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8(수)
 



대구국제휠체어마라톤대회 개최, 휠체어농구단 창단, 지체장애인으로 구성된 곰두리축구단 창단 등 지역 장애인들의 스포츠 활동 활성화에 기여하고, 장애인 인권 및 편의시설 확충 등, 장애인 삶의 질 향상과 권익보호에 힘써온 윤수동 달구벌장애인자립생활센터 소장이 대구시 ‘제40회 자랑스러운 시민상’ 대상을 수상했다. 한 평생 장애인들을 위한 삶을 살아온 윤수동 달구벌장애인자립생활센터 소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_김은진 기자


장애인들을 위해 활동하다
지역사회의 움직임에 동참
스스로 본인의 목소리를 높여야



윤수동 소장의 명함은 매끈한 종이에 인쇄 활자만 찍혀있는 여타의 명함들과 다르다. 점자로 채워진 명함은 그가 어떤 철학으로,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조금은 가늠할 수 있게 했다. 자신이 살아온 시간의 대부분이 장애인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활동이었다는 그는, 지금도 여전히 장애인들이 지역 사회에서 조금 더 나은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앞장서고 있다. 특히나 장애인들이 지역사회의 움직임에 동참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많은 힘을 쓰고 있는 중이다. 달구벌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많은 중증장애인들이 사회 속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기관이다. 많은 장애인들이 자립생활의 이념을 충분히 이해할 기회가 부족하고, 자립생활을 교육받을 수 없는 현실이 안타깝다는 윤 소장. 그는 장애인 당사자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제공자 중심의 장애인복지 재활 패러다임 정책에서 소비자인 장애인 당사자 중심의 자립생활 패러다임 전환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나 현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장애인들을 위한 복지에 힘쓸 인물이 부족하다며, 장애인 스스로가 적극적이고 진취적으로 사회 복지시스템 변화와 더 나은 삶을 위한 정책을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장애인 인권의 의미를 새롭게 하고, 장애인의 삶 전체에 관심을 가지며, 장애인 당사자가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서비스 체계를 구성하는 것이 자립생활 이념이라는 윤 소장은, 자립생활을 통해 장애인들 스스로를 변화시키는 것은 물론 사회의 인식까지 변화시킬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장애인이든 비장애인이든 모두가 더불어 살 수 있도록 공존하는 사회를 만들어가고 싶다고 전하기도 했다.


사회의 인식을 바꿔야 한다
앞으로도 더욱 열정적으로 임하고파



예전에 비해서는 많은 복지 시스템이 체계적으로 구축되고, 장애인들을 위한 편의시설이 확충되고 있다는 윤 소장. 하지만 그는 아직도 장애인들을 위한 제대로 된 복지가 아닌, 보여주기 식의 시스템이 많아 안타깝다고 전했다. 휠체어가 오를 수 없는 높은 경사의 오르막길이나, 장애인 스티커를 붙인 자동차에서 내리는 비장애인 등 비양심적인 사회의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고. 윤 소장은 그를 위해 장애인 스스로도 자립생활을 통해 참여하겠지만, 대중들 또한 장애인들에 대한 인식 변화에도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애인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열정적으로 임하고 있는 윤수동 소장에게 앞으로의 목표에 관해 묻자, 그는 웃음을 지으며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고 답했다. 그는 자신이 할 수 있는 바를 지금까지 해 왔고, 이러한 활동들을 감사하게도 주변에서 많은 칭찬을 해 주어 국민훈장을 비롯한 상을 수상할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자만해지지 않고, 겸손하게 앞으로 더 장애인들을 위해 나아가라는 뜻으로 알고 더욱 정진하겠다는 윤 소장. 걸어온 시간만큼 건강이 허락하는 한 계속해서 적극적으로 활동할 것이라는 윤수동 달구벌장애인자립생활센터 소장의 발걸음을 응원한다.   

대구대학교 사회개발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 수료
한국장애인 의회정치대학 수료
전) 한국장애인고용안정협회 대구지부장
전) 대구광역시 지체장애인협회장
전) 지체장애인 편의시설 대구지원 센터장
전) 대구광역시 달구벌종합복지관 법인 이사장
전) 대구광역시 사회복지협의회 이사
전) 대구광역시 장애인복지위원회 위원
전) 국민기초생활보장위원회 위원
전) 대구광역시 장애인기능경기대회 운영위원장
전) 대구불교방송시청위원회 위원
현)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이사
현) 한국장애인고용안정협회 대의원

저서, 팔공산을 들어 올린 사내(문예이학사 2002년)

1994. 04 대구직할시표창
1995. 05 문화체육부장관상
2000. 12 자랑스런구민상
2001. 04 대통령포창장
2015. 04 국민훈장 목련장 수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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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인물(weeklypeople)-김은진 기자] -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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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제40회 자랑스러운 시민상’ 대상 수상-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과 권익보호에 앞장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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