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8(수)
 



한국 경제가 난항을 겪으면서 다들 힘든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고 챙겨준다는건 말뿐인 경우가 많다. 날이 갈수록 개인주의가 만연하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에서 한 줄기 희망을 보여준 이가 있다. 그 주인공인 울산광역시 천기옥 의원을 만나보자. _이진랑 기자

지역의 발전과 시민의 복지를 위해
봉사하는 삶을 살고파



듬직한 체구와 시원한 이미지가 그녀의 트레이드 마크다. 일 잘하고 파워풀한 것이 그녀의 강점이다. 동구에서 주로 활동하던 천기옥 의원이 울산광역시의회 의원이 되면서 “이제 울산광역시민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64년생인 천 의원은 부산여자대학에서 식품영양학을 전공하고 울산 동구에서 결혼생활을 시작했다.
그의 진취적인 활동력이 돋보이는 프로필이 있다. 83년도 2월에 대형면허를 따고 86년도에 영양사 자격증과 86년 9월에 미용사 자격증을 취득한 것. 이 정도면 그의 활달한 추진력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1991년도에 현대주부대학 총동창회장을 8년간 맡았고 지역사회의 크고 작은 일들과 직책을 맡아 열심히 일해왔다. 2002년도에 울산광역시 동구의회 3대 의원을 역임했으며 2006년도엔 동구의회 제4대 의장을 지내며 전국 최초 여성 의장이라는 타이틀을 얻기도 했다. 2011년 4월 동구청장 보궐선거에 출마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해 소강상태에 있는 듯 했으나 그녀는 무한한 의지력으로 3년 뒤 제6대 시의회에 입성했다.
천 의원의 왕성한 투지와 저력은 어디서 기인되고 있을까. 정답은 동구였다. 동구민의 사랑과 신뢰를 한 몸에 받고 있는 것. 2006년도 새마을 울산동구지부 문고회장 역임, 동구여성정책위원 역임, 동구보육위원회 위원 역임, 울산동구 모자가정후원회, 동구전하초등 운영위원 등 동구 기반의 활동이 주를 이룬다. 이런 그녀가 동구를 발판으로 시의회에 입성한 데는 어떤 생각이 있었을까? “여느 살림살이나 다 같아요. 규모가 다를 뿐이죠. 저는 현장경험이 많다보니 의정활동이 수월했습니다. 특히 주민들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줄 수 있고 꼭 필요한 현안과 해결방안을 알기 때문에 좀 더 용이했습니다.” 동 자문위원에서부터 시작된 사회활동이 학교, 경로당에 이르기까지 동구 구석구석을 알고 있으니 좀 더 효율적으로 해낼 수가 있었다는 천 의원. 정치를 시작하면서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오로지 지역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목표하나를 보고 지금껏 달려왔다는 그녀는 인터뷰 하는 동안에도 끊임없이 지역발전과 시민 복지에 대한 고민으로 가득했다.


울산여성들과 함께 한 마음으로 봉사하는 단체 ‘현대주부대학’


천 의원은 20대 후반인 1980년대부터 동네 자원봉사회원들과 함께 100포기, 200포기씩 어려운 이웃에 김장김치를 전달했다. 그녀는 자원봉사회 활동 중이던 1990년 현대주부대학에서 정몽준 전 의원측과 만남을 가졌다고. 그렇게 시작된 현대주부대학에서의 활동은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으며 8년동안 총 회장을 역임해 봉사하고 있다. “주부대학은 해마다 수강생이 500명에 이르며 동문회원은 1만 5천명에 이르고 있고 올해 40기째 이어오고 있어요. 현대주부대학은 여성의 사회참여와 봉사에 큰 목적을 두고 활동하고 있죠. 환경운동과 바자회를 매일 진행하여 발생하는 수익금으로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쓰고 있습니다.” 천 의원은 현대주부대학에서 1년에 한 번 현대중공업 실내체육관 안에서 큰 바자회를 실시해 여기서 발생하는 수익금 또한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쓰고 있다고. 울산시의 많은 여성들이 현대주부단체에 참여해 사회활동도 하면서 뜻 깊은 일을 하는데 동참하기를 바란다며 많은 관심을 가져주기를 당부했다.


가식없는 투명한 정치, 주민 복지 향상을 위해 봉사하고파


“앞으로도 제 정치 생활은 소통과 화합의 시민정치로 주민 복지 향상에 최선을 다할 거에요. 중공업의 불황으로 노동자들이 시름에 빠지기도 했고, 메르스 등의 여파로 관광산업이 침체를 겪는 등 지역경제가 그 어느 때보다 힘들었으나 시민 모두가 단합된 마음과 강한 의지로 위기를 극복하는 힘을 보여 준 것이 지역발전의 원동력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천 의원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 복지 향상을 의정 목표로 삼고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여성들의 사회 진출을 돕고 더 많은 여성의원이 활동할 수 있도록 자신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끝으로 울산광역시의회 의원으로서 시민의 소리에 귀기울이며 항상 시민의 편에 서서 생각하고 주민 복지 향상을 위해 노력하며, 앞으로도 살기 좋은 울산광역시를 만들기 위해 울산광역시의 일꾼으로서 살아갈 것을 약속했다.

남다른 봉사정신과 지역에 애정이 넘치는 천 의원. 그녀의 노력을 통해 지역주민 복지향상과 지역발전에 큰 힘이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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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랑 기자-주간인물(weeklypeople) -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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