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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 원동, 꿈에 정원, 신록의 아름다움을 담은 숲속 펜션
봄의 시작을 알리는 향기로운 매화. 흐드러지게 핀 매화밭과 반짝이는 낙동강변 사이로 기차가 들어오는 순매원의 풍경은 그야말로 절경이다. 아름다운 고장, 양산 원동. 이곳에 숲속 요정이 나올 것 같은 아름다운 숲속 펜션이 있어 인기다. ‘역대급 뷰의 노천 스파’로 SNS에서 화제가 된 꿈에 정원이 바로 그 주인공. 주간인물은 <MBN 돌싱글즈3>의 촬영지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양산의 새로운 명소를 담았다. _박미희 기자 잎사귀마다 맺힌 새벽이슬이 반짝이는 신록의 계절. 향기로운 고장, 경남 양산 원동의 꿈에 정원은 연둣빛 새싹이 움튼다. 푸른 산을 병풍처럼 두른 풍요로운 땅, 원동면 내화절골길에 위치한 꿈에 정원은 배종팔 대표가 직접 가꾼 아름다운 수목들로 꾸며진 숲속 펜션이다. 부산에서 부동산 임대업과 건설업을 했던 배종팔 대표가 원동으로 내려와 사업을 기획하게 됐다. “처음에 토지를 구입할 때는 투자 목적으로 구입했죠. 그러나 땅을 밟아보면서 느낌이 와서 여기에 집을 지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건축을 하게 됐습니다. 주변에서도 ‘인근에 이보다 좋은 땅은 없다’며 감탄하는 이가 많았죠. 어려서부터 농촌에서 자라다 보니 원래 식물을 키우는 것을 취미로 삼아왔어요. 이참에 평소에 해보고 싶었던 아름다운 정원을 가꾸고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다는 생각에 꿈에 정원을 기획하게 됐습니다. 평소 좋아하는 꽃과 나무와 자연을 늘 함께하다보니 항상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어요(웃음).” 나무 몇 그루밖에 없던 황량한 산은 그의 손을 거쳐 3년 전, 아름다운 정원을 갖춘 숲속 펜션으로 거듭났다. 기초 토목공사부터 정원 조경, 펜션 건축까지... 모두 그와 그의 가족들의 손을 거쳐 완성됐다. 그의 손길로 키운 푸른 수목은 물론 귀한 자연석까지... 곳곳에 한국 정원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나무 몇 그루밖에 없던 산에 건물을 세우기 위해 먼저 토목공사를 했습니다. 토목공사를 할 때 정말 좋은 수석들이 많이 나왔어요. ‘누군가 이 땅에 보물을 숨겨 놓은 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죠(웃음). 이 땅에서 나온 수석들을 옮겨 지금의 정원과 계단을 꾸몄어요. 같이 작업을 한 분도 ‘이렇게 좋은 돌이 있느냐’며 함께 신나서 작업했던 것이 기억에 남아요(웃음).” 봄이면 향기로운 꽃망울을 터트리는 야생화, 여름이면 연둣빛 잎사귀로 신록의 계절을 물 드리는 푸른 수목, 가을이면 병풍처럼 둘러싼 산에 물드는 단풍, 겨울이면 안온하고 고요한 적막을 느낄 수 있는 곳, 꿈에 정원. 이곳에는 사시사철 푸른 잎을 드리우는 소나무와 향긋한 천리향, 푸릇한 황금사철나무, 산수유, 야자수 등 갖은 수목이 우거져있다. 초록빛 생명력으로 생기발랄하게 자라는 이 나무들은 모두 그가 밭에 모종을 심어 키워낸 것들이다. “건축을 하기 위해서는 긴 기다림과 많은 자본이 필요하죠. 제반 공사도 해야 하고 건축을 하는데 많은 자본이 들거든요.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가장 먼저 밭에 1,700주의 나무 모종을 사서 심고 가꿨어요. 다 큰 나무를 사서 심는다면 조경에 많은 비용이 들겠지만 나무 모종을 사서 직접 심고 가꿨기에 적은 비용으로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일례로 한 포트에 3,000원 하는 나무 모종이 이젠 30만 원이 훌쩍 넘는 큰 나무로 자랐습니다. 이렇듯 제가 심고 가꾼 나무들로 직접 조경을 하고 가꾸기에 더욱 애정이 깊죠(웃음).” 화이트와 우드톤이 어우러진 펜션 건물은 마치 발리의 리조트에 여행을 온 듯한 느낌을 준다. 넓은 창을 통해 밝은 햇살과 정원의 푸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무엇보다 이곳의 백미는 푸른 나무들과 어우러진 노천 온수 스파다. 야자수, 산수유, 황금사철나무, 소나무 등 나무들로 둘러싸인 온수풀의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면 숲속에서 목욕을 즐기는 듯한 상쾌함을 만끽할 수 있다. 연인과 가족들과 찍은 인생 사진을 올리는 손님들이 늘고 있어 SNS 상에서도 ‘역대급 예쁜 뷰의 노천탕 숙소’, ‘숲속 요정이 살 듯한 펜션’ 등으로 소개되며 화제가 되고 있다. 이곳의 아름다운 풍경은 <MBN 돌싱글즈3>의 촬영지로 소개되며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다. 이에 한 단골손님은 “이곳에 오면 숲속에서 잠드는 것 같은 휴식을 느낄 수 있다”라며 “병풍처럼 둘러싼 아름다운 산세와 아름다운 정원, 맑은 공기를 느끼며 가족들과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이 순간이 바로 힐링”이라는 말을 전했다. 아름다운 정원과 깔끔하게 정돈된 펜션을 가꾸기 위해 배종팔 대표의 손은 한순간도 쉴 틈이 없다. 자식처럼 애정으로 가꾼 수목들과 이름 아침 지저귀는 산새들, 따뜻한 청란을 낳는 암탉, 수줍은 꽃망울을 틔어 인사를 건네는 야생화를 돌보는 그의 손길은 언제나 분주하다. “제가 좋아서 한일인데, 이렇게 많은 분들이 오셔서 이곳을 좋아해주시니 감사할 따름이죠. 브라이덜 샤워, 돌잔치, 칠순잔치 같은 이벤트를 즐기며 온 가족이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손님들을 볼 때, 저도 같이 행복해집니다(웃음). 이곳이 많은 분들에게 진정한 휴식과 힐링을 제공하는 곳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답답한 도시를 벗어나 푸른 신록의 계절, 꿈에 정원에서 자연을 만끽해 보는 것은 어떨까.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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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국제꽃박람회, 화훼 산업 활성화 위한 교류의 장 ‘2023 고양국제꽃포럼’ 개최
재단법인 고양국제꽃박람회(이사장 이동환)는 화훼 및 원예 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논의하고 세계 화훼인의 상호 교류의 장을 형성하는 ‘2023 고양국제꽃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4년 만에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온 2023 고양국제꽃박람회에서 함께 개최되며, 박람회 기간 중 4월 28일과 29일 양일간 일산호수공원 화훼교류관에서 진행된다. 2023 고양국제꽃포럼은 ‘생활 속의 꽃(Flower in the Life)’을 주제로 화훼 산업과 원예 산업의 확장 가능성에 대한 전망과 미래 발전 방향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자 마련됐다. 포럼은 주제 발표와 세션 발표로 나누어 진행되며, 발표에 앞서 개회식과 이동환 고양특례시 시장의 기조연설로 시작한다. 첫째 날에는 화훼 산업의 트렌드와 기술, 유통을 중심 주제로 다룬다. △국제화훼무역기구 실비에 마미아스(Sylvie Mamias) 사무국장 △업사이트 임강후 대표 △팬 아메리칸 시드(Pan American Seed) 지앤핑 렌(Jianping Ren) 수석 식물 육종가 △PHOOL 안킷 아가왈(Ankit Agarwal) 대표 △화훼 디자인 심사위원 앨리슨 브래들리(Alison Bradley)의 발표가 각각 진행된다. 또 △화훼 작가 드미트리 투르칸(Dmitry Turcan)의 꽃꽂이 시연과 강연도 함께 진행된다. 실비에 마미아스 사무국장은 ‘세계 화훼 산업의 트렌드 및 동향’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며, 변화가 빨라지는 세계 화훼 산업의 현재를 되돌아보고 미래의 전망과 함께 최신 기술 동향 등을 다룬다. 뒤이어 화훼작가 드미트리 투르칸이 꽃꽂이 시연과 함께 ‘고유 꽃꽂이 스타일에 대한 중요성’을 주제로 발표한다. 해당 발표에서는 개성있는 스타일로 꽃을 통해 전달하는 메시지와 감성을 표현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세션 1에서는 ‘Ag Tech(농업 기술)’를 다루며, 두 명의 연사 발표가 진행된다. 임강후 업사이트 대표는 ‘화훼·원예 분야의 디지털 트윈 확산을 위한 정책 및 산업적 제언’을 주제로 발표하며, 팬 아메리칸 시드의 수석 식물 육종가 지앤핑 렌은 ‘화훼 육종의 변화: 과거와 미래’ 주제로 발표한다. 세션 2에서는 ‘Trade & Logistics’를 다루며, 버려진 꽃을 업사이클링하는 스타트업 기업 PHOOL의 대표 안킷 아가왈이 연사로 나서 ‘꽃에 새로운 생명을 주는 일’을 주제로 세션 발표를 이어 나간다. 마지막으로 국제적인 화훼 디자인 심사위원인 앨리슨 브래들리는 ‘Floral Fundamentals 플랫폼은 무엇인가?’를 주제로 플로리스트, 학생, 육종가, 학교 및 공급업체 등 화훼·원예 종사자들을 위한 플랫폼 ‘Floral Fundamentals’을 중심으로 진행 교육 및 네트워킹 방식과 관련된 내용을 다룰 예정이다. 두 번째 날에는 화훼 디자인을 중심으로 포럼이 진행된다. △게릴라 가드닝의 리차드 레이놀즈(Richard Reynolds) 작가 △국제플로리스트조직(Florint) 토마스 래츠커(Thomas Ratschker) 심사장 △국제플로리스트조직(Florint) 사이먼 오그리젝(Simon Ogrizek) 대표의 발표가 각각 진행된다. 세션 3에서는 ‘디자인’을 큰 주제로 다루며, 두 명의 연사 발표가 진행된다. 게릴라 가드닝 프로젝트를 진행한 리차드 레이놀즈 작가는 ‘화훼 산업에 끼치는 게릴라 가드닝의 문화적인 영향’을 주제로 발표하며, 국제플로리스트조직의 심사장을 역임하고 있는 토마스 래츠커는 ‘독일 플로리스트의 디자인 교육 시스템’을 주제로 발표한다. 포럼의 마지막 순서로 국제플로리스트 조직의 사이먼 오그리젝 대표는 ‘국제 화훼·원예 산업의 차세대 도전 과제 대응 전략’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포럼은 ‘2023 고양국제꽃포럼’ 예매 페이지를 통해 사전 참가 신청할 수 있으며, ‘고양국제꽃박람회’ 홈페이지 또는 예매 페이지 접속을 통해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포럼 전일까지 참가자들은 얼리버드 티켓을 구매할 수 있으며, 5인 및 10인 단체 할인도 함께 가능하다. 포럼 참가자는 꽃박람회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2023 고양국제꽃포럼은 4월 28일(금), 29일(토) 양일간 일산호수공원 화훼교류관에서 진행되며, 사전에 연사들의 발표 내용을 적은 사전자료집이 E-BOOK으로 출간될 예정이다. 김운영 고양국제꽃박람회 대표이사는 “이번 포럼을 시작으로 국내외 화훼 산업의 전문가와 함께 더욱 발전된 화훼 산업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고양국제꽃박람회 소개 1997년 대한민국 최초로 시작된 고양국제꽃박람회는 고양의 역사와 함께하고, 고양의 역사를 새로 써왔다. 매년 우수하고 다양한 품종을 선보이며 고양 화훼농가를 넘어 대한민국 화훼 수출의 역군으로 성장했고, 사계절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국내외에서 찾는 매력적인 글로벌 화훼박람회로 성장했다. 고양시는 앞으로 마이스 산업, 한류콘텐츠 등을 결합해 고양국제꽃박람회를 화훼 융복합 산업의 첨병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 대한민국 화훼 산업을 앞에서 견인하고, 뒤에서 떠받치는 최고의 박람회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언론연락처: 2023 고양꽃포럼 운영사무국 브로스그룹 박종옥 팀장 070-4467-9908 이 뉴스는 기업·기관·단체가 뉴스와이어를 통해 배포한 보도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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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정신이면 못할 것이 없습니다” 생활체육・엘리트, 겨루기・품새・시범 등 균형있는 태권도 발전 이루는데 힘 쏟을 것
태권도 정신은 개인, 사회, 이념의 가치를 모두 포함한다. ‘나를 이기고 세상을 이롭게 하라!’는 의미의 극기(克己)와 홍익(弘益)의 정신이다. 각박한 현실, 치열한 경쟁 속에 내면은 점차 나약해지고 정서는 메말라 간다. 태권도에서 강조하는 5대 정신 <예의 , 인내 , 염치 , 극기 , 백절불굴>은 비단 수련생들 뿐만이 아니라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두가 갖춰야 할 덕목이 아닐까. 태권도 감독 출신으로 그 정신을 실천해나가며 성공한 사업가로, 진정성 있는 민간외교관으로 불리는 이가 있다. (주)천우테크 대표이사, 주한에디오피아 명예총영사이자 부산광역시 태권도협회장인 김상진 회장이 그 주인공이다. “어려서부터 운동을 해서 하나를 우직하게 끝까지 파고드는 것은 자신있다”며 웃어 보이는 그는 “어려운 여건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것이 삶의 모토”라고 전한다. 듬직한 외모에 시원스런 웃음이 매력적인 김 회장과 따뜻한 차 한 잔을 두고 마주 앉았다. _심원정 편집위원, 김유미 기자 할렐루야 태권도단 초대감독 역임 ‘태권도’에 관한 끝없는 미담 제조기 6년 째 부산광역시 태권도협회장을 맡고 있는 김상진 회장은 미국 링컨대학교 경영학 명예박사를 취득하고 에버그린대학교 사회학 명예박사, 그리고 코헨대학교에서 <태권도와 가라데의 상호관련성 연구(전통주의 역사관에서 고찰한 발전과정을 중심으로)> 논문으로 체육학 박사학위를 받는 등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늘 정진해가는 인물이다. 태권도 공인 6단인 그는 어린 시절 육상으로 운동을 시작했다. 주 종목은 1,500미터 장애물 뛰기. “엄청난 체력이 필요한 종목이다 보니 정말 강도 높은 훈련을 많이 했어요. 그 때 열심히 운동한 덕에 지금도 체력은 자신있습니다(웃음).” 1987년 만들어진 부산광역시 할렐루야 태권도단에서는 초대감독을 맡았다. 크게 주목받지 못하던 선수들은 당시 11체급 중에 8체급 우승을 달성할 정도로 성장했고 현재는 세계 각국에서 태권도를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직접 시범, 격파, 호신술(실전 겨루기)을 가르쳤어요. 제재소에서 송판 2.5cm 나무를 끊어와 연습하곤 했습니다. 시범단의 경우 도약할 때 탄성이 없으면 부상이 올 수밖에 없습니다. 근력이 있어야 해요. 육상을 할 때 익혔던 훈련 경험과 노하우를 할렐루야 태권도단 선수들에게 적용했었는데 그게 좋은 성과를 가져왔던 것 같습니다.” 태권도에 관한 김상진 회장의 미담과 비하인드스토리는 끝이 없다. 2007년부터 10년 넘게 내전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아프가니스탄 태권도 국가대표팀을 지원해오고 있는 김 회장은 태권도 전용훈련장 건립에 힘을 보태고 태권도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국내에 방한했을 때는 합숙훈련을 지원, 병원 치료를 돕는 등 매년 4천만 원 이상을 후원해 오고 있다. 메일로 직접 소통하며 훈련 방법과 스케줄 등을 직접 전수한 끝에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라훌라 닉파이 선수가 동메달을 따낸 극적인 일화도 있다. 메달은 2회 연속 이어졌다. 고신대학교와의 인연도 깊다. 태권도선교학과를 만들어 겸임교수를 맡은 그는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해오고 있다. 해외 개발도상국 곳곳을 지원하고 올해 4월에는 세계태권도연맹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천만 원을 기부하는 등 한 마디로 태권도에 관해서만큼은 ‘진심’인 김 회장이다. ‘2022 고양 WT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 종합우승 2회 연속 단장 겸 감독 맡아 ‘키다리아저씨’ 별명 얻어 올해 4월 24일 막을 내린 ‘2022 고양 WT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에서 한국 태권도 품새 대표팀이 금메달 29개, 은메달 6개, 동메달 2개로 종합우승을 달성했다. 제1회 서울대회 이후 12회 연속 종합우승을 차지하며 태권도 종주국으로서의 위상을 널리 알렸다. 2006년 서울에서 창설되고 2007년에 2회 대회를 인천에서 치른 후, 15년 만에 한국에서 개최되어 더욱 의미가 깊은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중에도 세계 62개국에서 1천여 명의 부문별 국가대표 선수단이 참가하며 성황을 이뤘다. “2018년 이후 4년 만에 열리는 대회인데다 한국에서 15년 만에 열리는지라 더욱 기대가 컸습니다. 우리 대표 선수들 또한 대회에 목말라 있는 만큼 세계 최고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해 안방에서 종합우승을 달성하겠다는 의지가 컸지요.” 2018년 대만 세계 대회에 이어 연속으로 단장 겸 감독을 맡아 선수단에게 경제적 지원뿐만 아니라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해온 김상진 회장. 그는 대회 준비 때부터 폐막까지 선수들과 함께 동행하며 독려하고 지원했다. 국내 입상 선수들뿐만 아니라 어렵게 대회에 출전한 여섯 개 외국 팀에게도 후원하며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줬다. “당연한 일입니다. 우리 선수들이 최상의 환경과 여건에서 그동안 열심히 준비해온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제 역할이니까요. 일찍부터 훈련장에 나가 선수들이 훈련하는 모습을 지켜봅니다. 꼭 한명 한명 붙잡고 얘기하지 않아도 응원하고 격려하는 마음은 서로 와 닿는 것 같아요. 오랜만에 열린 대회였는데도 선수 개개인과 지도진이 성실하게 잘 준비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 파이팅 해줘서 너무 고맙습니다.” 태권도의 뿌리이자 타 무술과의 뚜렷한 차이점인 ‘품새’, 의미와 가치 재조명돼야 김 회장에게는 한 가지 바람이 있다. “겨루기 스포츠 일변도로 치닫고 있는 태권도에 품새의 가치를 다시 조명하는 분위기가 조성되어 균형 잡힌 발전이 이루어졌으면 한다”는 것. “태권도가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면서 겨루기만 부각되어 단순히 스포츠로만 인식하고 있다는 점이 안타깝습니다. 품새는 태권도의 참 정신을 알고 태권도 기법 자체를 완전히 소화해 종합적으로 완성해야하는 태권도의 최고경지에요. 인성과 품성을 강조하는 품새가 함께 성장해야 진정한 태권도 정신이 나옵니다.” 품새란 공격과 방어의 기술을 규정된 형식(틀, 型)에 맞추어 지도자 없이 수련할 수 있도록 이어 놓은 동작이다. 잘 알려진 바와 같이 국기원 심사규정은 품・단 응시별 실기과목을 9단까지 구분하고 있다. 김 회장은 “품새는 공격과 방어의 기본동작을 연결, 수련함으로써 겨루기 기술향상과 동작 응용능력 배양하는 태권도의 뿌리”라며 “형식적인 지도가 아닌, 품새의 의미와 가치가 제대로 알려졌으면 좋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다행히 2006년 세계태권도연맹이 품새를 세계대회 정식종목으로 채택한 후, 세계 각국에서는 품새 수련의 가치와 중요성을 인식하고 품새 수련의 열기가 고조되고 있는 상황. 김 회장은 “런던올림픽 이후 계속해서 올림픽 대회를 참관하고 있는데 올림픽과 ‘WT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의 관중석 분위기가 확연히 다르다”며 이야기를 이어갔다. “겨루기로 대결하는 올림픽의 경우 자기 나라, 자기편만 응원을 합니다. 당연한 거죠. 하지만 품새선수권대회는 자국 뿐 아니라 어느 국가라도 선수들이 멋지게 해낼 때 모두가 한 마음이 되어 우레와 같은 함성과 박수로 응원합니다(웃음).” 본인 2000만 원 기부, 기금 등 모아 코로나19 극복 위해 체육관 월세 지원 “어려운 시기, 태권도 정신으로 위기 이겨냈으면” 태권도의 근본이 되는 ‘품새’의 위상을 올리고자 애쓰는 그는 같은 차원에서 태권도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태권도 체육관이 살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지난 2020년, 부산광역시 태권도협회는 전국 최초로 지역 내 모든 태권도 체육관 615곳에 월세를 지원했다. “현실적인 지원이 되어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체육관별로 50만 원씩, 부산지역 내 총 615개 체육관에 지급했어요.” 코로나19 여파로 휴관하는 체육관에 월세를 지원하는 것은 전국에서 처음 있는 일, 3억 750만 원에 달하는 지원금은 각종 연수나 행사 등에서 절약해 모은 협회 저축금과 상조 복지기금을 해약해 마련했다. “최일선에서 태권도 보급과 지도를 책임지는 체육관이야말로 태권도 발전의 근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저 역시도 선수생활을 거쳐 체육관을 13년간 운영한 바 있다 보니 급변하는 경제적, 사회적 환경 속에서 얼마나 어려우실지 잘 압니다. 관장, 사범님들에게 존경의 마음을 전합니다.” 협회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야 균형있는 태권도 발전 이루는데 힘 쏟을 것 지난 8월 9일 부산광역시 태권도협회는 부산경찰청, 태권도진흥재단과 업무협약을 맺고 다문화 가정 자녀 13명과 다문화 대안학교 3개교에 1년간 태권도 수련을 무료로 지원하기로 했다. 다문화가정 자녀의 사회 부적응을 해소하고, 이들이 우리 사회의 밝고 건강한 구성원으로 성장하도록 돕기 위한 것이다. 부산에 사는 다문화가정 구성원은 2만 6천여 명으로 결혼이민자 자녀의 증가와 중도입국자녀 유입 등으로 학령기 자녀가 늘어나고 있어 관심과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김 회장은 “대한민국 국기인 태권도를 활성화하면서 소외계층을 위한 수련 기회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가을에도 좋은 소식이 들렸다. 경기도 가평군에서 개최한 ‘2022 전국생활체육대축전’ 태권도 종목에서 부산시가 종합우승을 차지한 것. 김상진 회장은 “열심히 연습한 선수들과 열성적으로 지도해 준 지도자, 임직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이뤄낸 성과”라며 겸손한 말을 이어갔다. “협회는 사조직이 아닙니다. 태권도인들의 권리를 대변하고 태권도를 널리 알리고 보급해 국민의 체력향상과 정신력을 배양시키는 일만 하면 됩니다. 본연의 역할만 생각한다면 니편, 내편 나눌 일이 없지요. 회장에 자리한 이후 판공비를 비롯해 협회 돈은 쓰지 않고 사비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많은 고민과 생각을 통해 집행되는 일들이 부산을 넘어 전국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생활체육 태권도와 엘리트 태권도, 품새・겨루기・시범 등 태권도가 균형 있게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더 큰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김상진 회장은 아프리카 시장에 진출해 에티오피아 상공회의소와 MOU를 체결, 양국 기업 간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하며 주한에티오피아 명예총영사로서 민간 외교관의 역할을 수행하며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김 회장은 당시 이노비즈 부산·울산지회장 자격으로 2017년 7월, ‘한-에티오피아 경제인 연합회(KEBA)’를 발족한 바 있으며 이후 양국의 경제 협력으로 한국 외무부의 승인을 거쳐 에티오피아 정부로부터 명예영사로 임명됐다. 회원사 중 26개 사의 민간 경제사절단 ‘한-에티오피아 경제인 연합회’를 이끌고 에티오피아에 방문해 물라투 테시호메(Mulatu Teshome) 대통령과의 협의를 통해 에티오피아 내 약 60만 평 산업단지 개발에 관한 협정을 맺고 한국전용 산업 공간을 조성하기로 했다. (주)천우테크는 세계적인 금속표면 전문 기업으로, 스테인리스 배관 후처리 공정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김상진 회장은 설립 이후 꾸준한 혁신 경영으로 업계를 선도해오며 체계적이고 다양한 복지 혜택을 제공해 임직원의 노동 환경 및 지역사회 고용 증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주)천우테크가 개발한 환경 친화적 금속표면처리제 ‘CW-R2’는 질산, 불산 등 유독 물질을 사용하던 기존의 금속표면처리제와 달리 약품에 중금속이 전혀 포함되지 않은 제품으로, 밀폐된 공간에서도 작업자의 안전과 건강을 지켜준다. 또한 강관의 표면을 부동태피막처리 하여 표면의 녹과 부식 발생을 방지해 스테인리스관의 수명을 높이고, 처리 공정을 단순화시켜서 발생하는 폐수량이 줄어들어 처리 비용이 절감돼 업계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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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 권으로 시작된 법조인의 꿈! 휴머니즘을 실현한 명법관, 광주변호사회를 대변하다
최근 장정희 변호사가 ‘제57대 광주지방변호사회 회장’으로 당선됐다. 장정희 회장은 전남 영광 출신으로 전남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하고 1996년 제38회 사법시험에 합격, 사법연수원을 거쳐 1999년 광주지방법원 판사로 임관했다. 이후 광주지법 순천지원 판사, 광주고등법원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광주지법 가정법원 장흥지원장을 역임했다. 현재 법무법인 감동으로 대표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광주지방변호사회 공보이사, 제1부회장을 맡아 회무 경험을 쌓았으며 소통과 화합의 리더십으로 회원들의 높은 지지를 얻어 제57대 광주지방변호사회 회장으로 당선 됐다. 주간인물은 2023년 계묘년(癸卯年)을 맞아 지역 법조계를 이끌어갈 리더의 모습을 담았다. _박미희 기자 장정희 회장은 명망 높은 법조인이다. 그의 고향은 전남 영광. 3남 2녀의 셋째로 시골에서 농사짓는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났다. 일찍이 명석한 두뇌로 주변의 기대를 한 몸에 받던 그가 법조인의 꿈을 꾸게 된 것은 한 권의 책 때문이었다고. “초등학생 때 우연히 변호사에 관한 책을 읽게 됐어요. 주인공인 변호사가 위험을 무릅쓰고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기 위해 열정적으로 변론을 하고 천신만고 끝에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모습을 보며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변호사가 무슨 일을 하는지도 몰랐던 평범한 소년이었던 저는 그 책에 영감을 얻어 변호사를 꿈꾸게 됐어요. ‘나중에 커서 변호사 되면 어떻겠느냐’는 제 말에 크게 기뻐하시며 대견해하던 부모님이 지금도 눈에 선해요. 그 이후로부터 자연스럽게 장래희망은 변호사가 되었습니다(웃음).” 변호사란 직업이 무엇인지 알지 못했던 순수한 시골 소년은 한 권의 책에 깊은 감명을 얻어 법조인의 꿈을 꾸게 된다. 어려운 가정 형편에도 꿈을 포기하지 않고 고학(苦學) 끝에 사법고시에 합격, 법조인의 꿈을 이룰 수 있었다. “모두가 어려웠던 시절, 그 당시 저희 집 형편은 매우 어려웠어요. 그래서 저는 중학교 3학년 때부터 입주과외를 하며 학비를 벌었고 고등학교도 영광에서 전액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 고등학교로 진학을 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 한 번도 변호사의 꿈을 포기한 적이 없었기에 전액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 전남대학교 법과대학에 입학을 할 수 있었습니다. 대학에 들어간 당시, 1987년 민주화를 열망하는 시민들의 절실함에 공감해 학생운동에 참여하기도 했죠. 대학교 2학년 때 ‘통일선봉대’로 참여했다가 시위현장에서 경찰에 체포, 휴학을 하고 군대를 가게 됐습니다. 군대를 제대하고 고시공부를 시작해 1996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법조인의 꿈을 이룰 수 있었어요.” 눈빛이 살아있는 청년. 그는 어려운 환경에도 굴하지 않고 사법시험에 합격해 법조인의 길에 들어서게 된다. “사법연수원에서 진로를 정할 때도 고민이 많았어요. 애당초 변호사가 꿈이었지만 판사의 길은 지금 선택하지 않으면 다신 갈 수 없는 길이기에 결국 판사의 길을 선택하게 됐습니다. 판사로 임관한 이후에도 법관으로서 직분을 다 하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1999년 광주지방법원 판사로 임관한 이후 광주지법 순천지원 판사, 광주고등법원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광주지법 가정법원 장흥지원장을 역임했다. 20년 가까이 법관으로 살며 만인에게 공정한 법 앞에 억울한 이가 없도록 매 순간 최선을 다 해왔다. 명법관으로 이름이 높았던 장정희 회장. 평소 특유의 소탈한 성품과 온화한 태도로 법원 직원들과도 원만한 관계를 맺어왔다. 일례로 장흥지원장을 역임할 당시, ‘상·하반기 지원장 적합성 평가 99점대’를 기록할 정도로 그 덕망이 높았다. 후배 법조인들의 롤모델로 꼽히는 장정희 회장은 평소 강연 때마다 법관의 필수 덕목으로 ‘경청(傾聽)’을 꼽는다. “법관의 필수 덕목은 경청이죠. 판사로서 재판을 진행할 때마다 당사자의 말을 끝까지 차분하게 들어주려고 노력했습니다. 사실 법정에서 당사자들은 판사에게 하소연하고 싶은 사정은 있지만 대부분 하고 싶은 말을 다 하지 못하고 돌아가는 것이 현실입니다. 사법 불신의 원인은 소송당사자들과의 소통 부재에서 오고 이 같은 소통 부재는 법관들이 당사자들의 말을 잘 들으려 하지 않는 데서도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당사자가 원하는 재판 결과를 얻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법관 앞에서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다 했다면 그 결과를 어느 정도 받아들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법관 더 나아가 법조인의 최고의 덕목은 경청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사람의 인생을 좌우할 수 있는 판결. 그 판결을 내리기 위해 수많은 밤을 지새우며 기록을 검토하고 고뇌했던 시간들로 그는 청춘을 보냈다. “판사로 일하면서 인간적인 고뇌를 느끼는 순간이 많았죠. 왜냐면 형사사건의 경우, 중형이 선고됐을 때와 무죄 판결을 받았을 때 한 사람의 인생이 크게 달라질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판결을 내리기까지 많은 고민을 해야 했습니다. 특히 성폭력 사건, 살인 사건 같은 강력 사건에서 목격자나 증인이 부족한 상태에서 수사가 진행되고 확실한 물증도 없는 사건에 대해 판결을 내려야 할 때 실체적인 진실을 밝히기 위해 많이 애썼던 기억이 나네요.” 20년 가까운 법관 인생을 뒤로하고 그는 2015년 변호사로 새로운 법조 인생을 시작했다. 고위직 법관으로 전도유망한 길을 앞두고 그가 돌연 변호사로 새로운 인생 2막에 도전한 이유는 무엇일까. “저는 법관 생활을 통해 많은 것을 보고 느끼며 법조인으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법원에서 대부분의 주요 보직도 거쳤고 대법원에서 재판연구관으로 근무하면서 사건을 보는 시야도 넓어졌지요. 지원장으로 근무하면서 법원 직원들과도 원만하게 지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법관으로서의 삶은 어찌 보면 주어진 길을 따라가는 것이기에 늘 새로운 길에 대한 갈망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변호사로 새로운 법조 인생을 시작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광주지방법원 부장판사를 역임하고 국회의원을 지낸 송기석 변호사와 2018년, ‘법무법인 감동으로’를 설립했다. 6개월 뒤, 서울중앙지검 중요경제범죄수사단 부장검사를 역임한 이상길 대표 변호사를 영입, 민사, 형사 사건의 체계적인 협업 체계를 구축했다. ‘법무법인 감동으로’는 특화된 법률서비스로 지역 법조계에서 인정받고 있다. 올해 서울 서초동에 분사무소를 개소, 서울남부지검장을 역임한 송삼현 변호사가 대표변호사로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호남과 서울 수도권을 잇는 강소 로펌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는 것. “민사와 형사 사건은 보통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는 경우가 많죠. 법원 부장판사, 검찰 부장검사를 역임한 구성원들로 민사와 형사 사건의 협업 체계를 구축, 다각적인 측면에서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어요. 중요한 사건이라도 멀리 서울, 경기도까지 가지 않아도 가까이에서 전문적인 법률 조력을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지역사회의 주요 현안을 다양한 사회 구성원들과 함께 풀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싶어요.” 많은 사건을 맡았던 그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에 대해 물었다. 대표 사건을 꼽는 여느 변호사들과 달리 그는 사회적 울림이 있는 한 사건을 들었다. “의뢰인은 한국인 남편에게 시집을 온 외국인 여성이었어요. 중소기업을 다니던 남편은 어느 날 과로사로 사망하게 되고 의뢰인은 근로복지공단을 대상으로 유족급여를 청구했죠. 하지만 근로복지공단에서는 급여 지급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며 유족급여 지급을 거부했고 결국 행정소송을 제기했지만 1심에서도 패소를 했어요. 이후 저를 찾아온 의뢰인을 통해 억울한 사연을 듣게 됐습니다. 항소심에서 남편의 사망과 과중한 업무의 연관성을 밝혀냈고 결국 승소를 할 수 있었습니다. 외국인 의뢰인들의 사건을 맡아보면 한국의 실정을 잘 모르고 한국어도 서툴기 때문에 억울하게 피해를 입거나 범죄자로 전락하는 경우도 있어요. 점점 외국인 거주자가 늘어나고 있는 시대상에 발맞춰 법률 사각지대에 있는 외국인들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광주국제교류협력단 상임이사, 전남대학교 총동창회 상임부회장, 청소년범죄예방위원회 수석부위원장, 누리문화재단 운영위원 등으로 활발한 사회활동을 하고 있다. 지역사회의 오피니언으로 지역사회의 현안을 함께 해결하고 풀어나가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명법관으로 유명한 그지만 사건을 맡을 때면 변호사를 꿈꿨던 소년의 마음으로 돌아간다. ‘항상 경청하는 법조인이 되자’는 초심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해 사건에 임하는 것. “변호사는 항상 의뢰인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사건을 의뢰하는지를 생각해야 합니다. 많은 사건을 수임하다 보면 자칫 소홀하게 대하는 사건이 생기게 되죠. 결과의 승패를 떠나 소홀하게 대한 사건의 의뢰인을 생각하면 항상 미안한 마음이 들어요. 반면 패소를 했으나 사건에 임할 때 정말 내일처럼 최선을 다 한 사건은 의뢰인도 결과를 떠나 정말 고마워하더라고요. 의뢰인들의 입장에 서서 항상 경청하는 태도로 사건에 임하는 것이 변호사의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강소 로펌을 이끌고 있는 그의 어깨는 더욱 무거워졌다. 제57대 광주지방변호사회 회장으로 앞으로 지역 법조계 발전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나갈 계획이다. 당선 소감에 대해 그는 힘찬 포부를 밝혔다. “회원들의 정당한 권익 옹호와 복리 증진을 위해 노력해나갈 것입니다. 특히 어려운 청년 변호사를 우선적으로 배려하면서 적극적인 지원을 계속해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변호사의 공익적 가치를 실현하고 변호사회에 주어진 시대적, 사회적 역할을 다하면서 광주지방변호사회가 쌓아놓은 훌륭한 전통을 계승, 발전시켜나가겠습니다. 앞으로 2년 동안 회원들의 말씀 한마디, 한마디를 경청하고 회원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지역사회의 현안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지역민들의 이익을 대변하고 아울러 법치행정이 정착될 수 있도록 공익적 역할에도 힘쓸 생각입니다.” 장정희 회장은 △변론권 침해 방지 △전자경유제도 실시 △회관 리모델링 △경유증지 단가 인하 △외부위원 추천 시 청년변호사 우선 고려 △신입회원과 선배회원 간 결연 △변호사 직역 수호 및 확대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 △법원·검찰·경찰 평가를 통한 사법제도 개선 등을 주요 공약으로 회원들의 높은 지지를 받았다. 올바른 사법 시스템을 확립하기 위해 기존 광주지방변호사회 법관·검사 평가 특별위원회 외에 경찰 평가 특별위원회를 신설할 계획이다. “수사 과정에서 불합리한 일이 생기지 않고 공정한 수사를 받을 수 있도록 새롭게 경찰 평가 특별위원회를 설립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올바른 사법 시스템이 정착되도록 노력할 생각입니다.” 바쁘게 일하는 중년인 장정희 회장은 아내, 이화영 씨와 함께 슬하에 2녀를 둔 다정한 가장이기도 하다. 인터뷰 말미, 그는 “가장 고마운 사람은 늘 곁에서 힘이 되어준 아내”라며 자랑을 잊지 않는다. 언제나 밝고 건강하게 자라준 아이들과 화목한 가정이 가장 큰 버팀목이자 자랑이다. 법조인의 휴머니즘을 담은 책 한 권으로 시작된 꿈은 진행형이다. 순수한 시골 소년에서 고학으로 꿈을 이룬 청년, 명법관으로 살아온 20년, 열정적인 변호사로 지역을 대표하는 오늘날까지... 그의 이야기는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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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최초! 믿을 수 있는 간병인 매칭 플랫폼 개발, 도움에 도움을 더하는 ‘케어플러스’
대한요양병원협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한 해 고령인구가 80만 명 이상 증가로 2026년에는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전체 인구의 20%를 차지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간병 서비스에 대한 관심 또한 급증하고 있는데 코로나19 사태까지 겪으며 더욱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간병시스템이 절실하다. “요즘같이 쏟아지는 정보 속에서 우리 가족에게 딱 맞는 간병인을 만나는 것이 쉽지 않더라고요. 최소한의 핵심적인 정보로 간병인이나 병간호 일감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전한 간병인 매칭 플랫폼 ‘케어플러스’ 개발자, 이종화 주식회사 씨플러스 대표이사는 대구 토박이로 오랜 시간 지역 봉사를 통해 앱 구축의 영감을 얻었다. _김민진 기자 Q1. ‘간병’이라는 서비스에 대해 수요자와 공급자를 서로 매칭해주는 <케어플러스> 플랫폼은 상호 간에 이점이 뚜렷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맞습니다. 간병 서비스라는 것이 일상생활 중에 쉽게 접하는 범위가 아닌 보호자의 입장에서는 처음에 어디서 어떻게 간병인을 찾아야 할지 까마득하지요. 특히, 간병인의 경력이나 고용 비용은 선택에 있어 중요한 요소이지만 객관적인 기준이 없으니 구인 자체부터 고민이 많이 된다는 얘기를 복지시설 봉사활동을 통해 익히 들었습니다. 게다가 간병인을 구인하여 서비스를 이용했지만 앞서 계약 조건과 다르게 추가 비용을 요구하는 일이 다반사인 것도 알게 됐지요. 대구에서 나고 자라며 내가 사는 지역에 관심도 많고 다양한 활동을 하다 보니 그 속에서 주민들의 불편한 소식이 들리면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은 도움을 드리면 어떨까”라는 단순한 이유로 시작해 모바일 앱까지 개발하게 되며 일이 커졌네요(웃음). 케어플러스는 서비스 이용의 시작을 복잡하지 않은 방법으로 휴대폰 앱에서 간병인을 요청하는 장소, 시간, 날짜 그리고 환자 상태만 등록하면 보호자는 간병인의 경력과 이력을 실시간으로 조회하여 쉽고 빠르게 요양보호사 자격을 갖춘 우수한 간병인을 직접 선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보호자와 간병인이 계약 조건에 대해 애초에 정확하게 짚고 진행하기에 추가 비용 등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할 수 없지요. Q2. 체계적인 병간호 일자리를 제공하는 기업 찾기가 어려운 간병인의 입장에서도 반가운 시스템이네요? 그렇습니다. 기존의 구직 방법은 알선업체에서 먼저 연락이 올 때까지 기다리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거리가 너무 멀거나 간병 요청 시간이 애매한 경우도 있고요. 그리고 환자의 상태가 중증 이상이면 더 많이 돌봄이 필요한데도 경증 환자의 간병과 똑같은 일급을 받습니다. 사실 간병인의 직업군은 프리랜서라 원하는 날짜, 시간, 거리, 급여 등 근무조건을 유동적으로 할 수 있지만, 지금까지는 수요자의 요구사항에만 응해야 하는 현실이다 보니 프리랜서의 메리트가 사라지면서 간병인의 수도 조금씩 줄어들고 있죠. 이러한 애로사항에 중점을 둔 케어플러스 앱은 구직할 때 원하는 조건을 간병인 스스로 선택해 꾸준히 일자리를 유지하며 안정적인 급여도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그동안 간병인들은 여러 알선 회사에 등록하면서 간병인 배상책임 보험료도 각각 납부해야했는데요. 케어플러스에서는 근무한 일수만큼만 보험료를 납부하게끔 되어 있어 기존의 불필요한 비용 지출도 현저히 감소하는 장점이 있습니다. Q3. 업계 최초 ‘복수카드결제’시스템으로 부담이 큰 간병비 문제 해결을 돕는 특징이 눈에 띕니다. 현금결제만 하는 부분은 보호자에게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것에 착안해 다수 인원의 보호자가 카드 결제로 할부도 가능하도록 안심할 수 있는 PG사 결제 서비스를 앱에 연동해 안전한 결제가 이뤄질 수 있도록 설계했지요. 이로써 연말정산처리와 함께 간병비를 가족 간에 분할하여 경제적 부담감을 크게 덜 수 있죠. 이와 더불어 간병비는 앱 내에서 간병인과 보호자 간의 협의가 가능하기에 서비스 진행 중에 추가적인 금액을 요구하는 경우는 일절 발생할 수 없고, 간병인은 서비스 종료 후 다음 날부터 언제든지 간병비를 출금할 수 있습니다. Q4. 어르신들도 사용하기 쉽다는 앱의 직관적인 디자인과 간략한 질문으로 호평 일색인 <케어플러스>를 통한 기대효과를 말씀해주신다면. 배달주문보다 사용법이 쉬워요. 앱에 접속하여 복잡하지 않은 회원가입 절차를 거친 후 ‘간병인 찾기’ 또는 ‘간병일감 찾기’ 중에 희망 서비스를 클릭합니다. 보호자가 간단한 정보를 입력하고 공고를 등록하면 간병인은 공고리스트를 조회해서 원하는 공고를 선택하고요. 간병 비용을 책정하여 입력하면 보호자는 간병인 리스트 중에서 가장 적합한 간병인을 선택하면 매칭이 성사됩니다. 매칭 절차가 간단해 휴대폰 조작이 어려우신 분도 쉽게 구인・구직을 할 수 있지요. 간병 서비스는 생활 밀착형 분야이지만 실질적으로 생활에서 쉽게 접하는 서비스는 아니기에 간병 관련 정보를 판단할 수 있는 근거도 부족하고, 인구수가 적은 지역에서는 간병인 공급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간병인에게는 안정적인 수익 유지와 근무환경을, 보호자에게는 간편한 간병인 구인 서비스를 제공하여 향후 일자리 창출의 효과로 간병인 수가 급증하여 수요와 공급 체계에도 균형을 찾을 수 있죠. 따라서 간병인 매칭 플랫폼이 전국적으로 확산해 그동안 소외된 지역을 포함하여 새로운 간병 문화가 정착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Q5. 최근 요양보호사 자격증 취득기관과 업무협약도 체결하며 <케어플러스> 개발과정 단 6개월 만의 놀라운 성장 속도인데요. 앞으로 나아갈 ㈜씨플러스 비전이 궁금합니다. 요양기관, 협회 등 전국적인 MOU 체결로 곳곳에서 직면한 여러 문제를 정형화된 프로세스로 효율적이고 스마트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케어플러스’라는 하나의 네트워크 형성에 집중하고자 합니다. 기존의 간병 서비스는 환자가 존재해야만 서비스의 수요와 공급이 유지되어 수익이 발생하는데요. 주식회사 씨플러스는 환자의 건강을 회복하는 그 과정에 집중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건강한 간병문화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남고 싶습니다. 간병인 매칭 서비스부터 기업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관리 시스템까지 간병 서비스와 관련된 이해관계자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토탈 간병케어 솔루션’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1144] 현 (現) - 주식회사 씨플러스 대표이사 - 한일미디어 대표 - 국제라이온스클럽 365-A대구지구 와룡라이온스클럽 회원 - 국제로타리클럽 3700지구 대덕로타리클럽 회원 - 영남대학교 법률아카대미 총동창회 상임부회장 - 대구시 북구 구암동 방위협의회 부회장 - (사)대구시중소기업중소상공인협회 사무총장 - (사)대구시중소기업중소상공인협회 서대구지회 회장 - (사)한국청년지도자연합회대구광역시지부 달성지회 초대회장 - (사)벤처기업인협회 회원 주요 수상 경력 - 2005년 11월 대구지방경찰청 강희락 청장 감사장 - 2017년 12월 대구시남구의회 서석만 의장 표창 - 2017년 12월 대구시북구의회 하병문 의장 표창 - 2018년 12월 홍의락 국회의원 표창 - 2019년 01월 곽대훈 국회의원 표창 - 2019년 05월 김부겸 국회의원 표창 - 2019년 12월 제501보병여단장 고영준 대령 감사장 - 2021년 11월 대구시 수성구 김대권 구청장 표창 - 2021년 11월 주호영 국회의원 표창 - 2022년 01월 대구시의회 장상숙 의장 표창 - 2022년 12월 대구시 류한국 서구청장 표창 - 2022년 12월 국민의 힘 이인선 국회의원 표창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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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평생 봉사와 헌신의 자세로! “고향 발전 위해 적극 앞장서야”
인구 변화 추이가 심상치 않은 요즘. 저출산과 고령화 현상이 맞물리며 전국적으로 인구가 점점 줄어 인구 절벽이 심화할 거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때에 주목할 만한 지역이 있다. 20년 사이 인구가 5.2배 증가한 창원시 마산합포구 ‘현동’이 바로 그곳. 자녀 키우기 좋은 자연환경으로 입소문이 자자한 현동은 특별히 자녀를 둔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구가 많이 유입되고 있다. 조용한 도심지역으로 소리 없이 강한 현동을 면밀히 들여다보고자 60년이 넘도록 고향 발전을 위해 멸사봉공(滅私奉公)의 삶을 살아온 김범수 마산합포구 현동주민자치회장을 만났다. _김민진 기자 Q1. 인구감소시대에 인구 증가로 주목받는 마산합포구 현동을 소개해주신다면. 조선 후기 실학자 이중환의 『택리지』를 살펴보면, 조선시대에 사람이 살기 좋은 조건으로 풍수와 경제, 인심 그리고 자연 등이 언급돼 있는데요. 이 네 가지 조건을 모두 갖춘 지역이 현동입니다! 8개의 자연부락(自然部落)으로 구성된 현동은 과거에는 90%가 개발제한구역이었으나, LH가 시행하는 현동 보금자리 주택지구 조성에 따라 개발제한구역 해제로 대단지 아파트가 조성되면서 2003년도에는 인구가 2,700명이었고 올해는 14,000명이 됐습니다. 지금은 남양휴튼 아파트가 들어서고 있어 2024년에는 17,000명으로 증가할 것을 예상하지요. 그러다 보니, 이러한 인구 증가에 따른 앞으로의 방향을 두고 현동주민자치회에서도 지역 발전을 위해 한마음으로 봉사하고자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Q2. 남다른 고향사랑으로 지역주민을 위한 나눔, 행사, 봉사활동 등이 많았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9남매 일곱째로 배고팠던 어린 시절을 떠올려보면 제가 열두 살이었을 때 일찍이 선친께서 돌아가시고 어머니 홀로 저희를 키우며 자식을 위해 희생하는 모습에 “나도 커서 우리 어머니처럼 가족을 위한 헌신과 그리고 우리 가족이 사는 그 지역에 나눔을 하는 삶을 살고 싶다”는 꿈을 꿨지요. 지금껏 지역을 위한 봉사활동에 전념할 수 있었던 이유도 사랑하는 아내와 든든한 5남매 덕분입니다. 마산시농협 이사, 현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회장, 현동복지패밀리봉사회 회장, 현동초등학교 동창회 회장 등을 거쳐 현재 현동주민자치회장과 합포구 주민자치회 부회장을 겸임하기까지 소위 말하는 거마비로 나오는 예산 등에도 일절 개인적으로 쓰지 않고 바른 마음과 헝그리 정신으로 아끼고 아껴서 오직 주민들께 돌리는 활동을 당연시 해왔지요. 또한, 홀로 계신 어르신 집에 방문하여 노후화된 전등 교체, 멀리 가지 않고도 집 앞에서 문화공연을 즐길 수 있는 음악회, 수다도 나누고 천연기념물 수달도 지키는 현동 수달마켓에서의 아나바다, 어린이 사생대회 등 구민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었던 것도 부족한 예산 속에서 지역에 계신 분들의 많은 도움과 기부가 있었기에 가능했음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Q3. 지역 토박이로서 오랜 활동으로 기억에 남는 추억도 있으실 것 같아요? 제 나이 24날, 처음으로 지역 단체에 가입하게 되었는데요. 그 출발지가 현동자율방범이었습니다. 젊은 시절, 그때를 생각하면 참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많았던 것 같아요. 현동은 산지가 많은 관계로 타지에서 차를 몰고 오시는 분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늦은 밤, 차들이 길모퉁이에 주차를 해놓으면 가로등도 없고 취약지구이니 빨리 딴 곳으로 이동하시라고 일일이 돌아다니며 밤늦게까지 활동을 해도 힘든 줄 몰랐지요(웃음). 그 이후에도 새마을협의회,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 등에서 오랫동안 지역을 위한 봉사활동을 즐겼던 것도 지역을 생각하는 마음이 항상 있었기에 지금껏 해온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구민들과 함께 단합된 활동으로 좋은 추억을 쌓고 싶네요. Q4. 2023년 현동주민자치회 활성화 방향과 계획이 궁금합니다. 현동에는 지역 문화제인 당마산성이 있습니다. 현재 잡목이 우거져 있으며, 성벽은 대부분 붕괴되거나 훼손되어 원형을 알 수 없지요. 현동 초등학교의 남쪽에 우뚝 솟은 이곳을 어린이들이 체험할 수 있는 자연학습지로 만들고 싶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현동의 대표적인 주민 힐링공간이 된 유수지에 노인을 위한 파크골프장을 만들어 사기업이 아닌, 주민자치회가 관리하는 방향으로 안건을 내고자 해요. 과거, 갈대와 각종 쓰레기들이 방치돼 악취가 나고 해충이 들끓어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던 기피 장소의 유수지가 ‘환호연 정원’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2,000그루 수국을 식재하고 웅장한 돌탑을 설치했던 성공 사례가 있거든요. 끝으로, 2년 동안 혼자서는 할 수 없는 현동주민자치회장 1기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신 현동주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이 일을 이어갈 현동주민자치회장 2기를 위해서 저 또한 열심히 돕겠습니다!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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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기 좋은 양산 덕계 “주민들 스스로의 힘으로 만들어갑니다”
주민은 권력을 지닌 정치가나 전문가들에게 이끌려가는 대상이 아니라, 스스로 자기 문제를 해결하고 이끌어가야 할 주체들이다. 그러나 그동안 다양한 주민참여 방법들은 대부분 소수 전문가나 전문화된 활동가들에 의해 수행되어 왔다. 그들이 주민자치 활동을 주도하고 주민들은 주민자치활동의 대상 또는 수혜자의 역할 만을 해온 것이다. 풀뿌리자치 활성화와 민주적 참여의식 고양을 위하여 동에 설치되는 ‘주민자치회’는 동네 생활문제 해결을 위한 주민 의사결정기구다. 자치계획을 수립하고 주민총회를 거쳐 의제를 실행하며 변화하는 지방분권 패러다임의 중심에 서있다. “기존의 주민자치위원회가 자치회관 운영에 관한 심의·의결 및 동 행정에 관한 협의 권한만을 가졌던 것과 달리, ‘주민자치회’는 보다 권한과 책임이 강화된 주민 의사결정기구로 한층 강화된 주민자치 역할을 수행하게 됩니다. 주민자치가 지향하는 궁극적인 비전과 목표는 ‘살기 좋은 마을을 주민들 스스로의 힘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가장 먼저, 내가 사는 ‘마을’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우선되어야 합니다.” 경남 양산 최초의 주민자치회. 덕계동주민자치위원회가 덕계동 주민자치회로 전환되는 과정 속, 위원장에서 회장으로 역할을 다해온 서창현 회장을 만났다. 양산 덕계에서 10대째 고향을 지키고 있는 그는 진정성 담긴 애향심으로 살기 좋은 덕계 만드는 일에 몰두하고 있었다. _김유미 기자 두 갈래로 흐르는 강줄기 사이에 자리 잡은 ‘큰 시내 사이에 만들어진 마을’, 덕계는 큰 ‘덕(德)’자와 시내 ‘계(溪)’자를 합쳐 지금의 이름이 되었다. 2007년 4월 1일 웅상읍에서 분동된 덕계동은 부산과 울산을 연결하는 산업·유통 및 교통의 요충지로서, 최근 대단지 아파트 등 대규모 주거단지 조성과 그에 발맞춘 지역 개발 및 도시 인프라 개선 등으로 드물게 꾸준히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지역이다. 회야강과 천성산의 맑은 공기와 자연경관이 뛰어난 곳이기도 하다. “14개 면동 중 인구가 적은 편에 속했던 양산 덕계는 계속된 인구 유입으로 이제는 주목받는 지역이 되었습니다. 정말 쾌적하고 여유로운 곳입니다. 저처럼 지역에서 오래 살아오신 분들과 새로 조성된 아파트에 입주하는 분들이 함께 어우러져 있는데도 마을 주민 간 소외나 불화가 전혀 없어요. 어떠한 안건에도 모두가 양보하고 배려하며 평화롭게 해결합니다. 정말 다들 마음 좋은 분들이세요. 갈등이 없다보니 저는 조용히 맡은 일만 하면 됩니다(웃음).” 사람 좋은 얼굴로 허허 웃어 보이지만, 리더이자 책임자로서 서창현 회장의 역할은 상당하다. 따뜻한 리더십과 소통력으로 때론 카리스마 있게, 때론 포용력 있게 주민들과 함께 의견을 모아가며 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난 9월 17일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됐던 ‘덕계동 한마음축제’가 3년 만에 덕계동체육회(회장 방영한)와 덕계동 주민자치회 공동주최로 3년 만에 개최됐다. 지역주민 1,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발표회, 클래식 공연, 초대가수 공연, 경품 추첨 등이 펼쳐졌다. ‘2022년 덕계동 주민총회’도 개최되어 더욱 의미가 깊었다. 지난 2021년 주민자치위원회가 주민자치회로 변경된 후 처음으로 개최된 주민총회에는 120여 명의 주민들이 참석하여, 2023년 덕계동 주민자치회의 주요사업에 대하여 다양한 의견을 나누었다. "주민자치회의 꽃은 주민총회입니다. 주민들이 원하는 사업을 발굴하고 주민투표를 통해 동의를 얻어서 마을 사업으로 정착화 시키는 것이지요." 얼마 전 ‘한평정원 조성사업’도 큰 관심을 끌었다. 도심 속 자투리 땅에 꽃을 심고 꾸며 쓰레기 무단투기를 막고 주변 환경 조성 개선에도 도움을 주고자 시작한 사업이다. "현재 덕계동행정복지센터 옆, 덕계지하차도 위 택시승강장 앞, 동일2차아파트 후문 산책로에 한평정원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관리가 잘 되지 않은 보기 싫은 공간이었지만, 이번 한평정원 조성사업을 통해 새롭게 단장되어 주민들이 가보고 싶어 하는 명소로 탈바꿈하게 되었어요.” 서창현 회장은 “무더운 여름철 덕계동의 환경미화를 위해 발벗고 나서준 주민자치회원 및 덕계동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잡초 제거 및 계절꽃 식재 등을 통해 한평정원 관리에 힘을 쏟아 주민들이 관심을 갖고 꾸준히 찾는 명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주민자치를 활성화 시키려면 가장 중요한 것이 건강한 시민의식을 가진 주민들의 참여입니다. 일상의 민주주의를 실현하고 정착시키려면 주민이 대표로 참여하는 주민자치회, 입주자대표회, 학부모가 대표로 참여하는 학교운영회와 같은 제도적으로 시민참여가 보장된 자치기구가 더 활성화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건강한 시민의식을 가진 우리 덕계 주민들이 주민자치회를 통해 자기가 사는 곳을 더 살기 좋은 동네로 만들기 위해 관심을 가져주시고, 더 많은 참여를 해주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앞으로도 알찬 예산 집행으로 주민들에게 더 필요하고 와닿는 사업을 펼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주민자치 사업의 비전과 목표를 설정하는 데 무엇보다 행정기관과의 적극적인 소통이 중요합니다. 지면을 빌어 박은미 덕계동장님을 비롯해 많은 유관 단체 자생단체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항상 지원해주시고 협력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달성서씨 10대손인 서창현 회장, 지역에서 건실한 건설사를 운영하며 사업적으로도 성공한 그는 국제라이온스협회 355-D(울산・양산)지구 총재특별고문으로도 활동하며 지역 봉사와 나눔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 “내 고향, 내 동네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지역을 위해 봉사할 수 있다는 것은 작지만 큰 행복”이라는 그와의 따뜻한 만남이었다.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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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된 노동과 집념, 지혜가 만들어낸 하나의 작품, ‘상황버섯’
양산 동면 법기수원지는 원시림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부산 최초의 근대식 수원지인 구덕수원지(1902년)와 성지곡수원지(1909년)에 이어 1932년에 완공된 이곳은 일제 강점기 우리나라에 살던 일본인의 식수로 이용된 곳이기도 하다. 상수원 보호구역과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으로 묶여 수십 년 동안 인간의 출입이 제한된 까닭에 79년 동안 ‘금단의 땅’이 되었다가 지난 2011년 7월 15일, 댐과 수림지 일부를 일반인에 개방하며 알려지기 시작했다. 정수 없이 먹을 수 있는 청정 수질을 자랑하며 150만t의 물을 저장할 수 있고 하루 수천t 정도가 부산에 공급된다. 울창한 숲과 맑은 물이 공존하는 산골 마을, 양산시 동면 법기수원지 입구에는 1급수 맑은 지하수를 끌어올려 친환경으로 재배되고 있는 상황버섯 농장이 있다. 청정한 자연과 맑은 정기를 담아낸 국제장수상황버섯이 바로 그곳이다. 1999년부터 이곳에 자리 잡아 상황버섯을 재배하고 있는 양동수 대표는 오랜 연구를 바탕으로 축적된 기술과 꼼꼼한 품질관리로 최상품의 상황버섯을 생산해내고 있다. _김유미 기자 상황버섯이 건강에 좋은 귀한 작물임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국내의 모든 식물 중 항암작용이 가장 뛰어나다고 알려진 상황버섯은 발암물질을 분해하고 배설을 촉진해 암 치료에 좋을 뿐 아니라 면역력을 강화해서 종양을 저지하는 효과 또한 크다고 한다. 소화기계통의 암인 위암, 식도암, 십이지장암, 결장암, 직장암, 간암에 좋고 자궁경부암, 전립선암 등에도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상황버섯의 균사체에 함유되어 있는 베타글루칸 성분이 혈관신생을 억제해 암의 성장을 막고 NK Cell(자연살해세포)의 증식을 도우며 면역기능을 강화해 준다. 그래서 미국식품의약국에서는 상황버섯을 세계 10대 항암식품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바이러스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그 인기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초기에는 노란 진흙덩어리가 뭉친 것 같은 형태를 유지하다가 다 자란 후에는 그루터기에 혓바닥을 내민 것처럼 보여 ‘수설’이라고도 한다. 그 중에서도 장수상황버섯은 특히 더 노란빛을 띄는데 오랜 시간과 정성이 들어가는 장수상황버섯은 약용버섯 중에서도 뛰어난 효능을 자랑한다. 항암효과와 면역력 증진에 탁월한, 하늘이 준 귀한 선물 ‘상황버섯’ 국내 최초 공중재배 시작해 경남 거창이 고향인 양동수 대표, SK주유소 직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해 주유소를 인수받아 운영할 만큼 성실하게 살아온 그는 기름을 공급하던 거래처 농원과의 인연으로 상황버섯을 알게 된다. “당시에 상황버섯 1kg 가격이 280만원에 달할 때였어요. 도대체 어떤 버섯이기에 이렇게나 비쌀까? 얼마나 좋기에 이 가격에도 사람들이 찾을까? 호기심이 들었죠. 그러던 중 농원에서 종균기능사로 일하던 분께서 상황버섯을 한번 키워보지 않겠냐고 제의하시더라구요. 덕분에 종균도 편하게 공급받게 되어 큰 투자 없이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부담 없이 시작한 일이 제 일생일대의 과업이 되어버린 셈이죠(웃음).” 마땅한 부지를 찾던 중 청정한 환경이 1순위라고 생각되어 지금의 법기수원지 근처로 자리를 잡았다. 부업으로 시작한 일이었지만 상황버섯에 대해 공부하고 재배방법을 연구하다보니 그 매력에 빠져들 수밖에 없었다고, 한번 시작하면 제대로 파고드는 그의 성격으로 인해 결국 상황버섯 재배는 그의 인생 그 자체가 되어 버렸다. 공중재배를 국내에서 처음 시작하게 된 것도 계속된 고민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기존에 원목(참나무)을 땅에 놓고 키우는 재배 방식은 상황버섯이 자라면서 흙이나 모래 등을 같이 품어버리기 대문에 수확 후 손질과정에서도 힘든 점이 많았습니다. 무엇보다도 토양 속의 오염물질이 상황버섯에 일부 흡수될 수 있다는 문제가 있었어요. 아예 땅에 닿지 않게 공중재배 방식으로 재배해보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번뜩 떠오르더군요. 현재는 많은 농장들이 공중재배방식으로 재배하고 있습니다. 버섯의 품질은 물론, 공간 효율도 좋고 관리도 수월하기 때문이지요.무엇보다 생산량도 바닥에 세워서 하는 것보다 4배 가량 많습니다.” 무농약농산물인증, 경상남도 추천상품 선정 건강을 위해 먹는 상황버섯, ‘제대로 키워야한다’는 사명 국제장수상황버섯은 식약청에서 인정받은 우수한 국산 100%품종으로 친환경으로 재배된다. 매년 무농약농산물인증을 갱신하고 엄격한 검사를 통과하여 경상남도 추천상품으로도 지정되었다. KBS ‘6시 내고향’과 ‘한국재발견’, SBS ‘생방송 투데이’ 등 수많은 언론과 매체에서도 주목해 보도된 바 있다. “2년마다 엄격한 품질검사를 통과해 경상남도 추천상품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검사를 통과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고객분들의 건강을 생각하며 정성껏 재배하다보면 자연히 좋은 품질의 상황버섯을 생산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아이가 부모를 닮듯 농산물의 품질은 재배하는 사람을 닮을 수밖에 없어요. 사실 친환경으로 재배한다는게 쉬운 일만은 아니지만 내가 먹고, 우리 가족이 먹고, 더 나아가 많은 사람들이 먹는다고 생각하면 작은 것도 허투루 할 수 없습니다.” 조금이라도 더 깨끗한 친환경 상황버섯을 재배하기 위한 그의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여기에는 그의 뒤를 잇고자 공부 중인 딸의 역할이 컸다. “확실히 젊은 사람은 다르더군요. 창의적이고 정보력도 뛰어나구요(웃음). 최대한 친환경으로 길러내기 위해 벌레를 살피고 책을 찾고 하더니 국내에서 알아주는 벌레 박사님을 농장에 초청해 다양한 연구를 진행 중입니다. 개구리도 키워보고 잠자리도 넣어보고 물리적, 생물적 방제에 미생물 방제 등 복합적으로 적용하고 있습니다. 건강을 위해 찾으시는 상황버섯이니 더욱 제대로 키워야 하지 않겠습니까. 농산물은 단순히 상품이 아닙니다. 조금이라도 더 나은 품질의 버섯 재배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최상품에도 저렴한 가격 유지해 20년 넘게 찾아주시는 고객들 생각에 가격 못 올려 상황버섯은 나무에 종균을 심어 1년 정도를 키워서 수확한 다음 제대로 건조시켜야 제품으로 내놓을 수 있다. 버섯 원형으로도 판매하지만, 적당한 크기로 썰어 끓여먹기 편리한 절편의 판매가 많은 편, 국제장수상황버섯은 현재 법기수원지 앞 농장에서 관광객들에게 직접 현장 판매를 하고 있다. 농수산물유통센터와 쇼핑몰(e-경남몰),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 택배 등 온・오프라인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상황버섯을 조금 아시는 분들은 의아해하실 겁니다. 국제장수상황버섯은 최상품임에도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편입니다. 처음 그 가격을 그대로 지키고 있어요. 그동안 농장운영에 필요한 종목값과 인건비 등 모든 것들이 올라 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만, 20년 넘게 저희 농장을 꾸준히 찾아주시는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에 부담을 드릴 수가 없더라구요.” 인건비를 줄이고자 그는 365일 버섯과 함께 한다. 모든 버섯이 그렇지만 특히 상황버섯은 온도・습도・환기가 중요하다. 11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는 휴면기를 주는 것이 다음 해의 생장에 유리해 수분공급 없이 그대로 놔두게 되는데(양 대표는 ‘잠재운다’고 표현했다) 그 때도 일정한 온도와 습도로 유지되는 농장 안에서 하루에도 몇 번씩 버섯을 살핀다. “버섯을 기르는 법은 매뉴얼이 없습니다. 버섯 그 자체에서 배우고 익히게 되는 것이죠. 그때그때마다 버섯이 자신의 상태를 알려오고, 그동안 버섯과 함께 보낸 시간이 해야 할 일을 알려주니까요.” 상황버섯은 약재로도 좋지만 평소에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건강음식이라고 강조하는 양 대표. “먹는 법에 대해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보편적인 방법은 차로 끓여 마시는 것이지만 그 외에도 닭백숙이나 돼지수육 등을 삶을 때 함께 넣어도 좋습니다. 육질도 부드러워지고 잡내도 제거돼 훨씬 풍미가 살아나죠. 무미무취가 특징이다보니 상황버섯은 어디든 튀지 않고 잘 어울립니다. 육수를 이용한 국, 탕은 물론이고 밥을 짓거나 김치나 된장을 담글 때 사용하면 깊은 맛은 물론이고 영양까지 더해지니까요.” 양동수 대표는 이리저리 계산하지 않는다. 진득하니 그냥 버섯 자체에 애정을 쏟아낸다. 그게 벌써 24년이 됐다. 그에게 농사는 일이 아니라 자신의 삶을 실현시키는 삶의 한 부분이다. “버섯과 함께 있으면 근심, 걱정이 사라집니다. 한없이 너그러워져요. 남은 인생도 상황버섯과 함께 하겠습니다(웃음).” 인터뷰 말미, 그는 늘 든든한 동반자로 함께 해준 아내(신수연 대표)와 5년 전부터 함께 하며 영농후계자 과정을 밟고 있는 딸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그의 오랜 노하우에 젊은 감각의 신선한 아이디어와 적극적인 마케팅이 더해져 ‘국제장수상황버섯’이 상황버섯의 대표 브랜드로 더욱 굳건히 서길 기대한다.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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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도 차도 쉬어가는 곳! 수입차 전문, ‘休 모터스’
울산광역시 울주군 삼남면 중평로 40, 차분한 그레이톤의 단층 건물이 눈에 띈다. 하얀 바탕에 커다랗게 쓰인 한자 ‘休(휴)’, 그리고 MOTORS. 여유로운 진입로와 주차공간까지... 카페처럼도 보이는 이곳은 오성택 대표가 운영하고 있는 수입자동차 전문정비업체다. _ 김유미 기자 아주 어릴 때부터 “일찌감치 사회에 진출해 기술을 배워 돈을 벌어야겠다”고 생각했다는 오 대표. 버스 회사에 입사해 정비를 배우며 사회 첫 발을 내딛었다. “또래와는 조금 다른 행보를 걷다보니 제가 선택한 길임에도 불구하고 한편에는 불안하기도, 조급한 맘이 들었던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앞만 보고 달리자는 생각을 먹고 부터는 실력을 키우는데만 전념했어요. 마음을 굳게 먹고 나니 좋은 기회가 계속해서 생기더라구요.” 스물일곱 살이 되던 해, 선박엔진 정비・수리 엔지니어로 일하게 된 오 대표는 해군, 해경 요트엔진 정비를 담당하며 또 다른 커리어를 쌓아가게 된다. “부산, 사천, 동해, 군산, 부안, 인천 등 전국을 오가며 일했습니다. 여행 삼아 다니며 즐겁게 일했어요. 연봉도 꽤 높았구요(웃음). 그런데 2년 뒤, 결혼을 해 가정을 꾸리고 아이가 태어나면서 출장이 대부분인 이 일을 이어가기가 힘들더라구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아예 집을 떠나있는 상황이었으니까요, 결국 이후 부산 푸조 AS센터에 입사하며 자동차 정비와의 인연을 다시 이어가게 됐습니다.” 본사에서 정기적으로 이뤄지는 이론 및 실무 교육을 통해 오 대표는 계속해서 담금질을 했다. 천성적으로 부지런하고 야무졌던 그는 인사, 경영을 함께 배웠고 울산 센터로 옮겨가는 과정에서는 매니저까지 승진하며 성장했다. “처음에는 임시 파견으로 울산 센터에서 근무하다가 아예 정착을 했어요. 이곳에 너무 좋더라구요. 4년 조금 넘게 근무하면서 정말 많이 배웠습니다. 나중에 회사가 어려워지면서 다른 곳에 스카우트되어 수입차 정비팀장으로 일했어요. 이때 경험하고 쌓은 노하우들이 큰 자산이 되고 있습니다.” 오성택 대표는 3년 전, 휴모터스를 창업하며 정비 리프트를 하나만 설치했다. 여유로운 주차공간에 비해서는 파격적인 공간구성이다. 1:1로 고객과 소통하고 제대로 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였단다. 대기실 역시 정비공간과 맞먹는 크기, 깔끔한 모습이 오 대표의 성격을 닮았다. 중간 창으로 내 차의 작업 모습을 지켜볼 수 있는데 이 또한 고객 배려의 일환이다. “저부터가 쾌적한 공간에서 근무를 하고 싶어요(웃음). 고객분들은 말할 것도 없겠죠. 차에 문제가 있거나 염려되는 불편한 마음으로 오시는 분이 대부분인데 편안한 공간에 모시는 것이 당연하다고 봅니다. 사실 리프트도 마찬가지에요. 욕심으로는 2~3대도 설치하고 싶지만 고객들과 소통하면서 한 대 한 대 집중해서 작업하고 싶은 마음에서 과감히 1대만 설치했지요.” 휴모터스에서는 엔진오일 하나를 교체하더라도 부품 단가는 얼만지 공임비는 얼만지 꼼꼼하게 기재된 명세서를 제공한다. 방문 후기에는 이곳의 세심한 고객 배려와 꼼꼼한 정비 실력에 대한 칭찬 글 일색이다. 특히 오성택 대표의 전문분야인 푸조(PEUGEOT)와 시트로엥(CITROËN) 차량 정비는 동호회 등에서도 입소문이 나 일부러 먼 지역에서도 찾아올 정도. 정비 실력은 기본, 자동차 문외한인 고객들에게도 차분하게 설명하는 그의 친절함과 오히려 고객의 입장에서 꼭 필요한 부분만 정비를 진행하는 신뢰감, 그리고 꼼꼼하게 내역을 밝히는 정직과 신용, 그 바탕에 깔린 고객 배려까지... 휴모터스는 특히나 여성 고객들의 방문이 많은데 바로 이 이유에서다. “정말 단순히 자동차가 좋아 정비를 시작했습니다. 원리를 알수록 정비하는 재미가 새록새록 솟아나더라구요. 자동차는 기술이 계속해서 발전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끊임없이 공부해야 합니다. 휴모터스를 찾아주시고 만족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분들 덕에 늘 힘이 납니다(웃음). 앞으로도 고객과의 약속, 소통 그리고 고객만족을 실천하며 열심히 운영해나가겠습니다.”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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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부한 실무경험과 탄탄한 이론으로 두각 / 울산, 형사 전문 변호사
최근 강승모 법무법인 신세계 울산 대표 변호사는 민선 8기 울산시 시민고충처리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됐다. 울산시 시민고충처리위원회는 시민의 입장에서 고충을 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구성된 합의체 기구로 위원장, 부위원장을 포함해 모두 5명으로 구성됐으며, 임기는 4년이다. 울산시는 국민권익위원회의 위원회 명칭 변경 권고에 따라 위원회 명을 기존 시민신문고위원회에서 시민고충처리위원회로 변경했다. 고충민원처리 업무만을 담당하도록 해 전문성을 강화했을 뿐만 아니라 위원을 의회의 동의를 거쳐 시장이 위촉함으로써 신분보장을 강화하고 업무의 독립성을 보장했다. 법적 기반을 갖춘 위원회로 출범함에 따라 위법, 부당하거나 소극적인 행정처분, 불합리한 행정제도 등으로부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의 고충민원을 해소하는 역랑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주간인물은 법률사각지대에 있는 이웃들을 향한 따뜻한 법률 조력으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강승모 변호사와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_박미희 기자 강승모 변호사는 울산이 고향인 그는 청년시절, 육군사관학교와 한국교원대학교를 다니며 다양한 인생 경험을 쌓았다. ‘나라에 봉사하겠다’는 생각으로 군인을 꿈꿨던 그는 ‘아이들을 교육하는 스승이 되겠다’는 교육자를 꿈꿨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사회의 근간인 가정이 바로 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아이들을 위하는 길’임을 깨달은 그는 법률가의 길을 선택했다. “단순히 생업에 종사하기보다는 사회의 일원으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싶었습니다. 한때, 군인을 꿈꾸기도 했고 교육자를 꿈꾸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근간인 가정이 바로 서야한다는 걸 깨달았어요. 생활 속 많은 분쟁으로 가정이 무너질 위험에 처한 이웃들에게 따뜻한 도움을 줄 수 있는 변호사가 되고 싶었습니다.” 그는 부산대 로스쿨을 졸업하고 변시 4회에 합격, 변호사의 길을 걸었다. 현재 법무법인 신세계 울산 대표 변호사로 울산남부경찰서 법률상담관, 울산지방법원의 법률상담관, 울산시 시민고충처리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울산 옥동에 있는 법무법인 신세계는 문턱이 낮은 열린 법무법인을 지향하고 있다. 형사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법무법인으로 지역 법조계에서 인정받고 있다. “아플 때도 하루 속히 의사를 만나야 병을 키우지 않고 제대로 진료를 할 수 있듯이, 분쟁이 생길 때도 하루 속히 변호사를 만나야 사건을 키우지 않고 제대로 사건을 해결할 수 있어요. 변호사 수가 많이 늘어났다고 해도 아직 대부분의 시민들이 변호사 사무실의 문을 두드리는 것을 어렵게 여기는 것이 현실입니다. 의뢰인들 가까이, 힘이 될 수 있는 열린 변호사 사무실을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개업을 했습니다.” 날로 치열해지는 법률시장에서 강 변호사는 특화된 법률 서비스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형사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그는 음주운전, 성범죄, 토지보상, 이혼소송, 기업법인회생 파산 등 각 분야의 풍부한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전문적인 법률 조력을 하고 있는 것. “형사 분야와 개인법인회생, 파산, 이혼소송 분야에 특화된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많은 소송 케이스를 통해 얻은 풍부한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의뢰인들에게 전문적인 법률 조력을 하고 있습니다.” 성실한 변호사인 그는 사건 하나, 하나에 최선을 다 한다. 상담 과정에서부터 마지막 소송 결과를 얻는 과정까지... 매 순간 최선을 다 한다. 기억에 남는 사건에 대해 묻자, 강승모 변호사는 기소 후 1심 무죄를 받은 사건에 대해 설명했다. “의뢰인은 갓 서른이 된 젊은 청년이었습니다. 대학에서 의료 계통 치료학을 전공하고 병원에서 치료사로 일하며 꿈을 키우던 평범한 청년이었죠. 어느 날, 한 여성 환자분에게 성추행 혐의로 고발을 당해 한순간에 직장을 잃고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는 등 힘든 시간을 보냈어요. 병원 측의 CCTV 자료를 봐도 성추행 혐의를 찾아보기란 어려웠고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이 직접 촬영했다는 증거 영상을 봐도 아무런 혐의점을 찾기 어려웠습니다. 결국 수차례의 법정 다툼을 통하여 억울함을 증명한 끝에 1심에서 무죄판결을 받았고 현재 2심을 준비하고 있는 이 사건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어려운 경기에 기업회생, 파산과 관련된 법률 수요도 늘고 있다. 많은 사건을 처리한 경험이 있지만 ‘한 사람의 인생을 좌우할 수 있는 사건일수록 더욱 신중을 기하게 된다’고 그는 말한다. “의뢰인은 울산에서 중장비 대여 업체를 운영하던 부부였어요. 신용도가 낮아 두 아이들 앞으로 사업자를 내서 사업체를 운영했죠. 그러다 중공업 경기가 나빠지면서 운영이 어려워졌고 아이들 앞으로 수십 억대의 빚만 쌓여갔습니다. 결국 버티다 못해 기업회생을 신청하게 됐죠. 채무를 다 정리를 하고 10년 상환으로 일부의 빚만 갚으면 된다는 조건으로 회생을 할 수 있었습니다. 개인의 책임을 사회가 지는 것이 무책임하다고 비난할 수도 있겠지만 회생법의 취지가 채무를 정리해주고 갱생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것이라면 그 취지에 걸맞은 사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칫 잘못하면 앞길이 창창한 아이들이 수십억의 빚을 떠안게 되는 상황을 모면할 수 있어 정말 다행이었던 사건이었습니다.” 그는 법무법인 운영에 바쁜 와중에도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적이다.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 분야 중에서도 그는 장애아동 인권향상, 유기견 문제 해결 등 법률사각지대에 있는 소외된 이웃들을 돕는 것에 뜻을 두고 있다. 울산시 시민고충처리위원회 위원 활동도 평소 품어왔던 사회공헌 활동에 대한 의지를 실천한 것이다. 시민고충처리위원회 활동 중에 기억에 남는 일에 대해 묻자 그는 한 일화를 소개했다. “울주군에서 마을안길로 사용되고 있는 사유지에 대하여 그에 상당한 매수 보상을 하지 않는 것에 대해 시정 권고를 내린 적이 있습니다. 군에서는 마을안길 등은 비법정도로로 토지보상법상 보상 가능한 토지에 해당하지 않아 매수 근거가 없다고 설명했지만, 실질적으로 사유지의 주인은 은혜적인 차원에서 마을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토지를 빌려준 것이지 아예 소유권을 지자체에 넘겼다고 보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부당하게 침해된 시민들의 재산권을 보상받을 수 있도록 현재 울주군에 매수 보상을 시정 권고한 상태입니다.” 강승모 변호사는 사건에 임할 때마다 초심(初心)을 되새긴다. ‘내 일처럼 의뢰인들의 사건을 맡는다’ 것이 그의 오랜 지론이다. 10년을 한결같은 마음으로 일 해온 그는 열심히 일하는 변호사이자 따뜻한 가정의 가장이다. 앞으로의 꿈에 대해 묻자 그는 “치열한 법률시장에서 최선을 다해 진심으로 의뢰인을 대하는 변호사가 되고 싶다”며 “법무법인 신세계 울산을 믿고 신뢰할 수 있는 법무법인으로 만들고 싶다”는 힘찬 포부를 밝혔다.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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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청춘 시니어, 길을 밝히다
7월 26일 시니어벤처협회(회장: 신향숙)의 성남지사 개소식이 열렸다. 행사에는 신상진 성남시장, 성명기 성남산업관리공단 이사장, 이창희 중소벤처기업부 중장년 사무관, 윤소라 성남상공회의소 여성기업인협의회 회장, 양표숙 한국여성벤처협회 부회장, 성남 중장년기술센터장, 이용기 세종대 시니어산업학과 교수 등 내빈이 함께 참여하여 성남시 지역발전을 위한 시니어벤처협회의 개소를 축하하였다. 지난 21년 11월 성남산업단지관리공단과 ‘시니어의 역할 증진’을 지원하기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던 (사)시니어벤처협회의 신향숙 회장은 “기술의 융·복합 뿐 아니라 세대 간의 융·복합도 이뤄져야 한다”면서 “시니어그룹과 청년그룹이 지닌 각각의 고유의 장점을 찾아내고 결합해 세대를 아우르는 새로운 동력을 확산하여 성남시 지역발전에 기여할 것이다”는 의지를 밝혔다. 시니어벤처협회(회장 신향숙)는 2017년도에 중소벤처기업부의 인가를 받은 벤처협회로, 1996년 벤처기업협회, 1998년 한국여성벤처협회 설립 승인에 이어 늦은 감은 있지만 중장년 시니어가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면서 설립되었다. 시니어벤처협회는 2019년 시니어창업허브 ‘디딤터’를 서울 광진구를 시작으로 2곳에 개원하였고, 디딤터와 관련 교육과정을 운영, 창업·재창업 관련 각종 세미나와 시니어 문화예술 학교를 열어 중장년 시니어의 창작 활동을 지원 중이며, 대구/경북지회 외에도 전주/전북지회, 울산지회, 서산/충남지회, 광명지회, 인천지회가 출범되는 등 전국단위의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고령사회로 진입한 우리나라에서 새로운 환경변화에 대응하여 활기찬 중장년 시니어들의 성공적인 도전을 이끌기 위해 시니어벤처협회는 지난 5년간 △언론사 △협단체 △기업 △대학들과 중장년 일자리 창출에 매진하고 있으며, 도전하는 중장년 시니어가 기술 및 서비스 분야 창업에 도전하도록 창업 교육부터 창업 보육은 물론 투자 및 성장까지 창업 생태계 전 생애에 걸친 지원을 해왔다. 시니어벤처협회 오늘날의 성과는 지치지 않고 지속적인 큰 힘이 되어주신 임원분들의 열정과 봉사로 이루어졌으며 22년 7월 성남에 시니어의 둥지를 마련하고, 일하고 싶은 시니어의 일자리 창출에 앞장설 것이며, 시니어 창업 기업인에게는 창업기회의 장을 마련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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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반부패 분위기 조성 및 부패 근절’ 캠페인 실시
(사)부패방지 국민운동총연합 건설산업중앙회 중앙위원들이 지난 7월 2일(토), 청계산에서 ‘사회 반부패 분위기 조성 및 부패 근절’을 위해 산행을 하며 등산객들에게 ‘부패 방지 예방을 위해 전 국민의 솔선수범 노력을 보이자’고 캠페인을 실시하였다. (사)부패방지 국민운동총연합은 사회 반부패 분위기 조성과 공직자의 청렴·공정한 업무 정착을 위해 2021년 설립된 국민권익위원회 산하단체로 각 분야 및 시·도 연합으로 나뉘어 10만여 명의 회원이 가입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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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의 땅, 산청!’ 고향발전에 헌신과 봉사를
학교의 유일한 법적 기구인 학교운영위원회는 학생과 학부모 및 지역사회의 요구를 학교교육에 적극적으로 반영함으로써 학교 운영에 대한 정책결정의 민주성·합리성·투명성을 제고하고, 학교의 자율성과 책무성을 강화하기 위해 설립된 학교 자치기구다. 최근 경상남도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에서는 정부의 ‘소아·청소년 대상 방역(백신)패스 조치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학생과 학부모 의견을 반영하는 통로 역할로 그 중심에서 목소리를 높인 권순경 회장을 만나 아름다운 산청, 고향발전을 위한 그간의 다양한 활동 스토리도 함께 들어보았다. _김민진 기자 “학부모와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야” 작년 5월, 학교운영위원회 경상남도협의회 18개 시·군의 지역협의회장으로 선출된 권순경 산청협의회장은 “코로나 시국으로 아이들을 위한 폭넓은 봉사활동에 제한이 있어 계획한 것보다 더 많은 활동을 펼치지 못해 아쉽다”라고 전했지만, 사실 권 회장은 남다른 고향사랑으로 산청 구석구석을 직접 발로 뛰며 특히 아이와 학부모 관련한 일에 그 누구보다도 진정성 있게 귀를 기울이며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 발전을 위해 앞장서 온 인물이다. “중학생 두 아들을 둔 학부모로서 아이들이 좋아서 하는 봉사일 뿐입니다. 제가 제일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학부모와 아이들의 눈높이를 맞춰야 한다는 점입니다. 보수와 진보를 따지는 어른들의 정치싸움에 결과적으로 피해는 우리 아이들이 다 보게 되지요. 이번 방역패스만 보더라도 벌써 아이들 사이에서 백신을 맞은 친구와 맞지 않은 친구들을 나눠 집단혐오 및 따돌림이 생기고 있습니다. 기존에 아토피, 두드러기 알러지 등이 있는 학생들의 불가피한 사정들이 고려되지 않은 일방적인 정부의 방역 정책을 수용하기에는 현실적으로 문제가 많을 수밖에 없지요. 독서실, 도서관, 학원, 박물관, 미술관, PC방 등 16개 다중이용시설 출입제한은 헌법이 보장하는 생존권, 학습권, 사회권 등에 있어 심각한 차별과 불이익을 주는 인권침해이지요. 우리 아이들의 인권존중을 위해 앞으로도 제가 먼저 적극적으로 나서고자 합니다.” 지역 간 격차 없는 교육문화 교류 위해···· 권순경 회장은 2015년 경상남도 교육청 무상급식 추진위원의 한사람으로 급식법 개정을 위해 적극적으로 힘썼다. 학교운영위원회 경상남도 협의회 조례제정을 시작한 2016년, 당시 집행부와 함께 교육위원 소관 도의원 한 분 한 분을 찾아다니며 학교 운영위원장 조례 제정의 당위성을 알리고자 애써온 그는 박종훈 교육감과 함께 일본 교육현장을 방문하여 배움의 터전을 옮겨온 지혜의 바다 도서관 등 경남 교육의 발전을 위해 작은 밀알의 역할을 해오고 있다. 지난 12월 29일에는 경남 고성 청소년센터 ‘온’에서 2021년 경상남도 학교운영위원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연수’를 실시하며 더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기도 했다. “학교자치의 최종은 학교운영위원회에 달려 있습니다. 학교운영위원회가 학교 발전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찾아가는 연수를 통해 경남 미래 교육 발전의 초석을 다지고자 합니다.” 현재 경상남도 학교안전공제회 이사, 산청군 청소년 윈드 오케스트라 단장, 산청교육지원청 학폭위 위원, 경상남도 아동위원협의회 위원 등 여러 분야에서 소임을 다하며 산청을 포함해 어느 지역도 소외되거나 차별받지 않도록 지역의 특성과 여건이 반영된 지역 교육의 평준화를 위한 활동을 다방면으로 펼치고 있는 그는 대통령 표창, 환경부 장관 표창, 경상남도 교육감 감사장,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표창 등 뜻깊은 수상과 함께 지역발전의 공로를 인정받아왔다. “경남 교육의 혁신을 넘어 미래로 뻗어 나가는 경남 교육정책의 변화를 단위학교와 지역교육에 고르게 반영하며 최선의 소임을 다하고 싶습니다. 경남 협의회가 지역협의회 간 원활한 소통으로 지역 간 격차 없이 도시와 농촌이 각각의 교육문화를 교류할 수 있도록 앞장서고자 하니, 경남교육에 대해서 지역별 교육평준화, 격차 해소, 코로나19로 벌어진 교육환경의 틈새 등 함께 관심을 가지고 살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개인의 삶과 사회를 바꿀 수 있는 ‘베푸는 삶’ “산청 토박이로 학창시절 고등학교 입학 전까지는 산청에서만 지내며 마을 사람들의 사랑을 한껏 받았지요(웃음). 진주, 용인, 서울 등 타향살이를 통해 이따금씩 생각나는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순박하고 착한 산청 지역민들의 따스함이 저를 다시 이 곳으로 오게 한 것 같습니다. 굴곡 없는 인생이 어디 있겠습니까. 저 또한 지난 세월을 돌이켜 보면 눈물 흘린 일이 참 많았지만, 지금은 너무나도 행복합니다. 초대 군위원이셨던 아버님은 멸사봉공(滅私奉公)의 정신으로 4남매를 키우셨지요. 말보다는 행동으로 지역을 위해 솔선수범하시는 부모님을 통해 배운 헌신과 봉사는 저에게 특별할 것도 부담스럽지도 않은 일이었습니다. 도움이 필요한 곳에 매년 쌀을 기부하고, 역량 있는 후배양성을 위한 학교발전기금을 지원하는 등 당연히 제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했지요. 앞으로도 변함없는 마음으로 저는 이 지역에서 창출된 수익은 지역발전을 위해 베풀고 싶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산청의 미래입니다” 경남 산청군 신안면 원지 터미널 바로 옆에 주유소를 운영 중인 권 회장은 한국주유소 중앙회 이사, 경상남도 주유소협회 회장, 경상남도 주유소 협동조합 이사장의 업무로도 눈코 뜰 새 없이 바쁘지만, 무엇보다도 아이들 교육 및 활동에 관련된 일이 최우선이다. 신안초등학교 학교운영위원회 위원장이기도 한 권순경 회장은 최근 제18회 춘천전국관악경연대회에서 신안초 관악부가 대상을 수상한 소식을 전하며 몹시 자랑스러워했다. 신안초 관악부는 지난 2002년 창단 이래 2004년부터 2013년까지 10년 연속 전국관악경연대회 금상을 기록하며 이후에도 2014년부터 2019년까지 전국관악경연대회 초등부 최우수·금상, 춘천관악경연대회 초등부 은상·금상, 대한민국 학생오케스트라 페스티벌 금상, 대한민국관악경연대회 금상 등 수많은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했다. 신안초 관악부가 이처럼 오랜 시간동안 전국관악경연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학교와 학부모는 물론 지역사회의 관심과 적극적인 지원이 있었기 때문이다. “다양한 사업과 함께 친환경 청정농업지역으로 많은 귀농·귀촌인들의 관심을 받는 산청은 기회의 땅이라고 생각합니다. 자랑스러운 저의 고향, 산청에서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의 꿈과 미래를 위해 남은 저의 여생을 봉사와 후원하는 일들로 가득~ 가득~ 채우고 싶습니다.” 경력 •현) 경상남도 산청군 원지주유소 대표 •현) 학교운영위원회 경상남도협의회 (회장) •현) 학교운영위원회 산청협의회 (회장) •현) 경상남도 학교안전공제회 (이사) •현) 경상남도 아동위원협의회 (위원) •현) 신안초등학교 학교운영위원회 (위원장) •현) 산청교육지원청 학교 폭력위원회 (위원) •현) 산청군 평화통일 자문위원·분과위원장 •현) 한국주유소 중앙회 (이사) •현) 경상남도 주유소협회 (회장) •현) 경상남도 주유소 협동조합 (이사장) 포상 •대통령 표창 (2019) •환경부 장관 표창 (2020) •중소기업청장 표창 (2015) •경상남도지사 표창 (2016) •경상남도 교육감 감사장 (2020) •경남 지방경찰청창 감사장 (2016)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표창 (2020) •산청군수 및 산청 소방서장 외 다수 학력 •진주 동명고 (33회) •용인대학교 (유도학과)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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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자치회는 풀뿌리 직접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열린마당
지난 1월 13일, 수원시가 수원특례시로 탈바꿈하여 출범했다. 기초자치단체의 법적지위를 유지하면서 광역시에 준하는 행·재정적 권한을 부여 받을 수 있는 지방행정체계의 새로운 모델이 된 것이다. 125만 수원특례시의 모든 마을과 시민들, 그리고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일하고 있는 정찬해 수원시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장을 만났다. _황호수 기자 “5대 회장에 이어 6대 회장으로 연임할 수 있도록 지지해주시고 성원해주신 수원시 각 동 주민자치위원장님과 회장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수원시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가 전국에서 가장 모범이 되는 단체로 만들라는 명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연임 소감을 밝힌 정찬해 회장은 “지난 임기 때 코로나19로 인해 행하지 못했던 사업들을 방역의 테두리 내에서 최대한 이룰 계획”이라며 기회가 주어짐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지난 임기 때는 44개동 위원장과 회장이 함께 대면 회의를 할 수 없었던 터라 의견 수렴도 수월하지 않고 주민자치회로의 추진이 더뎠습니다. 그래도 굽히지 않고 44개동 전부를 찾아가 개별 대면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올해는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대면 모임도 강행하고자 합니다.” 기존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주민자치회로 44개동 전부를 전환하는 것이 올해의 목표라고 밝힌 정찬해 협회장은 전환 과정에서 회장과 위원들이 바뀌는 경우도 생기고 어수선한 분위기가 될 거라 예상하면서도 새로운 조직 체제와 시스템, 새로운 마을계획 및 마을사업들이 당장 올해부터 추진 될 거라는 목표를 내세웠다. ▲ 율천동 단체협의회에서 코로나19 확산방지에 총력을 다하고있는 수원시 재난안전대책 본부를 방문하여 고마움을 전달 “동 단위 자문 정도의 기능만 갖췄던 기존의 ‘주민자치위원회’가 ‘주민자치회’로 전환되면 주민세 환원사업이 가능해집니다. 시민들이 납부한 주민세를 가지고 각 동 주민자치회에서 마을에 필요한 사업을 하는 것입니다. 일례로 율천동은 지난해 시민들이 납부한 주민세를 기반으로 올해 1억 7천만원의 사업비를 받아서 12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열심히 하려는 노력 덕분인지 지난해에는 전국주민자치박람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고, 올해도 더 좋은 성과를 내고자 위원들과 함께 땀흘리고 있습니다.” “저는 동네에서 마트를 운영하고 있는 소상공인입니다. 결혼하기 전부터 해오던 일이고 건강이 허락하는 한 앞으로도 계속 하고자 합니다. 지금도 새벽 세시면 일어나서 트럭을 몰고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에 가서 과일과 채소를 직접 사오고 있습니다.” 그의 하루 수면시간은 네다섯 시간이다. 다부진 몸매와 체력은 하루 이틀 만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마트를 운영하며 자연스레 고객을 주민 대 주민으로 대하기 시작하고 ‘마을의 주인은 주민’이라는 마인드를 가지게 됐다. 그리고 그를 직접 실천해가고 있다. ▲ 율천동주민자치회, "제20회 전국주민자치박람회” 최우수상 기념 현판 제막식 개최 사진 전국주민자치박람회 수상을 기념하고 마을자치에 대한 주민의 관심과 자긍심을 제고하기 위해 마련됐다. 율천동은 2021년 전국 두 번째로 마을단위 지속가능발전목표(3대분야, 5개목표, 12개 세부목표)를 수립하고 각 목표에 맞는 시범사업들을 운영해왔다. 프로축구 수원FC의 이사를 겸직하고 있는 그는 작년에 임원진들과 합심하여 선수들을 위해 위로금 500만원을 전달했고, 4년 전 수원시 역도연맹 회장직에 역임했을 때는 열악한 역도연맹의 상황을 보고는 1천만 원을 선뜻 내밀기도 했다. “부회장과 임원진들도 힘을 합해 3천만 원을 모아 선수들을 위한 처우 개선을 하는데 도움을 주었습니다. 아주 뜻 깊은 일이었지요.” 코로나19 상황에서 수원시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의 역할은 더욱 빛났다. 취약주민을 위한 마스크 2만 3천매 기부, 정기적으로 시행하는 보건소 자원봉사활동과 함께 의료진들을 위해 분기별 간식과 필요 물품 지원과 함께 자연재해로 고통 받는 타 시군에 생필품을 보내고 봉사활동을 지원하는 등 협의회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도움의 손길을 전하고 있다. 가족들은 그의 주민자치회 활동을 만류하기도 한다. 사비를 들여가며 땀 흘려 일하는 주민들을 위해 밥과 커피를 대접하거나, 때때로 예산이 부족할 때는 예산을 보태기도 하며 명절에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쌀과 선물세트도 기부하고 있기에 지출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 회장은 “주민자치회 활동을 멈추지 못하는 이유는 호주머니가 가벼워지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는 보람된 일이기 때문”이라며 잔잔한 웃음을 보인다. ▲ 민족고유의 명절인 추석을 맞아 ‘이웃사랑 나눔 전달식’을 개최하였다. 주민자치회,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 단체연합회를 비롯한 관내 유관기관, 사업체 및 개인후원자로부터 쌀 280포, 선물세트 144개, 라면 120박스, 후원금 200만원 등 전달하였다. 기부물품은 관내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저소득 한부모가정 등 540세대 우선 전달 후 복지사각지대 주민들에게도 전달됐다. “과거 지인과 함께한 사업이 실패했던 경험 때문에 누구보다 바쁘게 살다 보니 딸의 유아기에 함께해주지 못하고 아내에게 소홀했던 게 너무 미안한 마음입니다. 가족사진조차 제대로 남기지 못한 게 한스럽지요. 그 미안한 마음을 너무나도 예쁜 손자들에게 베풀어주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정 회장은 주민자치회가 주민의 대표 기구이지만 참여율이 저조함을 안타까워하며 내 마을을 더 살기 좋게 만들기 위한 명분 있는 참여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더 많은 시민이 관심을 가지고 함께해주시기를 바라는 마음을 내비쳤다. “주민은 ‘거주하는 사람(住民)’이 아닌 ‘주인되는 사람(主民)’입니다. 주민자치회의 문은 언제나 활짝 열려있으니 함께 뜻을 모아 살기 좋은 내 마을을 만드는 일에 동참해주시기 바랍니다.”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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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고, 활기찬! 부산다운 건축을 이끄는 젊은 건축가들
최근 부산시청 로비에 들어설 예정인 부산시청 열린도서관 건축설계 제안공모에 부산 지역 건축사무소 ‘오프니스’와 ‘안목’을 공동 설계자로 선정했다. 심사위원들은 최종 선정된 설계안이 독창적이고, 콘셉트와 디자인이 매우 우수하다고 밝혔다. 또한, 시청 로비 공간이 ‘부산다운 건축’으로 좀 더 개방적이며 자유로운 공간, 시민의 일상과 어우러진 친근한 문화공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간인물은 색깔 있는 건축으로 지역 건축계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건축가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_박미희 기자 부산시청 열린도서관 건축설계 제안공모에서 공동 설계자로 선정된 이대용 소장과 안태두 소장은 실력있는 차세대 건축가다. 부산대학교 건축학과 동문인 두 사람은 각각 서울 아뜰리에17과 제로투엔 등에서 폭넓은 경험을 쌓았다. 이후 부산 가가건축에서 함께 근무하며 인연을 쌓은 그들은 울산시립미술관 설계공모 당선되는 등 탄탄한 실력을 인정받았다. 자신의 건축 세계를 펼치고자 올해 초, 건축사사무소 오프니스와 안목을 열고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솔직함, 마음이 열려있음, 트여 있음을 뜻하는 ‘오프니스(openness)’ 그 독특한 사명에는 건축에 대한 솔직하고, 진지한 태도로 임하려는 이대용 소장의 건축 철학이 녹아나있다. “나에게 맞는 건축의 스타일을 찾아가는 중입니다. 그때, 그때 놓인 상황에 맞게 가장 좋은 작업을 하기 위해 노력한다면 결국 좋은 작품이 나올 것이고 이것이 쌓여 조금이나마 부산 건축문화 발전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결과로 귀결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건축에 있어 솔직하고 열린 태도로 다가가려는 마음을 담아 오프니스라 이름을 지었습니다.” 사물을 보고 분별하는 견식, ‘안목(眼目)’ 타고난 심미안으로 건축을 이해하는 뛰어난 안목을 지닌 안태두 소장은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편안한 건축을 지향한다. “안목이 뛰어나다고 할 때, 그 안목의 의미도 있지만 편안한 안(安)에 나무 목(木)이란 뜻도 담고 있어요. 즉, 나무 그늘 아래에서 쉬는 사람처럼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편안한 건축을 지향한다는 뜻을 담았습니다. 건축을 할 때 대지가 지닌 특징과 주변 환경을 잘 이해하고 건축물의 목적과 필요성에 부합하는 건축을 하기 위해 노력해요. 어찌 보면 외관 등은 부가적인 요소라고 할 수 있죠. 화려한 외관보다는 소재가 갖고 있는 본연의 성질과 아름다움을 살리고자 합니다. 이렇게 건축에 있어 잘 정제된 질서를 잘 만드는 것이 중요한 작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개업 6개월 만에 남해 soc 꿈나눔 센터 3위 입상(with 이와림), 울산 바다도서관 설계공모 최우수작, 경부선 상동역사 증축 설계공모 최우수작(with 이와림), (가칭)부산예술학교 건축설계공모 당선(with 이와림, 안목), 부산시청 열린도서관 제안공모 당선(with 안목) 등 좋은 성과를 거뒀다. 특히 부산시청 열린도서관 제안공모 당선은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부산의 얼굴을 만드는 일인 만큼 느끼는 책임감도 크다고. “열린도서관은 사람들의 통행이 많은 부산시청 로비에 지어지기 때문에 공공성에 초점을 맞췄어요. 이동하는 사람들의 통행에 불편함이 없도록 통행로를 확보하고 나머지 영역을 마루처럼 구성해 실제로 사람들이 오가는 중에도 편안하게 책을 볼 수 있도록 기획했습니다. 부산시청 열린도서관은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부산의 얼굴인 만큼 무거운 책임감을 느껴요. 이 프로젝트를 통해 공간복지를 실현하는 건축, 그 공익적 가치를 추구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마을을 지키는 당산나무처럼 하나의 커뮤니티를 이루는 공간을 기획한 남해 soc 꿈나눔 센터 설계, 가파른 경사에 놓인 대지의 한계를 수용하고 자연과 책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공간을 기획한 진주 동부도서관 설계, 바다가 보이는 아름다운 도서관인 울산 바다도서관 설계, 오랜 역사를 지닌 상동역의 과거와 현재를 이은 경부선 상동역사 증축 설계, 수백년 된 보호수를 지키며 자연과 어우러지는 예술학교를 기획한 부산예술학교 건축 설계 등 다양한 작품으로 색깔 있는 건축을 선보이고 있다. 직접 인테리어한 공유 오피스에서 함께 꿈을 이뤄가는 젊은 건축가들의 모습은 건강했다. 건축 수요가 많은 서울, 수도권에 인재가 몰리는 현실에서 고향, 부산에서 자신의 꿈을 이뤄가는 청년들은 새로운 도전을 계속하고 있다. 지역 건축계 발전을 위해 어떤 변화의 움직임이 있어야 하느냐는 질문에 그들은 현실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했다. “서울은 높은 지가 때문에 상대적으로 건축비가 낮아요. 건축비에 더 투자를 하더라도 임대료 등으로 충분히 투자비용을 회수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있다보니 좋은 디자인의 가치를 아는 클라이언트들이 많죠. 반면에 부산은 건축주들 대부분이 ‘평당 얼마에 지을 수 있느냐’고 묻는 경우가 많아 안타까워요. 좋은 디자인의 사회적, 경제적 가치를 이해하는 분위기가 형성될수록 더 좋은 건축을 하려는 건축가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그들은 객관적인 평가를 위해 공모전 심사과정에 절차적인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젊은 건축가들이 공공건축에 접근해 기회를 얻을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이 공모전이에요. 하지만 기술검토 과정에서 법규, 제도 위반 등 해석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여지가 있는 부분을 도면 몇 장으로 판단하다 보니 객관적인 평가가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제대로된 기준으로 공모전의 당락을 결정할 수 있도록 보다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평가 기준을 마련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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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유총연맹 창립 제69주년, 대통령표창 - 정직한 땀의 결실, 따뜻한 나눔으로 바꾼 40년
- 한국자유총연맹 김해시지회 정대헌 회장이 지난달 28일 개최된 한국자유총연맹 창립 제69주년 기념식에서 자유민주주의 수호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정 회장은 지난 2021년부터 한국자유총연맹 김해시지회장을 맡아 자유안보사업, 북한이탈주민 정착 돕기 사업 등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시민들의 안보의식을 고취하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꾸준히 실천해온 인물이다. _박미희 기자 “나눌수록 되려 받는 행복, 이젠 많은 분들과 함께 봉사의 기쁨을 나누고 싶어요(웃음).” 정대헌 회장은 지역사회의 숨은 독지가로 꾸준한 봉사와 나눔을 실천해왔다. 전형적인 자수성가형 CEO인 그는 40년 경력, 자동차 정비 달인으로도 유명하다. 그의 고향은 경남 창원 북면 감계리, 2남 2녀의 장남으로 태어나 일찍이 자동차 정비사로 사회 첫발을 디뎠다. “지인의 추천으로 마산 신기사에서 정비사로 입문했어요. 군 제대 이후 현대자동차서비스정비센터에 입사해 십여 년간 자동차 판금 수리를 했습니다. 초창기, 매우 열악한 환경이었지만 기초부터 차근차근 이론과 실무를 다져나갔죠. 오랫동안 쌓은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창업에 도전했습니다.” 정대헌 회장은 1989년, 30대 초반의 젊은 나이에 창업에 도전해 경남 마산에서 ‘신화정비’를 설립했다. 몇 년 후, 경남 창원에서 ‘대명자동차정비’로 이전했고 2007년, 김해시 진영읍 본산에 1급 본산종합자동차정비를 열어 성업 중에 있다. 1급 본산종합자동차정비는 고급 자동차 판금 도색 전문 업체다. 손님들 사이에서는 ‘못 고칠 자동차가 없고 못 고칠 부분이 없는 만능 정비업소’로 입소문이 났다. 믿고 맡길 수 있는 고품질의 정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 오랜 세월 현장에서 쌓은 뛰어난 기술력과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자동차 정비에 관한 토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신 판금·도색 장비를 보유하고 있으며 철저한 자동차 수리 후 검사로 고객 만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40년 경력, 자동차 정비의 달인에게도 어려움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IMF 외환위기, 거래처들의 연이은 부도로 한때 큰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거래처들이 잇따라 부도가 나면서 대금을 받을 길이 막막했어요. 그야말로 죽을 고비에 처했죠. 오죽 막막했으면 ‘낙동강에 확 뛰어들까’하는 극단적인 생각을 할 정도였죠. 하지만 정비사란 자부심, 가장이라는 책임감으로 버텼어요. 뚝심 있게 한우물을 파며 정직하게 일한 노력이 훗날 다 돌아오더라고요.” 기초부터 탄탄하게 쌓아온 실력. 그 뛰어난 역량을 인정받아 그는 다시 사업을 일으킬 수 있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고객에 대해 묻자, 그는 밝은 웃음을 지어 보인다. “경남은행 상남동 지점장이셨어요. 차 정비를 해 드렸더니, ‘이렇게 정비일을 할 사람이 아니다’라며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줄 테니 제대로 된 사업장을 열어 다시 사업을 하라’라고 격려하시더라고요. 모두가 고치기 어렵다는 차를 잘 정비한 것이 마음에 드셨는지 그날 이후로 오랜 단골이 되셨어요. 엔지니어로서의 역량을 높이 인정해 주셔서 훗날 자본금을 마련하는데도 계속 도움을 주셨습니다. 지금 생각해 봐도 참 감사할 따름이죠(웃음).” 올해 육십셋의 정대헌 회장은 뜨거운 현역이다. 베테랑인 그는 정비가 어려운 고급 차도 손쉽게 정비한다. 차를 점검하는 눈빛이 사뭇 매섭다. 자동차 외관만 봐도, 소리만 들어도 차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단번에 알아보는 베테랑 중의 베테랑. 40년 숙련 기능인의 우수한 정비 기술은 전문가들도 인정할 정도다. “자동차 정비 일은 하면 할수록 어렵습니다. 세월이 흐르고 깊이를 더할수록 더 많은 기술과 지식이 필요하죠. 제대로 된 자동차 정비를 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10년 이상의 경험이 필요합니다. 늘 배우는 자세로 항상 열심히 공부하고 일하고 있어요(웃음).” 땀과 눈물로 만들어온 세월, 그 세월과 함께 쌓아온 덕망은 이젠 그의 아들, 정규화 씨가 이어가고 있다. 2세 경영인으로 일선에서 함께 일하며 가업을 잇고 있는 것. 현장에서 땀 흘리는 아들에게 정 회장은 “정비보다 더 어려운 일이 사람을 대하는 것”이라며 “저마다 다른 손님들의 다양한 ‘Needs&Wants’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늘 노력하는 자세가 중요하다”라며 자신의 경영 철학을 가르치고 있다. 그는 사업으로 바쁜 와중에서 꾸준한 나눔과 봉사를 실천해왔다. 지난 10여 년 간 창원시 체육 문화 발전을 위해 봉사를 해왔고 김해로 사업장을 옮긴 이후론 줄곧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해왔다. 2017년 한국자유총연맹 김해시지회 운영위원으로 활동을 시작해 2018년, 부회장을 역임했으며 2021년, 김해시지회 회장으로 취임했다. 그는 자유안보사업, 북한이탈주민 정착돕기 지원사업 등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시민들의 안보의식을 고취하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 한국자유총연맹 김해시지회는 1,000여 명의 회원들이 단단한 결속력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단체다. 특히 북한이탈주민 정착돕기 지원사업에 적극적이다. “김해 지역에 500여 명의 북한이탈주민들이 있어요. 김해시지회는 추석맞이 어울림한마당, 간담회, 경제문화탐방 등을 통해 북한이탈주민들이 한국 사회에 잘 정착해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김해시지회는 북한이탈주민을 대상으로한 문화체험 활동과 각종 행사를 통해 문화적인 이질감을 해소하고 이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북한이탈주민과 함께하는 추석맞이 어울림한마당’, ‘북한이탈주민과 함께하는 간담회’를 주최하고 ‘북한이탈주민과 함께하는 경제문화탐방’, ‘통일청소년민주시민교육’을 통해 활발한 소통과 공감을 이뤄내고 있다. ‘함께하는 평화의 봄’ 평화통일 사업에 참석해 북한이탈주민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고 있다. 김해시지회는 2022년, ‘광복 제77주년 나라사랑 태극기 나눔행사’를 개최했으며 2023년에는‘104주년 3·1절나라사랑태극기나눔’ 사업에 동참했다. 호국선열들의 숭고한 독립정신과 희생을 기억하고 시민들의 애국심과 긍지를 높이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500여 명의 회원들이 참석해 차량용·가정용 태극기 500장을 시민들에게 나눴다. “김해시지회는 매년 광복주년 나랑사랑 태극기 나눔행사를 하고 있으며 2023년부터는 3·1절에 가정용 태극기, 차량용 태극기를 시민들에게 배부함으로써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억하고 나라사랑의 정신을 고취하기 위해 회원들과 한마음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대한민국 월남전 참전지회 김해지회와 국리민복 확산과 가치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보훈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6.25참전용사 초청 보훈위안잔치, 국가유공자 명패 달아드리기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것. 정대헌 회장은 여러 캠페인과 행사에 참여해 국민운동 활성화에 기여했다. 지역사회에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봉사와 나눔을 실천해왔다. 국토대청결운동을 주도했고 가야문화축제, 진영읍단감가요제 등 김해시 지역문화축제에 참여했고 경남여성단체협의회와 협력해 6.25참전용사 가정에 사랑의 김장나눔 봉사활동을 펼쳤다. 사랑의 집고쳐주기 지원사업에 참여했고 김해시 불우이웃돕기에 성금 200만원과 250만원 상담의 성품을 기탁했으며 2023 사랑의 도시락나눔사업으로 독거노인 및 소외가정에 밑반찬 나눔활동에 동참하는 등 많은 봉사단체를 후원하며 꾸준한 나눔과 봉사를 실천해왔다. 그는 매년 사업체 수익의 10%를 지역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10여 년간, 누적 기부액만 2억 원이 넘어선다.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말처럼 들어내지 않고 묵묵하게 실천해온 봉사와 나눔. 그에게 봉사와 나눔은 이제는 일상이자 삶의 원동력이다. “정비소 수익의 10%를 사회에 환원하고 있습니다. 많은 주민들이 저희 정비소를 찾아주셨기에 사업체를 잘 운영해올 수 있었어요(웃음). 사회에서 받을 것은 되돌려준다는 생각에서 꾸준한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고 있어요. 하면 할수록 되려 받는 나눔의 기쁨, 제가 열심히 일하고 밝게 웃는 삶의 원동력이죠(웃음).” 이번 대통령 표창 수상은 시민들의 안보의식을 고취하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봉사한 그간의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이에 대해 정대헌 회장은 “저보다 더 훌륭한 분이 많은데 이렇게 수상을 하게 되어 송구스럽다”면서 “모든 것은 한마음으로 봉사해온 회원들과 도와주신 지역사회 구성원들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지회 발전과 지역사회를 위해 꾸준히 봉사하며 노력하겠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한평생, 열심히 일하고 기쁘게 봉사하는 그는 요즘 새로운 일로 분주하다. 내년 4월, 김해 최초 ‘한국자유총연맹 경남도지부 국리민복가치확산 결의대회’를 준비하고 있는 것. 김해에서 최초로 진행되는 이번 한국자유총연맹 경남 시.군18개 지역 단합회를 통해 회원들 간의 화합과 소통을 이뤄낼 계획이다. 김해에서 치러지는 첫 대회인만큼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지역사회 구성원들과 합심해 노력하고 있다. 2024년에는 김해시에서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개최를 앞두고 있어 김해시 홍보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내년 4월, 개최되는 한국자유총연맹 국리민복가치확산 결의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서 많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김해에서 치러지는 첫 대회인 만큼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민·관의 뜻을 모을 계획입니다. 단합회 개최로 회원들 간의 활발한 교류와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단체의 화합과 발전의 기틀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앞으로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많은 사회구성원들의 뜨거운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웃음).”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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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유총연맹 창립 제69주년, 대통령표창 - 정직한 땀의 결실, 따뜻한 나눔으로 바꾼 4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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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값싼 중국산에 밀리는 한국 치자를 지키는 ‘치자명인’, 약용작물 마이스터가 권하는 회춘 비결은?
- 이성만 대표는 농업 분야의 최고장인, 농업 마이스터(약용작물)다. ‘농업 마이스터’는 재배품목에 대한 전문기술과 지식 경영 능력 및 소양을 갖추고 있으며 농업경영 기술 또는 교육 컨설팅을 할 수 있는 자질이 있는 농업경영인을 대상으로 시험 등의 절차를 거쳐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이 지정한 자를 말한다. 농업 마이스터 지정은 영농경력 15년 차 이상을 대상으로 3차례 심사(필기시험, 역량평가, 현장심사)등을 통해 선정된다. 까다로운 심사를 거치는 만큼 농업 마이스터는 농업 분야 최고 권위자에게 주어지는 자격으로 통한다. 이 대표는 값싼 중국산에 밀려 설 자리를 잃고 있는 한국 치자를 지키는 치자명인이다. ‘농업이 천직’이라고 말하는 그는 30여 년간 영농에 종사하며 농업 기술 개발과 교육, 농업 경영에 있어 선구자적인 역할을 해왔다. 자체 브랜드 ‘통영치자’를 통해 통영 특산물, 유기농 치자로 다양한 제품을 개발, 판매하며 한국 치자의 우수성을 알려왔다. 자수성가형 CEO인 그는 어려운 가정환경을 딛고 100억대 부농의 꿈을 이뤘다. 주경야독으로 행정학(사회복지사)를 졸업하고 경상대 해양식품공학과 석사,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창업대학원 석사를 마친 그는 경상대학교 대학원 생명소재공학 박사 과정을 다니며 끊임없는 자기계발을 하고 있다. 치자와 관련한 다수의 논문과 특허를 출원했고 저서 『치자열매의 재배와 이용』을 편찬한 약용작물 분야의 최고의 전문가다. 치자명인으로 불리는 이성만 명인은 최근 새로운 도전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_박미희 기자 대한민국 신지식인 선정으로 주간인물을 장식했던 이성만 명인을 통영 도산면에서 다시 만났다. 개척가인 이성만 명인은 코로나19로 경영환경이 어려운 가운데도 새로운 도전을 계속하고 있었다. 작년, 영농인이 받을 수 있는 최고의 귄위인 ‘농업 마이스터’에 선정된데 이어 메디어스 청춘연구소 센터장으로 변신, 경상대학교 대학원 생명공학과 박사 과정을 다니며 학문적 토대를 쌓고 있다. 오랜만에 마주한 이 명인의 달라진 점은 비단, 그 동안의 공로를 인정받는 여러 가지 사회적 명성 뿐만이 아니었다. 3년 전과 달리 건강하고 풍성해진 머리숱, 탱탱한 피부결로 그는 한결 젊어보였다. “메디어스 제품 하나를 발랐을 뿐이었는데 그동안 자꾸 빠지기만 하던 머리카락이 다시 나더라고요(웃음). 치자를 비롯한 약용작물을 재배와 제품화에 한평생을 받쳐왔는데 이 제품을 써보고는 최첨단 기술인 생명소재 공학의 가치를 피부로 느꼈죠. 그래서 공부도 시작했습니다. 매일 아침 세수하고 메디어스 토너만 뿌리는데도 내가 봐도 피부가 좋아진 것 같아요. 주변에서는 ‘다들 빠지던 머리가 다시 난다’며 ‘정말 회춘하는 거 아니냐’고 신기해하곤 해요(웃음).” 이성만 명인이 권하는 회춘 비결, 메디어스 제품군 2018년, 이성만 명인은 통영 도산면에 3만 여평 농지에 3만 주 가량의 치자나무를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하고 있다. 치자의 우수한 성분을 담은 치자비누, 항염성분으로 잇몸건강에 좋은 치자치약, 화장품 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했다. 약용식물과 화장품에 대한 조예가 남달랐던 그는 최근 메디어스 청춘연구소 센터장으로 변신, 활발한 홍보 활동을 하고 있다. “인체의 가장 큰 장기는 바로 피부입니다. 피부를 건강하게 가꾸는 것은 곧 회춘을 뜻하죠. 메디어스는 생명공학, 바이오, 줄기세포 등에 기반한 인체 섬유아세포배양액을 두피, 얼굴, 여성의 Y존 등에 M.T.S 타공하는 방식이나 피부에 바르는 방식으로 피부를 건강하게 만들어요. 메디어스는 한국의 신경훈 회장(미국의 한의사)이 미국의 연구소에서 인체 섬유아세포를 배양해 한국과 글로벌 시장에 보급하고 있는 제품입니다. 저도 이 일에 동참해 메디어스를 널리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웃음).” 열정가인 이성만 명인은 하루가 바쁜 사람이다. 농업 마이스터, 농촌융복합산업, 한국예술문화명인협회, 어촌계협의회 등 모임을 통해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있다. 신비로울 정도로 약효가 뛰어난 15년 숙성 벌꿀을 상품화해 약식동원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렇듯 바쁜 와중에도 통영 사랑의 집 짓기 회장, 장애인 복지시설 민들레 운영위원장 등으로 활동하며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고 있다. 메디어스 제품 사용 전/후, 보다 탄력있고 풍성해진 머리결 “평생 ‘농업이 천직’이라는 생각으로 살아왔어요. 어려운 환경을 딛고 반드시 자수성가해서 부농의 꿈을 이루겠다는 꿈을 안고 살아왔습니다. 그간 역경도 많았지만, 뛰어난 효능을 지닌 우리 약용작물이 우리 농업의 미래며 한국의 미래 먹거리가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습니다. 앞으로 농업 마이스터로 선진 영농기술을 개발, 보급하고 농업경영 기술을 컨설팅해 영농인들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도움이 되고 싶어요!” [1149] [주요약력] •농업회사법인 참솔(주) 대표이사 •대한민국 신지식인 •한국예술문화명인 •농업 마이스터 (현장교수) •메디어스 청춘연구소 센터장 [학력] •경상대 해양식품공학과 석사(수료) 졸업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창업대학원 석사 졸업 •경상대학교 대학원 생명소재공학 박사 과정 재학 중 [사회활동] •통영해란어촌계장 •통영 사랑의 집 짓기 회장 •통영 로컬푸드 회장 •장애인 복지시설 민들레 운영위원장 •대한적십자사 통영지구 건강지킴봉사단 [저서] •치자열매의 재배와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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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값싼 중국산에 밀리는 한국 치자를 지키는 ‘치자명인’, 약용작물 마이스터가 권하는 회춘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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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혁명의 아이콘 - 이은희 이은희에스테틱 대표
- 에스테틱 운영 19년차 이은희 대표를 만나는 일은 하늘의 별을 보는 것보다 더 힘든 일이라고 한다. 단순히 시간을 맞춰 예약만 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까다로운 절차와 인내의 기다림을 거쳐야 하기 때문. 사전 설문지 35개의 질문에 성실히 답변을 적어야 하고 개인정보 이용에 동의를 하면 비로소 예약완료가 끝난다. 이후 4개월의 대기 시간을 거치고 난 후, 통화가 이루어지고 나서야 방문을 할 수 있다. 코로나19의 극한 상황 속에서도 홈케어 코칭 1만 여 건을 달성한 주인공. 피부관리 에스테틱 창업자들의 컨설팅 교육에 힘쓰고 있는 이은희에스테틱의 이은희 대표를 만나기 위해 역시나 많은 공을 들여야 했다. 거제 지세포로 향하는 길은 설레기만 하다. _장예영 기자 “5남매 중 둘째로 태어나 대학진학을 하려던 때 IMF가 왔어요. 아버지께서 실직을 하면서 가고 싶었던 대학을 포기하고 일터로 나가야 하는 상황이 되고 말았죠. 그 때 첫 직장이 경락 마사지를 전문으로 하는 에스테틱샵이었습니다. 아침 9시에 출근을 해서 늦은 저녁이 되어서야 퇴근하는 생활이 계속됐어요. 욱신거리는 손목의 통증을 견뎌내면서도 오로지 샵을 직접 운영하고자 하는 꿈 하나로 견뎌 내고 있을 때, 턱에 뾰루지가 하나씩 올라오더니 보기 흉할 정도로 번지기 시작했어요. 경락마사지 오일에 노출이 되었을까 싶어 피부과 진료를 받기 시작했지요.” 마침 메디컬 스킨케어 분야를 준비하던 피부과 원장과의 인연으로 이 대표는 VVIP고객관리를 맡게 된다. 에스테틱에서 볼 수 없었던 피부 임상테스트 등 의료적인 이론과 지식들은 그녀를 더욱 깊이 있는 피부전문가로 만들었다. 그녀는 “당시의 공부와 경험들이 지금의 나로 크게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전했다. 병원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력을 미칠 수밖에 없었던 이은희 대표. 그녀의 자리는 어느 누구도 채울 수 없는 자리가 되어버렸고 고액 연봉은 그를 증명하게 된다. “일을 잘 할수록 그 영역은 넓어져만 갔습니다. 저를 찾는 분들도 많아지고 잠시도 여유가 없을 정도로 바빠졌지만 저만의 프라이빗한 샵을 만들고자 했던 꿈은 쉽게 떨칠 수가 없더라구요. ‘박수칠 때 떠나라’는 말처럼 제 꿈을 위해 퇴사를 하고는 광안리해수욕장 근처에 첫 에스테틱 샵을 열었어요. 피부과에서 인정받은 실력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을 때였죠. 함께 일하면서 알게 됐던 지인분이 거제 지세포에 펜션을 운영하신다는 겁니다. 기분전환 삼아 휴식 겸 오게 됐는데 너무나 이곳이 마음에 드는 거예요. 마침 지세포에 에스테틱이 없다는 것을 알고 단 1초의 망설임 없이 이 공간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오픈 초창기, 아무 연고도 없던 곳이다 보니 고객 한 사람도 놓칠 수 없다는 생각에 네일아트, 왁싱, 스킨케어까지 토탈뷰티 에스테틱으로 운영을 시작한 이 대표. “바쁘고 분주했지만 마음 한편엔 답답함도 있었어요. 이유모를 갈증을 느끼고 있을 때, 우연한 기회에 정은희 대표님을 알게 되었죠. 파메스틱 론칭의 기회를 얻게 되면서 인생의 터닝 포인트를 맞게 됐습니다. 슈퍼젝션 도입으로 새로운 세계에 눈을 뜬 셈이에요. 한 번의 방문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홈케어 홈코칭의 프로그램을 만들어 고객관리에 중점을 두게 되면서 피부맛집으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그녀는 경제적인 여유가 있다고 안주하지 않았다. 거제도에서 서울을 오가며 공부해간 그녀는 대학진학을 다시 꿈꾸며 경남정보대학교 국제뷰티학과에 입학을 했다. 뷰티테라피, 아로마테라피 연구를 하고 CIDESCO 수료를 하면서 43개 회원국가에서 취업이 가능한 자격을 보유했다. 성공한 사람들에게 ‘공통점이 있다면 멈추지 않는다는 것’, ‘지속적인 노력의 끈을 놓지 않는다는 것’, ‘실패해도 계속 도전한다는 것’일 터, 바로 이은희 대표가 그런 사람이다. “고등학교 재학 중인 남학생이 샵을 찾아왔어요. 학업 성적은 상위권이었지만 예민한 피부로 스트레스가 심해 성적이 조금씩 떨어지고 교육자 집안이라는 압박감에 너무 힘들어 했었지요. 5회의 케어를 받을 때쯤 눈에 띄게 좋아지는 모습을 보였고, 자신감을 다시 찾은 아이는 성적도 다시 올라 현재 대한민국의 탑 순위 대학으로 진학했어요. 마지막 케어를 받으러 왔을 때 감사해하시던 아버님 모습이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웃음).” “40대 여자분께서 예민한 피부 케어로 저에게 오셨다가 한결 좋아지셨는데 통영에 있는 친구분들이 다들 놀라셔서 소개를 시켜 달라고 하셨대요. 거제 지세포에 있는 에스테틱이라고 했더니 비웃으시면서 센텀도 아니고 하다못해 창원도 아닌, 거제도 촌구석에 그런 게 어디 있냐고 하시더래요. 그런데 그 분들이 지금 대중교통으로 3시간이나 걸려서 저에게 오시고 계세요. 거제도의 교통 특성상 버스를 타면 안 들리는 곳이 없다보니 지세포까지 오려면 하루 시간을 투자해야 하시는데도 고성, 진주, 태안, 강원도, 서울 등에서 오시는 분들이 많으십니다. 한 분이 오시면 친구의 친구, 이모, 고모 등 소개 소개를 거쳐 제 찐팬들이 되시곤 하죠. 너무 감사한 일이예요.” ‘우연으로 일어나는 일은 없을 것이며, 우연으로 만나는 사람도 없다’라는 말이 있다. 모든 일에는 의미가 있고 인생을 바꿀 선택지는 스스로에게 있음을 이은희 대표에게 다시금 배워간다. “정은희 대표님의 권유로 인스타 마케팅을 하고 있어요. 그 결과 미국, 베트남, 태국, 일본에서 파메스틱 제품 문의가 들어오고 있어요. 제가 있는 곳이 서울 강남이냐고 물어오세요. 혹 오실 일이 생기면 깜짝 놀라시겠죠(웃음)? 간이과세자였던 절 1년 만에 일반과세자로 만들어 주셨고 보금자리를 만들 수 있게 도와준 분은 정은희 대표님이세요. 저의 영원한 GOD멘토시지요. 저 혼자서는 할 수 없었던 상황에 길을 만들어주고 성장시켜 주시고 제 삶을 업그레이드 해 주셨어요. 단순한 피부케어가 아닌 중점적인 교육을 전문적으로 하는 피부사관학교를 만들어 정 대표님께 받았던 귀한 가르침을 물려 줄 계획을 하고 있어요. 함께 가는 이 길이 두렵지 않게 저도 제 능력이 필요한 분들에게 나누면서 살고 싶어요.” 초심을 잃지 않겠다며 다짐을 하는 그녀의 모습에서 많은 이들이 열광하는 이유를 찾았다. 기부 활동도 열심히 하고 있는 이은희 대표. 피부의 미학은 기다림이라고 말하는 그녀는 이제는 대한민국의 관문을 뛰어넘어 세계로 뻗어 가고자 한다. 그녀의 간절한 꿈이 이루어지길 응원한다.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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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혁명의 아이콘 - 이은희 이은희에스테틱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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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선물전문점이 뜬다~!!" - 박소희 로즈애플(ROSE APPLE) 양산점 대표와의 인터뷰
- <로즈애플>은 일반 청과물 가게가 아닌 과일을 선물용으로 만들어 판매하는 과일선물전문점이다. 2016년 안동점을 시작으로 현재 전국적으로 40개가 넘는 지점들이 운영되고 있는 전국 최대 과일선물전문점, 로즈애플은 2018년도 양산점을 오픈하기까지만 해도 양산에서 과일선물전문점이라는 단어 자체도 생소하게 느끼는 이들이 많을 때였다고. 6년 차 운영 중인 양산점은 코로나와 1인 운영 매장 예약 시스템 속에서도 꾸준한 성장으로 억대 매출을 유지 중이다. “고객이 모르는 아주 작은 부분일지라도 제 마음에 안 들면 판매하지 않아요”라며 부드럽지만, 뚜렷한 소신이 인상 깊었던 박소희 대표를 통해 그간 스토리를 들어봤다. _ 김민진 기자 Q1. 과일이 메인이 되는 이곳만의 특별한 상품구성 또는 서비스가 있나요? 당연히 첫째는 신선함입니다. 저는 모든 과일을 직접 눈으로 보고 가져와요. 솔직히 장사하면서 직접 시장에 가 발품을 판다는 게 시간적으로나 효율적인 면에서 쉬운 일이 아니죠. 편하게 시장도매인에게 주문하고 배달로 받아볼 수도 있지만, 오늘 다르고 내일 다른 게 과일입니다. 매번 제 눈으로 보고 품종도 확인하고 이집 저집 비교해야 좋은 과일이 저에게 오기 때문이죠. 두 번째는 예약제로 과일 순환율이 높습니다. 과일바구니, 과일도시락 등 모두 제 손으로! 정성이 담겨 상품이 만들어지는 시스템이다 보니 예약이 필수죠. 예약날짜에 맞춰서 예약분의 150% 정도만 과일을 구매하고, 날짜에 맞춰서 과일 후숙과 과일 선도를 따로 관리하기 때문에 재고 발생 또한 줄일 수 있지요. 선물로 꽃 선물을 많이 하시는데요. 과일 자체로도 꽃만큼 아름다운 과일들이 정말 많습니다. 색상에서부터 모양, 향기까지 정말 다양하지요. 그리고 서비스 차원에서 아름다움이 배가 될 수 있도록 생화 꾸밈을 아끼지 않고 과일의 아름다움을 더욱 끌어올려서 상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Q2. 꼼꼼하게 과일을 검수하지만, 예기치 못한 일로 당황스러운 일도 있었을 것 같아요? 설, 추석에는 양산은 물론 전국에서 택배 주문이 있어요. 기업고객은 물론 개인고객도 많고요. 대목인 명절 2주 정도는 태풍이 휩쓸고 간 것처럼 정신이 없지만, 꼼꼼한 제품 검수는 필수입니다! 그런데 이때 택배사의 배송 실수로 아주머니 한 분의 컴플레인이 딱 한 번 들어온 적이 있었는데요. 창업 초창기에 너무 당황스러운 인신공격까지 받으며 멀쩡한 상품까지 포함해서 그 자리에서 매출의 2/3 이상을 바로 환불해 드린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명절 휴무 내내 일주일 동안 전화로 모진 말을 듣고 대인기피증에 매장을 접으려고 했었는데요. 그때 제 마음을 다독이고 잡아주신 분이 바로 저희 매장 첫 손님이자 처음으로 큰 매출을 기록할 수 있게 해주신 고객이 계십니다. 양산에서 사업을 하시는 이 분에게 장사하는 방법, 다양한 고객을 대하는 스킬, 내가 내 마음을 지키기 등 많은 걸 배우며 지금은 저의 스승님이자 VIP 고객이십니다(웃음). Q3. 순탄치만은 않았던 1인 창업을 통해 만들어진 운영철학이 있을까요? 감사하게도 꾸준히 주문해 주시는 단골이 많습니다. 매번 상품에 만족하시고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시는 고객님들로부터 좋은 기운을 많이 받지요. 그리고 제가 보답하는 길은 당연히 고품질의 과일입니다. 지금은 양산에도 후발업체들이 있어서 사실 고객님들의 선택지가 여러 개 있는데도 4~5년째 저희 매장을 사랑해 주시는 단골분들께 감사할 따름이죠. 요즘은 과일도 새로운 신품종부터 수입이 어렵던 과일, 새로운 과일들이 많은데요. 그런 과일들을 어렵게 구하게 되면 단가가 맞지 않아도 마진이 뚝 떨어져도 단골분들께 먼저 맛보시라고 구성해 드리는 저의 진심을 알고 계속 찾아주시는 것 같습니다. Q4. 마지막으로 고객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으시다면. 대부분 선물을 준비하시는 분들이 연락을 주시는데요. “중요한 분께 드리니 신경 써주세요”라고 많이들 말씀하세요. 감사한 분들에게 혹은 중요한 행사 간식으로 필요해서 주문하시다 보니 얼마나 업체 선정을 까다롭게 하셨을까. 어떤 사연이 담겨 있을까. 얼마나 기대하시고 이곳을 선택하셨을까.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저 혼자 하는 일이 체력적으로나 심적으로 힘들더라도 앞으로도 지금처럼 변함없이 소중한 고객 한분 한분께 사랑을 담아 선물을 드려 많은 분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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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선물전문점이 뜬다~!!" - 박소희 로즈애플(ROSE APPLE) 양산점 대표와의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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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 원동, 꿈에 정원, 신록의 아름다움을 담은 숲속 펜션
- 봄의 시작을 알리는 향기로운 매화. 흐드러지게 핀 매화밭과 반짝이는 낙동강변 사이로 기차가 들어오는 순매원의 풍경은 그야말로 절경이다. 아름다운 고장, 양산 원동. 이곳에 숲속 요정이 나올 것 같은 아름다운 숲속 펜션이 있어 인기다. ‘역대급 뷰의 노천 스파’로 SNS에서 화제가 된 꿈에 정원이 바로 그 주인공. 주간인물은 <MBN 돌싱글즈3>의 촬영지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양산의 새로운 명소를 담았다. _박미희 기자 잎사귀마다 맺힌 새벽이슬이 반짝이는 신록의 계절. 향기로운 고장, 경남 양산 원동의 꿈에 정원은 연둣빛 새싹이 움튼다. 푸른 산을 병풍처럼 두른 풍요로운 땅, 원동면 내화절골길에 위치한 꿈에 정원은 배종팔 대표가 직접 가꾼 아름다운 수목들로 꾸며진 숲속 펜션이다. 부산에서 부동산 임대업과 건설업을 했던 배종팔 대표가 원동으로 내려와 사업을 기획하게 됐다. “처음에 토지를 구입할 때는 투자 목적으로 구입했죠. 그러나 땅을 밟아보면서 느낌이 와서 여기에 집을 지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건축을 하게 됐습니다. 주변에서도 ‘인근에 이보다 좋은 땅은 없다’며 감탄하는 이가 많았죠. 어려서부터 농촌에서 자라다 보니 원래 식물을 키우는 것을 취미로 삼아왔어요. 이참에 평소에 해보고 싶었던 아름다운 정원을 가꾸고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다는 생각에 꿈에 정원을 기획하게 됐습니다. 평소 좋아하는 꽃과 나무와 자연을 늘 함께하다보니 항상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어요(웃음).” 나무 몇 그루밖에 없던 황량한 산은 그의 손을 거쳐 3년 전, 아름다운 정원을 갖춘 숲속 펜션으로 거듭났다. 기초 토목공사부터 정원 조경, 펜션 건축까지... 모두 그와 그의 가족들의 손을 거쳐 완성됐다. 그의 손길로 키운 푸른 수목은 물론 귀한 자연석까지... 곳곳에 한국 정원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나무 몇 그루밖에 없던 산에 건물을 세우기 위해 먼저 토목공사를 했습니다. 토목공사를 할 때 정말 좋은 수석들이 많이 나왔어요. ‘누군가 이 땅에 보물을 숨겨 놓은 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죠(웃음). 이 땅에서 나온 수석들을 옮겨 지금의 정원과 계단을 꾸몄어요. 같이 작업을 한 분도 ‘이렇게 좋은 돌이 있느냐’며 함께 신나서 작업했던 것이 기억에 남아요(웃음).” 봄이면 향기로운 꽃망울을 터트리는 야생화, 여름이면 연둣빛 잎사귀로 신록의 계절을 물 드리는 푸른 수목, 가을이면 병풍처럼 둘러싼 산에 물드는 단풍, 겨울이면 안온하고 고요한 적막을 느낄 수 있는 곳, 꿈에 정원. 이곳에는 사시사철 푸른 잎을 드리우는 소나무와 향긋한 천리향, 푸릇한 황금사철나무, 산수유, 야자수 등 갖은 수목이 우거져있다. 초록빛 생명력으로 생기발랄하게 자라는 이 나무들은 모두 그가 밭에 모종을 심어 키워낸 것들이다. “건축을 하기 위해서는 긴 기다림과 많은 자본이 필요하죠. 제반 공사도 해야 하고 건축을 하는데 많은 자본이 들거든요.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가장 먼저 밭에 1,700주의 나무 모종을 사서 심고 가꿨어요. 다 큰 나무를 사서 심는다면 조경에 많은 비용이 들겠지만 나무 모종을 사서 직접 심고 가꿨기에 적은 비용으로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일례로 한 포트에 3,000원 하는 나무 모종이 이젠 30만 원이 훌쩍 넘는 큰 나무로 자랐습니다. 이렇듯 제가 심고 가꾼 나무들로 직접 조경을 하고 가꾸기에 더욱 애정이 깊죠(웃음).” 화이트와 우드톤이 어우러진 펜션 건물은 마치 발리의 리조트에 여행을 온 듯한 느낌을 준다. 넓은 창을 통해 밝은 햇살과 정원의 푸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무엇보다 이곳의 백미는 푸른 나무들과 어우러진 노천 온수 스파다. 야자수, 산수유, 황금사철나무, 소나무 등 나무들로 둘러싸인 온수풀의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면 숲속에서 목욕을 즐기는 듯한 상쾌함을 만끽할 수 있다. 연인과 가족들과 찍은 인생 사진을 올리는 손님들이 늘고 있어 SNS 상에서도 ‘역대급 예쁜 뷰의 노천탕 숙소’, ‘숲속 요정이 살 듯한 펜션’ 등으로 소개되며 화제가 되고 있다. 이곳의 아름다운 풍경은 <MBN 돌싱글즈3>의 촬영지로 소개되며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다. 이에 한 단골손님은 “이곳에 오면 숲속에서 잠드는 것 같은 휴식을 느낄 수 있다”라며 “병풍처럼 둘러싼 아름다운 산세와 아름다운 정원, 맑은 공기를 느끼며 가족들과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이 순간이 바로 힐링”이라는 말을 전했다. 아름다운 정원과 깔끔하게 정돈된 펜션을 가꾸기 위해 배종팔 대표의 손은 한순간도 쉴 틈이 없다. 자식처럼 애정으로 가꾼 수목들과 이름 아침 지저귀는 산새들, 따뜻한 청란을 낳는 암탉, 수줍은 꽃망울을 틔어 인사를 건네는 야생화를 돌보는 그의 손길은 언제나 분주하다. “제가 좋아서 한일인데, 이렇게 많은 분들이 오셔서 이곳을 좋아해주시니 감사할 따름이죠. 브라이덜 샤워, 돌잔치, 칠순잔치 같은 이벤트를 즐기며 온 가족이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손님들을 볼 때, 저도 같이 행복해집니다(웃음). 이곳이 많은 분들에게 진정한 휴식과 힐링을 제공하는 곳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답답한 도시를 벗어나 푸른 신록의 계절, 꿈에 정원에서 자연을 만끽해 보는 것은 어떨까.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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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 원동, 꿈에 정원, 신록의 아름다움을 담은 숲속 펜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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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국제꽃박람회, 화훼 산업 활성화 위한 교류의 장 ‘2023 고양국제꽃포럼’ 개최
- 재단법인 고양국제꽃박람회(이사장 이동환)는 화훼 및 원예 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논의하고 세계 화훼인의 상호 교류의 장을 형성하는 ‘2023 고양국제꽃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4년 만에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온 2023 고양국제꽃박람회에서 함께 개최되며, 박람회 기간 중 4월 28일과 29일 양일간 일산호수공원 화훼교류관에서 진행된다. 2023 고양국제꽃포럼은 ‘생활 속의 꽃(Flower in the Life)’을 주제로 화훼 산업과 원예 산업의 확장 가능성에 대한 전망과 미래 발전 방향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자 마련됐다. 포럼은 주제 발표와 세션 발표로 나누어 진행되며, 발표에 앞서 개회식과 이동환 고양특례시 시장의 기조연설로 시작한다. 첫째 날에는 화훼 산업의 트렌드와 기술, 유통을 중심 주제로 다룬다. △국제화훼무역기구 실비에 마미아스(Sylvie Mamias) 사무국장 △업사이트 임강후 대표 △팬 아메리칸 시드(Pan American Seed) 지앤핑 렌(Jianping Ren) 수석 식물 육종가 △PHOOL 안킷 아가왈(Ankit Agarwal) 대표 △화훼 디자인 심사위원 앨리슨 브래들리(Alison Bradley)의 발표가 각각 진행된다. 또 △화훼 작가 드미트리 투르칸(Dmitry Turcan)의 꽃꽂이 시연과 강연도 함께 진행된다. 실비에 마미아스 사무국장은 ‘세계 화훼 산업의 트렌드 및 동향’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며, 변화가 빨라지는 세계 화훼 산업의 현재를 되돌아보고 미래의 전망과 함께 최신 기술 동향 등을 다룬다. 뒤이어 화훼작가 드미트리 투르칸이 꽃꽂이 시연과 함께 ‘고유 꽃꽂이 스타일에 대한 중요성’을 주제로 발표한다. 해당 발표에서는 개성있는 스타일로 꽃을 통해 전달하는 메시지와 감성을 표현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세션 1에서는 ‘Ag Tech(농업 기술)’를 다루며, 두 명의 연사 발표가 진행된다. 임강후 업사이트 대표는 ‘화훼·원예 분야의 디지털 트윈 확산을 위한 정책 및 산업적 제언’을 주제로 발표하며, 팬 아메리칸 시드의 수석 식물 육종가 지앤핑 렌은 ‘화훼 육종의 변화: 과거와 미래’ 주제로 발표한다. 세션 2에서는 ‘Trade & Logistics’를 다루며, 버려진 꽃을 업사이클링하는 스타트업 기업 PHOOL의 대표 안킷 아가왈이 연사로 나서 ‘꽃에 새로운 생명을 주는 일’을 주제로 세션 발표를 이어 나간다. 마지막으로 국제적인 화훼 디자인 심사위원인 앨리슨 브래들리는 ‘Floral Fundamentals 플랫폼은 무엇인가?’를 주제로 플로리스트, 학생, 육종가, 학교 및 공급업체 등 화훼·원예 종사자들을 위한 플랫폼 ‘Floral Fundamentals’을 중심으로 진행 교육 및 네트워킹 방식과 관련된 내용을 다룰 예정이다. 두 번째 날에는 화훼 디자인을 중심으로 포럼이 진행된다. △게릴라 가드닝의 리차드 레이놀즈(Richard Reynolds) 작가 △국제플로리스트조직(Florint) 토마스 래츠커(Thomas Ratschker) 심사장 △국제플로리스트조직(Florint) 사이먼 오그리젝(Simon Ogrizek) 대표의 발표가 각각 진행된다. 세션 3에서는 ‘디자인’을 큰 주제로 다루며, 두 명의 연사 발표가 진행된다. 게릴라 가드닝 프로젝트를 진행한 리차드 레이놀즈 작가는 ‘화훼 산업에 끼치는 게릴라 가드닝의 문화적인 영향’을 주제로 발표하며, 국제플로리스트조직의 심사장을 역임하고 있는 토마스 래츠커는 ‘독일 플로리스트의 디자인 교육 시스템’을 주제로 발표한다. 포럼의 마지막 순서로 국제플로리스트 조직의 사이먼 오그리젝 대표는 ‘국제 화훼·원예 산업의 차세대 도전 과제 대응 전략’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포럼은 ‘2023 고양국제꽃포럼’ 예매 페이지를 통해 사전 참가 신청할 수 있으며, ‘고양국제꽃박람회’ 홈페이지 또는 예매 페이지 접속을 통해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포럼 전일까지 참가자들은 얼리버드 티켓을 구매할 수 있으며, 5인 및 10인 단체 할인도 함께 가능하다. 포럼 참가자는 꽃박람회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2023 고양국제꽃포럼은 4월 28일(금), 29일(토) 양일간 일산호수공원 화훼교류관에서 진행되며, 사전에 연사들의 발표 내용을 적은 사전자료집이 E-BOOK으로 출간될 예정이다. 김운영 고양국제꽃박람회 대표이사는 “이번 포럼을 시작으로 국내외 화훼 산업의 전문가와 함께 더욱 발전된 화훼 산업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고양국제꽃박람회 소개 1997년 대한민국 최초로 시작된 고양국제꽃박람회는 고양의 역사와 함께하고, 고양의 역사를 새로 써왔다. 매년 우수하고 다양한 품종을 선보이며 고양 화훼농가를 넘어 대한민국 화훼 수출의 역군으로 성장했고, 사계절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국내외에서 찾는 매력적인 글로벌 화훼박람회로 성장했다. 고양시는 앞으로 마이스 산업, 한류콘텐츠 등을 결합해 고양국제꽃박람회를 화훼 융복합 산업의 첨병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 대한민국 화훼 산업을 앞에서 견인하고, 뒤에서 떠받치는 최고의 박람회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언론연락처: 2023 고양꽃포럼 운영사무국 브로스그룹 박종옥 팀장 070-4467-9908 이 뉴스는 기업·기관·단체가 뉴스와이어를 통해 배포한 보도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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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국제꽃박람회, 화훼 산업 활성화 위한 교류의 장 ‘2023 고양국제꽃포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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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정신이면 못할 것이 없습니다” 생활체육・엘리트, 겨루기・품새・시범 등 균형있는 태권도 발전 이루는데 힘 쏟을 것
- 태권도 정신은 개인, 사회, 이념의 가치를 모두 포함한다. ‘나를 이기고 세상을 이롭게 하라!’는 의미의 극기(克己)와 홍익(弘益)의 정신이다. 각박한 현실, 치열한 경쟁 속에 내면은 점차 나약해지고 정서는 메말라 간다. 태권도에서 강조하는 5대 정신 <예의 , 인내 , 염치 , 극기 , 백절불굴>은 비단 수련생들 뿐만이 아니라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두가 갖춰야 할 덕목이 아닐까. 태권도 감독 출신으로 그 정신을 실천해나가며 성공한 사업가로, 진정성 있는 민간외교관으로 불리는 이가 있다. (주)천우테크 대표이사, 주한에디오피아 명예총영사이자 부산광역시 태권도협회장인 김상진 회장이 그 주인공이다. “어려서부터 운동을 해서 하나를 우직하게 끝까지 파고드는 것은 자신있다”며 웃어 보이는 그는 “어려운 여건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것이 삶의 모토”라고 전한다. 듬직한 외모에 시원스런 웃음이 매력적인 김 회장과 따뜻한 차 한 잔을 두고 마주 앉았다. _심원정 편집위원, 김유미 기자 할렐루야 태권도단 초대감독 역임 ‘태권도’에 관한 끝없는 미담 제조기 6년 째 부산광역시 태권도협회장을 맡고 있는 김상진 회장은 미국 링컨대학교 경영학 명예박사를 취득하고 에버그린대학교 사회학 명예박사, 그리고 코헨대학교에서 <태권도와 가라데의 상호관련성 연구(전통주의 역사관에서 고찰한 발전과정을 중심으로)> 논문으로 체육학 박사학위를 받는 등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늘 정진해가는 인물이다. 태권도 공인 6단인 그는 어린 시절 육상으로 운동을 시작했다. 주 종목은 1,500미터 장애물 뛰기. “엄청난 체력이 필요한 종목이다 보니 정말 강도 높은 훈련을 많이 했어요. 그 때 열심히 운동한 덕에 지금도 체력은 자신있습니다(웃음).” 1987년 만들어진 부산광역시 할렐루야 태권도단에서는 초대감독을 맡았다. 크게 주목받지 못하던 선수들은 당시 11체급 중에 8체급 우승을 달성할 정도로 성장했고 현재는 세계 각국에서 태권도를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직접 시범, 격파, 호신술(실전 겨루기)을 가르쳤어요. 제재소에서 송판 2.5cm 나무를 끊어와 연습하곤 했습니다. 시범단의 경우 도약할 때 탄성이 없으면 부상이 올 수밖에 없습니다. 근력이 있어야 해요. 육상을 할 때 익혔던 훈련 경험과 노하우를 할렐루야 태권도단 선수들에게 적용했었는데 그게 좋은 성과를 가져왔던 것 같습니다.” 태권도에 관한 김상진 회장의 미담과 비하인드스토리는 끝이 없다. 2007년부터 10년 넘게 내전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아프가니스탄 태권도 국가대표팀을 지원해오고 있는 김 회장은 태권도 전용훈련장 건립에 힘을 보태고 태권도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국내에 방한했을 때는 합숙훈련을 지원, 병원 치료를 돕는 등 매년 4천만 원 이상을 후원해 오고 있다. 메일로 직접 소통하며 훈련 방법과 스케줄 등을 직접 전수한 끝에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라훌라 닉파이 선수가 동메달을 따낸 극적인 일화도 있다. 메달은 2회 연속 이어졌다. 고신대학교와의 인연도 깊다. 태권도선교학과를 만들어 겸임교수를 맡은 그는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해오고 있다. 해외 개발도상국 곳곳을 지원하고 올해 4월에는 세계태권도연맹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천만 원을 기부하는 등 한 마디로 태권도에 관해서만큼은 ‘진심’인 김 회장이다. ‘2022 고양 WT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 종합우승 2회 연속 단장 겸 감독 맡아 ‘키다리아저씨’ 별명 얻어 올해 4월 24일 막을 내린 ‘2022 고양 WT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에서 한국 태권도 품새 대표팀이 금메달 29개, 은메달 6개, 동메달 2개로 종합우승을 달성했다. 제1회 서울대회 이후 12회 연속 종합우승을 차지하며 태권도 종주국으로서의 위상을 널리 알렸다. 2006년 서울에서 창설되고 2007년에 2회 대회를 인천에서 치른 후, 15년 만에 한국에서 개최되어 더욱 의미가 깊은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중에도 세계 62개국에서 1천여 명의 부문별 국가대표 선수단이 참가하며 성황을 이뤘다. “2018년 이후 4년 만에 열리는 대회인데다 한국에서 15년 만에 열리는지라 더욱 기대가 컸습니다. 우리 대표 선수들 또한 대회에 목말라 있는 만큼 세계 최고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해 안방에서 종합우승을 달성하겠다는 의지가 컸지요.” 2018년 대만 세계 대회에 이어 연속으로 단장 겸 감독을 맡아 선수단에게 경제적 지원뿐만 아니라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해온 김상진 회장. 그는 대회 준비 때부터 폐막까지 선수들과 함께 동행하며 독려하고 지원했다. 국내 입상 선수들뿐만 아니라 어렵게 대회에 출전한 여섯 개 외국 팀에게도 후원하며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줬다. “당연한 일입니다. 우리 선수들이 최상의 환경과 여건에서 그동안 열심히 준비해온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제 역할이니까요. 일찍부터 훈련장에 나가 선수들이 훈련하는 모습을 지켜봅니다. 꼭 한명 한명 붙잡고 얘기하지 않아도 응원하고 격려하는 마음은 서로 와 닿는 것 같아요. 오랜만에 열린 대회였는데도 선수 개개인과 지도진이 성실하게 잘 준비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 파이팅 해줘서 너무 고맙습니다.” 태권도의 뿌리이자 타 무술과의 뚜렷한 차이점인 ‘품새’, 의미와 가치 재조명돼야 김 회장에게는 한 가지 바람이 있다. “겨루기 스포츠 일변도로 치닫고 있는 태권도에 품새의 가치를 다시 조명하는 분위기가 조성되어 균형 잡힌 발전이 이루어졌으면 한다”는 것. “태권도가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면서 겨루기만 부각되어 단순히 스포츠로만 인식하고 있다는 점이 안타깝습니다. 품새는 태권도의 참 정신을 알고 태권도 기법 자체를 완전히 소화해 종합적으로 완성해야하는 태권도의 최고경지에요. 인성과 품성을 강조하는 품새가 함께 성장해야 진정한 태권도 정신이 나옵니다.” 품새란 공격과 방어의 기술을 규정된 형식(틀, 型)에 맞추어 지도자 없이 수련할 수 있도록 이어 놓은 동작이다. 잘 알려진 바와 같이 국기원 심사규정은 품・단 응시별 실기과목을 9단까지 구분하고 있다. 김 회장은 “품새는 공격과 방어의 기본동작을 연결, 수련함으로써 겨루기 기술향상과 동작 응용능력 배양하는 태권도의 뿌리”라며 “형식적인 지도가 아닌, 품새의 의미와 가치가 제대로 알려졌으면 좋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다행히 2006년 세계태권도연맹이 품새를 세계대회 정식종목으로 채택한 후, 세계 각국에서는 품새 수련의 가치와 중요성을 인식하고 품새 수련의 열기가 고조되고 있는 상황. 김 회장은 “런던올림픽 이후 계속해서 올림픽 대회를 참관하고 있는데 올림픽과 ‘WT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의 관중석 분위기가 확연히 다르다”며 이야기를 이어갔다. “겨루기로 대결하는 올림픽의 경우 자기 나라, 자기편만 응원을 합니다. 당연한 거죠. 하지만 품새선수권대회는 자국 뿐 아니라 어느 국가라도 선수들이 멋지게 해낼 때 모두가 한 마음이 되어 우레와 같은 함성과 박수로 응원합니다(웃음).” 본인 2000만 원 기부, 기금 등 모아 코로나19 극복 위해 체육관 월세 지원 “어려운 시기, 태권도 정신으로 위기 이겨냈으면” 태권도의 근본이 되는 ‘품새’의 위상을 올리고자 애쓰는 그는 같은 차원에서 태권도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태권도 체육관이 살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지난 2020년, 부산광역시 태권도협회는 전국 최초로 지역 내 모든 태권도 체육관 615곳에 월세를 지원했다. “현실적인 지원이 되어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체육관별로 50만 원씩, 부산지역 내 총 615개 체육관에 지급했어요.” 코로나19 여파로 휴관하는 체육관에 월세를 지원하는 것은 전국에서 처음 있는 일, 3억 750만 원에 달하는 지원금은 각종 연수나 행사 등에서 절약해 모은 협회 저축금과 상조 복지기금을 해약해 마련했다. “최일선에서 태권도 보급과 지도를 책임지는 체육관이야말로 태권도 발전의 근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저 역시도 선수생활을 거쳐 체육관을 13년간 운영한 바 있다 보니 급변하는 경제적, 사회적 환경 속에서 얼마나 어려우실지 잘 압니다. 관장, 사범님들에게 존경의 마음을 전합니다.” 협회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야 균형있는 태권도 발전 이루는데 힘 쏟을 것 지난 8월 9일 부산광역시 태권도협회는 부산경찰청, 태권도진흥재단과 업무협약을 맺고 다문화 가정 자녀 13명과 다문화 대안학교 3개교에 1년간 태권도 수련을 무료로 지원하기로 했다. 다문화가정 자녀의 사회 부적응을 해소하고, 이들이 우리 사회의 밝고 건강한 구성원으로 성장하도록 돕기 위한 것이다. 부산에 사는 다문화가정 구성원은 2만 6천여 명으로 결혼이민자 자녀의 증가와 중도입국자녀 유입 등으로 학령기 자녀가 늘어나고 있어 관심과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김 회장은 “대한민국 국기인 태권도를 활성화하면서 소외계층을 위한 수련 기회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가을에도 좋은 소식이 들렸다. 경기도 가평군에서 개최한 ‘2022 전국생활체육대축전’ 태권도 종목에서 부산시가 종합우승을 차지한 것. 김상진 회장은 “열심히 연습한 선수들과 열성적으로 지도해 준 지도자, 임직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이뤄낸 성과”라며 겸손한 말을 이어갔다. “협회는 사조직이 아닙니다. 태권도인들의 권리를 대변하고 태권도를 널리 알리고 보급해 국민의 체력향상과 정신력을 배양시키는 일만 하면 됩니다. 본연의 역할만 생각한다면 니편, 내편 나눌 일이 없지요. 회장에 자리한 이후 판공비를 비롯해 협회 돈은 쓰지 않고 사비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많은 고민과 생각을 통해 집행되는 일들이 부산을 넘어 전국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생활체육 태권도와 엘리트 태권도, 품새・겨루기・시범 등 태권도가 균형 있게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더 큰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김상진 회장은 아프리카 시장에 진출해 에티오피아 상공회의소와 MOU를 체결, 양국 기업 간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하며 주한에티오피아 명예총영사로서 민간 외교관의 역할을 수행하며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김 회장은 당시 이노비즈 부산·울산지회장 자격으로 2017년 7월, ‘한-에티오피아 경제인 연합회(KEBA)’를 발족한 바 있으며 이후 양국의 경제 협력으로 한국 외무부의 승인을 거쳐 에티오피아 정부로부터 명예영사로 임명됐다. 회원사 중 26개 사의 민간 경제사절단 ‘한-에티오피아 경제인 연합회’를 이끌고 에티오피아에 방문해 물라투 테시호메(Mulatu Teshome) 대통령과의 협의를 통해 에티오피아 내 약 60만 평 산업단지 개발에 관한 협정을 맺고 한국전용 산업 공간을 조성하기로 했다. (주)천우테크는 세계적인 금속표면 전문 기업으로, 스테인리스 배관 후처리 공정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김상진 회장은 설립 이후 꾸준한 혁신 경영으로 업계를 선도해오며 체계적이고 다양한 복지 혜택을 제공해 임직원의 노동 환경 및 지역사회 고용 증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주)천우테크가 개발한 환경 친화적 금속표면처리제 ‘CW-R2’는 질산, 불산 등 유독 물질을 사용하던 기존의 금속표면처리제와 달리 약품에 중금속이 전혀 포함되지 않은 제품으로, 밀폐된 공간에서도 작업자의 안전과 건강을 지켜준다. 또한 강관의 표면을 부동태피막처리 하여 표면의 녹과 부식 발생을 방지해 스테인리스관의 수명을 높이고, 처리 공정을 단순화시켜서 발생하는 폐수량이 줄어들어 처리 비용이 절감돼 업계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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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 권으로 시작된 법조인의 꿈! 휴머니즘을 실현한 명법관, 광주변호사회를 대변하다
- 최근 장정희 변호사가 ‘제57대 광주지방변호사회 회장’으로 당선됐다. 장정희 회장은 전남 영광 출신으로 전남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하고 1996년 제38회 사법시험에 합격, 사법연수원을 거쳐 1999년 광주지방법원 판사로 임관했다. 이후 광주지법 순천지원 판사, 광주고등법원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광주지법 가정법원 장흥지원장을 역임했다. 현재 법무법인 감동으로 대표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광주지방변호사회 공보이사, 제1부회장을 맡아 회무 경험을 쌓았으며 소통과 화합의 리더십으로 회원들의 높은 지지를 얻어 제57대 광주지방변호사회 회장으로 당선 됐다. 주간인물은 2023년 계묘년(癸卯年)을 맞아 지역 법조계를 이끌어갈 리더의 모습을 담았다. _박미희 기자 장정희 회장은 명망 높은 법조인이다. 그의 고향은 전남 영광. 3남 2녀의 셋째로 시골에서 농사짓는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났다. 일찍이 명석한 두뇌로 주변의 기대를 한 몸에 받던 그가 법조인의 꿈을 꾸게 된 것은 한 권의 책 때문이었다고. “초등학생 때 우연히 변호사에 관한 책을 읽게 됐어요. 주인공인 변호사가 위험을 무릅쓰고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기 위해 열정적으로 변론을 하고 천신만고 끝에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모습을 보며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변호사가 무슨 일을 하는지도 몰랐던 평범한 소년이었던 저는 그 책에 영감을 얻어 변호사를 꿈꾸게 됐어요. ‘나중에 커서 변호사 되면 어떻겠느냐’는 제 말에 크게 기뻐하시며 대견해하던 부모님이 지금도 눈에 선해요. 그 이후로부터 자연스럽게 장래희망은 변호사가 되었습니다(웃음).” 변호사란 직업이 무엇인지 알지 못했던 순수한 시골 소년은 한 권의 책에 깊은 감명을 얻어 법조인의 꿈을 꾸게 된다. 어려운 가정 형편에도 꿈을 포기하지 않고 고학(苦學) 끝에 사법고시에 합격, 법조인의 꿈을 이룰 수 있었다. “모두가 어려웠던 시절, 그 당시 저희 집 형편은 매우 어려웠어요. 그래서 저는 중학교 3학년 때부터 입주과외를 하며 학비를 벌었고 고등학교도 영광에서 전액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 고등학교로 진학을 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 한 번도 변호사의 꿈을 포기한 적이 없었기에 전액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 전남대학교 법과대학에 입학을 할 수 있었습니다. 대학에 들어간 당시, 1987년 민주화를 열망하는 시민들의 절실함에 공감해 학생운동에 참여하기도 했죠. 대학교 2학년 때 ‘통일선봉대’로 참여했다가 시위현장에서 경찰에 체포, 휴학을 하고 군대를 가게 됐습니다. 군대를 제대하고 고시공부를 시작해 1996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법조인의 꿈을 이룰 수 있었어요.” 눈빛이 살아있는 청년. 그는 어려운 환경에도 굴하지 않고 사법시험에 합격해 법조인의 길에 들어서게 된다. “사법연수원에서 진로를 정할 때도 고민이 많았어요. 애당초 변호사가 꿈이었지만 판사의 길은 지금 선택하지 않으면 다신 갈 수 없는 길이기에 결국 판사의 길을 선택하게 됐습니다. 판사로 임관한 이후에도 법관으로서 직분을 다 하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1999년 광주지방법원 판사로 임관한 이후 광주지법 순천지원 판사, 광주고등법원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광주지법 가정법원 장흥지원장을 역임했다. 20년 가까이 법관으로 살며 만인에게 공정한 법 앞에 억울한 이가 없도록 매 순간 최선을 다 해왔다. 명법관으로 이름이 높았던 장정희 회장. 평소 특유의 소탈한 성품과 온화한 태도로 법원 직원들과도 원만한 관계를 맺어왔다. 일례로 장흥지원장을 역임할 당시, ‘상·하반기 지원장 적합성 평가 99점대’를 기록할 정도로 그 덕망이 높았다. 후배 법조인들의 롤모델로 꼽히는 장정희 회장은 평소 강연 때마다 법관의 필수 덕목으로 ‘경청(傾聽)’을 꼽는다. “법관의 필수 덕목은 경청이죠. 판사로서 재판을 진행할 때마다 당사자의 말을 끝까지 차분하게 들어주려고 노력했습니다. 사실 법정에서 당사자들은 판사에게 하소연하고 싶은 사정은 있지만 대부분 하고 싶은 말을 다 하지 못하고 돌아가는 것이 현실입니다. 사법 불신의 원인은 소송당사자들과의 소통 부재에서 오고 이 같은 소통 부재는 법관들이 당사자들의 말을 잘 들으려 하지 않는 데서도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당사자가 원하는 재판 결과를 얻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법관 앞에서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다 했다면 그 결과를 어느 정도 받아들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법관 더 나아가 법조인의 최고의 덕목은 경청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사람의 인생을 좌우할 수 있는 판결. 그 판결을 내리기 위해 수많은 밤을 지새우며 기록을 검토하고 고뇌했던 시간들로 그는 청춘을 보냈다. “판사로 일하면서 인간적인 고뇌를 느끼는 순간이 많았죠. 왜냐면 형사사건의 경우, 중형이 선고됐을 때와 무죄 판결을 받았을 때 한 사람의 인생이 크게 달라질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판결을 내리기까지 많은 고민을 해야 했습니다. 특히 성폭력 사건, 살인 사건 같은 강력 사건에서 목격자나 증인이 부족한 상태에서 수사가 진행되고 확실한 물증도 없는 사건에 대해 판결을 내려야 할 때 실체적인 진실을 밝히기 위해 많이 애썼던 기억이 나네요.” 20년 가까운 법관 인생을 뒤로하고 그는 2015년 변호사로 새로운 법조 인생을 시작했다. 고위직 법관으로 전도유망한 길을 앞두고 그가 돌연 변호사로 새로운 인생 2막에 도전한 이유는 무엇일까. “저는 법관 생활을 통해 많은 것을 보고 느끼며 법조인으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법원에서 대부분의 주요 보직도 거쳤고 대법원에서 재판연구관으로 근무하면서 사건을 보는 시야도 넓어졌지요. 지원장으로 근무하면서 법원 직원들과도 원만하게 지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법관으로서의 삶은 어찌 보면 주어진 길을 따라가는 것이기에 늘 새로운 길에 대한 갈망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변호사로 새로운 법조 인생을 시작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광주지방법원 부장판사를 역임하고 국회의원을 지낸 송기석 변호사와 2018년, ‘법무법인 감동으로’를 설립했다. 6개월 뒤, 서울중앙지검 중요경제범죄수사단 부장검사를 역임한 이상길 대표 변호사를 영입, 민사, 형사 사건의 체계적인 협업 체계를 구축했다. ‘법무법인 감동으로’는 특화된 법률서비스로 지역 법조계에서 인정받고 있다. 올해 서울 서초동에 분사무소를 개소, 서울남부지검장을 역임한 송삼현 변호사가 대표변호사로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호남과 서울 수도권을 잇는 강소 로펌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는 것. “민사와 형사 사건은 보통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는 경우가 많죠. 법원 부장판사, 검찰 부장검사를 역임한 구성원들로 민사와 형사 사건의 협업 체계를 구축, 다각적인 측면에서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어요. 중요한 사건이라도 멀리 서울, 경기도까지 가지 않아도 가까이에서 전문적인 법률 조력을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지역사회의 주요 현안을 다양한 사회 구성원들과 함께 풀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싶어요.” 많은 사건을 맡았던 그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에 대해 물었다. 대표 사건을 꼽는 여느 변호사들과 달리 그는 사회적 울림이 있는 한 사건을 들었다. “의뢰인은 한국인 남편에게 시집을 온 외국인 여성이었어요. 중소기업을 다니던 남편은 어느 날 과로사로 사망하게 되고 의뢰인은 근로복지공단을 대상으로 유족급여를 청구했죠. 하지만 근로복지공단에서는 급여 지급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며 유족급여 지급을 거부했고 결국 행정소송을 제기했지만 1심에서도 패소를 했어요. 이후 저를 찾아온 의뢰인을 통해 억울한 사연을 듣게 됐습니다. 항소심에서 남편의 사망과 과중한 업무의 연관성을 밝혀냈고 결국 승소를 할 수 있었습니다. 외국인 의뢰인들의 사건을 맡아보면 한국의 실정을 잘 모르고 한국어도 서툴기 때문에 억울하게 피해를 입거나 범죄자로 전락하는 경우도 있어요. 점점 외국인 거주자가 늘어나고 있는 시대상에 발맞춰 법률 사각지대에 있는 외국인들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광주국제교류협력단 상임이사, 전남대학교 총동창회 상임부회장, 청소년범죄예방위원회 수석부위원장, 누리문화재단 운영위원 등으로 활발한 사회활동을 하고 있다. 지역사회의 오피니언으로 지역사회의 현안을 함께 해결하고 풀어나가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명법관으로 유명한 그지만 사건을 맡을 때면 변호사를 꿈꿨던 소년의 마음으로 돌아간다. ‘항상 경청하는 법조인이 되자’는 초심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해 사건에 임하는 것. “변호사는 항상 의뢰인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사건을 의뢰하는지를 생각해야 합니다. 많은 사건을 수임하다 보면 자칫 소홀하게 대하는 사건이 생기게 되죠. 결과의 승패를 떠나 소홀하게 대한 사건의 의뢰인을 생각하면 항상 미안한 마음이 들어요. 반면 패소를 했으나 사건에 임할 때 정말 내일처럼 최선을 다 한 사건은 의뢰인도 결과를 떠나 정말 고마워하더라고요. 의뢰인들의 입장에 서서 항상 경청하는 태도로 사건에 임하는 것이 변호사의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강소 로펌을 이끌고 있는 그의 어깨는 더욱 무거워졌다. 제57대 광주지방변호사회 회장으로 앞으로 지역 법조계 발전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나갈 계획이다. 당선 소감에 대해 그는 힘찬 포부를 밝혔다. “회원들의 정당한 권익 옹호와 복리 증진을 위해 노력해나갈 것입니다. 특히 어려운 청년 변호사를 우선적으로 배려하면서 적극적인 지원을 계속해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변호사의 공익적 가치를 실현하고 변호사회에 주어진 시대적, 사회적 역할을 다하면서 광주지방변호사회가 쌓아놓은 훌륭한 전통을 계승, 발전시켜나가겠습니다. 앞으로 2년 동안 회원들의 말씀 한마디, 한마디를 경청하고 회원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지역사회의 현안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지역민들의 이익을 대변하고 아울러 법치행정이 정착될 수 있도록 공익적 역할에도 힘쓸 생각입니다.” 장정희 회장은 △변론권 침해 방지 △전자경유제도 실시 △회관 리모델링 △경유증지 단가 인하 △외부위원 추천 시 청년변호사 우선 고려 △신입회원과 선배회원 간 결연 △변호사 직역 수호 및 확대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 △법원·검찰·경찰 평가를 통한 사법제도 개선 등을 주요 공약으로 회원들의 높은 지지를 받았다. 올바른 사법 시스템을 확립하기 위해 기존 광주지방변호사회 법관·검사 평가 특별위원회 외에 경찰 평가 특별위원회를 신설할 계획이다. “수사 과정에서 불합리한 일이 생기지 않고 공정한 수사를 받을 수 있도록 새롭게 경찰 평가 특별위원회를 설립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올바른 사법 시스템이 정착되도록 노력할 생각입니다.” 바쁘게 일하는 중년인 장정희 회장은 아내, 이화영 씨와 함께 슬하에 2녀를 둔 다정한 가장이기도 하다. 인터뷰 말미, 그는 “가장 고마운 사람은 늘 곁에서 힘이 되어준 아내”라며 자랑을 잊지 않는다. 언제나 밝고 건강하게 자라준 아이들과 화목한 가정이 가장 큰 버팀목이자 자랑이다. 법조인의 휴머니즘을 담은 책 한 권으로 시작된 꿈은 진행형이다. 순수한 시골 소년에서 고학으로 꿈을 이룬 청년, 명법관으로 살아온 20년, 열정적인 변호사로 지역을 대표하는 오늘날까지... 그의 이야기는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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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 권으로 시작된 법조인의 꿈! 휴머니즘을 실현한 명법관, 광주변호사회를 대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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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최초! 믿을 수 있는 간병인 매칭 플랫폼 개발, 도움에 도움을 더하는 ‘케어플러스’
- 대한요양병원협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한 해 고령인구가 80만 명 이상 증가로 2026년에는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전체 인구의 20%를 차지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간병 서비스에 대한 관심 또한 급증하고 있는데 코로나19 사태까지 겪으며 더욱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간병시스템이 절실하다. “요즘같이 쏟아지는 정보 속에서 우리 가족에게 딱 맞는 간병인을 만나는 것이 쉽지 않더라고요. 최소한의 핵심적인 정보로 간병인이나 병간호 일감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전한 간병인 매칭 플랫폼 ‘케어플러스’ 개발자, 이종화 주식회사 씨플러스 대표이사는 대구 토박이로 오랜 시간 지역 봉사를 통해 앱 구축의 영감을 얻었다. _김민진 기자 Q1. ‘간병’이라는 서비스에 대해 수요자와 공급자를 서로 매칭해주는 <케어플러스> 플랫폼은 상호 간에 이점이 뚜렷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맞습니다. 간병 서비스라는 것이 일상생활 중에 쉽게 접하는 범위가 아닌 보호자의 입장에서는 처음에 어디서 어떻게 간병인을 찾아야 할지 까마득하지요. 특히, 간병인의 경력이나 고용 비용은 선택에 있어 중요한 요소이지만 객관적인 기준이 없으니 구인 자체부터 고민이 많이 된다는 얘기를 복지시설 봉사활동을 통해 익히 들었습니다. 게다가 간병인을 구인하여 서비스를 이용했지만 앞서 계약 조건과 다르게 추가 비용을 요구하는 일이 다반사인 것도 알게 됐지요. 대구에서 나고 자라며 내가 사는 지역에 관심도 많고 다양한 활동을 하다 보니 그 속에서 주민들의 불편한 소식이 들리면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은 도움을 드리면 어떨까”라는 단순한 이유로 시작해 모바일 앱까지 개발하게 되며 일이 커졌네요(웃음). 케어플러스는 서비스 이용의 시작을 복잡하지 않은 방법으로 휴대폰 앱에서 간병인을 요청하는 장소, 시간, 날짜 그리고 환자 상태만 등록하면 보호자는 간병인의 경력과 이력을 실시간으로 조회하여 쉽고 빠르게 요양보호사 자격을 갖춘 우수한 간병인을 직접 선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보호자와 간병인이 계약 조건에 대해 애초에 정확하게 짚고 진행하기에 추가 비용 등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할 수 없지요. Q2. 체계적인 병간호 일자리를 제공하는 기업 찾기가 어려운 간병인의 입장에서도 반가운 시스템이네요? 그렇습니다. 기존의 구직 방법은 알선업체에서 먼저 연락이 올 때까지 기다리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거리가 너무 멀거나 간병 요청 시간이 애매한 경우도 있고요. 그리고 환자의 상태가 중증 이상이면 더 많이 돌봄이 필요한데도 경증 환자의 간병과 똑같은 일급을 받습니다. 사실 간병인의 직업군은 프리랜서라 원하는 날짜, 시간, 거리, 급여 등 근무조건을 유동적으로 할 수 있지만, 지금까지는 수요자의 요구사항에만 응해야 하는 현실이다 보니 프리랜서의 메리트가 사라지면서 간병인의 수도 조금씩 줄어들고 있죠. 이러한 애로사항에 중점을 둔 케어플러스 앱은 구직할 때 원하는 조건을 간병인 스스로 선택해 꾸준히 일자리를 유지하며 안정적인 급여도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그동안 간병인들은 여러 알선 회사에 등록하면서 간병인 배상책임 보험료도 각각 납부해야했는데요. 케어플러스에서는 근무한 일수만큼만 보험료를 납부하게끔 되어 있어 기존의 불필요한 비용 지출도 현저히 감소하는 장점이 있습니다. Q3. 업계 최초 ‘복수카드결제’시스템으로 부담이 큰 간병비 문제 해결을 돕는 특징이 눈에 띕니다. 현금결제만 하는 부분은 보호자에게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것에 착안해 다수 인원의 보호자가 카드 결제로 할부도 가능하도록 안심할 수 있는 PG사 결제 서비스를 앱에 연동해 안전한 결제가 이뤄질 수 있도록 설계했지요. 이로써 연말정산처리와 함께 간병비를 가족 간에 분할하여 경제적 부담감을 크게 덜 수 있죠. 이와 더불어 간병비는 앱 내에서 간병인과 보호자 간의 협의가 가능하기에 서비스 진행 중에 추가적인 금액을 요구하는 경우는 일절 발생할 수 없고, 간병인은 서비스 종료 후 다음 날부터 언제든지 간병비를 출금할 수 있습니다. Q4. 어르신들도 사용하기 쉽다는 앱의 직관적인 디자인과 간략한 질문으로 호평 일색인 <케어플러스>를 통한 기대효과를 말씀해주신다면. 배달주문보다 사용법이 쉬워요. 앱에 접속하여 복잡하지 않은 회원가입 절차를 거친 후 ‘간병인 찾기’ 또는 ‘간병일감 찾기’ 중에 희망 서비스를 클릭합니다. 보호자가 간단한 정보를 입력하고 공고를 등록하면 간병인은 공고리스트를 조회해서 원하는 공고를 선택하고요. 간병 비용을 책정하여 입력하면 보호자는 간병인 리스트 중에서 가장 적합한 간병인을 선택하면 매칭이 성사됩니다. 매칭 절차가 간단해 휴대폰 조작이 어려우신 분도 쉽게 구인・구직을 할 수 있지요. 간병 서비스는 생활 밀착형 분야이지만 실질적으로 생활에서 쉽게 접하는 서비스는 아니기에 간병 관련 정보를 판단할 수 있는 근거도 부족하고, 인구수가 적은 지역에서는 간병인 공급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간병인에게는 안정적인 수익 유지와 근무환경을, 보호자에게는 간편한 간병인 구인 서비스를 제공하여 향후 일자리 창출의 효과로 간병인 수가 급증하여 수요와 공급 체계에도 균형을 찾을 수 있죠. 따라서 간병인 매칭 플랫폼이 전국적으로 확산해 그동안 소외된 지역을 포함하여 새로운 간병 문화가 정착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Q5. 최근 요양보호사 자격증 취득기관과 업무협약도 체결하며 <케어플러스> 개발과정 단 6개월 만의 놀라운 성장 속도인데요. 앞으로 나아갈 ㈜씨플러스 비전이 궁금합니다. 요양기관, 협회 등 전국적인 MOU 체결로 곳곳에서 직면한 여러 문제를 정형화된 프로세스로 효율적이고 스마트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케어플러스’라는 하나의 네트워크 형성에 집중하고자 합니다. 기존의 간병 서비스는 환자가 존재해야만 서비스의 수요와 공급이 유지되어 수익이 발생하는데요. 주식회사 씨플러스는 환자의 건강을 회복하는 그 과정에 집중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건강한 간병문화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남고 싶습니다. 간병인 매칭 서비스부터 기업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관리 시스템까지 간병 서비스와 관련된 이해관계자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토탈 간병케어 솔루션’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1144] 현 (現) - 주식회사 씨플러스 대표이사 - 한일미디어 대표 - 국제라이온스클럽 365-A대구지구 와룡라이온스클럽 회원 - 국제로타리클럽 3700지구 대덕로타리클럽 회원 - 영남대학교 법률아카대미 총동창회 상임부회장 - 대구시 북구 구암동 방위협의회 부회장 - (사)대구시중소기업중소상공인협회 사무총장 - (사)대구시중소기업중소상공인협회 서대구지회 회장 - (사)한국청년지도자연합회대구광역시지부 달성지회 초대회장 - (사)벤처기업인협회 회원 주요 수상 경력 - 2005년 11월 대구지방경찰청 강희락 청장 감사장 - 2017년 12월 대구시남구의회 서석만 의장 표창 - 2017년 12월 대구시북구의회 하병문 의장 표창 - 2018년 12월 홍의락 국회의원 표창 - 2019년 01월 곽대훈 국회의원 표창 - 2019년 05월 김부겸 국회의원 표창 - 2019년 12월 제501보병여단장 고영준 대령 감사장 - 2021년 11월 대구시 수성구 김대권 구청장 표창 - 2021년 11월 주호영 국회의원 표창 - 2022년 01월 대구시의회 장상숙 의장 표창 - 2022년 12월 대구시 류한국 서구청장 표창 - 2022년 12월 국민의 힘 이인선 국회의원 표창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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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최초! 믿을 수 있는 간병인 매칭 플랫폼 개발, 도움에 도움을 더하는 ‘케어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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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평생 봉사와 헌신의 자세로! “고향 발전 위해 적극 앞장서야”
- 인구 변화 추이가 심상치 않은 요즘. 저출산과 고령화 현상이 맞물리며 전국적으로 인구가 점점 줄어 인구 절벽이 심화할 거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때에 주목할 만한 지역이 있다. 20년 사이 인구가 5.2배 증가한 창원시 마산합포구 ‘현동’이 바로 그곳. 자녀 키우기 좋은 자연환경으로 입소문이 자자한 현동은 특별히 자녀를 둔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구가 많이 유입되고 있다. 조용한 도심지역으로 소리 없이 강한 현동을 면밀히 들여다보고자 60년이 넘도록 고향 발전을 위해 멸사봉공(滅私奉公)의 삶을 살아온 김범수 마산합포구 현동주민자치회장을 만났다. _김민진 기자 Q1. 인구감소시대에 인구 증가로 주목받는 마산합포구 현동을 소개해주신다면. 조선 후기 실학자 이중환의 『택리지』를 살펴보면, 조선시대에 사람이 살기 좋은 조건으로 풍수와 경제, 인심 그리고 자연 등이 언급돼 있는데요. 이 네 가지 조건을 모두 갖춘 지역이 현동입니다! 8개의 자연부락(自然部落)으로 구성된 현동은 과거에는 90%가 개발제한구역이었으나, LH가 시행하는 현동 보금자리 주택지구 조성에 따라 개발제한구역 해제로 대단지 아파트가 조성되면서 2003년도에는 인구가 2,700명이었고 올해는 14,000명이 됐습니다. 지금은 남양휴튼 아파트가 들어서고 있어 2024년에는 17,000명으로 증가할 것을 예상하지요. 그러다 보니, 이러한 인구 증가에 따른 앞으로의 방향을 두고 현동주민자치회에서도 지역 발전을 위해 한마음으로 봉사하고자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Q2. 남다른 고향사랑으로 지역주민을 위한 나눔, 행사, 봉사활동 등이 많았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9남매 일곱째로 배고팠던 어린 시절을 떠올려보면 제가 열두 살이었을 때 일찍이 선친께서 돌아가시고 어머니 홀로 저희를 키우며 자식을 위해 희생하는 모습에 “나도 커서 우리 어머니처럼 가족을 위한 헌신과 그리고 우리 가족이 사는 그 지역에 나눔을 하는 삶을 살고 싶다”는 꿈을 꿨지요. 지금껏 지역을 위한 봉사활동에 전념할 수 있었던 이유도 사랑하는 아내와 든든한 5남매 덕분입니다. 마산시농협 이사, 현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회장, 현동복지패밀리봉사회 회장, 현동초등학교 동창회 회장 등을 거쳐 현재 현동주민자치회장과 합포구 주민자치회 부회장을 겸임하기까지 소위 말하는 거마비로 나오는 예산 등에도 일절 개인적으로 쓰지 않고 바른 마음과 헝그리 정신으로 아끼고 아껴서 오직 주민들께 돌리는 활동을 당연시 해왔지요. 또한, 홀로 계신 어르신 집에 방문하여 노후화된 전등 교체, 멀리 가지 않고도 집 앞에서 문화공연을 즐길 수 있는 음악회, 수다도 나누고 천연기념물 수달도 지키는 현동 수달마켓에서의 아나바다, 어린이 사생대회 등 구민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었던 것도 부족한 예산 속에서 지역에 계신 분들의 많은 도움과 기부가 있었기에 가능했음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Q3. 지역 토박이로서 오랜 활동으로 기억에 남는 추억도 있으실 것 같아요? 제 나이 24날, 처음으로 지역 단체에 가입하게 되었는데요. 그 출발지가 현동자율방범이었습니다. 젊은 시절, 그때를 생각하면 참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많았던 것 같아요. 현동은 산지가 많은 관계로 타지에서 차를 몰고 오시는 분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늦은 밤, 차들이 길모퉁이에 주차를 해놓으면 가로등도 없고 취약지구이니 빨리 딴 곳으로 이동하시라고 일일이 돌아다니며 밤늦게까지 활동을 해도 힘든 줄 몰랐지요(웃음). 그 이후에도 새마을협의회,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 등에서 오랫동안 지역을 위한 봉사활동을 즐겼던 것도 지역을 생각하는 마음이 항상 있었기에 지금껏 해온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구민들과 함께 단합된 활동으로 좋은 추억을 쌓고 싶네요. Q4. 2023년 현동주민자치회 활성화 방향과 계획이 궁금합니다. 현동에는 지역 문화제인 당마산성이 있습니다. 현재 잡목이 우거져 있으며, 성벽은 대부분 붕괴되거나 훼손되어 원형을 알 수 없지요. 현동 초등학교의 남쪽에 우뚝 솟은 이곳을 어린이들이 체험할 수 있는 자연학습지로 만들고 싶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현동의 대표적인 주민 힐링공간이 된 유수지에 노인을 위한 파크골프장을 만들어 사기업이 아닌, 주민자치회가 관리하는 방향으로 안건을 내고자 해요. 과거, 갈대와 각종 쓰레기들이 방치돼 악취가 나고 해충이 들끓어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던 기피 장소의 유수지가 ‘환호연 정원’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2,000그루 수국을 식재하고 웅장한 돌탑을 설치했던 성공 사례가 있거든요. 끝으로, 2년 동안 혼자서는 할 수 없는 현동주민자치회장 1기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신 현동주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이 일을 이어갈 현동주민자치회장 2기를 위해서 저 또한 열심히 돕겠습니다!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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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평생 봉사와 헌신의 자세로! “고향 발전 위해 적극 앞장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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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기 좋은 양산 덕계 “주민들 스스로의 힘으로 만들어갑니다”
- 주민은 권력을 지닌 정치가나 전문가들에게 이끌려가는 대상이 아니라, 스스로 자기 문제를 해결하고 이끌어가야 할 주체들이다. 그러나 그동안 다양한 주민참여 방법들은 대부분 소수 전문가나 전문화된 활동가들에 의해 수행되어 왔다. 그들이 주민자치 활동을 주도하고 주민들은 주민자치활동의 대상 또는 수혜자의 역할 만을 해온 것이다. 풀뿌리자치 활성화와 민주적 참여의식 고양을 위하여 동에 설치되는 ‘주민자치회’는 동네 생활문제 해결을 위한 주민 의사결정기구다. 자치계획을 수립하고 주민총회를 거쳐 의제를 실행하며 변화하는 지방분권 패러다임의 중심에 서있다. “기존의 주민자치위원회가 자치회관 운영에 관한 심의·의결 및 동 행정에 관한 협의 권한만을 가졌던 것과 달리, ‘주민자치회’는 보다 권한과 책임이 강화된 주민 의사결정기구로 한층 강화된 주민자치 역할을 수행하게 됩니다. 주민자치가 지향하는 궁극적인 비전과 목표는 ‘살기 좋은 마을을 주민들 스스로의 힘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가장 먼저, 내가 사는 ‘마을’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우선되어야 합니다.” 경남 양산 최초의 주민자치회. 덕계동주민자치위원회가 덕계동 주민자치회로 전환되는 과정 속, 위원장에서 회장으로 역할을 다해온 서창현 회장을 만났다. 양산 덕계에서 10대째 고향을 지키고 있는 그는 진정성 담긴 애향심으로 살기 좋은 덕계 만드는 일에 몰두하고 있었다. _김유미 기자 두 갈래로 흐르는 강줄기 사이에 자리 잡은 ‘큰 시내 사이에 만들어진 마을’, 덕계는 큰 ‘덕(德)’자와 시내 ‘계(溪)’자를 합쳐 지금의 이름이 되었다. 2007년 4월 1일 웅상읍에서 분동된 덕계동은 부산과 울산을 연결하는 산업·유통 및 교통의 요충지로서, 최근 대단지 아파트 등 대규모 주거단지 조성과 그에 발맞춘 지역 개발 및 도시 인프라 개선 등으로 드물게 꾸준히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지역이다. 회야강과 천성산의 맑은 공기와 자연경관이 뛰어난 곳이기도 하다. “14개 면동 중 인구가 적은 편에 속했던 양산 덕계는 계속된 인구 유입으로 이제는 주목받는 지역이 되었습니다. 정말 쾌적하고 여유로운 곳입니다. 저처럼 지역에서 오래 살아오신 분들과 새로 조성된 아파트에 입주하는 분들이 함께 어우러져 있는데도 마을 주민 간 소외나 불화가 전혀 없어요. 어떠한 안건에도 모두가 양보하고 배려하며 평화롭게 해결합니다. 정말 다들 마음 좋은 분들이세요. 갈등이 없다보니 저는 조용히 맡은 일만 하면 됩니다(웃음).” 사람 좋은 얼굴로 허허 웃어 보이지만, 리더이자 책임자로서 서창현 회장의 역할은 상당하다. 따뜻한 리더십과 소통력으로 때론 카리스마 있게, 때론 포용력 있게 주민들과 함께 의견을 모아가며 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난 9월 17일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됐던 ‘덕계동 한마음축제’가 3년 만에 덕계동체육회(회장 방영한)와 덕계동 주민자치회 공동주최로 3년 만에 개최됐다. 지역주민 1,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발표회, 클래식 공연, 초대가수 공연, 경품 추첨 등이 펼쳐졌다. ‘2022년 덕계동 주민총회’도 개최되어 더욱 의미가 깊었다. 지난 2021년 주민자치위원회가 주민자치회로 변경된 후 처음으로 개최된 주민총회에는 120여 명의 주민들이 참석하여, 2023년 덕계동 주민자치회의 주요사업에 대하여 다양한 의견을 나누었다. "주민자치회의 꽃은 주민총회입니다. 주민들이 원하는 사업을 발굴하고 주민투표를 통해 동의를 얻어서 마을 사업으로 정착화 시키는 것이지요." 얼마 전 ‘한평정원 조성사업’도 큰 관심을 끌었다. 도심 속 자투리 땅에 꽃을 심고 꾸며 쓰레기 무단투기를 막고 주변 환경 조성 개선에도 도움을 주고자 시작한 사업이다. "현재 덕계동행정복지센터 옆, 덕계지하차도 위 택시승강장 앞, 동일2차아파트 후문 산책로에 한평정원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관리가 잘 되지 않은 보기 싫은 공간이었지만, 이번 한평정원 조성사업을 통해 새롭게 단장되어 주민들이 가보고 싶어 하는 명소로 탈바꿈하게 되었어요.” 서창현 회장은 “무더운 여름철 덕계동의 환경미화를 위해 발벗고 나서준 주민자치회원 및 덕계동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잡초 제거 및 계절꽃 식재 등을 통해 한평정원 관리에 힘을 쏟아 주민들이 관심을 갖고 꾸준히 찾는 명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주민자치를 활성화 시키려면 가장 중요한 것이 건강한 시민의식을 가진 주민들의 참여입니다. 일상의 민주주의를 실현하고 정착시키려면 주민이 대표로 참여하는 주민자치회, 입주자대표회, 학부모가 대표로 참여하는 학교운영회와 같은 제도적으로 시민참여가 보장된 자치기구가 더 활성화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건강한 시민의식을 가진 우리 덕계 주민들이 주민자치회를 통해 자기가 사는 곳을 더 살기 좋은 동네로 만들기 위해 관심을 가져주시고, 더 많은 참여를 해주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앞으로도 알찬 예산 집행으로 주민들에게 더 필요하고 와닿는 사업을 펼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주민자치 사업의 비전과 목표를 설정하는 데 무엇보다 행정기관과의 적극적인 소통이 중요합니다. 지면을 빌어 박은미 덕계동장님을 비롯해 많은 유관 단체 자생단체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항상 지원해주시고 협력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달성서씨 10대손인 서창현 회장, 지역에서 건실한 건설사를 운영하며 사업적으로도 성공한 그는 국제라이온스협회 355-D(울산・양산)지구 총재특별고문으로도 활동하며 지역 봉사와 나눔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 “내 고향, 내 동네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지역을 위해 봉사할 수 있다는 것은 작지만 큰 행복”이라는 그와의 따뜻한 만남이었다.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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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기 좋은 양산 덕계 “주민들 스스로의 힘으로 만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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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된 노동과 집념, 지혜가 만들어낸 하나의 작품, ‘상황버섯’
- 양산 동면 법기수원지는 원시림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부산 최초의 근대식 수원지인 구덕수원지(1902년)와 성지곡수원지(1909년)에 이어 1932년에 완공된 이곳은 일제 강점기 우리나라에 살던 일본인의 식수로 이용된 곳이기도 하다. 상수원 보호구역과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으로 묶여 수십 년 동안 인간의 출입이 제한된 까닭에 79년 동안 ‘금단의 땅’이 되었다가 지난 2011년 7월 15일, 댐과 수림지 일부를 일반인에 개방하며 알려지기 시작했다. 정수 없이 먹을 수 있는 청정 수질을 자랑하며 150만t의 물을 저장할 수 있고 하루 수천t 정도가 부산에 공급된다. 울창한 숲과 맑은 물이 공존하는 산골 마을, 양산시 동면 법기수원지 입구에는 1급수 맑은 지하수를 끌어올려 친환경으로 재배되고 있는 상황버섯 농장이 있다. 청정한 자연과 맑은 정기를 담아낸 국제장수상황버섯이 바로 그곳이다. 1999년부터 이곳에 자리 잡아 상황버섯을 재배하고 있는 양동수 대표는 오랜 연구를 바탕으로 축적된 기술과 꼼꼼한 품질관리로 최상품의 상황버섯을 생산해내고 있다. _김유미 기자 상황버섯이 건강에 좋은 귀한 작물임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국내의 모든 식물 중 항암작용이 가장 뛰어나다고 알려진 상황버섯은 발암물질을 분해하고 배설을 촉진해 암 치료에 좋을 뿐 아니라 면역력을 강화해서 종양을 저지하는 효과 또한 크다고 한다. 소화기계통의 암인 위암, 식도암, 십이지장암, 결장암, 직장암, 간암에 좋고 자궁경부암, 전립선암 등에도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상황버섯의 균사체에 함유되어 있는 베타글루칸 성분이 혈관신생을 억제해 암의 성장을 막고 NK Cell(자연살해세포)의 증식을 도우며 면역기능을 강화해 준다. 그래서 미국식품의약국에서는 상황버섯을 세계 10대 항암식품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바이러스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그 인기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초기에는 노란 진흙덩어리가 뭉친 것 같은 형태를 유지하다가 다 자란 후에는 그루터기에 혓바닥을 내민 것처럼 보여 ‘수설’이라고도 한다. 그 중에서도 장수상황버섯은 특히 더 노란빛을 띄는데 오랜 시간과 정성이 들어가는 장수상황버섯은 약용버섯 중에서도 뛰어난 효능을 자랑한다. 항암효과와 면역력 증진에 탁월한, 하늘이 준 귀한 선물 ‘상황버섯’ 국내 최초 공중재배 시작해 경남 거창이 고향인 양동수 대표, SK주유소 직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해 주유소를 인수받아 운영할 만큼 성실하게 살아온 그는 기름을 공급하던 거래처 농원과의 인연으로 상황버섯을 알게 된다. “당시에 상황버섯 1kg 가격이 280만원에 달할 때였어요. 도대체 어떤 버섯이기에 이렇게나 비쌀까? 얼마나 좋기에 이 가격에도 사람들이 찾을까? 호기심이 들었죠. 그러던 중 농원에서 종균기능사로 일하던 분께서 상황버섯을 한번 키워보지 않겠냐고 제의하시더라구요. 덕분에 종균도 편하게 공급받게 되어 큰 투자 없이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부담 없이 시작한 일이 제 일생일대의 과업이 되어버린 셈이죠(웃음).” 마땅한 부지를 찾던 중 청정한 환경이 1순위라고 생각되어 지금의 법기수원지 근처로 자리를 잡았다. 부업으로 시작한 일이었지만 상황버섯에 대해 공부하고 재배방법을 연구하다보니 그 매력에 빠져들 수밖에 없었다고, 한번 시작하면 제대로 파고드는 그의 성격으로 인해 결국 상황버섯 재배는 그의 인생 그 자체가 되어 버렸다. 공중재배를 국내에서 처음 시작하게 된 것도 계속된 고민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기존에 원목(참나무)을 땅에 놓고 키우는 재배 방식은 상황버섯이 자라면서 흙이나 모래 등을 같이 품어버리기 대문에 수확 후 손질과정에서도 힘든 점이 많았습니다. 무엇보다도 토양 속의 오염물질이 상황버섯에 일부 흡수될 수 있다는 문제가 있었어요. 아예 땅에 닿지 않게 공중재배 방식으로 재배해보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번뜩 떠오르더군요. 현재는 많은 농장들이 공중재배방식으로 재배하고 있습니다. 버섯의 품질은 물론, 공간 효율도 좋고 관리도 수월하기 때문이지요.무엇보다 생산량도 바닥에 세워서 하는 것보다 4배 가량 많습니다.” 무농약농산물인증, 경상남도 추천상품 선정 건강을 위해 먹는 상황버섯, ‘제대로 키워야한다’는 사명 국제장수상황버섯은 식약청에서 인정받은 우수한 국산 100%품종으로 친환경으로 재배된다. 매년 무농약농산물인증을 갱신하고 엄격한 검사를 통과하여 경상남도 추천상품으로도 지정되었다. KBS ‘6시 내고향’과 ‘한국재발견’, SBS ‘생방송 투데이’ 등 수많은 언론과 매체에서도 주목해 보도된 바 있다. “2년마다 엄격한 품질검사를 통과해 경상남도 추천상품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검사를 통과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고객분들의 건강을 생각하며 정성껏 재배하다보면 자연히 좋은 품질의 상황버섯을 생산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아이가 부모를 닮듯 농산물의 품질은 재배하는 사람을 닮을 수밖에 없어요. 사실 친환경으로 재배한다는게 쉬운 일만은 아니지만 내가 먹고, 우리 가족이 먹고, 더 나아가 많은 사람들이 먹는다고 생각하면 작은 것도 허투루 할 수 없습니다.” 조금이라도 더 깨끗한 친환경 상황버섯을 재배하기 위한 그의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여기에는 그의 뒤를 잇고자 공부 중인 딸의 역할이 컸다. “확실히 젊은 사람은 다르더군요. 창의적이고 정보력도 뛰어나구요(웃음). 최대한 친환경으로 길러내기 위해 벌레를 살피고 책을 찾고 하더니 국내에서 알아주는 벌레 박사님을 농장에 초청해 다양한 연구를 진행 중입니다. 개구리도 키워보고 잠자리도 넣어보고 물리적, 생물적 방제에 미생물 방제 등 복합적으로 적용하고 있습니다. 건강을 위해 찾으시는 상황버섯이니 더욱 제대로 키워야 하지 않겠습니까. 농산물은 단순히 상품이 아닙니다. 조금이라도 더 나은 품질의 버섯 재배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최상품에도 저렴한 가격 유지해 20년 넘게 찾아주시는 고객들 생각에 가격 못 올려 상황버섯은 나무에 종균을 심어 1년 정도를 키워서 수확한 다음 제대로 건조시켜야 제품으로 내놓을 수 있다. 버섯 원형으로도 판매하지만, 적당한 크기로 썰어 끓여먹기 편리한 절편의 판매가 많은 편, 국제장수상황버섯은 현재 법기수원지 앞 농장에서 관광객들에게 직접 현장 판매를 하고 있다. 농수산물유통센터와 쇼핑몰(e-경남몰),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 택배 등 온・오프라인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상황버섯을 조금 아시는 분들은 의아해하실 겁니다. 국제장수상황버섯은 최상품임에도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편입니다. 처음 그 가격을 그대로 지키고 있어요. 그동안 농장운영에 필요한 종목값과 인건비 등 모든 것들이 올라 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만, 20년 넘게 저희 농장을 꾸준히 찾아주시는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에 부담을 드릴 수가 없더라구요.” 인건비를 줄이고자 그는 365일 버섯과 함께 한다. 모든 버섯이 그렇지만 특히 상황버섯은 온도・습도・환기가 중요하다. 11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는 휴면기를 주는 것이 다음 해의 생장에 유리해 수분공급 없이 그대로 놔두게 되는데(양 대표는 ‘잠재운다’고 표현했다) 그 때도 일정한 온도와 습도로 유지되는 농장 안에서 하루에도 몇 번씩 버섯을 살핀다. “버섯을 기르는 법은 매뉴얼이 없습니다. 버섯 그 자체에서 배우고 익히게 되는 것이죠. 그때그때마다 버섯이 자신의 상태를 알려오고, 그동안 버섯과 함께 보낸 시간이 해야 할 일을 알려주니까요.” 상황버섯은 약재로도 좋지만 평소에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건강음식이라고 강조하는 양 대표. “먹는 법에 대해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보편적인 방법은 차로 끓여 마시는 것이지만 그 외에도 닭백숙이나 돼지수육 등을 삶을 때 함께 넣어도 좋습니다. 육질도 부드러워지고 잡내도 제거돼 훨씬 풍미가 살아나죠. 무미무취가 특징이다보니 상황버섯은 어디든 튀지 않고 잘 어울립니다. 육수를 이용한 국, 탕은 물론이고 밥을 짓거나 김치나 된장을 담글 때 사용하면 깊은 맛은 물론이고 영양까지 더해지니까요.” 양동수 대표는 이리저리 계산하지 않는다. 진득하니 그냥 버섯 자체에 애정을 쏟아낸다. 그게 벌써 24년이 됐다. 그에게 농사는 일이 아니라 자신의 삶을 실현시키는 삶의 한 부분이다. “버섯과 함께 있으면 근심, 걱정이 사라집니다. 한없이 너그러워져요. 남은 인생도 상황버섯과 함께 하겠습니다(웃음).” 인터뷰 말미, 그는 늘 든든한 동반자로 함께 해준 아내(신수연 대표)와 5년 전부터 함께 하며 영농후계자 과정을 밟고 있는 딸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그의 오랜 노하우에 젊은 감각의 신선한 아이디어와 적극적인 마케팅이 더해져 ‘국제장수상황버섯’이 상황버섯의 대표 브랜드로 더욱 굳건히 서길 기대한다.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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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된 노동과 집념, 지혜가 만들어낸 하나의 작품, ‘상황버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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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도 차도 쉬어가는 곳! 수입차 전문, ‘休 모터스’
- 울산광역시 울주군 삼남면 중평로 40, 차분한 그레이톤의 단층 건물이 눈에 띈다. 하얀 바탕에 커다랗게 쓰인 한자 ‘休(휴)’, 그리고 MOTORS. 여유로운 진입로와 주차공간까지... 카페처럼도 보이는 이곳은 오성택 대표가 운영하고 있는 수입자동차 전문정비업체다. _ 김유미 기자 아주 어릴 때부터 “일찌감치 사회에 진출해 기술을 배워 돈을 벌어야겠다”고 생각했다는 오 대표. 버스 회사에 입사해 정비를 배우며 사회 첫 발을 내딛었다. “또래와는 조금 다른 행보를 걷다보니 제가 선택한 길임에도 불구하고 한편에는 불안하기도, 조급한 맘이 들었던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앞만 보고 달리자는 생각을 먹고 부터는 실력을 키우는데만 전념했어요. 마음을 굳게 먹고 나니 좋은 기회가 계속해서 생기더라구요.” 스물일곱 살이 되던 해, 선박엔진 정비・수리 엔지니어로 일하게 된 오 대표는 해군, 해경 요트엔진 정비를 담당하며 또 다른 커리어를 쌓아가게 된다. “부산, 사천, 동해, 군산, 부안, 인천 등 전국을 오가며 일했습니다. 여행 삼아 다니며 즐겁게 일했어요. 연봉도 꽤 높았구요(웃음). 그런데 2년 뒤, 결혼을 해 가정을 꾸리고 아이가 태어나면서 출장이 대부분인 이 일을 이어가기가 힘들더라구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아예 집을 떠나있는 상황이었으니까요, 결국 이후 부산 푸조 AS센터에 입사하며 자동차 정비와의 인연을 다시 이어가게 됐습니다.” 본사에서 정기적으로 이뤄지는 이론 및 실무 교육을 통해 오 대표는 계속해서 담금질을 했다. 천성적으로 부지런하고 야무졌던 그는 인사, 경영을 함께 배웠고 울산 센터로 옮겨가는 과정에서는 매니저까지 승진하며 성장했다. “처음에는 임시 파견으로 울산 센터에서 근무하다가 아예 정착을 했어요. 이곳에 너무 좋더라구요. 4년 조금 넘게 근무하면서 정말 많이 배웠습니다. 나중에 회사가 어려워지면서 다른 곳에 스카우트되어 수입차 정비팀장으로 일했어요. 이때 경험하고 쌓은 노하우들이 큰 자산이 되고 있습니다.” 오성택 대표는 3년 전, 휴모터스를 창업하며 정비 리프트를 하나만 설치했다. 여유로운 주차공간에 비해서는 파격적인 공간구성이다. 1:1로 고객과 소통하고 제대로 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였단다. 대기실 역시 정비공간과 맞먹는 크기, 깔끔한 모습이 오 대표의 성격을 닮았다. 중간 창으로 내 차의 작업 모습을 지켜볼 수 있는데 이 또한 고객 배려의 일환이다. “저부터가 쾌적한 공간에서 근무를 하고 싶어요(웃음). 고객분들은 말할 것도 없겠죠. 차에 문제가 있거나 염려되는 불편한 마음으로 오시는 분이 대부분인데 편안한 공간에 모시는 것이 당연하다고 봅니다. 사실 리프트도 마찬가지에요. 욕심으로는 2~3대도 설치하고 싶지만 고객들과 소통하면서 한 대 한 대 집중해서 작업하고 싶은 마음에서 과감히 1대만 설치했지요.” 휴모터스에서는 엔진오일 하나를 교체하더라도 부품 단가는 얼만지 공임비는 얼만지 꼼꼼하게 기재된 명세서를 제공한다. 방문 후기에는 이곳의 세심한 고객 배려와 꼼꼼한 정비 실력에 대한 칭찬 글 일색이다. 특히 오성택 대표의 전문분야인 푸조(PEUGEOT)와 시트로엥(CITROËN) 차량 정비는 동호회 등에서도 입소문이 나 일부러 먼 지역에서도 찾아올 정도. 정비 실력은 기본, 자동차 문외한인 고객들에게도 차분하게 설명하는 그의 친절함과 오히려 고객의 입장에서 꼭 필요한 부분만 정비를 진행하는 신뢰감, 그리고 꼼꼼하게 내역을 밝히는 정직과 신용, 그 바탕에 깔린 고객 배려까지... 휴모터스는 특히나 여성 고객들의 방문이 많은데 바로 이 이유에서다. “정말 단순히 자동차가 좋아 정비를 시작했습니다. 원리를 알수록 정비하는 재미가 새록새록 솟아나더라구요. 자동차는 기술이 계속해서 발전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끊임없이 공부해야 합니다. 휴모터스를 찾아주시고 만족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분들 덕에 늘 힘이 납니다(웃음). 앞으로도 고객과의 약속, 소통 그리고 고객만족을 실천하며 열심히 운영해나가겠습니다.”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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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도 차도 쉬어가는 곳! 수입차 전문, ‘休 모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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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부한 실무경험과 탄탄한 이론으로 두각 / 울산, 형사 전문 변호사
- 최근 강승모 법무법인 신세계 울산 대표 변호사는 민선 8기 울산시 시민고충처리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됐다. 울산시 시민고충처리위원회는 시민의 입장에서 고충을 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구성된 합의체 기구로 위원장, 부위원장을 포함해 모두 5명으로 구성됐으며, 임기는 4년이다. 울산시는 국민권익위원회의 위원회 명칭 변경 권고에 따라 위원회 명을 기존 시민신문고위원회에서 시민고충처리위원회로 변경했다. 고충민원처리 업무만을 담당하도록 해 전문성을 강화했을 뿐만 아니라 위원을 의회의 동의를 거쳐 시장이 위촉함으로써 신분보장을 강화하고 업무의 독립성을 보장했다. 법적 기반을 갖춘 위원회로 출범함에 따라 위법, 부당하거나 소극적인 행정처분, 불합리한 행정제도 등으로부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의 고충민원을 해소하는 역랑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주간인물은 법률사각지대에 있는 이웃들을 향한 따뜻한 법률 조력으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강승모 변호사와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_박미희 기자 강승모 변호사는 울산이 고향인 그는 청년시절, 육군사관학교와 한국교원대학교를 다니며 다양한 인생 경험을 쌓았다. ‘나라에 봉사하겠다’는 생각으로 군인을 꿈꿨던 그는 ‘아이들을 교육하는 스승이 되겠다’는 교육자를 꿈꿨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사회의 근간인 가정이 바로 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아이들을 위하는 길’임을 깨달은 그는 법률가의 길을 선택했다. “단순히 생업에 종사하기보다는 사회의 일원으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싶었습니다. 한때, 군인을 꿈꾸기도 했고 교육자를 꿈꾸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근간인 가정이 바로 서야한다는 걸 깨달았어요. 생활 속 많은 분쟁으로 가정이 무너질 위험에 처한 이웃들에게 따뜻한 도움을 줄 수 있는 변호사가 되고 싶었습니다.” 그는 부산대 로스쿨을 졸업하고 변시 4회에 합격, 변호사의 길을 걸었다. 현재 법무법인 신세계 울산 대표 변호사로 울산남부경찰서 법률상담관, 울산지방법원의 법률상담관, 울산시 시민고충처리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울산 옥동에 있는 법무법인 신세계는 문턱이 낮은 열린 법무법인을 지향하고 있다. 형사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법무법인으로 지역 법조계에서 인정받고 있다. “아플 때도 하루 속히 의사를 만나야 병을 키우지 않고 제대로 진료를 할 수 있듯이, 분쟁이 생길 때도 하루 속히 변호사를 만나야 사건을 키우지 않고 제대로 사건을 해결할 수 있어요. 변호사 수가 많이 늘어났다고 해도 아직 대부분의 시민들이 변호사 사무실의 문을 두드리는 것을 어렵게 여기는 것이 현실입니다. 의뢰인들 가까이, 힘이 될 수 있는 열린 변호사 사무실을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개업을 했습니다.” 날로 치열해지는 법률시장에서 강 변호사는 특화된 법률 서비스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형사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그는 음주운전, 성범죄, 토지보상, 이혼소송, 기업법인회생 파산 등 각 분야의 풍부한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전문적인 법률 조력을 하고 있는 것. “형사 분야와 개인법인회생, 파산, 이혼소송 분야에 특화된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많은 소송 케이스를 통해 얻은 풍부한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의뢰인들에게 전문적인 법률 조력을 하고 있습니다.” 성실한 변호사인 그는 사건 하나, 하나에 최선을 다 한다. 상담 과정에서부터 마지막 소송 결과를 얻는 과정까지... 매 순간 최선을 다 한다. 기억에 남는 사건에 대해 묻자, 강승모 변호사는 기소 후 1심 무죄를 받은 사건에 대해 설명했다. “의뢰인은 갓 서른이 된 젊은 청년이었습니다. 대학에서 의료 계통 치료학을 전공하고 병원에서 치료사로 일하며 꿈을 키우던 평범한 청년이었죠. 어느 날, 한 여성 환자분에게 성추행 혐의로 고발을 당해 한순간에 직장을 잃고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는 등 힘든 시간을 보냈어요. 병원 측의 CCTV 자료를 봐도 성추행 혐의를 찾아보기란 어려웠고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이 직접 촬영했다는 증거 영상을 봐도 아무런 혐의점을 찾기 어려웠습니다. 결국 수차례의 법정 다툼을 통하여 억울함을 증명한 끝에 1심에서 무죄판결을 받았고 현재 2심을 준비하고 있는 이 사건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어려운 경기에 기업회생, 파산과 관련된 법률 수요도 늘고 있다. 많은 사건을 처리한 경험이 있지만 ‘한 사람의 인생을 좌우할 수 있는 사건일수록 더욱 신중을 기하게 된다’고 그는 말한다. “의뢰인은 울산에서 중장비 대여 업체를 운영하던 부부였어요. 신용도가 낮아 두 아이들 앞으로 사업자를 내서 사업체를 운영했죠. 그러다 중공업 경기가 나빠지면서 운영이 어려워졌고 아이들 앞으로 수십 억대의 빚만 쌓여갔습니다. 결국 버티다 못해 기업회생을 신청하게 됐죠. 채무를 다 정리를 하고 10년 상환으로 일부의 빚만 갚으면 된다는 조건으로 회생을 할 수 있었습니다. 개인의 책임을 사회가 지는 것이 무책임하다고 비난할 수도 있겠지만 회생법의 취지가 채무를 정리해주고 갱생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것이라면 그 취지에 걸맞은 사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칫 잘못하면 앞길이 창창한 아이들이 수십억의 빚을 떠안게 되는 상황을 모면할 수 있어 정말 다행이었던 사건이었습니다.” 그는 법무법인 운영에 바쁜 와중에도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적이다.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 분야 중에서도 그는 장애아동 인권향상, 유기견 문제 해결 등 법률사각지대에 있는 소외된 이웃들을 돕는 것에 뜻을 두고 있다. 울산시 시민고충처리위원회 위원 활동도 평소 품어왔던 사회공헌 활동에 대한 의지를 실천한 것이다. 시민고충처리위원회 활동 중에 기억에 남는 일에 대해 묻자 그는 한 일화를 소개했다. “울주군에서 마을안길로 사용되고 있는 사유지에 대하여 그에 상당한 매수 보상을 하지 않는 것에 대해 시정 권고를 내린 적이 있습니다. 군에서는 마을안길 등은 비법정도로로 토지보상법상 보상 가능한 토지에 해당하지 않아 매수 근거가 없다고 설명했지만, 실질적으로 사유지의 주인은 은혜적인 차원에서 마을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토지를 빌려준 것이지 아예 소유권을 지자체에 넘겼다고 보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부당하게 침해된 시민들의 재산권을 보상받을 수 있도록 현재 울주군에 매수 보상을 시정 권고한 상태입니다.” 강승모 변호사는 사건에 임할 때마다 초심(初心)을 되새긴다. ‘내 일처럼 의뢰인들의 사건을 맡는다’ 것이 그의 오랜 지론이다. 10년을 한결같은 마음으로 일 해온 그는 열심히 일하는 변호사이자 따뜻한 가정의 가장이다. 앞으로의 꿈에 대해 묻자 그는 “치열한 법률시장에서 최선을 다해 진심으로 의뢰인을 대하는 변호사가 되고 싶다”며 “법무법인 신세계 울산을 믿고 신뢰할 수 있는 법무법인으로 만들고 싶다”는 힘찬 포부를 밝혔다.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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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부한 실무경험과 탄탄한 이론으로 두각 / 울산, 형사 전문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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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청춘 시니어, 길을 밝히다
- 7월 26일 시니어벤처협회(회장: 신향숙)의 성남지사 개소식이 열렸다. 행사에는 신상진 성남시장, 성명기 성남산업관리공단 이사장, 이창희 중소벤처기업부 중장년 사무관, 윤소라 성남상공회의소 여성기업인협의회 회장, 양표숙 한국여성벤처협회 부회장, 성남 중장년기술센터장, 이용기 세종대 시니어산업학과 교수 등 내빈이 함께 참여하여 성남시 지역발전을 위한 시니어벤처협회의 개소를 축하하였다. 지난 21년 11월 성남산업단지관리공단과 ‘시니어의 역할 증진’을 지원하기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던 (사)시니어벤처협회의 신향숙 회장은 “기술의 융·복합 뿐 아니라 세대 간의 융·복합도 이뤄져야 한다”면서 “시니어그룹과 청년그룹이 지닌 각각의 고유의 장점을 찾아내고 결합해 세대를 아우르는 새로운 동력을 확산하여 성남시 지역발전에 기여할 것이다”는 의지를 밝혔다. 시니어벤처협회(회장 신향숙)는 2017년도에 중소벤처기업부의 인가를 받은 벤처협회로, 1996년 벤처기업협회, 1998년 한국여성벤처협회 설립 승인에 이어 늦은 감은 있지만 중장년 시니어가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면서 설립되었다. 시니어벤처협회는 2019년 시니어창업허브 ‘디딤터’를 서울 광진구를 시작으로 2곳에 개원하였고, 디딤터와 관련 교육과정을 운영, 창업·재창업 관련 각종 세미나와 시니어 문화예술 학교를 열어 중장년 시니어의 창작 활동을 지원 중이며, 대구/경북지회 외에도 전주/전북지회, 울산지회, 서산/충남지회, 광명지회, 인천지회가 출범되는 등 전국단위의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고령사회로 진입한 우리나라에서 새로운 환경변화에 대응하여 활기찬 중장년 시니어들의 성공적인 도전을 이끌기 위해 시니어벤처협회는 지난 5년간 △언론사 △협단체 △기업 △대학들과 중장년 일자리 창출에 매진하고 있으며, 도전하는 중장년 시니어가 기술 및 서비스 분야 창업에 도전하도록 창업 교육부터 창업 보육은 물론 투자 및 성장까지 창업 생태계 전 생애에 걸친 지원을 해왔다. 시니어벤처협회 오늘날의 성과는 지치지 않고 지속적인 큰 힘이 되어주신 임원분들의 열정과 봉사로 이루어졌으며 22년 7월 성남에 시니어의 둥지를 마련하고, 일하고 싶은 시니어의 일자리 창출에 앞장설 것이며, 시니어 창업 기업인에게는 창업기회의 장을 마련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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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청춘 시니어, 길을 밝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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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국산콩과 엄선된 ‘종균’으로 만든 정직과 믿음의 전통 우리 「언양메주」
- 2천 년은 훨씬 넘을 것으로 추정되는 메주의 역사는 곧 ‘장(醬)의 역사이다’라고 할 만큼, 우리나라 전통 메주는 대대로 내려온 조선 장류 제조를 위해 중요한 발효원으로 사용되어왔다. 모든 한식의 기본이 되는 건강하고 맛있는 장! 현대 사회에 접어들면서 집집마다 장을 담그는 문화가 사라지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시대가 바뀌어도 사람 입맛은 쉽게 변하지 않기에 여전히 깊이 있는 장맛을 찾는 소비자들은 꾸준하다. 이런 상황에서 40여 년의 전통의 맛을 고수하며 위생까지 책임지는 메주 제조회사의 등장은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_김민진 기자 울산광역시 울주군 삼동면에 한 폭의 그림과도 같은 풍경을 배경 삼아 위치한 (주)언양전통식품. 너른 마당에 장독대가 즐비한 모습 또한 장관인 곳에서 세련된 젊은 부부, 2세 경영인 김경민·정소현 (주)언양전통식품 대표가 환한 미소를 지으며 취재원을 반겼다. 직접 담갔다는 매실청 음료는 그날 하루 피로를 풀어주는 건강한 달콤함을 선물해주었다. 경치 좋은 카페 운영이 더욱 잘 어울려 보이는 김경민·정소현 대표가 어떻게 이 메주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는지 이유가 궁금하여 묻지 않을 수 없었다. 이고위감(以古爲鑑) 옛 것을 오늘의 거울로 삼는다. 아버지로부터 받아온 전통식품 생산자로서의 발자국 을 자식이 따라 걷는 전통 계승∙가업 승계의 길을 걷다 “시작은 아이를 생각하며 건강식에 관심을 가지다 보니 여기까지 오게 되었네요.”라며 정소현 대표가 웃어 보였다. 체육학을 전공한 정 대표는 서울대학교 운동생리학으로 대학원까지 졸업한 똑똑한 젊은 2세 경영인이다. 정소현 대표의 아버지(정연태 씨)와 어머니(김순옥 씨)께서 1983년부터 정직하고 성실하게 일구어온 메주 사업을 정 대표가 잇게 된 것. “인체와 건강에 대한 관심으로 꾸준히 공부를 했을 뿐인데 배운 학문을 메주 사업에 적용할 줄 몰랐네요(웃음).” 정 대표의 남편, 김경민 대표는 육군 3사관학교를 졸업한 대위 출신으로 장인, 장모님의 일을 이어받기 위해 작년에 전역을 했다. “2016년에 이곳을 휩쓸고 간 태풍 차바의 위력이 엄청났습니다. 그때 밀려온 큰 돌들이 아직 마당에 남아 있지요. 어려운 시장 경제 상황, 천재지변 등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으시고 묵묵히 이 일을 하시는 장인 장모님이 존경스러웠습니다. 저 또한 이것이 계기가 되었고 ‘물려받지 않으면 없어지는 가게’가 되겠다는 생각에 제가 먼저 나섰습니다.” 사무실과 공장 구석구석을 돌아보니 군인의 칼 같은 정신이 느껴지는 각 잡힌 반듯함과 청결함이 그대로 드러났다. 無색소|無방부제|無인공조미료 전통의 맛과 청결함이 우선되는 특허 메주의 건조방식! 젊은 세대를 겨냥한 세련된 개별 소포장으로 선물하기에도 좋아 “언양메주는 과거 부모님 시대 때 볏짚에 엮어 천장에 매달아 놓는 방식에서 지금 시대에 맞게 위생적인 부분과 젊은 층까지 대중화시키는 것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여 발전시킨 개량 메주입니다. 옛날에는 공기와 접촉하며 생기는 바실러스균과 각종 먼지들, 곰팡이 등으로 파리가 꼬이고 또 썩은 부분은 덩어리째로 버렸죠. 지금은 언양메주는 100% 국산 콩과 아버지께서 전수해주신 전통방식 그대로의 배합 비율에 엄선된 종균으로 만들어졌다는 차별화된 점을 더하여 탄생하였습니다. 메주 양면에 구멍을 뚫어 통기가 원활하게 되어 부패되지 않죠. 좋은 균만 남기고 썩는 부분 없이 완전히 건조하는 방식입니다.” 현재 특허 과정까지 마친 언양메주를 균 종류부터 차근차근 잘 설명하는 정소현 대표에게서 강의자의 모습이 보였다. 아니나 다를까 이미 작년부터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클래스를 운영한 바 있다. 생산자에서만 그치는 것이 아닌 메주의 곰팡이균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제공으로 유해균을 섭취하지 않도록 지식 전달까지 하고 있었다. 세련되고 눈에 띄는 소포장 패키지로 젊은 층까지 접하기 쉽게 상품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있는 중인 언양메주는 음식의 문화를 전파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메주, 보리 고추장 만들기 세트 등 패키지를 개발하여 구매자들이 손쉽게 집에서 내 손으로 직점 담그는 장까지 경험할 수 있게 한다. 유기농 콩으로 제작하는 유아용 상품개발에도 주력 중인 (주)언양전통식품 김경민 대표에게 앞으로의 계획을 물었다. “학습 체험장과 카페 오픈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오직 전통을 이어가고자 하는 그 일념 하나로 대중화 작업에 투자하며 사업을 확장하는데 멈추지 않으려고 합니다.” [10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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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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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국산콩과 엄선된 ‘종균’으로 만든 정직과 믿음의 전통 우리 「언양메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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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주민과의 상호교류에 힘쓰며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앞장서겠습니다”
- 그동안 행정수행 공간으로만 사용해왔던 동사무소에 주민이 직접 참여하고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된 주민자치센터는 우리 마을의 공동관심사항을 의논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며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 시킬 수 있는 주민자치 활동의 장이다. 살기 좋은 평택을 만들고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앞장서고 있는 경기도 평택시 팽성읍 신희철 주민자치위원장을 만났다. 그의 이야기를 주간인물이 담아본다. _우호경 취재본부장, 추치호 기자 주민자치 발전을 위한 봉사 정신과 큰 뜻을 이어받아 작은 것부터 실천해 나가다 주민자치위원회는 주민을 위한 문화 복지, 편익기능과 주민자치기능을 수행한다. 지역 문제 토론, 마을환경 가꾸기, 자율방재 등의 활동과 함께 지역문화행사, 전시회, 생활체육 등 문화여가, 건강증진, 마을문고, 청소년 공부방 등을 운영하는 한편, 지역복지, 알뜰매장, 생활매장, 생활정보제공 등 주민 편익을 위한 노력과 함께 평생교육, 교양강좌 청소년 교실, 시민교육, 내 집 앞 청소하기, 불우이웃돕기, 청소년 지도, 지역사회진흥 등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현장에서 주민들의 삶을 살피고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발로 뛰는 사람, 신희철 위원장은 따뜻한 이웃이자 다정한 일꾼이다.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 일부터 봉사현장, 주민자치 행사 하나하나 세심하게 챙기는 그에게서 신선한 활력이 느껴진다. 그는 평택시 팽성읍에서 태어나 유년기부터 성인이 된 지금까지 평생을 살고 있는 토박이다. 팽성읍의 역사와 지역문화를 몸으로 느끼면서 자라온 터라 그 누구보다 고향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살기 좋은 평택시를 위해 주민자치위원장은 물론 평택시 주민자치위원협의회 사무총장으로서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를 실천하는 것도 바로 이 ‘고향사랑’이 바탕이 됐다. “오늘날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급격한 도시화로 인해 전통에 대한 고찰과 선조들의 지혜를 돌아보는 여유가 없이 빠른 변화에 적응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경기도 평택시 역시, 발전과 변화를 거듭하면서 옛 모습 대부분은 잃어가고 새롭고 편리함을 추구하는 도시로 빠르게 변모하는 중이죠. 그러다 보니 크고 작은 관심이 필요한 일들이 생깁니다.” 특히 팽성읍은 예로부터 평택 현의 관아유적이 있던 중심지로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곳이다. 또한 한국전쟁 중 미군기지 건설로 시작된 주한 미군과의 인연으로 한국 현대사의 중심에 있었던 곳이기도 하다. 신 위원장은 “팽성읍은 경기도 남서부 일대에 자리 잡은 평택시의 서남단에 위치에 있으며 북쪽으로 원평동, 고덕면, 오성면, 서쪽으로는 현덕면 남동쪽으로 충청남도 천안시, 성환읍, 남쪽으로는 충청남도 천안시 성환읍과 충남 아산시 둔포면이 접해있어서 경기도와 충청도의 경계면을 이루고 있다”고 소개하며 “최남단 24.5km의 해안선에 접하여 있는 평야지로 높은 산이 없어서 서해안 쪽에서 오는 기후에 영향을 많이 받고 있는 것이 타 지역과 다른 지리적 특성”이라 전했다. 명함에 평택시 시마크의 의미가 무엇이냐는 기자의 질문에는 “중심을 이루는 태극은 우주만상의 근원이며, 모체인 태극의 근본원리를 이어받고 대지 위에 움트는 새싹을 형상화하고 있습니다. 희망으로 도약하는 우리 평택시의 밝은 미래상을 뜻하며, 하단의 3선은 전천후 농업지대인 드넓은 평야와 뻗어 나가는 고속도로의 진취적인 시의 위상을 나타내고, 백색의 바탕은 순수하고 깨끗한 시민의 정서를 뜻합니다. 전체적인 이미지는 시민의 단합된 힘과 희망을 안고 세계 속의 일류도시로 도약해 나감을 뜻합니다”라고 막힘없이 설명해낸다. 평택시의 발전을 그 누구보다 희망하는 그의 애정과 지역에 대한 자부심이 강하게 전해졌다. 온정으로 따뜻한 평택을 일군 베테랑 봉사자 신 위원장은 지역 내에서 이미 ‘베테랑 봉사자’로 덕망이 자자하다. 평택소방서 팽성의용소방대장으로도 활동하며 지역 내 도움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가 힘을 쏟고 있다. 오는 2020년, 평택소방서 남녀의용소방대 연합회 회장으로 취임해 3년간 활동할 예정이기도 하다. 평택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안전을 지키는 최일선에서 활동하는 데 자부심이 크다는 그는 사랑의 쌀 나누기, 독거노인 후원 등 나눔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며 지역 내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고 있다. “어린 시절 비료푸대를 가지고 뛰어놀던 곳도, 또래 친구들과 하천에서 물놀이하며 유년시절을 보낸 곳 모두 이곳 팽성읍이었습니다. 이곳에서 나고 자랐으니 지역 사랑이 깊을 수 밖에요(웃음). 나이가 조금씩 드니 자연스레 지역민들을 위해 제대로 된 봉사를 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지요. 하지만 초반에는 마음만 앞서서 봉사활동에 의무적으로 참여하는 데만 그치게 됐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나누고 베풀며 살아가야지’라는 철학은 갖고 있었지만, 구체적으로 뭘 어떻게 해야 하는 지는 잘 몰랐거든요. 또, 막상 봉사단체에 들어가 어려운 이웃을 만나는 것들이 생각보다 낯설고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저 ‘선한 마음은 다 같을 것’이라는 믿음으로 꾸준히 봉사를 실천해왔어요. 그러다 보니 점차 건강한 이웃을 만나게 되었고, 함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후원도 하게 됐지요. 그렇게 봉사하는 마음으로 의용소방대 활동을 시작하게 된 지도 벌써 15년째네요(웃음).” 국가에 대한 진정한 시민의 의미를 알리는 봉사단체인 평택 팽성라이온스클럽 회장을 역임하기도 한 신 위원장. 그가 활동 중인 팽성라이온스클럽은 올 4월, 회원 30여 명과 팽성읍장이 참석한 가운데 ‘행복홀씨 입양사업’을 실시하기도 했다. ‘행복홀씨 입양사업’이란 공원, 유원지, 하천, 공한지, 자전거도로 등 생활주변의 일정 구역을 주민과 기관·기업·단체에 입양하여 자율적인 환경정화활동과 꽃가꾸기 사업을 통해 민들레 홀씨처럼 주민들에게 행복이 퍼져 나간다는 의미를 담은 사업이다. 신 위원장은 “다소 흐리고 추운 날씨였음에도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자발적으로 회원들이 참여해줬다”며 뿌듯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우리의 삶의 현장에서 꼭 필요한 봉사자의 주춧돌 “나눔의 열기 퍼트리는 전파자 되고 싶어” 팽성읍 주민자치위원회는 20여 년 전에 발족해 주민 스스로가 읍면동장을 선출하고, 주민참여예산 총회에서 의견을 수렴, 공모해 열린 지방정치를 실현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특히 신 위원장은 팽성읍이 예로부터 건축물 고도제한이 강력하게 법으로 제한되어있는 점을 지적하면서, ‘건물고도제한 해지를 위한 법 제정’을 위한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현재 팽성읍에서 일반 건축물은 4층, 일반 아파트는 12층, 13층으로 제한되어 있어 건물 용적률이 타 도시보다 현저하게 낮아 지역경제에 불합리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는 것이 앞으로 저의 숙원사업입니다.” 인구 유입에 대한 바람과 기대도 전했다. “현재 팽성읍 주민은 89년 3만 5천 명에서 현재 2만 7천 명으로 급격하게 줄어든 상황입니다. 팽성읍에는 초등학교 4개, 중학교 1개, 고등학교 1개가 있는데 교육을 목적으로 시내로 전입해서 나오려고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지요. 팽성읍에 특성화 국제중학교를 도입해서 영어 교육의 메카로 자리잡게 된다면 전국에서 자연스레 많은 사람이 찾게 될 것입니다. 인구유입과 그에 따른 지역사회 경제효과를 올릴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주민자치 발전을 위한 봉사 정신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고, 무언가 큰 뜻을 가져야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내 지역, 나의 가까운 부모님을 찾아뵙는 마음으로 주위를 살피고 둘러보는 것이죠. 내 가족이라고 생각하면 당연한 일이 됩니다.” 어려운 이웃을 헤아릴 줄 아는 넓은 마음과 포용력, 강한 추진력을 지닌 팽성읍의 자랑이자 평택의 오랜 친구인 신희철 위원장. 따뜻하고 행복한 팽성읍을 위해 오늘도 밤낮으로 노력하는 그의 노고에 힘찬 박수를 보낸다. [10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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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주민과의 상호교류에 힘쓰며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앞장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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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의 건강은 물론 마음의 건강까지 생각하는 ‘Healing Center’
- 요가와 필라테스는 정신 수행에도 좋고 현대에는 다이어트 운동으로 자리 잡아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운동이다. 부산 해운대구 좌동에 위치한 ‘라라요가 & 필라테스’는 무산소 운동인 요가와 필라테스는 물론이며, 유산소 요가로 각광받고 있는 ‘번지플라이’도 진행 중이다. ‘번지플라이’는 허리에 줄을 매고 천장에 매달린 상태에서 시행하는 운동. 공중에서 온 몸의 근육을 사용해 운동하기에 운동량이 높아 떠오르는 요가 중 하나다. ‘라라요가 & 필라테스’ 이금수 원장은 번지플라이 아시아 마스터로 선정 됐다. _장서은 기자 대중화가 된 운동인 만큼 주변에 많은 요가원들을 볼 수 있고 쉽게 접할 수 있다. 이러한 시장 속에서 ‘번지플라이’라는 특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이금수 원장. “이 주변만 해도 많은 요가원들이 있어요. 하지만 다양한 요가가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고 제가 번지플라이 아시아 마스터인 만큼 번지플라이를 잘 가르쳐 줄 자신이 있었습니다. 저만의 틈새시장이기도 했죠(웃음).” 번지플라이에 대한 애정이 넘치는 이 원장은 중앙대학교 무용학을 전공했으며 결혼과 출산 후 요가를 접하게 되었다. “아이를 세 명이나 낳다보니 몸이 좋지는 않았어요. 그러던 중 요가를 만났는데 오로지 제 스스로에게 집중하는 시간은 물론, 통증이 완화되는 것이 느껴졌어요. 자연히 요가의 매력에 빠지게 되었죠. 그렇게 꾸준히 하다 문득 요가원에서 선생님이 수업을 못 이끌어주는 기분이 들었고 ‘내가 해볼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2012년부터 4년 동안 유명 핫요가 프랜차이즈 요가원에서 가르치며 요가원 운영에 대해 공부를 했다. 그 후 2017년 ‘라라요가 & 필라테스’라는 자신의 브랜드를 런칭하고 모든 것을 혼자 운영했다. 요가원 운영 1년 후 번지플라이아시아를 만나게 된 이금수 원장. “번지플라이를 하면서, 그리고 번지플라이아시아 마스터가 되면서 더욱 이 운동에 애정이 생긴 것 같아요. 어쨌든 마스터라는 것은 하나의 콘텐츠를 온전히 이해하는 사람이니까요(웃음). 번지플라이를 만나기 전에는 단순한 동작에만 집중을 했다면 번지마스터가 된 후에는 하나의 나무를 보기보다 숲을 보게 됐죠. 그런즉 동작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그 동작의 원리와 어떤 동작을 언제 누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번지플라이마스터가 되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소통하면서 자긍심이 생겼다는 이 원장은 요가원 운영을 하고 있는 경영자이기보다는 진정한 지도자의 모습을 보였다. “제가 아파보니 삶의 질이 달라지더라고요. 통증 하나만 없어도 삶의 질이 매우 높아집니다. 요가와 필라테스는 출산 전 임산부부터 갱년기 여성까지 모두에게 좋은 운동이에요. 다들 완벽한 동작을 소화하려다보니 어려워하시는데 그럴 땐 제가 항상 말씀드립니다. ‘동작의 성공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과정이 중요한 것’이라구요(웃음). 그 과정에서 점점 통증이 완화 되는 거죠.” 회원과의 공감을 중요시하는 ‘라라요가 & 필라테스’는 임산부요가, 키즈요가 등등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나 키즈 번지는 아이들에게 매우 좋은 운동일 뿐만 아니라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아 대기를 해야 할 정도다. 번지플라이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는 이금수 원장에게 앞으로의 목표를 물었다. “남들이 보기에나 제가 보기에 아직 어느 정도의 자리까지 왔는지는 알 수 없는 것 같아요. 하지만 하나의 구축, 한 발은 내딛은 것 같습니다. 또 이렇게 제가 세상 밖으로 나가게 된 계기를 만들어 주신 전은영 대표님께 항상 감사드립니다. 번지플라이로 제 삶이 달라졌고 제 스스로 가치도 발견하게 되었어요. 이제는 더 높은 계단을 오르기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고 많은 노력을 해야겠죠. 그리고 라라요가 & 필라테스는 말 그대로 힐링 센터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저만의 브랜드가 되는 것 보다 회원님들의 건강 증진과 정신적 힐링 센터가 되길 바라며 항상 저의 공간에 와주셔서 감사하는 마음입니다(웃음).” [10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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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의 건강은 물론 마음의 건강까지 생각하는 ‘Healing Ce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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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헤어디자인협회 제1회 전국기능경기대회 & 제3회 작품공모전 레전드대상 수상
- 큰마음 먹고 싹둑 자른 머리가 어울리지 않거나, 긴 머리 스타일링을 위해 몇 년간 힘겨운 시간을 버텨야 하는 이들에게 희소식이 되는 붙임머리. 동시에 풍성한 숱까지 얻을 수 있어 본래 숱이 없는 사람들도 많이 찾는다. 2시간 만에 짧은 시술로 최소 3개월에서 6개월 정도 유지가 가능하다는 장점까지 있느니 그 인기는 날로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높아진 붙임머리에 대한 인기로 인해 검증되지 않은 숍이 우후죽순 생겨나 문제가 되기도 한다. 잘못된 시술과 상식들이 퍼져 붙임머리에 대한 시선까지 부정적으로 만들고 있기 때문. 이에 주간인물은 헤어 미용을 대표하는 저명한 대회의 수상자 머리빨 붙임머리의 홍현화 대표를 찾았다. _김정은 기자 (사)한국헤어디자인협회는 지난 10월 대전광역시에서 이·미용 종사자 및 미용 대학 학생들이 참가한 가운데 '제1회 전국기능경기대회 & 제3회 작품공모전'을 개최했다. 중소기업벤처기업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 대전지역본부의 후원으로 개최된 이번 대회는 이·미용 부문 총 20종목의 경기가 진행, 300여 명의 참가들이 작품을 출품하며 열띤 결합을 펼친 가운데 경북 구미시 대표로 출전한 머리빨 붙임머리 홍현화 대표가 ‘레전드종합대상’과 ‘국회보건복지부상’를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두피에 무리 없는 자연스러움을 겸비한 미세 슬림 땋기, 착한 붙임머리 시술로 불려 맞춤 가발, 피스 가발 전문 브랜드 론칭에도 박차 이번 종합대상 수상뿐만 아니라 월드뷰티페스티벌 붙임머리 부분 1등 국회의원상, 대한증모가모협회 위그디자인 1, 2급 자격증을 보유한 머리빨 붙임머리. 저명한 각종 대회에 수상한 명성에 걸맞게 고객 신뢰도가 높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이곳에서 전문으로 시술하는 ‘미세 슬림 땋기’는 ‘착한 붙임머리’라는 별칭으로도 불린다. 이유는 고객의 두상과 모발 상태, 모량, 길이 등에 따라 1:1맞춤 상담을 진행해 두피에 이질감과 불편함이 없기 때문. 이어 디테일하고 꼼꼼한 시술로 오랜 유지가 가능해 고객들의 만족도 높은 후기는 입소문을 통해 증명되고 있다. 기술만큼 중요한 것이 재료(가모)라는 홍 대표. 머리빨 붙임머리에서 단독으로 직수입한 100% 천연 모발만 사용해 머리를 감아도 변질이 없고, 머릿결 유지가 오래가는 제품만 고집하고 있다. 이처럼 전문가의 시술을 합리적인 가격으로도 받을 수 있으니 구미시뿐만 아니라 타지역에서도 찾는 고객이 많다. 붙임머리에 관심이 있다면 예약을 통해 시술을 받는 것이 좋겠다. “붙임머리는 겉모습도 중요하지만, 사람에 따라 다른 두상과 모질 및 모량을 정확히 파악해 두피 배김이나 불편함 없게 작업하는 게 중요합니다. 또한 100% 수작업인 만큼 고객과 소통을 통해 원하는 니즈를 정확하게 파악해 매듭 하나하나 흐트러짐 없게 시술해야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어요.” 머리빨 붙임머리는 100% 예약제로 시술을 하고 있다. 고객 한명 한명에 집중해 완성도 높은 붙임머리 시술을 위한 것. 그럼에도 홍현화 대표의 24시간은 쉴 틈 없이 바쁘다. 구미지역 외에도 타지역에서 시술을 받고 자 찾아오는 고객이 많아서다. 또한 미용대회 준비와 더불어 구미대학교에 재학해 끊임없이 배움을 놓지 않고 있기 때문. “제 전문이 아닌 각종 헤어디자인 분야에 도전하고, 대회 준비를 하는 과정이 쉽지는 않아요. 하지만 배운 기술을 토대로 작품을 창작하는 것이 즐겁고, 무엇보다 다른 분야에서도 알려진다는 게 디자이너로서 보람과 기쁨으로 생각합니다(웃음).” 2016년부터 대회에 출전해 입상했던 홍 대표. 오랫동안 미용 분야에서 경력을 쌓아 온 전문가일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놀랍게도 그가 헤어 분야에 입문하게 된 시기는 첫 대회에 출전한 2016년부터다. “어릴 때부터 유난히 머리 만지는 것을 좋아했어요. 종일 남의 머리를 땋고 있어도 지겹지 않을 정도였죠. 미용고를 가고 싶었지만, 부모님의 반대로 일반계 고등학교를 졸업했고, 비교적 늦게 미용에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졸업 후 대기업에 입사해 남부럽지 않은 재원이던 그. 시간이 지나도 미용에 대해 아쉬움과 갈증이 커지자 20대 중반에 과감히 미용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스텝으로 시작해 경력을 쌓던 중 붙임머리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붙임머리 시술 후 고객들의 아름다운 변화가 크고, 고객의 만족도가 높아 시술자인 저도 대리만족이 컸어요. 이후 붙임머리 전문, 머리빨 붙임머리를 론칭해 더 많은 고객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천재는 노력하는 자를, 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이길 수 없다고 했던가. ‘아직도 붙임머리 시술로 고객을 아름답게 변화시키는 일이 즐겁다’라며 웃는 홍 대표에게서 디자이너로서 자부심과 열정을 엿볼 수 있었다. 끝으로 앞으로 계획을 묻는 취재진에게 홍 대표는 “요즘 20대 중·후반부터 탈모를 호소하며 가발을 찾는 분들이 많으세요. 붙임머리로 도움을 드리고 있지만, 정수리 부분에 탈모가 심한 경우는 붙임머리로 만족이 어려워 안타까워요. 그래서 가발 시술이 필요한 고객을 위해 맞춤 가발과 피스 가발 전문 브랜드 론칭을 앞두고 있습니다.”며 기쁜 소식을 전했다. 자기 일을 즐기며, 디자이너로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내일을 준비하는 홍현화 대표. 그의 열정이 있는 행보를 큰 박수로 응원한다 •2016. 대한민국 마이스터대전 감사패 구미시장 남유진 •2018. 제7회 월드뷰티페스티벌 붙임머리 국회의원상 •2018. 경상북도 이용도지사배 최우수상(경북도지사 이철우) •2018. 대한민국 마이스터 대전 작품시연, 전시 재능기부 감사패 •2019. 한국법무부 보호복지공단 위촉장 •2019. 대한증모가모협회 위그디자인마스터 붙임머리강사, 증모강사, 학술위원장 •2019. 사단법인 헤어디자인협회 공로패(이사장최기수) •2019. 법무부보호위원 위촉 •2019. 경상북도 지방기능경기대회 은상 •2019. 한국이용사회 중앙회 경상북도지회 기술위원 •2019. 제 8회 월드뷰티베스티벌 붙임머리 심사장 •2019. 제 54회 전국기능대회 헤어디자인 장려상 •2019. 제 KHDA전국기능경기 심사위원 •2019. 제 3회 KHDA전국헤어디자인 작품공모전 레전드종합 대상 •2019. 제 3회 KHDA전국헤어디자인 작품공모전 붙임머리디자인 금상 •2019. 제 3회 KHDA전국헤어디자인 작품공모전 국회복지위원회 표창장 [10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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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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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헤어디자인협회 제1회 전국기능경기대회 & 제3회 작품공모전 레전드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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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기술고시 3관왕의 꿈,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나눔과 봉사로 이어져
- 지난 16일 오태원 본청건축사사무소 대표는 재단법인 부산북구장학회에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한 장학기금 1000만 원을 기탁했다.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기도한 오 대표는 그동안 자신을 들어내지 않고 20여 년간 지역사회 소외된 계층을 위한 나눔과 봉사를 계속해왔다. 지역의 숨은 독지가이자 고시 3관왕을 달성한 실력 있는 건축가로 이름 높은 그를 주간인물이 집중 조명했다. _박미희 기자 “제가 받은 것을 지역사회에 되돌려준다는 마음에서 시작한 나눔이었습니다. 이를 통해 꿈과 희망을 되찾는 청소년들과 사회소외계층을 볼 때 정말 행복함을 느껴요. 앞으로도 고학으로 꿈을 이룬 청소년들을 계속 돕고 싶습니다!” 환하게 웃는 오태원 대표. 그는 지역의 숨은 독지가다. 전형적인 자수성가형 CEO인 오 대표는 전국에서 최초로 ‘건축사, 건설안전기술사, 토목시공기술사’, 기술고시 3관왕에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2017년 부산 129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으로 이름을 올린 오 대표는 부산북구생활체육회장, 부산북구장학회이사, 부산북구주민자치위원장 등을 맡으며 지역 사회를 위한 꾸준한 나눔과 봉사를 계속해왔다. 지역사회에 소외된 소년소녀 가장들을 위해 20년 동안 약 8,000만원의 장학금을 기탁해 온 그는 이번 장학금 기탁에 대해서 “소년소녀가장들을 위해 2년에 한번 1,000만원을 장학금으로 기탁하겠다는 자신과의 약속을 지킨 것”이라며 “소외된 청소년들이 어려운 환경에 굴하지 않고 희망을 찾고 꿈을 이뤘으면 하는 바람”이라는 뜻을 밝혔다. 또한 오 대표는 고학생들과 홀몸 어르신들을 위해 빌라를 지어 무상으로 제공하는 선행을 계속해왔다. 재능기부를 넘어 빌라를 지어 무상으로 제공하는 일은 여느 건축가들도 하기 어려운 일, 그 배경에 대해 묻자 그는 “신문을 통해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서도 고학으로 검정고시를 패스하고 대학에 진학한 한 청소년의 이야기를 알게 되었다”며 “열악한 환경에서도 꿈을 잃지 않고 도전하는 학생에게 따뜻한 주거환경을 제공하고 싶어 빌라를 지어 무상으로 제공하게 된 것이 그 시작”이라는 말을 전했다. 2017년, 오태원(오른쪽) 본청건축사 대표가 신정택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과 부산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가입을 기념해 촬영을 하고 있다. 건축과 함께 해온 40여년의 세월, 평생을 천착해온 건축의 길에서 오 대표는 ‘사람은 늘 배우고, 주변에 베풀어야한다’는 부친 故오정준 씨의 뜻을 이어왔다. 고학으로 이룬 건축가의 꿈, 40대 중반에 성공한 고시 3관왕의 영광도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 이라는 좌우명을 실천해 이룬 성과다. “인간으로서 해야 할 일을 다 하고 나서 하늘의 명을 기다린다는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을 삶의 좌우명으로 삼아왔습니다. 아무리 어려운 일도 노력하면 할 수 있다는 것이 제 신조에요. 그래서 ‘건축, 건설 분야의 최고가 되겠다’는 꿈을 가지고 고시 3관왕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그간 25년 동안 고시를 준비하며 쌓은 이론과 경험을 바탕으로 뛰어난 건축물을 짓기 위해 노력해왔어요. 제가 어려운 환경을 딛고 주경야독으로 대학을 졸업하고 건축가의 꿈을 이룬 것처럼, 어려운 환경에서도 꿈을 잃지 않고 도전하는 청소년들에게 희망을 전해주고 싶어요.” 건축 업계에서 이례적으로 설계부터 기초, 시공, 감리에 이르기까지 건축에 관한 모든 것을 한 번에 해낼 수 있는 최고의 베테랑. 그가 말하는 건축의 의미는 무엇일까. “건축은 각종 설비, 기계, 조명, 인테리어를 전반으로 아우르는 종합 예술입니다. 건축은 그 시대의 시대상과 문화, 삶의 양식을 그대로 반영하는 거울이죠. 세월이 흘려도 그 가치가 흐려지지 않는 건축물을 남기는 것이 제 소망입니다.” 본청건축사사무소는 올해 22년을 맞이한 강소기업이다. 지역 건축문화를 한 단계 높인 다양한 건축물을 짓고 있다. 작은 부분도 소홀하지 않고 꼼꼼하게 살피는 섬세함, 그것이 본청건축사사무소의 명성을 만들었다. “작은 것도 놓치지 않고 클라이언트의 요구를 잘 반영한 완성도 높은 건축물을 만드는 것이 저희의 목표죠. 다년 동안 축적해온 저희만의 노하우와 경험을 살려 훌륭한 건축물을 짓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특유의 집념과 도전정신으로 꿈을 이룬 오태원 대표. 그는 성공한 건축가자, 화목한 가정의 가장이다. 그는 평소 ‘고기 잡아주기보다 잡는 법 가르쳐주라’는 이스라엘 탈무드의 속담을 교육철학으로 삼아왔다. 이런 그의 남다른 생각은 아들, 오재성 군의 결혼식 주례에서 밝힌 사회공헌에 대한 약속에서 나타난다. “아들 결혼식 주례를 통해 가족, 친지들에게 사회공헌 활동에 대한 약속을 했어요. 평생의 자산을 자식들에게 전부 물려주기보다, 대부분을 사회공헌을 위해 쓰겠다는 것이 제 생각이에요. 앞으로 고향 양산에 150세대 빌라를 지어서, 소년소녀가장들의 보금자리 마련을 위해 양산시에 기부채납을 하는 것이 꿈입니다.” 더불어 행복한 사회를 위해 자산을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힌 오태원 대표. 지역의 숨은 독지가로, 실력 있는 건축가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그와 행복한 동행이었다. [10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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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기술고시 3관왕의 꿈,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나눔과 봉사로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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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를 통해 밝고 건강한 유소년기를 보내는 것, 그게 가장 큰 바람입니다” '제1회 경상남도 리틀·사회인 야구 리그전' 리틀부 초대 챔피언
- 창원리틀야구단이 '제1회 경상남도 리틀·사회인 야구 리그전' 리틀부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는 소식을 듣고 훈련 중인 창원 북면사회인야구장을 찾았다. NC다이노스, 경상남도가 함께 주최한 이번 대회는 선수 출신이 출전하지 않는 순수 생활체육대회다. 리틀부에는 초등학교 1학년부터 중학교 1학년까지 도내 유소년 야구단 9개 팀이 참가했다. _장서은 기자 김광일 감독은 참 바쁜 사람이다. 매일 주중에는 방과 후, 선수반의 수업이 있으며 주 1회, 토요일마다는 취미반 수업도 이루어진다. 더군다나 창원시에서 조금 떨어진 외곽에 위치한 북면에 운동장이 자리하다 보니 교통의 불편으로 아이들이 쉽게 찾아오기란 힘들다. 그렇게 소수의 선수반이지만 야구를 좋아하는 마음에 매일 야구를 하고 싶고, 미래 야구선수를 꿈꾸는 아이들을 위해 직접 픽업까지 전담해야 한다. “평일 선수반 같은 경우에는 적은 아이들로 진행되다 보니 코치, 감독 등 제가 다 맡고 있죠. 몸은 바쁘지만 아이들과 함께하는 매일 매일이 즐겁습니다. 이번에 좋은 성적도 거두고 하니 더욱 힘이 나네요(웃음).” 1990년대 선수생활을 했던 김 감독은 초, 중, 고등학교 코치 및 감독으로 활동하다 2008년부터 창원리틀야구단 감독을 맡았다. 2007년에 창단을 했으니 12년을 맞고 있는 창원리틀야구단과 역사를 함께 만들어가고 있는 셈이다. “저도 한 아이의 아버지로 아이들이 운동을 통해 건강하게 커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이 가장 보람됩니다. 또 요즘 사회에 필수적인 기본체력을 야구를 통해 만들어 놓는다고 생각하며 운동을 매일 즐길 수 있도록 합니다.” 이렇듯 김광일 감독의 교육 목표는 무엇보다 아이들이 야구를 통해 건강과 올바른 인성을 배우도록 하는 것이다. “야구라는 운동을 통해 아이들의 기본체력을 키우는 것, 그리고 건강하게 운동하는 법을 가르치는 것이 목표입니다. 또 인사를 통해 예를 갖추고 올바른 인성함양을 통해 바르게 자라도록 이끄는 것이 지도자의 역할이라 생각합니다. 프로가 되기 위한 욕심을 내기보다 운동을 즐기는 것이 더 중요하구요. 아이들이 야구를 통해 밝고 건강한 유소년기를 보냈으면 합니다.” 김 감독은 이러한 목표로 주말에 이루어지는 취미반 수업은 아이들의 재미를 위해 전문적인 운동이라기보다 ‘놀이’로 다가가게끔 한다. “취미반은 3진아웃도 없고, 야구공도 안전볼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경쟁보다는 놀이로 아이들이 접할 수 있게 해주고 싶어서요. 안전사고만 나지 않게끔 조금의 긴장만 넣어주고 있습니다(웃음).” “리틀야구 출신이라고, 모두가 야구 선수를 꿈꿔야 하는 건 아니라”는 그는 오히려 “아이들이 야구와 더불어 꿈을 키워갔으면 한다”고 전했다. “모두가 엘리트 선수가 될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럴 수도 없고요. 리틀야구를 한 친구들이 튼튼한 정신과 체력을 가지고 멋지게 자라 사회에서 더 다양한 꿈을 이룬다면, 그게 훨씬 더 기쁜 소식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러한 교육철학 때문일까, 열악하다고 할 수 있는 환경 속에서도 ‘경남 리틀야구리그전’에서 3승을 하여 타격상 수상과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아이들이 더 많은 것을 경험하고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뛰고 또 뛰고 있지만 리틀야구 전용구장 등 기반시설의 부재와 리틀야구에 대한 관심 등 아직은 풀어나가야 할 숙제들이 많다. 끝으로 그는 “한국야구가 프로야구 구단은 많으나 하부조직의 뿌리가 단단하지 못합니다.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 좋은 운동장, 진실한 지도, 선수들이 마음껏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리그가 필요합니다. 창원리틀야구단 역시 인프라가 잘 갖춰진 원도심에 위치한 운동장에서 더욱 멋진 경기를 펼칠 날이 올 것이라 믿습니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아이들을 향한 진실된 마음이 전해지는 기분좋은 인터뷰였다. 그와 창원리틀야구단에 더 멋진 내일이 있길 기대한다. [10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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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를 통해 밝고 건강한 유소년기를 보내는 것, 그게 가장 큰 바람입니다” '제1회 경상남도 리틀·사회인 야구 리그전' 리틀부 초대 챔피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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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남구의 ‘史’가 모인 곳, 史와 함께 ‘소통’하며 살아가는 소중한 동네 ‘대연4동’
- UN기념공원, 부산박물관, 국립 일제강제동원역사관, 부산문화회관……. 이렇게 많은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동네가 바로 ‘대연4동’이다. 그에 비해 주거지역으로는 많은 발달을 하지 못했으나 주민자치 위원 운영의 힘으로 역사 속에서 많은 사람들이 살아가는 ‘소중한 동네’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 주민자치 활동으로 지역발전을 이끌고 있는 주영식 주민자치위원장에게 ‘대연4동’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_장서은 기자 “1955년, 대연4동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살아가고 있는 이 동네 토박이 입니다. 이 동네에서 3대째 살아가고 있죠(웃음).” 동네에 대한 애정이 넘치는 모습을 보이는 주영식 위원장. 2005년부터 2013년도 8월까지 조합 감사를 역임 후, 2013년도 9월부터 지금까지 대연 6구역 재개발 조합장을 도맡아 동네 토박이라는 명칭이 헛되지 않게 주민들에게 높은 신뢰감을 받았다. 하지만 조합장을 하면서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주민들을 발견하게 된 것. “재개발을 하려고 하니 본래 주민들과 대화를 나누는데 나이가 지긋하신 분들도 많았고,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분들도 계셨죠. 그 분들께 재개발 이야기를 하는 것은 정말 마음 아프고 힘든 일이었습니다. 이 일을 알게 된 이상 적극적으로 도와 드리고 싶었죠.” 그리하여 주민들을 위해 2017년 주민자치위원장이 되어 주민들과의 ‘소통’을 중요시 하며 동네의 발전에 힘쓰고 있다. 대표적으로 주민 화합의 장을 마련하고 자원 재활용 등 더불어 살아가는 지역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대연4동 3GO!(보go, 즐기go, 느끼go) 한마당 축제가 있다.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리는 축제로 축하공연, 전시체험, 플리마켓 등 다양한 방면으로 주민들이 참여가 가능해 남녀노소 즐길 수 있다. 축제인 만큼 동네 주민 모두 참여 및 관람을 가능하게 하고 싶어 주 위원장은 복지관 차를 제공하여 소외 계층 참여까지 힘썼다. 또 지역주민들에게 평생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배움의 기쁨을 함께 하고자 서예, 댄스, 요가, 노래 교실 등 다양한 평생교육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그리고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거나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이웃을 돕는 추석맞이 쌀 나눔 행사, 찾아가는 생신축하 사업을 진행 중이다. 마지막으로 노출을 꺼려하는 소외계층과 이웃들의 발견이 어려운 잠재적 복지 대상자와의 소통을 위한 ‘소곤소곤 희망소통함’이 있다. 실제로 6~7건을 해결하였으며 타 동 주민들도 참여할 정도의 인기다. 이러한 주민들의 삶의 질의 향상과 소통으로 노력해 더욱 단단해지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주민들의 행복지수가 높은 동네’, ‘역사가 살아 숨 쉬는 동네’로 자리 잡는 중이지만 아직 현실적으로는 예산이 부족해 아쉬움이 많다고. “대연4동은 전체 지역의 30%가 역사의 자리로 65%가 재개발 구역으로 구성되어 있고, 나머지 5%만이 주거지역으로 이루어져있어요. 높은 비율의 재개발로 젊은 세대가 계속 유입돼 동네의 활력이 돌고 있습니다. 깊은 역사와 문화적 자산을 보유한 대연4동이 보다 발전할 수 있도록 민·관이 하나 된 마음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주민화합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주영식 위원장은 “우리 모두가 지역을 위해 나서지 않으면, 동네가 살아날 수 없다는 생각으로 일하고 있다”며 사심 없는 리더십을 뽐냈다. 또한 그는 석포초등학교 1회 졸업생으로 명예회장을 맡아 아이들에게도 더 나은 교육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교육 시설 정비를 위해 기금을 쾌척하는 등 학교 발전을 위해 발 벗고 뛰고 있는 것. 언제 봐도 한결같은 사람, 주영식 위원장은 꾸준한 나눔과 배려로 많은 주민들에게 여전한 신뢰를 얻고 있다. 인터뷰 내내 대연4동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을 보여주는 그의 모습에 지역의 새로운 발전을 기대해 본다. 박재범 남구청장과 주영식 위원장의 캐리커처, 남구 발전을 위해 함께 발벗고 뛰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10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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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남구의 ‘史’가 모인 곳, 史와 함께 ‘소통’하며 살아가는 소중한 동네 ‘대연4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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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사.벽, 김해시 ‘장유2동’ 볼거리, 즐길 거리, 休(휴)거리로 가득
- 김해 장유2동에 들어서면 신도시답게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정리가 잘되어 있는 동네라는 느낌이 든다. 진영호 위원장을 만나기 위해 찾은 장유2동 주민센터 역시,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여러 공간들이 짜임새 있게 잘 갖춰져 있어 눈길을 끈다. 지역민들의 취미생활과 주민 동아리 소모임이 잘 이루어지고 있는 살기 좋은 동네, 장유2동의 이야기를 담아보았다. _장서은 기자 김해시 장유 지역은 3개의 동으로 나누어져 있다. 장유2동은 지리적으로 정중앙에 위치해 있다. 중심지답게 상업지, 관공서, 그리고 장유의 자랑인 ‘대청천(大淸川)’이 있다. 대청천은 경상남도 김해시 대청동에서 발원하여 명법동 조만강으로 합류하는 지방하천으로 장유2동 주민자치위원회에서는 이 아름다운 대청천을 자체적으로 더욱 집중 관리하며 주민들의 쉼터 제공을 위하여 꽃길을 가꾸어 ‘대청천 소담길’이라는 명칭을 지어 주었다고. “소담이라는 것은 ‘소중함을 담는다’라는 뜻입니다(웃음).” 길 뿐만 아니라 ‘소담정원’이라는 쉼터까지 주민들을 위해 조성중이며, 한창 마무리 공사 중이다. 소담정원이 완성되면 산책하는 주민들이 정원 구경도 가능하며 차(茶)도 즐길 수 있다. “대청천변에서는 날씨가 좋은 봄, 여름, 가을마다 참여자를 지원 받아서 버스킹 공연을 합니다. 벌써 2년째, 5회 정도 했네요.” 버스킹 뿐만 아니라 장유2동에서는 매년 가을 ‘우리 동네 작은 음악회’도 개최한다. 올해 5회를 맞이한 음악회는 장유2동 중앙광장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매년 천여 명씩 모이는 동네의 작지만 큰 축제라고 할 수 있다.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만들어가는 문화축제로 주민들의 작품을 공모 받습니다. 많은 분들이 지원해주셔서 항상 감사합니다. 하지만 진행의 관계로 아쉽지만 10팀 정도 선정하여 프로그램이 구성됩니다.” 어린이 중창부터 청소년 댄스, 7080밴드공연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이루지는 한편, 금관 6중주, 전자현악 3중주 등 다양한 장르도 행사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행사뿐만 아니라 주민들이 참여 가능한 교양강좌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저희는 연 마다 분기 단위로 모집을 합니다. 에어로빅, 필라테스, 요가 프로그램은 많은 주민들이 찾아주셔서 시간대 별로 반을 나누어 하루 종일 수업이 있을 정도입니다(웃음). 그 밖에도 꽃꽂이, 노래교실, 영어교실, 서예 등등 성인 강좌의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있습니다. 물론 어린이들도 참여 가능한 어린이 방송 댄스, 전래놀이, 역사 교실 등도 있답니다.” 진 위원장은 김해장유로타리클럽 회장 재직시 국제소아마비 퇴치운동, 장애인 및 취약계층을 위한 봉사활동에도 적극적이었다. 물론 장유2동의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아이들도 놓치지 않는다. 지역 아동센터에 있는 결손가정 학생들을 위해 방과 후 시간이나 방학 기간을 이용해 김해시티투어를 해주었다. 김해시티투어는 가야테마파크, 김해국립박물관 등의 다양한 볼거리와 참여 프로그램인 클레이아트, 도자기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인터뷰 말미, 진영호 위원장은 “김해시의 자랑인 대청천을 백일홍 거리로 구상 중”이라며, “유속이 빨라 물이 잘 빠지는 대청천을 항상 흐르는 물을 유지할 수 있을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장유2동에는 국립용지봉자연휴양림이 들어설 계획이다. 볼거리, 즐길 거리, 休(휴)거리로 더욱 살기 좋아질 장유2동의 모습을 기대해본다. [10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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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사.벽, 김해시 ‘장유2동’ 볼거리, 즐길 거리, 休(휴)거리로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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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경상북도 건축대전 ‘건축문화상 대상’ 수상, 경주, 푸른 자연을 품은 다가구 주택
- 최근 경주 하이코에서 열린 2019년 경상북도 건축대전에서 이상길 허민아 대표의 빌라그레이스가 건축문화상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웃과의 소통의 장을 만든 효과적인 공간 구성과 미니멀한 스타일의 건축미를 인정받아 대상의 영예를 안은 것. 주간인물은 새로운 건축문화를 이끌어나가는 참신한 건축가 부부, 이상길 허민아 대표의 이야기를 담았다. _박미희 기자 경북 경주시 손곡2길 7-9에 위치한 빌라그레이스는 경주의 푸른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소박하고 서정적인 무드가 돋보이는 아름다운 건축물이다. 올해 경북 건축대전 건축문화상의 수상의 영예를 안은 이 집은 젊은 부부건축가 이상길, 허민아 대표가 지은 집이다. 서울 유명 건축회사에서 실력을 발휘하던 부부는 건축가로 만나 부부의 인연을 맺었다. 대형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건축가로 실력을 인정받았지만, 아이들과 보다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팍팍한 서울 생활을 접고 고향인 경주로 내려왔다. 꿈에 그리는 집을 짓기 위해 부부 건축가가 머리를 맞대고 고민한 세월은 수년. 설계부터 시공 마무리까지 모두 두 부부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다. “빌라 그레이스를 만들기 위해 아내와 수없이 많은 시간을 머리를 맞대고 고민을 했어요. 아내를 클라이언트라고 생각하고 제가 그린 도면을 두고 프레젠테이션을 하기도했죠. 아내도 건축가다보니, 제가 얼마나 고심해서 건축 설계를 해왔을지 충분히 감안해서 듣고 보다 나은 대안을 제시해줬어요. 집을 지으면서 아내와 의견이 다를 때도 많았지만, 지금와 생각해보니 아내가 없었더라면 집을 짓기까지 서너 배의 시간을 더 걸렸을 거 같아요(웃음).” 서울에서 아파트 생활을 했다는 부부는 틀에 박힌 기성적인 공간에서 벗어나 이웃들과 소통할 수 있는 자연 친화적인 공간을 꿈꿔왔다고. “아파트에 살면 옆집에 누가 사는 지, 알지 못하게 되잖아요. 평생 남의 집만 그려주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과연 내가 살고 있는 거주환경은 좋은가? 막 크는 아이들을 생각해보니, 안타까운 점이 많더라구요. 그래서 조금 불편하더라도 고향인 경주로 내려와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곳에서 이웃과 벗하며 사는 집을 꿈꾸게 됐어요. 그 과정에 생각해낸 아이디어가 바로 다가구 주택을 짓는 거예요.” 빌라그레이스는 귀농, 귀촌을 결심하기 전에 일정기간 동안 거주하며 시골마을의 장단점을 충분히 경험해볼 수 있는 다가구주택이다. 작은 마을을 배치의 컨셉으로 잡고, 기존 시골마을의 골목길과 단절을 추구하지 않고 그 좁은 골목이 건축물과 연결될 수 있도록 건축물을 배치했다. 언제나 정겨운 이웃들과 함께 소통할 수 있는 골목 커뮤니티를 구성할 수 있도록 하고 싶었다는 것이 그들의 설명이다. “이곳 손곡길은 경주의 대표 관광단지인 보문단지에서 차로 5~10분 내외로 도착할 수 있는 곳이에요. 번화한 중심가에서 벗어나 시골의 한적한 여유와 목가적인 정서를 만끽할 수 있는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췄죠. 하지만 도로 정비 부분이 미흡해 좁은 골목길이 많습니다. 이 골목길과 단절을 추구하기보다는 좁은 골목이 건축물과 연결될 수 있도록 건축물을 배치했어요. 언제나 동네 정겨운 이웃들이 문을 열고 들어와 격없이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에요(웃음).” 이웃과 소통할 수 있는 열린공간이지만 중앙마당과 개별마당을 각각 계획함으로써 공적인 영역과 사적인 영역을 구분했다. 귀농, 귀촌을 위해 묵는 투숙객들의 사생활 보호를 위한 개별마당을 계획한 것. “약 100평의 중앙마당은 모두를 위한 공간이에요. 이곳에서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기도 하고, 클래스(키즈쿠킹, 목공예, 플라워 등)와 버스킹 공연, 파티가 열리는 공간이에요. 반면 단층으로 계획된 다가구주택에는 개별마당을 둬 사생활 침해를 받지 않으면서 바베큐 파티, 개인시간을 보낼 수 있어요. 투숙객들이 가장 만족하는 부분도 이같은 공간 구성이에요.” 전체적으로 화이트 톤의 건축물은 미니멀 라이프를 구현한 디자인으로 지어졌다. “처마, 지붕, 기둥, 벽면 어디 하나에도 군더더기가 없이 딱 필요한 만큼 건축적인 요소들을 넣었어요. 지나침이 없이 딱 필요한 만큼 미니멀하게 표현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이런 요소들이 정서적으로 편안하고, 소박한 빌라그레이스의 느낌을 표현하다고 생각합니다.” 눈을 감으면 들리는 풀벌레 소리와 바람소리, 10월의 푸른 하늘을 바라볼 수 있는 큰 창. 쏟아지는 따뜻한 햇볕. 이 모든 것이 이곳 빌라그레이스를 찾으면 공짜다. 서울에서 느낄 수 없는 경주만의 푸르른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공간으로 진정한 쉼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휴식을 제공해주고 있다. 첫째, 하윤 둘째, 라윤이를 키우며 화목한 가정을 이룬 부부 건축가. 그들은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건강하게 자라는 아이들을 볼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단다. “저희 아이들과 비슷한 또래의 아이들을 키우는 가족들이 묵으시면 참 보기 좋아요. 저희 아이들 장난감을 빌려드리도 하고, 아이들끼리 친구가 되어 잔디밭을 뛰어다니는 모습을 보면 흐뭇하죠.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건강하게 자라는 모습을 볼 때가 가장 행복해요. 앞으로 하윤이, 라윤이를 위해 이곳에 식물원과 놀이터를 만들어주는 게 제 꿈입니다. 이렇게 자연 속에서 아이들과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함으로써 빌라그레이스에 묵는 분들이 제대로 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좋은 공간을 만들고 싶어요(웃음).” [10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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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경상북도 건축대전 ‘건축문화상 대상’ 수상, 경주, 푸른 자연을 품은 다가구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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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묘업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선도하다
- 요즘 현대인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중 웰빙이라는 단어 이외에 웰 다잉이라는 단어가 또 하나의 트렌드가 되었다. 즉 건강하게 잘 살다가 잘 죽는 것이다. 즉 우리 인생에서 “건강하게 잘 사는 것”만큼 인생을 잘 마무리 하는 것이다. 또한 유교문화권에 속한 우리나라 사람들은 관혼상제 중 장례문화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러한 현대사회의 흐름 속에서 장례문화는 나날이 중요해지고 있으며, 그에 따른 장묘업계의 패러다임을 바꾸어 ‘장례문화 클린 캠페인’을 통해 큰 변화를 가져와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주고 있는 재단법인 효원가족공원 최혁 이사장을 집중 조명해 보았다. _우호경 취재본부장, 추치호 기자 盡人事待天命(진인사대천명), 家和萬事成(가화만사성) 積善之家必有餘慶(적선지가필유여경) 獨處無自欺對人無諱事(독처무자기대인무휘사) “과거에 최혁 이사장님은 어떤 소년이었나요?” 라는 기자의 질문에 “저의 어렸을 적 환경이 좋지 못했습니다”라고 시작한다.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남들보다 두 배 이상 힘들었던 과거, 학창시절에는 학비도 못내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일이 많았었다. 그러나 힘들 때 마다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의 도움의 손길이 있었기 때문에 견딜 수 있었다고 한다. 최 이사장은 고등학생 때 학업에는 크게 관심을 가지지 않았지만, “옛날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라는 것에 문득 궁금증이 생겼었다고 한다. 그때부터 천자문을 읽기 시작했었다. 그 이후 2년 반 동안 명심보감, 소학, 중용 등을 비롯하여 심오한 동양 철학의 깊은 의미를 이해하기 위해서 대단히 노력했다. 처음에는 그냥 오기로만 어려운 이치를 읽는 것에만 집중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논어나 맹자의 가르침을 깊게 공부하다 보니 결국 마지막에는 사람이 사는 모습이 마치 우주의 이치와 같다 라는 것의 진리에 도달하게 되었다고 한다. “제 삶을 견고하게 해주는 4가지 목표가 있습니다.” 최 이사장은 혈혈단신, 삶의 방향을 일찍 정하면서부터, 19살 때 은행에 합격해서 은행 근무를 하게 됐다. 이후 은행원을 하면서 가진 목표“盡人事待天命(진인사대천명) : 인간으로서 해야 할 일을 다하고 하늘의 명을 기다린다.”로 좌우명으로 정하고 인생을 개척했다. 이후 주변에서 인정을 받게 되었다. 어려서부터 일찍이 삶의 기로에 서서 혼자서 판단을 하다 보니, 아버지의 마지막 임종도 보지 못했던 경우도 있었다. 때문에 가정에 대한 그리움이 항상 그의 마음 한 켠에 남아있었다. 사회생활만큼 중요한 “家和萬事成(가화만사성) : 집안이 화목하면 모든 일이 잘 이루어진다”는 최 이사장의 두번째 인생목표이다. 일과 가정에 양분하기 위해서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늘 자기관리 및 마인드 컨트롤을 해야만 했다. 이러한 양분의 과정 속에서 힘들 때는 좌절하지 않았고 곧바로 자연 속에 들어가 공상의 시간을 가지면서 정신수련을 하면서 견뎌냈다. “자연 속에 들어가 공상에 시간을 갖게되면, 정신도 맑아지고 스트레스도 자연스럽게 해소 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라고 말했다. “일찍이 홀로 성장하고 나아가면서 정했던 목표 진인사대천명은 1인칭시점인 본인, 자신의 목표였다면 가화만사성은 일과 가족의 양분 관계의 2인칭으로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후에 최 이사장은 세상과의 관계가 눈에 들어왔다. “積善之家必有餘慶 (적선지가필유여경) : 선한 일을 많이 한 집안에는 반드시 경사가 있으며, 좋은 일을 많이 하면 후손들에게까지 복이 미친다는 말이다.” 이 말은 주역의 문언전에 실려 있는 한 구절인데, 이 말을 세 번째 목표로 정하고 사업초기부터 남들 모르게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하게 했더니. 그 이후 어느 순간 읍장님이 사업 홍보를 해주시는 등 오히려 주변에서 덕을 베풀어 주셨다고 한다. 마지막 최 이사장의 네 번째 목표로는“獨處無自欺, 對人無諱事 (독처무자기,대인무휘사) : 홀로 있을 때 자신을 속이지 말고, 남을 대할 때는 거리낌이 없어야 한다”라는 목표이다. 자기 자신을 스스로 속이지 않으려고 무단히 노력하는 최 이사장을 잘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그는 결국 자신과 신의 약속이라고 말하며. 이것은 언제나 자기 자신을 컨트롤을 해야 하는 것이다. “이제 와서 생각해보면 청소년기의 다양한 경험과 혼자만의 끊임없는 공상 시간이 큰 원동력이 되었다”라고 말했다. 또래 젊은이들과는 달리 20대 때부터 시작한 그의 끊임없는 공상으로 인해 대자연과 본인이 하나가 되어 호흡하면서 하나의 큰 가르침과 진리를 얻게 된 것이다. 고객과의 약속은 마음·정성, 올바른 장례문화를 실천하다 하늘家장례식장은 공정거래위원회 표준약관을 준수하고 올바른 장례문화를 실천하고 있다. 경기도 최초의 봉안(납골) 전문 재단법인 효원가족공원(구,효원납골공원)이 직영하는 고품격 전문 장례식장이다. 분향· 접객실이 지상에 위치하고 있으며, 2층과 3층 분향·접객실은 단독형으로 편안하고 편리하다. 여성고인의 경우 여성상례사가 보조하고, 메이크업을 무료로 서비스한다. 또한 운구에서 발인까지 종합 장례서비스를 제공한다. 재단법인 효원가족공원은 봉안당(납골당)과 자연장인 잔디장을 갖추고 있으며, 해밀상조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장례식장 내에서 장례에 필요한 일체의 용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모든 장례 절차에 일체의 촌지가 없으며, 편안한 마음으로 이용할 수 있다.아울러 품질 보증된 장례용품을 유족이 직접 확인 후 구입할 수 있으며, 장례용품의 모든 가격은 보건복지부가 운영하는 e-하늘장사정보시스템에서 확인 할 수 있다. 24시간 앰블런스가 대기 중이기 때문에 가정이나 타 시설에서 운명하신 경우에 여러가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혁신적인 마케팅과 정도경영을 통해 고객 감동을 실현시키다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 세계 모든 산업 분야의 불경기와 경제 한파가 오랜 기간 지속 되면서 기업을 운영하는 방향도 공격적이 거나 창의적인 운영방향이 제시되기 보다는 현상유지로 방향을 잡고 있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최 이사장은 오히려 이런 시기 일수록 혁신적인 마케팅을 통해 위기가 기회라고 주장하면서 스스로 CEO로서, 자질과 능력 배양을 위해 대학교에 적을 두고 끊임없이 면학에 여념이 없으며 현재 또 다른 서비스를 위해서 애도 상담전문가로서 준비를 하고 있다. 또한 경기도 지역 추모시설 업체들과 함께 관련 정책 건의나 고객 만족 마인드 연구 및 친선을 위해 한국 추모 시설 협회를 직접 만들어 정보 교류의 장을 형성 하고 초대 회장, 2대 회장을 역임 하였다. 또한 최 이사장은 회원 업체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단합하여 함께 정도 경영을 이뤄가는 동시에 추모 시설 업체들이 진정으로 소비자를 위하고 정부의 정책에도 효율적으로 부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며 활발한 대내외 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최 이사장은 효원납골공원을 찾는 모든 사람들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자신은 원칙대로 회사를 운영하는 정도 경영을 통해 고객들에게 든든한 신뢰감을 심어주고 있다. 남들보다 일찍 장묘 사업에 뛰어들어 다른 이들이 생각지도 못했던 획기적인 방법으로 현재 성공 계도를 달리고 있으며 효원납공공원은 단순한 납골당의 기능을 넘어서 우리나라의 장례문화를 선도해 나가는 혁신적인 마케팅과 정도 경영을 통해 고객 감동을 실현 시키고 있다. 그 뒷면에는 최 이사장의 통찰력과 앞을 내다 볼 수 있는 혜안이 뛰어 난 것은 고인을 떠나보낸 유족을 위로하고자 하는 마음과 그 마음을 담아 고인을 잘 모시고자 하는 최 이사장의 마음을 담은 경영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다. “제가 하는 사업은 죽음과 관련된 사업이다 보니, 사업 시작 할 때부터 생각 했던 것이 유가족들을 어떻게 하면 케어 할 수 있을까? 어떻게 일상으로 잘 돌아가게 해 드릴 수 있을까? 늘 고민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장례식장은 해당 지역사회 사람들이 사용하는 것이지만 다른 장례식장은 장례식만 해주고 끝난다. 여기에 있어서는 바가지요금 혹은 리베이트 의혹 등 비용 부담에 있어서 여러 가지 문제가 제기 되어왔다. 하지만 최 이사장이 생각하는 장례란, 유족들이 장례를 통해서 아픈 마음을 치유 해 줄 수 프로그램이 절실하다고 생각했고, 유족들의 슬픔을 진정으로 치유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끊임없이 생각하고 있다. 하늘가장례식장에서 가장 먼저 도입한 치유 프로그램 중에 하나는 고인에게 편지쓰기 이다. 이후 생화로 관을 장식하고 노잣돈을 상례사들이 수거 하는 불합리를 없애고 가짜 돈을 활용하고 생화헌화, 편지쓰기, 포토테이블을 만들어 유가족들이 바로 출력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그리하여 단순하게 장례 뿐만이 아니라, 유족들까지 배려하고 생각해주는 서비스는 하늘가장례식장만의 특별함이다 납골장례전문기업 효원납골공원은 경기도 최초의 납골 전문 재단 법인으로 경기도의 감독을 받으며 투명 경영을 하고 있다. 현재 서울 7개 구청이 추모의 집으로 이용하고 있어 공신력과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는 것이 효원납골공원만의 장점이다. 최 이사장은 “장례 사업이 단순히 장례를 치르는 행사 차원을 넘어, 유가족들의 마음의 슬픔까지 치유해주는 힐링까지 책임을 져야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그는 가족들과 함께 평범한 신앙생활을 하고 있으며 불교신자였던 가족을 위해서 기도를 하게 되었고 아내를 전도하여 현재는 함께 행복한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 “기독교 인들에게 죽음은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장례식장과 납골당 두가지 사업을 하면서 늘 생각하는 것은 유가족들이 만족하는 사업이 되어야 합니다.” 현재 재단법인 효원가족공원은 성경적 천국 환송 예식의 정착에 힘쓰고 있다. 끊임없이 도전하고 노력하고 있는 최 이사장의 열정의 박수를 보내며 그의 꿈이 실현되기를 주간인물은 응원한다. [1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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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묘업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선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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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가지고 있는 마음속 작은 연못, 세계 최초 물갈이가 필요 없는 다중여과 수족관 ‘심즈배면’
- 반려동물 시장이 확대된 가운데 반려어(Aqua-pet)로 불리는 관상어가 우리나라 반려동물 순위 3위에 등극했다. 관상어 애호가들의 충성도도 높지만, 수조 디스플레이로 인테리어 효과를 내거나 미세먼지 문제로 공기정화 및 가습 효과의 기능으로 관상어 사육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반려어 역시 수족관에 입양하는 것으로 주인의 임무가 끝나는 것이 아니므로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 관상어를 건강하게 케어할 수 있는 환경을 위해 배설물이나, 먹이 찌꺼기를 제때 제거하고 주기적으로 물갈이하는 일도 필수다. 이는 반려어에 입문하고자 하는 이들이 망설이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에 주간인물은 세계 최초로 고밀도 여과 시스템을 적용해 물갈이가 필요 없는 ‘심즈배면’을 개발한 이를 찾았다. 바로 심규운 대표가 그 주인공. 수족관 관리에 적합한 6개의 특허제품을 출시하면서 마니아층에는 오래전부터 이미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는데…. 리틀폰드의 심규운 대표를 주목해 보자. _김정은 기자 반려어의 인기로 수족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주간인물은 독자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알리기 위해 며칠간 관련 키워드를 검색하며 인물을 찾아 나섰다. 그중 기자의 눈에 유독 띄는 단어가 있었다. 바로 ‘심즈배면’. 심즈배면을 설명하는 이들 대부분이 하나 같이 제품에 대한 높은 평가와 자부심으로 가득했다. 대체 ‘심즈배면’이 무엇이길래 이토록 칭찬일까. 호기심은 결국 울산에 위치한 ‘리틀폰드’를 직접 찾아 나서게 했다. 리틀폰드에 들어서자, 각양각색의 수조들의 아름다운 자태와 관상어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한참이나 구경하기에 여념이 없던 찰나, 뒤늦게 놀라운 점을 발견했다. 수족관 특유의 비릿한 냄새가 전혀 나지 않는다는 것. 그리고 수족관 여과기가 이상할 만큼 조용하다는 것이었다. 때마침 작업실에서 나와 반가운 미소로 취재진을 향해 인사를 건네는 심규운 대표. 취재진의 쏟아 내는 질문에 웃음과 함께 간단한 대답이 돌아왔다. “네, 그게 바로 심즈배면입니다(웃음).” 심즈배면은 생물의 특성에 따라 기능성을 다르게 부여해 개발한 수조다. 예를 들면 새우전용 이노베이션과 탱크항 타입, 수초항 타입, 거북이 수조, 해수어 수조 등이 있으며 기본형으로 주로 사용되는 다목적 심즈배면도 있다. 소음이 없는 이유는 히터 등 모든 장비가 배면 속에 내장되므로 수조가 깨끗하고, 침실에 놓아도 될 정도로 조용하다는 게 장점이다. “유수식 여과방식(물이 자연적으로 순환하는 기능)을 도입해 출수모터의 용량을 최소화하여 소음을 줄였습니다. 이어 침전조와 1차 여과조, 2차여과조에서 호기성박테리아와 혐기성 박테리아의 균형을 맞추는 역할을 하므로 수질의 오염을 막고, PH에 변화가 적어 질산염에도 안정적이죠. 또한 배면 침전조에서 완전 배수와 입수가 가능해 수조를 레이아웃하거나 조립할 때도 분진 없이 물을 채우거나 빼서 수조를 운반 및 복원 할 수 있습니다.” 2012년에 출시된 리틀폰드의 ‘심즈배면’은 특허만 6개를 보유한 제품으로 이미 오래전부터 수조 마니아들에게 각광 받아 왔다. 특히 온라인을 통해 서울과 경기지역의 충성고객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심규운 대표는 어떻게 ‘심즈배면’을 개발하게 되었을까. “저는 어릴 때부터 양어장을 운영하는 것이 꿈이었어요. 그래서 부산수산대(현 부경대학교)에 진학해 양식학과를 전공했고, 어류양식 실험실을 제집처럼 생활하며 꿈을 키워 갔습니다. 하지만 기업인으로 명성을 쌓았던 아버지의 사업이 위기를 맞으면서 저도 꿈을 포기하게 되었습니다. 아버지의 채무를 해결하기 위해 경제활동에 힘을 쏟아야 했고, 그렇게 시작한 일이 인테리어였습니다.” 손재주가 많았던 터라 인테리어 사업을 통해서도 어느 정도 생활의 안정은 찾았지만, 양어장에 대한 미련으로 심 대표의 마음은 늘 아쉬움이 가득했다. 그 마음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기 위해 인테리어를 맡은 주택지에는 항상 연못을 만들어 주었다고. “연못을 만들고 싶어서 인테리어를 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닙니다(웃음). 보통의 인공 연못은 관리가 어려워 1년을 못 넘기고 혐오시설이 되는 경우가 많은 게 안타깝기도 했고요. 그래서 제가 전공한 양식공학을 토대로 양어장의 고밀도 여과 시스템을 적용해 연못을 만들었어요. 쉽게 말해서 양어장을 축소한 형태의 연못이었죠.” 심 대표가 조성한 연못은 별다른 관리가 없이도 오랫동안 깨끗하게 유지되었고, 소유주들의 만족도 역시 높았다. 그때 심 대표의 머릿속에 떠오른 것이 ‘수족관’이었다. “사람들이 관상어를 키우고 싶어도 선뜻 도전하지 못하는 이유가 청소와 냄새, 소음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 3가지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어요. 그 길로 인테리어 회사를 나와 단칸방에서 수족관 개발에 열중했죠. 그때 아내에게 참 미안했습니다. 생계를 미루고 수족관을 개발하겠다는 저를 믿고 끝까지 지지해 준 고마운 사람이거든요.” 작업실도 제대로 마련하지 못해 방 한 칸에서 커터칼 하나로 작업을 시작한 심 대표. 잠을 줄여가며 만든 그의 노력은 곧 세계 최초로 물갈이가 필요 없는 수조의 완제품 ‘심즈배면’을 완성해 특허까지 등록했다. 이후 자본금 200만 원으로 지금의 리틀폰드를 창업해 ‘심즈배면’을 세상에 출시했다. “처음 6개월 동안 한 개도 못팔았어요(웃음). 우연이 이곳을 지나던 신사분이 제품에 호기심을 가지고 구매했는데, 그분이 첫 단골이 되었고, 점차 입소문이 번지면서 심즈배면이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이때까지도 심즈배면은 이름도 없었습니다. 우리 손님들이 이름과 마크를 만들어 주시고, 온라인 카페 ‘리틀폰드’도 개설해 주셨어요(웃음).” 온라인으로 확장된 심즈배면은 서울과 경기 등에서 더 큰 관심을 받게 되었고, 전국에 있는 카페 회원들에 의해 소개되기 시작했다. 그래서인지 심규운 대표에게 회원들은 더욱 각별하다. 2012년부터 운영된 카페는 현재 3천 명의 회원을 넘게 보유하고 있다. 이 카페에는 주인장이 따로 없다. 자발적으로 가입을 하고, 각자가 필요한 정보를 공유하며 서로를 존중한다. 전국에서 모인 회원들이라 자주 볼 수는 없지만, 서로가 늘 가까이에서 응원하고 있다고. “제게는 가족 같고, 고객이기 전에 든든한 조력자들이에요. 올해부터 ‘한국관상어산업박람회’에 참가해 반가운 인사를 나눴는데, 내년에도 후년에도 박람회를 핑계로 얼굴 뵈러 가려고요(웃음).” 앞으로도 누구나 편안하게 물 생활을 할 수 있는 도구를 만들고 개발할 것이라는 심규운 대표. 그의 마음속 작은 연못을 힘차게 응원한다. [1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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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가지고 있는 마음속 작은 연못, 세계 최초 물갈이가 필요 없는 다중여과 수족관 ‘심즈배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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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 때 소주잔을 건네는 친구처럼 의뢰인들이 믿고 찾을 수 있는 문턱이 낮은 변호사 사무실을 만들 터
- 날로 치열해지는 법률 시장에서 참신한 아이디어와 탁월한 능력으로 인정받는 변호사가 있다. 부산 법원 앞, 젊은 변호사로 법조계에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박정은 변호사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때론 힘들 때 소주잔을 건네는 친구처럼, 비올 때 우산을 건네는 다정한 이웃처럼 의뢰인들에게 다가가는 그의 이야기를 담았다. _박미희 기자 “한 법조 선배가 이렇게 얘기하시더군요. ‘변호사는 응급실에 수술하러 들어가는 의사와 같아서, 절체절명의 순간에 변호사가 자칫 소홀해 작은 것을 놓치면 의뢰인의 인생이 한순간에 망가질 수 있다’고. 그 말씀 마음에 새기면서 작은 것도 놓치지 않고 철저하게 준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소송에 임하는 흔들림 없는 자세를 말하는 박정은 변호사. 박 변호사는 부산대학교 법대를 졸업하고 영남대학교 로스쿨에서 변시 4회로 합격한 젊은 법조인이다. 부산 법원 앞에서 법률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는 그는 철저한 소송 준비와 법리를 꿰뚫는 치밀함으로 지역 법조계의 신망을 얻고 있다. 오늘보다 내일이 기대되는 젊은 법조인이 그가 변호사란 직업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고등학교 담임선생님의 영향이 컸다고. “고1때 담임을 맡았던 정금식 선생님의 말씀에 가장 큰 영향을 받았죠. 수업 시간 도중 선생님께서는 ‘변호사는 사회에서 할 일이 많고, 어려움에 처한 사회약자를 도울 수 있는 직업인’이라며 그 가치를 말씀해주시더라고요. 그때부터 어려움에 처한 사회약자를 도울 수 있는 변호사가 되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청운의 꿈을 안고 부산대학교 법대에 진학해 사법고시를 준비했다. 간발의 차이로 사시에 낙방하며 힘든 시간을 보내던 시절, 그를 다시 세운 건 역시 꿈이었다. “아르바이트로 과외를 하면서 학생들에게 ‘열심히 공부하라’는 잔소리를 많이 했어요. 그리고 한편으론 학생들에게 말했던 것처럼 ‘나도 정말 열심히 공부했는가’라는 반성이 들더군요. 그런 고민에 빠져있던 저에게 친구가 로스쿨을 권했고, 영남대 로스쿨에 진학해 정말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변시에 합격하고 수습을 하면서 힘든 순간도 많았지만, 대학에서 배운 법률 지식을 다양한 소송을 맡아 적용해보면서 값진 경험을 쌓았습니다.” 기업법무에 특화된 법무법인에서 그는 실무를 경험하며 실력을 쌓았다. 초선 변호사로 열정이 가득하던 때, 새벽을 밝히며 작성했던 꼼꼼한 서면 작성은 그의 실력에 토대가 되었다. “김인중 대표 변호사님께 많이 배웠죠. 기업법무의 특성상, 법리를 교과서적으로 적용하기보다는 기업 현실에 맞는 법리를 적용하고 해결책을 제안하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그만큼 서면 작성에 있어서도 완벽함을 추구했죠. 서면을 작성하다보면 새벽 2~3시를 넘기는 일이 허다했으니까요. 하지만 그 과정에서 많은 걸 배웠다고 생각해요.” 날로 치열해지는 법률 시장에서 박 변호사는 문턱이 낮은 변호사 사무실, 소송 전반에 있어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변호사 사무실을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개업에 도전했고, 맡은 소송에 최선을 다 하기 위해 수없이 많은 밤을 지새우며 일에 매달렸다. 그 결과 소송 결과에 만족한 의뢰인들의 소개로 많은 의뢰인들이 그를 찾고 있다. 최선을 다하는 젊은 변호사의 진심에 많은 사람들이 공감한 것. 이에 대해 그는 “아직도 배우는 과정”이라며 “믿고 맡겨준 의뢰인들을 실망시켜드리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 한다”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그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소송 케이스에 대해 묻자, 그의 눈빛은 깊어졌다. “의뢰인은 70대 노인이었는데 자신이 강간범으로 몰리는 것에 억울함을 호소해왔어요. 검찰 측은 피해자가 약물에 취한 상태로 강간을 당했다며 의뢰인을 기소한 상태였지만, 검사 결과에는 인체에 어떤 약물을 투여한 흔적이 없었습니다. 이에 기인해 진술의 일관성을 확보하지 못한 증인들을 다시 심문하고, 경찰 조사의 모순점을 발견해 피해자 측의 주장에 일관성이 없음을 주장했습니다. 그 결과, 1심에서 무죄를 받았고 검찰이 제기한 항소심에서도 항소기각으로 무죄를 입증했습니다. 이 때는 사회적 이슈가 되었던 안희정 사건이 있은 직후라 성범죄로 무죄를 받기가 상당히 어려웠던 때에요. 객관적인 법적 근거를 바탕으로 의뢰인과 가족들의 억울함을 풀어줄 수 있어 보람을 느꼈습니다.” 작은 것도 소홀하지 않고 매사 최선을 다 하는 그의 자세는 이례적인 사해행위 취소소송 승소로 이어졌다. “사해행위취소소송은 채무자가 빚을 변재하지 않고 재산을 빼돌리는 목적으로 한 재산권 행사를 취소하는 소송이에요. 사해행위취소소송은 안 날로부터 1년, 있는 날부터 5년 안에 소를 제기해야하는 제척기간이 있어요. 의뢰인은 변론종결 하루 전날 저를 찾아와서 두 박스가 넘는 자료를 가져와 가족의 생계가 달린 일이라며 호소를 하더군요. 전혀 할 일이 없어 보이는 사건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진심으로 고민했어요. 두 박스가 넘는 자료를 검토한 결과, 재판부에 현출이 되지 않은 자료 중에 상대방이 1년 전에 사해행위를 알고 있었다는 증거를 발견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제척기간 1년이 지났기 때문에 이 소송을 각하시킬 수 있었어요. 생계가 걸린 위급한 순간에 저를 찾아온 의뢰인에게 변호인으로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어 참 다행이었어요.” 좋은 소송 결과만큼이나 자신의 일처럼 발 벗고 나서는 변호사의 모습에 감동한 의뢰인들의 추천으로 그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앞으로 그는 “다수의 권위에 눌려 제대로 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는 소수의 인권을 대변하는 일을 하고 싶다”며 “의뢰인들이 믿고 찾을 수 있는 문턱이 낮은 변호사 사무실을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1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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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 때 소주잔을 건네는 친구처럼 의뢰인들이 믿고 찾을 수 있는 문턱이 낮은 변호사 사무실을 만들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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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에 걸맞은 ‘사회적 평화를 위한 재외동포들의 역할’을 찾다
- 해외에서 체험한 선진제도와 문화를 모국에 접목하는 가교 역할이 가능한 여성 지도자를 발굴·양성하다 세계한인여성협회(UWKW)의 설립 취지는 해외 각지의 한인여성들 중 전문 인력을 찾아내고 DB 구축방안을 마련함으로써 상호 간 해당분야 정보교류 및 협력의 틀을 만들고 여성의 능력과 잠재력 개발을 통한 인류발전의 모델을 제시하기 위해서이다. 즉, 100여 년 이민역사와 함께 국내·외에서 한국여성의 위상을 높였던 그동안의 꿈과 재능을 강화하고, 결속력과 공감, 화합의 구심점이 되어 여성의 정치적·사회적 권익신장을 통한 미래성장을 지원하기 위해서이다. 이를 위해서는 글로벌 한인시대에 걸맞은 재외동포 단체들의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 해외동포여성들의 NGO 참여기회 증대와 해외한인 청년들 대상의 인재 육성 활동을 활성화하여 국제개발사업을 추진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여성 권익보호와 사회적 지위 향상을 위해 재외국민보호법과 정책이 양성 평등한 법적·제도적 기반을 조성할 수 있도록 대한민국 정부 및 관련 기관에 정책을 건의함으로써 한민족 여성연합의 장을 구축하는데 그 목적을 둔다. 2019년 중점추진사업 세계한인센터 건립과 세계화 협력 추진, 비즈니스와 토속문화 진출 기회의 확대 2019년 중점추진사업은 세계한인센터 건립과 각 지자체들을 통한 세계화 협력 추진, 그리고 비즈니스 및 토속문화의 진출 기회를 확대하는 것이다. 우선 국내기업의 해외마케팅 편의를 위해 동포들의 해외거점을 지정하고. 국내외 동포 및 업종·분야 간의 상호 결연 사업과 세계한인 여성 전문인력 DB 구축사업을 진행하며. 이 과정에서 국내 다문화 가정 갈등 완화와 지원방안을 육성함으로써 자랑스러운 한인여성상을 선정·시상할 예정이다. 귀환동포들의 현황을 파악한 후 무의탁, 무연고 동포들의 기초생활 한정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국내후원자를 발굴하여 1:1 매칭을 진행, 세계한인들의 국내 편의를 제공하는 ‘모국의 집’을 설립함으로써 고령 재외동포들의 모국방문을 추진할 것이다. 제1회 대한민국 세계화. 봉사대상 시상식 대한민국 이민 역사 일백여 년. 해외이민자들에게 고국은 늘 방문의 대상이었습니다. 이제 재외동포사회는 보다 성숙한 사회봉사활동으로 모국의 일원이 되겠습니다. 모든 국민의 바람은 잘 사는 국가 대한민국입니다. 오늘 임시정부 일백주년의 뜨거운 애국심이 세계 속에 뿌리 내려 지구촌 한민족의 자긍심을 고취할 수 있기를, 모국 대한민국이 문화와 평화의 강국이자 선진인류로 자리매김하게 되기를 바라는 일천만 재외동포들의 뜻을 모아 시상식을 준비합니다. 동포들의 세계화를 위하여 헌신봉사하시는 각계각층의 인사들을 모시고 상해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제1회 대한민국세계화 봉사대상 수상식’을 거행하게 됨을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합니다. 오늘 이 빛이 대한민국 세계화의 꺼지지 않는 등불이 되기를 소망하며, 재외동포 여성 NGO들의 모국을 향한 애국심에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2019년도 제1회를 시작으로 대한민국 세계화 문화산업에 공헌하시는 더 많은 분들께서 수상하게 되기를 희망합니다. 시상식 조직위원장 이효정 드림 주최 : 세계한인여성협회 후원 : 재외동포신문, 재외동포포럼(사), 아시아발전재단(재), 동아예술문화원, 재외미디어연합 시간 : 2019년 10월 6일 오후3시-6시 장소 : 국회의원회관 2층 대회의실 [ 프로필과 경력 ] •現) (주)케이뷰티 대표 •세계한인협회 대표 •(사)한중친선협회 부회장 •서울무궁화로타리클럽 회장 •세계한인협회(UWKW) 총재 •前) ICKC 운영위원 •재외동포신문 이사 •(사)재외동포포럼부이사장 •독일 뮌헨한인회장 역임 •재유럽한인총연합회 부회장 역임 UWKW 연혁 •2013. 10. ‘세계한인여성회장 협의회(WKWA)’ 창립, 고령 한인여성 실태조사 및 일백만 재외동포 서명운동을 통한 고령화 시대 준비 •2014. 10. 6-8. ‘제1차 세계한인여성회장단 대회’ 성황리 개최.(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 •2015. 10. 8-9. ‘제2차 대회’ 각지 한인여성의 잠재력 촉진, 사회참여 확대.(국회헌정기념관) •2016. 10. 7-8. ‘제3차 대회’ 일천만 재외동포와 인구 저출산·고령화 문제를 풀어가는 방안 제시(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 •2017. 9.29-01. ‘제4차 대회’ “750만 재외동포와 함께 세계로 미래로” 대회 개최 • ‘제1회 자랑스러운 세계한인여성상’ 시상.(파크텔. 평창) •2018. 10. 6-8. ‘제5차 대회’ “시대적 평화를 위한 세계한인여성들의 역할” 진행 • ‘제2회 자랑스러운 세계한인여성상’ 시상 •경주 컨벤션 성황리 개최 [10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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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에 걸맞은 ‘사회적 평화를 위한 재외동포들의 역할’을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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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죽고 나서 꽃이 피더라도 꽃을 심은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
- “적십자 혈액사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헌혈 문화를 곧 그 나라의 수준으로 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나라도 헌혈 문화 선진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혈액 업계 종사하고 있는 사람의 의미 있는 말이다. 1인당 연간 국민소득이 3600만원이고 대한민국도 어느덧 선진국 반열에 진입한 2019년, 시대가 변해 헌혈을 하려고 하는 사람들은 나날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지만 아직도 대한민국의 헌혈률은 5.6%대의 머물고 있는 게 국내 의료계의 현실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현재까지 총 636회의 생명 나눔을 실천으로 하고 있는 서재균 석좌교수, 그가 실천하는 진정한 생명 사랑의 의미를 조명해본다. _추치호 기자 “행복이란 마음이 즐거운 것이고, 마음이 즐거우려면 보람 있는 일을 해야 한다” 서재균 교수는 경상북도 대구 8남매중의 여섯째로 태어났다. 한학자인 아버님 밑에서 자랐으며 대구 중심가에 살았던 탓에 손님들의 왕래가 잦아 부모님을 찾아온 손님을 극진하게 대접하고 교통비까지 챙겨주는 등, 늘 남을 돕는 부모님의 선행을 지켜보며 자랐다. 서 교수의 헌혈을 하게 된 동기는 처음엔 단순하게 길거리에서 권유하는 아가씨 손에 붙들려 얼떨결에 하게 되었고 군대를 전역한 후 예비군 훈련에서 집에 일찍 보내준다는 말에 재미로 하게 되었다. 그 당시 헌혈하는 간호사는 “다른 일반인들은 평생 헌혈을 한번을 안 한 사람도 많은데 선생님은 이미 다섯 번이나 하셨으니, 이참에 적십자에 가입해서 헌혈 봉사활동을 하시면 어떨까요?” 라는 권유를 받게 되었고 이후 20대 후반부터는 2주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헌혈을 하게 되었다. “헌혈을 꾸준하게 할 수 있는 원동력은 무엇인가요?” “내 몸속의 피를 뽑아서 남을 돕는 것을 넘어서 누군가의 생명을 살린다고 생각하면 몸과 마음이 풍요로워 지면서 최고의 보람을 느낍니다.” 수혈용 혈액은 약 4만 8000원 정도의 가치가 있는데, 서재균 교수는 약 600여 회 이상 헌혈을 했다고 하니, 서재균 교수의 헌혈 기록의 가치는 돈으로는 환산 할 수 없을 정도의 놀랍다. 최근 서재균 교수는 ‘행복한 삶, 행복한 성공’ 이라는 주제로 인문학 강의를 하고 있다. “변칙적인 방법으로 성공을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행복하고 가치 있는 성공을 하려면 주변 사람들의 성공을 단순하게 비교한다면 그때부터는 불행의 시작일 수밖에 없습니다. 현재 가진 것에 만족하고 나눌 수 있는 사람이야 말로 부자이고 행복한 삶입니다.” 라고 강조한다. 이어 서재균 교수의 강의 말미에는 “내가 죽은 이후 꽃이 피더라도 꽃을 심은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 고 전했다. “현재 헌혈을 약 600여회 이상을 했는데도 건강에는 문제없나요?” 서재균 교수는 “미국 역학 저널에 발표 된 연구 자료에 따르면 헌혈자는 심장 발작을 비롯하여 심혈관 질환을 겪을 확률이 88% 낮아진다고 합니다. 저의 경우 헌혈을 약 600여회 이상 했지만 지금까지 잔병치레 없이 지내왔고 오히려 건강이 더 좋아졌습니다. 고 말했다. 최근 2019년 제7회 대한민국 신창조인 대상 시상식 국제봉사부분에서 서재균 교수가 회장으로 역임하고 있는 ‘국경 없는 헌혈봉사회’가 선정되었다. 서재균 교수의 수상소감은 “앞으로 이웃국가 형제들에게 더 관심을 가지라는 뜻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지역사회를 벗어나 해외까지 국경 없는 헌혈봉사단을 만들고 싶은 것이 앞으로의 계획입니다. 우리는 피를 나눈 형제라고 하지만 그건 잘못된 표현입니다. 피는 부모님에게 물려받은 것이죠. 헌혈을 통해 피를 나눈 형제만이 진정한 피를 나눈 형제입니다.” 라며 웃음을 지어 보인다. 이어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수술할 때 위급하면 수혈을 받는데, 돈을 지급했다고 해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모르는 이의 헌혈로 인해서 생명을 다시 얻었으니 우리는 받은 만큼 누군가에게 다시 돌려준다면 또 다른 생명을 구하는 선순환이 되는 밝은 사회가 될 것입니다. 앞으로 대기업에서 후원이 들어오면 서울 중심부에 국내 최초 민간단체가 운영하는 헌혈센터를 운영하고 싶습니다.” 40여년 넘게 생명 나눔을 실천하는 서재균 교수의 헌신과 노고에 찬사를 보내며 그의 꿈이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 학력 ] •現) 서초포럼 최고위과정 석좌교수 •국회 나눔최고위과정 주임교수 •행복리더십 연구원 원장 •국경 없는 헌혈봉사회 회장 •새 생명 헌혈봉사단 단장 •적십자 헌혈 홍보대사 등 28개 단체 홍보대사 •정광라이온스 클럽 회장 •평화의탑 건립위원회 총재 [ 이력 ] •KBS 아침마당, MBC 9시 뉴스 등 언론매체 100여 차례 출연보도. •대학, 기업체, 종교단체, NGO 외국 등 5700여회 특강 [ 활동 ] •헌혈636회, 홀몸어르신, 노숙자, 고아원, 양로원 봉사 활동 •아프리카 보츠와나 에이즈마을, 대만대지진, 6 .25전쟁 참전용사 필리핀 현지 봉사 활동 등 다수 [10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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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죽고 나서 꽃이 피더라도 꽃을 심은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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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답을 찾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도와주며 삶의 비전과 가능성을 열어놓는 ‘고품격 통합심리상담’ 타로
- 휴식은 나를 재충전하고 내일로 나아가기 위해 반드시 가져야 할 소중한 시간이다. 하지만 바쁜 일상 속 지친 현대인들은 제대로 된 휴식을 취하는 방법조차 잊어가고 있다. 이러한 우리의 마음에 심리학적인 상담뿐만이 아닌 높은 차원의 영적 접근으로 심리·진로상담·영성코칭·마음치유를 선사해주는 곳이 있다. 부산대역 인근에 위치해 대학생들은 물론 결혼·임신·출산·육아 등의 문제로 경력이 단절되어 있는 여성들까지 타로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을 위해 열려있는 커뮤니티. 타로에 대한 인식 변화와 타로의 다양한 일자리 창출 가능성을 위해 노력하는 (사)한국타로협회의 이영숙 협회장과 한 장 한 장 타로카드를 펼쳐가며 마주 앉아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와 ‘앎’과 ‘깨어남’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 보았다. _김민진 기자 내면을 들여다보고 대화를 이끌어내는 타로 ‘소통의 도구’ 이영숙 협회장은 상담심리전공 석·박사로 10년 가까이 상담심리교육의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단순히 마음에 머무는 상담전문가에서 나아가 내 삶의 성찰과 이해도를 바탕으로 한 끊임없는 영성분야의 관심과 새로운 상담도구의 연구로 타로를 접하게 되었다는 이 협회장. 자연·우주에 대한 탐색, 인간의 존재론적 자유 추구 등이 연관되어 있는 다양한 인도의 경전들을 접하며 좀 더 다양한 연령층을 포용하고 그들의 마음을 치유하는데 이바지하고 싶었다고. “학업을 중단하거나 개인적 특성에 맞는 교육을 받으려는 대안학교 학생들의 입장에서는 상담이라고 하면 자신을 문제가 있는 사람으로 취급받는 것 같아 소통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요. 먼저 그 친구들의 마음의 문을 열게 하는 것이 상담의 기본입니다. 그 도구로 아주 적합한 도구가 타로이지요. 다양한 색채와 그림을 통해 보는 즐거움뿐만이 아닌 학생들이 직접 카드를 선택하는 재미와 그 선택에 따른 책임감도 가지게 해주지요. 누구의 지시가 아닌, 본인 손끝의 끌림으로 선택한 것이니까요. 내면 깊이 숨겨둔 나만의 비밀이 카드로 펼쳐질 때 아이들은 화들짝 놀라며 속마음을 하나둘씩 꺼내놓기 시작하죠(웃음). 이렇듯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끌어내는 소통의 도구로써 손색이 없는 매력적이고 신성한 치유의 도구이지요.” 타로와 함께 하는 아름다운 삶, 별자리·심리상담·영성공부를 통한 타로전문상담사 양성 및 일자리 창출 인간의 삶을 그림으로 담아 놓은 타로카드는 그림과 상징을 통해 인간의 삶의 한 장면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자신을 성찰하며 깨달음을 얻도록 돕는다. 즉, 타로는 단순하게 미래를 보여주는 점술의 도구가 아니라 자신의 삶에 대한 깊이 있는 알아차림과 치유에 목적을 둔 소통과 상담의 도구로 삶이 한결 풍요로워질 수 있다. 전화상담, 서비스업, 이벤트 사업 등 다양한 업종과 창의적인 접근으로 몸이 불편한 장애인, 출산 후 경력이 단절된 주부 등 개인사업까지 할 수 있는 일자리 창출에도 한몫을 하고 있는 타로 문화. 이에 이영숙 협회장은 타로심리상담사, 타로마스터 등 국가등록민간자격과정을 통해 체계적인 전문교육과 전체성(全體性) 함양을 추구하는 전문상담사 양성에 더욱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물질적 욕구의 과부하에 따른 심리적 좌절과 아픔으로 스트레스를 안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마음의 투사 도구인 타로는 충분한 의미가 있다. 자신의 현재를 들여다보며 운명을 단정 짓는 것이 아닌, 삶의 방향성과 비전에 대해 긍정적인 안내를 받는 것이다. 이러한 타로 상담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지는 실정에 국내 유수의 대학교, 교육원 및 각 구청에서 연이어 이영숙 협회장에게 강의 초청을 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해외에 거주하는 교민사회에서도 강의문의가 쇄도하여 눈코 뜰새 없이 바쁜 이영숙 협회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행사를 통한 소통의 장을 마련하여 교육, 출판, 해외교류 등에 더욱 앞장서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여성가족부·고용노동부 등 국가 차원에서도 여성 일자리 창출 활성화 및 취업 연계에 대한 지원을 받아 1인 창업 시대의 직업으로써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PROFILE •(사)한국타로협회 협회장 및 이사장 •(사)한국타로협회 슈퍼바이저 및 그랜드 마스터 •한국인성상담교육원 소장 •한국미술심리상담학회 타로분과장 및 교수위원 •지구촌공생회(국제개발협력 NGO) 부산 부지회장 •한국상담학회 전문상담가 및 정신건강증진 상담사 •진로코칭전문가 및 현실치료전문가 •한국현대최면 마스터프랙티셔너 및 미국최면협회(ABH) 마스터프랙티셔너 •MSC(Mindful Self Compassion) 명상지도자 •심리상담 및 진로상담전문가 •라이프코칭 및 영성상담전문가 •심리타로와 수비학, 점성학 상담 및 전문가 양성교육 •부산대학교, 부경대학교, 부산여자대학교 교육원 및 각 구청 [타로와 상담이야기] 출강 •교육청 및 유아교육진흥원 상담사 직무연수, (사)경남여성회, 경남 다문화지원센터 교육 및 집단상담 외 다수 VIP 상담, 기업 상담 예약 [카카오톡] ostara7 [홈페이지] http://koreatarot.com [네이버 밴드] 타로를 읽어주는 여자들 [10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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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답을 찾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도와주며 삶의 비전과 가능성을 열어놓는 ‘고품격 통합심리상담’ 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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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 특산물 배로 만든 농장의 신선한 요구르트 , 지역 대표 특산품으로 화제!
- 울산의 대표 특산물, 배. 예로부터 울주에서 생산된 배는 시원한 맛과 깊은 단맛으로 유명세를 얻었다. 이런 지역의 특산물을 활용해 농가 소득을 높이는 건강한 특산품을 만든 곳이 있어 화제다. 매일 아침 짠 신선한 원유에 울주 배를 넣어 시원한 맛을 첨가한 요구르트를 개발한 환희목장이 그 주인공이다. 자연의 푸르름을 느낄 수 있는 찾아가는 농장, 6차산업의 내일을 준비하는 활기찬 움직임을 담았다. _박미희 기자 울산 울주군 삼동면 은현작동로 719-13번지에 위치한 환희목장은 찾아가는 체험농장이다. 6차산업인증을 준비하고 있는 이 농장은 2,000여평의 대지에서 80여두의 젖소를 키우고 있다. 엄마소 풀 먹이기 체험, 송아지 우유 먹이기 체험을 비롯해 당일 착유한 신선한 우유를 사용한 유제품 만들기 체험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지하수에 흐르는 탄산수로 즐기는 족욕과 자연 속에 있는 수영장에 만족해 다시 찾는 사람들도 많다. 맘카페에서 엄마들이 추천하는 체험농장으로 소개되며 연간 5~6,000여명이 찾을 정도로 인기다. 이곳은 40년 동안 운영해온 김동환 씨, 박정희 씨의 뒤를 이어 아들 내외가 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살뜰히 80여두의 젖소를 키우는 김용관 대표와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신선한 유제품을 만들어온 아내, 유현정 씨가 힘을 합쳐 농장을 꾸려나가고 있는 것. “아버님의 성함의 ‘환’, 어머니 성함의 ‘희’를 따서 환희농장으로 이름을 지었어요. 40여 년 동안 농장을 꾸려 오신 부모님 뒤를 이어 운영하는 만큼 애정이 남다르지요. 도로변이 아닌 푸른 산을 마주하고 넓은 자연을 느낄 수 있는 농장이라 멀리서 찾아오는 체험객들이 많으세요. 10년 전부터 농장 일을 하면서 원래는 취미로 유제품 만들기를 시작해, 체험학습 프로그램으로 운영하게 됐죠. 정말 좋아하는 일을 하다 보니, 점차 관심을 갖게 되고 더 깊이 연구하게 됐어요. 그러다 특산물 박람회 지역 행사에 참가했을 때 원예농협의 배쨈을 맛보고는 이걸로 요구르트를 만들어봐야겠다는 아이디어를 얻게 되었습니다.” 울주 대표 특산물인 배를 사용한 요구르트는 제품 출시 3개월 만에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원예농협에서 생산한 배쨈을 사용해 배 특유의 시원한 맛이 돋보인다. “요구르트의 밍밍한 맛을 싫어하던 남성분들도 배 특유의 시원한 청량감 때문에 저희 제품을 많이 찾으세요. 유제품과 배가 숙취에 좋아, 건강식으로 찾는 분들도 늘고 있습니다.”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면서 울산 진장동 하나로마트, 울산 원예농협 하나로마트를 찾아 제품을 사는 사람들에 이어 농장까지 제품을 사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최근에는 추석명절을 앞두고 울산 대표 특산물을 알리겠다는 취지로 울산 KTX 역사에 제품을 판매 홍보하면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멀리서 제품을 사러 농장까지 찾아오는 분들을 보면 정말 감사해요. 농장까지 찾아오는 수고가 큰데도 ‘좋은 유제품을 사간다’며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농장을 직접 찾게 만드는 맛의 비결은 무엇일까. 유현정 씨는 그 비결로 첫째 건강한 원재료를 들었다. “저희 농장에서 만드는 치즈, 요구르트는 매일 아침 짠 신선한 원유로 만듭니다. 플레인 요구르트는 전체 함량의 95%가 원유에요. 인위적인 첨가물과 과도한 당을 넣지 않고, 신선한 원유에 좋은 유산균을 넣고 잘 발효시켜 맛을 내고 있어요. 당일 착유한 원유로 만들기 때문에 많은 양을 만들지 못해요. 그리고 손님 식탁까지 가장 신선한 상태로 전하기 위해서 유통기한을 14~17일 정도로 짧게 정합니다. 어떻게 만들어진 제품인지는 모르고, 오직 유통기한이 긴 제품을 고르는 소비자들을 보면 안타까움이 큽니다.” 방금 짠 신선한 원유를 담은 이곳의 요구르트는 맛도 맛이지만, 건강에도 좋다. 성분검사 결과, 장 건강에 좋은 유산균 수 2~3조억 마리가 검출될 정도로 유익한 유산균이 많다. “처음에는 저희가 성분 검사표를 잘못 읽었는줄 알았어요. ‘0’ 하나를 잘못 읽었나 할 정도로 저희도 너무 많은 유산균이 나와 깜짝 놀랐죠. 신선한 원재료를 사용해 만든 제품인 만큼 요구르트와 치즈에는 몸에 좋은 유효 성분이 많습니다.” ‘후사랑밀크’, 이 독특한 제품 디자인은 아들, 김태후 군(8세)이 그린 그림이다. 아이의 천진난만한 눈으로 바라본 농장의 전경과 제품 특성을 제품 디자인으로 녹여냈다. “아들이 그린 그림이 너무 예뻐서 제가 만든 요구르트와 치즈 포장지에 사용했어요. 삐뚤삐뚤한 어린 아이의 글씨라 처음에는 주변에서 반대도 있었죠. 그런데 어느날 농장을 찾은 한 동화일러스트 작가분이 제품 이미지를 보더니, ‘틀에 박히지 않은 신선한 디자인’라며 작가를 찾더군요. 아이의 그림이라고 말하니, 이 그림을 다듬어 제품 디자인으로 쓸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하셨어요. 지금은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제품 이미지로 쓰고 있고 반응이 좋아요. 장차 아들이 커서 자기가 그린 그림이 제품 디자인으로 쓰인 걸 보고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제품 이미지를 계속 사용할 계획입니다.” 3대를 이어 남다른 가족애로 농장을 알차게 운영하고 있는 그들. 그들의 모습에서 건강함이 묻어난다. 지역 특산물로 관심을 받고 있는 그들에게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묻자, 그들은 소박한 꿈에 대해 말했다. “생각보다 많은 분들의 관심을 받고 있어 감사할 따름이에요. 앞으로 저희 목장을 찾아와야만 살 수 있는 특색 있는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 꿈입니다(웃음).” [10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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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 특산물 배로 만든 농장의 신선한 요구르트 , 지역 대표 특산품으로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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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性문화’를 제시하기 위한 노력, 국내 성인용품숍 브랜드 최다 컨설팅
- 성인용품에 대한 인식이 많이 달라지고 있다. 음지에만 있던 성인용품 매장이 이제는 사람들의 왕래가 잦은 핵심 상권에 진출하기도 하고 대형마트에서 운영하는 디스카운트 스토어 '삐에로쑈핑'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곳이 바로 성인용품 제품을 파는 코너란다. 이는 성에 관한 주제를 솔직하게 다루는 미디어도 한 몫 했지만, 밝고 유쾌한 분위기로 대중들에게 다가 온 어덜트숍들의 변화가 가장 컸다. 15년 전부터 올바른 성문화를 위해 성인용품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 변화를 선도해 온 이가 있다. 러브토이119의 최호진 대표를 만나 보자. _김정은 기자 “성인용품점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많은 사람들이 반사적으로 생각하는 이미지들이 있습니다. 어두운 골목길, 음침한 분위기. 과거 어덜트숍(일명 성인용품숍)은 어두침침한 뒷골목에 음침하게 자리 잡은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죠. 이는 성(性)은 왠지 감춰야만 할 것 같은 선입견 때문이기도 한데요. 성(性)은 숨기고 다가가기 어려워야 하는 부분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인간의 3대 욕구라고도 할 만큼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일인데, 숨기려고만 하는 풍토를 보면 아쉬운 점이 많아요. 건강한 성생활을 위해서도 어덜트숍은 필요한 곳이죠.” 대구의 남구청 사거리길 대로변 한복판, 지나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한번쯤은 붙들어 놓는 곳이 있다. 총 150평으로 이루어진 성인용품점 러브토이119가 바로 그곳이다. 최근 더욱 급부상하고 있지만 사실 이곳은 2004년 성인용품 도매업을 시작해 우리나라 성인용품 시장에서 명실상부한 브랜드들을 자리 잡게 한 최호진 대표가 운영하는 소매점이다. “기존의 성인용품점이 가진 이미지를 완전히 탈피하기위해 1층으로 내려와 어두운 창문 필름지를 모두 걷어내고 밝은 조명과 인테리어를 구성했습니다. 아직까진 주로 젊은 층들이 많이 찾아오지만,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의 고객들이 오고 계시니, 앞으로 성인용품 구매에 대한 점진적인 인식 변화에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2년 전 문을 연 러브토이119는 최 대표의 오랜 노하우를 반영한 시스템으로 고객들이 접근하기 쉬운 분위기를 이끌며 용품들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들을 수 있는 내부 방침이 인상 깊다. 최 대표의 이러한 노력은 불과 1, 2년 전의 이야기가 아니다. 15년 전 성인용품 도매업을 시작했을 때부터 ‘건강한 성문화’를 제시하고자 합법적인 제품만 입고했으며 다양한 제품의 사용법과 기능을 소매업에서 충분히 숙지할 수 있도록 교육했다. 이렇다보니 성인용품점 오픈과 창업 상담은 자연스럽게 이어지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전국으로 100여 곳 넘게 창업을 지원해 드렸습니다. 상권과 매장이 있는 위치와 환경에 맞는 용품, 그리고 영업지원, 교육까지 도움을 청하는 분들에게는 성심껏 조언을 드렸어요. 당시 10년 전만해도 소규모에 깜깜한 분위기를 선호하는 창업주가 많았는데, 저는 밝은 분위기를 권유하고 밖으로 나오길 바랬어요. 왜냐면, 성인용품은 온라인에서 구매하는 빈도가 굉장히 높습니다. 따라서 매장을 오픈한 창업주의 매출을 고려한 것도 있지만, 고객들에게 용품에 대해 정확히 알려주고 주의할 점을 인지시켜야 매장 접근이 쉬워지면서 성 문화가 차츰 변해갈 수 있다고 판단했거든요.” 최 대표의 의견과 같은 창업주들이 점차 늘기 시작하면서 수도권뿐만 아니라 대구와 경북, 경남 지역도 밝은 이미지로 성인용품샵을 론칭해 나가기 시작했다. 현재도 성에 대한 인식 변화 및 지속 성장으로 성인용품 시장에 도전하고 자 하는 예비창업주들이 늘고 있다고. 하지만 그는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소자본으로 고수익을 기대하고 창업을 희망하는 분들은 제가 나서서 말리기도 합니다. 현재 성인용품시장은 예전과 달라요. 상권도 고려하지 않은 채 소규모에 적절한 투자 없이 매장을 오픈하는 것은 안타까운 사례가 되는 경우가 높거든요. 또한 제품에 대한 이해와 숙지도 필요하고요.” 여기서 상권이란 임대료가 높은 곳을 말하는 게 아니며, 제품들도 여성과 남성, 연령대에 따라 구성을 다르게 해야 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에 최 대표는 오픈 매장에 필요한 투자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노하우와 경험을 전수하는 것은 물론 용품도 기존의 인기 있는 상품을 포함해 전 제품을 구색에 맞게 진열한 후 3개월 뒤 교체를 한다고. 이유는 지역과 환경에 따라 고객들이 요구하는 용품들이 다르기 때문. “일억천금을 버는 일도 아닌데, 제가 더 벌자고 창업을 도와 드리고 싶지는 않아요. 10년이고 20년이고 함께 가는 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앞으로 성인용품 시장이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소비자들에게 제품만 판매하는 일차원적인 관념을 탈피하고, 정확한 정보와 조언으로 제품을 추천하는 등 긍정적인 시각이 확대해 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10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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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性문화’를 제시하기 위한 노력, 국내 성인용품숍 브랜드 최다 컨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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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아름다움을 설계하는 헤어숍 브랜드, 헤드 스파 문화의 새 지평을 열다
- 대형 헤어숍 프랜차이즈에 이어 1인 미용실 창업까지 늘면서 치킨집보다 미용실이 많다는 통계가 있는 틈에도 탄탄한 성장세를 보이며 주목받고 있는 곳이 있다. 바로 경남 양산 본점을 시작으로 2년 만에 전국 17개 가맹점을 오픈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라트리헤어 스파힐이 그 주인공. 특히 건강한 두피를 위한 솔루션을 헤어 시술에 접목한 헤어 스파 살롱으로 이슈를 모으고 있는데…. 모스트헤어 스파힐에 이어 라트리헤어 스파힐로 헤어 관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는 신병주 대표의 기민한 행보를 주목해 보자. _김정은 기자 “헤어스타일이 외모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죠. 하지만 두피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헤어는 건강하지도 않고, 스타일을 구현하는 데도 한계가 있어요. 두피관리의 중요성이 지속해서 대두되고 있지만, 화학시술을 받을 때 두피관리를 함께 받을 수 있는 헤어숍이 대중화되지 않은 현실이 안타까워요.” 라트리헤어 스파힐은 '두피는 두상의 피부'라는 슬로건으로 헤어 시술을 하는 고객들에게 무료로 체계적인 두피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단순히 두피의 묵은 각질을 씻어내 마사지만 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아름다움을 건강하게 설계한다는 뜻을 가지고 건강한 두피와 모발을 위해 헤드 스파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도입한 것. 이어 올해는 25년간 연구하며 13개의 임상 시험을 보유, 발모 효과를 검증받은 세계적인 헤어 발모 영양제 브랜드 ‘비비스칼 프로’와 국내 최초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라트리헤어 스파힐이 보유한 두피 프로그램과 비비스칼 프로의 우수한 제품력으로 두피관리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확충한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이 다른 피부 부위보다 두피 관리를 비교적 소홀히 하는 게 안타깝다는 신병주 대표. 건강한 모발을 위해서는 두피 관리가 필수라고 전하는 그의 지론을 뒷받침하듯 모스트헤어 스파힐과 라트리헤어 스파힐 본점은 물론 17개 가맹점 모두 염색이나 파마를 하는 모든 고객에게 체계적인 두피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두피는 비용을 따로 지불해서 관리를 받거나 혹은 두피만 관리하는 센터를 찾아야 하는 항목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헤어와 미용을 목적으로 다루는 모든 분야에서는 두피관리가 기본적으로 적용돼야 한다고 봅니다.” 60여 평의 규모에도 경대는 8자리 밖에 없을 정도로 여유롭게 공간을 두고 있는 라트리헤어 스파힐. 그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편백나무 스파실이다. 은은한 나무향이 퍼지는 이곳은 전신안마베드까지 구성돼 있는데, 처음 보는 물건? 에 놀라워하는 취재진을 향해 신 대표는 웃으며 전했다. “소란스럽지 않은 분위기에서 조금이나마 마음의 안정과 안식처가 될 수 있는 헤어숍을 만들고자 했어요. 이곳에서라도 조금이나마 일상의 수고스러움을 잊을 수 있는 힐링의 시간을 가지셨으면 합니다.” 이 때문에 편백나무 스파실을 설계해 전신안마베드까지 직접 제작했다는 신 대표. 그의 재주에 또 한 번 입이 벌어지는 순간이다. 하지만 놀라기는 아직 이르다. 2년 전 ‘모스트헤어’ 경영을 시작으로 미용에 입문했다는 그는 이전에도 상업공간을 운영하는 등 사업가로 탄탄한 내공을 다졌던 인물이다. 하지만 미용에 대한 지식은 전무했던 상황. 그런 그가 2년 만에 ‘라트리헤어 스파힐’ 론칭에 이어 17개 가맹점까지 개설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실력 있는 디자이너를 영입해 그들이 좋은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독려하면 어렵지 않으리라 생각했는데 큰 오산이었죠. 처음 몇 달간 적자를 변치 못했어요(웃음). 그리고 디자이너들은 고객을 확보하면 창업을 위해 숍을 떠나는 것이 부지기수였어요. 이래서는 안 되겠다. 미용을 내가 모르면 안 되겠다는 절박함이 생겼어요. 그때부터 샴푸부터 시작해 직접 배우기 시작했죠.” 실무를 터득해 나가면서 헤어와 두피, 모발관리에 큰 관심을 두게 된 그는 검증된 연구 서적을 통해 더욱 깊이 몰두하며 두피관리의 필요성을 절감하기 시작했다. “건강하고 풍성한 머릿결과 탄력 있는 피부 유지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두피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곧바로 두피 관리에 필요한 시스템을 도입하기 시작했어요. 좋다는 것을 알게 된 이상 머뭇거릴 이유가 없었죠.” 경남 양산시, 상권도 없는 곳에서 ‘모스트헤어’가 스파살롱으로 이슈가 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이유는 간단했다. 두피 관리에 집중하는 헤어숍을 찾기 어렵기도 했지만, 고급 두피관리가 서비스로 이루어졌기 때문. 더욱이 편백나무 스파실까지 무료로 개방해 헤어숍을 찾는 손님들의 니즈를 정확하게 충족시킨 것. 이후 스파 살롱을 벤치마케팅하기 위해 찾는 원장들과 가맹문의, 그리고 미용 사업의 노하우를 알려달라는 강의 요청이 쇄도하게 되었고, 전국 15회 차 강의를 할 때쯤에는 매번 100여 명 이상의 수강자가 모였다. 현재 신 대표는 60회가량 재능기부로 전국에서 강의하고 있다. “라트리헤어 스파힐이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를 꼽자면, 첫째는 소비자가 원하는 것을 빠르게 도입하는 것. 그리고 두 번째는 가치 있는 사람이 되면, 소비자들의 가치 있는 소비는 자연스럽게 따라 온다는 것입니다. 헌데 강의를 하다 보면, 보통 헤어숍은 디자이너의 의해 창업이 되는 경우가 많아 기술은 훌륭하지만, 경영과 마케팅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많으세요. 그들에게 도움을 드리고 번창해가는 모습을 보면 제 숍이 아님에도 기쁘고 흐뭇합니다(웃음).” 2년 동안 단 하루도 쉰 적이 없다는 그. 아직도 2~3시간 자면서 치열하게 공부하고 있지만 즐겁단다. 디자이너들이나 어렵게 헤어숍을 운영했던 원장들의 성공 진출이 그의 노력에 원동력이 된 것. 이제 신 대표의 열정은 가맹점을 향하고 있다. 자신을 믿고 함께 해준 가맹점의 매출증가와 두피관리의 대중화 그리고 디자이너들의 성장을 돕기 위함이라고. “오너의 배만 채우는 사업은 결코 오래갈 수 없어요. 더욱이 이윤을 위해 많은 손님을 빠르게 받는 공장형 헤어숍은 디자이너에게도 맞지 않다고 봅니다. 그들은 아티스트잖아요. 라트리헤어 스파힐은 디자이너가 성장할 수 있는 그릇이 되고 싶어요. 그리고 소비자들의 건강한 아름다움을 위해 헤드 스파숍 문화를 선도하는 브랜드로 초심을 잃지 않겠습니다.” [10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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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아름다움을 설계하는 헤어숍 브랜드, 헤드 스파 문화의 새 지평을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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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휴식을 느낄 수 있는 김해 식물원 카페, 독특한 테마와 문화로 화제
- 김해에 독특한 테마와 문화가 있는 카페가 생겨 화제다. 팍팍한 도심을 떠나 자연의 푸르름을 만끽할 수 있는 식물원 카페, 파우제앤숨이 바로 그곳이다. 자연 속에 커피 한잔의 여유를 느낄 수 있는 힐링 카페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그곳에서 색다른 카페 문화를 만드는 이경민 대표를 만났다. _박미희 기자 부산 화명동에서 차를 타고 5~10분 거리, 드넓은 푸른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이색 카페가 있다. 1500평 넓은 대지에 가꿔진 푸르른 정원과 다양한 열대식물을 볼 수 있는 식물원이 있는 파우제앤숨이 바로 그곳. 카페로 만들기 위해 지어졌다고 하기에는 사람의 손을 살뜰하게 받고 자란 나무들이 너무 싱그럽다. 알고 보니, 이곳은 8년 전 교육사업으로 성공한 이경민 대표가 노후를 보내기 위해 만든 전원주택을 개조해 카페로 만든 공간이다. 카페 건물로 사용되는 건물도 그가 직접 건축한 목조건축물로 뛰어난 건축미를 자랑한다. 정원과 식물원에 심은 수목도 그의 살뜰한 사랑을 받고 자랐다. “원래 제가 화명동에서 교육사업을 오랫동안 해왔어요. 자연이 있는 곳에서 휴식을 취하고 싶어 이곳에 전원주택을 지었죠. 20대 때 건축을 했던 경험을 살려 몸에 좋은 원목주택으로 지었고, 좋아하는 꽃, 나무들로 정원을 꾸몄어요. 원래 정원 가꾸는 것을 좋아해 보기 좋고 귀한 나무들이 있으면 하나, 둘 심고 가꾼 것이 지금처럼 자리를 잡았습니다. 4~5년 전부터 이 공간을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싶은 생각에서 카페오픈을 준비하게 됐어요. 지난달, 오픈을 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찾아주고 좋아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모과나무와 단풍나무의 뿌리가 엉겨 한나무처럼 자란 연리지 나무, 시중에서 보기 힘든 귀한 소나무 등 귀하고 아름다운 나무로 가꿔진 정원을 거닐며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 동화책의 한 페이지처럼 꾸며진 아름다운 식물원에는 죽순, 커피나무 등 열대나무들이 우거져있다. “정원 가꾸기가 단순히 나무를 심어서 되는 일이 아니에요. 나무가 자리를 잡고 주변 환경과 어울리기까지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죠. 오랜 시간 공을 들인 만큼 멀리서 찾아오신 손님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 기뻐요(웃음). 특히 할아버지, 할머니, 손자, 며느리까지 3대가 함께 찾는 손님들을 볼 때면 흐뭇하죠. 이곳은 낮보다 밤의 야경이 예쁜데, 힘든 일과를 마치고 지친 손님들이 이곳을 찾아 힐링하고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푸르른 잔디밭을 거닐며 아이들과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곳. 키즈존에 있는 모레 놀이터에서 실컷 미끄럼틀을 타고 뛰어놀 수 있는 곳. 독일어로 ‘쉼’이라는 뜻의 ‘파우제’란 이름처럼 이곳이 바쁜 일상에 지친 사람들에게 휴식이 되었으면 하는 것이 그의 진정한 바람이다. “저도 유치원을 오랫동안 운영하다보니까, 도시에서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곳이 별로 없더라고요. 삭막한 콘크리트를 벗어나 자연 속에서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도록 체험학습 공간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카페에 따로 키즈존을 만들었고 인근에 밭을 매입해 체험학습장을 만들었어요. 아이들도 육아에 지친 부모님들도 편안하게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아 화제가 된 이유는 도심을 벗어나 자연을 즐기고 싶은 사람들의 욕구를 충족했기 때문이다. “오픈하고 이렇게 많은 관심을 받을 줄 몰랐어요. 감사할 따름이죠(웃음). 앞으로 더 많은 분들이 이곳을 찾아도 모두가 편안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카페 운영만큼이나 사람들의 손을 많이 타는 나무와 풀로 생기를 잃지 않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관리에 신경을 쓸 거예요.” ‘멀리서 온 손님을 실망시켜서는 안 된다’는 그의 생각은 좋은 커피, 정성껏 만든 베이커리 메뉴로 이어지고 있다. 카페 한편에 로스팅하우스를 두고 직접 생두를 볶아 신선한 커피를 내놓고 있는 것. 신맛, 단맛, 쓴맛, 밸런스가 좋은 커피와 직접 만들어 곡물향이 살아있는 베이커리는 손님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멀리서 오신 손님이 실망하지 않도록 메뉴 하나, 하나에 정성을 다 하고 있어요. 파우제앤숨만의 독특한 테마와 문화가 있는 공간, 커피 한잔의 여유와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10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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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휴식을 느낄 수 있는 김해 식물원 카페, 독특한 테마와 문화로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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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물 원산지 표시 우수시장 콘테스트’ 최우수 시장 선정, 경영 현대화로 전통시장의 활력 불어넣어
- 경주중앙시장은 1900년대 보부상들이 활동하는 2일장, 5일장에서부터 시작되었다. 70년대에 10년 동안 공설시장으로 운영되었던 경주중앙시장은 1983년 전국 전통시장 최초로 사설시장으로 등록돼 운영되고 있다. 문화관광형 전통시장으로 거듭나고 있는 경주중앙시장은 현재 500여명의 상인들이 종사하고, 636여개의 점포가 운영 중에 있다. 최근 다양한 먹거리를 맛볼 수 있는 야시장이 성공하면서 경주에서 가면 꼭 찾아가 봐야하는 관광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최근에서는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이 전국 시장을 대상으로 주최한 ‘수산물 원산지 표시 우수시장 콘테스트’에서 최우수 시장으로 선정되며 저력을 증명했다. 주간인물은 전통시장 살리기에 앞장선 인물, 정동식 회장과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_박미희 기자 최근 경주중앙시장은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이 전국 시장을 대상으로 주최한 ‘수산물 원산지 표시 우수시장 콘테스트’에서 최우수시장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앞서 경북 단위에서 16년, 17년도 최우수상을 수상한데 이은 전국 단위의 수상이라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이에 대해 정동식 회장은 “수산물 원산지 표시 최우수시장 선정은 상인회의 조직 운영과 규정을 지지해준 많은 상인들의 참여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라며 “체계적인 경영관리로 믿고 찾을 수 있는 전통시장을 만들어나갈 것”이라는 말을 전했다. 경주중앙시장은 전국에서 최초로 사설시장으로 등록된 이후 시설현대화와 경영개선을 위한 노력을 해왔다. 70년대 후반 출자 법인을 설립하고 경주시로부터 부지매입을 한 이후부터 경영 개선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 온 것. 올해로 25년간 경주중앙시장을 위해 일하고 있는 정동식 회장은 시장 발전을 위한 한평생 헌신해온 사람이다. “처음 법인을 출자하고 시작할 때는 상인회가 어려웠어요. 전체 점포 중에 30%가 빌 정도로 경영난이 심했고, 장을 보러 온 손님들이 다닐 통로를 확보하기 어려울 정도로 관리에 소홀했습니다. 중앙시장에 들어와 장사를 하다 보니 애로점이 하나, 둘이 아니었어요. 그래서 ‘우리 시장을 살려보자’는 취지로 95년에 무보수 관리이사로 상인회 일을 시작해서 그해 7월에 상임이사로 실무를 맡아했어요. 실무를 챙기다보니 자연스럽게 회장직을 맡게 되었고, 2011년 정관개정을 하면서 상근직 회장으로 지금까지 일하고 있습니다.” 경주중앙시장은 시설 현대화와 경영 현대화에 성공한 대표 모델이다. 조직개선, 업무규정 대폭 수정을 통해 경영 합리화를 꾀했고, 정기적인 월례회와 시장순회를 통해 상인들의 적극적인 소통과 협조를 이끌어냈다. 또한 상인들의 합의한 규정을 위반하는 상인들을 규제하기 위한 징계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경주중앙시장은 전통시장에서는 보기 드물게 상인들이 직수로 물을 사용하고, 한전에서 전기를 바로 공급받아 쓸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어요. 수도세와 전기세를 절약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관리가 편리해 상인들의 만족도가 높아요. 선진지 견학을 온 다른 전통시장 상인회에서도 다들 부러워하는 경주중앙시장의 자랑이에요(웃음). 상인들이 약속한 규율을 지킬 수 있도록 규정 위반 시 징계위원회를 열어 단전, 단수, 영업정지 같은 패널티를 주고 있어요. 시장 상인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자율적인 규율로 시장 질서를 지켜나가고 있어요.” 경주중앙시장은 아케이드 설치 등 시설 현대화 사업을 추진했고, 이동통로 확보를 위한 ‘고객선지키기 운동’을 하고 있고, 상가의 위치를 찾기 쉽도록 ‘상세주소 지번 번호판’을 설치해 이용객의 편의를 도모했다. ‘상인회의 주인은 상인’이라는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상인들의 민원을 빠르게 해결하기 위한 ‘민원해결원스톱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그리고 상인대학, 상인맞춤교육, 선진지 견학 등을 통해 경영마인드 개선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온누리상품권 사용과 제로페이 가입을 통해 결제방식을 개선했고, 야시장을 열어 젊은 세대들과 소통하는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경주중앙시장의 자랑에 대해 묻자, 정 회장은 야시장과 문화교실을 들었다. “문화교실은 상인들의 문화교육은 물론이고, 주민환원사업을 하는 봉사단체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어요. 상인들의 하나 된 단결과 열린 소통으로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죠. 또한 최근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경주중앙시장 야시장도 인기입니다. 젊은 세대들이 전통시장을 찾아 전통시장을 보다 친근하게 여길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어요. 그리고 자체 개발 브랜드로 상표권을 등록한 ‘토종한우’를 알리기 위한 ‘떡과 토종한우 축제’를 개최해 우수한 특산물을 알리고 있습니다.” 경주중앙시장은 주민환원사업에도 적극적이다. 소외계층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장학금 전달, 독거노인,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한 무료급식 봉사, 연말연시 김장나누기 봉사 등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한평생, 전통시장 살리기를 위해 헌신해온 사람, 정동식 회장은 국내 최고의 전문가다. 전국상인연합회정책위원장, 경상북도상인연합회장, 전통시장 정책자문위원, 경주중앙시장 상인회장 등으로 활동하며 정부정책 마련, 제도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의 고향은 경북 영천. “전통시장에서 나고 자라, 60년을 전통시장에서 땀 흘리며 살았다”는 정 회장의 전통시장에 대한 애정은 각별했다. 사회생활을 하며 터를 잡아 가계를 꾸린 경주중앙시장 발전을 위해 25년을 애써왔고, 그 연륜과 경험을 바탕으로 전국상인연합회정책위원장을 맡아 전통시장 발전의 큰 그림을 제시하고 있다. “그간 전통시장 살리기를 위한 정부정책의 방향은 시설현대화에 국한되어왔어요. 인터넷 쇼핑몰로 인해 대형유통기업도 위협을 받고 있는 현실에서 단순히 시설현대화만으로 전통시장을 살리기엔 역부족입니다. 현재 대부분의 전통시장은 정부지원사업과 예산에 의존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 정부지원 없이 자립할 수 있는 전통시장은 몇 안 될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에요. 궁극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시설 현대화가 아닌 경영 현대화를 추진해야합니다. 상인회 일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것이 중요하죠. 그래서 비상근으로 근무하던 상인회 회장들을 상근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과 지원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전문가 육성을 통해 장기적인 안목으로 예산 낭비 없이 일관성 있는 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시장의 주인은 상인인만큼 전국의 상인회 회장들도 상인을 섬기는 자세로 업무에 임하는 마인드가 필요해요. 앞으론 전통시장도 기업가 정신을 가지고 경영해야 비로소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10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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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물 원산지 표시 우수시장 콘테스트’ 최우수 시장 선정, 경영 현대화로 전통시장의 활력 불어넣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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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찾는 지름길! 현대인들의 필수 영양소가 가득한 천년의 신비를 담고 있는 ‘천년초’ 우준식품
- 뿌리, 줄기, 꽃, 열매 어느 것 하나 버릴 것 없는 팔방미인 식물인 천년초. 불볕더위의 폭염에도, 영하로 내려가는 한겨울에도 말라죽거나 얼어 죽지 않고 살아날 만큼 생명력이 아주 강한 식물이다. 이러한 척박한 환경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도록 뽀족한 가시 속 줄기에는 많은 영양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특히 현대인들의 건강을 위해 절실히 필요한 영양소로 마그네슘과 항산화물질이다. 다른 식물에 비해 천년초에는 그 성분이 수백 배 이르러 가히 하늘이 주신 기적의 선물이라고도 불린다. 경북 김천에서 천년초 재배에 앞장서며 가족의 건강을 지키고 있는 박진호·최지영 (주)우준식품 대표를 주간인물에서 담아보았다. _김민진 기자 내 가족의 건강을 위한 깐깐한 ‘무농약’ 천년초 재배 “아버지를 통해 농부란 직업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수 있었어요. 어떤 작물인가에 따라 사람을 죽일 수도 있고 죽어가는 사람을 살릴 수도 있지요. 이러한 중요한 작물을 재배하는 것이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밭에서 일하시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고 눈물이 왈칵 쏟아졌어요. 아버지께서 이렇게 힘들게 풀들과 싸우는 줄 몰랐지요”라고 전하는 최지영 대표의 눈가가 촉촉했다. “몇천 평씩 땅 가지고 있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단 한 평을 가지고 있어도 제대로 재배해야 한다. 생으로 먹어야 하는 작물에 약 치면 안 된다!”라고 전한 최지영 대표의 말에서 아버지를 통해 배운 농사에 대한 투철한 가치관을 엿볼 수 있었다. 현재는 돌아가신 아버지를 대신하여 최 대표는 남편과 함께 아들 이름(우준)을 걸고 풀과 싸우며 천년초 재배를 이어가고 있다. 박진호·최지영 (주)우준식품 대표는 천년초를 비롯해 와송, 흰민들레, 곰보배추, 부추, 엉겅퀴 등 또한 ‘우리 가족이 먹는다’라는 신념을 바탕으로 무농약 재배하며 다양한 형태로 가공·판매 까지하고 있다. 농업회사법인 주식회사 우준식품은 정직한 먹거리로 6차 산업 인증업체이다. 수익보다는 건강을 우선으로 하는 건강한 식품회사가 되기 위한 박진호·최지영 대표의 결의가 인터뷰 내내 느껴졌다. 가족과 함께 (주)우준식품 ‘현장체험’을 통해서 힐링 타임을 혼자만의 시간 보내기는 ‘더좋은날’에서 원데이 클래스를 자격증만 20개가 넘는 팔방미인 최지영 대표는 (주)우준식품의 끊임없는 변화를 이끄는 주인공이기도 하다. 남편 박진호 대표가 농산물 재배와 즙, 환 등으로 만드는 가공과 관련한 일들을 도맡고 있다면 최 대표는 이를 보다 높은 부가가치 상품으로 업그레이드한다. ‘약용식물, 수제청, 천연발효식초, 담금주 키트’ 개발 등 다양한 가공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와 더불어 제품의 품격을 더하는 보자기 아트까지 금 손이라 불릴만한 최 대표의 손재주이다. 최근에는 프리저브드 플라워, 하바리움 등 꽃과 관련한 자격증을 활용해 꽃 차, 하바리움 장식 등 다양한 상품을 구상·개발 중이다. 이 모든 아이디어의 바탕은 ‘가족’과 ‘건강’인 박진호·최지영 대표. 두 자녀를 생각하고 시작하게 된 체험학습은 ‘가족 놀이터’라고 불릴 만큼 커리큘럼이 다양하다. 아크릴 아트, 수제 클렌즈주스, 수제 장아찌, 수제묵, 건조 과일차 등 체계적으로 취미반, 창업반, 자격증반이 운영되고 있다. “휴가철 가족들이 함께 보낼 수 있는 곳과 혼자서도 시간을 잘 보낼 수 있는 공간을 생각하다 보니 벌써 이렇게 만들어져있더라고요(웃음). 남편은 신중한 사람이라 사전조사가 철저하고 꼼꼼합니다. 이 조사를 바탕으로 제가 곧장 실천하지요(웃음)”라고 전한 최지영 대표는 남편 박진호 대표와 업무 분담에 있어서도 호흡이 척척 맞았다. 귀농・귀촌은 철저한 사전조사와 관련 교육 이수하고 단행해야 농산물 재배 및 가공 일로도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날을 보내고 있는 박진호 대표는 현재 다수의 대학교에서 청년농업인으로 강의 러브콜이 쇄도한다. 농총진흥청, 경북농업기술원, 포항농업기술센터 등에서도 (주)우준식품 농장에 직접 방문하여 체험하고 박 대표의 교육을 듣는다고. 군 제대 후 온라인 마케팅 광고 대행사를 운영했던 박 대표는 농사의 ‘농’자도 모르던 도시 청년이었다. 그러한 그가 하는 말 한마디 한마디는 귀농・귀촌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밖에 없다. “귀농이든 귀촌이든 짧은 생각을 가지고 하면 안 됩니다. ‘체계적인 준비’가 꼭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직장에서 그동안 시키는 일만 했던 사람들이 알아서 해야 하는 농사일을 쉽게 생각해서는 안 되지요. 농가에 가서 직접 ‘체험’도 해보고 그 작물이 본인의 ‘적성’에 맞는지도 알아야 합니다. 그 작물에 대해 ‘할 수 있겠다’라는 확신이 들어야 합니다. 그래야 실패를 줄일 수 있습니다. 도전에도 비용이 들어가니까요. 귀농・귀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저와 같은 실패를 겪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으로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라며 박 대표의 진심 어린 조언이 느껴졌다. 천년초 열매에는 뮤신 성분이 줄기에는 식이섬유가 뿌리에는 사포닌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위의 점막을 보호하고 비타민C가 풍부하여 피로회복에 도움이 된다. 이뿐만 아니라 비염, 천식, 당뇨, 관절염, 골다공증, 변비 예방, 면역력 강화 등에도 탁월한 효능을 가져 어느 하나 버릴 것 없는 천년초. 다가오는 추석 명절, 사랑하는 가족·친척·지인들에게 보기에도 예쁘고 건강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천연발효제품을 선물해보는 것은 어떨까. ▶홈페이지 http://www.myhyosoya.com ▶블로그 http://blog.naver.com/andariel01 [10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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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찾는 지름길! 현대인들의 필수 영양소가 가득한 천년의 신비를 담고 있는 ‘천년초’ 우준식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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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수관련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풍수전문가
- 임업직 공무원으로 오랫동안 산림을 관리하면서 ‘산의 묘지가 골치 덩어리가 되어’ 풍수에 대한 관심이 생겼다는 최주대 선생, 좀 더 학문적 연구를 하고 싶어 풍수학 관련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대학을 찾아 영남대학교 대학원 응용전자학과 풍수전공으로 입학했다. 묘지의 지형을 측량기로 실측하여 묘지의 지형모양과 후손번성과의 관련성을 SPSS통계기법을 통해 과학적으로 분석하여 풍수역사 최초로 공학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박사학위논문 제목은 <산비탈에 있는 묘소와 자손번성>으로 17세기 이후 조성된 묘 가운데 근거가 분명한 50개 가문을 선정해 산비탈에 위치한 묘를 답사해 관측결과를 분석한 것. 총 3년이 소요되었다고 한다. 그는 “풍수는 건강한 삶을 목적으로 하며 후손이 번성하려면 건강하여야 하고 건강은 가정의 화합에서 온다”고 주장한다. 풍수의 대가로 인정받다보니 좋은 묫자리를 봐달라는 요청을 많이 받지만 사회에 기여도가 높은 사람에게만 묫자리를 무료로 봐준다는 그와 나눈 풍수이야기를 일문일답식으로 정리해본다. _조병훈 경기인천지사장 어떤 곳이 명당인가요? 명당은 땅속의 지반이 문제가 없고 단단하고 평평한 곳입니다. 이런 곳은 지반이 단단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물이 휘감아 돌아갑니다. 땅속의 구성물이 불규칙하거나 바위나 암벽이 많은 곳은 자기장 교란이 많이 일어나 정신의 혼란을 일으키고 면역호르몬 분비에 장애가 생겨 좋지 않습니다. 사고를 내는 대부분 사람들은 전날에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여 자기 부주의로 당합니다. 또한 명당을 공학적으로 해석하면 물이 스며들지 않고 침식이 되지 않는 땅입니다. 이장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장하려면 그 이유가 합리성이 있어야 합니다. 대권에 욕심이 있거나 평화롭게 잘 살고 있으면서 더 욕심을 부려서 이장을 하는 것은 결과가 좋지 못하게 나타납니다. 묘지를 잘 쓰면 명문가가 되는 지요? 저의 지론은 이렇습니다. 명당을 찾아 묘지를 쓰면 좋겠지만 저는 그것보다 명문가가 되려면 자신보다 우수한 배우자를 만나야 되겠지요. 배우자가 본인보다 우수해야 자신보다 훌륭한 후손이 태어나겠지요. 아버지 보다 훌륭한 어머니, 본인 보다 훌륭한 배우자, 아들 보다 훌륭한 며느리 등 3대가 훌륭한 배우자를 만나면 좋겠지요. 우수한 기준은 인물, 경제력, 학력이 아니고 화합하는 덕성(德性)입니다. 화합하는 자가 승자입니다. 가정이 화합하면 집안에 사고도 나지 않고 환자도 없어요. 가정이 불화하면 만사 되는 일이 없습니다. 가정 불화는 대부분 고부갈등에서 많이 유발되는데 며느리가 덕성이 있어야 시어머니를 담을 수 있어요. 며느리가 시어머니 보다 작으면 담을 수 없지요. 3대가 덕성을 쌓으면 최고 명문가가 됩니다. 명당에만 살면 되는 줄 알았는데 화합하는 인간이 최고입니다. 명당에 산이 둘러싸고 있는 것이 바로 ‘화합’입니다. 풍수관련 박사학위 취득 후에 어떻게 활동하셨는지? 학위취득 후에 공무원을 명예퇴직하고 대학에서 강의를 했어요. 박사학위 제자를 28명 배출했지요. 제자들이 학위를 받은 후에도 계속하여 풍수에 관하여 과학적으로 입증을 해야되는 데 학위를 받은 후에는 대부분 제자들이 과학적으로 입증을 하지 않고 이전으로 돌아가고 있어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묫자리를 봐달라는 요청이 많이 들어오는지요? 네, 많이 들어옵니다. 많이 들어오지만 아무나 봐주지 않지요. 사회에 기여도가 높은 사람에게 봐주지요. 좋은 묫자리가 있어요. 아무 곳에나 묫자리를 쓰면 조상을 아무 곳에 버리는 것과 같아요. 후손이 화합할 수 있는 묫자리가 최고이죠. 가정이 화합하면 만사가 모두 이루어집니다.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이지요. 대구시를 풍수적으로 간단하게 말씀해주신다면? 대구는 분지로 후손이 화합하고 자손이 영속적으로 가는 데는 좋지만 변화를 싫어하는 결점이 있어요. 자연재해 관점에서 봤을 때 대구가 세계 최고 명당입니다. 자연재해가 전무한 곳이 지상에 대구 밖에 없어요. 풍수적으로 명당이 가진 결점이 보수성이 강해서 변화를 싫어한다는 점이지요. 변화를 받아들인다면 금상첨화이겠지요. 37년 동안 공직에 계시면서 하셨던 일을 소개해 주신다면? 농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임업직으로 공직에 첫발을 내딛었지요. 업무혁신을 많이 했지요. 산을 레저공간으로 만든 계기도 제가 제일 먼저 했어요. 우리나라처럼 사계절이 분명하고 자연재해가 적은 나라가 없기에 동양에서 최고의 관광휴양지가 될 수 있습니다. 산 마다 적성이 있는데 적성에 맞게 산을 사용하여야 가치를 높일 수 있지요. 산불을 담당할 때 전국에서 처음으로 산불진화헬기를 도입했고 전국 최초로 산 임도의 녹색 임도 공법을 창안하여 정착시켰으며 산림공원(산림생태숲)을 조성했습니다. 2002년 사무관으로 근무 당시 안동에 산림자원개발원을 기획해서 설립했지요. “마지막에는 제가 설립하였던 산림자원개발원의 4대 원장(지방 부이사관)으로 근무하고 퇴직하면서 홍조근정훈장을 받았습니다. 퇴직 후에는 영남대학교 대학원에서 교수로 재직하면서 11년 동안 박사학위과정의 후학들을 지도했습니다.” 앞으로 하시고 싶은 것이 있다면? 풍수의 목적은 건강한 삶에 있어요. 후손이 번성하려면 건강해야 합니다. 건강하려면 몸과 마음이 편하고 사회생활에 만족해야 합니다. 그러하려면 가정이 화합해야하지요. 사람과의 관계, 가족관계가 삶에서 가장 중요하지요. 건강한 삶은 후손이 복을 받아후손이 번성합니다. 후손을 번성시키는 것이 최고의 풍수입니다. 앞으로도 강연을 통해 봉사하고 싶습니다. [10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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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수관련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풍수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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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서구 최초 ‘글로벌 부동산 공인중개사’ 선정, 젊은 공인중개사, 친근한 이웃들과 함께 골목의 신선한 활력 만들고파
- 말도 다르고 땅도 낯선 한국에서 외국인 거주자들이 겪는 고충은 크다. 해외와 다른 한국 특유의 부동산 제도와 높은 언어장벽에 가로막혀 부동산 임대차 계약에 있어 기본적인 보호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 이에 부산시는 시군구별로 통역 없이 부동산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글로벌 부동산 공인중개사 제도를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 최근 부산 서구에서 최초로 일등공인중개사사무소 강기성 대표가 영어부문의 글로벌 부동산 공인중개사(5기)로 선정돼 관심을 받고 있다. 주간인물은 지역사회에 상생을 꿈꾸는 젊은 공인중개사, 강기성 대표와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_박미희 기자 “임대인과 말이 통하지 않아 고역을 치르던 동남아시아 출신 외국인 학생을 도왔던 적이 있어요. 외국인 학생의 딱한 사정을 알게 되자, 단순히 부동산 중개로만 그치지 않고 생활에 관한 일도 챙기게 되더라고요. 낮선 이국땅에서 힘들었을 외국인 학생이 잘 적응해서 학교생활을 잘한다며 인사할 때 정말 보람을 느꼈습니다(웃음).” 재능기부로 보람찼던 경험을 말하는 강기성 소장. 최근 부산 서구에서 최초로 글로벌 부동산 공인중개사(5기) 영어부문으로 선정된 강기성 소장은 부민동 주민들에게 친숙한 이웃이다. 동아대학교 부민캠퍼스 앞 ‘부산 서구 대청로 3’에 일등공인중개사사무소를 열고 수년 동안 중개업무를 계속해오고 있다. 골목 상권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그는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들과 높은 공실률로 고민하는 건물주들에게 전문적인 조언을 해주는 사람이다. 골목 상권의 활성화를 위해서 상가번영회 회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그는 이번 글로벌공인중개사 선정도 재능기부에 뜻을 두고 지원하게 됐다며 그 배경에 대해 말했다. “서구는 외국인 노동자와 학생들, 다문화 가정이 많은 지역이에요. 줄곧 이곳에서 사무실을 운영하면서 부동산 임대차 계약을 할 때 힘들어하는 외국인들을 많이 봐왔어요. 비단 부동산 문제뿐만 아니라 생활에 관련된 문제까지 외국인들이 한국생활을 하는데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도움을 드렸어요. 이번 글로벌공인중개사 선정을 통해 앞으로도 외국인들이 법률적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에요.” 원래 경성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조선업계에 몸담으며 글로벌 비즈니스를 경험했다. 가족들의 권유로 공인중개사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해 일등공인중개사사무실을 개업해 알차게 운영하고 있다. 이곳의 운영방침의 핵심은 ‘신뢰’과 ‘정직’이다. “저는 부민동을 떠나지 않고 이곳에서 오랫동안 공인중개사사무실을 운영하고 싶어요. 단순히 중개수익을 올리는데 급급하지 않고 거래했던 사장님들과 오랫동안 신뢰할 수 있는 관계를 맺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규모의 경제로 승부를 보는 공인중개소들과 비교해 이 동네에 거주하는 주민으로서 골목상권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죠. 새로 유입된 예비 창업자와 높은 공실률로 고민하는 건물주들을 연계해 골목상권에 새로운 활력을 만드는데 기여하고 싶습니다.” 치열해지는 공인중개사 업계에서 그는 신뢰받는 공인중개사가 되는 것이 꿈이라며 포부를 나타냈다. “날로 치열해지는 경쟁 구도 속에서 공인중개사 업계가 왜곡되어 있는 것이 현실이에요. 고객 유치를 위한 허위매물을 비롯해 공정한 거래를 방해하는 관행들을 깨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야할 것입니다. 저 역시 앞으로 정직하고 공정한 거래로 지역사회에 신뢰를 얻고 사회구성원들과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변함없이 지역을 지키며 더불어 잘사는 마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싶어요.” 건실한 젊은 공인중개사, 그의 꿈을 변함없이 응원하는 것은 따뜻한 울타리가 되어주는 주민들과 가족들이다. 얼마 전 아내, 정지은 씨 사이에 귀한 딸 강민서 양을 얻었다. “저를 믿고 응원해주는 아내와 딸이 있어 언제나 힘이 납니다. 골목을 다니며 마주하는 반가운 이웃들, 언어는 다르지만 따뜻한 마음은 같은 외국인들이 한국에서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되고 싶어요.” [10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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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서구 최초 ‘글로벌 부동산 공인중개사’ 선정, 젊은 공인중개사, 친근한 이웃들과 함께 골목의 신선한 활력 만들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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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세대를 준비하는 젊은 교회, 영적 치유로 새로운 삶을 회복시키는 사람 - 청소년들의 꿈에 날개를 달아줘
- 청소년문제가 사회문제로 대두된 지 오래다. 언론에서 보도되는 가정불화, 학업 스트레스, 왕따, 게임중독 등 갈수록 심각해지는 청소년문제를 보면 걱정이 먼저 앞선다. 이렇게 소외되고 상처받은 청소년들을 보듬기 위해 한평생 헌신해온 사람이 있다.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황동한 목사가 바로 그 주인공. 청소년들의 고민을 나누는 소책자, 십대의 벗 ‘소통’을 33년간 펴왔고, (사)십대의벗청소년교육센터를 설립해 청소년캠프, 부모교육, 교사교육, 자아상회복세미나를 운영하고 있다. 2005년 함께하는교회를 개척해 영적인 부흥을 일으키며 개척교회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교회 개척 초창기, 새로운 선교비전을 제시하는 인물로 페이지를 멋지게 장식한 그를 10년의 세월이 지나 주간인물이 다시 만났다. _박미희 기자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초등학교 때부터 자전거를 타고 우유배달을 했어요. 한 겨울 이른 새벽빙판길에 미끄러지는 바람에 우유병이 깨지고 저도 심하게 다쳤죠. 지나가던 사람들이 그 모습을 보고 크게 웃었고, 학교 친구들도 근처 있어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어졌어요. 서러운 마음을 다잡고 친구집에 우유병을 수거하러갔는데 보리차가 담겨있었어요. 나를 위해 친구가 담아두었구나, 벌컥 들이켰는데……. 알고 보니 친구 동생 오줌이었어요. 얼마나 서러운지 왈칵 눈물이 쏟아지더군요. 그때 누군가 제 마음을 알아주고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주었다면 제 인생이 달리지 않았을까 지금 와 생각해봅니다. 그런 마음으로 어려운 청소년들을 도우며 살아야겠다고 항상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청소년 문제 해결을 위해 한평생 헌신해온 황동한 목사. 황 목사는 고신대학교 재학 중이던 1987년, 청소년들이 겪고 있는 고민과 문제 100가지를 적은 전도지를 배포했다. 청소년들이 자신의 고민을 적은 편지를 보내왔고, 일일이 손편지로 회신을 보냈다. 편지로 시작한 것이 분량이 늘어 소책자로 만들게 된 것이 ‘십대들의 편지’의 시작이었다. 2000년도부터 ‘십대의 벗, 소통’이란 이름으로 바꿔 오늘날까지 33년간, 격월지로 2만부를 발행해 학교, 관공서 등지에 무료 배부하고 있다. (사)십대의벗청소년교육센터를 설립해 청소년 캠프 ‘비전캠프’, 청소년 동아리활동, 교사대학, 자아상회복세미나, 부모교실 등을 운영하고 있다. “청소년 문제 해결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지만, 궁극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가정과 학교를 바로 세우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그래서 부모교실과 교사대학을 운영하고 있어요. 그리고 상처받은 이웃들의 영혼을 회복하고, 올바른 자아상을 가질 수 있도록 자아상회복세미나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복음을 전하고, 영적 치유를 통해 회복하는 분들을 볼 때 보람을 느끼지요.” 그는 다음세대 준비하는 교회를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2005년, 부산 명장동에 함께하는교회를 개척했고 2여 년 전 구서동으로 이전해 부흥을 이뤄내고 있다. 성도의 수가 아닌 영적인 부흥을 추구하는 교회를 만들고 있는 것. 황동한 목사는 소외되고 상처받은 이웃들을 보듬는 교회를 만들고 청소년 문제 해결을 위해 헌신해왔다. 그간의 모든 노력들은 복음을 전하기 위한 사역이었다고. “복음이란 무엇입니까. 예수님께서 이 땅에서 하신 사역, ‘가르치고, 고치고, 전파하는 일’인 것입니다. 그 중에서 고치는 일, 즉 영적인 회복과 내면의 치유를 위해 한평생을 다해 노력해왔습니다. 저는 가정과 사회에서 소외되고 상처받은 이들에게 복음 전하기 위해 십대의 벗 활동과 교회 개척 등 다양한 일들을 해왔어요. 이를 위한 방편으로 청소년학과 상담학을 전공해 이론적 지식을 쌓았죠.” 그가 전파한 복음을 통해 새로운 삶을 찾은 이들은 수백, 수천 명에 이른다. 그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화에 대해 묻자, 그는 선한 웃음을 지어 보인다. “열여섯에 조폭 두목이 돼 1600명의 조폭을 거느렸던 학생이 기억이 남아요. 6개월을 한결같이 그 학생을 바른길로 인도하기 위해 함께 생활했어요. 처음에는 차갑게 외면하던 학생이 교회로 나오자 점차 새사람으로 거듭났고, 그런 변화에 감동한 35명의 조폭들이 교회로 나왔어요. 복음을 통해 상처받은 영혼이 회복돼 새 사람으로 태어나는 것이 진정한 하나님의 은혜라고 생각해요. 진정한 복음은 이렇게 이뤄지지요.” 성실한 목회자의 길을 걸어온 그의 집무실은 신학, 청소년학, 상담학을 아우르는 2~3천권 가량의 책이 빼곡히 꽂혀있었다. 손때가 묻은 낡은 성경책, 그에게 좋아하는 성경구절에 대해 묻자, 황 목사는 이사야 43장 1절을 꼽았다. “이사야 43장 1절(야곱아 너를 창조하신 여호와께서 지금 말씀하시느니라. 이스라엘아 너를 지으신 이가 말씀하시느니라. 너는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고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은 하나님의 구속사적 사랑을 말해주는 성경구절입니다. 한평생 목회자로 하나님을, 교회를, 소외된 이웃을 섬길 수 있었던 것도 모두 하나님의 은혜라고 생각해요. 저를 도구로 써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함을 느끼지요.” 함께하는교회는 다음세대를 준비하는 교회다. 출석하는 성도들의 대다수가 젊은 층이고, 6~70%가량이 초신자로 이뤄져있다. 이는 황 목사의 목회철학이 반영되어 있기 때문이다. “저는 다음세대를 준비하는 것이 가장 큰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50년간 한국은 분단의 아픔을 딛고 비약적인 경제성장을 이뤄냈어요. 반면에 건전한 정신문화를 정립하기위한 노력이 부재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이 결과로 한국사회는 양극화와 물질만능주의, 가족해체현상 등 다양한 사회문제를 겪고 있어요. 한국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잘 반영하는 것이 바로 청소년문제입니다. 물질적으로는 풍요로우나, 정신적으로는 궁핍한 사회의 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성장하기 어려워요. 그렇기 때문에 한국 사회를 짊어지고 나갈 차세대 주역인 청소년들과 젊은 세대들을 건강하게 길러야합니다. 진정한 의미의 교회 부흥을 위해서도 30년, 50년을 내다보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다음세대를 준비해야한다고 생각해요.” •고신대학교 •고려신학대학원 •경기대학교 청소년 지도상담 석사 •백석대학교 기독교 상담학 박사 •함께하는교회 담임목사 •십대의벗 소책자 발행인 •(사)십대의벗청소년교육센터 원장 •부모자아상회복세미나 및 상담클리닉 원장 •청소년자아상회복세미나 및 상담클리닉 원장 •청소년교육센터 부설 교사대학 학장 [10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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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세대를 준비하는 젊은 교회, 영적 치유로 새로운 삶을 회복시키는 사람 - 청소년들의 꿈에 날개를 달아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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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건강한 삶을 위한 식품, 30년 어묵 장인이 최상급 연육과 국내산 쌀가루로 직접 반죽하고 스팀에 쪄 특허받은 수제 쌀 어묵’
- 대구시와 한국관광공사대구경북지사와 대구관광뷰로는 2020 대구경북 관광의 해를 앞두고 ‘대구관광 친절의 신(神)을 찾아라’는 공동 이벤트를 열었다. 이는 관내 주요 관광지 업소 상인들의 친절 마인드 함양과 서비스 제고를 위해 추진됐다. 서문시장 이용객 등 총 1만 3천 507명이 투표에 참여해 총 72개 업소를 친절가게로 선정했다. 그중 식품부문에서는 유일하게 (주)맛뜰안식품이 ‘서문시장 친절의 신’으로 인증서를 수여받았다. 더 많은 국내·외 관광객이 찾는 친절한 서문시장을 만드는데 힘쓰고 있는 조은영 (주)맛뜰안식품 대표를 주간인물이 만나보았다. _김민진 기자 건강한 어묵으로 인기 ‘성장기 어린이’, ‘밀가루 알레르기’를 앓는 사람들도 찾는 명품 어묵 (주)맛뜰안식품의 어묵은 30년 경력의 어묵 장인이 만든 명품 어묵이다. 명태, 돔, 조기와 국내산 쌀가루를 이용하여 직접 반죽한 특허 받은 어묵으로 식감이 매우 쫄깃하기로 명성이 자자하다. 또한 4無(밀가루, 합성감미료, 방부제, 착색료) 첨가 식품으로 신선하고 엄선된 재료를 사용해 맛뿐만이 아닌 건강한 어묵을 만드는데 앞장서고 있다. 취재진을 맞이한 조은영 대표는 “먹는 음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선도’라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매일 새벽, 부산에서 물건을 받아 당일 판매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원래 조은영 대표는 오랜 기간 부산의 대기업에서 근무하며 승승장구한 커리어우먼이었다. 그러던 그녀가 사업에 뛰어든 건 지극한 효심 때문이었다고. “어느 날 잠깐 고향, 대구에 쉬러 왔다가 고생하시는 부모님을 보고 ‘전면에 나서서 도와드려야겠다!’라고 결심했지요. 가끔 직장동료들로부터 연락이 오면 그만두지 말고 계속 잘 다니라고 말합니다(웃음). 젊은 사람인 저도 이렇게 힘든데 그동안 부모님께서 얼마나 힘들게 자식들을 키우셨는지 감사할 따름입니다.” 조 대표의 아버지는 새벽 5시, 언니와 조 대표는 6시, 어머니는 7시에 집을 나서서 각자 맡은 업무를 수행한다는 그녀의 말에서 가족의 부지런함을 엿볼 수 있었다. “전국 각지에서 택배주문도 많아 일찍 움직일 수밖에 없지요. 밀가루 알레르기로 고생하는 분들과 아이들 먹거리로 정기적으로 주문하시는 단골 고객이 많습니다.” ‘친절’은 관광산업 최고의 콘텐츠 대구 서문시장 시식코너 문화전파 다가오는 추석 명절 선물로 안성맞춤인 국산 쌀로 만든 부산어묵 (주)맛뜰안식품 조은영 대표의 어머니, 구귀모 씨는 전국 3대 시장 중 하나인 대구 서문시장에서 30여 년 넘게 한자리를 지키고 있다. 맛에 자신 있었던 그녀는 처음으로 서문시장 내에서 시식코너를 만들었다. 시식이라는 개념이 없던 시절, 이것은 하나의 문화가 되어 서문시장에 퍼져나갔다. “무료 시식이지만, 이왕이면 큼직큼직하게 썰어서 어묵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게 하고 있습니다. 그런 것 아까워하면 장사 안 해야지요(웃음)”라고 말하는 구귀모 씨의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눈빛에서 전통시장에서 느낄 수 있는 후한 인심까지 담겨있었다. 현재 (주)맛뜰안식품은 수제 쌀 어묵과 더불어 조 대표 어머니의 정성 가득한 수제 식혜도 판매 중이다. 특히 매콤한 어묵과 엄마표 식혜는 찰떡궁합이다. 전통방식에 필요한 엿기름과 쌀만으로 매일 만들고 있다고. “서비스로 종이컵에 담아 조금씩 드리다가 손님들이 집에 가는 길에도 마시고 싶다고 판매 요청을 하시는 분들이 많아져 어쩔 수 없이 판매코너까지 시작하게 되었지요(웃음).” 적극적인 무료시식을 통해 어묵과 식혜를 서비스로 드리며 즐겁게 일하는 모습에서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경영 마인드를 읽을 수 있었다. 서문시장을 대표하는 친절의 신, 30년 어묵장인의 손끝에서 만들어지는 명품 어묵을 맛보는 건 어떨까. “일하면서 가장 뿌듯할 때가 가던 길을 다시 돌아오셔서 ‘방금 시식한 어묵이 뭐예요?’하시며 어묵이 너무 맛있어서 발걸음을 돌리셨다며 어묵 맛을 칭찬하며 구입해 가시는 손님들, 집에 가서도 어묵 맛이 생각나 찾아오셨다며 어묵을 사가시는 손님 그리고 주변 분들께 소개해주시고 싶어 함께 오셨다며 손수 지인분들과 함께 오셔서 어묵을 사가시는 손님 등 저희 어묵 맛을 칭찬해주시고 맛있게 드셨다고 하시는 모습을 볼 때, 힘들기도 하지만 많은 보람을 느낍니다.” http://jangwooson.alltheway.kr [10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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