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08(월)
 



코로나로 실내 운동이 제약을 받자, 야외에서 혼자 할 수 있는 승마 체험이 인기다. 고급 레저스포츠의 장으로 인식되던 승마가 대중에게 가까이 다가가, 주말이면 승마장에서 생활의 탄력을 찾는 인구도 크게 늘었다. 귀족적인 이미지에서 벗어나 서민도 즐길 수 있는 스포츠로 확산하고 있는 것이다. 짧은 시간 운동 효과가 큰 데다, 스트레스 해소와 재활 효과까지 알려지면서 대중 레포츠로 자리 잡고 있는 승마의 저변 확대를 위해 디딤돌 역할을 톡톡히 하며 올해 양산시 승마협회장으로도 당선된 이재철 ‘호포승마스쿨’ 대표를 만나고자 경상남도 양산시 동면 호포새동네길 83-3으로 향했다. _김민진 기자

“젊은 시절부터 안 해본 운동이 없을 정도로 이것저것 해봤지만, 승마는 나이가 들수록 관절에도 무리가 없고 겨울에도 땀 내면서 오래 할 수 있는 운동으로 건강을 위해선 단연 최고입니다”라고 운을 뗀 이재철 대표에게서 승마에 대한 애정이 듬뿍 담겨 있었다.

대지면적 5,148㎡, 실 사용면적 2,990㎡로 실내체육시설로 등록된 실내승마장 중 전국적으로 손꼽히는 규모를 갖춘 호포승마스쿨은 특히 낙동강과 황산공원이 시원하게 보이는 곳에 있으며 길도 넓게 펼쳐져 외승환경도 뛰어나다.

전문 교관의 1:1 단계별 맞춤 레슨 프로그램을 통한 체계적인 승마교육이 가능한 호포승마스쿨은 국가대표 15년차 경력, 육군사관학교 승마교관 등 화려한 경력을 지닌 탄탄한 코치진들로 구성돼 있어 기초승마반, 중급반, 상급반, 특급반 총 4개의 커리큘럼을 통해 전문적인 훈련을 기대할 수 있다.

1개월 차 초보 훈련생을 대상으로 승마자세와 평보(천천히 걷기) 동작에서 취하는 행동, 속보(빠른 이동) 동작에서 균형을 잡는 방법, 리듬에 맞춰서 반동을 주며 이동하는 경속보 동작 등을 배우는 기초승마반부터 2·3개월 차 기수를 대상으로 원을 그리는 등 좌속보로 윤승하는 법과 횡목(장애물)을 이용한 밸런스 잡는 법과 5개월 차에 안장을 올리거나 굴레를 씌우는 등 말을 관리하는 법을 배우는 중급반이 있다. 상급반은 6·7·8개월 차를 대상으로 구보에 대한 동작과 박차를 가하는 법, 산악 외승법, 기초 마장마술 등을 배우며, 특급반에선 12개월 차 이상 베테랑을 대상으로 전문 마장마술과 장애물 비월 경기 대비 훈련을 한다.


“훌륭한 코치진들의 개인 한 명 한 명 집중 교육으로 각자의 능력을 면밀히 살펴보고 매뉴얼 과정보다 뛰어날 땐 몇 달 코스로 시간을 끌기보다는 오히려 진도를 빨리 나가게 해 회원들의 실력을 끌어올리는 데 큰 역할을 해주고 있습니다. 양산시체육회의 지원으로 저렴한 비용에 승마를 즐길 기회가 많은 호포승마스쿨에서 원데이클래스(청소년 3만 원, 성인 5만 원)도 운영하고 있으니 사전에 예약하고 교육받기 전 체험을 먼저 해볼 것을 추천합니다. 방역 및 안전교육을 받은 후 에어조끼 등의 안전장비를 갖추고 원형마장을 도는 것으로 진행되며 약 30분으로 실시합니다. 말은 10분만 타도 조깅 1시간의 효과를 내기에 체험이 끝나고 나면 땀에 흠뻑 젖어 마음속까지 후련함을 경험할 수 있지요. 이제 날이 더워지니 외부 교육장에 학생들을 위한 햇빛 가림막 설치 등 앞으로도 체험과 교육을 받을 시민들을 위해 더욱 신경 쓰고자 합니다.”

작년 2월, 호포승마스쿨 조성 후 10월부터 클럽 승마대회와 시장배 승마대회에 참가한 중학생 선수들이 약 10회 이상 우승을 거머쥐었다. 머지않은 미래에 양산의 자랑스러운 승마 교육기관으로 이름을 떨칠 호포승마스쿨의 유망주 육성 또한 기대된다. [1120]

주간인물(weeklypeople)-김민진 기자 -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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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신에 활력과 여유로움을 주는 코로나 속 ‘승마체험’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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