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2-28(수)
 



최근 창원의사회는 창원시에 KF-94마스크 8,000장(400만원 상당)을 기탁했다. 이번 기탁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 가정을 위해 창원의사회가 마련한 것이다. 이번 기탁한 마스크는 의창구와 성산구의 중위소득 100% 이내의 세대에 각 30매씩 읍, 면, 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지원될 계획이다. 이번 기탁과 관련하여 송광수 회장은 “코로나19 확산의 장기화를  안타깝게 생각하는 창원의사회 회원들의 마음을 모아 마스크를 마련하게 됐다”면서 “마스크 쓰기로 확산세가 꺾이길 바라며, 저소득 가정의 경제적인 부담을 조금이나 덜어드리고 싶다”는 말을 전했다. _박미희 기자

창원의사회는 1980년도 설립되어 현재 성산구 상담동에 사무실을 두고 있으며 의창구, 성산구 지역 538명의 회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창원의사회는 의학정보강좌 개설 및 의학교육, 의사연수교육에 관한 무료의료봉사 등 사회복지증진 및 국민 보건향상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송광수 창원의사회 회장은 실력있는 내과의사다. 경북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창원삼성병원에서 수련을 마친 그는 현재 굿모닝내과병원 원장으로 지역 의료계 발전을 위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 8년간 창원의사회에 활동해 온 그는 올해 초, 창원의사회 회장으로 선출됐다. 코로나19 사태가 계속되고 있고 여러 의료환경의 위기 속에서도 중책을 맡은 것. “앞으로 3년 간의 임기 동안 회원들의 권익신장, 소통 강화, 시민 보건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무엇보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의사회와 많은 지역사회 구성원들과 뜻을 함께 하겠습니다. 또한 코로나19로 여러 의료환경의 위기에 처한 회원들을 돕기 위해서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그는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시민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회원들과 뜻을 함께하고 있다. 창원시와 창원보건소 중심으로 창원의사회, 간호사회, 의료기관과 지역사회 감염관리전문가 분들과 함께 지역협의체를 구성해, 접종인력을 확보하고 안전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추진하고 있다.  그가 운영하고 있는 굿모닝내과병원도 예방접종이 시작되던 초창기부터 위탁의료기관으로 선정돼 예방접종에 참여해왔다.

“코로나19 백신의 안정성 때문에 접종을 꺼려하는 시민들이 많지만, 부작용을 염려해 예방접종을 하지 않는다면 코로나19 확산세를 막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코로나19 예방접종의 신속하고 안전한 추진을 위해 많은 회원들과 뜻을 함께 하고 있어요.”

이번 마스크 기탁도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회원들의 마음을 한데 모은 것이다. “코로나19 예방의 최선책은 마스크 쓰기죠. 하지만 저소득층 가정이나 택배 기사, 산업 현장 근로자 등 마스크가 더욱 필요한 분들이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마스크 구하기가 더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마스크 쓰기로 확산세가 꺾이길 바라며, 저소득 가정의 경제적인 부담을 조금이나 덜어드리고자 의사회 차원에서 마스크를 기탁하게 됐습니다.”

송광수 원장은 주민들에게 친숙한 의사다. 그가 운영하고 있는 굿모닝내과병원은 선진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병원으로 오랫동안 주민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따뜻한 인술을 베푸는 내과의사로 이름이 높은 송광수 원장. 의사가 천직인 것처럼 보이지만 그의 의대생 시절의 모습은 지금과 사뭇 달랐다. 고교 시절 우수한 성적으로 의대에 합격했지만, 심도 깊은 원리탐구 대신 암기 위주의 주입식 교육에 별 흥미를 느끼지 못했다는 것. 그러던 그가 변화한 것은 바로 환자들을 진료하면서부터다.

“기대했던 의과대학 공부가 워낙 양이 많아 암기위주의 교육이 되면서 공부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한때 방황도 많이 했습니다. 그러던 중 수련 과정에서 환자들을 보면서부터 정말 의학 공부에 푹 빠져살았어요. 어떻게든 제게 맡겨진 환자를 책임지기 위해서 최선을 다 했죠. 작은 단서도 놓치지 않고 병의 원인을 파악하고 치료하기 위해 밤낮없이 의료서적을 뒤져가며 환자 보기에 심취했어요. 그때 제가 만약 많은 환자를 보지 않았다면 지금의 내과의사인 저는 없었을 겁니다(웃음).”

어떻게든 아픈 환자를 돌보겠다는 어진 마음, 그 마음은 청신한 얼굴의 젊은 의사가 희끗한 중년의 병원장이 되기까지... 빼곡한 진료 스케줄과 과중한 업무를 버티게 하는 힘이었다. 환자들과 함께한 그의 청춘은 누구보다 빛났다.

“내과는 흔히 교통정리과라고 해요(웃음). 아프면 누구나 쉽게 내과를 먼저 찾잖아요. 겉으로 보이는 몇몇 단서와 정황만으로도 환자의 상태를 진단하고 최대한 신속하게 전문분과로 연결하는 역할을 많이 해요. 그런만큼 단 몇분의 상담을 통해서도 환자의 상태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어야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환자의 말을 잘 경청해야해요. 환자들이 하는 말, 환자들이 할 수 없는 말, 환자들이 못하는 말, 이 세가지를 잘 들어야하죠. 어디가 어떻게 아픈지 몰라서 하지 못하는 말도 잘 들어야하고, 체면 때문에 차마 의사한테 하지 못하는 말도 그 의중을 잘 파악해야합니다. 이런 작은 단서와 정황으로 환자의 상태를 추론하기 위해서는 심도 깊은 학문적 배경과 풍부한 임상경험이 뒷받침돼 있어야돼요. 그런면에서 내과는 어렵지만 또 매력있는 과지요.”

타고난 내과의사인 송광수 원장은 마음이 따뜻한 의사다. 위중한 병을 알지 못하고 내원한 환자의 상태를 먼저 알아보고 큰 병원으로 가길 권유해, 살린 경우부터 몸보다 마음이 아픈 환자를 보듬는 일까지... 그는 수십년간 환자들과 동고동락하며 살아왔다.

그 많은 경험들은 오늘날 병원 경영의 초석이 되었다. 주민들의 꾸준한 사랑을 굿모닝내과병원은 문턱이 낮은 열린 병원이다. 종합검진 및 건강검진, 위장대장내시경, 갑상선질환, 성인병검진, 소화기질환 등 내과질환과 류마티스질환을 주로 진료한다. 실력있는 의료진과 최첨단 의료장비를 갖추고 선진 의료서비스로 지역 의료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끝으로 한국 의료계 발전을 위해서는 어떤 변화가 있어야하느냐는 질문에 그는 울림있는 메세지를 남겼다. “의료계 발전을 위해서는 먼저 수가 현실화가 이뤄져야합니다. 날로 높아가는 인건비, 임대료, 의료시설 장비 비용에 반해 수가 인상율은 지극히 비현실적이에요. 이 공백을 메우기 위해 엄청나게 많은 환자를 봐야하는 것이 지금 개원의들이 처한 현실입니다. 이는 의료서비스의 질이 낮아지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고 이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돌아갈 것입니다. 또한 비인기과의 전공의 부족현상으로 고질적인 인력난을 겪게 되다보니, 이 공백을 메우기 위해 의사 업무를 진료보조인력인 PA(physician Assistant)에 넘기는 일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국민들의 보건안전을 지키기고  무너져가는 의료체계를 바로 세우기 위해서는 정책 결정에 있어 의료현장의 목소리가 반영돼야한다고 생각합니다.” [1118]

주간인물(weeklypeople)-박미희 기자 -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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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따뜻한 내과의사!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하나된 마음을 모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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