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8(수)
 


“세상에 대해 문제의식을 가지고 항상 도전하는, 깨어있는 사람입니다. 개혁정신이 투철한 개혁가예요. 고려 말에 태어났으면 ‘정도전’처럼 살았을 겁니다. 의원시절, 여야를 막론하고 국회의정활동으로 1등 안한 적이 없습니다. 최고의 국회의원이었습니다. 50대 3선 의원, 한창 잘 나갈 시기에 참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원외로 보낸 지난 8년! 더 크게 성장할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부도덕한 정치, 추락하는 경제, 각박해진 서민생활로 더 이상 기댈 곳 없는 사람들에게 그가 바로 희망입니다.”
이 말들은 모두 한사람을 지칭하고 있다. 바로 3선 국회의원을 지낸 권오을 바른정당 경북도당위원장이 그 주인공이다. 오늘은 국민들로부터 다시금 신뢰받고자 바른정당의 외연확장에 매진하고 있는 권오을 전 의원을 만나 그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_ 안연승 차장, 정지우 기자


Q. 바른정당의 창당배경과 앞으로 나아갈 방향, 비전을 소개해주세요?


 “박근혜 정부 4년동안 나타난 국정난맥과 공천과 탄핵과정에서 드러난 독선과 불통, 무능과 패권정치의 민낯에 무한한 자괴감과 무력감을 느꼈습니다. 국정 전체가 농단을 당하고 최순실의 나라가 되어버려 대통령이 탄핵을 당했는데도 불구하고 당 지도부를 포함한 그 누구도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태산준령이라고 불리는 보수의 심장 경북, 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에서 나고 자란 개혁보수정치인의 한 사람으로 위기에 놓인 보수를 살리고, 민생을 최우선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바른정당’ 창당에 앞장섰습니다. 진정한 보수는 도덕성을 중히 여기며 시대를 책임지는 것입니다. ‘백리 안에 굶는 사람이 없도록 하라’는 경주 최 부잣집은 300년을 이어져올 수 있었습니다. 보수의 혁명은 이렇듯 선비정신의 맥을 이으며 시작되어야 합니다. 서민이 따뜻하고 부자가 떳떳한 그래서 모두가 공평한 사회건설에 앞장서야 합니다. 바른정당이 가족의 가치를 가장 우선하는 따뜻한 정당, 민생을 제일로 살피는 책임지는 정당, 부정부패를 청산하고 사회의 투명성을 높이는 깨끗한 정당, 지방화와 분권, 통일이라는 민족적 과제들을 추구하는 통합적 보수정당이 되어 시대적 과제들을 해결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Q. 경북도청 이전의 핵심인물로서 진행과정과 함께 안동의 발전전략도 소개해주세요?


“1991년 경북도의원 시절 청원 제1호로 ‘경북북부권도청이전안’을 제출하여 도청이전문제를 이슈화시켰습니다. 1995년 도의회 도청이전지 용역결과, 안동이 1위로 발표되었고 1996년 15대 국회의원이 되어 이후 12년 동안 도청이전을 주도했었습니다. 2006년 한나라당 경북도당 위원장 시절에는 경북도지사 후보들에게 도청이전을 공약화하도록 설득했으며, 2007년 예천군수를 설득하여 안동·예천 공동으로 도청유치신청서를 제출하게 되었습니다. 2007년에는 경북도의회 도청이전특위 운영위원, 평가위원들에게 안동·예천 입지의 타당성을 홍보하고 설득하여 2008년 6월 8일 안동·예천이 경북도청이전지로 확정 발표되었고 2016년 마침내 도청이전의 결실을 보게 되었습니다.
안동이 경북내 1인당 총생산이 하위 2위인 것은 제조업 생산비중이 제일 낮은 것에서 기인됩니다. 제조업이 안동총생산의 최소 25%이상이 될 수 있도록 산업구조를 바꿔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창원, 구미, 울산 등과 삼성이 11조 규모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아산탕정 신도시처럼 기업의 대규모 투자를 기반으로 하는 산업단지 조성이 도청유치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안동의 동서4축 고속도로와 중앙선 복선전철화가 마무리되는 2018년을 기점으로 경북북부지역의 농축산물을 원자재로 하는 식품클러스터도 구체적으로 검토해야 할 것입니다.
한국정신문화의 수도, 안동! 2000년 1월 안동상공회의소 신년인사회에서 주창한 후 안동시장과 함께 브랜드완성을 위해 노력했고 2006년 특허등록으로 도시 브랜드화가 된 것처럼, 산업단지 유치와과 식품클러스터 조성은 새로운 안동의 브랜드가 될 것입니다.

Q. 경북지방 원전 추가건설과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의견을 들려주세요.


원자력발전소 25기중 12기가 경상북도에 위치해있습니다. 지난 경주지진이후 원자력발전소 안전에 대한 도민들의 우려가 큽니다. 재앙에 가까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이후 독일 등 선진국에서는 원천을 해체하고 있습니다. 경제적 효율성에 도민의 안전성을 담보로 할 순 없습니다. 추가적인 원전건설은 반대하며 위험요인과 활성단층에 대한 세밀한 검토가 필요합니다. 가동 중인 원전도 수명이 다하면 순차적으로 해체해야 합니다. 자연친화적인 신재생에너지로 필요한 에너지를 대체 확보해가야 할 것입니다. 비록 아직은 태양광 등 대체적인 에너지의 생산가격이 비싸 경제성이 없다할지라도, 이 기회에 선도적으로 외국에도 수출할 수 있는 에너지산업으로 육성할 일입니다.
역사교과서 국정화 문제는 지난해 이미 시대착오적인 일이라고 반대한 바 있습니다. 한마디로 국정교과서는 정권교과서입니다. 정권이 교체되면 또 교체될 것이 뻔합니다. 검인정 교과서의 근·현대사에 문제가 있다면 공론화 과정을 거쳐 수정하면 될 일입니다. 특히 종북, 친북내용은 국민들에게 공개하고, 왜곡되거나 미화된 부분은 수정하여 그 판단에 맡길 일입니다.
친일문제도 사실대로 기술하되 대한민국 정부 수립 후 공과에 대해 객관적으로 평가하면 됩니다. 건국절 논란과 관련해서는 이승만 대통령 스스로가 대한민국의 기원을 1919년 임시정부로부터 하고 있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합니다.

Q. 마지막으로 경북도민들에게 당부드리고 싶은 말씀은?


돌이켜보면 우리 TK는 그동안 박 대통령과 30년 영남보수정권에게 무비판적으로 지지를 보내면서 지내왔습니다. 이로인해 보수정당 일당 독점체제를 고착화시켜 정치적 다양성을 말살해왔습니다. 대구의 섬유, 구미의 전자, 포항의 철강산업으로 이 땅의 가난을 물리친 주역이라는 과거의 허상에 자족하며 살아왔습니다. 그로인해 지역경쟁력은 물론 미래에 대한 비전과 희망도 획일화되어 모두 실종되고 말았습니다. 바른정당은 낡고 부패한 보수대신 참된 보수의 가치를 재정비하고 새로운 시대정신으로 TK의 국민적 신뢰를 회복할 것입니다. 지역권력 독점 견제를 통해 보수 유권자의 선택의 폭을 넓혀 공정한 국가를 만드는 바른 정치를 해나갈 것입니다. 영남 사림의 비판정신을 살려 부정부패, 비리를 없애는 정치풍토를 조성해갈 것입니다. 화랑정신으로 삼국을 통일한, 독립정신으로 나라를 되찾은, 낙동강 전투에서의 호국정신으로 대한민국을 지킨, 새마을정신으로 가난을 물리친, 경북의 새로운 영광을 위한 도약의 길에 따뜻한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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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인물(weeklypeople)-안연승 차장, 정지우 기자] -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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