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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 원동, 꿈에 정원, 신록의 아름다움을 담은 숲속 펜션
봄의 시작을 알리는 향기로운 매화. 흐드러지게 핀 매화밭과 반짝이는 낙동강변 사이로 기차가 들어오는 순매원의 풍경은 그야말로 절경이다. 아름다운 고장, 양산 원동. 이곳에 숲속 요정이 나올 것 같은 아름다운 숲속 펜션이 있어 인기다. ‘역대급 뷰의 노천 스파’로 SNS에서 화제가 된 꿈에 정원이 바로 그 주인공. 주간인물은 <MBN 돌싱글즈3>의 촬영지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양산의 새로운 명소를 담았다. _박미희 기자 잎사귀마다 맺힌 새벽이슬이 반짝이는 신록의 계절. 향기로운 고장, 경남 양산 원동의 꿈에 정원은 연둣빛 새싹이 움튼다. 푸른 산을 병풍처럼 두른 풍요로운 땅, 원동면 내화절골길에 위치한 꿈에 정원은 배종팔 대표가 직접 가꾼 아름다운 수목들로 꾸며진 숲속 펜션이다. 부산에서 부동산 임대업과 건설업을 했던 배종팔 대표가 원동으로 내려와 사업을 기획하게 됐다. “처음에 토지를 구입할 때는 투자 목적으로 구입했죠. 그러나 땅을 밟아보면서 느낌이 와서 여기에 집을 지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건축을 하게 됐습니다. 주변에서도 ‘인근에 이보다 좋은 땅은 없다’며 감탄하는 이가 많았죠. 어려서부터 농촌에서 자라다 보니 원래 식물을 키우는 것을 취미로 삼아왔어요. 이참에 평소에 해보고 싶었던 아름다운 정원을 가꾸고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다는 생각에 꿈에 정원을 기획하게 됐습니다. 평소 좋아하는 꽃과 나무와 자연을 늘 함께하다보니 항상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어요(웃음).” 나무 몇 그루밖에 없던 황량한 산은 그의 손을 거쳐 3년 전, 아름다운 정원을 갖춘 숲속 펜션으로 거듭났다. 기초 토목공사부터 정원 조경, 펜션 건축까지... 모두 그와 그의 가족들의 손을 거쳐 완성됐다. 그의 손길로 키운 푸른 수목은 물론 귀한 자연석까지... 곳곳에 한국 정원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나무 몇 그루밖에 없던 산에 건물을 세우기 위해 먼저 토목공사를 했습니다. 토목공사를 할 때 정말 좋은 수석들이 많이 나왔어요. ‘누군가 이 땅에 보물을 숨겨 놓은 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죠(웃음). 이 땅에서 나온 수석들을 옮겨 지금의 정원과 계단을 꾸몄어요. 같이 작업을 한 분도 ‘이렇게 좋은 돌이 있느냐’며 함께 신나서 작업했던 것이 기억에 남아요(웃음).” 봄이면 향기로운 꽃망울을 터트리는 야생화, 여름이면 연둣빛 잎사귀로 신록의 계절을 물 드리는 푸른 수목, 가을이면 병풍처럼 둘러싼 산에 물드는 단풍, 겨울이면 안온하고 고요한 적막을 느낄 수 있는 곳, 꿈에 정원. 이곳에는 사시사철 푸른 잎을 드리우는 소나무와 향긋한 천리향, 푸릇한 황금사철나무, 산수유, 야자수 등 갖은 수목이 우거져있다. 초록빛 생명력으로 생기발랄하게 자라는 이 나무들은 모두 그가 밭에 모종을 심어 키워낸 것들이다. “건축을 하기 위해서는 긴 기다림과 많은 자본이 필요하죠. 제반 공사도 해야 하고 건축을 하는데 많은 자본이 들거든요.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가장 먼저 밭에 1,700주의 나무 모종을 사서 심고 가꿨어요. 다 큰 나무를 사서 심는다면 조경에 많은 비용이 들겠지만 나무 모종을 사서 직접 심고 가꿨기에 적은 비용으로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일례로 한 포트에 3,000원 하는 나무 모종이 이젠 30만 원이 훌쩍 넘는 큰 나무로 자랐습니다. 이렇듯 제가 심고 가꾼 나무들로 직접 조경을 하고 가꾸기에 더욱 애정이 깊죠(웃음).” 화이트와 우드톤이 어우러진 펜션 건물은 마치 발리의 리조트에 여행을 온 듯한 느낌을 준다. 넓은 창을 통해 밝은 햇살과 정원의 푸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무엇보다 이곳의 백미는 푸른 나무들과 어우러진 노천 온수 스파다. 야자수, 산수유, 황금사철나무, 소나무 등 나무들로 둘러싸인 온수풀의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면 숲속에서 목욕을 즐기는 듯한 상쾌함을 만끽할 수 있다. 연인과 가족들과 찍은 인생 사진을 올리는 손님들이 늘고 있어 SNS 상에서도 ‘역대급 예쁜 뷰의 노천탕 숙소’, ‘숲속 요정이 살 듯한 펜션’ 등으로 소개되며 화제가 되고 있다. 이곳의 아름다운 풍경은 <MBN 돌싱글즈3>의 촬영지로 소개되며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다. 이에 한 단골손님은 “이곳에 오면 숲속에서 잠드는 것 같은 휴식을 느낄 수 있다”라며 “병풍처럼 둘러싼 아름다운 산세와 아름다운 정원, 맑은 공기를 느끼며 가족들과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이 순간이 바로 힐링”이라는 말을 전했다. 아름다운 정원과 깔끔하게 정돈된 펜션을 가꾸기 위해 배종팔 대표의 손은 한순간도 쉴 틈이 없다. 자식처럼 애정으로 가꾼 수목들과 이름 아침 지저귀는 산새들, 따뜻한 청란을 낳는 암탉, 수줍은 꽃망울을 틔어 인사를 건네는 야생화를 돌보는 그의 손길은 언제나 분주하다. “제가 좋아서 한일인데, 이렇게 많은 분들이 오셔서 이곳을 좋아해주시니 감사할 따름이죠. 브라이덜 샤워, 돌잔치, 칠순잔치 같은 이벤트를 즐기며 온 가족이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손님들을 볼 때, 저도 같이 행복해집니다(웃음). 이곳이 많은 분들에게 진정한 휴식과 힐링을 제공하는 곳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답답한 도시를 벗어나 푸른 신록의 계절, 꿈에 정원에서 자연을 만끽해 보는 것은 어떨까.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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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국제꽃박람회, 화훼 산업 활성화 위한 교류의 장 ‘2023 고양국제꽃포럼’ 개최
재단법인 고양국제꽃박람회(이사장 이동환)는 화훼 및 원예 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논의하고 세계 화훼인의 상호 교류의 장을 형성하는 ‘2023 고양국제꽃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4년 만에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온 2023 고양국제꽃박람회에서 함께 개최되며, 박람회 기간 중 4월 28일과 29일 양일간 일산호수공원 화훼교류관에서 진행된다. 2023 고양국제꽃포럼은 ‘생활 속의 꽃(Flower in the Life)’을 주제로 화훼 산업과 원예 산업의 확장 가능성에 대한 전망과 미래 발전 방향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자 마련됐다. 포럼은 주제 발표와 세션 발표로 나누어 진행되며, 발표에 앞서 개회식과 이동환 고양특례시 시장의 기조연설로 시작한다. 첫째 날에는 화훼 산업의 트렌드와 기술, 유통을 중심 주제로 다룬다. △국제화훼무역기구 실비에 마미아스(Sylvie Mamias) 사무국장 △업사이트 임강후 대표 △팬 아메리칸 시드(Pan American Seed) 지앤핑 렌(Jianping Ren) 수석 식물 육종가 △PHOOL 안킷 아가왈(Ankit Agarwal) 대표 △화훼 디자인 심사위원 앨리슨 브래들리(Alison Bradley)의 발표가 각각 진행된다. 또 △화훼 작가 드미트리 투르칸(Dmitry Turcan)의 꽃꽂이 시연과 강연도 함께 진행된다. 실비에 마미아스 사무국장은 ‘세계 화훼 산업의 트렌드 및 동향’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며, 변화가 빨라지는 세계 화훼 산업의 현재를 되돌아보고 미래의 전망과 함께 최신 기술 동향 등을 다룬다. 뒤이어 화훼작가 드미트리 투르칸이 꽃꽂이 시연과 함께 ‘고유 꽃꽂이 스타일에 대한 중요성’을 주제로 발표한다. 해당 발표에서는 개성있는 스타일로 꽃을 통해 전달하는 메시지와 감성을 표현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세션 1에서는 ‘Ag Tech(농업 기술)’를 다루며, 두 명의 연사 발표가 진행된다. 임강후 업사이트 대표는 ‘화훼·원예 분야의 디지털 트윈 확산을 위한 정책 및 산업적 제언’을 주제로 발표하며, 팬 아메리칸 시드의 수석 식물 육종가 지앤핑 렌은 ‘화훼 육종의 변화: 과거와 미래’ 주제로 발표한다. 세션 2에서는 ‘Trade & Logistics’를 다루며, 버려진 꽃을 업사이클링하는 스타트업 기업 PHOOL의 대표 안킷 아가왈이 연사로 나서 ‘꽃에 새로운 생명을 주는 일’을 주제로 세션 발표를 이어 나간다. 마지막으로 국제적인 화훼 디자인 심사위원인 앨리슨 브래들리는 ‘Floral Fundamentals 플랫폼은 무엇인가?’를 주제로 플로리스트, 학생, 육종가, 학교 및 공급업체 등 화훼·원예 종사자들을 위한 플랫폼 ‘Floral Fundamentals’을 중심으로 진행 교육 및 네트워킹 방식과 관련된 내용을 다룰 예정이다. 두 번째 날에는 화훼 디자인을 중심으로 포럼이 진행된다. △게릴라 가드닝의 리차드 레이놀즈(Richard Reynolds) 작가 △국제플로리스트조직(Florint) 토마스 래츠커(Thomas Ratschker) 심사장 △국제플로리스트조직(Florint) 사이먼 오그리젝(Simon Ogrizek) 대표의 발표가 각각 진행된다. 세션 3에서는 ‘디자인’을 큰 주제로 다루며, 두 명의 연사 발표가 진행된다. 게릴라 가드닝 프로젝트를 진행한 리차드 레이놀즈 작가는 ‘화훼 산업에 끼치는 게릴라 가드닝의 문화적인 영향’을 주제로 발표하며, 국제플로리스트조직의 심사장을 역임하고 있는 토마스 래츠커는 ‘독일 플로리스트의 디자인 교육 시스템’을 주제로 발표한다. 포럼의 마지막 순서로 국제플로리스트 조직의 사이먼 오그리젝 대표는 ‘국제 화훼·원예 산업의 차세대 도전 과제 대응 전략’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포럼은 ‘2023 고양국제꽃포럼’ 예매 페이지를 통해 사전 참가 신청할 수 있으며, ‘고양국제꽃박람회’ 홈페이지 또는 예매 페이지 접속을 통해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포럼 전일까지 참가자들은 얼리버드 티켓을 구매할 수 있으며, 5인 및 10인 단체 할인도 함께 가능하다. 포럼 참가자는 꽃박람회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2023 고양국제꽃포럼은 4월 28일(금), 29일(토) 양일간 일산호수공원 화훼교류관에서 진행되며, 사전에 연사들의 발표 내용을 적은 사전자료집이 E-BOOK으로 출간될 예정이다. 김운영 고양국제꽃박람회 대표이사는 “이번 포럼을 시작으로 국내외 화훼 산업의 전문가와 함께 더욱 발전된 화훼 산업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고양국제꽃박람회 소개 1997년 대한민국 최초로 시작된 고양국제꽃박람회는 고양의 역사와 함께하고, 고양의 역사를 새로 써왔다. 매년 우수하고 다양한 품종을 선보이며 고양 화훼농가를 넘어 대한민국 화훼 수출의 역군으로 성장했고, 사계절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국내외에서 찾는 매력적인 글로벌 화훼박람회로 성장했다. 고양시는 앞으로 마이스 산업, 한류콘텐츠 등을 결합해 고양국제꽃박람회를 화훼 융복합 산업의 첨병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 대한민국 화훼 산업을 앞에서 견인하고, 뒤에서 떠받치는 최고의 박람회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언론연락처: 2023 고양꽃포럼 운영사무국 브로스그룹 박종옥 팀장 070-4467-9908 이 뉴스는 기업·기관·단체가 뉴스와이어를 통해 배포한 보도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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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정신이면 못할 것이 없습니다” 생활체육・엘리트, 겨루기・품새・시범 등 균형있는 태권도 발전 이루는데 힘 쏟을 것
태권도 정신은 개인, 사회, 이념의 가치를 모두 포함한다. ‘나를 이기고 세상을 이롭게 하라!’는 의미의 극기(克己)와 홍익(弘益)의 정신이다. 각박한 현실, 치열한 경쟁 속에 내면은 점차 나약해지고 정서는 메말라 간다. 태권도에서 강조하는 5대 정신 <예의 , 인내 , 염치 , 극기 , 백절불굴>은 비단 수련생들 뿐만이 아니라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두가 갖춰야 할 덕목이 아닐까. 태권도 감독 출신으로 그 정신을 실천해나가며 성공한 사업가로, 진정성 있는 민간외교관으로 불리는 이가 있다. (주)천우테크 대표이사, 주한에디오피아 명예총영사이자 부산광역시 태권도협회장인 김상진 회장이 그 주인공이다. “어려서부터 운동을 해서 하나를 우직하게 끝까지 파고드는 것은 자신있다”며 웃어 보이는 그는 “어려운 여건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것이 삶의 모토”라고 전한다. 듬직한 외모에 시원스런 웃음이 매력적인 김 회장과 따뜻한 차 한 잔을 두고 마주 앉았다. _심원정 편집위원, 김유미 기자 할렐루야 태권도단 초대감독 역임 ‘태권도’에 관한 끝없는 미담 제조기 6년 째 부산광역시 태권도협회장을 맡고 있는 김상진 회장은 미국 링컨대학교 경영학 명예박사를 취득하고 에버그린대학교 사회학 명예박사, 그리고 코헨대학교에서 <태권도와 가라데의 상호관련성 연구(전통주의 역사관에서 고찰한 발전과정을 중심으로)> 논문으로 체육학 박사학위를 받는 등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늘 정진해가는 인물이다. 태권도 공인 6단인 그는 어린 시절 육상으로 운동을 시작했다. 주 종목은 1,500미터 장애물 뛰기. “엄청난 체력이 필요한 종목이다 보니 정말 강도 높은 훈련을 많이 했어요. 그 때 열심히 운동한 덕에 지금도 체력은 자신있습니다(웃음).” 1987년 만들어진 부산광역시 할렐루야 태권도단에서는 초대감독을 맡았다. 크게 주목받지 못하던 선수들은 당시 11체급 중에 8체급 우승을 달성할 정도로 성장했고 현재는 세계 각국에서 태권도를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직접 시범, 격파, 호신술(실전 겨루기)을 가르쳤어요. 제재소에서 송판 2.5cm 나무를 끊어와 연습하곤 했습니다. 시범단의 경우 도약할 때 탄성이 없으면 부상이 올 수밖에 없습니다. 근력이 있어야 해요. 육상을 할 때 익혔던 훈련 경험과 노하우를 할렐루야 태권도단 선수들에게 적용했었는데 그게 좋은 성과를 가져왔던 것 같습니다.” 태권도에 관한 김상진 회장의 미담과 비하인드스토리는 끝이 없다. 2007년부터 10년 넘게 내전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아프가니스탄 태권도 국가대표팀을 지원해오고 있는 김 회장은 태권도 전용훈련장 건립에 힘을 보태고 태권도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국내에 방한했을 때는 합숙훈련을 지원, 병원 치료를 돕는 등 매년 4천만 원 이상을 후원해 오고 있다. 메일로 직접 소통하며 훈련 방법과 스케줄 등을 직접 전수한 끝에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라훌라 닉파이 선수가 동메달을 따낸 극적인 일화도 있다. 메달은 2회 연속 이어졌다. 고신대학교와의 인연도 깊다. 태권도선교학과를 만들어 겸임교수를 맡은 그는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해오고 있다. 해외 개발도상국 곳곳을 지원하고 올해 4월에는 세계태권도연맹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천만 원을 기부하는 등 한 마디로 태권도에 관해서만큼은 ‘진심’인 김 회장이다. ‘2022 고양 WT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 종합우승 2회 연속 단장 겸 감독 맡아 ‘키다리아저씨’ 별명 얻어 올해 4월 24일 막을 내린 ‘2022 고양 WT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에서 한국 태권도 품새 대표팀이 금메달 29개, 은메달 6개, 동메달 2개로 종합우승을 달성했다. 제1회 서울대회 이후 12회 연속 종합우승을 차지하며 태권도 종주국으로서의 위상을 널리 알렸다. 2006년 서울에서 창설되고 2007년에 2회 대회를 인천에서 치른 후, 15년 만에 한국에서 개최되어 더욱 의미가 깊은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중에도 세계 62개국에서 1천여 명의 부문별 국가대표 선수단이 참가하며 성황을 이뤘다. “2018년 이후 4년 만에 열리는 대회인데다 한국에서 15년 만에 열리는지라 더욱 기대가 컸습니다. 우리 대표 선수들 또한 대회에 목말라 있는 만큼 세계 최고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해 안방에서 종합우승을 달성하겠다는 의지가 컸지요.” 2018년 대만 세계 대회에 이어 연속으로 단장 겸 감독을 맡아 선수단에게 경제적 지원뿐만 아니라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해온 김상진 회장. 그는 대회 준비 때부터 폐막까지 선수들과 함께 동행하며 독려하고 지원했다. 국내 입상 선수들뿐만 아니라 어렵게 대회에 출전한 여섯 개 외국 팀에게도 후원하며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줬다. “당연한 일입니다. 우리 선수들이 최상의 환경과 여건에서 그동안 열심히 준비해온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제 역할이니까요. 일찍부터 훈련장에 나가 선수들이 훈련하는 모습을 지켜봅니다. 꼭 한명 한명 붙잡고 얘기하지 않아도 응원하고 격려하는 마음은 서로 와 닿는 것 같아요. 오랜만에 열린 대회였는데도 선수 개개인과 지도진이 성실하게 잘 준비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 파이팅 해줘서 너무 고맙습니다.” 태권도의 뿌리이자 타 무술과의 뚜렷한 차이점인 ‘품새’, 의미와 가치 재조명돼야 김 회장에게는 한 가지 바람이 있다. “겨루기 스포츠 일변도로 치닫고 있는 태권도에 품새의 가치를 다시 조명하는 분위기가 조성되어 균형 잡힌 발전이 이루어졌으면 한다”는 것. “태권도가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면서 겨루기만 부각되어 단순히 스포츠로만 인식하고 있다는 점이 안타깝습니다. 품새는 태권도의 참 정신을 알고 태권도 기법 자체를 완전히 소화해 종합적으로 완성해야하는 태권도의 최고경지에요. 인성과 품성을 강조하는 품새가 함께 성장해야 진정한 태권도 정신이 나옵니다.” 품새란 공격과 방어의 기술을 규정된 형식(틀, 型)에 맞추어 지도자 없이 수련할 수 있도록 이어 놓은 동작이다. 잘 알려진 바와 같이 국기원 심사규정은 품・단 응시별 실기과목을 9단까지 구분하고 있다. 김 회장은 “품새는 공격과 방어의 기본동작을 연결, 수련함으로써 겨루기 기술향상과 동작 응용능력 배양하는 태권도의 뿌리”라며 “형식적인 지도가 아닌, 품새의 의미와 가치가 제대로 알려졌으면 좋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다행히 2006년 세계태권도연맹이 품새를 세계대회 정식종목으로 채택한 후, 세계 각국에서는 품새 수련의 가치와 중요성을 인식하고 품새 수련의 열기가 고조되고 있는 상황. 김 회장은 “런던올림픽 이후 계속해서 올림픽 대회를 참관하고 있는데 올림픽과 ‘WT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의 관중석 분위기가 확연히 다르다”며 이야기를 이어갔다. “겨루기로 대결하는 올림픽의 경우 자기 나라, 자기편만 응원을 합니다. 당연한 거죠. 하지만 품새선수권대회는 자국 뿐 아니라 어느 국가라도 선수들이 멋지게 해낼 때 모두가 한 마음이 되어 우레와 같은 함성과 박수로 응원합니다(웃음).” 본인 2000만 원 기부, 기금 등 모아 코로나19 극복 위해 체육관 월세 지원 “어려운 시기, 태권도 정신으로 위기 이겨냈으면” 태권도의 근본이 되는 ‘품새’의 위상을 올리고자 애쓰는 그는 같은 차원에서 태권도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태권도 체육관이 살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지난 2020년, 부산광역시 태권도협회는 전국 최초로 지역 내 모든 태권도 체육관 615곳에 월세를 지원했다. “현실적인 지원이 되어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체육관별로 50만 원씩, 부산지역 내 총 615개 체육관에 지급했어요.” 코로나19 여파로 휴관하는 체육관에 월세를 지원하는 것은 전국에서 처음 있는 일, 3억 750만 원에 달하는 지원금은 각종 연수나 행사 등에서 절약해 모은 협회 저축금과 상조 복지기금을 해약해 마련했다. “최일선에서 태권도 보급과 지도를 책임지는 체육관이야말로 태권도 발전의 근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저 역시도 선수생활을 거쳐 체육관을 13년간 운영한 바 있다 보니 급변하는 경제적, 사회적 환경 속에서 얼마나 어려우실지 잘 압니다. 관장, 사범님들에게 존경의 마음을 전합니다.” 협회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야 균형있는 태권도 발전 이루는데 힘 쏟을 것 지난 8월 9일 부산광역시 태권도협회는 부산경찰청, 태권도진흥재단과 업무협약을 맺고 다문화 가정 자녀 13명과 다문화 대안학교 3개교에 1년간 태권도 수련을 무료로 지원하기로 했다. 다문화가정 자녀의 사회 부적응을 해소하고, 이들이 우리 사회의 밝고 건강한 구성원으로 성장하도록 돕기 위한 것이다. 부산에 사는 다문화가정 구성원은 2만 6천여 명으로 결혼이민자 자녀의 증가와 중도입국자녀 유입 등으로 학령기 자녀가 늘어나고 있어 관심과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김 회장은 “대한민국 국기인 태권도를 활성화하면서 소외계층을 위한 수련 기회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가을에도 좋은 소식이 들렸다. 경기도 가평군에서 개최한 ‘2022 전국생활체육대축전’ 태권도 종목에서 부산시가 종합우승을 차지한 것. 김상진 회장은 “열심히 연습한 선수들과 열성적으로 지도해 준 지도자, 임직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이뤄낸 성과”라며 겸손한 말을 이어갔다. “협회는 사조직이 아닙니다. 태권도인들의 권리를 대변하고 태권도를 널리 알리고 보급해 국민의 체력향상과 정신력을 배양시키는 일만 하면 됩니다. 본연의 역할만 생각한다면 니편, 내편 나눌 일이 없지요. 회장에 자리한 이후 판공비를 비롯해 협회 돈은 쓰지 않고 사비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많은 고민과 생각을 통해 집행되는 일들이 부산을 넘어 전국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생활체육 태권도와 엘리트 태권도, 품새・겨루기・시범 등 태권도가 균형 있게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더 큰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김상진 회장은 아프리카 시장에 진출해 에티오피아 상공회의소와 MOU를 체결, 양국 기업 간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하며 주한에티오피아 명예총영사로서 민간 외교관의 역할을 수행하며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김 회장은 당시 이노비즈 부산·울산지회장 자격으로 2017년 7월, ‘한-에티오피아 경제인 연합회(KEBA)’를 발족한 바 있으며 이후 양국의 경제 협력으로 한국 외무부의 승인을 거쳐 에티오피아 정부로부터 명예영사로 임명됐다. 회원사 중 26개 사의 민간 경제사절단 ‘한-에티오피아 경제인 연합회’를 이끌고 에티오피아에 방문해 물라투 테시호메(Mulatu Teshome) 대통령과의 협의를 통해 에티오피아 내 약 60만 평 산업단지 개발에 관한 협정을 맺고 한국전용 산업 공간을 조성하기로 했다. (주)천우테크는 세계적인 금속표면 전문 기업으로, 스테인리스 배관 후처리 공정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김상진 회장은 설립 이후 꾸준한 혁신 경영으로 업계를 선도해오며 체계적이고 다양한 복지 혜택을 제공해 임직원의 노동 환경 및 지역사회 고용 증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주)천우테크가 개발한 환경 친화적 금속표면처리제 ‘CW-R2’는 질산, 불산 등 유독 물질을 사용하던 기존의 금속표면처리제와 달리 약품에 중금속이 전혀 포함되지 않은 제품으로, 밀폐된 공간에서도 작업자의 안전과 건강을 지켜준다. 또한 강관의 표면을 부동태피막처리 하여 표면의 녹과 부식 발생을 방지해 스테인리스관의 수명을 높이고, 처리 공정을 단순화시켜서 발생하는 폐수량이 줄어들어 처리 비용이 절감돼 업계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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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 권으로 시작된 법조인의 꿈! 휴머니즘을 실현한 명법관, 광주변호사회를 대변하다
최근 장정희 변호사가 ‘제57대 광주지방변호사회 회장’으로 당선됐다. 장정희 회장은 전남 영광 출신으로 전남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하고 1996년 제38회 사법시험에 합격, 사법연수원을 거쳐 1999년 광주지방법원 판사로 임관했다. 이후 광주지법 순천지원 판사, 광주고등법원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광주지법 가정법원 장흥지원장을 역임했다. 현재 법무법인 감동으로 대표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광주지방변호사회 공보이사, 제1부회장을 맡아 회무 경험을 쌓았으며 소통과 화합의 리더십으로 회원들의 높은 지지를 얻어 제57대 광주지방변호사회 회장으로 당선 됐다. 주간인물은 2023년 계묘년(癸卯年)을 맞아 지역 법조계를 이끌어갈 리더의 모습을 담았다. _박미희 기자 장정희 회장은 명망 높은 법조인이다. 그의 고향은 전남 영광. 3남 2녀의 셋째로 시골에서 농사짓는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났다. 일찍이 명석한 두뇌로 주변의 기대를 한 몸에 받던 그가 법조인의 꿈을 꾸게 된 것은 한 권의 책 때문이었다고. “초등학생 때 우연히 변호사에 관한 책을 읽게 됐어요. 주인공인 변호사가 위험을 무릅쓰고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기 위해 열정적으로 변론을 하고 천신만고 끝에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모습을 보며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변호사가 무슨 일을 하는지도 몰랐던 평범한 소년이었던 저는 그 책에 영감을 얻어 변호사를 꿈꾸게 됐어요. ‘나중에 커서 변호사 되면 어떻겠느냐’는 제 말에 크게 기뻐하시며 대견해하던 부모님이 지금도 눈에 선해요. 그 이후로부터 자연스럽게 장래희망은 변호사가 되었습니다(웃음).” 변호사란 직업이 무엇인지 알지 못했던 순수한 시골 소년은 한 권의 책에 깊은 감명을 얻어 법조인의 꿈을 꾸게 된다. 어려운 가정 형편에도 꿈을 포기하지 않고 고학(苦學) 끝에 사법고시에 합격, 법조인의 꿈을 이룰 수 있었다. “모두가 어려웠던 시절, 그 당시 저희 집 형편은 매우 어려웠어요. 그래서 저는 중학교 3학년 때부터 입주과외를 하며 학비를 벌었고 고등학교도 영광에서 전액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 고등학교로 진학을 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 한 번도 변호사의 꿈을 포기한 적이 없었기에 전액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 전남대학교 법과대학에 입학을 할 수 있었습니다. 대학에 들어간 당시, 1987년 민주화를 열망하는 시민들의 절실함에 공감해 학생운동에 참여하기도 했죠. 대학교 2학년 때 ‘통일선봉대’로 참여했다가 시위현장에서 경찰에 체포, 휴학을 하고 군대를 가게 됐습니다. 군대를 제대하고 고시공부를 시작해 1996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법조인의 꿈을 이룰 수 있었어요.” 눈빛이 살아있는 청년. 그는 어려운 환경에도 굴하지 않고 사법시험에 합격해 법조인의 길에 들어서게 된다. “사법연수원에서 진로를 정할 때도 고민이 많았어요. 애당초 변호사가 꿈이었지만 판사의 길은 지금 선택하지 않으면 다신 갈 수 없는 길이기에 결국 판사의 길을 선택하게 됐습니다. 판사로 임관한 이후에도 법관으로서 직분을 다 하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1999년 광주지방법원 판사로 임관한 이후 광주지법 순천지원 판사, 광주고등법원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광주지법 가정법원 장흥지원장을 역임했다. 20년 가까이 법관으로 살며 만인에게 공정한 법 앞에 억울한 이가 없도록 매 순간 최선을 다 해왔다. 명법관으로 이름이 높았던 장정희 회장. 평소 특유의 소탈한 성품과 온화한 태도로 법원 직원들과도 원만한 관계를 맺어왔다. 일례로 장흥지원장을 역임할 당시, ‘상·하반기 지원장 적합성 평가 99점대’를 기록할 정도로 그 덕망이 높았다. 후배 법조인들의 롤모델로 꼽히는 장정희 회장은 평소 강연 때마다 법관의 필수 덕목으로 ‘경청(傾聽)’을 꼽는다. “법관의 필수 덕목은 경청이죠. 판사로서 재판을 진행할 때마다 당사자의 말을 끝까지 차분하게 들어주려고 노력했습니다. 사실 법정에서 당사자들은 판사에게 하소연하고 싶은 사정은 있지만 대부분 하고 싶은 말을 다 하지 못하고 돌아가는 것이 현실입니다. 사법 불신의 원인은 소송당사자들과의 소통 부재에서 오고 이 같은 소통 부재는 법관들이 당사자들의 말을 잘 들으려 하지 않는 데서도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당사자가 원하는 재판 결과를 얻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법관 앞에서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다 했다면 그 결과를 어느 정도 받아들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법관 더 나아가 법조인의 최고의 덕목은 경청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사람의 인생을 좌우할 수 있는 판결. 그 판결을 내리기 위해 수많은 밤을 지새우며 기록을 검토하고 고뇌했던 시간들로 그는 청춘을 보냈다. “판사로 일하면서 인간적인 고뇌를 느끼는 순간이 많았죠. 왜냐면 형사사건의 경우, 중형이 선고됐을 때와 무죄 판결을 받았을 때 한 사람의 인생이 크게 달라질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판결을 내리기까지 많은 고민을 해야 했습니다. 특히 성폭력 사건, 살인 사건 같은 강력 사건에서 목격자나 증인이 부족한 상태에서 수사가 진행되고 확실한 물증도 없는 사건에 대해 판결을 내려야 할 때 실체적인 진실을 밝히기 위해 많이 애썼던 기억이 나네요.” 20년 가까운 법관 인생을 뒤로하고 그는 2015년 변호사로 새로운 법조 인생을 시작했다. 고위직 법관으로 전도유망한 길을 앞두고 그가 돌연 변호사로 새로운 인생 2막에 도전한 이유는 무엇일까. “저는 법관 생활을 통해 많은 것을 보고 느끼며 법조인으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법원에서 대부분의 주요 보직도 거쳤고 대법원에서 재판연구관으로 근무하면서 사건을 보는 시야도 넓어졌지요. 지원장으로 근무하면서 법원 직원들과도 원만하게 지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법관으로서의 삶은 어찌 보면 주어진 길을 따라가는 것이기에 늘 새로운 길에 대한 갈망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변호사로 새로운 법조 인생을 시작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광주지방법원 부장판사를 역임하고 국회의원을 지낸 송기석 변호사와 2018년, ‘법무법인 감동으로’를 설립했다. 6개월 뒤, 서울중앙지검 중요경제범죄수사단 부장검사를 역임한 이상길 대표 변호사를 영입, 민사, 형사 사건의 체계적인 협업 체계를 구축했다. ‘법무법인 감동으로’는 특화된 법률서비스로 지역 법조계에서 인정받고 있다. 올해 서울 서초동에 분사무소를 개소, 서울남부지검장을 역임한 송삼현 변호사가 대표변호사로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호남과 서울 수도권을 잇는 강소 로펌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는 것. “민사와 형사 사건은 보통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는 경우가 많죠. 법원 부장판사, 검찰 부장검사를 역임한 구성원들로 민사와 형사 사건의 협업 체계를 구축, 다각적인 측면에서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어요. 중요한 사건이라도 멀리 서울, 경기도까지 가지 않아도 가까이에서 전문적인 법률 조력을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지역사회의 주요 현안을 다양한 사회 구성원들과 함께 풀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싶어요.” 많은 사건을 맡았던 그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에 대해 물었다. 대표 사건을 꼽는 여느 변호사들과 달리 그는 사회적 울림이 있는 한 사건을 들었다. “의뢰인은 한국인 남편에게 시집을 온 외국인 여성이었어요. 중소기업을 다니던 남편은 어느 날 과로사로 사망하게 되고 의뢰인은 근로복지공단을 대상으로 유족급여를 청구했죠. 하지만 근로복지공단에서는 급여 지급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며 유족급여 지급을 거부했고 결국 행정소송을 제기했지만 1심에서도 패소를 했어요. 이후 저를 찾아온 의뢰인을 통해 억울한 사연을 듣게 됐습니다. 항소심에서 남편의 사망과 과중한 업무의 연관성을 밝혀냈고 결국 승소를 할 수 있었습니다. 외국인 의뢰인들의 사건을 맡아보면 한국의 실정을 잘 모르고 한국어도 서툴기 때문에 억울하게 피해를 입거나 범죄자로 전락하는 경우도 있어요. 점점 외국인 거주자가 늘어나고 있는 시대상에 발맞춰 법률 사각지대에 있는 외국인들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광주국제교류협력단 상임이사, 전남대학교 총동창회 상임부회장, 청소년범죄예방위원회 수석부위원장, 누리문화재단 운영위원 등으로 활발한 사회활동을 하고 있다. 지역사회의 오피니언으로 지역사회의 현안을 함께 해결하고 풀어나가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명법관으로 유명한 그지만 사건을 맡을 때면 변호사를 꿈꿨던 소년의 마음으로 돌아간다. ‘항상 경청하는 법조인이 되자’는 초심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해 사건에 임하는 것. “변호사는 항상 의뢰인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사건을 의뢰하는지를 생각해야 합니다. 많은 사건을 수임하다 보면 자칫 소홀하게 대하는 사건이 생기게 되죠. 결과의 승패를 떠나 소홀하게 대한 사건의 의뢰인을 생각하면 항상 미안한 마음이 들어요. 반면 패소를 했으나 사건에 임할 때 정말 내일처럼 최선을 다 한 사건은 의뢰인도 결과를 떠나 정말 고마워하더라고요. 의뢰인들의 입장에 서서 항상 경청하는 태도로 사건에 임하는 것이 변호사의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강소 로펌을 이끌고 있는 그의 어깨는 더욱 무거워졌다. 제57대 광주지방변호사회 회장으로 앞으로 지역 법조계 발전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나갈 계획이다. 당선 소감에 대해 그는 힘찬 포부를 밝혔다. “회원들의 정당한 권익 옹호와 복리 증진을 위해 노력해나갈 것입니다. 특히 어려운 청년 변호사를 우선적으로 배려하면서 적극적인 지원을 계속해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변호사의 공익적 가치를 실현하고 변호사회에 주어진 시대적, 사회적 역할을 다하면서 광주지방변호사회가 쌓아놓은 훌륭한 전통을 계승, 발전시켜나가겠습니다. 앞으로 2년 동안 회원들의 말씀 한마디, 한마디를 경청하고 회원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지역사회의 현안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지역민들의 이익을 대변하고 아울러 법치행정이 정착될 수 있도록 공익적 역할에도 힘쓸 생각입니다.” 장정희 회장은 △변론권 침해 방지 △전자경유제도 실시 △회관 리모델링 △경유증지 단가 인하 △외부위원 추천 시 청년변호사 우선 고려 △신입회원과 선배회원 간 결연 △변호사 직역 수호 및 확대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 △법원·검찰·경찰 평가를 통한 사법제도 개선 등을 주요 공약으로 회원들의 높은 지지를 받았다. 올바른 사법 시스템을 확립하기 위해 기존 광주지방변호사회 법관·검사 평가 특별위원회 외에 경찰 평가 특별위원회를 신설할 계획이다. “수사 과정에서 불합리한 일이 생기지 않고 공정한 수사를 받을 수 있도록 새롭게 경찰 평가 특별위원회를 설립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올바른 사법 시스템이 정착되도록 노력할 생각입니다.” 바쁘게 일하는 중년인 장정희 회장은 아내, 이화영 씨와 함께 슬하에 2녀를 둔 다정한 가장이기도 하다. 인터뷰 말미, 그는 “가장 고마운 사람은 늘 곁에서 힘이 되어준 아내”라며 자랑을 잊지 않는다. 언제나 밝고 건강하게 자라준 아이들과 화목한 가정이 가장 큰 버팀목이자 자랑이다. 법조인의 휴머니즘을 담은 책 한 권으로 시작된 꿈은 진행형이다. 순수한 시골 소년에서 고학으로 꿈을 이룬 청년, 명법관으로 살아온 20년, 열정적인 변호사로 지역을 대표하는 오늘날까지... 그의 이야기는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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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최초! 믿을 수 있는 간병인 매칭 플랫폼 개발, 도움에 도움을 더하는 ‘케어플러스’
대한요양병원협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한 해 고령인구가 80만 명 이상 증가로 2026년에는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전체 인구의 20%를 차지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간병 서비스에 대한 관심 또한 급증하고 있는데 코로나19 사태까지 겪으며 더욱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간병시스템이 절실하다. “요즘같이 쏟아지는 정보 속에서 우리 가족에게 딱 맞는 간병인을 만나는 것이 쉽지 않더라고요. 최소한의 핵심적인 정보로 간병인이나 병간호 일감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전한 간병인 매칭 플랫폼 ‘케어플러스’ 개발자, 이종화 주식회사 씨플러스 대표이사는 대구 토박이로 오랜 시간 지역 봉사를 통해 앱 구축의 영감을 얻었다. _김민진 기자 Q1. ‘간병’이라는 서비스에 대해 수요자와 공급자를 서로 매칭해주는 <케어플러스> 플랫폼은 상호 간에 이점이 뚜렷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맞습니다. 간병 서비스라는 것이 일상생활 중에 쉽게 접하는 범위가 아닌 보호자의 입장에서는 처음에 어디서 어떻게 간병인을 찾아야 할지 까마득하지요. 특히, 간병인의 경력이나 고용 비용은 선택에 있어 중요한 요소이지만 객관적인 기준이 없으니 구인 자체부터 고민이 많이 된다는 얘기를 복지시설 봉사활동을 통해 익히 들었습니다. 게다가 간병인을 구인하여 서비스를 이용했지만 앞서 계약 조건과 다르게 추가 비용을 요구하는 일이 다반사인 것도 알게 됐지요. 대구에서 나고 자라며 내가 사는 지역에 관심도 많고 다양한 활동을 하다 보니 그 속에서 주민들의 불편한 소식이 들리면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은 도움을 드리면 어떨까”라는 단순한 이유로 시작해 모바일 앱까지 개발하게 되며 일이 커졌네요(웃음). 케어플러스는 서비스 이용의 시작을 복잡하지 않은 방법으로 휴대폰 앱에서 간병인을 요청하는 장소, 시간, 날짜 그리고 환자 상태만 등록하면 보호자는 간병인의 경력과 이력을 실시간으로 조회하여 쉽고 빠르게 요양보호사 자격을 갖춘 우수한 간병인을 직접 선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보호자와 간병인이 계약 조건에 대해 애초에 정확하게 짚고 진행하기에 추가 비용 등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할 수 없지요. Q2. 체계적인 병간호 일자리를 제공하는 기업 찾기가 어려운 간병인의 입장에서도 반가운 시스템이네요? 그렇습니다. 기존의 구직 방법은 알선업체에서 먼저 연락이 올 때까지 기다리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거리가 너무 멀거나 간병 요청 시간이 애매한 경우도 있고요. 그리고 환자의 상태가 중증 이상이면 더 많이 돌봄이 필요한데도 경증 환자의 간병과 똑같은 일급을 받습니다. 사실 간병인의 직업군은 프리랜서라 원하는 날짜, 시간, 거리, 급여 등 근무조건을 유동적으로 할 수 있지만, 지금까지는 수요자의 요구사항에만 응해야 하는 현실이다 보니 프리랜서의 메리트가 사라지면서 간병인의 수도 조금씩 줄어들고 있죠. 이러한 애로사항에 중점을 둔 케어플러스 앱은 구직할 때 원하는 조건을 간병인 스스로 선택해 꾸준히 일자리를 유지하며 안정적인 급여도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그동안 간병인들은 여러 알선 회사에 등록하면서 간병인 배상책임 보험료도 각각 납부해야했는데요. 케어플러스에서는 근무한 일수만큼만 보험료를 납부하게끔 되어 있어 기존의 불필요한 비용 지출도 현저히 감소하는 장점이 있습니다. Q3. 업계 최초 ‘복수카드결제’시스템으로 부담이 큰 간병비 문제 해결을 돕는 특징이 눈에 띕니다. 현금결제만 하는 부분은 보호자에게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것에 착안해 다수 인원의 보호자가 카드 결제로 할부도 가능하도록 안심할 수 있는 PG사 결제 서비스를 앱에 연동해 안전한 결제가 이뤄질 수 있도록 설계했지요. 이로써 연말정산처리와 함께 간병비를 가족 간에 분할하여 경제적 부담감을 크게 덜 수 있죠. 이와 더불어 간병비는 앱 내에서 간병인과 보호자 간의 협의가 가능하기에 서비스 진행 중에 추가적인 금액을 요구하는 경우는 일절 발생할 수 없고, 간병인은 서비스 종료 후 다음 날부터 언제든지 간병비를 출금할 수 있습니다. Q4. 어르신들도 사용하기 쉽다는 앱의 직관적인 디자인과 간략한 질문으로 호평 일색인 <케어플러스>를 통한 기대효과를 말씀해주신다면. 배달주문보다 사용법이 쉬워요. 앱에 접속하여 복잡하지 않은 회원가입 절차를 거친 후 ‘간병인 찾기’ 또는 ‘간병일감 찾기’ 중에 희망 서비스를 클릭합니다. 보호자가 간단한 정보를 입력하고 공고를 등록하면 간병인은 공고리스트를 조회해서 원하는 공고를 선택하고요. 간병 비용을 책정하여 입력하면 보호자는 간병인 리스트 중에서 가장 적합한 간병인을 선택하면 매칭이 성사됩니다. 매칭 절차가 간단해 휴대폰 조작이 어려우신 분도 쉽게 구인・구직을 할 수 있지요. 간병 서비스는 생활 밀착형 분야이지만 실질적으로 생활에서 쉽게 접하는 서비스는 아니기에 간병 관련 정보를 판단할 수 있는 근거도 부족하고, 인구수가 적은 지역에서는 간병인 공급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간병인에게는 안정적인 수익 유지와 근무환경을, 보호자에게는 간편한 간병인 구인 서비스를 제공하여 향후 일자리 창출의 효과로 간병인 수가 급증하여 수요와 공급 체계에도 균형을 찾을 수 있죠. 따라서 간병인 매칭 플랫폼이 전국적으로 확산해 그동안 소외된 지역을 포함하여 새로운 간병 문화가 정착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Q5. 최근 요양보호사 자격증 취득기관과 업무협약도 체결하며 <케어플러스> 개발과정 단 6개월 만의 놀라운 성장 속도인데요. 앞으로 나아갈 ㈜씨플러스 비전이 궁금합니다. 요양기관, 협회 등 전국적인 MOU 체결로 곳곳에서 직면한 여러 문제를 정형화된 프로세스로 효율적이고 스마트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케어플러스’라는 하나의 네트워크 형성에 집중하고자 합니다. 기존의 간병 서비스는 환자가 존재해야만 서비스의 수요와 공급이 유지되어 수익이 발생하는데요. 주식회사 씨플러스는 환자의 건강을 회복하는 그 과정에 집중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건강한 간병문화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남고 싶습니다. 간병인 매칭 서비스부터 기업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관리 시스템까지 간병 서비스와 관련된 이해관계자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토탈 간병케어 솔루션’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1144] 현 (現) - 주식회사 씨플러스 대표이사 - 한일미디어 대표 - 국제라이온스클럽 365-A대구지구 와룡라이온스클럽 회원 - 국제로타리클럽 3700지구 대덕로타리클럽 회원 - 영남대학교 법률아카대미 총동창회 상임부회장 - 대구시 북구 구암동 방위협의회 부회장 - (사)대구시중소기업중소상공인협회 사무총장 - (사)대구시중소기업중소상공인협회 서대구지회 회장 - (사)한국청년지도자연합회대구광역시지부 달성지회 초대회장 - (사)벤처기업인협회 회원 주요 수상 경력 - 2005년 11월 대구지방경찰청 강희락 청장 감사장 - 2017년 12월 대구시남구의회 서석만 의장 표창 - 2017년 12월 대구시북구의회 하병문 의장 표창 - 2018년 12월 홍의락 국회의원 표창 - 2019년 01월 곽대훈 국회의원 표창 - 2019년 05월 김부겸 국회의원 표창 - 2019년 12월 제501보병여단장 고영준 대령 감사장 - 2021년 11월 대구시 수성구 김대권 구청장 표창 - 2021년 11월 주호영 국회의원 표창 - 2022년 01월 대구시의회 장상숙 의장 표창 - 2022년 12월 대구시 류한국 서구청장 표창 - 2022년 12월 국민의 힘 이인선 국회의원 표창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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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평생 봉사와 헌신의 자세로! “고향 발전 위해 적극 앞장서야”
인구 변화 추이가 심상치 않은 요즘. 저출산과 고령화 현상이 맞물리며 전국적으로 인구가 점점 줄어 인구 절벽이 심화할 거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때에 주목할 만한 지역이 있다. 20년 사이 인구가 5.2배 증가한 창원시 마산합포구 ‘현동’이 바로 그곳. 자녀 키우기 좋은 자연환경으로 입소문이 자자한 현동은 특별히 자녀를 둔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구가 많이 유입되고 있다. 조용한 도심지역으로 소리 없이 강한 현동을 면밀히 들여다보고자 60년이 넘도록 고향 발전을 위해 멸사봉공(滅私奉公)의 삶을 살아온 김범수 마산합포구 현동주민자치회장을 만났다. _김민진 기자 Q1. 인구감소시대에 인구 증가로 주목받는 마산합포구 현동을 소개해주신다면. 조선 후기 실학자 이중환의 『택리지』를 살펴보면, 조선시대에 사람이 살기 좋은 조건으로 풍수와 경제, 인심 그리고 자연 등이 언급돼 있는데요. 이 네 가지 조건을 모두 갖춘 지역이 현동입니다! 8개의 자연부락(自然部落)으로 구성된 현동은 과거에는 90%가 개발제한구역이었으나, LH가 시행하는 현동 보금자리 주택지구 조성에 따라 개발제한구역 해제로 대단지 아파트가 조성되면서 2003년도에는 인구가 2,700명이었고 올해는 14,000명이 됐습니다. 지금은 남양휴튼 아파트가 들어서고 있어 2024년에는 17,000명으로 증가할 것을 예상하지요. 그러다 보니, 이러한 인구 증가에 따른 앞으로의 방향을 두고 현동주민자치회에서도 지역 발전을 위해 한마음으로 봉사하고자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Q2. 남다른 고향사랑으로 지역주민을 위한 나눔, 행사, 봉사활동 등이 많았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9남매 일곱째로 배고팠던 어린 시절을 떠올려보면 제가 열두 살이었을 때 일찍이 선친께서 돌아가시고 어머니 홀로 저희를 키우며 자식을 위해 희생하는 모습에 “나도 커서 우리 어머니처럼 가족을 위한 헌신과 그리고 우리 가족이 사는 그 지역에 나눔을 하는 삶을 살고 싶다”는 꿈을 꿨지요. 지금껏 지역을 위한 봉사활동에 전념할 수 있었던 이유도 사랑하는 아내와 든든한 5남매 덕분입니다. 마산시농협 이사, 현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회장, 현동복지패밀리봉사회 회장, 현동초등학교 동창회 회장 등을 거쳐 현재 현동주민자치회장과 합포구 주민자치회 부회장을 겸임하기까지 소위 말하는 거마비로 나오는 예산 등에도 일절 개인적으로 쓰지 않고 바른 마음과 헝그리 정신으로 아끼고 아껴서 오직 주민들께 돌리는 활동을 당연시 해왔지요. 또한, 홀로 계신 어르신 집에 방문하여 노후화된 전등 교체, 멀리 가지 않고도 집 앞에서 문화공연을 즐길 수 있는 음악회, 수다도 나누고 천연기념물 수달도 지키는 현동 수달마켓에서의 아나바다, 어린이 사생대회 등 구민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었던 것도 부족한 예산 속에서 지역에 계신 분들의 많은 도움과 기부가 있었기에 가능했음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Q3. 지역 토박이로서 오랜 활동으로 기억에 남는 추억도 있으실 것 같아요? 제 나이 24날, 처음으로 지역 단체에 가입하게 되었는데요. 그 출발지가 현동자율방범이었습니다. 젊은 시절, 그때를 생각하면 참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많았던 것 같아요. 현동은 산지가 많은 관계로 타지에서 차를 몰고 오시는 분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늦은 밤, 차들이 길모퉁이에 주차를 해놓으면 가로등도 없고 취약지구이니 빨리 딴 곳으로 이동하시라고 일일이 돌아다니며 밤늦게까지 활동을 해도 힘든 줄 몰랐지요(웃음). 그 이후에도 새마을협의회,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 등에서 오랫동안 지역을 위한 봉사활동을 즐겼던 것도 지역을 생각하는 마음이 항상 있었기에 지금껏 해온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구민들과 함께 단합된 활동으로 좋은 추억을 쌓고 싶네요. Q4. 2023년 현동주민자치회 활성화 방향과 계획이 궁금합니다. 현동에는 지역 문화제인 당마산성이 있습니다. 현재 잡목이 우거져 있으며, 성벽은 대부분 붕괴되거나 훼손되어 원형을 알 수 없지요. 현동 초등학교의 남쪽에 우뚝 솟은 이곳을 어린이들이 체험할 수 있는 자연학습지로 만들고 싶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현동의 대표적인 주민 힐링공간이 된 유수지에 노인을 위한 파크골프장을 만들어 사기업이 아닌, 주민자치회가 관리하는 방향으로 안건을 내고자 해요. 과거, 갈대와 각종 쓰레기들이 방치돼 악취가 나고 해충이 들끓어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던 기피 장소의 유수지가 ‘환호연 정원’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2,000그루 수국을 식재하고 웅장한 돌탑을 설치했던 성공 사례가 있거든요. 끝으로, 2년 동안 혼자서는 할 수 없는 현동주민자치회장 1기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신 현동주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이 일을 이어갈 현동주민자치회장 2기를 위해서 저 또한 열심히 돕겠습니다!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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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기 좋은 양산 덕계 “주민들 스스로의 힘으로 만들어갑니다”
주민은 권력을 지닌 정치가나 전문가들에게 이끌려가는 대상이 아니라, 스스로 자기 문제를 해결하고 이끌어가야 할 주체들이다. 그러나 그동안 다양한 주민참여 방법들은 대부분 소수 전문가나 전문화된 활동가들에 의해 수행되어 왔다. 그들이 주민자치 활동을 주도하고 주민들은 주민자치활동의 대상 또는 수혜자의 역할 만을 해온 것이다. 풀뿌리자치 활성화와 민주적 참여의식 고양을 위하여 동에 설치되는 ‘주민자치회’는 동네 생활문제 해결을 위한 주민 의사결정기구다. 자치계획을 수립하고 주민총회를 거쳐 의제를 실행하며 변화하는 지방분권 패러다임의 중심에 서있다. “기존의 주민자치위원회가 자치회관 운영에 관한 심의·의결 및 동 행정에 관한 협의 권한만을 가졌던 것과 달리, ‘주민자치회’는 보다 권한과 책임이 강화된 주민 의사결정기구로 한층 강화된 주민자치 역할을 수행하게 됩니다. 주민자치가 지향하는 궁극적인 비전과 목표는 ‘살기 좋은 마을을 주민들 스스로의 힘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가장 먼저, 내가 사는 ‘마을’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우선되어야 합니다.” 경남 양산 최초의 주민자치회. 덕계동주민자치위원회가 덕계동 주민자치회로 전환되는 과정 속, 위원장에서 회장으로 역할을 다해온 서창현 회장을 만났다. 양산 덕계에서 10대째 고향을 지키고 있는 그는 진정성 담긴 애향심으로 살기 좋은 덕계 만드는 일에 몰두하고 있었다. _김유미 기자 두 갈래로 흐르는 강줄기 사이에 자리 잡은 ‘큰 시내 사이에 만들어진 마을’, 덕계는 큰 ‘덕(德)’자와 시내 ‘계(溪)’자를 합쳐 지금의 이름이 되었다. 2007년 4월 1일 웅상읍에서 분동된 덕계동은 부산과 울산을 연결하는 산업·유통 및 교통의 요충지로서, 최근 대단지 아파트 등 대규모 주거단지 조성과 그에 발맞춘 지역 개발 및 도시 인프라 개선 등으로 드물게 꾸준히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지역이다. 회야강과 천성산의 맑은 공기와 자연경관이 뛰어난 곳이기도 하다. “14개 면동 중 인구가 적은 편에 속했던 양산 덕계는 계속된 인구 유입으로 이제는 주목받는 지역이 되었습니다. 정말 쾌적하고 여유로운 곳입니다. 저처럼 지역에서 오래 살아오신 분들과 새로 조성된 아파트에 입주하는 분들이 함께 어우러져 있는데도 마을 주민 간 소외나 불화가 전혀 없어요. 어떠한 안건에도 모두가 양보하고 배려하며 평화롭게 해결합니다. 정말 다들 마음 좋은 분들이세요. 갈등이 없다보니 저는 조용히 맡은 일만 하면 됩니다(웃음).” 사람 좋은 얼굴로 허허 웃어 보이지만, 리더이자 책임자로서 서창현 회장의 역할은 상당하다. 따뜻한 리더십과 소통력으로 때론 카리스마 있게, 때론 포용력 있게 주민들과 함께 의견을 모아가며 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난 9월 17일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됐던 ‘덕계동 한마음축제’가 3년 만에 덕계동체육회(회장 방영한)와 덕계동 주민자치회 공동주최로 3년 만에 개최됐다. 지역주민 1,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발표회, 클래식 공연, 초대가수 공연, 경품 추첨 등이 펼쳐졌다. ‘2022년 덕계동 주민총회’도 개최되어 더욱 의미가 깊었다. 지난 2021년 주민자치위원회가 주민자치회로 변경된 후 처음으로 개최된 주민총회에는 120여 명의 주민들이 참석하여, 2023년 덕계동 주민자치회의 주요사업에 대하여 다양한 의견을 나누었다. "주민자치회의 꽃은 주민총회입니다. 주민들이 원하는 사업을 발굴하고 주민투표를 통해 동의를 얻어서 마을 사업으로 정착화 시키는 것이지요." 얼마 전 ‘한평정원 조성사업’도 큰 관심을 끌었다. 도심 속 자투리 땅에 꽃을 심고 꾸며 쓰레기 무단투기를 막고 주변 환경 조성 개선에도 도움을 주고자 시작한 사업이다. "현재 덕계동행정복지센터 옆, 덕계지하차도 위 택시승강장 앞, 동일2차아파트 후문 산책로에 한평정원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관리가 잘 되지 않은 보기 싫은 공간이었지만, 이번 한평정원 조성사업을 통해 새롭게 단장되어 주민들이 가보고 싶어 하는 명소로 탈바꿈하게 되었어요.” 서창현 회장은 “무더운 여름철 덕계동의 환경미화를 위해 발벗고 나서준 주민자치회원 및 덕계동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잡초 제거 및 계절꽃 식재 등을 통해 한평정원 관리에 힘을 쏟아 주민들이 관심을 갖고 꾸준히 찾는 명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주민자치를 활성화 시키려면 가장 중요한 것이 건강한 시민의식을 가진 주민들의 참여입니다. 일상의 민주주의를 실현하고 정착시키려면 주민이 대표로 참여하는 주민자치회, 입주자대표회, 학부모가 대표로 참여하는 학교운영회와 같은 제도적으로 시민참여가 보장된 자치기구가 더 활성화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건강한 시민의식을 가진 우리 덕계 주민들이 주민자치회를 통해 자기가 사는 곳을 더 살기 좋은 동네로 만들기 위해 관심을 가져주시고, 더 많은 참여를 해주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앞으로도 알찬 예산 집행으로 주민들에게 더 필요하고 와닿는 사업을 펼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주민자치 사업의 비전과 목표를 설정하는 데 무엇보다 행정기관과의 적극적인 소통이 중요합니다. 지면을 빌어 박은미 덕계동장님을 비롯해 많은 유관 단체 자생단체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항상 지원해주시고 협력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달성서씨 10대손인 서창현 회장, 지역에서 건실한 건설사를 운영하며 사업적으로도 성공한 그는 국제라이온스협회 355-D(울산・양산)지구 총재특별고문으로도 활동하며 지역 봉사와 나눔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 “내 고향, 내 동네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지역을 위해 봉사할 수 있다는 것은 작지만 큰 행복”이라는 그와의 따뜻한 만남이었다.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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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된 노동과 집념, 지혜가 만들어낸 하나의 작품, ‘상황버섯’
양산 동면 법기수원지는 원시림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부산 최초의 근대식 수원지인 구덕수원지(1902년)와 성지곡수원지(1909년)에 이어 1932년에 완공된 이곳은 일제 강점기 우리나라에 살던 일본인의 식수로 이용된 곳이기도 하다. 상수원 보호구역과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으로 묶여 수십 년 동안 인간의 출입이 제한된 까닭에 79년 동안 ‘금단의 땅’이 되었다가 지난 2011년 7월 15일, 댐과 수림지 일부를 일반인에 개방하며 알려지기 시작했다. 정수 없이 먹을 수 있는 청정 수질을 자랑하며 150만t의 물을 저장할 수 있고 하루 수천t 정도가 부산에 공급된다. 울창한 숲과 맑은 물이 공존하는 산골 마을, 양산시 동면 법기수원지 입구에는 1급수 맑은 지하수를 끌어올려 친환경으로 재배되고 있는 상황버섯 농장이 있다. 청정한 자연과 맑은 정기를 담아낸 국제장수상황버섯이 바로 그곳이다. 1999년부터 이곳에 자리 잡아 상황버섯을 재배하고 있는 양동수 대표는 오랜 연구를 바탕으로 축적된 기술과 꼼꼼한 품질관리로 최상품의 상황버섯을 생산해내고 있다. _김유미 기자 상황버섯이 건강에 좋은 귀한 작물임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국내의 모든 식물 중 항암작용이 가장 뛰어나다고 알려진 상황버섯은 발암물질을 분해하고 배설을 촉진해 암 치료에 좋을 뿐 아니라 면역력을 강화해서 종양을 저지하는 효과 또한 크다고 한다. 소화기계통의 암인 위암, 식도암, 십이지장암, 결장암, 직장암, 간암에 좋고 자궁경부암, 전립선암 등에도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상황버섯의 균사체에 함유되어 있는 베타글루칸 성분이 혈관신생을 억제해 암의 성장을 막고 NK Cell(자연살해세포)의 증식을 도우며 면역기능을 강화해 준다. 그래서 미국식품의약국에서는 상황버섯을 세계 10대 항암식품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바이러스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그 인기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초기에는 노란 진흙덩어리가 뭉친 것 같은 형태를 유지하다가 다 자란 후에는 그루터기에 혓바닥을 내민 것처럼 보여 ‘수설’이라고도 한다. 그 중에서도 장수상황버섯은 특히 더 노란빛을 띄는데 오랜 시간과 정성이 들어가는 장수상황버섯은 약용버섯 중에서도 뛰어난 효능을 자랑한다. 항암효과와 면역력 증진에 탁월한, 하늘이 준 귀한 선물 ‘상황버섯’ 국내 최초 공중재배 시작해 경남 거창이 고향인 양동수 대표, SK주유소 직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해 주유소를 인수받아 운영할 만큼 성실하게 살아온 그는 기름을 공급하던 거래처 농원과의 인연으로 상황버섯을 알게 된다. “당시에 상황버섯 1kg 가격이 280만원에 달할 때였어요. 도대체 어떤 버섯이기에 이렇게나 비쌀까? 얼마나 좋기에 이 가격에도 사람들이 찾을까? 호기심이 들었죠. 그러던 중 농원에서 종균기능사로 일하던 분께서 상황버섯을 한번 키워보지 않겠냐고 제의하시더라구요. 덕분에 종균도 편하게 공급받게 되어 큰 투자 없이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부담 없이 시작한 일이 제 일생일대의 과업이 되어버린 셈이죠(웃음).” 마땅한 부지를 찾던 중 청정한 환경이 1순위라고 생각되어 지금의 법기수원지 근처로 자리를 잡았다. 부업으로 시작한 일이었지만 상황버섯에 대해 공부하고 재배방법을 연구하다보니 그 매력에 빠져들 수밖에 없었다고, 한번 시작하면 제대로 파고드는 그의 성격으로 인해 결국 상황버섯 재배는 그의 인생 그 자체가 되어 버렸다. 공중재배를 국내에서 처음 시작하게 된 것도 계속된 고민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기존에 원목(참나무)을 땅에 놓고 키우는 재배 방식은 상황버섯이 자라면서 흙이나 모래 등을 같이 품어버리기 대문에 수확 후 손질과정에서도 힘든 점이 많았습니다. 무엇보다도 토양 속의 오염물질이 상황버섯에 일부 흡수될 수 있다는 문제가 있었어요. 아예 땅에 닿지 않게 공중재배 방식으로 재배해보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번뜩 떠오르더군요. 현재는 많은 농장들이 공중재배방식으로 재배하고 있습니다. 버섯의 품질은 물론, 공간 효율도 좋고 관리도 수월하기 때문이지요.무엇보다 생산량도 바닥에 세워서 하는 것보다 4배 가량 많습니다.” 무농약농산물인증, 경상남도 추천상품 선정 건강을 위해 먹는 상황버섯, ‘제대로 키워야한다’는 사명 국제장수상황버섯은 식약청에서 인정받은 우수한 국산 100%품종으로 친환경으로 재배된다. 매년 무농약농산물인증을 갱신하고 엄격한 검사를 통과하여 경상남도 추천상품으로도 지정되었다. KBS ‘6시 내고향’과 ‘한국재발견’, SBS ‘생방송 투데이’ 등 수많은 언론과 매체에서도 주목해 보도된 바 있다. “2년마다 엄격한 품질검사를 통과해 경상남도 추천상품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검사를 통과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고객분들의 건강을 생각하며 정성껏 재배하다보면 자연히 좋은 품질의 상황버섯을 생산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아이가 부모를 닮듯 농산물의 품질은 재배하는 사람을 닮을 수밖에 없어요. 사실 친환경으로 재배한다는게 쉬운 일만은 아니지만 내가 먹고, 우리 가족이 먹고, 더 나아가 많은 사람들이 먹는다고 생각하면 작은 것도 허투루 할 수 없습니다.” 조금이라도 더 깨끗한 친환경 상황버섯을 재배하기 위한 그의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여기에는 그의 뒤를 잇고자 공부 중인 딸의 역할이 컸다. “확실히 젊은 사람은 다르더군요. 창의적이고 정보력도 뛰어나구요(웃음). 최대한 친환경으로 길러내기 위해 벌레를 살피고 책을 찾고 하더니 국내에서 알아주는 벌레 박사님을 농장에 초청해 다양한 연구를 진행 중입니다. 개구리도 키워보고 잠자리도 넣어보고 물리적, 생물적 방제에 미생물 방제 등 복합적으로 적용하고 있습니다. 건강을 위해 찾으시는 상황버섯이니 더욱 제대로 키워야 하지 않겠습니까. 농산물은 단순히 상품이 아닙니다. 조금이라도 더 나은 품질의 버섯 재배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최상품에도 저렴한 가격 유지해 20년 넘게 찾아주시는 고객들 생각에 가격 못 올려 상황버섯은 나무에 종균을 심어 1년 정도를 키워서 수확한 다음 제대로 건조시켜야 제품으로 내놓을 수 있다. 버섯 원형으로도 판매하지만, 적당한 크기로 썰어 끓여먹기 편리한 절편의 판매가 많은 편, 국제장수상황버섯은 현재 법기수원지 앞 농장에서 관광객들에게 직접 현장 판매를 하고 있다. 농수산물유통센터와 쇼핑몰(e-경남몰),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 택배 등 온・오프라인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상황버섯을 조금 아시는 분들은 의아해하실 겁니다. 국제장수상황버섯은 최상품임에도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편입니다. 처음 그 가격을 그대로 지키고 있어요. 그동안 농장운영에 필요한 종목값과 인건비 등 모든 것들이 올라 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만, 20년 넘게 저희 농장을 꾸준히 찾아주시는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에 부담을 드릴 수가 없더라구요.” 인건비를 줄이고자 그는 365일 버섯과 함께 한다. 모든 버섯이 그렇지만 특히 상황버섯은 온도・습도・환기가 중요하다. 11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는 휴면기를 주는 것이 다음 해의 생장에 유리해 수분공급 없이 그대로 놔두게 되는데(양 대표는 ‘잠재운다’고 표현했다) 그 때도 일정한 온도와 습도로 유지되는 농장 안에서 하루에도 몇 번씩 버섯을 살핀다. “버섯을 기르는 법은 매뉴얼이 없습니다. 버섯 그 자체에서 배우고 익히게 되는 것이죠. 그때그때마다 버섯이 자신의 상태를 알려오고, 그동안 버섯과 함께 보낸 시간이 해야 할 일을 알려주니까요.” 상황버섯은 약재로도 좋지만 평소에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건강음식이라고 강조하는 양 대표. “먹는 법에 대해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보편적인 방법은 차로 끓여 마시는 것이지만 그 외에도 닭백숙이나 돼지수육 등을 삶을 때 함께 넣어도 좋습니다. 육질도 부드러워지고 잡내도 제거돼 훨씬 풍미가 살아나죠. 무미무취가 특징이다보니 상황버섯은 어디든 튀지 않고 잘 어울립니다. 육수를 이용한 국, 탕은 물론이고 밥을 짓거나 김치나 된장을 담글 때 사용하면 깊은 맛은 물론이고 영양까지 더해지니까요.” 양동수 대표는 이리저리 계산하지 않는다. 진득하니 그냥 버섯 자체에 애정을 쏟아낸다. 그게 벌써 24년이 됐다. 그에게 농사는 일이 아니라 자신의 삶을 실현시키는 삶의 한 부분이다. “버섯과 함께 있으면 근심, 걱정이 사라집니다. 한없이 너그러워져요. 남은 인생도 상황버섯과 함께 하겠습니다(웃음).” 인터뷰 말미, 그는 늘 든든한 동반자로 함께 해준 아내(신수연 대표)와 5년 전부터 함께 하며 영농후계자 과정을 밟고 있는 딸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그의 오랜 노하우에 젊은 감각의 신선한 아이디어와 적극적인 마케팅이 더해져 ‘국제장수상황버섯’이 상황버섯의 대표 브랜드로 더욱 굳건히 서길 기대한다.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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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도 차도 쉬어가는 곳! 수입차 전문, ‘休 모터스’
울산광역시 울주군 삼남면 중평로 40, 차분한 그레이톤의 단층 건물이 눈에 띈다. 하얀 바탕에 커다랗게 쓰인 한자 ‘休(휴)’, 그리고 MOTORS. 여유로운 진입로와 주차공간까지... 카페처럼도 보이는 이곳은 오성택 대표가 운영하고 있는 수입자동차 전문정비업체다. _ 김유미 기자 아주 어릴 때부터 “일찌감치 사회에 진출해 기술을 배워 돈을 벌어야겠다”고 생각했다는 오 대표. 버스 회사에 입사해 정비를 배우며 사회 첫 발을 내딛었다. “또래와는 조금 다른 행보를 걷다보니 제가 선택한 길임에도 불구하고 한편에는 불안하기도, 조급한 맘이 들었던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앞만 보고 달리자는 생각을 먹고 부터는 실력을 키우는데만 전념했어요. 마음을 굳게 먹고 나니 좋은 기회가 계속해서 생기더라구요.” 스물일곱 살이 되던 해, 선박엔진 정비・수리 엔지니어로 일하게 된 오 대표는 해군, 해경 요트엔진 정비를 담당하며 또 다른 커리어를 쌓아가게 된다. “부산, 사천, 동해, 군산, 부안, 인천 등 전국을 오가며 일했습니다. 여행 삼아 다니며 즐겁게 일했어요. 연봉도 꽤 높았구요(웃음). 그런데 2년 뒤, 결혼을 해 가정을 꾸리고 아이가 태어나면서 출장이 대부분인 이 일을 이어가기가 힘들더라구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아예 집을 떠나있는 상황이었으니까요, 결국 이후 부산 푸조 AS센터에 입사하며 자동차 정비와의 인연을 다시 이어가게 됐습니다.” 본사에서 정기적으로 이뤄지는 이론 및 실무 교육을 통해 오 대표는 계속해서 담금질을 했다. 천성적으로 부지런하고 야무졌던 그는 인사, 경영을 함께 배웠고 울산 센터로 옮겨가는 과정에서는 매니저까지 승진하며 성장했다. “처음에는 임시 파견으로 울산 센터에서 근무하다가 아예 정착을 했어요. 이곳에 너무 좋더라구요. 4년 조금 넘게 근무하면서 정말 많이 배웠습니다. 나중에 회사가 어려워지면서 다른 곳에 스카우트되어 수입차 정비팀장으로 일했어요. 이때 경험하고 쌓은 노하우들이 큰 자산이 되고 있습니다.” 오성택 대표는 3년 전, 휴모터스를 창업하며 정비 리프트를 하나만 설치했다. 여유로운 주차공간에 비해서는 파격적인 공간구성이다. 1:1로 고객과 소통하고 제대로 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였단다. 대기실 역시 정비공간과 맞먹는 크기, 깔끔한 모습이 오 대표의 성격을 닮았다. 중간 창으로 내 차의 작업 모습을 지켜볼 수 있는데 이 또한 고객 배려의 일환이다. “저부터가 쾌적한 공간에서 근무를 하고 싶어요(웃음). 고객분들은 말할 것도 없겠죠. 차에 문제가 있거나 염려되는 불편한 마음으로 오시는 분이 대부분인데 편안한 공간에 모시는 것이 당연하다고 봅니다. 사실 리프트도 마찬가지에요. 욕심으로는 2~3대도 설치하고 싶지만 고객들과 소통하면서 한 대 한 대 집중해서 작업하고 싶은 마음에서 과감히 1대만 설치했지요.” 휴모터스에서는 엔진오일 하나를 교체하더라도 부품 단가는 얼만지 공임비는 얼만지 꼼꼼하게 기재된 명세서를 제공한다. 방문 후기에는 이곳의 세심한 고객 배려와 꼼꼼한 정비 실력에 대한 칭찬 글 일색이다. 특히 오성택 대표의 전문분야인 푸조(PEUGEOT)와 시트로엥(CITROËN) 차량 정비는 동호회 등에서도 입소문이 나 일부러 먼 지역에서도 찾아올 정도. 정비 실력은 기본, 자동차 문외한인 고객들에게도 차분하게 설명하는 그의 친절함과 오히려 고객의 입장에서 꼭 필요한 부분만 정비를 진행하는 신뢰감, 그리고 꼼꼼하게 내역을 밝히는 정직과 신용, 그 바탕에 깔린 고객 배려까지... 휴모터스는 특히나 여성 고객들의 방문이 많은데 바로 이 이유에서다. “정말 단순히 자동차가 좋아 정비를 시작했습니다. 원리를 알수록 정비하는 재미가 새록새록 솟아나더라구요. 자동차는 기술이 계속해서 발전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끊임없이 공부해야 합니다. 휴모터스를 찾아주시고 만족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분들 덕에 늘 힘이 납니다(웃음). 앞으로도 고객과의 약속, 소통 그리고 고객만족을 실천하며 열심히 운영해나가겠습니다.”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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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부한 실무경험과 탄탄한 이론으로 두각 / 울산, 형사 전문 변호사
최근 강승모 법무법인 신세계 울산 대표 변호사는 민선 8기 울산시 시민고충처리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됐다. 울산시 시민고충처리위원회는 시민의 입장에서 고충을 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구성된 합의체 기구로 위원장, 부위원장을 포함해 모두 5명으로 구성됐으며, 임기는 4년이다. 울산시는 국민권익위원회의 위원회 명칭 변경 권고에 따라 위원회 명을 기존 시민신문고위원회에서 시민고충처리위원회로 변경했다. 고충민원처리 업무만을 담당하도록 해 전문성을 강화했을 뿐만 아니라 위원을 의회의 동의를 거쳐 시장이 위촉함으로써 신분보장을 강화하고 업무의 독립성을 보장했다. 법적 기반을 갖춘 위원회로 출범함에 따라 위법, 부당하거나 소극적인 행정처분, 불합리한 행정제도 등으로부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의 고충민원을 해소하는 역랑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주간인물은 법률사각지대에 있는 이웃들을 향한 따뜻한 법률 조력으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강승모 변호사와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_박미희 기자 강승모 변호사는 울산이 고향인 그는 청년시절, 육군사관학교와 한국교원대학교를 다니며 다양한 인생 경험을 쌓았다. ‘나라에 봉사하겠다’는 생각으로 군인을 꿈꿨던 그는 ‘아이들을 교육하는 스승이 되겠다’는 교육자를 꿈꿨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사회의 근간인 가정이 바로 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아이들을 위하는 길’임을 깨달은 그는 법률가의 길을 선택했다. “단순히 생업에 종사하기보다는 사회의 일원으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싶었습니다. 한때, 군인을 꿈꾸기도 했고 교육자를 꿈꾸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근간인 가정이 바로 서야한다는 걸 깨달았어요. 생활 속 많은 분쟁으로 가정이 무너질 위험에 처한 이웃들에게 따뜻한 도움을 줄 수 있는 변호사가 되고 싶었습니다.” 그는 부산대 로스쿨을 졸업하고 변시 4회에 합격, 변호사의 길을 걸었다. 현재 법무법인 신세계 울산 대표 변호사로 울산남부경찰서 법률상담관, 울산지방법원의 법률상담관, 울산시 시민고충처리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울산 옥동에 있는 법무법인 신세계는 문턱이 낮은 열린 법무법인을 지향하고 있다. 형사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법무법인으로 지역 법조계에서 인정받고 있다. “아플 때도 하루 속히 의사를 만나야 병을 키우지 않고 제대로 진료를 할 수 있듯이, 분쟁이 생길 때도 하루 속히 변호사를 만나야 사건을 키우지 않고 제대로 사건을 해결할 수 있어요. 변호사 수가 많이 늘어났다고 해도 아직 대부분의 시민들이 변호사 사무실의 문을 두드리는 것을 어렵게 여기는 것이 현실입니다. 의뢰인들 가까이, 힘이 될 수 있는 열린 변호사 사무실을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개업을 했습니다.” 날로 치열해지는 법률시장에서 강 변호사는 특화된 법률 서비스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형사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그는 음주운전, 성범죄, 토지보상, 이혼소송, 기업법인회생 파산 등 각 분야의 풍부한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전문적인 법률 조력을 하고 있는 것. “형사 분야와 개인법인회생, 파산, 이혼소송 분야에 특화된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많은 소송 케이스를 통해 얻은 풍부한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의뢰인들에게 전문적인 법률 조력을 하고 있습니다.” 성실한 변호사인 그는 사건 하나, 하나에 최선을 다 한다. 상담 과정에서부터 마지막 소송 결과를 얻는 과정까지... 매 순간 최선을 다 한다. 기억에 남는 사건에 대해 묻자, 강승모 변호사는 기소 후 1심 무죄를 받은 사건에 대해 설명했다. “의뢰인은 갓 서른이 된 젊은 청년이었습니다. 대학에서 의료 계통 치료학을 전공하고 병원에서 치료사로 일하며 꿈을 키우던 평범한 청년이었죠. 어느 날, 한 여성 환자분에게 성추행 혐의로 고발을 당해 한순간에 직장을 잃고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는 등 힘든 시간을 보냈어요. 병원 측의 CCTV 자료를 봐도 성추행 혐의를 찾아보기란 어려웠고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이 직접 촬영했다는 증거 영상을 봐도 아무런 혐의점을 찾기 어려웠습니다. 결국 수차례의 법정 다툼을 통하여 억울함을 증명한 끝에 1심에서 무죄판결을 받았고 현재 2심을 준비하고 있는 이 사건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어려운 경기에 기업회생, 파산과 관련된 법률 수요도 늘고 있다. 많은 사건을 처리한 경험이 있지만 ‘한 사람의 인생을 좌우할 수 있는 사건일수록 더욱 신중을 기하게 된다’고 그는 말한다. “의뢰인은 울산에서 중장비 대여 업체를 운영하던 부부였어요. 신용도가 낮아 두 아이들 앞으로 사업자를 내서 사업체를 운영했죠. 그러다 중공업 경기가 나빠지면서 운영이 어려워졌고 아이들 앞으로 수십 억대의 빚만 쌓여갔습니다. 결국 버티다 못해 기업회생을 신청하게 됐죠. 채무를 다 정리를 하고 10년 상환으로 일부의 빚만 갚으면 된다는 조건으로 회생을 할 수 있었습니다. 개인의 책임을 사회가 지는 것이 무책임하다고 비난할 수도 있겠지만 회생법의 취지가 채무를 정리해주고 갱생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것이라면 그 취지에 걸맞은 사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칫 잘못하면 앞길이 창창한 아이들이 수십억의 빚을 떠안게 되는 상황을 모면할 수 있어 정말 다행이었던 사건이었습니다.” 그는 법무법인 운영에 바쁜 와중에도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적이다.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 분야 중에서도 그는 장애아동 인권향상, 유기견 문제 해결 등 법률사각지대에 있는 소외된 이웃들을 돕는 것에 뜻을 두고 있다. 울산시 시민고충처리위원회 위원 활동도 평소 품어왔던 사회공헌 활동에 대한 의지를 실천한 것이다. 시민고충처리위원회 활동 중에 기억에 남는 일에 대해 묻자 그는 한 일화를 소개했다. “울주군에서 마을안길로 사용되고 있는 사유지에 대하여 그에 상당한 매수 보상을 하지 않는 것에 대해 시정 권고를 내린 적이 있습니다. 군에서는 마을안길 등은 비법정도로로 토지보상법상 보상 가능한 토지에 해당하지 않아 매수 근거가 없다고 설명했지만, 실질적으로 사유지의 주인은 은혜적인 차원에서 마을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토지를 빌려준 것이지 아예 소유권을 지자체에 넘겼다고 보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부당하게 침해된 시민들의 재산권을 보상받을 수 있도록 현재 울주군에 매수 보상을 시정 권고한 상태입니다.” 강승모 변호사는 사건에 임할 때마다 초심(初心)을 되새긴다. ‘내 일처럼 의뢰인들의 사건을 맡는다’ 것이 그의 오랜 지론이다. 10년을 한결같은 마음으로 일 해온 그는 열심히 일하는 변호사이자 따뜻한 가정의 가장이다. 앞으로의 꿈에 대해 묻자 그는 “치열한 법률시장에서 최선을 다해 진심으로 의뢰인을 대하는 변호사가 되고 싶다”며 “법무법인 신세계 울산을 믿고 신뢰할 수 있는 법무법인으로 만들고 싶다”는 힘찬 포부를 밝혔다.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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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청춘 시니어, 길을 밝히다
7월 26일 시니어벤처협회(회장: 신향숙)의 성남지사 개소식이 열렸다. 행사에는 신상진 성남시장, 성명기 성남산업관리공단 이사장, 이창희 중소벤처기업부 중장년 사무관, 윤소라 성남상공회의소 여성기업인협의회 회장, 양표숙 한국여성벤처협회 부회장, 성남 중장년기술센터장, 이용기 세종대 시니어산업학과 교수 등 내빈이 함께 참여하여 성남시 지역발전을 위한 시니어벤처협회의 개소를 축하하였다. 지난 21년 11월 성남산업단지관리공단과 ‘시니어의 역할 증진’을 지원하기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던 (사)시니어벤처협회의 신향숙 회장은 “기술의 융·복합 뿐 아니라 세대 간의 융·복합도 이뤄져야 한다”면서 “시니어그룹과 청년그룹이 지닌 각각의 고유의 장점을 찾아내고 결합해 세대를 아우르는 새로운 동력을 확산하여 성남시 지역발전에 기여할 것이다”는 의지를 밝혔다. 시니어벤처협회(회장 신향숙)는 2017년도에 중소벤처기업부의 인가를 받은 벤처협회로, 1996년 벤처기업협회, 1998년 한국여성벤처협회 설립 승인에 이어 늦은 감은 있지만 중장년 시니어가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면서 설립되었다. 시니어벤처협회는 2019년 시니어창업허브 ‘디딤터’를 서울 광진구를 시작으로 2곳에 개원하였고, 디딤터와 관련 교육과정을 운영, 창업·재창업 관련 각종 세미나와 시니어 문화예술 학교를 열어 중장년 시니어의 창작 활동을 지원 중이며, 대구/경북지회 외에도 전주/전북지회, 울산지회, 서산/충남지회, 광명지회, 인천지회가 출범되는 등 전국단위의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고령사회로 진입한 우리나라에서 새로운 환경변화에 대응하여 활기찬 중장년 시니어들의 성공적인 도전을 이끌기 위해 시니어벤처협회는 지난 5년간 △언론사 △협단체 △기업 △대학들과 중장년 일자리 창출에 매진하고 있으며, 도전하는 중장년 시니어가 기술 및 서비스 분야 창업에 도전하도록 창업 교육부터 창업 보육은 물론 투자 및 성장까지 창업 생태계 전 생애에 걸친 지원을 해왔다. 시니어벤처협회 오늘날의 성과는 지치지 않고 지속적인 큰 힘이 되어주신 임원분들의 열정과 봉사로 이루어졌으며 22년 7월 성남에 시니어의 둥지를 마련하고, 일하고 싶은 시니어의 일자리 창출에 앞장설 것이며, 시니어 창업 기업인에게는 창업기회의 장을 마련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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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반부패 분위기 조성 및 부패 근절’ 캠페인 실시
(사)부패방지 국민운동총연합 건설산업중앙회 중앙위원들이 지난 7월 2일(토), 청계산에서 ‘사회 반부패 분위기 조성 및 부패 근절’을 위해 산행을 하며 등산객들에게 ‘부패 방지 예방을 위해 전 국민의 솔선수범 노력을 보이자’고 캠페인을 실시하였다. (사)부패방지 국민운동총연합은 사회 반부패 분위기 조성과 공직자의 청렴·공정한 업무 정착을 위해 2021년 설립된 국민권익위원회 산하단체로 각 분야 및 시·도 연합으로 나뉘어 10만여 명의 회원이 가입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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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의 땅, 산청!’ 고향발전에 헌신과 봉사를
학교의 유일한 법적 기구인 학교운영위원회는 학생과 학부모 및 지역사회의 요구를 학교교육에 적극적으로 반영함으로써 학교 운영에 대한 정책결정의 민주성·합리성·투명성을 제고하고, 학교의 자율성과 책무성을 강화하기 위해 설립된 학교 자치기구다. 최근 경상남도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에서는 정부의 ‘소아·청소년 대상 방역(백신)패스 조치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학생과 학부모 의견을 반영하는 통로 역할로 그 중심에서 목소리를 높인 권순경 회장을 만나 아름다운 산청, 고향발전을 위한 그간의 다양한 활동 스토리도 함께 들어보았다. _김민진 기자 “학부모와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야” 작년 5월, 학교운영위원회 경상남도협의회 18개 시·군의 지역협의회장으로 선출된 권순경 산청협의회장은 “코로나 시국으로 아이들을 위한 폭넓은 봉사활동에 제한이 있어 계획한 것보다 더 많은 활동을 펼치지 못해 아쉽다”라고 전했지만, 사실 권 회장은 남다른 고향사랑으로 산청 구석구석을 직접 발로 뛰며 특히 아이와 학부모 관련한 일에 그 누구보다도 진정성 있게 귀를 기울이며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 발전을 위해 앞장서 온 인물이다. “중학생 두 아들을 둔 학부모로서 아이들이 좋아서 하는 봉사일 뿐입니다. 제가 제일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학부모와 아이들의 눈높이를 맞춰야 한다는 점입니다. 보수와 진보를 따지는 어른들의 정치싸움에 결과적으로 피해는 우리 아이들이 다 보게 되지요. 이번 방역패스만 보더라도 벌써 아이들 사이에서 백신을 맞은 친구와 맞지 않은 친구들을 나눠 집단혐오 및 따돌림이 생기고 있습니다. 기존에 아토피, 두드러기 알러지 등이 있는 학생들의 불가피한 사정들이 고려되지 않은 일방적인 정부의 방역 정책을 수용하기에는 현실적으로 문제가 많을 수밖에 없지요. 독서실, 도서관, 학원, 박물관, 미술관, PC방 등 16개 다중이용시설 출입제한은 헌법이 보장하는 생존권, 학습권, 사회권 등에 있어 심각한 차별과 불이익을 주는 인권침해이지요. 우리 아이들의 인권존중을 위해 앞으로도 제가 먼저 적극적으로 나서고자 합니다.” 지역 간 격차 없는 교육문화 교류 위해···· 권순경 회장은 2015년 경상남도 교육청 무상급식 추진위원의 한사람으로 급식법 개정을 위해 적극적으로 힘썼다. 학교운영위원회 경상남도 협의회 조례제정을 시작한 2016년, 당시 집행부와 함께 교육위원 소관 도의원 한 분 한 분을 찾아다니며 학교 운영위원장 조례 제정의 당위성을 알리고자 애써온 그는 박종훈 교육감과 함께 일본 교육현장을 방문하여 배움의 터전을 옮겨온 지혜의 바다 도서관 등 경남 교육의 발전을 위해 작은 밀알의 역할을 해오고 있다. 지난 12월 29일에는 경남 고성 청소년센터 ‘온’에서 2021년 경상남도 학교운영위원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연수’를 실시하며 더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기도 했다. “학교자치의 최종은 학교운영위원회에 달려 있습니다. 학교운영위원회가 학교 발전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찾아가는 연수를 통해 경남 미래 교육 발전의 초석을 다지고자 합니다.” 현재 경상남도 학교안전공제회 이사, 산청군 청소년 윈드 오케스트라 단장, 산청교육지원청 학폭위 위원, 경상남도 아동위원협의회 위원 등 여러 분야에서 소임을 다하며 산청을 포함해 어느 지역도 소외되거나 차별받지 않도록 지역의 특성과 여건이 반영된 지역 교육의 평준화를 위한 활동을 다방면으로 펼치고 있는 그는 대통령 표창, 환경부 장관 표창, 경상남도 교육감 감사장,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표창 등 뜻깊은 수상과 함께 지역발전의 공로를 인정받아왔다. “경남 교육의 혁신을 넘어 미래로 뻗어 나가는 경남 교육정책의 변화를 단위학교와 지역교육에 고르게 반영하며 최선의 소임을 다하고 싶습니다. 경남 협의회가 지역협의회 간 원활한 소통으로 지역 간 격차 없이 도시와 농촌이 각각의 교육문화를 교류할 수 있도록 앞장서고자 하니, 경남교육에 대해서 지역별 교육평준화, 격차 해소, 코로나19로 벌어진 교육환경의 틈새 등 함께 관심을 가지고 살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개인의 삶과 사회를 바꿀 수 있는 ‘베푸는 삶’ “산청 토박이로 학창시절 고등학교 입학 전까지는 산청에서만 지내며 마을 사람들의 사랑을 한껏 받았지요(웃음). 진주, 용인, 서울 등 타향살이를 통해 이따금씩 생각나는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순박하고 착한 산청 지역민들의 따스함이 저를 다시 이 곳으로 오게 한 것 같습니다. 굴곡 없는 인생이 어디 있겠습니까. 저 또한 지난 세월을 돌이켜 보면 눈물 흘린 일이 참 많았지만, 지금은 너무나도 행복합니다. 초대 군위원이셨던 아버님은 멸사봉공(滅私奉公)의 정신으로 4남매를 키우셨지요. 말보다는 행동으로 지역을 위해 솔선수범하시는 부모님을 통해 배운 헌신과 봉사는 저에게 특별할 것도 부담스럽지도 않은 일이었습니다. 도움이 필요한 곳에 매년 쌀을 기부하고, 역량 있는 후배양성을 위한 학교발전기금을 지원하는 등 당연히 제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했지요. 앞으로도 변함없는 마음으로 저는 이 지역에서 창출된 수익은 지역발전을 위해 베풀고 싶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산청의 미래입니다” 경남 산청군 신안면 원지 터미널 바로 옆에 주유소를 운영 중인 권 회장은 한국주유소 중앙회 이사, 경상남도 주유소협회 회장, 경상남도 주유소 협동조합 이사장의 업무로도 눈코 뜰 새 없이 바쁘지만, 무엇보다도 아이들 교육 및 활동에 관련된 일이 최우선이다. 신안초등학교 학교운영위원회 위원장이기도 한 권순경 회장은 최근 제18회 춘천전국관악경연대회에서 신안초 관악부가 대상을 수상한 소식을 전하며 몹시 자랑스러워했다. 신안초 관악부는 지난 2002년 창단 이래 2004년부터 2013년까지 10년 연속 전국관악경연대회 금상을 기록하며 이후에도 2014년부터 2019년까지 전국관악경연대회 초등부 최우수·금상, 춘천관악경연대회 초등부 은상·금상, 대한민국 학생오케스트라 페스티벌 금상, 대한민국관악경연대회 금상 등 수많은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했다. 신안초 관악부가 이처럼 오랜 시간동안 전국관악경연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학교와 학부모는 물론 지역사회의 관심과 적극적인 지원이 있었기 때문이다. “다양한 사업과 함께 친환경 청정농업지역으로 많은 귀농·귀촌인들의 관심을 받는 산청은 기회의 땅이라고 생각합니다. 자랑스러운 저의 고향, 산청에서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의 꿈과 미래를 위해 남은 저의 여생을 봉사와 후원하는 일들로 가득~ 가득~ 채우고 싶습니다.” 경력 •현) 경상남도 산청군 원지주유소 대표 •현) 학교운영위원회 경상남도협의회 (회장) •현) 학교운영위원회 산청협의회 (회장) •현) 경상남도 학교안전공제회 (이사) •현) 경상남도 아동위원협의회 (위원) •현) 신안초등학교 학교운영위원회 (위원장) •현) 산청교육지원청 학교 폭력위원회 (위원) •현) 산청군 평화통일 자문위원·분과위원장 •현) 한국주유소 중앙회 (이사) •현) 경상남도 주유소협회 (회장) •현) 경상남도 주유소 협동조합 (이사장) 포상 •대통령 표창 (2019) •환경부 장관 표창 (2020) •중소기업청장 표창 (2015) •경상남도지사 표창 (2016) •경상남도 교육감 감사장 (2020) •경남 지방경찰청창 감사장 (2016)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표창 (2020) •산청군수 및 산청 소방서장 외 다수 학력 •진주 동명고 (33회) •용인대학교 (유도학과)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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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자치회는 풀뿌리 직접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열린마당
지난 1월 13일, 수원시가 수원특례시로 탈바꿈하여 출범했다. 기초자치단체의 법적지위를 유지하면서 광역시에 준하는 행·재정적 권한을 부여 받을 수 있는 지방행정체계의 새로운 모델이 된 것이다. 125만 수원특례시의 모든 마을과 시민들, 그리고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일하고 있는 정찬해 수원시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장을 만났다. _황호수 기자 “5대 회장에 이어 6대 회장으로 연임할 수 있도록 지지해주시고 성원해주신 수원시 각 동 주민자치위원장님과 회장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수원시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가 전국에서 가장 모범이 되는 단체로 만들라는 명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연임 소감을 밝힌 정찬해 회장은 “지난 임기 때 코로나19로 인해 행하지 못했던 사업들을 방역의 테두리 내에서 최대한 이룰 계획”이라며 기회가 주어짐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지난 임기 때는 44개동 위원장과 회장이 함께 대면 회의를 할 수 없었던 터라 의견 수렴도 수월하지 않고 주민자치회로의 추진이 더뎠습니다. 그래도 굽히지 않고 44개동 전부를 찾아가 개별 대면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올해는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대면 모임도 강행하고자 합니다.” 기존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주민자치회로 44개동 전부를 전환하는 것이 올해의 목표라고 밝힌 정찬해 협회장은 전환 과정에서 회장과 위원들이 바뀌는 경우도 생기고 어수선한 분위기가 될 거라 예상하면서도 새로운 조직 체제와 시스템, 새로운 마을계획 및 마을사업들이 당장 올해부터 추진 될 거라는 목표를 내세웠다. ▲ 율천동 단체협의회에서 코로나19 확산방지에 총력을 다하고있는 수원시 재난안전대책 본부를 방문하여 고마움을 전달 “동 단위 자문 정도의 기능만 갖췄던 기존의 ‘주민자치위원회’가 ‘주민자치회’로 전환되면 주민세 환원사업이 가능해집니다. 시민들이 납부한 주민세를 가지고 각 동 주민자치회에서 마을에 필요한 사업을 하는 것입니다. 일례로 율천동은 지난해 시민들이 납부한 주민세를 기반으로 올해 1억 7천만원의 사업비를 받아서 12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열심히 하려는 노력 덕분인지 지난해에는 전국주민자치박람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고, 올해도 더 좋은 성과를 내고자 위원들과 함께 땀흘리고 있습니다.” “저는 동네에서 마트를 운영하고 있는 소상공인입니다. 결혼하기 전부터 해오던 일이고 건강이 허락하는 한 앞으로도 계속 하고자 합니다. 지금도 새벽 세시면 일어나서 트럭을 몰고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에 가서 과일과 채소를 직접 사오고 있습니다.” 그의 하루 수면시간은 네다섯 시간이다. 다부진 몸매와 체력은 하루 이틀 만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마트를 운영하며 자연스레 고객을 주민 대 주민으로 대하기 시작하고 ‘마을의 주인은 주민’이라는 마인드를 가지게 됐다. 그리고 그를 직접 실천해가고 있다. ▲ 율천동주민자치회, "제20회 전국주민자치박람회” 최우수상 기념 현판 제막식 개최 사진 전국주민자치박람회 수상을 기념하고 마을자치에 대한 주민의 관심과 자긍심을 제고하기 위해 마련됐다. 율천동은 2021년 전국 두 번째로 마을단위 지속가능발전목표(3대분야, 5개목표, 12개 세부목표)를 수립하고 각 목표에 맞는 시범사업들을 운영해왔다. 프로축구 수원FC의 이사를 겸직하고 있는 그는 작년에 임원진들과 합심하여 선수들을 위해 위로금 500만원을 전달했고, 4년 전 수원시 역도연맹 회장직에 역임했을 때는 열악한 역도연맹의 상황을 보고는 1천만 원을 선뜻 내밀기도 했다. “부회장과 임원진들도 힘을 합해 3천만 원을 모아 선수들을 위한 처우 개선을 하는데 도움을 주었습니다. 아주 뜻 깊은 일이었지요.” 코로나19 상황에서 수원시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의 역할은 더욱 빛났다. 취약주민을 위한 마스크 2만 3천매 기부, 정기적으로 시행하는 보건소 자원봉사활동과 함께 의료진들을 위해 분기별 간식과 필요 물품 지원과 함께 자연재해로 고통 받는 타 시군에 생필품을 보내고 봉사활동을 지원하는 등 협의회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도움의 손길을 전하고 있다. 가족들은 그의 주민자치회 활동을 만류하기도 한다. 사비를 들여가며 땀 흘려 일하는 주민들을 위해 밥과 커피를 대접하거나, 때때로 예산이 부족할 때는 예산을 보태기도 하며 명절에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쌀과 선물세트도 기부하고 있기에 지출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 회장은 “주민자치회 활동을 멈추지 못하는 이유는 호주머니가 가벼워지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는 보람된 일이기 때문”이라며 잔잔한 웃음을 보인다. ▲ 민족고유의 명절인 추석을 맞아 ‘이웃사랑 나눔 전달식’을 개최하였다. 주민자치회,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 단체연합회를 비롯한 관내 유관기관, 사업체 및 개인후원자로부터 쌀 280포, 선물세트 144개, 라면 120박스, 후원금 200만원 등 전달하였다. 기부물품은 관내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저소득 한부모가정 등 540세대 우선 전달 후 복지사각지대 주민들에게도 전달됐다. “과거 지인과 함께한 사업이 실패했던 경험 때문에 누구보다 바쁘게 살다 보니 딸의 유아기에 함께해주지 못하고 아내에게 소홀했던 게 너무 미안한 마음입니다. 가족사진조차 제대로 남기지 못한 게 한스럽지요. 그 미안한 마음을 너무나도 예쁜 손자들에게 베풀어주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정 회장은 주민자치회가 주민의 대표 기구이지만 참여율이 저조함을 안타까워하며 내 마을을 더 살기 좋게 만들기 위한 명분 있는 참여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더 많은 시민이 관심을 가지고 함께해주시기를 바라는 마음을 내비쳤다. “주민은 ‘거주하는 사람(住民)’이 아닌 ‘주인되는 사람(主民)’입니다. 주민자치회의 문은 언제나 활짝 열려있으니 함께 뜻을 모아 살기 좋은 내 마을을 만드는 일에 동참해주시기 바랍니다.”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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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고, 활기찬! 부산다운 건축을 이끄는 젊은 건축가들
최근 부산시청 로비에 들어설 예정인 부산시청 열린도서관 건축설계 제안공모에 부산 지역 건축사무소 ‘오프니스’와 ‘안목’을 공동 설계자로 선정했다. 심사위원들은 최종 선정된 설계안이 독창적이고, 콘셉트와 디자인이 매우 우수하다고 밝혔다. 또한, 시청 로비 공간이 ‘부산다운 건축’으로 좀 더 개방적이며 자유로운 공간, 시민의 일상과 어우러진 친근한 문화공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간인물은 색깔 있는 건축으로 지역 건축계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건축가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_박미희 기자 부산시청 열린도서관 건축설계 제안공모에서 공동 설계자로 선정된 이대용 소장과 안태두 소장은 실력있는 차세대 건축가다. 부산대학교 건축학과 동문인 두 사람은 각각 서울 아뜰리에17과 제로투엔 등에서 폭넓은 경험을 쌓았다. 이후 부산 가가건축에서 함께 근무하며 인연을 쌓은 그들은 울산시립미술관 설계공모 당선되는 등 탄탄한 실력을 인정받았다. 자신의 건축 세계를 펼치고자 올해 초, 건축사사무소 오프니스와 안목을 열고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솔직함, 마음이 열려있음, 트여 있음을 뜻하는 ‘오프니스(openness)’ 그 독특한 사명에는 건축에 대한 솔직하고, 진지한 태도로 임하려는 이대용 소장의 건축 철학이 녹아나있다. “나에게 맞는 건축의 스타일을 찾아가는 중입니다. 그때, 그때 놓인 상황에 맞게 가장 좋은 작업을 하기 위해 노력한다면 결국 좋은 작품이 나올 것이고 이것이 쌓여 조금이나마 부산 건축문화 발전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결과로 귀결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건축에 있어 솔직하고 열린 태도로 다가가려는 마음을 담아 오프니스라 이름을 지었습니다.” 사물을 보고 분별하는 견식, ‘안목(眼目)’ 타고난 심미안으로 건축을 이해하는 뛰어난 안목을 지닌 안태두 소장은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편안한 건축을 지향한다. “안목이 뛰어나다고 할 때, 그 안목의 의미도 있지만 편안한 안(安)에 나무 목(木)이란 뜻도 담고 있어요. 즉, 나무 그늘 아래에서 쉬는 사람처럼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편안한 건축을 지향한다는 뜻을 담았습니다. 건축을 할 때 대지가 지닌 특징과 주변 환경을 잘 이해하고 건축물의 목적과 필요성에 부합하는 건축을 하기 위해 노력해요. 어찌 보면 외관 등은 부가적인 요소라고 할 수 있죠. 화려한 외관보다는 소재가 갖고 있는 본연의 성질과 아름다움을 살리고자 합니다. 이렇게 건축에 있어 잘 정제된 질서를 잘 만드는 것이 중요한 작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개업 6개월 만에 남해 soc 꿈나눔 센터 3위 입상(with 이와림), 울산 바다도서관 설계공모 최우수작, 경부선 상동역사 증축 설계공모 최우수작(with 이와림), (가칭)부산예술학교 건축설계공모 당선(with 이와림, 안목), 부산시청 열린도서관 제안공모 당선(with 안목) 등 좋은 성과를 거뒀다. 특히 부산시청 열린도서관 제안공모 당선은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부산의 얼굴을 만드는 일인 만큼 느끼는 책임감도 크다고. “열린도서관은 사람들의 통행이 많은 부산시청 로비에 지어지기 때문에 공공성에 초점을 맞췄어요. 이동하는 사람들의 통행에 불편함이 없도록 통행로를 확보하고 나머지 영역을 마루처럼 구성해 실제로 사람들이 오가는 중에도 편안하게 책을 볼 수 있도록 기획했습니다. 부산시청 열린도서관은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부산의 얼굴인 만큼 무거운 책임감을 느껴요. 이 프로젝트를 통해 공간복지를 실현하는 건축, 그 공익적 가치를 추구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마을을 지키는 당산나무처럼 하나의 커뮤니티를 이루는 공간을 기획한 남해 soc 꿈나눔 센터 설계, 가파른 경사에 놓인 대지의 한계를 수용하고 자연과 책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공간을 기획한 진주 동부도서관 설계, 바다가 보이는 아름다운 도서관인 울산 바다도서관 설계, 오랜 역사를 지닌 상동역의 과거와 현재를 이은 경부선 상동역사 증축 설계, 수백년 된 보호수를 지키며 자연과 어우러지는 예술학교를 기획한 부산예술학교 건축 설계 등 다양한 작품으로 색깔 있는 건축을 선보이고 있다. 직접 인테리어한 공유 오피스에서 함께 꿈을 이뤄가는 젊은 건축가들의 모습은 건강했다. 건축 수요가 많은 서울, 수도권에 인재가 몰리는 현실에서 고향, 부산에서 자신의 꿈을 이뤄가는 청년들은 새로운 도전을 계속하고 있다. 지역 건축계 발전을 위해 어떤 변화의 움직임이 있어야 하느냐는 질문에 그들은 현실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했다. “서울은 높은 지가 때문에 상대적으로 건축비가 낮아요. 건축비에 더 투자를 하더라도 임대료 등으로 충분히 투자비용을 회수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있다보니 좋은 디자인의 가치를 아는 클라이언트들이 많죠. 반면에 부산은 건축주들 대부분이 ‘평당 얼마에 지을 수 있느냐’고 묻는 경우가 많아 안타까워요. 좋은 디자인의 사회적, 경제적 가치를 이해하는 분위기가 형성될수록 더 좋은 건축을 하려는 건축가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그들은 객관적인 평가를 위해 공모전 심사과정에 절차적인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젊은 건축가들이 공공건축에 접근해 기회를 얻을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이 공모전이에요. 하지만 기술검토 과정에서 법규, 제도 위반 등 해석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여지가 있는 부분을 도면 몇 장으로 판단하다 보니 객관적인 평가가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제대로된 기준으로 공모전의 당락을 결정할 수 있도록 보다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평가 기준을 마련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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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유총연맹 창립 제69주년, 대통령표창 - 정직한 땀의 결실, 따뜻한 나눔으로 바꾼 40년
- 한국자유총연맹 김해시지회 정대헌 회장이 지난달 28일 개최된 한국자유총연맹 창립 제69주년 기념식에서 자유민주주의 수호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정 회장은 지난 2021년부터 한국자유총연맹 김해시지회장을 맡아 자유안보사업, 북한이탈주민 정착 돕기 사업 등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시민들의 안보의식을 고취하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꾸준히 실천해온 인물이다. _박미희 기자 “나눌수록 되려 받는 행복, 이젠 많은 분들과 함께 봉사의 기쁨을 나누고 싶어요(웃음).” 정대헌 회장은 지역사회의 숨은 독지가로 꾸준한 봉사와 나눔을 실천해왔다. 전형적인 자수성가형 CEO인 그는 40년 경력, 자동차 정비 달인으로도 유명하다. 그의 고향은 경남 창원 북면 감계리, 2남 2녀의 장남으로 태어나 일찍이 자동차 정비사로 사회 첫발을 디뎠다. “지인의 추천으로 마산 신기사에서 정비사로 입문했어요. 군 제대 이후 현대자동차서비스정비센터에 입사해 십여 년간 자동차 판금 수리를 했습니다. 초창기, 매우 열악한 환경이었지만 기초부터 차근차근 이론과 실무를 다져나갔죠. 오랫동안 쌓은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창업에 도전했습니다.” 정대헌 회장은 1989년, 30대 초반의 젊은 나이에 창업에 도전해 경남 마산에서 ‘신화정비’를 설립했다. 몇 년 후, 경남 창원에서 ‘대명자동차정비’로 이전했고 2007년, 김해시 진영읍 본산에 1급 본산종합자동차정비를 열어 성업 중에 있다. 1급 본산종합자동차정비는 고급 자동차 판금 도색 전문 업체다. 손님들 사이에서는 ‘못 고칠 자동차가 없고 못 고칠 부분이 없는 만능 정비업소’로 입소문이 났다. 믿고 맡길 수 있는 고품질의 정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 오랜 세월 현장에서 쌓은 뛰어난 기술력과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자동차 정비에 관한 토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신 판금·도색 장비를 보유하고 있으며 철저한 자동차 수리 후 검사로 고객 만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40년 경력, 자동차 정비의 달인에게도 어려움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IMF 외환위기, 거래처들의 연이은 부도로 한때 큰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거래처들이 잇따라 부도가 나면서 대금을 받을 길이 막막했어요. 그야말로 죽을 고비에 처했죠. 오죽 막막했으면 ‘낙동강에 확 뛰어들까’하는 극단적인 생각을 할 정도였죠. 하지만 정비사란 자부심, 가장이라는 책임감으로 버텼어요. 뚝심 있게 한우물을 파며 정직하게 일한 노력이 훗날 다 돌아오더라고요.” 기초부터 탄탄하게 쌓아온 실력. 그 뛰어난 역량을 인정받아 그는 다시 사업을 일으킬 수 있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고객에 대해 묻자, 그는 밝은 웃음을 지어 보인다. “경남은행 상남동 지점장이셨어요. 차 정비를 해 드렸더니, ‘이렇게 정비일을 할 사람이 아니다’라며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줄 테니 제대로 된 사업장을 열어 다시 사업을 하라’라고 격려하시더라고요. 모두가 고치기 어렵다는 차를 잘 정비한 것이 마음에 드셨는지 그날 이후로 오랜 단골이 되셨어요. 엔지니어로서의 역량을 높이 인정해 주셔서 훗날 자본금을 마련하는데도 계속 도움을 주셨습니다. 지금 생각해 봐도 참 감사할 따름이죠(웃음).” 올해 육십셋의 정대헌 회장은 뜨거운 현역이다. 베테랑인 그는 정비가 어려운 고급 차도 손쉽게 정비한다. 차를 점검하는 눈빛이 사뭇 매섭다. 자동차 외관만 봐도, 소리만 들어도 차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단번에 알아보는 베테랑 중의 베테랑. 40년 숙련 기능인의 우수한 정비 기술은 전문가들도 인정할 정도다. “자동차 정비 일은 하면 할수록 어렵습니다. 세월이 흐르고 깊이를 더할수록 더 많은 기술과 지식이 필요하죠. 제대로 된 자동차 정비를 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10년 이상의 경험이 필요합니다. 늘 배우는 자세로 항상 열심히 공부하고 일하고 있어요(웃음).” 땀과 눈물로 만들어온 세월, 그 세월과 함께 쌓아온 덕망은 이젠 그의 아들, 정규화 씨가 이어가고 있다. 2세 경영인으로 일선에서 함께 일하며 가업을 잇고 있는 것. 현장에서 땀 흘리는 아들에게 정 회장은 “정비보다 더 어려운 일이 사람을 대하는 것”이라며 “저마다 다른 손님들의 다양한 ‘Needs&Wants’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늘 노력하는 자세가 중요하다”라며 자신의 경영 철학을 가르치고 있다. 그는 사업으로 바쁜 와중에서 꾸준한 나눔과 봉사를 실천해왔다. 지난 10여 년 간 창원시 체육 문화 발전을 위해 봉사를 해왔고 김해로 사업장을 옮긴 이후론 줄곧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해왔다. 2017년 한국자유총연맹 김해시지회 운영위원으로 활동을 시작해 2018년, 부회장을 역임했으며 2021년, 김해시지회 회장으로 취임했다. 그는 자유안보사업, 북한이탈주민 정착돕기 지원사업 등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시민들의 안보의식을 고취하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 한국자유총연맹 김해시지회는 1,000여 명의 회원들이 단단한 결속력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단체다. 특히 북한이탈주민 정착돕기 지원사업에 적극적이다. “김해 지역에 500여 명의 북한이탈주민들이 있어요. 김해시지회는 추석맞이 어울림한마당, 간담회, 경제문화탐방 등을 통해 북한이탈주민들이 한국 사회에 잘 정착해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김해시지회는 북한이탈주민을 대상으로한 문화체험 활동과 각종 행사를 통해 문화적인 이질감을 해소하고 이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북한이탈주민과 함께하는 추석맞이 어울림한마당’, ‘북한이탈주민과 함께하는 간담회’를 주최하고 ‘북한이탈주민과 함께하는 경제문화탐방’, ‘통일청소년민주시민교육’을 통해 활발한 소통과 공감을 이뤄내고 있다. ‘함께하는 평화의 봄’ 평화통일 사업에 참석해 북한이탈주민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고 있다. 김해시지회는 2022년, ‘광복 제77주년 나라사랑 태극기 나눔행사’를 개최했으며 2023년에는‘104주년 3·1절나라사랑태극기나눔’ 사업에 동참했다. 호국선열들의 숭고한 독립정신과 희생을 기억하고 시민들의 애국심과 긍지를 높이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500여 명의 회원들이 참석해 차량용·가정용 태극기 500장을 시민들에게 나눴다. “김해시지회는 매년 광복주년 나랑사랑 태극기 나눔행사를 하고 있으며 2023년부터는 3·1절에 가정용 태극기, 차량용 태극기를 시민들에게 배부함으로써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억하고 나라사랑의 정신을 고취하기 위해 회원들과 한마음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대한민국 월남전 참전지회 김해지회와 국리민복 확산과 가치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보훈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6.25참전용사 초청 보훈위안잔치, 국가유공자 명패 달아드리기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것. 정대헌 회장은 여러 캠페인과 행사에 참여해 국민운동 활성화에 기여했다. 지역사회에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봉사와 나눔을 실천해왔다. 국토대청결운동을 주도했고 가야문화축제, 진영읍단감가요제 등 김해시 지역문화축제에 참여했고 경남여성단체협의회와 협력해 6.25참전용사 가정에 사랑의 김장나눔 봉사활동을 펼쳤다. 사랑의 집고쳐주기 지원사업에 참여했고 김해시 불우이웃돕기에 성금 200만원과 250만원 상담의 성품을 기탁했으며 2023 사랑의 도시락나눔사업으로 독거노인 및 소외가정에 밑반찬 나눔활동에 동참하는 등 많은 봉사단체를 후원하며 꾸준한 나눔과 봉사를 실천해왔다. 그는 매년 사업체 수익의 10%를 지역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10여 년간, 누적 기부액만 2억 원이 넘어선다.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말처럼 들어내지 않고 묵묵하게 실천해온 봉사와 나눔. 그에게 봉사와 나눔은 이제는 일상이자 삶의 원동력이다. “정비소 수익의 10%를 사회에 환원하고 있습니다. 많은 주민들이 저희 정비소를 찾아주셨기에 사업체를 잘 운영해올 수 있었어요(웃음). 사회에서 받을 것은 되돌려준다는 생각에서 꾸준한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고 있어요. 하면 할수록 되려 받는 나눔의 기쁨, 제가 열심히 일하고 밝게 웃는 삶의 원동력이죠(웃음).” 이번 대통령 표창 수상은 시민들의 안보의식을 고취하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봉사한 그간의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이에 대해 정대헌 회장은 “저보다 더 훌륭한 분이 많은데 이렇게 수상을 하게 되어 송구스럽다”면서 “모든 것은 한마음으로 봉사해온 회원들과 도와주신 지역사회 구성원들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지회 발전과 지역사회를 위해 꾸준히 봉사하며 노력하겠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한평생, 열심히 일하고 기쁘게 봉사하는 그는 요즘 새로운 일로 분주하다. 내년 4월, 김해 최초 ‘한국자유총연맹 경남도지부 국리민복가치확산 결의대회’를 준비하고 있는 것. 김해에서 최초로 진행되는 이번 한국자유총연맹 경남 시.군18개 지역 단합회를 통해 회원들 간의 화합과 소통을 이뤄낼 계획이다. 김해에서 치러지는 첫 대회인만큼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지역사회 구성원들과 합심해 노력하고 있다. 2024년에는 김해시에서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개최를 앞두고 있어 김해시 홍보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내년 4월, 개최되는 한국자유총연맹 국리민복가치확산 결의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서 많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김해에서 치러지는 첫 대회인 만큼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민·관의 뜻을 모을 계획입니다. 단합회 개최로 회원들 간의 활발한 교류와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단체의 화합과 발전의 기틀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앞으로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많은 사회구성원들의 뜨거운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웃음).”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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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유총연맹 창립 제69주년, 대통령표창 - 정직한 땀의 결실, 따뜻한 나눔으로 바꾼 4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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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값싼 중국산에 밀리는 한국 치자를 지키는 ‘치자명인’, 약용작물 마이스터가 권하는 회춘 비결은?
- 이성만 대표는 농업 분야의 최고장인, 농업 마이스터(약용작물)다. ‘농업 마이스터’는 재배품목에 대한 전문기술과 지식 경영 능력 및 소양을 갖추고 있으며 농업경영 기술 또는 교육 컨설팅을 할 수 있는 자질이 있는 농업경영인을 대상으로 시험 등의 절차를 거쳐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이 지정한 자를 말한다. 농업 마이스터 지정은 영농경력 15년 차 이상을 대상으로 3차례 심사(필기시험, 역량평가, 현장심사)등을 통해 선정된다. 까다로운 심사를 거치는 만큼 농업 마이스터는 농업 분야 최고 권위자에게 주어지는 자격으로 통한다. 이 대표는 값싼 중국산에 밀려 설 자리를 잃고 있는 한국 치자를 지키는 치자명인이다. ‘농업이 천직’이라고 말하는 그는 30여 년간 영농에 종사하며 농업 기술 개발과 교육, 농업 경영에 있어 선구자적인 역할을 해왔다. 자체 브랜드 ‘통영치자’를 통해 통영 특산물, 유기농 치자로 다양한 제품을 개발, 판매하며 한국 치자의 우수성을 알려왔다. 자수성가형 CEO인 그는 어려운 가정환경을 딛고 100억대 부농의 꿈을 이뤘다. 주경야독으로 행정학(사회복지사)를 졸업하고 경상대 해양식품공학과 석사,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창업대학원 석사를 마친 그는 경상대학교 대학원 생명소재공학 박사 과정을 다니며 끊임없는 자기계발을 하고 있다. 치자와 관련한 다수의 논문과 특허를 출원했고 저서 『치자열매의 재배와 이용』을 편찬한 약용작물 분야의 최고의 전문가다. 치자명인으로 불리는 이성만 명인은 최근 새로운 도전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_박미희 기자 대한민국 신지식인 선정으로 주간인물을 장식했던 이성만 명인을 통영 도산면에서 다시 만났다. 개척가인 이성만 명인은 코로나19로 경영환경이 어려운 가운데도 새로운 도전을 계속하고 있었다. 작년, 영농인이 받을 수 있는 최고의 귄위인 ‘농업 마이스터’에 선정된데 이어 메디어스 청춘연구소 센터장으로 변신, 경상대학교 대학원 생명공학과 박사 과정을 다니며 학문적 토대를 쌓고 있다. 오랜만에 마주한 이 명인의 달라진 점은 비단, 그 동안의 공로를 인정받는 여러 가지 사회적 명성 뿐만이 아니었다. 3년 전과 달리 건강하고 풍성해진 머리숱, 탱탱한 피부결로 그는 한결 젊어보였다. “메디어스 제품 하나를 발랐을 뿐이었는데 그동안 자꾸 빠지기만 하던 머리카락이 다시 나더라고요(웃음). 치자를 비롯한 약용작물을 재배와 제품화에 한평생을 받쳐왔는데 이 제품을 써보고는 최첨단 기술인 생명소재 공학의 가치를 피부로 느꼈죠. 그래서 공부도 시작했습니다. 매일 아침 세수하고 메디어스 토너만 뿌리는데도 내가 봐도 피부가 좋아진 것 같아요. 주변에서는 ‘다들 빠지던 머리가 다시 난다’며 ‘정말 회춘하는 거 아니냐’고 신기해하곤 해요(웃음).” 이성만 명인이 권하는 회춘 비결, 메디어스 제품군 2018년, 이성만 명인은 통영 도산면에 3만 여평 농지에 3만 주 가량의 치자나무를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하고 있다. 치자의 우수한 성분을 담은 치자비누, 항염성분으로 잇몸건강에 좋은 치자치약, 화장품 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했다. 약용식물과 화장품에 대한 조예가 남달랐던 그는 최근 메디어스 청춘연구소 센터장으로 변신, 활발한 홍보 활동을 하고 있다. “인체의 가장 큰 장기는 바로 피부입니다. 피부를 건강하게 가꾸는 것은 곧 회춘을 뜻하죠. 메디어스는 생명공학, 바이오, 줄기세포 등에 기반한 인체 섬유아세포배양액을 두피, 얼굴, 여성의 Y존 등에 M.T.S 타공하는 방식이나 피부에 바르는 방식으로 피부를 건강하게 만들어요. 메디어스는 한국의 신경훈 회장(미국의 한의사)이 미국의 연구소에서 인체 섬유아세포를 배양해 한국과 글로벌 시장에 보급하고 있는 제품입니다. 저도 이 일에 동참해 메디어스를 널리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웃음).” 열정가인 이성만 명인은 하루가 바쁜 사람이다. 농업 마이스터, 농촌융복합산업, 한국예술문화명인협회, 어촌계협의회 등 모임을 통해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있다. 신비로울 정도로 약효가 뛰어난 15년 숙성 벌꿀을 상품화해 약식동원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렇듯 바쁜 와중에도 통영 사랑의 집 짓기 회장, 장애인 복지시설 민들레 운영위원장 등으로 활동하며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고 있다. 메디어스 제품 사용 전/후, 보다 탄력있고 풍성해진 머리결 “평생 ‘농업이 천직’이라는 생각으로 살아왔어요. 어려운 환경을 딛고 반드시 자수성가해서 부농의 꿈을 이루겠다는 꿈을 안고 살아왔습니다. 그간 역경도 많았지만, 뛰어난 효능을 지닌 우리 약용작물이 우리 농업의 미래며 한국의 미래 먹거리가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습니다. 앞으로 농업 마이스터로 선진 영농기술을 개발, 보급하고 농업경영 기술을 컨설팅해 영농인들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도움이 되고 싶어요!” [1149] [주요약력] •농업회사법인 참솔(주) 대표이사 •대한민국 신지식인 •한국예술문화명인 •농업 마이스터 (현장교수) •메디어스 청춘연구소 센터장 [학력] •경상대 해양식품공학과 석사(수료) 졸업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창업대학원 석사 졸업 •경상대학교 대학원 생명소재공학 박사 과정 재학 중 [사회활동] •통영해란어촌계장 •통영 사랑의 집 짓기 회장 •통영 로컬푸드 회장 •장애인 복지시설 민들레 운영위원장 •대한적십자사 통영지구 건강지킴봉사단 [저서] •치자열매의 재배와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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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값싼 중국산에 밀리는 한국 치자를 지키는 ‘치자명인’, 약용작물 마이스터가 권하는 회춘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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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혁명의 아이콘 - 이은희 이은희에스테틱 대표
- 에스테틱 운영 19년차 이은희 대표를 만나는 일은 하늘의 별을 보는 것보다 더 힘든 일이라고 한다. 단순히 시간을 맞춰 예약만 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까다로운 절차와 인내의 기다림을 거쳐야 하기 때문. 사전 설문지 35개의 질문에 성실히 답변을 적어야 하고 개인정보 이용에 동의를 하면 비로소 예약완료가 끝난다. 이후 4개월의 대기 시간을 거치고 난 후, 통화가 이루어지고 나서야 방문을 할 수 있다. 코로나19의 극한 상황 속에서도 홈케어 코칭 1만 여 건을 달성한 주인공. 피부관리 에스테틱 창업자들의 컨설팅 교육에 힘쓰고 있는 이은희에스테틱의 이은희 대표를 만나기 위해 역시나 많은 공을 들여야 했다. 거제 지세포로 향하는 길은 설레기만 하다. _장예영 기자 “5남매 중 둘째로 태어나 대학진학을 하려던 때 IMF가 왔어요. 아버지께서 실직을 하면서 가고 싶었던 대학을 포기하고 일터로 나가야 하는 상황이 되고 말았죠. 그 때 첫 직장이 경락 마사지를 전문으로 하는 에스테틱샵이었습니다. 아침 9시에 출근을 해서 늦은 저녁이 되어서야 퇴근하는 생활이 계속됐어요. 욱신거리는 손목의 통증을 견뎌내면서도 오로지 샵을 직접 운영하고자 하는 꿈 하나로 견뎌 내고 있을 때, 턱에 뾰루지가 하나씩 올라오더니 보기 흉할 정도로 번지기 시작했어요. 경락마사지 오일에 노출이 되었을까 싶어 피부과 진료를 받기 시작했지요.” 마침 메디컬 스킨케어 분야를 준비하던 피부과 원장과의 인연으로 이 대표는 VVIP고객관리를 맡게 된다. 에스테틱에서 볼 수 없었던 피부 임상테스트 등 의료적인 이론과 지식들은 그녀를 더욱 깊이 있는 피부전문가로 만들었다. 그녀는 “당시의 공부와 경험들이 지금의 나로 크게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전했다. 병원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력을 미칠 수밖에 없었던 이은희 대표. 그녀의 자리는 어느 누구도 채울 수 없는 자리가 되어버렸고 고액 연봉은 그를 증명하게 된다. “일을 잘 할수록 그 영역은 넓어져만 갔습니다. 저를 찾는 분들도 많아지고 잠시도 여유가 없을 정도로 바빠졌지만 저만의 프라이빗한 샵을 만들고자 했던 꿈은 쉽게 떨칠 수가 없더라구요. ‘박수칠 때 떠나라’는 말처럼 제 꿈을 위해 퇴사를 하고는 광안리해수욕장 근처에 첫 에스테틱 샵을 열었어요. 피부과에서 인정받은 실력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을 때였죠. 함께 일하면서 알게 됐던 지인분이 거제 지세포에 펜션을 운영하신다는 겁니다. 기분전환 삼아 휴식 겸 오게 됐는데 너무나 이곳이 마음에 드는 거예요. 마침 지세포에 에스테틱이 없다는 것을 알고 단 1초의 망설임 없이 이 공간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오픈 초창기, 아무 연고도 없던 곳이다 보니 고객 한 사람도 놓칠 수 없다는 생각에 네일아트, 왁싱, 스킨케어까지 토탈뷰티 에스테틱으로 운영을 시작한 이 대표. “바쁘고 분주했지만 마음 한편엔 답답함도 있었어요. 이유모를 갈증을 느끼고 있을 때, 우연한 기회에 정은희 대표님을 알게 되었죠. 파메스틱 론칭의 기회를 얻게 되면서 인생의 터닝 포인트를 맞게 됐습니다. 슈퍼젝션 도입으로 새로운 세계에 눈을 뜬 셈이에요. 한 번의 방문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홈케어 홈코칭의 프로그램을 만들어 고객관리에 중점을 두게 되면서 피부맛집으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그녀는 경제적인 여유가 있다고 안주하지 않았다. 거제도에서 서울을 오가며 공부해간 그녀는 대학진학을 다시 꿈꾸며 경남정보대학교 국제뷰티학과에 입학을 했다. 뷰티테라피, 아로마테라피 연구를 하고 CIDESCO 수료를 하면서 43개 회원국가에서 취업이 가능한 자격을 보유했다. 성공한 사람들에게 ‘공통점이 있다면 멈추지 않는다는 것’, ‘지속적인 노력의 끈을 놓지 않는다는 것’, ‘실패해도 계속 도전한다는 것’일 터, 바로 이은희 대표가 그런 사람이다. “고등학교 재학 중인 남학생이 샵을 찾아왔어요. 학업 성적은 상위권이었지만 예민한 피부로 스트레스가 심해 성적이 조금씩 떨어지고 교육자 집안이라는 압박감에 너무 힘들어 했었지요. 5회의 케어를 받을 때쯤 눈에 띄게 좋아지는 모습을 보였고, 자신감을 다시 찾은 아이는 성적도 다시 올라 현재 대한민국의 탑 순위 대학으로 진학했어요. 마지막 케어를 받으러 왔을 때 감사해하시던 아버님 모습이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웃음).” “40대 여자분께서 예민한 피부 케어로 저에게 오셨다가 한결 좋아지셨는데 통영에 있는 친구분들이 다들 놀라셔서 소개를 시켜 달라고 하셨대요. 거제 지세포에 있는 에스테틱이라고 했더니 비웃으시면서 센텀도 아니고 하다못해 창원도 아닌, 거제도 촌구석에 그런 게 어디 있냐고 하시더래요. 그런데 그 분들이 지금 대중교통으로 3시간이나 걸려서 저에게 오시고 계세요. 거제도의 교통 특성상 버스를 타면 안 들리는 곳이 없다보니 지세포까지 오려면 하루 시간을 투자해야 하시는데도 고성, 진주, 태안, 강원도, 서울 등에서 오시는 분들이 많으십니다. 한 분이 오시면 친구의 친구, 이모, 고모 등 소개 소개를 거쳐 제 찐팬들이 되시곤 하죠. 너무 감사한 일이예요.” ‘우연으로 일어나는 일은 없을 것이며, 우연으로 만나는 사람도 없다’라는 말이 있다. 모든 일에는 의미가 있고 인생을 바꿀 선택지는 스스로에게 있음을 이은희 대표에게 다시금 배워간다. “정은희 대표님의 권유로 인스타 마케팅을 하고 있어요. 그 결과 미국, 베트남, 태국, 일본에서 파메스틱 제품 문의가 들어오고 있어요. 제가 있는 곳이 서울 강남이냐고 물어오세요. 혹 오실 일이 생기면 깜짝 놀라시겠죠(웃음)? 간이과세자였던 절 1년 만에 일반과세자로 만들어 주셨고 보금자리를 만들 수 있게 도와준 분은 정은희 대표님이세요. 저의 영원한 GOD멘토시지요. 저 혼자서는 할 수 없었던 상황에 길을 만들어주고 성장시켜 주시고 제 삶을 업그레이드 해 주셨어요. 단순한 피부케어가 아닌 중점적인 교육을 전문적으로 하는 피부사관학교를 만들어 정 대표님께 받았던 귀한 가르침을 물려 줄 계획을 하고 있어요. 함께 가는 이 길이 두렵지 않게 저도 제 능력이 필요한 분들에게 나누면서 살고 싶어요.” 초심을 잃지 않겠다며 다짐을 하는 그녀의 모습에서 많은 이들이 열광하는 이유를 찾았다. 기부 활동도 열심히 하고 있는 이은희 대표. 피부의 미학은 기다림이라고 말하는 그녀는 이제는 대한민국의 관문을 뛰어넘어 세계로 뻗어 가고자 한다. 그녀의 간절한 꿈이 이루어지길 응원한다.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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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혁명의 아이콘 - 이은희 이은희에스테틱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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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선물전문점이 뜬다~!!" - 박소희 로즈애플(ROSE APPLE) 양산점 대표와의 인터뷰
- <로즈애플>은 일반 청과물 가게가 아닌 과일을 선물용으로 만들어 판매하는 과일선물전문점이다. 2016년 안동점을 시작으로 현재 전국적으로 40개가 넘는 지점들이 운영되고 있는 전국 최대 과일선물전문점, 로즈애플은 2018년도 양산점을 오픈하기까지만 해도 양산에서 과일선물전문점이라는 단어 자체도 생소하게 느끼는 이들이 많을 때였다고. 6년 차 운영 중인 양산점은 코로나와 1인 운영 매장 예약 시스템 속에서도 꾸준한 성장으로 억대 매출을 유지 중이다. “고객이 모르는 아주 작은 부분일지라도 제 마음에 안 들면 판매하지 않아요”라며 부드럽지만, 뚜렷한 소신이 인상 깊었던 박소희 대표를 통해 그간 스토리를 들어봤다. _ 김민진 기자 Q1. 과일이 메인이 되는 이곳만의 특별한 상품구성 또는 서비스가 있나요? 당연히 첫째는 신선함입니다. 저는 모든 과일을 직접 눈으로 보고 가져와요. 솔직히 장사하면서 직접 시장에 가 발품을 판다는 게 시간적으로나 효율적인 면에서 쉬운 일이 아니죠. 편하게 시장도매인에게 주문하고 배달로 받아볼 수도 있지만, 오늘 다르고 내일 다른 게 과일입니다. 매번 제 눈으로 보고 품종도 확인하고 이집 저집 비교해야 좋은 과일이 저에게 오기 때문이죠. 두 번째는 예약제로 과일 순환율이 높습니다. 과일바구니, 과일도시락 등 모두 제 손으로! 정성이 담겨 상품이 만들어지는 시스템이다 보니 예약이 필수죠. 예약날짜에 맞춰서 예약분의 150% 정도만 과일을 구매하고, 날짜에 맞춰서 과일 후숙과 과일 선도를 따로 관리하기 때문에 재고 발생 또한 줄일 수 있지요. 선물로 꽃 선물을 많이 하시는데요. 과일 자체로도 꽃만큼 아름다운 과일들이 정말 많습니다. 색상에서부터 모양, 향기까지 정말 다양하지요. 그리고 서비스 차원에서 아름다움이 배가 될 수 있도록 생화 꾸밈을 아끼지 않고 과일의 아름다움을 더욱 끌어올려서 상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Q2. 꼼꼼하게 과일을 검수하지만, 예기치 못한 일로 당황스러운 일도 있었을 것 같아요? 설, 추석에는 양산은 물론 전국에서 택배 주문이 있어요. 기업고객은 물론 개인고객도 많고요. 대목인 명절 2주 정도는 태풍이 휩쓸고 간 것처럼 정신이 없지만, 꼼꼼한 제품 검수는 필수입니다! 그런데 이때 택배사의 배송 실수로 아주머니 한 분의 컴플레인이 딱 한 번 들어온 적이 있었는데요. 창업 초창기에 너무 당황스러운 인신공격까지 받으며 멀쩡한 상품까지 포함해서 그 자리에서 매출의 2/3 이상을 바로 환불해 드린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명절 휴무 내내 일주일 동안 전화로 모진 말을 듣고 대인기피증에 매장을 접으려고 했었는데요. 그때 제 마음을 다독이고 잡아주신 분이 바로 저희 매장 첫 손님이자 처음으로 큰 매출을 기록할 수 있게 해주신 고객이 계십니다. 양산에서 사업을 하시는 이 분에게 장사하는 방법, 다양한 고객을 대하는 스킬, 내가 내 마음을 지키기 등 많은 걸 배우며 지금은 저의 스승님이자 VIP 고객이십니다(웃음). Q3. 순탄치만은 않았던 1인 창업을 통해 만들어진 운영철학이 있을까요? 감사하게도 꾸준히 주문해 주시는 단골이 많습니다. 매번 상품에 만족하시고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시는 고객님들로부터 좋은 기운을 많이 받지요. 그리고 제가 보답하는 길은 당연히 고품질의 과일입니다. 지금은 양산에도 후발업체들이 있어서 사실 고객님들의 선택지가 여러 개 있는데도 4~5년째 저희 매장을 사랑해 주시는 단골분들께 감사할 따름이죠. 요즘은 과일도 새로운 신품종부터 수입이 어렵던 과일, 새로운 과일들이 많은데요. 그런 과일들을 어렵게 구하게 되면 단가가 맞지 않아도 마진이 뚝 떨어져도 단골분들께 먼저 맛보시라고 구성해 드리는 저의 진심을 알고 계속 찾아주시는 것 같습니다. Q4. 마지막으로 고객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으시다면. 대부분 선물을 준비하시는 분들이 연락을 주시는데요. “중요한 분께 드리니 신경 써주세요”라고 많이들 말씀하세요. 감사한 분들에게 혹은 중요한 행사 간식으로 필요해서 주문하시다 보니 얼마나 업체 선정을 까다롭게 하셨을까. 어떤 사연이 담겨 있을까. 얼마나 기대하시고 이곳을 선택하셨을까.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저 혼자 하는 일이 체력적으로나 심적으로 힘들더라도 앞으로도 지금처럼 변함없이 소중한 고객 한분 한분께 사랑을 담아 선물을 드려 많은 분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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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선물전문점이 뜬다~!!" - 박소희 로즈애플(ROSE APPLE) 양산점 대표와의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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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 원동, 꿈에 정원, 신록의 아름다움을 담은 숲속 펜션
- 봄의 시작을 알리는 향기로운 매화. 흐드러지게 핀 매화밭과 반짝이는 낙동강변 사이로 기차가 들어오는 순매원의 풍경은 그야말로 절경이다. 아름다운 고장, 양산 원동. 이곳에 숲속 요정이 나올 것 같은 아름다운 숲속 펜션이 있어 인기다. ‘역대급 뷰의 노천 스파’로 SNS에서 화제가 된 꿈에 정원이 바로 그 주인공. 주간인물은 <MBN 돌싱글즈3>의 촬영지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양산의 새로운 명소를 담았다. _박미희 기자 잎사귀마다 맺힌 새벽이슬이 반짝이는 신록의 계절. 향기로운 고장, 경남 양산 원동의 꿈에 정원은 연둣빛 새싹이 움튼다. 푸른 산을 병풍처럼 두른 풍요로운 땅, 원동면 내화절골길에 위치한 꿈에 정원은 배종팔 대표가 직접 가꾼 아름다운 수목들로 꾸며진 숲속 펜션이다. 부산에서 부동산 임대업과 건설업을 했던 배종팔 대표가 원동으로 내려와 사업을 기획하게 됐다. “처음에 토지를 구입할 때는 투자 목적으로 구입했죠. 그러나 땅을 밟아보면서 느낌이 와서 여기에 집을 지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건축을 하게 됐습니다. 주변에서도 ‘인근에 이보다 좋은 땅은 없다’며 감탄하는 이가 많았죠. 어려서부터 농촌에서 자라다 보니 원래 식물을 키우는 것을 취미로 삼아왔어요. 이참에 평소에 해보고 싶었던 아름다운 정원을 가꾸고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다는 생각에 꿈에 정원을 기획하게 됐습니다. 평소 좋아하는 꽃과 나무와 자연을 늘 함께하다보니 항상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어요(웃음).” 나무 몇 그루밖에 없던 황량한 산은 그의 손을 거쳐 3년 전, 아름다운 정원을 갖춘 숲속 펜션으로 거듭났다. 기초 토목공사부터 정원 조경, 펜션 건축까지... 모두 그와 그의 가족들의 손을 거쳐 완성됐다. 그의 손길로 키운 푸른 수목은 물론 귀한 자연석까지... 곳곳에 한국 정원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나무 몇 그루밖에 없던 산에 건물을 세우기 위해 먼저 토목공사를 했습니다. 토목공사를 할 때 정말 좋은 수석들이 많이 나왔어요. ‘누군가 이 땅에 보물을 숨겨 놓은 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죠(웃음). 이 땅에서 나온 수석들을 옮겨 지금의 정원과 계단을 꾸몄어요. 같이 작업을 한 분도 ‘이렇게 좋은 돌이 있느냐’며 함께 신나서 작업했던 것이 기억에 남아요(웃음).” 봄이면 향기로운 꽃망울을 터트리는 야생화, 여름이면 연둣빛 잎사귀로 신록의 계절을 물 드리는 푸른 수목, 가을이면 병풍처럼 둘러싼 산에 물드는 단풍, 겨울이면 안온하고 고요한 적막을 느낄 수 있는 곳, 꿈에 정원. 이곳에는 사시사철 푸른 잎을 드리우는 소나무와 향긋한 천리향, 푸릇한 황금사철나무, 산수유, 야자수 등 갖은 수목이 우거져있다. 초록빛 생명력으로 생기발랄하게 자라는 이 나무들은 모두 그가 밭에 모종을 심어 키워낸 것들이다. “건축을 하기 위해서는 긴 기다림과 많은 자본이 필요하죠. 제반 공사도 해야 하고 건축을 하는데 많은 자본이 들거든요.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가장 먼저 밭에 1,700주의 나무 모종을 사서 심고 가꿨어요. 다 큰 나무를 사서 심는다면 조경에 많은 비용이 들겠지만 나무 모종을 사서 직접 심고 가꿨기에 적은 비용으로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일례로 한 포트에 3,000원 하는 나무 모종이 이젠 30만 원이 훌쩍 넘는 큰 나무로 자랐습니다. 이렇듯 제가 심고 가꾼 나무들로 직접 조경을 하고 가꾸기에 더욱 애정이 깊죠(웃음).” 화이트와 우드톤이 어우러진 펜션 건물은 마치 발리의 리조트에 여행을 온 듯한 느낌을 준다. 넓은 창을 통해 밝은 햇살과 정원의 푸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무엇보다 이곳의 백미는 푸른 나무들과 어우러진 노천 온수 스파다. 야자수, 산수유, 황금사철나무, 소나무 등 나무들로 둘러싸인 온수풀의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면 숲속에서 목욕을 즐기는 듯한 상쾌함을 만끽할 수 있다. 연인과 가족들과 찍은 인생 사진을 올리는 손님들이 늘고 있어 SNS 상에서도 ‘역대급 예쁜 뷰의 노천탕 숙소’, ‘숲속 요정이 살 듯한 펜션’ 등으로 소개되며 화제가 되고 있다. 이곳의 아름다운 풍경은 <MBN 돌싱글즈3>의 촬영지로 소개되며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다. 이에 한 단골손님은 “이곳에 오면 숲속에서 잠드는 것 같은 휴식을 느낄 수 있다”라며 “병풍처럼 둘러싼 아름다운 산세와 아름다운 정원, 맑은 공기를 느끼며 가족들과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이 순간이 바로 힐링”이라는 말을 전했다. 아름다운 정원과 깔끔하게 정돈된 펜션을 가꾸기 위해 배종팔 대표의 손은 한순간도 쉴 틈이 없다. 자식처럼 애정으로 가꾼 수목들과 이름 아침 지저귀는 산새들, 따뜻한 청란을 낳는 암탉, 수줍은 꽃망울을 틔어 인사를 건네는 야생화를 돌보는 그의 손길은 언제나 분주하다. “제가 좋아서 한일인데, 이렇게 많은 분들이 오셔서 이곳을 좋아해주시니 감사할 따름이죠. 브라이덜 샤워, 돌잔치, 칠순잔치 같은 이벤트를 즐기며 온 가족이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손님들을 볼 때, 저도 같이 행복해집니다(웃음). 이곳이 많은 분들에게 진정한 휴식과 힐링을 제공하는 곳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답답한 도시를 벗어나 푸른 신록의 계절, 꿈에 정원에서 자연을 만끽해 보는 것은 어떨까.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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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 원동, 꿈에 정원, 신록의 아름다움을 담은 숲속 펜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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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국제꽃박람회, 화훼 산업 활성화 위한 교류의 장 ‘2023 고양국제꽃포럼’ 개최
- 재단법인 고양국제꽃박람회(이사장 이동환)는 화훼 및 원예 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논의하고 세계 화훼인의 상호 교류의 장을 형성하는 ‘2023 고양국제꽃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4년 만에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온 2023 고양국제꽃박람회에서 함께 개최되며, 박람회 기간 중 4월 28일과 29일 양일간 일산호수공원 화훼교류관에서 진행된다. 2023 고양국제꽃포럼은 ‘생활 속의 꽃(Flower in the Life)’을 주제로 화훼 산업과 원예 산업의 확장 가능성에 대한 전망과 미래 발전 방향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자 마련됐다. 포럼은 주제 발표와 세션 발표로 나누어 진행되며, 발표에 앞서 개회식과 이동환 고양특례시 시장의 기조연설로 시작한다. 첫째 날에는 화훼 산업의 트렌드와 기술, 유통을 중심 주제로 다룬다. △국제화훼무역기구 실비에 마미아스(Sylvie Mamias) 사무국장 △업사이트 임강후 대표 △팬 아메리칸 시드(Pan American Seed) 지앤핑 렌(Jianping Ren) 수석 식물 육종가 △PHOOL 안킷 아가왈(Ankit Agarwal) 대표 △화훼 디자인 심사위원 앨리슨 브래들리(Alison Bradley)의 발표가 각각 진행된다. 또 △화훼 작가 드미트리 투르칸(Dmitry Turcan)의 꽃꽂이 시연과 강연도 함께 진행된다. 실비에 마미아스 사무국장은 ‘세계 화훼 산업의 트렌드 및 동향’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며, 변화가 빨라지는 세계 화훼 산업의 현재를 되돌아보고 미래의 전망과 함께 최신 기술 동향 등을 다룬다. 뒤이어 화훼작가 드미트리 투르칸이 꽃꽂이 시연과 함께 ‘고유 꽃꽂이 스타일에 대한 중요성’을 주제로 발표한다. 해당 발표에서는 개성있는 스타일로 꽃을 통해 전달하는 메시지와 감성을 표현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세션 1에서는 ‘Ag Tech(농업 기술)’를 다루며, 두 명의 연사 발표가 진행된다. 임강후 업사이트 대표는 ‘화훼·원예 분야의 디지털 트윈 확산을 위한 정책 및 산업적 제언’을 주제로 발표하며, 팬 아메리칸 시드의 수석 식물 육종가 지앤핑 렌은 ‘화훼 육종의 변화: 과거와 미래’ 주제로 발표한다. 세션 2에서는 ‘Trade & Logistics’를 다루며, 버려진 꽃을 업사이클링하는 스타트업 기업 PHOOL의 대표 안킷 아가왈이 연사로 나서 ‘꽃에 새로운 생명을 주는 일’을 주제로 세션 발표를 이어 나간다. 마지막으로 국제적인 화훼 디자인 심사위원인 앨리슨 브래들리는 ‘Floral Fundamentals 플랫폼은 무엇인가?’를 주제로 플로리스트, 학생, 육종가, 학교 및 공급업체 등 화훼·원예 종사자들을 위한 플랫폼 ‘Floral Fundamentals’을 중심으로 진행 교육 및 네트워킹 방식과 관련된 내용을 다룰 예정이다. 두 번째 날에는 화훼 디자인을 중심으로 포럼이 진행된다. △게릴라 가드닝의 리차드 레이놀즈(Richard Reynolds) 작가 △국제플로리스트조직(Florint) 토마스 래츠커(Thomas Ratschker) 심사장 △국제플로리스트조직(Florint) 사이먼 오그리젝(Simon Ogrizek) 대표의 발표가 각각 진행된다. 세션 3에서는 ‘디자인’을 큰 주제로 다루며, 두 명의 연사 발표가 진행된다. 게릴라 가드닝 프로젝트를 진행한 리차드 레이놀즈 작가는 ‘화훼 산업에 끼치는 게릴라 가드닝의 문화적인 영향’을 주제로 발표하며, 국제플로리스트조직의 심사장을 역임하고 있는 토마스 래츠커는 ‘독일 플로리스트의 디자인 교육 시스템’을 주제로 발표한다. 포럼의 마지막 순서로 국제플로리스트 조직의 사이먼 오그리젝 대표는 ‘국제 화훼·원예 산업의 차세대 도전 과제 대응 전략’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포럼은 ‘2023 고양국제꽃포럼’ 예매 페이지를 통해 사전 참가 신청할 수 있으며, ‘고양국제꽃박람회’ 홈페이지 또는 예매 페이지 접속을 통해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포럼 전일까지 참가자들은 얼리버드 티켓을 구매할 수 있으며, 5인 및 10인 단체 할인도 함께 가능하다. 포럼 참가자는 꽃박람회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2023 고양국제꽃포럼은 4월 28일(금), 29일(토) 양일간 일산호수공원 화훼교류관에서 진행되며, 사전에 연사들의 발표 내용을 적은 사전자료집이 E-BOOK으로 출간될 예정이다. 김운영 고양국제꽃박람회 대표이사는 “이번 포럼을 시작으로 국내외 화훼 산업의 전문가와 함께 더욱 발전된 화훼 산업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고양국제꽃박람회 소개 1997년 대한민국 최초로 시작된 고양국제꽃박람회는 고양의 역사와 함께하고, 고양의 역사를 새로 써왔다. 매년 우수하고 다양한 품종을 선보이며 고양 화훼농가를 넘어 대한민국 화훼 수출의 역군으로 성장했고, 사계절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국내외에서 찾는 매력적인 글로벌 화훼박람회로 성장했다. 고양시는 앞으로 마이스 산업, 한류콘텐츠 등을 결합해 고양국제꽃박람회를 화훼 융복합 산업의 첨병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 대한민국 화훼 산업을 앞에서 견인하고, 뒤에서 떠받치는 최고의 박람회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언론연락처: 2023 고양꽃포럼 운영사무국 브로스그룹 박종옥 팀장 070-4467-9908 이 뉴스는 기업·기관·단체가 뉴스와이어를 통해 배포한 보도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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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국제꽃박람회, 화훼 산업 활성화 위한 교류의 장 ‘2023 고양국제꽃포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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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정신이면 못할 것이 없습니다” 생활체육・엘리트, 겨루기・품새・시범 등 균형있는 태권도 발전 이루는데 힘 쏟을 것
- 태권도 정신은 개인, 사회, 이념의 가치를 모두 포함한다. ‘나를 이기고 세상을 이롭게 하라!’는 의미의 극기(克己)와 홍익(弘益)의 정신이다. 각박한 현실, 치열한 경쟁 속에 내면은 점차 나약해지고 정서는 메말라 간다. 태권도에서 강조하는 5대 정신 <예의 , 인내 , 염치 , 극기 , 백절불굴>은 비단 수련생들 뿐만이 아니라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두가 갖춰야 할 덕목이 아닐까. 태권도 감독 출신으로 그 정신을 실천해나가며 성공한 사업가로, 진정성 있는 민간외교관으로 불리는 이가 있다. (주)천우테크 대표이사, 주한에디오피아 명예총영사이자 부산광역시 태권도협회장인 김상진 회장이 그 주인공이다. “어려서부터 운동을 해서 하나를 우직하게 끝까지 파고드는 것은 자신있다”며 웃어 보이는 그는 “어려운 여건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것이 삶의 모토”라고 전한다. 듬직한 외모에 시원스런 웃음이 매력적인 김 회장과 따뜻한 차 한 잔을 두고 마주 앉았다. _심원정 편집위원, 김유미 기자 할렐루야 태권도단 초대감독 역임 ‘태권도’에 관한 끝없는 미담 제조기 6년 째 부산광역시 태권도협회장을 맡고 있는 김상진 회장은 미국 링컨대학교 경영학 명예박사를 취득하고 에버그린대학교 사회학 명예박사, 그리고 코헨대학교에서 <태권도와 가라데의 상호관련성 연구(전통주의 역사관에서 고찰한 발전과정을 중심으로)> 논문으로 체육학 박사학위를 받는 등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늘 정진해가는 인물이다. 태권도 공인 6단인 그는 어린 시절 육상으로 운동을 시작했다. 주 종목은 1,500미터 장애물 뛰기. “엄청난 체력이 필요한 종목이다 보니 정말 강도 높은 훈련을 많이 했어요. 그 때 열심히 운동한 덕에 지금도 체력은 자신있습니다(웃음).” 1987년 만들어진 부산광역시 할렐루야 태권도단에서는 초대감독을 맡았다. 크게 주목받지 못하던 선수들은 당시 11체급 중에 8체급 우승을 달성할 정도로 성장했고 현재는 세계 각국에서 태권도를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직접 시범, 격파, 호신술(실전 겨루기)을 가르쳤어요. 제재소에서 송판 2.5cm 나무를 끊어와 연습하곤 했습니다. 시범단의 경우 도약할 때 탄성이 없으면 부상이 올 수밖에 없습니다. 근력이 있어야 해요. 육상을 할 때 익혔던 훈련 경험과 노하우를 할렐루야 태권도단 선수들에게 적용했었는데 그게 좋은 성과를 가져왔던 것 같습니다.” 태권도에 관한 김상진 회장의 미담과 비하인드스토리는 끝이 없다. 2007년부터 10년 넘게 내전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아프가니스탄 태권도 국가대표팀을 지원해오고 있는 김 회장은 태권도 전용훈련장 건립에 힘을 보태고 태권도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국내에 방한했을 때는 합숙훈련을 지원, 병원 치료를 돕는 등 매년 4천만 원 이상을 후원해 오고 있다. 메일로 직접 소통하며 훈련 방법과 스케줄 등을 직접 전수한 끝에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라훌라 닉파이 선수가 동메달을 따낸 극적인 일화도 있다. 메달은 2회 연속 이어졌다. 고신대학교와의 인연도 깊다. 태권도선교학과를 만들어 겸임교수를 맡은 그는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해오고 있다. 해외 개발도상국 곳곳을 지원하고 올해 4월에는 세계태권도연맹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천만 원을 기부하는 등 한 마디로 태권도에 관해서만큼은 ‘진심’인 김 회장이다. ‘2022 고양 WT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 종합우승 2회 연속 단장 겸 감독 맡아 ‘키다리아저씨’ 별명 얻어 올해 4월 24일 막을 내린 ‘2022 고양 WT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에서 한국 태권도 품새 대표팀이 금메달 29개, 은메달 6개, 동메달 2개로 종합우승을 달성했다. 제1회 서울대회 이후 12회 연속 종합우승을 차지하며 태권도 종주국으로서의 위상을 널리 알렸다. 2006년 서울에서 창설되고 2007년에 2회 대회를 인천에서 치른 후, 15년 만에 한국에서 개최되어 더욱 의미가 깊은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중에도 세계 62개국에서 1천여 명의 부문별 국가대표 선수단이 참가하며 성황을 이뤘다. “2018년 이후 4년 만에 열리는 대회인데다 한국에서 15년 만에 열리는지라 더욱 기대가 컸습니다. 우리 대표 선수들 또한 대회에 목말라 있는 만큼 세계 최고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해 안방에서 종합우승을 달성하겠다는 의지가 컸지요.” 2018년 대만 세계 대회에 이어 연속으로 단장 겸 감독을 맡아 선수단에게 경제적 지원뿐만 아니라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해온 김상진 회장. 그는 대회 준비 때부터 폐막까지 선수들과 함께 동행하며 독려하고 지원했다. 국내 입상 선수들뿐만 아니라 어렵게 대회에 출전한 여섯 개 외국 팀에게도 후원하며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줬다. “당연한 일입니다. 우리 선수들이 최상의 환경과 여건에서 그동안 열심히 준비해온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제 역할이니까요. 일찍부터 훈련장에 나가 선수들이 훈련하는 모습을 지켜봅니다. 꼭 한명 한명 붙잡고 얘기하지 않아도 응원하고 격려하는 마음은 서로 와 닿는 것 같아요. 오랜만에 열린 대회였는데도 선수 개개인과 지도진이 성실하게 잘 준비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 파이팅 해줘서 너무 고맙습니다.” 태권도의 뿌리이자 타 무술과의 뚜렷한 차이점인 ‘품새’, 의미와 가치 재조명돼야 김 회장에게는 한 가지 바람이 있다. “겨루기 스포츠 일변도로 치닫고 있는 태권도에 품새의 가치를 다시 조명하는 분위기가 조성되어 균형 잡힌 발전이 이루어졌으면 한다”는 것. “태권도가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면서 겨루기만 부각되어 단순히 스포츠로만 인식하고 있다는 점이 안타깝습니다. 품새는 태권도의 참 정신을 알고 태권도 기법 자체를 완전히 소화해 종합적으로 완성해야하는 태권도의 최고경지에요. 인성과 품성을 강조하는 품새가 함께 성장해야 진정한 태권도 정신이 나옵니다.” 품새란 공격과 방어의 기술을 규정된 형식(틀, 型)에 맞추어 지도자 없이 수련할 수 있도록 이어 놓은 동작이다. 잘 알려진 바와 같이 국기원 심사규정은 품・단 응시별 실기과목을 9단까지 구분하고 있다. 김 회장은 “품새는 공격과 방어의 기본동작을 연결, 수련함으로써 겨루기 기술향상과 동작 응용능력 배양하는 태권도의 뿌리”라며 “형식적인 지도가 아닌, 품새의 의미와 가치가 제대로 알려졌으면 좋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다행히 2006년 세계태권도연맹이 품새를 세계대회 정식종목으로 채택한 후, 세계 각국에서는 품새 수련의 가치와 중요성을 인식하고 품새 수련의 열기가 고조되고 있는 상황. 김 회장은 “런던올림픽 이후 계속해서 올림픽 대회를 참관하고 있는데 올림픽과 ‘WT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의 관중석 분위기가 확연히 다르다”며 이야기를 이어갔다. “겨루기로 대결하는 올림픽의 경우 자기 나라, 자기편만 응원을 합니다. 당연한 거죠. 하지만 품새선수권대회는 자국 뿐 아니라 어느 국가라도 선수들이 멋지게 해낼 때 모두가 한 마음이 되어 우레와 같은 함성과 박수로 응원합니다(웃음).” 본인 2000만 원 기부, 기금 등 모아 코로나19 극복 위해 체육관 월세 지원 “어려운 시기, 태권도 정신으로 위기 이겨냈으면” 태권도의 근본이 되는 ‘품새’의 위상을 올리고자 애쓰는 그는 같은 차원에서 태권도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태권도 체육관이 살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지난 2020년, 부산광역시 태권도협회는 전국 최초로 지역 내 모든 태권도 체육관 615곳에 월세를 지원했다. “현실적인 지원이 되어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체육관별로 50만 원씩, 부산지역 내 총 615개 체육관에 지급했어요.” 코로나19 여파로 휴관하는 체육관에 월세를 지원하는 것은 전국에서 처음 있는 일, 3억 750만 원에 달하는 지원금은 각종 연수나 행사 등에서 절약해 모은 협회 저축금과 상조 복지기금을 해약해 마련했다. “최일선에서 태권도 보급과 지도를 책임지는 체육관이야말로 태권도 발전의 근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저 역시도 선수생활을 거쳐 체육관을 13년간 운영한 바 있다 보니 급변하는 경제적, 사회적 환경 속에서 얼마나 어려우실지 잘 압니다. 관장, 사범님들에게 존경의 마음을 전합니다.” 협회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야 균형있는 태권도 발전 이루는데 힘 쏟을 것 지난 8월 9일 부산광역시 태권도협회는 부산경찰청, 태권도진흥재단과 업무협약을 맺고 다문화 가정 자녀 13명과 다문화 대안학교 3개교에 1년간 태권도 수련을 무료로 지원하기로 했다. 다문화가정 자녀의 사회 부적응을 해소하고, 이들이 우리 사회의 밝고 건강한 구성원으로 성장하도록 돕기 위한 것이다. 부산에 사는 다문화가정 구성원은 2만 6천여 명으로 결혼이민자 자녀의 증가와 중도입국자녀 유입 등으로 학령기 자녀가 늘어나고 있어 관심과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김 회장은 “대한민국 국기인 태권도를 활성화하면서 소외계층을 위한 수련 기회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가을에도 좋은 소식이 들렸다. 경기도 가평군에서 개최한 ‘2022 전국생활체육대축전’ 태권도 종목에서 부산시가 종합우승을 차지한 것. 김상진 회장은 “열심히 연습한 선수들과 열성적으로 지도해 준 지도자, 임직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이뤄낸 성과”라며 겸손한 말을 이어갔다. “협회는 사조직이 아닙니다. 태권도인들의 권리를 대변하고 태권도를 널리 알리고 보급해 국민의 체력향상과 정신력을 배양시키는 일만 하면 됩니다. 본연의 역할만 생각한다면 니편, 내편 나눌 일이 없지요. 회장에 자리한 이후 판공비를 비롯해 협회 돈은 쓰지 않고 사비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많은 고민과 생각을 통해 집행되는 일들이 부산을 넘어 전국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생활체육 태권도와 엘리트 태권도, 품새・겨루기・시범 등 태권도가 균형 있게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더 큰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김상진 회장은 아프리카 시장에 진출해 에티오피아 상공회의소와 MOU를 체결, 양국 기업 간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하며 주한에티오피아 명예총영사로서 민간 외교관의 역할을 수행하며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김 회장은 당시 이노비즈 부산·울산지회장 자격으로 2017년 7월, ‘한-에티오피아 경제인 연합회(KEBA)’를 발족한 바 있으며 이후 양국의 경제 협력으로 한국 외무부의 승인을 거쳐 에티오피아 정부로부터 명예영사로 임명됐다. 회원사 중 26개 사의 민간 경제사절단 ‘한-에티오피아 경제인 연합회’를 이끌고 에티오피아에 방문해 물라투 테시호메(Mulatu Teshome) 대통령과의 협의를 통해 에티오피아 내 약 60만 평 산업단지 개발에 관한 협정을 맺고 한국전용 산업 공간을 조성하기로 했다. (주)천우테크는 세계적인 금속표면 전문 기업으로, 스테인리스 배관 후처리 공정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김상진 회장은 설립 이후 꾸준한 혁신 경영으로 업계를 선도해오며 체계적이고 다양한 복지 혜택을 제공해 임직원의 노동 환경 및 지역사회 고용 증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주)천우테크가 개발한 환경 친화적 금속표면처리제 ‘CW-R2’는 질산, 불산 등 유독 물질을 사용하던 기존의 금속표면처리제와 달리 약품에 중금속이 전혀 포함되지 않은 제품으로, 밀폐된 공간에서도 작업자의 안전과 건강을 지켜준다. 또한 강관의 표면을 부동태피막처리 하여 표면의 녹과 부식 발생을 방지해 스테인리스관의 수명을 높이고, 처리 공정을 단순화시켜서 발생하는 폐수량이 줄어들어 처리 비용이 절감돼 업계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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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 권으로 시작된 법조인의 꿈! 휴머니즘을 실현한 명법관, 광주변호사회를 대변하다
- 최근 장정희 변호사가 ‘제57대 광주지방변호사회 회장’으로 당선됐다. 장정희 회장은 전남 영광 출신으로 전남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하고 1996년 제38회 사법시험에 합격, 사법연수원을 거쳐 1999년 광주지방법원 판사로 임관했다. 이후 광주지법 순천지원 판사, 광주고등법원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광주지법 가정법원 장흥지원장을 역임했다. 현재 법무법인 감동으로 대표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광주지방변호사회 공보이사, 제1부회장을 맡아 회무 경험을 쌓았으며 소통과 화합의 리더십으로 회원들의 높은 지지를 얻어 제57대 광주지방변호사회 회장으로 당선 됐다. 주간인물은 2023년 계묘년(癸卯年)을 맞아 지역 법조계를 이끌어갈 리더의 모습을 담았다. _박미희 기자 장정희 회장은 명망 높은 법조인이다. 그의 고향은 전남 영광. 3남 2녀의 셋째로 시골에서 농사짓는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났다. 일찍이 명석한 두뇌로 주변의 기대를 한 몸에 받던 그가 법조인의 꿈을 꾸게 된 것은 한 권의 책 때문이었다고. “초등학생 때 우연히 변호사에 관한 책을 읽게 됐어요. 주인공인 변호사가 위험을 무릅쓰고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기 위해 열정적으로 변론을 하고 천신만고 끝에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모습을 보며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변호사가 무슨 일을 하는지도 몰랐던 평범한 소년이었던 저는 그 책에 영감을 얻어 변호사를 꿈꾸게 됐어요. ‘나중에 커서 변호사 되면 어떻겠느냐’는 제 말에 크게 기뻐하시며 대견해하던 부모님이 지금도 눈에 선해요. 그 이후로부터 자연스럽게 장래희망은 변호사가 되었습니다(웃음).” 변호사란 직업이 무엇인지 알지 못했던 순수한 시골 소년은 한 권의 책에 깊은 감명을 얻어 법조인의 꿈을 꾸게 된다. 어려운 가정 형편에도 꿈을 포기하지 않고 고학(苦學) 끝에 사법고시에 합격, 법조인의 꿈을 이룰 수 있었다. “모두가 어려웠던 시절, 그 당시 저희 집 형편은 매우 어려웠어요. 그래서 저는 중학교 3학년 때부터 입주과외를 하며 학비를 벌었고 고등학교도 영광에서 전액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 고등학교로 진학을 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 한 번도 변호사의 꿈을 포기한 적이 없었기에 전액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 전남대학교 법과대학에 입학을 할 수 있었습니다. 대학에 들어간 당시, 1987년 민주화를 열망하는 시민들의 절실함에 공감해 학생운동에 참여하기도 했죠. 대학교 2학년 때 ‘통일선봉대’로 참여했다가 시위현장에서 경찰에 체포, 휴학을 하고 군대를 가게 됐습니다. 군대를 제대하고 고시공부를 시작해 1996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법조인의 꿈을 이룰 수 있었어요.” 눈빛이 살아있는 청년. 그는 어려운 환경에도 굴하지 않고 사법시험에 합격해 법조인의 길에 들어서게 된다. “사법연수원에서 진로를 정할 때도 고민이 많았어요. 애당초 변호사가 꿈이었지만 판사의 길은 지금 선택하지 않으면 다신 갈 수 없는 길이기에 결국 판사의 길을 선택하게 됐습니다. 판사로 임관한 이후에도 법관으로서 직분을 다 하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1999년 광주지방법원 판사로 임관한 이후 광주지법 순천지원 판사, 광주고등법원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광주지법 가정법원 장흥지원장을 역임했다. 20년 가까이 법관으로 살며 만인에게 공정한 법 앞에 억울한 이가 없도록 매 순간 최선을 다 해왔다. 명법관으로 이름이 높았던 장정희 회장. 평소 특유의 소탈한 성품과 온화한 태도로 법원 직원들과도 원만한 관계를 맺어왔다. 일례로 장흥지원장을 역임할 당시, ‘상·하반기 지원장 적합성 평가 99점대’를 기록할 정도로 그 덕망이 높았다. 후배 법조인들의 롤모델로 꼽히는 장정희 회장은 평소 강연 때마다 법관의 필수 덕목으로 ‘경청(傾聽)’을 꼽는다. “법관의 필수 덕목은 경청이죠. 판사로서 재판을 진행할 때마다 당사자의 말을 끝까지 차분하게 들어주려고 노력했습니다. 사실 법정에서 당사자들은 판사에게 하소연하고 싶은 사정은 있지만 대부분 하고 싶은 말을 다 하지 못하고 돌아가는 것이 현실입니다. 사법 불신의 원인은 소송당사자들과의 소통 부재에서 오고 이 같은 소통 부재는 법관들이 당사자들의 말을 잘 들으려 하지 않는 데서도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당사자가 원하는 재판 결과를 얻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법관 앞에서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다 했다면 그 결과를 어느 정도 받아들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법관 더 나아가 법조인의 최고의 덕목은 경청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사람의 인생을 좌우할 수 있는 판결. 그 판결을 내리기 위해 수많은 밤을 지새우며 기록을 검토하고 고뇌했던 시간들로 그는 청춘을 보냈다. “판사로 일하면서 인간적인 고뇌를 느끼는 순간이 많았죠. 왜냐면 형사사건의 경우, 중형이 선고됐을 때와 무죄 판결을 받았을 때 한 사람의 인생이 크게 달라질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판결을 내리기까지 많은 고민을 해야 했습니다. 특히 성폭력 사건, 살인 사건 같은 강력 사건에서 목격자나 증인이 부족한 상태에서 수사가 진행되고 확실한 물증도 없는 사건에 대해 판결을 내려야 할 때 실체적인 진실을 밝히기 위해 많이 애썼던 기억이 나네요.” 20년 가까운 법관 인생을 뒤로하고 그는 2015년 변호사로 새로운 법조 인생을 시작했다. 고위직 법관으로 전도유망한 길을 앞두고 그가 돌연 변호사로 새로운 인생 2막에 도전한 이유는 무엇일까. “저는 법관 생활을 통해 많은 것을 보고 느끼며 법조인으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법원에서 대부분의 주요 보직도 거쳤고 대법원에서 재판연구관으로 근무하면서 사건을 보는 시야도 넓어졌지요. 지원장으로 근무하면서 법원 직원들과도 원만하게 지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법관으로서의 삶은 어찌 보면 주어진 길을 따라가는 것이기에 늘 새로운 길에 대한 갈망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변호사로 새로운 법조 인생을 시작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광주지방법원 부장판사를 역임하고 국회의원을 지낸 송기석 변호사와 2018년, ‘법무법인 감동으로’를 설립했다. 6개월 뒤, 서울중앙지검 중요경제범죄수사단 부장검사를 역임한 이상길 대표 변호사를 영입, 민사, 형사 사건의 체계적인 협업 체계를 구축했다. ‘법무법인 감동으로’는 특화된 법률서비스로 지역 법조계에서 인정받고 있다. 올해 서울 서초동에 분사무소를 개소, 서울남부지검장을 역임한 송삼현 변호사가 대표변호사로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호남과 서울 수도권을 잇는 강소 로펌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는 것. “민사와 형사 사건은 보통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는 경우가 많죠. 법원 부장판사, 검찰 부장검사를 역임한 구성원들로 민사와 형사 사건의 협업 체계를 구축, 다각적인 측면에서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어요. 중요한 사건이라도 멀리 서울, 경기도까지 가지 않아도 가까이에서 전문적인 법률 조력을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지역사회의 주요 현안을 다양한 사회 구성원들과 함께 풀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싶어요.” 많은 사건을 맡았던 그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에 대해 물었다. 대표 사건을 꼽는 여느 변호사들과 달리 그는 사회적 울림이 있는 한 사건을 들었다. “의뢰인은 한국인 남편에게 시집을 온 외국인 여성이었어요. 중소기업을 다니던 남편은 어느 날 과로사로 사망하게 되고 의뢰인은 근로복지공단을 대상으로 유족급여를 청구했죠. 하지만 근로복지공단에서는 급여 지급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며 유족급여 지급을 거부했고 결국 행정소송을 제기했지만 1심에서도 패소를 했어요. 이후 저를 찾아온 의뢰인을 통해 억울한 사연을 듣게 됐습니다. 항소심에서 남편의 사망과 과중한 업무의 연관성을 밝혀냈고 결국 승소를 할 수 있었습니다. 외국인 의뢰인들의 사건을 맡아보면 한국의 실정을 잘 모르고 한국어도 서툴기 때문에 억울하게 피해를 입거나 범죄자로 전락하는 경우도 있어요. 점점 외국인 거주자가 늘어나고 있는 시대상에 발맞춰 법률 사각지대에 있는 외국인들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광주국제교류협력단 상임이사, 전남대학교 총동창회 상임부회장, 청소년범죄예방위원회 수석부위원장, 누리문화재단 운영위원 등으로 활발한 사회활동을 하고 있다. 지역사회의 오피니언으로 지역사회의 현안을 함께 해결하고 풀어나가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명법관으로 유명한 그지만 사건을 맡을 때면 변호사를 꿈꿨던 소년의 마음으로 돌아간다. ‘항상 경청하는 법조인이 되자’는 초심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해 사건에 임하는 것. “변호사는 항상 의뢰인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사건을 의뢰하는지를 생각해야 합니다. 많은 사건을 수임하다 보면 자칫 소홀하게 대하는 사건이 생기게 되죠. 결과의 승패를 떠나 소홀하게 대한 사건의 의뢰인을 생각하면 항상 미안한 마음이 들어요. 반면 패소를 했으나 사건에 임할 때 정말 내일처럼 최선을 다 한 사건은 의뢰인도 결과를 떠나 정말 고마워하더라고요. 의뢰인들의 입장에 서서 항상 경청하는 태도로 사건에 임하는 것이 변호사의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강소 로펌을 이끌고 있는 그의 어깨는 더욱 무거워졌다. 제57대 광주지방변호사회 회장으로 앞으로 지역 법조계 발전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나갈 계획이다. 당선 소감에 대해 그는 힘찬 포부를 밝혔다. “회원들의 정당한 권익 옹호와 복리 증진을 위해 노력해나갈 것입니다. 특히 어려운 청년 변호사를 우선적으로 배려하면서 적극적인 지원을 계속해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변호사의 공익적 가치를 실현하고 변호사회에 주어진 시대적, 사회적 역할을 다하면서 광주지방변호사회가 쌓아놓은 훌륭한 전통을 계승, 발전시켜나가겠습니다. 앞으로 2년 동안 회원들의 말씀 한마디, 한마디를 경청하고 회원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지역사회의 현안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지역민들의 이익을 대변하고 아울러 법치행정이 정착될 수 있도록 공익적 역할에도 힘쓸 생각입니다.” 장정희 회장은 △변론권 침해 방지 △전자경유제도 실시 △회관 리모델링 △경유증지 단가 인하 △외부위원 추천 시 청년변호사 우선 고려 △신입회원과 선배회원 간 결연 △변호사 직역 수호 및 확대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 △법원·검찰·경찰 평가를 통한 사법제도 개선 등을 주요 공약으로 회원들의 높은 지지를 받았다. 올바른 사법 시스템을 확립하기 위해 기존 광주지방변호사회 법관·검사 평가 특별위원회 외에 경찰 평가 특별위원회를 신설할 계획이다. “수사 과정에서 불합리한 일이 생기지 않고 공정한 수사를 받을 수 있도록 새롭게 경찰 평가 특별위원회를 설립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올바른 사법 시스템이 정착되도록 노력할 생각입니다.” 바쁘게 일하는 중년인 장정희 회장은 아내, 이화영 씨와 함께 슬하에 2녀를 둔 다정한 가장이기도 하다. 인터뷰 말미, 그는 “가장 고마운 사람은 늘 곁에서 힘이 되어준 아내”라며 자랑을 잊지 않는다. 언제나 밝고 건강하게 자라준 아이들과 화목한 가정이 가장 큰 버팀목이자 자랑이다. 법조인의 휴머니즘을 담은 책 한 권으로 시작된 꿈은 진행형이다. 순수한 시골 소년에서 고학으로 꿈을 이룬 청년, 명법관으로 살아온 20년, 열정적인 변호사로 지역을 대표하는 오늘날까지... 그의 이야기는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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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 권으로 시작된 법조인의 꿈! 휴머니즘을 실현한 명법관, 광주변호사회를 대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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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최초! 믿을 수 있는 간병인 매칭 플랫폼 개발, 도움에 도움을 더하는 ‘케어플러스’
- 대한요양병원협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한 해 고령인구가 80만 명 이상 증가로 2026년에는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전체 인구의 20%를 차지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간병 서비스에 대한 관심 또한 급증하고 있는데 코로나19 사태까지 겪으며 더욱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간병시스템이 절실하다. “요즘같이 쏟아지는 정보 속에서 우리 가족에게 딱 맞는 간병인을 만나는 것이 쉽지 않더라고요. 최소한의 핵심적인 정보로 간병인이나 병간호 일감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전한 간병인 매칭 플랫폼 ‘케어플러스’ 개발자, 이종화 주식회사 씨플러스 대표이사는 대구 토박이로 오랜 시간 지역 봉사를 통해 앱 구축의 영감을 얻었다. _김민진 기자 Q1. ‘간병’이라는 서비스에 대해 수요자와 공급자를 서로 매칭해주는 <케어플러스> 플랫폼은 상호 간에 이점이 뚜렷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맞습니다. 간병 서비스라는 것이 일상생활 중에 쉽게 접하는 범위가 아닌 보호자의 입장에서는 처음에 어디서 어떻게 간병인을 찾아야 할지 까마득하지요. 특히, 간병인의 경력이나 고용 비용은 선택에 있어 중요한 요소이지만 객관적인 기준이 없으니 구인 자체부터 고민이 많이 된다는 얘기를 복지시설 봉사활동을 통해 익히 들었습니다. 게다가 간병인을 구인하여 서비스를 이용했지만 앞서 계약 조건과 다르게 추가 비용을 요구하는 일이 다반사인 것도 알게 됐지요. 대구에서 나고 자라며 내가 사는 지역에 관심도 많고 다양한 활동을 하다 보니 그 속에서 주민들의 불편한 소식이 들리면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은 도움을 드리면 어떨까”라는 단순한 이유로 시작해 모바일 앱까지 개발하게 되며 일이 커졌네요(웃음). 케어플러스는 서비스 이용의 시작을 복잡하지 않은 방법으로 휴대폰 앱에서 간병인을 요청하는 장소, 시간, 날짜 그리고 환자 상태만 등록하면 보호자는 간병인의 경력과 이력을 실시간으로 조회하여 쉽고 빠르게 요양보호사 자격을 갖춘 우수한 간병인을 직접 선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보호자와 간병인이 계약 조건에 대해 애초에 정확하게 짚고 진행하기에 추가 비용 등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할 수 없지요. Q2. 체계적인 병간호 일자리를 제공하는 기업 찾기가 어려운 간병인의 입장에서도 반가운 시스템이네요? 그렇습니다. 기존의 구직 방법은 알선업체에서 먼저 연락이 올 때까지 기다리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거리가 너무 멀거나 간병 요청 시간이 애매한 경우도 있고요. 그리고 환자의 상태가 중증 이상이면 더 많이 돌봄이 필요한데도 경증 환자의 간병과 똑같은 일급을 받습니다. 사실 간병인의 직업군은 프리랜서라 원하는 날짜, 시간, 거리, 급여 등 근무조건을 유동적으로 할 수 있지만, 지금까지는 수요자의 요구사항에만 응해야 하는 현실이다 보니 프리랜서의 메리트가 사라지면서 간병인의 수도 조금씩 줄어들고 있죠. 이러한 애로사항에 중점을 둔 케어플러스 앱은 구직할 때 원하는 조건을 간병인 스스로 선택해 꾸준히 일자리를 유지하며 안정적인 급여도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그동안 간병인들은 여러 알선 회사에 등록하면서 간병인 배상책임 보험료도 각각 납부해야했는데요. 케어플러스에서는 근무한 일수만큼만 보험료를 납부하게끔 되어 있어 기존의 불필요한 비용 지출도 현저히 감소하는 장점이 있습니다. Q3. 업계 최초 ‘복수카드결제’시스템으로 부담이 큰 간병비 문제 해결을 돕는 특징이 눈에 띕니다. 현금결제만 하는 부분은 보호자에게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것에 착안해 다수 인원의 보호자가 카드 결제로 할부도 가능하도록 안심할 수 있는 PG사 결제 서비스를 앱에 연동해 안전한 결제가 이뤄질 수 있도록 설계했지요. 이로써 연말정산처리와 함께 간병비를 가족 간에 분할하여 경제적 부담감을 크게 덜 수 있죠. 이와 더불어 간병비는 앱 내에서 간병인과 보호자 간의 협의가 가능하기에 서비스 진행 중에 추가적인 금액을 요구하는 경우는 일절 발생할 수 없고, 간병인은 서비스 종료 후 다음 날부터 언제든지 간병비를 출금할 수 있습니다. Q4. 어르신들도 사용하기 쉽다는 앱의 직관적인 디자인과 간략한 질문으로 호평 일색인 <케어플러스>를 통한 기대효과를 말씀해주신다면. 배달주문보다 사용법이 쉬워요. 앱에 접속하여 복잡하지 않은 회원가입 절차를 거친 후 ‘간병인 찾기’ 또는 ‘간병일감 찾기’ 중에 희망 서비스를 클릭합니다. 보호자가 간단한 정보를 입력하고 공고를 등록하면 간병인은 공고리스트를 조회해서 원하는 공고를 선택하고요. 간병 비용을 책정하여 입력하면 보호자는 간병인 리스트 중에서 가장 적합한 간병인을 선택하면 매칭이 성사됩니다. 매칭 절차가 간단해 휴대폰 조작이 어려우신 분도 쉽게 구인・구직을 할 수 있지요. 간병 서비스는 생활 밀착형 분야이지만 실질적으로 생활에서 쉽게 접하는 서비스는 아니기에 간병 관련 정보를 판단할 수 있는 근거도 부족하고, 인구수가 적은 지역에서는 간병인 공급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간병인에게는 안정적인 수익 유지와 근무환경을, 보호자에게는 간편한 간병인 구인 서비스를 제공하여 향후 일자리 창출의 효과로 간병인 수가 급증하여 수요와 공급 체계에도 균형을 찾을 수 있죠. 따라서 간병인 매칭 플랫폼이 전국적으로 확산해 그동안 소외된 지역을 포함하여 새로운 간병 문화가 정착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Q5. 최근 요양보호사 자격증 취득기관과 업무협약도 체결하며 <케어플러스> 개발과정 단 6개월 만의 놀라운 성장 속도인데요. 앞으로 나아갈 ㈜씨플러스 비전이 궁금합니다. 요양기관, 협회 등 전국적인 MOU 체결로 곳곳에서 직면한 여러 문제를 정형화된 프로세스로 효율적이고 스마트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케어플러스’라는 하나의 네트워크 형성에 집중하고자 합니다. 기존의 간병 서비스는 환자가 존재해야만 서비스의 수요와 공급이 유지되어 수익이 발생하는데요. 주식회사 씨플러스는 환자의 건강을 회복하는 그 과정에 집중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건강한 간병문화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남고 싶습니다. 간병인 매칭 서비스부터 기업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관리 시스템까지 간병 서비스와 관련된 이해관계자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토탈 간병케어 솔루션’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1144] 현 (現) - 주식회사 씨플러스 대표이사 - 한일미디어 대표 - 국제라이온스클럽 365-A대구지구 와룡라이온스클럽 회원 - 국제로타리클럽 3700지구 대덕로타리클럽 회원 - 영남대학교 법률아카대미 총동창회 상임부회장 - 대구시 북구 구암동 방위협의회 부회장 - (사)대구시중소기업중소상공인협회 사무총장 - (사)대구시중소기업중소상공인협회 서대구지회 회장 - (사)한국청년지도자연합회대구광역시지부 달성지회 초대회장 - (사)벤처기업인협회 회원 주요 수상 경력 - 2005년 11월 대구지방경찰청 강희락 청장 감사장 - 2017년 12월 대구시남구의회 서석만 의장 표창 - 2017년 12월 대구시북구의회 하병문 의장 표창 - 2018년 12월 홍의락 국회의원 표창 - 2019년 01월 곽대훈 국회의원 표창 - 2019년 05월 김부겸 국회의원 표창 - 2019년 12월 제501보병여단장 고영준 대령 감사장 - 2021년 11월 대구시 수성구 김대권 구청장 표창 - 2021년 11월 주호영 국회의원 표창 - 2022년 01월 대구시의회 장상숙 의장 표창 - 2022년 12월 대구시 류한국 서구청장 표창 - 2022년 12월 국민의 힘 이인선 국회의원 표창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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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최초! 믿을 수 있는 간병인 매칭 플랫폼 개발, 도움에 도움을 더하는 ‘케어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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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평생 봉사와 헌신의 자세로! “고향 발전 위해 적극 앞장서야”
- 인구 변화 추이가 심상치 않은 요즘. 저출산과 고령화 현상이 맞물리며 전국적으로 인구가 점점 줄어 인구 절벽이 심화할 거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때에 주목할 만한 지역이 있다. 20년 사이 인구가 5.2배 증가한 창원시 마산합포구 ‘현동’이 바로 그곳. 자녀 키우기 좋은 자연환경으로 입소문이 자자한 현동은 특별히 자녀를 둔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구가 많이 유입되고 있다. 조용한 도심지역으로 소리 없이 강한 현동을 면밀히 들여다보고자 60년이 넘도록 고향 발전을 위해 멸사봉공(滅私奉公)의 삶을 살아온 김범수 마산합포구 현동주민자치회장을 만났다. _김민진 기자 Q1. 인구감소시대에 인구 증가로 주목받는 마산합포구 현동을 소개해주신다면. 조선 후기 실학자 이중환의 『택리지』를 살펴보면, 조선시대에 사람이 살기 좋은 조건으로 풍수와 경제, 인심 그리고 자연 등이 언급돼 있는데요. 이 네 가지 조건을 모두 갖춘 지역이 현동입니다! 8개의 자연부락(自然部落)으로 구성된 현동은 과거에는 90%가 개발제한구역이었으나, LH가 시행하는 현동 보금자리 주택지구 조성에 따라 개발제한구역 해제로 대단지 아파트가 조성되면서 2003년도에는 인구가 2,700명이었고 올해는 14,000명이 됐습니다. 지금은 남양휴튼 아파트가 들어서고 있어 2024년에는 17,000명으로 증가할 것을 예상하지요. 그러다 보니, 이러한 인구 증가에 따른 앞으로의 방향을 두고 현동주민자치회에서도 지역 발전을 위해 한마음으로 봉사하고자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Q2. 남다른 고향사랑으로 지역주민을 위한 나눔, 행사, 봉사활동 등이 많았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9남매 일곱째로 배고팠던 어린 시절을 떠올려보면 제가 열두 살이었을 때 일찍이 선친께서 돌아가시고 어머니 홀로 저희를 키우며 자식을 위해 희생하는 모습에 “나도 커서 우리 어머니처럼 가족을 위한 헌신과 그리고 우리 가족이 사는 그 지역에 나눔을 하는 삶을 살고 싶다”는 꿈을 꿨지요. 지금껏 지역을 위한 봉사활동에 전념할 수 있었던 이유도 사랑하는 아내와 든든한 5남매 덕분입니다. 마산시농협 이사, 현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회장, 현동복지패밀리봉사회 회장, 현동초등학교 동창회 회장 등을 거쳐 현재 현동주민자치회장과 합포구 주민자치회 부회장을 겸임하기까지 소위 말하는 거마비로 나오는 예산 등에도 일절 개인적으로 쓰지 않고 바른 마음과 헝그리 정신으로 아끼고 아껴서 오직 주민들께 돌리는 활동을 당연시 해왔지요. 또한, 홀로 계신 어르신 집에 방문하여 노후화된 전등 교체, 멀리 가지 않고도 집 앞에서 문화공연을 즐길 수 있는 음악회, 수다도 나누고 천연기념물 수달도 지키는 현동 수달마켓에서의 아나바다, 어린이 사생대회 등 구민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었던 것도 부족한 예산 속에서 지역에 계신 분들의 많은 도움과 기부가 있었기에 가능했음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Q3. 지역 토박이로서 오랜 활동으로 기억에 남는 추억도 있으실 것 같아요? 제 나이 24날, 처음으로 지역 단체에 가입하게 되었는데요. 그 출발지가 현동자율방범이었습니다. 젊은 시절, 그때를 생각하면 참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많았던 것 같아요. 현동은 산지가 많은 관계로 타지에서 차를 몰고 오시는 분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늦은 밤, 차들이 길모퉁이에 주차를 해놓으면 가로등도 없고 취약지구이니 빨리 딴 곳으로 이동하시라고 일일이 돌아다니며 밤늦게까지 활동을 해도 힘든 줄 몰랐지요(웃음). 그 이후에도 새마을협의회,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 등에서 오랫동안 지역을 위한 봉사활동을 즐겼던 것도 지역을 생각하는 마음이 항상 있었기에 지금껏 해온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구민들과 함께 단합된 활동으로 좋은 추억을 쌓고 싶네요. Q4. 2023년 현동주민자치회 활성화 방향과 계획이 궁금합니다. 현동에는 지역 문화제인 당마산성이 있습니다. 현재 잡목이 우거져 있으며, 성벽은 대부분 붕괴되거나 훼손되어 원형을 알 수 없지요. 현동 초등학교의 남쪽에 우뚝 솟은 이곳을 어린이들이 체험할 수 있는 자연학습지로 만들고 싶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현동의 대표적인 주민 힐링공간이 된 유수지에 노인을 위한 파크골프장을 만들어 사기업이 아닌, 주민자치회가 관리하는 방향으로 안건을 내고자 해요. 과거, 갈대와 각종 쓰레기들이 방치돼 악취가 나고 해충이 들끓어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던 기피 장소의 유수지가 ‘환호연 정원’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2,000그루 수국을 식재하고 웅장한 돌탑을 설치했던 성공 사례가 있거든요. 끝으로, 2년 동안 혼자서는 할 수 없는 현동주민자치회장 1기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신 현동주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이 일을 이어갈 현동주민자치회장 2기를 위해서 저 또한 열심히 돕겠습니다!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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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평생 봉사와 헌신의 자세로! “고향 발전 위해 적극 앞장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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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기 좋은 양산 덕계 “주민들 스스로의 힘으로 만들어갑니다”
- 주민은 권력을 지닌 정치가나 전문가들에게 이끌려가는 대상이 아니라, 스스로 자기 문제를 해결하고 이끌어가야 할 주체들이다. 그러나 그동안 다양한 주민참여 방법들은 대부분 소수 전문가나 전문화된 활동가들에 의해 수행되어 왔다. 그들이 주민자치 활동을 주도하고 주민들은 주민자치활동의 대상 또는 수혜자의 역할 만을 해온 것이다. 풀뿌리자치 활성화와 민주적 참여의식 고양을 위하여 동에 설치되는 ‘주민자치회’는 동네 생활문제 해결을 위한 주민 의사결정기구다. 자치계획을 수립하고 주민총회를 거쳐 의제를 실행하며 변화하는 지방분권 패러다임의 중심에 서있다. “기존의 주민자치위원회가 자치회관 운영에 관한 심의·의결 및 동 행정에 관한 협의 권한만을 가졌던 것과 달리, ‘주민자치회’는 보다 권한과 책임이 강화된 주민 의사결정기구로 한층 강화된 주민자치 역할을 수행하게 됩니다. 주민자치가 지향하는 궁극적인 비전과 목표는 ‘살기 좋은 마을을 주민들 스스로의 힘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가장 먼저, 내가 사는 ‘마을’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우선되어야 합니다.” 경남 양산 최초의 주민자치회. 덕계동주민자치위원회가 덕계동 주민자치회로 전환되는 과정 속, 위원장에서 회장으로 역할을 다해온 서창현 회장을 만났다. 양산 덕계에서 10대째 고향을 지키고 있는 그는 진정성 담긴 애향심으로 살기 좋은 덕계 만드는 일에 몰두하고 있었다. _김유미 기자 두 갈래로 흐르는 강줄기 사이에 자리 잡은 ‘큰 시내 사이에 만들어진 마을’, 덕계는 큰 ‘덕(德)’자와 시내 ‘계(溪)’자를 합쳐 지금의 이름이 되었다. 2007년 4월 1일 웅상읍에서 분동된 덕계동은 부산과 울산을 연결하는 산업·유통 및 교통의 요충지로서, 최근 대단지 아파트 등 대규모 주거단지 조성과 그에 발맞춘 지역 개발 및 도시 인프라 개선 등으로 드물게 꾸준히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지역이다. 회야강과 천성산의 맑은 공기와 자연경관이 뛰어난 곳이기도 하다. “14개 면동 중 인구가 적은 편에 속했던 양산 덕계는 계속된 인구 유입으로 이제는 주목받는 지역이 되었습니다. 정말 쾌적하고 여유로운 곳입니다. 저처럼 지역에서 오래 살아오신 분들과 새로 조성된 아파트에 입주하는 분들이 함께 어우러져 있는데도 마을 주민 간 소외나 불화가 전혀 없어요. 어떠한 안건에도 모두가 양보하고 배려하며 평화롭게 해결합니다. 정말 다들 마음 좋은 분들이세요. 갈등이 없다보니 저는 조용히 맡은 일만 하면 됩니다(웃음).” 사람 좋은 얼굴로 허허 웃어 보이지만, 리더이자 책임자로서 서창현 회장의 역할은 상당하다. 따뜻한 리더십과 소통력으로 때론 카리스마 있게, 때론 포용력 있게 주민들과 함께 의견을 모아가며 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난 9월 17일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됐던 ‘덕계동 한마음축제’가 3년 만에 덕계동체육회(회장 방영한)와 덕계동 주민자치회 공동주최로 3년 만에 개최됐다. 지역주민 1,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발표회, 클래식 공연, 초대가수 공연, 경품 추첨 등이 펼쳐졌다. ‘2022년 덕계동 주민총회’도 개최되어 더욱 의미가 깊었다. 지난 2021년 주민자치위원회가 주민자치회로 변경된 후 처음으로 개최된 주민총회에는 120여 명의 주민들이 참석하여, 2023년 덕계동 주민자치회의 주요사업에 대하여 다양한 의견을 나누었다. "주민자치회의 꽃은 주민총회입니다. 주민들이 원하는 사업을 발굴하고 주민투표를 통해 동의를 얻어서 마을 사업으로 정착화 시키는 것이지요." 얼마 전 ‘한평정원 조성사업’도 큰 관심을 끌었다. 도심 속 자투리 땅에 꽃을 심고 꾸며 쓰레기 무단투기를 막고 주변 환경 조성 개선에도 도움을 주고자 시작한 사업이다. "현재 덕계동행정복지센터 옆, 덕계지하차도 위 택시승강장 앞, 동일2차아파트 후문 산책로에 한평정원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관리가 잘 되지 않은 보기 싫은 공간이었지만, 이번 한평정원 조성사업을 통해 새롭게 단장되어 주민들이 가보고 싶어 하는 명소로 탈바꿈하게 되었어요.” 서창현 회장은 “무더운 여름철 덕계동의 환경미화를 위해 발벗고 나서준 주민자치회원 및 덕계동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잡초 제거 및 계절꽃 식재 등을 통해 한평정원 관리에 힘을 쏟아 주민들이 관심을 갖고 꾸준히 찾는 명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주민자치를 활성화 시키려면 가장 중요한 것이 건강한 시민의식을 가진 주민들의 참여입니다. 일상의 민주주의를 실현하고 정착시키려면 주민이 대표로 참여하는 주민자치회, 입주자대표회, 학부모가 대표로 참여하는 학교운영회와 같은 제도적으로 시민참여가 보장된 자치기구가 더 활성화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건강한 시민의식을 가진 우리 덕계 주민들이 주민자치회를 통해 자기가 사는 곳을 더 살기 좋은 동네로 만들기 위해 관심을 가져주시고, 더 많은 참여를 해주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앞으로도 알찬 예산 집행으로 주민들에게 더 필요하고 와닿는 사업을 펼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주민자치 사업의 비전과 목표를 설정하는 데 무엇보다 행정기관과의 적극적인 소통이 중요합니다. 지면을 빌어 박은미 덕계동장님을 비롯해 많은 유관 단체 자생단체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항상 지원해주시고 협력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달성서씨 10대손인 서창현 회장, 지역에서 건실한 건설사를 운영하며 사업적으로도 성공한 그는 국제라이온스협회 355-D(울산・양산)지구 총재특별고문으로도 활동하며 지역 봉사와 나눔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 “내 고향, 내 동네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지역을 위해 봉사할 수 있다는 것은 작지만 큰 행복”이라는 그와의 따뜻한 만남이었다.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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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기 좋은 양산 덕계 “주민들 스스로의 힘으로 만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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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된 노동과 집념, 지혜가 만들어낸 하나의 작품, ‘상황버섯’
- 양산 동면 법기수원지는 원시림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부산 최초의 근대식 수원지인 구덕수원지(1902년)와 성지곡수원지(1909년)에 이어 1932년에 완공된 이곳은 일제 강점기 우리나라에 살던 일본인의 식수로 이용된 곳이기도 하다. 상수원 보호구역과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으로 묶여 수십 년 동안 인간의 출입이 제한된 까닭에 79년 동안 ‘금단의 땅’이 되었다가 지난 2011년 7월 15일, 댐과 수림지 일부를 일반인에 개방하며 알려지기 시작했다. 정수 없이 먹을 수 있는 청정 수질을 자랑하며 150만t의 물을 저장할 수 있고 하루 수천t 정도가 부산에 공급된다. 울창한 숲과 맑은 물이 공존하는 산골 마을, 양산시 동면 법기수원지 입구에는 1급수 맑은 지하수를 끌어올려 친환경으로 재배되고 있는 상황버섯 농장이 있다. 청정한 자연과 맑은 정기를 담아낸 국제장수상황버섯이 바로 그곳이다. 1999년부터 이곳에 자리 잡아 상황버섯을 재배하고 있는 양동수 대표는 오랜 연구를 바탕으로 축적된 기술과 꼼꼼한 품질관리로 최상품의 상황버섯을 생산해내고 있다. _김유미 기자 상황버섯이 건강에 좋은 귀한 작물임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국내의 모든 식물 중 항암작용이 가장 뛰어나다고 알려진 상황버섯은 발암물질을 분해하고 배설을 촉진해 암 치료에 좋을 뿐 아니라 면역력을 강화해서 종양을 저지하는 효과 또한 크다고 한다. 소화기계통의 암인 위암, 식도암, 십이지장암, 결장암, 직장암, 간암에 좋고 자궁경부암, 전립선암 등에도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상황버섯의 균사체에 함유되어 있는 베타글루칸 성분이 혈관신생을 억제해 암의 성장을 막고 NK Cell(자연살해세포)의 증식을 도우며 면역기능을 강화해 준다. 그래서 미국식품의약국에서는 상황버섯을 세계 10대 항암식품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바이러스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그 인기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초기에는 노란 진흙덩어리가 뭉친 것 같은 형태를 유지하다가 다 자란 후에는 그루터기에 혓바닥을 내민 것처럼 보여 ‘수설’이라고도 한다. 그 중에서도 장수상황버섯은 특히 더 노란빛을 띄는데 오랜 시간과 정성이 들어가는 장수상황버섯은 약용버섯 중에서도 뛰어난 효능을 자랑한다. 항암효과와 면역력 증진에 탁월한, 하늘이 준 귀한 선물 ‘상황버섯’ 국내 최초 공중재배 시작해 경남 거창이 고향인 양동수 대표, SK주유소 직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해 주유소를 인수받아 운영할 만큼 성실하게 살아온 그는 기름을 공급하던 거래처 농원과의 인연으로 상황버섯을 알게 된다. “당시에 상황버섯 1kg 가격이 280만원에 달할 때였어요. 도대체 어떤 버섯이기에 이렇게나 비쌀까? 얼마나 좋기에 이 가격에도 사람들이 찾을까? 호기심이 들었죠. 그러던 중 농원에서 종균기능사로 일하던 분께서 상황버섯을 한번 키워보지 않겠냐고 제의하시더라구요. 덕분에 종균도 편하게 공급받게 되어 큰 투자 없이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부담 없이 시작한 일이 제 일생일대의 과업이 되어버린 셈이죠(웃음).” 마땅한 부지를 찾던 중 청정한 환경이 1순위라고 생각되어 지금의 법기수원지 근처로 자리를 잡았다. 부업으로 시작한 일이었지만 상황버섯에 대해 공부하고 재배방법을 연구하다보니 그 매력에 빠져들 수밖에 없었다고, 한번 시작하면 제대로 파고드는 그의 성격으로 인해 결국 상황버섯 재배는 그의 인생 그 자체가 되어 버렸다. 공중재배를 국내에서 처음 시작하게 된 것도 계속된 고민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기존에 원목(참나무)을 땅에 놓고 키우는 재배 방식은 상황버섯이 자라면서 흙이나 모래 등을 같이 품어버리기 대문에 수확 후 손질과정에서도 힘든 점이 많았습니다. 무엇보다도 토양 속의 오염물질이 상황버섯에 일부 흡수될 수 있다는 문제가 있었어요. 아예 땅에 닿지 않게 공중재배 방식으로 재배해보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번뜩 떠오르더군요. 현재는 많은 농장들이 공중재배방식으로 재배하고 있습니다. 버섯의 품질은 물론, 공간 효율도 좋고 관리도 수월하기 때문이지요.무엇보다 생산량도 바닥에 세워서 하는 것보다 4배 가량 많습니다.” 무농약농산물인증, 경상남도 추천상품 선정 건강을 위해 먹는 상황버섯, ‘제대로 키워야한다’는 사명 국제장수상황버섯은 식약청에서 인정받은 우수한 국산 100%품종으로 친환경으로 재배된다. 매년 무농약농산물인증을 갱신하고 엄격한 검사를 통과하여 경상남도 추천상품으로도 지정되었다. KBS ‘6시 내고향’과 ‘한국재발견’, SBS ‘생방송 투데이’ 등 수많은 언론과 매체에서도 주목해 보도된 바 있다. “2년마다 엄격한 품질검사를 통과해 경상남도 추천상품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검사를 통과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고객분들의 건강을 생각하며 정성껏 재배하다보면 자연히 좋은 품질의 상황버섯을 생산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아이가 부모를 닮듯 농산물의 품질은 재배하는 사람을 닮을 수밖에 없어요. 사실 친환경으로 재배한다는게 쉬운 일만은 아니지만 내가 먹고, 우리 가족이 먹고, 더 나아가 많은 사람들이 먹는다고 생각하면 작은 것도 허투루 할 수 없습니다.” 조금이라도 더 깨끗한 친환경 상황버섯을 재배하기 위한 그의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여기에는 그의 뒤를 잇고자 공부 중인 딸의 역할이 컸다. “확실히 젊은 사람은 다르더군요. 창의적이고 정보력도 뛰어나구요(웃음). 최대한 친환경으로 길러내기 위해 벌레를 살피고 책을 찾고 하더니 국내에서 알아주는 벌레 박사님을 농장에 초청해 다양한 연구를 진행 중입니다. 개구리도 키워보고 잠자리도 넣어보고 물리적, 생물적 방제에 미생물 방제 등 복합적으로 적용하고 있습니다. 건강을 위해 찾으시는 상황버섯이니 더욱 제대로 키워야 하지 않겠습니까. 농산물은 단순히 상품이 아닙니다. 조금이라도 더 나은 품질의 버섯 재배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최상품에도 저렴한 가격 유지해 20년 넘게 찾아주시는 고객들 생각에 가격 못 올려 상황버섯은 나무에 종균을 심어 1년 정도를 키워서 수확한 다음 제대로 건조시켜야 제품으로 내놓을 수 있다. 버섯 원형으로도 판매하지만, 적당한 크기로 썰어 끓여먹기 편리한 절편의 판매가 많은 편, 국제장수상황버섯은 현재 법기수원지 앞 농장에서 관광객들에게 직접 현장 판매를 하고 있다. 농수산물유통센터와 쇼핑몰(e-경남몰),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 택배 등 온・오프라인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상황버섯을 조금 아시는 분들은 의아해하실 겁니다. 국제장수상황버섯은 최상품임에도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편입니다. 처음 그 가격을 그대로 지키고 있어요. 그동안 농장운영에 필요한 종목값과 인건비 등 모든 것들이 올라 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만, 20년 넘게 저희 농장을 꾸준히 찾아주시는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에 부담을 드릴 수가 없더라구요.” 인건비를 줄이고자 그는 365일 버섯과 함께 한다. 모든 버섯이 그렇지만 특히 상황버섯은 온도・습도・환기가 중요하다. 11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는 휴면기를 주는 것이 다음 해의 생장에 유리해 수분공급 없이 그대로 놔두게 되는데(양 대표는 ‘잠재운다’고 표현했다) 그 때도 일정한 온도와 습도로 유지되는 농장 안에서 하루에도 몇 번씩 버섯을 살핀다. “버섯을 기르는 법은 매뉴얼이 없습니다. 버섯 그 자체에서 배우고 익히게 되는 것이죠. 그때그때마다 버섯이 자신의 상태를 알려오고, 그동안 버섯과 함께 보낸 시간이 해야 할 일을 알려주니까요.” 상황버섯은 약재로도 좋지만 평소에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건강음식이라고 강조하는 양 대표. “먹는 법에 대해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보편적인 방법은 차로 끓여 마시는 것이지만 그 외에도 닭백숙이나 돼지수육 등을 삶을 때 함께 넣어도 좋습니다. 육질도 부드러워지고 잡내도 제거돼 훨씬 풍미가 살아나죠. 무미무취가 특징이다보니 상황버섯은 어디든 튀지 않고 잘 어울립니다. 육수를 이용한 국, 탕은 물론이고 밥을 짓거나 김치나 된장을 담글 때 사용하면 깊은 맛은 물론이고 영양까지 더해지니까요.” 양동수 대표는 이리저리 계산하지 않는다. 진득하니 그냥 버섯 자체에 애정을 쏟아낸다. 그게 벌써 24년이 됐다. 그에게 농사는 일이 아니라 자신의 삶을 실현시키는 삶의 한 부분이다. “버섯과 함께 있으면 근심, 걱정이 사라집니다. 한없이 너그러워져요. 남은 인생도 상황버섯과 함께 하겠습니다(웃음).” 인터뷰 말미, 그는 늘 든든한 동반자로 함께 해준 아내(신수연 대표)와 5년 전부터 함께 하며 영농후계자 과정을 밟고 있는 딸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그의 오랜 노하우에 젊은 감각의 신선한 아이디어와 적극적인 마케팅이 더해져 ‘국제장수상황버섯’이 상황버섯의 대표 브랜드로 더욱 굳건히 서길 기대한다.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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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된 노동과 집념, 지혜가 만들어낸 하나의 작품, ‘상황버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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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도 차도 쉬어가는 곳! 수입차 전문, ‘休 모터스’
- 울산광역시 울주군 삼남면 중평로 40, 차분한 그레이톤의 단층 건물이 눈에 띈다. 하얀 바탕에 커다랗게 쓰인 한자 ‘休(휴)’, 그리고 MOTORS. 여유로운 진입로와 주차공간까지... 카페처럼도 보이는 이곳은 오성택 대표가 운영하고 있는 수입자동차 전문정비업체다. _ 김유미 기자 아주 어릴 때부터 “일찌감치 사회에 진출해 기술을 배워 돈을 벌어야겠다”고 생각했다는 오 대표. 버스 회사에 입사해 정비를 배우며 사회 첫 발을 내딛었다. “또래와는 조금 다른 행보를 걷다보니 제가 선택한 길임에도 불구하고 한편에는 불안하기도, 조급한 맘이 들었던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앞만 보고 달리자는 생각을 먹고 부터는 실력을 키우는데만 전념했어요. 마음을 굳게 먹고 나니 좋은 기회가 계속해서 생기더라구요.” 스물일곱 살이 되던 해, 선박엔진 정비・수리 엔지니어로 일하게 된 오 대표는 해군, 해경 요트엔진 정비를 담당하며 또 다른 커리어를 쌓아가게 된다. “부산, 사천, 동해, 군산, 부안, 인천 등 전국을 오가며 일했습니다. 여행 삼아 다니며 즐겁게 일했어요. 연봉도 꽤 높았구요(웃음). 그런데 2년 뒤, 결혼을 해 가정을 꾸리고 아이가 태어나면서 출장이 대부분인 이 일을 이어가기가 힘들더라구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아예 집을 떠나있는 상황이었으니까요, 결국 이후 부산 푸조 AS센터에 입사하며 자동차 정비와의 인연을 다시 이어가게 됐습니다.” 본사에서 정기적으로 이뤄지는 이론 및 실무 교육을 통해 오 대표는 계속해서 담금질을 했다. 천성적으로 부지런하고 야무졌던 그는 인사, 경영을 함께 배웠고 울산 센터로 옮겨가는 과정에서는 매니저까지 승진하며 성장했다. “처음에는 임시 파견으로 울산 센터에서 근무하다가 아예 정착을 했어요. 이곳에 너무 좋더라구요. 4년 조금 넘게 근무하면서 정말 많이 배웠습니다. 나중에 회사가 어려워지면서 다른 곳에 스카우트되어 수입차 정비팀장으로 일했어요. 이때 경험하고 쌓은 노하우들이 큰 자산이 되고 있습니다.” 오성택 대표는 3년 전, 휴모터스를 창업하며 정비 리프트를 하나만 설치했다. 여유로운 주차공간에 비해서는 파격적인 공간구성이다. 1:1로 고객과 소통하고 제대로 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였단다. 대기실 역시 정비공간과 맞먹는 크기, 깔끔한 모습이 오 대표의 성격을 닮았다. 중간 창으로 내 차의 작업 모습을 지켜볼 수 있는데 이 또한 고객 배려의 일환이다. “저부터가 쾌적한 공간에서 근무를 하고 싶어요(웃음). 고객분들은 말할 것도 없겠죠. 차에 문제가 있거나 염려되는 불편한 마음으로 오시는 분이 대부분인데 편안한 공간에 모시는 것이 당연하다고 봅니다. 사실 리프트도 마찬가지에요. 욕심으로는 2~3대도 설치하고 싶지만 고객들과 소통하면서 한 대 한 대 집중해서 작업하고 싶은 마음에서 과감히 1대만 설치했지요.” 휴모터스에서는 엔진오일 하나를 교체하더라도 부품 단가는 얼만지 공임비는 얼만지 꼼꼼하게 기재된 명세서를 제공한다. 방문 후기에는 이곳의 세심한 고객 배려와 꼼꼼한 정비 실력에 대한 칭찬 글 일색이다. 특히 오성택 대표의 전문분야인 푸조(PEUGEOT)와 시트로엥(CITROËN) 차량 정비는 동호회 등에서도 입소문이 나 일부러 먼 지역에서도 찾아올 정도. 정비 실력은 기본, 자동차 문외한인 고객들에게도 차분하게 설명하는 그의 친절함과 오히려 고객의 입장에서 꼭 필요한 부분만 정비를 진행하는 신뢰감, 그리고 꼼꼼하게 내역을 밝히는 정직과 신용, 그 바탕에 깔린 고객 배려까지... 휴모터스는 특히나 여성 고객들의 방문이 많은데 바로 이 이유에서다. “정말 단순히 자동차가 좋아 정비를 시작했습니다. 원리를 알수록 정비하는 재미가 새록새록 솟아나더라구요. 자동차는 기술이 계속해서 발전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끊임없이 공부해야 합니다. 휴모터스를 찾아주시고 만족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분들 덕에 늘 힘이 납니다(웃음). 앞으로도 고객과의 약속, 소통 그리고 고객만족을 실천하며 열심히 운영해나가겠습니다.”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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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도 차도 쉬어가는 곳! 수입차 전문, ‘休 모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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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부한 실무경험과 탄탄한 이론으로 두각 / 울산, 형사 전문 변호사
- 최근 강승모 법무법인 신세계 울산 대표 변호사는 민선 8기 울산시 시민고충처리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됐다. 울산시 시민고충처리위원회는 시민의 입장에서 고충을 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구성된 합의체 기구로 위원장, 부위원장을 포함해 모두 5명으로 구성됐으며, 임기는 4년이다. 울산시는 국민권익위원회의 위원회 명칭 변경 권고에 따라 위원회 명을 기존 시민신문고위원회에서 시민고충처리위원회로 변경했다. 고충민원처리 업무만을 담당하도록 해 전문성을 강화했을 뿐만 아니라 위원을 의회의 동의를 거쳐 시장이 위촉함으로써 신분보장을 강화하고 업무의 독립성을 보장했다. 법적 기반을 갖춘 위원회로 출범함에 따라 위법, 부당하거나 소극적인 행정처분, 불합리한 행정제도 등으로부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의 고충민원을 해소하는 역랑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주간인물은 법률사각지대에 있는 이웃들을 향한 따뜻한 법률 조력으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강승모 변호사와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_박미희 기자 강승모 변호사는 울산이 고향인 그는 청년시절, 육군사관학교와 한국교원대학교를 다니며 다양한 인생 경험을 쌓았다. ‘나라에 봉사하겠다’는 생각으로 군인을 꿈꿨던 그는 ‘아이들을 교육하는 스승이 되겠다’는 교육자를 꿈꿨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사회의 근간인 가정이 바로 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아이들을 위하는 길’임을 깨달은 그는 법률가의 길을 선택했다. “단순히 생업에 종사하기보다는 사회의 일원으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싶었습니다. 한때, 군인을 꿈꾸기도 했고 교육자를 꿈꾸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근간인 가정이 바로 서야한다는 걸 깨달았어요. 생활 속 많은 분쟁으로 가정이 무너질 위험에 처한 이웃들에게 따뜻한 도움을 줄 수 있는 변호사가 되고 싶었습니다.” 그는 부산대 로스쿨을 졸업하고 변시 4회에 합격, 변호사의 길을 걸었다. 현재 법무법인 신세계 울산 대표 변호사로 울산남부경찰서 법률상담관, 울산지방법원의 법률상담관, 울산시 시민고충처리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울산 옥동에 있는 법무법인 신세계는 문턱이 낮은 열린 법무법인을 지향하고 있다. 형사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법무법인으로 지역 법조계에서 인정받고 있다. “아플 때도 하루 속히 의사를 만나야 병을 키우지 않고 제대로 진료를 할 수 있듯이, 분쟁이 생길 때도 하루 속히 변호사를 만나야 사건을 키우지 않고 제대로 사건을 해결할 수 있어요. 변호사 수가 많이 늘어났다고 해도 아직 대부분의 시민들이 변호사 사무실의 문을 두드리는 것을 어렵게 여기는 것이 현실입니다. 의뢰인들 가까이, 힘이 될 수 있는 열린 변호사 사무실을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개업을 했습니다.” 날로 치열해지는 법률시장에서 강 변호사는 특화된 법률 서비스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형사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그는 음주운전, 성범죄, 토지보상, 이혼소송, 기업법인회생 파산 등 각 분야의 풍부한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전문적인 법률 조력을 하고 있는 것. “형사 분야와 개인법인회생, 파산, 이혼소송 분야에 특화된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많은 소송 케이스를 통해 얻은 풍부한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의뢰인들에게 전문적인 법률 조력을 하고 있습니다.” 성실한 변호사인 그는 사건 하나, 하나에 최선을 다 한다. 상담 과정에서부터 마지막 소송 결과를 얻는 과정까지... 매 순간 최선을 다 한다. 기억에 남는 사건에 대해 묻자, 강승모 변호사는 기소 후 1심 무죄를 받은 사건에 대해 설명했다. “의뢰인은 갓 서른이 된 젊은 청년이었습니다. 대학에서 의료 계통 치료학을 전공하고 병원에서 치료사로 일하며 꿈을 키우던 평범한 청년이었죠. 어느 날, 한 여성 환자분에게 성추행 혐의로 고발을 당해 한순간에 직장을 잃고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는 등 힘든 시간을 보냈어요. 병원 측의 CCTV 자료를 봐도 성추행 혐의를 찾아보기란 어려웠고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이 직접 촬영했다는 증거 영상을 봐도 아무런 혐의점을 찾기 어려웠습니다. 결국 수차례의 법정 다툼을 통하여 억울함을 증명한 끝에 1심에서 무죄판결을 받았고 현재 2심을 준비하고 있는 이 사건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어려운 경기에 기업회생, 파산과 관련된 법률 수요도 늘고 있다. 많은 사건을 처리한 경험이 있지만 ‘한 사람의 인생을 좌우할 수 있는 사건일수록 더욱 신중을 기하게 된다’고 그는 말한다. “의뢰인은 울산에서 중장비 대여 업체를 운영하던 부부였어요. 신용도가 낮아 두 아이들 앞으로 사업자를 내서 사업체를 운영했죠. 그러다 중공업 경기가 나빠지면서 운영이 어려워졌고 아이들 앞으로 수십 억대의 빚만 쌓여갔습니다. 결국 버티다 못해 기업회생을 신청하게 됐죠. 채무를 다 정리를 하고 10년 상환으로 일부의 빚만 갚으면 된다는 조건으로 회생을 할 수 있었습니다. 개인의 책임을 사회가 지는 것이 무책임하다고 비난할 수도 있겠지만 회생법의 취지가 채무를 정리해주고 갱생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것이라면 그 취지에 걸맞은 사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칫 잘못하면 앞길이 창창한 아이들이 수십억의 빚을 떠안게 되는 상황을 모면할 수 있어 정말 다행이었던 사건이었습니다.” 그는 법무법인 운영에 바쁜 와중에도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적이다.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 분야 중에서도 그는 장애아동 인권향상, 유기견 문제 해결 등 법률사각지대에 있는 소외된 이웃들을 돕는 것에 뜻을 두고 있다. 울산시 시민고충처리위원회 위원 활동도 평소 품어왔던 사회공헌 활동에 대한 의지를 실천한 것이다. 시민고충처리위원회 활동 중에 기억에 남는 일에 대해 묻자 그는 한 일화를 소개했다. “울주군에서 마을안길로 사용되고 있는 사유지에 대하여 그에 상당한 매수 보상을 하지 않는 것에 대해 시정 권고를 내린 적이 있습니다. 군에서는 마을안길 등은 비법정도로로 토지보상법상 보상 가능한 토지에 해당하지 않아 매수 근거가 없다고 설명했지만, 실질적으로 사유지의 주인은 은혜적인 차원에서 마을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토지를 빌려준 것이지 아예 소유권을 지자체에 넘겼다고 보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부당하게 침해된 시민들의 재산권을 보상받을 수 있도록 현재 울주군에 매수 보상을 시정 권고한 상태입니다.” 강승모 변호사는 사건에 임할 때마다 초심(初心)을 되새긴다. ‘내 일처럼 의뢰인들의 사건을 맡는다’ 것이 그의 오랜 지론이다. 10년을 한결같은 마음으로 일 해온 그는 열심히 일하는 변호사이자 따뜻한 가정의 가장이다. 앞으로의 꿈에 대해 묻자 그는 “치열한 법률시장에서 최선을 다해 진심으로 의뢰인을 대하는 변호사가 되고 싶다”며 “법무법인 신세계 울산을 믿고 신뢰할 수 있는 법무법인으로 만들고 싶다”는 힘찬 포부를 밝혔다.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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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부한 실무경험과 탄탄한 이론으로 두각 / 울산, 형사 전문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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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청춘 시니어, 길을 밝히다
- 7월 26일 시니어벤처협회(회장: 신향숙)의 성남지사 개소식이 열렸다. 행사에는 신상진 성남시장, 성명기 성남산업관리공단 이사장, 이창희 중소벤처기업부 중장년 사무관, 윤소라 성남상공회의소 여성기업인협의회 회장, 양표숙 한국여성벤처협회 부회장, 성남 중장년기술센터장, 이용기 세종대 시니어산업학과 교수 등 내빈이 함께 참여하여 성남시 지역발전을 위한 시니어벤처협회의 개소를 축하하였다. 지난 21년 11월 성남산업단지관리공단과 ‘시니어의 역할 증진’을 지원하기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던 (사)시니어벤처협회의 신향숙 회장은 “기술의 융·복합 뿐 아니라 세대 간의 융·복합도 이뤄져야 한다”면서 “시니어그룹과 청년그룹이 지닌 각각의 고유의 장점을 찾아내고 결합해 세대를 아우르는 새로운 동력을 확산하여 성남시 지역발전에 기여할 것이다”는 의지를 밝혔다. 시니어벤처협회(회장 신향숙)는 2017년도에 중소벤처기업부의 인가를 받은 벤처협회로, 1996년 벤처기업협회, 1998년 한국여성벤처협회 설립 승인에 이어 늦은 감은 있지만 중장년 시니어가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면서 설립되었다. 시니어벤처협회는 2019년 시니어창업허브 ‘디딤터’를 서울 광진구를 시작으로 2곳에 개원하였고, 디딤터와 관련 교육과정을 운영, 창업·재창업 관련 각종 세미나와 시니어 문화예술 학교를 열어 중장년 시니어의 창작 활동을 지원 중이며, 대구/경북지회 외에도 전주/전북지회, 울산지회, 서산/충남지회, 광명지회, 인천지회가 출범되는 등 전국단위의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고령사회로 진입한 우리나라에서 새로운 환경변화에 대응하여 활기찬 중장년 시니어들의 성공적인 도전을 이끌기 위해 시니어벤처협회는 지난 5년간 △언론사 △협단체 △기업 △대학들과 중장년 일자리 창출에 매진하고 있으며, 도전하는 중장년 시니어가 기술 및 서비스 분야 창업에 도전하도록 창업 교육부터 창업 보육은 물론 투자 및 성장까지 창업 생태계 전 생애에 걸친 지원을 해왔다. 시니어벤처협회 오늘날의 성과는 지치지 않고 지속적인 큰 힘이 되어주신 임원분들의 열정과 봉사로 이루어졌으며 22년 7월 성남에 시니어의 둥지를 마련하고, 일하고 싶은 시니어의 일자리 창출에 앞장설 것이며, 시니어 창업 기업인에게는 창업기회의 장을 마련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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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기록이 역사가 되고 나의 삶도 누군가에는 꿈과 희망이 됩니다
- “나의 삶도 누군가에게는 꿈과 희망이 된다”는 믿음을 전파하는 곳이 있다. “내 인생을 기록으로 남기자”라는 캠페인을 전개하며 기록하는 삶을 통해 성찰, 관찰, 통찰의 행복을 얻고 기록의 힘을 통해 개인과 사회, 국가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곳. 인생기록연구소가 바로 그곳이다. 기록의 중요성을 널리 전파하고, 뜻 깊은 연구로 자리매김하고자 힘쏟고 있는 정대용 소장을 만나보았다. _우호경 취재본부장, 한원애 기자 “나의 기록이 곧 역사가 됩니다” 국가기록물로 등재된, 36년 ‘일기’의 장인 정 소장은 충북 괴산에서 출생했다. 청주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면서부터 40년 동안 일기를 쓰고 있는 ‘일기 쓰기의 장인’이기도 하다. 단순한 ‘일기’가 아니다. 2016년, 당시까지 36년 동안 기록한 62권의 일기장과 편지, 각종 기록물 등 199점은 대한민국 국가기록원에 국가기록물로 등재되었다. 특히 그가 기록한 30년 간의 ‘군대일기’는 국가기록물로서는 최초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군대생활 하는 동안 제주도를 제외하고 전국을 다 살아봤습니다. 그때마다 괴로움과 즐거움이 함께하는 부대원들의 진솔한 병영생활이야기를 담아 책자화해 발간하곤 했습니다. 제가 편집장이 된 셈이지요. 부대원들에게 글 쓰는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보고서 작성 만큼은 인정 받았었지요(웃음).” 현재 그는 인성계발(人性啓發)과 학습능력 함양을 위한 ‘사랑의 일기(일기쓰기)’ 전도사이자 Korea CEO Summit 회원으로 글로벌 네트워크 인프라(Global Network Infra) 피플 커뮤니티(People Community)환경 구축에도 힘쓰며 학교, 단체, 기업, 군부대 등을 대상으로 리더십, 안보, 직무역량(기록), 사고 예방에 대한 강연도 펼치고 있다. “국가적으로 보존・활용 가치가 있는 기록물을 발굴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사랑의 일기 연수원(세종시)’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의해 강제 철거 될 때 이곳에 보관되어 있던, 전국 초·중·고 학생들의 120만 권의 일기장을 발굴하고 있습니다. 청소년 일기장이 훼손된 상태이지만, 이 소중한 자료를 ‘유네스코 기록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준비를 추진하고 있어요.” 또한 정 소장은 작은도서관 만들기(1,000권의 도서를 구비한 도서관) : 15곳 설치(무료 제공)를 비롯해, 앞으로 총 100개의 작은 도서관을 전국에 설치하는 것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으며 <자서전 쓰기 : 대전 가수원도서관>, <북텔러 양성 : 대전 서구평생학습원, 국방리더 과정(군인 공무원) : 대전광역시 교육청> 과정을 진행 중이다. 이와 더불어 나눔운동(봉사활동), 위문활동(6.25참전용사), 불우이웃돕기 실천을 통해 따뜻한 세상 만들기에도 앞장서고 있다. 기록의 힘이 세상을 바꾸고 있다 그에게 인생기록연구소를 설립한 목적을 물었다. “기록의 중요성을 널리 전파하기 위해서입니다. 이순신 장군이 남긴 매일매일의 삶의 기록이 역사가 된 것 처럼, 소소한 일상의 우리 삶도 역사가 될 수 있어요. 아주 평범하다고 생각될 지라도 기록으로 남겨진 나의 삶은 바로 나의 역사이고, 국가의 기록물이 됩니다. 즉 ‘나의 기록이 역사가 된다’는 것이지요. 또한 기록, 일기쓰기는 삶의 과정에서 오는 각종 스트레스와 고통 등을 치유할 수 있는 능력을 향상 시켜주는데 도움을 줍니다.” 정 소장은 “부주의한 말 한마디가 싸움의 불씨가 되고, 잔인한 말 한마디가 삶을 파괴한다”는 말이 있다며 덧붙여 말했다. “이처럼 말(言語)은 사람을 죽이기도 하고 살리기고 합니다. 그런데 문자 기록이 말보다도 더 무서운 세상이 되었습니다. 디지털, 네트워크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는 말보다도 스마트폰과 개인용 컴퓨터 등을 이용해 SNS를 이용하는 것이 더 편해지기 시작했어요. 이 세상에는 두 부류의 사람이 있습니다. 자신의 삶을 기록으로 남기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입니다. 인생은 바다를 항해하는 배와 같아요. 바다에서 배가 지나간 자리는 파도에 의해 사라져버리지요. 우리의 인생도 기록으로 남기지 않으면 기억되지 않고 영원히 사라져 버립니다.” 그는 ‘호사유피 인사유명(虎死留皮 人死留名)’을 통해 기록의 중요성을 전했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는 말입니다. 자신의 이름을 남기는 방법이 바로 기록이지요.” 인생기록연구소는 세상 사람들과의 ‘소통’에 있어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개인과 개인, 개인과 기업, 소비자와 생산자 등 세계의 모든 구성원들이 네트워크로 실시간 연결되어 있습니다. 지금 당장이라도 어느 곳의 누구와도 네트워크를 통해 기록으로 소통할 수가 있지요. 이제 우리는 자신의 목소리로 세상과 직접 소통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직접 작성한 문자, 사진, 영상 등의 기록을 통하여 자신의 목소리를 냅니다. 디지털 환경과 기록의 힘을 갖추지 못한 사람은 도태될 수 있어요. 이러한 디지털 사회에 발 맞춰 나가는 경쟁력을 길러야 합니다. 인생기록연구소 역시 지속적인 기록의 힘으로 개인과 사회, 국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연구소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 저서 •기록하는 인간(2016) •취업의 틈새시장! 군인공무원(2016) •내 인생의 자서전 쓰기(2020) ❖ 프로필 •인생기록연구소 소장(2016년부터 현재까지), 작가로서 활동 •예비역 육군 대령 : 학사 장교(8기) / 근무기간 : 1986~2015년(30년 군 생활) •청석고등학교 총동문회장(2020년 1월~현재, 충북 청주시 소재) 사회학 전공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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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기록이 역사가 되고 나의 삶도 누군가에는 꿈과 희망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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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리단길 골목문화를 만드는 사람! 경주 특산물 찰보리로 새로운 관광상품을 개발해
- 천년 고도의 도시, 경주. 수학여행으로 기억되는 역사문화관광지 경주가 새롭게 젊어지고 있다. 대릉원을 끼고 있는 황리단길은 전통 한옥문화와 젊은 문화가 한데 어우러진 이색 명소로 새로운 골목문화를 보여주는 곳이다. 1세대 청년 창업가들과 더불어 자생적으로 황리단길을 만든 김성일 대표는 도시재생과 골목문화 발전에 기여하는 사람이다. 황리단길 아너스봉사단 초대 회장, 고도지구 사무국장, 고도보존육성지역 심의위원회, 다큐고도 편집장 등으로 활발한 활동을 한 그가 최근 경주의 특산물 찰보리를 활용한 카스테라를 개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_박미희 기자 경주가 고향인 김성일 대표는 골목상권 활성화에 앞장서는 사람이다. 경주에서 중·고등학교를 졸업한 그는 서울에서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의 지사를 경영하며 사업가로 승승장구했다.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는 인물과 이야기를 전하는 「칭찬일보」의 발행인으로 활동하며 ‘MBC-칭찬합시다’에 출연하는 등 언론문화 발전에 기여했다. 그는 경주로 귀향한 이후 골목상권 활성화에 앞장섰다. “천년고도의 도시, 경주. 경주는 문화역사관광지로 알려져 있지만 변화하는 시대상에 부합하는 새로운 컨텐츠를 개발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지요. 그래서 SNS를 기반으로 소통하는 젊은 세대가 원하는 경주만의 스토리를 살린 새로운 문화관광 컨텐츠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경주로 내려와 대릉원 인접한 골목에 청년 사장님들과 사업장을 열면서 경주만의 특색있는 골목문화를 만들기위해 노력했습니다. ‘황남동’이라는 행정지명이 있지만 젊은 세대들이 기억하기 쉽게 ‘황리단길’이라는 새로운 지명을 지어 색다른 골목문화를 알리기 시작했어요. 경주 대지진 당시 매스컴이 경주를 다루자 전국민의 관심이 경주로 쏠렸습니다. 많은 네티즌들이 온라인에서 경주를 검색하자 연관 검색으로 황리단길이 뜨기 시작했어요. 그렇게 전국적으로 황리단길이 알려지면서 경주의 새로운 젊은 문화를 대표하는 관광지로 성장했습니다.” 이철우 도지사에게 황리단길을 안내하고 있는 김성일 대표 경주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꼽히는 황리단길은 전통적인 한옥문화와 젊은 문화가 한데 어우러져 이색적인 느낌이 자아내는 명소다. 예쁜 상점과 수공예점, 개성있는 맛집들이 생겨 오감만족의 문화관광을 즐길 수 있다. 역사유적 탐방지로 유명한 대릉원을 끼고 있을 뿐더러 주요관광지와 인접해 접근성도 좋다. “고도지구는 문화보호를 위해 높은 건물을 짓지 못하고, 한옥의 형태를 유지해야하는 등 건축 제재를 많이 받습니다. 대신 경주시에서 지원을 해 최대한 한옥문화를 지켜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죠. 처음에 황리단길도 대릉원 담벼락을 사이에 둔 작은 골목길에 지나지 않았어요. 몇몇 오래된 한옥만 있었고 임대료가 싸서 청년들이 소자본 창업을 할 수 있었어요. 황리단길이 뜨면서 전국에서 사람들이 몰려들면서 지금의 모습으로 성장했어요.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도심에 가까운 낙후 지역에 고급 상업 및 주거지역이 새로 형성되면서 원래의 거주자들은 다른 지역으로 쫓겨나게 되는 현상)으로 문제가 되었지만 지금은 자연스러운 생태계가 만들어지고 있는 중이에요. 앞으로 황리단길을 만들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경주의 특색 있는 골목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1세대 창업가들과 함께 자생적으로 황리단길을 만든 김성일 대표는 황리단길 아너스봉사단 초대 회장을 맡아 골목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했다. 현재 고도지구 사무국장, 고도보존육성지역 심의위원회 위원 등 다양한 활동으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초창기에 황리단길에 뉴욕김밥을 열었어요. 이내 줄서는 손님들로 붐비자 퀼리티 있게 음식을 낼 수가 없어요. 그래서 곧바로 가게를 접었어요. 황리단길이 떴지만 저는 황리단길에 땅 한 평 가진 것이 없어요. 주변에선 모두들 저보고 바보라고 하지만 고향, 경주를 위해 작은 역할이나마 할 수 있었다는 것에 보람을 느낍니다.” 다큐고도 빵촌편 한편 그는 다큐고도 편집장으로 활동하며 지역의 생생한 소식을 전하고 있다. 문화재청의 지원을 받아 제작되는 다큐고도는 경주의 숨은 역사와 스토리를 발굴해 문화관광 컨텐츠를 개발하는 데 그 취지를 두고 있다. “아직 경주에 발굴되지 않는 문화관광 컨텐츠들이 많아요. 숨은 인물과 스토리를 발굴해 하나의 골목문화로 엮는다면 좋은 관광상품이 될 것입니다. 그 예로 이번호 기획보도인 ‘빵촌’은 경주빵을 만드는 베이커리들의 이야기를 담아 관광객들이 관심을 갖고 찾을 수 있도록 했어요. 이처럼 앞으로 성건동 막걸리 골목, 황오동 짬뽕골목 등 개성 있는 골목문화를 개발해 새로운 관광명소를 만들고 싶습니다.” 그는 지역 특산물을 알리는 데도 앞장서고 있다. 경주 특산물인 찰보리를 활용한 ‘김성일찰보리카스테라’를 개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인왕동에 오프라인 매장을, 청정지역인 내남 봉계(생활권은 경주)에 제조공장을 두고 자체 생산한 찰보리카스테라를 판매하고 있다. 공장에서 제조생산한 제품 언택트 시대에 맞게 우체국쇼핑, 네이버쇼핑, 쿠팡을 통해 판매된다. 이 제품은 찰보리 특유의 찰진 식감과 카스테라의 폭신하고 부드러운 식감의 조화로 인기를 얻고 있다. “일본 나가사키 카스테라 명장에게 기술 전수를 받았어요. 나가사키 카스테라를 만들면서 건강에 좋은 지역 특산물인 찰보리를 응용해보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밀가루보다 질감이 무거운 찰보리로 카스테라를 만드는 일은 생각보다 어려운 작업이었지만, 많은 시행착오 끝에 제품을 개발할 수 있었습니다.” 방부제와 화학첨가물을 배제한 이 제품은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맛. 300g당 가격은 1만 원 선으로 유통기한은 5일이다. 오프라인 매장은 물론 온라인 스토어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찰보리를 활용해 카스테라를 만드는 것은 제가 최초입니다. 정직하게 만든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김성일’이라는 이름 석 자를 걸고 제품을 출시했어요. 앞으로도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기억할 수 있는 관광상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김성일찰보리카스테라 제품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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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리단길 골목문화를 만드는 사람! 경주 특산물 찰보리로 새로운 관광상품을 개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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왁싱 브랜드 ‘라이콘’ 트레이닝 센터로 왁싱 교육 및 창업 컨설팅까지
- 과거 국내 왁싱 시장은 뷰티 산업에서 피부 관리, 뷰티 케어 관리 등의 뷰티시장 한켠에 위치한 작은 마켓이었다. 그러나 최근 급증한 왁싱 수요와 그에 맞게 증대된 왁싱 시장으로 프리미엄 시스템의 왁싱 브랜드가 고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그 중 호주 천연 왁스를 사용하는 왁싱 브랜드 ‘라이콘’은 사람마다 각각 다르게 가지고 있는 피부 타입에 맞는 다양한 제품을 선보여 각광 받았다. 경남 창원시에서도 라이콘 제품을 만나볼 수 있는데 바로 ‘재린샵’이 그 주인공. 피부 관리 전문 토탈 뷰티샵이자 전문 왁서를 양성하는 라이콘 트레이너센터로도 이름을 알렸다. _장서은 기자 경남 창원시 의창구에 위치한 ‘재린샵’은 김재린 대표의 자신의 이름을 건 토탈뷰티샵이다. 김 대표가 처음 뷰티에 발을 들이게 된 것은 왁싱이 아닌 반영구 시술이었지만 현재 급증한 왁싱의 수요에 맞도록 왁싱 시장을 이끈다. 무려 1년 전만해도 재린샵은 작은 네일샵 안에 있는 방 한 칸으로 시작한 일명 ‘샵인샵’이었단다. 김재린 대표의 다양한 노력과 배움의 일념이 재린샵의 발전으로 이끌어 지금의 자리까지 온 것이다. “찾아오기도 힘들 정도의 가게에서 살아남기 위해 정말 많은 노력을 한 것 같아요. 마케팅도 열심히 해야 했지만 여기까지 찾아 와주신 고객님들에게 실망을 드리지 않는 실력까지도 가져야 했죠. 특히 왁싱은 피부와 근접한 관계인만큼 다양한 피부 관리 제품들이 있습니다. 시술을 하는 동안 좋은 제품들을 설명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제품을 설명하는 영상을 찍기 시작했어요. 혼자 카메라 앞에서 제품을 들고 이야기하기 쉽지 않았지만 꽤 많은 분들이 영상을 보고 찾아와 주시더라구요. 저의 설명을 믿고 찾아오시는 분들께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제가 아는 지식을 다 내어드리고자 꾸준히 하게 되었네요(웃음).” 한 사람의 피부를 관리하는 사람으로 사명을 가진 김 대표는 피부의 소중함을 깨닿고 전문적으로 공부하기 시작했다. 그는 “전국 어디서든 피부나 미용으로 유명한 선생님이 계시면 무작정 찾아갔죠”라며 피부미용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반영구 시술, 왁싱, 메이크업, 피부 관리 등 모든 것이 고객님들의 피부를 만지는 일인데 피부에 대해 공부를 하지 않을 수가 없었어요. 사람마다 다른 피부타입을 파악하고 그 피부에 맞는 제품을 사용해야 하죠. 제 고객님들께는 항상 전문적이고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원데이클래스 교육부터 자격증까지 다양하게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라이콘’이라는 왁싱 브랜드를 알게 되었는데 많은 사람들의 피부에 가장 알맞도록 다양한 제품을 사용하더라구요. 그래서 라이콘 브랜드를 전문적으로 공부해 트레이너 과정을 밟고 지금의 재린샵은 라이콘 트레이너 센터로 지정 되어 트레이너들을 양성하고 있습니다(웃음).” 김 대표는 고객들과 수강생들에게 넓고 쾌적한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샵인샵에서 벗어나 지금의 자리로 왔단다. "4차 산업 사회에서는 모든 것이 컴퓨터로 가능하지만 미용은 항상 사람의 손길이 필요한 분야"라는 그는 고객과 소통하며 니즈에 맞추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항상 고객님들에게 맞는 서비스를 제공해야하기 때문에 모든 과정에서 많은 신경을 쓰고 집중하며 일을 하는 것 같아요. 특히 위생관리는 기본 중에 기본인 만큼 가장 고려하는 부분입니다. 예민한 피부에 닿는 부분은 모두 일회용을 사용하고 있으며 도구는 모두 멸균기를 사용하고 있어요. 어쩌면 당연한 부분인데 사소한 거울에 묻은 지문들까지도 하나 보이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고객님들이 편하게 서비스를 제공받는 공간이길 바라죠.” 뷰티에 대한 수요가 많아진 만큼 남녀노소 불문하고 찾아온다는 재린샵. 열악한 상황을 이겨낸 그의 경영철학을 들을 수 있었던 인터뷰 말미, 문득 그가 꿈꾸는 재린샵의 미래가 궁금했다. 항상 큰 목표를 꿈꾸진 않았어요. 지금의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계속 공부하고 있는 피부에 대해 언젠가는 마스터 해 어떠한 타입의 피부를 가진 고객님이 오셔서 어떠한 질문을 해도 막힘없이 대답 할 수 있는 전문가가 되고 싶습니다. 그리고 교육의 재미를 알게 된 것 같아요. 많은 트레이너들을 양성하고 창업을 도와주면서 상생해나가고 싶어요. 제 이름을 건 아카데미까지도 만들면 좋을 것 같구요. 그 미래를 꿈꾸며 항상 초심을 잃지 않고 제 이름을 건만큼 누군가에게 맡기는 곳이 아닌 제 손님은 제가 책임지며 더욱 전문적인 곳으로 나아가겠습니다(웃음).”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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왁싱 브랜드 ‘라이콘’ 트레이닝 센터로 왁싱 교육 및 창업 컨설팅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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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가정을 위한 세탁기, 에어콘, 산업용청소부터 욕조재생, 비둘기 퇴치, 의류건조기 청소까지 이색적인 청소케어!
- 청소업체를 불렀는데 깨끗이 청소가 된 건지, 어떻게 청소를 하는지, 유해하지 않은지 등 안전에 대한 고민에 휩싸인다. 우리가 청소업체를 이용하는 것은 최적의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다. 홈앤베이비크린은 김기철 대표가 만든 친환경 청소전문업체다. 김 기철 대표는 유해물질에 대해 연구하며 가정과 아이들을 생각한 친환경 청소를 만들기 위해 고민한다. 기자가 본 김 대표는 다가올 미래를 뜻대로 만들어가는 놀라운 사람이기도 했다. 수시로 울리는 그의 전화에서 고객에 대한 따뜻함과 노련함이 묻어났다. 몸과 마음과 환경의 정화가 필요한 지금 경남 김해에서 청소전문가 김기철 대표를 만났다. _허유림 기자 김 대표는 고등학교 때 기계를 공부했고 대학교 때 환경공학을 전공하며 다양한 화학물질에 대해 알게 됐다. “화학전공을 하며 친환경적인 물질을 고민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습니다. 코웨이에서 8년 정도 서비스기사를 하면서 위생에 대한 고객님들의 니즈를 파악하게 됐습니다. 마침 청소 붐이 일어났었어요. 그렇게 청소업장을 준비하게 됐습니다. 그런데 시작할 때 사기를 당했어요. 아무것도 없이 무일푼으로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웃으면서 얘기하지만 막막했죠.” 세탁기, 건조기, 에어콘, 김치냉장고, 비데, 제습기, 공기청정기, 매트리스, 보일러, 분배기, 수도배관, 곰팡이, 비둘기퇴치, 방충망, 싱크대청소 등 김 대표는 나열하기도 어려울 만큼 다양한 기술을 갖고 있다. 가전제품 강사자격증, 친환경자격증 등 가지고 있는 자격증만 27개다. “고객님들께서 보통 제품을 3개 이상을 묶어서 주문하세요. 기사 바뀌는 것을 싫어하는 고객님들을 위해 청소하려면 여러 명을 불러야하는 단점을 최대한 줄이려고 했습니다. 에어콘 청소는 살균과 냄새, 코팅을 한번에 이용할 수 있도록 했어요. 전국 최초입니다(웃음). 다양한 분야의 자격증을 취득하여 전문성과 다양성에 신경을 많이 썼어요. 노력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죠.” 김 대표는 코웨이기사부터 순대장사까지 하는 일마다 대박을 냈다. 비결이 뭘까. 식지 않는 배움의 열정과 야무진 일처리 능력 때문이다. “공기청정기 청소를 의뢰한 고객에게 공기청정기를 직접 분해해서 상태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깨끗이 청소한 후 조립해 정상작동 되는 것까지 보여드리죠. 고객님들께서 이 정도인지 몰랐다는 말씀을 많이 하세요(웃음). 자신있죠. 고객님들을 만나면 어떤 물질 쓰시는지 항상 확인해보라고 말씀드립니다. 아이들 입에 들어가는 장난감에 락스를 사용하면 치명적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직접 살균수를 만들어 일일이 손으로 다 닦습니다. 에어콘 살균제로 알려진 피톤치드는 사람에게 유해합니다. 조심해야합니다. 화학약품을 아무리 사용해도 냄새를 못 잡는 부분들은 공부를 많이 했죠.” 김 대표가 자체 발명한 이색적인 기술도 있다. 고가의 매트리스는 다시 사면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건식, 습식 등 자체개발한 진동흡입력으로 진드기를 제거하고 이물질을 제거한다. 건조기 역시 자체에서 나오는 먼지를 김 대표가 개발한 특수흡입을 통해 빨아들여 손상을 줄인다. 특히 욕조는 교체비용이 만만찮아 금이 간 부분을 수리를 통해 원상복구를 해준다. “비둘기 퇴치는 비둘기의 배설물을 제거하고 출입을 금지하는 방향으로 시공을 합니다. 자신있는 분야는 이불청소입니다. 21kg 드럼세탁기에 이불 두 세채를 돌리면 세탁기가 금방 고장납니다. 고객님들께서 잘 모르시고 구매를 하세요. 이불의 얇은 천에 있는 미세먼지를 빨아들이는 자체 흡입시스템을 개발해 천을 보호하고 위생은 살렸습니다.” 무일푼으로 시작한 회사가 3년 만에 전국에 19개 지점을 냈다. 아는 동생들에게 기술을 가르쳐 주며 지점이 한 두 개씩 늘어났다. 기술을 배우고 싶지만 경제적 부담이 앞서는 사람들을 배려해 지점료를 받지 않는다. 교육비용도 무료다. “열심히 일하는 친구들의 보호를 위해 계약서를 꼼꼼하게 만들어 사기와 불이익에서 보호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열심히 하는 친구들과 함께 가는 방법을 궁리합니다. 기술을 배우기 위해 서울에서도 오십니다(웃음).” 김기철 대표는 어머니를 향한 사랑의 시를 쓴 시인이기도 하다. 그는 삶이 쓰게 느껴질 때면 시를 썼다. “글은 고등학교 때 쓰기 시작했습니다. 무심결에 글 한번 써봐야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을 때 인터넷을 통해 부산시문화협회 안태봉 회장님을 찾아가 무작정 가르쳐달라고 했습니다. 부산사투리사전을 처음 만드신 분인데 처음에는 거절하시다가 비 오는 날 2~3번 찾아가니 가르쳐 주셨습니다. 2005년 선생님께서 등단제의를 하셨죠. 그래서 시 ‘어머니’로 등단하게 됐습니다. 요즘도 시를 간간히 씁니다. 책도 출판하고 싶어요.” 그에게 행복을 느끼게 하는 원동력은 사람이다. “코웨이기사를 할 때부터 연락해주시는 고객님이 있습니다. 그럴 때 참 행복합니다. 고객의 만족을 위해 끊임 없이 공부하며 새로운 것을 개발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고객님들께 멤버십을 만들어 가격적인 부분에서 혜택을 드리려 노력합니다. 꿈이 있다면 청소대학교의 교수가 되고 싶어요. 단순히 쓸고 닦는 문제가 아니라 전문적으로 일할 인재를 육성하고 싶습니다.” 청소에는 우리가 놓지 못한 것을 버리는 힘이 있다. 스스로를 채우려면 버리는 힘이 필요하다. 마음이 불편하면 그 흔적이 여기저기 드러난다. 더러운 것을 계속 가지고 있으면 어떤 것을 더해도 더러울 수밖에 없다. 반대로 스스로 회복하려면 제일 먼저 청결해지려고 노력한다. 구석구석 공간을 쓸고 닦으면 에너지가 생긴다. 기분이 좋다. 깨끗해지고 잘 정리된 기분 좋은 공간을 선물하는 것이 김기철 대표가 하는 일이다. 코로나가 지나가는 그 어느 날 김기철 대표의 열정적인 마음을 전달한다 [1092] 카페 _ cafe.naver.com/homenbabyabycrin 블로그 _ blog.naver.com/kkc123k 카카오톡플러스친구 _ JiAnj 010-9863-77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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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가정을 위한 세탁기, 에어콘, 산업용청소부터 욕조재생, 비둘기 퇴치, 의류건조기 청소까지 이색적인 청소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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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맞은 롯데워터파크, 다(多)이나믹한 색다른 레저 선보여 주목
- 가을에도 즐기는 익스트림 라이드와 언택트 트렌드 반영한 힐링 패키지 마련 롯데워터파크(대표 최홍훈)가 가을을 앞두고 12일(토)부터 특별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새롭게 선보인다. 롯데워터파크의 익스트림 액티비티는 물론, 언택트 트렌드를 반영한 힐링 캠핑 존, 김해 청년들이 만드는 푸드트럭, 반려견과 함께 입장할 수 있는 애견동반 워터파크 존 '댕댕워터파크'까지. 기존 워터파크와는 달리 합리적인 가격으로 야외 워터파크 시설과 다양한 콘텐츠들을 이용할 수 있는 신개념 다이내믹파크로 변신할 예정이다. 먼저 롯데워터파크 야외존에서 평상복에 방수복을 입고 슬라이드 2종, 짚 라인, 파도풀 체험시설(카약과 페달 보트)를 이용할 수 있는 익스트림 패키지를 선보인다. 5천원의 입장료를 내면 익스트림 라이드 4종(더블스윙 슬라이드, 토네이이도 슬라이드, 파도풀 체험시설(카약, 페달보트), 짚라인) 중 1종 무료 이용이 가능하고 현장에서 추가 구매 시 1종에 3천원, 무제한은 1만원에 이용할 수 있다. 특히 기존 여름에만 이용할 수 있던 슬라이드와 다양한 액티비티를 가을에도 즐길 수 있다. 롯데워터파크를 대표하는 높이 21m, 길이 190m 규모의 슬라이드에서 두 번의 짜릿한 스윙감을 맛볼 수 있는 '더블 스윙 슬라이드'와 대형 깔대기 속에서 즐기는 스릴 만점의 '토네이도 슬라이드'는 박진감 넘치는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야외존에 휴식을 위한 특별한 프라이빗 공간도 마련됐다. 아기자기한 캠핑 소품으로 꾸며진 캠프닉 공간은 보기만 해도 힐링이 절로 된다. 여심을 자극하는 피크닉 매트와 바구니, 테이블, 선풍기, 블루투스 스피커를 제공하는 알찬 구성의 피크닉 세트(대여료: 3만원), 텐트와 캠핑 체어, 선풍기가 포함된 텐트 세트(대여료: 4만원), 카바나와 엠보싱매트와 테이블, 에어베개를 이용할 수 있는 카바나 세트(대여료: 10만원)까지 총 3종 중 선택이 가능하다. 캠프닉 공간 옆에는 '김해청년푸드트럭조합'에 소속된 푸드트럭 3대가 방문객들의 입맛을 책임질 예정이다. 야외존 내 직접 취사는 불가하지만 푸드트럭에서 판매하는 부채살 스테이크, 닭꼬치, 음료와 간단한 스낵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롯데워터파크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야외 콘텐츠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반려견 1,000만 시대, 펫팸족들을 위한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롯데워터파크 야외에 반려견들을 위한 놀이터와 샤워시설 등이 구비된 반려견 동반 워터파크 존, 댕댕워터파크를 조성하였다. 국내 최대 높이 21m의 수중 놀이터 '자이언트 아쿠아 플렉스'의 수심을 약 30cm로 조절해 반려견과 견주가 함께 간단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또한 롯데워터파크 내 VIP빌라의 정원에는 반려견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펫터파크는 입장권 1만원(음료 1잔 제공)에 운영되고 있다. 롯데워터파크 관계자는 "반려견과의 안전하고 즐거운 물놀이를 위해 튜뷰를 무료로 대여하고 있다"며 "안전수칙 상 12kg 이하의 반려견만 출입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롯데워터파크의 야외 콘텐츠는 12일(토)부터 10월 4일(일)까지 매주 주말 및 공휴일에 운영되며,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나 대표 번호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한편 롯데워터파크는 안전한 물놀이를 위해 입장하는 모든 손님에게 체온 측정, 전자출입명부 작성을 안내하고 있다. 파도풀 등 물 안을 제외한 슬라이드 대기 라인 및 이동 동선에서는 마스크를 필수로 착용하도록 안내하며, 안전관리 전담 직원이 수시로 파크 내 손님들의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등 이용 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한다. 하루 입장 인원을 로커 최대 동시 수용 인원 기준의 약 30%로 대폭 축소해 충분한 거리두기 공간을 확보하고 있다. 게이트, 대여소, 슬라이드 등 모든 대기라인에는 손님이 거리두기에 참고할 수 있는 테이핑을 1m 이상 간격으로 표시했다. 또한 슬라이드 탑승을 마칠 때 마다 즉시 튜브를 소독하고 있으며 모든 풀과 스파의 수질을 깨끗하게 관리하기 위해 여과기를 24시간 가동하고, 비례 제어 방식의 자동 살균 시스템을 통해 잔류 염소 농도를 법적기준보다 엄격한 0.4~1.0ppm 범위로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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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맞은 롯데워터파크, 다(多)이나믹한 색다른 레저 선보여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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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반려견은 내가 가르친다’ 앨리스도기아카데미, 반려견 교육의 새 지평을 열다
- 농협경제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시장이 2016년 2조3천억 원에서 올해 5조8천억 원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연 10% 이상 성장을 거듭해 오고 있는 애견산업의 발전으로 최근 정부와 각 지역자치단체에서도 ‘경제활력대책회의’를 통해 ‘반려동물 훈련 전문가’를 포함하며 반려동물 관련 취업 지원에 나섰다. 이처럼 반려견이 늘면서 관련 산업도 확대되고 있지만, 문제는 잇따른 개물림 사고를 포함한 각종 안전사고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는 것. 오래전부터 반려견 통제의 중요성은 강조돼왔지만 ‘펫티켓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필요한 시점에 ‘반려인들 역시 경각심을 가져야 할 때’라고 전문가들은 꼬집고 있다. 이에 주간인물은 교육청에서 인가한 학원이자 부산 최초 애견아카데미 ‘앨리스도기아카데미’를 찾았다. 이곳의 이호삼 대표는 30년 동안 애견훈련사로 활동하며 각종 매스컴에서도 반려견 행동교정을 조언해 온 인물. “반려견 교육의 궁극적 지향점은 올바르게 개를 사랑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라는 그. 이호삼 대표의 교육이념을 주목해 보자. _김정은 기자 “우리나라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1,000만 명을 넘어섰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 애견카페와 애견운동장, 애견수영장부터 반려견을 믿고 맡길 수 있는 애견유치원, 애견호텔 그리고 나아가서는 애견방문 훈련까지 다양한 시설들이 반려인들의 선택을 받고 있지요. 저 역시 국내 반려동물 산업의 발전이 반갑습니다. 하지만 다른 이면에는 반려견 관련 자격증이 남발돼 잘못된 지식이 전달되거나 훈련소에서 반려견을 학대했다는 소식이 이슈로 떠오를 때면 놀랍고 분노키도 합니다.” ‘반려견과 보호자에 대한 올바른 교육이 미미한 수준에 머물러 있기에 이처럼 안타까운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라는 이호삼 대표는 제대로 된 반려견 문화 형성에 역점을 두고자 아카데미를 개설하게 되었다고. 앨리스도기아카데미를 통해 반려견을 위한 기본적인 교육이 필수로 자리 잡는 초석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앨리스도기아카데미는 2016년 전국 최초로 설립된 반려견유치원(앨리스도기스쿨)에서 시작됐다. 좀 더 정확히는 20년 전 이 대표가 운영했던 ‘반려견 훈련소’가 전신이다. 어릴 때 분양받은 강아지 한 마리에 마음을 빼앗겨 유년기를 보냈다는 그는 길에서 마주친 셰퍼드에 매료돼 고등학교 재학 중에 무작정 애견훈련소를 찾아갔다고. 남다른 습득력과 노력으로 훈련소장에게 훈련견습생을 권유받으며 애견훈련사로서 첫걸음을 내딛게 됐다. 그때 그의 나이 불과 18세였다. “당시 애견훈련소에서 대형견이나 특수견을 주로 조련하며 훈련 시범에 나가거나 대회에 출전해 경험을 쌓아 훈련사로 활동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반려견의 행동교정에 대한 문의가 지속적으로 들어와 애견 유치원을 설립하였고, 반려견 교육뿐만 아니라 보호자 교육과 전문가 양성에 필요성을 절감하게 되었습니다.” 올해 개설한 앨리스도기아카데미는 부산 최초의 ‘애견 훈련사 교육청인가학원’이다. ‘내 반려견은 내가 가르친다’라는 슬로건 아래 보호자 교육 중심의 폭넓은 지식 전달과 실습으로 실전에 임할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퍼피클래스와 주니어클래스, 문제행동클래스, 원데이 클래스 중에 선택할 수 있으며 위탁방식이 아닌 ‘내 반려견 교육에 대한 일상적 필요성’에 중점을 두고 보호자가 가정에서도 꾸준히 할 수 있는 교육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어 반려견 미용을 스스로 케어 할 수 있는 ‘자견미용반’도 운영 중이다. “반려견은 보통 2~3개월 시기에 분양돼 사람이 만들어주는 환경과 자극에 적응하며 성격을 형성합니다. 이 과정에서 반려견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의인화하는 것이 문제가 되는 거죠. 또 쉽게 분양받아 쉽게 버리는 입양에 대한 경각심 부족도 큰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반려인과의 소통을 통해 제대로 된 정보를 제공하여 반려견의 문제행동을 바로 잡아 사회문제와 유기문제 해소에 기여하는 교육기관이 되겠습니다.” 그간 훈련을 맡아온 반려견들이 사회성 발달과 불안장애가 해소되는 등의 다양한 성과들이 있었지만, 무엇보다 보호자들이 자신의 반려견에 대해 끊임없이 공부하고 해답을 찾아가는 모습을 볼 때가 가장 보람되다고. 30년 동안 반려견 훈련사로 활동하며 나열하기도 힘든 수많은 실적과 수상 이력을 가진 그이기에 반려견을 내세워 수익을 좇고자 하는 마음은 없다. 다만, 오랫동안 익혀 온 훈련의 노하우와 선진국을 다니며 배운 이로운 교육이 국내에도 제대로 정착되기를 바라는 것. 바쁜 와중에도 관련 세미나와 이벤트 등에 지속적인 참여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이유다. 반려견을 위한 최적의 환경과 전문적인 프로그램이 인상적인 이곳은 아카데미를 통해 전문 반려견 훈련사를 양성하고 있기도 하다. 애견훈련사과정과 애견미용사(3급), 반려동물종합관리사의 커리큘럼을 제공하며 ‘국내 유일 세계국제기구 정회원 한국애견연맹의 지정기관’으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전문성을 제대로 갖춘 애견훈련사가 되기 위해서는 반려동물을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은 당연합니다. 그리고 사람과 반려동물이 올바른 관계성을 맺을 수 있도록 돕는 조력자가 바로 전문가죠. 때문에 단발성 교육을 지양하는게 앨리스도기아카데미의 방침입니다. 체계적인 시스템을 통한 교육 과정과 충분한 수련 시간을 독려하는 이유이고요.” 애견 문화를 함께 이끌어갈 전문인 양성에 의의를 두고 있는 이호삼 대표. 수강생들이 아카데미를 통해 애견훈련사 자격증을 취득한 후에도 오랜 경력의 실무자가 직접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하는 과정을 고집하고 있다. “반려견은 너무나 사랑스러운 존재이자 가족입니다. 그러나 견과 사람은 다르며, 비반려인과 다른 반려동물들과 공동체 생활을 하므로 규칙과 규범, 통제가 있어야 안전사고를 예방하며 더욱 행복할 수 있습니다. 언어로 소통할 수 있는 관계가 아니므로 내 반려견을 다 이해 못하는 것도 당연한 일이에요. 문제 행동이 있어도 고민하지 말고, 제대로 된 교육기관에서 도움을 받아 반려견과 행복한 생활을 이어가길 바랍니다.” 앨리스도기아카데미학원 루프탑 야외 수업 앨리스도기아카데미학원 대강의실 수업 •한국애견연맹 1등훈련사 •한국애견연맹 훈련심사위원 •앨리스도기스쿨 대표 •앨리스도기아카데미학원 대표 •청소년활동진흥센터 드림멘토 •부산특수견 훈련학교 소장 역임 •대동대학교 훈련학과 교수 역임 •반려동물 진로 체험 강사 역임 •SBS TV동물농장 •MBN 현장르포특종세상 •MBC 화제집중 •KBS, KNN 케이블방송 다수 출연 •훈련경기대회 최우수지도자상 수상 •도그쇼 다수 수상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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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반려견은 내가 가르친다’ 앨리스도기아카데미, 반려견 교육의 새 지평을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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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삶을 위해, 행복하기 위해 스포츠를 생활화해야 합니다” 경북 여성 체육 활성화 위한 힘찬 발걸음이 시작되다
- 지난 6월 18일, 경상북도체육회(회장 김하영)는 여성체육 활성화를 위한 다짐과 함께 여성체육위원회를 새롭게 구성하고 여성체육위원장으로 정난희 교수를 위촉했다. 여성체육위원회는 도 체육회 산하 여성체육을 위한 자문을 중점적으로 다루는 위원회다. 활동을 시작한 정난희 교수는 “무엇보다 ‘여성 스포츠인’에 국한되지 않고 남,녀 모두 ‘스포츠인’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제도적 지원과 체제의 변화를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_박정호 기자 “평소 체육인으로 지내면서 여성이 스포츠활동에 참여, 생활화하고 전문체육지도자로 나아가는 방향성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해왔습니다. 시, 도 체육회에 가봐도 여성임원이 차지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적은 현실이지요. 뭔가 체계적으로, 작은 걸음이라도 내디디고 싶다는 바람으로 위원장직을 맡게 되었습니다.” “여성들 스스로가 신체적으로 남성에 비해 불리하다는 틀에 갇혀서 날개를 펼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며 안타까움을 전한 정 교수는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해서, 행복하기 위해서 먹고 쉬고 일하듯이 스포츠도 생활화되어야 한다”며 “제도적 뒷받침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초등학교 장래희망란에 ‘체육 교사’라고 적었다는 정 교수는 어릴 적 꿈을 이뤄낸 사람이다. 그 꿈을 위해 사범대를 진학, 그 중에 체육과를 선택하며 쉽지 않은 길을 걸어왔다. “구미여고에 첫 발령을 받고 1년 동안 학생들을 가르쳤습니다. 교육을 한다는 자체는 정말 행복했지만 같은 내용을 수업하고 교과목에 있는 정보만 배우는 시스템은 저에게 맞지않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우물 안 개구리가 된 것 같았고 만족도도 높지 않았습니다. 뭔가 더 해보고 싶다는 마음에 학교 옆에 에어로빅 교육원을 오픈했습니다. 88올림픽 이후로 에어로빅 종목이 급성장하기 시작하며 함께 주목받았습니다. 당시엔 에어로빅을 전공한 선생님들이 없었기 때문에 특별했던 셈이었어요(웃음).” 우연히 구미대학교 이기철 교수로부터 강의 요청을 받게 된 정 교수. 그렇게 좋은 기회가 주어져 구미대학교 스포츠건강관리과 겸임교수로 오게된다. 이후에는 경운대학교 사회체육학과 전임교수로도 활동했다. “시야를 조금씩 넓히다보니 여성 스포츠인에 대한 차별, 격차를 해소해야겠다는 목표가 생기더군요. 누구든 쉽게 접근해 건강을 위해서 운동에 참여하게끔 했습니다. 건강하다면 양로원, 보건소 등에서도 수업을 할 수 있게끔 커리큘럼을 짜고 가르쳤습니다. 저희 학과에서는 국가공인 자격증 준비도 도와주고 있어요. 전문대학에서 체육 교사가 될 수는 있지만, 길이 아주 먼 것이 사실입니다. 그에 대비하기 위해서 자격증 준비와 함께 5과목을 트레이닝 시키면서 많은 신경을 쓰고 있어요. 그 결과 응시생 중 3분의 2가 합격하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체육 분야에 있어서는 취업률이 90%에 달하고 있지요.” 정 교수는 사업가로서의 면모도 갖추고 있다. 구미지역에 처음으로 유명 스포츠 브랜드를 입점시킨 것이 바로 그녀다. “스물다섯살 때 최초로 구미 2번 도로에 매장을 세우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지요. 그 매장을 25년간 운영했습니다. 당시에는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고 해서 제자들에게 하나라도 더 들려보내고 먹이고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뭔가를 바래본적은 한 번도 없었어요. 그저 그런 어머니의 역할을 할 수 있는 것만 해도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제 딸에게 천만금을 물려주는 것 보다 제가 나누고 베푸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더 큰 유산이라고 여겼지요. 그 결실일까요. 제자들이 스승의 날이 아닌 어버이날에도 전화가 옵니다. ‘교수님은 구미의 어머니, 제2의 어머니이십니다’하면서 전화가 오면 눈물나게 보람찬 하루가 됩니다.” 잠시도 쉴틈없이 살아온 그녀. 지난 날을 돌아봐도 후회는 없다고 전했다. “결혼 후, 아이를 키우면서 평범하게 지내고 싶기도 했어요. 혼자서 해야 할 역할이 너무 많았습니다. 지기도 싫어하고 내가 노력하고 성취하는 것은 나눠야 하는 사람입니다. 어디서 뭔가를 해야 하는데,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이 있을 텐데 하는 생각에 늘 쫓기면서 살았습니다. 시대에 따라서 중요성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살아가며 겪는 모든 경험이 지식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삶의 순간에 있어 열정을 잃지 않게 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인명구조, 조종면허 1급 취득 등 작은 목표를 달성하며 ‘여자인 나도 한다. 엄마인 나도 한다’하는 동기부여와 나이가 들수록 의욕이 떨어지는 것, 삶에 대한 권태를 벗어나서 뛰어난 선례가 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시간만 나면 뭐라도 더 하고 싶다는 생각이 계속 들어요. 제발 좀 가만히 있어 달라며 딸이 속상해합니다(웃음).” 모교 효성여대 지도교수였던 홍진표 교수를 언급하며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며 살고 있다”고 전한 정난희 교수. 요새는 눈코 뜰 새 없이 바빠 한참 찾아뵈지를 못했다며 인생의 전환점인 옛 이야기를 털어놨다. “1980년도, 그때는 체육과에 군기가 한창 강할 때였죠. 신입생들이 들어오고 하면 의례적으로 군기를 잡고 생활을 했습니다. 그때 선배에게 마구 대들던 한 신입생을 혼냈는데 그게 아주 큰 이슈가 된 겁니다. 모든 교수님께 찾아가서 무릎을 꿇고 사과를 드렸죠. 마지막으로 홍진표 교수님에게 찾아갔더니 ‘여자들은 체육인 아니냐. 혼날 건 혼나야 한다. 잘했다. 이런게 한번쯤은 필요했다. 무릎 꿇지마라. 이번 일에 잘못한 점은 있겠지만 앞으로 무슨 일을 하든 당당하게 하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그때 무언가 북받쳐 올라 엉엉 울었던 기억이 있네요. 교수님은 제 결혼식 때 주례까지 봐주시며 인연을 이어왔습니다. 또 한 사람, 제 딸한테도 고맙다고 전하고 싶어요. 이쁘게, 밝게 커주고 아직도 엄마 말이 법이고 엄마가 애처로워서 엄마 말을 들어주는 듯한 우리 이쁜 딸. 지금은 저를 편하게 해주려고 스스로 노력하는 모습들이 보여요. 지금까지 버틸 수 있었던 건 사랑하는 내 딸 덕분이에요.” “엄마, 아빠의 역할, 교수의 역할을 다 하며 살아왔어요. 그렇기에 한 면만 보고 점수를 매길 수는 없고 여러 가지 측면을 다 봤을 때 80점은 줘도 될 것 같습니다. 제가 가진 능력, 노력하는 것에 비해 주변에서 많이 도와줬다고 느낍니다. 무엇보다 부처님께서 도와주신 것 같아요(웃음). 이 80점은 제 딸이 저에게 준 점수입니다. 핵전쟁이 나도, 지구가 멸망해도 세상에서 죽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는 사람은 엄마밖에 없다며 말이죠. 자기를 구출해주러 나타날 사람은 엄마밖에 없다며 저를 믿어줬어요. 힘들 때 제일 많이 생각나는 게 있어요. 하루는 제 딸이 ‘다음엔 엄마가 내 딸로 태어나 엄마가 한 것 그 이상으로 갚아줄게’ 했던 그 말로 매번 힘든 순간들을 이겨내며 살아요.”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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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삶을 위해, 행복하기 위해 스포츠를 생활화해야 합니다” 경북 여성 체육 활성화 위한 힘찬 발걸음이 시작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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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159번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가입!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덕망있는 법조인
- 울산지법 부장판사를 지낸 김현환 변호사가 최근 고액기부자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에 가입했다. 김 변호사는 지난 7월 28일 대구시장실에서 권영진 시장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인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에 가입해 대구에서 159번째 회원이 됐다. 명망 있는 법관에서 변호사 사무실을 개업하고 제2의 인생을 기부로 시작한 김현환 변호사.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그의 행보는 지역사회에 큰 울림을 주었다. _박미희 기자 김현환 변호사는 덕망 있는 법조인이다. 1962년 경북 의성에서 태어난 그는 영신고등학교,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30회 사법고시에 합격했다. 군법무관 생활을 마치고 대구에서 7년간 변호사로 활동하다 법조일원화가 시작될 무렵인 2001년 광주지법 판사로 근무하게 됐다. 이후 광주고법, 대구고법, 대구지법 판사로 재직하다 2007년 대구지법 포항지원 부장판사를 거쳐 대구지법 부장판사, 대구지법 가정법원 경주지원장을 역임하고 울산지법 부장판사를 끝으로 공직생활을 마쳤다. 청춘을 바쳐 이룬 법조인의 꿈, 그 꿈을 함께 이뤄나간 아내와 가족에 대한 그의 사랑은 각별하다. “집안의 기대를 안고 대구에서 사법고시를 준비하면서 낙방의 고배를 마신 적도 있었지요. 그때 사귀던 아내가 곁에서 늘 묵묵히 저를 기다려주었어요. 스물 여덟이 되던 해, 사법고시에 최종 합격을 했고, 3일 뒤에 바로 아내와 결혼을 했습니다. 그때가 마침 아내와 만난 지 8년되던 해였으니, 제게 ‘8’은 특별한 숫자에요. 군법무관을 마치고, 변호사로, 판사로 생활하면서 늘 곁에서 응원해준 아내와 가족들이 있어 언제나 큰 힘이 되었습니다.” 그는 평소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꾸준한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다. 2017년부터 우리텍에서 매년 10억을 기부해 과학, 기술분야의 대학생과 대학원생 등을 지원하고 있는 ‘소선나눔기금’의 심사위원장을 맡아왔다. 올해 초 대구 수성구 범어동에 변호사 사무실을 개업하면서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가입을 결심하게 되었다고. “제2의 인생을 기부로 시작하고 싶었어요. 소선나눔기금 심사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사회공헌 활동에 뜻을 두게 되었지요. 거창한 것보다 일상 속에서 할 수 있는 소소한 기부를 좋아합니다. 건강을 위해 골프를 자주 치는데요. 버디를 하면, 버디 개수에 따라 만원 씩, 이글을 하면 10만원 씩, 홀인원을 하면 50만원 씩 기부하기로 저 스스로와 약속을 했지요. 골프를 잘 칠수록 기부 금액이 많아지니, 운동할 맛이 나더라고요(웃음).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가입도 제가 큰 돈이 있어서라기보다는 돈을 벌어서 기부를 하려면 때가 늦을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2월, 변호사 개업과 동시에 기부약정을 하려고 했는데 코로나19 때문에 이제야 하게 됐습니다.” 대구 159번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가입식 법리에 대한 해박한 이해와 사건의 요추를 꿰뚫는 혜안을 지닌 김현환 변호사. 울산지법 부장판사를 끝으로 공직생활을 마무리했지만, 아직까지 그를 추억하는 법조계 선후배들이 많다. 법관으로서의 신념을 묻자, 김현환 변호사는 경륜이 뭍어나는 말을 남겼다. “판사로 맡았던 모든 사건이 다 다르더라구요. 현실을 인정하는 것이 공정한 판결의 출발이었습니다. 사람마다 살아가는 방식 다 다르고, 벌어진 일도 다르다보니 분쟁의 유형도 모두 다 다릅니다. 그러니 분쟁의 유형화에 오류가 있을 수 있음을 인정하고 법리에 현실을 맞추기보다, 현실을 똑바로 이해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객관적 증거가 부족하더라도 진실을 바로 보고 현명한 판단을 하기 위해 애써왔습니다.” 법관으로서의 인간적 고뇌를 내려놓고 변호사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 그는 어느때보다 활기찬 모습이었다. 그는 변호사사무실에서 소탈하고 인간적인 모습으로 의뢰인들을 마주한다. 인생에 큰 위기를 맞은 의뢰인들을 대할 때마다 김현환 변호사는 오랜 경륜에서 우러나오는 따뜻한 조언을 한다. 귄위를 내려놓은 소탈한 모습에 후배 변호사들도 감동할 때가 많다. 후배 법조인들을 위한 조언을 구하자, 김 변호사는 따뜻한 격려를 전했다. “법조인의 최고의 덕목은 실력이 아니라 성실함이라고 말하고 싶네요. 한 사람의 인생을 좌우할 수 있는 중차대한 문제이니만큼 의뢰인에게 충분한 시간을 투자하고 자료수집, 소송준비에 충실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맡은 사건마다 저마다의 무게를 느끼고 진실한 변호를 한다면, 좋은 법조인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평생을 법관으로 살며 늘 법전을 곁에 두고 살았지만, 새로운 법이 제정될 때마다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는 성실한 법조인이다. 매사 욕심을 갖기보다 순리대로 살아가는 것을 중요시 여긴다. 그는 자신이 좋아하는 사자성어로 ‘상선약수(上善若水)’를 들었다. “상선약수, 노자 사상에서 물은 만물을 이롭하게면서도 다투지아니하니, 세상에 으뜸가는 선(善)의 표본이지요. 이처럼 세상을 살아가면서 사람들 간에 생기는 다양한 분쟁도, 양보의 미덕을 가지고 순리대로 풀어갔으면 합니다. 남은 인생도 자유로이 흐르는 물처럼 편안하게 살아가고 싶습니다.” [10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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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159번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가입!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덕망있는 법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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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장학회관 건립기금 기탁 “부산대 110 ROTC 동문들의 단합된 힘과 저력을 다시 보여주고 싶습니다!”
- 부산대 ROTC 총동문회(회장 박종갑)는 지난달 31일 부산대 총동문회(회장 박종호) 동문장학회관 건립기금으로 6,340만원을 전달했다. 부산대 ROTC 총동문회는 이번 기금 출연을 계기로 해마다 사관 후보생 1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새 동문회관에 입점해 총동문회와 함께 발전 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다. 박종갑 회장은 “총동문회와 연계해 장학사업을 펼치기 위해 동문장학회관 건립을 위한 모금 활동을 대대적으로 펼쳤다”며 “이번 모금 활동에 참여해주신 선후배 동문들과 전원이 동참해 준 사관후보생들에게 감사함을 전한다”는 말을 전했다. 주간인물은 소통과 화합의 정신으로 대학 발전을 위해 애쓰고 있는 박종갑 회장과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_박미희 기자 “중요한 자리에 참석할 때는 언제나 ROTC 임관 반지를 껴요. 전국에서든 ‘몇기수 냐’며 물어오는 ROTC 동문들을 보면 정말 반갑지요(웃음). 국가를 위해 청춘을 바친 ROTC 동문들을 위해 일 할 수 있다는 것에 늘 감사를 느낍니다.” ROTC에 각별한 애정을 지닌 박종갑 회장. 그는 경남 밀양에서 3남1녀 중에 셋째로 태어났다. 어려운 가정형편에도 불구하고 성적 우수 장학생으로 밀성고등학교와 부산대학교 독어독문학과(83학번)에 진학했다. 대학 2학년 때 학과 선배의 권유로 ROTC 25기로 임관했고, 이후 군에 뜻을 두고 장교생활을 시작했다. 지난 10년간, 제20사단 60여단에서 소위, 중위, 참모를 지냈고, 고등 군사반(O.A.C) 교육을 받고 일반보병에서 기계화 부대로 전향하던 무렵, 제30기계화보병사단과 제26기계화보병사단에서 중대장을 지냈다. 모교에 대한 사랑은 군 생활을 마치고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더욱 진해졌다. 지난 10년간 부산대 ROTC 총동문회 등산회, 산악회, 테니스회 등에 참석하며 조직 화합과 발전에 기여해왔다. 최근 부산대 ROTC 총동문회 회장을 맡아 조직 화합과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점차 줄어드는 후배 기수들의 참여와 열악한 재정 상태에서 중책을 맡은 그는 큰 책임감을 느낀단다. “막중한 자리인 만큼 큰 책임감을 느낍니다. 동문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임기동안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앞으로 총동문회 발전을 위해 3가지를 지키고 싶어요. 첫째, 각 기수별 동기회 활성화를 위해 기수별 대표자 간담회를 추진, 후배기수들이 동문회활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다소 침체된 동문회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해 자생 단체 모임을 활성화하고 기존 행사의 홍보를 통해 더 많은 동문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셋째, 동문회 재정을 현실화하는 기틀을 다지겠습니다. 이를 통해 부산대 110 ROTC 동문들의 단합된 힘과 저력을 다시 보여주고 싶습니다!” 부산대 ROTC 동문회 장학회관 건립기금 기탁식 이번 부산대 총동문회 동문장학회관 건립기금 기탁도 ROTC 총동문회의 단합과 장학사업 활성화를 위한 방안이었다. “행사 때마다 자리를 빛내주시는 1기 노두현 선배님, 늘 베푸시는 5기 김용호 선배님, 중앙회 회장을 역임하시고 부산대 동문의 위상을 높인 8기 이동형 선배님, 그리고 이번 장학회관 건립기급 모금에 기틀을 다지고 초석을 마련한 전임 구장호 24기 회장님의 노력에 다시 한번 감사함을 전합니다. 총동문회의 발전을 위해 늘 애쓰는 집행부, 이번 기금마련에 전원 동참해준 사관후보생들까지…….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인사를 드립니다. 이번 성금 기탁을 계기로 해마다 사관 후보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새 동문회관에 입점해 총동문회와 함께 발전 방향을 모색할 계획입니다. 앞으로도 대학발전기금 기탁과 총동문회와 연계한 장학사업 활성화를 위한 대대적인 모금활동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앞으로 동문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수구초심[首丘初心]라 했던가. 모교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지닌 박종갑 회장은 단란한 가정을 이룬 훌륭한 가장이자, 성공한 사회인이다. 색소폰 연주가 특기인 그는 음악동호회 ‘색노을’의 창립멤버로 양로원을 찾아 음악봉사를 하는 등 재능기부를 하고 있다. 축구, 골프, 배드민턴, 자전거 등 못하는 운동이 없는 만능 스포츠맨인 그는 여가시간의 대부분을 아내, 나정민 씨와 함께 보낸다. 금실 좋은 부부는 슬하에 건국대 토목공학를 졸업하고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아들, 박시형 씨와 숙대 경제학과에 재학하고 있는 딸, 박소민 씨가 있다. “군 생활을 하면서 아내와 아이들과 많은 시간을 함께 하지 못했지요. 신혼 때부터 군 생활 때문에 떨어져 있었으니 아내가 고생을 많이 했어요. 올해가 결혼 30주년인데, 얼마 전 아들이 결혼해 귀한 며느리를 보아서 더욱 기쁩니다(웃음). 사회 각 분야에서 열심히 일하고 공부하는 아이들을 보면 사는 보람을 느껴요. 언제나 제게 큰 힘이 되어준 가족들에게 고맙고,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웃음).” [10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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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장학회관 건립기금 기탁 “부산대 110 ROTC 동문들의 단합된 힘과 저력을 다시 보여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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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회 장애인의 날 기념, ‘올해의 장애인상’ 대통령상 수상! “장애인, 비장애인 모두를 아우르는 복지 공무원이 되겠습니다”
- 법정기념일인 ‘장애인의 날’은 4월 20일이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제40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이 7월 24일에 연기되어 치러졌다. 감염 예방을 위해 여러 장애인단체가 함께 모이는 기념식 대신, 유공자 포상 전수식 행사로 축소되어 진행된 이번행사에서 ‘올해의 장애인 상’을 수상한 이재영 팀장을 만나보았다. 그는 해운대구청에서 6급 공무원으로 근무 중이다. _박정호 기자 Q. ‘올해의 장애인상’ 3명의 수상자 중 한 분이십니다. 수상소감을 한마디 해주신다면. 다른 훌륭한 장애인분들도 많은데 큰 상을 받게 되어서 정말 미안하기도 영광스럽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저를 통해 많은 장애인들이 희망을 가졌으면 좋겠고 도와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어요. 제 곁에서 늘 함께해준 아내와 돌아가신 어머니와도 기쁨을 나누고 싶습니다. Q. 학창 시절을 떠올려본다면 생후 백일까지는 우량아 였다고 해요(웃음). 제가 백일 때 찍은 사진은 있는데 돌 사진이 없습니다. 병이 나 경기가 나서 뇌를 다쳤기 때문이래요. 병원에도 많이 다녀봤지요. 여섯살쯤 의사 선생님이 불행 중 다행이라고 “10개 세포 중 3개는 죽어있는데 남은 7개를 이용해 3개를 살리는 방법을 사용하자”라고 하셨답니다. 어머니가 일반학교, 특수학교 어디로 보낼지 고심을 많이 하셨는데 결국 일반학교에 가게 되었고 그 속에서도 뒤쳐지지 않고 생활해 왔지요. 초등학교 때는 공부를 잘했어요. 전교 1등 할 때도 있었죠. 중학교 때는 전교 4등까지 좀 떨어졌고 고등학교는 반에서 10등 안팎이었어요(웃음). 4시간 자면 합격하고 5시간 자면 불합격한다 할 때 저는 6시간 잘 수 밖에 없었어요. 필기를 못하는 저를 위해 제가 친구들 것을 빌려오면 어머니가 필기를 베껴주셨어요. 보통 애들이랑 동등한 상황이었고 오히려 더 나았다고 생각합니다. 대학 진학 때 실패를 한번 겪었어요. 대학교 예비고사는 붙고 본고사는 떨어졌지요. 결국 학력고사를 쳐서 부산대학교에 입학하게 됐습니다. 대학교는 논문식으로 되어있어서 시험을 칠 수가 없었어요. 조금 불공평하다고 느꼈지만 불평만 하고 있을 순 없었지요. 노력 끝에 결국 차석으로 졸업했습니다. Q. 2009년 3월, 6급 공무원 승진 당시 심정이 남달랐을 듯 한데요. 제 인생에서 진급을 처음 했습니다. 처음엔 별정 7급으로 들어왔는데요. 97년도에 IMF가 터지면서 사회복지 분야 쪽에 일꾼이 필요했는지 별정직 공무원들이 일반직으로 전환되었습니다. 살아가며 어머니께서 우시는 것을 딱 두 번 봤습니다. 대학에 도전할 당시 옹벽에 합격자명단에서 제 이름을 찾았을 때 처음 우셨고, 6급으로 진급하는 날 우셨습니다. 그렇게 뭉클하고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웃음). 처음 생활보고 조사를 하는데 3미터쯤 되는 거리를 걷질 못해 네발로 기어서 조사를 했습니다. 처음에는 제 모습을 보기가 불편했는지 다들 핀잔을 주고 했지만 딱 2년을 하니까 마음대로 하라고 다들 믿어주시더군요(웃음). 동에서 15년 근무하다가 지금 여기 분청에 왔는데 한번 일반 공무원과 경쟁을 시켜봐야 되지 않겠느냐는 여론이 있어 구청으로 보직을 옮기게 되었고 그후 5년 여의 각고 끝에 팀장이 되었습니다. 2006년도 7월, 이제는 허물없이 형님동생하고 지내는 분들이지만 처음엔 당시 계장님, 국장님께서도 제게 일을 맡기면서 조금은 불안하고 못미더워하시더군요. 그러다 홍천에 세미나가 있어서 국장님한테 결재를 부탁드리고 2박 3일 세미나를 다녀왔는데 결재가 안되어 있는거에요. 자초지종을 알아보니 국장님이 제가 오면 직접 들어보고 결재해줄 생각이셨답니다. 눈물이 팍 나더군요. 저를 알아주는 것 같아서 말이죠. 주변의 신뢰와 응원에 힘입어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 첫 시행 당시 담당자를 도맡으며 노인장기요양직원, 노인요양기관을 만들 때 4개 시설에 관여해서 예산을 따고 교부하고 했습니다. 장애를 겪고 있기 때문에 더 잘 진행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Q. 조언하고 싶은 내용이 있다면. 저는 사회복지 대상이 되는 사람이자 일꾼이기 때문에 한쪽만 보지 않고 양쪽 측면을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지고 있습니다. 60년을 살아오며, 그 중 35년 동안 장애인 복지에서 겪은 경험에 의하면 장애인 자신은 스스로의 능력을 과대평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본연의 능력이 80 정도라면 스스로는 90~100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면에 일반인은 50 정도로 낮춰서 봅니다. 그런 출발점이라던가 능력에 대한 평가를 정확하게 할 수 있는 전문가 그룹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능력으로 해낼 수 있는지, 없는지를 정확하게 판단해야 합니다. Q. 안타까웠던 순간이 있으신가요. 씁쓸하게도 좀 어두운 내용의 에피소드가 많습니다. 반송 2동에 근무할 때에요. 요즘도 택시를 잡으려고 하면 30% 정도는 그냥 지나갑니다. 당시에도 어렵게 택시를 잡았더니 “비가 이렇게 많이 오는데 집에나 있지 뭐한다고 나오냐”고 하더군요. 또 하루는 샌드위치 가게에 갔는데 주인이 대뜸 “비싼데요. 비쌉니다”라고 하는 겁니다. 불편한 모습만 보고 돈이 없을 거라고 판단하고 대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Q. 감사한 분들이 계신다면. 고등학교 때 선생님들께서 정말 많이 챙겨주셨어요. 지금은 다 돌아가셨지요. 고 2때 설악산으로 수학여행을 가게 되었습니다. 저는 못가겠다 했는데 선생님께서 “야, 가자”하며 끝까지 챙겨 데려가셨습니다. 또 어머니께서 제가 진로 때문에 고민을 많이 할 때 “저 녀석은 뭘 하든지 할 것이다”라고 하시며 용기를 주셨지요. 그 은혜로 제가 이 자리에 오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무엇이든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에는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판단해주는 전문가가 있다면 더할 나위없겠지요. 당신 능력은 이 정도 입니다. 이 정도는 해봐라! 채찍질하는 전문가 그룹이 있어야 해요. 어떤 일이든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뭐든 해놓고 내 몫을 달라고 해야 되지 않을까요. 장애를 극복했다는 건 정확한 이야기는 아니고요. 제가 ‘불구하고’라는 단어를 참 싫어합니다. 그렇지만 ‘장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런데도 잘 살아왔지 않나 싶습니다. 감사하게도 3년 전, 20년 교제한 아내랑 결혼도 했지요. 일반인과 근접하게 잘 살아온 인생이라고 생각합니다. 점수를 매긴다면 100점 만점에 99점. 1점은 빼놨다가 살아가는 모습을 보고 보태볼까 생각 중입니다(웃음). [10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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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회 장애인의 날 기념, ‘올해의 장애인상’ 대통령상 수상! “장애인, 비장애인 모두를 아우르는 복지 공무원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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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함께 하고 누리는 에너지 전환’ 시민참여형 신재생에너지 사업으로 분산자원시장 활성화 이룰 터
- 2019년 출범한 울산스마트에너지협동조합은 울산 지역의 신재생에너지 활성화를 위해 설립된 단체로, 소수 자본가에 의해 에너지가 독점되는 국내 상황에서 태양에너지의 민주화에 일조하고 있다. 조합이 운영하는 ‘공유옥상 태양광 사업’은 울산시 내 다세대주택·아파트·상업시설·학교·공공기관 등 옥상 및 지붕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여 전기를 생산·판매하고, 이를 통해 발생한 수익을 조합원들과 공유하는 ‘이익공유형’ 사업이다. 이를 통해 여태껏 미미한 수준이었던 소규모 분산자원시장을 활성화하고, 투자부터 수익 배분까지 에너지 자본을 지역 내에서 선순환시키는 등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을 전망이다. _정효빈 기자 Q. 개인이 운영하는 태양광 발전사업과 비교해 조합 가입의 이점을 설명해주신다면? A. 울산시에 주소를 둔 분이라면 누구나 조합에 가입해 발전시설 부지를 제공하거나 출자를 통해 비용을 투자하실 수 있습니다. 울산스마트에너지협동조합이 플랫폼 역할을 한다고 이해하시면 돼요. 신뢰할 수 있는 플랫폼을 통해 안정적으로 수익을 가져가실 수 있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개인이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고 운영하시는 경우, 투자비용과 비교하면 수익이 많지 않은 경우가 많은데요. 조합에서 생산되는 태양광 에너지는 한국전력공사 매입 단가가 다르게 적용돼 개인이 판매하는 태양광 에너지보다 수익성이 높습니다. 발전시설 부지를 제공하며 조합을 통해 안정적으로 임대료를 지급받을 수 있으며, 부지 제공이 어려운 분들은 출자를 통해 수익을 얻으실 수 있죠. 출자 배당금은 약 8% 정도로 지급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와 더불어 울산시 에너지발전사업에 이바지한다는 자부심도 얻으실 수 있을 겁니다. 이번 울산시청·울산시교육청과의 MOU 과정에서도 저희 사업이 ‘누구든 참여할 수 있는 개방형 수익구조’라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해주신 것 같습니다. 또한 태양광 설비 공사를 진행하게 됐을 때 기초 공사가 부실하게 이루어지면 빗물이나 산사태로 인해 피해를 보는 경우가 많은데요. 시공 완성도가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조합원들의 걱정을 덜어드리기 위해 태양광 발전설비 시공실적을 꼼꼼히 따져본 후 신뢰할 만한 업체를 선정해 설비 공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울산교육청과의 공유옥상 태양광사업 업무협약식 Q. 소음이나 건강 문제 등 태양광 발전시설에 대해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데요, 이와 관련해서 한 말씀 해주신다면? A. 태양광 발전설비에서 극초단파나 유해 전자파가 나온다는 이야기를 들으신 분들이 많을 겁니다. 이에 관해 설명해 드리자면, 태양광 발전시설에서 만들어지는 에너지 수치는 높아 봐야 380V 정도입니다. 가정용 전원이 220V라는 걸 감안하신다면 그리 높지 않은 수준이죠. 길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전봇대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보시면 되는데, 고압선과 맞먹는 전류가 흐른다고 오해를 많이 하시는 것 같습니다. 또 하나 걱정하시는 부분이 바로 소음 문제인데요. 태양광설비가 가동될 때 약간의 소음이 발생하지만 이 역시 전봇대 변압기에서 나는 소음과 비슷한 수치이며, 태양빛을 받아 에너지가 생성되기 때문에 햇빛이 없는 야간에는 작은 소음도 발생하지 않습니다. Q. 울산스마트에너지협동조합의 목표와 비전은 무엇입니까? A.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인식개선과 저변확대에 앞장서 울산시민들과 함께 사업을 운영해나가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모든 구성원이 공평하고 균등하게 발전해나갈 기회를 만들어가는 것이 목표입니다. 현재 국가 차원에서도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전환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지만, 이는 관보다 민간 주도로 확산되어야 올바른 정착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면에서 우리 조합이 아주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고 자부하고요. 또한 공유옥상 태양광 사업 확산을 위해서는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를 통해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고 일자리도 창출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저희는 시민의 힘으로 창출된 자산을 시민들이 소유하는 사업을 이어가려고 합니다. 사업에 관한 전반적인 내용을 자세히 알아보시길 바라며,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Q. 향후 조합 운영계획에 대해 말씀해주신다면? A. 울산스마트에너지협동조합은 올해부터 본격적인 조합원 모집과 홍보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올해 안으로 50여 명의 조합원이 모집될 것으로 예상하고, 향후 수백 명까지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합니다. 올해 울산시 내에는 태양광 발전소가 20곳 이상 지어질 예정이며 현재 울산시교육청과의 MOU를 통해 울산 내 많은 학교가 사업에 참여하게 될 것입니다. 울산시에 웬만한 햇볕 잘 드는 옥상은 다들 우리 조합에서 태양광 설비 설치를 해나가고 싶어요(웃음). 플랫폼사업시스템 구축과 더불어 기존보다 1.5배 많은 태양광설비 설치를 진행하게 될 것이며, 꾸준히 발전시설을 늘려나간다면 향후 5~6년 이내에 전체 출력량 30㎿(메가와트) 목표치에도 도달할 수 있으리라 예상합니다. 울산스마트에너지협동조합 임원진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10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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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함께 하고 누리는 에너지 전환’ 시민참여형 신재생에너지 사업으로 분산자원시장 활성화 이룰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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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극복, 생필품·특별헌금 기탁’ 지역사회를 섬기고좋은 문화를 만드는 선한 영향력의 교회
- 기독교대한감리회 해운대온누리교회는 해운대구청에 코로나19바이러스로 생활고를 겪는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생필품키트’를 제작해 전달했다. 햇반, 라면, 컵밥 등으로 구성된 ‘생필품키트’는 해운대 지역의 취약계층 60가정에 전달됐다. 이와 더불어 3주간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특별헌금 1,800만원을 마련해 해운대구청과 기독교대한감리회 삼남연회와 감리교 부산동지방 내 15곳의 미자립 교회에 각각 전달했다. 주간인물은 코로나19 사태에도 선교적 교회로서 성도를 세워가고 지역을 섬기는 온누리교회의 이야기를 담았다. _박미희 기자 부산 해운대구 좌동에 위치한 온누리교회는 온누리에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고, 생명을 구원하고 참된 복을 받게 하는 교회다. 온누리 교회는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 둘째도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는 [마22:37-39]을 성구로 삼고 있다. ‘Worship(예배)ㆍKerigma(선교)ㆍDidacke(교육)ㆍDiakonia(봉사)ㆍKoinonia(친교)’라는 5대 요소를 근간으로 하는 건강한 교회다. 1983년 3월 12일, 기독교대한감리회 광안리교회는 부산광역시 수영구 광안2동 140-8번지 2층 상가에서 창립 예배를 드리며 시작했다. 당시 교회를 개척한 번영로 교회, 박문수 목사는 광안리 초대 교역자로 박삼열 전도사를 부임시켰고 번영로 교인들의 기도와 여러 후원으로 풍성한 은혜로 채워졌다. 1997년 5월, 건축 준공과 함께 광안리 시대를 마감하고 그해 10월, 온누리교회 입당예배로 해운대 시대를 맞이했다. 해운대를 거점으로 부산을 물론 온누리에 복음이 전해지길 소망하는 뜻에서 ‘온누리교회’로 개명했다. 교회 입당과 함께 해운대 신시가지 입주도 시작돼 기존 광안리 교인들과 더불어 새로운 성도들이 함께하는 큰 교회로 새로운 체계를 갖췄다. 2010년 5월 16일, 지금의 자리에 예배당을 지어 믿음의 지경을 넓혀가고 있다. 온누리교회는 2010년 ‘제19회 한국건축문화대상-우수상’, 2011년 ‘국민교회건축상-금상’을 수상한 아름다운 교회 건축물로도 유명하다. 올해 초, 담임목사로 부임한 박성수 목사는 선교적 교회를 지향하는 리더로서 평신도 사역자를 세우고 지역사회를 섬기는 ‘선교적 모델’의 교회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이번 기탁도 이러한 선교적 교회론에 기초한 구체적인 실천방안이다.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서 교회 내 철저한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발열체크, 참석자 인적사항 기록, 거리두기 자리안배 등의 원칙을 지키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이웃들을 돕기 위해 해운대구청에 생필품키트를 기탁하고, 미자립 교회를 돕기 위해 특별헌금을 기탁했어요. 또한 코로나19 감염 예방과 어려운 소상공인들을 돕기 위해 예배 후 식사제공을 인근 식당에서 대체할 수 있도록 쿠폰을 발행하고 있습니다. 지역사회를 섬기는 교회, 좋은 문화를 이끄는 선한 영향력의 교회가 되기 위해 성도들과 한마음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충남 예산군이 고향인 박성수 목사는 감신대 신학과, 동대학 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켄터키 주 윌모어 소재의 Asbury Theological Seminary(복음주의 신학교)에서 선교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육군학사장교로 복역했으며 세계선교의 비전을 품고 2006년 미국 유학길에 올라, 학업 중에 렉싱턴 제자교회를 개척했으며 5년간의 미국목회를 끝내고 7년간 수원 목양교회 부담임목사로 기획과 선교사역을 맡아오다 온누리교회 담임목사로 청빙 받았다. 선교적 교회론을 목회 방향으로 삼고 있는 박 목사는 ‘기독교의 미답지론’을 주장하며 청년 사역, 미혼모 사역 등 복음의 사각지대에 위치한 소외된 이웃들을 대상으로 한 목회에 힘을 쏟아왔다. “성경적 선교의 다양한 정의 중 하나가 ‘선교는 초대다’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처음에 거부감 없이 마음을 열게 하기 위해 애쓰고 있어요. 미국 렉싱턴 제자교회를 개척할 때도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 목회에 힘썼습니다. 소도시였던 켄터키 렉싱턴에 교회가 두 군데 있었는데 상당히 어려운 상태였습니다. 개척 교회를 시작하려고 하자 다른 교회들은 성도들을 뺏기지 않을까 걱정했지요. 그래서 저는 다른 교회에서 오는 성도는 절대 받지 않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인근 대학캠퍼스를 일일이 찾아다니며 대학생들과 성경공부를 했고 마음을 연 청년들을 차츰 교회로 초대했어요. 그렇게 전도한 청년들이 교회에 출석하면서 개척 교회가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든든히 서 갈 수 있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극단적인 선택까지 결심했던 한 청년이 삶의 의욕을 되찾은 모습을 보며 목회의 진정한 의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박성수 목사는 ‘이와 같이 너희도 명령받은 것을 다 행한 후에 이르기를 우리는 무익한 종이라 우리의 하여야 할 일을 한 것뿐이라 할지니라’-[누가복음 17장 10절]을 목회의 사명으로 삼아왔다. ‘교회는 복의 통로가 되어야한다’고 말하는 그는 교회 부흥의 비전을 제시했다. “영과 진리로 드리는 참된 예배로 오직 하나님만 남는 교회, 기독교 세계관을 지닌 리더를 키우는 교회, 인생의 고비를 맞이한 성도들에게 우산을 씌워줄 수 있는 교회, 지역사회를 섬기고 좋은 문화를 이끄는 선한 영향력의 교회를 만들어나가겠습니다. 이를 통해서 복음의 지평을 넓혀가는 교회를 만들어나가고 싶어요(웃음).” [10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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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극복, 생필품·특별헌금 기탁’ 지역사회를 섬기고좋은 문화를 만드는 선한 영향력의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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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회 바다의 날’-대통령 표창 수상! 적극적인 재능기부, 사회공헌 활동으로 지역사회 행복의 꽃을 피우다
- 지난 7월 31일 울진 국립해양과학관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한기철 도선사가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한기철 도선사는 2008년부터 부산항에서 근무하며 부산항 유관기기관과 적극적인 소통으로 조직 간 갈등 해소와 안전 도선에 기여했다. 부산항도선사회 회장을 역임한 그는 2019년 2월 부산 광안대교에서 발생한 시 그랜드(SeaGrand)호 추돌사고의 원인 분석과 후속대처를 위해 노력했으며, 선박계류정보시스템을 구축해 초대형 선박의 입출항에 따른 사고 감소에 기여했다. 또한 2013년도부터 부산 해사고등학교 매년 500만원 씩 장학금을 기탁하고, 밥상공동체 부산연탄은행에 지속적인 후원과 무료급식 봉사를 하는 등 적극적인 사회공헌을 해왔다. 주간인물은 노블리스 오블리주 정신을 실천하는 한기철 도선사의 이야기를 담았다. _박미희 기자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았으니, 저는 참 행복한 사람이에요. 해기사의 꽃 도선사, 투철한 사명감과 직업 정신으로 지역사회에 행복의 꽃을 피우고 싶습니다(웃음).” 환하게 웃는 한기철 도선사. 그는 한국해양대학교를 졸업하고, 1984년 현대상선에서 근무를 시작으로 2008년 부산항 도선사가 되기까지 다년간 승선 경험을 쌓은 운항 전문가다. 부산항도선사회 회장, 부산항발전협의회 위원, 부산지방도선운영협위회 회장을 역임하고, 현재는 부산항 도선사로 부산항만의 효율적인 운영과 안전 도선제도 정착에 기여하고 있다. 꿈의 직업이라고 불리는 도선사, 선박안전을 책임지는 도선사는 어떤 직업일까. “도선사는 항만에 들어오고 나가는 배를 안전하게 안내하고 접안(부두에 배를 대는 것)과 이안(부두에서 떨어지는 것)작업을 하는 전문인입니다. 날씨, 요일, 주·야간과 상관없이 배가 운항할 때는 항만에 꼭 있어야 하는 존재로, 컨테이너선, 대형 크루즈, 항공모함, 어선까지 다양한 종류의 배를 항구에 댈 수 있어야 하지요. 도선법에 따르면 정부가 정한 강제도선구역안에서는 500톤 이상의 외국적 선박, 500톤 이상의 외국으로 취항하는 대한민국 선박, 2,000톤 이상의 국적내항선은 반드시 도선사가 승선해야만 합니다.” 오랜 시간 대형선박을 운항한 경험을 갖춰야하고, 위험에 노출돼 있는 도선사는 고액 연봉을 받는 전문직이다. 직업 만족도 조사에서 2위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 직종인 도선사는 ‘해기사의 꽃’이라고 불린다. 하지만 항만의 안전하고 효율적인 운영에 기여하는 만큼 막중한 책임감과 높은 전문성을 요하는 직업이다. 자신의 일을 사랑하는 한기철 도선사. 그가 도선사에 도전하게 된 것은 어떤 이유에서일까. “한국해양대학교에 진학할 때부터 목표는 도선사가 되는 것이었어요. 졸업 후 현대상선에서 승선생활을 시작했지요. 하지만 도선사란 꿈이 너무 멀고 막연한지라, 잠시 아버지의 회사에서 근무하기도 했습니다. 안정적인 생활이었지만 도무지 도선사의 꿈은 포기할 수 없었어요. 동기들보다 10년이나 늦었지만 꿈을 이루기 위해 다시 용기를 내어 도전했습니다.” 도선사가 되기 위해선 우선 총톤수 6,000톤 이상 선박의 선장으로 3년 이상 경력을 갖춰야 한다. 그가 도선사 시험에 응시할 때만해도 선장 경력 5년 이상을 요구했지만 도선사 수요가 늘어나면서 자격을 3년으로 완화했다. 자격요건을 갖추더라도 관련 법규와 운용술, 항로표지, 해사영어 등의 시험을 합격 해야만 도선수습생 자격을 얻는다. 6개월의 도선 수습을 마치고 다시 실기 및 면접시험을 거쳐 최종 합격생을 가리는 어려운 시험이다. 그가 합격의 영광을 얻을 수 있었던 건 꿈에 대한 열정이 있었기 때문이다. “동기들보다 늦게 시작했지만, 운 좋게 재수 끝에 최종합격을 할 수 있었어요. 절박한 마음으로 마지막 1년간은 고시원 생활을 하며 오로지 공부에만 매진했지요. 어렵게 얻은 것일수록 귀한 법, 도선사의 꿈을 이루고 나서부터 반드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한기철 도선사는 지난 13년 동안 ‘無(무) 사고’, ‘안전 도선’을 실천해왔다. 태풍, 강풍, 풍랑 특보가 발효될 때마다 관련 자료를 분석하고 위험 요소를 파악해 의견을 개진함으로써 부산항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노력했다. 2019년 2월, 광안대교 시 그랜드(SeaGrand)호 추돌사고와 관련해 원인 분석과 후속 대처를 위해 노력했고, 부산항만공사, 부산신항 터미널운영사와 협력해 ‘선박계류 정보 시스템’을 구축, 초대형 선박의 입출항에 따른 사고 감소에 기여했다. “광안대교 사고 직후, 현장에 급파되어 안전하게 선박을 부두에 접안했어요. 당시에 선장이 만취한 상태였고, 용호부두가 강제도선구역으로 설정되지 않았고 예선을 사용하지 않는 등 제도적 문제도 있었습니다. 이후 해양범죄연구회 및 전문검사 커뮤니티 세미나에 참여해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위해 노력했습니다. 이런 내용을 담은 논문으로 ‘2019 한국항해항만학회 추계학술대회-우수 논문상’을 수상하기도 했지요. 앞으로도 도선사로서 안전한 도선 제도 정착을 위해서 기여하고 싶어요.” 도선사들도 어렵다는 항공모함(2회)과 잠수함(5회)을 도선한 경력을 지닌 그는 전문 지식과 폭넓은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재능기부를 하고 있다. 국내 최초, 자력도선 책자인 「항내조선」을 후배 도선사와 공동 저술하였고, 이 책자를 한국선장포럼을 통해 2,500부 제작하여 국적선사, 해군·해양경찰 함정에 무료 배포하는 등 다양한 저술·강연 활동도 펼치고 있다. 또한 2013년도부터 부산해사고등학교에 매년 500만원 씩 장학금을 기탁(누적 장학생 80명, 총 4천만 원)하는가하면, 밥상공동체 부산연탄은행에 지속적인 후원과 무료급식 봉사를 하는 등 적극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어려운 환경에 공부하는 학생들이 꿈을 잃지 않았으면 합니다.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할 수 있다는 것에 보람을 느껴요. 앞으로도 꾸준히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을 실천해나가겠습니다.” 위기의 순간에서 그의 투철한 직업 정신은 빛났다. 코로나19사태 발생 이후, 약 2개월 만에 처음으로 부산항에 다시 입항한 초대형 크루즈선 퀀텀오브더시즈호의 도선을 그가 맡았다. 부산항에 입항한 러시아선박에서 코로나19바이러스 감염자가 나오자 현재 도선사들은 방호복을 착용한 상태로 승선해 도선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찰나의 방심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작업을 방호복을 입고 하다보면, 어느새 온몸이 땀으로 젖습니다. 하지만 항만 안전을 책임진다는 사명감으로 버티고 있습니다. 위기의 순간을 투철한 직업 정신으로 이겨내는 우리 도선사들이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본인이 제일 좋아하는 일을 평생 직업으로 삼았다는 그는 행복한 사람이다. 철저한 프로페셔널이자 숨은 독지가로 활동할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그는 가족을 들었다. 부창부수(夫唱婦隨)라 했던가. 종이공예 연구가, 아내 하진희 씨도 사회공헌 활동으로 이름이 난 사람. 그의 봉사활동에 으뜸가는 조력자란다. “언제나 바다에 나간 저를 묵묵히 기다려준 아내와 가족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 고맙고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학력 •75.03-78.02 서울 대성고등학교 •78.03-82.02 한국해양대학교 항해학 전공 경력 •82.02-84.02 해군 중위 만기제대 •84.03-88.01 현대상선(주) 근무 (1등항해사) •88.02-96.02 구림산업 근무 •96.03-05.01 현대상선 근무 (1등항해사, 선장) •08.02-현 재 부산항도선사회 도선사 •16.03-20.02 부산지방도선운영협의회 회장 •18.02-20.02 부산항도선사회 회장 •18.02-20.01 부산항발전협의회 위원 •18.06-현 재 한국선장포럼 운영위원 표상 •16.12 부산교육청 교육메세나탑 교육개인기부 교육감 감사장 •20.02 부산지방해양수산청장 표창(감사장) [10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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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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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회 바다의 날’-대통령 표창 수상! 적극적인 재능기부, 사회공헌 활동으로 지역사회 행복의 꽃을 피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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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회 바다의 날’-대통령 표창 수상! 적극적인 재능기부, 사회공헌 활동으로 지역사회 행복의 꽃을 피우다
- 지난 7월 31일 울진 국립해양과학관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한기철 도선사가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한기철 도선사는 2008년부터 부산항에서 근무하며 부산항 유관기기관과 적극적인 소통으로 조직 간 갈등 해소와 안전 도선에 기여했다. 부산항도선사회 회장을 역임한 그는 2019년 2월 부산 광안대교에서 발생한 시 그랜드(SeaGrand)호 추돌사고의 원인 분석과 후속대처를 위해 노력했으며, 선박계류정보시스템을 구축해 초대형 선박의 입출항에 따른 사고 감소에 기여했다. 또한 2013년도부터 부산 해사고등학교 매년 500만원 씩 장학금을 기탁하고, 밥상공동체 부산연탄은행에 지속적인 후원과 무료급식 봉사를 하는 등 적극적인 사회공헌을 해왔다. 주간인물은 노블리스 오블리주 정신을 실천하는 한기철 도선사의 이야기를 담았다. _박미희 기자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았으니, 저는 참 행복한 사람이에요. 해기사의 꽃 도선사, 투철한 사명감과 직업 정신으로 지역사회에 행복의 꽃을 피우고 싶습니다(웃음).” 환하게 웃는 한기철 도선사. 그는 한국해양대학교를 졸업하고, 1984년 현대상선에서 근무를 시작으로 2008년 부산항 도선사가 되기까지 다년간 승선 경험을 쌓은 운항 전문가다. 부산항도선사회 회장, 부산항발전협의회 위원, 부산지방도선운영협위회 회장을 역임하고, 현재는 부산항 도선사로 부산항만의 효율적인 운영과 안전 도선제도 정착에 기여하고 있다. 꿈의 직업이라고 불리는 도선사, 선박안전을 책임지는 도선사는 어떤 직업일까. “도선사는 항만에 들어오고 나가는 배를 안전하게 안내하고 접안(부두에 배를 대는 것)과 이안(부두에서 떨어지는 것)작업을 하는 전문인입니다. 날씨, 요일, 주·야간과 상관없이 배가 운항할 때는 항만에 꼭 있어야 하는 존재로, 컨테이너선, 대형 크루즈, 항공모함, 어선까지 다양한 종류의 배를 항구에 댈 수 있어야 하지요. 도선법에 따르면 정부가 정한 강제도선구역안에서는 500톤 이상의 외국적 선박, 500톤 이상의 외국으로 취항하는 대한민국 선박, 2,000톤 이상의 국적내항선은 반드시 도선사가 승선해야만 합니다.” 오랜 시간 대형선박을 운항한 경험을 갖춰야하고, 위험에 노출돼 있는 도선사는 고액 연봉을 받는 전문직이다. 직업 만족도 조사에서 2위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 직종인 도선사는 ‘해기사의 꽃’이라고 불린다. 하지만 항만의 안전하고 효율적인 운영에 기여하는 만큼 막중한 책임감과 높은 전문성을 요하는 직업이다. 자신의 일을 사랑하는 한기철 도선사. 그가 도선사에 도전하게 된 것은 어떤 이유에서일까. “한국해양대학교에 진학할 때부터 목표는 도선사가 되는 것이었어요. 졸업 후 현대상선에서 승선생활을 시작했지요. 하지만 도선사란 꿈이 너무 멀고 막연한지라, 잠시 아버지의 회사에서 근무하기도 했습니다. 안정적인 생활이었지만 도무지 도선사의 꿈은 포기할 수 없었어요. 동기들보다 10년이나 늦었지만 꿈을 이루기 위해 다시 용기를 내어 도전했습니다.” 도선사가 되기 위해선 우선 총톤수 6,000톤 이상 선박의 선장으로 3년 이상 경력을 갖춰야 한다. 그가 도선사 시험에 응시할 때만해도 선장 경력 5년 이상을 요구했지만 도선사 수요가 늘어나면서 자격을 3년으로 완화했다. 자격요건을 갖추더라도 관련 법규와 운용술, 항로표지, 해사영어 등의 시험을 합격 해야만 도선수습생 자격을 얻는다. 6개월의 도선 수습을 마치고 다시 실기 및 면접시험을 거쳐 최종 합격생을 가리는 어려운 시험이다. 그가 합격의 영광을 얻을 수 있었던 건 꿈에 대한 열정이 있었기 때문이다. “동기들보다 늦게 시작했지만, 운 좋게 재수 끝에 최종합격을 할 수 있었어요. 절박한 마음으로 마지막 1년간은 고시원 생활을 하며 오로지 공부에만 매진했지요. 어렵게 얻은 것일수록 귀한 법, 도선사의 꿈을 이루고 나서부터 반드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한기철 도선사는 지난 13년 동안 ‘無(무) 사고’, ‘안전 도선’을 실천해왔다. 태풍, 강풍, 풍랑 특보가 발효될 때마다 관련 자료를 분석하고 위험 요소를 파악해 의견을 개진함으로써 부산항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노력했다. 2019년 2월, 광안대교 시 그랜드(SeaGrand)호 추돌사고와 관련해 원인 분석과 후속 대처를 위해 노력했고, 부산항만공사, 부산신항 터미널운영사와 협력해 ‘선박계류 정보 시스템’을 구축, 초대형 선박의 입출항에 따른 사고 감소에 기여했다. “광안대교 사고 직후, 현장에 급파되어 안전하게 선박을 부두에 접안했어요. 당시에 선장이 만취한 상태였고, 용호부두가 강제도선구역으로 설정되지 않았고 예선을 사용하지 않는 등 제도적 문제도 있었습니다. 이후 해양범죄연구회 및 전문검사 커뮤니티 세미나에 참여해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위해 노력했습니다. 이런 내용을 담은 논문으로 ‘2019 한국항해항만학회 추계학술대회-우수 논문상’을 수상하기도 했지요. 앞으로도 도선사로서 안전한 도선 제도 정착을 위해서 기여하고 싶어요.” 도선사들도 어렵다는 항공모함(2회)과 잠수함(5회)을 도선한 경력을 지닌 그는 전문 지식과 폭넓은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재능기부를 하고 있다. 국내 최초, 자력도선 책자인 「항내조선」을 후배 도선사와 공동 저술하였고, 이 책자를 한국선장포럼을 통해 2,500부 제작하여 국적선사, 해군·해양경찰 함정에 무료 배포하는 등 다양한 저술·강연 활동도 펼치고 있다. 또한 2013년도부터 부산해사고등학교에 매년 500만원 씩 장학금을 기탁(누적 장학생 80명, 총 4천만 원)하는가하면, 밥상공동체 부산연탄은행에 지속적인 후원과 무료급식 봉사를 하는 등 적극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어려운 환경에 공부하는 학생들이 꿈을 잃지 않았으면 합니다.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할 수 있다는 것에 보람을 느껴요. 앞으로도 꾸준히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을 실천해나가겠습니다.” 위기의 순간에서 그의 투철한 직업 정신은 빛났다. 코로나19사태 발생 이후, 약 2개월 만에 처음으로 부산항에 다시 입항한 초대형 크루즈선 퀀텀오브더시즈호의 도선을 그가 맡았다. 부산항에 입항한 러시아선박에서 코로나19바이러스 감염자가 나오자 현재 도선사들은 방호복을 착용한 상태로 승선해 도선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찰나의 방심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작업을 방호복을 입고 하다보면, 어느새 온몸이 땀으로 젖습니다. 하지만 항만 안전을 책임진다는 사명감으로 버티고 있습니다. 위기의 순간을 투철한 직업 정신으로 이겨내는 우리 도선사들이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본인이 제일 좋아하는 일을 평생 직업으로 삼았다는 그는 행복한 사람이다. 철저한 프로페셔널이자 숨은 독지가로 활동할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그는 가족을 들었다. 부창부수(夫唱婦隨)라 했던가. 종이공예 연구가, 아내 하진희 씨도 사회공헌 활동으로 이름이 난 사람. 그의 봉사활동에 으뜸가는 조력자란다. “언제나 바다에 나간 저를 묵묵히 기다려준 아내와 가족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 고맙고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학력 •75.03-78.02 서울 대성고등학교 •78.03-82.02 한국해양대학교 항해학 전공 경력 •82.02-84.02 해군 중위 만기제대 •84.03-88.01 현대상선(주) 근무 (1등항해사) •88.02-96.02 구림산업 근무 •96.03-05.01 현대상선 근무 (1등항해사, 선장) •08.02-현 재 부산항도선사회 도선사 •16.03-20.02 부산지방도선운영협의회 회장 •18.02-20.02 부산항도선사회 회장 •18.02-20.01 부산항발전협의회 위원 •18.06-현 재 한국선장포럼 운영위원 표상 •16.12 부산교육청 교육메세나탑 교육개인기부 교육감 감사장 •20.02 부산지방해양수산청장 표창(감사장) [10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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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회 바다의 날’-대통령 표창 수상! 적극적인 재능기부, 사회공헌 활동으로 지역사회 행복의 꽃을 피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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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꿈으로부터 시작된 긴 여정, “돌아오지 않을 모든 순간을 인생 최고의 순간으로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 “스타모빌엔 영업사원이 단 한 명도 없습니다. 날것으로 보여드리고 딱히 홍보는 하지 않습니다. 제 자존심상 ‘팔고 나면 끝이냐’라는 말을 듣기 싫어서 직원들에게 차를 사러 오는 분들보다 이미 차를 구입하신 분들에게 더 대응을 잘해드리라고 항상 당부합니다. 저희를 믿고 다시 찾는 분의 마음을 놓치게 되면 10명을 놓치게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A/S 24시간 대표번호를 지정해서 운영을 합니다. 평소에 매우 바쁜 직원들을 배려해 일요일이나 휴일엔 제 핸드폰으로 모든 전화를 착신해둡니다. 혹시나 문제가 생기거나 하면 언제든 연락 주십시오(웃음).” _박정호 기자 대한민국 대표 캠핑카 브랜드로 불리는 ‘스타모빌캠핑카’. 엔지니어 출신인 여대훈 대표는 자동차과를 전공하고 기계공학과 석사과정을 수료한 인물이다. “아버지가 2급 장애인이었다”라는 그는 어릴 적 캠핑을 가거나 텐트에서 자 본 기억이 없는게 항상 아쉬웠다고 한다.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나서 제가 하지 못했던 것들을 꼭 해주고 싶은 욕심이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시간만 나면 텐트를 들고 떠나곤 했습니다.” 캠핑카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아주 우연한 일이었다. “그날도 평소와 다를 것 없이 가족들과 놀러 나갔습니다. 제가 야외에서 텐트를 치고 있는 동안 둘째를 가져 만삭이었던 아내는 바위에 앉아 저를 기다리고 있었죠. 그런데 아내가 갑자기 코피를 흘리는 겁니다. 순간 ‘아, 무작정 바깥으로 나오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해야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때부터 외국 차량 자료를 모조리 찾아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우리 가족만의 캠핑카를 만들기 위해 중고 버스 하나를 사서 공부했던 외국 자료들을 바탕으로 개조하기 시작했습니다. 원래 엔지니어로 근무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차량 개조라는 게 저에겐 어려운 일이 아니었어요. 매일 새벽 일찍 나가서 조용한 공터에서, 차고지에서 차량을 직접 뜯어고쳤습니다. 마침내 그 캠핑카가 완성되어 전국을 다니기 시작했죠.” ▲ 스타모빌 부산본사 식구들 여 대표가 만든 캠핑카가 이슈가 되기 시작했하면서 그의 블로그에는 캠핑카를 만들어달라는 요청이 쇄도했다. “돈을 받기도 하고 친한 형 동생의 차들은 재료비만 받기도 하다 보니 점점 취미가 전문화되는 겁니다. 조금씩 수익도 나기 시작했어요. 필요한 장비도 하나둘씩 사 모으기 시작하니까 점점 규모가 커졌습니다. 하지만 그때까지도 이렇게 제 업이 될 줄은 몰랐어요(웃음).” GM대우가 크게 흔들리던 시절, 여 대표를 포함한 많은 직원들이 권고사직 제의를 받거나 정리해고당하기 일쑤였다. 그 역시도 불안감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고. “굳이 회사에 몸을 두고 일을 하는 게 맞을까”라고 생각하며 많은 고민을 하고 있을 때 용기를 북돋아 준 아내의 한 마디가 큰 힘이 되었다. “좋아하는 것, 잘 할 수 있는 것을 하면서 사는 게 가장 행복할 것 같다”라는 말이었다. 그때부터 그의 인생 제2막이 시작되었다. “처음엔 김해에서 공유 공방 스타일로 조그맣게 시작했습니다. 목재소 자리에 있는 창고를 하나 얻어서 공구들을 가져다 놓고 조금씩 작업을 하면서 저와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 했습니다. 그런데 입소문을 타고 점점 주문이 몰려오는 겁니다. 그러다 2016년 9월 사업자를 내고 10월에 개업하게 되었습니다. 미처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주문이 쏟아져 들어오기 시작했죠. 지금 생각해봐도 아찔하네요. 저 혼자 캠핑카를 만들면서 전문적인 장비도 모으고, 직원도 뽑으며 큰 틀을 갖추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현재 경기도 향남 센터, 광주 광산구에 위치한 센터는 직영으로 운영하고 울산엔 쇼룸을 오픈했습니다. 지금은 출고가 3~4개월 정도 걸립니다. 한 달에 30대 출고가 가능하지요. 예전엔 출고까지 8개월~11개월 걸렸다는 걸 생각해보면 상당한 발전입니다(웃음).” 현재 한국(KRVIA), 일본, 미국, 독일에는 레저 자동차 산업 협회가 있다. 여 대표는 협회 11인 이사 중에서 기술 이사를 맡고 있다. “대부분의 콘퍼런스(conference)는 협회에서 주관을 하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에서 법령을 만들 때도 협회 측에 많이 물어보고 결정을 할 정도로 공신력이 있는 조직이지요. 자랑스러운 점은 11명 이사 중 기술 이사는 저 한 명이라는 점입니다. 저와 이어진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전기 장치가 ‘스타모빌’이 가진 강점이죠. 우리의 전기 시스템이 마치 한국 캠핑카의 표준처럼 잡혀가고 있습니다. 신생 캠핑카 업체가 협회에서 교육을 받을 때 알려주기 때문에 점점 퍼져나갈 수밖에 없어요. 차를 통제하는 제어 시스템, 예를 들어서 조작성 같은 부분의 기술이 상당히 좋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와서 막 들여본다 하더라도 그 누구도 따라 할 수 없어요.” 한국의 캠핑카 레이아웃은 다 나와있다 해도 무방하다. 대부분 다 정형화된 구성, 시스템, 외형, 실내 구조물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스타모빌의 경우 그 내부를 보면 구성이 조금 특별한 것을 알 수 있다. 초창기 여대훈 대표가 버스 캠핑카를 만들면서 외국 자료들을 밤새 보며 생각해둔 것들을 직접 스타모빌을 운영하면서 하나씩 실현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 여대훈 대표와 그의 아버지 “코로나 때문에 출장을 못 가지만 스타모빌 차이나도 있습니다. 일본, 독일에도 출장을 자주 가는데 왜냐하면 캠핑카에 들어가는 시설물의 부품이 대부분 국산이 없습니다. 그래서 부품 선택, 접목하는 과정에서 콘퍼런스(conference)를 하게 되면 제가 많이 갑니다. 우리나라는 이 산업이 이제 시작되었고 다른 나라에선 이미 오래된 사업이다 보니까 아직까지는 큰 흐름을 우리나라가 따라가는 실정입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출장을 가는 거죠. 하지만 저와 스타모빌 가족들이 더 많은 연구와 협력으로 완벽한 국산화를 이룰 것입니다” 스타모빌이 가장 호평을 받는 분야는 사후대책 부문이다. 어느 회사든 A/S에 있어서는 문제가 발생하기 마련인데 스타모빌은 모든 후기에 호평이 자자했다. 여대훈 대표도 그 부분에선 자신이 있다며 특별한 시스템을 설명했다. “어느 회사든 똑같은 딜레마를 갖고 있긴 한데 저는 초반에 빨리 깨달았다고 생각합니다. 손님들이 오더를 하고 차량 출고를 하면 우리의 손을 떠났기 때문에 하자가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하자율이 높진 않지만 대응을 해주는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미리 대책을 세운 거죠. 대부분은 현장을 하나로 통일해서 운영을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자회사처럼 서비스센터를 관리하는 센터장을 따로 만들어서 운영을 했습니다. 마치 자회사처럼 말이죠. 순수히 사후 관리에 대한 임무만 맡기기 위해 전화번호도 따로 배정을 해뒀습니다. 상황 발생 시 보통은 탁송을 원칙으로 하는데. 출장 서비스도 합니다. 제주도에 공구통 들고 비행기 타고 가기도 하고 사랑도에 배 타고 들어갔다 온적도 있습니다(웃음). 보통 반응이 ‘진짜 오네’ 하시며 신기해하시고 다른 캠핑카를 타시는 분들도 우리 서비스를 보고 자연스럽게 스타모빌을 기억하시고 찾아오셨습니다. 신속하고 평을 좋게 받는 이유는 서비스센터가 따로 있고 센터장은 과장 본사는 부장급으로 배치를 해 신속히 운영되는 기반이 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캠핑카를 제작할 때 보통은 차량을 절개해서 바닥을 깔고, 측판, 뒤판, 천장, 벙커, 전기, 침대 등등 순서대로 집어넣는 방식으로 공정이 진행된다. 하지만 스타모빌은 케빈을 따로 제작, 도킹하는 특별한 제작 기술을 소유하고 있다. 바로 케빈 (캠핑카에서 생활하는 부분) 바닥 밑에 서브 프레임을 따로 만들어서 차와 도킹하는 방식이다. “스타모빌의 방식을 적용해서 캠핑카를 만들 수 있는 엔지니어가 한국에 3명 밖에 없습니다. 타 업체는 차량이 와야 작업을 할 수 있지만 우리는 제조사에서 나오는 베이스 차량의 차량 출고 스케줄에 예민하지 않다는 장점도 있죠. 케빈은 계속 생산하면 되고 차가 일찍 오면 일찍 도킹해서 보내고 늦게 오면 늦게 오는 데로 도킹해서 보내면 되니까요(웃음). 도킹하는 방식 자체가 특허도 걸려있고 외국에서 제가 직접 배워왔기 때문에 더욱 자신 있습니다. 그 기술을 배우기 위해서 2017년도엔 중국 대련에서 살기도 했어요. 일본은 인건비가 비싸고 부지가 부족하기 때문에 중국의 대련에 공장이 다 있습니다. 그런데도 캠핑카를 제작하는 일본 기술이 탐났기 때문이죠. 알고 보니 일본 차를 중국에 보내서 캠핑카를 만들지 못하니 중국에서 케빈을 만들어서 일본에서 도킹만 한다는 것을 파악했죠. 아, 이거다. 그래서 중국 대련으로 가 부탁하고 배우고, 연구하고 왔습니다. 함께 간 3인방이 똑같이 기술을 배워서 유일하게 3명이 있는 겁니다(웃음).” 여대훈 대표는 “혼자만의 힘으로 여기까지 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운을 뗐다. 감사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도 전하고 싶다며 조심스레 이야기를 전했다. “회사 차량을 선택해 주는 고객분들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매번 전하지만, 사실 가장 감사한 분들은 공장 안에 다 있습니다. 매일 우리 회사 식구들한테 감사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따로 투자자가 있는 것도 아니고 지분 참여자가 있는 것도 아니고 순수히 개인 자본으로 움직이는 회사이기 때문에 더 특별해요. 출장을 갈 때나 차량을 같이 만들고, 봐주고, 직원이랑 같이 디자인 랜더링도 하며 뭐든 다 같이 하려고 합니다. 본부장, 공장장, 서비스센터장을 비롯한 중간 관리자분들이 특히 고마운 사람들이죠. 다 저를 믿어주고, 따라주고 하다 보니 이만큼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함께하는 빅토리RV 식구분들께도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2020년 1분기부터 제작을 하려고 했던 ST-4, 이미지 랜딩은 이미 마쳤지만 너무 바빠서 못 만들고 있어서 출시가 미뤄지고 있는 실정이라고 한다. 4인용 규모에 대중적인 접근성을 가지 고있는 팔방미인의 제품일 것이라고 여 대표는 전했다. 또한 출시 예정인 ST-8, ST-10은 벤츠 스프린트, 솔라티, 포드 트랜짓과 같은 대형 바디로 이루어진 플래그쉽 모델로 구상하고 있다고. 스타모빌은 현재 B to C(Business to Customer) 공급을 주력으로 하며 서울 경기 쪽으로 의전업체, 차량 공유 시스템 등 B to B(Business to Business)도 준비하고 있다. 앞으로도 전 세계로 뻗어나갈 스타모빌의 행보가 주목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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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꿈으로부터 시작된 긴 여정, “돌아오지 않을 모든 순간을 인생 최고의 순간으로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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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추천포상 대통령 표창 수상, ‘소유하는 삶’ 대신 선택한 ‘나누는 삶’ 진정한 자신의 것을 만드는 길
- 김태수 부산지방법무사회 법무사는 지난 15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추천포상 시상식에서 따뜻한 나눔의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국민추천포상’은 우리 사회 곳곳의 숨은 공로자들을 국민들로부터 직접 추천받아 정부가 포상하는 제도로, 지난해 742건의 후보를 추천받아 올해 국민훈장 4명, 국민포장 8명, 대통령표창 12명, 국무총리표창 14명 총 38명을 선정했다. 이번 수상으로 김태수 법무사는 지난 20년간 장애인을 위한 무료급식활동, 노인위문 및 목욕봉사, 무료법률상담, 청소년 발명장학재단 활동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주간인물은 재단법인 발명장학회를 설립하고 미래세대를 이끌 인재육성에 기여해온 김태수 법무사와 마주했다. _박미희 기자 “미래세대를 이끌 창의적인 인재육성에 민관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이번 대통령표창 수상을 계기로 재단법인 발명장학회의 운영 취지를 바르게 알리고, 뜻 있는 독지가들의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국민추천포상 대통령 표창 수상 소감을 말하는 김태수 법무사. 부산지역 일원에서 유일하게 대통령표창을 수상한 김태수 법무사를 만나기 위해 부산 법조타운을 찾았다. 김태수 법무사는 지역의 독지가로 익히 알려진 인물이다. 지난 15년 동안 장학사업을 해왔고, 꾸준한 무료법률상담으로 법률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을 돕기 위해 애써왔다. 장애인, 노약자 등 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목욕봉사, 무료급식활동, 경로위문공연 등 꾸준한 봉사활동을 해왔다. 그의 고향은 경남 진주, 집안의 독자로 태어나 경상대학교를 졸업하고 공직생활을 시작해 33년 간 서울, 부산, 대구, 울산 등지에서 검찰청 공판송무과장, 수사과장, 사건과장 등으로 재직했고, 울산지법 집행관을 끝으로 법무사 생활을 시작했다. 성공을 지향하던 평범한 사회인이던 그가 새로운 삶의 전환기를 맞은 건 어떤 연유에서일까. “공직생활을 마무리할 때 쯤, 문득 ‘부를 쌓는 것을 인생의 목표로 삼는 일은 참, 허망한 일’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누구나 인간은 궁극적으로 죽음을 맞이하지요. 빈손으로 와서 빈손으로 가는 인생. 아등바등하며 살아온 나에게 ‘너 자신의 것은 무엇인가?’하고 자문하게 되더군요. 소유하는 삶이 아닌 나누는 삶, 그것이 ‘진정한 의미로 나 자신의 것을 만드는 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때부터 봉사와 나눔에 뜻을 두게 되었지요.” ‘소유하는 삶’ 대신 ‘나누는 삶’을 선택한 그는 자신의 깨달음을 녹여낸 저서 「너 자신의 것을 만들라」를 폈고, 무료법률상담, 노인위문 및 목욕봉사, 경로위문 공연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2005년부터 장학사업을 시작해, 2008년엔 재단법인 발명장학회를 설립하고 미래세대를 이끌어갈 창의적인 인재육성에 매진하고 있다. “그간 해왔던 다양한 봉사 활동이 현재세대를 위한 일이라면, 미래세대를 위해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 하는 고민을 하게 됐어요. 그렇다면 지난 100년 간, 인류 문명을 발전시킨 힘은 어디에 있을까요? 지금의 인류가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힘은 발명에 있다고 생각해요. 문명을 발전시킨 아이디어의 힘. 창의적 인재를 육성하는 일이 다음세대를 위한 준비이자, 한국의 新(신)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습니다.” 김태수 법무사는 지난 15년간 장학사업을 통해 약 2억 원의 장학금을 기탁했다. 더 살기 좋은 세상을 열어갈 차세대 주역을 키우는 데 아낌없는 투자와 정성을 쏟은 것. “동양에서는 한글을 만들어 문명을 발전시킨 세종대왕을, 서양에서는 전기를 발명해 산업혁명의 근간을 만든 에디슨을 가장 존경해요. 문명의 발전을 이끌어온 위인들처럼, 언젠가 우리 청소년들 중에서 다음 세대를 열 뛰어난 발명가가 나오리라 믿습니다. 미래세대에 대한 끝없는 투자로 장차 한국사회를 이끌어갈 차세대 주역을 키우는 일에 사명감을 느낍니다.” 불국사 서인스님에게 받은 호, 인봉 [印도장:인] [奉봉우리:봉]은 그의 사람됨을 말해주는 단면. “불가에서 봉우리는 부처를 뜻해요. 첩첩산중의 봉우리 마다 있는 부처, 그것을 인정한다는 뜻이니 참으로 귀한 호입니다. 앞으로도 ‘늘 부처의 마음으로 주변에 베풀라’는 뜻으로 알고 여생을 더불어 나누는 삶을 살아가고 싶어요.” [1098] 주요경력 •1971년-1998년 검찰청 재직 / 검찰서기관(수사과장) 명예퇴직 •1998년-2002년 울산법원 집행관 •2002년-현재 법무사 학력 •1995년 부산대학교 행정대학원 수료 (행정학 석사) 사회활동 •부산광역시 법률자문위원(법률고문) •한국발명진흥회 부산지회 감사 •부산대학교 행정대학원 원우회장 •부산노인복지단체연합회 부회장 겸 노년고충상담소장 •부산지방법원 형사조정위원 •부산대학교 평생교육원 외래교수 •재단법인 발명장학회 이사장 •온누리경로봉사회 회장 •참사람소리회 회장 •부산광역시 사상구청 공유물분할조정위원 •부산광역시 동래구청 구정자문위원 •부산지방법원 무료법률상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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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추천포상 대통령 표창 수상, ‘소유하는 삶’ 대신 선택한 ‘나누는 삶’ 진정한 자신의 것을 만드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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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노멀시대, 참신한 복지정책, 조직쇄신으로 ‘복지도시, 김해’ 구현에 힘써
- 최근 (재)김해시복지재단(이하 ‘복지재단’) 초대 대표이사로 허만원 전 사무국장이 취임했다. 재단은 2014년 4월 29일 「사람이 중심이 되는 복지도시 김해 구현」을 목표로 출범하였으며, ‘시민중심 행복도시 김해를 위한 전문 복지허브 기관 구축’을 위해 그는 2014년부터 2016년까지는 재단의 도입기, 2016년부터 2019년을 성장기, 2020년부터 2022년까지를 재단의 확대 성장기로 나누며 장기적 비전을 제시했다. 취임사에서 허만원 대표이사는 “초대 대표이사로 취임하게 되어 대단히 영광스럽게 생각하며, 한편으로는 코로나 뉴노멀 시대를 맞이하는 시점에 어깨가 무겁다”며 “앞으로 김해시복지재단의 확대 성장기 동안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통해 김해시민 모두가 함께 누리는 복지서비스 개발‧보급을 위해 힘써 나아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_취재 박미희 기자, 글 송현우 기자 허만원 대표이사는 복지재단에 각별한 애정을 지닌 사람이다. 김해시 삼안동장, 김해시 관광과장, 기업지원과장을 역임한 행정통으로 지난 2016년 복지재단의 사무국장으로 부임해 임기동안 김해의 복지문화 발전을 위해 노력해왔으며, 초대 대표이사로 취임해 변화하는 시대상에 부합하는 참신한 복지정책과 조직쇄신으로 새로운 문화를 위한 또 한번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허만원 대표이사는 복지재단의 확대 성장기 동안, 재단이 추구해야 할 역점사업으로 ‘5개 분야, 22개 단위사업’ 추진을 통해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첫째,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복지정책 및 모델 개발·보급이다. 복지재단이 강조하는 ‘거미줄 웰누리사업’은 제한된 복지 인프라의 한계를 극복하고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복지재단의 독자적 사업 모델이다. 그는 오랜 공직 생활의 경험을 살려 경영자의 마음으로 재단을 운영해야 할 때라고 말한다. “복지인프라 건립에 수많은 예산이 투입되는 것에 비해, 우리 시민들이 활용하는데 있어서는 문제점이 많습니다. 거미줄 웰누리사업은 복지인프라를 시민들이 최대한 다각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입니다. 장차 김해형 복지모델의 개발·보급화에 힘쓸 예정입니다.” 둘째, 협력과 협치로 뉴 노멀 시대 인재양성 분야다. 사회복지사 보수교육, 시민복지 아카데미 운영, 통합사례관리사 교육기관 운영, 혁신복지 주민리더 인력양성을 위한 ‘마을리더대학’,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활성화 5개 사업을 추진한다. “코로나 19로 인해 교육, 의학, 정치, 경제 등 사회 전 분야에 큰 변화를 가져왔고, ‘코로나 뉴노멀’이라는 이전에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시대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뉴노멀 시대에 부합하는 다양한 인재양성 및 복지정책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셋째, 시민·지역중심의 통합적 복지협력 체계구축 분야이다. 복지재단은 ‘김해누리! 행복누리! 사업’을 통해 김해지역 저소득,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 지원사업 및 결연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는 시민들의 자발적 후원으로 이루어지며 관련사항은 복지재단 홈페이지 내 기금조성 내역 및 기금조성 사업보고서 공개를 통해 투명하게 운영•관리 되고 있다. 또한 복지재단 직원들로 구성된 봉사단체인 ‘온돌봉사단’은 지역의 독거어르신, 조손가구, 저소득가구를 대상으로 기초생활영위를 위한 생필품 기프트박스 전달에 이어, 소외지역 거주주민을 대상으로 방역소독 및 단지 내 환경정화활동을 지원하는 등 따듯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힘쓰고 있다. 넷째, 시민복지권 강화를 위한 공공성에 기반을 둔 복지사업 확대 분야다. 김해형 특성화 사업인 ‘한뜻모아’, 우수특화사업 발굴 공모사업, 코로나 등 재난대비 주민‧마을지향 복지시설기능 개편 3개 사업이다. 올해로 6회 째를 맞는 ‘사회복지 정책 및 프로그램 아이디어 공모전’을 통해 복지재단은 시민들과 소통하며 뉴노멀이라는 시대변화에 따라 시민 공모 형식을 통해 복지전반의 주제에 대한 참신한 아이디어를 모집하고 있다. 이밖에도 ‘시민의견 청취관’을 운영하여 시민 밀착형 복지서비스도 진행하고 있다. 다섯째, 시민을 향하는 사회적 책임강화 분야이다. KPI(핵심성과지표) 추진, 전략경영 및 사회적 책임 경영, 소통과 상생의 조직문화 구축, 재정건전성 강조, 사람 중심의 복지서비스를 통한 사회적 가치실현 인권 경영을 통한 5개 단위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복지재단은 김해시와 함께 최초로 공개채용 방식을 도입하여 인사제도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우수한 인재 모집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제가 제시한 목표는 저와 직원들 모두가 전사적 노력을 통해 실현해 나가겠습니다. 더불어 어떤 상황에서도 원칙과 공정을 바탕으로 약속한 사항들을 성실히 지켜나갈 것이며, 지역사회로부터 신뢰와 인정을 받을 수 있는 길을 찾겠습니다!” ❖ 주요경력 •1985년 ~ 2013년 김해시청 재직(삼안동장, 관광과장, 기업지원과장) •2016년 ~2020년 (재) 김해시복지재단 사무국장 재직 •2020년 7월 13일 (재) 김해시복지재단 초대 대표이사 취임 ❖ 수상내역 •녹조근정훈장 수상(대통령 2014.06.30) •주민등록관리 및 전산화사업 추진 유공 (내무부장관상 수상 1990.12.31) •생활개혁 추진 유공 (내무부장관상 수상 1995.12.30) •산업발전 유공 (산업자원부장관상 수상 2007.12.31) [10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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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노멀시대, 참신한 복지정책, 조직쇄신으로 ‘복지도시, 김해’ 구현에 힘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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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봉열 서진열대어직판장 대표
- 코로나19 여파로 집 안에서 취미생활을 누리는 시간이 늘고, 반려동물에게서 심리적 안정을 찾고자 하는 이들이 늘어남에 따라 관상어에 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개, 고양이와 함께 3대 반려동물의 하나로 성장하고 있는 관상어 산업은 품질에 따라 적게는 수십만 원부터 수억 원까지 거래되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관상어를 분양하는 재테크족도 많다. 이에 주간인물이 열대어수입 전문업체인 서진열대어직판장을 찾아 하나부터 열까지, 관상어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_정효빈 기자 서진열대어직판장을 운영하는 최봉열 대표는 열대어 현지 직수입을 진행하며 다양하고 건강한 관상어를 소비자에게 선보이고 있다. 부산 사하구에 소재한 200평 규모의 대형마트형 매장 내 통관검역장소 자체설비와 자동환수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800여 종의 관상어를 보다 저렴한 가격에 만날 수 있다. “아주 어린 시절부터 관상어를 키우기 시작했어요. 물고기를 워낙 좋아하다 보니 안 키워본 어종이 없을 정도였고, 처음엔 굉장히 자신만만하게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관상어 수입을 진행하다 보니 제가 모르고 있던 어종이 많더라고요. 국내 수족관에서 취급하는 어종이 한정적이라는 걸 알게 된 거죠. 더욱 다양하고 아름다운 관상어를 수입해 소비자분들에게 알리고 있다는 점이 일을 하며 느끼는 보람입니다.” 최 대표가 취미로 시작한 관상어 키우기는 집 안에 작은 ‘물방’을 만드는 것으로 이어졌고, 이후 전문적인 열대어 수입업체 운영으로 발전하게 됐다. 20년 넘게 다양한 관상어를 키워보았다는 그였지만, 살아있는 생물을 대량으로 수입하는 일이 생각보다 만만치 않았다고. 현지에서 국내까지, 배송 과정에서 물고기가 집단 폐사하는 경우가 빈번해 사업에서 큰 어려움도 겪었단다. “사업 초반, 관상어 수출을 전문으로 하는 현지농장과 계약을 했음에도 물고기 대부분이 폐사한 상태로 배송되기 일쑤였습니다. 책임감 있게 배송하는 업체를 찾는 것 자체가 쉽지 않았죠. 사업적 손실이 너무 크다 보니 나중에는 ‘내가 직접 현지농장을 방문해서 포장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낫겠다’고 판단했죠. 이젠 역으로 현지 수출업자들이 부산까지 저를 찾아와 관리 기술을 배우고 가는 상황이 됐습니다. 제가 여태까지 해온 노력이 헛된 일은 아니었구나 하는 뿌듯함을 맛보고 있죠(웃음).” 수조 상태를 최상으로 유지해 국내로 안전하게 관상어를 들여오기 위해 최 대표는 주기적으로 현지농장에 방문해 포장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미흡한 포장으로 인해 물고기가 대량 폐사하게 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내 업자들이 떠안아야 한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이다. ‘관상어의 건강 상태’가 소비자 만족은 물론 국내 수입업자와 도·소매 판매업자들의 수익으로, 나아가 업계 상생으로 이어진다는 것이 최봉열 대표의 설명이다. 이와 더불어 하나의 생명이 새로운 환경에서 폐사하지 않고 건강하게 성장하길 바라는 그의 진심이 읽히는 대목이다. “생명을 다루는 일이기에, 고객분들이 죽은 물고기를 받았다고 하시면 저희도 마음이 정말 아픕니다. 이 때문에 주문이 들어오더라도 관상어 상태가 좋지 않으면 즉각 포장을 중단시켜요. 이런 아이들은 이동하는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받으며 상태가 더욱 악화할 수 있고, 그 상태로 수조에 들어가면 고객분들이 이미 키우던 물고기들에게도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이죠. 이런 경우 다른 어종을 구매하시길 권유하거나, 저희가 충분히 보살핀 후 건강 상태가 나아지면 다시 배송해드리겠다고 말씀드립니다. 이 때문에 물고기가 사착해 도착하는 비율이 2~3% 정도로 아주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요.” 최봉열 대표는 서진열대어직판장을 방문하는 이들에게 수조 관리부터 관상어가 건강하게 성장할 방법에 대해서도 세심한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마트나 수족관에서 이런 방법들을 자세히 알려주지 않다 보니 관리가 어렵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가장 중요한 건 물을 잘 관리해주는 것인데요, 우선 물고기는 먹이를 많이 먹는 편이 아니에요. 먹지 않고 남은 사료가 물속에서 썩으면서 물을 오염시키고 물고기를 병들게 하기 때문에 사료는 적당히 주는 것이 좋습니다. 두 번째로, 수조 안의 여과기를 세척하는 과정에서 이로운 미생물을 전부 씻어내 버리면 여과 기능이 떨어져 물이 오염됩니다. 그래서 너무 깔끔하게 다 씻어내지 마시고 7~80%정도만 세척하라고 조언해드립니다. 수조 안에 물고기만 키우는 게 아니라 미생물도 함께 키우신다고 생각하시면 좋아요.” 서진열대어직판장에서 판매되는 모든 어종은 ‘고기야 놀자’ 어플을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다. 모든 아이콘이 심플하게 구성돼 이용이 편리하고, 구매 과정을 단순화해 관상어 도·소매업자는 물론 일반 소비자들도 다양한 관상어에 관한 정보를 쉽게 찾고 구매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최봉열 대표는 향후 서진열대어직판장만의 안정적인 운영 시스템을 기반으로 본격적인 가맹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국내 업자들이 겪는 고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최 대표 역시 오랜 기간 시행착오를 겪어왔기에 업계 후발주자들에게 작은 힘이나마 이정표를 제시해주고 싶어서다. “완벽한 관리·운영 시스템을 정착시켜 관상어 사업에 도전하는 분들과 더불어 성장하고 싶은 마음이 커요. 본사만 잘되는 가맹사업이 아닌 가맹점을 보호하고 함께 상생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려고 합니다. 관상어 산업은 전 세계적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국내에서도 이 분야가 더욱 성장할 거라 확신해요. 수익은 물론 건강, 심리적 안정을 위해서도 집 안에 수조를 두고 생물을 키우는 건 이점이 많아요. 지금보다 더 많은 분이 관상어에 관심을 갖고 힐링도 만끽하셨으면 합니다(웃음).” [10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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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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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봉열 서진열대어직판장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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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용 블루망고풀빌라&리조트 대표
- 알로하! 해외여행을 못가 경비를 아낀 만큼 더 품격 있는 휴양을 즐기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휴양지가 있다. 코로나 청정지역 여수에서 동남아의 상징 인피니티 풀로 주목 받고 있는 블루망고리조트가 바로 그 주인공. 언택트시대, 개인의 공간에서 품격 있는 휴양지를 위해 자체 위생관리팀부터 수준 높은 서비스, 여수바다의 이국적인 오션 뷰까지 국내 5성급 호텔 부럽지 않은 호캉스로 휴양객들에게 호평 받고 있다. 부동의 휴양지 여수에서 블루망고 풀빌라&리조트 최성용 대표를 마주했다. _허유림 기자 여수의 남쪽에 위치한 돌산은 남해바다를 볼 수 있는 섬이다. 지역민들은 경상도와 전라도를 함께 느낄 수 있는 곳이라 했다. 남해가 보이는 여수 앞바다를 원 없이 즐길 수 있는 여수 돌산에서 블루망고풀빌라&리조트(이하 블루망고)를 찾았다. 출발한지 2달이지만 블루망고는 6월 초부터 성수기를 이뤘다. 65개의 객실은 만실을 이뤘고, 인포메이션 직원들은 분주했다. 최성용 대표는 서울에서 16년 정도 직장생활을 했다. 여수가 고향이라 여수바다가 풍기는 관광의 매력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언젠가는 여수의 매력을 담은 이야기를 사업적으로 하고 싶었고 블루망고풀빌라&리조트로 꿈을 현실화했다. “국내에도 해외 부럽지 않은 휴양리조트를 만들 수 없을까 고민했고 8년 전부터 관광업계에서 관련사업을 시작했습니다. 2년 전부터 블루망고 풀빌라&리조트 시공에 참여하며 본격적인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블루망고는 여수바다의 청량함과 동남아 열대과일의 상징 망고를 합쳐 지었습니다. 여수바다의 매력을 담은 초대형 인피니티풀과 야자수 나무가 곳곳에 배치되어 있어 동남아의 분위기를 즐길 수 있어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시죠(웃음)” 최 대표는 어떤 고객들이 와도 편안하고 독립적인 공간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대해 고민했다. 블루망고의 전체 설계 및 디자인에 직접 참여하여 여수의 자랑과 국내 리조트의 매력을 블루망고에 쏟았다. 블루망고는 U자형구조다. 상공에서 보면 빌라가 겹겹이 겹쳐 V형태로 보이기도 한다. 프론트를 중심으로 빌라와 리조트가 U자형으로 둘러 쌓여있다. U자형 구조는 전 객실에서 떠오르는 일출과 오션뷰를 동시에 감상할 수 있다. 동남아의 매력을 한껏 담은 블루망고의 최대 매력은 국내 최대 규모 2단 인피니티풀이다. 대규모 풀장의 한쪽에는 아이들을 위한 맞춤형 풀장이 따로 마련되어있다. 사계절이 이용 가능한 온수의 물놀이로 아이들은 한껏 들떠 있었고 부모들은 한쪽에 마련된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아이들을 바라봤다. 청춘들은 하늘을 나는 듯 물위를 떠다니며 여수의 빼어난 자연경관을 마음에 저장하고 사진으로 남겼다. 최 대표의 감각이었다. “풀장에는 사계절 내도록 따뜻한 수영을 위해 36.5도의 미온수를 사용합니다. 풀장아래에 미온수 시스템이 가동되어 24시간 따뜻한 물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자녀를 가진 가족단위의 고객들은 특히 더 미온수를 많이 찾죠. 미온수관리실은 전문 인력이 수시로 관리합니다. 20-30대 들은 몸의 순환이나 부담스럽지 않은 물놀이를 위해 미온수를 이용합니다. 밤에도 낭만이 있는 수영장을 위해 수영장 외벽에 밝은 조명등을 설치하여 마음 놓고 놀 수 있게 많은 신경을 썼습니다(웃음). 이 공간에서 많은 분들이 추억을 만들죠” 블루망고에 머물게 하는 또 다른 이유는 자체 위생·방역 체계시스템이다. 블루망고는 재예약이 어려워 연박률도 높다. 어려운 시국 블루망고에서 오래 머물고 싶은 이유는 무엇일까. 입소문이 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무엇일까. 위생방역체계를 꼼꼼하게 컨트롤 하는 최 대표다. “4월 초 코로나로 걱정과 우려로 시작했는데 그만큼 더 탄탄하게 준비한다고 생각하고 출발했어요. 제일 중요한 것은 고객님의 안전입니다. 위생·안전 분야에서 단 한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는 곳이 되고 싶습니다. 위험한 시국이니 입실 시 모든 투숙객의 발열체크 및 손 소독을 실시하고 있고 병원에서 실시할만한 방역체계를 진행하여 혹시 모를 작은 위험마저도 차단합니다. 산과 바다가 인접한 곳이라 벌레가 많습니다. 업체에 의존하기보다 별도의 관리팀이 주기적으로 자체 방역을 실시하고 있으며 주와 월 단위로 전문 업체를 한번 더 이용합니다. 퇴실 후 객실 정비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하우스 키핑 부서에서 객실 인스펙션을 실시해 고객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특히 문(門)에서 바이러스 감염이 많이 되기 때문에 20명의 룸메이드가 문청소를 자주합니다. 풀장은 2틀에 한 번씩 물청소를 합니다. 물이 맑다보니 햇빛이 비치면 각질과 녹조가 그대로 노출되기 때문에 주·야간으로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평소에는 양복보다는 주로 작업복을 입고 다니며 고장 난 곳을 수리하거나 건물관리를 하고 있습니다(웃음). 시설관리는 중요한 부분입니다.” 최 대표는 누구라도 머물 수 있고 반할 수 있는 공간을 위해 노력했다. 특히 가장 편안한 숙박을 위해 ‘매트리스’에 집중했다. 타지에서 자는 고객들의 잠자리가 불편하지 않도록 체형대로 모양을 잡아주는 매트리스를 공수했다. 딱딱하지 않은 침대와 아이들을 배려한 부엌과 침대의 동선 구조, 넉넉한 수건과 넉넉한 일회용품은 최 대표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공기청정기와 정수기는 다른 리조트에서 볼 수 없어 내부 퀄리티를 높였다. 고객들은 품격높은 물품과 서비스에 감동 받았다. 집으로 돌아가면 그 제품들을 기억하고 구매하는 고객들도 생겨났다. 블루망고를 재방문한 고객들이 호평하는 가장 큰 이유는 직원들의 호의와 친절이었다. 블루망고는 객실관리팀, 고객관리팀, 시설관리팀 등 업무를 세분화하여 전문적 고객응대를 하고 있다. 체계적인 시스템도 중요하지만 블루망고에 도착하면 직원들이 나와 친절하게 길 안내를 해 준다. 고객들의 짐을 들어주며 숙소까지 유기적으로 소통한다. 진심을 다해 고객과 소통하려는 모습에서 고객들은 마음이 열었다. 최 대표는 직원들의 행복함이 고객들의 만족으로 나온다고 말했다. “전문적으로 업계에서 경험과 실력이 있는 분들을 많이 모셔왔고 즐거운 직장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안전교육, 소방교육, 심폐소생술 등 기본적인 교육은 받습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직원들의 복지입니다. 직원들에게 먹는 것 아끼지 말라고 얘기합니다(웃음). 고객들처럼 대우받아야 즐거운 직장이 되죠. 유기적인 소통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회식도 한 달에 한 번씩 하려고 노력중입니다. 풋살 경기도 자체적으로 진행해 단합을 위해 노력합니다. 서비스직이다 보니 실수에 대해 엄격합니다만 노력하는 직원들이 예쁘지요(웃음) 직원들의 행복이 곧 고객만족으로 이어지더라구요” 기자가 본 블루망고는 최대 규모의 명맥과 고객들의 호캉스를 위해 최 대표와 직원들의 노력이 더 돋보이는 공간이었다. 최 대표와 직원들은 블루망고에서 보낸 휴가가 업무와 일상에 지친 고객들에게 최고의 치유시간이길 바랬고, 자녀와 함께 추억을 쌓길 공간이길 바랬고, 연인들은 달콤한 사랑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길 한마음으로 바랬다. 어떤 다른 휴양지보다 최고가 되고 싶은 마음으로 일을 하는 사람들이었다. 그 마음과 시간이 고스란히 블루망고와 직원들에게서 드러났다. 최 대표가 블루망고를 통해 꿈꾸는 미래가 궁금했다. “좋은 고객들을 만나면 저도 좋은 기운을 받아갑니다. 외부고객도 중요하고 내부고객(직원)들 도 중요합니다. 내부적으로는 이 직원들과 함께 여수를 넘어 국내 대표 휴양지 리조트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직원들과 함께 가는 환경을 만들어 퇴사율 및 이직율이 전혀 없는 회사가 되고 싶습니다. 외부적으로는 저도 자녀가 있는 아버지다 보니 딸들과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공간이 절실합니다. 별도의 풀빌라 객실확장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좋은 음식, 좋은 장소에서 블루망고만의 차별화된 브랜드로 여수를 넘어 전국적으로 종합 힐링테마파크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자신을 자신답게 마주할 수 있는 공간 여수 블루망고풀빌라다.” [10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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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용 블루망고풀빌라&리조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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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경영과 내실에 집중해 온 35년 관록의 외식업계 베테랑
- 국세청 통계에 따르면(2018년) 자영업폐업률이 90%에 달한다고 한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여기서 집중해야 할 사실은 나머지 10%는 어떻게 성공할 수 있었냐는 것이다. 특히나 포화상태의 외식산업에서 성공하기란 더욱더 쉽지 않은 일일 터. 더욱이 경기 불황까지 겹치면서 어려움에 부닥친 자영업자의 수는 눈에 띄게 늘었다. 이에 주간인물은 부산에서 35년간 외식시장에서 성공가도를 달려온 잔뼈 굵은 인물을 찾아 조언을 구했다. 부산의 4대 대구탕 전문점으로 꼽히는 ‘양대감’ 론칭을 시작으로 보양식 전문점 ‘일품오리원’까지 기존의 외식장소와 차별화된 메뉴와 맛은 물론, 오감만족을 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까지 일궈 온 이충규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정직으로 다진 깐깐한 신념으로 오늘날의 명성을 쌓아온 그의 남다른 스토리를 주목해보자. _김정은 기자 일품오리원 자연의 멋진 풍경과 따스한 분위기가 인상적인 곳에서 맛볼 수 있는 보양식은 그야말로 환상의 궁합이 아닐까. 매스컴을 타고 알려진 곳은 아니지만,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식당, 일품오리원이 그곳이다. 동물농장과 캠핑장 느낌이 물씬 풍기는 정원과 깔끔하게 넓은 내부는 각종 모임과 회식 장소로도 인기다. 특히 요리전문가들과 협업해 출시한 각종 오리 요리가 주목받는 곳으로 원적외선과 음이온 방출로 몸에 좋지 않은 바이러스나 독소를 흡수하는 왕겨숯을 사용하는 곳이기도 하다. “외식업은 차별화된 맛을 선보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본인이 원하거나 혹은 본인이 하고 싶은 아이템보다 고객이 원하는 아이템을 찾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또 음식이라는 게 사실 모든 사람의 입맛에 맞추기는 힘들어요. 하지만 남녀노소 누구든 건강하게 드실 수 있는 음식을 대접해야 장수하는 브랜드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양대감대구탕 연산점 무심하게 걷어 올린 셔츠 소매에서도 엿보이는 호방한 기개와 기품 있는 언행이 인상적인 이충규 대표. 인터뷰 내내 자신을 평범한 장사꾼이라며 낮추어 소개했지만, 사실 그는 부산의 4대 대구탕 전문점으로 꼽히는 ‘양대감’을 론칭해 대구요리의 대중화에 기여했으며, 35년의 경영노하우가 집약된 ‘일품오리탕’을 2년 전 정관에서 선보이며 성공가도를 달려 온 인물이다. 인터뷰를 이어가던 중 장사의 성공비결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소리 없는 웃음을 지어 보이던 그는 “장사를 시작했다면, 장사가 일정 수준 궤도에 오르기까지 앞만 보고 달리는 절박함이 필요하다.”라며 “장사가 잘될수록 고객의 반응에 예민하게 반응해 응대하고, 단골 관리에 더 충실해야 한다”며 현장에서 느낄 수 있는 솔직한 조언으로 포문을 열었다. 양대감대구탕 동래점 1986년 부산 온천장에서 대구탕 전문점으로 첫 깃발을 꽂은 양대감. 당시 대구탕은 단가가 높고, 고급음식이라는 인식이 강해 대중적으로는 다소 문턱이 높았다. 이충규 대표는 이러한 인식을 바꿔 대중화를 꾀하고자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 양대감을 열었다. “당시에는 가족모임이나 단체모임으로 고깃집을 찾는게 일반적이었습니다. 색다른 식문화 조성을 위해 대구탕을 주메뉴로 선정했고, 접근성을 높이고자 기사식당을 컨셉으로 시작했지요.” 싸고 양 많은 음식이 인기를 끌던 시대는 가고 건강한 식문화를 찾는 시대가 올 것이라는 판단으로 대구탕 전문점을 세운 이 대표. 오래전부터 영위해 온 외식사업을 기반으로 요리에 대한 정성과 노력을 더해 대구탕 레시피 연구에 몰두했다. 결과는 그야말로 대성공이었다. 주차장을 가득 채운 택시로 인해 자연스럽게 홍보가 되었고, 머지않아 일반인들의 방문으로 이어지기 시작했다. 작은 식당에서 시작한 양대감 본점은 350여 평까지 확장하며 부산 서면과 동래, 화명, 연산, 양정 등 도심의 메인상권 7곳에 직영점을 둘 만큼 유명 외식장소로 거듭났다. 균일한 맛 체계에 집중하기 위해 바쁜 와중에도 다른 사람 손에 양대감의 요리를 맡기는 법은 없었다는 이충규 대표. 음식의 맛뿐 아니라 슬기로운 외식 문화를 만들어 가는 브랜드로 구전효과를 내며 양대감은 부산의 4대 대구탕 맛집으로 명성을 쌓았다. 가맹점을 내고자 찾아오는 이들도 문전성시였다. 하지만 장사란 음식의 맛에서만 좌우되는 게 아니라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섣불리 판단하지 않았다. 일품오리원에서 운영 중인 커피스미스 정관뷰점. 정관신도시가 한눈에 들어오는 뷰명소로 불린다 “솔직히 말하자면, 가맹사업을 안 해서 후회한 적도 있습니다(웃음). 농담이고요. 큰돈을 벌 수도 있었겠지만, 중요한 것은 가맹점이 성공해야 본사가 성장한다는 겁니다. 요즘 상생이라는 단어를 많이 사용하던데, 이 말은 즉 가맹점이 낙오되면 그 책임도 본사가 짊어져야 할 문제가 되는 겁니다. 그만큼 신중에 신중을 더해야 하는 사업이에요. 체계적인 기술전수와 유통, 상권분석이 잘 되면 성공에 대한 확률은 높아지지만, 사업자의 태도나 노력은 단기간의 교육으로 이룰 수 있는 부분은 아닙니다. 더구나 브랜드의 이미지를 실추하면 다른 지점에도 피해가 갈 수 있는 문제고요.” 여전히 매장을 찾는 이들로 북적이며, 배달 앱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는 양대감이 현재 온천장과 연산동점 운영으로 지점을 축소한 이유도 수익에만 열을 올리는 구조보다 탄탄한 내실로 오랫동안 사랑받는 외식장소가 되기 위함이다. 인터뷰 내내 솔직하고 꾸밈없는 모습으로 기자의 질문에 응했던 이충규 대표. 탄탄대로의 평탄한 길만 걸어 온 것 같지만, 지인을 도운 선행이 화살처럼 돌아온 순간도 있었고 사업가로 승승장구하던 그가 어느 날 갑자기 남의 가게에서 일해야 될 때도 있었다. 성실히 모아온 재산을 하루아침에 잃은 경험도 있었으며 가족들과 지낼 곳이 없어 숙박업소에서 몇 날 며칠을 생활하기도 했다. 과거 힘들었던 일을 회상하면서도, 고비 없는 인생이 어디있겠느냐며 호탕한 웃음을 짓는다. “오랫동안 장사를 하면서 참으로 많은 경험을 했습니다. 좋은 일도 많았고, 또 수없이 쓴 고배도 마셨지요. 돌이켜보면, 사업이 번창해도 돈이라는 게 꾸준히 찾아오는 것은 아니더군요. 순간적인 거죠. 운이라고도 하는데, 그 순간과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준비하는 과정들이 매우 중요해요. 요즘 외식시장에서 성공한 젊은 친구들을 보면 참으로 기특합니다. 그러나 일부 청년들은 노동 강도가 낮거나 남 보기에 좋은 창업만 고집해 안타깝기도 해요. 남들이 하지 않는 일, 겉으로 화려한 일보다 내실을 다질 수 있는 경험에 열중한다면, 노력은 어떤 형태로든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시코어호텔. 울산 정자해수욕장에 위치한 시코어호텔을 건립해 호텔산업에 도전장을 내민 이충규 대표. 무인호텔로 운영 중이며 전 객실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이곳은 투숙객들이 쾌적한 환경을 누릴 수 있는 다양한 시설로도 주목받고 있다. [10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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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경영과 내실에 집중해 온 35년 관록의 외식업계 베테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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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소방 최초 여성 소방서장 “주민 안전에 총력...‘무거운 책임감 느껴” “지역 안전 수장으로서 역할 다할 것”
- 전라북도에 최초 여성 소방서장이 등장했다. 1985년 최초의 여성 소방관 임용으로 화제를 모으며 공직생활을 시작한 그녀는 재난 사회학 분야에서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었다. 침과대단(枕戈待旦)의 정신으로 항상 대비태세를 갖추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전미희 소방서장을 만나기 위해전북 익산으로 향했다. _박정호 기자 Q.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소감 말씀 부탁드립니다. 익산소방서장으로 취임하게 되었습니다. 전북 익산은 규모가 꽤 큽니다. 30만 정도의 인구의 작지 않은 도시입니다. 많은 움직임이 있고 산업의 현장이 가득합니다. 30만 익산 시민들이 불안감 없이 일상생활을 편안하게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입니다. 너무나 감사하고 영광스런 자리지만, 그만큼 개인적으로는 무한한 책임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Q. 소방 공무원에 지원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아버지가 시청에 근무하시는 공무원이셨습니다. 예전 80년대에는 우리 사회에서 다양한 직업들이 없었어요. 자연스럽게 공무원을 해야겠다 생각하며 자랐죠. 대학교를 졸업하던 해에 첫 시험이 소방공무원 시험이었습니다. 바로 지원을 했고 85년도에 임용이 되었죠. 당시 80년도의 사회는 산업화가 빠르게 이루어지던 시대였습니다. 사람들이 소방의 필요성을 느끼기 시작할 때 임용되어 많은 것들을 경험하며 이 자리까지 온 듯 합니다. Q. 사람 전미희에 대해서 말씀해 주신다면. "너무 모자라서 끊임없이 노력하는 사람이다"하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웃음). Q. 소방공무원으로서 지금까지를 돌아본다면. 2019년 국가직으로 전환되고 인식도 좋아지면서 소방공무원에 대한 관심이 예전보다는 많아진 것 같습니다. 바람직한 것 같습니다. 오랫동안 소방관 생활을 해 온데 대한 자부심을 가지게 됩니다. 두 번째는 내부적으로 직원에 대한 편의나 복지에 대해서 많은 필요성을 느끼고 있습니다. 아직도 부족하다고 느낍니다. 장비, 인원 확충에 만전을 기하고 심신안정실 등 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서 복지 분야에 좀 더 신경을 써야 합니다. 직업 특성상 재난 현장 활동이 대부분인 소방공무원들이 보건안전은 물론 육체적·심리적 부담을 줄이고, 사기 진작을 통해 소방업무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길 바랍니다. Q. 소방의 현안에 대해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우리 사회의 확장성이 너무 급격합니다. 사회의 확장성에 따라서 안전을 유지해야 하는 안전 확장성에 대한 고민이 커지고 있습니다. 현재 재난에 대해서 먼저 설명을 해보겠습니다. 현대 재난은 과거의 재난과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1회성 재난이 발생하면 국지적으로 끝나는 상황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시골 주택에서 화재가 일어난다면 단독주택이 재산손실을 입거나 개인의 피해가 전부였단 뜻이죠. 하지만 공동화가 된 사회에서는 아파트 한 집에서 사고가 발생한다 해도 연기가 복도를 통해 공유되고 화재가 번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인명피해가 기하급수적으로 커지게 됩니다. 갈수록 일상성이고 규모가 커지고 빈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과거는 자연재해가 주를 이뤘다면 현재는 자연재해, 인재, 산업재해, 사회적인 재난을 가지는 연속선상의 재난을 담당하는 부서들이 필요합니다. 과거의 방식으로 재난에 대항한다고 하면 실패할 확률이 커집니다. 총력적으로 대응해야 하는 재난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재난은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습니다. 나이, 소득, 성별에 따라서 취약계층이 넓어지고 있습니다. 잘사는 사람의 주택에서 불날 확률보다는 소득이 낮은 계층에서 화재가 발생할 경우가 더 높습니다. 부자들은 대응이나 복구가 빠르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은 그 집이 유일한 안식처이실 텐데 안타까움이 크죠. 재난은 누구에게나 평등하지만 재난 복구는 누구에게나 평등하지 않습니다. 재난취약계층에 대한 소방정책을 만들어나가고 있습니다.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사회,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는 사회를 꿈꾸고 있습니다. 안전복지를 확충하는 것은 소방서장으로서 인간의 존엄성을 보장하는 가장 쉬운 일이라 생각합니다. Q. 전라북도의 코로나 대비 상황은 어떤가요. 코로나가 쉽게 수그러들 것 같진 않습니다. 하지만 국민들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전북소방서 또한 마찬가집니다. 해외 입국자에 대한 조치를 완벽하게 취하고 있습니다. 우선 해외입국자들을 미리 만나서 리무진에 태워서 전주로 모시고 갑니다. 한곳에 집합해서 남원 인재개발원으로 다시 보냅니다. 전 인원의 검체를 확인하고 시, 군내 보건소에서 데려가게 하는 완벽차단 시스템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전라북도는 해외입국자가 들어와서 생긴 감염사례가 단 한 번도 없습니다. 고생해주는 우리 구급대원들에게 감사를 표합니다. Q. 감사한 이들에게 한마디 해주신다면. 어떤 결과물이 좋게 나타나는 것은 시민들의 역할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시민들이 나서서 적극적으로 동참하지 않으면 50%도 성공할 수 없어요. 건전한 생활풍토가 있고 익산 시민들이 깨어있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첫 번째로 감사한 것은 익산시민분들이지요. K방역이 그냥 K방역이 아닙니다. 정부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시민들과 소방과의 소통이 원활해서 이루어진 결과라 생각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또 익산에 의용소방대가 있습니다. 그분들이 시내 도시 곳곳에 방역활동을 하고 계세요. 마스크 부족사태가 발생 했을 때 마스크 공장에 가서 공장이 24시간 가동될 수 있도록 일을 거들어 주시기 했습니다. 지금도 현장에서 봉사해주시는 분들께 감사를 표합니다. Q.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으신 말씀. ‘통(通)하지 않으면 통(痛)한다’라는 말을 자주해요. 소통할 통(通)에 아플 통(痛)입니다. 소통하지 않으면 아프다는 뜻인데요. 일단은 직원들과의 소통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것을 하고자 할 때 이해하고 따라와줘야 합니다. 소통을 기본으로 한 신뢰가 다져진다면 저의 정책은 충분히 이뤄질거라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의용소방대 770분과 대화도 자주 나눕니다. 지역을 찾아가서 지역 주민과의 대화도 자주 하려고 하지요. 사실 안전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 단독경보형 감지기 소화기만으로도 최소한의 생존을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소화기가 비치되어 있으면 조기 진화가 가능하고 기초소방시설이 갖춰져있으면 즉각 대응도 가능합니다. 선상낚시를 한다면 조끼를 입음으로 내가 물에 떠있으면 살 수 있듯이 준비한다면 언제든 예방하고 생존권을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소방관들은 화재, 구조, 구급현장에서 다치거나 사망에 이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슬픔을 딛고 소방이 지금까지 왔습니다. 저의 책임과 의무 중 하나는 현장에서 일하는 분들의 환경을 조금 더 안전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구급대원 폭행, 구급대원들에게 불리한 상황을 제공하는 분들에게 법률적인 제재가 필요합니다. 이런 문제들을 양성화시켜서 대책을 완성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말하고 싶습니다. 과거 119 종합상황실에서 근무했습니다. 각 도마다 상황실이 있어요. 상황실에 근무하면 전라북도에서 발생하는 사건, 사고에 대한 신고는 대부분 119로 들어옵니다. 119의 역할이 맞던 아니던 무조건 119를 찾으셔요. 저는 개인적으로 바람직한 것 같습니다. 가장 도움을 필요로 할 때 119 전화번호가 1순위로 떠오른다는 것은 편안함을 느끼고 계시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시민분들에게 감사하고 소방 정책과 현장 활동으로 보답을 하고자 합니다. [10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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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소방 최초 여성 소방서장 “주민 안전에 총력...‘무거운 책임감 느껴” “지역 안전 수장으로서 역할 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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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이 다른 성분과 결이 다른 가치로 최적화된 '바를거리'를 배송해주는 천연맞춤화장품
- 여름이 되면서 자외선 차단제를 고르는 기준도 꼼꼼해지고 있는데 최근에는 강력한 자외선 차단은 기본 스마트폰, 컴퓨터 등 디지털 기기에서 발생하는 블루라이트 차단 등의 멀티 기능의 자외선 차단제가 주목을 받고 있다. 자외선(UV)보다 깊은 피하 조직층까지 침투해 피부 노화를 촉진시키는 블루라이트! 이에 주간인물은 세계 최초, 블루라이트와 자외선을 동시에 방어하는 유기농 차단제를 선보인 ‘(주)톤28’의 수장, 정마리아·박준수 공동 대표이사를 만나러 경기도 성남시 판교 제2테크노밸리 경기기업성장센터로 향했다. _김민진 기자 톤28은 빅데이터(Big Data) 기반으로 천연 맞춤형 화장품을 제작해 28일마다 보내주는 화장품 업계 최초, ‘구독형 화장품 서비스’의 선두주자이다. 2016년에 설립된 벤처기업임에도 성장 가능성을 본 아모레퍼시픽이 42년 만에 첫 투자를 톤28에 함으로 스타트업계에서 이미 화제다. 현재 벤처캐피털(Venture Capital)을 포함하여 총 40억의 투자를 받아 R&D에 집중하며 승승장구 중인 톤28은 코로나19로 언택트 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20~30대 젊은층이 주로 찾고 있다. 7천여 명의 톤28 구독자에게 본인의 피부에 맞는 맞춤 화장품을 한 달에 한 번씩 배송하는데 누적 고객 수만 3만여 명에 달한다. 실측정기반 데이터로는 톤28을 따라잡는 기업이 없을 정도로 독보적이다. 톤28의 핵심부서인 ‘DATA CHANGE YOUR SKIN’에서는 기후변화 빅데이터를 활용해 월별 피부 변화를 측정하고 선호나 감성이 아닌 진단 결과에 따라 과학적으로 필요한 성분을 제때 공급하는 일로 가장 많은 인력을 요구해 최근 충원에 나섰다. 유명 대기업 뷰티 디바이스 관련 연구소에서 일한 박준수 대표와 화장품 연구원 출신인 정마리아 대표는 각각 부산, 해남에서 상경해 서울 한 교회에서 알게 된 인연으로 그 당시 친하진 않았지만, 서로가 가진 능력을 남다르게 보고 있었다고. “선천적으로 민감한 피부를 타고난 터라 학창 시절부터 바이오 쪽으로 관심을 가지다 보니 자연스럽게 화장품 연구원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화장품 용기가 제품 원가의 90%를 차지하고 원료는 고작 10%에 불과해 저렴한 원료를 쓸 수밖에 없는 구조와 화학 성분 범벅인 기존 화장품을 보면서 창업을 결심했지요. 혼자서 우여곡절을 겪는 중에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나갔다 하면 모든 공모전의 상을 휩쓸었던 박 대표를 오랜만에 만나게 되면서 지금의 톤28을 함께 이끌게 되었습니다.” ‘성분 가지고 장난 안 치는 톤28’로 입소문이 자자해 믿고 쓰는 화장품으로 고객과의 두터운 신뢰를 형성하고 있는 톤28은 고객 사례 또한 남다르다. 친환경을 위해 플라스틱 용기 대신 자체 개발해 특허받은 톤28의 시그니처 종이 패키지 “일반적으로 민감한 피부, 심한 아토피를 겪으신 분들이 톤28 제품 이용 후 피부가 개선되었다는 사례가 꾸준하게 늘고 있어 제조하는 입장에서 항상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특히, 백혈병 등으로 인한 면역력이 저하된 암 환자들의 피부는 조그마한 화학반응에도 화상을 입은 듯이 다 뒤집어지는데요. ‘톤28 화장품은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라며 ‘22년 내 인생에 톤28을 만난 것이 가장 잘한 일이다’라고 편지가 왔는데 눈물이 왈칵 쏟아졌습니다. 현재는 몇몇 병원으로부터 암 환자를 위한 어메니티(Amenity) 개발 문의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남성 고객분들 중에서는 기억에 남는 분으로 레바논 용병이 계셨어요. 지중해에 접한 중동 지역의 국가라 그 나라의 기후에 맞게 미세먼지, 석회물 등 모든 환경을 다 고려하여 제조해서 보내드린 첫 해외배송이었습니다(웃음). 이후 해외에 거주하신 분들의 문의가 많아지면서 글로벌 진출을 위한 130개국 기후 빅데이터 기반 맞춤형 화장품 구독 서비스도 준비 중에 있습니다.” 마케팅 비용 대신 화장품 성분에 과감히 투자하며 임상시의 양만큼을 그대로 넣는 톤28이 ‘원료를 절대 아끼지 않는다’라는 정직한 고집 아래 앞으로 선보일 제품과 더불어 바뀌어갈 세상이 기대된다. 현대백화점 톤28 팝업스토어 입점 정마리아 대표 주요 PROFILE •2002 숙명여자대학교 생명과학 전공 •2010 숙명여자대학교대학원 향장학 전공 •전 (주)바이오스펙트럼 생명과학연구소 •전 (주)더미스킨 천연물 효능 연구 및 천연화장품 개발기획 [10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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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이 다른 성분과 결이 다른 가치로 최적화된 '바를거리'를 배송해주는 천연맞춤화장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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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에의 무한한 효능으로 다양한 가치를 창출할 것입니다” 유기농으로 재배한 알로에가 함께하는 복합문화공간을 꿈꾸다
- 최근 '슈퍼푸드'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작물들이 뜨곤 한다. 하지만 '원조 슈퍼푸드' 알로에를 따라올 만한 게 있을까. ‘인류 최초의 약초’로 쓰였던 알로에는 건강뿐 아니라 미용 목적으로도 쓰이며 영역 확장을 진작부터 시작했다. 최근엔 ‘미래 식품’ 트렌드로 선정되기도 했다. 식약처에서 공식적으로 효능을 인정해 알로에 제품에 장 건강, 피부 건강, 면역력 증진, 배변활동을 돕는다고 표기할 수 있도록 허가했을 정도. 최근에는 당뇨병 치료 효과, 위장과 식도의 염증 완화 효과 외에도 알로에가 가지고 있는 다당체 성분이 대장 종양 발생을 억제(대장암 예방)한다는 연구결과도 발표됐다. 식약처에서 식용으로 인정받은 알로에 종류는 알로에 베라, 알로에 아보레센스, 알로에 사포나리아 총 3가지다. 이중 ‘알로에 사포나리아’는 맛과 향이 강하지 않아 생초로 섭취할 수 있다. 유일하게 껍질째 먹을 수 있어 껍질과 과육 사이에 있는 알로인 성분을 섭취하기에도 가장 좋다. 알로인 성분은 대장운동을 촉진하고 멜라닌 색소의 성장을 막아준다. _장서은 기자 신선하고 안전한 먹거리 보증! 유기농산물 및 유기가공식품 인증, 식품 특허출원 경북 문경시에 위치한 권도영알로에 생산공장과 연구소 ‘대한민국 알로에 명가’하면 떠오르는 곳, 바로 ‘권도영알로에’다. ‘껍질째 먹는 알로에’라는 이름으로 국내 홈쇼핑부터 대형마트, 온라인 등으로 큰 인기를 얻으며 국내는 물론 해외 소비자들의 눈길까지 사로잡았다. 현재 울산광역시 울주군에 위치한 권도영알로에는 3만 5000평 규모의 농장에서 연간 약 900톤~1000톤의 알로에를 생산하고 있다. 해외에서도 인기를 보이는 만큼 베트남 현지 지사와 2000평의 농장, 미얀마 현지농장 등 합작법인을 만들어 유통하고 있다. 미국에서도 유기인증을 받아 매년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모습을 보인다. 권도영알로에를 설립해 이끌어 온 권도영 대표는 “화학성분을 일체 사용하지 않는 자연 농법의 원칙을 고수하며 진정한 웰빙식품을 추구한다”며 운을 뗏다. “알로에 하나를 만들기까지 전부 유기농 원료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퇴비나 영양제까지도 한방, 유산균 등을 넣어 직접 제조해 사용하고 있어요. 화학성분이라는 자체가 알로에뿐만 아니라 모든 생물과 자연에게 좋지 않고, 특히 껍질째 먹는 사포나리아인 만큼 껍질의 맛이 중요한데, 화학성분이 닿으면 맛이 훼손되어 사용하지 않습니다. 제 이름을 걸고 운영하는 만큼, 믿고 먹을 수 있는 건강한 제품을 생산하여 보답하겠습니다(웃음).” 경북 문경시에는 권도영알로에 생산공장과 연구소가 마련되어있다. 다양한 인증을 보유해 엄격한 품질관리 시스템을 기반으로 국내 및 해외 시장에서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알로에 제품을 연구하고 생산한다. 농림축산식품부 유기농산물인증, 유기가공식품인증, 미국 농무부 유기농USDA 인증까지 마친 상태, 해썹(HACCP)인증까지 받아 더욱 건강하고 다양한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직접 생산하는 건강한 먹거리뿐만 아니라 우리 몸에 이로운 상품까지도 직접 제조하며 제조방법에 대한 특허 등록도 마쳤다. 27년 전통의 기술력과 노하우! 끊임없는 연구와 성장으로 알로에 부가가치 창출 권도영알로에를 설립하고 연구하며 지금의 자리까지 한발 한발 걸어온 권 대표. 1994년 울산시 태화동에 첫 농장을 열고 알로에에만 빠져 산지 어느덧 27년, 토양과 공기의 질이 우수한 지금의 울주군으로 옮겨오기까지 긴 역사와 시간으로 얻어진 품질과 노하우는 그 누구도 흉내낼 수 없다. “처음에는 친구 농장에서 받은 알로에를 식당에 납품했죠. 그러다 150평 정도의 작은 농장 하나를 직접 운영하게 되었는데 잘 자라주는 알로에 덕분에 점점 규모가 커졌습니다. 많은 양의 알로에 중 납품을 하고 남거나, 상품성이 없는 알로에를 가공하기 시작했죠. 무작정 생즙과 녹즙으로 가공해 매일 아침 배달을 다녔어요(웃음).” 그는 “내가 직접 건강의 변화를 느낀 만큼 많은 사람들이 알로에 사포나리아의 효능을 알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무한한 효능을 가진 알로에를 다양한 상품으로 만들어 대중화시키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그 결과 ‘껍질째 먹는 알로에’부터 알로에 즙, 알로에 겔 등의 건강 가공식품들이 대형마트, 온라인, 홈쇼핑에서 큰 인기를 얻은 것. “올해는 뷰티 분야에도 발을 들여 ‘유기농 알로에 순수 비누’를 출시했습니다. 알로에는 멜라닌 색소의 성장을 막아 기미, 주근깨가 생기는 것을 막아주고 피부 재생을 촉진시켜주며 상처 자국을 없애도록 도와줍니다. 또한, 피지 분비를 정상화시켜주어 피부를 매끈하게 가꿔주지요.” 그의 도전은 분야를 막론한다. 기능성 생산 사료를 만들어 사육방법 특허를 등록한 것. “동생이 축산업을 해서 알로에가 들어간 사료를 먹이기 시작했는데 성장이 15일이 빠르더라구요. 또 하나의 분야에서 가치를 만들어 낸 것 같아 뿌듯합니다.” 울주군이라는 지방에 본사를 두고 있지만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껍질째 먹는 알로에’를 알게 된 것은 온라인 덕분이라 할 수 있다. 공식 홈페이지, 블로그, SNS까지 어쩌면 권 대표가 진입하기에는 어려웠을 법한데 그는 직접 컴퓨터 공부를 하며 바이럴마케팅을 시작했단다. 다방면에서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변화하는 시장에 맞춰 끊임없이 공부하고 연구하는 권 대표의 모습을 보여준다. “2015년도부터 온라인마케팅에 관심을 가지고 ‘본격적으로 온라인으로 나아가야겠다’고 생각했죠. 처음엔 대형마트에서 홍보를 해왔지만 휴무제가 시행되면서 저희 뿐만 아니라 많은 농산물 업체들의 수입이 반으로 줄어들 만큼 많은 영향을 받았습니다. 그 후 온라인으로 나아가보고자 아내와 함께 학원을 다니며 컴퓨터공부를 했네요(웃음). 그때부터 블로그, SNS로 마케팅을 하며 온라인 판매를 시작했어요. 점점 온라인으로 찾아주시는 분들이 많아져 지금은 서울에 마케팅을 전문적으로 담당해주는 직원을 채용해 더욱 고객님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빠른 피드백이 가능하게끔 운영하고 있습니다.” 알로에로 만드는 행복한 세상! 복합문화공간 ‘권도영알로에 힐링테마파크’ 조성 권도영 대표의 다양한 시도가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그의 최종 목표는 조금 결이 다르다. 국민건강 증진을 위한 테마파크 조성이 바로 그것. “단순한 농사 체험장과는 다른 건강과 치유가 이루어질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어요. 건강이 좋지 않은 분들께 알로에라는 좋은 먹거리를 제공하며, 요즘 많이들 겪는 아토피에 좋은 화장품도 만들고, 마사지도 할 수 있는 곳인 ‘권도영알로에 힐링테마파크’를 전국적으로 꾸릴 생각입니다. 조용하고 아늑한 외곽에 위치하지만 접근성이 좋은 곳으로 자리 잡아 도시에서 받은 스트레스와 지친 몸을 며칠 동안 머물며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이죠. 그 외 알로에를 이용한 사료를 개발해 양돈, 양계를 함으로 알로에 먹인 돼지고기, 알로에란(계란), 유정란 등의 전문점을 만들 계획입니다.” 권 대표의 열정과 도전, 그리고 그가 꿈꾸는 모든 것에 대한 자신감으로 발전하는 모습에는 역시 이유가 있었다. 이미 다년간 쌓아온 노하우가 가득하지만 그는 지금도 식품에 대한 공부를 하며 대학교 석사 과정을 졸업해 박사 과정을 앞두고 있단다. “알로에 박사1호는 제가 해봐야죠(웃음). 공부는 해도 해도 끝이 없는 것 같아요. 모든 시스템이 나아지기 위해서는 항상 연구하고 노력해야만 하는 것 같아요.” 지금까지 그 만의 제품개발과 사료개발, 발효기계개발 등 알로에가 더 나은 효능을 발휘하기 위해 연구하고 개발하는 권도영 대표가 있어 매년 성장을 보이는 권도영알로에다. 웰빙 트랜드와 맞물려 건강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현대사회에서는 ‘기능성 농산물’이 떠오르고 있다. 권 대표는 “기능성 농산물에 대한 수요가 많아지고 있는 만큼 공급도 많아졌으면 좋겠다”며 “귀농을 꿈꾸시는 분들에게 알로에 사포나리아 재배를 추천한다”고 전한다. 인터뷰말미 권도영 대표는 자연의 소중함을 강조하며 후손들에 대한 애정도 돋보였다. “알로에는 물론 우리들의 좋은 먹거리들이 자연에서 얻는 것인 만큼 자연을 소중히 해야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더욱 유기농 재배과정 및 방법들이 중요한 것 같아요. 화학성분을 사용하지 않으면서 자연 그대로가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이 저희들 몫이죠. 그저 잠시 사용하고 물려줄 자연이니 농약과 비료 등 화학재료들을 사용하지 않으며 더 건강한 자연의 모습으로 후손들에게 물려주고 싶습니다(웃음).” [10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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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에의 무한한 효능으로 다양한 가치를 창출할 것입니다” 유기농으로 재배한 알로에가 함께하는 복합문화공간을 꿈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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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연 경북농업기술원장
- 올해 초 취임한 경북농업기술원 최기연 원장의 행보가 심상찮다. ‘현장에서 답을 찾겠다’ 라는 그의 말대로 눈에 보이는 성과들을 꾸준히 내면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것. 1980년 선산군 농촌지도소 (현 구미시농업기술센터)에서 공직을 시작해 1994년 경북농촌진흥원을 비롯해 40여 년간 구미, 의성, 청송 등에서 근무하며 현장 중심의 농촌진흥사업을 두루 거친 최 원장. 그를 만나기 위해 대구에 위치한 경북농업기술원을 찾았다. _박정호 기자 Q. 40여 년 공직 생활을 되돌아 보신다면. 1980년도부터 제 공직생활이 시작되었습니다. 지금 이 자리까지 오는데 참 많은 일들이 있었죠.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공직에 발을 들였습니다. 저는 배우고 싶은 의지가 상당히 강했기 때문에 공직생활 중 한국방송통신대학교를 통해 상당한 양의 공부를 병행하며 지식을 쌓아나갔습니다. 이제와서 생각해 보면 농업기술원장으로서 박사 학위가 없는 것이 아쉽습니다.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차마 도전을 못했습니다(웃음). 이제 제 본분을 다해가니 다시 도전해볼 생각입니다. 2002년 글로벌시대가 도래하며 외국어를 필요로 하게 되었습니다. 기술원에 영어 잘하는 박사들은 많았지만 중국어 공부하는 사람은 없었어요. 당시 WTO 관계도 있고 공부는 하고 싶은데 여건이 안되었어요. 아쉽게도 해외연수 갈 기회도 한번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급여를 포기하고 1년을 휴직하여 중국에 공부를 하러갔습니다. 산둥성의 배농장에도 가보고 두루두루 현장을 둘러봤지요. 중국에서 기차를 탄 시간만 600시간이 넘습니다. 많은 농업현장을 방문하면서 정신적 무장이 많이 되었습니다. 공직에 있으면서 스스로 업데이트 시키지 않으면 안되겠다 하는 위기감을 계속해서 느끼고 있는 중입니다. 후에 좋은 기회로 유학을 떠나게 되면서 제 스스로의 다짐으로 하루 4시간 자면서 공부하고 일했습니다. 공직 생활동안 청송사과 명품화 및 농산물 가공 6차 산업화, 포항 산딸기, 상주 햇 순나물 등 지역 특화작목 육성, 전국 최대 탑프루트 생산단지 육성, 전국 최초 무인헬기 병해충 119 방제단 설립, 아프리카 세네갈, 나이지리아 벼농사 기계화단지 조성 등 성공리에 추진하여 아프리카 기아해결에도 많은 기여를 했습니다. 못자리 실패 예방을 위해 벼 출아기 개발, 탄소 발열재 개발, 앞마당 육묘기 개발, 특허도 10여종 냈지요. 고추칼라바이러스 예방을 위한 고추 다단식 육묘기술 개발도 진행 중입니다. 아이디어가 끊이질 않아요.(웃음) Q. 성주 참외 고설‧양액재배 스마트팜 기술개발이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성주군에 2세 농업경영인들이 대략 200분 정도 됩니다. 다른 시‧군이 20~30명 정도라면 성주군은 그의 10배정도 되는 셈이죠. “도시에서 왜 돌아왔냐” 물어보면 “참외 소득이 상당하다”라는 답이 돌아옵니다. 청년들이 취업을 생각하다가 부모님들께서 농사를 권유하셔서 시작하게 되는데, 꽤 괜찮은 일종의 창업입니다. 그런데 돌아온 청년들이 딸기농사를 시작하더라구요. “성주에 돌아오면 참외를 해야지 딸기를 하냐”하니 “참외는 해보니까 너무 힘듭니다. 좋은 기술을 개발해주신다면 참외에 한번 발을 들여보겠습니다”라고 하더군요. 지난해 경상북도의 참외 수입이 5,700억 정도 됩니다. 참외가 수익성은 좋지만 농사 짓는 것 자체가 힘들어 뭔가 대책이 필요하다 생각했습니다. 고소득 작목이지만 쪼그려 앉아 농사를 지을 수밖에 없는 악성 노동으로 성주 군민들은 근골격계 질환을 많이들 앓고 계세요. 참외를 딸기처럼 하는 방법이 없을까 하고 고민하다 지난해 5월 쯤 참외를 서서 하는 프로젝트를 해보자 다짐했죠. 참외로 스마트팜을 운영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고민에 고민을 거듭 많이 했습니다. 평소 흙 속에 있는 참외를 키우면 유해균이 생기기 때문에 매년 흙을 객토를 하거나 뜨거운 물을 대서 병균을 소독하기도 하는 번거로움도 있었습니다. 딸기처럼 참외를 양액으로 재배해보자 하는 마음에 연구에 착수했고 한 넝쿨에 4개에서 8개까지 증가시켰습니다. 생육기간을 2∼3개월 연장해 수량은 30% 증수가 가능하고 상품성도 높아진 것이지요. 또한 무가온 재배가 가능하도록 해 시설비와 경영비를 동시에 줄일 수 있도록 했습니다. 방충망으로 지면에서 띄워놓고 재배를 하기 때문에 병충해도 해결할 수 있게 됐습니다. 스마트팜을 운영하려면 첫 번째는 양액재배가 전제로 이뤄져야 합니다. 수확까지 해결하기 위해선 로봇이 나와야 하구요(웃음). 하지만 수확 이외에는 스마트팜으로 대부분 운영이 가능합니다. 기계식으로 운영이 될 때까지 기술 개선을 해나갈 예정입니다. ‘참외형 스마트팜 재배기술’은 성주를 중심으로 칠곡, 고령, 김천 등 지역의 특화 고소득 작목인 참외를 딸기처럼 서서 편하게 농사지을 수 있도록 개발된 재배기술이다. 이는 양액재배 기술을 바탕으로 고설베드(high bed) 재배 기술을 융합해 1세대 스마트팜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킨 기술 방식으로 국내에서 첫 개발 되었다. Q. 아프리카에도 9번이나 다녀오셨다던데. 에티오피아에 강사로 가게 되었습니다. 식량난을 극복하기 위해 찾아가는 현장 교육을 실시하고 감자를 재배하는 기술을 전수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세네갈에서는 대통령의 요청으로 '코리아 라이스 프로젝트'를 통해 기아를 해결하고자 단장으로 참여했습니다. 사전답사를 포함해 아프리카에만 9번을 갔습니다. 세네갈에 프로젝트 시범단지를 10헥타르 규모로 만들고 2.6배 수량을 올리고 왔습니다. 한국기술을 보급하고 왔다는 것에서 자부심을 느꼈습니다. 나이지리아에서도 요청이 있었습니다. 국가가 아닌 기업체 단위로 식량난 해결요청이 들어왔어요. 작년 3월에 현지답사를 가고 10월 달에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기계도 가져가고 준비를 끝냈지만 코로나 때문에 중단되었어요. 지금 아프리카는 식량을 자급자족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나이지리아는 2모작, 세네갈은 3모작까지 가능합니다. 용수가 있는데 사용을 못하고 있어요. 물길을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그리고 도와주었습니다. 그 과정 중에 근면, 자조, 협동, 새벽부터 농지에 나가 살피는 모습을 보여주었지요. 이것이 한국인이다. 벼농사 시범계획을 통해서 새마을운동 정신까지 알려준 셈이지요(웃음). Q. 귀농인들을 위한 정책들을 소개해 주신다면. 농촌으로 청년들이 들어와야 합니다. 일반 직장에서 연봉 한 4~5천만원을 버는 사람은 상당히 찾기 어렵습니다. 농촌에서는 대부분 그만큼의 연봉을 받을 순 있지만 땅 구입이 전제가 됩니다. 막상 땅을 구입 하려고 하면 4~5억원의 창업자금이 있어야 합니다. 그만큼 귀농에 대한 정책과 복지가 필요한 실정입니다. 지방소멸 극복과 귀농인을 위해 의성군 안계면 시안리 일대에 스마트팜 창업교육장을 조성하고 '스마트팜 인큐베이팅' 사업을 벌일 예정입니다. 38퍼센트 이상의 고령화, 지방소멸위험지수 공동1위 선정에 따른 위기극복 방안으로 만든 것입니다. 고소득 작목 딸기에 대한 스마트팜 조성, 단계별 맞춤형 교육 실시, 50%의 창업자금도 지급이 되어 창업 부담도 덜어줄 수 있을 겁니다. 작년 4월에서 지금까지 1기 교육생 50명이 아카데미 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고, 현재는 32명이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1기 교육생 조기 창업지원을 통해 8명이 마을 인근 지역에 창업을 추진하고 있고 현재 2기생 33명을 향후 2년간 기본교육과 실습교육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본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부모님들이 창업할 농지구입, 스마트팜 설치시 자부담금(약 2억원정도)를 도와 주어야 합니다. 그래서 입교 시 부모님들을 함께 모서서 사업설명을 드리고 현장 투어를 통해 교육생과 부모님들이 한마음이 되어 본사업을 이해하고 창업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입교를 하면 농업기술원에서 2개월간 기본교육을 실시하고 의성 스마트팜 현지에서 1~2년간 현장실습 교육을 실시합니다. 교육 이수자 중 창업 희망 시 창업지원을 하게 됩니다. 창업은 농지구입 등 조건이 갖추어지면 사업비 3억5천만원 중 1억5천만원은 보조해 주고 2억원은 자부담을 하거나 10년 융자를 통해 지원해 줍니다. 낙후된 농촌에 첨단 스마트팜 조성으로 새로운 일자리 창출, 청년농업인 유입 및 창업희망농가 현장교육장 활용, 예술인, 농기업도 들어와서 함께 호환하면서 운영을 할 계획입니다. 사실 개인시간이 없을까봐 두려워하는 경우도 많은데 내부의 스마트팜 장치가 잘 되어있어 개인적인 생활을 보내며 스마트폰을 통해 농장 운영을 가능하게 하는 미래도 점점 다가오고 있고 현재 어느정도 시행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전체 교육 인원의 50% 정착이 목표입니다. 작년 50명 입교 후 1년동안 32명이 수료, 8명이 창업한 결과가 있다보니 이번 교육은 지원자가 많습니다. 탄력적으로 수용인원을 늘려야 합니다. 한 명당 한달에 200만원씩 들어가야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신중하게 선택하고 결과를 기다려야 합니다. 정부차원에선 100퍼센트 정착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애초에 시행단계에서 더뎌지는 경향이 있어요. 농업에 대해 이탈률이 높은 이유는 해보지 않은 일을 처음으로 하기 때문입니다. 그 점도 생각을 해주셔야 더 나아질 겁니다. 전체적인 사업량에 있어선 첨단 스마트팜 온실 5동 2.6헥타르로 선별출하시설 등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총 사업비 113억원, 온실 신축 73억, 선별출하시설 등 40억, 부지매입 3.9헥타르 군비24억 별도부담 밎 지원 등 대규모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Q. 인간 '최기연'에 대해 말씀해 주신다면. '자기 생각이 큰 재산이다'라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9급 공무원부터 시작해 대한민국 고위공직자 1,850명중에 한명임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고등학교 교장으로 퇴직한 형님께서 농업기술원장으로 취임하게 된 것을 가문의 영광이라면서 제일 기뻐하고 축하해 주셨습니다. 형님께 ‘스마트팜 창업프로젝트’을 이야기했더니 “옛날에 농사지은 경험이 있었으니 이렇게 좋은 제도를 만들 수 있었구나.” 하고 많은 격려를 해 주었습니다. 아버지가 6살 때 돌아가셔서 어머니, 할아버지, 할머니 슬하에 어려운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형님은 어렵게 대학에 진학했지만 저는 학비를 적게 내고 다닐 수 있는 안동 농림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을 포기하고 약 2년간 농사일을 하다가 농촌지도직 공무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려운 가운데도 고등학교를 졸업 할 수 있어 어머니, 할아버지, 할머니께 감사한 마음을 간직합니다. 어머님께서 늘 대학을 못 보내어 많이 아쉬워하셨습니다. 그래서 제가 휴직하고 유학을 갈 때 모아둔 용돈 200만원을 학비에 보태라고 주셨습니다. 항상 좀 부족한 상황 속에서 생활하는 것이 몸에 익숙하고 힘들긴 했지만 지나고 보니 젊은 시절의 역경들이 공직생활과 연결되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오직 외길을 걸으면서 열정과 ‘하면 뭐라도 이룰 수 있다’라는 신념이 오늘의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웃음). [1097] 청년농업인 스마트팜 조경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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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연 경북농업기술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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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C 축구아카데미 부산시장기 카파컵 풋살대회 U12 우승!
-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됐던 아마추어 스포츠가 재개된 가운데, 제8회 부산시장기 카파컵 풋살대회가 지난 21일 막을 내렸다. 총 52개 팀 600여 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경남 마산에 위치한 N.FC 축구아카데미의 6학년부가 U12 우승을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작년 SC유스컵 전국대회 3위 이후 다시 한번 좋은성적을 거둔 것이다. N.FC 축구아카데미를 이끄는 나진성 감독은 2013 나이키 더찬스 한국 대표(1위) 선수 출신으로 나이키 더찬스 글로벌 세계대회에서 최종 32인에도 선정된 바 있는 그는 K리그 1부리그 소속인 성남FC에서 활약했고 크로아티아 1부리그 소속인 NK 이스트라 1961과 TRAT FC(태국 디비젼 1 소속)에서도 프로선수로 활발히 활동해왔다. 나진성 감독은 "풋살 대회 참여를 통해 아이들이 그동안 익힌 기술들을 테스트해 볼 수 있다"며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좋은 경험인데 우승까지 하게 되어 너무 기쁘다"고 전하며 "늦게 시작한 친구들이 많은 만큼 앞으로도 기술적인 훈련에 매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https://blog.naver.com/skwlstjd1234/222008569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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