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08(월)
 



자기를 알아주는 참다운 벗을 이르는 ‘지음(知音)’. ‘이상적인 정치인의 모습이란 무엇이라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정우석 의원이 내놓은 답이다. 이번 주 주간인물이 만난 광주광역시 서구의회 정우석 의원은 광주 서구민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그들의 사소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진정한 벗이었다. 최근 한국언론미디어그룹이 주관한 ‘2019 대한민국 의정대상·풀뿌리민주주의 정착대상 시상식 및 교육·경제·행정대상 시상식’에서 기초의회 최우수 의정대상을 수상한 정 의원. 그는 지난 7월에도 지역주민의 복리 향상을 위해 노력해온 공로를 인정받아 광주광역시 구의회 의장단협의회에서 수여한 ‘지방의정 봉사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금보다 더 열심히 의정활동에 임해주길 바라는 기대와 열망으로 받아들였다”며 소감을 전한 그의 미소에 겸양이 묻어난다. _정효빈 기자


정치에 입문하시게 된 배경과 의원님의 의정 철학이 궁금합니다.


송갑석 광주 서구갑 국회의원님과 함께 정치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송 의원님이 저의 정치 스승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제가 정치 신인이라, 송 의원께 저와 함께하는 것이 불안하지 않으냐고 물은 적이 있는데, 송 의원께서 그런 제게 웃으며 해주신 말씀이 있습니다. 정치에서의 정의는 제가 생각하는 정의와는 다를 것이라는 말이었어요. ‘나와 너, 우리 모두를 잘살게 해주는 것이 곧 정의’라는 송 의원님의 말씀을 의정활동을 경험하며 비로소 마음으로 이해하게 됐습니다. 또한 구의원이 진정으로 하는 일은 구민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고, 이분들이 하는 이야기를 경청하는 것이라는 말과 함께 무엇보다도 ‘인성’이 중요하단 말씀도 해주셨는데요. 저 또한 주민들의 ‘지음(知音)’이 되어 일관성 있게 의정활동을 해나가겠다는 것이 정치 신조입니다.

지역 발전을 위해 해결해야 할 현안과, 이에 따른 향후 의정활동  방향에 대해서도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광주 서구의 전체 예산에서 노인복지예산이 전체의 60%, 장애인복지예산은 1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나머지 30%는 경상비와 인건비 등에 할당되고 있는데요, 이 말은 앞서 말씀드린 분야 외에는 투입될 예산이 없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노인과 장애인 복지가 중요한 부분이지만, 노인 복지에 이토록 많은 예산을 들이는 것은 표를 의식하기 때문이라는 사실 역시 부정할 수 없습니다. 이에 비해 청년복지정책에 들어갈 예산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인데요. 광주 서구뿐만이 아니라 대한민국 복지의 축이 청년복지로 전환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청년복지와 일자리에 투자해야 우리 청년들이 직장에 관해 덜 걱정하고,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지 않겠습니까? 일각에선 청년들이 투표도 하지 않고 목소리도 내지 않는다며 비판부터 합니다. 정치에 대한 청년들의 인식을 바꾸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들이 정치를 외면할 수밖에 없는 현 세태를 바꿔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서구민들께서도 이러한 부분에 꾸준히 목소리를 내주고 계시고요. 저는 이 땅의 청년들을 위해 기꺼이 사업비와 예산을 사용하고, 집행부 차원에서도 복지의 방향이 전환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으려 합니다.



그간 의정활동에 대한 자평과, 임기 내 이루고자 하는 바는 무엇입니까?

조례를 발굴하는 부분에 관심이 많습니다. 개선되거나 폐지되어야 할 조례를 포함해 주민분들께서 가장 피부에 와 닿아 하시는 분야에서 중점적으로 활동해보고 싶습니다. 지난 2월에는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 또는 성인대상 성범죄로 금고 이상의 형 또는 치료감호를 선고받아 확정된 자는 주민자치위원장과 주민자치회장이 될 수 없도록 요건을 강화하여 더욱 투명한 선출이 이루어지도록 조례를 발의하기도 했습니다. 임기 동안 꼭 이루고자 하는 것은, 무장애시설을 포함한 장애인편의시설에 대해 대한민국에서는 광주 서구가 가장 앞서간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탄탄하게 기반을 다지고 싶습니다.

끝으로 광주 서구민들께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항상 스스로 되뇌는 말이 있습니다. ‘나의 약함이 이 길의 여정 내내 좋은 의원으로 정치인으로 나를 만들어 주길’이라는 말인데요. 늘 낮은 자세에서 주민들의 말씀에 귀 기울이겠습니다. 의원은 의회의 구성원 중 한 명이기도 하지만, 각각의 의원이 주민을 대표하는 기관일 수도 있지요. 이 때문에 의원이 자의적으로 무언가를 해석하고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이러다 보면 주민들의 뜻과 상충하는 일이 벌어지지요. 언제나 주민을 가장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의정활동을 해나가자는 것이 제가 처음 정치를 시작할 때 다짐했던 바입니다. 어느 때에든, 처음 가졌던 그 마음을 잊지 않으려고 합니다.
끝으로 서구민들께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다름 아닌 ‘애정’입니다(웃음). 의원들의 잘못은 냉정하게 꾸짖어 주시고 채찍질 해 주시되, 의원들의 각종 연수나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많은 독려를 부탁합니다. 이를 통해 의회와 의원이 발전하고, 주민을 위한 더 나은 행정과 정책을 펼칠 수 있을 것입니다. 


○ 학 력
▪ 극락초등학교, 광덕중학교, 인성고등학교 졸업
▪ 고려대학교 경제학과 중퇴

○ 경 력
▪ 現 광주 YWCA 서구문화센터 운영위원
▪ 現 서구 서구민 발전을 위한 금당포럼 운영위원
▪ 現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21세기 국가발전특별위원회 위원장
▪ 現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소상공인특별위원회 위원
▪ 現 국제 라이온스 새광주클럽 회원
▪ 現 전남고 운영위원회 운영위원
▪ 現 YWCA 사회적기업지원 운영위원
▪ 국제 와이즈멘 남부지구 무진클럽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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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대한민국 의정대상 최우수 의정대상 수상! “광주 서구민들의 ‘지음(知音)’이 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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