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08(월)
 
  • 미술 시장의 문턱을 낮추고 작가들에게는 기회의 장이 되는 도슨트 갤러리

도슨트인물.jpg


코로나 이후 미술업계의 흐름이 변하고 있다. 비교적 규모가 큰 상업전시와 아트페어 등에서 고가의 작품들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던 ‘그들만의 세상’에서 이제는 공간 인테리어나 소중한 사람을 위한 특별한 선물, 또는 아트테크를 위해 그림을 구입하는 이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멀게만 느껴지던 ‘미술’이 우리 가까이로 성큼 다가온 느낌이다. _김유미 기자


신진 작가들에게 전시회를 여는 일은 꿈만 같이 느껴진다. 꽤 부담되는 비용은 차치하더라도 당장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기 때문. 특히나 지방의 경우 갤러리나 전시장 등 관련 시설이 열악해 로또와 맞먹는 행운이 따라야만 한다.  

 

도슨트3.jpg 도슨트5.jpg

 

“마이그라운드는 누구나 적은 비용으로 언제든지 자신의 작품을 선보일 수 있는 곳입니다. 작품 판매의 기회를 가져볼 수도 있으며 아티스트 토크를 통해 관객과 직접 만나고 소통하면서 본인의 작품을 소개할 수도 있지요.”

김해 진영에 위치한 도슨트 갤러리는 <마이그라운드>라는 프로젝트를 통해 신진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들을 소개하며 미술계에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내고 있는 곳이다. “작가든 아니든, 신진 작가든 원로 작가든 누구나 제대로 된 전시장에서 제대로 기획된 좋은 전시를 할 수 있게 하겠다!”는 이상형 대표의 뜻이 그대로 실현되는 곳이기도 하다.


현재 마이그라운드 프로젝트는 하온, 김민경, 김형준, 박규현, 박지혜, 신용운, 이상형 작가와 김수연 도슨트가 함께하고 있다. 1~4회의 전시회를 거쳐 현재는 ‘제5회 마이그라운드 기획전’ <설빔展(전시기간 : 24. 1. 11~2. 12)>을 진행 중이다. 지난 12월에는 ‘마이그라운드 기획전시 특별전’인 <크리스마스의 선물展>을 통한 수익금을 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 남부지역본부에 후원하며 훈훈한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도슨트1.jpg 

 

“<크리스마스의 선물展>은 39명의 작가분들이 전시에 참여해 기부 부스에 전시된 작품의 판매 금액 10%를 기부하는 형태로 이뤄졌습니다. 작품 판매가 이루어지면 작가와 작품구매자가 함께 아동권리를 위한 기부에 참가하게 되는 선순환 구조로 운영되어 많은 호응이 있었어요. 앞으로도 이처럼 의미있는 다양한 전시를 기획해나가겠습니다.” 

도슨트 갤러리는 지난 2023년 6월 개관 이후 매월 누구나 전시에 참여할 수 있다는 슬로건 아래 차별화되는 색다른 기획전시를 진행하며 신진작가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작품경매, 아티스트 토크, 원데이클래스, 드로잉페스타, 전문 도슨트프로그램 등)을 통해 문화예술에 대한 문턱을 없애 작가와 관객이 소통할 수 있고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운영 중이다. “작가와 관람객들과의 소통도 중요하지만 작가들간의 네트워크 형성도 못지 않게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도슨트갤러리가 그 교류의 장이 되어 메신저 역할도 해나갈 계획입니다.”


재주가 많은 이상형 대표는 그만큼 하는 일도 다양하다. 홍익대 금속공예과를 졸업하고 서울에서 주얼리·악세사리 디자이너로 이름을 알리던 중 목공에 매력을 느껴 인테리어 사업가로 변신한 이력도 특별하다. 스스로를 무명 작가라 칭하지만 자신만의 독특한 작품세계로 주목받고 있는 지역 청년 작가이기도 하다.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하는 작가들과 함께 좋은 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한편, 업사이클링 작가로서도 끊임없는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도슨트2.jpg 

“인테리어 작업 과정에서 나오는 폐기물인 유리문을 깨서 새롭게 탄생시키는 업사이클링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잘게 깨지는 강화유리의 특성을 살려 부조, 입체 등 다양한 조형 작품을 만들고 있어요. 유리문이 있었던 곳의 주소가 작품명입니다(웃음). 여느 작품이 다 그러하지만 저 역시도 쉽지 않은 작업 과정을 거치고 있어요. 하지만 버려지는 유리가 작품으로 재탄생되어 다시금 생명을 얻게 되었을 때, 작품을 보고 관객분들이 너무 반짝이고 예쁘다는 평을 해주실 때, 그때 느끼는 희열이 다시금 힘을 내게 합니다.”


도슨트 갤러리에는 입장료가 없다. 갤러리 내부의 테이블에서 커피나 차도 즐길 수 있다.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는 것도 언제나 환영이다.

“아직까지 한국에서 갤러리는 불편하고 어려운 공간이라는 인식이 많습니다. 도슨트 갤러리는 그 틀을 깨고자 합니다. 작가들과 관람객들의 사랑방이자 문화놀이터로 거듭나겠습니다. 언제나 환영입니다. 편안한 마음으로 놀러오세요(웃음).”  


도슨트8.jpg

주간인물(weeklypeople)-김유미 기자 wp@weeklypeople.co.kr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태그

BEST 뉴스

전체댓글 0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마이그라운드(MyGround), 꿈이 이루어지는 나의 공간! - 이상형 도슨트 갤러리 대표 / 유리 작가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