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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검색결과

  • 신입 막내에서 대표이사까지, 자수성가형 CEO
    우리와 가장 인접한 나라 ‘일본’, 때문에 해외여행을 꿈꾸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부담 없이 여행을 계획할 수 있는 국가이기도 하다. 외교적 관계로 인한 부정적인 인식과는 별개로 우리에게 일본만큼 접근성이 좋은 나라는 없다. 비행기로도, 배로도 이동할 수 있을 만큼 가까운 곳이기 때문이다. 그런 일본 여행 사업의 최전선에서 여행객들의 만족스러운 여행을 위해 일하는 곳이 바로 컴투어다. _박가빈 기자 황등선 대표는 유년 시절부터 부산 연제구 거제동과 기장군 장안읍 내덕마을에서 나고 자란 부산 토박이다. 현재 ㈜컴투어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그는 의외의 이력을 전했다. ㈜컴투어의 전신인 ‘KJ투어’의 신입사원이었다는 것. 2002년 설립된 KJ투어에 황 대표는 2006년 막내로 입사했다. 2013년 법인명을 ㈜컴투어로 바꾼 이 회사에서 묵묵히 일해온 그는 2017년, ㈜컴투어의 새로운 대표이사로 취임하며 샐러리맨들의 로망, 새로운 신화를 쓰게 됐다. “막내에서 대표까지, 11년이라는 시간이 걸렸습니다. 함께해준 회사 동료들, 그리고 묵묵히 내조해준 아내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 같아요. 회사 설립자인 권기범 대표(현 KS트래블 대표)님이 가지고 있는 애정과 못지않게 더 좋은 회사로 만들어야겠다는 책임감이 있습니다.” 관광경영학과를 졸업한 황 대표는 대표가 된 뒤에도 배움을 멈추지 않고 부산대학교 경영대학원을 졸업하기도 했다. ㈜컴투어는 일본지역 수배 전문 랜드업체다. 일본 전 지역을 대상으로 다양한 일본 여행 상품을 구성하고, 각종 일반 관련 정보를 갖추어 회원사에 제공한다. 거래 등록된 여행사만 800곳이 넘는다. 컴투어에서 호텔, 식사, 행사 진행, 가이드 등을 준비하여 패키지를 구성, 메인 협력사인 모두투어를 비롯한 다른 여행사에 제공하게 되는데, 모객 현황 조회와 일정표 관리를 위한 기능 서비스도 함께 이뤄진다. 현재 ㈜컴투어는 부산과 오사카, 대마도를 잇는 페리호 운항 회사인 ㈜팬스타라인닷컴, 부산과 시모노세키 간의 카페리 항로를 개설한 후 정기적으로 운항하고 있는 국제 호화 카페리 전문회사인 부관훼리의 파트너사이며, 부산 대표 항공사인 에어부산의 전문 판매 대리점이기도 하다. 뛰어난 업무 능력으로 에어부산으로부터 특별 공로상, 슈퍼 업그레이드 상을 수상했으며, 부관훼리로부터 몇 번에 걸친 우수 랜드사 상패를 수여하기도 했다. 코로나 전후로 연 매출 100억 이상을 달성하고 있기도 하다. 코로나로 인해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을 여행 사업, 그러나 황 대표가 이끄는 ㈜컴투어에서는 코로나 사태 이후 단 한 명의 퇴사자도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황 대표는 “고용 유지 지원금을 통해서 직원들에게 최소한 최저임금이라도 보장해주려고 노력했다”라면서 전쟁과 같았던 당시를 회상했다. 그렇게 한 명의 낙오자도 없이 달려온 ㈜컴투어는 오히려 지난 2월, 부산역 근처에 있던 사무실을 확장·이전해 현재의 부산우체국 건물로 자리했다. “지면을 빌어 힘든 시기에도 저를 믿고 따라와 준 가족 같은 13명의 전속 가이드, 7명의 직원들에게 정말 고맙고 수고했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고생 끝에 낙이 온다고 했던가, 최근 남녀노소를 망라하고 한국 사람의 일본 여행 ‘붐’이 일어났다. 황 대표는 이에 대해 “코로나 사태 완화의 효과도 있었고, 엔화 가치가 떨어져 환율이 좋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단거리이기 때문에 비행시간 부담이 덜하고, 우리나라에서 일본 여행이 비교적 안전하다는 인식이 있어서 더더욱 일본 여행을 선호하는 것 같아요. 예전에는 온천 관광이 주목적이었다면, 요즘 자유 관광을 선호하는 분위기로 바뀐 것도 고객들이 일본 여행에 매력을 느끼는 이유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황 대표는 일본 여행 붐이 수치상으로도 드러난다고 이야기했다. “노 재팬(NO Japan) 운동과 코로나로 인해 피해를 입었던 당시 일본 여행을 이용하는 고객이 월에 약 1,000명이었다면, 최근은 3~4,000명 이상으로 늘었습니다. 아직은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에요. 항공사가 늘어나고 항공편 수도 증가하면 충분히 더 많은 고객이 일본 여행을 이용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컴투어에서 18년째 일하고 있는 그는 일본 여행의 전문가 포스를 물씬 풍겼다. 연령별 여행지를 추천해달라는 질문에 그는 “다양한 먹거리로 유명한 오사카는 젊은 층의 고객들이 선호하고, 온천으로 유명한 큐슈와 북해도는 중·장년층 고객들이 많이 찾는다”라고 답했다. 계절별 여행지에 대한 추천도 막힘없었다. “봄에는 오사카입니다.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이 있는 오사카가 가족 단위로 봄에 가기 참 좋아요. 여름에는 더운 날씨 때문에 비교적 시원한 북해도나 쇼핑산업이 잘 발달한 후쿠오카, 그리고 도야마의 알펜루트 코스 관광이 인기입니다. 일본의 가을은 특정한 한 곳을 꼽기 어려울 만큼 어딜 가도 단풍이 예쁩니다. 겨울에는 삿포로 눈꽃축제로 유명한 북해도나 온천으로 유명한 큐슈가 인기 있는 지역이죠.” 그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일본 여행에 대해 조금 더 관심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을 드러냈다. “우리나라와 일본은 역사적으로 독도, 위안부 등 많은 문제를 마주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일본에 대해 좋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역사적인 미움은 별개라고 생각해요. 여행을 통해 우리가 배울 점은 배우고, 고칠 점은 고칠 기회가 되면 좋지 않겠습니까?” 지난 3월 10일, 황 대표는 연제가 복지 사각지대 위기 가구 발굴 및 지원을 위한 이웃돕기 성금 100만 원을 연제구에 전달했다. “맞벌이 부모님 밑에서 자랐다”라는 그는 “회사의 대표를 맡고, 연제구 주민자치위원회 위원과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 감사로 활동하다 보니 주변에 어려운 아이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그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싶었어요”라며 선행의 배경을 설명했다. 사실 그는 이전부터 한 아이의 후원을 지속해오고 있기도 하다. “거제동에 사는 한 저소득 가정의 아이였어요. 매달 10만 원에서 100만 원씩 학원비나 생활비를 지원해왔습니다. 지금 그 아이는 대학에서 항공정비과를 전공하며 꿈에 한 발짝 다가서고 있습니다. 정말 뿌듯하고 기특한 마음이에요. 크지 않아도 작은 도움들이 모인다면 더 멋진 세상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 역시 민망하고 부끄럽지만, 혹시나 나눔을 주저하는 분들이 계신다면 용기 내시라는 말씀을 전하고 싶어요.” ㈜컴투어는 2017년, 대구시 사회복지협의회, 에어부산과 협업하여 ‘에어부산 꿈의 활주로’라는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이는 “Boys, be ambitious. 소년들이여 대망을 품어라”라는 슬로건으로 저소득층 아이들을 대상으로 무료로 일본 여행을 보내주는 사업이다. 세 딸의 아빠인 황 대표는 “아이들을 키우며 다른 아이들을 보니, 집안이 어려운 아이들 중 일부는 돈이 없으니 야망까지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런 아이들에게 야망을 키워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라며 아이들을 위한 사업을 기획한 배경을 설명했다. 2017년 중학생 30명을 대상으로 성공적인 오사카 여행을 보내주는 데에 성공한 ㈜컴투어는 2018년에도 21명의 학생들에게 북해도 여행을 선물해줬다. 그리고 올해 연말에도 연제구청(구청장 주석수)과 협업해 관내 저소득층 아이들 20명을 대상으로 3탄을 계획 중이라고 한다. 이외에도 사랑의 연탄 나눔과 같은 봉사활동으로 선행을 이어가는 황 대표는 “사람들이 어려운 아이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줄 수 있는 여유를 가졌으면 좋겠습니다”라며 바람을 드러냈다. “작은 정성들이 모여 큰 희망이 된다고 생각해요. 이 희망이 아이들의 미래를 그려가는 데에 큰 힘이 될 것이고, 작은 불씨 하나하나가 모여 더욱더 커져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지면을 빌어, 저를 낳아주신 부모님, 저의 아내이자 세 아이의 엄마인 김현경 씨, 컴투어 가족들, 모두투어와 많은 협력사분들, 그리고 스승인 KS트래블의 권기범 대표님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끝까지 초심을 잃지 않고 자그마한 선행이라도 이어갈 수 있는 집념의 황 대표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1148]
    • 경제
    2023-04-27
  • 박혜영 바이미컴퍼니 대표 - 마케팅을 통해 지역 경제 살리고 나눔 문화 전파, 선순환에 이바지하고파
    학창 시절, 학교에서 불우이웃돕기 저금통을 받은 기억이 있을 것이다. 용돈을 받아 사용하는 학생들에게 이 저금통을 채우기란 쉽지 않다. ‘이 돈으로 과자 하나 더 먹을 텐데’, ‘피시방에 가고 싶은데’, ‘꼭 내야만 할까?’ 등 다양한 유혹에 부딪히기 십상이다. 그러나 저금통을 제출하는 날, 옆자리 친구의 가득 찬 저금통을 보면 괜스레 부끄럽고, 위축된다. 그리고 다짐한다. ‘나도 다음엔 꼭 가득 찬 저금통을 내야지.’ 옆자리 친구의 선한 영향력이 미친 것이다. _박가빈 기자 2022년 1인 여성기업으로 창업한 바이미컴퍼니는 고객사의 브랜드 마케팅 전략을 함께 고민하고 실행하는 온라인마케팅 종합 솔루션 제공 업체이다. 박혜영 바이미컴퍼니 대표는 디지털마케팅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짧은 시기에 50곳이 넘는 고객사들과 협력했다. 남편과 함께 바이미컴퍼니를 운영 중인 박 대표의 전공은 사회복지였다. 경성대학교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한 그는 부산대학교 행정대학원 사회복지학과 석사 학위도 가지고 있다. 10년간 국제 구호 개발 NGO 단체 굿네이버스에서 근무한 박 대표와 그의 남편은 퇴사 후 2022년 바이미컴퍼니를 설립했다. “브랜드 마케팅 관련 업무를 한다는 것이 전혀 다른 분야처럼 보일 수 있지만, 오히려 10여 년 동안 수많은 업종의 사람들을 만나고 다양한 업체들과 협업한 경험을 통해 브랜딩에 대한 많은 점을 배울 수 있었어요.” 박 대표는 “사회복지의 중요한 가치 중 하나는 ‘연결’입니다.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원, 사람과 정보를 연결하는 일을 하기 위해 참여자를 모집하고 캠페인을 하고 지역사회에 홍보하는 일은 너무나도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굿네이버스에서 일할 때도 기업뿐만 아니라 소상공인들이 나눔에 동참하는 캠페인을 기획해서 진행하고 이를 알리는 홍보 마케팅의 일들을 해왔어요”라고 말한 그는 “이전에는 소상공인들에게 후원을 받아서 지역 어려운 곳에 나눔을 전달하는 역할을 했다면, 지금은 소상공인들과 협업하여 돈도 벌고 우리가 직접 바이미컴퍼니 매출 중 일부를 지역사회에 나누는 일을 할 수 있어서 더 보람 있고 좋습니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고객사에 대한 질문에 박 대표는 ‘부산 조아짐’을 꼽았다. PT 전문센터인 조아짐을 컨설팅하고 네이버 블로그 마케팅을 협업한 박 대표는 원래 운동에 관심이 없었다고 한다. 그러나 “제가 알리려는 곳을 잘 파악하고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직접 그곳에 참여해본다”라고 말한 그는 조아짐에서 직접 운동을 시작했다고 한다. “운동에는 관심도 없고 ‘종이 인형’으로 불렸던 제가 1년 넘게 남편과 함께 PT를 받았어요. 그 결과 더 생생한 후기와 정보를 소비자들에게 전달할 수 있게 됐어요”라고 말한 뒤 “부산 조아짐 대표님과 함께 협업하며 상생의 의미를 더욱 알게 되었어요. 덕분에 남편과 함께 바디프로필도 찍었습니다. 또 앞으로 헬스케어 건강 부분에 관심을 가지고 사업적으로도 확장할 계획이 있다”라며 소감을 말했다. 나아가 박 대표는 생활체육 지도사 자격증을 공부하고 있고, 보디빌딩 대회에 출전할 계획이라고 한다. 나아가 보디빌딩 피트니스 대회인 ‘K-CLASSIC’의 부산 홍보위원장을 맡아서 활동하고 있다. 바이미컴퍼니는 고객사인 반려동물 헬스케어 브랜드 ‘프롬한라’와 협업하여 ‘헤브어드림양말기부’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는 유기동물의 꿈을 응원하는 프로젝트로 양말의 수익금 일부를 유기견·묘 보호센터에 기부하는 것이다. “이런 프로젝트를 1년에 1번 프로젝트식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한 박 대표는 “단순 돈 기부뿐만 아니라 의미 있는 활동을 계획하고 있어요. 이를 통해서 기부문화 확산에 조금이라도 이바지할 수 있었으면 해요”라고 말했다. 바이미컴퍼니에서는 단순 마케팅 관련 컨설팅만 하지 않는다. 박 대표는 창업을 진행하려는 여성들을 위한 소모임 교육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며, 창업 관련 강의도 나간다고 한다. “소모임도 진행할 예정이에요. 다양한 이유로 취·창업을 못 하시는 여성분들이 많은데, 그분들이 재택근무로라도 수익을 조금이나마 창출할 수 있게끔 교육으로 도와주려고 합니다.” 바이미컴퍼니는 다른 마케팅 기획사와는 다르게 고객사와의 계약을 1개월 단위로 진행한다. 박 대표는 “소상공인들에게 1년의 계약기간은 부담스러울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마케팅 방법을 배우고 방향을 설정해서 스스로 할 수 있을 때가 되면 계약을 종료하는 방향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라며 소상공인들의 입장을 배려해주는 모습을 보였다. “돈을 목적으로, 일적으로만 했으면 어려웠을 거예요. 정기구독하듯 긴 단위로 계약을 했다면 물론 안정적이었겠지만, 남편과 함께 ‘돈을 좇지 말자. 소상공인들과, 지역과 상생하자’라는 가치관을 공유했고 지금까지도 유지 중이에요. 고객사들의 예산을 고려하고, 우선적으로 필요한 마케팅이 무엇인지 철저히 분석해서 필요한 최소한 마케팅만 컨설팅해주고 있죠. 그 결과 고객사들의 입소문, 꼬리를 무는 소개로 고객사가 계속 이어져 왔답니다.” 지난 3월 7일, 바이미컴퍼니는 정관읍 행정복지센터에 관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성금 100만 원을 기탁했다. “고객사들과 함께 기부하고 싶었지만, 현장에서 고객사들을 만나다 보니 그들의 다양한 사정을 알 수 있게 됐습니다. 소상공인들에게 기부가 부담이 되어선 안된다는 생각에 ‘우리가 고객사를 통한 매출의 일부를 기부한다면 고객사와 함께 기부하는 의미를 가지지 않을까?’라고 생각했어요. 저희가 먼저 시작하면 다른 분들도 기부에 관심을 갖게 되고, 따라 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라며 사회적 선순환이 이뤄지길 바라는 마음을 드러냈다. “100만 원 한 번 기부했다는 것이 누군가에겐 ‘대단하다’라고 느껴질 수도, 또 누군가에겐 ‘별거 아니다’라고 느껴질 수도 있어요. 하지만 그 작다면 작고 크다면 큰돈이 누군가에겐 꿈이 될 수도, 미래의 발판이 될 수도, 빛을 줄 수도 있는 역할을 한다고 생각해요. 물론 모두 각자의 삶이 힘들어서 기부가 어려우실 수도 있지만 조금이라도 기부하면 누군가에겐 큰 힘이 될 거예요. 지역과 상생하고 지역에 환원하는 분위기를 만들고 싶어요.” 이번 기부를 통해 박 대표는 정관읍 명예 사회복지 공무원으로 위촉되어 재능기부 등 지역사회 복지 활동에 지속적인 참여를 약속했다. 그는 “지역 주민들의 복지 증진을 위해 기획하는 일들에 동참해서 아이디어를 보태고, 사진 촬영이나 영상, 홍보와 관련되어 할 수 있는 협업은 함께하고자 합니다”라고 말한 뒤 “지역 취약계층을 위해 나눔에 동참해주시는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무료 컨설팅 지원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다시 지역 나눔으로 이어질 수 있는 연결고리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라며 다시금 선순환의 바람을 드러냈다. 기장군 10년 차, 정관읍 4년 차인 박 대표는 “유독 정관읍이 지역복지에 관심이 많고 다양하게 사업을 진행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정관읍에 나눔 문화 형성이 잘 되어있음을 기사로 접하기도 하고, 정관에 거주하면서 몸소 느끼기도 해요. 하루라도 빨리 이 지역의 도움이 필요한 곳에 도움의 손길이 닿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기부에 참여했어요”라고 말한 뒤 “작년에는 전국 고객을 대상으로 브랜드 마케팅 업무를 진행했지만, 올해부터는 기장군, 특히 정관읍을 중심으로 협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보려고 해요. 특히 소상공인들 중 취약계층을 위해 선행을 하시는 분들을 대상으로 무료 컨설팅을 도와드리려고 합니다”라며 계획을 밝혔다. 올해 기장군 정책 홍보 명예 서포터즈로 활동하는 그는 “정관을 기점으로 기장, 부산으로 업무 범위를 확장하면서 나눔 문화 형성에 기여하고, 소상공인뿐만 아니라 기업들도 참여할 수 있게끔 앞장서려고 합니다”라며 포부를 드러냈다. “바이미컴퍼니와 함께한 모든 고객사의 따뜻한 마음이 지역에 전해지고 더 많은 분들이 나눔에 동참하길 기대합니다.” “사람 만나는 것을 좋아하고, 서로 연결하는 것을 잘해요. 10년 다닌 직장을 남편과 동시에 퇴사하고 창업을 시작한다는 것에 많은 기도와 용기가 필요했습니다. 감사하게도 많은 분들이 믿고 맡겨주셔서 큰 어려움 없이 1년 사업을 잘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작은 도움의 손길이 하나씩 모인다면 누군가에게는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생명 같은 힘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바이미컴퍼니를 믿고 함께해준 고객사들 덕분에 지역에 기부를 할 수 있는 기회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나눔 문화 확산에 관심이 있거나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해주실 분들은 언제든지 협업 요청해주시길 바랍니다.(웃음)” [1147]
    • 경제
    2023-04-10

문화 검색결과

  • 경주시의 야구 ‘붐’, 유소년 야구부터 사회인 야구, 여자 야구까지... 야구의 ‘메카’로 거듭나길
    ‘메카’는 이슬람의 성지가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도시 이름이며, 특정한 일에 대해 뛰어난 사람들이 모여 있거나, 특정한 일이 가장 발달된 곳을 지칭하는 대명사로 쓰인다. 야구 실력이 뛰어나고, 야구 산업이 가장 발달된 경주시를 만들려는, 경주시를 야구의 ‘메카’로 만들려는, 올해로 11년 차 협회장인 경주시야구소프트볼협회 이동은 회장을 만나봤다. _박가빈 기자 경주시야구소프트볼협회의 이동은 회장은 올해로 11년째 협회장을 맡고 있다. “2009년부터 쭉 협회장을 맡다가 2014년에 경주시 시의원으로 선출되면서 잠시 떠났습니다. 그리고 시의원 임기가 끝난 4년 뒤인 2019년에 다시 협회장직으로 ‘복직’했죠(웃음).” 그가 처음 협회장을 맡았던 2009년 당시에는 경주시 소재의 야구장도 없었으며, 경주중학교를 제외하고는 경주 내 학교 야구부가 없었다. 심지어 경주고등학교 야구부는 해체됐던 상황이었다. 그는 “너무 열악했어요. 야구협회의 사무실조차 없었던 시절이었습니다”라며 열악했던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2010년, 이 회장은 경주시에 야구장 건립을 건의하였고, 경주시장과 시의회의 많은 관심과 전폭적인 지원으로 야구장을 조성하게 됐다. 더불어 경주중·고 운동장에 인조잔디 조성까지 이루어져 경주중 야구부의 훈련에 큰 도움이 되었고, 학교 측의 배려로 사회인 야구인(동호인)들까지 잔디구장을 이용하게 되어 경주시 야구 발전에 큰 도움이 되기도 하였다. 이 회장은 나아가 ‘경주고 야구부를 부활시켜야겠다’라는 일념 하에 경상북도 교육감, 경주중·고 총동창회를 만나 고교 야구부 재창단에 대해 당위성을 설명하고, 후원회를 구성해 십시일반 돈을 모아 야구부 재창단에 필요한 자금에 미력하게나마 도움이 되도록 노력했다. “야구는 다른 종목들과 비교해서 운동장 적인 측면, 필요한 장비적인 측면에서 비용이 많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점차 있던 팀도 없어지고, 창단하는 팀들은 줄어드는 것이 현실이죠. 현재 경상북도의 고교야구팀이 4개 밖에 없는 것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경주고 야구부가 없어졌다는 안타까운 소식에 가만히 있을 수 없었습니다.” 부활한 경주고 야구부는 작년 7월, 경북도민체육대회에서 초대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 회장은 “야구팀이 줄어들면서 도민체육대회 종목에서 야구 자체가 빠졌었죠. 그러다 작년부터 시범종목으로 복귀했습니다”라며 야구의 도민체육대회 종목 복귀에 뿌듯한 모습을 보였다. 야구장이 만들어진 경주시는 전국 유소년 야구대회 유치에 나셨고, 2015년과 2016년 2년간 야구대회 유치에 성공했다. 이 회장은 “유소년 야구대회가 열리면 항상 사전행사처럼 여자야구대회가 따라오는데, 당시 경주에는 여자야구단이 없었어요”라고 설명한 뒤 “그래서 2016년, 지자체로서는 최초의 여자야구단인 경주여자야구단 ‘경주 마이티’를 창단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유소년 야구대회의 사전 행사 격으로 진행되던 여자야구대회를 경주시와 시의회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지자체 주관 순수 전국 아마추어 여자 야구대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2017년부터 경주시 주최, 경주시야구소프트볼협회 주관으로 진행된 ‘선덕여왕배 전국 여자야구대회’가 그것이다. 코로나로 인해 개최가 취소된 2020년을 제외하고 올해로 6회째 대회를 맞은 ‘제6회 선덕여왕배 전국 여자야구대회’는 전국에서 39개 팀 900여 명의 선수단이 모여 4월 15일부터 23일까지 2주에 걸쳐 주말 4일 동안 개최된다. “대부분의 여자야구팀은 전문 감독, 전문 선수들이 아니라 체력증진을 위한 취미활동 등으로 야구를 하시는 분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선수 중에는 가정주부가 있기도 하죠. 또 선수들 간의 실력도 천차만별입니다. 때문에 대회는 주말에만 열리고, 챔프리그와 퓨처리그로 나눠 승강제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경주시는 지자체장의 남다른 관심으로 전국 유소년 야구대회와 선덕여왕배 전국 여자야구대회 뿐만 아니라 작년에는 2022KUSF대학야구 U-리그(C조), 제69회 전국 중학야구선수권대회를 유치하고 최근에는 SSG고교야구대회 예선을 경주에서 치르기도 했다. 경주시 토박이인 이 회장은 “경주는 지역경제 유치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시민들의 야구에 대한 관심이 높다 보니 대회를 유치할 수 있게 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라며 뿌듯한 마음을 드러냈다. 경주고 야구부 재창단, 야구장 신축, 전국대회 유치 등으로 경주시의 야구 열기가 더욱 뜨거워졌다고 이야기하는 이 회장은 “특히 사회인 야구단인 ‘쏠라이트 야구단’은 전국적으로도 굉장한 강자”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쏠라이트 야구단은 전국 사회인 야구대회에서도 항상 우승을 다툴 만큼 좋은 실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야구장이 생겨 야구 열기가 뜨거워진 만큼, 여러 가지 헤프닝도 생겼다고 한다. 이 회장은 “팀은 많고 야구장은 한정되었기에 균등한 분배가 이뤄졌어야 했는데, 시스템이 구축되지 못하다 보니 의혹을 받았고, 시청에 탄원서를 제출한 팀도 있었습니다”라며 안타까운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경주리그’를 만들어 주말에 리그 경기를 열고, 연말엔 개인상을 시상하는 등 시스템을 구축해서 동호인들이 야구를 즐기는데 조금이나마 일조하게 됐습니다”라며 우여곡절을 설명했다. “최근에는 많은 대회를 유치하다 보니 경기장을 예전만큼 못 쓰는 경우가 많은데, 군말 없이 이해해주시고 배려해주시는 점에도 감사합니다.”라며 시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도 잊지 않았다. 선수 출신은 아니지만, 오랫동안 협회에 몸담으며 야구와 협회원들에 대한 애정이 높아진 이 회장은 “협회장인 저는 주로 대외적인 업무를 맡고, 대부분의 내부적인 일들은 실무진들이 소화해주는데, 그렇다 보니 실무진들이 굉장히 고생이 많습니다.”라고 말한 뒤, “팀도 많고 대회도 점점 많아지다 보니 필요한 인원도 많아지고 일도 많아지는데, 즐겁게 봉사하는 마음으로 함께해주는 가족 같은 협회 봉사자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러한 열정과 봉사 덕분에 동호인들을 포함한 시민들에게 나름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협회장으로서 매우 뿌듯하고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2024년까지가 임기인 이 회장은 “경주시와 시의회의 지원으로 곧 세 구장이 완공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금은 대회를 주최해도 구장이 모자라 가까운 포항시에 협조를 구하기도 합니다”라고 말한 그는 “구장이 더 생기면 경주시 자체에서 모두 소화할 수 있을 것입니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야구장이 더 생기면 시민들의 야구에 대한 애정도 높아질 것이고, 경주시가 명실상부 ‘야구 타운’으로 거듭날 것입니다.” 대한야구협회와 협조해 경주에서 야구대회를 영구 유치하는 것도 그의 목표 중 하나이다. 그는 “‘화랑대기’처럼 경주만의 대회를 유치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이를테면 ‘서라벌기’같은 이름으로 말이죠”라고 말한 뒤 “경주시가 유소년‧청소년 야구를 넘어 사회인 야구와 여자야구, 그야말로 모든 계층을 아우르는 야구의 ‘메카’로 거듭나갈 바랍니다”라며 바람을 드러냈다. 또 “비시즌 전지 훈련장으로도 협조 및 도움을 주고, 전지훈련을 온 팀들을 대상으로 동계리그 대회도 여는 등 엘리트 육성, 동호인야구 활성화도 이끌고 더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수 있길 바랍니다”라며 지역과 야구를 사랑하는 모습을 보였다. [1148]
    • 문화
    2023-04-27
  • 전국 유일의 장애인체육 후원단체 '대구장애인체육회지원단' - 장애인체육과 대구 스포츠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다
    박영호 대구장애인체육회지원단 단장 / 대구북구축구협회 협회장 / 까사데코 대표이사장애인 : 신체적이나 정신적으로 장애로 오랫동안 일상생활이나 사회생활에 어려움이 있는 사람 체육 : 일정한 운동 따위를 통하여 신체를 튼튼하게 단련시키는 일, 또는 그런 목적으로 하는 운동 신체를 단련시켜기 위한 ‘체육’과 신체 또는 정신적인 결함이 있는 사람인 ‘장애인’, 두 단어가 어울리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장애를 이겨내고 체육계에 종사하는, 자신의 한계를 이겨내고 운동으로 승화시킨 사람들이 장애인체육 선수들이다. 박수가 아깝지 않은 이 사람들에게 박수에서 그치지 않고 든든한 뒷배가 되어주는 사람들이 있다. 대구장애인체육회지원단의 10번째 단장으로 위촉된 박영호 단장을 만났다. _박가빈 기자 대구장애인체육회지원단의 박영호 단장은 중학생 때부터 지금까지 40여 년 동안 대구에 거주 중인, 그야말로 ‘터줏대감’이다. 대구시 북구에서 원목 가구 전문점 까사데코를 운영하고 있는 박 단장. 그가 장애인 체육에 관심을 가진 것은 2018년이라고 한다. 그는 “지인을 따라 익산에서 열린 장애인 전국체전을 보러 갔습니다. 그때 시각장애인 100미터 달리기, 휠체어 배드민턴, 농아인 축구 등 다양한 종목에 참여하는 장애인 선수들을 보고 감명을 받아서 2019년에 대구장애인체육회지원단에 가입해서 활동을 시작했죠”라며 지원단과의 인연을 설명했다. “각 가정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먼 친척 중에라도 꼭 장애인이 한 명쯤은 있을 겁니다. 그분들을 보면 생활에 참 어려움이 있음을 느낄 수 있을 텐데, 체육회에 속한 분들은 그 모든 고난을 이겨내고 이를 스포츠로 승화한, 정말 대단하신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대구장애인체육회지원단은 전국 유일의 장애인체육 후원단체이다. 장애인체육의 발전을 위해 후원금을 조성하고 장학금을 전달하며, 지역사회에도 봉사하는 등 다방면으로 활동하고 있다. 박 단장은 “전국 유일의 장애인체육 후원단체이다 보니 벤치마킹을 위해 여러 지역에서 보러오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1기는 소수로 시작했으나, 점점 늘어서 10기인 현재는 142명으로 최다 인원을 기록했다. 지난 2월에 있었던 ‘제10기 지원단 위촉식’에서는 10년 차 활동 멤버 4명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기도 했다. 박 단장은 이 위촉식에서 2023년도 지원단장으로 위촉됐다. “예전 월례회 때는 30명만 오면 많이 온 거라고 했는데, 요즘 월례회 출석 인원은 약 60명이 넘습니다. 주로 꼬리에 꼬리를 무는 소개를 통해 들어오는 경우가 많다 보니 중간에 이탈하는 경우도 잘 없죠. 코로나 시기에도 후원회의 인원은 계속 증가했습니다. 일제 강점기 국채보상운동의 발원지가 대구인데, 어려운 사람을 돕고 함께 이겨나가고자 하는 정신이 지금까지 이어지지 않았나 합니다.(웃음)” 그는 “대구에 있는 장애인체육 대표선수들의 지원이 주목적이고, 장애인체육에 대해 홍보하고 활성화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한 뒤 “그 일환으로 비장애인들이 장애인스포츠 종목의 룰을 잘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는 중이에요”라고 말했다. “운동경기를 볼 때, 룰을 잘 모르고 보면 이해도 안 되고 재미도 없을 것입니다. 이는 장애인스포츠도 마찬가지예요. 일반적인 운동경기에 대해 잘 아는 분들도 장애인스포츠 종목을 보며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죠. 예를 들어 휠체어 테니스 같은 경우는 투바운드가 룰인데, 모르고 보는 사람들은 의문을 가질 수가 있다고 봅니다. 룰을 잘 이해해야 보는 재미도 있고, 장애인스포츠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거라고 생각해요.” 그는 “최근 분위기는 장애인을 ‘돕는다’는 개념이 아니라 ‘어울린다’는 개념을 강조 중”이라고 말한 뒤 “장애인을 도와야 하는 대상이 아니라 함께 가는 대상으로 바라보는 시선을 강조하는 거죠”라고 설명했다. 일례로 박 단장이 감사로 속한 대한장애인낚시연맹에서 준비 중인 대회의 이름이 ‘전국 어울림 낚시대회’이다. “장애인들과 어울려서 함께 살아가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들도 우리를 통해 얻을 점이 있고, 우리도 그들을 통해 얻을 점이 있다는 것을 지원단 생활을 통해 더더욱 피부로 느끼고 있어요.” 지난 3월 21일, 지원단은 대구 북구청에 북구 내 장애인 선수들을 위한 장학금 200만 원을 기탁했다. 박 단장은 “각 구·군별 장애인체육회를 만들자는 취지도 있었고, 장애인체육을 홍보하기 위한 목적도 있었습니다”라며 기탁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구청장님의 도움이 컸습니다. 앞으로도 다른 구·군을 돌아다니며 장애인체육을 홍보하고 선수들을 지원할 예정입니다”라고 밝혔다. 올해 지원단의 후원금은 1억 6,460만 원이 책정됐으며, 전액 후원 예정이라고 한다. 박 단장은 “지역의 편중 없이 골고루 후원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한 뒤 “구·군 단위에서 장애인체육에 대한 지원이 잘 이뤄지면 대구시 전체의 장애인체육 활성화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며 바람을 드러냈다. “지원단으로서 후원은 당연한 것이고, 단원들 간에 친목 도모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단원분들이 다들 본업이 있으신데, 다양한 직종의 단원들과 교류하며 서로 협력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싶습니다. 지원단을 통해 후원도 하고 얻어가는 것도 있었으면 합니다.” 올해 10주년을 맞은 지원단은 대구장애인체육회 직원들과 함께하는 체육대회 겸 단합대회를 5월 중에 개최할 예정이라고 한다. “서로 알아가면서 도울 부분은 도와줄 수 있도록 원만한 관계 형성을 도모하려고 합니다. 자기 시간을 쪼개가며 나와서 고생하는 지원단원들과 체육회 직원들이 관계 형성을 잘해서 앞으로 함께 걸어 나갈 수 있길 바랍니다.” 그는 단장으로서 활동의 범위를 넓혀나갈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장애인체육부서가 보통 문화체육부 내에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담당 부서를 알아보니 복지과 내에 장애인체육부서가 있더라고요. 앞으로 장애인체육부서와 연계해서 다양한 방면으로 장애인체육 활성화와 홍보에 힘쓰겠습니다.” 단장 임기는 1년, 그는 임기가 끝나고도 고문으로서 활동을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한다. 박 단장은 체육회 선수들에 대해 “장애인체육 선수들은 우선 ‘장애’라는 결함을, 곧 자기 자신을 이겨내는 선수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만 해도 대단한데, 선수로 나와 성적을 내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한 뒤 “물론 체육인으로서 몸도 중요하지만,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는 마음이 중요한데, 정신적으로 무장해서 열심히 해주길 바랍니다. 그럴 수 있도록 지원단에서 적극적으로, 지속적으로 지원해 주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던졌다. 박 단장은 대구장애인체육회지원단 단장과 동시에 대구북구축구협회의 협회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40팀으로 대구 내에서 최다를 자랑하는 북구 축구협회에서 4 년차 회장을 맡은 그는 다방면으로 북구 축구 활성화를 위해 노력 중이다. ‘부키 슛돌이 FC’는 지역아동센터와 소외계층, 저소득층 아이들 우선 선발, 이후 관내 아이들을 선발해서 무료로 수업을 진행하는 사업이다. 박 단장은 “여러 단체에서 다양한 봉사활동과 후원 활동을 진행하다가 ‘내가 북구 축구협회장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까?’라는 생각 끝에 나온 것이 부키 슛돌이 FC였어요”라며 창단 배경을 설명했다. 2021년 창단해 올해로 3기를 맞은 부키 슛돌이 FC, 박 단장은 “1기 당시엔 6학년만 뽑아서 진행하려고 했으나, 자리가 남아서 5학년까지 선발했습니다. 2기 때는 4학년까지 뽑았더니, 5·6학년과 어울리지 못하고 겉돌더라고요. 그래서 올해 3기에는 3학년부터 6학년까지 총 60명을 선발했습니다”라며 우여곡절을 설명했다. “감독 1명, 코치 4명, 운영실장 1명, 총 6명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주 1회 토요일에 수업을 진행하고 있고, 축구에 대한 교육은 감독과 코치가 진행하고 저는 주로 인성교육을 위주로 참여해요. 예절교육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확실히 교육하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특히 인사를 강조합니다. 아이들이 인사를 하지 않는다던가 대충 인사를 했을 때는 재차 불러서 교육하기도 하죠.” 부키 슛돌이 FC는 학부모들에겐 일절 돈을 받지 않는다고 한다. 박 단장은 “첫해에는 보조금 없이 진행했고, 2기 때부턴 구청에서 일부를 지원해주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개인적으로 후원해주시는 분들의 후원금이 정말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라며 “지면을 빌어 아낌없이 후원해주시는 후원자들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아이들 식사와 간식이 정말 중요한데, 제가 음식업체에 연락해서 ‘한 달에 한 번만 가격을 싸게 해서 제공해달라’라고 타협해서 제공받기도 합니다.” 올해 4월 1일에는 북구 여성축구단인 ‘부키 W-FC’가 창단식을 가지기도 했다. 박 단장은 “대구에 5개 여성축구단이 있었는데, 북구에는 없었어요”라고 말한 뒤 “4월부터 시 대회에 출전할 예정입니다”라고 밝혔다. 대구의 여자 초등축구팀은 2개가 있는데, 그중 하나인 침산초등학교 여자축구부도 박 단장의 작품이다. 지난 2월, 그는 침산초 여자축구부 활성화를 위해 생수와 트레이닝복 등을 지원해주기도 했다. 인터뷰 말미, 박 단장은 “체육회의 홍영숙 사무처장님을 비롯해 후원해주시는 분들이 너무 많아 감사합니다. 백만 원을 내는 한 사람보다 만 원을 내는 백 사람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정말 많은 분들이 도와주시고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장애인체육회와 지원단, 그리고 체육 꿈나무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 그리고 그 관심의 지속을 위해 많은 사람들과 지원이 필요합니다. 그렇게 되면 더욱 정이 넘치고 사랑스러운 도시 대구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라며 대구와 장애인체육회, 그리고 지원단 활성화의 바람을 드러냈다. [1148]
    • 문화
    2023-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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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 원태광 부산연제구리틀야구단 감독
    2023년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이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2013년, 2017년에 이어 3 대회 연속 1라운드 탈락이다. 계속되는 아쉬운 성적에 야구팬들은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2008 베이징 올림픽 본선에서 9전 전승으로 우승했던 영광을 기억하는 팬들에게는 더더욱 아쉬운 순간일 것이다. 그러나 국가대표 야구의 졸전 중에도, 미래의 이대호, 오승환, 류현진, 추신수를 꿈꾸고, 한국 야구의 부흥을 꿈꾸는 이들이 있다. 부산연제구리틀야구단의 아이들과 그들을 이끄는 원태광 감독도 그들 중 하나일 것이다. _박가빈 기자 원태광 감독의 야구 인생은 초등학교 4학년 시절부터 시작이라고 한다. 경남중학교, 부산상업고등학교, 동아대학교 경기지도학과를 거친 그는 대학교 3학년 시절까지 선수 생활을 이어왔다. “대학교 3학년 시절, 프로의 문턱이 너무 높다는 것을 느끼고, 대학교 4학년 당시 지도자 연수를 받았습니다.” 동아대학교를 졸업한 후 경남중학교 코치로 부임해 8개월간 지도한 뒤, 군대를 다녀온 원 감독은 전역 후 경남중학교로 돌아가려고 했으나, 여러 가지 환경적인 문제로 어긋나게 됐다. 그러자 대학교 시절 코치님이 리틀야구단을 소개해주셨고, 부산동래구리틀야구단의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약 8년간 동래구에서 코치 생활을 한 그는 경력이 쌓이고 나이가 듦에 따라 코치직에서 감독직으로 올라갈 필요성을 느꼈다. “동래구 감독님도 계속 코치로 있기보다 감독직으로 스텝 업 하는 걸 권유해주셨습니다.” 그렇게 그는 연제구청에 직접 리틀야구단 창단을 문의했다. 구청에서는 “전용 구장으로 마땅한 운동장이 없다는 문제만 해결된다면 창단을 허가하겠다”라고 했다. 원 감독은 화명동 생태공원을 비롯해 정관, 금정 등을 돌아다니며 훈련을 진행하기로 하고, 부산연제구리틀야구단을 창단했다. “동래구 감독님을 비롯한 다른 리틀야구단 감독님들과 소통하며 협동 훈련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동업자 마인드가 통했죠.(웃음)” 그는 운동장으로 인해 생기는 문제들에 대해 꼬집었다. “다른 운동장들은 여러 가지로 제한 사항이 많아요. 사용 용도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야구를 할 수 있는 운동장이 많이 없습니다. 저희 팀처럼 전용 구장이 없어서 떠돌아다니며 훈련하는 야구단이 정말 많아요.” 우여곡절 끝에 2015년 창단한 부산연제구리틀야구단은 2016년부터 전국대회에 출전했다. 2017년 롯데기(부산권 대회) 준우승을 시작으로 2018년 해동이기 3위, 2019년 효창수산배 준우승, 2020년 속초시장기 전국 5위, 2022년 U-12선수권대회(CS house배) 3위를 차지하며 두각을 드러냈다. 그리고 지난 3월 7일부터 4일간 기장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열린 ‘제1회 제이트리 서정수배 리틀야구대회’에 출전한 연제구리틀야구단은 창단 이래 첫 우승을 맛봤다. 원 감독은 “첫 우승이라 기분이 너무 좋았어요. 우승 소식을 들은 1기 졸업생부터 6기 졸업생들, 학부모님들과 많은 분들에게 축하 연락이 왔습니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대회 전에 기장에서 3주간 동계훈련을 했는데, 아이들이 밤낮으로 운동하느라 힘들 법도 했는데, 힘든 티 하나 안 내고 훈련에 즐겁게, 열심히 임했어요”라고 말한 그는 “열심히 뛰어준 아이들에게도 고맙고, 무엇보다도 학부모님들에게 정말 감사합니다. 항상 믿고, 기다려주시고, 뒷바라지해주시면서도 불평불만 하나 없으셨던 부모님들의 힘이 정말 컸습니다”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 번은 우승하고 싶었고, 그게 아이들과 학부모님들께 큰 선물이 될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이번 우승이 더 뜻깊은 것 같아요.” 원 감독이 아이들에게 가르치고 싶은 야구는 ‘눈치를 보지 않고 자기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야구’라고 한다. 아이들이 실수할까 봐, 혼날까 봐 눈치를 보는 플레이는 하지 않았으면 한다는 것이다. 그는 “실수는 실수로 넘겼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아이들이 이해할 수 있을 때까지 열 번 백 번 다 대답해 줄 거니까 질문을 많이 했으면 좋겠어요”라며 바람을 드러냈다. “평소 아이들과 훈련할 때 농담도 많이 섞어서 해요. 운동할 때는 진지하게 하지만 끝나고 나면 편하게, 친구처럼 대하려고 노력하죠.” 원 감독의 목표는 항상 ‘우승’이다. 매년 그와 연제구리틀야구단 아이들은 지역대회와 전국대회에 도전하고 있다. “부산권에 야구를 하는 아이들이 줄어들면서, 경기권과의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래도 아이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끝까지 도전했으면 좋겠어요”라며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 자신이 가르친 아이들이 프로에 진출했으면 하는 마음도 드러냈다. “연제구 출신 1기 졸업생이 지금 고등학교 3학년인데, 쉽지는 않겠지만 연제구 출신 프로선수가 나오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편, 부산의 리틀야구가 인원수 문제로 인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전문적으로 야구를 해보려는 아이들이 점점 줄어든다”라고 말한 원 감독은 “예전에는 10명 중 6-7명이 선수반에 바로 지원했던 반면, 요즘은 2-3명 정도만 선수반에 지원하고 대부분 취미반과 육성반을 거쳐서 선수반으로 올라옵니다”라며 변화된 분위기를 이야기했다. 부산에 있는 14개의 리틀야구팀 감독 중 한 명인 그는 다른 감독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다들 인원수 문제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어요”라고 운을 뗀 그는 “다들 열정적이신 것에 반해 인원수 문제 때문에 의욕이 떨어질 법도 한데, 언젠간 좋은 날이 올 거라고 믿고 같이 힘내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부모님들에 대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주로 부모님들로 이뤄진 후원회의 힘이 굉장히 컸다”라고 말한 그는 “너무나 감사하고,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고 싶다”라며 각오를 드러냈다. “아이들 보러 오셔서 뒷바라지해주시고, 고생 많이 해주시고, 희생해주시고, 헌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가끔 보면 저보다 더 적극적이세요.(웃음)” “아이들이 좋아서 시작했던 야구를 빨리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대학교 3학년 때 야구를 그만두기로 했을 때, 부모님과 함께 펑펑 울었습니다. 부모님은 제게 ‘졸업할 때까지 해봐라’라며 만류하셨지만, 제가 ‘안 될 것 같다’라고 얘기하고 그만뒀죠. 아이들이 야구를 시작했던 초심을 잃지 않고, 끝까지 도전하며 진지함 속에서도 즐거움을 찾았으면 합니다. 그렇게 한 단계 한 단계 더 성장해 나가는 순간들 속에서 늘 옆에서 도움을 주며 아이들과 함께하겠습니다.” [1147] •개성고등학교(前부산상업고등학교) 졸업 •동아대학교 경기지도학과 졸업 •2005 경남중학교 코치 •2007-2014 부산동래구리틀야구단 코치 •2015-현재 부산연제구리틀야구단 감독
    • 교육
    2023-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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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누는 삶] 열악한 조건에서도 피어나는 무궁화꽃처럼, 어려운 이들이 있는 곳에 함께하는 봉사단
    한 번쯤 국제로타리, 라이온스 클럽, 카리타스 등의 이름을 가진 봉사 및 자선단체의 이름들을 들어보았을 것이다. 영문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해외에서 유입되어 한국에도 자리 잡게 된 단체들이다. 그러나 무궁화봉사단은 1998년 김천수 단장이 직접 만들어 지금까지 이끌어오고 있는 봉사단체이다. 대구 중구를 중심으로 각 지역의 복지 사각지대에서 오랜 시간 묵묵히 활동하고 있는 무궁화봉사단과 김 단장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_박가빈 기자 1985년 대구 중구에 자리잡은 김천수 단장은 무궁화봉사단 창단 이전부터 개인적으로 봉사활동을 하고 있었다. "1998년 당시에 자율방범대장을 맡고 있었어요. 그때 사회복지재단에서 제게 자장면 봉사를 요청해왔습니다. 아무래도 혼자 하기에는 힘들겠다는 생각에 방범대원들에게 협조를 구해서 함께했죠. 그러다가 '함께할 사람들이 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에 봉사단을 만들기로 했죠"라며 봉사단의 창립 배경을 설명했다. “처음에는 방범대원들과 주변 사람들로 이뤄졌던 봉사단체였는데, 회원들이 가족을 데려오고 지인을 데려오고, 그러다 보니 점점 규모가 커졌습니다. 현재 단원은 약 400명 규모입니다.” 봉사단 회원들에게 각자 본업이 있다 보니, 봉사단에는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모여있다. 때문에 각자의 전문 분야를 살려서 봉사할 수 있다는 것이 무궁화봉사단의 장점이라고 한다. “예를 들어서 전기 기술자는 전기 관련 담당, 유리 관련 업자는 창문 담당, 노래나 국악, 마술을 하시는 분들은 공연을 준비해주시는 등 다양한 부분에서 각자 활동해 주십니다”라고 설명한 김 단장은 “직업군이 다양하다 보니 특성을 살려서 봉사 프로그램을 계획할 수 있습니다. 최근 활동 때는 식사, 청소, 공연뿐만 아니라 미용 봉사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분야별 회원들이 모여서 따로 봉사단을 만들기도 했죠”라며 다른 단체와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이러한 차별성을 바탕으로 무궁화봉사단은 자장면 급식 봉사, 양로원·보육원·장애 시설 등의 노후 시설 개·보수, 공연 봉사, 해외 봉사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봉사와 이웃 나눔을 실천했다. “최근에는 대부분의 복지시설이 신축되다 보니 할 일이 많이 줄었습니다”라고 말한 김 단장은 “시설에 나가 봉사할 때, 청소와 공연을 제외하곤 할 수 있는 활동이 많이 줄어들어 안타깝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시설에 계시는 어르신들도 줄어드는 추세인데, 홀로 계신 어르신들을 위해 무료 급식소를 운영하는 방안을 고려 중입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에 대한 질문에 그는 “아이들이 있는 한 보육시설에 가서 봉사활동을 했는데, 모든 프로그램을 마치고 돌아가야 할 시간인데도 아이들이 봉사자들을 붙잡고 놓질 않더라고요. 그 짧은 사이에 정이 들었던 거죠. 그 모습을 보는데, 마음 한편이 아려왔습니다. 돌아오는 내내 찝찝한 기분이더라고요”라며 아린 기억을 이야기했다. 적극적인 봉사활동을 바탕으로 김 단장은 2015년 국무총리 표창장, 2018년 제22회 대구자원봉사자대회에서 제16회 자원봉사대상 본상, 그리고 올해 제38회 중구 구민상 사회봉사부문을 수상했다. 26년째 무궁화봉사단을 이끌면서 누구보다 선행에 앞장선 그는 “제가 잘해서 받은 상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없었다면 못 받았을 거라고 생각해요. 혼자만의 노력으로 받은 상이 아니라 봉사단원들 모두가 함께해서 받은 상이라고 생각합니다”라며 수상의 영광을 돌렸다. 26년간 봉사단 단장직을 수용하면서 위기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김 단장은 2001년, 오른손 손가락 두 개가 절단되는 사고를 당했다. 다행히 봉합에는 성공했으나 지속된 통증을 느낀 그는 봉사단 단장직을 내려놓을 생각이었다고 한다. “손가락 때문에 일을 7년이나 쉬기도 했어요. 그래서 봉사단 단장도 다른 사람에게 물려주고 저는 물러날 계획이었는데, 단원들이 ‘단장이 없으면 봉사단도 없애자’라고 이야기하기에, 통증을 무릅쓰고 단장직을 이어 나갔습니다. 회원들의 뒷받침이 없었다면 할 수 없었던 일이었을 거에요.” 인터뷰 내내 단원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김 단장. 그와 함께 26년째 활동 중인 회원이 세 명 있다고 한다. “제가 자율방범대장을 맡았을 당시, 방범대 담당 순경이었어요. 지금은 봉사단 재무를 맡아주고 있죠. 오랜 시간 함께해준 회원들에게 정말 감사할 따름입니다.” 3년 전에는 한 여성 회원이 항암치료를 위해 서울로 떠났는데, 병고를 이겨낸 해당 회원이 최근 돌아와 쾌차한 모습으로 봉사활동에 함께했다고 한다. “모두 열심히 임해주고 있어서 감사합니다. 회원들 중에 어디 하나 모난 사람이 없이 사람들이 다들 둥글둥글해요. 무엇보다도 건강하게,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모두 건강하게 오래오래 활동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김 단장은 무궁화봉사단의 단장뿐만 아니라 대구 중구 자원봉사단체협의회의 부회장으로도 재임 중이다. 80여 개의 봉사단체 협의체에서 이사와 감사를 거쳐 부회장직을 3년째 수행 중인 그는 “2018년과 2019년에는 협의회 회원들과 미얀마로 해외 봉사를 가기도 했습니다. 지원금 하나 없이 각자 사비를 들여서 다녀왔죠. 지금은 내전 중이기 때문에 못 간다는 것이 아쉽습니다”라며 봉사활동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봉사단원들에게 활동을 강요하지 않는 그는 “봉사는 마음에서 우러나와야 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봉사를 다니다 보면, 제가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을 돕기 위해 하는 활동이지만 오히려 배울 점이 많기도 합니다. 그것이 봉사의 매력이라고 생각해요. 어쩌면 봉사활동은 자기 자신을 위해서 하는 것이기도 하다고 생각합니다.” “돈이 있어서 봉사하는 것이 아닙니다. 저희 회원들도 마찬가지예요. 봉사는 무엇보다 마음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조금이나마 여유가 있을 때 소외된 곳에 관심을 갖고, 약자를 도우려는 사회적인 분위기가 만들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 데에 다 같이 힘쓸 수 있도록 저희도 더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1149]
    • 라이프
    2023-05-31
  • [만나봅시다] 일하는 노인, 당당하고 행복한 노인 - 김성훈 부산남구시니어클럽 관장
    65세 이상의 인구가 국가 전체 인구의 7% 이상일 경우 고령화 사회, 14% 이상이면 고령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사회라고 부른다. 우리나라의 경우 이미 2017년 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출산율이 감소하고, 베이비붐 세대가 노인이 되면서 고령화가 급격히 가속된 것이다. 초고령사회를 바라보는 지금, 노인들의 사회참여는 어쩌면 권장 사항을 넘어 필수가 되어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_박가빈 기자 부산남구시니어클럽은 노인 일자리 전담 수행기관이며, 부산 내 가장 큰 규모의 시니어클럽이다. 부산시와 보건복지부로부터 매년 사업 운영 실적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받고 있으며, 평가지표에 따라 다르지만, 실적도 항상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고 한다. 김성훈 관장은 “행복한 노후의 삶을 살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관”이라며 부산남구시니어클럽을 소개했다. 김성훈 관장은 원래 사회복지분야가 아닌 다른 분야의 회사에 다녔다. 직장인 생활을 하던 그가 회사를 그만둔 데에는 사회복지분야에서 근무하던 대학 동기의 영향이 컸다고 한다. “사회복지분야에서 일하는 동기가 너무나 열정적으로 일하는 모습이 멋있었습니다. ‘어떤 일이기에?’하는 생각에 회사를 그만두고 저도 이쪽 분야로 들어오게 됐죠.” 2005년부터 5년간 부산중구지역자활센터 담당자로서 일한 뒤 강원도 고성 지역자활센터의 실장으로 근무를 하게 된 그는 김남두 센터장이라는 롤모델을 만나게 됐다. 김 관장은 “정말 시골 촌구석이었는데, 여기서 잘하면 얼마나 잘하겠나 싶었던 생각을 완전히 타파했어요”라고 말한 뒤 “선진적이고, 도전적이면서도 청렴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분의 영향을 많이 받았죠. 지면을 빌어 김 센터장님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2015년 2월 부산남구시니어클럽 관장으로 부임한 김 관장은 다양한 활동 중에서도 특히 2015년 11월, 부산사회복지협의회로부터 윤리 경영 실천 협약기관으로 지정된 것을 으뜸으로 꼽았다. 그는 “윤리 경영 실천 협약기관의 지정이 매우 중요하다 생각하여 교육과 조직 개편, 업무 시스템을 구축하여 운영함으로써 윤리적 경영을 기반한 성과와 실적이 이루어지는 토대를 마련하였습니다”라고 설명한 뒤 “윤리적 경영으로 이뤄낸 실적이어야만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라며 신념을 밝혔다. “실적에 연연해서 어르신들에게 부담을 주면 사회복지시설로서의 근간이 흔들린다고 생각합니다. 불투명하고 편법과 위법을 쓰는 사업은 자랑스럽지 않다고 봐요. 보여주기식으로 자리 욕심을 내지 않고, 어르신들이 다양한 활동을 토대로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각각의 목적에 맞춰진 31개 사업단이 보다 나은 활동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김 관장은 노인일자리를 크게 세 분류로 나눠서 설명했다. 먼저 공익형‧사회서비스형은 지역에 따른 공헌 활동으로, 지역사회의 요구에 대한 공익적 활동들을 말한다. 주정차계도, 스쿨존 안전 지킴이, 실버환경개선 등이 이에 해당한다. 두 번째로 시장형은 시장에서 돈을 벌고 급여를 받아 가는 경제활동을 하는 형태를 말하며, 카페에서 일하거나 청소용역을 하는 등의 활동이 들어간다. 마지막으로 취업 알선형은 아직 근로할 능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년으로 은퇴하신 분들을 기업에 알선하는 형태이다. 대표적인 시장형 사업으로 동명대학교 내에 있는 ‘카페-인(Cafe-in)’을 꼽을 수 있다. 김 관장은 “건물 안의 건물이라는 의미와 ‘카페인’이라는 단어를 인용해서 이름을 지었습니다. 어르신들이 일하고 계시죠”라고 말하며 상당한 영업실적을 보여주었다. 김 관장은 “전문적 직업훈련의 과정이 녹아든 결과물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밝힌 뒤 “훈련을 통해 시장경제의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라고 말했다. 반면, 시장형에 속하지만 수익과 평가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사업도 있다. 사랑채 공방 작업장에서 일하시는 어르신들은 최저시급 이상의 급여를 받아 가시지만, 시간당 수익은 1,000원에 못 미친다고 한다. 김 관장은 “마이너스 사업이라고 볼 수 있죠. 다만, 거동이 불편하신 어르신들이 앉아서 일하시며 다른 분들과 함께하는 활동을 통해 심리적으로 얻어가시는 점이 많아 복지적 가치가 높은 사업단이므로 성과와 별개로 유지 중입니다”라고 설명했다. 시니어 미디어제작단과 같은 전문성을 요구하는 사업도 있다. 김 관장은 “시청자미디어센터와 협약을 맺어 진행하는 사업이고요, 어르신들에게 영상 촬영・편집 역량을 교육하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한 뒤, “향후 남구 지역에 대한 정보, 이를테면 남구의 여가나 음악과 같은 문화나 교육 등 다양한 정보를 남길 수 있는 영상자료를 제작하고자 합니다. 남구 소재의 100여 개 경로당을 대상으로 경로당 투어 노래자랑처럼 말이죠”라며 웃어 보였다. 6・25 전쟁 이후 급격하게 출생률이 증가하던 시기에 태어난 세대를 ‘베이비붐 세대’라고 부른다. 그리고 이제는 이 베이비붐 세대들이 시니어클럽에 유입될 시기가 됐다. 김 관장은 “사람이 많으니 그중에서도 고학력・고능력자들이 많습니다. 사회 참여의 욕구가 강한 분들도 더러 있죠”라고 설명한 뒤 “사업을 하시던 분들은 사업적 구상을 통해 아이템을 제시하기도 합니다. 덕분에 접근성이 좋은 일들을 위주로 진행하다가 영역을 점점 확장해나가고 있죠. 노인일자리의 방향성과 트렌드가 바뀌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밝혔다. 인터넷의 과장・과대광고의 실태를 분석해 보고서를 작성하는 ‘소비자 안전 모니터 요원’이 그 예다. 김 관장은 인터뷰 내내 ‘노인일자리에 대한 인식 변화와 공감대 형성’을 강조했다. 젊은 층이 보기에 업무의 효율은 떨어지고 급여를 부여하는 것이 ‘국고 낭비’로 받아들여진다는 것이다. 김 관장은 일례로 ‘불법 주정차 예방 방지 활동’을 꼽았다. “어르신들이 활동하셔서 불법주정차 차량이 없는 건데, ‘불법주정차 차량도 없는데 활동하며 급여를 받아 가시니 세금 낭비’라는 이야기가 나온 것이죠.” 그는 “고령화가 진행될수록 더더욱 노인일자리 창출은 당연한 사업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한 뒤 “경제활동의 대상이 노인인구로 올라올 수밖에 없는 시대적 상황임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어르신들의 사회활동을 세금을 갉아먹는 것이 아니라, 사회구성원으로서 역할을 다하며 다음 세대에 부담을 덜어주는 활동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누구든 노인이 됩니다. 어르신들은 지금의 우리가 있기 위해 밑거름이 되어주신 부분만 해도 충분히 존중받을 수 있는 존재지만, 지금도 구성원으로서 함께 만들어간다는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말미, 김 관장은 복지 환경 개선에 대한 바람도 드러냈다. “동료들이 음양으로 희생하며 이뤄진 지금의 복지가 더 이상 희생을 요구하지 않고 적절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처우에서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으면 합니다. 저도 사회복지사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근무하며, 양질로 더 나은 복지산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이끌어나가겠습니다!” [1149]
    • 라이프
    2023-05-31
  • 배드민턴 부부, ‘또 가고 또 오고 싶은’ 종합스포츠센터 개관
    배드민턴은 스포츠 종목 중에서도 진입장벽이 낮아 남녀노소 모두 즐기기에 좋은 취미 스포츠 종목 중 하나이다. 때문에 많은 동호인 숫자를 자랑하는 종목이기도 하다. 다이나믹한 랠리와 다양한 기술들을 통해 경쟁하기도, 가볍게 클리어링을 주고받으며 담소를 나누기에도 좋은 배드민턴. 그런 배드민턴이 ‘인생의 동반자’라고 말하는, 배드민턴을 통해 만나 사랑을 꽃피운 부부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_박가빈 기자 또또스포츠센터의 황창원 대표는 초등학생 시절부터 배드민턴을 쳐왔다고 한다. 그는 “부모님이 배드민턴 동호회 활동을 하셔서 자주 따라가서 쳤어요. 그렇게 시작한 배드민턴이 어느덧 15년 차가 됐답니다”라며 배드민턴과의 인연을 설명했다. 이영희 실장은 “학교 스포츠클럽을 계기로 배드민턴을 시작했어요. 저도 10년 차가 됐네요”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배드민턴 동호회를 옮겨 다니다가 2015년, 한 동호회에서 이 실장을 처음 만나게 됐다. 함께 동호회 생활을 하며 사랑을 싹틔운 두 사람은 2018년부터 교제하기 시작, 2020년에 ‘또또배드민턴센터’를 개관하며 부산에서 김해로 거처를 옮겨 함께 생활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두 사람은 22년 6월 결혼식을 올리고 부부가 되었고 안정적인 가정 생활과 함께 센터도 원만히 운영해 갔다. 하지만 행복하기만 하던 그들에게 위기가 닥치고 만다. 아파트 재개발로 인해 기존의 자리를 계속 유지할 수 없게 된 것이다. 황 대표의 부친은 발 빠르게 새로 센터를 오픈할 자리를 알아봤다고 한다. 황 대표는 “너무 멀리 가면 기존 손님들이 오기 힘들 것 같다고 생각해서 근처 자리로 알아봤습니다. 덕분에 20년부터 지금까지 쭉 오는 손님들도 있어요”라고 설명했다. 기존에 가구 창고로 사용하던 건물을 인수한 그들은 4층 건물을 시공해 10m 층고의 체육센터를 조성했다. 기존에 운영하던 배드민턴과 함께 테니스, 농구, 배구 등 다양한 실내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종합스포츠센터를 조성한 그들은 2023년 1월, ‘또또스포츠센터’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개관식을 가졌다. 이 실장은 “ ‘또또’는 ‘또 가고 또 오고 싶은 곳’이라는 의미로 지었어요. 배드민턴 센터 당시부터 지금까지 유지 중입니다”라고 설명했다. 배드민턴 수업은 생활체육지도자 자격증이 있는 황 대표가 직접 진행한다고 한다. 농구와 배드민턴 강사는 따로 있는데, 농구 강사는 센터의 직원으로 함께하고 있으며 테니스는 프로선수출신 강사들이 수업한다. 이 실장은 “강사님들을 통해 저희도 테니스 레슨을 직접 배우고 있고, 농구 레슨도 참관하며 배워나가는 중입니다”라고 말했다. 배드민턴 동호인으로 시작해 센터 대표와 지도자까지 겸하고 있는 황 대표. 그는 “그냥 운동만 하다가 지도자로서 누군가를 가르치다 보니 더 즐겁고 보람찹니다”라고 밝힌 뒤 “더 좋은 지도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중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레슨생들이 레슨이 없는 날에도 무료로 센터를 사용할 수 있게끔 센터를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황 대표는 센터의 시설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스포츠센터들치고 저희처럼 10m 높이의 넓은 구장을 가진 곳이 많지 않다고 알고 있어요. 특히 저희 테니스장은 정식규격에 높은 층고를 가지고 있고, 다른 곳들과 비교했을 때도 상당히 좋은 구장이라고 자부합니다”라고 말한 뒤 “차량 50대 이상 주차할 수 있을 만큼 주차시설도 너무 잘 되어있고, 샤워실도 다른 곳들과 비교했을 때 큽니다. 부대시설에도 자신 있는 편이에요”라며 센터 시설에 전반적인 자부심을 보였다. 두 사람이 배드민턴 센터를 오픈했던 2020년은 코로나 팬데믹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시점이다. 이에 어려움을 겪지는 않았느냐는 질문에 황 대표는 “오히려 잘 된 편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 당시에 학교 체육관들이 대부분 폐쇄돼서 오히려 사설체육관 대관사업이 잘된 편입니다. 수요는 많지만 공급이 적다 보니, 체육관을 찾아주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라고 설명한 뒤 “사회적 거리두기가 조금씩 완화되고 학교 체육관들의 문이 열리면서 전보다는 비교적 줄어든 경향도 없지 않아 있지만, 그래도 좋은 시설에 많은 분들이 찾아주고 계십니다”라고 말했다. “센터 공식 밴드에 등록된 인원이 1460여 명 있고, 밴드에 들어오지 않은 분들까지 포함하면 굉장히 많은 분들이 저희 센터를 이용해주고 계십니다. 주말에는 커뮤니티를 통해 모르는 사람들이 대관해서 모여 다양한 종목을 즐기고 가시기도 하죠. 지인분들도 많이 오셔서 즐겨주시고, 운영 측면에서도 많은 도움을 받고 있어요. 저희 센터를 사랑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지면을 빌어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각각 2013년, 2015년부터 코로나 시기를 제외하고는 쭉 동호인 대회에 출전한 황 대표와 이 실장. 그들은 출산 후 2022년 ‘제10회 문경사과배 오픈 배드민턴 대회’에서 혼합복식 동호인 조로 출전해 대회 1등을 차지했다. 이 실장은 “아이를 낳고 휴식을 가지다가 출전한 첫 대회에서 1등을 차지하게 될 줄은 몰랐어요. 대회장에 아이도 왔었는데, 그만큼 더 의미 있는 우승이었다고 생각합니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한편 황 대표는 다른 파트너와 함께 출전한 준자강대회(1명의 선수와 1명의 동호인으로 이뤄진 복식조 대회)에서 3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황 대표와 이 실장은 배드민턴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한다. 그들은 “배드민턴을 평생 해왔다 보니 이제는 당연하게 느껴져요. 인생의 동반자가 아닐까 생각합니다”라고 말한 뒤 “너무 재미있었고, 지금도 재미있어요.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 매개가 되기도 했습니다. 주변 사람들이 대부분 배드민턴인들이에요”라며 웃어 보였다. 인터뷰 말미, 황 대표는 함께하는 직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잊지 않았다. “대부분의 직원들이 저희와 비슷한 또래에요. 젊은 나이에 쉬는 날도 없이 열심히 일해주고 있는데, 함께해줘서 정말 고맙습니다. 앞으로도 오래, 재밌게 일하고 좋은 추억 쌓으면서 같이 놀 수 있으면 좋겠어요(웃음).” “저희 센터가 규모도 정말 크고, 손님들에게 모든 서비스를 맞춰드리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컴플레인이 들어오면 바로바로 고치려고 하고 있죠. 안전장치들도 보강하기 위해 준비 중이니, 손님들도 스트레칭을 잘 해서 다치지 않고 오래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잘 이용해주셔서 감사합니다!”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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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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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누는 삶] 열악한 조건에서도 피어나는 무궁화꽃처럼, 어려운 이들이 있는 곳에 함께하는 봉사단
    한 번쯤 국제로타리, 라이온스 클럽, 카리타스 등의 이름을 가진 봉사 및 자선단체의 이름들을 들어보았을 것이다. 영문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해외에서 유입되어 한국에도 자리 잡게 된 단체들이다. 그러나 무궁화봉사단은 1998년 김천수 단장이 직접 만들어 지금까지 이끌어오고 있는 봉사단체이다. 대구 중구를 중심으로 각 지역의 복지 사각지대에서 오랜 시간 묵묵히 활동하고 있는 무궁화봉사단과 김 단장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_박가빈 기자 1985년 대구 중구에 자리잡은 김천수 단장은 무궁화봉사단 창단 이전부터 개인적으로 봉사활동을 하고 있었다. "1998년 당시에 자율방범대장을 맡고 있었어요. 그때 사회복지재단에서 제게 자장면 봉사를 요청해왔습니다. 아무래도 혼자 하기에는 힘들겠다는 생각에 방범대원들에게 협조를 구해서 함께했죠. 그러다가 '함께할 사람들이 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에 봉사단을 만들기로 했죠"라며 봉사단의 창립 배경을 설명했다. “처음에는 방범대원들과 주변 사람들로 이뤄졌던 봉사단체였는데, 회원들이 가족을 데려오고 지인을 데려오고, 그러다 보니 점점 규모가 커졌습니다. 현재 단원은 약 400명 규모입니다.” 봉사단 회원들에게 각자 본업이 있다 보니, 봉사단에는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모여있다. 때문에 각자의 전문 분야를 살려서 봉사할 수 있다는 것이 무궁화봉사단의 장점이라고 한다. “예를 들어서 전기 기술자는 전기 관련 담당, 유리 관련 업자는 창문 담당, 노래나 국악, 마술을 하시는 분들은 공연을 준비해주시는 등 다양한 부분에서 각자 활동해 주십니다”라고 설명한 김 단장은 “직업군이 다양하다 보니 특성을 살려서 봉사 프로그램을 계획할 수 있습니다. 최근 활동 때는 식사, 청소, 공연뿐만 아니라 미용 봉사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분야별 회원들이 모여서 따로 봉사단을 만들기도 했죠”라며 다른 단체와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이러한 차별성을 바탕으로 무궁화봉사단은 자장면 급식 봉사, 양로원·보육원·장애 시설 등의 노후 시설 개·보수, 공연 봉사, 해외 봉사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봉사와 이웃 나눔을 실천했다. “최근에는 대부분의 복지시설이 신축되다 보니 할 일이 많이 줄었습니다”라고 말한 김 단장은 “시설에 나가 봉사할 때, 청소와 공연을 제외하곤 할 수 있는 활동이 많이 줄어들어 안타깝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시설에 계시는 어르신들도 줄어드는 추세인데, 홀로 계신 어르신들을 위해 무료 급식소를 운영하는 방안을 고려 중입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에 대한 질문에 그는 “아이들이 있는 한 보육시설에 가서 봉사활동을 했는데, 모든 프로그램을 마치고 돌아가야 할 시간인데도 아이들이 봉사자들을 붙잡고 놓질 않더라고요. 그 짧은 사이에 정이 들었던 거죠. 그 모습을 보는데, 마음 한편이 아려왔습니다. 돌아오는 내내 찝찝한 기분이더라고요”라며 아린 기억을 이야기했다. 적극적인 봉사활동을 바탕으로 김 단장은 2015년 국무총리 표창장, 2018년 제22회 대구자원봉사자대회에서 제16회 자원봉사대상 본상, 그리고 올해 제38회 중구 구민상 사회봉사부문을 수상했다. 26년째 무궁화봉사단을 이끌면서 누구보다 선행에 앞장선 그는 “제가 잘해서 받은 상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없었다면 못 받았을 거라고 생각해요. 혼자만의 노력으로 받은 상이 아니라 봉사단원들 모두가 함께해서 받은 상이라고 생각합니다”라며 수상의 영광을 돌렸다. 26년간 봉사단 단장직을 수용하면서 위기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김 단장은 2001년, 오른손 손가락 두 개가 절단되는 사고를 당했다. 다행히 봉합에는 성공했으나 지속된 통증을 느낀 그는 봉사단 단장직을 내려놓을 생각이었다고 한다. “손가락 때문에 일을 7년이나 쉬기도 했어요. 그래서 봉사단 단장도 다른 사람에게 물려주고 저는 물러날 계획이었는데, 단원들이 ‘단장이 없으면 봉사단도 없애자’라고 이야기하기에, 통증을 무릅쓰고 단장직을 이어 나갔습니다. 회원들의 뒷받침이 없었다면 할 수 없었던 일이었을 거에요.” 인터뷰 내내 단원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김 단장. 그와 함께 26년째 활동 중인 회원이 세 명 있다고 한다. “제가 자율방범대장을 맡았을 당시, 방범대 담당 순경이었어요. 지금은 봉사단 재무를 맡아주고 있죠. 오랜 시간 함께해준 회원들에게 정말 감사할 따름입니다.” 3년 전에는 한 여성 회원이 항암치료를 위해 서울로 떠났는데, 병고를 이겨낸 해당 회원이 최근 돌아와 쾌차한 모습으로 봉사활동에 함께했다고 한다. “모두 열심히 임해주고 있어서 감사합니다. 회원들 중에 어디 하나 모난 사람이 없이 사람들이 다들 둥글둥글해요. 무엇보다도 건강하게,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모두 건강하게 오래오래 활동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김 단장은 무궁화봉사단의 단장뿐만 아니라 대구 중구 자원봉사단체협의회의 부회장으로도 재임 중이다. 80여 개의 봉사단체 협의체에서 이사와 감사를 거쳐 부회장직을 3년째 수행 중인 그는 “2018년과 2019년에는 협의회 회원들과 미얀마로 해외 봉사를 가기도 했습니다. 지원금 하나 없이 각자 사비를 들여서 다녀왔죠. 지금은 내전 중이기 때문에 못 간다는 것이 아쉽습니다”라며 봉사활동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봉사단원들에게 활동을 강요하지 않는 그는 “봉사는 마음에서 우러나와야 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봉사를 다니다 보면, 제가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을 돕기 위해 하는 활동이지만 오히려 배울 점이 많기도 합니다. 그것이 봉사의 매력이라고 생각해요. 어쩌면 봉사활동은 자기 자신을 위해서 하는 것이기도 하다고 생각합니다.” “돈이 있어서 봉사하는 것이 아닙니다. 저희 회원들도 마찬가지예요. 봉사는 무엇보다 마음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조금이나마 여유가 있을 때 소외된 곳에 관심을 갖고, 약자를 도우려는 사회적인 분위기가 만들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 데에 다 같이 힘쓸 수 있도록 저희도 더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1149]
    • 라이프
    2023-05-31
  • [만나봅시다] 일하는 노인, 당당하고 행복한 노인 - 김성훈 부산남구시니어클럽 관장
    65세 이상의 인구가 국가 전체 인구의 7% 이상일 경우 고령화 사회, 14% 이상이면 고령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사회라고 부른다. 우리나라의 경우 이미 2017년 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출산율이 감소하고, 베이비붐 세대가 노인이 되면서 고령화가 급격히 가속된 것이다. 초고령사회를 바라보는 지금, 노인들의 사회참여는 어쩌면 권장 사항을 넘어 필수가 되어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_박가빈 기자 부산남구시니어클럽은 노인 일자리 전담 수행기관이며, 부산 내 가장 큰 규모의 시니어클럽이다. 부산시와 보건복지부로부터 매년 사업 운영 실적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받고 있으며, 평가지표에 따라 다르지만, 실적도 항상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고 한다. 김성훈 관장은 “행복한 노후의 삶을 살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관”이라며 부산남구시니어클럽을 소개했다. 김성훈 관장은 원래 사회복지분야가 아닌 다른 분야의 회사에 다녔다. 직장인 생활을 하던 그가 회사를 그만둔 데에는 사회복지분야에서 근무하던 대학 동기의 영향이 컸다고 한다. “사회복지분야에서 일하는 동기가 너무나 열정적으로 일하는 모습이 멋있었습니다. ‘어떤 일이기에?’하는 생각에 회사를 그만두고 저도 이쪽 분야로 들어오게 됐죠.” 2005년부터 5년간 부산중구지역자활센터 담당자로서 일한 뒤 강원도 고성 지역자활센터의 실장으로 근무를 하게 된 그는 김남두 센터장이라는 롤모델을 만나게 됐다. 김 관장은 “정말 시골 촌구석이었는데, 여기서 잘하면 얼마나 잘하겠나 싶었던 생각을 완전히 타파했어요”라고 말한 뒤 “선진적이고, 도전적이면서도 청렴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분의 영향을 많이 받았죠. 지면을 빌어 김 센터장님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2015년 2월 부산남구시니어클럽 관장으로 부임한 김 관장은 다양한 활동 중에서도 특히 2015년 11월, 부산사회복지협의회로부터 윤리 경영 실천 협약기관으로 지정된 것을 으뜸으로 꼽았다. 그는 “윤리 경영 실천 협약기관의 지정이 매우 중요하다 생각하여 교육과 조직 개편, 업무 시스템을 구축하여 운영함으로써 윤리적 경영을 기반한 성과와 실적이 이루어지는 토대를 마련하였습니다”라고 설명한 뒤 “윤리적 경영으로 이뤄낸 실적이어야만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라며 신념을 밝혔다. “실적에 연연해서 어르신들에게 부담을 주면 사회복지시설로서의 근간이 흔들린다고 생각합니다. 불투명하고 편법과 위법을 쓰는 사업은 자랑스럽지 않다고 봐요. 보여주기식으로 자리 욕심을 내지 않고, 어르신들이 다양한 활동을 토대로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각각의 목적에 맞춰진 31개 사업단이 보다 나은 활동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김 관장은 노인일자리를 크게 세 분류로 나눠서 설명했다. 먼저 공익형‧사회서비스형은 지역에 따른 공헌 활동으로, 지역사회의 요구에 대한 공익적 활동들을 말한다. 주정차계도, 스쿨존 안전 지킴이, 실버환경개선 등이 이에 해당한다. 두 번째로 시장형은 시장에서 돈을 벌고 급여를 받아 가는 경제활동을 하는 형태를 말하며, 카페에서 일하거나 청소용역을 하는 등의 활동이 들어간다. 마지막으로 취업 알선형은 아직 근로할 능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년으로 은퇴하신 분들을 기업에 알선하는 형태이다. 대표적인 시장형 사업으로 동명대학교 내에 있는 ‘카페-인(Cafe-in)’을 꼽을 수 있다. 김 관장은 “건물 안의 건물이라는 의미와 ‘카페인’이라는 단어를 인용해서 이름을 지었습니다. 어르신들이 일하고 계시죠”라고 말하며 상당한 영업실적을 보여주었다. 김 관장은 “전문적 직업훈련의 과정이 녹아든 결과물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밝힌 뒤 “훈련을 통해 시장경제의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라고 말했다. 반면, 시장형에 속하지만 수익과 평가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사업도 있다. 사랑채 공방 작업장에서 일하시는 어르신들은 최저시급 이상의 급여를 받아 가시지만, 시간당 수익은 1,000원에 못 미친다고 한다. 김 관장은 “마이너스 사업이라고 볼 수 있죠. 다만, 거동이 불편하신 어르신들이 앉아서 일하시며 다른 분들과 함께하는 활동을 통해 심리적으로 얻어가시는 점이 많아 복지적 가치가 높은 사업단이므로 성과와 별개로 유지 중입니다”라고 설명했다. 시니어 미디어제작단과 같은 전문성을 요구하는 사업도 있다. 김 관장은 “시청자미디어센터와 협약을 맺어 진행하는 사업이고요, 어르신들에게 영상 촬영・편집 역량을 교육하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한 뒤, “향후 남구 지역에 대한 정보, 이를테면 남구의 여가나 음악과 같은 문화나 교육 등 다양한 정보를 남길 수 있는 영상자료를 제작하고자 합니다. 남구 소재의 100여 개 경로당을 대상으로 경로당 투어 노래자랑처럼 말이죠”라며 웃어 보였다. 6・25 전쟁 이후 급격하게 출생률이 증가하던 시기에 태어난 세대를 ‘베이비붐 세대’라고 부른다. 그리고 이제는 이 베이비붐 세대들이 시니어클럽에 유입될 시기가 됐다. 김 관장은 “사람이 많으니 그중에서도 고학력・고능력자들이 많습니다. 사회 참여의 욕구가 강한 분들도 더러 있죠”라고 설명한 뒤 “사업을 하시던 분들은 사업적 구상을 통해 아이템을 제시하기도 합니다. 덕분에 접근성이 좋은 일들을 위주로 진행하다가 영역을 점점 확장해나가고 있죠. 노인일자리의 방향성과 트렌드가 바뀌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밝혔다. 인터넷의 과장・과대광고의 실태를 분석해 보고서를 작성하는 ‘소비자 안전 모니터 요원’이 그 예다. 김 관장은 인터뷰 내내 ‘노인일자리에 대한 인식 변화와 공감대 형성’을 강조했다. 젊은 층이 보기에 업무의 효율은 떨어지고 급여를 부여하는 것이 ‘국고 낭비’로 받아들여진다는 것이다. 김 관장은 일례로 ‘불법 주정차 예방 방지 활동’을 꼽았다. “어르신들이 활동하셔서 불법주정차 차량이 없는 건데, ‘불법주정차 차량도 없는데 활동하며 급여를 받아 가시니 세금 낭비’라는 이야기가 나온 것이죠.” 그는 “고령화가 진행될수록 더더욱 노인일자리 창출은 당연한 사업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한 뒤 “경제활동의 대상이 노인인구로 올라올 수밖에 없는 시대적 상황임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어르신들의 사회활동을 세금을 갉아먹는 것이 아니라, 사회구성원으로서 역할을 다하며 다음 세대에 부담을 덜어주는 활동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누구든 노인이 됩니다. 어르신들은 지금의 우리가 있기 위해 밑거름이 되어주신 부분만 해도 충분히 존중받을 수 있는 존재지만, 지금도 구성원으로서 함께 만들어간다는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말미, 김 관장은 복지 환경 개선에 대한 바람도 드러냈다. “동료들이 음양으로 희생하며 이뤄진 지금의 복지가 더 이상 희생을 요구하지 않고 적절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처우에서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으면 합니다. 저도 사회복지사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근무하며, 양질로 더 나은 복지산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이끌어나가겠습니다!”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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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5-31
  • 배드민턴 부부, ‘또 가고 또 오고 싶은’ 종합스포츠센터 개관
    배드민턴은 스포츠 종목 중에서도 진입장벽이 낮아 남녀노소 모두 즐기기에 좋은 취미 스포츠 종목 중 하나이다. 때문에 많은 동호인 숫자를 자랑하는 종목이기도 하다. 다이나믹한 랠리와 다양한 기술들을 통해 경쟁하기도, 가볍게 클리어링을 주고받으며 담소를 나누기에도 좋은 배드민턴. 그런 배드민턴이 ‘인생의 동반자’라고 말하는, 배드민턴을 통해 만나 사랑을 꽃피운 부부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_박가빈 기자 또또스포츠센터의 황창원 대표는 초등학생 시절부터 배드민턴을 쳐왔다고 한다. 그는 “부모님이 배드민턴 동호회 활동을 하셔서 자주 따라가서 쳤어요. 그렇게 시작한 배드민턴이 어느덧 15년 차가 됐답니다”라며 배드민턴과의 인연을 설명했다. 이영희 실장은 “학교 스포츠클럽을 계기로 배드민턴을 시작했어요. 저도 10년 차가 됐네요”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배드민턴 동호회를 옮겨 다니다가 2015년, 한 동호회에서 이 실장을 처음 만나게 됐다. 함께 동호회 생활을 하며 사랑을 싹틔운 두 사람은 2018년부터 교제하기 시작, 2020년에 ‘또또배드민턴센터’를 개관하며 부산에서 김해로 거처를 옮겨 함께 생활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두 사람은 22년 6월 결혼식을 올리고 부부가 되었고 안정적인 가정 생활과 함께 센터도 원만히 운영해 갔다. 하지만 행복하기만 하던 그들에게 위기가 닥치고 만다. 아파트 재개발로 인해 기존의 자리를 계속 유지할 수 없게 된 것이다. 황 대표의 부친은 발 빠르게 새로 센터를 오픈할 자리를 알아봤다고 한다. 황 대표는 “너무 멀리 가면 기존 손님들이 오기 힘들 것 같다고 생각해서 근처 자리로 알아봤습니다. 덕분에 20년부터 지금까지 쭉 오는 손님들도 있어요”라고 설명했다. 기존에 가구 창고로 사용하던 건물을 인수한 그들은 4층 건물을 시공해 10m 층고의 체육센터를 조성했다. 기존에 운영하던 배드민턴과 함께 테니스, 농구, 배구 등 다양한 실내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종합스포츠센터를 조성한 그들은 2023년 1월, ‘또또스포츠센터’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개관식을 가졌다. 이 실장은 “ ‘또또’는 ‘또 가고 또 오고 싶은 곳’이라는 의미로 지었어요. 배드민턴 센터 당시부터 지금까지 유지 중입니다”라고 설명했다. 배드민턴 수업은 생활체육지도자 자격증이 있는 황 대표가 직접 진행한다고 한다. 농구와 배드민턴 강사는 따로 있는데, 농구 강사는 센터의 직원으로 함께하고 있으며 테니스는 프로선수출신 강사들이 수업한다. 이 실장은 “강사님들을 통해 저희도 테니스 레슨을 직접 배우고 있고, 농구 레슨도 참관하며 배워나가는 중입니다”라고 말했다. 배드민턴 동호인으로 시작해 센터 대표와 지도자까지 겸하고 있는 황 대표. 그는 “그냥 운동만 하다가 지도자로서 누군가를 가르치다 보니 더 즐겁고 보람찹니다”라고 밝힌 뒤 “더 좋은 지도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중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레슨생들이 레슨이 없는 날에도 무료로 센터를 사용할 수 있게끔 센터를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황 대표는 센터의 시설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스포츠센터들치고 저희처럼 10m 높이의 넓은 구장을 가진 곳이 많지 않다고 알고 있어요. 특히 저희 테니스장은 정식규격에 높은 층고를 가지고 있고, 다른 곳들과 비교했을 때도 상당히 좋은 구장이라고 자부합니다”라고 말한 뒤 “차량 50대 이상 주차할 수 있을 만큼 주차시설도 너무 잘 되어있고, 샤워실도 다른 곳들과 비교했을 때 큽니다. 부대시설에도 자신 있는 편이에요”라며 센터 시설에 전반적인 자부심을 보였다. 두 사람이 배드민턴 센터를 오픈했던 2020년은 코로나 팬데믹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시점이다. 이에 어려움을 겪지는 않았느냐는 질문에 황 대표는 “오히려 잘 된 편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 당시에 학교 체육관들이 대부분 폐쇄돼서 오히려 사설체육관 대관사업이 잘된 편입니다. 수요는 많지만 공급이 적다 보니, 체육관을 찾아주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라고 설명한 뒤 “사회적 거리두기가 조금씩 완화되고 학교 체육관들의 문이 열리면서 전보다는 비교적 줄어든 경향도 없지 않아 있지만, 그래도 좋은 시설에 많은 분들이 찾아주고 계십니다”라고 말했다. “센터 공식 밴드에 등록된 인원이 1460여 명 있고, 밴드에 들어오지 않은 분들까지 포함하면 굉장히 많은 분들이 저희 센터를 이용해주고 계십니다. 주말에는 커뮤니티를 통해 모르는 사람들이 대관해서 모여 다양한 종목을 즐기고 가시기도 하죠. 지인분들도 많이 오셔서 즐겨주시고, 운영 측면에서도 많은 도움을 받고 있어요. 저희 센터를 사랑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지면을 빌어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각각 2013년, 2015년부터 코로나 시기를 제외하고는 쭉 동호인 대회에 출전한 황 대표와 이 실장. 그들은 출산 후 2022년 ‘제10회 문경사과배 오픈 배드민턴 대회’에서 혼합복식 동호인 조로 출전해 대회 1등을 차지했다. 이 실장은 “아이를 낳고 휴식을 가지다가 출전한 첫 대회에서 1등을 차지하게 될 줄은 몰랐어요. 대회장에 아이도 왔었는데, 그만큼 더 의미 있는 우승이었다고 생각합니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한편 황 대표는 다른 파트너와 함께 출전한 준자강대회(1명의 선수와 1명의 동호인으로 이뤄진 복식조 대회)에서 3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황 대표와 이 실장은 배드민턴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한다. 그들은 “배드민턴을 평생 해왔다 보니 이제는 당연하게 느껴져요. 인생의 동반자가 아닐까 생각합니다”라고 말한 뒤 “너무 재미있었고, 지금도 재미있어요.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 매개가 되기도 했습니다. 주변 사람들이 대부분 배드민턴인들이에요”라며 웃어 보였다. 인터뷰 말미, 황 대표는 함께하는 직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잊지 않았다. “대부분의 직원들이 저희와 비슷한 또래에요. 젊은 나이에 쉬는 날도 없이 열심히 일해주고 있는데, 함께해줘서 정말 고맙습니다. 앞으로도 오래, 재밌게 일하고 좋은 추억 쌓으면서 같이 놀 수 있으면 좋겠어요(웃음).” “저희 센터가 규모도 정말 크고, 손님들에게 모든 서비스를 맞춰드리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컴플레인이 들어오면 바로바로 고치려고 하고 있죠. 안전장치들도 보강하기 위해 준비 중이니, 손님들도 스트레칭을 잘 해서 다치지 않고 오래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잘 이용해주셔서 감사합니다!” [1149]
    • 라이프
    2023-05-26
  • 신입 막내에서 대표이사까지, 자수성가형 CEO
    우리와 가장 인접한 나라 ‘일본’, 때문에 해외여행을 꿈꾸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부담 없이 여행을 계획할 수 있는 국가이기도 하다. 외교적 관계로 인한 부정적인 인식과는 별개로 우리에게 일본만큼 접근성이 좋은 나라는 없다. 비행기로도, 배로도 이동할 수 있을 만큼 가까운 곳이기 때문이다. 그런 일본 여행 사업의 최전선에서 여행객들의 만족스러운 여행을 위해 일하는 곳이 바로 컴투어다. _박가빈 기자 황등선 대표는 유년 시절부터 부산 연제구 거제동과 기장군 장안읍 내덕마을에서 나고 자란 부산 토박이다. 현재 ㈜컴투어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그는 의외의 이력을 전했다. ㈜컴투어의 전신인 ‘KJ투어’의 신입사원이었다는 것. 2002년 설립된 KJ투어에 황 대표는 2006년 막내로 입사했다. 2013년 법인명을 ㈜컴투어로 바꾼 이 회사에서 묵묵히 일해온 그는 2017년, ㈜컴투어의 새로운 대표이사로 취임하며 샐러리맨들의 로망, 새로운 신화를 쓰게 됐다. “막내에서 대표까지, 11년이라는 시간이 걸렸습니다. 함께해준 회사 동료들, 그리고 묵묵히 내조해준 아내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 같아요. 회사 설립자인 권기범 대표(현 KS트래블 대표)님이 가지고 있는 애정과 못지않게 더 좋은 회사로 만들어야겠다는 책임감이 있습니다.” 관광경영학과를 졸업한 황 대표는 대표가 된 뒤에도 배움을 멈추지 않고 부산대학교 경영대학원을 졸업하기도 했다. ㈜컴투어는 일본지역 수배 전문 랜드업체다. 일본 전 지역을 대상으로 다양한 일본 여행 상품을 구성하고, 각종 일반 관련 정보를 갖추어 회원사에 제공한다. 거래 등록된 여행사만 800곳이 넘는다. 컴투어에서 호텔, 식사, 행사 진행, 가이드 등을 준비하여 패키지를 구성, 메인 협력사인 모두투어를 비롯한 다른 여행사에 제공하게 되는데, 모객 현황 조회와 일정표 관리를 위한 기능 서비스도 함께 이뤄진다. 현재 ㈜컴투어는 부산과 오사카, 대마도를 잇는 페리호 운항 회사인 ㈜팬스타라인닷컴, 부산과 시모노세키 간의 카페리 항로를 개설한 후 정기적으로 운항하고 있는 국제 호화 카페리 전문회사인 부관훼리의 파트너사이며, 부산 대표 항공사인 에어부산의 전문 판매 대리점이기도 하다. 뛰어난 업무 능력으로 에어부산으로부터 특별 공로상, 슈퍼 업그레이드 상을 수상했으며, 부관훼리로부터 몇 번에 걸친 우수 랜드사 상패를 수여하기도 했다. 코로나 전후로 연 매출 100억 이상을 달성하고 있기도 하다. 코로나로 인해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을 여행 사업, 그러나 황 대표가 이끄는 ㈜컴투어에서는 코로나 사태 이후 단 한 명의 퇴사자도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황 대표는 “고용 유지 지원금을 통해서 직원들에게 최소한 최저임금이라도 보장해주려고 노력했다”라면서 전쟁과 같았던 당시를 회상했다. 그렇게 한 명의 낙오자도 없이 달려온 ㈜컴투어는 오히려 지난 2월, 부산역 근처에 있던 사무실을 확장·이전해 현재의 부산우체국 건물로 자리했다. “지면을 빌어 힘든 시기에도 저를 믿고 따라와 준 가족 같은 13명의 전속 가이드, 7명의 직원들에게 정말 고맙고 수고했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고생 끝에 낙이 온다고 했던가, 최근 남녀노소를 망라하고 한국 사람의 일본 여행 ‘붐’이 일어났다. 황 대표는 이에 대해 “코로나 사태 완화의 효과도 있었고, 엔화 가치가 떨어져 환율이 좋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단거리이기 때문에 비행시간 부담이 덜하고, 우리나라에서 일본 여행이 비교적 안전하다는 인식이 있어서 더더욱 일본 여행을 선호하는 것 같아요. 예전에는 온천 관광이 주목적이었다면, 요즘 자유 관광을 선호하는 분위기로 바뀐 것도 고객들이 일본 여행에 매력을 느끼는 이유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황 대표는 일본 여행 붐이 수치상으로도 드러난다고 이야기했다. “노 재팬(NO Japan) 운동과 코로나로 인해 피해를 입었던 당시 일본 여행을 이용하는 고객이 월에 약 1,000명이었다면, 최근은 3~4,000명 이상으로 늘었습니다. 아직은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에요. 항공사가 늘어나고 항공편 수도 증가하면 충분히 더 많은 고객이 일본 여행을 이용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컴투어에서 18년째 일하고 있는 그는 일본 여행의 전문가 포스를 물씬 풍겼다. 연령별 여행지를 추천해달라는 질문에 그는 “다양한 먹거리로 유명한 오사카는 젊은 층의 고객들이 선호하고, 온천으로 유명한 큐슈와 북해도는 중·장년층 고객들이 많이 찾는다”라고 답했다. 계절별 여행지에 대한 추천도 막힘없었다. “봄에는 오사카입니다.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이 있는 오사카가 가족 단위로 봄에 가기 참 좋아요. 여름에는 더운 날씨 때문에 비교적 시원한 북해도나 쇼핑산업이 잘 발달한 후쿠오카, 그리고 도야마의 알펜루트 코스 관광이 인기입니다. 일본의 가을은 특정한 한 곳을 꼽기 어려울 만큼 어딜 가도 단풍이 예쁩니다. 겨울에는 삿포로 눈꽃축제로 유명한 북해도나 온천으로 유명한 큐슈가 인기 있는 지역이죠.” 그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일본 여행에 대해 조금 더 관심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을 드러냈다. “우리나라와 일본은 역사적으로 독도, 위안부 등 많은 문제를 마주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일본에 대해 좋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역사적인 미움은 별개라고 생각해요. 여행을 통해 우리가 배울 점은 배우고, 고칠 점은 고칠 기회가 되면 좋지 않겠습니까?” 지난 3월 10일, 황 대표는 연제가 복지 사각지대 위기 가구 발굴 및 지원을 위한 이웃돕기 성금 100만 원을 연제구에 전달했다. “맞벌이 부모님 밑에서 자랐다”라는 그는 “회사의 대표를 맡고, 연제구 주민자치위원회 위원과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 감사로 활동하다 보니 주변에 어려운 아이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그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싶었어요”라며 선행의 배경을 설명했다. 사실 그는 이전부터 한 아이의 후원을 지속해오고 있기도 하다. “거제동에 사는 한 저소득 가정의 아이였어요. 매달 10만 원에서 100만 원씩 학원비나 생활비를 지원해왔습니다. 지금 그 아이는 대학에서 항공정비과를 전공하며 꿈에 한 발짝 다가서고 있습니다. 정말 뿌듯하고 기특한 마음이에요. 크지 않아도 작은 도움들이 모인다면 더 멋진 세상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 역시 민망하고 부끄럽지만, 혹시나 나눔을 주저하는 분들이 계신다면 용기 내시라는 말씀을 전하고 싶어요.” ㈜컴투어는 2017년, 대구시 사회복지협의회, 에어부산과 협업하여 ‘에어부산 꿈의 활주로’라는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이는 “Boys, be ambitious. 소년들이여 대망을 품어라”라는 슬로건으로 저소득층 아이들을 대상으로 무료로 일본 여행을 보내주는 사업이다. 세 딸의 아빠인 황 대표는 “아이들을 키우며 다른 아이들을 보니, 집안이 어려운 아이들 중 일부는 돈이 없으니 야망까지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런 아이들에게 야망을 키워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라며 아이들을 위한 사업을 기획한 배경을 설명했다. 2017년 중학생 30명을 대상으로 성공적인 오사카 여행을 보내주는 데에 성공한 ㈜컴투어는 2018년에도 21명의 학생들에게 북해도 여행을 선물해줬다. 그리고 올해 연말에도 연제구청(구청장 주석수)과 협업해 관내 저소득층 아이들 20명을 대상으로 3탄을 계획 중이라고 한다. 이외에도 사랑의 연탄 나눔과 같은 봉사활동으로 선행을 이어가는 황 대표는 “사람들이 어려운 아이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줄 수 있는 여유를 가졌으면 좋겠습니다”라며 바람을 드러냈다. “작은 정성들이 모여 큰 희망이 된다고 생각해요. 이 희망이 아이들의 미래를 그려가는 데에 큰 힘이 될 것이고, 작은 불씨 하나하나가 모여 더욱더 커져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지면을 빌어, 저를 낳아주신 부모님, 저의 아내이자 세 아이의 엄마인 김현경 씨, 컴투어 가족들, 모두투어와 많은 협력사분들, 그리고 스승인 KS트래블의 권기범 대표님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끝까지 초심을 잃지 않고 자그마한 선행이라도 이어갈 수 있는 집념의 황 대표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1148]
    • 경제
    2023-04-27
  • 전국 유일의 장애인체육 후원단체 '대구장애인체육회지원단' - 장애인체육과 대구 스포츠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다
    박영호 대구장애인체육회지원단 단장 / 대구북구축구협회 협회장 / 까사데코 대표이사장애인 : 신체적이나 정신적으로 장애로 오랫동안 일상생활이나 사회생활에 어려움이 있는 사람 체육 : 일정한 운동 따위를 통하여 신체를 튼튼하게 단련시키는 일, 또는 그런 목적으로 하는 운동 신체를 단련시켜기 위한 ‘체육’과 신체 또는 정신적인 결함이 있는 사람인 ‘장애인’, 두 단어가 어울리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장애를 이겨내고 체육계에 종사하는, 자신의 한계를 이겨내고 운동으로 승화시킨 사람들이 장애인체육 선수들이다. 박수가 아깝지 않은 이 사람들에게 박수에서 그치지 않고 든든한 뒷배가 되어주는 사람들이 있다. 대구장애인체육회지원단의 10번째 단장으로 위촉된 박영호 단장을 만났다. _박가빈 기자 대구장애인체육회지원단의 박영호 단장은 중학생 때부터 지금까지 40여 년 동안 대구에 거주 중인, 그야말로 ‘터줏대감’이다. 대구시 북구에서 원목 가구 전문점 까사데코를 운영하고 있는 박 단장. 그가 장애인 체육에 관심을 가진 것은 2018년이라고 한다. 그는 “지인을 따라 익산에서 열린 장애인 전국체전을 보러 갔습니다. 그때 시각장애인 100미터 달리기, 휠체어 배드민턴, 농아인 축구 등 다양한 종목에 참여하는 장애인 선수들을 보고 감명을 받아서 2019년에 대구장애인체육회지원단에 가입해서 활동을 시작했죠”라며 지원단과의 인연을 설명했다. “각 가정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먼 친척 중에라도 꼭 장애인이 한 명쯤은 있을 겁니다. 그분들을 보면 생활에 참 어려움이 있음을 느낄 수 있을 텐데, 체육회에 속한 분들은 그 모든 고난을 이겨내고 이를 스포츠로 승화한, 정말 대단하신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대구장애인체육회지원단은 전국 유일의 장애인체육 후원단체이다. 장애인체육의 발전을 위해 후원금을 조성하고 장학금을 전달하며, 지역사회에도 봉사하는 등 다방면으로 활동하고 있다. 박 단장은 “전국 유일의 장애인체육 후원단체이다 보니 벤치마킹을 위해 여러 지역에서 보러오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1기는 소수로 시작했으나, 점점 늘어서 10기인 현재는 142명으로 최다 인원을 기록했다. 지난 2월에 있었던 ‘제10기 지원단 위촉식’에서는 10년 차 활동 멤버 4명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기도 했다. 박 단장은 이 위촉식에서 2023년도 지원단장으로 위촉됐다. “예전 월례회 때는 30명만 오면 많이 온 거라고 했는데, 요즘 월례회 출석 인원은 약 60명이 넘습니다. 주로 꼬리에 꼬리를 무는 소개를 통해 들어오는 경우가 많다 보니 중간에 이탈하는 경우도 잘 없죠. 코로나 시기에도 후원회의 인원은 계속 증가했습니다. 일제 강점기 국채보상운동의 발원지가 대구인데, 어려운 사람을 돕고 함께 이겨나가고자 하는 정신이 지금까지 이어지지 않았나 합니다.(웃음)” 그는 “대구에 있는 장애인체육 대표선수들의 지원이 주목적이고, 장애인체육에 대해 홍보하고 활성화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한 뒤 “그 일환으로 비장애인들이 장애인스포츠 종목의 룰을 잘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는 중이에요”라고 말했다. “운동경기를 볼 때, 룰을 잘 모르고 보면 이해도 안 되고 재미도 없을 것입니다. 이는 장애인스포츠도 마찬가지예요. 일반적인 운동경기에 대해 잘 아는 분들도 장애인스포츠 종목을 보며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죠. 예를 들어 휠체어 테니스 같은 경우는 투바운드가 룰인데, 모르고 보는 사람들은 의문을 가질 수가 있다고 봅니다. 룰을 잘 이해해야 보는 재미도 있고, 장애인스포츠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거라고 생각해요.” 그는 “최근 분위기는 장애인을 ‘돕는다’는 개념이 아니라 ‘어울린다’는 개념을 강조 중”이라고 말한 뒤 “장애인을 도와야 하는 대상이 아니라 함께 가는 대상으로 바라보는 시선을 강조하는 거죠”라고 설명했다. 일례로 박 단장이 감사로 속한 대한장애인낚시연맹에서 준비 중인 대회의 이름이 ‘전국 어울림 낚시대회’이다. “장애인들과 어울려서 함께 살아가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들도 우리를 통해 얻을 점이 있고, 우리도 그들을 통해 얻을 점이 있다는 것을 지원단 생활을 통해 더더욱 피부로 느끼고 있어요.” 지난 3월 21일, 지원단은 대구 북구청에 북구 내 장애인 선수들을 위한 장학금 200만 원을 기탁했다. 박 단장은 “각 구·군별 장애인체육회를 만들자는 취지도 있었고, 장애인체육을 홍보하기 위한 목적도 있었습니다”라며 기탁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구청장님의 도움이 컸습니다. 앞으로도 다른 구·군을 돌아다니며 장애인체육을 홍보하고 선수들을 지원할 예정입니다”라고 밝혔다. 올해 지원단의 후원금은 1억 6,460만 원이 책정됐으며, 전액 후원 예정이라고 한다. 박 단장은 “지역의 편중 없이 골고루 후원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한 뒤 “구·군 단위에서 장애인체육에 대한 지원이 잘 이뤄지면 대구시 전체의 장애인체육 활성화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며 바람을 드러냈다. “지원단으로서 후원은 당연한 것이고, 단원들 간에 친목 도모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단원분들이 다들 본업이 있으신데, 다양한 직종의 단원들과 교류하며 서로 협력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싶습니다. 지원단을 통해 후원도 하고 얻어가는 것도 있었으면 합니다.” 올해 10주년을 맞은 지원단은 대구장애인체육회 직원들과 함께하는 체육대회 겸 단합대회를 5월 중에 개최할 예정이라고 한다. “서로 알아가면서 도울 부분은 도와줄 수 있도록 원만한 관계 형성을 도모하려고 합니다. 자기 시간을 쪼개가며 나와서 고생하는 지원단원들과 체육회 직원들이 관계 형성을 잘해서 앞으로 함께 걸어 나갈 수 있길 바랍니다.” 그는 단장으로서 활동의 범위를 넓혀나갈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장애인체육부서가 보통 문화체육부 내에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담당 부서를 알아보니 복지과 내에 장애인체육부서가 있더라고요. 앞으로 장애인체육부서와 연계해서 다양한 방면으로 장애인체육 활성화와 홍보에 힘쓰겠습니다.” 단장 임기는 1년, 그는 임기가 끝나고도 고문으로서 활동을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한다. 박 단장은 체육회 선수들에 대해 “장애인체육 선수들은 우선 ‘장애’라는 결함을, 곧 자기 자신을 이겨내는 선수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만 해도 대단한데, 선수로 나와 성적을 내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한 뒤 “물론 체육인으로서 몸도 중요하지만,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는 마음이 중요한데, 정신적으로 무장해서 열심히 해주길 바랍니다. 그럴 수 있도록 지원단에서 적극적으로, 지속적으로 지원해 주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던졌다. 박 단장은 대구장애인체육회지원단 단장과 동시에 대구북구축구협회의 협회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40팀으로 대구 내에서 최다를 자랑하는 북구 축구협회에서 4 년차 회장을 맡은 그는 다방면으로 북구 축구 활성화를 위해 노력 중이다. ‘부키 슛돌이 FC’는 지역아동센터와 소외계층, 저소득층 아이들 우선 선발, 이후 관내 아이들을 선발해서 무료로 수업을 진행하는 사업이다. 박 단장은 “여러 단체에서 다양한 봉사활동과 후원 활동을 진행하다가 ‘내가 북구 축구협회장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까?’라는 생각 끝에 나온 것이 부키 슛돌이 FC였어요”라며 창단 배경을 설명했다. 2021년 창단해 올해로 3기를 맞은 부키 슛돌이 FC, 박 단장은 “1기 당시엔 6학년만 뽑아서 진행하려고 했으나, 자리가 남아서 5학년까지 선발했습니다. 2기 때는 4학년까지 뽑았더니, 5·6학년과 어울리지 못하고 겉돌더라고요. 그래서 올해 3기에는 3학년부터 6학년까지 총 60명을 선발했습니다”라며 우여곡절을 설명했다. “감독 1명, 코치 4명, 운영실장 1명, 총 6명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주 1회 토요일에 수업을 진행하고 있고, 축구에 대한 교육은 감독과 코치가 진행하고 저는 주로 인성교육을 위주로 참여해요. 예절교육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확실히 교육하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특히 인사를 강조합니다. 아이들이 인사를 하지 않는다던가 대충 인사를 했을 때는 재차 불러서 교육하기도 하죠.” 부키 슛돌이 FC는 학부모들에겐 일절 돈을 받지 않는다고 한다. 박 단장은 “첫해에는 보조금 없이 진행했고, 2기 때부턴 구청에서 일부를 지원해주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개인적으로 후원해주시는 분들의 후원금이 정말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라며 “지면을 빌어 아낌없이 후원해주시는 후원자들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아이들 식사와 간식이 정말 중요한데, 제가 음식업체에 연락해서 ‘한 달에 한 번만 가격을 싸게 해서 제공해달라’라고 타협해서 제공받기도 합니다.” 올해 4월 1일에는 북구 여성축구단인 ‘부키 W-FC’가 창단식을 가지기도 했다. 박 단장은 “대구에 5개 여성축구단이 있었는데, 북구에는 없었어요”라고 말한 뒤 “4월부터 시 대회에 출전할 예정입니다”라고 밝혔다. 대구의 여자 초등축구팀은 2개가 있는데, 그중 하나인 침산초등학교 여자축구부도 박 단장의 작품이다. 지난 2월, 그는 침산초 여자축구부 활성화를 위해 생수와 트레이닝복 등을 지원해주기도 했다. 인터뷰 말미, 박 단장은 “체육회의 홍영숙 사무처장님을 비롯해 후원해주시는 분들이 너무 많아 감사합니다. 백만 원을 내는 한 사람보다 만 원을 내는 백 사람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정말 많은 분들이 도와주시고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장애인체육회와 지원단, 그리고 체육 꿈나무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 그리고 그 관심의 지속을 위해 많은 사람들과 지원이 필요합니다. 그렇게 되면 더욱 정이 넘치고 사랑스러운 도시 대구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라며 대구와 장애인체육회, 그리고 지원단 활성화의 바람을 드러냈다. [1148]
    • 문화
    2023-04-27
  • 박혜영 바이미컴퍼니 대표 - 마케팅을 통해 지역 경제 살리고 나눔 문화 전파, 선순환에 이바지하고파
    학창 시절, 학교에서 불우이웃돕기 저금통을 받은 기억이 있을 것이다. 용돈을 받아 사용하는 학생들에게 이 저금통을 채우기란 쉽지 않다. ‘이 돈으로 과자 하나 더 먹을 텐데’, ‘피시방에 가고 싶은데’, ‘꼭 내야만 할까?’ 등 다양한 유혹에 부딪히기 십상이다. 그러나 저금통을 제출하는 날, 옆자리 친구의 가득 찬 저금통을 보면 괜스레 부끄럽고, 위축된다. 그리고 다짐한다. ‘나도 다음엔 꼭 가득 찬 저금통을 내야지.’ 옆자리 친구의 선한 영향력이 미친 것이다. _박가빈 기자 2022년 1인 여성기업으로 창업한 바이미컴퍼니는 고객사의 브랜드 마케팅 전략을 함께 고민하고 실행하는 온라인마케팅 종합 솔루션 제공 업체이다. 박혜영 바이미컴퍼니 대표는 디지털마케팅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짧은 시기에 50곳이 넘는 고객사들과 협력했다. 남편과 함께 바이미컴퍼니를 운영 중인 박 대표의 전공은 사회복지였다. 경성대학교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한 그는 부산대학교 행정대학원 사회복지학과 석사 학위도 가지고 있다. 10년간 국제 구호 개발 NGO 단체 굿네이버스에서 근무한 박 대표와 그의 남편은 퇴사 후 2022년 바이미컴퍼니를 설립했다. “브랜드 마케팅 관련 업무를 한다는 것이 전혀 다른 분야처럼 보일 수 있지만, 오히려 10여 년 동안 수많은 업종의 사람들을 만나고 다양한 업체들과 협업한 경험을 통해 브랜딩에 대한 많은 점을 배울 수 있었어요.” 박 대표는 “사회복지의 중요한 가치 중 하나는 ‘연결’입니다.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원, 사람과 정보를 연결하는 일을 하기 위해 참여자를 모집하고 캠페인을 하고 지역사회에 홍보하는 일은 너무나도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굿네이버스에서 일할 때도 기업뿐만 아니라 소상공인들이 나눔에 동참하는 캠페인을 기획해서 진행하고 이를 알리는 홍보 마케팅의 일들을 해왔어요”라고 말한 그는 “이전에는 소상공인들에게 후원을 받아서 지역 어려운 곳에 나눔을 전달하는 역할을 했다면, 지금은 소상공인들과 협업하여 돈도 벌고 우리가 직접 바이미컴퍼니 매출 중 일부를 지역사회에 나누는 일을 할 수 있어서 더 보람 있고 좋습니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고객사에 대한 질문에 박 대표는 ‘부산 조아짐’을 꼽았다. PT 전문센터인 조아짐을 컨설팅하고 네이버 블로그 마케팅을 협업한 박 대표는 원래 운동에 관심이 없었다고 한다. 그러나 “제가 알리려는 곳을 잘 파악하고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직접 그곳에 참여해본다”라고 말한 그는 조아짐에서 직접 운동을 시작했다고 한다. “운동에는 관심도 없고 ‘종이 인형’으로 불렸던 제가 1년 넘게 남편과 함께 PT를 받았어요. 그 결과 더 생생한 후기와 정보를 소비자들에게 전달할 수 있게 됐어요”라고 말한 뒤 “부산 조아짐 대표님과 함께 협업하며 상생의 의미를 더욱 알게 되었어요. 덕분에 남편과 함께 바디프로필도 찍었습니다. 또 앞으로 헬스케어 건강 부분에 관심을 가지고 사업적으로도 확장할 계획이 있다”라며 소감을 말했다. 나아가 박 대표는 생활체육 지도사 자격증을 공부하고 있고, 보디빌딩 대회에 출전할 계획이라고 한다. 나아가 보디빌딩 피트니스 대회인 ‘K-CLASSIC’의 부산 홍보위원장을 맡아서 활동하고 있다. 바이미컴퍼니는 고객사인 반려동물 헬스케어 브랜드 ‘프롬한라’와 협업하여 ‘헤브어드림양말기부’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는 유기동물의 꿈을 응원하는 프로젝트로 양말의 수익금 일부를 유기견·묘 보호센터에 기부하는 것이다. “이런 프로젝트를 1년에 1번 프로젝트식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한 박 대표는 “단순 돈 기부뿐만 아니라 의미 있는 활동을 계획하고 있어요. 이를 통해서 기부문화 확산에 조금이라도 이바지할 수 있었으면 해요”라고 말했다. 바이미컴퍼니에서는 단순 마케팅 관련 컨설팅만 하지 않는다. 박 대표는 창업을 진행하려는 여성들을 위한 소모임 교육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며, 창업 관련 강의도 나간다고 한다. “소모임도 진행할 예정이에요. 다양한 이유로 취·창업을 못 하시는 여성분들이 많은데, 그분들이 재택근무로라도 수익을 조금이나마 창출할 수 있게끔 교육으로 도와주려고 합니다.” 바이미컴퍼니는 다른 마케팅 기획사와는 다르게 고객사와의 계약을 1개월 단위로 진행한다. 박 대표는 “소상공인들에게 1년의 계약기간은 부담스러울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마케팅 방법을 배우고 방향을 설정해서 스스로 할 수 있을 때가 되면 계약을 종료하는 방향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라며 소상공인들의 입장을 배려해주는 모습을 보였다. “돈을 목적으로, 일적으로만 했으면 어려웠을 거예요. 정기구독하듯 긴 단위로 계약을 했다면 물론 안정적이었겠지만, 남편과 함께 ‘돈을 좇지 말자. 소상공인들과, 지역과 상생하자’라는 가치관을 공유했고 지금까지도 유지 중이에요. 고객사들의 예산을 고려하고, 우선적으로 필요한 마케팅이 무엇인지 철저히 분석해서 필요한 최소한 마케팅만 컨설팅해주고 있죠. 그 결과 고객사들의 입소문, 꼬리를 무는 소개로 고객사가 계속 이어져 왔답니다.” 지난 3월 7일, 바이미컴퍼니는 정관읍 행정복지센터에 관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성금 100만 원을 기탁했다. “고객사들과 함께 기부하고 싶었지만, 현장에서 고객사들을 만나다 보니 그들의 다양한 사정을 알 수 있게 됐습니다. 소상공인들에게 기부가 부담이 되어선 안된다는 생각에 ‘우리가 고객사를 통한 매출의 일부를 기부한다면 고객사와 함께 기부하는 의미를 가지지 않을까?’라고 생각했어요. 저희가 먼저 시작하면 다른 분들도 기부에 관심을 갖게 되고, 따라 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라며 사회적 선순환이 이뤄지길 바라는 마음을 드러냈다. “100만 원 한 번 기부했다는 것이 누군가에겐 ‘대단하다’라고 느껴질 수도, 또 누군가에겐 ‘별거 아니다’라고 느껴질 수도 있어요. 하지만 그 작다면 작고 크다면 큰돈이 누군가에겐 꿈이 될 수도, 미래의 발판이 될 수도, 빛을 줄 수도 있는 역할을 한다고 생각해요. 물론 모두 각자의 삶이 힘들어서 기부가 어려우실 수도 있지만 조금이라도 기부하면 누군가에겐 큰 힘이 될 거예요. 지역과 상생하고 지역에 환원하는 분위기를 만들고 싶어요.” 이번 기부를 통해 박 대표는 정관읍 명예 사회복지 공무원으로 위촉되어 재능기부 등 지역사회 복지 활동에 지속적인 참여를 약속했다. 그는 “지역 주민들의 복지 증진을 위해 기획하는 일들에 동참해서 아이디어를 보태고, 사진 촬영이나 영상, 홍보와 관련되어 할 수 있는 협업은 함께하고자 합니다”라고 말한 뒤 “지역 취약계층을 위해 나눔에 동참해주시는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무료 컨설팅 지원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다시 지역 나눔으로 이어질 수 있는 연결고리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라며 다시금 선순환의 바람을 드러냈다. 기장군 10년 차, 정관읍 4년 차인 박 대표는 “유독 정관읍이 지역복지에 관심이 많고 다양하게 사업을 진행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정관읍에 나눔 문화 형성이 잘 되어있음을 기사로 접하기도 하고, 정관에 거주하면서 몸소 느끼기도 해요. 하루라도 빨리 이 지역의 도움이 필요한 곳에 도움의 손길이 닿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기부에 참여했어요”라고 말한 뒤 “작년에는 전국 고객을 대상으로 브랜드 마케팅 업무를 진행했지만, 올해부터는 기장군, 특히 정관읍을 중심으로 협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보려고 해요. 특히 소상공인들 중 취약계층을 위해 선행을 하시는 분들을 대상으로 무료 컨설팅을 도와드리려고 합니다”라며 계획을 밝혔다. 올해 기장군 정책 홍보 명예 서포터즈로 활동하는 그는 “정관을 기점으로 기장, 부산으로 업무 범위를 확장하면서 나눔 문화 형성에 기여하고, 소상공인뿐만 아니라 기업들도 참여할 수 있게끔 앞장서려고 합니다”라며 포부를 드러냈다. “바이미컴퍼니와 함께한 모든 고객사의 따뜻한 마음이 지역에 전해지고 더 많은 분들이 나눔에 동참하길 기대합니다.” “사람 만나는 것을 좋아하고, 서로 연결하는 것을 잘해요. 10년 다닌 직장을 남편과 동시에 퇴사하고 창업을 시작한다는 것에 많은 기도와 용기가 필요했습니다. 감사하게도 많은 분들이 믿고 맡겨주셔서 큰 어려움 없이 1년 사업을 잘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작은 도움의 손길이 하나씩 모인다면 누군가에게는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생명 같은 힘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바이미컴퍼니를 믿고 함께해준 고객사들 덕분에 지역에 기부를 할 수 있는 기회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나눔 문화 확산에 관심이 있거나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해주실 분들은 언제든지 협업 요청해주시길 바랍니다.(웃음)” [1147]
    • 경제
    2023-04-10
  • 인터뷰 - 원태광 부산연제구리틀야구단 감독
    2023년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이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2013년, 2017년에 이어 3 대회 연속 1라운드 탈락이다. 계속되는 아쉬운 성적에 야구팬들은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2008 베이징 올림픽 본선에서 9전 전승으로 우승했던 영광을 기억하는 팬들에게는 더더욱 아쉬운 순간일 것이다. 그러나 국가대표 야구의 졸전 중에도, 미래의 이대호, 오승환, 류현진, 추신수를 꿈꾸고, 한국 야구의 부흥을 꿈꾸는 이들이 있다. 부산연제구리틀야구단의 아이들과 그들을 이끄는 원태광 감독도 그들 중 하나일 것이다. _박가빈 기자 원태광 감독의 야구 인생은 초등학교 4학년 시절부터 시작이라고 한다. 경남중학교, 부산상업고등학교, 동아대학교 경기지도학과를 거친 그는 대학교 3학년 시절까지 선수 생활을 이어왔다. “대학교 3학년 시절, 프로의 문턱이 너무 높다는 것을 느끼고, 대학교 4학년 당시 지도자 연수를 받았습니다.” 동아대학교를 졸업한 후 경남중학교 코치로 부임해 8개월간 지도한 뒤, 군대를 다녀온 원 감독은 전역 후 경남중학교로 돌아가려고 했으나, 여러 가지 환경적인 문제로 어긋나게 됐다. 그러자 대학교 시절 코치님이 리틀야구단을 소개해주셨고, 부산동래구리틀야구단의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약 8년간 동래구에서 코치 생활을 한 그는 경력이 쌓이고 나이가 듦에 따라 코치직에서 감독직으로 올라갈 필요성을 느꼈다. “동래구 감독님도 계속 코치로 있기보다 감독직으로 스텝 업 하는 걸 권유해주셨습니다.” 그렇게 그는 연제구청에 직접 리틀야구단 창단을 문의했다. 구청에서는 “전용 구장으로 마땅한 운동장이 없다는 문제만 해결된다면 창단을 허가하겠다”라고 했다. 원 감독은 화명동 생태공원을 비롯해 정관, 금정 등을 돌아다니며 훈련을 진행하기로 하고, 부산연제구리틀야구단을 창단했다. “동래구 감독님을 비롯한 다른 리틀야구단 감독님들과 소통하며 협동 훈련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동업자 마인드가 통했죠.(웃음)” 그는 운동장으로 인해 생기는 문제들에 대해 꼬집었다. “다른 운동장들은 여러 가지로 제한 사항이 많아요. 사용 용도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야구를 할 수 있는 운동장이 많이 없습니다. 저희 팀처럼 전용 구장이 없어서 떠돌아다니며 훈련하는 야구단이 정말 많아요.” 우여곡절 끝에 2015년 창단한 부산연제구리틀야구단은 2016년부터 전국대회에 출전했다. 2017년 롯데기(부산권 대회) 준우승을 시작으로 2018년 해동이기 3위, 2019년 효창수산배 준우승, 2020년 속초시장기 전국 5위, 2022년 U-12선수권대회(CS house배) 3위를 차지하며 두각을 드러냈다. 그리고 지난 3월 7일부터 4일간 기장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열린 ‘제1회 제이트리 서정수배 리틀야구대회’에 출전한 연제구리틀야구단은 창단 이래 첫 우승을 맛봤다. 원 감독은 “첫 우승이라 기분이 너무 좋았어요. 우승 소식을 들은 1기 졸업생부터 6기 졸업생들, 학부모님들과 많은 분들에게 축하 연락이 왔습니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대회 전에 기장에서 3주간 동계훈련을 했는데, 아이들이 밤낮으로 운동하느라 힘들 법도 했는데, 힘든 티 하나 안 내고 훈련에 즐겁게, 열심히 임했어요”라고 말한 그는 “열심히 뛰어준 아이들에게도 고맙고, 무엇보다도 학부모님들에게 정말 감사합니다. 항상 믿고, 기다려주시고, 뒷바라지해주시면서도 불평불만 하나 없으셨던 부모님들의 힘이 정말 컸습니다”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 번은 우승하고 싶었고, 그게 아이들과 학부모님들께 큰 선물이 될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이번 우승이 더 뜻깊은 것 같아요.” 원 감독이 아이들에게 가르치고 싶은 야구는 ‘눈치를 보지 않고 자기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야구’라고 한다. 아이들이 실수할까 봐, 혼날까 봐 눈치를 보는 플레이는 하지 않았으면 한다는 것이다. 그는 “실수는 실수로 넘겼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아이들이 이해할 수 있을 때까지 열 번 백 번 다 대답해 줄 거니까 질문을 많이 했으면 좋겠어요”라며 바람을 드러냈다. “평소 아이들과 훈련할 때 농담도 많이 섞어서 해요. 운동할 때는 진지하게 하지만 끝나고 나면 편하게, 친구처럼 대하려고 노력하죠.” 원 감독의 목표는 항상 ‘우승’이다. 매년 그와 연제구리틀야구단 아이들은 지역대회와 전국대회에 도전하고 있다. “부산권에 야구를 하는 아이들이 줄어들면서, 경기권과의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래도 아이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끝까지 도전했으면 좋겠어요”라며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 자신이 가르친 아이들이 프로에 진출했으면 하는 마음도 드러냈다. “연제구 출신 1기 졸업생이 지금 고등학교 3학년인데, 쉽지는 않겠지만 연제구 출신 프로선수가 나오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편, 부산의 리틀야구가 인원수 문제로 인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전문적으로 야구를 해보려는 아이들이 점점 줄어든다”라고 말한 원 감독은 “예전에는 10명 중 6-7명이 선수반에 바로 지원했던 반면, 요즘은 2-3명 정도만 선수반에 지원하고 대부분 취미반과 육성반을 거쳐서 선수반으로 올라옵니다”라며 변화된 분위기를 이야기했다. 부산에 있는 14개의 리틀야구팀 감독 중 한 명인 그는 다른 감독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다들 인원수 문제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어요”라고 운을 뗀 그는 “다들 열정적이신 것에 반해 인원수 문제 때문에 의욕이 떨어질 법도 한데, 언젠간 좋은 날이 올 거라고 믿고 같이 힘내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부모님들에 대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주로 부모님들로 이뤄진 후원회의 힘이 굉장히 컸다”라고 말한 그는 “너무나 감사하고,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고 싶다”라며 각오를 드러냈다. “아이들 보러 오셔서 뒷바라지해주시고, 고생 많이 해주시고, 희생해주시고, 헌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가끔 보면 저보다 더 적극적이세요.(웃음)” “아이들이 좋아서 시작했던 야구를 빨리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대학교 3학년 때 야구를 그만두기로 했을 때, 부모님과 함께 펑펑 울었습니다. 부모님은 제게 ‘졸업할 때까지 해봐라’라며 만류하셨지만, 제가 ‘안 될 것 같다’라고 얘기하고 그만뒀죠. 아이들이 야구를 시작했던 초심을 잃지 않고, 끝까지 도전하며 진지함 속에서도 즐거움을 찾았으면 합니다. 그렇게 한 단계 한 단계 더 성장해 나가는 순간들 속에서 늘 옆에서 도움을 주며 아이들과 함께하겠습니다.” [1147] •개성고등학교(前부산상업고등학교) 졸업 •동아대학교 경기지도학과 졸업 •2005 경남중학교 코치 •2007-2014 부산동래구리틀야구단 코치 •2015-현재 부산연제구리틀야구단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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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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