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08(월)
 



그 이름만으로도 짙푸른 소나무 숲을 떠올리게 하는 청송. 전국에서 가장 맑은 공기와 깨끗한 물,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청송군이 ‘산소카페 청송군’이란 새로운 브랜드로 거듭나면서 답답한 도시를 벗어나고 싶어 하는 도시민들의 힐링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유네스코에 의해 제주도에 이어 우리나라 두번째로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 받은 청송 의 가을은 그 매력이 가장 잘 드러나는 계절, 해마다 사과 수확이 끝난 가을에 열리는 사과축제는 장엄하고 신비한 풍경을 자랑하는 주왕산 국립공원의 절경과 이색적인 사과 요리 시식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지난 4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관한 민선 7기 기초단체장 실천계획평가에서 종합 최우수등급인 SA등급을 받아 대내외적으로 ‘일 잘하는 군수’로 인정받은 윤경희 군수. 그를 만나기 위해 사과축제 준비가 한창인 청송으로 향했다.
‘군민을 먼저 생각하면 실패할 일이 없다’며 확신에 찬 모습으로 인터뷰를 이어간 윤 군수. 부드러운 외모에 확신에 찬 카리스마 있는 모습으로 더 나은 청송을 기대케 한 그와의 인터뷰를 일문일답으로 정리해 본다. _김유미 편집국장


‘군민이 주인인 1등 청송군 건설’을 기치로 군정을 이끌어 나가시면서 각 분야에 좋은 성과들이 나타나고 있는 걸로 보입니다. 그간의 성과를 정리해 주신다면?

취임 후 지역주민, 출향인, 외부인들로부터 가장 많이 듣는 얘기가 ‘청송군이 변하고 있다’, ‘청송군 공직자들이 변하고 있다’라는 이야기입니다. 초고령화 사회, 지방 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변해야 합니다. 변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가 없다는 거죠!
그런 맥락에서 그간 1등 청송군 건설을 위해 저와 우리 공직자, 군민이 한 마음 한 뜻으로 매진한 결과 좋은 성과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언급하고 싶은 것은 ‘2019년 전국지방자치단체 평가’에서 현장중심의 소통행정, 농업 경쟁력 강화, 관광정책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전국 농어촌 기초자치단체 중 종합 2위를 차지한 것입니다.
그리고 공약 군민 배심원단의 토론을 통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구체화 한 민선7기 군수공약 실천 계획은 ‘2019년 한국매니페스토 공약실천계획 평가’에서 당당히 최고등급(SA)을 받으며 공약 이행의 성공을 확증해주고 있습니다.
분야별 성과를 말씀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농업분야에 있어서는 사과 주산지로서의 명성을 확고히 하고 타시군과의 차별성을 확보하기 위해 ‘청송황금사과’ 상표를 출원하였고, 청송사과 홍보효과 극대화를 위해 지난해 프로야구 한국시리즈가 치러진 잠실구장에서 청송사과 홍보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였습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청송사과는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7년 연속 대상을 수상해 청송사과 브랜드 입지를 굳혔지요. 또한 농산물 직거래 활성을 위해 금년부터 지역에서 생산된 모든 농산물에 대해 택배비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청송사과 CM송을 제작해 어느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활용할 수 있도록 배포했습니다. 그 결과 휴대전화 벨소리 등으로 활용되면서 많은 분들의 입에서 흥얼거려 지고 있는데 이게 홍보효과가 아주 좋습니다. 그래서 향후 청송사과축제 및 각종 행사, 청송문화원 합창단 공연 등에 널리 활용해 청송사과를 적극 홍보할 계획입니다.
복지분야에 있어서는 민선7기 군수공약사업으로 야심차게 준비해온 천원목욕탕, 중고등학생 교복구입비 지원사업이 금년부터 시행되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치매안심센터 건립, 참전 명예수당 및 보훈예우수당 인상, 다자녀가정 특별 장학금 확대 지원 등으로 맞춤형 복지 실현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지역경제와 맞물리면서 큰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7년 연속 경상북도 최우수축제로 선정된 청송사과축제는 축제장소를 청송읍 용전천변으로 옮겨 지역민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축제로 거듭나 20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였고 직간접적인 경제 유발효과를 거양해 우리군의 가치를 높이는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며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켰습니다.
특히 맑고 청정한 자연환경과 우수한 자연자원을 가진 청송의 특성과 매력이 잘 드러나도록 ‘산소카페 청송군’이라는 도시브랜드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흔히들 지역의 변화, 지자체의 가치는 지역의 브랜드가 결정한다고 합니다. 앞으로 ‘산소카페 청송군’ 브랜드를 활용해 농특산물 마케팅, 관광 콘텐츠 등을 개발해 우리군의 가치를 드높일 계획입니다.
청송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등재, 국제슬로시티 인증으로 연간 540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다녀가는 곳입니다. 하지만 대다수 당일치기 단체 관광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 6월에는 국내 굴지의 레저사업자와 일천억 원 이상의 투자유치 양해각서를 체결해, 향후 청송군 파천면 일원에 산림레포츠 휴양단지가 조성될 예정입니다. 27홀 규모의 대중골프장 및 산림체험시설, 산림휴양·문화시설, 숙박시설 등이 들어서면 우리 청송군은 체류형 관광지로서 급부상하게 될 것입니다.
이외에도 지역주민들의 뜻에 따라 ‘부동면’을 ‘주왕산면’으로, ‘이전리’를 ‘주산지리’로 명칭을 변경해 지역 명칭이 청송발전의 브랜드로 활용 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으며,  오랜 주민숙원사업이었던 청송소방서 유치 확정, 군민안전보험 가입으로 군민이 안전한 청송을 만드는 초석을 다지게 되었습니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청송군에서 시행하거나 준비 중인 주요 사업 내용과 진행 사항을 알고 싶습니다.

지역경제 활성화는 취임 이후 가장 집중하고 있는 분야이기도 합니다. 앞서 언급한 군정 성과들도 대부분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는 사업들이고 궁극적인 목적 또한 지역경제 활성화입니다.
최근 가장 심혈을 기울여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청송사랑화폐’ 발행입니다. 우선 유통에 앞서 지역화폐 사용법 및 화폐 사용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에 대해 주민들에게 적극 홍보해 청송사랑화폐가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하려고 합니다.
타 지자체들도 지역사랑 상품권, 카드, 전자상품권 등으로 비슷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이는 1회성이라 한계가 있습니다. 하지만 청송사랑화폐는 전국 최초로 지역 내 재유통이 가능한 ‘지역화폐’ 형태로 발행될 예정이라 큰 차이가 있어요. 말 그대로 화폐(돈)이다 보니 별도 가맹점이 필요 없고 관내 어느 곳에서나 일반 화폐처럼 사용이 가능합니다. 한국조폐공사에 의뢰해 크기와 재질도 현재 쓰고 있는 지폐와 똑같이 제작됩니다. 현금으로 환전할 수 있는 시기도 1년에 2번, 유효기간도 1년으로 정해 소비를 촉진 시키고 지역 내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가려고 합니다. 소비 촉진을 통해 소상공인들을 살리고자 함이 가장 큰 목적이지요.
지난 8월, 「청송사랑화폐 발행 및 운영 조례」를 제정하였고, 각 금융기관과 읍면 담당자 회의 및 이장회의 때마다 청송사랑화폐 운영 유통에 관한 설명회를 가지고 있습니다.
올 하반기부터 화폐를 제작해 내년부터 70억 원 규모를 유통할 계획으로 농민수당, 농산물 택배비 지원 사업, 공무원 급여의 일정액 등을 청송사랑화폐로 지급해 지역화폐 유통의 견인차 역할을 하도록 할 예정입니다. 이는 농업인뿐만 아니라 지역 소상공인에게도 큰 도움이 되어 대략 150억의 경제유발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2019년 10월 30일부터 11월 3일까지 제15회 청송사과축제가 열릴 예정입니다. 7년 연속 경북도 최우수 축제로 선정된 청송의 대표 지역 축제인데요. 축제 소개말씀 부탁드립니다.

‘청송사과축제’는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7년 연속 대상에 빛나는 청송사과를 소재로 한 축제로서 판매를 위주로 하는 다른 농산물 축제와는 확연한 차이가 있는 문체부 육성축제이며, 경상북도 7년 연속 최우수축제입니다.
축제장 또한 청송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에서 가장 아름다운 청송읍 용전천에서 열리는데, 대한민국 축제장 중 가장 화려하고 아름다운 장소라고 자부합니다.
올해 청송사과축제 주제는 ‘산소카페 청송군! 황금사과의 유혹’으로 정했습니다. 이는 청송의 깨끗한 공기와 자연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면서, 황금사과를 앞세운 청송사과가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사과 중 으뜸인 최고의 사과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특히 축제장에 오시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참여하고 즐길 수 있도록 도전 사과선별 로또, 만유인력 황금사과를 찾아라, 꿀잼-사과난타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다채로운 체험 거리를 마련했습니다.
거기에 더해 각양각색의 LED조형물과 유등들이 청송의 밤을 수놓아 야간에는 더 아름다운 모습으로 지역 주민들과 관광객들을 축제장으로 불러 모을 것입니다.
함께하는 것만으로도 서로 사과(謝過)하고 화해하는 축제, 모두가 행복한 축제에 여러분을 초대하니 꼭 한번 구경 오시기 바랍니다.





내년도 계획과 역점사업 추진 방향에 대해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내년은 민선7기 3년차가 되는 해입니다. “군민과 함께하는 행복 청송”이라는 군정 비전이 가시화 될 수 있도록 군민이 잘 사는 부자 청송을 만드는 데 주력할 예정입니다.
특히 4차 산업혁명이라는 시대적 조류에 편승해 약 60,000㎡ 규모, 6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스마트팜 연구단지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스마트팜 연구단지에는 청송사과 연구소, 청송사과 표준 과원, 황금사과 브랜드 특화단지, 농산물 안전성 분석센터 등이 들어서게 되는데, 이곳에서 청송군의 미래농업 방향과 경쟁력이 갖춰질 것이라 확신합니다.
또 앞서 말씀드렸지만 지난해 일천억원의 투자유치에 성공한 ‘산림레포츠 휴양단지 조성사업’은 관광휴양형 지구단위 계획 수립, 각종 인허가,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차근차근 진행해 사업이 원활히 추진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미 전담 T/F팀도 신설해 일련의 업무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삼자현 에코루지 조성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 사업은 2022년 삼자현 터널공사가 완공되면 폐도가 되는 도로를 활용한 산악관광자원개발 사업으로, 1.7km 규모의 루지체험장과 3.0km의 모노레일을 비롯해 전망대, 주차장, 편의시설 등의 조성을 골자로 하고 있습니다.
이 사업이 완료가 되면 청정지역 청송의 산림자원을 적극적으로 가꾸어 보다 새롭고 활기찬 관광지로 변모하게 될 것이며, 특히 파천면에 조성되는 산림레포츠 휴양단지 조성사업과 함께 산악지형을 활용한 체험숙박형 관광인프라를 구축하게 되어 지역 일자리 창출 및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여겨집니다.
또한 올해 시범사업으로 송강생태공원 1.5ha 규모에 코스모스와 백일홍 등 가을 꽃단지를 조성했는데 그야말로 장관을 연출했고, 지역주민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의 호응도 대단했습니다.
그래서 ‘송강생태공원’ 수해복구 사업이 완료가 되면 내년에는 13.5ha 규모의 대단위 화원을 조성해 관광객들에게 더욱 더 특색 있는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송강생태공원을 관광명소로 만들면 산소카페 청송군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농업인의 경영
안정을 위한 농민수당 지급, 남북농업기술 교류사업, 농산물 택배비 지원, 농산물 품질보증제, 황금사과 브랜드 홍보 등 농특산물 특화마케팅을 지속적으로 펼쳐 지역 농산물 브랜드 가치 제고 및 판로를 확보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 창조적마을만들기 사업을 내실 있게 진행해 농촌의 부족한 생활SOC 시설을 확충하고, 지역경관 개선, 농촌 공동체 회복을 통해 살기 좋은 농촌마을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끝으로 독자와 청송군민들께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제가 청송군수로 취임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1년 하고도 100일 정도가 더 흘렀습니다. 지난 시간 ‘군민이 주인인 1등 청송군’을 만들겠다는 일념 하나로 민생현장을 두루 살피면서 군민들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자 했습니다.
그 결과 우리 청송이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다는 사실을 피부로 체감한다는 군민들의 격려를 들으면 저절로 힘이 솟구칩니다.
지금까지 이룬 성과를 바탕으로 남은 임기 동안에도 민생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결실을 거두고, 나아가 군민 여러분들의 풍요로운 삶을 만드는데 혼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저의 이런 뜻에 응원해주시고, 더 큰 변화와 도전으로 청송의 새 역사를 쓰는데 함께 해주시기를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1081]

주간인물(weeklypoeple)-김유미 편집국장 기자 -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태그

BEST 뉴스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윤경희 청송군수의 ‘군민이 주인인 1등 청송 만들기’ - 대한민국 최고 청정지역 ‘청송’의 기분좋은 변화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