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8(수)
 


힘쎈여자 도봉순, 응답하라 1988의 배경이 된 도봉구는 정부로부터 문화예술 혁신교육특구로 지정되었다. 또한 만화캐릭터 ‘둘리’의 고향으로 명소 공간이 조성되어 친근한 느낌이 드는 주민들이 사랑하는 도시 도봉구. 일찍이 故 김근태 의장님과의 인연으로 도봉구에서 민원행정을 도맡고 있는 실천의 아이콘 이동진 구청장. 주간인물은 도봉구를 휴머니즘의 정책으로 일구고 구민들과 함께 소통하는 이동진 구청장을 만나보았다. _안연승 차장, 강성은 기자


참여로 투명하게 복지로 행복하게


이동진 구청장이 말하는 도시론이란. 사람이 사는 사회로서 가져야할 신뢰와 협동이 중심이 되는 사회가 바람직하다. 최근의 사회적 자본은 물질적 자본만으로 그 가치가 평가 되는데 그런 것이 매우 안타깝게 느껴졌다고. 현장을 돌며 현실적인 문제를 찾아 해결하는 이 구청장은 현장 행정을 하며 느낀 점이 많다. 우리 사회에 자본은 충분히 축적되어 있지만 함께 사는 사회에서의 각박함을 많이 느끼고 그 부분을 해소하기 위해 동분서주 한다. 마을공동체활동에 기여하고 공동체 복원사업을 실시하며 많은 고민을 한 결과 단절된 문화를 소통의 문화로 일구어 나가고 있다. “아파트야 말로 우리 사회의 단면을 절실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단절과 불신의 아이콘 아파트를 보면 숨이 턱턱 막히는 기분이듭니다.” “이러한 아파트부터 공간개선을 꿈꾸고 하나하나 단절된 문화를 화합으로 이끌고 있습니다.” 그가 재선하며 이 자리에 남아 있을 수 있는 비결이 무어냐는 질문에 그저 멋쩍은 웃음으로 답하는 그의 눈빛에 구민을 향한 진심어린 애정이 넘쳐난다. “학교교육의 핵심은 공동체 정신 함양입니다. 성적순으로 학생들의 행복을 가르는 일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됩니다.” 학생들이 학교를 벗어나면 곧 주민이 된다. 21세기 경쟁사회에 바른 시민의식으로 자라날 수 있도록 120여개의 마을학교에서는 모든 학생들이 주체가 되어 수업을 이끌어 나갈 수 있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바로 혁신교육사업과 문화예술을 융합한 형태로 학생들의 재능을 200% 끌어올리고 주체의식을 함양할 수 있는 수업진행이다. 이에 문화 예술 협력 교사도 파견하고 있는 상황이다. 덧붙여 이 구청장은 둘리뮤지엄, 함석헌 기념관, 전형필가옥, 기적의 도서관, 김수영 문학관 건립으로 도봉구 구민의 활력을 증진시킬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주민과 함께 더 높이, 더 멀리 飛上하는 도봉구


주민들이 살고 있는 거주지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기 위하여 고심하던 이 구청장은 경제 낙후지역 도봉구를 문화공간으로 만들었다. 도봉구는 분단의 아픔을 지닌 장소 ‘다락원’터를 앞으로 평화와 문화의 공간, 창조의 공간으로 변화시킬 예정이다. 대전차 방호시설은 도봉구와 의정부의 경계구간에 약 270m에 이르는 군사시설이다. 이곳에 도봉동 대전차 방호시설 공간재생 프로젝트가 실시된다. 이 또한 일방적인 방식이 아닌 주민과 소통하는 방식으로써 이루어졌다. 이에 발족된 것이 대전차 방호시설 공간재생 시민추진단이라고. 시민의 의견과 아이디어를 모으는 현장설명회를 갖고 문화예술, 공간재생, 도시계획 등의 전문가 워크숍을 개최했다. 구체화작업을 마친 후 서울시의 현장시장실과 정책박람회를 통해 서울시를 설득하기에 이른다. 문화예술 창작 공간 대전차방호 시설 공간재생 프로젝트를 위하여 2회 연속 음악회를 개최하는 등 이 구청장은 독단적이 아닌 함께하는 정책을 일구어 나가고 있다. 이에 주민들은 자연스럽게 관심을 같고 시설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프로젝트가 진행됨에 따라 아픔의 역사를 지닌 장소가 편안함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장소로 재탄생하기를 바란다. 이 구청장은 “지속성과 자생력을 갖춘 공간으로 시민들과 함께 숨 쉬는 도봉구가 될 것입니다.”라고 전했다. 또한 분단과 대결의 장소가 평화와 창조의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문화의 중심지가 되기 위한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다. 가칭 ‘서울 ARENA PROJECT’가 그것이라고. 도봉구의 문화도시 문화 사업으로 진행 중인 아레나 프로젝트는 전국 최초의 최대 공연장 복합문화시설을 건축하는 것이다. 민간투자로 창동 일대 6만 1720㎡부지에 20000석 규모의 대중관람시설을 유치할 예정이다. 올 하반기 착공 후 2021년 오픈할 예정인 이 공연장은 ‘공연중심의 문화도시, 음악중심의 문화도시‘를 캐치프레이즈로 하고 있다. 완공 시 서울시의 핵심 관광구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심도 있게 진행 중인 프로젝트이다. 서울 아레나 중심 창동신경제로써 지역의 활력을 기대하는 바이다.


둘리 뮤지엄으로 구민의 자긍심 높이길


이 구청장의 핵심 사업이었던 둘리 박물관 개관이 2년 전 완공 되었다. 도시의 정체성을 살리고 자긍심을 북돋아 주고자 실시했던 사업으로 지금은 전국의 유치원에서 찾아오는 등 성황리에 운영되고 있는 둘리박물관을 찾아가 보았다. 문화자원과 함께 스토리텔링이 가미돼 역사문화체험이 직접적으로 참여 가능한 참여형 시설이다. 뮤지엄은 총 3개 층으로 관람할 수 있게 되어 있다. 기본 동선은 1층→2층→3층으로 호이호이 매직 어드벤처, 키득키득 코믹 테마타운, 쏘옥 쏘옥 드림 스테이지로 이루어져 있다. 우리나라 국민들의 정서에 정겹게 각인되어 있는 만화캐릭터  ‘아기공룡 둘리’를 주제로 한 캐릭터 뮤지엄에서 아이들은 듣고 맛보고 즐기고 직접 체험하며 둘리를 간접적으로 만나 체험 활동을 할 수 있다. 둘리와 함께 사진도 찍고, 노래도 부를 수 있는 노래방이 구비되어있으며, 김수정 작가의 만화제작 과정도 직접 볼 수 있도록 그대로 재현되어 있다.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하는 게임기도 설치하는 등 고심의 흔적이 엿보이는 둘리 뮤지엄은 아이들의 오감을 발달시키기에 충분하다. 둘리뮤지엄은 북한산 둘레길과 연결되어 있어 지역적으로도 아주 훌륭하게 자리 잡고 있다. 주말을 이용해 둘리뮤지엄에 방문하여 아이들과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는 것은 어떨까. 가족의 마음을 따뜻하게 물들이는 둘리뮤지엄은 서울특별시 도봉구 시루봉로 1길 6에 자리하고 있다.


세종처럼


이동진 구청장의 멘토 세종대왕은 일찍이 출산휴가에 앞장서신 분이다. 우리 알기에 보통 세종대왕의 업적을 중시하지만 본래 인간중심의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었던 세종대왕은 여성노비의 처우를 개선해 준 최초의 인물이다. 세종실록 50권, 세종 12년 10월19일(1430년) 세종대왕께서 “관노가 출산 1개월 전부터 복무를 면제케 해주라”라고 명하다. 그래서 일찍 1백일 간의 휴가를 더 주게 하였다. “산기에 임박하여 복무하였다가 몸이 지치면 곧 미처 집에까지 가기 전에 아이를 낳는 경우가 있다. 만일 산기에 임하여 1개월간의 복무를 면제하여 주면 어떻겠는가. 가령 그가 속인다 할지라도 1개월까지야 넘을 수 있겠는가. 그러니 상정소詳定所에 명하여 이에 대한 법을 제정하게 하라.” 이와 같이 세심했던 세종대왕의 정책에 감동을 받은 이 구청장은 업적보다는 주민들을 위한 실질적인 행정을 하기 위해 고심하는 인물이다. “이와 같은 정책은 하루아침에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그의 삶에 언제나 사람중심의 사고방식이 박혀있기에 가능한 것입니다. 저는 이런 세종대왕의 뜻을 가슴깊이 품고 행정업무를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이런 따뜻한 마음씨가 업무에 반영되어서 일까 도봉구는 지난해 12월 여성친화도시로 재지정 받아 지난 달 여성가족부와 여성친화도시 재지정에 따른 '여성친화도시 조성 협약'을 체결했다.

처음 만날 때부터 헤어질 때까지 성심을 다해 사람을 대하고 진지하게 인터뷰에 응하는 모습에서 큰 신뢰를 준 이동진 도봉구청장. 앞으로 남은 36%의 핵심 공약을 꼭 이루길 바라며  청렴을 실천하며 구민들의 소중한 꿈에 귀 기울이는 구청장이 되었으면 한다. 모두가 주인이 되어 함께 만들어가는 도봉구를 위해 오늘도 의정활동을 하고 있는 이동진 구청장의 앞날에 하늘의 축복이 가득하길 빈다. 



•1960년 전북 정읍 출생
•전주고등학교 졸업
•고려대학교 영문학과 졸업
•서울시립대학교 도시과학대학원 도시행정학과 석사과정 수료
•제5대 서울특별시의원
•국회의원 故김근태 보좌관
•남서울대학교 겸임교수
•한국승강기 안전 관리원 이사
•사랑의 연탄나눔운동 운영위원
•통일시대민주주의 국민회의 부대변인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 사회부장
•(현)민선5기.민선6기 도봉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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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인물(weeklypeople)-강성은 기자] -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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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진 도봉구청장-문화가 숨 쉬는 그 곳, 도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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