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08(월)
 



우주와 인간을 이어주는 선을 연상해 긍정적 표현을 장 화백은 ECO로 시도했다 핑크빛 꽃 비 휘날리는 요정 천사는 그 이상의 가치를 높이고 보는 이는 아름다움과 행복한 삶을 연상하게 된다. 핑크 금꽃은 메아리로 선은 희망적인 삶을 이어주는 모든 자연적인 연결고리가 되기도 한다.                                                                                                                     - Beautiful Life-microwave ,  Artist note

마이크로웨이브는 우주와 지구에 있는 것들로 광선에 의해 소통한다. 살아있는 미물의 움직임, 곧 산소로 호흡하는 것을 표현하는 것. 휴대폰 역시 눈에 보이지 않은 전파로 살아있는 것들과 소통하며 그 움직임 속에 슬픔과 우울, 그리고 행복을 광선에 담는다. 오는 10월 17일부터 23일까지 [opening reception : 10월17일(목) 오후 6시~8시 / 330  5th Avenue. Floor3, New  york] NY10001뉴욕 맨해튼 K&P Gallery 에서 24점 이상의 작품을 선보일 초대전을 앞두고 있는 장혜자 서양화가를 주간인물이 만나보았다. _김유미 편집국장



 

자연과 숨을 쉬는 모든 것에 감성을 부여하고
열정을 화폭에 담다


서양화가 장혜자 화백은 전북 익산 출신으로, 유년시절 이후 서울에서 학교를 다니며 성장했다. 유난히 사물에 대한 호기심이 많은 소녀였다는 장 화백. 아이스크림 공장을 운영하는 부모님 덕에 경제적인 어려움 없이 유복하게 자라났지만 사업으로 바빴던 그의 부모님은 어린 장 화백과 함께 하는 시간이 적었단다. 그 시기 그를 돌보며 현재의 모습으로 이끌어준 이는 다름 아닌 그의 담임선생님이었다. “윤영자 은사님을 잊을 수 없어요. 아홉 살, 학교를 마친 뒤 누군가의 돌봄을 받았어야 할 나이에 부모님은 사업으로 바쁘셔서 절 돌봐줄 어른이 없었어요. 그때 담임선생님께서 저를 홀로 집으로 보내지 않고 밤늦은 시간까지 개인 과외도 시켜주셨어요. 미술을 전공하신 선생님께서 저에게 그림에 대해 많이 알려주셨고 자연스럽게 미술에 관심을 갖게 됐죠. 지금 현재, 그리고 제 남은 평생 동안 그림을 그리는 길을 선택하게 된 가장 큰 동기부여가 되어준 분이에요.”

장 화백은 학창시절 전국미술대회 입상 후 국제미술대회에 한국 대표로 참가해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서서히 두각을 나타냈다. 당시 수상한 작품의 제목이 ‘상상화, 해저도시 우주도시’였다는 것에서 현재 그가 펼치고 있는 작품세계가 그의 타고난 상상력과 재능으로 이루어졌음을 확신하게 한다. 이 외에도 故박정희 대통령의 자서전을 읽으며 바깥세상을 간접적으로 경험해보는 것을 즐겼다고. “그때 표현했던 그림들이 지금 현실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을 보면 나의 상상력이 정말 놀라울 정도로 대견했다”며 웃어 보이는 장 화백. 산업경제시절 그가 붓을 손에 쥐는 것을 바라지 않았던 부모님의 영향으로 대학 재학 시절, 늘 그림과 창작에 대한 향수를 품고 있던 그는 대학원에 진학해서야 그토록 원하던 서양화를 공부할 수 있게 되었다. 대학원 진학 후 본격적으로 작품을 발표하며 경기도 영은 미술관에서 광주미술협회 회원으로 대내외적인 활동을 시작하게 된 장 화백. 자신만의 개성이 담긴 작품에 대한 고민을 지속하던 그는 스틸라이프인 동양적 정서를 담으면서도 유럽에서도 호응을 받는 작품을 그려내고 있다.


“솔본느 프랑스 파리 뒷골목에 갤러리가 다닥다닥 붙어 있는 것을 보고 그 당시 굉장히 신선한 문화충격과 자극을 받았어요. ‘실물을 그리는 게 아니라 마음속에 있는 것을 이끌어내야 한다’는 것도 깨닫게 됐죠.” 이후 30대 중반의 나이에 연 첫 개인전에서는 작품의 2/3가 불티나게 팔리며 호응을 얻었다.



화려하지 않으면서 은은하고 서정적인 장 화백의 작품은 소소한 우리의 일상의 여정을 서정적인 여백으로 표현해 마음의 평화를 가져다준다. “그림은 가르치는 것이 아니에요. 자연을 보고 느낀 점을 새롭게 자신만의 감성으로 표현하는 창의적인 작업이죠.”라 말하는 그. 다양한 연령층의  후학양성을 위한 30여년가까이 교육계에 있으면서 유아잡지에 미술수업 커리큘럼을 게재하는 등 현장에서 미술수업을 담당하는 전국의 수많은 교사들에게 영향을 주기도 한 그는 아이들 입장에서 더 큰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키우기 위해 차별화된 입시학원을 도전하기도 했었단다. 현재는 순수미술로 방향을 잡은 그는 “순간순간, 작품을 통해 주변의 수많은 사람들의 일상생활에 스며들어 그들에게 행복을 선사하는 것이 내가 그림을 그리는 이유”라며 그의 수많은 그림을 많은 이들에게 선물하고 있다고. 때문에 매 전시를 준비할 때마다 부지런히 움직여야 한단다. “모두가 잠든 고요한 새벽부터 아침까지 몰입해서 그림을 그리는 편이에요. 이 시간은 아침의 상쾌한 기운을 받아 새로운 에너지가 생기는 것 같거든요(웃음).”



현재 4차 산업혁명과 AI를 디자인하는 아티스트 프레지던트로 활동하고 있는 장 화백, 시대의 변화흐름에 따라 작품세계도 큰 변화를 맞았다. 부드러운 파스텔 톤을 주로 사용하던 그는 최근 강렬한 색채를 시도하고 있으며, 판넬에 한지를 이용하는 등 다양한 소재로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그는 현재 청담동 GALERIE PICI 갤러리 피치에서 <장혜자 초대 개인전(2019. 8. 9~8. 19)>을 준비하고 있다.


“그림은 어린 시절 나의 친구였으며, 현재는 내 인생의 동반자이자 친구다”


“그녀의 그림세계를 이해하며 꾸준히 외조해 준 가족들이 있어서 지금의 자신이 있을 수 있었다”며 진심으로 고마움을  전하는 장 화백. 그녀는 끝으로 “대부분 그림은 특수계층에 있는 사람들이 즐기는 문화라는 인식이 안타깝다”며 “자신의 작품을 통해 더 많은 이들이 부담 없이 편하게 감상하는 미술, 평범하게 일상에서 녹아나는 문화로 자리 매김할 수 있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그는 돌아오는 미국 뉴욕 전시에서 소소한 일상의 여정을 서정적인 여백을 통하여 우리들의 마음에 평화와 행복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장혜자 화백이 전하는 행복이 국내를 넘어 전 세계로 널리 전파되길 기대해본다. 




•개인전 다수, 국내 및 해외전시(200회)
•건국미술상, 한국예총 회장상, USA 워싱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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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인물(weeklypeople)-김유미 편집국장 기자 -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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