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08(월)
 



아름다운 산과 온화하고 빼어난 바다 절경, 경남 최남단의 섬마을 남해는 그야말로 해양낙원으로 불린다. 서쪽의 남해대교, 노량대교, 동쪽의 창선・삼천포대교를 통해 경남과 이어지는 남해는 따뜻한 기후로 사계절 내내 오색찬란한 빛깔을 띠는 맛과 멋으로 가득한 곳이다. 발길이 닿는 곳마다 보물같이 반짝이는 명소들로 우리나라의 보물섬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이 곳, ‘남해’.
‘깨끗한 군정, 살맛 나는 남해’를 기치로 힘차게 뛰어온 장충남 군수. 취임 1주년을 맞아 지방자치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경남에서는 유일하게 ‘2019 지방자치행정대상’을 수상하는가하면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지방선거 부문 약속대상 시상식에서 ‘선거공약서 부문 최우수상’을 받는 등 눈에 띄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12월 5일에는 한국반부패정책학회가 주관한 ‘대한민국 반부패청렴대상’을 자치단체장으로서는 경남에서 유일하게 수상하기도 했다. 소통과 화합의 군정을 실현하고 있는 그를 만나본다. _김유미 편집국장


Q. 취임하신 이후, 각 분야에 좋은 소식들이 많이 들리고 있습니다. 분야별 그간의 성과를 정리해 주신다면.



우리 군은 지난 1년 6개월 동안 군정 각 분야에 걸쳐 쌓아 올린 근간을 바탕으로 새로운 활력과 번영의 시대를 착실히 준비했습니다. 저와 700여 공직자 모두는 오직 군민을 위한 깨끗하고 활력 넘치는 군정을 펼치겠다는 일념으로 군민의 보다 나은 삶을 위한 계획들을 실천에 옮겼습니다.
우선 생활SOC 복합화 사업 등 정부공모사업 선정을 통해 지역발전에 큰 힘이 될 국비를 확보한 점이 기억에 남습니다.
특히 ‘활력 있는 군정, 번영하는 남해’를 위한 지역민들의 숙원사업이 다수 포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업인 ‘남해 꿈나눔센터’는 생활밀착형 국민체육센터, 다함께 돌봄센터, 청소년수련관이 들어서며, ‘상주 행복나눔센터’는 근린생활형 국민체육센터와 생활문화센터를 한 곳에 건립합니다. 이밖에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 어촌뉴딜 300, 생생문화재, 생활체육시설 확충 지원, 민·관협력 국공립 어린이집 지원, 지방상수도 경영효율화 등 주요 공모사업에 선정돼 군민들의 자긍심을 한껏 높였습니다.
관광휴양산업의 핵심 인프라로 추진해 온 대명소노그룹의 브레이커힐스 남해리조트 기공식도 열렸습니다. 앞으로 관광수요의 획기적인 증가와 함께 지역관광산업에 일대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청사 부지도 확정지었습니다. 지난 20여 년간 신청사 부지 선정을 두고 청사 신축을 미뤄왔지만 지난해 9월 17일, 논의 끝에 대상지를 현청사 부지로 확정했습니다. 10개 읍면에서 펼쳐진 군민과의 대화, 청사신축추진위원회 운영 등 수차례의 토론과 전문가 의견수렴, 비슷한 상황의 타 지자체 견학 등  ‘공정한 과정, 합리적인 토론’을 거친 결과입니다. 또한 빈 점포로 활력을 잃은 남해읍 회나무 아랫길에 청년상인점포 5곳을 개점해 청년들이 남해군에 정착할 수 있는 길을 열게 된 것도 기억에 남습니다.

제9회 독일마을 맥주축제는 주한독일대사와 미국대사 등 주요 외빈들이 참여해 대한민국 대표 축제라는 브랜드 가치를 세계인들도 인정하고 있음을 증명했습니다. 농수축산업 분야를 돌아보면 어느 때보다도 지역의 청정 농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해 발로 뛰는 마케팅을 펼쳤습니다. 남해시금치 판매촉진을 위한 서울·부산 특판전과 서울시청 시식행사, 마늘·고사리 등 지역특산물 판매전, 이마트와 함께 진행한 ‘우럭, 참돔 소비촉진 행사’ 등 선제적인 홍보마케팅으로 지역 농어민들의 기를 살리는 데 전력을 다했습니다.
“우리 모두 하나 되어, 행복한 남해”라는 슬로건에 맞춰 군민들의 화합과 축제의 장으로 성대하게 마무리된 제27회 군민의 날 및 화전문화제도 아직까지 그 때의 뜨거웠던 기억이 선명하게 남아 있습니다. 첫 선을 보인 남해화폐 '화전(花錢)'은 당초 목표인 연간 15억 원이라는 목표치를 상회한 28억 원이 시중에 유통되면서 자금의 역외 유출을 최소화하고, 지역상권을 살리는데 기여한 것으로 분석되지요.
민선 7기의 핵심가치는 ‘소통을 통한 군민화합’입니다. 군정주요 현안들을 공론화 과정을 통해 정책에 반영하는 숙의 민주주의 실천을 위해 5개 분과 100인으로 구성된 군민소통위원회를 발족했습니다.
군민소통위원회 활성화로 작은 목소리도 귀담아 듣고, 지역 현안사항을 합리적인 방법으로 모색하는 과정이 ‘남해군의 문화’가 될 수 있도록 소통과 공감행정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Q.  ‘제9회 2019 대한민국 의정대상 지방자치행정대상’ 시상식에서 지방자치행정대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지방선거 부문 약속대상 시상식에서 ‘선거공약서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취임 이후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얼마전에는 대한민국 반부패청렴대상도 수상하셨지요. 축하드립니다. 정직하고 투명한 군정 수행에 대한 소신과 노력을 전해주십시오.

민선7기 지방자치행정대상과 대한민국 반부패청렴대상 등을 수상해 군행정의 우수성을 대외적으로 인정받고, 민선7기 취임 시부터 제가 강조해 온 ‘정직하고 투명한 군정’이 실현된 점도 보람됐던 일입니다. 취임 후 청년일자리 창출 촉진조례, 군민소통위원회와 경제살리기위원회 설치 운영조례, 교복지원조례 등을 비롯한 92건의 조례와 18건의 규칙을 제·개정해 남해군에 변화와 혁신의 기틀을 마련했습니다. 또한 반부패 청렴문화 정착, 공정한 균형인사 실현, 군민소통위원회 발족 및 적극행정 추진 등 선도적으로 반부패 청렴시책을 펼쳐왔습니다.
특히 공무원 클린센터 운영, 주민감사 청구제도, 6가지 청렴 담론 메시지 전파 등으로 공직자들의 청렴 실천의지를 높였으며, 자체 보조금 관리시스템 구축, 청백-e 점검 강화, 부조리 신고·상담체계 구성 등 상시 모니터링을 통한 내부통제 기능을 강화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민선7기 출범 이후 공무원 3대 비위사건(음주, 성범죄, 금품·향응수수)이 발생하지 않았으며, 직원들의 적극적인 공개행정 추진으로 정보공개율이 최근 3년 대비 30% 증대했습니다. 공직자로서 다양한 업무를 수행함에 있어 공개·공평·공정의 3원칙을 갖춘 행정을 펼쳐나가야 함을 취임 초부터 강조했듯이 “청렴이 기본이 돼야 모든 정책이 바로 설 수 있다”는 소신을 가지고, 앞으로도 청렴한 공직문화가 조성될 수 있도록 더욱 매진하겠습니다.

Q. 내년도 계획과 역점사업 추진 방향에 대해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올해 남해군 예산은 5,466억 원이 편성돼 지난해 본예산 대비 7% 증가했습니다. 특히 정부 공모사업 선정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한 결과, 지난해보다 5% 증가한 1,800억 원의 국·도비를 확보했습니다.
남해군은 민생경제 활성화와 함께 군민들의 삶과 밀접한 농수축산업과 관광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매진할 것이며, 군민중심의 균형적 통합복지에도 역량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민생경제 활성화 분야를 살펴보면 현재 남해화폐 화전을 취급하는 가맹점은 지난해 말 기준 1,040개소에 이릅니다. 화전 화폐 확대발행으로 가맹점들의 수수료 절감을 유도해 소상공인과 영세 자영업자들의 경영안정에 큰 도움을 줄 것입니다. 마을기업 및 사회적기업 발굴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소상공인 육성자금 지원과 소규모 점포의 생활밀착형 지원으로 지역경제에 생기를 돌게 만드는 등 민생경제 활성화에 노력하겠습니다.
‘모두가 누리는 포용적 복지국가’라는 국정전략에 발맞춰 ‘더불어 잘사는 복지 남해’ 실현을 위한 복지정책을 더욱 촘촘하게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군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주요 역점사업이 본격 궤도에 오릅니다.
군단위 LPG배관망 지원 사업은 도시가스 수준의 편리성과 안정성을 갖춘 에너지 환경 구축, 난방·취사 등 연료비 절감효과로 군민의 에너지 복지 향상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사업입니다. 남해읍 일원 12개 마을 3,300여 세대에 LPG 저장시설 3기, 가스배관 등을 설치해 올해 말 준공할 계획입니다. 노후 상수관망 정비사업은 상수도시설 현대화를 통한 누수량 저감과 여유 수자원 확보를 위한 사업으로 2022년까지 진행됩니다.

누수가 많은 노후 상수도관 교체, 블록시스템 구축 등 유수율을 85%까지 획기적으로 제고해, 모든 군민들이 깨끗한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 물복지 실현을 추진하겠습니다.



관광자원이 많은 만큼 관광 경쟁력이 높은 건 사실입니다만 조금씩 약화되어 가고 있는 것도 현실입니다. 이에 관광시장 회복과 성장을 위해 보물섬과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브랜드 개발의 필요성도 느껴지고 새로운 도약을 위한 대형 이벤트도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관광마케팅의 체질을 개선하고 정책적인 상품을 만들기 위해 크게 2가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관광문화재단을 설립·운영할 예정이며 ‘2022 보물섬 남해 방문의 해’를 선포하고 시행할 것입니다. 관광전문가로 구성될 관광문화재단을 통해 지역의 힘을 키워 민간 관광사업의 영역을 확대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가진 관광인프라의 다변화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며 남해 방문의 해를 통해 우리 군을 새롭게 브랜딩하고 군 행정력을 관광에 집중해 결과적으로 군민들의 힘을 모을 수 있는 프로젝트로 만들어 나갈 계획입니다.
청사신축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내년까지 추가적인 행정절차와 부지보상, 문화재 조사를 병행 실시하고 2022년 착공해 2023년 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특히 옛 남해읍성 자리라는 역사적 장소이기 때문에 문화재청 등 유관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신속히 청사 신축을 추진하겠습니다.
최근 3~4년 전부터 우리 군에 의미 있는 변화들이 일어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젊은 청년들이 지역 곳곳에 자리를 잡아 특색 있는 볼거리와 먹거리, 다양한 문화활동을 통해 남해를 알리고 사람들을 불러들이고 있습니다.
남해군을 찾아온 청년들이 다양한 프로젝트나 음식, 상품으로 지역을 브랜딩할 수 있는 콘텐츠를 생산하고, 그로 인해 협업 파트너가 찾아오니 참으로 고마운 일입니다. 이러한 지역에서 일어나고 있는 변화를 감지했기에 남해군은 경남의 어느 시군보다 먼저 청년친화도시로 선정됐습니다.

내년까지 2년간 26억 원의 청년친화도시 사업비로 청년들이 지역에서 다양한 삶을 실험하고 디자인해 정착할 수 있는 사업을 펼칠 것입니다. 또한 지역 농수산물이 좀 더 세련된 가공기술과 포장, 마케팅을 통해 제 값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유통지원 분야를 한층 강화해 상품가치를 높이겠습니다. 이외에도 WHO 고령친화도시 가입 추진, 치매 친화적 사회문화 조성, 도시재생사업 본격화 등 주요 현안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세심히 살피겠습니다.

Q. 끝으로 독자와 남해군민들께 전하고 싶으신 말씀 부탁드립니다.

존경하는 주간인물 애독자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50만 내외 군민 여러분! 이제 희망찬 경자년 새해입니다. 항상 남해군과 저에게 보내주시는 따뜻한 격려와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새해 건강하시고남해 항상 좋은 일들만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앞으로도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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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남 남해군수- 청정 남해 바다만큼 깨끗한 군정 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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