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08(월)
 



경상북도 영천시는 비옥한 토성과 내륙 분지성 기후, 풍부한 일조량과 적은 강수량으로 다양한 과수가 재배되고 있다. 특히  영천시는 국내 최대의 포도 주산지로, 우수한 자연환경의 혜택을 받아 다른 지역에 비해 미량 영양성분이 풍부하며 당도가 높은 포도가 재배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와이너리 18개소, 서브와이너리 50개소의 와인산업 기반을 마련해 국내 와인 산업의 메카로 성장하기도. 이러한 가운데 영천시 오미동에 위치한 우아미 와이너리는 올해 2월 개최된 ‘2019 대한민국 주류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등 훌륭한 품질의 와인을 생산하고 있는 곳으로, 365일 와인을 사랑하는 많은 이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_정효빈 기자


국내 와인산업의 메카 영천시는 6차산업화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해 농가소득의 극대화를 기하고 있는 경북 농업 6차산업의 중심지다. 지난 2009년부터 꾸준한 와인 주질 향상교육 및 컨설팅으로 각종 와인 대회에서 우수 와인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영천시의 농업소득 1조 원 시대를 앞당기는 주역이자 희망으로 떠오른 와인을 꾸준히 고품질로 생산해내기 위해 생산기반 구축 지원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아미 와이너리를 이끄는 이금자 대표 역시 남편과 포도를 재배하던 중 와인교육을 이수한 뒤 본격적으로 와인사업에 뛰어들었다고.

“국내 최대 포도 주산지인 영천에서는 어딜 가나 쉽게 포도를 볼 수 있어요. 늘 보던 흔하디흔한 농산물이지만 여기서 새로운 가치를 찾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역 특산물을 이용해 훌륭한 상품을 생산해내고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고, 앞으로도 진정한 값어치를 하는 와인을 생산해 대대로 전통을 이어가고 싶어요.”



우아미 씨엘 레드, 씨엘 화이트 와인은 훌륭한 품질을 인정받아 ‘2014 제1회 한국와인대상’에서 골드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2015 대한민국 주류대상’ 대상, 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가 주최한 ‘2016 한국와인품평회’에서는 그랜드 골드 메달을 거머쥐었다. 또한 올해 2월에 개최된 ‘2019 대한민국 주류대상’에서 우아미 레드가 대상을 수상하며 그 우수성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이 대표는 높은 당도를 자랑하는 포도를 이용해 인공적인 가당은 전혀 하지 않고 와인을 빚어내고 있다는데. “우아미 씨엘 화이트 와인은 향긋함과 풍부한 달콤함이 일품인데, 가당하지 않고도 어떻게 이런 맛이 나는지 많이들 물어보세요. 비밀은 포도에 있습니다. 포도를 딴 후에 세척하게 되면 물이 들어가 당도가 많이 떨어져요. 그렇다고 포도를 씻지 않을 수는 없죠. 포도가 나무에 매달려있는 상태에서 씻게 되면 더욱 신선하고 당도도 그대로 유지돼요. 손도 많이 가고 번거로운 작업이지만, 훌륭한 와인 재료를 재배하기 위해서는 못할 일도 아니죠.(웃음).”



이금자 대표가 정성으로 빚어낸 와인은 훌륭한 향으로 입보다 코가 먼저 알아챈다. 우아미 레드 와인은 무가당으로 발효한 와인으로 산뜻하고 과일 향이 풍부하며 화이트 와인은 향이 신선하고 깔끔한 것이 특징. 산미와 과일 향이 살아 있으며 적절한 산미와 당도의 균형이 좋아 산뜻한 마무리감을 선사한다. “사실 전 술이 몸에 잘 받는 체질이 아니에요. 그런데 제가 빚은 와인은 신기하게도 잘 맞더라고요(웃음). 늘 우리나라의 빨리 마시는 술 문화가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해왔는데, 와인은 천천히 향과 맛을 즐길 수 있어 참 좋아요. 상대와 서로 눈빛을 주고받으며 대화를 끌어내게 하는 것이 와인의 가장 큰 매력이죠. 어디서든 와인과 함께 하면 분위기 자체가 달라지잖아요. 와인을 마시면 제 삶이 한층 더 업그레이드되는 느낌이 든달까요?(웃음)”
우아미 와이너리에서는 남녀노소 누구나 체험할 수 있는 와인투어도 진행되고 있다. 저렴한 가격에 직접 포도를 따고 와인을 담글 수 있으며, 다양한 와인과 포도즙도 맛볼 수 있다. 더불어 공기 좋고 물 좋은 영천의 자연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순수황토구들장 숙박시설도 마련되어 있어 가족과 함께 방문하기에도 좋다.

“건강한 먹거리를 생산하는 농민의 정신으로 진심을 담아 와인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저와 가족들도 와인을 즐겨 마시다 보니 인체에 이로운 기능성 식품을 만들어야겠다는 굳은 신념으로 최고의 원료로 와인을 발효시킵니다. 앞으로도 우아미 와인을 찾아주시는 분들의 건강을 생각하며 정직하게 와인을 빚는 여성으로 남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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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인물(weeklypeople)-정효빈 기자 -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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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포도로 최고의 와인을 만듭니다” 입안에 감도는 우아한 아름다움, 우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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