사들에게 공모해 1, 2, 3위에 뽑힌 글을 새겨 넣은 볼펜을 제작해 배포하고 곳곳에 현수막을 내걸어 많은 호응을 얻기도 했다. 지난 12월 7일 가진 총회 역시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영유아보육법 등 관련 법령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현재 보육교사 1인당 보육 대상 영유아 규정이 현장 실태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겁니다. 현재 영유아 보육법상 보육교사 1인당 보육인원은 만 0세반은 3명, 만 1세반은 5명, 만 2세반은 7명, 만 3세반은 15명, 만 4, 5세반은 20명 등으로 규정되어 있는데 보육료가 현실화 되어 있지 않아 이 기준에 못 미치는 인원을 보육할 경우에는 인원 차이가 결국 어린이집 적자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보육환경의 질이 낮아지는 상황을 피하고자 원장님들이 경제적인 부담을 안게 되는 것이지요.” 이 회장은 “교사대 아동비율이 낮아져 보다 질높은 보육이 이루어져 부모들이 안심할 수 있고, 교사들은 즐겁게 일할 수 있는 보육환경이 이루어 졌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보건복지부의 보육교사 1인당 보육 대상 영유아 규정은 2005년에 제정되어 18년간 유지되고 있습니다. 현재 상황에 너무 맞지 않아요. 서울 등 수도권의 경우에는 실제로 ‘서울형 어린이집’사업을 통해 2021년부터 0세반은 3명에서 2명으로 3세반은 15명에서 10명으로 보육대상 인원을 줄여나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실에 맞는 대안이 마련되어야 해요.” 양산시어린이집총연합회에서는 보육교사, 교직원 복지와 전문성 향상과 함께 직무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다양한 힐링사업에도 힘쓰고 있었다. “그동안 코로나 상황에서 영유아들을 안전하게 돌보며 보육사업의 안정화를 위해 수고한 보육교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업무로 쌓인 긴장감과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 6월, 영화관람을 시작으로 영화관과 제휴 협약을 맺어 문화생활 증진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였어요. 호응과 만족도가 정말 좋았어요. 앞으로도 보육교직원들을 위한 좋은 사업들을 구상해 펼쳐가겠습니다.” 아프리카 속담에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라는 말이 있다. 이 회장은 “지금은 마을을 넘어 지역과 국가 전체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말을 이어갔다. “제도적인 분위기는 물론, 환경 조성이 되어야 하니까요. 최우선적으로 아이들이 행복한 세상, 아이들을 키우는데 행복한 세상이 되었으면 합니다. 정부나 사회가 아이들 교육과 복지에 대해서도 좀 더 관심을 갖고 적극적인 지원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수정 회장은 양산 물금에서 가정어린이집인 ‘예송어린이집’ 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부산에서 민간어린이집을 3년간 운영한 그녀는 결혼과 함께 양산으로 오게 되면서 예송어린이집을 열었고, 같은 자리에서 15년째 운영하고 있다. “영유아들과 함께 하다 보니 언제나 행복한 마음이에요. 아이들과 눈 맞추며 놀고 이야기하고 매일 웃으며 지내지요. 저는 아이들에게 교육을 하지만, 아이들은 제게 인생을 가르쳐줍니다.” 처음 만난 아이들이 벌써 중・고등학생으로 자랐다며 웃어 보인 그는 “쑥쑥 크는 아이들을 보면서 산교육의 현장에 서 있다는 뿌듯함, 이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뭔가를 하고 있다는 보람이 버팀목이 된다”며 “모든 보육 현장에 계신 분들이 비록 몸은 힘들지만, 자부심을 가지고 힘내셨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했다. [1144]
    • 교육
    2023-01-27
  • 메타버스 플랫폼의 구성요소인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의 실증적 검증
    지난 12월 17일, 안양대학교 글로벌경영학과 전주언 교수는 한국기업경영학회 ‘2022 벽소학술상’을 수상했다. 한국기업경영학회 ‘기업경영연구(KCI 등재지)에 게재한 논문 ‘메타버스 플랫폼의 사용자 경험 기반 디자인 혁신성 평가’로 혁신적인 기업 경영비전을 제시하고자 하는 학술지의 위상을 크게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_우호경 취재본부장 , 주정아 기자 전 교수는 매년 마케팅원론 강의 첫날 학생들에게 늘 하는 이야기가 있다. “우리는 이번 학기 마케팅원론을 공부하면서 ‘다르다’와 ‘틀리다’는 다르다는 것을 배울 겁니다.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으면 마케팅원론을 학습하는 것이 상당히 괴로울 것입니다.” 현재 대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은 2000년 이후에 출생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아마 다들 기억하겠지만 2002년에 한일월드컵이 개최되었고, 우리나라가 4강 신화를 이루어 온 나라가 축제였던 적이 있었다. 그때 당시에 태어났던 친구들이 20년이 지나 현재 대학생이 된 것이다. 그리고 매체에서는 지금의 대학생들을 MZ세대라도 부르고 있다. 전 교수는 “안타깝게도 지금 기성세대들이 MZ세대들을 대하는 태도를 살펴보면, 다름이 아님 틀림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개인적으로 매체에서 즐겨쓰는 'MZ세대‘라는 용어에 부정적이에요. 물론 태어난 해로 세대를 구분하는 것은 시장을 세분화(segmentation)하기에 가장 효율적이지만 그저 태어난 해로 세대를 구분하는 것은 말 그대로 ’세대 갈라치기‘ 밖에 안 된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동갑내기 친구들을 떠올려 보세요. 같은 또래지만 가치관, 태도, 그리고 신념 등은 모두 다르다는 것을 잘 알고 계실 겁니다. 매년 캠퍼스에서 신입생들을 만날 때마다 항상 이러한 마음가짐으로 학생들을 만납니다.” ‘이 학생들은 틀린 게 아니다. 나와 다른 것뿐이다’ 전주언 교수는 대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운이 좋게도 리서치 회사에서 연구원으로 일을 시작했다. 그는 다양한 기업과 기관들의 마케팅 리서치를 전문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컸으며, 입사한지 얼마되지 않아 그가 가지고 있는 지식, 업무능력, 그리고 시장을 바라보는 통찰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바로 깨달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래서 과감히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대학원에 진학하게 되었고, 이왕 공부를 시작한 김에 박사학위까지 공부하자라는 마음가짐으로 공부를 했다. “저는 학위를 받으면 다시 마케팅 리서치 분야로 가려고 했었어요. 당시만 하더라도 저는 교수의 길을 갈 거라 생각도 못 했었고, 아예 꿈도 꾸지를 않았어요. 공부를 하는 동안 학술연구의 매력에 빠지게 되었고, 진지하게 연구라는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우연한 계기로 재학 중인 학교에서 시간강사로 학생들을 만나게 되었는데, 아마 그 첫 강의가 제 인생의 전환점이 된 셈이지요.” 그는 연구와 강의를 할 수 있는 직업은 무엇이 있을까? 고민한 끝에 ‘교수’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단다. “물론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감사하게도 현재 안양대학교에서 학생들을 만나 연구와 강의에 매진할 수 있게 되었다”며 웃어보였다. 전 교수는 최근 연구성과와 향후 연구계획에 대한 질문에 “2년 전부터 메타버스 플랫폼과 관련된 사용자 경험 연구들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에 산학계에서 보여주는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높아지면서 그는 메타버스 플랫폼의 구성요소인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사용자 경험을 높여줄 수 있어야 한다고 보았고, 이를 실증적으로 검증하여 연구발표를 했다. 전 교수가 이 연구에 애착하는 이유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평가할 수 있는 척도를 개발했고, 개발된 척도의 타당성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이 연구는 해외유명저널인 Cogent Business & Management에 게재되었는데, 게재날짜가 2022년 12월 25일이라고 하면서 게재된 당일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은 기분이라고 환한 웃음을 보였다. “지금은 더 큰 도전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 많은 기업들이 메타버스 세상에서 자사의 브랜드를 체험할 수 있는 가상공간을 만들고 있어요. 저는 메타버스 속 아바타들이 브랜드를 어떻게 체험할까 탐색했고, 이를 측정할 수 있는 척도 개발을 진행했습니다. 물론 해당 연구도 해외유명저널에 투고해 현재 심사 중이에요. 연구비에 대한 부담이 있었는데 감사하게도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 지원으로 연구비에 대한 부담은 덜 수 있었습니다.” 그는 지금처럼 꾸준히 연구실에 나가는 것이 향후 활동 계획이라며 “대학교의 교원이 기본적으로 가져야 할 태도는 학생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항상 갖고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교수가 연구를 하는 이유도 결국 양질의 교육을 학생들에게 제공하기 위함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대단한 학자는 아니지만 꾸준히 연구를 하는 이유이기도 하죠. 그래서 교수는 자기 연구실을 벗어나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연구실을 자주 벗어나 외부 활동에만 주력하다 보면 정작 학생들을 놓치게 됩니다. 학생들은 외부 활동에만 관심을 갖는 교수를 원하지 않아요. 연구실에서 꾸준히 연구하고 강의하고 또 학생들 고민을 서슴없이 들어주는 교수를 원합니다. 학생들에게는 연구와 강의를 열심히 하는 교수로 기억되길 원합니다.” [1144] 프로필 •안양대학교 글로벌경영학과 학과장 / 대학원 경영학과 주임교수 •안양대학교 평생교육원 원장 •안양대학교 교육역량강화센터 센터장 •안양대학교 사회봉사센터 센터장 •안양대학교 학교기업 AY COSMETIC 운영교수 학술수상경력 •2016년 우수논문상 / 한국전략마케팅학회 •2018년 향촌논문상 / 한국전략마케팅학회 •2019년 우수논문발표상 / 한국서비스경영학회 •2019년 우수논문 심사자상 / 한국마케팅관리학회 •2020년 최우수 논문상 / 한국마케팅관리학회 •2022년 우수논문발표상 / 한국서비스경영학회 •2022년 벽소학술상 / 한국기업경영학회
    • 교육
    2023-01-27
  • 태권도 시범 문화 발전을 위한 노력 “태권도의 제대로 된 ‘멋’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부산 서구 부민초등학교 정문 옆, 예사롭지 않은 ‘멋’스런 건물이 눈에 띈다. 궁금증이 더해갈 즈음, 옥상 위 하늘을 찌르는 듯 한 발차기를 하는 모습의 조형물을 보고서야 비로소 탄식하게 된다. “아~ 태권도!!” _김유미 기자 부산 강서구 신호동(당시 행정구역으로는 김해)에서 태어난 김형만 대표. 6남매 중 다섯째로 다복한 집안에서 자란 그는 부산 서구 토성초등학교로 전학을 오면서 본격적으로 태권도에 입문하게 된다. “덕원공고 태권도부에서 선수생활을 하며 부주장을 맡으면서 제 진로를 정하게 됐습니다. 직접 경기를 뛰는 것도 좋았지만 지도에 더 큰 흥미가 생기더라구요. 군대를 제대하면서 선배가 운영하는 도장에서 코치 생활을 하게 됐는데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너무 행복했습니다.” 1995년, 부산 송도에서 코치로 근무하던 선배의 도장을 인수하게 된 김 대표. 가르치던 아이들과 정이 들어 도저히 헤어질 수가 없었단다. “ ‘학사체육관’이라는 이름을 내걸고 정말 열정 넘치게 운영했습니다. 24평 작은 체육관으로 시작했지만 송도에서만 이사를 3번이나 하며 점점 규모를 키워갔어요.” 20년 운영하는 동안 실력을 갖춘 수많은 제자들이 늘어갔다. 그에게는 엄청난 자산이었다. 시범은 태권도의 예술성을 극대화한 종합예술 “잘 아시다시피 겨루기, 품새에는 승패가 있습니다. 승리했을 때는 그동안의 노력이 인정을 받기 마련이지만, 패배했을 땐 지도자와 선수 모두 그 가치를 알아주지 않는 것 같아 너무 안타까운 마음이 들더라구요. 그러던 중 ‘시범’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태권도 시범은 다수의 관람자들에게 태권도에 관한 전반적 내용을 소개하고, 태권도의 기술성을 보여줌으로써 태권도의 가치를 더 끌어올린다. 기본연합동작, 품새, 겨루기, 격파, 호신술, 태권체조 등으로 구성되며 이러한 구성요소를 활용하여 프로그램을 기획, 태권도의 동작과 기술의 표현을 통해 태권도의 예술성을 극대화 하는 종합예술이다. “세계태권도한마당에 나가면서 부산지역 태권도 시범문화발전이 미진한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훌륭한 지도자, 선수들이 많은데... 하는 생각에 안타까움이 들었어요. 곧이어 ‘그럼 내가 한번 해보자’ 마음먹었습니다. 96년부터 체육관에 음악을 틀고 그에 맞춰 수련하곤 했었기에 ‘내가 하면 잘 할 수 있겠다’하는 자신감도 들었어요. 수련생들이 겨루기와 품새 쪽이 아닌 시범으로 경쟁력을 갖추게 된다면 대학진학에도 유리하겠다는 생각도 있었구요. 한자리에 머물기 보다는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계속 두드려보는 성격입니다. 결정한 후에는 앞만 보고 열심히 달려가지요(웃음).” 2007년 9월 10일, 김 대표가 부산지역에서 처음 창단시킨 시범단은 이후 다양한 명칭으로 운영되었다. 그리고 2015년부터는 아리랑멋시범단이라는 이름으로 활동 중이다. “부산의 국악인분들과 콜라보 공연을 하게 되었는데 멋과 예술의 어우러짐에 큰 충격을 받았어요. 태권도가 자기 수양을 하는 운동이기는 하지만 정말 ‘멋’이 있는 운동입니다. 그 멋을 제대로 알려야겠다는 생각에 아리랑멋시범단이라고 이름 짓게 되었지요.” 태권도 전용 건물, 시범 전문 도장 꿈 이뤄 가족들 응원에 감사해 2019년, 그는 큰 결심을 하게 된다. 기존 훈련장이 시범단이 훈련하기에 조금 협소한데다 층고가 낮아 아쉬움을 가지던 끝에 제대로 된 훈련장을 아예 건립하기로 한 것. 말 그대로 태권도를 위한 ‘태권도 전용 건물’을 계획한 것이다. “누구나 그랬지만 코로나19로 정말 힘든 시기였기에 쉽지 않은 결정이었죠. 그냥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무난하게 이끌어가느냐, 한 단계 더 도약해서 새로운 역사를 꿈꿔보느냐하는 갈피에 섰을 때, 가족들의 응원과 독려가 큰 힘이 되었습니다.” 평소 사람부자 김 대표이다보니 주변 지인들의 도움이 컸다. 설계부터 건축, 인테리어까지... 실력 있는 팀들로 꾸려져 큰 어려움 없이 완공할 수 있었다. 옥상 꼭대기 조형물은 유명 조각가인 박경석 작가, 우징 작가의 작품으로 이들은 김형만 대표의 친우이기도 하다. “집 짓고 나면 10년 늙는다고들 하는데 저는 정말 복 받은 사람입니다. 지면을 빌어 내 일 처럼 나서주시고 도움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어요(웃음).” 3층 건물의 2층 층고는 6m에 달한다. 3층 사무실에서도 2층의 훈련모습을 그대로 볼 수 있도록 공간 역시 세심하게 구성했다. “무엇보다 훈련에만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이 생겨서 아이들이 정말 좋아합니다. 사무실에서 아이들이 땀흘리며 운동하는 모습을 내려다 보면 그렇게 예쁠 수가 없어요(웃음).” 송도초등학교 정문 앞에 위치한 본관(송도점)과 함께 운영되는 아리랑멋태권도 타리관(부민점)은 현재 태권도 품새, 겨루기, 시범 3가지를 모두 교육하는 시범 전문 도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함께함이 즐겁다’ 현재 아리랑멋시범단은 1년에 40회 이상의 시범활동과 일본과 태국, 중국, 말레이시아 등 해외에서의 초청으로 다양한 공연을 갖고 있다. 아이들에게는 더할 수 없는 소중한 경험이다. 수많은 수상으로 성취감까지 더한다. 무엇보다 체육관련 학과 지원에 큰 도움이 되어 진학을 꿈꾸는 친구들의 오디션 참가가 이어지고 있는 중이다. “입시를 준비하며 새벽까지 운동하는 아이들을 보면 대견하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합니다. 다양한 전국시합에 참가하고 더 많은 무대를 가질 수 있도록 열심히 서포트하겠습니다. 시합에서 좋은 성과들을 거두면 아이들 진학에도 큰 도움이 되니까요. 계속해서 저희 시범단만의 특별하고 독창적인 작품을 개발해 아리랑멋시범단의 이름을 알려가고 제자들을 양성해가겠습니다.” 아리랑멋시범단은 대한 태권도협회 국가대표 시범단, 국기원 대표 시범단, 대한민국 태권도 문화 시범단, 유니버시아드 품새 국가대표 코치진이 직접 지도하며 계속적으로 그 실력을 키워가고 있다. “태권도 시범은 어느 스포츠에서 볼 수 없는 심적 고요와 격동을 느끼게 합니다. 특히나 시범단 같은 경우에는 개인의 기량도 중요하지만, 단체로 어우러져야 하기 때문에 협동, 배려의 가치를 자연스레 배우게 됩니다. 행사 내용과 취지에 맞춰 프로그램을 계속해서 업데이트 하고 있어요. 태권도와 음악, 구성이 모두 어우러져야 감동을 줄 수 있지요. 그 표현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노랑, 초록, 파랑, 빨강 한복 천으로 아리랑멋시범단 만의 시그니처 도복을 만들었습니다. 특별히 프로그램에 맞춰 의상을 제작하기도 합니다. 모두 아내가 늦은 밤까지 손으로 직접 한 땀 한 땀 정성들여 만든 것들이에요(웃음).” 말그대로 태권도 가족이다. 김 대표의 아내는 공인 4단, 딸은 공인 4단, 아들은 공인 5단으로 특히 아들, 김태훈 씨는 동아대 시범단 출신으로 아리랑멋시범단 수석코치이자 아리랑멋태권도체육관 타리관 대표로 아버지의 뒤를 잇고 있다. “제 영향으로 스케이트보드, 스키 등 액티비티한 스포츠를 함께 즐기다 보니 자연스레 운동을 몸에 익히게 되더라구요. 같은 운동을 하다보니 가족들 모두 제가 하는 고민을 이해하고 힘을 보태줍니다. 얼마나 든든한지 몰라요.” 사단법인 아리랑멋예술진흥원 통해 공연문화사업 본격적으로 펼칠 것 “현재 아리랑멋태권도체육관이 전국에 15개 정도 운영되고 있습니다. 양적인 성장보다는 차근차근 제대로 키워가고자 합니다. 순수하게 아이들을 사랑하고 열정을 가진 친구들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 제자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사업을 계속 연구 중이에요.” 지금부터 일 년 전, 김형만 대표는 사단법인 아리랑멋예술진흥원을 설립했다. 태권도를 예술적으로 풀고 공연문화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해 가기 위해서다. “2014년, 국제통신연맹(ITU)전권회의에 시범단을 이끌고 갔는데 모두 법인체로 운영되고 있더군요. 저만 체육관 관장직함이었어요. 그때부터 사단법인 설립을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시범단 아이들의 미래를 생각하니 직업이 될 수 있어야겠더라구요. 제자들이 설 곳이 더 많았으면 합니다.” 김 대표는 인터뷰 말미, 끝으로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며 입을 뗐다. “지금까지 믿고 아이들을 맡겨주신 학부모님들께 너무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꼭 전하고 싶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고 즐겁게 뛰놀 수 있는 태권도의 놀터가 되는 아리랑멋시범단을 대한민국 최고로 성장시키기 위해 제 남은 인생을 쏟고자 합니다. 우선적으로 공연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져야 합니다. 아리랑멋시범단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부탁드립니다.” [1142] 김형만 사단법인 아리랑멋예술진흥원 대표 / 아리랑멋시범단 단장 •태권도 공인8단 •체육실기교사 교원자격증 •전)부산광역시태권도지도자 경술회 초대회장 •전)한겨레 태권도연구회 2대 회장 •전)선사실무도 태권도경연 연구회장 •아리랑 멋 시범단 창단 •아리랑 멋 시범단 전용훈련장 건립 •(사단법인)아리랑 멋 예술진흥원 설립 김태훈 아리랑멋태권도체규관 타리관 대표 •동아대학교 태권도학과 졸업 •자유품새 최우수 지도자상 •격파부분 최우수 지도자상 •태권체조 수상 작품 다수 제작 및 코치 •자유 품새 수상작품 제작 및 코치 [선수 경력] •2013년 세계태권도 한마당 3위 •2015년 세계태권도 한마당 1위 •2016년 세계태권도 한마당 2위 •2017년 한국 대학 태권도연맹 회장기 3위 •2017년 무주 웰빙 태권도 축제 3위 •해외 초청 시범 25회 이상 참여 •2013년 US OPEN CUP 초청 시범 •2014년 브라질&우루과이 순회공연 •2015년 US OPEN CUP 초청 시범 •대한민국 시범문화협회 시범단 1기 단원 ‘아리랑 멋 시범단’ 대회 수상 기록 •2018년 세계태권도 한마당 3팀 출전 전원입상=태권체조 - 3위 3개 •2019년 세계태권도 한마당=태권체조 - 3위 2개 •2021년 문화체육관광부 전국대회=태권체조 - 1위 •2021년 무주 웰빙 태권도 축제=태권체조 - 1위 •2022년 백석대 태권도 총장기(자유품새 1위-2개 / 태권체조 1위, 3위 / 종합 2위) •2022년 나사렛대 태권도 총장기 격파부분=1위-7개 / 2위-7개 / 3위-2개, 품새 부분=3위-2개 •2022녀 대통령기 품새 부분 - 3위 •2022년 고신대 총장기 격파 부분=1위-5 / 2위-3개 / 3위-13개, 품새 - 2위 / 자유품새 - 3위 •2022년 전주태 태권도 격파 및 품새=1위-8개 / 2위-5개 / 3위-9개, 자유품새=1위, 2위, 태권체조 통합 부분 - 1위 [시범 기록] •2017년 부산 크리스마스트리 축제 공연 •2017년 부산 국제 영화제 초청 공연 •2017년 태국 왕실컵 태권도 대회 초청 공연 •2017년 제2회 미앤락 페스티벌 공연 •2017년 거제협회장기 / 함양 협회장기 / 거창군 협회장기 시범 •2018년 전국 종별선수권 대회 개막 시범 •2018년 삼성 전기 가족사랑 페스티벌 시범 •2018년 경남 도지사태권도대회 개막식 시범 •2018년 태국 왕실컵 태권도 대회 초청 공연 •2018년 제3회 미앤락 페스티벌 공연 •2019년 한일국제 규수국제무도대회 개막식 시범 •2019년 김포대 태권도 총장기 개막식 시범 •2022년 송도해수욕장 태권도 공연 •2022년 동래온천 페스타 개막식 공연 •2022년 태국 왕실컵 태권도 대회 초청 공연 •2022년 부산민속예술제 한마당 공연 •2022년 부산민속예술제 2.0 한마당 공연 •2022년 대한민국! 김장 나눔 대축제 공연 [이외 스펙] •아리랑 멋 시범단출신 국가대표 배출<국기원 4명, 대한태권도협회 1명, 세계태권도연맹 2명, 시범문화협회 2명> [1142]
    • 교육
    2022-12-26
  • 대한민국 No.1 줄넘기 전문 교육원 “성장기 때 필요한 맞춤형 교육 가능해”
    몸을 움츠리기 쉬운 겨울철, 그래도 건강을 바란다면 유연하게 움직여야 한다. 특히 우리 아이들의 신체 성장을 위해 겨울방학을 이용해 할 수 있는 안전한 스포츠를 찾는 학부모들이 많은 가운데 줄넘기가 인기다! 요즘같이 아이들의 키 성장과 소아비만으로 걱정하는 시대에 줄넘기는 안전한 운동이자 경제성까지 두루 갖춘 스포츠 교육으로 인식되고 있다. 꾸준한 줄넘기가 아이들의 성장판을 자극하고 비만에 효과적인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반면에 기초체력 운동으로만 알고 있던 줄넘기를 학원에서 배워야 하는가에 대해 의아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러한 틀을 깨고 아이들이 줄넘기를 지루하지 않게 지속해서 평생 운동으로 하기 위해 체계적으로 교육하는 태권도 선수 출신의 노주영 대표를 만났다. _김민진 기자 Q1 투핸즈줄넘기클럽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건강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습니다. 그런데 요즘 아이들을 보고 있으면 하루를 공부로 시작해서 공부로 끝납니다. 힘차게 뛰어놀고 밝게 자라야 할 나이인데 틀에 갇혀있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지요. 건강한 정신력과 육체는 하나로 볼 수가 있는데요. 먼저는 신체를 단련함으로써 마음마저 힐링 되고 몸과 정신 모두 강건해지는 효과를 가질 수 있습니다. 자꾸만 쌓여가는 정신적 스트레스. 몸을 움직이지 않아 쌓이는 육체적 스트레스. 이 모두를 즐거운 음악 속에 내 몸을 맡겨 가볍게 리듬에 맞추어 뛰는 줄넘기 발걸음 하나하나에 스트레스를 날려버림으로써 힘들게 운동한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 재미와 아이들의 키 성장 등에도 도움을 주지요. 또한, 강압적인 교육이 아닌 이야기식의 스토리텔링을 통한 인성교육으로 다른 사람과 더불어 건강하게 관계하는 방법을 배우며 건강한 삶을 살아가기 위한 초석을 다지는 곳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Q2 여타 유사 업종과 비교해 볼 때 투핸즈줄넘기클럽만의 차별화된 점을 설명해주신다면? 투핸즈줄넘기클럽의 경영방식은 지역 내 최고가 되기 위함이 아닌, 교육적 가치 상승과 진정한 교육의 핵심 포인트를 부모와 아이들에게 올바르게 전달하는 것이기에 신체 단계별 및 개인 수준별 맞춤식 교육시스템을 구축해 두었습니다. 신체반응이 빠른 아이, 조금 느린 아이 등 매시간 아이들이 습득하는 속도와 레벨에 맞추어 기능교육을 체계적으로 받을 수 있다는 부분이 투핸즈줄넘기클럽의 강점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이와 더불어 학부모님께 시시때때로 아이들이 변화하는 과정을 알려드리는 소통을 통해서 높은 신뢰도와 만족감을 느낀다는 피드백을 자주 받고 있지요. 학생 상담 중에 부모님들도 같이 배우고 싶다는 문의를 많이 주셔서 성인 다이어트 클래스, 어르신들을 위한 실버 프로그램 등도 계획 중에 있습니다. Q3 코로나 장기화 등을 포함해 크고 작은 어려움을 겪은 적도 있으셨을 텐데요. 어떻게 극복하셨고, 그 과정 중에 중요하게 생각하는 삶의 가치관 또는 운영철학이 궁금합니다. 난생처음 겪는 코로나 여파에 저 또한 피할 길 없이 큰 타격을 받았지요. 코로나가 한창 심할 땐 원을 운영한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었기에 남몰래 많이 울기도 하며 힘든 시기를 버텼지만, 동종업계에서 하나둘 문을 닫는다는 소식으로 고민이 많이 됐습니다. 그러나 이럴 때일수록 위기를 기회로 삼는다는 말을 되뇌며 단 한 명의 수강생만 있을지라도 끝까지 수업하겠다는 끈기로 운동의 중요성, 면역력에 대한 내용 등으로 부모님들과 소통의 끈을 놓지 않았지요. 그렇게 차곡차곡 믿음을 쌓아 나가는 중에 270명의 원생이 등록하는 기적을 맛보았습니다. 이 결과를 이루면서 “소명과 사명으로 책임을 다하라”는 제 삶의 가치관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천직론으로 가르침에 임해야지, 생계 수단으로 제자들 앞에 선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제자들이 받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같은 직업을 가져도 그 일을 어떤 마음가짐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천직’과 ‘소명’으로 볼 수 있고, 밥벌이를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도 볼 수 있다고 생각하여 어떤 여건에서도 늘 책임을 다하는 스승의 자세를 잃지 않기 위해 앞으로도 부단히 노력하고자 합니다. Q4 교육, 대회, 훈련 등 투핸즈줄넘기클럽을 통해 보람을 느끼거나 기억에 남는 학생 사례도 많으실 것 같은데요. 땀을 통한 교육의 깊은 깊이와 갈고닦은 실력을 테스트해보는 데는 대회만큼 확실한 것은 없지요. 코로나 전에는 실력을 가늠하기 위해 전국대회에 많이 출전했습니다. 대회장 한가득 부모님들과 제자들, 지도진들로 가득했고 제자들이 출전할 때마다 서로 화합하여 응원의 함성을 질렀던 기억이 많이 나네요(웃음). 준비된 자세와 결의된 걸음걸이의 당당함을 유지했던 제자들을 떠올려 보면 참 보람 있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제자들이 대회를 통해 느꼈을 기분과 감정들을 다 알 순 없지만, 대회를 통한 성장과 발전은 분명히 있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제자들이 안겨준 종합우승 소식에 밀려왔던 감동과 기쁨이 배가 되었던 순간 또한 잊지 못하지요. 지금도 교육현장에서 다른 대회를 준비하며 아이들과 호흡하고 땀 흘리며 열심히 준비해 가고 있습니다. Q5 끝으로 전망과 목표와 더불어 독자에게 꼭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실까요? 먼저는 아이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저의 품으로 믿고 보내주시는 부모님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습니다. 부모라는 이름으로 살다 보면 흐르는 세월의 체감 속도가 참 빠르게 지나간다고 합니다. 아이를 위한 희생, 헌신 등 삶의 무게를 짊어지고 살아간다는 것이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니 우리 학부모님들이 얼마나 대단하고 존경스러운지요. 그렇기에 부모님 본인의 몸도 잘 챙겼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아이의 건강도 소중하지만, 부모의 건강도 무엇보다 중요하기에 아이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줄넘기 운동뿐만 아니라, 투핸즈줄넘기클럽에 속한 가족 모두가 건강한 신체를 유지할 수 있는 운동센터를 추가로 설립하는 것이 저의 큰 목표입니다. 부모의 신뢰를 기반으로 성장하는 투핸즈줄넘기클럽이 그동안 받아온 사랑을 더 크게 돌려드리기 위한 계획이며, 앞으로도 항상 연구하는 자세와 진취적인 목표를 가지고 부지런히 움직이도록 하겠습니다! [1142]
    • 교육
    2022-12-26

실시간 교육 기사

  • 정희균 새빛초등학교 교장
    교육은 인간이 삶을 영위하는데 필요한 것을 가르치고 배우는 모든 행위를 일컫는다. 우리나라는 광복 이후 의무교육으로 지정된 초등학교, 중등 교육과정과 고등과정 그리고 대학과정의 교육으로 구분할 수 있으며, ‘교육 백년대계’ 라는 말처럼 교육은 우리의 삶에 가장 중요한 영역을 차지하고 있다. 교육에 무게를 두고 중요성에 저울질을 하는 것은 옳지 않으나, 기본과 기초가 올곧게 정립되는 것을 가치를 둔다면 초등교육의 과정이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아이들의 인성과 창의력이 가장 크게 발달될 수 있는 시기에 바르고 고운 아이로 자랄 수 있도록 디딤돌이 되어주는 학교, 새빛초등학교. 주간인물은 정희균 교장의 30년이 넘는 교직생활의 지혜가 깃든 참 · 꿈 · 힘을 향해 도전하는 행복한 새빛교육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보았다. _우호경 팀장 혁신학교의 종착지는 수업 혁신, 학생중심의 배움 중심 수업 정 교장은 거제도의 작은 학교, 덕포초등학교에서 초임생활을 시작하였다. 이후 경기도로 전입하여 과학경진대회 등 15년간 학생들을 지도하며 우수교사상을 10여 차례 받았으며, 부천 계남초 인성교육시범학교 운영 때에는 ‘저는 효자되겠습니다.’라는 인사말을 개발하여 전국으로 확대 보급하기도 하는 등 혁신적인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부천 상지초에서는 교육부지정 과학선도학교를 운영하며 과학실 현대화 사업을 주도하기도 하였다. 정 교장은 특히 과학 분야에 끊임없는 연구와 현장 적용으로 초등과학과 직무연수 강사로 다년간 활동하면서 교사들 스스로 본인의 성장에 설레이는 모습을 보게 되었고 이에 교육자로서의 모습을 다시금 되돌아보는 기회가 되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청소년 과학경진대회에서 학생들을 지도하며 사제간의 소통과 연구를 통하여 학생들과 함께하는 동질감이 교육의 성패를 가른다는 소중한 깨달음을 얻기도 하였다. 김포교육청 장학사로 근무하면서는 특수교육과 유아교육 확대에 힘썼으며 학습부진 시범교육청을 운영하며 학습 부진아의 원인 및 치료를 김포병원과 MOU를 통한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병원과 병행 치료로 높은 효과를 거두기도 하였다. “교사는 설레이는 성장으로 배움이 즐거운 학생을 지도할 때 학부형의 만족도 증가한다고 봅니다. 교사가 학교생활에 만족하고 즐거울 때 학생들도 행복하고 학부형들의 만족도도 높아질 겁니다. 교육은 고기를 잡는 방법을 가르치는 도구가 아니며, 학생들 스스로 생각하고 서로 토의를 통해 이루어지는 인지적 자원이 활성화 되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혁신학교의 종착지는 수업 혁신이라고 생각하며 오늘도 학생중심의 배움 중심 수업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교사들의 수업혁신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다지고 있습니다.” “함께 멀리 가는 리더십”으로 자발적 움직임에 의한 만족감과 행복한 교육활동 바람직한 관리자의 리더십은 변화와 변혁을 촉진시키는데 있다. 정 교장은 팀원으로서 수평적 관계로 구성원의 헌신을 유도하고 구성원의 능력을 계발하며, 무조건 끌고 가는 탑다운 방식이 아닌 모두 함께 소통하고 협의하며 기다려서 함께 가는 ‘서번트리더십’으로 교사들의 성장을 통한 학생교육을 시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정 교장은 “함께 멀리 가는 리더십”으로 자발적 움직임에 의한 만족감과 행복한 교육활동을 통해 학생은 배움이 즐거운, 교사는 설레이는 성장이 이루어지는 행복의 장을 만들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세부적 실천사항으로는 행사 및 사업 전달 위주의 협의회를 벗어나, 학교 현안 및 학생교육활동에 필요한 실질적인 주제를 학년 협의를 통한 전체협의에서 결정하여, 주제를 가지고 PMI, 발언 총량의 법칙 등 다양한 기법을 통한 모두의 생각을 이끌어 내어 결정하고 실천하는 민주적인 의사결정 방법을 90%이상 시행하고 있다. 또한 학교 텃밭, 연못 등 체험 공간을 직접 조성하고 만들어 각 학년에 제공하고 중간놀이 및 점심시간을 활용하여 조성된 공간에 모여든 학생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면서 학생들의 바른 심성을 기르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열린 교장실로 교장선생님과 함께 하는 과학교실운영, 학생 아침맞이, 리딩맘 활동을 통하여 학생들과 기탄없이 소통하고 있다. 이처럼 정 교장은 민주성에 입각한 학교경영을 자신 있게 펼칠 수 있으려면 학부모들에게 공감을 얻어야 하며, 학교와 가정에서 함께 이루어지는 학교교육이 성과를 볼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학부모에게 협력을 이끌어 내기 위하여 학부모회를 활성화하였으며 정기적인 모임과 자율적인 상담기회를 통하여 학교에서 성공이 아닌 사회에서 성공하는 자녀를 기르기 위해 경기 혁신교육의 필요성과 본교의 교육활동에 대해 설명하고 이에 동참해 줄 것을 요청하는 등 학부모와의 민주적 협력에 의한 혁신교육 소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동네가 다 나서야 한다는 서양 속담이 있습니다. 인공지능이 주도하는 4차 산업시대에 우리의 아이들을 키우는 교육적 패러다임도 바뀌어야 합니다. 부모님들이 주도하는 교육은 이제 아이의 성장에 그리 큰 도움을 주지 못합니다. 학생들 스스로 하는 공부가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이 됩니다. 친구들과 서로 협동하며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학생 중심 수업이 필요합니다. 과도한 학부모의 관심은 오히려 아이를 멍들게 하고 학교를 힘들게 합니다. 실패를 모르는 아이는 성장해서도 성공의 기쁨을 알지 못합니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평범한 진리가 있습니다. 내 자식의 실패를 두려워하는 부모가 되지 말았으면 합니다. 어려서 경험하는 다양한 체험과 지식이 아이를 훌륭한 인격체로 만듭니다. 우리 아이의 먼 장래를 보고 학교를 믿고 기다려 주는 학부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혁신적인 소신을 펼친 정 교장은 무엇보다 아이의 중심에서 눈높이에 맞춘 따뜻한 교육을 선도하고자 한다. 2016년 전국 100대 방과후학교에 지정된 새빛초등학교는 현재 34개 부서에 1200명 정도의 학생들이 방과후학교 수업을 듣고 있다. 주간인물은 다양한 방과후학교를 운영하여 사교육 없는 학교, 아이가 학원 교육에 부담갖지 않는 학교, ‘새빛초등학교’에서 꿈나무들이 대한민국의 희망찬 미래를 열어 자랑스러운 인재가 되기를 바라며 정희균 교장의 무궁한 행보를 응원한다. •現 새빛초등학교 교장 •前 덕포초, 장평초, 원종초, 부천대명초, 계남초, 은계초, 서해초, 부천부명초, 상지초 교사 (20년) •前 김포교육청 장학사 •前 경기도교육청 영재교육 진로교육, 방과후학교 담당장학사 •前 상탑초등학교 교감 [1047]
    • 교육
    2018-07-05
  • 육혜숙 크리스틴컬러이미지연구소 소장 / 교육학 박사
    우리는 각 개인마다 타고난 피부 톤과 눈동자, 머리카락 색이 존재한다. 그렇기에 컬러 하나가 자신을 생기 넘치게 보이도록 만들기도 하며, 때로는 칙칙하게 만들어 보이게 만들기도 한다. 이는 퍼스널 컬러, 각 사람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컬러로 일반적인 의미는 개성을 중시하는 현대 사회에서 자신의 개성을 나타내기 위해 자신에게 특유의 색상을 부여하는 것이다. 즉 퍼스널 컬러 진단은 개인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색을 찾는 방법이라고 말할 수 있다. 퍼스널 컬러이미지 컨설팅을 통한 진정한 미를 찾아주는 육혜숙 소장을 만나 그녀만의 뚜렷한 컬러를 집중 조명해보았다. _우호경 차장, 주지영 기자 색의 매력에 빠져 자신만의 컬러를 찾아내다 “부모님께서는 시집만 잘 가면 된다고 하셨지만, 저는 저만의 공부를 하고 싶었습니다.” 육 소장은 외국계 회사를 다니던 남편의 영향으로 우연히 프랑스에서 퍼스널 컬러를 공부하며 처음 색에 대한 깊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프랑스의 각 도시마다의 풍경과 색, 한 가지 컬러라도 다양하게 표현하는 것을 보고 색의 매력에 빠져 연구하게 된 것이다. 찾아오는 손님에게도 자신만의 컬러 조화로 대접한 육 소장은 골프하는 남편의 옷차림에도 컬러 연출로 ‘베스트드레서’로 만들어 주었다. “한국의 봄은 초록색 잔디, 미국 서부는 노란색 잔디입니다. 배경색이 달라지는 거죠. 즉 계절, 상황, 신체조건, 누구와 게임을 하느냐에 따라 옷 색깔과 스타일은 달라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후 외국계 회사에서 강연하게 된 육 소장은 영업인들에게 스타일 강의와 임직원 대상 강의, 연세대, 이화여대에서 강의를 하다 든든한 남편의 외조로 박사학위를 취득하게 된다. 원 없이 공부했다는 육 소장은 뒤늦게 대학원을 간 자신을 끝까지 응원해준 남편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Teste Scale 감성 인스트럭터 Adviser 컬러는 모든 가치를 올려주는 결정적인 요소 육 소장은 처음 프랑스를 갔을 때 도시마다 고유의 환경 색채를 가지고 있는 것에 문화충격을 받게 되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는데 특히 백화점에서 노란색 티셔츠가 4가지 계절로 나뉘어져 판매되는 것을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고 전했다. 노란색이라도 각 사람의 피부 톤에 맞는 4가지 계절 컬러의 옷을 파는 생활은 육 소장이 본격적으로 컬러에 빠져들게 된 계기가 된다. 컬러에 관련된 공부를 해왔지만 프랑스는 시민들 전체가 몸에 배어있을 만큼 컬러가 그들의 삶이자 문화 그 자체인 것을 보고 한국으로 돌아와 자신이 배운 지식과 정보를 사람들과 나누기 위해 강의를 시작했다. 이후 패션, 인테리어, 의식주와 관련된 감성마케팅 강의를 듣게 되는데, 22가지의 타입으로 사람을 구분한 것을 보고 다시 한 번 놀라게 된다. 2010년부터 일본을 오가며 몇 년간 공부한 끝에 Teste Scale 감성 인스트럭터 Adviser Course와 미일 특허권 취득(2012)하게 되며, 한국에서는 단 6명만이 취득하게 된 희소성 있는 교육과정이다. 미적 감각과 풍부한 창의력을 겸비한 육 소장은 수만 개의 색을 분석하고 활용하여 색의 차이를 명확하게 구분하는 등 컬러 정보를 수집해 개인에게 어울리는 색을 제안해준다. 컬러는 모든 가치를 올려주는 결정적인 요소이기에 컬러리스트는 온전히 '색'을 연구하고 컬러에 따른 트렌드를 선도하는 중추적인 역할이라고 할 수 있다. 컬러컨설팅으로 강단에서 다양한 활동으로 소통하는 육 소장은 「크리스틴컬러이미지연구소」에서 퍼스널 컬러 특강과 함께 일본색채기능검정시험대비반, 퍼스널 컬러 강의와 컬러리스트 자격대비반, 성공적인 '이미지메이킹' 15주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개인이 가진 고유의 색을 바탕으로 더 나은 컬러이미지를 찾기 위해 퍼스널 컬러 이미지 메이킹 과정, 컬러이미지컨설턴트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2016년 ‘신지식인상’ 교육부분 수상과 2018년 IQCS 인증 컬러애널리스트 및 인성교육지도사 스킴 전문위원 및 국제공인 전문위원으로 위촉된 육 소장은 ‘컬러’라는 분야에서 자신만의 노력과 신념으로 후학을 양성하는데 힘쓰고 있다. 이어 식생활에 컬러를 활용한 「머니투데이 ‘건강 백세’ - 오감과 오색으로 다스리는 내 건강」, 「KBS 2 TV 생생정보 – 소확행 · 홍차와 찻잔으로 힐링」에 출연하는 등 공중파에서도 그 활약을 펼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지식의 공유와 나눔, 틈새시장을 노려라 “컬러를 가르치는 사람으로서 백세시대를 맞이한 시니어들을 위해 치매와 우울증 예방에 앞장서는 평생교육에 힘쓰고 싶습니다. 소소한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사람들의 오감을 자극해 질병예방과 건강에 으뜸이 되는 「항노화를 위한 예방의 오감만족 테라피」 저서를 공저로 집필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는 인간의 오감(촉각, 후각, 시각, 미각, 청각)과 에너지 의학차원에서 건강한 삶에 효율적으로 이용될 수 있는지 실증적인 사례를 토대로 연구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백세시대를 위한 적극적인 태도로 육 소장은 노인이 노인을 케어하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며 끊임없이 강조했다. 이는 공부하는 노인이 평범한 노인을 리드하며 케어 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처럼 육혜숙 소장의 선한 영향력으로 우리사회가 조금 더 따뜻한 색으로 변할 수 있기를 주간인물은 기대하며 그 행보를 주목해본다. •2018년 IQCS 인증 컬러애널리스트 및 인성교육지도사 스킴 전문위원 위촉 •국제공인 전문위원 위촉 •2016년 아주대 대학원 교육학박사 졸업 •2016년 ‘신지식인상’ 교육부분 수상 •2007년 국제문화대학원대학교 이미지경영교육학 석사 졸업 •現 국제 컬러 에너지 사이언스 - 강사자격 국제 심사위원 •現 국제 힐링 라이프 코칭 협회 - 고문 •現 크리스틴 컬러이미지 & 평생교육연구소 •現 소장백석문화대학교 유아교육학과 외래 교수 •現 중앙원격평생교육원 성인학습 및 상담 책임교수 •前 충북대 대학원 농업생명공학과 문화재협동과정 ‘전통 오방색과 컬러이미지’ 겸임교수 •前 충북대 평생교육원 ‘성공적인 이미지메이킹’ 4년 책임교수 •前 연세대학교 사회교육원 이미지메이킹 전임강사 •前 이화여자대학교 평생교육원 이미지메이킹 교양과정/이미지 컨설턴트 자격과정 전임강사 •前 백석문화대 사회복지학부 평생교육학 외래교수 [ 방송출연 ] •KBS1 TV 수요 기획 환골탈퇴, 성공하는 이미지메이킹 2회 출연 •한국경제 TV ‘명강사 명강의’ 2회 출연 •머니투데이 ‘건강 백세’ - 오감과 오색으로 다스리는 내 건강 출연 •KBS 2 TV 생생정보 - 소확행 - 홍차와 찻잔으로 힐링 출연 [ 자격 및 취득 ] •한국 (2016) Color Energy Sciences / Color Analyst 전문강사 1급 취득 •일본 (2012) Teste Scale 감성 인스트럭터Adviser Course 취득 •미일 특허권 취득 (2012) •일본 (2008) Human Color Counselor Diploma 취득 •일본 (2007) Personal Color Image Analyst 취득 •일본 (2006) NPO Personal colorist 취득 •프랑스 (2003) Michel Dumas Diplome de Maquillage 취득 •한국 (1999) KMK Colorist Diploma 취득 [1047]
    • 교육
    2018-07-05
  • 김영주 서종초등학교 교장 · 동화작가
    꿈과 희망을 키우는 한적한 시골의 소박한 학교, 서종초등학교는 전국적으로 혁신교육의 모범안을 보이며 초등교육에 우수한 귀감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 아이들에게 지속적인 좋은 교육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다지는 김영주 교장은 혁신교육의 바람을 주변학교와의 연계를 통해 가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이에 주간인물은 경기도교육, 나아가 대한민국의 작은 단위에서의 특별안 교육안의 접목으로 그동안의 절대적인 성과와 업적을 통해 협력의 바람을 주도하는 김영주 교장을 만나, 아이들과의 소중한 소통, 아이들을 위한 창의적인 교육안을 통한 진정성 있는 교육안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한다. 또한 제도적으로 취약한 공교육의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새로운 솔루션에 대해 심도 깊게 이야기 나누어보았다. _김봉운 기자 균형 잡힌 교육의 발전, 작은 단위에서부터의 변화를 선도하다 야영텐트의 천막에 그린 학생들의 작품 자연과 어우러져 학교 앞에는 북한강이 흐르고, 중미산을 병풍처럼 감고 있는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에 위치한 서종초등학교는 1920년에 개교하여 100여년 가까운 역사를 자랑한다. 교훈은 ‘따뜻한 만남, 행복한 배움으로 온삶을 가꾸는 사람’이며 교목은 향나무, 교화는 개나리로 총 13학급으로 편성되어 있다. 역사적으로 양평의 서종면은 교육의 중요한 거점으로 다산 정약용 선생의 생가와 화서 이항로 생가와 서원, 몽양 여운형 선생이 활동하는 지역이었다. 민족정신과 교육에 대한 특별한 기운이 깃든 지역의 특성으로 서종초등학교는 혁신학교 정책을 주변 4개의 학교와 연계해 작은 단위에서의 변화의 바람을 대한민국 교육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는데 많은 귀감을 보이고 있다. 서종초등학교, 서종중학교, 수입초등학교, 정배초등학교 지리적으로 가까운 위치에 있는 4개의 학교는 모두 혁신학교로 지정되어 서로의 장단점을 협업하며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다. 이러한 혁신학교는 학급당 25∼30명, 5학급 이내의 작은 학교(농촌형ㆍ도시형ㆍ미래형) 운영을 통해 교사와 학생들이 맞춤형 교육을 하는 ‘새로운 학교의 틀’을 목표로 입시 위주의 획일적 학교 교육에서 벗어나 창의적이고 자기주도적인 학습능력을 높여 공교육을 정상화시키자는 취지에서 도입하였다. 김 교장은 남한산초등학교에서의 성공사례를 접목시키며, ‘삶을 겪은대로 말하고, 말한대로 글쓰는’ 자주적이고 창의적인 아이들을 교육하는데 목표를 두고 지역공동체, 마을공동체를 통해 중추적인 역할을 하며, 이에 열정적으로 연구하고 시행하면서 대한민국 교육개혁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온”을 통한 우리아이들과 눈높이를 맞추는 차별화된 교육 김영주 교장의 저서들 「[발음 : 온ː] 전부의, 또는 모두의」 이러한 사전적 의미를 지닌 “온”은 김 교장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교육적 방향과도 상통한다. ‘온작품읽기’의 저자인 김 교장은 현재 국정교과서는 어떠한 작품도 온전히 전체를 담아내지 못하고 있다며 전했다. 김 교장은 아이들에게 지식과 지혜 모두 전달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교육현실을 개선하고자 ‘온작품읽기’를 통해 아이들이 글 속의 지식과 지혜를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옛 시대의 조직을 벗어나 새롭게 나타나는 혁신학교에서는 다양한 모임들이 생기고 있습니다. 실천교사모임, 작은학교교육모임, 전국초등국어교과모임, 한국글쓰기회는 혁신학교를 자발적으로 성장시키는 새로운 학교 네트워크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저는 그 안에서 사람들을 만나 ‘어떻게 연결할 수 있을까’를 늘 고민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저 자신의 일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이제는 새로운 생각과 변화가 필요합니다. 소통의 시너지, 이것의 기본개념을 ‘온’이라고 봅니다. 이는 다른 말로 전체성이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현재 교육과정구성방침에서 지식으로 방향이 이어지는 것을 ‘기능주의’라고 하는데, 이는 흔히 지성적인 사고를 가능케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교육으로써 큰 효과를 거둘 수 없습니다. 연결해서 보는 사고와 시각이 필요합니다. 무엇보다 ‘온’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전체성과 연결성이 중요합니다. 교육은 결국 연결되는 것이기 때문이죠. 모든 지식과 사람의 마지막 단계는 전체성이며 그것을 이루게 하는 것이 연결입니다. 연결성이 생겨야만 전체가 이루어집니다. 혁신학교에서는 감정의 연결성, 소통의 교감, 따뜻한 마음의 열매는 바로 ‘온’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김 교장은 「삶, 말, 글」을 교육신념으로 강조하며 ‘삶에서 글이 온다’며 소신을 펼쳤다. 말하기도, 글쓰기도, 읽기도 버거워하는 아이들의 언어 수준은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스스로 삶을 돌아보는 시간을 주지 않는 주입식 교육방식이 불러일으킨 심각한 현상이다. 함께 말하며 들어주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야기를 하지 말고, 이야기를 들어야 합니다. 부모님과 선생님은 자신의 이야기를 아이들에게 강조하는 경향이 있는데, 우리 겨레의 삶과 지혜가 담긴 옛이야기를 통해 소통하고 교육하여 창의적인 사고방식을 길러줄 수 있습니다. 아이들의 이야기를 먼저 들어주고, 삶이 담긴 이야기를 들려주십시오.” 우리 아이들의 입장에서 모든 교육안을 생각하고 연구하는 김 교장의 역할은 가장 작은 단위인 학급에서 나아가 학교 지역사회, 우리나라의 교육에 새로운 솔루션을 제공하며 변화의 바람을 주도하고 있다. 아이들의 무한한 잠재력과 소질을 깨어주는 창의교육을 통해 대한민국의 교육을 올바르게 이끄는 역할을 하고 있는 열린 학교, 서종초등학교 김영주 교장의 열정과 아이들에 대한 따뜻한 사랑으로 밝고 행복한 대한민국의 교육의 미래를 기대해본다. •現서종초등학교 교장 •前남한산초등학교 교장 •前전국초등국어교과모임 회장 •前혁신학교 평가위원 및 강사 •前이오덕김수업교육연구소 운영 •경인교대 및 성대 교육대학원 졸업 <저서> •남한산초 이야기(문학동네) •다시 혁신교육을 생각하다(창비) •작은학교 학교의 길을 묻다(내일을 여는 책) •온작품읽기(휴먼에듀) •초등학생을 위한 맨처음 어휘 맞춤법 띄어쓰기(휴먼어린이) •짜장 짬뽕 탕수육(재미마주) •본대로 따라쟁이(재미마주) •수다동아리(휴먼어린이) [1047]
    • 교육
    2018-07-05
  • 고경정 탈렌트에듀케이션 대표
    해가 갈수록 기업 CS(Customer Satisfaction)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다. 요즘 고객들은 단지 상품에 대한 만족도만 높은 곳 보다는 ‘내가 소비할만한 가치가 있는 기업’을 찾기 때문. 비슷한 상품의 기업이라면 서비스가 잘 운영되는 곳을 선호, 선택한다. 바로 여기서 내가 소비할만한 가치가 있는 기업인지 아닌지 결정하는 가장 기본적인 기준이 바로 CS다. 이러한 영향으로 고객을 접점에서 대하는 기업 내 모든 현장 직원들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이를 위해 많은 기업 내에서 지속적인 CS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CS교육 내용에 따라 서비스의 질이 좌우되기에 CS교육자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오늘 주간인물은 단순히 고객을 위한 서비스를 넘어 직원들의 마음까지 어루만지는 진솔한 강의로 주목받고 있는 고경정 강사와의 만남을 가져보았다. CS, 진로, 취업 등 다양한 교육을 통해 타인의 진정한 행복을 바라는 그녀와의 따뜻한 만남을 소개한다. _박지영 기자 20대 초반 일찍이 사회생활을 시작한 고경정 강사. 첫 직장이었던 영화관은 그녀 적성에 꼭 맞는 일이었다. 고객을 응대하고 고객에게 보다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에 기쁨과 보람을 느꼈다는 고 강사는 서비스 교육에 깊이 매료되었다. “서비스직 자체도 적성에 정말 잘 맞았어요. 그래서 이러한 일을 통한 경험과 노하우에 전문적인 지식을 더해 저처럼 서비스직에 종사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었어요.” 바로 이것이 그녀가 교육계에 뛰어든 이유. 질 높은 서비스는 단순히 고객서비스에만 치중해선 실현하기 어렵다 말하는 고경정 강사는 서비스를 제공받는 고객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직원 모두를 위한 한 차원 높은 CS교육을 통해 보다 많은 이들이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드는데 일조하고 있다. 현장 경험을 살린 CS교육으로 고객과 직원 모두 중점을 둔 새로운 서비스 교육 실현 오랜 사회생활 경험과 사내 CS강사 경력을 바탕으로 CS교육을 진행해오고 있는 고경정 강사는 ‘현장’ 중심의 CS교육을 펼치며 서비스에 대한 관점을 바꿔오고 있다. “다양하고 오랜 현장 경험을 통해 좋은 서비스는 단순히 고객중심 서비스로만 이뤄질 수 없다고 생각했어요. 서비스를 제공하는 직원이 편안해야 고퀄리티의 서비스가 가능하죠. 더 이상 친절과 같은 단순하고 획일화된 서비스교육은 맞지 않습니다.” 그래서 사내 강사로 활동하는 동안에도 직접 고객을 응대하며 직원교육을 진행, 1:1 코칭을 통해 직원들의 애로사항 경청에 귀 기울여왔다. 특히 강사활동 틈틈이 대학원에 진학, 상담심리학을 전공하며 감정노동자들을 위한 테라피 강의, 상담심리 이론을 접목한 맞춤형 CS교육 등 한 차원 높은 CS교육을 진행해왔다. 또한 최근 약 6년간 공항 사내강사 활동을 하고, 현재는 김해국제공항 서비스전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관공서, 일반기업, 학교 등 외부 기관에서도 많은 서비스인들을 대상으로 CS교육을 진행하며 노하우와 전문성을 갖춘 고경정 강사. 고객과 직원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이상적인 CS교육으로 인정받으며 이제 CS교육을 넘어 진로상담, 취업컨설팅, 면접 이미지메이킹 등 다양한 영역에서 그녀만의 교육 철학으로 다양한 고민과 니즈를 위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고 있다. 개인의 강점과 정체성을 찾아 보다 많은 이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탈렌트에듀케이션’으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고경정 강사. 보다 강의에 집중하기 위해 독립을 택한 그녀는 CS교육을 넘어 진로, 취업 등 다양한 분야에 꼭 필요한 교육을 제공하고자 한다. “관공서, 기업, 학교 등 다양한 곳에서 교육을 진행하며 많은 분들이 자기 자신이 가지고 있는 큰 강점을 잘 모르고 있다는 것을 느꼈어요. 그래서 각 개인의 강점을 찾고 자신감을 높여주는 것을 중점으로 교육의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잘할 수 있다’는 생각의 차이만으로도 삶에 큰 변화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말하는 고경정 강사는 모든 강의에 ‘사람은 각자 자신만의 강점이 있다’는 것을 기본으로 강의를 펼쳐나가고 있다.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단점은 잘 알고 있지만 장점이나 강점을 물어보면 대답을 잘 하지 못해요. 단점 뿐 아니라 장점까지, 자신에게 보다 애정 있는 자세로 스스로를 알고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깊이 탐구한다면 보다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 거에요.” 단순히 좋은 길, 나은 선택을 정해주기 보다는 스스로를 탐구해 자신에게 꼭 맞는 정답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조력자로서 역할을 해나가려는 그녀. 자신의 교육을 통해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줄 때 가장 뿌듯하다고. “저는 제 교육을 통해 사람들이 행복한 삶을 선택하고 살아갔으면 좋겠어요. 우리가 삶에 가진 모든 선택과 고민들이 바로 다 행복을 위한 것이니까요.” 앞으로 CS교육, 진로상담, 취업컨설팅, 면접 이미지메이킹 등을 넘어 보다 다양한 강의 분야를 심도 있게 다루고 싶다는 고경정 강사는 탈렌트에듀케이션을 사람들이 찾고 싶은 회사로, 사람들이 찾을 수 있는 회사로 키워나갈 것이다. 강의하면서 살아있음을 느낀다며 자신의 일에 대한 애정이 가득한 그녀. 보다 많은 이들의 행복 조력자로서 그녀의 앞날 역시 행복하기만을 바라본다. •現 TALENT EDUCATION 대표 및 대표강사 •現 TALENT LNG 사내교육위원 •現 KAC 김해국제공항 서비스전문위원(2018) •現 경남정보대학교 외래교수 •現 동아대학교 학생상담센터 상담원 •前 KAC 김해국제공항 사내CS강사 •前 프리머스 시네마 슈퍼바이저 [1047]
    • 교육
    2018-07-04
  • 최영진 신정한양태권도 관장
    태권도는 무기 없이 언제 어디서나 손과 발을 이용해 상대를 공격하거나 몸을 방어하는 무술로 우리나라에서 창시돼 현재는 국제적으로 널리 사랑받는 스포츠 종목 중 하나이다. 인격형성과 정신수양을 돕기 때문에 사회 활동을 막 시작할 무렵인 유치부 때부터 체계적으로 교육을 받는 경우가 많다. 육체적인 건강과 정신적인 건강 두 가지를 모두 향상 시킬 수 있는 차별화된 교육을 하고 있는 곳이 있다. 신정한양태권도 최영진 관장과의 소중한 만남을 전한다. _황정욱 기자 20년 넘는 세월동안 태권도에 몸담아 온 최영진 관장은 현재 태권도 공인 6단이다. 고등학교 시절 선수생활을 꿈꿨던 그는 현재 태권도 관장으로 그 꿈을 이어나가고 있다. 94년도엔 울산서여상 태권도부 코치로 전문적인 교육을 펼친 그는 현재 신정한양태권도 관장으로서 교육생들의 정신과 육체의 건강향상에 힘쓰고 있다. 기존 태권도장과는 차별화된 교육을 펼치고 있는 신정한양태권도. “태권도는 예의입니다. 육체적인 건강도 중요하지만 사람 됨됨이가 우선이죠. 건강에는 육체적인 건강만 있는 게 아니라 정신적인 건강도 있습니다. 인내심 향상과 정신교육을 단계별로 진행해 교육생들의 정신을 단련시키고 있습니다. 정신력이 강해지면 육체적 강함은 따라오게 됩니다. 저희 도장에서는 정신건강을 우선으로 체계적인 교육을 실시하고 있지요.” 인터뷰 내내 정신적인 건강함에 대해 강조한 최 관장. 그는 최근 촛불의식행사를 통해 부모님의 소중함을 가르치기도 했다. “촛불의식의 의미는 하늘에 별이 빛나는 것은 태양이 뒤에서 빛을 밝혀 주기 때문입니다. 교육생들이 잘 자라고 있는 것은 부모님의 희생 덕분이죠. 부모님의 희생과 소중함을 깨우치기 위해 이러한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많은 교육생들이 아직 사회 경험이 없는 학생들인 것을 고려해 그들에게 사회성을 길러주는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최 관장은 잘못한 학생에게 지적 하는 것이 아닌 잘한 학생에게 칭찬을 하는 방식으로 아 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교육을 하고 있다. “교육생들에게 지적이 아닌 칭찬을 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지적을 받은 학생은 상대적으로 위축되고 적극적인 행동을 하지 않습니다. 반대로 잘한 교육생들에게 칭찬을 하게 되면 다른 교육생들도 칭찬을 받기 위해 열심히 하게 되죠. 이 과정에서 단순하게 칭찬을 하기 보다는 저는 비유법과 은유법을 사용해서 칭찬을 합니다. 주로 사례를 칭찬하려고 하지요. 인사를 잘하는 학생에게 인사를 잘한다고 칭찬하면 칭찬을 받기 위해 저에게만 인사를 많이 합니다. 그러나 ‘동네 어르신들이 신정한양태권도 교육생들이 인사를 잘한다고 하시더라, 그래서 관장님이 기분이 좋았다’ 라고 하면 학생들의 인사성이 눈에 띄게 향상되곤 합니다.” 최 관장은 잘못된 칭찬은 칭찬을 하는 사람에게만 잘 보이려 노력한다며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칭찬을 강조했다. 촛불의식교육 최 관장은 悳(덕)에 대한 자신의 철학도 전했다. “옛말에 ‘용감한 장수는 지혜로운 장수만 못하고, 지혜로운 장수는 덕 있는 장수만 못하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교육과정에서 재주와 덕이 중요한데, 재주는 학교와 가정에서 습득 할 수 있지만 덕은 배우기 힘듭니다. 저는 교육생들의 덕을 끌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최 관장이 덕 외에 또 한 가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자립심이다. “요즘 자녀 주위를 헬리콥터처럼 맴돌며 모든 일에 간섭하려 하는 부모를 일컫는 말로 ‘헬리콥터부모’ 라는 단어도 생길만큼 아이들은 혼자 습득할 기회가 없습니다. 스스로 무언가를 할 기회를 줘서 궁극적으로 자립심을 키우는 훈련을 합니다. 수강생들이 서로를 평가해 합격과 불합격을 판단하게 합니다. 이 과정에서 자기의 생각과 생각하는 힘을 키워 주는 능력을 향상시키게 됩니다. 평가를 받는 입장이 아닌 평가를 하는 입장에 서 보는 건 매우 중요하죠” 라며 자신의 철학이 담겨 있는 교육법을 말했다. 최근 활성화된 성인반 특히 최근에 여러 매체에서 태권도와 건강 증진의 관련성을 다루면서 태권도 성인반도 활성화 됐다. 태권도를 통해 건강도 증진 시키고 무술도 배우기 위해 많은 성인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 신정한양태권도는 친환경 편백나무로 인테리어 한 주 수련 공간을 교육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교육생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중인 최 관장은 명품태권도장을 만들고 싶다는 목표를 말했다. 기존 태권도와는 차별화된 프리미엄 태권도장으로 교육생들의 육체와 정신의 세밀한 부분까지 신경 쓰고 싶다는 무도인 으로서의 꿈도 밝혔다. 훌륭한 인재들과 함께 명품태권도장을 만들어 좀 더 많은 교육생들에게 태권도의 매력을 보여주고 싶다는 최 관장과 신정한양태권도의 발전을 기대해본다. 매주 진행 중인 토론식 인성교육 [1047]
    • 교육
    2018-07-04
  • 황금옥 GNE에듀플랫폼 대표이사 / 교육컨설턴트
    손가락과 손바닥, 그리고 발바닥에 위치한 피부무늬의 배열 형태를 연구하는 학문 ‘피문학’은 이탈리아 해부학자 말피기(Marcello Malpighi)에 의해 처음 발견됐다. 오늘날에는 지문학이란 용어로 더 많이 알려져 있기도 하다. 이러한 지문은 사람마다 모양이 달라 개인의 선천적인 뇌구조 차이를 알 수 있으며 과학적인 연구를 통해 성격유형, 이해력, 재능과 대뇌 영역별 능력, 학습습관과 특성을 파악할 수 있다. 나아가 진로와 교육방법 등 과학적인 자료를 제시 할 수 있는데 이를 ‘유전자 지문적성검사’라고 부른다. 최근 부산의 GNE에듀플랫폼은 유전자 지문분석을 통한 다중지능 검사 시스템을 진행해 교육계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_곽인영 기자 유전자 지문검사와 에니어그램 검사 접목해 ‘GNE검사’ 개발 올바른 부모의 양육방법 제시 다중지능 적성평가는 다중지능 이론과 피문학(지문학)이 접목된 과학적이고 획기적인 적성평가 방법이다. 모든 사람들은 8가지 기능(음악적 지능, 신체 운동학적 지능, 논리 수학적 지능, 언어적 지능, 공간적 지능, 대인관계 지능, 자기이해 지능, 자연탐구 지능)을 갖고 있는데 각각의 지능을 적절한 어느 수준까지 개발시킬 수 있다. 그리고 이 지능들은 여러 가지 복잡한 방식으로 함께 작용하며 각 지능 영역 내에서도 그 지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많은 방법이 있다. 2016년 설립된 GNE에듀플랫폼은 유전자 지문적성검사, 다중지능 및 에니어그램 검사, 교육자금 컨설팅, 뇌 발달 단계별 양육코칭과 학습클리닉, 부모교육, 진학상담 및 유학컨설팅 등 다양한 사업영역을 자랑하며 전국적으로 70여개의 어린이·청소년 셀프 리더십 교육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황금옥 대표는 “지문적성검사는 기존의 일반적성검사와 다르게 유전자 지문을 활용하기 때문에 지문이 채취 가능한 만1세도 검사가 가능하다”며 “주의력 결핍, 행동과잉 장애 등 유아발달특성을 조기에 발견하거나 정확한 성향파악으로 맞춤교육과 인성계발이 가능하기 때문에 부모들이 자녀들의 학습유형을 설정하고 확실한 진로방향을 제시하는데 유리하다”고 전했다. 또한 “기업체의 인력배치에도 효율적”이라고 덧붙였다. 2016년 지문과 에니어그램을 활용해 39가지 유형을 정리한 ‘알리바바’를 집필하기도 한 황 대표는 이를 바탕으로 ‘GNE검사’를 개발했다. 타고난 성향, 다중지능, 좌·우뇌, 학습예민도를 알 수 있는 유전자 지문검사와 사람의 성격을 9가지 유형으로 나눠 심리상태를 파악하는 에니어그램 검사를 접목한 것이다. 이 검사를 통해 타고난 유전적 성향과 발달한 지능을 파악하고 자녀에 맞는 양육코칭을 할 수 있다고 한다. “예를 들어, 세모의 인생을 사는 아이에게 억지로 네모의 인생을 살라고 하는 것은 이 시대의 교육흐름과 맞지 않습니다. 자녀가 여린 감성을 지닌 아이라며 그 성향을 살려 무궁무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부모가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어야 합니다.” 숨겨진 ‘가능성’을 발견해 진로와 미래를 설계 “희망 메세지를 전달하는 것이 목표” 10년간 심리상담을 진행하며 약 3만명의 내담자를 만나온 황 대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중 하나는 바로 ‘가능성’이다. 그는 내담자의 숨겨진 가능성을 발견해 진로와 미래를 설계하고 성공의 문턱에 좀 더 빠르게 다가갈 수 있도록 돕는다. 최근에는 역량을 갖춘 전문 상담가를 배출하기 위해 다중지능적성평가 양성 수업도 실시하고 있다. 지문분류와 성격유형, 뇌 과학의 이해와 진로지도 등 총 4주에 걸쳐 기질로 찾아보는 진로탐색(GNE과정)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현재 70명의 전문 상담사를 양성하고 있는 그는 “누구든지 힘들고 아픈 이야기를 꺼내기 보다 용기를 얻고 싶어 찾아오는 사람들이 더 많습니다. 전문지식을 전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떤 희망 메세지를 전달할 것인지 고민하는 것도 중요합니다”라며 수강생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이처럼 확고한 철학을 갖고 상담에 임하는 황 대표는 교육기관을 방문해 진로·진학 상담을 하기도 하며 기업체, 공공기관 등 다양한 곳에서 강의를 펼친다. 특히, 황 대표는 강의를 할 때 자신의 이야기를 먼저 들려주며 진솔하게 다가가기 위해 노력한다. “토니 로빈스가 한말 중 ‘아무것도 바꾸지 않으면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모든 것은 가능성에서 시작되죠. 사람들의 내면에 잠재되어 있는 능력을 찾아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희망 메세지를 전달하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황 대표는 틈틈이 서울의 아동복시시설을 방문해 심리상담이나 검사 등 무료로 재능기부를 펼치기도 한다. 부산과 경남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활동하며 힘들 법도 하지만 그는 “제가 좋아하는 일이 아니었다면 힘들었을 거예요. 자신이 즐길 수 있는 분야에서 전문가가 되는 것은 꽤 흥미로운 일입니다.”라며 열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지문심리카페 ‘애니핑거(Enne Finger)’ 독보적인 색깔을 갖고 전국적으로 확산시키고파 수도권은 지방과 달리 ‘상담카페’라고 이름을 내건 곳을 흔히 볼 수 있다. 얼핏 보면 자신의 내면 이야기를 카페에서 허심탄회하게 털어 놓을 수 있을 것 같지만 막상 방문하면 일반 상담소와 별반 차이가 없다. 이처럼 저마다 고민을 안고 있는 사람이라면 상담소의 문을 두드리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 황 대표는 좀 더 편한 분위기 속에서 고민을 이야기할 수 있도록 지난 1월 양산에 지문심리카페 ‘애니핑거(Enne Finger)’를 오픈했다. “애니핑거에서는 유전자 지문검사와 에니어그램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다소 진입장벽이 높은 상담소를 카페와 결합시켜 누구나 쉽게 다가올 수 있도록 꾸몄습니다. 차를 마시며 여유를 즐기는 곳이기도 하고 자신과 남들의 다름을 이해하고 인정하며 삶을 배워가는 따뜻한 곳이기도 합니다.” 황 대표의 신념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애니핑거는 조금씩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면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매주 토요일에는 책 1권을 선정해 독서모임을 갖고 있기도 하다. 단순히 카페를 넘어 ‘문화교류의 장’이 되었으면 한다는 황 대표는 “모래놀이 프로그램을 통해 아동들에게 긍정적인 변화를 유도하고 정서적으로 올바른 아이로 성장을 돕고 싶다”며 “미술치료 프로그램도 있지만 그림 그리는 것에 부담을 느끼는 분들도 계시기 때문에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하며 7월부터 모래놀이를 통한 심리치료를 공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많은 수강생을 양성하고 있는 황금옥 대표지만 지문분석을 통한 다중지능 검사 시스템을 알리기에는 아직까지 턱없이 부족하다고 한다. 그래서 그는 “앞으로 어떤 색깔로 애니핑거를 확산시켜나갈 것인지가 가장 큰 과제”라고 전하며 전국적으로 전문지식을 갖춘 인력을 배치해 애니핑거 프랜차이즈 가맹사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1047]
    • 교육
    2018-07-04
  • 최재광 서울동답초등학교 교장
    빅 데이터라는 말과 함께 4차 산업혁명이 도래하면서 영화산업을 비롯한 코딩교육 및 소프트웨어 산업이 각광받고 있다. 한국의 교육산업 또한 그 변화에 맞춰 변모하고 있는데, 서울동답초등학교는 서울어린이 창작영화제를 통한 영화 창작 과정 경험과 협력적 인성 신장, SW교육을 통한 햄스터 로봇 원격조정 등을 경험하여 아이들의 무한한 상상력으로 펼쳐지는 창의력과 더불어 최첨단 과학기술에 이바지 할 수 있는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서울동답초등학교는 1984년에 대한연합영화주식회사가 운영하던 연합촬영소 부지 일부에 설립∙개교하였다. 학교문화예술교육 활성화 및 안정과 성장 맞춤 교육과정 우수학교 교육감표창을 수상하였으며, 아이들의 신나는 학교생활을 위해 서울시 에코사업에 공모하여 실내외 공간에 친환경적이고 창의적인 공간을 만들었다. 이는 세이브칠드런의 협조로 조회대를 아이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놀이공간으로 변신시켰으며, 운동장에서 언제든지 뛰어놀 수 있도록 후프와 탱탱볼 등의 운동기구를 비치하고, 학생자치실 및 동아리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학교 구석구석 이름짓기를 공모하고 현판을 달아주는 등 학생이 주인공이 되도록 최대한 배려했다. 서울동답초등학교는 온전히 학생 중심의 창의적이고 감성적인 학교를 고민하는 이들에게 혁신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기존교실과 차별화를 두며 학생이 중심이 되는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주간인물은 '꿈을 담은 교실', '소프트웨어교육' ‘서울어린이 창작영화제’를 통해 행복한 학생들로 성장하고 있는 서울동답초등학교의 최재광 교장을 만나 특별한 교육관에 대해 들어보았다. _김봉운 기자, 장보연 기자 미래 대한민국 영화계의 주인공들이 여기에! “서울어린이 창작영화제” 서울동답초등학교는 한국 영화 촬영소 부지에 건립된 지역적 특수성을 살려 지역사회와의 소통상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이끌어 내었다. 최초로 어린이들이 직접 제작하고 축제의 장을 펼치는 서울어린이 창작영화제를 개최하여 초등학교 교육의 새 지평을 열었으며, 아이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행복하고 창의적인 문화예술교육을 주도하고 있다. 아이들의 가능성을 열고자 문화예술 활동과 창의적 활동에 주력하여 “학생이 주인공이 되는 프로그램”을 시도하였고 학생들의 참여도 또한 적극적인 자세로 높은 편이다. 일반적인 초등학교와 달리 영화교육의 특성을 살려 “서울어린이 창작영화제” 를 진행하고 있으며, 인성을 갖춘 창의융합적인 인재를 육성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서울동답초등학교는 전국에서 최초로 영화체험실을 만들고, 그 안에서 촬영편집, 녹음, 분장, 연기 등 모든 것이 한 번에 이루어질 수 있으며 향후 최신 업그레이드를 통해 가상현실(VR) 체험공간도 운영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 공간은 어린이들의 아이디어를 실현시킬 수 있도록 도와주는 한국의 유일무이한 꿈의 공간이라 말할 수 있다. 또한 영화를 전공한 전문가를 초빙하여 정규수업 시간을 활용해 5~6학년 영화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인근 지역사회 학부모와 학생이 함께 참여하는 토요영화동아리를 운영하고 있어 활발한 영화계 후학을 양성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서울동답초등학교 어린이영화제의 타이틀은 “아해”로 명명했는데, 아이들의 생각을 맘껏 표현하며 행복한 어린이들이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취지로서 만들어졌다. 교과서적인 교육이 아닌 아이들이 서로 하나가 되어 팀워크를 이루고 종합적인 사고력 및 인성을 갖출 수 있는 소통의 장을 만들고자 하며, 미디어를 통한 상상력을 자극하여 창의융합적 사고력과 협력적 인성을 키우며 모든 부분에 아이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는 2016년부터 시작하여 현재 전국단위 및 국제규모로 진행되고 있는데, 해외 학교도 참여하여 글로벌 시대에 여러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미국, 일본에 재학 중인 재외동포학생들이 참여할 예정이며 학생들 간의 교류를 통해 고국에 대한 자긍심을 키워주리라 기대하고 있으며 현대인들에게는 신선한 자극과 반성을 하게 하는 순수 창작물이다. “아이들의 내면에는 무궁무진한 창의력이 있고 도화지에 어떤 그림을 그려도 세상 어떤 예술작품보다 아름다운 자신만의 작품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아직 표현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고, 사회의 다양한 직업을 경험해 보기가 어려워 도전정신이 결핍되어 내면의 이야기를 잘 표현하지 않는 것이 늘 안타까웠습니다. 서울어린이 창작영화제를 비롯해 학교의 다양한 창작활동을 통해 아이들이 세상을 향해 자신의 소리를 내고, 미래의 한국의 영화시상식에서 우리 아이들이 수상하는 그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교감(交感)으로 그릴 수 있는 꿈 길, 아이들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참된 교육자 아이들과 교감할 때 가장 행복하다는 최 교장은 “아이들이 환하고 맑은 웃음으로 할아버지를 안아주듯이 저를 안아주고 인사할 때, 교장으로서 친근한 존재이자 학교에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는 것 같아, 오랫동안 준비한 교육방법이 긍정적 영향을 주는 것 같습니다.” 라며 아이들에게 숭고한 고백으로 뜻깊은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교직생활을 33년간 해왔지만, 여전히 아이들의 변화를 보고 놀란다는 최 교장은 이번 ‘서울어린이 창작영화제’ 를 보며 전국에 있는 아이들이 얼마나 창의적이며 순수하고 뛰어난지 절실히 느꼈는데, 우리사회와 부모님, 선생님이 아이들의 현재의 어떤 한 부분만 보고 교육적 잣대를 재단하기 보다는 무한한 가능성을 갖고 있는 존재로 아이들이 재능을 펼칠 수 있도록 뒷받침을 잘해주는 것이 성공적인 교육 활동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인생을 살면서 초등학교 시절은 가장 중요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현재는 미분화·미성숙 단계이지만 이 시절의 기억이 성인이 된 후에도 사회에서 살아나갈 수 있게 하는 자양분이 된다. 최 교장은 아이들이 인격과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혼내기 보다는 타인과 잘 어울리도록 격려와 도전할 수 있도록 용기를 줌으로서 동기유발을 통해 스스로 문제해결을 할 수 있게 도와준다면 가능성의 결실이 맺어질 거라 믿는다며 교육에 대한 따뜻한 철학과 소신을 밝혔다. “우리 아이들이 자신의 재능을 제한하지 않고 무한한 꿈을 꾸며 ‘서울어린이 창작영화제’ 를 통해 자신이 한류의 중심이 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임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그것을 믿고 도와주는 조력자로서의 역할을 할 것입니다.” 현실의 어려운 벽을 뛰어넘어 학생들을 위한 교육을 실천하는 교육기획자, 교육개혁가 최 교장은 “초등학교 교장은 미술관이나 박물관의 큐레이터와 같은 기획자라 생각합니다. 미술관의 전 구성원이 의미 있는 방향성을 향해 나아가고 각자의 역할을 수행하면 감동적인 미술작품 전시가 이루어지듯이 관료적이고 행정적인 교육에서 벗어나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발로 뛰어다니며 대화하고, 학교 자체를 협동적이고 역동적인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야 하며 Creative Director와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 시대의 흐름 속에 맞는 교장이죠.” 라며 다시금 교육관을 강조했다. 또한 미래학교 플랫폼의 퍼슬리테이터(facilitator, 촉진자) 같은 역할을 하고자 하며 지금까지 함께 해온 선생님들에게도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특히 아이들에게는 “여러분들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사랑받는 존재이고, 사랑받아야 존재입니다. 어려움이 있거나 힘든 일이 찾아와도 잘 이겨내야 하며 그러리라 믿습니다. 여러분들은 무한한 가능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노력한다면 우리 사회를 위해 많은 일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어려운 여건을 극복하고 학생들이 오고 싶고, 놀고 싶고, 마음껏 공부하고 싶은 학교를 만들기 위해 학교환경을 하나하나 변화시키고 인적, 물적 여건을 마련하고 기반을 확충해가는 교육기획자이자 교육개혁가인 최재광 교장선생님을 있게 한 원동력은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다. 아이들을 위한 삶을 살고, 아이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앞서서 고민하는 서울동답초등학교의 최재광 교장이 있어 우리 아이들의 꿈과 미래가 밝을 것이며, 평생 기억에 남을 수 있는 따뜻한 가르침으로 우리 아이들이 참 된 인재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現 서울동답초등학교 교장(서울어린이 창작영화제, 안정과 성장 맞춤 교육과정 연구학교, 꿈담교실 및 놀이교육, 영화교육 교원 직무연수) •現 미래학교 플랫폼 공동대표 겸 운영위원장 •現 동부 창의감성배움터 네트워크 위원 •서울 시내 초등학교(성일초, 가동초, 하일초, 강덕초, 신천초) 교사 •서울특별시교육청 장학사(교원단체지원, 공보담당, 기획관리) •서울 시내 초등학교(잠동초, 천호초) 교감 •서울특별시교육청 장학사(교원인사, 컨설팅장학) •교육부 교육연구관 및 장학관(교원정책, 교원평가 및 자격연수) •서울특별시교육청 장학관(문화예술교육, 창의인성교육, 교육기부) •서울교육대학교 외래교수 •올해의 스승상 심사위원 •서울학생필하모니오케스트라 단장 [1046]
    • 교육
    2018-06-21
  • 김정화 사단법인 한국숲유치원협회 회장
    9주간 숲체험 활동을 한 유아들을 관찰한 결과, 생명존중의식과 동식물에 대한 호기심 등 유아들의 자연친화적인 태도가 눈에 띄게 높아졌으며 인지적·정서적 자아개념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유아숲체험원 유아는 일반유치원의 유아보다 더 높은 대인관계 형성능력과 적응력, 창의성을 보였다. 이처럼 산림교육은 아이들의 성장과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최근 미세먼지 등 환경문제로 밖에 나가 뛰어노는 것을 꺼리는 부모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성장기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이라면 걱정부터 앞서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주간인물은 생태교육에 대해 오랫동안 연구해온 김정화 회장을 만나 산림교육의 효과와 필요성에 대해 들어보았다. _곽인영 기자 숲과 아이들의 행복한 만남을 도와 지속가능한 교육구현 “숲과 자연은 최고의 교실이자 교재이고 교사입니다. 그래서 숲유치원은 숲과 아이들이 만나 생활하는 자연학교라고 할 수 있지요. 자연환경 파괴와 생명위기를 초래한 산업문명의 최대 피해자인 우리 아이들의 몸과 마음, 영혼을 치유하는 바람직한 방안은 숲유치원이라고 생각합니다.” 전국에서 가장 먼저 숲유치원협회 지회를 결성할 만큼 생태교육 활성화에 앞장서 온 김정화 회장. 2002년 대구생태유아공동체를 설립한 이후 가까운 곳에서 자연교육을 실시하기 위해 대구지역 내 유치원, 어린이집의 원장과 ‘동네 숲터 발굴 사업’에 힘써왔다. 그 결과 40여 군데의 숲터를 발굴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현재 이 사업은 대구에서 출발해 서울을 비롯한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시행하고 있다. 그리고 2010년 5월 산림청으로부터 인가를 받아 임재택 교수를 중심으로 한 사단법인 한국숲유치원협회가 설립됐다. 제 1대, 2대 임재택 회장부터 제 3대 김종호 회장, 그리고 현재 제 4대 김정화 회장이 협회를 이끌고 있으며 전국 17개 지회와 지방행정과 연결되어 유아숲교육을 확산시키고 있다. “한국숲유치원협회에서 생태교육을 실천하고 계시는 분들과 함께 달려온지 8년이 흘렀습니다. 협회는 사람과 자연이 하나 되고 사람과 사람이 더불어 살며 아이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세상을 지향합니다. 그리고 아이와 어른, 자연만물의 생명과 평화를 최고의 가치로 삼고 생명주의와 상태주의 사상에 뿌리를 둔 숲유치원을 활성화하고자 합니다.” 김 회장은 ‘숲과 아이들의 행복한 만남을 도와 지속가능한 교육구현’이라는 목표아래 숲유치원 원장과 교사 연수, 숲유치원 프로그램 개발·보급, 한국형 숲유치원 정착을 위한 시범운영 지원·인증, 회원 상호간의 정보 교류와 친목 도모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특히 그는 ‘한국형 숲유치원’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시행되는 교육 프로그램은 선진국의 사례를 따라하는 경우가 많은데 한국의 자연환경 특성을 살린 생태교육을 실시해 더 큰 교육효과를 창출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그리고 생태학습 보급을 위해서는 교육 프로그램 개발만큼이나 숲 체험, 생태학습 등을 지도하는 전문 인재 양성도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기반 제도 마련과 시스템 구축을 위해 고군분투할 것이라고 말했다. 생태·숲·예능·창의성 교육을 선도하는 교육기관 2002년 수성대학교 유아교육과가 생태, 숲교육을 특성화하면서 본격적으로 유아숲교육을 알리기 시작한 김 회장은 지난 2015년 7월 경산지역에 큰나무어린이집을 개원했다. 이곳은 기존의 어린이집 놀이터와는 다르게 우레탄 바닥이 아닌 모래가 깔려져 있으며 인근에는 말메못 공원이 있어 아이들이 언제든지 나가 뛰어놀 수 있다. 또한 아침에는 계절 차를 마시며 어린이집 앞에 조성된 텃밭과 자연체험학습장에서 매주 1회 텃밭활동을 실시해 직접 계절 채소와 유실수를 기르고 있다고 한다. “초록마을 및 산지에서 친환경 먹거리 재료를 받는데 직접 식단을 편성해 급식지원센터의 감수를 받습니다. 그리고 5분 도미 도정기로 즉석에서 도정한 쌀로 밥을 짓는 등 식사 후 생성되는 음식물쓰레기는 미생물 발효기를 이용해 퇴비로 변환시켜 텃밭의 거름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육체적 건강이 정서적 건강의 밑바탕이 된다고 생각하는 김 회장의 교육철학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큰나무어린이집. 이같은 특색프로그램을 비롯해 매월 1회 세시풍속 프로그램, 현장학습, 요리활동, 무대발표대회, 도서활동을 실시한다. 또한, 학부모 교육을 통해 가정에서도 생태문화가 형성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숲은 생명체가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는 장소입니다. 교실보다 드넓은 환경 속에서 아이들 스스로 오감을 느끼며 꿈과 마음을 키웠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수많은 생명체와 함께 어우러질 수 있도록 살아있는 교육을 실천하고 싶어요.” 아이들이 행복하게 뛰어노는 모습을 볼 때 가장 행복하다는 김 회장. 앞으로 그는 교육의 사각지대에 놓인 저소득층, 다문화, 장애인을 대상으로도 생태교육을 펼칠 것이라고 전했다. • 1986년 9월 ~ 2017년 8월 : 수성대학교 유아교육과 재직 [현재] • 수성대학교 유아교육과 명예교수 • (사)한국숲유치원협회 회장 • 한국생태유아교육학회 감사 • 한국코다이음악교육협회 부회장 • 대구생태유아공동체 대표 • 대구환경교육네트워크 공동대표 • 대구지속가능발전협의회 위원 • 대구창조경제연구회 감사 • 대구광역시 녹색성장위원회 위원 • 대구광역시 환경정책위원회 위원 • 경산 큰나무어린이집 공동대표 곽승곤 큰나무어린이집 공동대표 • 1979년 ~ 2012년 : 대구대학교 자연과학대학 수학과 재직 [현재] 대구대학교 자연과학대학 수학과 명예교수 경산 큰나무어린이집 공동대표 [1046] [1046]
    • 교육
    2018-06-21
  • 이만복 소프트웨어놀이터 센터장 / 한국ICT융합협회 코딩센터 연구소장
    한국에는 코딩교육 열풍이 일기 시작했다. 미래사회의 핵심자원인 데이터, 첨단정보기술시대에서 데이터의 중요성은 시간이 흐를수록 강조되고 있다. 이러한 데이터 관리능력은 코딩교육을 통해 향상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사고유연성, 창의력 등 학습자 중심의 교육방법 중 하나인 메이커교육도 덩달아 주목받게 되었다. 그래서 주간인물은 소프트웨어 교육의 새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소프트웨어놀이터를 방문해 미래교육의 방향에 대해 살펴보았다. _곽인영 기자 대구의 코딩강사양성기관, 기존에 없던 교구 개발과 교육환경 제공 “소프트웨어 교육은 단순 교육이 아닌 두뇌의 파장을 일으킬 수 있는 생각의 힘을 키우는 것입니다. 소프트웨어놀이터는 학생들이 직접 만들고 체험하는 메이커교육과 프로그래밍(코딩)교육을 함께 진행하여 남녀노소 누구나 소프트웨어를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제공합니다.” 대구의 소프트웨어놀이터 코딩강사양성기관이다. 이곳은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맞춰 즐기며 배울 수 있는 소프트웨어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고 학생들에게 성취감뿐만 아니라 자신의 생각을 실현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제공한다. 그리고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소프트웨어 교육을 위한 교구와 커리큘럼을 자체제작하고 있으며 학교 및 민간 교육기관에 교육콘텐츠를 제공, 출강을 진행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공부는 쉽게 말해 컴퓨터에 명령을 내리는 방법을 습득하는 것입니다. 컴퓨터는 100% 논리적인 방식으로 작동되기 때문에 명령을 내리는 방법도 아주 체계적이죠. 이것을 연습함으로써 문제를 순서대로 분석하는 능력과 논리적 사고력, 컴퓨터적 사고력이 길러집니다. 그래서 선진국에서는 초·중·고등학생 때부터 코딩교육을 중요하게 여겨 전 학년 필수교육 실시, 입시과목으로 채택하는 등 적극적으로 소프트웨어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소프트웨어 교육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하는 이만복 센터장. 미래로 갈수록 사람과 사물과의 소통이 필요한데, 사람이 하는 일을 컴퓨터나 로봇이 대신하는 경우가 많다. 현재도 사람의 일을 컴퓨터나 로봇이 하는 경우가 점점 늘고 있는 추세다. 그래서 그는 코딩을 ‘소통’이라고 말했다. 사람과 사람의 소통도구가 언어라면 컴퓨터나 로봇과 소통하는 방법은 코딩이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 영화관이나 터미널 티켓팅, 농업과 공장 자동화, 의료시스템 등 IT업계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도 IT융합이 필요하다. 이에 이 센터장은 “예전에는 영어공부가 필수였는데 그 자리를 코딩이 차지할 날이 멀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미래로 한걸음씩 나아갈수록 코딩은 더욱 필요할 것입니다.”라며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성정하기 위해서는 코딩교육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쉽고 재미있는 소프트웨어 교육 콘텐츠 개발에 힘쓰다 2-30대를 코딩강사이자 앱개발자로 활동해온 이만복 센터장. 30년간 코딩을 접하며 코딩을 어려워하고 도전하기 꺼려하는 이들을 위해 즐길 수 있는 코딩교육 콘텐츠를 만들기로 했다. 그래서 그는 레고 블록을 쌓듯이 사진이 원하는 대로 조립할 수 있는 ‘스크래치’, 스케치 프로그램와 전자부품을 연결해 원하는 작품을 만들 수 있는 ‘아두이노’, 그리고 이 두 가지가 결합된 ‘S4A’, 누구나 쉽게 직접 앱을 만들 수 있는 ‘앱인벤터2’를 공부하기 시작했다. “사람들이 쉽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는 것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예를 들어 기존의 컴퓨터 교육보다는 흥미를 유발시키기 위해 직접 만들어보고 체험할 수 있는 메이커 교육이, 코딩을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는 고전방식의 텍스트 형태보다는 기초를 쌓을 수 있는 블록형태의 코딩이 효과적입니다. 그리고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도 있는지만 2-3년 뒤에는 즐기면서 꾸준히 오래하는 사람이 더 잘하게 되는 사례를 종종 봤어요. 이처럼 즐기면서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현재도 쉬지 않고 전국의 학생, 일반인, 기업, 단체를 대상으로 외부강의를 펼치고 있는 그는 특히 농업자동화로 어려움을 겪는 장년층을 대상으로 하루에 6시간씩 3일 동안 쉽고 빠르게 배울 수 있도록 강의를 펼치고 있다. “개인의 주관을 존중해주는 외국과 달리 한국의 주입식 교육은 사고유연성과 창의성을 기르기 힘듭니다.”라며 외국에 맞설 수 있을 만큼 뛰어난 인재를 양성하고 싶다는 이 센터장. 다양한 분야에서 코딩교육을 필요로 하는 만큼 전문가가 아닌 비전문가나 일반인을 대상으로 IT인 양성학교를 설립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한다. “미래에 가장 필요한 능력을 조사했을 때 문제해결능력의 순위가 가장 높았습니다. 세상은 어느 때보다 빠르게 변화되고 있습니다. 빠른 변화에 가장 필요한 것은 문제해결능력과 창의력이죠. 코딩 교육은 이 능력을 키워주는데 아주 적합합니다. 쉽고 재미있는 소프트웨어 교육 콘텐츠로 미래를 이끌어갈 우리 아이들이 날개달기를 기원합니다.” [1046]
    • 교육
    2018-06-21
  • 김법곤 대원초등학교 교장
    햇살이 강하게 내리쬐는 볕 좋은 날. 운동장에 공 하나로 즐겁게 땀 흘리며 뛰노는 아이들이 반겨주는 창원 대원초등학교를 찾았다. 올해 개교 40주년을 맞은 본교는 건강한 몸과 마음, 그리고 독서의 생활화를 중시하고 있다. “자라나는 아이들의 오감각을 자극하여 창의력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활동들을 마련하고, 어른을 공경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법을 깨우쳐 바르고 곧은 아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예절 교육에 힘쓰고 있습니다.” 작년부터 전교생 모두가 하고 있다는 ‘대원 어린이 꿈 빛 곳간’ 프로그램은 아이들이 ‘사랑 나눔 145’라는 이름으로 하루에 한 가지의 착한 일을 하고, 네 사람 이상에게 사랑한다 인사하며, 다섯 가지 감사 일기를 작성하는 습관을 가지게 한다. 이번 주 주간인물은 취재 도중 “교장 선생님, 사랑해요”라며 스스럼없이 교장실 문을 열고 사랑의 인사를 날리고 가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제자들과 함께하는 대원초등학교 김법곤 교장과의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_조혜영 기자 배움이 즐거운 교실 사랑이 가득한 학교 “우리 아이들은 인사를 참 잘합니다. 매일 아침 교문에 서서 아이들을 맞이할 때면 ‘교장 선생님 안녕하세요, 사랑합니다’ 하고 인사하죠. 그 모습이 얼마나 예쁜지 모릅니다. 더 많은 것을 알려주고 배우게 하고 싶어요(웃음).” 대원초등학교 아이들은 등교 후 아침 시간, ‘몸 짱 마음 짱 프로젝트’를 통해 운동장을 돌거나 뇌 체조 전문가를 통한 영상으로 뇌 체조를 하며 아침을 연다. 그 후 20분 정도 독서하는 시간을 가지며 ‘꿈 빛 책사랑 운동’으로 독서습관도 함께 기르고 있다. “우리 학교는 방과 후 교실로 예체능 분야가 활성화 되어 있습니다. 댄스스포츠, 합주, 피구, 배구 등 활동적인 프로그램 위주로 구성되어 있죠.” 대원초등학교의 교기는 배구다. 작년에는 제72회 전국남녀 종별 배구선수권대회에서 남자 초등부 부문 준우승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어느 한 분야에 편중되지 않는 다양한 학습, 아이들이 부담 없이 받아들일 수 있는 학습을 위해 지난 5월에는 수학을 조금 더 즐겁게 느낄 수 있도록 체육과 수학을 융합시킨 ‘놀이수학 체험 한마당’을 진행하였습니다. 고학년들을 대상으로 한 ‘경남수학문화관’ 체험은 이틀 일정으로 잡아 아이들에게 특별한 소풍처럼 다가갈 수 있게 기획하는 등 교육 프로그램 구성에 힘쓰고 있습니다.” 창원 대원초등학교는 교훈을 따라 배움이 즐거운 교실, 사랑이 가득한 학교를 만들어나가는 교육의 장이었다. 힘없고 여린 아이들이 안전하게 자랄 수 있도록 보듬고 품어줄 수 있는 교사와 사회가 되기를 교직 생활 31년 차의 대원초등학교 김법곤 교장. 그는 지난 세월 그가 만난 모든 제자의 이름과 주소록, 그리고 사진을 가지고 있다. 혹시나 나중에 찾아올 제자의 이름을 불러주기 위함이다. “돌아가신 김수환 추기경께서 말씀하시길 머리로 배운 것은 4~50년에 걸쳐 마음으로 내려온다고 하셨습니다. 성공과 경쟁에 집착하는 세상에 물들지 않길, 함께 배려하고 자신이 가진 것을 나누는 것을 당연시하는 따뜻한 가슴을 가진 아이들로 자라나길 바라는 마음으로 교육하고 있습니다.” 그는 인터뷰 도중, 기억에 남는 제자들을 곱씹으며 지난날을 회상했다. “30년 전, 초임 시절에 가정형편이 아주 어려웠던 친구가 있었습니다. 그 아이는 엄마가 안 계셨어요. 아버지는 고물상을 하시고 형은 13살의 나이로 짜장면 배달을 하며 생계를 어렵게 꾸려나가는 가족이었죠. 저는 일 년간 그 아이의 도시락을 함께 싸다니며 아이가 제대로 자랄 수 있도록 물심양면 노력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 느꼈습니다. ‘강단에 서길 참 잘했다. 내가 이 아이를 만날 수 있어서, 도울 수 있어서 참 다행이다.’ 이렇게 말입니다. 저도 이 사회도 소외된 아이들을 보듬고 품어줘야 합니다. 힘없고 여린 아이들이 안전하게 자랄 수 있도록 말입니다.” 아이들에게 교육적인 부분을 넘어서서 마음까지 어루만지는 그는 ‘굿네이버스’ 등 기부단체에 가입하여 뜻을 함께하며 본보기가 되고 있다. “저를 포함한 모든 교사가 아이의 마음을 보듬어줄 수 있는 선생님이 되길 바랍니다. 덧셈, 뺄셈을 가르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이와 진정으로 소통할 때 비로소 교육은 저절로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도중 “교장 선생님 사랑해요” 하며 미소짓는 아이의 표정에서 한눈에 알 수 있었다. 이 학교가 얼마나 사랑과 행복이 넘치는 곳인지를.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꽃피는 창원 대원초등학교. 그리고 아이들을 진정 사랑으로 교육해온 김법곤 교장과의 마음 따뜻한 동행이었다. [1046]
    • 교육
    2018-06-21
  • 허재영 충남도립대학교 총장
    인정이 넘치는 지역 청양, 이곳에는 충남 유일의 도립대학교가 지역사회 속에서 단단한 교육열을 이어 나가고 있다. 충남도립대학교는 명실상부 공교육의 산실이다. 경쟁과 취업 논리로 점령당한 오늘날의 교육 현실 속에서 창의와 인성이라는 교육 본연의 가치를 복원하기 위해 치열한 전투를 벌이고 있는 공교육의 격전지다. 도립대의 가장 큰 교육 목표는 창의와 인성이다. 당장 코앞에 닥친 취업도 중요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청년들의 꿈과 미래의 가능성을 착실히 열어가는 일은 도립대에게 시급한 과제다. “우리 아이들이 대학에 입학해도 스스로에 대한 꿈과 비전이 없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입니다. 이를 극복해야 하는 것이 현 시대 교육이 해결해야 할 숙제라고 생각합니다.” 허재영 총장이 교육 목표로 창의와 인성을 강조한 이유는 분명하다. 불안정한 노동환경에 노출된 우리 청년들이 단순히 노동의 소모품으로 전락하지 않도록 현실을 바꿔야 하며 그 첫 걸음은 무엇보다 교육에서 시작돼야 한다. 청년의 꿈과 미래가 경쟁 시스템에 휘말려 단명(短命)하지 않도록 공립대가 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야 한다는 게 허 총장의 지론이었다. 경쟁보다 관계를, 당장의 이익보다 지속가능한 내일을 열어가는 충남도립대학교 허재영 총장을 만나 참 교육안에 대해 집중 취재 해보았다. _우호경 팀장 주지영 기자 사람 냄새 나는 공학박사 맹목적인 믿음과 학습되어진 삶 경계해야 허 총장은 경남 진주에서 태어나 부산대학교 토목공학과에서 석사과정을 마쳤다. 이후 일본에 넘어가 공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공학박사라면 숫자와 계산에 밝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이러한 생각이 편견임을 곧 깨닫게 됐다. 인터뷰 내내 허 총장의 주제는 사람이었다. 허 총장은 공학을 전공했기 때문에 오히려 인문사회학적 교양이 필요했으며 다양한 독서를 통해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갔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공학의 최종적인 목표는 역시 사람입니다” 아무리 공학을 잘해도 사람을 모르면 반쪽자리 학문에 머물 것이라는 게 허 총장의 믿음이었다. 그러한 만큼 허 총장은 독서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한다. 허 총장이 최근 읽은 책은 박한식 작가의 ‘선을 넘어 생각한다’이다. 최근 남한과 북한 사이의 불협화음에서 생기는 폐쇄적인 문제에 관심이 생겨 이 책을 집어 들었다. 허 총장은 “대립을 통해서 북한을 볼 것인가, 평화를 통해서 북한을 볼 것인가. 이것이 현 시대적 큰 문제로 다가온다”며 시대를 바라보는 관점을 구축해 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종교를 바라보는 시각도 남달랐다. 기독교를 믿는 신도로서 허 총장은 맹목적 믿음과 학습된 무기력(세뇌)을 가장 경계했다. 인간이 맹목적이거나 학습되어진 채 살아간다며 자유롭고 평화로운 인간관계가 불능할 것이라는 게 허 총장의 관점이었다. 그는 특히 예수가 사람들에게 전하고자 한 메시지에 주목했다. “예수는 신의 아들로서 태어났지만, 신의 언어로 대화하지 않고 사람의 모습으로 와서 우리와 같이 대화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허 총장은 “예수가 정말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내가 세상의 평화를 위해 사랑하고 희생한 것처럼 너희들 또한 세상을 사랑하고 희생하라는 것”이라며 사람과 평화를 사랑하는 마음을 잊지 말 것을 강권했다. 210만 충남도민의 자부심 지역과 아이들의 밝은 미래를 선도하는 대학 충남도립대학교는 지난 1998년 청양군 청양읍에 설립됐다. 충남도 직속 공립대학교로 국가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공립대를 만들어보자는 210만 도민의 염원과 기대를 담고 출발했다. '밝은 미래를 선도하는 대학’ 이라는 건학 이념 아래 공교육의 산실로 다양한 역할을 해나가고 있으며, 지금도 전국 최고의 공립대로 우뚝 서기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충남도립대의 가장 큰 자랑 거리 중 하나는 합리적 비용으로 최고의 학습을 받을 수 있는 공교육 학교 지원 시스템에 있다. 100만원 대의 저렴한 등록금과 기숙사 제공, 다양한 장학금 지급, 통학버스 무료운행 등으로 학생들이 부담 없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으며 지방공무원 특별임용, 국가자격증 취득지원, 해외대학 연수기회 부여 등 전문적인 학습 지원 체계가 마련돼 있다. 이와 함께 건설정보학과, 환경보건학과, 소방안전관리과, 전기전자과, 컴퓨터정보과, 자치행정과, 경찰행정과, 토지행정과, 호텔관광외식과, 인테리어패션티자인과, 헤어뷰티과, 작업치료과 등 다양한 학과가 마련돼 있어 전문화된 지식을 쌓을 수 있다. 충남도립대는 최근 개교 20주년을 맞으며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허 총장은 지난 3월 개교 20주년을 기념해 국가와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직무능력 중심의 도립대학교로 성장할 것을 선포하며 충남도립대의 눈부신 변화를 예고했다. 당장 내년부터는 환경보건학과, 전기전자공학과, 컴퓨터공학과, 경찰행정학과, 건축인테리어학과, 작업치료학과 6개의 학과가 3년제로 바뀌게 되며, 각 학과를 대표할 수 있는 비즈니스 브랜드도 새롭게 마련된다. 특히 호텔관광외식과는 ‘호텔조리제빵학과’로 간판을 바꾸고 미슐랭 스타 셰프 양성이라는 독창적이고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했다. 허 총장은 “충남도립대학교는 지역 발전과 더불어 오지에 사는 사람들에게 균등한 교육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설립이 됐다”며 “공교육이 실종된 게 우리나라의 교육 실정이지만, 충남도립대학교는 공교육을 제대로 실천하고 있는 학교이며 이것이 충남도립대학교의 중요한 가치”라고 말했다. ‘미라클 라이프 프로젝트’ 꿈과 비전을 그려나갈 마음의 힘을 키우다 공교육의 수장으로 허 총장의 고민은 깊다. 학생들을 만나 이야기할 때면 순박하고 순수한 모습에 애정이 가지만, 미래에 대한 꿈과 비전을 상실한 청년들의 모습은 허 총장의 가슴을 시리게 한다. 허 총장은 “대학은 입학생에게 전문적이고 구체적인 교육을 제공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지만, 아이들은 꿈과 비전이 없다고 한다”며 “학생들의 꿈을 대학이 지원할 수 있도록 현실을 바꿔가는 게 현 시대 교육의 큰 숙제”라고 강조했다. 허 총장의 이러한 고민은 ‘미라클 라이프 프로젝트’라는 구체적 해법으로 그려졌다. ‘미라클 라이프 프로젝트’를 통해 아이들이 스스로 되돌아보고 꿈과 비전을 그려나갈 마음의 힘을 키워보자는 취지다. 허 총장은 ‘미라클 라이프 프로젝트’를 통해 아이들과 마음의 빗장을 조금씩 열어갔다. “높은 사람으로 성장해 자기가 속한 조직에서 기적을 일으키십시오. 학생여러분들은 자신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좋은 사람인 것을 꼭 명심하길 바랍니다.” 허 총장은 ‘미라클 라이프 프로젝트’를 통해 아이들에게 인생 선배로써 혹은 교육자로써 서로 속을 드러냈다. “우리 아이들에게 자신이 얼마나 소중한가를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각 가정의 소중하고 귀한 아이들을 귀하게 성장시켜 다시 돌려보내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이것은 허 총장의 혁신적인 교육신념이라 말할 수 있다. 이어 허 총장은 “아이들이 미래에 대한 뚜렷한 꿈을 가지길 소망합니다. 또한 자신이 소중한 만큼 소중한 미래를 가졌으면 합니다. 이것을 일깨워주고 싶습니다. 학생들은 아직 내면의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표출하지 못한 것뿐입니다. 자신의 잠재능력을 빨리 발견하고 늦게 발견하는 것은 속도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소중함과 잠재력을 꺼내어 깨닫게 된다면 아이들이 앞으로 이 사회를 행복하게 만드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미라클 라이프 프로젝트’는 학생들에게 행복한 미래에 대한 확신을 줄 것입니다.”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교육은 기술자가 아닌 사람을 만드는 일 따뜻한 시선만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어 “충남도립대학교를 통해 목표의식과 함께 비전을 세웠으면 합니다. 전공보다 중요한 것은 꿈입니다. 오히려 사람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자기 자신을 귀하게 생각하는 올바른 사람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교육은 사람을 만드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술자를 만들어서는 안 됩니다. 싸워서 이기는 기술을 교육하는 것이 아닌 사회를 따뜻한 시선으로 보고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을 알게 해주고 싶습니다.” 허재영 총장은 우리 아이들의 맑은 눈을 가져야 세상이 변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이를 위해 모든 임직원들의 호칭을 ‘선생님’으로 바꾸어 부르게 했다. 교직원부터 상호 존중의 관계를 보인다면 더불어 학생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불어 넣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허 총장은 아이들이 행복하게 성장하기를 기대한다면, 충남도립대학교로 보내달라며 대학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는 “아이들에게 전문지식과 더불어 앞으로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방법도 가르치겠습니다. 시골의 작은 대학교이지만 행복한 사람을 키워내는 독보적인 학교로 만들겠습니다.”라며 교육 신념을 거듭 강조했다. 주간인물은 국가와 지역사회의 자부심을 높이고 경영성과가 아닌 교육의 본질을 고민하고 실천하는 충남도립대학교 허재영 총장의 빛나는 행보와 건승을 기원해본다. •2017 ~ 現 충남도립대학교 총장 •2001 ~ 2017 대전대학교 교수 •1989 일본 오사카대학 대학원 공학박사 (수자원공학) [ 이력 ] •대전방재연구소 소장 •한국수자원공사 상생협력공동위원장 •충남도 4대강사업 재검토 특위 공동위원장 •금강비전기획위원장 •충남도 정책자문위원장 •환경부 통합물관리 비전 포럼 운영위원장 [1046]
    • 교육
    2018-06-21
  • 최인호 인플로우 교육원 대표
    최인호 대표는 삶의 밑바닥에서 자신을 건져 올려 타인에게 웃음과 희망이 되어주며 절망의 우물에서 피어난 꽃과 같은 존재로 밝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또한 스피치 교육원 인플로우의 대표강사로 활동하면서 수강생들의 내성적인 성격 개선과 자신감을 키울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최인호 대표는 “나를 바로 세워야 소통이 된다” 나‧바‧소 라는 이름으로 스피치 스킬과 마인드 리셋을 결합한 12주간의 교육과정을 진행하는데,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 나를 만나는 과정을 통해 인생의 복잡한 이야기의 실타래를 풀어나가고자 한다. 소통의 시작은 자신을 온전히 바라볼 줄 아는 시선과 마음임을 강조하는 최인호 대표를 만나 깊은 내면의 이야기를 집중 조명해보았다. _우호경 팀장 장보연 기자 어둠의 터널 안에서 진정한 자신을 발견하다 최 대표는 광주에서 생명공학을 전공한 인재였으나, 위용(威容)하고 헌연하며 기분이 좋아지는 목소리를 가진 최 대표는 자신의 목소리가 타인에게 잠시나마 쉼이 되길 원했다. 대학졸업 후 광주 교통방송에서 DJ의 경력을 쌓아 서울로 올라오게 되었는데, 당시 주중 프로그램을 맡고 있었으나 선배의 제안으로 프리랜서가 아닌 녹음실에서 상주하는 아나운서로 활동하게 된다. 그 기회가 꼬리에 꼬리를 물어 점차적으로 일이 늘어난 최 대표는 누구보다 최선을 다해 꿈을 쫒으며 살아갔지만 인생은 그저 형통하지만은 않았다. 최 대표는 결혼 후 공황장애를 앓게 되면서 ‘최인호’라는 이름 세 글자의 자신이 사라질 만큼 어두움과 고통을 스스로 마주하게 된다. 경제적으로 어려움 없이 살았으나, 자존감과 자신의 가치를 낮추며 눈물로 나날들을 보내던 중에 남편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걷잡을 수 없는 나락으로 떨어지게 된다. 경제적인 상황은 거의 제로였고 아이는 3살, 그야말로 모든 것이 절망적인 상황에서 최 대표 나이 37살에 고향인 광주로 돌아오게 된다. 공황장애와 TV중독, 우울증까지 있었던 최 대표는 죽으려고 마음먹은 찰나에 처음으로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게 된다. ‘나는 이 세상에 왜 태어났나, 나는 죽어도 되는 존재인가’ 그동안의 삶은 부모님의 품 안에서 열심히 살았으나, 진정한 독립체로서의 자신을 바라보며 처음으로 홀로 사회에 대한 첫발을 내딛었다. “나를 바로 세워야 소통이 된다” 타인에게 희망을 선사하다 세상의 시선은 차가웠고 스스로의 자괴감에 빠지곤 했지만 한번 뿐인 인생을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고 말하는 최 대표는 희망을 부여잡듯이 간절한 마음으로 대학원에 진학하며 리더십과 코칭에 대해 알게된다. 나의 상처가 아물 듯이 딸 또한 스스로 독립할 만큼 단단하고 용기있는 아이로 성장했다며 아이에게 고마움을 표현한 최 대표는 삶의 끝에서 자신을 찾은 그 희망의 메시지를 타인에게 전하며 긍정적 마인드를 전파하고 있다. 현재 최 대표는 스피치&성우 교육원 인플로우의 대표 강사이자 경영자로 활동하면서 긍정스피치, 코칭리더십, 셀프리더십, 커뮤니케이션과 관련된 강의와 ‘멋지게 이기는 대화의 기술’ 이라는 책을 집필하며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TV쇼의 강연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전파하며 대중들과 소통할 뿐만 아니라 팟캐스트와 유투브, Inflow On Air모바일 채널의 MC로서 대중들과 소통하며 전성기를 구가할 정도로 바쁜 생활 속에서 많은 이들을 만나고 있다. 최 대표는 새로운 책 집필과 함께 세계로 뻗어나가고자 하는 꿈을 전하며, 자신이 없이 그저 세상의 변화를 따라가면 늘 불안한 마음을 가지게 되기에 끊임없이 자신을 탐구하며 스스로를 신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최 대표는 책을 통해 “마음의 다리를 놓아라”고 강조한다. 여기서 다리는 건너간다는 의미에서 확장되어 마침내 인생의 걸음마는 자신의 마음에 도착하게 된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자기 마음을 잘 들여다보고 다스리며, 진정한 자아를 찾아가야 한다. 주간인물은 업계 최고의 전문가로서 본인의 분야에 명확한 신념과 철학을 통해 발전하고 자신을 뛰어넘어 타인을 위한 삶으로서 세상의 빛과 같은 존재인 인플로우의 최인호 대표의 행보위에 꽃길을 기대해본다. •현) Inflow 대표 •책 "멋지게 이기는 대화의 기술"저자 •국민대학교 일반대학원 문화교차학 감정과학 박사과정 •국민대학교 경영대학원 리더십 코칭 MBA석사 •한국스피치강사협회 교육임원 •한국심리치료협회 전문교수 •전남대학교 외래교수 •Inflow On Air "긍정강사 최인호의 Inflow"MC •TBN 교통방송 / EBS 교육방송 등 MC, 아나운서 •한국코치협회 전문코치 •국제공인 NLP Master Practitioner Coach [1046]
    • 교육
    2018-06-21
  • 조재환 부산대학교 생명자원과학대학 식품자원경제학과 교수 / 경제학 박사
    최근 조재환 교수는 부산대 개교 72주년을 맞이해 ‘2018 부산대학교 교육자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을 통해 수준 높은 우수한 강의와 올바른 학생지도, 그리고 투철한 교육봉사를 실천해온 그간의 공로를 인정받은 것. 주간인물은 농업경제학 발전을 위해 공헌해온 인물, 조재환 교수와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_박미희 기자 조재환 교수는 고려대학교에서 농업경제학과 농학사를, 동대학교 대학원에서 노동경제전공 경제학 석사와 농업경제전공 경제학 박사를 받은 농업경제 전문가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으로 우루과이라운드(UR)를 비롯한 시장 개방에 따른 피해 계측과 농업 분야의 장기 변화를 예측하는 연구를 주로 했다. 이를 통해 현재 다양한 농업 정책을 마련했고 관련 연구에 널리 사용되고 있는 ‘KREI-ASMO 모형’을 개발했다. 또한 FTA 검증 위원회 수익기여도 분석 자문위원으로 참여해 농수산물 개방화 정책에 따른 피해 계측 연구를 진행했다. 이런 학문적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1998년, 부산대학교 농업경제학과 교수로 부임한 이후로 오로지 교육과 연구에 매진해왔다. 그는 현재 부산대학교 생명자원과학대학 식품자원경제학과 교수로 학계 발전을 이끌고 우수한 인재 양성을 하고 있다. 농업경제학회 편집위원으로 활동하며 농업경제학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해왔다. 요인 분석과 예측을 통한 실증연구로 다양한 농업 정책 수립과 학문적 발전의 근간이 되는 의미 있는 연구를 수행해온 것. “예를 들어서 농수산물 개방화 정책에 따른 국내 농수산물 수요와 시장의 변화를 예측하는 연구들을 진행했습니다. 이런 실증적 연구를 바탕으로 정부의 농업 정책을 수립하고 농업경제학의 이론적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정말 좋아하고, 또 하고 싶은 분야였기에 한 분야의 연구를 깊이 있게 할 수 있었습니다(웃음).” 식품자원경제학은 농업에 대한 완전한 이해를 바탕으로 통계학, 경제학, 계량계층학, 컴퓨터 소프트웨어적 지식 등 연관 학문의 폭넓은 지식을 갖춰야하는 학문이다. 실증적인 연구를 바탕으로 모형을 개발해도 예측력 검증을 통해 실효성을 증명해야한다. 이렇듯 연구과정에서 어려움도 크지만, 식품자원경제학은 학문적 가치가 크다는 게 조재환 교수의 설명이다. “현재 한국 전체 GDP에서 농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단 몇 프로에 지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농업이 갖고 있는 공익적 가치는 수치로 따질 수 없습니다. 식품자원경제학과는 농산물 생산부터 식품 소비에 이르기까지 푸드시스템 내의 일련의 과정에 대한 문제뿐만 아니라 농어촌 자연자원의 이용과 개발에 대한 문제를 교육하고 연구하는 학과입니다. 농업 관련 분야의 전문가를 양성하므로써 우리 농업의 내일을 만들 짊어지고 갈 젊은 인재들을 키워내고 있습니다.” 수십 년간, 국내외 전문가 그룹과 활발히 교류하며 다양한 국책 과제를 수행해 온 조재환 교수. 그에게 가장 자부심을 느끼는 연구에 성과에 대해 묻자, 오늘날에도 널리 쓰이는 ‘KREI-ASMO 모형’과 최근 발표한 주요 논문 주제에 대해 말했다. “‘KREI-ASMO 모형’은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관측센터를 통해 활성화돼 농림수산분야의 전망 및 정책실험분야에 활용되고 있어요. 최근 해양수산개발원 관측센터와 함께한 ‘주요 수산물 품목별 수급 전망 모형’과 농업경제학회지에 발표한 ‘오렌지 수입 변동량이 제주감귤 가격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논문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간 국내외 전문가분들과의 활발한 교류가 오늘날, 제가 좋은 연구를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관련 교수님들께 감사함을 전합니다.” 한평생 한 분야의 연구에만 묵묵히 매진해온 사람, 그에게 학자로서의 자세에 대해 묻자 평소 소신에 대해 말했다. “학자는 같은 현상을 보더라도 다르게 생각해보는 지적인 호기심이 있어야합니다. 더불어 어려움 속에서도 참고 견디며 한 분야를 파고드는 인내와 뜨거운 열정이 있어야하죠. 이런 세 가지가 갖춰져야 한 분야를 오랫동안 연구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조 교수는 학계에 큰 족적을 남긴 학자지만 학생들 앞에서는 더할 나위없이 따뜻한 스승이다. 학생들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나갈 수 있는 자기 주도적 학습을 추구하고 있다. “보통은 식품자원경제학을 모르고 첫 수업에 들어오는 경우가 많아요. 교과서로 공부하기 보다는 기사와 논문을 통해 시대별 주요 이슈와 그것이 농업 전체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공부합니다. 이를 통해 농산물 생산부터 식품 소비에 이르기까지 푸드시스템 내의 일련의 과정을 배우고, 더 나아가 농어촌 자연자원의 이용과 개발에 대한 문제를 함께 토의해서 연구해요. 그리고 대학원생들을 일대일로 만나 스스로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응용연구를 통해 리서치를 써낼 수 있을 정도의 수준으로 교육하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널리 그늘을 드리우는 한 그루 푸른 소나무처럼 자신의 분야에서 묵묵히 연구를 계속해온 조재환 교수. 학생들을 사랑하며 가르치는 스승인 그에게 깊은 애정이 느껴졌다. 정년 5년을 앞둔 지금, “뛰어난 학자가 많이 나와 농업의 가치를 일깨우는 참된 연구를 계속해 나가길 소망한다”는 그의 말에 깊은 울림이 전해졌다. [ 학력 ] •1983 고려대학교 농업경제학과 농학사 •1986 고려대학교 일반대학원 노동경제전공 경제학 석사 •1996 고려대학교 일반대학원 농업경제전공 경제학 박사 [ 주요경력 ] •1986-1998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 •1998-현재 부산대학교 식품자원경제학과 교수 •2008-현재 농업경제학회 편집위원 •2008-현재 부산대학교 지역개발연구소 소장 [1045]
    • 교육
    2018-06-11
  • 신기태 형곡고등학교 교장
    시대가 변한만큼 교육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학교 교육은 균형을 이루어야 잘 굴러 갈 수 있는 수레의 바퀴와 같습니다. 인성교육과 학력향상, 이 두 바퀴가 어느 한쪽으로 기울어지지 않고 앞으로 잘 나아가야 합니다. 또한 수레를 누가 끌어가느냐에 따라 오르막을 힘차게 올라갈 수도 있고 내리막을 안전하게 내려갈 수도 있습니다. 학교가 이 수레를 바로 이끌어야 합니다.” 학교의 역할을 제시하는 신기태 교장. 형곡고등학교는 인성교육과 학력향상을 위해 교직원과 학생이 함께 모여 즐거운 학교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이에 학생 중심의 체계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새로운 교육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는 형곡고등학교를 방문해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_곽인영 기자 자연과 어우러지는 친환경적 교육환경 “학교생활은 즐겁고 행복해야 합니다” 구미시 형곡동 금오산 자락에 자리잡은 형곡고등학교는 2009년 주민들의 노력덕분에 BTL방식(Build transfer lease, 임대형 민자사업-민간 사업자가 사회기반시설을 건설한 후에 국가나 지자체에 시설을 기부 채납하는 대신 그 대가로 일정기간동안 관리운영권을 행사하는 방식)으로 설립됐다. “지형특성상 자연친화적으로 설계되어 학교 안쪽으로는 금오산 효자봉이 보이고 바깥으로는 확 트인 시야가 매우 인상적입니다. 교내 곳곳에는 공부에 지친 학생들이 쉴 수 있도록 야외카페, 쉼터 등이 마련되어 학생들뿐만 아니라 교사와 학부모의 만족도도 굉장히 높은 편이죠.” 신 교장은 전국에서 조경으로는 형곡고등학교가 단연 최고일 것이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실제로 그의 말처럼 형곡고등학교는 정자와 연못, 야외 공연장이 어우러져 학교보다는 공원을 떠올리게 한다. 학생들이 학업스트레스보다는 자연환경 속에서 즐겁게 뛰어놀며 행복한 학창시절을 보내기를 바라는 그는 지난 3월에는 전교생과 교직원이 책을 읽고 다과를 즐길 수 있는 ‘둥지도서관&북카페’를 개관해 올바른 독서습관, 독서량 증가 등 학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기도 했다. 학생들의 꿈과 끼를 펼칠 수 있는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 형곡고등학교는 개교한 이래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통한 학생들의 평균 학력신장에 초점을 맞춰 파이브-Up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인성-Up, 지성-Up, 자율-Up, 상생-Up, 진로-Up으로 진행되며 학교의 교훈인 예(禮), 지(智), 행(行), 학교 슬로건인 ‘꿈 너머 꿈’, ‘세계로 미래로’를 중심에 둔다. 또한, 폭력이 없는 행복한 학교를 만들자는 취지로 ‘정(情)데이’와 ‘애플데이(Apple day)’를 시행하고 있어 매년 봄과 가을에는 이색적인 풍경이 펼쳐진다. 고병진 교무부장은 “이 행사는 등굣길에 메모지와 함께 초코파이나 사과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평소 학교생활을 하면서 고마운 마음, 미안한 마음, 사랑하는 마음을 친구나 선생님에게 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그리고 등굣길 사제지간의 희망 아침 하이파이브와 각종 캠페인활동 등을 통해 형곡고등학교는 행복한 학교문화를 선도하고 있습니다.”라며 학생들이 사회에 진출했을 때 꿈과 끼를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말한 프로그램을 비롯해 형곡고등학교는 학교와 가정, 그리고 지역사회가 연계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 일환으로 지난 겨울 구미의 소외이웃을 위해 ‘사랑의 온도를 높이는 연탄 배달 봉사 활동’을 펼쳤다. 1·2학년 학생 150명과 교장, 교감, 학부모 등이 동참해 원평2동 지역 10가구에 사랑의 연탄 약 4500장을 직접 배달했으며 이 봉사활동은 지난 2015년부터 해마다 실시됐다고 한다. 특히 학생들의 동아리, 학급별 축제 부스 활동으로 십시일반 모인 수익금과 교사와 학부모의 재능기부 등을 통해 마련된 연탄기금으로 더욱 의미를 더했다. 경북도민체전에서 4년 연속 우승, 명실상부한 도내 최고 검도부로 자리 잡다 경북지역에서 검도를 교기로 도입한 학교는 총 3곳인데 그 중 1곳이 구미의 형곡고등학교다. 지난 2010년 교육부가 추진한 ‘공부하는 학생선수 지원사업’으로 창단된 형곡고등학교 검도부는 경북도민체전에서 2015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단체전 우승을 거뒀다. 이들을 지도하고 있는 이민호 감독은 “선수들이 연속 우승에 대해 부담감을 안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누구 한명도 불평·불만없이 열심히 훈련에 임하고 따라와 줘서 고마울 따름입니다.”라며 격려의 말을 전했다. 대회 원칙상 기본적으로 학업성적이 뒷받침된 선수들에게만 참가자격이 부여되기 때문에 검도부 선수들은 학업을 병행하며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교내에 검도관이 없어 인근 학교에서 훈련을 실시하고 있지만 선수들은 꾸준히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현재까지 그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 이에 신기태 교장은 “형곡고등학교 검도부는 참가하는 대회마다 훌륭한 성과를 일궈냈습니다. 학업과 고된 훈련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선수들 모두가 한 마음으로 만들어 낸 성과이기에 더욱 자랑스럽습니다. 선수뿐만 아니라 감독님과 코치님, 학부모님들의 끊임없는 응원과 관심덕분에 좋은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라며 선수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앞으로 형곡고등학교는 선수들의 기량발휘를 위해 교내 검도관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한다. 또한, 신 교장은 검도에 대한 열정을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학교장으로서 물심양면으로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검도부 최근3년 입상내역] •2016. 제54회 경북도민체육대회 1위(단체전) •2016. 제19회 대구대총장기 전국고교검도대회 2위(개인전, 정지훈) •2016. 제19회 용인대총장기 전국고교검도대회 3위(단체전) •2017. 제55회 경북도민체육대회 1위(단체전) •2017. 제26회 회장기 전국고교검도대회 3위(개인전, 신재우) •2017. 제46회 문화체육장관배 전국학생검도대회 1위(개인전, 김현세), 3위(단체전) •2017. 98회 전국체육대회 은메달 •2018. 제60회 춘계 전국중고등학교검도대회 2위(개인전, 신재우) •2018. 제56회 경북도민체육대회 1위(단체전) [1045]
    • 교육
    2018-06-11
  • 강성훈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철학과 교수
    철학이라는 학문은 역사가 깊고 그 범위가 매우 광범위하기 때문에 ‘철학이 무엇인가’ 를 분명하게 파악하기는 힘들다. 철학이라는 개념 자체가 갖는 포괄성과 다의성 때문에 철학 앞에는 관념론적 철학· 경험론적 철학· 실존론적 철학· 과학철학 내지 언어철학 등 각 철학의 주제와 특징에 따른 수식어가 항상 붙어 있다. 지역적으로 서양철학· 동양철학 및 한국철학이라는 명칭이 함께 쓰이기도 한다. 철학이라는 학문이 이와 같이 다양한 주제와 광범위한 영역을 갖게 된 것은 이 학문이 오랜 역사를 통해 발달했으며 철학을 행하는 방식이 철학의 정체성을 규정해왔기 때문. 주간인물은 ‘철학’의 현주소를 명확히 알기 위해 국내 최고의 교육기관인 서울대학교 인문대학교 철학과 강성훈 교수를 만나 강단에서의 소통과 다양한 학회, 포럼활동에 대해 집중 조명해보았다. _김봉운 기자 즐거운 호기심, 재미있는 공부로 이어지다 많은 학생들이 사춘기를 겪는 시점에서 가치관의 혼란과 이에 수반하는 감성적 동요를 겪게 되고 이 속에서 자기사색을 통해 성장하곤 한다. 이 때 누구도 알려주지 않는 물음에 대한 해답의 돌파구를 직간접적으로 제안하는 철학적 이야기에 큰 관심을 갖게 되는데 강 교수 또한 마찬가지였단다. “사춘기시절 삶에 대한 깊은 사색을 시작으로 철학에 흥미를 가지게 되었지요. ‘어떻게 살 것인가’의 궁금증을 풀기 위해 철학을 전공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서울대학교 철학과에 진학했지만, 당시 시대의 상황은 민주화의 열풍과 더불어 학업에 전념하기 어려운 시기였어요.” 철학을 처음 접했던 감정과는 다른 철학의 학문적 접근이 시작되면서 강 교수는 조금 방황하였으나, 논리학을 접하게 되면서 다시 철학에 흥미를 찾을 수 있었다. 그는 이 때 접한 논리학에 대해 퍼즐을 맞추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학문활동을 하는 것이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김남두 은사님께 철학 전반에 많은 영향을 받았습니다. 또한 관심사가 비슷한 선배들에게 고전그리스어와 라틴어를 배우면서 고전철학과 가까워지기도 했지요.” ‘철학이 이것저것 재미도 있고 의미도 있다면, 뿌리로 돌아가 처음부터 공부하는 것이 어떤가?’라는 한 선배의 권유로 고대철학을 전공한 강 교수. 더 깊은 공부를 위해 미국 유학길에 오른 그는 학문적 접근에서 큰 다름은 없었으나, 미국에서 배우면서 크게 성장할 수 있었던 두 가지 이유에 대해 “대학원생 때부터 프로페셔널리즘을 가지고 철학에 접근하는 태도를 가진 것과 세계적으로 저명한 학자들 밑에서 지도받으며 전과는 다른 시야와 각도에서 철학을 공부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전했다. 정암학당을 통한 고전연구, 뿌리를 통해 이해와 공감을 이끌어내다 정암학당은 설립자 선생 부친의 호를 따서 이름 붙여진 학당이다. 이정호 선생은 은퇴 후 받은 유산을 털어 학당을 설립하면서 우리사회의 인문학적 성숙에 기여하고자 했다. 이는 그리스로마 원전을 연구하는 단체로, 고전그리스어와 라틴어로 된 원전을 연구하고 우리말로 번역하는 작업을 주로 하고 있으며, 기본적으로 학자들의 공동작업을 통해 결과를 도출해내고 있다. 번역의 방식은 한사람이 번역대본을 만들어오면 다른 연구자들이 성토대회를 하고 문제제기를 통해 수정하는 방식으로 규정되어 있다. 깊은 토론을 많이 하며 그 결과를 반영하여 번역서를 내는 식이다. 현재 플라톤 전집 번역작업이 진행 중이며 이후에도 다른 그리스 로마 사상가들의 책을 계속 번역할 예정이다. “정암학당은 1,000명에 가까운 회원이 후원을 하는 단체입니다. 개개인의 소중한 마음을 담아 물질적으로 후원해주시는데 ,액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정암학당이 하고 있는 일의 의의에 공감해주는 분들이 이렇게 많다는 것이 중요하지요. 우리에게 상식이 되어버린 생각들의 뿌리에 대해 잘 이해하는 것이 우리의 현재를 이해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일이며, 뿌리를 이해하는 것의 중요성에 공감하는 분들이 십시일반 후원을 해주어 책이 발간되고 있습니다.” 인문학의 역할 전화위복을 통한 학문적 질적 향상 강 교수는 스스로 사고하는 것을 통해서 더욱 지혜롭게 생각할 수 있는 관점을 키우길 학생들에게 강조하고 있다. 우리사회는 민주주의를 지향하고 있는데 작은 단위에서 대학, 나아가 큰 단위인 우리나라를 보면, 민주주의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사고할 수 있는 태도를 갖고 있어야 민주주의를 제대로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그리스 아테네 민주정에 대해 비판을 가장 많이 한 플라톤은 반민주주의적이라고 볼 수만은 없다. 본래 민주주의는 깨지기 쉬운 정치체제로, 잘 작동하지 않으면 끔찍한 사회현상을 초래한다. 민주정은 참주정으로 전락할 자연적인 경향을 갖고 있다는 것이 플라톤의 지적이다. 민주정은 기원전 5세기 4세기 그리스에 잠깐 있다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그리고 19세기에 민주정이 부활한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서 나찌 독일이 태동하게 되는데, 민주정이 참주정으로 간다는 플라톤의 진단을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다. 참주정은 단순히 독재정이 아니다. 독재란 국민들이 뜻에 반대해 힘으로 통치하는 것이지만, 민주정으로부터 대중 선동을 통해서 탄생한 참주정에서는 많은 국민이 지도자를 지지한다. 많은 국민이 잘못된 신념을 가지고 잘못된 행동을 하는 참주정이 최악의 사회라면 민주정은 이러한 최악의 사회를 만드는 경향을 갖고 있는 것이다. 시민들이 각자 남 얘기에 휘둘리지 않기 위해서는, 히틀러 같은 사람에게 나라를 맡기도록 선동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시민들 각자가 스스로 사고하는 능력을 갖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사회문제에는 다양한 이슈가 얽혀있습니다. 이러한 어려운 문제에 본인의 이해관계도 개입이 되어있지요. 이처럼 이해관계까지 개입되어 있다 보니, 사회문제의 퍼즐을 제대로 풀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이해관계가 직접적으로 개입되어 있지는 않은 철학 퍼즐풀기를 통해 학생들이 스스로 사고하는 능력, 즉 ‘철학함’을 갖추도록 하는 것을 학부수업에서 중점적으로 가르치고 있습니다. ‘철학함’의 능력을 갖춘 학생들이 사회에 나가면 이해관계가 개입되어 있는 문제들에 대해서도 자신의 중심을 가지고 사회문제의 퍼즐풀기를 더 잘 할 수 있게 되리라고 기대합니다.” 대학의 본질이 변질되는 사회 구조 속에서 시장과 대학은 모순적으로 대립되는 것으로 여겨지고 각각의 역할이 근본적으로 퇴보하고 있다. 하나의 예로 기업이 학생들에 대해 대학에서 무엇을 가르쳤는지 모르겠다는 식의 문제제기를 하는 것과 관련해, 거꾸로 “왜 기업에서 가르칠 것을 대학에 요구하는가?”의 문제 제기가 그것이다. 사회의 각 부분에는 각자의 역할이 있으며, 각자가 본연의 기능을 잘 수행하게 되면 좋은 국가가 될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그렇다고 한다면, 각 기관들에 대해 그 기관이 해야 되는 역할이 무엇인지 물어봐야 한다. 대학의 역할은 사회의 성원들에게 성숙한 시민이 될 수 있는 토대, 더 나아가 좋은 사람이 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주는 데 있을 것이다. 이처럼 사회적 관점에 근본적인 문제의식 제기를 통해 대학의 역할을 되찾고자 한다. 철학을 통해 우리네 삶을 통찰하며, 강단에서 학생들과 소통하면서 이와 동시에 우리사회의 문제를 정확히 진단하고 명확한 솔루션을 제안하는 강 교수의 열정을 통해 인문학 발전과 한국대학교육의 질적 향상을 기대해본다. [ 학력 ] •Princeton University 철학과(박사 Ph.D) •서울대학교 철학과(석사 MA) •서울대학교 철학과(학사 BA) [ 경력 ] •서울대학교 교수 2014 ~ 현재 •정암학당 연구원 2006 ~ 현재 •한국서양고전학회 편집이사 2016 ~ 현재 •한국서양고전철학회 총무이사 2012 ~ 2014 [1045]
    • 교육
    2018-06-11
  • 정영주 한국광학회 회장 · GIST 교수
    인류 초기부터 생활에 절대적으로 빠질 수 없는 빛은 오래 전부터 인류의 주된 도구이자 연구수단으로 주목되었다. 본격적으로 광학이 물리학에 포함된 것은 17세기부터 이며 역사적으로 나뉘는 것은 고전 광학과 현대 광학으로 나눌 수 있다. 일반적으로 광학이라 하면 빛의 특성을 연구하는 응용물리 분야인데 물리학에서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학문으로 큰 비중을 차지한다. 많은 논쟁이 있었던 광학은 현대물리학의 대표적인 성과로 손꼽히는 양자역학의 정립과 함께 빛은 파동의 성질도, 입자의 성질도 가지고 있다는 결론에 이어 물질파 이론 개념까지 확장이 된다. 이에 주간인물은 광산업의 현황과 미래를 연구함과 더불어 근대물리학 발전의 중심적인 역할을 하며 학문과 산업, 가교의 주축이 되는 한국광학회 정영주 회장을 만나 조명해보았다. _김봉운 기자 주지영 기자 대한민국 광학연구의 자부심 단위 분과의 에너지를 융합하다 한국광학회는 1989년 10월 20일 창립되었으며 “광학에 관학 학문과 기술의 발전 및 보급에 기여하며 과학기술의 발전에 이바지함”을 설립목적으로 하는 것에 그 의의를 둔다.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한국광학회는 6000여 명의 회원과 함께 국내 및 국제 학술발표회, 단기강좌, 세미나, 강연회 개최 등의 학술사업과 학술논문집, 학회지, 도서 및 기술정보지 발간 사업 그리고 학술적, 기술적 연구 사업 및 표준규격의 제정 등을 주된 사업으로 실행하고 있다. 또한 특정대상이 아닌 학구열을 다지는 학생을 중심으로 개최되는 강연회는 광학의 발전을 함께 도모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학회기구로는 회장단과 함께 상임이사회가 학술, 사업, 편집, 회원관리 등 주요 사업을 처리하며 9개 분과가 각기 고유 학회 활동을 기획 수행하고 있다. 이에 한국광학회는 대한민국의 광학 분야에서 깊은 역사와 뿌리를 가진 학회임을 자부하고 있다. 또한 광 관련 산업체 및 연관 기관과 실질적인 협력을 강화하고, 특별회원 및 기업회원 제도를 개선하여 광산업체들의 참여를 확대시켜 나가고 있으며 광산업 관련 정보들이 공유되고 광학 분야 연구결과들이 관련 산업체에 파급될 수 있도록 협력을 주력하는데 각고의 노력을 다지고 있다. 또한 한국광학회에서는 물리, 전자, 화학, 기계, 재료 등 다양한 전공자들이 함께 모여서 새로운 연구주제를 발굴하여 국내 융합연구를 주도하여 왔다. 이에 다양성 확대를 위한 위원회를 신설 운영하여, 미래 지향적인 관점에서 학회 내에서 차별에 대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패스트 팔로워 전략 “새로운 것은 결국 연결고리에서 탄생합니다” 정 회장은 광주과학기술원에서 96년도부터 20년이 넘는 오랜 시간동안 강단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주력으로 연구하는 분야는 광섬유분야이다. ‘대학을 막 졸업해 대학원을 들어오는 학생들이 박사과정을 거치며 학문적으로 성숙해지는 부분은 갓난아이가 성장하는 과정과 비슷하다’며 전한 정 회장은 자신의 커리어를 쌓는 학생들을 보며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며 학구열을 다지는 학생들에게 있어 더없이 단단한 기둥역할을 하고 있다. “학위라는 것은 결국 독자적인 연구를 할 수 있는 면허증과 비슷합니다. 박사과정을 수료한 것은 면허증을 딴 것이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스스로의 분야를 개척해야만 합니다. ‘패스트 팔로워’전략이라고 하죠. 아직 누구도 하지 않았던 전인미답의 세계를 구축해야 합니다. 이는 일반적으로 따라가는 것과 다른 전략이 필요합니다. 자신의 전문 분야를 연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보다 새로운 것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브로드하게 주변 분야를 관심있게 들여다보고 조금씩이라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새로운 것은 결국 연결고리에서 탄생하게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협업은 필수라고 강조하고 싶습니다. 또한 다양한 사회 지식을 스스로 키워나가는 것이 교육입니다. 미래 시대는 제너럴리스트의 역량을 키워 새로운 분야를 개척해야 합니다. 새로운 개념은 필요한 기술이 여러 가지고 우연하게 개발되며 그것이 곧 현실이 됩니다.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지만 툭툭 튀어 나오는 것을 취합하며 새로운 것이 터져 나오는 순환입니다. 기회가 생겼을 때 기회를 포착할 수 있는 개인의 역량이 필요한 시대가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또한 정 회장은 ‘세계 빛의 날’을 맞이해 혁신적인 포부를 밝혔다. “레이저가 처음 발견된 것은 1960년 5월 16일입니다. 처음 레이저를 동작시킨 역사적인 날이며 레이저가 발명되며 인류문명에 큰 변화를 주게 되죠. 때문에 대중화에 앞서야 한다는 혁신적인 포부로 유네스코가 작년 11월, 매년 5월 16일으로 재정해 기념하게 되었습니다. 빛에 관한 연구는 사실 2000년 이상 지속되었습니다. 레이저 연구를 통해 전에는 없던 과학기술이 발전하고 있으며 끊임없이 변화되며 새로워지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광기술 뿐만 아니라 문화교류에 있어 지속 가능한 성장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예상하지 못했던 기술이 대두되면서 과학분야가 더욱 주목받는 시기가 분명히 올 것입니다. 그 후보 중 하나가 광학기술입니다. 광기반 기술은 4차산업혁명과 미래사회에 없어서는 안 될 기술입니다.” “융합의 시대입니다. 자신이 연구하는 분야가 중심이 되어야하지만, 전혀 관련 없는 분야라도 안 보이는 연결고리가 존재한다고 생각해야만 합니다. 또한 공부를 할 때 스스로 한계를 갖지 마십시오. ‘여기까지 하겠다’ 이것은 절대적으로 스스로 제한을 두는 것이기에 앞으로 생기는 가능성에 문을 닫는 꼴입니다. 또 새로운 것을 시작할 기회를 놓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장기적으로 새로운 기회와 더불어 다른 분야의 연결을 항상 주시하면서 공부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 회장은 유행도 간과할 수 없지만 자기자신의 중심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소신을 전하며 내실있는 교육안을 끊임없이 강조했다. 이는 학구열을 다지는 모든 학자들이 깊이 인식해야 할 뿌리일 것이다. 주간인물은 한국광학에 있어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함과 동시에 4차산업혁명에 혁신적인 광학인프라를 구축하는 정영주 회장의 행보와 한국광학회의 무궁한 발전을 응원해본다. [1045]
    • 교육
    2018-06-11
  • 최용혁 동아방송예술대학교 총장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시대는 인터넷을 기반으로 세계로 뻗어나가는 미디어 지식산업을 토대로 방송, 예술, 문화 등이 통합된 멀티미디어의 시대다. 과학기술의 비약적인 발전과 함께 도래할 멀티미디어 시대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맡게 될 방송은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맺을 수밖에 없다. 이에 창의적인 방송기술 전문 인력 양성이 시대적 요구로 급부상하고 있다. 마하의 속도로 변화하고 있는 디지털미디어와 방송 환경 속에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고, 나아가 예술과 융합된 방송문화콘텐츠 산업의 핵심인재 양성에 매진하고 있는 대학이 있다. 실무능력 배양에 집중하며 현장중심의 특별한 교육으로 방송과 예술에 특화된 인재양성에 주력하고 있는 동아방송예술대학교! 글로벌 방송예술특성화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해 특별한 교육방식을 시도하고 있는 최용혁 동아방송예술대학교 총장을 만나보았다. _우호경 팀장, 주지영 기자 독특한 비즈니스 모델의 개발과 양질의 유학생들을 모집할 수 있는 국제화 프로그램 최 총장은 외국에서 중•고등학교와 대학교를 다녔다. 이후 중앙대학교 예술경영학 석사를 거쳐 현재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방송통신정책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으며, 방송예술대학의 총장으로서 끊임없는 배움의 자세로 학구열을 다지고 있다. 최 총장은 학사를 마친 후 두바이로 건너가 건설회사에서 일한 바 있으며, 귀국 후에는 증권회사에 몸담기도 했다. 이후 동아방송예술대학교 국제협력처장, 기획실장을 역임하며 지난 2017년 총장으로 부임했다. 학령인구 감소와 입학자원의 고갈로 각 대학들이 정원미달을 염려해야 하는 심각한 위기에 직면한 시점에 총장으로 부임한 최 총장은 “대학이 등록금에만 의존하던 시대는 지났다”고 잘라서 말하며, “앞으로는 대학도 자체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독특한 비즈니스 모델이 있어야 하며, 한계치에 도달한 입학 자원의 확보를 위해 해외 유학생들을 유치할 수 있는 국제화 프로그램을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최 총장은 부임 후, 수익창출을 위한 학교기업을 양성해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양질의 해외 유학생들을 유치하기 위한 국제화 프로그램을 구축하는 등 글로벌 TOP대학으로의 도약을 위해 대내•외적으로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세계 최고를 지향하는 방송예술특성화대학! 학생들이 꿈꾸는 미래로 인도하는 든든한 징검다리 동아방송예술대학교는 1997년 국내 유일의 방송전문인 양성을 위한 전문대학으로 설립해 올해로 개교 21주년을 맞이했다. 지금은 국내 최고를 넘어 세계 최고를 지향하는 방송예술분야의 특성화대학으로, 2013년 교육부 지정 ‘세계적 수준의 전문대학(WCC)’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듬해 교육부 선정 ‘국가문화융성을 위한 창의적 방송예술인재 양성대학교’에 이어 2017년에는 사회맞춤형 산학협력선도 전문대학(LINC+)으로 선정되면서 ‘글로벌 창의인재 양성대학’으로 거듭나고 있다.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동아방송예술대학교의 캠퍼스에는 방송과 예술 분야에서 최고의 실력을 인정받은 전문가들로 구성된 교수진, 방송국과 동일한 수준의 최첨단 실습 장비를 갖춘 UHDTV 스튜디오, 국내 대학 최초로 구축한 가상TV 스튜디오, 전국으로 송출되는 방송채널 브릿지TV, 600평에 이르는 국내 최대 규모의 실내촬영장과 첨단시설을 갖춘 DIMA종합촬영소, 대규모 실내•외 공연예술무대 등 방송과 영상, 예술 분야의 인재 양성에 필요한 모든 인프라가 완벽하게 구축되어 있다. 또한 최 총장은 “동아방송예술대학교는 일반대학교와 달리 태생이 방송국”이라며, “ 실제로 저희가 자체 인력으로 운영하고 있는 브릿지TV와 실습 스튜디오에는 지상파 방송국 수준에 버금가는 최신 방송 장비와 기자재가 갖춰져 있으며, 방송 전문 인력을 배출하기 위한 방송특성화대학으로 자타가 공인하는 학교”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최 총장은 전문대학의 역할에 대해 “방송 현장이든 예술 활동 무대건 간에 학생들 본인이 일하고 싶은 분야로 진출했을 때 언제, 어디서든 본인에게 주어진 일을 책임지고 완수해 낼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이라고 분명하게 말하며, “우리 대학의 모든 학과는 현장실무경험을 충분히 쌓을 수 있도록 실습 위주의 커리큘럼을 많이 운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킬러 콘텐츠 개발을 위한 새로운 플랫폼, 새로운 채널을 개국하다 최 총장이 기획실장으로 일하면서 심혈을 기울여 추진한 사업이 방송채널운용 사업이었다. 학교의 미래를 위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방송국을 개국해 운영하기 위해서였다. 지난 2015년 국내 대학 최초로 개국한 ‘브릿지TV’는 이처럼 동아방송예술대학교의 미래 비전을 염두에 두고 최 총장이 기획한 초석이었다. 청소년을 위한 입시 프로그램과 전국의 대학 정보 소개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자체 제작한 콘텐츠를 방송하고 있는 브릿지TV는 외부 인력의 도움 없이 온전히 동아방송예술대학교의 자체 인력으로 운용되고 있다. 최 총장은 대학 발전을 위한 중장기발전계획을 구상하면서 “우리 학교만이 할 수 있는 사업모델”이라는 강한 사명감과 확신을 가지고 “방송국 개국에 올 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수익 창출을 위해서는 킬러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현재 운영 중인 채널을 리뉴얼해 올 하반기에는 새로운 플랫폼을 런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 총장은 “우리 동아방송예술대학교에 재학 중인 모든 학생들이 현재와 미래의 킬러 콘텐츠 개발을 선도할 크리에이터들”이라고 말하며, “학생들과 함께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고 제작해 나가다 보면 언젠가는 미디어 시장을 장악하는 확실한 킬러 콘텐츠가 나올 것”이라며 강한 믿음을 보였다. 방송예술특성화대학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한 동아방송예술대학교의 또 다른 자랑은 실용음악계열이다. 매년 입시 때마다 수백 대 일을 넘는 경쟁률로 국내 대학들 가운데 1,2위를 다투는 학과다. 지금도 식지 않고 있는 각종 오디션 열풍의 우승자들 중에는 이 학과 출신들이 꽤 많이 있다. 이처럼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빼어난 실력을 갖춘 교수진 외에도 이론에 치우치지 않고 실제 스튜디오와 똑같은 환경에서 진행되는 실습 위주의 수업이 한 몫을 담당했다. 최 총장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실습 위주의 수업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간 ‘융복합교육시스템’을 개발해 도입했다. 융복합교육시스템이란 ‘콘텐츠 및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전공 분야가 다른 학생과 교수들이 한 곳에 모여 수업하는 방식’으로 최 총장은 이것을 ‘DIMA C3(Creativity, Convergence, Contents)창의교육’이라 명명했다. 학과 간 융합수업연계, 창의실무연계, 캡스톤디자인연계, 현장실습연계, 산학협력연계를 통한 콘텐츠 제작 능력 함양을 목표로 한 DIMA C3 창의교육 모델은 실제 교육현장에서는 물론, 대학 외부와의 활발한 교류 등을 통해 더욱 구체적으로 실현되고 있다. 최 총장은 “초창기에는 시행착오도 많았지만 지금은 안정기에 접어들었다”며 “4차 산업혁명시대에는 융복합교육시스템이 가장 큰 현안인 동시에 이슈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학생들과 함께 직접 콘텐츠를 제작하고 방송함으로써 얻어지는 시너지 효과들을 보면 동아방송예술대학교가 추구하는 ‘DIMA C3 창의교육’과 ‘현장 중심의 실무교육’이 어떠한 로드맵을 통해 진행되는지를 알 수 있다. “저의 최종 목표는 동아방송예술대학교를 방송예술분야의 글로벌 TOP대학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혁신적인 방송예술의 특성화로 이 분야에서 세계적인 명문대학이 되는 것이죠. 교육의 질과 수준에서 최고가 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다지며, 학생들에게 최상의 교육현장을 제공할 수 있도록 시설과 장비를 시대에 뒤처지지 않게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할 계획입니다. 최첨단 인프라와 현장경험이 풍부한 교수진, 끼로 똘똘 뭉친 학생들이 있으니 충분히 가능한 일입니다. 우리 동아방송예술대학교는 학교라기보다 하나의 거대한 콘텐츠 공장입니다. 스튜디오에서 밤낮으로 들려오는 땀과 열정의 아우성, 꿈을 향해 나아가는데 이것 말고 또 무엇이 필요할까요?” 인터뷰를 마치면서 최 총장이 남긴 말이다.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변화하는 방송예술계에서 방송과 예술의 특성화대학으로 확고부동한 선발주자로 자리 잡은 동아방송예술대학교는 이제 국내를 넘어 세계 최고를 향해 한 걸음씩 도약해 나가고 있다. 학생들의 꿈을 이루어주는 대학! 졸업생들이 자긍심을 갖는 대학! 학부모들이 안심하고 선택하는 믿음직한 대학! 동아방송예술대학교의 앞날을 기대하며 최용혁 총장의 뜨거운 열정과 앞날의 행보를 주목해 본다. •2017.09 – 現 동아방송예술대학교 총장 •2017.06 – 2017.08 동아방송예술대학교 부총장, 총장 직무대행 •2015.04 – 2015.12 동아방송예술대학교 방송예술창작센터소장 •2014.09 – 2017.06 동아방송예술대학교 기획실장 •2014.02 – 2014.08 학교법인 공산학원 상임이사 [ 학력 ]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방송통신정책학 박사 과정 중 •중앙대학교 예술경영학 석사 •Webster University 경영학 학사 [1044]
    • 교육
    2018-05-28
  • 이우균 고려대학교 환경생태공학과 교수 / 한국기후변화학회 학회장 / BK21 PLUS 에코리더양성사업 단장
    환경생태공학(環境生態工學, Environmental & Ecology Engineering)이란 자연환경과 인간의 공생을 위한 지속 가능한 환경관리기술을 연구하고 교육하는 학문이다. 환경공학에 대비하면, 환경생태공학은 사전예방중심의 환경관리를 지향한다. 최근 들어 심각해 지고 있는 인구증가, 기후변화, 환경파괴 및 오염 등은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수준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사전예방중심의 환경생태공학적 해법의 중요성은 더욱 중요시 되고 있다. 기후변화문제에서 보듯이 환경문제는 어느 한 분야의 영역으로 볼 수 없다. 원인도 다양하고 해법 또한 다양한 분야로부터 나와야 한다. 또한, 그 원인은 전지구적 및 광역적이지만 그 영향 및 피해는 지역적이고 국지적인 특징을 지니고 있다. 그리고 때로는 그 원인제공자는 불문명한 상태에서 피해자는 불특정 다수인 경우가 많다. 이러한 특징으로 인해 사전예방중심의 환경생태공학은 다학제간의 융합적 접근을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복잡한 문제를 풀어보기 위해 고려대학교 이우균 교수를 만나 기후변화와 환경에 대해 이야기 나누어보았다. _김봉운 기자 전방위적 융합의 시너지 효과를 통한 대한민국 기후변화의 솔루션의 도출해 내다 '한국기후변화학회 (The Korean Society of Climate Change Research : KSCC)'는 사회 일반의 이익에 공여하기 위하여 '공익법인의 설립ㆍ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기후변화와 관련된 학술 연구, 기술개발과 정보 교환, 그리고 회원 상호간의 친목 및 협조를 통하여 국가발전에 기여하고자 2009년에 설립되었다. 이를 위해 학술발표회, 기술연찬회, 강연회 등의 개최, 학회지, 학술간행물 및 도서의 발간, 기후변화와 관련된 조사 및 연구, 기술개발 및 지도, 자문, 국내ㆍ외 관련 학회 및 국제기구와의 교류 및 회의 참석 등에 대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기후변화현상으로 인한 문제와 그를 해결하고자 하는 노력은 어느 특정분야에만 해당되지 않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기후변화 대응에는 범사회적이고, 전지구적이고, 통시대적인 노력과 행동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한국기후변화학회에는 사회 각 분야의 기후변화전문가들로 구성된 1600여명의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학회는 분야를 아우르고, 지역의 한계를 뛰어넘고, 세대 간 소통을 이루려는 회원들의 노력과 봉사적 활동을 통해 기후변화에 현명하게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적 기여를 해 오고 있다. 10년이라는 세월동안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활동하는 구성원들의 노력 덕분으로 학회는 발전과 저변확대를 이루고 있다. 전방위적인 분야의 융합을 통해 다양하고 새로운 기후변화 해법을 제시하고 있으며, 이러한 회원들의 다양한 활동과 사회적 기여를 매년 2회 개최되는 학술대회를 통해 공유하고 있다. 오는 6월18일부터 6월20일까지 제주컨벤션센터에서 사흘간 개최되는 기후변화학회를 통해 한국사회의 기후변화해법을 다양한 측면에서 논의할 예정이다. 미래 국가 경쟁력 제고를 위한 “창의인재” 양성의 요람 독창성 있는 성과 창출의 허브 BK21(Brain Korea 21) 또는 두뇌한국 21은 세계적 수준의 대학원 육성과 우수한 연구인력 양성을 위해 석ㆍ박사 과정생 및 신진연구인력(박사 후 연구원 및 계약교수)을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고등교육 인력양성 사업으로 세계수준의 우수대학원을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중 BK21 플러스 에코리더양성사업단(BK21+ELEC) 단장으로 활동하는 이우균 교수는 기후변화 취약성 및 영향평가, 기후변화적응계획, GIS/RS기반 공간분석 및 계획, 산림환경계획, 생태서비스평가, 지속 가능한 발전 평가지표 및 이행경로 개발 등에 대한 폭넓고 창의적인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이러한 연구를 바탕으로 최근 3년간 SCI급 국제 학술지에 28편 그리고 국내 전문 학술지에 논문을 19건을 게재하였으며, 80건의 국내외 학술대회발표성과를 보이고 있다. 또한, 국제화역량 강화측면에서 기후변화관련 국제연구단체인 GCP(Global Carbon Project)의 코리아 오피스를 통해 지구 온난화 및 기후변화와 관련된 연구의 국제적 흐름 파악과 협력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으며, 2014년부터 IIASA(국제응용시스템분석연구소), 등 여러 국제연구기관과 중위도 지역 (Mid-Latitude Region)에 대한 공동 연구의 필요성을 확인하고 국제연구네트워크 설립을 위한 활동을 본격화 했다. 이는 전 세계 전문가 및 유수연구기관의 참여를 촉진한 결과로 2016년 4차 중위도 워크샵에서 13개 26명의 전문가를 중심으로 하는 ‘중위도지역네트워크(Mid-Latitude Region Network:MLRN)’를 공식적으로 출범하여 이를 바탕으로 중위도 지역의 기후변화와 환경사회문제 위협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함으로써 국제사회의 지속가능발전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SDGs) 달성에 기여하고자 연구협력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또한 산학협력으로도 이어지는 부분에 국내외 다양한 기업들과 함께하고 있다. 큰 맥락은 한반도를 포함한 중위도권의 기후변화 및 공간 생태복원력 관련 사회적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중위도권 R&D 한국 산학협의체”를 구성하여 인력 교류, 공동연구 정보자료 교류 세미나 교육, 장비시설의 활용 등을 상호협력하며 시너지효과를 통해 그 성과를 보이고 있다. 지식은 머리가 아닌 마음과 인내 에코리더양성의 특별한 교육안 수십 년간 강단에서 학생들의 성장과정을 지켜본 교육자로 학생 스스로 자신의 한계를 극복한 것을 볼 때 옆에서 지원한 교수로서의 보람을 느낀다. 학생들에게 마음껏 연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한다는 것이 소신이다. 학생스스로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선 단기적 성과나 조직의 목적을 강요하기 보다는 학생이 주체가 되어 할 수 있는 환경조성과 기회를 주어야 한다. 쉽지 않은 부분이지만 교수로 크게 노력하는 부분에 학생들에게 당부의 말을 잊지 않고 있다. 첫째, 분명 학생 스스로의 노력으로 목적을 쟁취할 수 있는 힘을 스스로 낼 줄 알아야 한다. 다시 말해 스스로 깨닫고 성장하고 도약해야 한다. 둘째, 학생 스스로 자기 주도적 연구를 할 수 있게 시스템을 스스로 요구하고 찾아야 한다. 이를 통해 자신을 ‘문제가 무엇인지 알고, 그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며, 그 해결안을 사회적으로 공유하며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는 에코리더’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는 주입식 교육으로는 불가능한 부분으로 학생 스스로 자발적으로 할 때 가능한 것이다. 이처럼 학생들에게 강요된 일방적 교육방식보다는 토론과 대화를 통해 학생스스로의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환경이 소중하다. [ 학력사항 ] •B.S. : 1987년 고려대학교 임학과 (1980. 3 - 1987. 2) •M.S. : 1989년 고려대학교 임학과 (1987. 3 - 1989. 2) •Ph.D : 1993년 (독)괴팅겐대 임학박사(1990. 4 - 1993.11) •Post Doctor : 1994년 고려대학교 Post doctoral (1994. 3 - 1995. 2) [ 주요경력 ] •고려대학교 교수 (환경생태공학부 / 기후환경학과) •한국기후변화학회 회장 •BK21+에코리더양성사업 단장 •고려대학교 환경GIS/RS센터 센터장 •한국산지보존협회 이사 •GCP-KOREA Office 과학위원장 •한국원격탐사학회 부회장 •한국SDSN 대표 •문숙과학재단 이사장 •前 UC Berkeley 방문교수 •前연변대학교 객좌교수 •前한국산림경영정보학회 회장 [1044]
    • 교육
    2018-05-28
  • 오세창 로봇과학클럽 대표이사
    인공 지능, 사물 인터넷, 빅데이터, 모바일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이 경제·사회 전반에 융합되어 혁신적인 변화가 나타나는 차세대 산업혁명 말한다. ▷1784년 영국에서 시작된 증기기관과 기계화로 대표되는 1차 산업혁명 ▷1870년 전기를 이용한 대량생산이 본격화된 2차 산업혁명 ▷1969년 인터넷이 이끈 컴퓨터 정보화 및 자동화 생산시스템이 주도한 3차 산업혁명에 이어 ▷로봇이나 인공지능(AI)을 통해 실재와 가상이 통합돼 사물을 자동적, 지능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가상 물리 시스템의 구축이 기대되는 산업상의 변화를 일컫는다. 인공 지능(AI), 사물 인터넷(IoT),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모바일 등 지능정보기술이 기존 산업과 서비스에 융합되거나 3D 프린팅, 로봇공학, 생명공학, 나노기술 등 여러 분야의 신기술과 결합되어 실세계 모든 제품·서비스를 네트워크로 연결하고 사물을 지능화하는 4차산업 혁명은 우리시대의 교육의 핵심으로 앞으로의 시대의 전환점에서 우리아이들이 선도적인 역할을 하기 위해 교육, 정치, 경제 등 우리사회에 모든 부분에 있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며, 이를 준비하고 있다. 이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각각의 분야에서 나름의 체계화된 교육과 정책으로 이를 준비하고 있다. 이러한 준비과정 속 로봇과학클럽의 오세창 대표이사는 이러한 사회적 인식이 대두되기 전부터 중요성을 인식하고 로봇과학을 통해 창의성과 논리적 사고를 함양하기 위해 여러 시행착오를 겪으며, 현재 특별한 교육안으로 우리아이들의 성장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에 주간인물은 오세창 대표를 만나 4차 산업을 대표하는 로봇과학을 통해 아이들과 소통하고 있는 특별한 교육안에 대해 이야기 나누어보았다. _김봉운 기자 사회적기업의 역할, 오로지 우리 아이들을 위한 착한경영 로봇과학클럽은 기존에 없던 교육서비스 제공하므로 아이들이 기초과학과 수학적 원리를 이해하고 프로그래밍을 통해 논리적 사고향상에 다양한 방법으로 도움을 주고 있다. 주로 처음 5~6세 아이들이 로봇과학클럽을 통해 로봇을 접하며, 어린아이들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을 아우를 수 있는 특별한 교육과정을 통해 활동하고 있다. 로봇과학클럽은 전국적인 로봇교육기관으로 주요거점도시에 각 지점들이 운영되고 있으며, 이러한 전국조직의 장점은 프랜차이즈 교육 사업의 연계로 로봇관련 이벤트 및 대회 캠프를 국내대회에서 세계대회까지 아이들이 참가할 수 있게 함께하고 있다. 과거 로봇과학클럽은 일반사업자로 순수하게 아이들을 위한 임직원의 마음이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학원으로 사회적 인식과 중소기업의 경영에 많은 제약이 따르는 제도적 한계에 부딪히며, 벽에 부딪히게 된다. 이는 사업 과도기에 찾아온 딜레마로 임직원들과 이러한 모순을 해결하기 위해 2015년에 사회적교육협동조합으로 체질을 개선하며, 그동안의 사회인식과 중소기업의 약점을 극복할 수 있었다. 이는 오로지 아이들을 위한 선택이었으며, 이에 오 대표의 결단력은 큰 빛을 볼 수 있었다. 이를 통해 로봇과학클럽은 깨끗하고 투명한 경영책아래 사업을 통해 발생되는 이익을 조합원들과 공정하게 배분하면서 착한기업으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었다. 이는 공동이익분배를 통해 발현되는 시너지효과를 통해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며 이를 통해 로봇용품 등 유통사업을 망라하여 사업의 다양한 전개를 보이고 있다. 로봇과학, 이공계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와 학부모의 실천이 전제되어야 한다 입시제도는 교육선발제도에서 핵심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지만 동일한 것은 아니다. 교육 선발은 입학 단계에서뿐만 아니라 학년의 진급 단계와 졸업 단계에서도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에 교육선발제도는 입시 제도를 포괄하는 보다 넓은 개념이다. 보수와 진보, 독재와 민주 정부를 막론하고 입시제도는 매년 바뀐다. 또한, 이렇게 정형화된 교육시스템은 본인들의 삶보다 더욱 나은 삶을 살길 바라는 학부모, 그리고 대학진학 전 꿈을 꿀 수 없게 만다는 교육시스템은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갈 우리 아이들에게 그 가능성을 기득권세력이 억누르는 구조이다. 이는 결국 현재 사회의 기득권세대의 몫으로 우리 아이들이 이제부터라도 올바른 꿈을 갖고 창의적이고 논리적 사고를 가능한 유능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두 팔 걷고 지원해야 하는 부분이다. 이에 로봇과학클럽은 주입식 교육이 아닌 아이들 스스로 로봇을 통해 많은 과정을 습득하게 도와준다. 문제에 대한 인식과 분석은 아이디어를 형성해내며 이는 과학적, 수학 접근을 통해 해결방안을 모색하며, 결국 창의적인 로봇 제작을 할 수 있게 되며 프로그램을 통한 논리적 접근은 선생님의 피드백과정을 통해 아이들이 스스로 성장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든다. 로봇과학클럽의 특성은 현재 정형화된 교육 틀 속에 다른 기조로 우리 교육사회의 모범을 보이고 있다. 로봇과학클럽에서는 창의력 향상에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그중 코딩 교실은 기초적인 소프트웨어 교육으로, 우리 아이들이 학습하며 논리적 향상과 창의력 증진으로 두뇌개발 효과를 얻도록 해주어 학생의 학습 성취도를 향상시켜 준다. 코딩 교실은 5세~성인에 이르기까지 코딩을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시스템이 준비되어 있으니 언제든지 코딩 수업에 관하여 오 대표 또는 각 지사를 통해 상담할 수 있다. 다양한 코딩 교구를 활용하여 아이들의 논리적 사고력 향상 및 창의력 증진에 큰 역할을 한다. *교육대상* -5세 이상 초등 2학년 : 오조봇/모블로 등을 활용한 코딩교육 -초등 3학년~6학년 : 스크래치/엔트리 등을 통한 코딩교육 -초등 고학년~중, 고등부 : 아두이노를 활용한 코딩교육 *교육은 6인 이하 그룹 안에서 그룹 내 개별 수업으로 진행 오 대표는 원래는 대기업에 재직하면서 평탄한 삶을 살고 있었다. 대우중공업과 현대로템에서 엔지니어로 근무하면서 철도와 고속전철의 시험파트를 담당하는 엔지니어로 경력을 쌓으며 승승장구하며, 업계의 소문난 인재로 자리를 잡고 있었다. 하지만 다람쥐 쳇바퀴를 도는 정형화된 삶에 실증을 느낀 찰나, 조직사회 밖에서 나를 위한 삶을 만들어보고 싶은 열정은 “조금 더 즐겁게 일하며, 정말 좋아하는 분야에서 오랫동안 진정으로 재밌게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꿈꾸었다. 우연한 계기로 아이들이 로봇을 통해 즐겁고 행복한 모습을 보고 과감히 자신의 길을 선택할 수 있었다. 이에 로봇사업의 불모지와 같던 우리나라에서 로봇을 통해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고 이를 통해 이공계에 진짜 재미를 아이들과 소통할 계획을 세우고 사업을 시작하였다. 이는 시대적 선경지명으로 4차 산업혁명의 전환 시기에 대두되는 이공계와 로봇과학의 중요성에 수십년의 사업과 교육의 경험은 현재 그리고 앞으로의 큰 역할을 기대하게 한다. 시간이 흘러도 우리아이들의 진정한 꿈을 찾기에 함께하고자 하는 오세창 대표를 통해 진정한 이공계와 로봇산업의 발전을 기대해본다. [1044]
    • 교육
    2018-05-28
  • 골프의 신 때갱이 골프스쿨 김태경 대표
    네덜란드에서 처음 시작된 골프의 역사는 200년 가까이 되면서 현재에 골프 규칙이 정해지기까지 다양한 변화와 시도가 있었다. 이는 골프에 종사하는 이들의 열정으로 인한 결과다. 한국에서 골프는 아직까지는 귀족스포츠라는 인식으로 야구와 축구같은 대중적인 국민스포츠로 전환하기까지는 많은 부분에서 인식개선이 필요하다. 우선 우리나라는 지리적 특성상 면적이 작아 골프장을 마음대로 짓기 어려우며 이용가격도 일반서민들이 감당하기 어렵다. 그리고 비용적인 측면(레슨비용, 개인장비)에서 젊은 층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없는 것이 대중성이 결여되는 부분으로 꼽힌다. 대중과의 거리를 좀처럼 좁히지 못하던 골프의 대중화는 여러 가지 측면에서 그 개선방안이 나오고 있는데 가장 명확한 방향을 제시하는 부분이 스크린골프이다. 가격적인 부분과 공간적인 부분을 아우르며 현 시대에는 청년층, 중년층, 노년층 구분 없이 모든 연령대에서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스크린골프의 장점을 이용한 김태경 대표는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골프를 즐길 수 있게 만든다”는 신념으로 골프에 대해 관심을 갖고 배우고자 하는 열정을 가진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있다. 골프의 기본부터 경기력 향상, 그리고 엘리트선수육성, 직접 개발한 차별화된 교육안으로 골프레슨의 혁신적 바람을 몰고 패러다임의 전환을 골프계에 제안하고 있는 것. 이에 주간인물은 조금 다른 사고로 최고의 성과를 보이는 교육안을 통해 소통하는 특별한 경영에 대해 이야기 나누어보았다. _김봉운 ­­기자 저변확대를 통한 골프의 대중화 생활스포츠로서의 자리매김에 노력하다 과거 귀족스포츠로 분류되던 골프는 급격히 대중화되면서 즐기는 인구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하지만 골프를 정식으로 배우거나 골프여행까지 생각한다면 여전히 일반적인 생활스포츠에 비해 높은 비용은 대중들이 선뜻 다가가기 어려운 실정이다. 골프레슨비용 자체도 부담이지만 레슨 후 골프를 즐기기 위해 필드로 나가면 그에 따른 비용 부담이 크다. 이러한 경제적 제약에도 불구하고 골프를 동경하는 이들이 많고, 실제로 골프를 테마로 한 다양한 상품들이 시장에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복합적인 측면을 고려할 때 일반대중들이 골프에 다가가기 어려운 부분은 결국 경제적 측면으로 해석할 수 있다. 어느 스포츠 건 지속적인 노력과 발전으로 인한 실력향상을 통해 만족감을 느낀다. 이러한 실력 향상을 통한 만족을 위해선 전문가의 교육은 필수적이며 골프레슨 비용은 다른 스포츠와 비교했을 때 대중이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비용이 아니다. 이에 김 대표는 다른 골프레슨과의 차별화된 경영방침을 통해 골프를 수강하는 이들의 경제적 측면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그것은 바로 평생회원제도이다. 한번의 목돈 투자로 평생 원하는 시간에 언제든지 강습 받을 수 있는 업계의 차별화된 전략으로 질 높은 서비스를 수강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처음에 목돈이 들어가는 만큼 망설여 지는 부분도 없지 않으나, 보통 한 달에 30만원의 수강 비용이 발생하는 특성상 평생 교육을 받을 수 있는 부분은 분명 큰 메리트로 수강생들에게 큰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차별화된 교육안을 통한 혁신교육 기존의 틀을 깨고 새로운 시각으로 골프에 접근하다 클래스와 커리큘럼으로 골프레슨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김 대표는 기존의 교육과는 전혀 다른 기초로 사람들의 골프에 대한 흥미와 재미를 제공한다. 우선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는 식의 레슨을 하지 않는다. 힘이 들어가 있으면 힘을 빼라고 하는 것이 아닌 힘이 빠지도록 만들고 팔을 펴고 스윙을 하지 못하면 팔을 펴라고 교육하지 않고 자세를 통해 팔을 펼 수 있게 도와준다. “원리를 파악하고 있으면 어려운 일이 아니지만 원리를 생각하지 않고 결과만 고치려고하기 때문에 쉽게 고쳐지지 않거나 습득하기 어렵습니다. 원리를 꿰뚫고 원인을 파악해 방법을 찾아내면 가능하죠. 여기에 개인별 맞춤 레슨이 접목되면 시간 단축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지금까지의 골프 이론 가운데 일부 잘못된 이론으로 배우고 가르치는 부분이 있어 골프가 어려워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신체의 원리와 심리의 원리, 운동의 원리를 골프의 원리에 적용시켜야 하는데 현재 알려진 이론 중 일부는 이를 완전히 무시한 이론들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의 골프교육과는 전혀 다른 방향을 강조하며 교육하는데 보통 골프교육 중 가장 중요하게 가르치는 것은 ‘끝까지 공을 보는 것’이다. 하지만 김 대표의 골프교육 철학은 조금 다르다. ‘공을 보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역설적으로 강조하고 있는 것. “ ‘견물생심’으로 공을 보면 공을 잘 치고 싶은 마음이 생길 수 밖에 없고, 결국 몸에 힘이 들어가게 만들어 자세와 스윙이 틀어지게 됩니다. 빈 스윙 때와는 다른 스윙을 하게 되는 것이죠. 그러니 자연적으로 공이 안 맞게 되는 확률도 높아지게 됩니다. 하지만 자연스러운 원리에 입각해 골프공은 앞에 놓여 있지만 빈 스윙 한다는 생각, 골프공은 없다는 느낌으로 골프공을 완전 무시한 채 스윙을 하면 골프공은 저절로 맞게 되기 때문에 눈을 감아도 공을 칠 수가 있습니다. 한 손으로 스윙을 해도 무관하지요.” 苦盡甘來, 고생 끝에 낙이 온다 서비스 마케팅으로 고객만족 실현 때갱이 골프스쿨을 찾아가 만나본 김태경 대표는 끊임없이 노력하는 성실한 골프 분야의 전문가였다. 대한민국 최초, 최연소 사설탐정이라는 특화된 전문분야로 활동하며 많은 경험을 통해 나름 만족스럽고 보람된 활동을 했었지만, 사람들과 만나면서 그들로 인한 상처로 인해 새로운 길을 생각하게 된 그는 자신의 삶 속 전환시기의 딜레마에 골프를 접하게 되었다고. “힘든 시기에 시작한 골프는 단체운동이 아닌 개인운동으로 연습량만큼 실력이 향상된다는 점에 끌렸습니다. 무엇보다도 자신과의 싸움이 가장 중요하게 작용되는 부분에 큰 매력을 느꼈어요.” 하루 14시간의 강도 높은 훈련으로 프로선수의 기량을 충족시킬 수 있었으나, 무리한 훈련으로 인해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며 선수로의 역할을 기대할 수 없었다고. 결국 김 대표는 골프레슨을 통해 그동안 터득해온 노하우를 가르치게 되었다. 그의 가장 큰 성공요인은 끊임 없고 변함 없는 일에 대한 열정이다. 1년 365일 수강생들을 먼저 생각하는 그는 휴일도 없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자리를 지키며 반갑게 수강생을 맞이하고 사교성과 친화력 있는 성격으로 회원들과의 소통하고 있다. 지난 10여 년 동안 골프는 대중적인 운동으로 많이 변화하였다. 아직까지 시민들에게는 골프가 먼 나라 이야기 같지만 많은 인식의 변화로 골프가 대중화되면서 20대부터 70대까지 연령층에 상관없이 비즈니스 목적 외에 가족, 연인, 친구들과 골프를 치는 것이 자연스러워졌다. 특히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골프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면서 자녀에게 골프를 가르치려는 부모들이 많아졌다고. “실제 Junior 라인에 관심을 갖는 부모님들이 늘었습니다. 골프가 좀 더 대중화돼서 스포츠 산업이나 국가 산업에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김 대표는 “10년이라는 시간을 투자한다면 사실 그 분야에서 달인이 되어야 하는 것인데, 그렇지 못한 이유는 골프를 너무 어렵고, 복잡하고, 원리에 반대되는 내용으로 가르치고 배우기 때문”이라며 “원리에 따르면서 크게 중요하지 않은 군더더기 내용은 가르치지 않습니다. 골프는 생각과 마음이 가장 중요한 운동으로 어렵고 복잡한 이론들을 배우게 되면 부담만 커지고 그 부담감은 결국 몸에 힘이 들어가게 할 뿐이니까요”라고 전한다. “몇 번 채가 몇 미터 나가야 한다고 말하는 것이 그 예로, 이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내 채의 거리를 내가 알고 있고, 항상 그 거리를 일정하게 보내는 것이 중요한 것이지요. 그래서 저는 거리는 신경 쓰지 말라고 말합니다. 마음을 비우고 재미나게 놀이처럼 즐기면서 공을 치다보면 실력은 저절로 늘게 되지요.” 이는 바로 바로 잘못된 부분의 원인을 찾아 고쳐주는 레슨을 하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늘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며 어느 누구보다 자신의 일에 당당한 김태경 대표. 가족과 같은 마인드로 회원들에게 골프교육과 힐링 서비스를 제공하여 최대한의 만족감으로 다가서는 골프경영자로서, 골프교육의 전문가로서 그가 열어갈 새로운 내일이 기대된다. [1044]
    • 교육
    2018-05-28
  • 최종원 연제고등학교 교장
    부산 연제고등학교(교장 최종원)는 최근 연제종합사회복지관에서 한화생명과 월드비전이 함께하는 한화해피프렌즈의 우수학교로 선정돼 우수상패를 받았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우수학교 선정의 영예를 안은 연제고등학교는 우수한 학업 성취도와 뛰어난 인성을 갖춘 인재들의 요람이다. _박미희 기자 “38년 교직 생활 동안, 늘 붕정만리([鵬程萬里] : 붕새를 타고 만 리를 나는 것을 뜻하며 먼 길 또는 먼 장래를 이르는 말)의 뜻을 되새기며 교단에 섰습니다. 연제고등학교를 둥지로 인생의 큰 날개를 펼칠 학생들을 위해 열려있는 참된 교육을 실천하겠습니다.” 자신의 교육철학에 대해 말하는 최종원 교장. 2006년에 개교한 연제고등학교는 2012년 자율형공립고등학교로 전환해 열린 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2013년부터 선진형 교과교실제를 운영해 우수한 학업성취도와 뛰어난 인성을 갖춘 인재를 키워내고 있다. 연제고등학교는 수학여행 우수학교 표창(2016학년도), 과학 교육 유공학교 표창(2017학년도), 교육활동 우수학교 표창(2017학년도) 등을 수상하며 뛰어난 면모를 보였다. 2017학년도부터 수학 과학 영재학급, 학교 내 무한 상상실을 운영하고 있다. 2016년 공모제 교장으로 학교장으로 부임한 최종원 교장은 열린 교육에 대한 교육철학을 실천하고 있다. “학생들의 장래를 위해서는 인성 교육과 학력 신장이 필수적입니다. 인성 교육과 학력 신장, 이 두 가지 목표를 실천하기 위한 프로그램은 모두 수업 시간 내 교과과정에 녹아나 있어야한다는 게 제 생각이에요. 그래야 학교에서 지식을 가르치는 것을 넘어 학생들의 행복한 삶을, 큰 인생을 준비할 수 있습니다.” 연제고등학교는 나눔과 배려의 희생 · 봉사 인성함양 프로그램을 통해 인성 교육을 하고 있다. 작년에 이은 한화해피프렌즈 우수학교 선정은 학생들의 적극적인 봉사정신을 높이 평가 받았기에 가능했다. 학내 활성화된 각종 봉사활동 동아리를 통해 봉사정신과 나눔의 가치를 배우고 있는 것. “연제고등학교는 학생회와 봉사활동 동아리를 통한 봉사활동이 활성화돼 있어요. 청소년적십자(Red Cross Youth, RCY) 내 소그룹을 구성해 금연캠페인을 비롯한 다양한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가정 수업시간 동안 담근 김치, 된장 등을 소외계층에게 전달하고 있어요. 꾸준하게 연탄 배달 봉사활동을 해왔고, 작년에는 학생들과 약 360만원 상당의 성금을 모금해 연탄은행에 기부를 했어요. 월드비전을 통해 베트남 현지 학교 설립을 위한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봉사정신을 고취하고 올바른 인성 함양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연제고등학교는 선진형 교과교실제를 운영해 높은 학업 성취도를 기록했다. 교과별 2시간 연강체제 운영으로 다양한 토론과 창의적 수업활동을 할 수 있는 블록타임과 수준별 이동 수업을 통해 학생들이 학업 성취도를 올린 것. 또한 해외학교들과의 교류협력과 호주 고교와의 화상수업을 통해 글로벌 역량을 갖춘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블록타임제와 세트수업을 통해 다양한 토론과 창의적 수업을 가능케 하고 유연한 교과 운영으로 학습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고3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멘토-멘티 프로그램을 지원해 모의고사 후 스스로의 학습 성취를 위한 방법을 모색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고 있어요. 자기 주도적 학습을 통해서 학구열을 고취하고 학교생활의 참여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또한 해외학교들과의 교류협력과 호주 고교와의 화상수업을 통해 글로벌 역량을 갖춘 인재를 육성하고 있어요.” 연제고등학교는 우수한 학교문화로 공교육의 내일을 열어가고 있다. 훌륭한 학교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한 교원들과 학생, 학부모들이 모두 하나 된 마음으로 뛰고 있는 것. “이젠 학교장 주도로 일을 해나가는 시대는 끝났다고 봐요. 학교장은 학교가 나아갈 할 큰 방향과 목표를 제시할 뿐이지, 구체적인 방법론은 교원들과 학생, 학부모의 참여로 결정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연제고등학교는 각 교과별 전문적 학습공동체를 이뤄 대화를 통해 보다 나은 교수법을 연구하고 학생들의 올바른 지도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학부모님들과 열린 대화와 소통을 통해 아이들의 교육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있습니다.” 30여년 교단에 서서 학생들을 교육해 온 최종원 교장은 누구보다 아이들을 사랑하는 사람이다. 한 사람의 인생을 좌우할 수 있는 소중한 학창시절. 학생들을 향한 따뜻한 마음이 모든 교육의 기본이라는 것이 그의 오랜 지론이다. “한 사람의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에 교직은 그 책임감과 가치가 큽니다. 실력을 갖춘 전문가가 되지 않으면, 이젠 선생님이라고 해서 일방적인 복종을 강요하거나 무조건적인 존경을 받는 시대는 지났다고 봅니다. 전문성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에 교육현장의 어려움을 해결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아요. 하지만 단순히 실력만을 갖춰서 되는 것이 아니라 전문성을 토대로 아이들을 향한 따뜻한 애정이 담겨야 비로소 좋은 선생님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붕정만리[鵬程萬里]. 아이들의 먼 장래를 준비하는 마음으로 교육의 백년대계를 세우는 사람, 오늘도 교육현장에서 뜨거운 열정을 전하는 최종원 교장과 행복한 동행이었다. [1044]
    • 교육
    2018-05-28
  • 신경모 보람아트브레인어린이집 원장 / 열린브레인연구소 소장 · 두뇌창의성프로젝트연구회 소장
    두뇌개발 및 창의 인성교육은 유아의 뇌 발달단계에 맞추어 개발되었으며 기본적으로 생활습관을 뇌와 접목시켜 아이들의 흥미를 유도하는 것에 의의를 둔다. 실제로 뇌교육은 두뇌개발과 인성개발의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집중력, 사고력, 기억력 향상은 물론이며 아이들의 자신감과 자존감 상승이 조화롭게 이루어지며 몰입력과 자아성찰력으로 긍정적인 정서가 형성된다. 또한 아이들이 긍정적 사고를 할 수 있도록 환경의 중요성을 보다 명확하게 제시하며 사회성과 더불어 훌륭한 리더십을 갖추게 된다. 보람아트브레인어린이집은 유아의 두뇌발달에 관한 뇌교육 수업을 실천하며 4차 산업혁명시대를 선도할 미래의 꿈나무들의 무한한 가능성과 행복한 미래의 바탕을 제시한다. 대한민국의 에디슨과 피카소를 키워내겠다는 혁신적인 교육이념으로 끊임없이 연구하고 현장에서 내실있는 교육안을 펼치는 보람아트브레인어린이집 신경모 원장을 만나 심층 취재 해보았다. _우호경 팀장 주지영 기자 “생각이 바뀌면 두뇌가 바뀌고, 두뇌가 바뀌면 아이가 바뀝니다” 신 원장은 장신대학교 중퇴 후 미술학원원장을 역임하면서 유아교육에 대한 올바른 가치와 실천목표를 명확하게 확립하게 되었다. 이후 명지대 대학원에 진학하며 두뇌창의성연구회 회장을 맡으며 아이들의 두뇌교육을 본격적으로 연구를 하기 시작하며 열린브레인스쿨에서 파워씽크 교재 개발에 힘쓰며 뇌의 기능분화와 창의성에 관한 연구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칼빈대 아동학 박사 과정으로 학구열을 다지며 연구자의 길을 걷는 열정을 보이며 현재는 부천민간어린이집연합회 회장, 경민련 사무국장 역임하며 현장에서도 부천시내의 원장님들을 도와주는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유아교육은 건강하고 안전하고 즐거운 생활을 위해 필요한 일상의 습관을 기르고, 신체의 모든 기능의 조화로운 발전을 도모해야하며 집단생활을 통해 사회성은 물론 협동심과 자율성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한다. “아이들만이 미래의 희망이며 이 시대를 이끌어갈 주역이라 믿습니다. 아이들이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매일 매일 사랑의 물을 주고 대한민국의 꿈나무들이 창의적인 인재로 자랄 수 있도록 함께하고 싶습니다. 또한 최선의 교육을 할 수 있게 유아동 두뇌 창의성 개발 프로그램을 개발하며 실천하고 있으며 ‘부모 교육’을 통해 부모를 변화시켜야 아이들의 뇌를 최상의 뇌로 발달시킬 수 있음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전뇌적이고 창의적인 아이로 자라게 해주는 파워씽크 프로그램을 지향하다 보람아트브레인어린이집은 아이의 현재 두뇌 발달 상태를 브레인 종합검사를 통해 검사하고 있다. 또한 어린이의 두뇌발달 단계에 맞는 두뇌개발을 통해 좌·우뇌 밸런스를 맞추어 전뇌적이고 창의적인 아이로 자라게 해주는 파워씽크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마패, 창의학습지, 신나는 미술프로그램, 독서교육 실시로 차별화 교육을 하고 있기에 부모님들의 입소문으로 원아모집이 마감된다. 브레인 종합 검사는 산만한 아이, 과잉보호, 고집이 센 아이, 과도한 스트레스, 자신감이 없는 아이 등을 진단하여 적극적으로 아이의 두뇌향상과 함께 행복한 미래의 바탕이 되는 교육을 하게 된다. 멋진 영리더 프로그램은 리더십 개발에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온다. 신 원장은 두뇌개발 프로그램인 파워씽크 교재 편찬에 각고의 노력을 하고 있으며 현재도 인천 초등학교 방과 후 교육 프로그램에서 수업을 8년째 하고 있다. 또한 비시피 프로그램 (마패, 창의학습지, 공룡카드, 속담언어전달 등) 다수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교사와 부모가 어떻게 키우느냐가 그 아이의 인생을 결정합니다.” 신 원장의 따뜻한 철학으로 대한민국 꿈나무들이 세계적인 글로벌 리더로 자랄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과 보급에 전력투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아이들의 작은 변화에 기뻐하며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사랑의 물을 주다 보람아트브레인어린이집은 아이들의 꿈을 키워주는 뿌리깊은 교육아래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통해 한명, 한명의 작은 변화에 귀를 기울이며 건강한 인성의 싹을 키워내고 있다. ‘독서교육’으로 매주 한 권씩 새로운 책을 만나 책 읽기를 통해 생각하는 능력을 키우며 독서 습관을 기르며 책과 소통하는 아이로 자라게 한다. 또한 부모와 자녀의 상호작용 활동인 ‘책갈피’는 자녀들과의 대화를 더 효과적으로 잘 할 수 있게 도움을 주는 활동이다. ‘영어-파닉스토리’는 생동감있는 애니메이션으로 배우는 영어프로그램으로 스토리 내용을 직접 표현하며 말하기 능력을 향상시키는 토킹북이다. ‘오감퍼포먼스’는 악기와 퍼포먼스를 통한 매주 주제에 따른 생활 속의 다양한 소재와 재료를 탐색하고 자유롭게 표현하는 오감활동이다. ‘속담언어전달카드’를 통해 선인들의 삶의 지혜가 들어있는 속담언어전달을 통해 타인의 이야기를 잘 듣고 그에 맞는 풍부한 언어구사력과 표현력을 길러준다. ‘낱말카드’는 글자에 흥미를 더해주기 위한 마패를 매일 달고 다니면서 한글과 친해지는 프로그램이다. 또한 ‘신나는 미술’프로그램은 아이들이 온 몸으로 만지고 표현하며 신기한 재료와 자유롭게 탐색하고 신나게 놀며 호기심을 키우는 놀이 미술로 만들기 작품을 통한 예술적 감수성과 관찰력을 키워주는 미술프로그램이다. ‘발표-리더십 프로그램’은 나를 표현하는 발표력으로 자신감과 함께 자존감을 키워주는 ‘나’ 개발 프로그램이다. 이는 하브루타 질문활동을 통해 내 생각과 감정을 전달력있게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크로마키 영상체험 시스템’은 발표 수업이나 방송활동을 직접 크로마키 영상으로 활동하면서 방송국, 아나운서 등의 여러가지 콘텐츠와 방송 시스템을 통해 직접체험하면서 발표력을 키워나가는 혁신적 프로그램이다. 보람아트브레인어린이집은 직접적인 경험으로 즐겁게 참가하는 태도를 기르며, 협동과 자율의 정신을 싹트게 한다. “내가 바꿀 수 있는 것에 주목하고 최선을 다해 바꿔 나가는 삶이 성공적이고 행복한 삶이라는 굳은 신념을 가지고 실천하며 살아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바꿀 수 있는 것을 바꾸려고 최선을 다하며 살아가는 사람이 인생의 합격이 아닐까요? 99%를 이해하지만 한 가지도 실천하지 않은 사람보다, 1%밖에 이해하지 못해도 그것을 실천하는 사람이 원하는 곳에 더 먼저 도달합니다. 하루에 하나씩, 매일 매일 변화를 시도한다면 지금까지와 완전히 달라진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될 것입니다.” 신 원장은 인생에 있어 따뜻한 조언과 함께 간절하고 소중한 마음을 숭고한 고백으로 전하고자 한다. 4차 산업 시대의 유아교육문제를 보다 현명하게 해결하며 ‘뇌교육’에 앞장서는 특별한 교육안으로 아이들의 유아의 전인적 발달과 복리증진에 공헌하는 신경모 원장의 행보를 응원해본다. PROFILE •칼빈대대학원 아동학 박사 •명지대대학원 교육학 석사 •부천민간어린이집연합회 회장 •경기도민간어린이집연합회 사무국장 •보람아트브레인어린이집원장 •열린브레인연구소 소장 •두뇌창의성프로젝트연구회 소장 •저서 “파워씽크-유아의 두뇌개발법”, “영리더십” •부모교육 강의 40회 •교사교육(교사의 리더십, 교사의 자질, 교사의 마인드 변화 등) 강의 50회 •원의 성공적인 운영의 리더십 강의 30회 •두뇌개발과 창의성 개발법 강의 30회 •브레인종합 검사 진단 상담 200회 [1044]
    • 교육
    2018-05-28
  • 이정아 드림아이유치원 원장 / 건국대학교 유아교육과 겸임교수
    4차 산업혁명을 맞이하며 시대는 유아의 가능성과 능력(Capacity)이 재인식되고 있으며, 지식의 폭발적 증가로 인하여 인간능력개발에 관심이 높아졌다. 또한 전통적 교육에서는 문자를 통한 지식을 주로 교육하였으나 듀이(Dewey, J.)의 “교육은 생활이다.”라는 주장과 피아제(Piaget, J.)의 인지적 학습이론 등은 학교 이외의 유아의 환경적 자극으로 행동변화를 주어 학습이 이루어진다는 것으로 교육관이 달라지게 되었다. 해서 자신의 생각을 나타내고 펼칠 수 있는 자신감이 있는 아이가 되려면 유아기부터 뿌리 교육이 탄탄히 되어야 가능하다. 유아교육은 흔히 아이들에 대한 교육만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단순히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뿐만 아니라 그에 앞서 부모교육, 교사교육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 시대의 참교육자인 드림아이유치원의 이정아 원장의 특별한 교육경영 철학을 듣기 위해 탐방해 보기로 했다. _우호경 팀장 주지영 기자 교사의 자질과 전문성 향상을 꾀하는 교육자의 소망을 품다 이 원장은 실제 유치원을 경영하는 가족의 영향으로 자연스럽게 유년시절부터 소망하던 유아교육학과 전공을 하게 되었다. 또한 올바른 교육을 위해 확고한 열정을 가지고 교사의 자질과 전문성 향상을 꾀하는 교육자의 소망을 품고 ‘교육만이 미래의 희망이다’ 라는 철학으로 유아교육의 현장에 자부심을 갖고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유치원 현장에서 교사와 원장직을 30년 동안 경험하면서 유아들의 실제적인 활동 중심인 ‘유아 주도 활동 자료집 - 프로젝트 접근법’ 책을 발간하며 ‘EBS 딩동댕 유치원’ 에서 교재·교구 활용 교수 위원을 주력하였다. 이어 중앙대학교 대학원 아동청소년과 문학박사를 취득하며 현재 아동·청소년 심리상담 연구소 소장으로 활발한 활동 중이며 한국 유아 영재 학회 부모교육 상임 이사로서 보다 특별한 유아교육의 소신을 펼치고 있다. 또한 건국대 유아교육과 겸임교수로 사회적 요구에 부합하는 교직 전문성과 함께 전인교육을 실천할 수 있는 참다운 인성을 갖춘 유아교사들을 양성하는 데에 큰 이바지를 하고 있다. 이 원장은 유아교육 30년 외길 인생을 걸으며, 바람직한 교육철학과 확고한 소신으로 지역사회에 모범이 되며 올바른 교육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모델링이 되며 교사의 자질과 전문성 향상을 꾀하는 본이 되었으면 하는 소망을 품고 있다. 유아기는 사회성과 함께 여러 세계와 관계 맺는 것을 시작하는 최초의 출발점이 되기 때문에 유아기부터 법칙과 질서에 교육이 절대적인 시기다. 또한 유아교육은 부모와 가정, 가족의 범위 내에서 이루어지며 인간의 힘과 소질을 발달시킬 수 있는 능력을 인간의 모든 기관에 부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이 원장은 지팡이를 들어 바다를 가르던 모세, 서릿발 같은 눈빛과 강한 어조로 흐트러진 시대에 한줄기 빛과 같은 존재처럼 교육의 길잡이와 나침반 같은 존재가 되기 위해 각고의 노력과 함께 열정을 바치는 참교육자 이고자 한다. “유치원 교육은 아이들의 행복한 삶을 준비합니다” 전인적 Global leader 로 육성시키다 드림아이유치원의 원훈은 「꿈을 가진 어린이, 창의적인 어린이, 행복한 어린이」 이다. 또한 교사의 질적 우수성은 교육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기에 연구하고 노력하는 교사와 함께 꿈을 심어주는 교사, 사랑이 있는 교사가 있는 드림아이유치원은 유아의 발달과 수준을 고려한 준비된 교육을 통해 활동적이고 창의적인 어린이, 글로벌 리더로서 예의 바른 행복한 어린이로 길러내는 것이 목표이다. 유아기에는 청각, 시각 등 감각능력과 신체의 대근육이 발달되는 시기로써 무엇보다 유아들은 조화를 느끼고 자아의식을 키워내도록 적절한 도움을 제공해야 한다. 이에 드림아이유치원은 유아의 연령과 발달수준에 적합한 수준별 교육을 하며 자기주도적인 학습태도를 기르는 교육을 한다. 프로젝트 접근법(Project Approach)은 아동이 스스로 학습을 제안, 계획, 고안하며 자신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활용하여 문제를 해결하게 하는 이 원장이 연구한 도전적·적극적·능동적 학습활동 방법이다. 여기서 프로젝트의 사전적 의미로는 구체적 계획, 기획안을 의미하며 교육적 의미로는 학습자의 자율적 학습이 주가 되는 연구 과제 중심의 교육계획이라 할 수 있다. 프로젝트 접근법은 일반 교육-학습 방법과는 다른 다음과 같은 독특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 첫째, 유아 스스로 필요한 지식을 탐색하고 조직화하며 기록하는 과정을 거침으로 써 개별적 학습을 발달시키게 된다. 둘째, 공통적인 주제를 갖고 개인 또는 집단별로 책임으로 분담하여 또래 유아들과 교사와의 적극적인 상호작용이 이루어진다. 셋째, 교과목 간의 통합적 접근이 이루어진다. 넷째, 문제 해결을 위하여 다양한 자료와 매체를 활용하게 됨으로써 다방면적 접근이 조장된다. 이러한 구조적 특성으로 인해 교사는 유아들의 흥미와 관심 및 요구에 보다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프로젝트 활동을 촉진해 나가는 선두자로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누리교육을 반영한 특화된 활동중심 교육과정으로 아이들의 꿈을 키우다 드림아이유치원은 미래 사회를 대비한 창의 인성교육을 하며 놀이와 체험을 통한 혁신적인 통합교육을 하고 있다. 또한 연령별 누리교육과정(신체운동/건강, 의사소통, 사회관계, 예술경험, 자연탐구영역)에 구체적이고 섬세한 지도와 유아교육 철학 및 사상가인 Frobel, Vygotsky, Dewey, Piaget 의 이론을 바탕으로 준비된 환경 속에서 즐겁고 다양한 학습활동을 통하여 전인적으로 성장하도록 돕고, 주제별 활동 중심의 프로젝트 접근법을 통해 아동의 발달과 흥미를 고려한 전인교육을 실시한다. 이어 누리교육과정을 반영한 프로젝트 교수-학습법과 함께 유아의 발달과 수준을 고려한 준비된 교육, 누리과정 5개영역의 통합교육 실현, 건강한 심신발달을 위한 숲, 텃밭체험, 바깥놀이 활동, 직영 운영을 통한 영양만점 식단과 균형 잡힌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드림아이유치원은 Food 아뜰리에 교육과정부터 신체발달을 위한 체육 (Gym) 교육, 미술 활동 (Art), 요들수업과 다양한 악기 사용 및 활동으로 이루어진 음악활동교육, ‘달콤책방’ 이라는 독서교육을 통해 간접경험과 함께 책과 소통하는 어린이로 자라게 하며 누리교육주제 중심으로 차별화된 영어교육과 함께 수영장, 골프 활동으로 특성화 교육 프로그램을 지향한다. “한 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 어린 한 생명을 의젓한 사회인으로 키우기 위해 우린 신앙과도 같은 깊은 사랑을 쏟아 부었나 보다.” 이정아 원장은 유아들의 의사소통에서 나타나는 경험과 의도 등을 해석학적인 측면에서 바라보고 끊임없이 연구하며, 현장의 교사와 유아의 상호작용에 실질적인 도움과 동시에 중추적인 역할을 도모하고 있다. 또한 이 원장은 한국유아영재학회 부모교육 상임이사로 유아교육과 더불어 부모교육에 체계적인 커리큘럼으로 앞장서고 있다. 주간인물은 창의성과 전인 교육으로 미래사회를 대비한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이정아 원장의 무궁한 행보에 주목하며 드림아이유치원의 빛나는 미래를 기대해본다. •드림아이유치원 원장 •중앙대학교 대학원 아동·청소년학과 문학박사 •아동·청소년 심리상담 연구소 소장 •건국대학교 유아교육과 겸임교수 •한국유아영재학회 부모교육 상임이사 •엄홍길 휴먼 재단 이사 [ 석사 논문 ] •‘로봇’ 프로젝트 접근법이 유아의 과학적탐구능력 및 사회성에 미치는 영향 •The Effect of ‘Robot’ Project Approach to Yong Children’s Scientific Inquiry skills and their sociality [ 박사 논문 ] •유아들의 사회적 상호작용에서 나타나는 의사소통에 대한 해석학적 이해 •The hermeneutical understanding of young children’s Communication from social interaction during free play [ 저서 ] 유아 주도 활동 자료집 – 프로젝트 접근법 [1043]
    • 교육
    2018-05-15
  • 장익수 리틀아쿠아파크 / 리틀스포츠매니져 공동대표
    세월호 참사 이후 초등학교 3~5학년생을 대상으로 실시하던 생존 수영이 2020년까지 1~6학년으로 확대된다. 수영법을 익히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위급상황 발생 시 119 소방대원이 오기까지 스스로 지키는 영법을 익히는 것이 취지다. 하지만 성인 기준으로 시공된 수영장에서 수상안전 강습을 함께 받아야 해 어려움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또한 생존 수영을 가르칠 강사 역시 부족한 실정이다. 이러한 기존 수영장의 단점을 보완,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친환경 해수풀 어린이 전용 수영장 “리틀아쿠아파크”가 대구에 생겨나 눈길을 끌고 있다. _김정은 기자 ‘친환경 해수풀’과 ‘올 케어 시스템’으로 보호자의 신뢰가 높은 어린이 전문수영장 ‘리틀아쿠아파크’ 대구 경북 최초 320평 부지에 단독 건물로 설계된 ‘리틀아쿠아파크’는 어린이들이 안전하고 청결한 곳에서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공간을 위해 3년여의 기획을 거쳐 2017년 개장했다. “수영장 관리가 잘 되기 위해선 무엇보다 내부 공기 순환이 중요합니다. 단독 건물로 설계한 이유도 햇빛과 통풍이 원활할 수 있는 최적의 위치와 수영장 내부의 창문 시설을 완축하기 위함입니다.” 락스가 아닌 소금 전기분해를 통한 복합 살균 물질로 수질관리에 힘쓰고 있는 ‘리틀아쿠아파크’는 깨끗한 수질 환경을 제공해 피부가 민감한 어린이들도 즐겁게 수영을 배울 수 있다. 또한 아이들 체온에 맞는 온돌형 바닥구조로 설계, 32도를 유지해 물에 대한 거부감이나 두려움을 줄이고 있다. “물에 대한 적응은 어릴 때의 영향이 가장 큽니다. 처음 물을 접할 때 두려움이 없어야 성인이 된 후에도 꾸준히 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집중력이 중요한 아이들의 활동인 만큼 흥미와 적응력을 키울 수 있는 교육법으로 아이들 지도에 각별히 신경 쓰고 있습니다.” 만 5세부터 15세 학생까지 이용 가능한 이곳은 1m 수심 3개 레인과 70m 수심 레인으로 구성, 연령과 신장, 아이들의 수영 수준에 따라 레인을 선택해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1:4 소수 정예 교육 시스템을 운영으로 맞춤형 수업이 가능해 높은 교육 효과 만족을 이뤄내고 있다. 또한 아이들이 교육받는 동안 통유리를 통해 부모들이 실시간으로 자녀들 모습을 관찰할 수 있어 신뢰감은 역시 높다. 이 밖에 이동시간을 단축하고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셔틀 차량을 운행, 픽업 서비스를 완벽하게 실시하고 있다. 차량 탑승부터 시작해 수영복 갈아입히기, 수영 강습, 샤워 및 머리 말림, 그리고 차량 하차까지 모든 과정을 관리해주는 ‘올 케어 시스템’은 리틀아쿠아키즈만의 차별화 전략이며, 때문에 보호자가 직접 따라다니지 않아도 안심하고 맡길 수 있다. 1996년 어린이체육연구소 개소 어린이 전문 종합체육센터 ‘리틀스포츠매니져’ 행복지수를 높일 수 있는 체육 활동으로 아이들의 자존감을 높이는 교육 1996년부터 어린이체육연구소를 개소해 다수의 유치원에서 체육교사로 활동해 온 장익수 대표는 아이들의 신체 성장은 물론 정신적 성장에도 큰 영향을 주는 체육활동의 중요성을 절감해 왔다. 그는 ‘리틀스포츠매니져’와 ‘리틀아쿠아센터’를 운영하며 계명대학교 체육학과에서 유아스포츠와 유아체육론을 오랫동안 강의하고 있다. “지금은 교육관마다 어린이 체육의 중요성을 실감하고 전문 강사를 영입하고 있지만 제가 처음 시작할 때에는 흔히 볼 수 없는 직업이라 독특한 직업을 가진 인물로 인터뷰를 하기도 했었죠(웃음).” 대구에 위치한 ‘리틀스포츠매니져’ 역시 어린이 전문 종합체육센터로 이미 대구지역 부모들 사이에 입소문으로 유명하다. 축구부터 배드민턴, 농구, 인라인스케이트 등 기구를 이용한 스포츠 외에도 여름에는 수영, 겨울에는 스케이트 등 계절 체육활동과 생태교육활동도 진행했다. “아이들에겐 다양한 경험이 자신감이 됩니다. 10여 년 전 생태교육 프로그램을 처음 기획했을 당시 생소한 활동이라 주변의 우려가 있었지만 아이들 성장에 꼭 필요한 프로그램이라는 소신과 확신이 있었습니다. 자연과 함께 하는 활동에서 아이들이 정서적으로 얻는 것이 매우 많기 때문이죠.” 이후 도시락까지 준비하는 등 아이들 체육활동에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부모들이 늘면서 큰 호응을 얻었다. 이렇듯 다양한 체육활동을 기획해 온 장 대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교육 프로그램은 수영이었다. 자체 수영장이 없었을 때부터 지역에 있는 수영장을 이용해 특강반을 운영, 매년 100여 명의 아이들을 교육했다. “어린이 수영 교육의 필요성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여러 수영장에서 수업을 하면서 아이들에게 맞는 수영장 시설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의 안전과 직결된 장소인 만큼 하나하나 따져보며 설계하기 시작했고 공사에도 직접 참여했습니다.” 우리나라 아이들은 걷거나 말하기 시작할 때부터 학업에만 너무 많은 시간을 뺏겨 안타깝다는 장익수 대표. 유아 때부터 행복지수를 높일 수 있는 활동을 통해 자존감을 높여 아이들이 건강하고 바르게 성장해 행복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교사의 작은 보조만 있어도 아이들은 신체활동에 큰 성취감을 얻고 자신감을 키울 수 있어요. 땀 흘려 즐겁게 뛰어노는 놀이만큼 건강한 어른이 되는 조건에 더 중요한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끝으로 우리나라 어린이 K스포츠를 알리기 위해 해외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는 장익수 대표. 어린이 전문 체육 기업으로서 앞으로의 귀추가 더욱 주목되는 만남이었다. [ 약력 ] •어린이체육연구소 리틀스포츠매니져 대표 •어린이전용수영장 리틀아쿠아파크 대표 •튼튼한 어린이집 이사장 •계명대학교 체육대학 외래교수 •계명대학교 스포츠산업대학원 석사 •국제라이온스협회 356-A 지구 달구벌클럽 부회장 •대구광역시 북구 체육회 이사 [1043]
    • 교육
    2018-05-15
  • 조덕형 킹메이커교육연구소 소장
    자녀교육은 사회적인 존재로서 사회를 창조 발전시킬 수 있는 인간성을 형성하며 사회에 적응해 갈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인간을 형성한다. 자녀교육을 하는 부모의 태도를 분류해보면 4가지로 나눌 수가 있다. 첫째는 현재 지향이거나 미래 지향, 둘째는 왜 자녀교육을 하느냐는 문제로 이념적인 교육과 실리적 자녀교육, 셋째로 도덕적 행위의 습관화를 바라는 기준을 자녀교육의 방법으로서 본인의 자각에 기대하는 자각적 방법을 취하게 하거나 혹은 행위에 갖가지 구속을 가하는 강제적 방법을 취하느냐 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분류로 말한다면 현대의 부모가 지니는 자녀교육 태도는 미래 지향적이고 실리적이고 내면적 기준에 의하며 자각적 방법을 지니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이 하나의 확실한 논리와 태도로서 이루어지고 있지는 않다고 여겨진다. 부모들은 아이들이 무엇을 생각하고 있으며 무엇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 그 의식이나 행동이 어떻게 되어 있는지 전혀 알 수 없기에 점점 더 자녀교육을 어려워한다. 이에 현실적인 방안을 제시하며 자녀교육에 대해 효과적인 컨설팅을 통해 적극적 가치를 발견하는 조덕형 소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_우호경 팀장 , 주지영 기자 ‘아이들이 스스로 책을 좋아하도록 꿀을 발라 놓아야 한다’ 남다른 교육안으로 홈스쿨링을 주도하다 조덕형 소장의 고향은 경기도 화성으로 슬하의 자녀들을 남다른 교육안으로 독서전문가 과정을 거치고 홈스쿨링으로 아이들의 교육을 전담하는 중이다. 어느덧 사춘기의 정점인 중학교 2학년이 가장 무서운 시대가 왔다. 이에 ‘좋지 않은 영향에서 한발자국 물러서 교육을 하자’ 라는 가치로 홈스쿨링에 앞장서고 있는 것이다. 조 소장은 큰 아이가 초등학교 5학년 때 홈스쿨링을 시작하며 독서 위주로 책을 읽고 글을 쓰도록 지도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모든 정보는 책으로부터’라는 신념 아래 성장하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시선을 함께해 관심을 갖는 부분을 확장시키고 있다. 현재 조 소장의 큰 아이는 실용음악을 전공하려 꿈을 키워나가고 있기에 피아노 전공인 아내가 교육을 전담해 주고 있으며, 작은 아이는 다양한 학제를 이용하여 일찍이 검정고시를 패스하고 학점은행제와 독학사, 자격증을 중심으로 스무 살이 되기 전에 여러 가지 전문교육과 학사교육을 시작하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온전히 ‘아이들을 위해’ 특별한 교육을 선물해 주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덧붙여 조 소장은 구체적으로 ‘아이들의 수준에 맞춰서 책을 읽히는 것은 좋다. 그러나 그것보다 한 단계 또는 두 단계 높여 책을 읽혀라.’ 라고 말한다. 아이들은 흥미를 충분히 느끼지 못하기에 다 읽기도 전에 급하게 책 자체에 실증을 낸다. 이럴 때는 단계 상승을 통해 상위 수준의 책을 읽도록 지도해야 한다. 아이들이 흥미를 잃어버리는 이유는 아예 이해를 못하기 때문에, 혹은 너무 시시해서이기 때문에 적절한 수준을 조절해 주는 것이 필수이다. 또한 아이들은 처음에는 왜 책을 읽어야하는지 모르기에 아이들에게 먼저 이해를 시켜야 하며 주변에 책이 늘 있어야 하는 것뿐만 아니라 읽는 모습을 함께 보여줘야 한다. 아이는 부모의 거울이다. 닮기 싫어도 닮는 것이 부모의 모습임을 심리상담학적 측면에서 증명되었기 때문에 책을 가까이 하는 모습을 늘 보여줘야만 한다. 또한 조 소장은 책을 좋아하도록 만들기 위해 책에 꿀을 발라 놓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것은 진짜 꿀을 바르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달콤하다는 것을 인식시켜줄 필요가 있다는 말이다. 신학자인 동시에 인문학자인 조 소장은 성경에서 많은 영감을 얻었다. ‘아이의 손목과 미간에 붙여’ (신6:8) 그것들을 늘 접하도록 유도해야 한다. 아이들이 흥미가 없다고 포기할 것이 아니라 달콤함과 함께 어릴 때부터 피부에서부터 가깝게 느끼도록 환경을 조성시켜야 한다. ‘책쓰기사관학교’, 조금 더 성숙해진 우리들을 위한 지침서 부모가 제일 어려워하는 것은 사춘기의 아이들이다. 조 소장은 부모들이 충분히 기다려주지 못하는 부분이 안타깝다고 전하며 자신이 쓴 저서를 통해 자녀교육의 희망을 선보이고자 한다. 「엄마는 아이의 사춘기가 두렵다」 는 실제 사춘기에 도달한 아이들을 어떻게 상대하고 소통해야 하는지 담겨있는 책이다. 또한 조 소장은 실제 목회에 전념하며 청소년 교육활동을 바탕으로 사역을 집약시켜 놓은 책으로서 직접 20여 년 동안 청소년을 실제로 겪어보고 책을 내놓은 것이다. ‘책쓰기사관학교’ 는 현재 ‘킹메이커교육연구소’ 의 프로그램이다. 다채로운 프로그램 중 책쓰기사관학교는 보다 성숙해진 청년들과 어른들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8주의 책쓰기 과정을 통해 원고를 작성하고 출판사와의 미팅까지 손수 조 소장이 함께 하고 있다. 이를 통해 마케팅 도구와 아이디어를 발표하는 능력, 자신의 가치를 높이며 이미지를 관리하는 ‘퍼스널 브랜딩 파워’ 를 얻게 된다. 주로 개인적인 사업을 위해 홍보하고 싶다거나 어느 정도 수준에 올라왔으나 그 이상의 것을 추구하고 싶은 분들, 혁신적인 전문가가 되고 싶은 분들이 조 소장을 찾아와 자문을 구한다. 이에 조 소장은 통합적인 상담을 통해 여러 심리적 어려움들을 해소 할 수 있도록 시선에 맞춘 솔루션을 제공한다. “고대부터 현대까지 활자를 떠나서 정신적인 세계관을 구축하는 것은 절대적으로 불가능하다. 어릴 때는 체계적인 구축이 어렵기 때문에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 그저 글자만 읽는 독서는 버려야 한다. 책을 요약하고, 집약하고 다시 풀어내어 또 다른 나만의 가치관을 만들어 내는 일을 통해 우리의 삶은 조금 더 윤택하며 의미있게 된다. 아날로그 감성이 다시 살아나고 있는 시대가 오고있다. 고대부터 현대까지 활자를 접해왔기에 책이 없어진다는 말은 있을 수 없다. 책은 인간다움과 지성을 대표함과 동시에 인생이다. 외롭고 힘이 들 때 책을 펼쳐서 지혜를 구해야 한다. 그리고 그 책을 통해 자신이 위로를 받았다면 다시 책을 통해 전수해 주기를 소망한다. 많은 이들이 책 쓰기가 힘들고 어렵다고 생각하지만 내 인생은 내 것이고, 내가 살아왔기 때문에 자신의 분명한 이야기와 철학이 있다. 인생의 선배들이 책을 통해 남겨 준 것처럼 그렇게 인생의 지혜를 전수해야 한다.” “크게 나가는 것은 물론 좋은 일이다. 그러나 나는 내가 속해있는 지역사회가 혜택을 봤으면 좋겠다. 해서 지역사회에 있는 청소년들, 청년들을 세워주는 길에 앞장서고 싶다. 그들이 살아야 우리나라 미래가 밝아진다. 또한 다음세대를 이끄는 이들을 위해 봉사하고 싶기에 현재 독서클럽들과 연계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다양한 방법들이 있으나 내가 지금까지 하고 있던 독서교육이론과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공유와 공감을 함께 이룩하고 싶다. 또한 시,군 단위로 시행되고 있는 ‘작은 도서관’과 협업해 사업을 진행하려고 한다. 이익의 관계를 떠나서 ‘섬김’의 개념으로 다가가고 싶다.” 조 소장은 우리 지역사회의 교육에 앞장서며 보다 효과적인 자녀교육과 동시에 부모교육까지 멀티테스킹을 선보이고자 한다. 교육 컨설팅과 함께 독서를 통해 적절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조 소장은 교육과 상담이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자신을 찾아오라는 따뜻한 당부를 건넸다. 주간인물은 책쓰기를 통해 다양한 사고를 창조하며 더 나아가 창의적인 ‘사람’을 양성하는 조덕형 소장의 무궁한 행보를 응원해본다. http://kingmakers.kr •총신대학교 선교대학원 선교학 (M.A) •중앙신학대학원대학교 목회학 (M.Div) •중앙신학대학원대학교 신학 (Ph.D.) •중앙신학대학원대학교 복지상담(Ph.D.) •진리교회 담임 목사 •킹메이커교육연구소 소장 •책쓰기 사관학교 대표 코치 •<엄마는 아이의 사춘기가 두렵다> 저자 (2015. 경향BP) •교육자원봉사단 단장 역임 •심리상담 1급 •아동심리상담 1급 •청소년심리상담 1급 •대한민국 교육산업대상 책쓰기 논문 부문 수상 (코리아헤럴드, 2018) [1043]
    • 교육
    2018-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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