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08(월)
 



예술 작품은 돈의 가치로는 측정할 수 없고, 하나의 작품을 완성하기 위해 들어가는 시간과 노력은 그 무엇으로도 비교 할 수 없는 가치를 가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술가들이 재능기부를 하는 것이 아닌 작품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받아야한다. 현재 노동에 대한 최소시급의 지불은 법적의무화가 되었고, 과거에 비해 노동에 대한 정당한 보상이 지급되고 있지만, 예술계는 그런 기준과 의식이 없고 법적 제도로 보장 받지 못하는 것이 현 실정이다. 또한 작품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요구하면 돈만 밝히는 속물로 따가운 시선과 비난을 받기도 한다. 이런 현실 때문에 많은 예술가들이 돈이 없어 꿈을 포기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많다. 청년 작가들을 발굴하고, 작가들에게 최소한의 작업 환경을 조성을 위한 전시를 기획하여 그들의 작업 환경을 위해 노력을 하며, 통일 인재양성을 위한 장학기금 마련을 위한 복지 문화 사업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단체가 있다. 사단법인 K-메세나네트워크 손은신 이사장을 만나 그의 철학과 신념 운영의 노하우, 미래의 비전에 대하여 조명해보았다. _조혜경기자



통일인재육성 장학기금 특별전 
“아름다운 동행 - 숲이 길이 되다”


사단법인 K-메세나네트워크의 ‘K’는 ‘KOREA’의 약자로 글로벌 복지 문화를 추구하는 단체이다. 문화 예술을 활성화시키고 문화 생산자의 지위를 향상시키며, 21세기 문화융합의 시대에 맞는 철학과 시대정신을 구현하는 작가, 디자이너, 건축가, 영화, 연극인 문화예술 등 개인, 단체들을 발굴 지원 육성하여 인류문화 공동체를 지향하는 통일한국 시대의 문화공동체를 구현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또한 통일한국의 과정에서 문화예술의 사각지대에 있는 문화예술 소외계층을 지원하며, 통일 문화공동체의 목적 실현을 위해서 개인, 단체 기업 등 광범위한 교류와 연대 협력을 통해서 국내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 교류연대를 확대하여 문화예술을 통한 인류 사회의 행복과 삶의 질을 향상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서울대학교총동창회(회장 서정화)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K-메세나네트워크 주관으로 10월 20일부터 2018년 1월 30일까지 서울 마포구 SNU 장학빌딩 2층 베리타스 홀에서 “아름다운 동행 - 숲이 길이 되다” 특별전시회를 개최한다. 102세 김병기 작가로부터 민경갑, 이우환, 이강소, 유인수, 임옥상, 박항률, 주태석, 김춘수, 권여현, 공성훈 등 한국화단의 대표작가 100여명의 작가 200여점의 작품이 출품되었다. 통일인재육성 장학기금을 위한 전시는 올 해들어 2번째 진행되고 있다. 2015년 탈북청소년 돕기 및 젊은 작가 지원 전시는 서울대 출신 작가들의 참여로 진행되었지만 이번 전시회는 서울대 동문뿐만 아니라 비동문 작가들이 참여하여 더욱 뜻 깊고 의미가 있는 전시다. 이번 전시회는 서울대총동창회와 사단법인 K-메세나네트워크가 다가오는 통일을 준비하고 문화 예술의 저변 확대를 위해서 추진해온 문화 사업이다. 전시회로 마련된 수익금은 통일인재육성 장학기금과 통일문화예술기금으로 사용된다.


국가와 지자체, 기업이 함께 연계하는
젊은 작가들 지원을 위한 법과 제도적 장치를
만들겠다


손 이사장은 청년작가들의 최소한 기본적인 작업환경의 조성을 위한 “청년작가 창작지원에 관한 법률안”을 준비하고 있다. 청년 작가를 위한 기업 참여 프로그램을 통하여 앞으로 통일된 한반도의 문화 공동체를 통하여 남북한 문화교류와 한중일 문화교류를 위하여 다양한 문화예술을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 청년 작가를 위한 작업환경을 조성하고 기업과의 교류를 통하여 새로운 시스템과 인프라를 구축하여 문화 마케팅 팀을 만들고 작가들이 마음껏 작업도 하고 티칭을 통한 전문적인 미술교육과 함께 마케팅도 참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그리고 지자체에서 그 지역의 작가들에게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후원을 통하여 찾아가는 지역문화사업 및 교육사업과 전시를 통하여 지역사회의 문화발전을 추구할 수 있다. 이런 다양한 사업으로 작가를 직업으로서 미래를 고민하는 젊은 작가들에게 미래에 대한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손 이사장은 “청년작가 창작지원에 관한 법률안”의 제정과 통과로 통해 최소한 기본적인 작업환경의 조성 뿐 만아니라 작가들이 작업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여 작가로서 새로운 작업의 길을 모색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어야 한다고 했다. 또한 작품을 통하여 문화적으로 사회에 깊은 영향을 주고 사회공동체 속에 작가의 위상이 새롭게 재정립되길 바라고 있다.


기독교 사상 속에서
남북통일 지향과 동북아 평화를 꿈꾸다



손 이사장의 삶의 철학에는 기독교 사상이 베이스로 깔려있다. 70년 선교와 목회활동을 하셨던 외조부와 신앙심이 깊었던 어머니의 기도와 신앙이 그가 살아오는 삶에 철학이 되었다. 또한 고향인 전라남도 강진에 유배로 온 다산 정약용에게 고조부가 학문의 가르침을 받았으며, 그 가르침과 철학이 가문에 전통으로 이어져 내려왔고, 다산의 정신과 철학 속에서 늘 깨어 세상을 넓게 바라보는 눈을 키울 수 있었다. 손 이사장은 고향 강진군 칠량면에서 중학교를 졸업하고 혼자 서울에 올라와 고등학교 과정을 독학을 하면서 1년 만에 검정고시에 합격을 했고, 82년도 서울대학교에 입학하였다. 당시 학내 문화 운동으로 2학년에 재적당해 87년에 다시 재입학을 하였으며, 92년 10년 만에 대학을 졸업하였다. 대학에 다니면서 분단 조국의 아픔을 느끼며 통일문제와 문화정책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대학 졸업 후 93년도에 대학 후배들과 함께 통일을 준비하는 문화 모임으로 한겨레 메세나 포럼을 시작으로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메사나란 이름으로 활동을 하였다. 손 이사장은 21세기국민정치 포럼을 통해서 문화예술 정책을 제도적으로 어떻게 마련할 것이며, 문화예술인과 작가들이 마음 놓고 작업할 수 있는 환경을 말들 수 있나 고민하며, 국가 예산과 기업과 작가를 어떻게 연계하는 고리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 고민하고 실천하였다. 이 모든 활동이 현재의 사단법인 K-메세나네트워크의 이사장으로서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이 되었다. 손 이사장은 존경하는 인물로 다산 정약용과 함석헌 선생을 꼽았다. 민초들과 함께 살아가는 역사의식과 민중의 관점에서 한국역사를 보는 눈과 고난의 현실에 민중들과 함께하고 늘 깨어있어 하루를 천년 같이 사는 그분들의 삶을 존경한다고 했다. 손 이사장은 통일된 한국과 중국 그리고 일본이 평화와 화합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남북통일이 되고 동북아 평화를 위한 장기적인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문화 예술의 안목이 넓은 지도자층이 필요하다며, 정의가 살아 있고 자유와 평등의 질서가 강같이 흐르는 새로운 공동체 문화를 준비해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환경과 생명의 가치를 중심으로 하는
‘유라시아 2020 프로젝트’ 와 ‘대륙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



사단법인 K-메세나네트워크는 환경 재난과 생명을 주제로 “유라시아 2020 프로젝트” 와 “대륙 프로젝트”를 추진하고자 준비하고 있다. 지구 온난화와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작가와 시민, 언론 매체와 함께 지역 특성을 살린 다양한 방법의 예술 행위를 통해서 생명과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것이 목표이다. 각 나라의 대표 작가와 함께 지역 시민이 참여하는 행사로 추진하고 각 나라의 지역의 특수성을 살리고 함께 연대하고 공유하면서 새로운 인류문화공동체 모델을 작가와 시민 그리고 정부가 가버넌스의 연대 개념으로 새로운 문화의 틀을 제시하고자한다. 2020년 추진할 “유라시아 2020 프로젝트”는 서울-블라디보스토크-이루쿠츠크-노보시베르스크-모스크바-베들린-파리로 추진한다. 2단계로 2030년까지 매년 “대륙 프로젝트” 로 남미, 북미, 유럽, 아프리카 각각 대륙을 연계해서 추진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를 통하여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시민단체 및 다양한 분야와 연대를 통해서 새로운 의식변화의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 또한 청년작가들의 국제적 문화교류를 통한 창작 활동을 확장하고자 한다. 이를 통하여 작가와 다문화 작가들이 함께 교류와 참여로 서로 소통하고 교류함으로 새로운 글로벌 문화공동체를 만들 수 있는 토대가 되리라 믿는다.

손이사장은 늘 통일에 대한 꿈을 꾼다. 사단법인 메세나네트워크와 함께하는 회원과 작가들이 통일에 대한 의식을 갖고 함께 생각하고 고민하는 공동체가 되길 바란다. 대중과 함께 소통하며, 많은 전시활동을 통해 문화예술의 관심을 높이고, 개인의 아름다운 정서를 확장시켜 문화의식을 높여 다가오는 통일된 한국이 문화일류국가로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 고난의 땅 한국인으로 태어 난 것을 늘 자각하고 책임과 의무를 고민하며 늘 깨어 하루를 살아야하며, 주변 이웃들을 배려하고 예의를 지키고, 그들을 잘 챙기고, 서로 사랑하고 더불어 함께 살아가야한다. 남북한 문화교류와 통일인재육성의 문화 복지를 위해 아름다운 동행을 하는 손 이사장의 행보에 무궁한 큰 발전과 비전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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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인물(weeklypeople-조혜경 기자 -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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