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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 원동, 꿈에 정원, 신록의 아름다움을 담은 숲속 펜션
봄의 시작을 알리는 향기로운 매화. 흐드러지게 핀 매화밭과 반짝이는 낙동강변 사이로 기차가 들어오는 순매원의 풍경은 그야말로 절경이다. 아름다운 고장, 양산 원동. 이곳에 숲속 요정이 나올 것 같은 아름다운 숲속 펜션이 있어 인기다. ‘역대급 뷰의 노천 스파’로 SNS에서 화제가 된 꿈에 정원이 바로 그 주인공. 주간인물은 <MBN 돌싱글즈3>의 촬영지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양산의 새로운 명소를 담았다. _박미희 기자 잎사귀마다 맺힌 새벽이슬이 반짝이는 신록의 계절. 향기로운 고장, 경남 양산 원동의 꿈에 정원은 연둣빛 새싹이 움튼다. 푸른 산을 병풍처럼 두른 풍요로운 땅, 원동면 내화절골길에 위치한 꿈에 정원은 배종팔 대표가 직접 가꾼 아름다운 수목들로 꾸며진 숲속 펜션이다. 부산에서 부동산 임대업과 건설업을 했던 배종팔 대표가 원동으로 내려와 사업을 기획하게 됐다. “처음에 토지를 구입할 때는 투자 목적으로 구입했죠. 그러나 땅을 밟아보면서 느낌이 와서 여기에 집을 지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건축을 하게 됐습니다. 주변에서도 ‘인근에 이보다 좋은 땅은 없다’며 감탄하는 이가 많았죠. 어려서부터 농촌에서 자라다 보니 원래 식물을 키우는 것을 취미로 삼아왔어요. 이참에 평소에 해보고 싶었던 아름다운 정원을 가꾸고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다는 생각에 꿈에 정원을 기획하게 됐습니다. 평소 좋아하는 꽃과 나무와 자연을 늘 함께하다보니 항상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어요(웃음).” 나무 몇 그루밖에 없던 황량한 산은 그의 손을 거쳐 3년 전, 아름다운 정원을 갖춘 숲속 펜션으로 거듭났다. 기초 토목공사부터 정원 조경, 펜션 건축까지... 모두 그와 그의 가족들의 손을 거쳐 완성됐다. 그의 손길로 키운 푸른 수목은 물론 귀한 자연석까지... 곳곳에 한국 정원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나무 몇 그루밖에 없던 산에 건물을 세우기 위해 먼저 토목공사를 했습니다. 토목공사를 할 때 정말 좋은 수석들이 많이 나왔어요. ‘누군가 이 땅에 보물을 숨겨 놓은 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죠(웃음). 이 땅에서 나온 수석들을 옮겨 지금의 정원과 계단을 꾸몄어요. 같이 작업을 한 분도 ‘이렇게 좋은 돌이 있느냐’며 함께 신나서 작업했던 것이 기억에 남아요(웃음).” 봄이면 향기로운 꽃망울을 터트리는 야생화, 여름이면 연둣빛 잎사귀로 신록의 계절을 물 드리는 푸른 수목, 가을이면 병풍처럼 둘러싼 산에 물드는 단풍, 겨울이면 안온하고 고요한 적막을 느낄 수 있는 곳, 꿈에 정원. 이곳에는 사시사철 푸른 잎을 드리우는 소나무와 향긋한 천리향, 푸릇한 황금사철나무, 산수유, 야자수 등 갖은 수목이 우거져있다. 초록빛 생명력으로 생기발랄하게 자라는 이 나무들은 모두 그가 밭에 모종을 심어 키워낸 것들이다. “건축을 하기 위해서는 긴 기다림과 많은 자본이 필요하죠. 제반 공사도 해야 하고 건축을 하는데 많은 자본이 들거든요.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가장 먼저 밭에 1,700주의 나무 모종을 사서 심고 가꿨어요. 다 큰 나무를 사서 심는다면 조경에 많은 비용이 들겠지만 나무 모종을 사서 직접 심고 가꿨기에 적은 비용으로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일례로 한 포트에 3,000원 하는 나무 모종이 이젠 30만 원이 훌쩍 넘는 큰 나무로 자랐습니다. 이렇듯 제가 심고 가꾼 나무들로 직접 조경을 하고 가꾸기에 더욱 애정이 깊죠(웃음).” 화이트와 우드톤이 어우러진 펜션 건물은 마치 발리의 리조트에 여행을 온 듯한 느낌을 준다. 넓은 창을 통해 밝은 햇살과 정원의 푸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무엇보다 이곳의 백미는 푸른 나무들과 어우러진 노천 온수 스파다. 야자수, 산수유, 황금사철나무, 소나무 등 나무들로 둘러싸인 온수풀의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면 숲속에서 목욕을 즐기는 듯한 상쾌함을 만끽할 수 있다. 연인과 가족들과 찍은 인생 사진을 올리는 손님들이 늘고 있어 SNS 상에서도 ‘역대급 예쁜 뷰의 노천탕 숙소’, ‘숲속 요정이 살 듯한 펜션’ 등으로 소개되며 화제가 되고 있다. 이곳의 아름다운 풍경은 <MBN 돌싱글즈3>의 촬영지로 소개되며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다. 이에 한 단골손님은 “이곳에 오면 숲속에서 잠드는 것 같은 휴식을 느낄 수 있다”라며 “병풍처럼 둘러싼 아름다운 산세와 아름다운 정원, 맑은 공기를 느끼며 가족들과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이 순간이 바로 힐링”이라는 말을 전했다. 아름다운 정원과 깔끔하게 정돈된 펜션을 가꾸기 위해 배종팔 대표의 손은 한순간도 쉴 틈이 없다. 자식처럼 애정으로 가꾼 수목들과 이름 아침 지저귀는 산새들, 따뜻한 청란을 낳는 암탉, 수줍은 꽃망울을 틔어 인사를 건네는 야생화를 돌보는 그의 손길은 언제나 분주하다. “제가 좋아서 한일인데, 이렇게 많은 분들이 오셔서 이곳을 좋아해주시니 감사할 따름이죠. 브라이덜 샤워, 돌잔치, 칠순잔치 같은 이벤트를 즐기며 온 가족이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손님들을 볼 때, 저도 같이 행복해집니다(웃음). 이곳이 많은 분들에게 진정한 휴식과 힐링을 제공하는 곳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답답한 도시를 벗어나 푸른 신록의 계절, 꿈에 정원에서 자연을 만끽해 보는 것은 어떨까.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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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국제꽃박람회, 화훼 산업 활성화 위한 교류의 장 ‘2023 고양국제꽃포럼’ 개최
재단법인 고양국제꽃박람회(이사장 이동환)는 화훼 및 원예 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논의하고 세계 화훼인의 상호 교류의 장을 형성하는 ‘2023 고양국제꽃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4년 만에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온 2023 고양국제꽃박람회에서 함께 개최되며, 박람회 기간 중 4월 28일과 29일 양일간 일산호수공원 화훼교류관에서 진행된다. 2023 고양국제꽃포럼은 ‘생활 속의 꽃(Flower in the Life)’을 주제로 화훼 산업과 원예 산업의 확장 가능성에 대한 전망과 미래 발전 방향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자 마련됐다. 포럼은 주제 발표와 세션 발표로 나누어 진행되며, 발표에 앞서 개회식과 이동환 고양특례시 시장의 기조연설로 시작한다. 첫째 날에는 화훼 산업의 트렌드와 기술, 유통을 중심 주제로 다룬다. △국제화훼무역기구 실비에 마미아스(Sylvie Mamias) 사무국장 △업사이트 임강후 대표 △팬 아메리칸 시드(Pan American Seed) 지앤핑 렌(Jianping Ren) 수석 식물 육종가 △PHOOL 안킷 아가왈(Ankit Agarwal) 대표 △화훼 디자인 심사위원 앨리슨 브래들리(Alison Bradley)의 발표가 각각 진행된다. 또 △화훼 작가 드미트리 투르칸(Dmitry Turcan)의 꽃꽂이 시연과 강연도 함께 진행된다. 실비에 마미아스 사무국장은 ‘세계 화훼 산업의 트렌드 및 동향’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며, 변화가 빨라지는 세계 화훼 산업의 현재를 되돌아보고 미래의 전망과 함께 최신 기술 동향 등을 다룬다. 뒤이어 화훼작가 드미트리 투르칸이 꽃꽂이 시연과 함께 ‘고유 꽃꽂이 스타일에 대한 중요성’을 주제로 발표한다. 해당 발표에서는 개성있는 스타일로 꽃을 통해 전달하는 메시지와 감성을 표현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세션 1에서는 ‘Ag Tech(농업 기술)’를 다루며, 두 명의 연사 발표가 진행된다. 임강후 업사이트 대표는 ‘화훼·원예 분야의 디지털 트윈 확산을 위한 정책 및 산업적 제언’을 주제로 발표하며, 팬 아메리칸 시드의 수석 식물 육종가 지앤핑 렌은 ‘화훼 육종의 변화: 과거와 미래’ 주제로 발표한다. 세션 2에서는 ‘Trade & Logistics’를 다루며, 버려진 꽃을 업사이클링하는 스타트업 기업 PHOOL의 대표 안킷 아가왈이 연사로 나서 ‘꽃에 새로운 생명을 주는 일’을 주제로 세션 발표를 이어 나간다. 마지막으로 국제적인 화훼 디자인 심사위원인 앨리슨 브래들리는 ‘Floral Fundamentals 플랫폼은 무엇인가?’를 주제로 플로리스트, 학생, 육종가, 학교 및 공급업체 등 화훼·원예 종사자들을 위한 플랫폼 ‘Floral Fundamentals’을 중심으로 진행 교육 및 네트워킹 방식과 관련된 내용을 다룰 예정이다. 두 번째 날에는 화훼 디자인을 중심으로 포럼이 진행된다. △게릴라 가드닝의 리차드 레이놀즈(Richard Reynolds) 작가 △국제플로리스트조직(Florint) 토마스 래츠커(Thomas Ratschker) 심사장 △국제플로리스트조직(Florint) 사이먼 오그리젝(Simon Ogrizek) 대표의 발표가 각각 진행된다. 세션 3에서는 ‘디자인’을 큰 주제로 다루며, 두 명의 연사 발표가 진행된다. 게릴라 가드닝 프로젝트를 진행한 리차드 레이놀즈 작가는 ‘화훼 산업에 끼치는 게릴라 가드닝의 문화적인 영향’을 주제로 발표하며, 국제플로리스트조직의 심사장을 역임하고 있는 토마스 래츠커는 ‘독일 플로리스트의 디자인 교육 시스템’을 주제로 발표한다. 포럼의 마지막 순서로 국제플로리스트 조직의 사이먼 오그리젝 대표는 ‘국제 화훼·원예 산업의 차세대 도전 과제 대응 전략’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포럼은 ‘2023 고양국제꽃포럼’ 예매 페이지를 통해 사전 참가 신청할 수 있으며, ‘고양국제꽃박람회’ 홈페이지 또는 예매 페이지 접속을 통해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포럼 전일까지 참가자들은 얼리버드 티켓을 구매할 수 있으며, 5인 및 10인 단체 할인도 함께 가능하다. 포럼 참가자는 꽃박람회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2023 고양국제꽃포럼은 4월 28일(금), 29일(토) 양일간 일산호수공원 화훼교류관에서 진행되며, 사전에 연사들의 발표 내용을 적은 사전자료집이 E-BOOK으로 출간될 예정이다. 김운영 고양국제꽃박람회 대표이사는 “이번 포럼을 시작으로 국내외 화훼 산업의 전문가와 함께 더욱 발전된 화훼 산업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고양국제꽃박람회 소개 1997년 대한민국 최초로 시작된 고양국제꽃박람회는 고양의 역사와 함께하고, 고양의 역사를 새로 써왔다. 매년 우수하고 다양한 품종을 선보이며 고양 화훼농가를 넘어 대한민국 화훼 수출의 역군으로 성장했고, 사계절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국내외에서 찾는 매력적인 글로벌 화훼박람회로 성장했다. 고양시는 앞으로 마이스 산업, 한류콘텐츠 등을 결합해 고양국제꽃박람회를 화훼 융복합 산업의 첨병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 대한민국 화훼 산업을 앞에서 견인하고, 뒤에서 떠받치는 최고의 박람회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언론연락처: 2023 고양꽃포럼 운영사무국 브로스그룹 박종옥 팀장 070-4467-9908 이 뉴스는 기업·기관·단체가 뉴스와이어를 통해 배포한 보도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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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정신이면 못할 것이 없습니다” 생활체육・엘리트, 겨루기・품새・시범 등 균형있는 태권도 발전 이루는데 힘 쏟을 것
태권도 정신은 개인, 사회, 이념의 가치를 모두 포함한다. ‘나를 이기고 세상을 이롭게 하라!’는 의미의 극기(克己)와 홍익(弘益)의 정신이다. 각박한 현실, 치열한 경쟁 속에 내면은 점차 나약해지고 정서는 메말라 간다. 태권도에서 강조하는 5대 정신 <예의 , 인내 , 염치 , 극기 , 백절불굴>은 비단 수련생들 뿐만이 아니라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두가 갖춰야 할 덕목이 아닐까. 태권도 감독 출신으로 그 정신을 실천해나가며 성공한 사업가로, 진정성 있는 민간외교관으로 불리는 이가 있다. (주)천우테크 대표이사, 주한에디오피아 명예총영사이자 부산광역시 태권도협회장인 김상진 회장이 그 주인공이다. “어려서부터 운동을 해서 하나를 우직하게 끝까지 파고드는 것은 자신있다”며 웃어 보이는 그는 “어려운 여건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것이 삶의 모토”라고 전한다. 듬직한 외모에 시원스런 웃음이 매력적인 김 회장과 따뜻한 차 한 잔을 두고 마주 앉았다. _심원정 편집위원, 김유미 기자 할렐루야 태권도단 초대감독 역임 ‘태권도’에 관한 끝없는 미담 제조기 6년 째 부산광역시 태권도협회장을 맡고 있는 김상진 회장은 미국 링컨대학교 경영학 명예박사를 취득하고 에버그린대학교 사회학 명예박사, 그리고 코헨대학교에서 <태권도와 가라데의 상호관련성 연구(전통주의 역사관에서 고찰한 발전과정을 중심으로)> 논문으로 체육학 박사학위를 받는 등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늘 정진해가는 인물이다. 태권도 공인 6단인 그는 어린 시절 육상으로 운동을 시작했다. 주 종목은 1,500미터 장애물 뛰기. “엄청난 체력이 필요한 종목이다 보니 정말 강도 높은 훈련을 많이 했어요. 그 때 열심히 운동한 덕에 지금도 체력은 자신있습니다(웃음).” 1987년 만들어진 부산광역시 할렐루야 태권도단에서는 초대감독을 맡았다. 크게 주목받지 못하던 선수들은 당시 11체급 중에 8체급 우승을 달성할 정도로 성장했고 현재는 세계 각국에서 태권도를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직접 시범, 격파, 호신술(실전 겨루기)을 가르쳤어요. 제재소에서 송판 2.5cm 나무를 끊어와 연습하곤 했습니다. 시범단의 경우 도약할 때 탄성이 없으면 부상이 올 수밖에 없습니다. 근력이 있어야 해요. 육상을 할 때 익혔던 훈련 경험과 노하우를 할렐루야 태권도단 선수들에게 적용했었는데 그게 좋은 성과를 가져왔던 것 같습니다.” 태권도에 관한 김상진 회장의 미담과 비하인드스토리는 끝이 없다. 2007년부터 10년 넘게 내전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아프가니스탄 태권도 국가대표팀을 지원해오고 있는 김 회장은 태권도 전용훈련장 건립에 힘을 보태고 태권도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국내에 방한했을 때는 합숙훈련을 지원, 병원 치료를 돕는 등 매년 4천만 원 이상을 후원해 오고 있다. 메일로 직접 소통하며 훈련 방법과 스케줄 등을 직접 전수한 끝에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라훌라 닉파이 선수가 동메달을 따낸 극적인 일화도 있다. 메달은 2회 연속 이어졌다. 고신대학교와의 인연도 깊다. 태권도선교학과를 만들어 겸임교수를 맡은 그는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해오고 있다. 해외 개발도상국 곳곳을 지원하고 올해 4월에는 세계태권도연맹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천만 원을 기부하는 등 한 마디로 태권도에 관해서만큼은 ‘진심’인 김 회장이다. ‘2022 고양 WT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 종합우승 2회 연속 단장 겸 감독 맡아 ‘키다리아저씨’ 별명 얻어 올해 4월 24일 막을 내린 ‘2022 고양 WT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에서 한국 태권도 품새 대표팀이 금메달 29개, 은메달 6개, 동메달 2개로 종합우승을 달성했다. 제1회 서울대회 이후 12회 연속 종합우승을 차지하며 태권도 종주국으로서의 위상을 널리 알렸다. 2006년 서울에서 창설되고 2007년에 2회 대회를 인천에서 치른 후, 15년 만에 한국에서 개최되어 더욱 의미가 깊은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중에도 세계 62개국에서 1천여 명의 부문별 국가대표 선수단이 참가하며 성황을 이뤘다. “2018년 이후 4년 만에 열리는 대회인데다 한국에서 15년 만에 열리는지라 더욱 기대가 컸습니다. 우리 대표 선수들 또한 대회에 목말라 있는 만큼 세계 최고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해 안방에서 종합우승을 달성하겠다는 의지가 컸지요.” 2018년 대만 세계 대회에 이어 연속으로 단장 겸 감독을 맡아 선수단에게 경제적 지원뿐만 아니라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해온 김상진 회장. 그는 대회 준비 때부터 폐막까지 선수들과 함께 동행하며 독려하고 지원했다. 국내 입상 선수들뿐만 아니라 어렵게 대회에 출전한 여섯 개 외국 팀에게도 후원하며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줬다. “당연한 일입니다. 우리 선수들이 최상의 환경과 여건에서 그동안 열심히 준비해온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제 역할이니까요. 일찍부터 훈련장에 나가 선수들이 훈련하는 모습을 지켜봅니다. 꼭 한명 한명 붙잡고 얘기하지 않아도 응원하고 격려하는 마음은 서로 와 닿는 것 같아요. 오랜만에 열린 대회였는데도 선수 개개인과 지도진이 성실하게 잘 준비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 파이팅 해줘서 너무 고맙습니다.” 태권도의 뿌리이자 타 무술과의 뚜렷한 차이점인 ‘품새’, 의미와 가치 재조명돼야 김 회장에게는 한 가지 바람이 있다. “겨루기 스포츠 일변도로 치닫고 있는 태권도에 품새의 가치를 다시 조명하는 분위기가 조성되어 균형 잡힌 발전이 이루어졌으면 한다”는 것. “태권도가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면서 겨루기만 부각되어 단순히 스포츠로만 인식하고 있다는 점이 안타깝습니다. 품새는 태권도의 참 정신을 알고 태권도 기법 자체를 완전히 소화해 종합적으로 완성해야하는 태권도의 최고경지에요. 인성과 품성을 강조하는 품새가 함께 성장해야 진정한 태권도 정신이 나옵니다.” 품새란 공격과 방어의 기술을 규정된 형식(틀, 型)에 맞추어 지도자 없이 수련할 수 있도록 이어 놓은 동작이다. 잘 알려진 바와 같이 국기원 심사규정은 품・단 응시별 실기과목을 9단까지 구분하고 있다. 김 회장은 “품새는 공격과 방어의 기본동작을 연결, 수련함으로써 겨루기 기술향상과 동작 응용능력 배양하는 태권도의 뿌리”라며 “형식적인 지도가 아닌, 품새의 의미와 가치가 제대로 알려졌으면 좋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다행히 2006년 세계태권도연맹이 품새를 세계대회 정식종목으로 채택한 후, 세계 각국에서는 품새 수련의 가치와 중요성을 인식하고 품새 수련의 열기가 고조되고 있는 상황. 김 회장은 “런던올림픽 이후 계속해서 올림픽 대회를 참관하고 있는데 올림픽과 ‘WT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의 관중석 분위기가 확연히 다르다”며 이야기를 이어갔다. “겨루기로 대결하는 올림픽의 경우 자기 나라, 자기편만 응원을 합니다. 당연한 거죠. 하지만 품새선수권대회는 자국 뿐 아니라 어느 국가라도 선수들이 멋지게 해낼 때 모두가 한 마음이 되어 우레와 같은 함성과 박수로 응원합니다(웃음).” 본인 2000만 원 기부, 기금 등 모아 코로나19 극복 위해 체육관 월세 지원 “어려운 시기, 태권도 정신으로 위기 이겨냈으면” 태권도의 근본이 되는 ‘품새’의 위상을 올리고자 애쓰는 그는 같은 차원에서 태권도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태권도 체육관이 살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지난 2020년, 부산광역시 태권도협회는 전국 최초로 지역 내 모든 태권도 체육관 615곳에 월세를 지원했다. “현실적인 지원이 되어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체육관별로 50만 원씩, 부산지역 내 총 615개 체육관에 지급했어요.” 코로나19 여파로 휴관하는 체육관에 월세를 지원하는 것은 전국에서 처음 있는 일, 3억 750만 원에 달하는 지원금은 각종 연수나 행사 등에서 절약해 모은 협회 저축금과 상조 복지기금을 해약해 마련했다. “최일선에서 태권도 보급과 지도를 책임지는 체육관이야말로 태권도 발전의 근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저 역시도 선수생활을 거쳐 체육관을 13년간 운영한 바 있다 보니 급변하는 경제적, 사회적 환경 속에서 얼마나 어려우실지 잘 압니다. 관장, 사범님들에게 존경의 마음을 전합니다.” 협회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야 균형있는 태권도 발전 이루는데 힘 쏟을 것 지난 8월 9일 부산광역시 태권도협회는 부산경찰청, 태권도진흥재단과 업무협약을 맺고 다문화 가정 자녀 13명과 다문화 대안학교 3개교에 1년간 태권도 수련을 무료로 지원하기로 했다. 다문화가정 자녀의 사회 부적응을 해소하고, 이들이 우리 사회의 밝고 건강한 구성원으로 성장하도록 돕기 위한 것이다. 부산에 사는 다문화가정 구성원은 2만 6천여 명으로 결혼이민자 자녀의 증가와 중도입국자녀 유입 등으로 학령기 자녀가 늘어나고 있어 관심과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김 회장은 “대한민국 국기인 태권도를 활성화하면서 소외계층을 위한 수련 기회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가을에도 좋은 소식이 들렸다. 경기도 가평군에서 개최한 ‘2022 전국생활체육대축전’ 태권도 종목에서 부산시가 종합우승을 차지한 것. 김상진 회장은 “열심히 연습한 선수들과 열성적으로 지도해 준 지도자, 임직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이뤄낸 성과”라며 겸손한 말을 이어갔다. “협회는 사조직이 아닙니다. 태권도인들의 권리를 대변하고 태권도를 널리 알리고 보급해 국민의 체력향상과 정신력을 배양시키는 일만 하면 됩니다. 본연의 역할만 생각한다면 니편, 내편 나눌 일이 없지요. 회장에 자리한 이후 판공비를 비롯해 협회 돈은 쓰지 않고 사비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많은 고민과 생각을 통해 집행되는 일들이 부산을 넘어 전국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생활체육 태권도와 엘리트 태권도, 품새・겨루기・시범 등 태권도가 균형 있게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더 큰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김상진 회장은 아프리카 시장에 진출해 에티오피아 상공회의소와 MOU를 체결, 양국 기업 간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하며 주한에티오피아 명예총영사로서 민간 외교관의 역할을 수행하며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김 회장은 당시 이노비즈 부산·울산지회장 자격으로 2017년 7월, ‘한-에티오피아 경제인 연합회(KEBA)’를 발족한 바 있으며 이후 양국의 경제 협력으로 한국 외무부의 승인을 거쳐 에티오피아 정부로부터 명예영사로 임명됐다. 회원사 중 26개 사의 민간 경제사절단 ‘한-에티오피아 경제인 연합회’를 이끌고 에티오피아에 방문해 물라투 테시호메(Mulatu Teshome) 대통령과의 협의를 통해 에티오피아 내 약 60만 평 산업단지 개발에 관한 협정을 맺고 한국전용 산업 공간을 조성하기로 했다. (주)천우테크는 세계적인 금속표면 전문 기업으로, 스테인리스 배관 후처리 공정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김상진 회장은 설립 이후 꾸준한 혁신 경영으로 업계를 선도해오며 체계적이고 다양한 복지 혜택을 제공해 임직원의 노동 환경 및 지역사회 고용 증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주)천우테크가 개발한 환경 친화적 금속표면처리제 ‘CW-R2’는 질산, 불산 등 유독 물질을 사용하던 기존의 금속표면처리제와 달리 약품에 중금속이 전혀 포함되지 않은 제품으로, 밀폐된 공간에서도 작업자의 안전과 건강을 지켜준다. 또한 강관의 표면을 부동태피막처리 하여 표면의 녹과 부식 발생을 방지해 스테인리스관의 수명을 높이고, 처리 공정을 단순화시켜서 발생하는 폐수량이 줄어들어 처리 비용이 절감돼 업계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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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 권으로 시작된 법조인의 꿈! 휴머니즘을 실현한 명법관, 광주변호사회를 대변하다
최근 장정희 변호사가 ‘제57대 광주지방변호사회 회장’으로 당선됐다. 장정희 회장은 전남 영광 출신으로 전남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하고 1996년 제38회 사법시험에 합격, 사법연수원을 거쳐 1999년 광주지방법원 판사로 임관했다. 이후 광주지법 순천지원 판사, 광주고등법원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광주지법 가정법원 장흥지원장을 역임했다. 현재 법무법인 감동으로 대표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광주지방변호사회 공보이사, 제1부회장을 맡아 회무 경험을 쌓았으며 소통과 화합의 리더십으로 회원들의 높은 지지를 얻어 제57대 광주지방변호사회 회장으로 당선 됐다. 주간인물은 2023년 계묘년(癸卯年)을 맞아 지역 법조계를 이끌어갈 리더의 모습을 담았다. _박미희 기자 장정희 회장은 명망 높은 법조인이다. 그의 고향은 전남 영광. 3남 2녀의 셋째로 시골에서 농사짓는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났다. 일찍이 명석한 두뇌로 주변의 기대를 한 몸에 받던 그가 법조인의 꿈을 꾸게 된 것은 한 권의 책 때문이었다고. “초등학생 때 우연히 변호사에 관한 책을 읽게 됐어요. 주인공인 변호사가 위험을 무릅쓰고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기 위해 열정적으로 변론을 하고 천신만고 끝에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모습을 보며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변호사가 무슨 일을 하는지도 몰랐던 평범한 소년이었던 저는 그 책에 영감을 얻어 변호사를 꿈꾸게 됐어요. ‘나중에 커서 변호사 되면 어떻겠느냐’는 제 말에 크게 기뻐하시며 대견해하던 부모님이 지금도 눈에 선해요. 그 이후로부터 자연스럽게 장래희망은 변호사가 되었습니다(웃음).” 변호사란 직업이 무엇인지 알지 못했던 순수한 시골 소년은 한 권의 책에 깊은 감명을 얻어 법조인의 꿈을 꾸게 된다. 어려운 가정 형편에도 꿈을 포기하지 않고 고학(苦學) 끝에 사법고시에 합격, 법조인의 꿈을 이룰 수 있었다. “모두가 어려웠던 시절, 그 당시 저희 집 형편은 매우 어려웠어요. 그래서 저는 중학교 3학년 때부터 입주과외를 하며 학비를 벌었고 고등학교도 영광에서 전액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 고등학교로 진학을 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 한 번도 변호사의 꿈을 포기한 적이 없었기에 전액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 전남대학교 법과대학에 입학을 할 수 있었습니다. 대학에 들어간 당시, 1987년 민주화를 열망하는 시민들의 절실함에 공감해 학생운동에 참여하기도 했죠. 대학교 2학년 때 ‘통일선봉대’로 참여했다가 시위현장에서 경찰에 체포, 휴학을 하고 군대를 가게 됐습니다. 군대를 제대하고 고시공부를 시작해 1996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법조인의 꿈을 이룰 수 있었어요.” 눈빛이 살아있는 청년. 그는 어려운 환경에도 굴하지 않고 사법시험에 합격해 법조인의 길에 들어서게 된다. “사법연수원에서 진로를 정할 때도 고민이 많았어요. 애당초 변호사가 꿈이었지만 판사의 길은 지금 선택하지 않으면 다신 갈 수 없는 길이기에 결국 판사의 길을 선택하게 됐습니다. 판사로 임관한 이후에도 법관으로서 직분을 다 하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1999년 광주지방법원 판사로 임관한 이후 광주지법 순천지원 판사, 광주고등법원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광주지법 가정법원 장흥지원장을 역임했다. 20년 가까이 법관으로 살며 만인에게 공정한 법 앞에 억울한 이가 없도록 매 순간 최선을 다 해왔다. 명법관으로 이름이 높았던 장정희 회장. 평소 특유의 소탈한 성품과 온화한 태도로 법원 직원들과도 원만한 관계를 맺어왔다. 일례로 장흥지원장을 역임할 당시, ‘상·하반기 지원장 적합성 평가 99점대’를 기록할 정도로 그 덕망이 높았다. 후배 법조인들의 롤모델로 꼽히는 장정희 회장은 평소 강연 때마다 법관의 필수 덕목으로 ‘경청(傾聽)’을 꼽는다. “법관의 필수 덕목은 경청이죠. 판사로서 재판을 진행할 때마다 당사자의 말을 끝까지 차분하게 들어주려고 노력했습니다. 사실 법정에서 당사자들은 판사에게 하소연하고 싶은 사정은 있지만 대부분 하고 싶은 말을 다 하지 못하고 돌아가는 것이 현실입니다. 사법 불신의 원인은 소송당사자들과의 소통 부재에서 오고 이 같은 소통 부재는 법관들이 당사자들의 말을 잘 들으려 하지 않는 데서도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당사자가 원하는 재판 결과를 얻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법관 앞에서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다 했다면 그 결과를 어느 정도 받아들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법관 더 나아가 법조인의 최고의 덕목은 경청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사람의 인생을 좌우할 수 있는 판결. 그 판결을 내리기 위해 수많은 밤을 지새우며 기록을 검토하고 고뇌했던 시간들로 그는 청춘을 보냈다. “판사로 일하면서 인간적인 고뇌를 느끼는 순간이 많았죠. 왜냐면 형사사건의 경우, 중형이 선고됐을 때와 무죄 판결을 받았을 때 한 사람의 인생이 크게 달라질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판결을 내리기까지 많은 고민을 해야 했습니다. 특히 성폭력 사건, 살인 사건 같은 강력 사건에서 목격자나 증인이 부족한 상태에서 수사가 진행되고 확실한 물증도 없는 사건에 대해 판결을 내려야 할 때 실체적인 진실을 밝히기 위해 많이 애썼던 기억이 나네요.” 20년 가까운 법관 인생을 뒤로하고 그는 2015년 변호사로 새로운 법조 인생을 시작했다. 고위직 법관으로 전도유망한 길을 앞두고 그가 돌연 변호사로 새로운 인생 2막에 도전한 이유는 무엇일까. “저는 법관 생활을 통해 많은 것을 보고 느끼며 법조인으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법원에서 대부분의 주요 보직도 거쳤고 대법원에서 재판연구관으로 근무하면서 사건을 보는 시야도 넓어졌지요. 지원장으로 근무하면서 법원 직원들과도 원만하게 지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법관으로서의 삶은 어찌 보면 주어진 길을 따라가는 것이기에 늘 새로운 길에 대한 갈망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변호사로 새로운 법조 인생을 시작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광주지방법원 부장판사를 역임하고 국회의원을 지낸 송기석 변호사와 2018년, ‘법무법인 감동으로’를 설립했다. 6개월 뒤, 서울중앙지검 중요경제범죄수사단 부장검사를 역임한 이상길 대표 변호사를 영입, 민사, 형사 사건의 체계적인 협업 체계를 구축했다. ‘법무법인 감동으로’는 특화된 법률서비스로 지역 법조계에서 인정받고 있다. 올해 서울 서초동에 분사무소를 개소, 서울남부지검장을 역임한 송삼현 변호사가 대표변호사로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호남과 서울 수도권을 잇는 강소 로펌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는 것. “민사와 형사 사건은 보통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는 경우가 많죠. 법원 부장판사, 검찰 부장검사를 역임한 구성원들로 민사와 형사 사건의 협업 체계를 구축, 다각적인 측면에서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어요. 중요한 사건이라도 멀리 서울, 경기도까지 가지 않아도 가까이에서 전문적인 법률 조력을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지역사회의 주요 현안을 다양한 사회 구성원들과 함께 풀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싶어요.” 많은 사건을 맡았던 그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에 대해 물었다. 대표 사건을 꼽는 여느 변호사들과 달리 그는 사회적 울림이 있는 한 사건을 들었다. “의뢰인은 한국인 남편에게 시집을 온 외국인 여성이었어요. 중소기업을 다니던 남편은 어느 날 과로사로 사망하게 되고 의뢰인은 근로복지공단을 대상으로 유족급여를 청구했죠. 하지만 근로복지공단에서는 급여 지급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며 유족급여 지급을 거부했고 결국 행정소송을 제기했지만 1심에서도 패소를 했어요. 이후 저를 찾아온 의뢰인을 통해 억울한 사연을 듣게 됐습니다. 항소심에서 남편의 사망과 과중한 업무의 연관성을 밝혀냈고 결국 승소를 할 수 있었습니다. 외국인 의뢰인들의 사건을 맡아보면 한국의 실정을 잘 모르고 한국어도 서툴기 때문에 억울하게 피해를 입거나 범죄자로 전락하는 경우도 있어요. 점점 외국인 거주자가 늘어나고 있는 시대상에 발맞춰 법률 사각지대에 있는 외국인들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광주국제교류협력단 상임이사, 전남대학교 총동창회 상임부회장, 청소년범죄예방위원회 수석부위원장, 누리문화재단 운영위원 등으로 활발한 사회활동을 하고 있다. 지역사회의 오피니언으로 지역사회의 현안을 함께 해결하고 풀어나가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명법관으로 유명한 그지만 사건을 맡을 때면 변호사를 꿈꿨던 소년의 마음으로 돌아간다. ‘항상 경청하는 법조인이 되자’는 초심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해 사건에 임하는 것. “변호사는 항상 의뢰인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사건을 의뢰하는지를 생각해야 합니다. 많은 사건을 수임하다 보면 자칫 소홀하게 대하는 사건이 생기게 되죠. 결과의 승패를 떠나 소홀하게 대한 사건의 의뢰인을 생각하면 항상 미안한 마음이 들어요. 반면 패소를 했으나 사건에 임할 때 정말 내일처럼 최선을 다 한 사건은 의뢰인도 결과를 떠나 정말 고마워하더라고요. 의뢰인들의 입장에 서서 항상 경청하는 태도로 사건에 임하는 것이 변호사의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강소 로펌을 이끌고 있는 그의 어깨는 더욱 무거워졌다. 제57대 광주지방변호사회 회장으로 앞으로 지역 법조계 발전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나갈 계획이다. 당선 소감에 대해 그는 힘찬 포부를 밝혔다. “회원들의 정당한 권익 옹호와 복리 증진을 위해 노력해나갈 것입니다. 특히 어려운 청년 변호사를 우선적으로 배려하면서 적극적인 지원을 계속해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변호사의 공익적 가치를 실현하고 변호사회에 주어진 시대적, 사회적 역할을 다하면서 광주지방변호사회가 쌓아놓은 훌륭한 전통을 계승, 발전시켜나가겠습니다. 앞으로 2년 동안 회원들의 말씀 한마디, 한마디를 경청하고 회원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지역사회의 현안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지역민들의 이익을 대변하고 아울러 법치행정이 정착될 수 있도록 공익적 역할에도 힘쓸 생각입니다.” 장정희 회장은 △변론권 침해 방지 △전자경유제도 실시 △회관 리모델링 △경유증지 단가 인하 △외부위원 추천 시 청년변호사 우선 고려 △신입회원과 선배회원 간 결연 △변호사 직역 수호 및 확대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 △법원·검찰·경찰 평가를 통한 사법제도 개선 등을 주요 공약으로 회원들의 높은 지지를 받았다. 올바른 사법 시스템을 확립하기 위해 기존 광주지방변호사회 법관·검사 평가 특별위원회 외에 경찰 평가 특별위원회를 신설할 계획이다. “수사 과정에서 불합리한 일이 생기지 않고 공정한 수사를 받을 수 있도록 새롭게 경찰 평가 특별위원회를 설립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올바른 사법 시스템이 정착되도록 노력할 생각입니다.” 바쁘게 일하는 중년인 장정희 회장은 아내, 이화영 씨와 함께 슬하에 2녀를 둔 다정한 가장이기도 하다. 인터뷰 말미, 그는 “가장 고마운 사람은 늘 곁에서 힘이 되어준 아내”라며 자랑을 잊지 않는다. 언제나 밝고 건강하게 자라준 아이들과 화목한 가정이 가장 큰 버팀목이자 자랑이다. 법조인의 휴머니즘을 담은 책 한 권으로 시작된 꿈은 진행형이다. 순수한 시골 소년에서 고학으로 꿈을 이룬 청년, 명법관으로 살아온 20년, 열정적인 변호사로 지역을 대표하는 오늘날까지... 그의 이야기는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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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최초! 믿을 수 있는 간병인 매칭 플랫폼 개발, 도움에 도움을 더하는 ‘케어플러스’
대한요양병원협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한 해 고령인구가 80만 명 이상 증가로 2026년에는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전체 인구의 20%를 차지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간병 서비스에 대한 관심 또한 급증하고 있는데 코로나19 사태까지 겪으며 더욱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간병시스템이 절실하다. “요즘같이 쏟아지는 정보 속에서 우리 가족에게 딱 맞는 간병인을 만나는 것이 쉽지 않더라고요. 최소한의 핵심적인 정보로 간병인이나 병간호 일감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전한 간병인 매칭 플랫폼 ‘케어플러스’ 개발자, 이종화 주식회사 씨플러스 대표이사는 대구 토박이로 오랜 시간 지역 봉사를 통해 앱 구축의 영감을 얻었다. _김민진 기자 Q1. ‘간병’이라는 서비스에 대해 수요자와 공급자를 서로 매칭해주는 <케어플러스> 플랫폼은 상호 간에 이점이 뚜렷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맞습니다. 간병 서비스라는 것이 일상생활 중에 쉽게 접하는 범위가 아닌 보호자의 입장에서는 처음에 어디서 어떻게 간병인을 찾아야 할지 까마득하지요. 특히, 간병인의 경력이나 고용 비용은 선택에 있어 중요한 요소이지만 객관적인 기준이 없으니 구인 자체부터 고민이 많이 된다는 얘기를 복지시설 봉사활동을 통해 익히 들었습니다. 게다가 간병인을 구인하여 서비스를 이용했지만 앞서 계약 조건과 다르게 추가 비용을 요구하는 일이 다반사인 것도 알게 됐지요. 대구에서 나고 자라며 내가 사는 지역에 관심도 많고 다양한 활동을 하다 보니 그 속에서 주민들의 불편한 소식이 들리면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은 도움을 드리면 어떨까”라는 단순한 이유로 시작해 모바일 앱까지 개발하게 되며 일이 커졌네요(웃음). 케어플러스는 서비스 이용의 시작을 복잡하지 않은 방법으로 휴대폰 앱에서 간병인을 요청하는 장소, 시간, 날짜 그리고 환자 상태만 등록하면 보호자는 간병인의 경력과 이력을 실시간으로 조회하여 쉽고 빠르게 요양보호사 자격을 갖춘 우수한 간병인을 직접 선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보호자와 간병인이 계약 조건에 대해 애초에 정확하게 짚고 진행하기에 추가 비용 등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할 수 없지요. Q2. 체계적인 병간호 일자리를 제공하는 기업 찾기가 어려운 간병인의 입장에서도 반가운 시스템이네요? 그렇습니다. 기존의 구직 방법은 알선업체에서 먼저 연락이 올 때까지 기다리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거리가 너무 멀거나 간병 요청 시간이 애매한 경우도 있고요. 그리고 환자의 상태가 중증 이상이면 더 많이 돌봄이 필요한데도 경증 환자의 간병과 똑같은 일급을 받습니다. 사실 간병인의 직업군은 프리랜서라 원하는 날짜, 시간, 거리, 급여 등 근무조건을 유동적으로 할 수 있지만, 지금까지는 수요자의 요구사항에만 응해야 하는 현실이다 보니 프리랜서의 메리트가 사라지면서 간병인의 수도 조금씩 줄어들고 있죠. 이러한 애로사항에 중점을 둔 케어플러스 앱은 구직할 때 원하는 조건을 간병인 스스로 선택해 꾸준히 일자리를 유지하며 안정적인 급여도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그동안 간병인들은 여러 알선 회사에 등록하면서 간병인 배상책임 보험료도 각각 납부해야했는데요. 케어플러스에서는 근무한 일수만큼만 보험료를 납부하게끔 되어 있어 기존의 불필요한 비용 지출도 현저히 감소하는 장점이 있습니다. Q3. 업계 최초 ‘복수카드결제’시스템으로 부담이 큰 간병비 문제 해결을 돕는 특징이 눈에 띕니다. 현금결제만 하는 부분은 보호자에게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것에 착안해 다수 인원의 보호자가 카드 결제로 할부도 가능하도록 안심할 수 있는 PG사 결제 서비스를 앱에 연동해 안전한 결제가 이뤄질 수 있도록 설계했지요. 이로써 연말정산처리와 함께 간병비를 가족 간에 분할하여 경제적 부담감을 크게 덜 수 있죠. 이와 더불어 간병비는 앱 내에서 간병인과 보호자 간의 협의가 가능하기에 서비스 진행 중에 추가적인 금액을 요구하는 경우는 일절 발생할 수 없고, 간병인은 서비스 종료 후 다음 날부터 언제든지 간병비를 출금할 수 있습니다. Q4. 어르신들도 사용하기 쉽다는 앱의 직관적인 디자인과 간략한 질문으로 호평 일색인 <케어플러스>를 통한 기대효과를 말씀해주신다면. 배달주문보다 사용법이 쉬워요. 앱에 접속하여 복잡하지 않은 회원가입 절차를 거친 후 ‘간병인 찾기’ 또는 ‘간병일감 찾기’ 중에 희망 서비스를 클릭합니다. 보호자가 간단한 정보를 입력하고 공고를 등록하면 간병인은 공고리스트를 조회해서 원하는 공고를 선택하고요. 간병 비용을 책정하여 입력하면 보호자는 간병인 리스트 중에서 가장 적합한 간병인을 선택하면 매칭이 성사됩니다. 매칭 절차가 간단해 휴대폰 조작이 어려우신 분도 쉽게 구인・구직을 할 수 있지요. 간병 서비스는 생활 밀착형 분야이지만 실질적으로 생활에서 쉽게 접하는 서비스는 아니기에 간병 관련 정보를 판단할 수 있는 근거도 부족하고, 인구수가 적은 지역에서는 간병인 공급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간병인에게는 안정적인 수익 유지와 근무환경을, 보호자에게는 간편한 간병인 구인 서비스를 제공하여 향후 일자리 창출의 효과로 간병인 수가 급증하여 수요와 공급 체계에도 균형을 찾을 수 있죠. 따라서 간병인 매칭 플랫폼이 전국적으로 확산해 그동안 소외된 지역을 포함하여 새로운 간병 문화가 정착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Q5. 최근 요양보호사 자격증 취득기관과 업무협약도 체결하며 <케어플러스> 개발과정 단 6개월 만의 놀라운 성장 속도인데요. 앞으로 나아갈 ㈜씨플러스 비전이 궁금합니다. 요양기관, 협회 등 전국적인 MOU 체결로 곳곳에서 직면한 여러 문제를 정형화된 프로세스로 효율적이고 스마트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케어플러스’라는 하나의 네트워크 형성에 집중하고자 합니다. 기존의 간병 서비스는 환자가 존재해야만 서비스의 수요와 공급이 유지되어 수익이 발생하는데요. 주식회사 씨플러스는 환자의 건강을 회복하는 그 과정에 집중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건강한 간병문화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남고 싶습니다. 간병인 매칭 서비스부터 기업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관리 시스템까지 간병 서비스와 관련된 이해관계자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토탈 간병케어 솔루션’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1144] 현 (現) - 주식회사 씨플러스 대표이사 - 한일미디어 대표 - 국제라이온스클럽 365-A대구지구 와룡라이온스클럽 회원 - 국제로타리클럽 3700지구 대덕로타리클럽 회원 - 영남대학교 법률아카대미 총동창회 상임부회장 - 대구시 북구 구암동 방위협의회 부회장 - (사)대구시중소기업중소상공인협회 사무총장 - (사)대구시중소기업중소상공인협회 서대구지회 회장 - (사)한국청년지도자연합회대구광역시지부 달성지회 초대회장 - (사)벤처기업인협회 회원 주요 수상 경력 - 2005년 11월 대구지방경찰청 강희락 청장 감사장 - 2017년 12월 대구시남구의회 서석만 의장 표창 - 2017년 12월 대구시북구의회 하병문 의장 표창 - 2018년 12월 홍의락 국회의원 표창 - 2019년 01월 곽대훈 국회의원 표창 - 2019년 05월 김부겸 국회의원 표창 - 2019년 12월 제501보병여단장 고영준 대령 감사장 - 2021년 11월 대구시 수성구 김대권 구청장 표창 - 2021년 11월 주호영 국회의원 표창 - 2022년 01월 대구시의회 장상숙 의장 표창 - 2022년 12월 대구시 류한국 서구청장 표창 - 2022년 12월 국민의 힘 이인선 국회의원 표창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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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평생 봉사와 헌신의 자세로! “고향 발전 위해 적극 앞장서야”
인구 변화 추이가 심상치 않은 요즘. 저출산과 고령화 현상이 맞물리며 전국적으로 인구가 점점 줄어 인구 절벽이 심화할 거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때에 주목할 만한 지역이 있다. 20년 사이 인구가 5.2배 증가한 창원시 마산합포구 ‘현동’이 바로 그곳. 자녀 키우기 좋은 자연환경으로 입소문이 자자한 현동은 특별히 자녀를 둔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구가 많이 유입되고 있다. 조용한 도심지역으로 소리 없이 강한 현동을 면밀히 들여다보고자 60년이 넘도록 고향 발전을 위해 멸사봉공(滅私奉公)의 삶을 살아온 김범수 마산합포구 현동주민자치회장을 만났다. _김민진 기자 Q1. 인구감소시대에 인구 증가로 주목받는 마산합포구 현동을 소개해주신다면. 조선 후기 실학자 이중환의 『택리지』를 살펴보면, 조선시대에 사람이 살기 좋은 조건으로 풍수와 경제, 인심 그리고 자연 등이 언급돼 있는데요. 이 네 가지 조건을 모두 갖춘 지역이 현동입니다! 8개의 자연부락(自然部落)으로 구성된 현동은 과거에는 90%가 개발제한구역이었으나, LH가 시행하는 현동 보금자리 주택지구 조성에 따라 개발제한구역 해제로 대단지 아파트가 조성되면서 2003년도에는 인구가 2,700명이었고 올해는 14,000명이 됐습니다. 지금은 남양휴튼 아파트가 들어서고 있어 2024년에는 17,000명으로 증가할 것을 예상하지요. 그러다 보니, 이러한 인구 증가에 따른 앞으로의 방향을 두고 현동주민자치회에서도 지역 발전을 위해 한마음으로 봉사하고자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Q2. 남다른 고향사랑으로 지역주민을 위한 나눔, 행사, 봉사활동 등이 많았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9남매 일곱째로 배고팠던 어린 시절을 떠올려보면 제가 열두 살이었을 때 일찍이 선친께서 돌아가시고 어머니 홀로 저희를 키우며 자식을 위해 희생하는 모습에 “나도 커서 우리 어머니처럼 가족을 위한 헌신과 그리고 우리 가족이 사는 그 지역에 나눔을 하는 삶을 살고 싶다”는 꿈을 꿨지요. 지금껏 지역을 위한 봉사활동에 전념할 수 있었던 이유도 사랑하는 아내와 든든한 5남매 덕분입니다. 마산시농협 이사, 현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회장, 현동복지패밀리봉사회 회장, 현동초등학교 동창회 회장 등을 거쳐 현재 현동주민자치회장과 합포구 주민자치회 부회장을 겸임하기까지 소위 말하는 거마비로 나오는 예산 등에도 일절 개인적으로 쓰지 않고 바른 마음과 헝그리 정신으로 아끼고 아껴서 오직 주민들께 돌리는 활동을 당연시 해왔지요. 또한, 홀로 계신 어르신 집에 방문하여 노후화된 전등 교체, 멀리 가지 않고도 집 앞에서 문화공연을 즐길 수 있는 음악회, 수다도 나누고 천연기념물 수달도 지키는 현동 수달마켓에서의 아나바다, 어린이 사생대회 등 구민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었던 것도 부족한 예산 속에서 지역에 계신 분들의 많은 도움과 기부가 있었기에 가능했음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Q3. 지역 토박이로서 오랜 활동으로 기억에 남는 추억도 있으실 것 같아요? 제 나이 24날, 처음으로 지역 단체에 가입하게 되었는데요. 그 출발지가 현동자율방범이었습니다. 젊은 시절, 그때를 생각하면 참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많았던 것 같아요. 현동은 산지가 많은 관계로 타지에서 차를 몰고 오시는 분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늦은 밤, 차들이 길모퉁이에 주차를 해놓으면 가로등도 없고 취약지구이니 빨리 딴 곳으로 이동하시라고 일일이 돌아다니며 밤늦게까지 활동을 해도 힘든 줄 몰랐지요(웃음). 그 이후에도 새마을협의회,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 등에서 오랫동안 지역을 위한 봉사활동을 즐겼던 것도 지역을 생각하는 마음이 항상 있었기에 지금껏 해온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구민들과 함께 단합된 활동으로 좋은 추억을 쌓고 싶네요. Q4. 2023년 현동주민자치회 활성화 방향과 계획이 궁금합니다. 현동에는 지역 문화제인 당마산성이 있습니다. 현재 잡목이 우거져 있으며, 성벽은 대부분 붕괴되거나 훼손되어 원형을 알 수 없지요. 현동 초등학교의 남쪽에 우뚝 솟은 이곳을 어린이들이 체험할 수 있는 자연학습지로 만들고 싶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현동의 대표적인 주민 힐링공간이 된 유수지에 노인을 위한 파크골프장을 만들어 사기업이 아닌, 주민자치회가 관리하는 방향으로 안건을 내고자 해요. 과거, 갈대와 각종 쓰레기들이 방치돼 악취가 나고 해충이 들끓어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던 기피 장소의 유수지가 ‘환호연 정원’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2,000그루 수국을 식재하고 웅장한 돌탑을 설치했던 성공 사례가 있거든요. 끝으로, 2년 동안 혼자서는 할 수 없는 현동주민자치회장 1기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신 현동주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이 일을 이어갈 현동주민자치회장 2기를 위해서 저 또한 열심히 돕겠습니다!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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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기 좋은 양산 덕계 “주민들 스스로의 힘으로 만들어갑니다”
주민은 권력을 지닌 정치가나 전문가들에게 이끌려가는 대상이 아니라, 스스로 자기 문제를 해결하고 이끌어가야 할 주체들이다. 그러나 그동안 다양한 주민참여 방법들은 대부분 소수 전문가나 전문화된 활동가들에 의해 수행되어 왔다. 그들이 주민자치 활동을 주도하고 주민들은 주민자치활동의 대상 또는 수혜자의 역할 만을 해온 것이다. 풀뿌리자치 활성화와 민주적 참여의식 고양을 위하여 동에 설치되는 ‘주민자치회’는 동네 생활문제 해결을 위한 주민 의사결정기구다. 자치계획을 수립하고 주민총회를 거쳐 의제를 실행하며 변화하는 지방분권 패러다임의 중심에 서있다. “기존의 주민자치위원회가 자치회관 운영에 관한 심의·의결 및 동 행정에 관한 협의 권한만을 가졌던 것과 달리, ‘주민자치회’는 보다 권한과 책임이 강화된 주민 의사결정기구로 한층 강화된 주민자치 역할을 수행하게 됩니다. 주민자치가 지향하는 궁극적인 비전과 목표는 ‘살기 좋은 마을을 주민들 스스로의 힘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가장 먼저, 내가 사는 ‘마을’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우선되어야 합니다.” 경남 양산 최초의 주민자치회. 덕계동주민자치위원회가 덕계동 주민자치회로 전환되는 과정 속, 위원장에서 회장으로 역할을 다해온 서창현 회장을 만났다. 양산 덕계에서 10대째 고향을 지키고 있는 그는 진정성 담긴 애향심으로 살기 좋은 덕계 만드는 일에 몰두하고 있었다. _김유미 기자 두 갈래로 흐르는 강줄기 사이에 자리 잡은 ‘큰 시내 사이에 만들어진 마을’, 덕계는 큰 ‘덕(德)’자와 시내 ‘계(溪)’자를 합쳐 지금의 이름이 되었다. 2007년 4월 1일 웅상읍에서 분동된 덕계동은 부산과 울산을 연결하는 산업·유통 및 교통의 요충지로서, 최근 대단지 아파트 등 대규모 주거단지 조성과 그에 발맞춘 지역 개발 및 도시 인프라 개선 등으로 드물게 꾸준히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지역이다. 회야강과 천성산의 맑은 공기와 자연경관이 뛰어난 곳이기도 하다. “14개 면동 중 인구가 적은 편에 속했던 양산 덕계는 계속된 인구 유입으로 이제는 주목받는 지역이 되었습니다. 정말 쾌적하고 여유로운 곳입니다. 저처럼 지역에서 오래 살아오신 분들과 새로 조성된 아파트에 입주하는 분들이 함께 어우러져 있는데도 마을 주민 간 소외나 불화가 전혀 없어요. 어떠한 안건에도 모두가 양보하고 배려하며 평화롭게 해결합니다. 정말 다들 마음 좋은 분들이세요. 갈등이 없다보니 저는 조용히 맡은 일만 하면 됩니다(웃음).” 사람 좋은 얼굴로 허허 웃어 보이지만, 리더이자 책임자로서 서창현 회장의 역할은 상당하다. 따뜻한 리더십과 소통력으로 때론 카리스마 있게, 때론 포용력 있게 주민들과 함께 의견을 모아가며 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난 9월 17일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됐던 ‘덕계동 한마음축제’가 3년 만에 덕계동체육회(회장 방영한)와 덕계동 주민자치회 공동주최로 3년 만에 개최됐다. 지역주민 1,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발표회, 클래식 공연, 초대가수 공연, 경품 추첨 등이 펼쳐졌다. ‘2022년 덕계동 주민총회’도 개최되어 더욱 의미가 깊었다. 지난 2021년 주민자치위원회가 주민자치회로 변경된 후 처음으로 개최된 주민총회에는 120여 명의 주민들이 참석하여, 2023년 덕계동 주민자치회의 주요사업에 대하여 다양한 의견을 나누었다. "주민자치회의 꽃은 주민총회입니다. 주민들이 원하는 사업을 발굴하고 주민투표를 통해 동의를 얻어서 마을 사업으로 정착화 시키는 것이지요." 얼마 전 ‘한평정원 조성사업’도 큰 관심을 끌었다. 도심 속 자투리 땅에 꽃을 심고 꾸며 쓰레기 무단투기를 막고 주변 환경 조성 개선에도 도움을 주고자 시작한 사업이다. "현재 덕계동행정복지센터 옆, 덕계지하차도 위 택시승강장 앞, 동일2차아파트 후문 산책로에 한평정원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관리가 잘 되지 않은 보기 싫은 공간이었지만, 이번 한평정원 조성사업을 통해 새롭게 단장되어 주민들이 가보고 싶어 하는 명소로 탈바꿈하게 되었어요.” 서창현 회장은 “무더운 여름철 덕계동의 환경미화를 위해 발벗고 나서준 주민자치회원 및 덕계동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잡초 제거 및 계절꽃 식재 등을 통해 한평정원 관리에 힘을 쏟아 주민들이 관심을 갖고 꾸준히 찾는 명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주민자치를 활성화 시키려면 가장 중요한 것이 건강한 시민의식을 가진 주민들의 참여입니다. 일상의 민주주의를 실현하고 정착시키려면 주민이 대표로 참여하는 주민자치회, 입주자대표회, 학부모가 대표로 참여하는 학교운영회와 같은 제도적으로 시민참여가 보장된 자치기구가 더 활성화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건강한 시민의식을 가진 우리 덕계 주민들이 주민자치회를 통해 자기가 사는 곳을 더 살기 좋은 동네로 만들기 위해 관심을 가져주시고, 더 많은 참여를 해주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앞으로도 알찬 예산 집행으로 주민들에게 더 필요하고 와닿는 사업을 펼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주민자치 사업의 비전과 목표를 설정하는 데 무엇보다 행정기관과의 적극적인 소통이 중요합니다. 지면을 빌어 박은미 덕계동장님을 비롯해 많은 유관 단체 자생단체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항상 지원해주시고 협력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달성서씨 10대손인 서창현 회장, 지역에서 건실한 건설사를 운영하며 사업적으로도 성공한 그는 국제라이온스협회 355-D(울산・양산)지구 총재특별고문으로도 활동하며 지역 봉사와 나눔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 “내 고향, 내 동네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지역을 위해 봉사할 수 있다는 것은 작지만 큰 행복”이라는 그와의 따뜻한 만남이었다.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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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된 노동과 집념, 지혜가 만들어낸 하나의 작품, ‘상황버섯’
양산 동면 법기수원지는 원시림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부산 최초의 근대식 수원지인 구덕수원지(1902년)와 성지곡수원지(1909년)에 이어 1932년에 완공된 이곳은 일제 강점기 우리나라에 살던 일본인의 식수로 이용된 곳이기도 하다. 상수원 보호구역과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으로 묶여 수십 년 동안 인간의 출입이 제한된 까닭에 79년 동안 ‘금단의 땅’이 되었다가 지난 2011년 7월 15일, 댐과 수림지 일부를 일반인에 개방하며 알려지기 시작했다. 정수 없이 먹을 수 있는 청정 수질을 자랑하며 150만t의 물을 저장할 수 있고 하루 수천t 정도가 부산에 공급된다. 울창한 숲과 맑은 물이 공존하는 산골 마을, 양산시 동면 법기수원지 입구에는 1급수 맑은 지하수를 끌어올려 친환경으로 재배되고 있는 상황버섯 농장이 있다. 청정한 자연과 맑은 정기를 담아낸 국제장수상황버섯이 바로 그곳이다. 1999년부터 이곳에 자리 잡아 상황버섯을 재배하고 있는 양동수 대표는 오랜 연구를 바탕으로 축적된 기술과 꼼꼼한 품질관리로 최상품의 상황버섯을 생산해내고 있다. _김유미 기자 상황버섯이 건강에 좋은 귀한 작물임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국내의 모든 식물 중 항암작용이 가장 뛰어나다고 알려진 상황버섯은 발암물질을 분해하고 배설을 촉진해 암 치료에 좋을 뿐 아니라 면역력을 강화해서 종양을 저지하는 효과 또한 크다고 한다. 소화기계통의 암인 위암, 식도암, 십이지장암, 결장암, 직장암, 간암에 좋고 자궁경부암, 전립선암 등에도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상황버섯의 균사체에 함유되어 있는 베타글루칸 성분이 혈관신생을 억제해 암의 성장을 막고 NK Cell(자연살해세포)의 증식을 도우며 면역기능을 강화해 준다. 그래서 미국식품의약국에서는 상황버섯을 세계 10대 항암식품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바이러스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그 인기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초기에는 노란 진흙덩어리가 뭉친 것 같은 형태를 유지하다가 다 자란 후에는 그루터기에 혓바닥을 내민 것처럼 보여 ‘수설’이라고도 한다. 그 중에서도 장수상황버섯은 특히 더 노란빛을 띄는데 오랜 시간과 정성이 들어가는 장수상황버섯은 약용버섯 중에서도 뛰어난 효능을 자랑한다. 항암효과와 면역력 증진에 탁월한, 하늘이 준 귀한 선물 ‘상황버섯’ 국내 최초 공중재배 시작해 경남 거창이 고향인 양동수 대표, SK주유소 직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해 주유소를 인수받아 운영할 만큼 성실하게 살아온 그는 기름을 공급하던 거래처 농원과의 인연으로 상황버섯을 알게 된다. “당시에 상황버섯 1kg 가격이 280만원에 달할 때였어요. 도대체 어떤 버섯이기에 이렇게나 비쌀까? 얼마나 좋기에 이 가격에도 사람들이 찾을까? 호기심이 들었죠. 그러던 중 농원에서 종균기능사로 일하던 분께서 상황버섯을 한번 키워보지 않겠냐고 제의하시더라구요. 덕분에 종균도 편하게 공급받게 되어 큰 투자 없이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부담 없이 시작한 일이 제 일생일대의 과업이 되어버린 셈이죠(웃음).” 마땅한 부지를 찾던 중 청정한 환경이 1순위라고 생각되어 지금의 법기수원지 근처로 자리를 잡았다. 부업으로 시작한 일이었지만 상황버섯에 대해 공부하고 재배방법을 연구하다보니 그 매력에 빠져들 수밖에 없었다고, 한번 시작하면 제대로 파고드는 그의 성격으로 인해 결국 상황버섯 재배는 그의 인생 그 자체가 되어 버렸다. 공중재배를 국내에서 처음 시작하게 된 것도 계속된 고민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기존에 원목(참나무)을 땅에 놓고 키우는 재배 방식은 상황버섯이 자라면서 흙이나 모래 등을 같이 품어버리기 대문에 수확 후 손질과정에서도 힘든 점이 많았습니다. 무엇보다도 토양 속의 오염물질이 상황버섯에 일부 흡수될 수 있다는 문제가 있었어요. 아예 땅에 닿지 않게 공중재배 방식으로 재배해보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번뜩 떠오르더군요. 현재는 많은 농장들이 공중재배방식으로 재배하고 있습니다. 버섯의 품질은 물론, 공간 효율도 좋고 관리도 수월하기 때문이지요.무엇보다 생산량도 바닥에 세워서 하는 것보다 4배 가량 많습니다.” 무농약농산물인증, 경상남도 추천상품 선정 건강을 위해 먹는 상황버섯, ‘제대로 키워야한다’는 사명 국제장수상황버섯은 식약청에서 인정받은 우수한 국산 100%품종으로 친환경으로 재배된다. 매년 무농약농산물인증을 갱신하고 엄격한 검사를 통과하여 경상남도 추천상품으로도 지정되었다. KBS ‘6시 내고향’과 ‘한국재발견’, SBS ‘생방송 투데이’ 등 수많은 언론과 매체에서도 주목해 보도된 바 있다. “2년마다 엄격한 품질검사를 통과해 경상남도 추천상품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검사를 통과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고객분들의 건강을 생각하며 정성껏 재배하다보면 자연히 좋은 품질의 상황버섯을 생산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아이가 부모를 닮듯 농산물의 품질은 재배하는 사람을 닮을 수밖에 없어요. 사실 친환경으로 재배한다는게 쉬운 일만은 아니지만 내가 먹고, 우리 가족이 먹고, 더 나아가 많은 사람들이 먹는다고 생각하면 작은 것도 허투루 할 수 없습니다.” 조금이라도 더 깨끗한 친환경 상황버섯을 재배하기 위한 그의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여기에는 그의 뒤를 잇고자 공부 중인 딸의 역할이 컸다. “확실히 젊은 사람은 다르더군요. 창의적이고 정보력도 뛰어나구요(웃음). 최대한 친환경으로 길러내기 위해 벌레를 살피고 책을 찾고 하더니 국내에서 알아주는 벌레 박사님을 농장에 초청해 다양한 연구를 진행 중입니다. 개구리도 키워보고 잠자리도 넣어보고 물리적, 생물적 방제에 미생물 방제 등 복합적으로 적용하고 있습니다. 건강을 위해 찾으시는 상황버섯이니 더욱 제대로 키워야 하지 않겠습니까. 농산물은 단순히 상품이 아닙니다. 조금이라도 더 나은 품질의 버섯 재배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최상품에도 저렴한 가격 유지해 20년 넘게 찾아주시는 고객들 생각에 가격 못 올려 상황버섯은 나무에 종균을 심어 1년 정도를 키워서 수확한 다음 제대로 건조시켜야 제품으로 내놓을 수 있다. 버섯 원형으로도 판매하지만, 적당한 크기로 썰어 끓여먹기 편리한 절편의 판매가 많은 편, 국제장수상황버섯은 현재 법기수원지 앞 농장에서 관광객들에게 직접 현장 판매를 하고 있다. 농수산물유통센터와 쇼핑몰(e-경남몰),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 택배 등 온・오프라인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상황버섯을 조금 아시는 분들은 의아해하실 겁니다. 국제장수상황버섯은 최상품임에도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편입니다. 처음 그 가격을 그대로 지키고 있어요. 그동안 농장운영에 필요한 종목값과 인건비 등 모든 것들이 올라 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만, 20년 넘게 저희 농장을 꾸준히 찾아주시는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에 부담을 드릴 수가 없더라구요.” 인건비를 줄이고자 그는 365일 버섯과 함께 한다. 모든 버섯이 그렇지만 특히 상황버섯은 온도・습도・환기가 중요하다. 11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는 휴면기를 주는 것이 다음 해의 생장에 유리해 수분공급 없이 그대로 놔두게 되는데(양 대표는 ‘잠재운다’고 표현했다) 그 때도 일정한 온도와 습도로 유지되는 농장 안에서 하루에도 몇 번씩 버섯을 살핀다. “버섯을 기르는 법은 매뉴얼이 없습니다. 버섯 그 자체에서 배우고 익히게 되는 것이죠. 그때그때마다 버섯이 자신의 상태를 알려오고, 그동안 버섯과 함께 보낸 시간이 해야 할 일을 알려주니까요.” 상황버섯은 약재로도 좋지만 평소에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건강음식이라고 강조하는 양 대표. “먹는 법에 대해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보편적인 방법은 차로 끓여 마시는 것이지만 그 외에도 닭백숙이나 돼지수육 등을 삶을 때 함께 넣어도 좋습니다. 육질도 부드러워지고 잡내도 제거돼 훨씬 풍미가 살아나죠. 무미무취가 특징이다보니 상황버섯은 어디든 튀지 않고 잘 어울립니다. 육수를 이용한 국, 탕은 물론이고 밥을 짓거나 김치나 된장을 담글 때 사용하면 깊은 맛은 물론이고 영양까지 더해지니까요.” 양동수 대표는 이리저리 계산하지 않는다. 진득하니 그냥 버섯 자체에 애정을 쏟아낸다. 그게 벌써 24년이 됐다. 그에게 농사는 일이 아니라 자신의 삶을 실현시키는 삶의 한 부분이다. “버섯과 함께 있으면 근심, 걱정이 사라집니다. 한없이 너그러워져요. 남은 인생도 상황버섯과 함께 하겠습니다(웃음).” 인터뷰 말미, 그는 늘 든든한 동반자로 함께 해준 아내(신수연 대표)와 5년 전부터 함께 하며 영농후계자 과정을 밟고 있는 딸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그의 오랜 노하우에 젊은 감각의 신선한 아이디어와 적극적인 마케팅이 더해져 ‘국제장수상황버섯’이 상황버섯의 대표 브랜드로 더욱 굳건히 서길 기대한다.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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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도 차도 쉬어가는 곳! 수입차 전문, ‘休 모터스’
울산광역시 울주군 삼남면 중평로 40, 차분한 그레이톤의 단층 건물이 눈에 띈다. 하얀 바탕에 커다랗게 쓰인 한자 ‘休(휴)’, 그리고 MOTORS. 여유로운 진입로와 주차공간까지... 카페처럼도 보이는 이곳은 오성택 대표가 운영하고 있는 수입자동차 전문정비업체다. _ 김유미 기자 아주 어릴 때부터 “일찌감치 사회에 진출해 기술을 배워 돈을 벌어야겠다”고 생각했다는 오 대표. 버스 회사에 입사해 정비를 배우며 사회 첫 발을 내딛었다. “또래와는 조금 다른 행보를 걷다보니 제가 선택한 길임에도 불구하고 한편에는 불안하기도, 조급한 맘이 들었던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앞만 보고 달리자는 생각을 먹고 부터는 실력을 키우는데만 전념했어요. 마음을 굳게 먹고 나니 좋은 기회가 계속해서 생기더라구요.” 스물일곱 살이 되던 해, 선박엔진 정비・수리 엔지니어로 일하게 된 오 대표는 해군, 해경 요트엔진 정비를 담당하며 또 다른 커리어를 쌓아가게 된다. “부산, 사천, 동해, 군산, 부안, 인천 등 전국을 오가며 일했습니다. 여행 삼아 다니며 즐겁게 일했어요. 연봉도 꽤 높았구요(웃음). 그런데 2년 뒤, 결혼을 해 가정을 꾸리고 아이가 태어나면서 출장이 대부분인 이 일을 이어가기가 힘들더라구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아예 집을 떠나있는 상황이었으니까요, 결국 이후 부산 푸조 AS센터에 입사하며 자동차 정비와의 인연을 다시 이어가게 됐습니다.” 본사에서 정기적으로 이뤄지는 이론 및 실무 교육을 통해 오 대표는 계속해서 담금질을 했다. 천성적으로 부지런하고 야무졌던 그는 인사, 경영을 함께 배웠고 울산 센터로 옮겨가는 과정에서는 매니저까지 승진하며 성장했다. “처음에는 임시 파견으로 울산 센터에서 근무하다가 아예 정착을 했어요. 이곳에 너무 좋더라구요. 4년 조금 넘게 근무하면서 정말 많이 배웠습니다. 나중에 회사가 어려워지면서 다른 곳에 스카우트되어 수입차 정비팀장으로 일했어요. 이때 경험하고 쌓은 노하우들이 큰 자산이 되고 있습니다.” 오성택 대표는 3년 전, 휴모터스를 창업하며 정비 리프트를 하나만 설치했다. 여유로운 주차공간에 비해서는 파격적인 공간구성이다. 1:1로 고객과 소통하고 제대로 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였단다. 대기실 역시 정비공간과 맞먹는 크기, 깔끔한 모습이 오 대표의 성격을 닮았다. 중간 창으로 내 차의 작업 모습을 지켜볼 수 있는데 이 또한 고객 배려의 일환이다. “저부터가 쾌적한 공간에서 근무를 하고 싶어요(웃음). 고객분들은 말할 것도 없겠죠. 차에 문제가 있거나 염려되는 불편한 마음으로 오시는 분이 대부분인데 편안한 공간에 모시는 것이 당연하다고 봅니다. 사실 리프트도 마찬가지에요. 욕심으로는 2~3대도 설치하고 싶지만 고객들과 소통하면서 한 대 한 대 집중해서 작업하고 싶은 마음에서 과감히 1대만 설치했지요.” 휴모터스에서는 엔진오일 하나를 교체하더라도 부품 단가는 얼만지 공임비는 얼만지 꼼꼼하게 기재된 명세서를 제공한다. 방문 후기에는 이곳의 세심한 고객 배려와 꼼꼼한 정비 실력에 대한 칭찬 글 일색이다. 특히 오성택 대표의 전문분야인 푸조(PEUGEOT)와 시트로엥(CITROËN) 차량 정비는 동호회 등에서도 입소문이 나 일부러 먼 지역에서도 찾아올 정도. 정비 실력은 기본, 자동차 문외한인 고객들에게도 차분하게 설명하는 그의 친절함과 오히려 고객의 입장에서 꼭 필요한 부분만 정비를 진행하는 신뢰감, 그리고 꼼꼼하게 내역을 밝히는 정직과 신용, 그 바탕에 깔린 고객 배려까지... 휴모터스는 특히나 여성 고객들의 방문이 많은데 바로 이 이유에서다. “정말 단순히 자동차가 좋아 정비를 시작했습니다. 원리를 알수록 정비하는 재미가 새록새록 솟아나더라구요. 자동차는 기술이 계속해서 발전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끊임없이 공부해야 합니다. 휴모터스를 찾아주시고 만족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분들 덕에 늘 힘이 납니다(웃음). 앞으로도 고객과의 약속, 소통 그리고 고객만족을 실천하며 열심히 운영해나가겠습니다.”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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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부한 실무경험과 탄탄한 이론으로 두각 / 울산, 형사 전문 변호사
최근 강승모 법무법인 신세계 울산 대표 변호사는 민선 8기 울산시 시민고충처리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됐다. 울산시 시민고충처리위원회는 시민의 입장에서 고충을 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구성된 합의체 기구로 위원장, 부위원장을 포함해 모두 5명으로 구성됐으며, 임기는 4년이다. 울산시는 국민권익위원회의 위원회 명칭 변경 권고에 따라 위원회 명을 기존 시민신문고위원회에서 시민고충처리위원회로 변경했다. 고충민원처리 업무만을 담당하도록 해 전문성을 강화했을 뿐만 아니라 위원을 의회의 동의를 거쳐 시장이 위촉함으로써 신분보장을 강화하고 업무의 독립성을 보장했다. 법적 기반을 갖춘 위원회로 출범함에 따라 위법, 부당하거나 소극적인 행정처분, 불합리한 행정제도 등으로부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의 고충민원을 해소하는 역랑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주간인물은 법률사각지대에 있는 이웃들을 향한 따뜻한 법률 조력으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강승모 변호사와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_박미희 기자 강승모 변호사는 울산이 고향인 그는 청년시절, 육군사관학교와 한국교원대학교를 다니며 다양한 인생 경험을 쌓았다. ‘나라에 봉사하겠다’는 생각으로 군인을 꿈꿨던 그는 ‘아이들을 교육하는 스승이 되겠다’는 교육자를 꿈꿨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사회의 근간인 가정이 바로 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아이들을 위하는 길’임을 깨달은 그는 법률가의 길을 선택했다. “단순히 생업에 종사하기보다는 사회의 일원으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싶었습니다. 한때, 군인을 꿈꾸기도 했고 교육자를 꿈꾸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근간인 가정이 바로 서야한다는 걸 깨달았어요. 생활 속 많은 분쟁으로 가정이 무너질 위험에 처한 이웃들에게 따뜻한 도움을 줄 수 있는 변호사가 되고 싶었습니다.” 그는 부산대 로스쿨을 졸업하고 변시 4회에 합격, 변호사의 길을 걸었다. 현재 법무법인 신세계 울산 대표 변호사로 울산남부경찰서 법률상담관, 울산지방법원의 법률상담관, 울산시 시민고충처리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울산 옥동에 있는 법무법인 신세계는 문턱이 낮은 열린 법무법인을 지향하고 있다. 형사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법무법인으로 지역 법조계에서 인정받고 있다. “아플 때도 하루 속히 의사를 만나야 병을 키우지 않고 제대로 진료를 할 수 있듯이, 분쟁이 생길 때도 하루 속히 변호사를 만나야 사건을 키우지 않고 제대로 사건을 해결할 수 있어요. 변호사 수가 많이 늘어났다고 해도 아직 대부분의 시민들이 변호사 사무실의 문을 두드리는 것을 어렵게 여기는 것이 현실입니다. 의뢰인들 가까이, 힘이 될 수 있는 열린 변호사 사무실을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개업을 했습니다.” 날로 치열해지는 법률시장에서 강 변호사는 특화된 법률 서비스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형사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그는 음주운전, 성범죄, 토지보상, 이혼소송, 기업법인회생 파산 등 각 분야의 풍부한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전문적인 법률 조력을 하고 있는 것. “형사 분야와 개인법인회생, 파산, 이혼소송 분야에 특화된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많은 소송 케이스를 통해 얻은 풍부한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의뢰인들에게 전문적인 법률 조력을 하고 있습니다.” 성실한 변호사인 그는 사건 하나, 하나에 최선을 다 한다. 상담 과정에서부터 마지막 소송 결과를 얻는 과정까지... 매 순간 최선을 다 한다. 기억에 남는 사건에 대해 묻자, 강승모 변호사는 기소 후 1심 무죄를 받은 사건에 대해 설명했다. “의뢰인은 갓 서른이 된 젊은 청년이었습니다. 대학에서 의료 계통 치료학을 전공하고 병원에서 치료사로 일하며 꿈을 키우던 평범한 청년이었죠. 어느 날, 한 여성 환자분에게 성추행 혐의로 고발을 당해 한순간에 직장을 잃고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는 등 힘든 시간을 보냈어요. 병원 측의 CCTV 자료를 봐도 성추행 혐의를 찾아보기란 어려웠고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이 직접 촬영했다는 증거 영상을 봐도 아무런 혐의점을 찾기 어려웠습니다. 결국 수차례의 법정 다툼을 통하여 억울함을 증명한 끝에 1심에서 무죄판결을 받았고 현재 2심을 준비하고 있는 이 사건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어려운 경기에 기업회생, 파산과 관련된 법률 수요도 늘고 있다. 많은 사건을 처리한 경험이 있지만 ‘한 사람의 인생을 좌우할 수 있는 사건일수록 더욱 신중을 기하게 된다’고 그는 말한다. “의뢰인은 울산에서 중장비 대여 업체를 운영하던 부부였어요. 신용도가 낮아 두 아이들 앞으로 사업자를 내서 사업체를 운영했죠. 그러다 중공업 경기가 나빠지면서 운영이 어려워졌고 아이들 앞으로 수십 억대의 빚만 쌓여갔습니다. 결국 버티다 못해 기업회생을 신청하게 됐죠. 채무를 다 정리를 하고 10년 상환으로 일부의 빚만 갚으면 된다는 조건으로 회생을 할 수 있었습니다. 개인의 책임을 사회가 지는 것이 무책임하다고 비난할 수도 있겠지만 회생법의 취지가 채무를 정리해주고 갱생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것이라면 그 취지에 걸맞은 사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칫 잘못하면 앞길이 창창한 아이들이 수십억의 빚을 떠안게 되는 상황을 모면할 수 있어 정말 다행이었던 사건이었습니다.” 그는 법무법인 운영에 바쁜 와중에도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적이다.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 분야 중에서도 그는 장애아동 인권향상, 유기견 문제 해결 등 법률사각지대에 있는 소외된 이웃들을 돕는 것에 뜻을 두고 있다. 울산시 시민고충처리위원회 위원 활동도 평소 품어왔던 사회공헌 활동에 대한 의지를 실천한 것이다. 시민고충처리위원회 활동 중에 기억에 남는 일에 대해 묻자 그는 한 일화를 소개했다. “울주군에서 마을안길로 사용되고 있는 사유지에 대하여 그에 상당한 매수 보상을 하지 않는 것에 대해 시정 권고를 내린 적이 있습니다. 군에서는 마을안길 등은 비법정도로로 토지보상법상 보상 가능한 토지에 해당하지 않아 매수 근거가 없다고 설명했지만, 실질적으로 사유지의 주인은 은혜적인 차원에서 마을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토지를 빌려준 것이지 아예 소유권을 지자체에 넘겼다고 보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부당하게 침해된 시민들의 재산권을 보상받을 수 있도록 현재 울주군에 매수 보상을 시정 권고한 상태입니다.” 강승모 변호사는 사건에 임할 때마다 초심(初心)을 되새긴다. ‘내 일처럼 의뢰인들의 사건을 맡는다’ 것이 그의 오랜 지론이다. 10년을 한결같은 마음으로 일 해온 그는 열심히 일하는 변호사이자 따뜻한 가정의 가장이다. 앞으로의 꿈에 대해 묻자 그는 “치열한 법률시장에서 최선을 다해 진심으로 의뢰인을 대하는 변호사가 되고 싶다”며 “법무법인 신세계 울산을 믿고 신뢰할 수 있는 법무법인으로 만들고 싶다”는 힘찬 포부를 밝혔다.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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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청춘 시니어, 길을 밝히다
7월 26일 시니어벤처협회(회장: 신향숙)의 성남지사 개소식이 열렸다. 행사에는 신상진 성남시장, 성명기 성남산업관리공단 이사장, 이창희 중소벤처기업부 중장년 사무관, 윤소라 성남상공회의소 여성기업인협의회 회장, 양표숙 한국여성벤처협회 부회장, 성남 중장년기술센터장, 이용기 세종대 시니어산업학과 교수 등 내빈이 함께 참여하여 성남시 지역발전을 위한 시니어벤처협회의 개소를 축하하였다. 지난 21년 11월 성남산업단지관리공단과 ‘시니어의 역할 증진’을 지원하기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던 (사)시니어벤처협회의 신향숙 회장은 “기술의 융·복합 뿐 아니라 세대 간의 융·복합도 이뤄져야 한다”면서 “시니어그룹과 청년그룹이 지닌 각각의 고유의 장점을 찾아내고 결합해 세대를 아우르는 새로운 동력을 확산하여 성남시 지역발전에 기여할 것이다”는 의지를 밝혔다. 시니어벤처협회(회장 신향숙)는 2017년도에 중소벤처기업부의 인가를 받은 벤처협회로, 1996년 벤처기업협회, 1998년 한국여성벤처협회 설립 승인에 이어 늦은 감은 있지만 중장년 시니어가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면서 설립되었다. 시니어벤처협회는 2019년 시니어창업허브 ‘디딤터’를 서울 광진구를 시작으로 2곳에 개원하였고, 디딤터와 관련 교육과정을 운영, 창업·재창업 관련 각종 세미나와 시니어 문화예술 학교를 열어 중장년 시니어의 창작 활동을 지원 중이며, 대구/경북지회 외에도 전주/전북지회, 울산지회, 서산/충남지회, 광명지회, 인천지회가 출범되는 등 전국단위의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고령사회로 진입한 우리나라에서 새로운 환경변화에 대응하여 활기찬 중장년 시니어들의 성공적인 도전을 이끌기 위해 시니어벤처협회는 지난 5년간 △언론사 △협단체 △기업 △대학들과 중장년 일자리 창출에 매진하고 있으며, 도전하는 중장년 시니어가 기술 및 서비스 분야 창업에 도전하도록 창업 교육부터 창업 보육은 물론 투자 및 성장까지 창업 생태계 전 생애에 걸친 지원을 해왔다. 시니어벤처협회 오늘날의 성과는 지치지 않고 지속적인 큰 힘이 되어주신 임원분들의 열정과 봉사로 이루어졌으며 22년 7월 성남에 시니어의 둥지를 마련하고, 일하고 싶은 시니어의 일자리 창출에 앞장설 것이며, 시니어 창업 기업인에게는 창업기회의 장을 마련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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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반부패 분위기 조성 및 부패 근절’ 캠페인 실시
(사)부패방지 국민운동총연합 건설산업중앙회 중앙위원들이 지난 7월 2일(토), 청계산에서 ‘사회 반부패 분위기 조성 및 부패 근절’을 위해 산행을 하며 등산객들에게 ‘부패 방지 예방을 위해 전 국민의 솔선수범 노력을 보이자’고 캠페인을 실시하였다. (사)부패방지 국민운동총연합은 사회 반부패 분위기 조성과 공직자의 청렴·공정한 업무 정착을 위해 2021년 설립된 국민권익위원회 산하단체로 각 분야 및 시·도 연합으로 나뉘어 10만여 명의 회원이 가입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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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의 땅, 산청!’ 고향발전에 헌신과 봉사를
학교의 유일한 법적 기구인 학교운영위원회는 학생과 학부모 및 지역사회의 요구를 학교교육에 적극적으로 반영함으로써 학교 운영에 대한 정책결정의 민주성·합리성·투명성을 제고하고, 학교의 자율성과 책무성을 강화하기 위해 설립된 학교 자치기구다. 최근 경상남도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에서는 정부의 ‘소아·청소년 대상 방역(백신)패스 조치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학생과 학부모 의견을 반영하는 통로 역할로 그 중심에서 목소리를 높인 권순경 회장을 만나 아름다운 산청, 고향발전을 위한 그간의 다양한 활동 스토리도 함께 들어보았다. _김민진 기자 “학부모와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야” 작년 5월, 학교운영위원회 경상남도협의회 18개 시·군의 지역협의회장으로 선출된 권순경 산청협의회장은 “코로나 시국으로 아이들을 위한 폭넓은 봉사활동에 제한이 있어 계획한 것보다 더 많은 활동을 펼치지 못해 아쉽다”라고 전했지만, 사실 권 회장은 남다른 고향사랑으로 산청 구석구석을 직접 발로 뛰며 특히 아이와 학부모 관련한 일에 그 누구보다도 진정성 있게 귀를 기울이며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 발전을 위해 앞장서 온 인물이다. “중학생 두 아들을 둔 학부모로서 아이들이 좋아서 하는 봉사일 뿐입니다. 제가 제일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학부모와 아이들의 눈높이를 맞춰야 한다는 점입니다. 보수와 진보를 따지는 어른들의 정치싸움에 결과적으로 피해는 우리 아이들이 다 보게 되지요. 이번 방역패스만 보더라도 벌써 아이들 사이에서 백신을 맞은 친구와 맞지 않은 친구들을 나눠 집단혐오 및 따돌림이 생기고 있습니다. 기존에 아토피, 두드러기 알러지 등이 있는 학생들의 불가피한 사정들이 고려되지 않은 일방적인 정부의 방역 정책을 수용하기에는 현실적으로 문제가 많을 수밖에 없지요. 독서실, 도서관, 학원, 박물관, 미술관, PC방 등 16개 다중이용시설 출입제한은 헌법이 보장하는 생존권, 학습권, 사회권 등에 있어 심각한 차별과 불이익을 주는 인권침해이지요. 우리 아이들의 인권존중을 위해 앞으로도 제가 먼저 적극적으로 나서고자 합니다.” 지역 간 격차 없는 교육문화 교류 위해···· 권순경 회장은 2015년 경상남도 교육청 무상급식 추진위원의 한사람으로 급식법 개정을 위해 적극적으로 힘썼다. 학교운영위원회 경상남도 협의회 조례제정을 시작한 2016년, 당시 집행부와 함께 교육위원 소관 도의원 한 분 한 분을 찾아다니며 학교 운영위원장 조례 제정의 당위성을 알리고자 애써온 그는 박종훈 교육감과 함께 일본 교육현장을 방문하여 배움의 터전을 옮겨온 지혜의 바다 도서관 등 경남 교육의 발전을 위해 작은 밀알의 역할을 해오고 있다. 지난 12월 29일에는 경남 고성 청소년센터 ‘온’에서 2021년 경상남도 학교운영위원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연수’를 실시하며 더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기도 했다. “학교자치의 최종은 학교운영위원회에 달려 있습니다. 학교운영위원회가 학교 발전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찾아가는 연수를 통해 경남 미래 교육 발전의 초석을 다지고자 합니다.” 현재 경상남도 학교안전공제회 이사, 산청군 청소년 윈드 오케스트라 단장, 산청교육지원청 학폭위 위원, 경상남도 아동위원협의회 위원 등 여러 분야에서 소임을 다하며 산청을 포함해 어느 지역도 소외되거나 차별받지 않도록 지역의 특성과 여건이 반영된 지역 교육의 평준화를 위한 활동을 다방면으로 펼치고 있는 그는 대통령 표창, 환경부 장관 표창, 경상남도 교육감 감사장,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표창 등 뜻깊은 수상과 함께 지역발전의 공로를 인정받아왔다. “경남 교육의 혁신을 넘어 미래로 뻗어 나가는 경남 교육정책의 변화를 단위학교와 지역교육에 고르게 반영하며 최선의 소임을 다하고 싶습니다. 경남 협의회가 지역협의회 간 원활한 소통으로 지역 간 격차 없이 도시와 농촌이 각각의 교육문화를 교류할 수 있도록 앞장서고자 하니, 경남교육에 대해서 지역별 교육평준화, 격차 해소, 코로나19로 벌어진 교육환경의 틈새 등 함께 관심을 가지고 살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개인의 삶과 사회를 바꿀 수 있는 ‘베푸는 삶’ “산청 토박이로 학창시절 고등학교 입학 전까지는 산청에서만 지내며 마을 사람들의 사랑을 한껏 받았지요(웃음). 진주, 용인, 서울 등 타향살이를 통해 이따금씩 생각나는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순박하고 착한 산청 지역민들의 따스함이 저를 다시 이 곳으로 오게 한 것 같습니다. 굴곡 없는 인생이 어디 있겠습니까. 저 또한 지난 세월을 돌이켜 보면 눈물 흘린 일이 참 많았지만, 지금은 너무나도 행복합니다. 초대 군위원이셨던 아버님은 멸사봉공(滅私奉公)의 정신으로 4남매를 키우셨지요. 말보다는 행동으로 지역을 위해 솔선수범하시는 부모님을 통해 배운 헌신과 봉사는 저에게 특별할 것도 부담스럽지도 않은 일이었습니다. 도움이 필요한 곳에 매년 쌀을 기부하고, 역량 있는 후배양성을 위한 학교발전기금을 지원하는 등 당연히 제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했지요. 앞으로도 변함없는 마음으로 저는 이 지역에서 창출된 수익은 지역발전을 위해 베풀고 싶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산청의 미래입니다” 경남 산청군 신안면 원지 터미널 바로 옆에 주유소를 운영 중인 권 회장은 한국주유소 중앙회 이사, 경상남도 주유소협회 회장, 경상남도 주유소 협동조합 이사장의 업무로도 눈코 뜰 새 없이 바쁘지만, 무엇보다도 아이들 교육 및 활동에 관련된 일이 최우선이다. 신안초등학교 학교운영위원회 위원장이기도 한 권순경 회장은 최근 제18회 춘천전국관악경연대회에서 신안초 관악부가 대상을 수상한 소식을 전하며 몹시 자랑스러워했다. 신안초 관악부는 지난 2002년 창단 이래 2004년부터 2013년까지 10년 연속 전국관악경연대회 금상을 기록하며 이후에도 2014년부터 2019년까지 전국관악경연대회 초등부 최우수·금상, 춘천관악경연대회 초등부 은상·금상, 대한민국 학생오케스트라 페스티벌 금상, 대한민국관악경연대회 금상 등 수많은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했다. 신안초 관악부가 이처럼 오랜 시간동안 전국관악경연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학교와 학부모는 물론 지역사회의 관심과 적극적인 지원이 있었기 때문이다. “다양한 사업과 함께 친환경 청정농업지역으로 많은 귀농·귀촌인들의 관심을 받는 산청은 기회의 땅이라고 생각합니다. 자랑스러운 저의 고향, 산청에서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의 꿈과 미래를 위해 남은 저의 여생을 봉사와 후원하는 일들로 가득~ 가득~ 채우고 싶습니다.” 경력 •현) 경상남도 산청군 원지주유소 대표 •현) 학교운영위원회 경상남도협의회 (회장) •현) 학교운영위원회 산청협의회 (회장) •현) 경상남도 학교안전공제회 (이사) •현) 경상남도 아동위원협의회 (위원) •현) 신안초등학교 학교운영위원회 (위원장) •현) 산청교육지원청 학교 폭력위원회 (위원) •현) 산청군 평화통일 자문위원·분과위원장 •현) 한국주유소 중앙회 (이사) •현) 경상남도 주유소협회 (회장) •현) 경상남도 주유소 협동조합 (이사장) 포상 •대통령 표창 (2019) •환경부 장관 표창 (2020) •중소기업청장 표창 (2015) •경상남도지사 표창 (2016) •경상남도 교육감 감사장 (2020) •경남 지방경찰청창 감사장 (2016)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표창 (2020) •산청군수 및 산청 소방서장 외 다수 학력 •진주 동명고 (33회) •용인대학교 (유도학과)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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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자치회는 풀뿌리 직접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열린마당
지난 1월 13일, 수원시가 수원특례시로 탈바꿈하여 출범했다. 기초자치단체의 법적지위를 유지하면서 광역시에 준하는 행·재정적 권한을 부여 받을 수 있는 지방행정체계의 새로운 모델이 된 것이다. 125만 수원특례시의 모든 마을과 시민들, 그리고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일하고 있는 정찬해 수원시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장을 만났다. _황호수 기자 “5대 회장에 이어 6대 회장으로 연임할 수 있도록 지지해주시고 성원해주신 수원시 각 동 주민자치위원장님과 회장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수원시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가 전국에서 가장 모범이 되는 단체로 만들라는 명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연임 소감을 밝힌 정찬해 회장은 “지난 임기 때 코로나19로 인해 행하지 못했던 사업들을 방역의 테두리 내에서 최대한 이룰 계획”이라며 기회가 주어짐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지난 임기 때는 44개동 위원장과 회장이 함께 대면 회의를 할 수 없었던 터라 의견 수렴도 수월하지 않고 주민자치회로의 추진이 더뎠습니다. 그래도 굽히지 않고 44개동 전부를 찾아가 개별 대면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올해는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대면 모임도 강행하고자 합니다.” 기존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주민자치회로 44개동 전부를 전환하는 것이 올해의 목표라고 밝힌 정찬해 협회장은 전환 과정에서 회장과 위원들이 바뀌는 경우도 생기고 어수선한 분위기가 될 거라 예상하면서도 새로운 조직 체제와 시스템, 새로운 마을계획 및 마을사업들이 당장 올해부터 추진 될 거라는 목표를 내세웠다. ▲ 율천동 단체협의회에서 코로나19 확산방지에 총력을 다하고있는 수원시 재난안전대책 본부를 방문하여 고마움을 전달 “동 단위 자문 정도의 기능만 갖췄던 기존의 ‘주민자치위원회’가 ‘주민자치회’로 전환되면 주민세 환원사업이 가능해집니다. 시민들이 납부한 주민세를 가지고 각 동 주민자치회에서 마을에 필요한 사업을 하는 것입니다. 일례로 율천동은 지난해 시민들이 납부한 주민세를 기반으로 올해 1억 7천만원의 사업비를 받아서 12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열심히 하려는 노력 덕분인지 지난해에는 전국주민자치박람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고, 올해도 더 좋은 성과를 내고자 위원들과 함께 땀흘리고 있습니다.” “저는 동네에서 마트를 운영하고 있는 소상공인입니다. 결혼하기 전부터 해오던 일이고 건강이 허락하는 한 앞으로도 계속 하고자 합니다. 지금도 새벽 세시면 일어나서 트럭을 몰고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에 가서 과일과 채소를 직접 사오고 있습니다.” 그의 하루 수면시간은 네다섯 시간이다. 다부진 몸매와 체력은 하루 이틀 만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마트를 운영하며 자연스레 고객을 주민 대 주민으로 대하기 시작하고 ‘마을의 주인은 주민’이라는 마인드를 가지게 됐다. 그리고 그를 직접 실천해가고 있다. ▲ 율천동주민자치회, "제20회 전국주민자치박람회” 최우수상 기념 현판 제막식 개최 사진 전국주민자치박람회 수상을 기념하고 마을자치에 대한 주민의 관심과 자긍심을 제고하기 위해 마련됐다. 율천동은 2021년 전국 두 번째로 마을단위 지속가능발전목표(3대분야, 5개목표, 12개 세부목표)를 수립하고 각 목표에 맞는 시범사업들을 운영해왔다. 프로축구 수원FC의 이사를 겸직하고 있는 그는 작년에 임원진들과 합심하여 선수들을 위해 위로금 500만원을 전달했고, 4년 전 수원시 역도연맹 회장직에 역임했을 때는 열악한 역도연맹의 상황을 보고는 1천만 원을 선뜻 내밀기도 했다. “부회장과 임원진들도 힘을 합해 3천만 원을 모아 선수들을 위한 처우 개선을 하는데 도움을 주었습니다. 아주 뜻 깊은 일이었지요.” 코로나19 상황에서 수원시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의 역할은 더욱 빛났다. 취약주민을 위한 마스크 2만 3천매 기부, 정기적으로 시행하는 보건소 자원봉사활동과 함께 의료진들을 위해 분기별 간식과 필요 물품 지원과 함께 자연재해로 고통 받는 타 시군에 생필품을 보내고 봉사활동을 지원하는 등 협의회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도움의 손길을 전하고 있다. 가족들은 그의 주민자치회 활동을 만류하기도 한다. 사비를 들여가며 땀 흘려 일하는 주민들을 위해 밥과 커피를 대접하거나, 때때로 예산이 부족할 때는 예산을 보태기도 하며 명절에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쌀과 선물세트도 기부하고 있기에 지출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 회장은 “주민자치회 활동을 멈추지 못하는 이유는 호주머니가 가벼워지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는 보람된 일이기 때문”이라며 잔잔한 웃음을 보인다. ▲ 민족고유의 명절인 추석을 맞아 ‘이웃사랑 나눔 전달식’을 개최하였다. 주민자치회,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 단체연합회를 비롯한 관내 유관기관, 사업체 및 개인후원자로부터 쌀 280포, 선물세트 144개, 라면 120박스, 후원금 200만원 등 전달하였다. 기부물품은 관내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저소득 한부모가정 등 540세대 우선 전달 후 복지사각지대 주민들에게도 전달됐다. “과거 지인과 함께한 사업이 실패했던 경험 때문에 누구보다 바쁘게 살다 보니 딸의 유아기에 함께해주지 못하고 아내에게 소홀했던 게 너무 미안한 마음입니다. 가족사진조차 제대로 남기지 못한 게 한스럽지요. 그 미안한 마음을 너무나도 예쁜 손자들에게 베풀어주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정 회장은 주민자치회가 주민의 대표 기구이지만 참여율이 저조함을 안타까워하며 내 마을을 더 살기 좋게 만들기 위한 명분 있는 참여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더 많은 시민이 관심을 가지고 함께해주시기를 바라는 마음을 내비쳤다. “주민은 ‘거주하는 사람(住民)’이 아닌 ‘주인되는 사람(主民)’입니다. 주민자치회의 문은 언제나 활짝 열려있으니 함께 뜻을 모아 살기 좋은 내 마을을 만드는 일에 동참해주시기 바랍니다.”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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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고, 활기찬! 부산다운 건축을 이끄는 젊은 건축가들
최근 부산시청 로비에 들어설 예정인 부산시청 열린도서관 건축설계 제안공모에 부산 지역 건축사무소 ‘오프니스’와 ‘안목’을 공동 설계자로 선정했다. 심사위원들은 최종 선정된 설계안이 독창적이고, 콘셉트와 디자인이 매우 우수하다고 밝혔다. 또한, 시청 로비 공간이 ‘부산다운 건축’으로 좀 더 개방적이며 자유로운 공간, 시민의 일상과 어우러진 친근한 문화공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간인물은 색깔 있는 건축으로 지역 건축계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건축가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_박미희 기자 부산시청 열린도서관 건축설계 제안공모에서 공동 설계자로 선정된 이대용 소장과 안태두 소장은 실력있는 차세대 건축가다. 부산대학교 건축학과 동문인 두 사람은 각각 서울 아뜰리에17과 제로투엔 등에서 폭넓은 경험을 쌓았다. 이후 부산 가가건축에서 함께 근무하며 인연을 쌓은 그들은 울산시립미술관 설계공모 당선되는 등 탄탄한 실력을 인정받았다. 자신의 건축 세계를 펼치고자 올해 초, 건축사사무소 오프니스와 안목을 열고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솔직함, 마음이 열려있음, 트여 있음을 뜻하는 ‘오프니스(openness)’ 그 독특한 사명에는 건축에 대한 솔직하고, 진지한 태도로 임하려는 이대용 소장의 건축 철학이 녹아나있다. “나에게 맞는 건축의 스타일을 찾아가는 중입니다. 그때, 그때 놓인 상황에 맞게 가장 좋은 작업을 하기 위해 노력한다면 결국 좋은 작품이 나올 것이고 이것이 쌓여 조금이나마 부산 건축문화 발전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결과로 귀결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건축에 있어 솔직하고 열린 태도로 다가가려는 마음을 담아 오프니스라 이름을 지었습니다.” 사물을 보고 분별하는 견식, ‘안목(眼目)’ 타고난 심미안으로 건축을 이해하는 뛰어난 안목을 지닌 안태두 소장은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편안한 건축을 지향한다. “안목이 뛰어나다고 할 때, 그 안목의 의미도 있지만 편안한 안(安)에 나무 목(木)이란 뜻도 담고 있어요. 즉, 나무 그늘 아래에서 쉬는 사람처럼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편안한 건축을 지향한다는 뜻을 담았습니다. 건축을 할 때 대지가 지닌 특징과 주변 환경을 잘 이해하고 건축물의 목적과 필요성에 부합하는 건축을 하기 위해 노력해요. 어찌 보면 외관 등은 부가적인 요소라고 할 수 있죠. 화려한 외관보다는 소재가 갖고 있는 본연의 성질과 아름다움을 살리고자 합니다. 이렇게 건축에 있어 잘 정제된 질서를 잘 만드는 것이 중요한 작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개업 6개월 만에 남해 soc 꿈나눔 센터 3위 입상(with 이와림), 울산 바다도서관 설계공모 최우수작, 경부선 상동역사 증축 설계공모 최우수작(with 이와림), (가칭)부산예술학교 건축설계공모 당선(with 이와림, 안목), 부산시청 열린도서관 제안공모 당선(with 안목) 등 좋은 성과를 거뒀다. 특히 부산시청 열린도서관 제안공모 당선은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부산의 얼굴을 만드는 일인 만큼 느끼는 책임감도 크다고. “열린도서관은 사람들의 통행이 많은 부산시청 로비에 지어지기 때문에 공공성에 초점을 맞췄어요. 이동하는 사람들의 통행에 불편함이 없도록 통행로를 확보하고 나머지 영역을 마루처럼 구성해 실제로 사람들이 오가는 중에도 편안하게 책을 볼 수 있도록 기획했습니다. 부산시청 열린도서관은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부산의 얼굴인 만큼 무거운 책임감을 느껴요. 이 프로젝트를 통해 공간복지를 실현하는 건축, 그 공익적 가치를 추구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마을을 지키는 당산나무처럼 하나의 커뮤니티를 이루는 공간을 기획한 남해 soc 꿈나눔 센터 설계, 가파른 경사에 놓인 대지의 한계를 수용하고 자연과 책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공간을 기획한 진주 동부도서관 설계, 바다가 보이는 아름다운 도서관인 울산 바다도서관 설계, 오랜 역사를 지닌 상동역의 과거와 현재를 이은 경부선 상동역사 증축 설계, 수백년 된 보호수를 지키며 자연과 어우러지는 예술학교를 기획한 부산예술학교 건축 설계 등 다양한 작품으로 색깔 있는 건축을 선보이고 있다. 직접 인테리어한 공유 오피스에서 함께 꿈을 이뤄가는 젊은 건축가들의 모습은 건강했다. 건축 수요가 많은 서울, 수도권에 인재가 몰리는 현실에서 고향, 부산에서 자신의 꿈을 이뤄가는 청년들은 새로운 도전을 계속하고 있다. 지역 건축계 발전을 위해 어떤 변화의 움직임이 있어야 하느냐는 질문에 그들은 현실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했다. “서울은 높은 지가 때문에 상대적으로 건축비가 낮아요. 건축비에 더 투자를 하더라도 임대료 등으로 충분히 투자비용을 회수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있다보니 좋은 디자인의 가치를 아는 클라이언트들이 많죠. 반면에 부산은 건축주들 대부분이 ‘평당 얼마에 지을 수 있느냐’고 묻는 경우가 많아 안타까워요. 좋은 디자인의 사회적, 경제적 가치를 이해하는 분위기가 형성될수록 더 좋은 건축을 하려는 건축가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그들은 객관적인 평가를 위해 공모전 심사과정에 절차적인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젊은 건축가들이 공공건축에 접근해 기회를 얻을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이 공모전이에요. 하지만 기술검토 과정에서 법규, 제도 위반 등 해석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여지가 있는 부분을 도면 몇 장으로 판단하다 보니 객관적인 평가가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제대로된 기준으로 공모전의 당락을 결정할 수 있도록 보다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평가 기준을 마련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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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유총연맹 창립 제69주년, 대통령표창 - 정직한 땀의 결실, 따뜻한 나눔으로 바꾼 40년
- 한국자유총연맹 김해시지회 정대헌 회장이 지난달 28일 개최된 한국자유총연맹 창립 제69주년 기념식에서 자유민주주의 수호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정 회장은 지난 2021년부터 한국자유총연맹 김해시지회장을 맡아 자유안보사업, 북한이탈주민 정착 돕기 사업 등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시민들의 안보의식을 고취하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꾸준히 실천해온 인물이다. _박미희 기자 “나눌수록 되려 받는 행복, 이젠 많은 분들과 함께 봉사의 기쁨을 나누고 싶어요(웃음).” 정대헌 회장은 지역사회의 숨은 독지가로 꾸준한 봉사와 나눔을 실천해왔다. 전형적인 자수성가형 CEO인 그는 40년 경력, 자동차 정비 달인으로도 유명하다. 그의 고향은 경남 창원 북면 감계리, 2남 2녀의 장남으로 태어나 일찍이 자동차 정비사로 사회 첫발을 디뎠다. “지인의 추천으로 마산 신기사에서 정비사로 입문했어요. 군 제대 이후 현대자동차서비스정비센터에 입사해 십여 년간 자동차 판금 수리를 했습니다. 초창기, 매우 열악한 환경이었지만 기초부터 차근차근 이론과 실무를 다져나갔죠. 오랫동안 쌓은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창업에 도전했습니다.” 정대헌 회장은 1989년, 30대 초반의 젊은 나이에 창업에 도전해 경남 마산에서 ‘신화정비’를 설립했다. 몇 년 후, 경남 창원에서 ‘대명자동차정비’로 이전했고 2007년, 김해시 진영읍 본산에 1급 본산종합자동차정비를 열어 성업 중에 있다. 1급 본산종합자동차정비는 고급 자동차 판금 도색 전문 업체다. 손님들 사이에서는 ‘못 고칠 자동차가 없고 못 고칠 부분이 없는 만능 정비업소’로 입소문이 났다. 믿고 맡길 수 있는 고품질의 정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 오랜 세월 현장에서 쌓은 뛰어난 기술력과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자동차 정비에 관한 토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신 판금·도색 장비를 보유하고 있으며 철저한 자동차 수리 후 검사로 고객 만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40년 경력, 자동차 정비의 달인에게도 어려움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IMF 외환위기, 거래처들의 연이은 부도로 한때 큰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거래처들이 잇따라 부도가 나면서 대금을 받을 길이 막막했어요. 그야말로 죽을 고비에 처했죠. 오죽 막막했으면 ‘낙동강에 확 뛰어들까’하는 극단적인 생각을 할 정도였죠. 하지만 정비사란 자부심, 가장이라는 책임감으로 버텼어요. 뚝심 있게 한우물을 파며 정직하게 일한 노력이 훗날 다 돌아오더라고요.” 기초부터 탄탄하게 쌓아온 실력. 그 뛰어난 역량을 인정받아 그는 다시 사업을 일으킬 수 있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고객에 대해 묻자, 그는 밝은 웃음을 지어 보인다. “경남은행 상남동 지점장이셨어요. 차 정비를 해 드렸더니, ‘이렇게 정비일을 할 사람이 아니다’라며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줄 테니 제대로 된 사업장을 열어 다시 사업을 하라’라고 격려하시더라고요. 모두가 고치기 어렵다는 차를 잘 정비한 것이 마음에 드셨는지 그날 이후로 오랜 단골이 되셨어요. 엔지니어로서의 역량을 높이 인정해 주셔서 훗날 자본금을 마련하는데도 계속 도움을 주셨습니다. 지금 생각해 봐도 참 감사할 따름이죠(웃음).” 올해 육십셋의 정대헌 회장은 뜨거운 현역이다. 베테랑인 그는 정비가 어려운 고급 차도 손쉽게 정비한다. 차를 점검하는 눈빛이 사뭇 매섭다. 자동차 외관만 봐도, 소리만 들어도 차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단번에 알아보는 베테랑 중의 베테랑. 40년 숙련 기능인의 우수한 정비 기술은 전문가들도 인정할 정도다. “자동차 정비 일은 하면 할수록 어렵습니다. 세월이 흐르고 깊이를 더할수록 더 많은 기술과 지식이 필요하죠. 제대로 된 자동차 정비를 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10년 이상의 경험이 필요합니다. 늘 배우는 자세로 항상 열심히 공부하고 일하고 있어요(웃음).” 땀과 눈물로 만들어온 세월, 그 세월과 함께 쌓아온 덕망은 이젠 그의 아들, 정규화 씨가 이어가고 있다. 2세 경영인으로 일선에서 함께 일하며 가업을 잇고 있는 것. 현장에서 땀 흘리는 아들에게 정 회장은 “정비보다 더 어려운 일이 사람을 대하는 것”이라며 “저마다 다른 손님들의 다양한 ‘Needs&Wants’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늘 노력하는 자세가 중요하다”라며 자신의 경영 철학을 가르치고 있다. 그는 사업으로 바쁜 와중에서 꾸준한 나눔과 봉사를 실천해왔다. 지난 10여 년 간 창원시 체육 문화 발전을 위해 봉사를 해왔고 김해로 사업장을 옮긴 이후론 줄곧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해왔다. 2017년 한국자유총연맹 김해시지회 운영위원으로 활동을 시작해 2018년, 부회장을 역임했으며 2021년, 김해시지회 회장으로 취임했다. 그는 자유안보사업, 북한이탈주민 정착돕기 지원사업 등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시민들의 안보의식을 고취하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 한국자유총연맹 김해시지회는 1,000여 명의 회원들이 단단한 결속력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단체다. 특히 북한이탈주민 정착돕기 지원사업에 적극적이다. “김해 지역에 500여 명의 북한이탈주민들이 있어요. 김해시지회는 추석맞이 어울림한마당, 간담회, 경제문화탐방 등을 통해 북한이탈주민들이 한국 사회에 잘 정착해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김해시지회는 북한이탈주민을 대상으로한 문화체험 활동과 각종 행사를 통해 문화적인 이질감을 해소하고 이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북한이탈주민과 함께하는 추석맞이 어울림한마당’, ‘북한이탈주민과 함께하는 간담회’를 주최하고 ‘북한이탈주민과 함께하는 경제문화탐방’, ‘통일청소년민주시민교육’을 통해 활발한 소통과 공감을 이뤄내고 있다. ‘함께하는 평화의 봄’ 평화통일 사업에 참석해 북한이탈주민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고 있다. 김해시지회는 2022년, ‘광복 제77주년 나라사랑 태극기 나눔행사’를 개최했으며 2023년에는‘104주년 3·1절나라사랑태극기나눔’ 사업에 동참했다. 호국선열들의 숭고한 독립정신과 희생을 기억하고 시민들의 애국심과 긍지를 높이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500여 명의 회원들이 참석해 차량용·가정용 태극기 500장을 시민들에게 나눴다. “김해시지회는 매년 광복주년 나랑사랑 태극기 나눔행사를 하고 있으며 2023년부터는 3·1절에 가정용 태극기, 차량용 태극기를 시민들에게 배부함으로써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억하고 나라사랑의 정신을 고취하기 위해 회원들과 한마음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대한민국 월남전 참전지회 김해지회와 국리민복 확산과 가치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보훈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6.25참전용사 초청 보훈위안잔치, 국가유공자 명패 달아드리기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것. 정대헌 회장은 여러 캠페인과 행사에 참여해 국민운동 활성화에 기여했다. 지역사회에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봉사와 나눔을 실천해왔다. 국토대청결운동을 주도했고 가야문화축제, 진영읍단감가요제 등 김해시 지역문화축제에 참여했고 경남여성단체협의회와 협력해 6.25참전용사 가정에 사랑의 김장나눔 봉사활동을 펼쳤다. 사랑의 집고쳐주기 지원사업에 참여했고 김해시 불우이웃돕기에 성금 200만원과 250만원 상담의 성품을 기탁했으며 2023 사랑의 도시락나눔사업으로 독거노인 및 소외가정에 밑반찬 나눔활동에 동참하는 등 많은 봉사단체를 후원하며 꾸준한 나눔과 봉사를 실천해왔다. 그는 매년 사업체 수익의 10%를 지역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10여 년간, 누적 기부액만 2억 원이 넘어선다.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말처럼 들어내지 않고 묵묵하게 실천해온 봉사와 나눔. 그에게 봉사와 나눔은 이제는 일상이자 삶의 원동력이다. “정비소 수익의 10%를 사회에 환원하고 있습니다. 많은 주민들이 저희 정비소를 찾아주셨기에 사업체를 잘 운영해올 수 있었어요(웃음). 사회에서 받을 것은 되돌려준다는 생각에서 꾸준한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고 있어요. 하면 할수록 되려 받는 나눔의 기쁨, 제가 열심히 일하고 밝게 웃는 삶의 원동력이죠(웃음).” 이번 대통령 표창 수상은 시민들의 안보의식을 고취하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봉사한 그간의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이에 대해 정대헌 회장은 “저보다 더 훌륭한 분이 많은데 이렇게 수상을 하게 되어 송구스럽다”면서 “모든 것은 한마음으로 봉사해온 회원들과 도와주신 지역사회 구성원들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지회 발전과 지역사회를 위해 꾸준히 봉사하며 노력하겠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한평생, 열심히 일하고 기쁘게 봉사하는 그는 요즘 새로운 일로 분주하다. 내년 4월, 김해 최초 ‘한국자유총연맹 경남도지부 국리민복가치확산 결의대회’를 준비하고 있는 것. 김해에서 최초로 진행되는 이번 한국자유총연맹 경남 시.군18개 지역 단합회를 통해 회원들 간의 화합과 소통을 이뤄낼 계획이다. 김해에서 치러지는 첫 대회인만큼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지역사회 구성원들과 합심해 노력하고 있다. 2024년에는 김해시에서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개최를 앞두고 있어 김해시 홍보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내년 4월, 개최되는 한국자유총연맹 국리민복가치확산 결의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서 많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김해에서 치러지는 첫 대회인 만큼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민·관의 뜻을 모을 계획입니다. 단합회 개최로 회원들 간의 활발한 교류와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단체의 화합과 발전의 기틀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앞으로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많은 사회구성원들의 뜨거운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웃음).”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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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유총연맹 창립 제69주년, 대통령표창 - 정직한 땀의 결실, 따뜻한 나눔으로 바꾼 4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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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값싼 중국산에 밀리는 한국 치자를 지키는 ‘치자명인’, 약용작물 마이스터가 권하는 회춘 비결은?
- 이성만 대표는 농업 분야의 최고장인, 농업 마이스터(약용작물)다. ‘농업 마이스터’는 재배품목에 대한 전문기술과 지식 경영 능력 및 소양을 갖추고 있으며 농업경영 기술 또는 교육 컨설팅을 할 수 있는 자질이 있는 농업경영인을 대상으로 시험 등의 절차를 거쳐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이 지정한 자를 말한다. 농업 마이스터 지정은 영농경력 15년 차 이상을 대상으로 3차례 심사(필기시험, 역량평가, 현장심사)등을 통해 선정된다. 까다로운 심사를 거치는 만큼 농업 마이스터는 농업 분야 최고 권위자에게 주어지는 자격으로 통한다. 이 대표는 값싼 중국산에 밀려 설 자리를 잃고 있는 한국 치자를 지키는 치자명인이다. ‘농업이 천직’이라고 말하는 그는 30여 년간 영농에 종사하며 농업 기술 개발과 교육, 농업 경영에 있어 선구자적인 역할을 해왔다. 자체 브랜드 ‘통영치자’를 통해 통영 특산물, 유기농 치자로 다양한 제품을 개발, 판매하며 한국 치자의 우수성을 알려왔다. 자수성가형 CEO인 그는 어려운 가정환경을 딛고 100억대 부농의 꿈을 이뤘다. 주경야독으로 행정학(사회복지사)를 졸업하고 경상대 해양식품공학과 석사,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창업대학원 석사를 마친 그는 경상대학교 대학원 생명소재공학 박사 과정을 다니며 끊임없는 자기계발을 하고 있다. 치자와 관련한 다수의 논문과 특허를 출원했고 저서 『치자열매의 재배와 이용』을 편찬한 약용작물 분야의 최고의 전문가다. 치자명인으로 불리는 이성만 명인은 최근 새로운 도전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_박미희 기자 대한민국 신지식인 선정으로 주간인물을 장식했던 이성만 명인을 통영 도산면에서 다시 만났다. 개척가인 이성만 명인은 코로나19로 경영환경이 어려운 가운데도 새로운 도전을 계속하고 있었다. 작년, 영농인이 받을 수 있는 최고의 귄위인 ‘농업 마이스터’에 선정된데 이어 메디어스 청춘연구소 센터장으로 변신, 경상대학교 대학원 생명공학과 박사 과정을 다니며 학문적 토대를 쌓고 있다. 오랜만에 마주한 이 명인의 달라진 점은 비단, 그 동안의 공로를 인정받는 여러 가지 사회적 명성 뿐만이 아니었다. 3년 전과 달리 건강하고 풍성해진 머리숱, 탱탱한 피부결로 그는 한결 젊어보였다. “메디어스 제품 하나를 발랐을 뿐이었는데 그동안 자꾸 빠지기만 하던 머리카락이 다시 나더라고요(웃음). 치자를 비롯한 약용작물을 재배와 제품화에 한평생을 받쳐왔는데 이 제품을 써보고는 최첨단 기술인 생명소재 공학의 가치를 피부로 느꼈죠. 그래서 공부도 시작했습니다. 매일 아침 세수하고 메디어스 토너만 뿌리는데도 내가 봐도 피부가 좋아진 것 같아요. 주변에서는 ‘다들 빠지던 머리가 다시 난다’며 ‘정말 회춘하는 거 아니냐’고 신기해하곤 해요(웃음).” 이성만 명인이 권하는 회춘 비결, 메디어스 제품군 2018년, 이성만 명인은 통영 도산면에 3만 여평 농지에 3만 주 가량의 치자나무를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하고 있다. 치자의 우수한 성분을 담은 치자비누, 항염성분으로 잇몸건강에 좋은 치자치약, 화장품 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했다. 약용식물과 화장품에 대한 조예가 남달랐던 그는 최근 메디어스 청춘연구소 센터장으로 변신, 활발한 홍보 활동을 하고 있다. “인체의 가장 큰 장기는 바로 피부입니다. 피부를 건강하게 가꾸는 것은 곧 회춘을 뜻하죠. 메디어스는 생명공학, 바이오, 줄기세포 등에 기반한 인체 섬유아세포배양액을 두피, 얼굴, 여성의 Y존 등에 M.T.S 타공하는 방식이나 피부에 바르는 방식으로 피부를 건강하게 만들어요. 메디어스는 한국의 신경훈 회장(미국의 한의사)이 미국의 연구소에서 인체 섬유아세포를 배양해 한국과 글로벌 시장에 보급하고 있는 제품입니다. 저도 이 일에 동참해 메디어스를 널리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웃음).” 열정가인 이성만 명인은 하루가 바쁜 사람이다. 농업 마이스터, 농촌융복합산업, 한국예술문화명인협회, 어촌계협의회 등 모임을 통해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있다. 신비로울 정도로 약효가 뛰어난 15년 숙성 벌꿀을 상품화해 약식동원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렇듯 바쁜 와중에도 통영 사랑의 집 짓기 회장, 장애인 복지시설 민들레 운영위원장 등으로 활동하며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고 있다. 메디어스 제품 사용 전/후, 보다 탄력있고 풍성해진 머리결 “평생 ‘농업이 천직’이라는 생각으로 살아왔어요. 어려운 환경을 딛고 반드시 자수성가해서 부농의 꿈을 이루겠다는 꿈을 안고 살아왔습니다. 그간 역경도 많았지만, 뛰어난 효능을 지닌 우리 약용작물이 우리 농업의 미래며 한국의 미래 먹거리가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습니다. 앞으로 농업 마이스터로 선진 영농기술을 개발, 보급하고 농업경영 기술을 컨설팅해 영농인들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도움이 되고 싶어요!” [1149] [주요약력] •농업회사법인 참솔(주) 대표이사 •대한민국 신지식인 •한국예술문화명인 •농업 마이스터 (현장교수) •메디어스 청춘연구소 센터장 [학력] •경상대 해양식품공학과 석사(수료) 졸업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창업대학원 석사 졸업 •경상대학교 대학원 생명소재공학 박사 과정 재학 중 [사회활동] •통영해란어촌계장 •통영 사랑의 집 짓기 회장 •통영 로컬푸드 회장 •장애인 복지시설 민들레 운영위원장 •대한적십자사 통영지구 건강지킴봉사단 [저서] •치자열매의 재배와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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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값싼 중국산에 밀리는 한국 치자를 지키는 ‘치자명인’, 약용작물 마이스터가 권하는 회춘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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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혁명의 아이콘 - 이은희 이은희에스테틱 대표
- 에스테틱 운영 19년차 이은희 대표를 만나는 일은 하늘의 별을 보는 것보다 더 힘든 일이라고 한다. 단순히 시간을 맞춰 예약만 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까다로운 절차와 인내의 기다림을 거쳐야 하기 때문. 사전 설문지 35개의 질문에 성실히 답변을 적어야 하고 개인정보 이용에 동의를 하면 비로소 예약완료가 끝난다. 이후 4개월의 대기 시간을 거치고 난 후, 통화가 이루어지고 나서야 방문을 할 수 있다. 코로나19의 극한 상황 속에서도 홈케어 코칭 1만 여 건을 달성한 주인공. 피부관리 에스테틱 창업자들의 컨설팅 교육에 힘쓰고 있는 이은희에스테틱의 이은희 대표를 만나기 위해 역시나 많은 공을 들여야 했다. 거제 지세포로 향하는 길은 설레기만 하다. _장예영 기자 “5남매 중 둘째로 태어나 대학진학을 하려던 때 IMF가 왔어요. 아버지께서 실직을 하면서 가고 싶었던 대학을 포기하고 일터로 나가야 하는 상황이 되고 말았죠. 그 때 첫 직장이 경락 마사지를 전문으로 하는 에스테틱샵이었습니다. 아침 9시에 출근을 해서 늦은 저녁이 되어서야 퇴근하는 생활이 계속됐어요. 욱신거리는 손목의 통증을 견뎌내면서도 오로지 샵을 직접 운영하고자 하는 꿈 하나로 견뎌 내고 있을 때, 턱에 뾰루지가 하나씩 올라오더니 보기 흉할 정도로 번지기 시작했어요. 경락마사지 오일에 노출이 되었을까 싶어 피부과 진료를 받기 시작했지요.” 마침 메디컬 스킨케어 분야를 준비하던 피부과 원장과의 인연으로 이 대표는 VVIP고객관리를 맡게 된다. 에스테틱에서 볼 수 없었던 피부 임상테스트 등 의료적인 이론과 지식들은 그녀를 더욱 깊이 있는 피부전문가로 만들었다. 그녀는 “당시의 공부와 경험들이 지금의 나로 크게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전했다. 병원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력을 미칠 수밖에 없었던 이은희 대표. 그녀의 자리는 어느 누구도 채울 수 없는 자리가 되어버렸고 고액 연봉은 그를 증명하게 된다. “일을 잘 할수록 그 영역은 넓어져만 갔습니다. 저를 찾는 분들도 많아지고 잠시도 여유가 없을 정도로 바빠졌지만 저만의 프라이빗한 샵을 만들고자 했던 꿈은 쉽게 떨칠 수가 없더라구요. ‘박수칠 때 떠나라’는 말처럼 제 꿈을 위해 퇴사를 하고는 광안리해수욕장 근처에 첫 에스테틱 샵을 열었어요. 피부과에서 인정받은 실력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을 때였죠. 함께 일하면서 알게 됐던 지인분이 거제 지세포에 펜션을 운영하신다는 겁니다. 기분전환 삼아 휴식 겸 오게 됐는데 너무나 이곳이 마음에 드는 거예요. 마침 지세포에 에스테틱이 없다는 것을 알고 단 1초의 망설임 없이 이 공간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오픈 초창기, 아무 연고도 없던 곳이다 보니 고객 한 사람도 놓칠 수 없다는 생각에 네일아트, 왁싱, 스킨케어까지 토탈뷰티 에스테틱으로 운영을 시작한 이 대표. “바쁘고 분주했지만 마음 한편엔 답답함도 있었어요. 이유모를 갈증을 느끼고 있을 때, 우연한 기회에 정은희 대표님을 알게 되었죠. 파메스틱 론칭의 기회를 얻게 되면서 인생의 터닝 포인트를 맞게 됐습니다. 슈퍼젝션 도입으로 새로운 세계에 눈을 뜬 셈이에요. 한 번의 방문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홈케어 홈코칭의 프로그램을 만들어 고객관리에 중점을 두게 되면서 피부맛집으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그녀는 경제적인 여유가 있다고 안주하지 않았다. 거제도에서 서울을 오가며 공부해간 그녀는 대학진학을 다시 꿈꾸며 경남정보대학교 국제뷰티학과에 입학을 했다. 뷰티테라피, 아로마테라피 연구를 하고 CIDESCO 수료를 하면서 43개 회원국가에서 취업이 가능한 자격을 보유했다. 성공한 사람들에게 ‘공통점이 있다면 멈추지 않는다는 것’, ‘지속적인 노력의 끈을 놓지 않는다는 것’, ‘실패해도 계속 도전한다는 것’일 터, 바로 이은희 대표가 그런 사람이다. “고등학교 재학 중인 남학생이 샵을 찾아왔어요. 학업 성적은 상위권이었지만 예민한 피부로 스트레스가 심해 성적이 조금씩 떨어지고 교육자 집안이라는 압박감에 너무 힘들어 했었지요. 5회의 케어를 받을 때쯤 눈에 띄게 좋아지는 모습을 보였고, 자신감을 다시 찾은 아이는 성적도 다시 올라 현재 대한민국의 탑 순위 대학으로 진학했어요. 마지막 케어를 받으러 왔을 때 감사해하시던 아버님 모습이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웃음).” “40대 여자분께서 예민한 피부 케어로 저에게 오셨다가 한결 좋아지셨는데 통영에 있는 친구분들이 다들 놀라셔서 소개를 시켜 달라고 하셨대요. 거제 지세포에 있는 에스테틱이라고 했더니 비웃으시면서 센텀도 아니고 하다못해 창원도 아닌, 거제도 촌구석에 그런 게 어디 있냐고 하시더래요. 그런데 그 분들이 지금 대중교통으로 3시간이나 걸려서 저에게 오시고 계세요. 거제도의 교통 특성상 버스를 타면 안 들리는 곳이 없다보니 지세포까지 오려면 하루 시간을 투자해야 하시는데도 고성, 진주, 태안, 강원도, 서울 등에서 오시는 분들이 많으십니다. 한 분이 오시면 친구의 친구, 이모, 고모 등 소개 소개를 거쳐 제 찐팬들이 되시곤 하죠. 너무 감사한 일이예요.” ‘우연으로 일어나는 일은 없을 것이며, 우연으로 만나는 사람도 없다’라는 말이 있다. 모든 일에는 의미가 있고 인생을 바꿀 선택지는 스스로에게 있음을 이은희 대표에게 다시금 배워간다. “정은희 대표님의 권유로 인스타 마케팅을 하고 있어요. 그 결과 미국, 베트남, 태국, 일본에서 파메스틱 제품 문의가 들어오고 있어요. 제가 있는 곳이 서울 강남이냐고 물어오세요. 혹 오실 일이 생기면 깜짝 놀라시겠죠(웃음)? 간이과세자였던 절 1년 만에 일반과세자로 만들어 주셨고 보금자리를 만들 수 있게 도와준 분은 정은희 대표님이세요. 저의 영원한 GOD멘토시지요. 저 혼자서는 할 수 없었던 상황에 길을 만들어주고 성장시켜 주시고 제 삶을 업그레이드 해 주셨어요. 단순한 피부케어가 아닌 중점적인 교육을 전문적으로 하는 피부사관학교를 만들어 정 대표님께 받았던 귀한 가르침을 물려 줄 계획을 하고 있어요. 함께 가는 이 길이 두렵지 않게 저도 제 능력이 필요한 분들에게 나누면서 살고 싶어요.” 초심을 잃지 않겠다며 다짐을 하는 그녀의 모습에서 많은 이들이 열광하는 이유를 찾았다. 기부 활동도 열심히 하고 있는 이은희 대표. 피부의 미학은 기다림이라고 말하는 그녀는 이제는 대한민국의 관문을 뛰어넘어 세계로 뻗어 가고자 한다. 그녀의 간절한 꿈이 이루어지길 응원한다.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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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혁명의 아이콘 - 이은희 이은희에스테틱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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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선물전문점이 뜬다~!!" - 박소희 로즈애플(ROSE APPLE) 양산점 대표와의 인터뷰
- <로즈애플>은 일반 청과물 가게가 아닌 과일을 선물용으로 만들어 판매하는 과일선물전문점이다. 2016년 안동점을 시작으로 현재 전국적으로 40개가 넘는 지점들이 운영되고 있는 전국 최대 과일선물전문점, 로즈애플은 2018년도 양산점을 오픈하기까지만 해도 양산에서 과일선물전문점이라는 단어 자체도 생소하게 느끼는 이들이 많을 때였다고. 6년 차 운영 중인 양산점은 코로나와 1인 운영 매장 예약 시스템 속에서도 꾸준한 성장으로 억대 매출을 유지 중이다. “고객이 모르는 아주 작은 부분일지라도 제 마음에 안 들면 판매하지 않아요”라며 부드럽지만, 뚜렷한 소신이 인상 깊었던 박소희 대표를 통해 그간 스토리를 들어봤다. _ 김민진 기자 Q1. 과일이 메인이 되는 이곳만의 특별한 상품구성 또는 서비스가 있나요? 당연히 첫째는 신선함입니다. 저는 모든 과일을 직접 눈으로 보고 가져와요. 솔직히 장사하면서 직접 시장에 가 발품을 판다는 게 시간적으로나 효율적인 면에서 쉬운 일이 아니죠. 편하게 시장도매인에게 주문하고 배달로 받아볼 수도 있지만, 오늘 다르고 내일 다른 게 과일입니다. 매번 제 눈으로 보고 품종도 확인하고 이집 저집 비교해야 좋은 과일이 저에게 오기 때문이죠. 두 번째는 예약제로 과일 순환율이 높습니다. 과일바구니, 과일도시락 등 모두 제 손으로! 정성이 담겨 상품이 만들어지는 시스템이다 보니 예약이 필수죠. 예약날짜에 맞춰서 예약분의 150% 정도만 과일을 구매하고, 날짜에 맞춰서 과일 후숙과 과일 선도를 따로 관리하기 때문에 재고 발생 또한 줄일 수 있지요. 선물로 꽃 선물을 많이 하시는데요. 과일 자체로도 꽃만큼 아름다운 과일들이 정말 많습니다. 색상에서부터 모양, 향기까지 정말 다양하지요. 그리고 서비스 차원에서 아름다움이 배가 될 수 있도록 생화 꾸밈을 아끼지 않고 과일의 아름다움을 더욱 끌어올려서 상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Q2. 꼼꼼하게 과일을 검수하지만, 예기치 못한 일로 당황스러운 일도 있었을 것 같아요? 설, 추석에는 양산은 물론 전국에서 택배 주문이 있어요. 기업고객은 물론 개인고객도 많고요. 대목인 명절 2주 정도는 태풍이 휩쓸고 간 것처럼 정신이 없지만, 꼼꼼한 제품 검수는 필수입니다! 그런데 이때 택배사의 배송 실수로 아주머니 한 분의 컴플레인이 딱 한 번 들어온 적이 있었는데요. 창업 초창기에 너무 당황스러운 인신공격까지 받으며 멀쩡한 상품까지 포함해서 그 자리에서 매출의 2/3 이상을 바로 환불해 드린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명절 휴무 내내 일주일 동안 전화로 모진 말을 듣고 대인기피증에 매장을 접으려고 했었는데요. 그때 제 마음을 다독이고 잡아주신 분이 바로 저희 매장 첫 손님이자 처음으로 큰 매출을 기록할 수 있게 해주신 고객이 계십니다. 양산에서 사업을 하시는 이 분에게 장사하는 방법, 다양한 고객을 대하는 스킬, 내가 내 마음을 지키기 등 많은 걸 배우며 지금은 저의 스승님이자 VIP 고객이십니다(웃음). Q3. 순탄치만은 않았던 1인 창업을 통해 만들어진 운영철학이 있을까요? 감사하게도 꾸준히 주문해 주시는 단골이 많습니다. 매번 상품에 만족하시고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시는 고객님들로부터 좋은 기운을 많이 받지요. 그리고 제가 보답하는 길은 당연히 고품질의 과일입니다. 지금은 양산에도 후발업체들이 있어서 사실 고객님들의 선택지가 여러 개 있는데도 4~5년째 저희 매장을 사랑해 주시는 단골분들께 감사할 따름이죠. 요즘은 과일도 새로운 신품종부터 수입이 어렵던 과일, 새로운 과일들이 많은데요. 그런 과일들을 어렵게 구하게 되면 단가가 맞지 않아도 마진이 뚝 떨어져도 단골분들께 먼저 맛보시라고 구성해 드리는 저의 진심을 알고 계속 찾아주시는 것 같습니다. Q4. 마지막으로 고객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으시다면. 대부분 선물을 준비하시는 분들이 연락을 주시는데요. “중요한 분께 드리니 신경 써주세요”라고 많이들 말씀하세요. 감사한 분들에게 혹은 중요한 행사 간식으로 필요해서 주문하시다 보니 얼마나 업체 선정을 까다롭게 하셨을까. 어떤 사연이 담겨 있을까. 얼마나 기대하시고 이곳을 선택하셨을까.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저 혼자 하는 일이 체력적으로나 심적으로 힘들더라도 앞으로도 지금처럼 변함없이 소중한 고객 한분 한분께 사랑을 담아 선물을 드려 많은 분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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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선물전문점이 뜬다~!!" - 박소희 로즈애플(ROSE APPLE) 양산점 대표와의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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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 원동, 꿈에 정원, 신록의 아름다움을 담은 숲속 펜션
- 봄의 시작을 알리는 향기로운 매화. 흐드러지게 핀 매화밭과 반짝이는 낙동강변 사이로 기차가 들어오는 순매원의 풍경은 그야말로 절경이다. 아름다운 고장, 양산 원동. 이곳에 숲속 요정이 나올 것 같은 아름다운 숲속 펜션이 있어 인기다. ‘역대급 뷰의 노천 스파’로 SNS에서 화제가 된 꿈에 정원이 바로 그 주인공. 주간인물은 <MBN 돌싱글즈3>의 촬영지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양산의 새로운 명소를 담았다. _박미희 기자 잎사귀마다 맺힌 새벽이슬이 반짝이는 신록의 계절. 향기로운 고장, 경남 양산 원동의 꿈에 정원은 연둣빛 새싹이 움튼다. 푸른 산을 병풍처럼 두른 풍요로운 땅, 원동면 내화절골길에 위치한 꿈에 정원은 배종팔 대표가 직접 가꾼 아름다운 수목들로 꾸며진 숲속 펜션이다. 부산에서 부동산 임대업과 건설업을 했던 배종팔 대표가 원동으로 내려와 사업을 기획하게 됐다. “처음에 토지를 구입할 때는 투자 목적으로 구입했죠. 그러나 땅을 밟아보면서 느낌이 와서 여기에 집을 지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건축을 하게 됐습니다. 주변에서도 ‘인근에 이보다 좋은 땅은 없다’며 감탄하는 이가 많았죠. 어려서부터 농촌에서 자라다 보니 원래 식물을 키우는 것을 취미로 삼아왔어요. 이참에 평소에 해보고 싶었던 아름다운 정원을 가꾸고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다는 생각에 꿈에 정원을 기획하게 됐습니다. 평소 좋아하는 꽃과 나무와 자연을 늘 함께하다보니 항상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어요(웃음).” 나무 몇 그루밖에 없던 황량한 산은 그의 손을 거쳐 3년 전, 아름다운 정원을 갖춘 숲속 펜션으로 거듭났다. 기초 토목공사부터 정원 조경, 펜션 건축까지... 모두 그와 그의 가족들의 손을 거쳐 완성됐다. 그의 손길로 키운 푸른 수목은 물론 귀한 자연석까지... 곳곳에 한국 정원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나무 몇 그루밖에 없던 산에 건물을 세우기 위해 먼저 토목공사를 했습니다. 토목공사를 할 때 정말 좋은 수석들이 많이 나왔어요. ‘누군가 이 땅에 보물을 숨겨 놓은 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죠(웃음). 이 땅에서 나온 수석들을 옮겨 지금의 정원과 계단을 꾸몄어요. 같이 작업을 한 분도 ‘이렇게 좋은 돌이 있느냐’며 함께 신나서 작업했던 것이 기억에 남아요(웃음).” 봄이면 향기로운 꽃망울을 터트리는 야생화, 여름이면 연둣빛 잎사귀로 신록의 계절을 물 드리는 푸른 수목, 가을이면 병풍처럼 둘러싼 산에 물드는 단풍, 겨울이면 안온하고 고요한 적막을 느낄 수 있는 곳, 꿈에 정원. 이곳에는 사시사철 푸른 잎을 드리우는 소나무와 향긋한 천리향, 푸릇한 황금사철나무, 산수유, 야자수 등 갖은 수목이 우거져있다. 초록빛 생명력으로 생기발랄하게 자라는 이 나무들은 모두 그가 밭에 모종을 심어 키워낸 것들이다. “건축을 하기 위해서는 긴 기다림과 많은 자본이 필요하죠. 제반 공사도 해야 하고 건축을 하는데 많은 자본이 들거든요.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가장 먼저 밭에 1,700주의 나무 모종을 사서 심고 가꿨어요. 다 큰 나무를 사서 심는다면 조경에 많은 비용이 들겠지만 나무 모종을 사서 직접 심고 가꿨기에 적은 비용으로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일례로 한 포트에 3,000원 하는 나무 모종이 이젠 30만 원이 훌쩍 넘는 큰 나무로 자랐습니다. 이렇듯 제가 심고 가꾼 나무들로 직접 조경을 하고 가꾸기에 더욱 애정이 깊죠(웃음).” 화이트와 우드톤이 어우러진 펜션 건물은 마치 발리의 리조트에 여행을 온 듯한 느낌을 준다. 넓은 창을 통해 밝은 햇살과 정원의 푸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무엇보다 이곳의 백미는 푸른 나무들과 어우러진 노천 온수 스파다. 야자수, 산수유, 황금사철나무, 소나무 등 나무들로 둘러싸인 온수풀의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면 숲속에서 목욕을 즐기는 듯한 상쾌함을 만끽할 수 있다. 연인과 가족들과 찍은 인생 사진을 올리는 손님들이 늘고 있어 SNS 상에서도 ‘역대급 예쁜 뷰의 노천탕 숙소’, ‘숲속 요정이 살 듯한 펜션’ 등으로 소개되며 화제가 되고 있다. 이곳의 아름다운 풍경은 <MBN 돌싱글즈3>의 촬영지로 소개되며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다. 이에 한 단골손님은 “이곳에 오면 숲속에서 잠드는 것 같은 휴식을 느낄 수 있다”라며 “병풍처럼 둘러싼 아름다운 산세와 아름다운 정원, 맑은 공기를 느끼며 가족들과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이 순간이 바로 힐링”이라는 말을 전했다. 아름다운 정원과 깔끔하게 정돈된 펜션을 가꾸기 위해 배종팔 대표의 손은 한순간도 쉴 틈이 없다. 자식처럼 애정으로 가꾼 수목들과 이름 아침 지저귀는 산새들, 따뜻한 청란을 낳는 암탉, 수줍은 꽃망울을 틔어 인사를 건네는 야생화를 돌보는 그의 손길은 언제나 분주하다. “제가 좋아서 한일인데, 이렇게 많은 분들이 오셔서 이곳을 좋아해주시니 감사할 따름이죠. 브라이덜 샤워, 돌잔치, 칠순잔치 같은 이벤트를 즐기며 온 가족이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손님들을 볼 때, 저도 같이 행복해집니다(웃음). 이곳이 많은 분들에게 진정한 휴식과 힐링을 제공하는 곳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답답한 도시를 벗어나 푸른 신록의 계절, 꿈에 정원에서 자연을 만끽해 보는 것은 어떨까.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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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 원동, 꿈에 정원, 신록의 아름다움을 담은 숲속 펜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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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국제꽃박람회, 화훼 산업 활성화 위한 교류의 장 ‘2023 고양국제꽃포럼’ 개최
- 재단법인 고양국제꽃박람회(이사장 이동환)는 화훼 및 원예 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논의하고 세계 화훼인의 상호 교류의 장을 형성하는 ‘2023 고양국제꽃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4년 만에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온 2023 고양국제꽃박람회에서 함께 개최되며, 박람회 기간 중 4월 28일과 29일 양일간 일산호수공원 화훼교류관에서 진행된다. 2023 고양국제꽃포럼은 ‘생활 속의 꽃(Flower in the Life)’을 주제로 화훼 산업과 원예 산업의 확장 가능성에 대한 전망과 미래 발전 방향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자 마련됐다. 포럼은 주제 발표와 세션 발표로 나누어 진행되며, 발표에 앞서 개회식과 이동환 고양특례시 시장의 기조연설로 시작한다. 첫째 날에는 화훼 산업의 트렌드와 기술, 유통을 중심 주제로 다룬다. △국제화훼무역기구 실비에 마미아스(Sylvie Mamias) 사무국장 △업사이트 임강후 대표 △팬 아메리칸 시드(Pan American Seed) 지앤핑 렌(Jianping Ren) 수석 식물 육종가 △PHOOL 안킷 아가왈(Ankit Agarwal) 대표 △화훼 디자인 심사위원 앨리슨 브래들리(Alison Bradley)의 발표가 각각 진행된다. 또 △화훼 작가 드미트리 투르칸(Dmitry Turcan)의 꽃꽂이 시연과 강연도 함께 진행된다. 실비에 마미아스 사무국장은 ‘세계 화훼 산업의 트렌드 및 동향’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며, 변화가 빨라지는 세계 화훼 산업의 현재를 되돌아보고 미래의 전망과 함께 최신 기술 동향 등을 다룬다. 뒤이어 화훼작가 드미트리 투르칸이 꽃꽂이 시연과 함께 ‘고유 꽃꽂이 스타일에 대한 중요성’을 주제로 발표한다. 해당 발표에서는 개성있는 스타일로 꽃을 통해 전달하는 메시지와 감성을 표현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세션 1에서는 ‘Ag Tech(농업 기술)’를 다루며, 두 명의 연사 발표가 진행된다. 임강후 업사이트 대표는 ‘화훼·원예 분야의 디지털 트윈 확산을 위한 정책 및 산업적 제언’을 주제로 발표하며, 팬 아메리칸 시드의 수석 식물 육종가 지앤핑 렌은 ‘화훼 육종의 변화: 과거와 미래’ 주제로 발표한다. 세션 2에서는 ‘Trade & Logistics’를 다루며, 버려진 꽃을 업사이클링하는 스타트업 기업 PHOOL의 대표 안킷 아가왈이 연사로 나서 ‘꽃에 새로운 생명을 주는 일’을 주제로 세션 발표를 이어 나간다. 마지막으로 국제적인 화훼 디자인 심사위원인 앨리슨 브래들리는 ‘Floral Fundamentals 플랫폼은 무엇인가?’를 주제로 플로리스트, 학생, 육종가, 학교 및 공급업체 등 화훼·원예 종사자들을 위한 플랫폼 ‘Floral Fundamentals’을 중심으로 진행 교육 및 네트워킹 방식과 관련된 내용을 다룰 예정이다. 두 번째 날에는 화훼 디자인을 중심으로 포럼이 진행된다. △게릴라 가드닝의 리차드 레이놀즈(Richard Reynolds) 작가 △국제플로리스트조직(Florint) 토마스 래츠커(Thomas Ratschker) 심사장 △국제플로리스트조직(Florint) 사이먼 오그리젝(Simon Ogrizek) 대표의 발표가 각각 진행된다. 세션 3에서는 ‘디자인’을 큰 주제로 다루며, 두 명의 연사 발표가 진행된다. 게릴라 가드닝 프로젝트를 진행한 리차드 레이놀즈 작가는 ‘화훼 산업에 끼치는 게릴라 가드닝의 문화적인 영향’을 주제로 발표하며, 국제플로리스트조직의 심사장을 역임하고 있는 토마스 래츠커는 ‘독일 플로리스트의 디자인 교육 시스템’을 주제로 발표한다. 포럼의 마지막 순서로 국제플로리스트 조직의 사이먼 오그리젝 대표는 ‘국제 화훼·원예 산업의 차세대 도전 과제 대응 전략’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포럼은 ‘2023 고양국제꽃포럼’ 예매 페이지를 통해 사전 참가 신청할 수 있으며, ‘고양국제꽃박람회’ 홈페이지 또는 예매 페이지 접속을 통해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포럼 전일까지 참가자들은 얼리버드 티켓을 구매할 수 있으며, 5인 및 10인 단체 할인도 함께 가능하다. 포럼 참가자는 꽃박람회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2023 고양국제꽃포럼은 4월 28일(금), 29일(토) 양일간 일산호수공원 화훼교류관에서 진행되며, 사전에 연사들의 발표 내용을 적은 사전자료집이 E-BOOK으로 출간될 예정이다. 김운영 고양국제꽃박람회 대표이사는 “이번 포럼을 시작으로 국내외 화훼 산업의 전문가와 함께 더욱 발전된 화훼 산업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고양국제꽃박람회 소개 1997년 대한민국 최초로 시작된 고양국제꽃박람회는 고양의 역사와 함께하고, 고양의 역사를 새로 써왔다. 매년 우수하고 다양한 품종을 선보이며 고양 화훼농가를 넘어 대한민국 화훼 수출의 역군으로 성장했고, 사계절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국내외에서 찾는 매력적인 글로벌 화훼박람회로 성장했다. 고양시는 앞으로 마이스 산업, 한류콘텐츠 등을 결합해 고양국제꽃박람회를 화훼 융복합 산업의 첨병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 대한민국 화훼 산업을 앞에서 견인하고, 뒤에서 떠받치는 최고의 박람회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언론연락처: 2023 고양꽃포럼 운영사무국 브로스그룹 박종옥 팀장 070-4467-9908 이 뉴스는 기업·기관·단체가 뉴스와이어를 통해 배포한 보도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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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국제꽃박람회, 화훼 산업 활성화 위한 교류의 장 ‘2023 고양국제꽃포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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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정신이면 못할 것이 없습니다” 생활체육・엘리트, 겨루기・품새・시범 등 균형있는 태권도 발전 이루는데 힘 쏟을 것
- 태권도 정신은 개인, 사회, 이념의 가치를 모두 포함한다. ‘나를 이기고 세상을 이롭게 하라!’는 의미의 극기(克己)와 홍익(弘益)의 정신이다. 각박한 현실, 치열한 경쟁 속에 내면은 점차 나약해지고 정서는 메말라 간다. 태권도에서 강조하는 5대 정신 <예의 , 인내 , 염치 , 극기 , 백절불굴>은 비단 수련생들 뿐만이 아니라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두가 갖춰야 할 덕목이 아닐까. 태권도 감독 출신으로 그 정신을 실천해나가며 성공한 사업가로, 진정성 있는 민간외교관으로 불리는 이가 있다. (주)천우테크 대표이사, 주한에디오피아 명예총영사이자 부산광역시 태권도협회장인 김상진 회장이 그 주인공이다. “어려서부터 운동을 해서 하나를 우직하게 끝까지 파고드는 것은 자신있다”며 웃어 보이는 그는 “어려운 여건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것이 삶의 모토”라고 전한다. 듬직한 외모에 시원스런 웃음이 매력적인 김 회장과 따뜻한 차 한 잔을 두고 마주 앉았다. _심원정 편집위원, 김유미 기자 할렐루야 태권도단 초대감독 역임 ‘태권도’에 관한 끝없는 미담 제조기 6년 째 부산광역시 태권도협회장을 맡고 있는 김상진 회장은 미국 링컨대학교 경영학 명예박사를 취득하고 에버그린대학교 사회학 명예박사, 그리고 코헨대학교에서 <태권도와 가라데의 상호관련성 연구(전통주의 역사관에서 고찰한 발전과정을 중심으로)> 논문으로 체육학 박사학위를 받는 등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늘 정진해가는 인물이다. 태권도 공인 6단인 그는 어린 시절 육상으로 운동을 시작했다. 주 종목은 1,500미터 장애물 뛰기. “엄청난 체력이 필요한 종목이다 보니 정말 강도 높은 훈련을 많이 했어요. 그 때 열심히 운동한 덕에 지금도 체력은 자신있습니다(웃음).” 1987년 만들어진 부산광역시 할렐루야 태권도단에서는 초대감독을 맡았다. 크게 주목받지 못하던 선수들은 당시 11체급 중에 8체급 우승을 달성할 정도로 성장했고 현재는 세계 각국에서 태권도를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직접 시범, 격파, 호신술(실전 겨루기)을 가르쳤어요. 제재소에서 송판 2.5cm 나무를 끊어와 연습하곤 했습니다. 시범단의 경우 도약할 때 탄성이 없으면 부상이 올 수밖에 없습니다. 근력이 있어야 해요. 육상을 할 때 익혔던 훈련 경험과 노하우를 할렐루야 태권도단 선수들에게 적용했었는데 그게 좋은 성과를 가져왔던 것 같습니다.” 태권도에 관한 김상진 회장의 미담과 비하인드스토리는 끝이 없다. 2007년부터 10년 넘게 내전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아프가니스탄 태권도 국가대표팀을 지원해오고 있는 김 회장은 태권도 전용훈련장 건립에 힘을 보태고 태권도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국내에 방한했을 때는 합숙훈련을 지원, 병원 치료를 돕는 등 매년 4천만 원 이상을 후원해 오고 있다. 메일로 직접 소통하며 훈련 방법과 스케줄 등을 직접 전수한 끝에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라훌라 닉파이 선수가 동메달을 따낸 극적인 일화도 있다. 메달은 2회 연속 이어졌다. 고신대학교와의 인연도 깊다. 태권도선교학과를 만들어 겸임교수를 맡은 그는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해오고 있다. 해외 개발도상국 곳곳을 지원하고 올해 4월에는 세계태권도연맹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천만 원을 기부하는 등 한 마디로 태권도에 관해서만큼은 ‘진심’인 김 회장이다. ‘2022 고양 WT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 종합우승 2회 연속 단장 겸 감독 맡아 ‘키다리아저씨’ 별명 얻어 올해 4월 24일 막을 내린 ‘2022 고양 WT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에서 한국 태권도 품새 대표팀이 금메달 29개, 은메달 6개, 동메달 2개로 종합우승을 달성했다. 제1회 서울대회 이후 12회 연속 종합우승을 차지하며 태권도 종주국으로서의 위상을 널리 알렸다. 2006년 서울에서 창설되고 2007년에 2회 대회를 인천에서 치른 후, 15년 만에 한국에서 개최되어 더욱 의미가 깊은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중에도 세계 62개국에서 1천여 명의 부문별 국가대표 선수단이 참가하며 성황을 이뤘다. “2018년 이후 4년 만에 열리는 대회인데다 한국에서 15년 만에 열리는지라 더욱 기대가 컸습니다. 우리 대표 선수들 또한 대회에 목말라 있는 만큼 세계 최고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해 안방에서 종합우승을 달성하겠다는 의지가 컸지요.” 2018년 대만 세계 대회에 이어 연속으로 단장 겸 감독을 맡아 선수단에게 경제적 지원뿐만 아니라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해온 김상진 회장. 그는 대회 준비 때부터 폐막까지 선수들과 함께 동행하며 독려하고 지원했다. 국내 입상 선수들뿐만 아니라 어렵게 대회에 출전한 여섯 개 외국 팀에게도 후원하며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줬다. “당연한 일입니다. 우리 선수들이 최상의 환경과 여건에서 그동안 열심히 준비해온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제 역할이니까요. 일찍부터 훈련장에 나가 선수들이 훈련하는 모습을 지켜봅니다. 꼭 한명 한명 붙잡고 얘기하지 않아도 응원하고 격려하는 마음은 서로 와 닿는 것 같아요. 오랜만에 열린 대회였는데도 선수 개개인과 지도진이 성실하게 잘 준비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 파이팅 해줘서 너무 고맙습니다.” 태권도의 뿌리이자 타 무술과의 뚜렷한 차이점인 ‘품새’, 의미와 가치 재조명돼야 김 회장에게는 한 가지 바람이 있다. “겨루기 스포츠 일변도로 치닫고 있는 태권도에 품새의 가치를 다시 조명하는 분위기가 조성되어 균형 잡힌 발전이 이루어졌으면 한다”는 것. “태권도가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면서 겨루기만 부각되어 단순히 스포츠로만 인식하고 있다는 점이 안타깝습니다. 품새는 태권도의 참 정신을 알고 태권도 기법 자체를 완전히 소화해 종합적으로 완성해야하는 태권도의 최고경지에요. 인성과 품성을 강조하는 품새가 함께 성장해야 진정한 태권도 정신이 나옵니다.” 품새란 공격과 방어의 기술을 규정된 형식(틀, 型)에 맞추어 지도자 없이 수련할 수 있도록 이어 놓은 동작이다. 잘 알려진 바와 같이 국기원 심사규정은 품・단 응시별 실기과목을 9단까지 구분하고 있다. 김 회장은 “품새는 공격과 방어의 기본동작을 연결, 수련함으로써 겨루기 기술향상과 동작 응용능력 배양하는 태권도의 뿌리”라며 “형식적인 지도가 아닌, 품새의 의미와 가치가 제대로 알려졌으면 좋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다행히 2006년 세계태권도연맹이 품새를 세계대회 정식종목으로 채택한 후, 세계 각국에서는 품새 수련의 가치와 중요성을 인식하고 품새 수련의 열기가 고조되고 있는 상황. 김 회장은 “런던올림픽 이후 계속해서 올림픽 대회를 참관하고 있는데 올림픽과 ‘WT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의 관중석 분위기가 확연히 다르다”며 이야기를 이어갔다. “겨루기로 대결하는 올림픽의 경우 자기 나라, 자기편만 응원을 합니다. 당연한 거죠. 하지만 품새선수권대회는 자국 뿐 아니라 어느 국가라도 선수들이 멋지게 해낼 때 모두가 한 마음이 되어 우레와 같은 함성과 박수로 응원합니다(웃음).” 본인 2000만 원 기부, 기금 등 모아 코로나19 극복 위해 체육관 월세 지원 “어려운 시기, 태권도 정신으로 위기 이겨냈으면” 태권도의 근본이 되는 ‘품새’의 위상을 올리고자 애쓰는 그는 같은 차원에서 태권도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태권도 체육관이 살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지난 2020년, 부산광역시 태권도협회는 전국 최초로 지역 내 모든 태권도 체육관 615곳에 월세를 지원했다. “현실적인 지원이 되어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체육관별로 50만 원씩, 부산지역 내 총 615개 체육관에 지급했어요.” 코로나19 여파로 휴관하는 체육관에 월세를 지원하는 것은 전국에서 처음 있는 일, 3억 750만 원에 달하는 지원금은 각종 연수나 행사 등에서 절약해 모은 협회 저축금과 상조 복지기금을 해약해 마련했다. “최일선에서 태권도 보급과 지도를 책임지는 체육관이야말로 태권도 발전의 근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저 역시도 선수생활을 거쳐 체육관을 13년간 운영한 바 있다 보니 급변하는 경제적, 사회적 환경 속에서 얼마나 어려우실지 잘 압니다. 관장, 사범님들에게 존경의 마음을 전합니다.” 협회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야 균형있는 태권도 발전 이루는데 힘 쏟을 것 지난 8월 9일 부산광역시 태권도협회는 부산경찰청, 태권도진흥재단과 업무협약을 맺고 다문화 가정 자녀 13명과 다문화 대안학교 3개교에 1년간 태권도 수련을 무료로 지원하기로 했다. 다문화가정 자녀의 사회 부적응을 해소하고, 이들이 우리 사회의 밝고 건강한 구성원으로 성장하도록 돕기 위한 것이다. 부산에 사는 다문화가정 구성원은 2만 6천여 명으로 결혼이민자 자녀의 증가와 중도입국자녀 유입 등으로 학령기 자녀가 늘어나고 있어 관심과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김 회장은 “대한민국 국기인 태권도를 활성화하면서 소외계층을 위한 수련 기회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가을에도 좋은 소식이 들렸다. 경기도 가평군에서 개최한 ‘2022 전국생활체육대축전’ 태권도 종목에서 부산시가 종합우승을 차지한 것. 김상진 회장은 “열심히 연습한 선수들과 열성적으로 지도해 준 지도자, 임직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이뤄낸 성과”라며 겸손한 말을 이어갔다. “협회는 사조직이 아닙니다. 태권도인들의 권리를 대변하고 태권도를 널리 알리고 보급해 국민의 체력향상과 정신력을 배양시키는 일만 하면 됩니다. 본연의 역할만 생각한다면 니편, 내편 나눌 일이 없지요. 회장에 자리한 이후 판공비를 비롯해 협회 돈은 쓰지 않고 사비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많은 고민과 생각을 통해 집행되는 일들이 부산을 넘어 전국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생활체육 태권도와 엘리트 태권도, 품새・겨루기・시범 등 태권도가 균형 있게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더 큰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김상진 회장은 아프리카 시장에 진출해 에티오피아 상공회의소와 MOU를 체결, 양국 기업 간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하며 주한에티오피아 명예총영사로서 민간 외교관의 역할을 수행하며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김 회장은 당시 이노비즈 부산·울산지회장 자격으로 2017년 7월, ‘한-에티오피아 경제인 연합회(KEBA)’를 발족한 바 있으며 이후 양국의 경제 협력으로 한국 외무부의 승인을 거쳐 에티오피아 정부로부터 명예영사로 임명됐다. 회원사 중 26개 사의 민간 경제사절단 ‘한-에티오피아 경제인 연합회’를 이끌고 에티오피아에 방문해 물라투 테시호메(Mulatu Teshome) 대통령과의 협의를 통해 에티오피아 내 약 60만 평 산업단지 개발에 관한 협정을 맺고 한국전용 산업 공간을 조성하기로 했다. (주)천우테크는 세계적인 금속표면 전문 기업으로, 스테인리스 배관 후처리 공정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김상진 회장은 설립 이후 꾸준한 혁신 경영으로 업계를 선도해오며 체계적이고 다양한 복지 혜택을 제공해 임직원의 노동 환경 및 지역사회 고용 증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주)천우테크가 개발한 환경 친화적 금속표면처리제 ‘CW-R2’는 질산, 불산 등 유독 물질을 사용하던 기존의 금속표면처리제와 달리 약품에 중금속이 전혀 포함되지 않은 제품으로, 밀폐된 공간에서도 작업자의 안전과 건강을 지켜준다. 또한 강관의 표면을 부동태피막처리 하여 표면의 녹과 부식 발생을 방지해 스테인리스관의 수명을 높이고, 처리 공정을 단순화시켜서 발생하는 폐수량이 줄어들어 처리 비용이 절감돼 업계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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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 권으로 시작된 법조인의 꿈! 휴머니즘을 실현한 명법관, 광주변호사회를 대변하다
- 최근 장정희 변호사가 ‘제57대 광주지방변호사회 회장’으로 당선됐다. 장정희 회장은 전남 영광 출신으로 전남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하고 1996년 제38회 사법시험에 합격, 사법연수원을 거쳐 1999년 광주지방법원 판사로 임관했다. 이후 광주지법 순천지원 판사, 광주고등법원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광주지법 가정법원 장흥지원장을 역임했다. 현재 법무법인 감동으로 대표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광주지방변호사회 공보이사, 제1부회장을 맡아 회무 경험을 쌓았으며 소통과 화합의 리더십으로 회원들의 높은 지지를 얻어 제57대 광주지방변호사회 회장으로 당선 됐다. 주간인물은 2023년 계묘년(癸卯年)을 맞아 지역 법조계를 이끌어갈 리더의 모습을 담았다. _박미희 기자 장정희 회장은 명망 높은 법조인이다. 그의 고향은 전남 영광. 3남 2녀의 셋째로 시골에서 농사짓는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났다. 일찍이 명석한 두뇌로 주변의 기대를 한 몸에 받던 그가 법조인의 꿈을 꾸게 된 것은 한 권의 책 때문이었다고. “초등학생 때 우연히 변호사에 관한 책을 읽게 됐어요. 주인공인 변호사가 위험을 무릅쓰고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기 위해 열정적으로 변론을 하고 천신만고 끝에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모습을 보며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변호사가 무슨 일을 하는지도 몰랐던 평범한 소년이었던 저는 그 책에 영감을 얻어 변호사를 꿈꾸게 됐어요. ‘나중에 커서 변호사 되면 어떻겠느냐’는 제 말에 크게 기뻐하시며 대견해하던 부모님이 지금도 눈에 선해요. 그 이후로부터 자연스럽게 장래희망은 변호사가 되었습니다(웃음).” 변호사란 직업이 무엇인지 알지 못했던 순수한 시골 소년은 한 권의 책에 깊은 감명을 얻어 법조인의 꿈을 꾸게 된다. 어려운 가정 형편에도 꿈을 포기하지 않고 고학(苦學) 끝에 사법고시에 합격, 법조인의 꿈을 이룰 수 있었다. “모두가 어려웠던 시절, 그 당시 저희 집 형편은 매우 어려웠어요. 그래서 저는 중학교 3학년 때부터 입주과외를 하며 학비를 벌었고 고등학교도 영광에서 전액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 고등학교로 진학을 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 한 번도 변호사의 꿈을 포기한 적이 없었기에 전액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 전남대학교 법과대학에 입학을 할 수 있었습니다. 대학에 들어간 당시, 1987년 민주화를 열망하는 시민들의 절실함에 공감해 학생운동에 참여하기도 했죠. 대학교 2학년 때 ‘통일선봉대’로 참여했다가 시위현장에서 경찰에 체포, 휴학을 하고 군대를 가게 됐습니다. 군대를 제대하고 고시공부를 시작해 1996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법조인의 꿈을 이룰 수 있었어요.” 눈빛이 살아있는 청년. 그는 어려운 환경에도 굴하지 않고 사법시험에 합격해 법조인의 길에 들어서게 된다. “사법연수원에서 진로를 정할 때도 고민이 많았어요. 애당초 변호사가 꿈이었지만 판사의 길은 지금 선택하지 않으면 다신 갈 수 없는 길이기에 결국 판사의 길을 선택하게 됐습니다. 판사로 임관한 이후에도 법관으로서 직분을 다 하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1999년 광주지방법원 판사로 임관한 이후 광주지법 순천지원 판사, 광주고등법원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광주지법 가정법원 장흥지원장을 역임했다. 20년 가까이 법관으로 살며 만인에게 공정한 법 앞에 억울한 이가 없도록 매 순간 최선을 다 해왔다. 명법관으로 이름이 높았던 장정희 회장. 평소 특유의 소탈한 성품과 온화한 태도로 법원 직원들과도 원만한 관계를 맺어왔다. 일례로 장흥지원장을 역임할 당시, ‘상·하반기 지원장 적합성 평가 99점대’를 기록할 정도로 그 덕망이 높았다. 후배 법조인들의 롤모델로 꼽히는 장정희 회장은 평소 강연 때마다 법관의 필수 덕목으로 ‘경청(傾聽)’을 꼽는다. “법관의 필수 덕목은 경청이죠. 판사로서 재판을 진행할 때마다 당사자의 말을 끝까지 차분하게 들어주려고 노력했습니다. 사실 법정에서 당사자들은 판사에게 하소연하고 싶은 사정은 있지만 대부분 하고 싶은 말을 다 하지 못하고 돌아가는 것이 현실입니다. 사법 불신의 원인은 소송당사자들과의 소통 부재에서 오고 이 같은 소통 부재는 법관들이 당사자들의 말을 잘 들으려 하지 않는 데서도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당사자가 원하는 재판 결과를 얻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법관 앞에서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다 했다면 그 결과를 어느 정도 받아들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법관 더 나아가 법조인의 최고의 덕목은 경청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사람의 인생을 좌우할 수 있는 판결. 그 판결을 내리기 위해 수많은 밤을 지새우며 기록을 검토하고 고뇌했던 시간들로 그는 청춘을 보냈다. “판사로 일하면서 인간적인 고뇌를 느끼는 순간이 많았죠. 왜냐면 형사사건의 경우, 중형이 선고됐을 때와 무죄 판결을 받았을 때 한 사람의 인생이 크게 달라질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판결을 내리기까지 많은 고민을 해야 했습니다. 특히 성폭력 사건, 살인 사건 같은 강력 사건에서 목격자나 증인이 부족한 상태에서 수사가 진행되고 확실한 물증도 없는 사건에 대해 판결을 내려야 할 때 실체적인 진실을 밝히기 위해 많이 애썼던 기억이 나네요.” 20년 가까운 법관 인생을 뒤로하고 그는 2015년 변호사로 새로운 법조 인생을 시작했다. 고위직 법관으로 전도유망한 길을 앞두고 그가 돌연 변호사로 새로운 인생 2막에 도전한 이유는 무엇일까. “저는 법관 생활을 통해 많은 것을 보고 느끼며 법조인으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법원에서 대부분의 주요 보직도 거쳤고 대법원에서 재판연구관으로 근무하면서 사건을 보는 시야도 넓어졌지요. 지원장으로 근무하면서 법원 직원들과도 원만하게 지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법관으로서의 삶은 어찌 보면 주어진 길을 따라가는 것이기에 늘 새로운 길에 대한 갈망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변호사로 새로운 법조 인생을 시작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광주지방법원 부장판사를 역임하고 국회의원을 지낸 송기석 변호사와 2018년, ‘법무법인 감동으로’를 설립했다. 6개월 뒤, 서울중앙지검 중요경제범죄수사단 부장검사를 역임한 이상길 대표 변호사를 영입, 민사, 형사 사건의 체계적인 협업 체계를 구축했다. ‘법무법인 감동으로’는 특화된 법률서비스로 지역 법조계에서 인정받고 있다. 올해 서울 서초동에 분사무소를 개소, 서울남부지검장을 역임한 송삼현 변호사가 대표변호사로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호남과 서울 수도권을 잇는 강소 로펌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는 것. “민사와 형사 사건은 보통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는 경우가 많죠. 법원 부장판사, 검찰 부장검사를 역임한 구성원들로 민사와 형사 사건의 협업 체계를 구축, 다각적인 측면에서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어요. 중요한 사건이라도 멀리 서울, 경기도까지 가지 않아도 가까이에서 전문적인 법률 조력을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지역사회의 주요 현안을 다양한 사회 구성원들과 함께 풀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싶어요.” 많은 사건을 맡았던 그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에 대해 물었다. 대표 사건을 꼽는 여느 변호사들과 달리 그는 사회적 울림이 있는 한 사건을 들었다. “의뢰인은 한국인 남편에게 시집을 온 외국인 여성이었어요. 중소기업을 다니던 남편은 어느 날 과로사로 사망하게 되고 의뢰인은 근로복지공단을 대상으로 유족급여를 청구했죠. 하지만 근로복지공단에서는 급여 지급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며 유족급여 지급을 거부했고 결국 행정소송을 제기했지만 1심에서도 패소를 했어요. 이후 저를 찾아온 의뢰인을 통해 억울한 사연을 듣게 됐습니다. 항소심에서 남편의 사망과 과중한 업무의 연관성을 밝혀냈고 결국 승소를 할 수 있었습니다. 외국인 의뢰인들의 사건을 맡아보면 한국의 실정을 잘 모르고 한국어도 서툴기 때문에 억울하게 피해를 입거나 범죄자로 전락하는 경우도 있어요. 점점 외국인 거주자가 늘어나고 있는 시대상에 발맞춰 법률 사각지대에 있는 외국인들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광주국제교류협력단 상임이사, 전남대학교 총동창회 상임부회장, 청소년범죄예방위원회 수석부위원장, 누리문화재단 운영위원 등으로 활발한 사회활동을 하고 있다. 지역사회의 오피니언으로 지역사회의 현안을 함께 해결하고 풀어나가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명법관으로 유명한 그지만 사건을 맡을 때면 변호사를 꿈꿨던 소년의 마음으로 돌아간다. ‘항상 경청하는 법조인이 되자’는 초심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해 사건에 임하는 것. “변호사는 항상 의뢰인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사건을 의뢰하는지를 생각해야 합니다. 많은 사건을 수임하다 보면 자칫 소홀하게 대하는 사건이 생기게 되죠. 결과의 승패를 떠나 소홀하게 대한 사건의 의뢰인을 생각하면 항상 미안한 마음이 들어요. 반면 패소를 했으나 사건에 임할 때 정말 내일처럼 최선을 다 한 사건은 의뢰인도 결과를 떠나 정말 고마워하더라고요. 의뢰인들의 입장에 서서 항상 경청하는 태도로 사건에 임하는 것이 변호사의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강소 로펌을 이끌고 있는 그의 어깨는 더욱 무거워졌다. 제57대 광주지방변호사회 회장으로 앞으로 지역 법조계 발전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나갈 계획이다. 당선 소감에 대해 그는 힘찬 포부를 밝혔다. “회원들의 정당한 권익 옹호와 복리 증진을 위해 노력해나갈 것입니다. 특히 어려운 청년 변호사를 우선적으로 배려하면서 적극적인 지원을 계속해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변호사의 공익적 가치를 실현하고 변호사회에 주어진 시대적, 사회적 역할을 다하면서 광주지방변호사회가 쌓아놓은 훌륭한 전통을 계승, 발전시켜나가겠습니다. 앞으로 2년 동안 회원들의 말씀 한마디, 한마디를 경청하고 회원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지역사회의 현안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지역민들의 이익을 대변하고 아울러 법치행정이 정착될 수 있도록 공익적 역할에도 힘쓸 생각입니다.” 장정희 회장은 △변론권 침해 방지 △전자경유제도 실시 △회관 리모델링 △경유증지 단가 인하 △외부위원 추천 시 청년변호사 우선 고려 △신입회원과 선배회원 간 결연 △변호사 직역 수호 및 확대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 △법원·검찰·경찰 평가를 통한 사법제도 개선 등을 주요 공약으로 회원들의 높은 지지를 받았다. 올바른 사법 시스템을 확립하기 위해 기존 광주지방변호사회 법관·검사 평가 특별위원회 외에 경찰 평가 특별위원회를 신설할 계획이다. “수사 과정에서 불합리한 일이 생기지 않고 공정한 수사를 받을 수 있도록 새롭게 경찰 평가 특별위원회를 설립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올바른 사법 시스템이 정착되도록 노력할 생각입니다.” 바쁘게 일하는 중년인 장정희 회장은 아내, 이화영 씨와 함께 슬하에 2녀를 둔 다정한 가장이기도 하다. 인터뷰 말미, 그는 “가장 고마운 사람은 늘 곁에서 힘이 되어준 아내”라며 자랑을 잊지 않는다. 언제나 밝고 건강하게 자라준 아이들과 화목한 가정이 가장 큰 버팀목이자 자랑이다. 법조인의 휴머니즘을 담은 책 한 권으로 시작된 꿈은 진행형이다. 순수한 시골 소년에서 고학으로 꿈을 이룬 청년, 명법관으로 살아온 20년, 열정적인 변호사로 지역을 대표하는 오늘날까지... 그의 이야기는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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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 권으로 시작된 법조인의 꿈! 휴머니즘을 실현한 명법관, 광주변호사회를 대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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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최초! 믿을 수 있는 간병인 매칭 플랫폼 개발, 도움에 도움을 더하는 ‘케어플러스’
- 대한요양병원협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한 해 고령인구가 80만 명 이상 증가로 2026년에는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전체 인구의 20%를 차지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간병 서비스에 대한 관심 또한 급증하고 있는데 코로나19 사태까지 겪으며 더욱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간병시스템이 절실하다. “요즘같이 쏟아지는 정보 속에서 우리 가족에게 딱 맞는 간병인을 만나는 것이 쉽지 않더라고요. 최소한의 핵심적인 정보로 간병인이나 병간호 일감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전한 간병인 매칭 플랫폼 ‘케어플러스’ 개발자, 이종화 주식회사 씨플러스 대표이사는 대구 토박이로 오랜 시간 지역 봉사를 통해 앱 구축의 영감을 얻었다. _김민진 기자 Q1. ‘간병’이라는 서비스에 대해 수요자와 공급자를 서로 매칭해주는 <케어플러스> 플랫폼은 상호 간에 이점이 뚜렷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맞습니다. 간병 서비스라는 것이 일상생활 중에 쉽게 접하는 범위가 아닌 보호자의 입장에서는 처음에 어디서 어떻게 간병인을 찾아야 할지 까마득하지요. 특히, 간병인의 경력이나 고용 비용은 선택에 있어 중요한 요소이지만 객관적인 기준이 없으니 구인 자체부터 고민이 많이 된다는 얘기를 복지시설 봉사활동을 통해 익히 들었습니다. 게다가 간병인을 구인하여 서비스를 이용했지만 앞서 계약 조건과 다르게 추가 비용을 요구하는 일이 다반사인 것도 알게 됐지요. 대구에서 나고 자라며 내가 사는 지역에 관심도 많고 다양한 활동을 하다 보니 그 속에서 주민들의 불편한 소식이 들리면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은 도움을 드리면 어떨까”라는 단순한 이유로 시작해 모바일 앱까지 개발하게 되며 일이 커졌네요(웃음). 케어플러스는 서비스 이용의 시작을 복잡하지 않은 방법으로 휴대폰 앱에서 간병인을 요청하는 장소, 시간, 날짜 그리고 환자 상태만 등록하면 보호자는 간병인의 경력과 이력을 실시간으로 조회하여 쉽고 빠르게 요양보호사 자격을 갖춘 우수한 간병인을 직접 선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보호자와 간병인이 계약 조건에 대해 애초에 정확하게 짚고 진행하기에 추가 비용 등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할 수 없지요. Q2. 체계적인 병간호 일자리를 제공하는 기업 찾기가 어려운 간병인의 입장에서도 반가운 시스템이네요? 그렇습니다. 기존의 구직 방법은 알선업체에서 먼저 연락이 올 때까지 기다리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거리가 너무 멀거나 간병 요청 시간이 애매한 경우도 있고요. 그리고 환자의 상태가 중증 이상이면 더 많이 돌봄이 필요한데도 경증 환자의 간병과 똑같은 일급을 받습니다. 사실 간병인의 직업군은 프리랜서라 원하는 날짜, 시간, 거리, 급여 등 근무조건을 유동적으로 할 수 있지만, 지금까지는 수요자의 요구사항에만 응해야 하는 현실이다 보니 프리랜서의 메리트가 사라지면서 간병인의 수도 조금씩 줄어들고 있죠. 이러한 애로사항에 중점을 둔 케어플러스 앱은 구직할 때 원하는 조건을 간병인 스스로 선택해 꾸준히 일자리를 유지하며 안정적인 급여도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그동안 간병인들은 여러 알선 회사에 등록하면서 간병인 배상책임 보험료도 각각 납부해야했는데요. 케어플러스에서는 근무한 일수만큼만 보험료를 납부하게끔 되어 있어 기존의 불필요한 비용 지출도 현저히 감소하는 장점이 있습니다. Q3. 업계 최초 ‘복수카드결제’시스템으로 부담이 큰 간병비 문제 해결을 돕는 특징이 눈에 띕니다. 현금결제만 하는 부분은 보호자에게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것에 착안해 다수 인원의 보호자가 카드 결제로 할부도 가능하도록 안심할 수 있는 PG사 결제 서비스를 앱에 연동해 안전한 결제가 이뤄질 수 있도록 설계했지요. 이로써 연말정산처리와 함께 간병비를 가족 간에 분할하여 경제적 부담감을 크게 덜 수 있죠. 이와 더불어 간병비는 앱 내에서 간병인과 보호자 간의 협의가 가능하기에 서비스 진행 중에 추가적인 금액을 요구하는 경우는 일절 발생할 수 없고, 간병인은 서비스 종료 후 다음 날부터 언제든지 간병비를 출금할 수 있습니다. Q4. 어르신들도 사용하기 쉽다는 앱의 직관적인 디자인과 간략한 질문으로 호평 일색인 <케어플러스>를 통한 기대효과를 말씀해주신다면. 배달주문보다 사용법이 쉬워요. 앱에 접속하여 복잡하지 않은 회원가입 절차를 거친 후 ‘간병인 찾기’ 또는 ‘간병일감 찾기’ 중에 희망 서비스를 클릭합니다. 보호자가 간단한 정보를 입력하고 공고를 등록하면 간병인은 공고리스트를 조회해서 원하는 공고를 선택하고요. 간병 비용을 책정하여 입력하면 보호자는 간병인 리스트 중에서 가장 적합한 간병인을 선택하면 매칭이 성사됩니다. 매칭 절차가 간단해 휴대폰 조작이 어려우신 분도 쉽게 구인・구직을 할 수 있지요. 간병 서비스는 생활 밀착형 분야이지만 실질적으로 생활에서 쉽게 접하는 서비스는 아니기에 간병 관련 정보를 판단할 수 있는 근거도 부족하고, 인구수가 적은 지역에서는 간병인 공급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간병인에게는 안정적인 수익 유지와 근무환경을, 보호자에게는 간편한 간병인 구인 서비스를 제공하여 향후 일자리 창출의 효과로 간병인 수가 급증하여 수요와 공급 체계에도 균형을 찾을 수 있죠. 따라서 간병인 매칭 플랫폼이 전국적으로 확산해 그동안 소외된 지역을 포함하여 새로운 간병 문화가 정착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Q5. 최근 요양보호사 자격증 취득기관과 업무협약도 체결하며 <케어플러스> 개발과정 단 6개월 만의 놀라운 성장 속도인데요. 앞으로 나아갈 ㈜씨플러스 비전이 궁금합니다. 요양기관, 협회 등 전국적인 MOU 체결로 곳곳에서 직면한 여러 문제를 정형화된 프로세스로 효율적이고 스마트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케어플러스’라는 하나의 네트워크 형성에 집중하고자 합니다. 기존의 간병 서비스는 환자가 존재해야만 서비스의 수요와 공급이 유지되어 수익이 발생하는데요. 주식회사 씨플러스는 환자의 건강을 회복하는 그 과정에 집중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건강한 간병문화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남고 싶습니다. 간병인 매칭 서비스부터 기업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관리 시스템까지 간병 서비스와 관련된 이해관계자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토탈 간병케어 솔루션’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1144] 현 (現) - 주식회사 씨플러스 대표이사 - 한일미디어 대표 - 국제라이온스클럽 365-A대구지구 와룡라이온스클럽 회원 - 국제로타리클럽 3700지구 대덕로타리클럽 회원 - 영남대학교 법률아카대미 총동창회 상임부회장 - 대구시 북구 구암동 방위협의회 부회장 - (사)대구시중소기업중소상공인협회 사무총장 - (사)대구시중소기업중소상공인협회 서대구지회 회장 - (사)한국청년지도자연합회대구광역시지부 달성지회 초대회장 - (사)벤처기업인협회 회원 주요 수상 경력 - 2005년 11월 대구지방경찰청 강희락 청장 감사장 - 2017년 12월 대구시남구의회 서석만 의장 표창 - 2017년 12월 대구시북구의회 하병문 의장 표창 - 2018년 12월 홍의락 국회의원 표창 - 2019년 01월 곽대훈 국회의원 표창 - 2019년 05월 김부겸 국회의원 표창 - 2019년 12월 제501보병여단장 고영준 대령 감사장 - 2021년 11월 대구시 수성구 김대권 구청장 표창 - 2021년 11월 주호영 국회의원 표창 - 2022년 01월 대구시의회 장상숙 의장 표창 - 2022년 12월 대구시 류한국 서구청장 표창 - 2022년 12월 국민의 힘 이인선 국회의원 표창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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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최초! 믿을 수 있는 간병인 매칭 플랫폼 개발, 도움에 도움을 더하는 ‘케어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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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평생 봉사와 헌신의 자세로! “고향 발전 위해 적극 앞장서야”
- 인구 변화 추이가 심상치 않은 요즘. 저출산과 고령화 현상이 맞물리며 전국적으로 인구가 점점 줄어 인구 절벽이 심화할 거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때에 주목할 만한 지역이 있다. 20년 사이 인구가 5.2배 증가한 창원시 마산합포구 ‘현동’이 바로 그곳. 자녀 키우기 좋은 자연환경으로 입소문이 자자한 현동은 특별히 자녀를 둔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구가 많이 유입되고 있다. 조용한 도심지역으로 소리 없이 강한 현동을 면밀히 들여다보고자 60년이 넘도록 고향 발전을 위해 멸사봉공(滅私奉公)의 삶을 살아온 김범수 마산합포구 현동주민자치회장을 만났다. _김민진 기자 Q1. 인구감소시대에 인구 증가로 주목받는 마산합포구 현동을 소개해주신다면. 조선 후기 실학자 이중환의 『택리지』를 살펴보면, 조선시대에 사람이 살기 좋은 조건으로 풍수와 경제, 인심 그리고 자연 등이 언급돼 있는데요. 이 네 가지 조건을 모두 갖춘 지역이 현동입니다! 8개의 자연부락(自然部落)으로 구성된 현동은 과거에는 90%가 개발제한구역이었으나, LH가 시행하는 현동 보금자리 주택지구 조성에 따라 개발제한구역 해제로 대단지 아파트가 조성되면서 2003년도에는 인구가 2,700명이었고 올해는 14,000명이 됐습니다. 지금은 남양휴튼 아파트가 들어서고 있어 2024년에는 17,000명으로 증가할 것을 예상하지요. 그러다 보니, 이러한 인구 증가에 따른 앞으로의 방향을 두고 현동주민자치회에서도 지역 발전을 위해 한마음으로 봉사하고자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Q2. 남다른 고향사랑으로 지역주민을 위한 나눔, 행사, 봉사활동 등이 많았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9남매 일곱째로 배고팠던 어린 시절을 떠올려보면 제가 열두 살이었을 때 일찍이 선친께서 돌아가시고 어머니 홀로 저희를 키우며 자식을 위해 희생하는 모습에 “나도 커서 우리 어머니처럼 가족을 위한 헌신과 그리고 우리 가족이 사는 그 지역에 나눔을 하는 삶을 살고 싶다”는 꿈을 꿨지요. 지금껏 지역을 위한 봉사활동에 전념할 수 있었던 이유도 사랑하는 아내와 든든한 5남매 덕분입니다. 마산시농협 이사, 현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회장, 현동복지패밀리봉사회 회장, 현동초등학교 동창회 회장 등을 거쳐 현재 현동주민자치회장과 합포구 주민자치회 부회장을 겸임하기까지 소위 말하는 거마비로 나오는 예산 등에도 일절 개인적으로 쓰지 않고 바른 마음과 헝그리 정신으로 아끼고 아껴서 오직 주민들께 돌리는 활동을 당연시 해왔지요. 또한, 홀로 계신 어르신 집에 방문하여 노후화된 전등 교체, 멀리 가지 않고도 집 앞에서 문화공연을 즐길 수 있는 음악회, 수다도 나누고 천연기념물 수달도 지키는 현동 수달마켓에서의 아나바다, 어린이 사생대회 등 구민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었던 것도 부족한 예산 속에서 지역에 계신 분들의 많은 도움과 기부가 있었기에 가능했음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Q3. 지역 토박이로서 오랜 활동으로 기억에 남는 추억도 있으실 것 같아요? 제 나이 24날, 처음으로 지역 단체에 가입하게 되었는데요. 그 출발지가 현동자율방범이었습니다. 젊은 시절, 그때를 생각하면 참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많았던 것 같아요. 현동은 산지가 많은 관계로 타지에서 차를 몰고 오시는 분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늦은 밤, 차들이 길모퉁이에 주차를 해놓으면 가로등도 없고 취약지구이니 빨리 딴 곳으로 이동하시라고 일일이 돌아다니며 밤늦게까지 활동을 해도 힘든 줄 몰랐지요(웃음). 그 이후에도 새마을협의회,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 등에서 오랫동안 지역을 위한 봉사활동을 즐겼던 것도 지역을 생각하는 마음이 항상 있었기에 지금껏 해온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구민들과 함께 단합된 활동으로 좋은 추억을 쌓고 싶네요. Q4. 2023년 현동주민자치회 활성화 방향과 계획이 궁금합니다. 현동에는 지역 문화제인 당마산성이 있습니다. 현재 잡목이 우거져 있으며, 성벽은 대부분 붕괴되거나 훼손되어 원형을 알 수 없지요. 현동 초등학교의 남쪽에 우뚝 솟은 이곳을 어린이들이 체험할 수 있는 자연학습지로 만들고 싶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현동의 대표적인 주민 힐링공간이 된 유수지에 노인을 위한 파크골프장을 만들어 사기업이 아닌, 주민자치회가 관리하는 방향으로 안건을 내고자 해요. 과거, 갈대와 각종 쓰레기들이 방치돼 악취가 나고 해충이 들끓어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던 기피 장소의 유수지가 ‘환호연 정원’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2,000그루 수국을 식재하고 웅장한 돌탑을 설치했던 성공 사례가 있거든요. 끝으로, 2년 동안 혼자서는 할 수 없는 현동주민자치회장 1기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신 현동주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이 일을 이어갈 현동주민자치회장 2기를 위해서 저 또한 열심히 돕겠습니다!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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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평생 봉사와 헌신의 자세로! “고향 발전 위해 적극 앞장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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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기 좋은 양산 덕계 “주민들 스스로의 힘으로 만들어갑니다”
- 주민은 권력을 지닌 정치가나 전문가들에게 이끌려가는 대상이 아니라, 스스로 자기 문제를 해결하고 이끌어가야 할 주체들이다. 그러나 그동안 다양한 주민참여 방법들은 대부분 소수 전문가나 전문화된 활동가들에 의해 수행되어 왔다. 그들이 주민자치 활동을 주도하고 주민들은 주민자치활동의 대상 또는 수혜자의 역할 만을 해온 것이다. 풀뿌리자치 활성화와 민주적 참여의식 고양을 위하여 동에 설치되는 ‘주민자치회’는 동네 생활문제 해결을 위한 주민 의사결정기구다. 자치계획을 수립하고 주민총회를 거쳐 의제를 실행하며 변화하는 지방분권 패러다임의 중심에 서있다. “기존의 주민자치위원회가 자치회관 운영에 관한 심의·의결 및 동 행정에 관한 협의 권한만을 가졌던 것과 달리, ‘주민자치회’는 보다 권한과 책임이 강화된 주민 의사결정기구로 한층 강화된 주민자치 역할을 수행하게 됩니다. 주민자치가 지향하는 궁극적인 비전과 목표는 ‘살기 좋은 마을을 주민들 스스로의 힘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가장 먼저, 내가 사는 ‘마을’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우선되어야 합니다.” 경남 양산 최초의 주민자치회. 덕계동주민자치위원회가 덕계동 주민자치회로 전환되는 과정 속, 위원장에서 회장으로 역할을 다해온 서창현 회장을 만났다. 양산 덕계에서 10대째 고향을 지키고 있는 그는 진정성 담긴 애향심으로 살기 좋은 덕계 만드는 일에 몰두하고 있었다. _김유미 기자 두 갈래로 흐르는 강줄기 사이에 자리 잡은 ‘큰 시내 사이에 만들어진 마을’, 덕계는 큰 ‘덕(德)’자와 시내 ‘계(溪)’자를 합쳐 지금의 이름이 되었다. 2007년 4월 1일 웅상읍에서 분동된 덕계동은 부산과 울산을 연결하는 산업·유통 및 교통의 요충지로서, 최근 대단지 아파트 등 대규모 주거단지 조성과 그에 발맞춘 지역 개발 및 도시 인프라 개선 등으로 드물게 꾸준히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지역이다. 회야강과 천성산의 맑은 공기와 자연경관이 뛰어난 곳이기도 하다. “14개 면동 중 인구가 적은 편에 속했던 양산 덕계는 계속된 인구 유입으로 이제는 주목받는 지역이 되었습니다. 정말 쾌적하고 여유로운 곳입니다. 저처럼 지역에서 오래 살아오신 분들과 새로 조성된 아파트에 입주하는 분들이 함께 어우러져 있는데도 마을 주민 간 소외나 불화가 전혀 없어요. 어떠한 안건에도 모두가 양보하고 배려하며 평화롭게 해결합니다. 정말 다들 마음 좋은 분들이세요. 갈등이 없다보니 저는 조용히 맡은 일만 하면 됩니다(웃음).” 사람 좋은 얼굴로 허허 웃어 보이지만, 리더이자 책임자로서 서창현 회장의 역할은 상당하다. 따뜻한 리더십과 소통력으로 때론 카리스마 있게, 때론 포용력 있게 주민들과 함께 의견을 모아가며 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난 9월 17일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됐던 ‘덕계동 한마음축제’가 3년 만에 덕계동체육회(회장 방영한)와 덕계동 주민자치회 공동주최로 3년 만에 개최됐다. 지역주민 1,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발표회, 클래식 공연, 초대가수 공연, 경품 추첨 등이 펼쳐졌다. ‘2022년 덕계동 주민총회’도 개최되어 더욱 의미가 깊었다. 지난 2021년 주민자치위원회가 주민자치회로 변경된 후 처음으로 개최된 주민총회에는 120여 명의 주민들이 참석하여, 2023년 덕계동 주민자치회의 주요사업에 대하여 다양한 의견을 나누었다. "주민자치회의 꽃은 주민총회입니다. 주민들이 원하는 사업을 발굴하고 주민투표를 통해 동의를 얻어서 마을 사업으로 정착화 시키는 것이지요." 얼마 전 ‘한평정원 조성사업’도 큰 관심을 끌었다. 도심 속 자투리 땅에 꽃을 심고 꾸며 쓰레기 무단투기를 막고 주변 환경 조성 개선에도 도움을 주고자 시작한 사업이다. "현재 덕계동행정복지센터 옆, 덕계지하차도 위 택시승강장 앞, 동일2차아파트 후문 산책로에 한평정원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관리가 잘 되지 않은 보기 싫은 공간이었지만, 이번 한평정원 조성사업을 통해 새롭게 단장되어 주민들이 가보고 싶어 하는 명소로 탈바꿈하게 되었어요.” 서창현 회장은 “무더운 여름철 덕계동의 환경미화를 위해 발벗고 나서준 주민자치회원 및 덕계동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잡초 제거 및 계절꽃 식재 등을 통해 한평정원 관리에 힘을 쏟아 주민들이 관심을 갖고 꾸준히 찾는 명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주민자치를 활성화 시키려면 가장 중요한 것이 건강한 시민의식을 가진 주민들의 참여입니다. 일상의 민주주의를 실현하고 정착시키려면 주민이 대표로 참여하는 주민자치회, 입주자대표회, 학부모가 대표로 참여하는 학교운영회와 같은 제도적으로 시민참여가 보장된 자치기구가 더 활성화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건강한 시민의식을 가진 우리 덕계 주민들이 주민자치회를 통해 자기가 사는 곳을 더 살기 좋은 동네로 만들기 위해 관심을 가져주시고, 더 많은 참여를 해주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앞으로도 알찬 예산 집행으로 주민들에게 더 필요하고 와닿는 사업을 펼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주민자치 사업의 비전과 목표를 설정하는 데 무엇보다 행정기관과의 적극적인 소통이 중요합니다. 지면을 빌어 박은미 덕계동장님을 비롯해 많은 유관 단체 자생단체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항상 지원해주시고 협력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달성서씨 10대손인 서창현 회장, 지역에서 건실한 건설사를 운영하며 사업적으로도 성공한 그는 국제라이온스협회 355-D(울산・양산)지구 총재특별고문으로도 활동하며 지역 봉사와 나눔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 “내 고향, 내 동네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지역을 위해 봉사할 수 있다는 것은 작지만 큰 행복”이라는 그와의 따뜻한 만남이었다.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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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기 좋은 양산 덕계 “주민들 스스로의 힘으로 만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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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된 노동과 집념, 지혜가 만들어낸 하나의 작품, ‘상황버섯’
- 양산 동면 법기수원지는 원시림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부산 최초의 근대식 수원지인 구덕수원지(1902년)와 성지곡수원지(1909년)에 이어 1932년에 완공된 이곳은 일제 강점기 우리나라에 살던 일본인의 식수로 이용된 곳이기도 하다. 상수원 보호구역과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으로 묶여 수십 년 동안 인간의 출입이 제한된 까닭에 79년 동안 ‘금단의 땅’이 되었다가 지난 2011년 7월 15일, 댐과 수림지 일부를 일반인에 개방하며 알려지기 시작했다. 정수 없이 먹을 수 있는 청정 수질을 자랑하며 150만t의 물을 저장할 수 있고 하루 수천t 정도가 부산에 공급된다. 울창한 숲과 맑은 물이 공존하는 산골 마을, 양산시 동면 법기수원지 입구에는 1급수 맑은 지하수를 끌어올려 친환경으로 재배되고 있는 상황버섯 농장이 있다. 청정한 자연과 맑은 정기를 담아낸 국제장수상황버섯이 바로 그곳이다. 1999년부터 이곳에 자리 잡아 상황버섯을 재배하고 있는 양동수 대표는 오랜 연구를 바탕으로 축적된 기술과 꼼꼼한 품질관리로 최상품의 상황버섯을 생산해내고 있다. _김유미 기자 상황버섯이 건강에 좋은 귀한 작물임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국내의 모든 식물 중 항암작용이 가장 뛰어나다고 알려진 상황버섯은 발암물질을 분해하고 배설을 촉진해 암 치료에 좋을 뿐 아니라 면역력을 강화해서 종양을 저지하는 효과 또한 크다고 한다. 소화기계통의 암인 위암, 식도암, 십이지장암, 결장암, 직장암, 간암에 좋고 자궁경부암, 전립선암 등에도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상황버섯의 균사체에 함유되어 있는 베타글루칸 성분이 혈관신생을 억제해 암의 성장을 막고 NK Cell(자연살해세포)의 증식을 도우며 면역기능을 강화해 준다. 그래서 미국식품의약국에서는 상황버섯을 세계 10대 항암식품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바이러스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그 인기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초기에는 노란 진흙덩어리가 뭉친 것 같은 형태를 유지하다가 다 자란 후에는 그루터기에 혓바닥을 내민 것처럼 보여 ‘수설’이라고도 한다. 그 중에서도 장수상황버섯은 특히 더 노란빛을 띄는데 오랜 시간과 정성이 들어가는 장수상황버섯은 약용버섯 중에서도 뛰어난 효능을 자랑한다. 항암효과와 면역력 증진에 탁월한, 하늘이 준 귀한 선물 ‘상황버섯’ 국내 최초 공중재배 시작해 경남 거창이 고향인 양동수 대표, SK주유소 직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해 주유소를 인수받아 운영할 만큼 성실하게 살아온 그는 기름을 공급하던 거래처 농원과의 인연으로 상황버섯을 알게 된다. “당시에 상황버섯 1kg 가격이 280만원에 달할 때였어요. 도대체 어떤 버섯이기에 이렇게나 비쌀까? 얼마나 좋기에 이 가격에도 사람들이 찾을까? 호기심이 들었죠. 그러던 중 농원에서 종균기능사로 일하던 분께서 상황버섯을 한번 키워보지 않겠냐고 제의하시더라구요. 덕분에 종균도 편하게 공급받게 되어 큰 투자 없이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부담 없이 시작한 일이 제 일생일대의 과업이 되어버린 셈이죠(웃음).” 마땅한 부지를 찾던 중 청정한 환경이 1순위라고 생각되어 지금의 법기수원지 근처로 자리를 잡았다. 부업으로 시작한 일이었지만 상황버섯에 대해 공부하고 재배방법을 연구하다보니 그 매력에 빠져들 수밖에 없었다고, 한번 시작하면 제대로 파고드는 그의 성격으로 인해 결국 상황버섯 재배는 그의 인생 그 자체가 되어 버렸다. 공중재배를 국내에서 처음 시작하게 된 것도 계속된 고민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기존에 원목(참나무)을 땅에 놓고 키우는 재배 방식은 상황버섯이 자라면서 흙이나 모래 등을 같이 품어버리기 대문에 수확 후 손질과정에서도 힘든 점이 많았습니다. 무엇보다도 토양 속의 오염물질이 상황버섯에 일부 흡수될 수 있다는 문제가 있었어요. 아예 땅에 닿지 않게 공중재배 방식으로 재배해보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번뜩 떠오르더군요. 현재는 많은 농장들이 공중재배방식으로 재배하고 있습니다. 버섯의 품질은 물론, 공간 효율도 좋고 관리도 수월하기 때문이지요.무엇보다 생산량도 바닥에 세워서 하는 것보다 4배 가량 많습니다.” 무농약농산물인증, 경상남도 추천상품 선정 건강을 위해 먹는 상황버섯, ‘제대로 키워야한다’는 사명 국제장수상황버섯은 식약청에서 인정받은 우수한 국산 100%품종으로 친환경으로 재배된다. 매년 무농약농산물인증을 갱신하고 엄격한 검사를 통과하여 경상남도 추천상품으로도 지정되었다. KBS ‘6시 내고향’과 ‘한국재발견’, SBS ‘생방송 투데이’ 등 수많은 언론과 매체에서도 주목해 보도된 바 있다. “2년마다 엄격한 품질검사를 통과해 경상남도 추천상품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검사를 통과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고객분들의 건강을 생각하며 정성껏 재배하다보면 자연히 좋은 품질의 상황버섯을 생산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아이가 부모를 닮듯 농산물의 품질은 재배하는 사람을 닮을 수밖에 없어요. 사실 친환경으로 재배한다는게 쉬운 일만은 아니지만 내가 먹고, 우리 가족이 먹고, 더 나아가 많은 사람들이 먹는다고 생각하면 작은 것도 허투루 할 수 없습니다.” 조금이라도 더 깨끗한 친환경 상황버섯을 재배하기 위한 그의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여기에는 그의 뒤를 잇고자 공부 중인 딸의 역할이 컸다. “확실히 젊은 사람은 다르더군요. 창의적이고 정보력도 뛰어나구요(웃음). 최대한 친환경으로 길러내기 위해 벌레를 살피고 책을 찾고 하더니 국내에서 알아주는 벌레 박사님을 농장에 초청해 다양한 연구를 진행 중입니다. 개구리도 키워보고 잠자리도 넣어보고 물리적, 생물적 방제에 미생물 방제 등 복합적으로 적용하고 있습니다. 건강을 위해 찾으시는 상황버섯이니 더욱 제대로 키워야 하지 않겠습니까. 농산물은 단순히 상품이 아닙니다. 조금이라도 더 나은 품질의 버섯 재배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최상품에도 저렴한 가격 유지해 20년 넘게 찾아주시는 고객들 생각에 가격 못 올려 상황버섯은 나무에 종균을 심어 1년 정도를 키워서 수확한 다음 제대로 건조시켜야 제품으로 내놓을 수 있다. 버섯 원형으로도 판매하지만, 적당한 크기로 썰어 끓여먹기 편리한 절편의 판매가 많은 편, 국제장수상황버섯은 현재 법기수원지 앞 농장에서 관광객들에게 직접 현장 판매를 하고 있다. 농수산물유통센터와 쇼핑몰(e-경남몰),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 택배 등 온・오프라인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상황버섯을 조금 아시는 분들은 의아해하실 겁니다. 국제장수상황버섯은 최상품임에도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편입니다. 처음 그 가격을 그대로 지키고 있어요. 그동안 농장운영에 필요한 종목값과 인건비 등 모든 것들이 올라 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만, 20년 넘게 저희 농장을 꾸준히 찾아주시는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에 부담을 드릴 수가 없더라구요.” 인건비를 줄이고자 그는 365일 버섯과 함께 한다. 모든 버섯이 그렇지만 특히 상황버섯은 온도・습도・환기가 중요하다. 11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는 휴면기를 주는 것이 다음 해의 생장에 유리해 수분공급 없이 그대로 놔두게 되는데(양 대표는 ‘잠재운다’고 표현했다) 그 때도 일정한 온도와 습도로 유지되는 농장 안에서 하루에도 몇 번씩 버섯을 살핀다. “버섯을 기르는 법은 매뉴얼이 없습니다. 버섯 그 자체에서 배우고 익히게 되는 것이죠. 그때그때마다 버섯이 자신의 상태를 알려오고, 그동안 버섯과 함께 보낸 시간이 해야 할 일을 알려주니까요.” 상황버섯은 약재로도 좋지만 평소에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건강음식이라고 강조하는 양 대표. “먹는 법에 대해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보편적인 방법은 차로 끓여 마시는 것이지만 그 외에도 닭백숙이나 돼지수육 등을 삶을 때 함께 넣어도 좋습니다. 육질도 부드러워지고 잡내도 제거돼 훨씬 풍미가 살아나죠. 무미무취가 특징이다보니 상황버섯은 어디든 튀지 않고 잘 어울립니다. 육수를 이용한 국, 탕은 물론이고 밥을 짓거나 김치나 된장을 담글 때 사용하면 깊은 맛은 물론이고 영양까지 더해지니까요.” 양동수 대표는 이리저리 계산하지 않는다. 진득하니 그냥 버섯 자체에 애정을 쏟아낸다. 그게 벌써 24년이 됐다. 그에게 농사는 일이 아니라 자신의 삶을 실현시키는 삶의 한 부분이다. “버섯과 함께 있으면 근심, 걱정이 사라집니다. 한없이 너그러워져요. 남은 인생도 상황버섯과 함께 하겠습니다(웃음).” 인터뷰 말미, 그는 늘 든든한 동반자로 함께 해준 아내(신수연 대표)와 5년 전부터 함께 하며 영농후계자 과정을 밟고 있는 딸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그의 오랜 노하우에 젊은 감각의 신선한 아이디어와 적극적인 마케팅이 더해져 ‘국제장수상황버섯’이 상황버섯의 대표 브랜드로 더욱 굳건히 서길 기대한다.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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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된 노동과 집념, 지혜가 만들어낸 하나의 작품, ‘상황버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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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도 차도 쉬어가는 곳! 수입차 전문, ‘休 모터스’
- 울산광역시 울주군 삼남면 중평로 40, 차분한 그레이톤의 단층 건물이 눈에 띈다. 하얀 바탕에 커다랗게 쓰인 한자 ‘休(휴)’, 그리고 MOTORS. 여유로운 진입로와 주차공간까지... 카페처럼도 보이는 이곳은 오성택 대표가 운영하고 있는 수입자동차 전문정비업체다. _ 김유미 기자 아주 어릴 때부터 “일찌감치 사회에 진출해 기술을 배워 돈을 벌어야겠다”고 생각했다는 오 대표. 버스 회사에 입사해 정비를 배우며 사회 첫 발을 내딛었다. “또래와는 조금 다른 행보를 걷다보니 제가 선택한 길임에도 불구하고 한편에는 불안하기도, 조급한 맘이 들었던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앞만 보고 달리자는 생각을 먹고 부터는 실력을 키우는데만 전념했어요. 마음을 굳게 먹고 나니 좋은 기회가 계속해서 생기더라구요.” 스물일곱 살이 되던 해, 선박엔진 정비・수리 엔지니어로 일하게 된 오 대표는 해군, 해경 요트엔진 정비를 담당하며 또 다른 커리어를 쌓아가게 된다. “부산, 사천, 동해, 군산, 부안, 인천 등 전국을 오가며 일했습니다. 여행 삼아 다니며 즐겁게 일했어요. 연봉도 꽤 높았구요(웃음). 그런데 2년 뒤, 결혼을 해 가정을 꾸리고 아이가 태어나면서 출장이 대부분인 이 일을 이어가기가 힘들더라구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아예 집을 떠나있는 상황이었으니까요, 결국 이후 부산 푸조 AS센터에 입사하며 자동차 정비와의 인연을 다시 이어가게 됐습니다.” 본사에서 정기적으로 이뤄지는 이론 및 실무 교육을 통해 오 대표는 계속해서 담금질을 했다. 천성적으로 부지런하고 야무졌던 그는 인사, 경영을 함께 배웠고 울산 센터로 옮겨가는 과정에서는 매니저까지 승진하며 성장했다. “처음에는 임시 파견으로 울산 센터에서 근무하다가 아예 정착을 했어요. 이곳에 너무 좋더라구요. 4년 조금 넘게 근무하면서 정말 많이 배웠습니다. 나중에 회사가 어려워지면서 다른 곳에 스카우트되어 수입차 정비팀장으로 일했어요. 이때 경험하고 쌓은 노하우들이 큰 자산이 되고 있습니다.” 오성택 대표는 3년 전, 휴모터스를 창업하며 정비 리프트를 하나만 설치했다. 여유로운 주차공간에 비해서는 파격적인 공간구성이다. 1:1로 고객과 소통하고 제대로 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였단다. 대기실 역시 정비공간과 맞먹는 크기, 깔끔한 모습이 오 대표의 성격을 닮았다. 중간 창으로 내 차의 작업 모습을 지켜볼 수 있는데 이 또한 고객 배려의 일환이다. “저부터가 쾌적한 공간에서 근무를 하고 싶어요(웃음). 고객분들은 말할 것도 없겠죠. 차에 문제가 있거나 염려되는 불편한 마음으로 오시는 분이 대부분인데 편안한 공간에 모시는 것이 당연하다고 봅니다. 사실 리프트도 마찬가지에요. 욕심으로는 2~3대도 설치하고 싶지만 고객들과 소통하면서 한 대 한 대 집중해서 작업하고 싶은 마음에서 과감히 1대만 설치했지요.” 휴모터스에서는 엔진오일 하나를 교체하더라도 부품 단가는 얼만지 공임비는 얼만지 꼼꼼하게 기재된 명세서를 제공한다. 방문 후기에는 이곳의 세심한 고객 배려와 꼼꼼한 정비 실력에 대한 칭찬 글 일색이다. 특히 오성택 대표의 전문분야인 푸조(PEUGEOT)와 시트로엥(CITROËN) 차량 정비는 동호회 등에서도 입소문이 나 일부러 먼 지역에서도 찾아올 정도. 정비 실력은 기본, 자동차 문외한인 고객들에게도 차분하게 설명하는 그의 친절함과 오히려 고객의 입장에서 꼭 필요한 부분만 정비를 진행하는 신뢰감, 그리고 꼼꼼하게 내역을 밝히는 정직과 신용, 그 바탕에 깔린 고객 배려까지... 휴모터스는 특히나 여성 고객들의 방문이 많은데 바로 이 이유에서다. “정말 단순히 자동차가 좋아 정비를 시작했습니다. 원리를 알수록 정비하는 재미가 새록새록 솟아나더라구요. 자동차는 기술이 계속해서 발전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끊임없이 공부해야 합니다. 휴모터스를 찾아주시고 만족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분들 덕에 늘 힘이 납니다(웃음). 앞으로도 고객과의 약속, 소통 그리고 고객만족을 실천하며 열심히 운영해나가겠습니다.”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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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도 차도 쉬어가는 곳! 수입차 전문, ‘休 모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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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부한 실무경험과 탄탄한 이론으로 두각 / 울산, 형사 전문 변호사
- 최근 강승모 법무법인 신세계 울산 대표 변호사는 민선 8기 울산시 시민고충처리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됐다. 울산시 시민고충처리위원회는 시민의 입장에서 고충을 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구성된 합의체 기구로 위원장, 부위원장을 포함해 모두 5명으로 구성됐으며, 임기는 4년이다. 울산시는 국민권익위원회의 위원회 명칭 변경 권고에 따라 위원회 명을 기존 시민신문고위원회에서 시민고충처리위원회로 변경했다. 고충민원처리 업무만을 담당하도록 해 전문성을 강화했을 뿐만 아니라 위원을 의회의 동의를 거쳐 시장이 위촉함으로써 신분보장을 강화하고 업무의 독립성을 보장했다. 법적 기반을 갖춘 위원회로 출범함에 따라 위법, 부당하거나 소극적인 행정처분, 불합리한 행정제도 등으로부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의 고충민원을 해소하는 역랑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주간인물은 법률사각지대에 있는 이웃들을 향한 따뜻한 법률 조력으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강승모 변호사와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_박미희 기자 강승모 변호사는 울산이 고향인 그는 청년시절, 육군사관학교와 한국교원대학교를 다니며 다양한 인생 경험을 쌓았다. ‘나라에 봉사하겠다’는 생각으로 군인을 꿈꿨던 그는 ‘아이들을 교육하는 스승이 되겠다’는 교육자를 꿈꿨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사회의 근간인 가정이 바로 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아이들을 위하는 길’임을 깨달은 그는 법률가의 길을 선택했다. “단순히 생업에 종사하기보다는 사회의 일원으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싶었습니다. 한때, 군인을 꿈꾸기도 했고 교육자를 꿈꾸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근간인 가정이 바로 서야한다는 걸 깨달았어요. 생활 속 많은 분쟁으로 가정이 무너질 위험에 처한 이웃들에게 따뜻한 도움을 줄 수 있는 변호사가 되고 싶었습니다.” 그는 부산대 로스쿨을 졸업하고 변시 4회에 합격, 변호사의 길을 걸었다. 현재 법무법인 신세계 울산 대표 변호사로 울산남부경찰서 법률상담관, 울산지방법원의 법률상담관, 울산시 시민고충처리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울산 옥동에 있는 법무법인 신세계는 문턱이 낮은 열린 법무법인을 지향하고 있다. 형사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법무법인으로 지역 법조계에서 인정받고 있다. “아플 때도 하루 속히 의사를 만나야 병을 키우지 않고 제대로 진료를 할 수 있듯이, 분쟁이 생길 때도 하루 속히 변호사를 만나야 사건을 키우지 않고 제대로 사건을 해결할 수 있어요. 변호사 수가 많이 늘어났다고 해도 아직 대부분의 시민들이 변호사 사무실의 문을 두드리는 것을 어렵게 여기는 것이 현실입니다. 의뢰인들 가까이, 힘이 될 수 있는 열린 변호사 사무실을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개업을 했습니다.” 날로 치열해지는 법률시장에서 강 변호사는 특화된 법률 서비스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형사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그는 음주운전, 성범죄, 토지보상, 이혼소송, 기업법인회생 파산 등 각 분야의 풍부한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전문적인 법률 조력을 하고 있는 것. “형사 분야와 개인법인회생, 파산, 이혼소송 분야에 특화된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많은 소송 케이스를 통해 얻은 풍부한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의뢰인들에게 전문적인 법률 조력을 하고 있습니다.” 성실한 변호사인 그는 사건 하나, 하나에 최선을 다 한다. 상담 과정에서부터 마지막 소송 결과를 얻는 과정까지... 매 순간 최선을 다 한다. 기억에 남는 사건에 대해 묻자, 강승모 변호사는 기소 후 1심 무죄를 받은 사건에 대해 설명했다. “의뢰인은 갓 서른이 된 젊은 청년이었습니다. 대학에서 의료 계통 치료학을 전공하고 병원에서 치료사로 일하며 꿈을 키우던 평범한 청년이었죠. 어느 날, 한 여성 환자분에게 성추행 혐의로 고발을 당해 한순간에 직장을 잃고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는 등 힘든 시간을 보냈어요. 병원 측의 CCTV 자료를 봐도 성추행 혐의를 찾아보기란 어려웠고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이 직접 촬영했다는 증거 영상을 봐도 아무런 혐의점을 찾기 어려웠습니다. 결국 수차례의 법정 다툼을 통하여 억울함을 증명한 끝에 1심에서 무죄판결을 받았고 현재 2심을 준비하고 있는 이 사건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어려운 경기에 기업회생, 파산과 관련된 법률 수요도 늘고 있다. 많은 사건을 처리한 경험이 있지만 ‘한 사람의 인생을 좌우할 수 있는 사건일수록 더욱 신중을 기하게 된다’고 그는 말한다. “의뢰인은 울산에서 중장비 대여 업체를 운영하던 부부였어요. 신용도가 낮아 두 아이들 앞으로 사업자를 내서 사업체를 운영했죠. 그러다 중공업 경기가 나빠지면서 운영이 어려워졌고 아이들 앞으로 수십 억대의 빚만 쌓여갔습니다. 결국 버티다 못해 기업회생을 신청하게 됐죠. 채무를 다 정리를 하고 10년 상환으로 일부의 빚만 갚으면 된다는 조건으로 회생을 할 수 있었습니다. 개인의 책임을 사회가 지는 것이 무책임하다고 비난할 수도 있겠지만 회생법의 취지가 채무를 정리해주고 갱생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것이라면 그 취지에 걸맞은 사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칫 잘못하면 앞길이 창창한 아이들이 수십억의 빚을 떠안게 되는 상황을 모면할 수 있어 정말 다행이었던 사건이었습니다.” 그는 법무법인 운영에 바쁜 와중에도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적이다.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 분야 중에서도 그는 장애아동 인권향상, 유기견 문제 해결 등 법률사각지대에 있는 소외된 이웃들을 돕는 것에 뜻을 두고 있다. 울산시 시민고충처리위원회 위원 활동도 평소 품어왔던 사회공헌 활동에 대한 의지를 실천한 것이다. 시민고충처리위원회 활동 중에 기억에 남는 일에 대해 묻자 그는 한 일화를 소개했다. “울주군에서 마을안길로 사용되고 있는 사유지에 대하여 그에 상당한 매수 보상을 하지 않는 것에 대해 시정 권고를 내린 적이 있습니다. 군에서는 마을안길 등은 비법정도로로 토지보상법상 보상 가능한 토지에 해당하지 않아 매수 근거가 없다고 설명했지만, 실질적으로 사유지의 주인은 은혜적인 차원에서 마을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토지를 빌려준 것이지 아예 소유권을 지자체에 넘겼다고 보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부당하게 침해된 시민들의 재산권을 보상받을 수 있도록 현재 울주군에 매수 보상을 시정 권고한 상태입니다.” 강승모 변호사는 사건에 임할 때마다 초심(初心)을 되새긴다. ‘내 일처럼 의뢰인들의 사건을 맡는다’ 것이 그의 오랜 지론이다. 10년을 한결같은 마음으로 일 해온 그는 열심히 일하는 변호사이자 따뜻한 가정의 가장이다. 앞으로의 꿈에 대해 묻자 그는 “치열한 법률시장에서 최선을 다해 진심으로 의뢰인을 대하는 변호사가 되고 싶다”며 “법무법인 신세계 울산을 믿고 신뢰할 수 있는 법무법인으로 만들고 싶다”는 힘찬 포부를 밝혔다.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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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부한 실무경험과 탄탄한 이론으로 두각 / 울산, 형사 전문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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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청춘 시니어, 길을 밝히다
- 7월 26일 시니어벤처협회(회장: 신향숙)의 성남지사 개소식이 열렸다. 행사에는 신상진 성남시장, 성명기 성남산업관리공단 이사장, 이창희 중소벤처기업부 중장년 사무관, 윤소라 성남상공회의소 여성기업인협의회 회장, 양표숙 한국여성벤처협회 부회장, 성남 중장년기술센터장, 이용기 세종대 시니어산업학과 교수 등 내빈이 함께 참여하여 성남시 지역발전을 위한 시니어벤처협회의 개소를 축하하였다. 지난 21년 11월 성남산업단지관리공단과 ‘시니어의 역할 증진’을 지원하기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던 (사)시니어벤처협회의 신향숙 회장은 “기술의 융·복합 뿐 아니라 세대 간의 융·복합도 이뤄져야 한다”면서 “시니어그룹과 청년그룹이 지닌 각각의 고유의 장점을 찾아내고 결합해 세대를 아우르는 새로운 동력을 확산하여 성남시 지역발전에 기여할 것이다”는 의지를 밝혔다. 시니어벤처협회(회장 신향숙)는 2017년도에 중소벤처기업부의 인가를 받은 벤처협회로, 1996년 벤처기업협회, 1998년 한국여성벤처협회 설립 승인에 이어 늦은 감은 있지만 중장년 시니어가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면서 설립되었다. 시니어벤처협회는 2019년 시니어창업허브 ‘디딤터’를 서울 광진구를 시작으로 2곳에 개원하였고, 디딤터와 관련 교육과정을 운영, 창업·재창업 관련 각종 세미나와 시니어 문화예술 학교를 열어 중장년 시니어의 창작 활동을 지원 중이며, 대구/경북지회 외에도 전주/전북지회, 울산지회, 서산/충남지회, 광명지회, 인천지회가 출범되는 등 전국단위의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고령사회로 진입한 우리나라에서 새로운 환경변화에 대응하여 활기찬 중장년 시니어들의 성공적인 도전을 이끌기 위해 시니어벤처협회는 지난 5년간 △언론사 △협단체 △기업 △대학들과 중장년 일자리 창출에 매진하고 있으며, 도전하는 중장년 시니어가 기술 및 서비스 분야 창업에 도전하도록 창업 교육부터 창업 보육은 물론 투자 및 성장까지 창업 생태계 전 생애에 걸친 지원을 해왔다. 시니어벤처협회 오늘날의 성과는 지치지 않고 지속적인 큰 힘이 되어주신 임원분들의 열정과 봉사로 이루어졌으며 22년 7월 성남에 시니어의 둥지를 마련하고, 일하고 싶은 시니어의 일자리 창출에 앞장설 것이며, 시니어 창업 기업인에게는 창업기회의 장을 마련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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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청춘 시니어, 길을 밝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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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세관 부산관광협회 회장 / 태평양관광㈜ 대표이사
- 송세관 태평양관광㈜ 대표이사는 지난 26일 열린 부산광역시관광협회 2019년도 정기대의원 총회에서 임기 3년의 제25대 회장으로 당선됐다. 1963년 설립된 부산관광협회는 관광호텔과 여행사, 음식점 등 지역 1,000여개 업체가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다양한 단위사업을 통해 부산 관광산업 진흥과 회원들의 권익향상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신임회장으로 취임한 송세관 회장은 25년간 태평양관광㈜을 경영하며 지역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기여해온 인물이다. 주간인물은 부산관광협회를 이끄는 새로운 수장, 송세관 회장을 만나 부산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노력상을 담았다. _박미희 기자 “오랫동안 터를 잡고 사업을 키워온 부산 관광업계 발전을 위해 작게나마 공헌하겠다는 마음으로 회장직을 맡게 됐습니다. 회원사를 위해 봉사하고 헌신하는 리더의 덕목을 지켜나가겠습니다.” 협회를 이끌어 나갈 방향에 대해 말하는 송세관 회장. 송세관 회장은 부산 관광업계에 잔뼈가 굵은 사람이다. 호방한 성품에 일찍이 여행을 좋아해 젊은 나이에 관광산업에 발을 디뎠다. 1994년 태평양관광을 설립해 25년 동안 부산을 대표하는 관광업체로 성장시켰다. 올해 일흔 둘의 나이가 무색한 열정을 지닌 그가 지역 관광산업에 갖는 애정은 컸다. 부침이 많은 관광업계의 세파를 온 몸으로 견뎌온 기업가로서의 면모가 돋보이는 부분. “IMF, 외환위기, 메르스 등 사회 변화와 더불어 관광소비패턴과 국내 관광에 대한 대중의 인식은 크게 변화했습니다. 이에 따른 관광업계의 변화와 현실적인 관광정책의 부재로 부산 관광산업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어요. 관광호텔, 여행사, 외식업소를 가리지 않고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회원사들이 많습니다. 이런 어려움을 타개할 수 있도록 회원사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뜻을 모으는데 앞장서겠습니다.” 송 회장은 ‘협회의 주인은 회원사’라면서 “관광업계의 어려움을 듣고 부산시와 관련 정부부처와 손잡고 실적인 관광정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협회 차원에 노력하겠다”며 부산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민·관의 뜻을 모을 것이라는 의지를 나타냈다. 부산관광협회는 새로운 임원진을 구성하고 부산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사업들을 펼칠 계획이다. 회원사간의 원활한 소통과 화합을 위해 노력하고, 소비자들의 관광수요 패턴의 변화에 따른 관광산업의 변화를 수용해 현실적인 정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어느 때보다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송세관 회장은 지금도 한 달에 한번 비행기에 몸을 싣는 뜨거운 현역이다. 천성적으로 여행을 좋아하는 그는 “46년 여행업에 몸담은 세월을 뒤돌아봤을 때, 가장 남는 건 지구를 20바퀴 넘게 돈 것”이라며 “여행은 삶의 가치를 깨닫게 하는 영혼의 심폐소생술”이라며 “아직 발길이 닿지 않는 세계 각국의 여행지를 탐험하기 위해 비행기에 몸을 실을 것”이라며 여행에 대한 열정을 나타냈다. 스스로 열정적인 여행가인 송세관 회장이 경영하는 태평양관광㈜은 부산시민들에게 친숙한 여행사다. 뚝심 있게 이어온 한우물 경영으로 오랜 세월 함께 해온 단골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르노삼성을 비롯해 부·울·경 지역의 굵직한 기업과 꾸준한 파트너십을 이어온 것. 가장 큰 사업 밑천으로 ‘신용’과 ‘안전준수’를 드는 송 회장의 경영철학은 회사운영에도 녹아나있다. 참신한 관광상품 개발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또한 고객 안전을 위해서 지입차를 쓰는 일반적인 관광업체와 달리 100% 자가 차량을 관광버스로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날로 높아지는 유류비와 대형 메이저 관광업체의 시장 잠식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여전하다고. 이에 대해 송 회장은 “관광버스도 외국인 관광객 수송은 물론 수학여행 학생 수송, 기업체 임직원 및 근로자들의 통근버스로 활용되는 등 유익한 사회적 기능이 많다”며 “화물차, 시내버스로 국한된 유류비 지원을 관광버스에도 확대 적용해 설 자리를 잃고 있는 지역 관광업체에 숨통을 틔어줬으면 한다”는 말을 전했다. [1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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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세관 부산관광협회 회장 / 태평양관광㈜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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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진 지제이스타(ZJSTAR) 대표 / 대구시장애인배드민턴협회 수석부회장
- 대중 스포츠로 자리매김하면서 남녀노소 구분 없이 수많은 동호인들이 즐겨하는 명실공히 국민스포츠 ‘배드민턴’. 배드민턴 강국으로 아시아를 넘어 세계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한국이지만, 아쉽게도 국내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배드민턴 용품의 대부분은 외국 브랜드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현실. 이에 맞서 국내 브랜드를 론칭해 제품력을 강화하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배드민턴 용품 시장에 도정장을 던진 이가 있어 만나봤다. 지제이스타의 김환진 대표가 그 주인공. 사업가로서 뛰어난 저력을 보이며 주목받기도 하지만, 유소년과 동호인 지원 사업에 앞장서며 대구시 장애인 배드민턴 스포츠 활성화의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해 온 그를 조명해본다. _김정은 기자 2015년 설립해 배드민턴 용품 생산 및 유통, 지역별 배드민턴 대회를 개최해 온 지제이스타. 엘리트 선수뿐 아니라 중·고·대 선수와 동아리, 장애인 선수 지원 등 배드민턴의 전반적인 영역을 활성화하며 귀감이 되고 있는 지역의 강소 기업이다. 대구, 경북을 중심으로 전국 40여 대리점을 보유하며 탄탄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는데, 수입 브랜드가 주류가 되고 있는 배드민턴 용품 시장에서 우리나라 브랜드의 이러한 승승장구는 더없이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좋은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해 배드민턴을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공급해야겠다는 일념으로 제조 시장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최고의 기술력을 위한 R&D를 지속해 제품력을 높이고, 탄탄한 내실을 다져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차분하고 힘 있는 말투, 유쾌하지만 겸손하고 상대를 존중하는 태도에서 나오는 인격, 그리고 자신의 의도를 명확히 전달하는 소통 능력은 마주한 사람을 편안하게도, 때로는 긴장하게도 만드는 타고난 오너다. 김환진 대표는 사실 2008년 ‘지제이스타’의 모태기업 ‘봉스포츠’를 창업해 외국 유명 배드민턴 브랜드 용품을 국내에 들여와 안정적으로 사업을 확장해 온 인물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그런 그가 돌연 국내 브랜드를 기획하게 된 배경은 무엇일까. 외국 브랜드 잠식된 한국 배드민턴 시장 우수한 제품, 합리적 가격으로 made in korea의 자존심 보여줄 것 “저 역시 수입 브랜드를 소비자에게 유통하는 배드민턴 용품 멀티숍을 운영했지만, 외국 브랜드에게만 내수 시장을 내주고 있는 상황이 늘 안타까웠습니다. 물론 배드민턴 용품의 경우 전문 브랜드의 장악력이 매우 커 일반 브랜드가 진입하기 상당히 어려운 시장이기도 합니다.” 사실상 소자본으로 제조를 시작하기에는 수없이 많은 난관이 예상된 상황이기에 김 대표는 선택과 집중에 몰두했다. ‘자신 있게, 잘 할 수 있는 분야에 집중해 차별화를 꾀한 것. 그간의 사업 경험으로 축적한 제품에 대한 장, 단점을 파악한 그는 배드민턴 라켓과 셔틀콕에 주력하기 시작했다. “지제이스타 론칭 초반에는 가성비가 있는 중국의 배드민턴 라켓 생산업체와 한국 총판 계약을 맺고 국내에서 시판을 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제품력에 대한 갈증은 해소되지 않더군요. 좋은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비자에게 유통하자는 브랜드 방향성을 정립하기 위해 첫째는 원가가 높더라도 저가 카본을 사용하지 않고 내구성과 탄성을 높이는 것이었죠. 제조사와 협력한 끝에 보안을 거듭했고, 필름과 도색 등 프레임에 각별한 신경을 곤두세웠습니다.” 여기서 그칠 그가 아니다. 온·오프라인의 과정을 세세하게 나열해 시간과 비용 등 비효율적이고 비합리적인 모든 과정을 폐기하기 시작, 제조사와 물류시스템을 구축해 생산과 배송 등을 해결하여 소비자의 비용 부담을 줄이는 대신 서비스를 체계화했다. 그 결과 2015년 지제이스타는 한국 브랜드로 론칭, 특허 출원 및 등록을 마쳤다. 현재는 대구, 경북을 중심으로 가성비 높은 브랜드로 입소문을 장악해 약진을 거듭하고 있다.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리고자 다양한 ‘스포츠단’을 후원하는 등 인지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활동을 토대로 직접적인 피드백을 받으면서 상품개발에 더욱 주력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국내에서 생산된 의류와 신발, 기타 용품들 역시 소비자의 가성비를 충족할 수 있는 브랜드로 나아가겠습니다.” 외국 브랜드가 넘치는 국내시장에 한글 문구와 태극기가 선명하게 새겨진 라켓은 뭉클하기까지 하다. 유소년 후원, 전국대회 개최 통해 배드민턴 발전에 기여하고파 김 대표가 배드민턴 라켓을 손에 넣게 된 것은 그야말로 정해진 인연이 아닌가 싶다. 배구를 했던 아버지의 운동 신경을 똑 닮았던 그는 유년시절부터 남다른 재능을 인정받으며 야구를 시작으로 스포츠에 입문했다. 투수로 활약하며 중학교 야구부에 입성해 실력을 다졌고, 대학 역시 자연히 체육학과에 진학했다. “대학 전공 수업 중 배드민턴 종목을 수강했는데 야구를 했던 덕분인지 배드민턴이 어렵지 않게 다가왔고, 흥미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배드민턴이 곧 제 삶이 되었으니, 그때부터 각별한 인연이 시작 된 거죠(웃음).” 이후 대학을 수석 졸업한 그는 2001년 본격적으로 배드민턴과 인연을 맺었다. 가톨릭대학교 교육대학원에 진학해 [배드민턴 동호인의 운동참여 실태 및 상해 2006]에 관한 연구를 유형별로 분석해 석사 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또한 생활체육지도자 자격을 이수해 대학에서 강의를 하며 겸임교수로 임용되기도 했다. 이처럼 지도자로서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는 와중에도 사업가로 진출해 배드민턴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김환진 대표. 전국 배드민턴 대회 남자복식 30대 A급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는데, 그런 그이기에 유소년들의 후원은 더욱 의미가 남다르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선수들 중에는 유소년 시절부터 꿈을 키워 프로팀에 소속되는 사례가 많습니다. 따라서 초.중.고 선수단은 배드민턴 유망주가 탄생하는 요람인 셈이죠.” 배드민턴이 좋아서 모인 어린 선수들이야말로 스포츠의 뿌리라고 생각한다는 김 대표. 얼마전 구미 봉곡초·봉곡중·현일고 배드민턴 선수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선수들이 안정적으로 운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1000만원 상당의 우수한 배드민턴 용품과 기술을 지원하는 등 지역의 배드민턴 선수단을 위한 그의 훈훈한 미담이 공개되기도 했다. “자사의 인지도 상승 및 품질의 우수성을 알리는 목적도 있습니다만, 가장 큰 보람은 지역에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우수한 선수가 배출된다면 그 보다 더한 기쁨이 있겠습니까(웃음).” 이어 올해 4월에도 ‘대구 북구 배드민턴 대회’ 유치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지제이스타. 배드민턴 엘리트 선수를 위한 물품 지원과 장애인 후원 사업, 배친소(배드민턴을 사랑하는 친구) 모임에 매년 의류 1,000장 지원을 4년 동안 지속하는 동시에 배드민턴을 통한 지역사회 교류에도 적극적으로 임하며 2016년 서울에서 개최한 전국대회를 시작으로 매년 전국대회 또한 주최하고 있다. 지역사회의 체육문화 발전과 화합, 소통의 장을 위해 앞장서 온 것. 뿐만 아니라 5년 동안 대구시장애인배드민턴협회에서 활동 중인 그는 장애인경기력향상을 위한 위원장으로 시작해 현재 수석부회장으로 선출됐다. “장애인스포츠는 스포츠 그 이상의 감동이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사고나 질병으로 인해 몸이 불편하지만, 그들에게 스포츠는 단순히 취미를 넘어 새로운 삶을 이어가는 희망입니다 우리 지역뿐 아니라 장애인 스포츠단에 따뜻한 관심을 당부드립니다.” 우수선수 육성과 더불어 안정적인 훈련 환경을 조성해 장애인 스포츠 발전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라는 김환진 대표. 나아가 장애인스포츠 인프라 확충에도 최선을 다할 것을 전했다. 끝으로 협회가 견고히 나아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후원을 할 것이라는 따뜻한 그의 다짐이 새삼 감사하다. “이러한 성공가도를 달랄 수 있었던 것은 대학 때부터 함께 한 아내(정은숙) 덕분입니다. 일을 추진할 때마다 든든한 조력자로서 믿고 응원해준 덕에 사업에 더욱 매진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늘 울타리가 되어주신 부모님과 가족 모두가 저에게는 큰 원동력이며 늘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봉스포츠 직원들에게도 이 자리를 빌려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어요. 오랫동안 직원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오너가 되도록 앞으로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삶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는 김환진 대표. 인간관계는 더불어 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사업가로서 받은 사랑을 지역에 나눌 수 있는 브랜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대구가톨릭대학교 체육교육학 석사 •계명대학교 최고경영자과정 수료 •대구과학대학교 겸임교수 역임 •대한장애인배드민턴협회 이사 •대구북구생활체육회 이사 •대구스타배드민턴클럽 회장 •대구장애인배드민턴협회 수석부회장 •봉스포츠 대표 •지제이스포츠 대표 [1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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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진 지제이스타(ZJSTAR) 대표 / 대구시장애인배드민턴협회 수석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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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주 로펌이든 대표변호사
- ‘변호사가 쏟아져 나온다’는 말이 결코 과하지 않을 만큼 변호사의 수급 불균형이 심각해졌다. 전문지식을 가진 변호사 배출이라는 효과가 제대로 나타나지 않으면서 결국 법률시장 소비자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는 불만도 커지고 있는 상황, 소송에서 가장 중요한 변수가 변호사의 변론능력과 충실함이라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지만 말처럼 쉽지만은 않다. 의뢰인이 겪고 있는 고통에 진심으로 공감하고 소통함으로써 부동산, 가사소송 분야에서 꾸준한 커리어를 구축해나가고 있는 여성 변호사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의뢰인의 다친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지며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로펌이든의 김민주 대표변호사가 그 주인공이다. _김유미 국장 서울에서 태어난 김민주 변호사, 작가를 꿈꿨던 문학소녀였단다. “글로 자신의 생각을 다듬어서 써내는 일은 대단한 상상력, 표현력, 문장력이 있어야 하더라구요. 마치 하나의 퍼즐처럼요. 문제는 퍼즐은 완성했을 때 형태가 일정하지만 글은 그렇지 않더라는 거죠. 스스로 완벽하다고 생각했던 문장도, 누군가에겐 동화책 한구절만도 못할 수도 있으니까요.” 책을 좋아하고 글을 통해 생각을 나누는 일은 자신이 가진 지식과 경험을 다른이에게 전하고 도움을 주는 것으로 색을 달리했다. “법률은 다양하게 손을 뻗치는 곳이 많아 마음만 먹으면 어디든지, 무엇이든지 도움을 드릴 수 있더라구요. 현재도 가정법원 국선보조인 역할과 각종 법원의 국선변호사일들을 하며 성년 혹은 미성년의 후견 역할과 노동자들에게 봉사하고 도움을 주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많은 보람을 느끼고 있어요.” 가족같은 로펌이든 구성원들과 함께 “학교 폭력 문제에서 교정, 교화에 도움을 주면서 개인으로서, 사회 구성원으로 제가 충분한 역할을 하고 있는지 끊임없이 질문하고 성찰한다”는 그는 “고민하고 힘들어하던 누군가를 도와 사건을 해결하고 나서 느끼는 성취감으로 다시 또 에너지를 충전한다”며 웃어보인다. “살면서 어려운 일은 누구에게든 닥치기 마련입니다. 절망만 하지 말고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게 중요하지요. 인터넷에 떠도는 말들을 맹신하시면 안됩니다. 많은 분들이 변호사 문턱이 높다고 생각하는데 생각보다 변호사 상담이 어렵지 않아요. 법률 조언자라고 편안하게 생각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사건을 가려 받는 편”이라는 김 변호사. 의아해하는 기자에게 “오해하지 마시라”며 웃어보인다. “의뢰인 분들 중에 제가 정말 도움이 될 수 있는지 고민하고 사건을 맡는다는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로펌이든에는 사무장 직함이 따로 없습니다. 행정직원은 있지만 중간 관리자는 일부러 두지 않았어요. 제가 직접 부딪치지 않으면 문제를 파악하는데 한계가 있더라구요. 그래서 사건을 맡으면 뛰어다니느라 많이 바빠집니다. 자연히 승소율도 높아지고 의뢰인분들의 신뢰도나 만족도도 높아지는 것 같아요.” “솔직하게 안되는 것은 안된다고 처음부터 말한다”는 그의 소신과 신념을 알아본 의뢰인들은 오히려 더욱 믿음을 보내고 주위에 소개를 하기도 한다고. “변호사도 일종의 감정노동자에요. 의뢰인의 문제가 절대 해결할 수 없는 불합리한 사건은 아예 맡지 않지만, 사람인지라 때론 공감되는 부분이 없지 않을 때도 있거든요. 거기다 부동산 유치권을 주장하시는 분들 같은 경우 가끔씩 악용하시는 경우가 있는데 밝혀지는 순간, 과감히 손은 떼지만 믿었던 의뢰인에 대한 실망감에 힘이 드는건 어쩔수 없습니다.” 그럴 땐 함께하는 로펌이든의 동료 변호사들이 큰 힘이 된다. “함께 공부하던 룸메이트를 비롯해 어려울 때 함께 울고 함께 웃던 동료들이 지금 함께 일하는 변호사들입니다. 그때의 열정 그대로 로펌이든을 함께 운영하고 있어요. 서로 멘토가 되어주고 때로는 멘티도 되어주면서 끊임없는 소통을 하면서 협업하고 있어요. 정말 고마운 이들입니다.” “아들이 있는데 감사하게도 친정가족들이 양육을 도와주신다”는 김민주 변호사. “바쁜 엄마라 늘 미안한 마음이지만 의미있는 일을 하는 멋진 엄마가 되기위해 더 열심히 뛰어다닌다”며 환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김민주 변호사에게 기억에 남는 사건에 대해 물었다 우선 부동산에 관련된 소송 하나가 기억에 남습니다. 우리 의뢰인 분이 다른 사람과 공동소유로 땅을 가지고 있었어요. 우리 의뢰인분은 그 땅 일부분에 건물을 세우고 사업을 했고, 열심히 한 결과 사업이 번창했어요. 그러자 다른 공동소유자들이 욕심이 났던 거에요. 상대방 측은 우리 의뢰인이 그동안 소중하게 일구어 놓은 사업장에 자기 지분이 있다면서 사업을 방해하였죠. 법리만으로는 상대방측에게 우리가 일궈놓은 부동산을 떼어줄 위기가 된 거에요. 의뢰인분은 자신의 사업장이 있는 토지 부분을 단독소유하는 것이 꼭 필요한 상황이었어요. 남들이 보기엔 주변 땅들과 다를 바 없는 땅이지만, 우리 의뢰인에겐 인생을 걸고 노력을 쏟아부은 결과이고 다른 것과 바꿀수 없는 특별한 땅이었어요. 저는 이런 의뢰인의 마음에 먼저 공감이 되었고, 의뢰인의 소중한 사업터를 지켜주기 위해 치열하고 전략적으로 노력했습니다. 결국 우리 의뢰인은 본인이 원하는 땅을 단독소유하는 좋은 결과를 얻었고, 아직까지도 그 의뢰인 분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사업도 더 안정화되어서 번창하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도 들었고요. 열심히 살아오신 분인데, 그 분의 인생을 지켜드린 거죠. 참 보람있었어요. 그리고 두 번째로 기억나는 사건은 황혼이혼사건이에요. 우리 의뢰인은 노년에 이혼을 하게 되어 재산분할을 하게 되었어요. 우리 의뢰인은 평생 살면서 대부분의 재산을 상대방 명의로 해주었어요. 상대방이 원하기도 했고 상대방을 배우자로서 믿었던거죠. 그런데 상대방은 결혼 내내 자기 명의로 되어 있던 부동산을 팔아서 돈을 숨겨놓은 상태였어요. 저에게 찾아왔을 때 “열심히 일해서 모은 재산을 상대방 명의로 해 놓았더니, 상대방이 전부 팔아치워서 아무런 재산분할을 할 게 없다”고 말씀하시면서 울먹이셨어요. 제가 생각해도 앞이 깜깜했을 것 같아요. 황혼에 재산의 의미는 몇십년 일군 결과이자 앞으로의 노후거든요. 그걸 다 뺏기게 생겼으니 말이에요. 그래서 저는 상대방 재산 흐름을 아주 주도면밀하게 분석하기 시작했고 상대방이 빼돌린 금액 전액을 명백히 밝혀낼 수 있었어요. 결국 판결로 저희가 밝혀낸 재산들이 다 인정되었고 우리 의뢰인은 그동안 모은 소중한 재산을 돌려받을 수 있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어요. 우리 의뢰인은 정말 성실하게 살아왔고 열심히 일해서 사회적으로 성공한 분이었어요. 이제 은퇴할 때가 되어서 보니 믿었던 배우자가 재산을 모두 빼돌린다면 정말 하늘이 무너지는 심정일 것 같아요. 치밀하게 분석하고 전략적으로 대응한 결과로 우리 의뢰인 분의 소중한 재산과 안정적인 노후를 지켜드릴 수 있어서 기뻤던 소송이었습니다. [ 프로필 ] •한국가정법률상담소 100인 변호사단 •성남가정법률상담소 법률상담위원 •서울특별시 공익변호사단 •서울가정법원 국선보조인 •국선변호인(대법원·서울중앙지방 법원 등) •대한상사중재원 조정위원 •대한변호사협회 성년후견특별위원회 위원 •대·중소기업재단 기술보호전문가단 [1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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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주 로펌이든 대표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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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제 진주청년회의소 회장 / 브라더파머 대표
- 진주청년회의소(진주JC)는 최근 진주 동방호텔에서 제52주년 창립기념식 및 신구회장단 감사 이취임식 행사를 가졌다. 많은 회원들의 지지를 받고 신임 회장으로 취임한 전민제 회장은 “진주청년회의소는 지도역량계발, 지역사회개발, 국제 우호증진이라는 3대 이념을 실천해오며 52년이라는 긴 세월동안 지역민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아왔다”며 회원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주간인물은 진주 지역 발전을 이끌어가는 차세대 주역, 젊은 청년 전민제 회장과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_박미희 기자 진주JC는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명문 JC다. 대동공업사의 창업주인 故 김사옥 초대 회장이 재원을 마련해 1966년 창립한 이후부터 경남·전남 일대 10여 지역의 JC 창립의 기틀을 마련했고 다양한 봉사활동과 적극적인 사회참여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해왔다. 신임회장으로 취임한 전민제 회장은 역대 회장단 중에서 최연소로 회장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올해 서른넷인 전 회장은 진주농산물 도매시장 중매인으로 브라더 파머를 경영하고 있는 건실한 청년 CEO다. 진주JC에 대한 남다른 애정이 돋보이는 그가 진주JC와 인연을 맺은 건 10년 전, 사회 초년생으로 사회에 첫발을 디딜 때부터다. “스물여섯, 사회 첫 시작을 진주JC와 함께 했습니다. 수줍게 자기소개를 하던 그때가 어제처럼 선명하네요(웃음). 10년 동안 진주JC를 통해 민주적 리더십과 자기역량을 계발하고 적극적인 참여와 봉사를 통해 지역발전을 이끄는 리더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세분의 회장님을 가까이 모시며 조직 요직을 두루 경험하면서 조직을 이끄는 리더로서의 자질을 키울 수 있었어요. 저처럼 뜻있는 청년들에게 역량 계발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진주JC의 발전을 이끌어나가겠습니다.” 그는 변화하는 시대상에 발맞춰 진주JC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제시하고 있다. 세대 간 화합과 소통에 힘쓰며 다양한 지역 연계 사업들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하는 진주JC의 내일을 준비하고 있는 것. “진주JC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업 중 하나가 사생대회입니다. 올해로 54주년을 맞이한 ‘진주JC 사생대회’는 많은 진주시민들이 참여하는 친숙한 대회입니다. 저 역시 초등학생 때 사생대회에 참가해 상장을 받은 경험이 있는 걸요(웃음). 시민들에게 친숙하고 오랜 전통을 지닌 대회인 만큼 전통 있는 사생대회를 올해도 성공적으로 치룰 계획입니다. 더불어 ‘2016년 전국JC회원대회’의 성공적 개최 이후로 진주특우회를 비롯한 관련 단체들과의 유호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또한 46년 동안 교류를 맺어온 일본 나카츠JC와의 적극적인 교류 협력을 계속해 나갈 계획입니다. 무엇보다 경남 최초로 개최되는 ‘제1회 태권도 품새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 체육문화 발전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할 계획입니다.” 인구감소로 중소도시의 JC 회원 수는 줄고 있다. 입회한 회원들조차도 조직 내 부적응과 세대차이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가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런 시대상에 발맞춰 그는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했다. “전국적으로 중소도시의 인구가 감소하면서 JC 회원수가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에요. 그나마 입회한 회원들도 JC 활동에 잘 적응하지 못해 이탈하는 경우도 많고요.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 세대 간 적극적인 화합과 소통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온 가족이 JC에 참여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부인회의 활성화를 꾀하고, 자녀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온가족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JC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조직 활성화를 꾀할 계획입니다.” JC 활성화의 근본적인 방안 중에 하나로 전 회장은 JC의 이미지 쇄신을 들었다. “JC의 이미지 쇄신을 통해 신입회원 영입과 조직 활성화를 꾀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이 일환으로 ‘공중화장실 몰카 예방 캠페인’을 비롯해 다양한 사회참여 활동을 통해 JC 이미지 쇄신에 나설 것입니다. 이를 통해 리더십 향상, 자기역량 계발, 지역사회 참여라는 JC 활동의 본연의 취지를 잘 살리고자합니다.” 행동하는 청년, 전민제 회장. 그는 40년 진주 농산물 도매시장에서 업력을 다진 아버지, 전중택 대표의 뒤를 잇는 건실한 2세 경영인이다. 나고 자란 진주에서 청년 사업가의 꿈을 펼치고 있는 그는 “JC는 사회를 가르쳐준 학교”라며 “많은 선배님들과 회원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서 하루가 부족하다고 느낀다”며 임기 동안 발로 뛰는 활동을 펼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1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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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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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제 진주청년회의소 회장 / 브라더파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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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현 ㈜바디디자인 대표이사
- 피트니스 연예인 매니지먼트와 헬스케어 관련 품목을 제조 및 유통하는 ㈜바디디자인. 피트니스 산업의 복합적 인프라를 구축해 다양한 기획과 프로그램을 주최하고 있는 기업이다. 뿐만 아니라 스포츠인 양성과 더불어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해 귀감이 되고 있는데, 스포츠인들의 역량을 결집한 피트니스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는 김철현 대표의 행보를 좇아가보았다. _김정은 기자 “기술의 발달과 건강에 대한 관심으로 피트니스는 새로운 문화로 자리 잡은 지 오래입니다. 하지만 대부분 스포츠인은 피트니스센터를 운영하거나, 트레이너로 활동하며 수익을 내고 있어요. 저 역시 10여 년 동안 체육인으로 활동하면서 피트니스의 획일화 된 산업에 아쉬움이 컸습니다. 이에 엘리트 스포츠인은 물론 일반 생활 스포츠인의 적성과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피트니스 사업을 확대해 지속해서 성장할 수 있는 콘텐츠를 연구하고자 바디디자인을 설립했습니다.” 건장한 체구에 깔끔하고 단정한 말투, 마주한 사람에게도 좋은 에너지를 전달하는 김철현 대표는 근래 보기 드문 청년 기업인의 모습이었다. 아울러 후배 양성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지역 청년실업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있는 그의 남다른 행보가 훈훈함을 더한다. ‘광주청년이 세계로’ 청년들이 꿈꾸는 세상을 위해 도약하다 (주)바디디자인은 국내 최초 스포츠 연예인을 양성하는 스포츠엔터테인먼트로 피트니스 선수와 강사, 스포츠 모델, 재활코치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스포츠의 대중화에 공헌하기 위해 설립됐다. 또한 스포츠 관련 의류와 건강제품 제조 및 유통을 병행해 사업을 확장하는 등 피트니스 산업을 확대, 수익을 창출하며 일자리 해소에도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기업이다. “바디디자인은 자체 개발한 상품과 스포츠모델(매니지먼트)을 융합해 제조와 광고까지 단계적으로 지출되는 금원을 줄여 이익을 창출하고 분배하고 있습니다.” 오래전 헬스케어가 스포츠융합산업분야의 4차 산업혁명을 가져올 것을 전망한 김철현 대표. 의료인과의 긴밀한 협업과 교류, 그리고 헬스케어 분야의 전문성을 다지기 위해 간호학을 전공했으며 대체의학을 배워 견문을 넓혀 왔다. 헬스케어 제품 개발에 필요한 자격을 갖춘 그는 이후 매니지먼트를 설립, 체계적인 관리로 모델을 양성해 제품과 모델의 가치를 높이는 등 동반 성장할 수 있는 판로를 열었다. 헤버그린전속모델 김영지 “저희는 ‘광주 청년이 세계로’라는 슬로건으로, 스포츠 엔터테이너 발전을 통한 부가가치 창출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대한민국 스포츠 스타를 세계적으로 알리는 데 기여하겠습니다.” 광주 지역과 스포츠인에 대한 각별한 그의 애정은 따뜻한 사회활동에서도 엿볼 수 있다. 뇌병변 장애인들의 만성질환인 발목관절 염좌 예방을 위한 운동 교실을 이어온 것. 광주광역시 서구(청장 서대석) 보건소와 ‘뇌병변 장애인 테이핑 재활운동교실’ 운영에 대한 협약을 맺고 지난해 첫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뇌병변 장애인에게 필요한 운동을 통해 건강한 몸을 만들자는 목표로 걷기 트레이닝 교육을 했습니다. 직접적인 손상이 아닌 뇌병변 만성질환 환자들의 습관성 틀어짐을 고정하고, 보행의 안정감을 더하는 예방 프로그램으로 도움을 주고자 한 운영입니다.” 참여자의 높은 호응과 반응으로 올해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어 김 대표는 ‘재활운동교실’을 운영하면서 장애인을 위한 꾸준한 사회공헌과 기부를 실천해 귀감이 되고 있다. 소속모델 김정욱 수년간의 연구로 개발한 천연 유래 성분 헬스케어 제품 ‘해버그린’ 특히 재활 트레이너로 역량을 발휘했던 김철현 대표는 수년간 연구한 근육 재활의 노하우를 접목한 제품 ‘해버그린’을 출시해 성공적인 첫발을 내딛기도 했다. “기존의 근육이완제품은 실생활에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지만, 수입품이 대부분이고 성능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하는 이들도 적지 않습니다. 이에 천연성분을 기반으로 일반인은 물론 의학적으로 불편한 모든 이들을 돕기 위해 해버그린을 개발했어요.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해버그린 레드, 골드는 운동전, 후 근육 이완과 지방분해 목적으로 만든 제품이고, 해버그린M은 근육이 불편한 환자들을 돕기 위해 개발된 제품입니다. 현재 조선대학교 병원에 납품하고 있으며, 향후 천연 유래 성분으로 만들어진 바디 오일과 마스크 팩도 출시할 예정입니다.” ‘해버그린M’ 제품은 99% 천연 유래 성분의 에센스로, 근육회복과 관절손상예방을 위해 연구 및 개발돼 대학병원에서 인정받았다. 자극적인 화학 성분과 계면활성제가 아닌 천연 성분 레시틴을 함유, 알로에베라 추출물을 기반으로 찔레꽃 열매와 얌빈뿌리, 마카 뿌리와 같은 천연 성분으로 이뤄진 제품이다. 따라서 순하고 자극적이지 않아 민감한 피부의 환자들도 거부감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이어 해버그린 레드, 골드는 피부 진정 및 재생을 돕는 커피와 생강, 고추 등에서 얻은 천연 추출 성분으로 온열감을 더해 경직된 근육을 이완, 근육 피로감을 완화하며, 매끄러운 피부결과 탄력 있는 몸으로 가꿔주는 제품이다. 소속모델 김영희 문화의 도시 광주를 조망하는 기업 ‘문화중심도시 광주’를 충족할 수 있는 지원이 이뤄져야... 2018년 광주에서 열린 ‘광주 피트니스 스타 대회’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화제다. 이 대회를 통해 피트니스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크게 증가했고, 선수들 역시 열띤 호응과 참여를 보였기 때문. ‘피트니스스타’는 국내 대표 피트니스 축제로, 바디디자인이 공동주관으로 개최하고 있다. “‘피트니스 쇼’는 ‘전문 훈련을 받은 선수가 나가는 엘리트 체육대회’라는 인식이 강합니다. 때문에 운동을 즐기는 일반인들은 참가하고 싶어도 다가서기 어려워 프로선수들의 전유물로 인식돼 왔어요. ‘운동은 살을 빼는 고된 일이 아닌 몸매를 가꾸는 일’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스포츠에 대한 지역의 관심을 높이고자 일반인 선수의 참가를 독려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문화로 확대했습니다.” 대회 경험이 없는 선수들을 위해 종목별로 무료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많은 선수에게 기회를 나눈 김철현 대표. 올해도 ‘광주피트니스스타’를 통해 전문 선수뿐 아니라 운동을 좋아한다면 누구나 스타가 될 기회를 부여하고 인재를 발굴할 계획이라고. 또한 바디디자인에서는 IFBB 프랑스 N.P.C.(National Paralympic Committee) 대회 참가비용 전액을 지원할 피트니스 선수를 선발하는 공개 오디션을 진행한다고 밝혀 화제를 모으고 있기도 하다. 오디션에 합격한 피트니스 선수들은 (주)바디디자인의 소속 모델로 계약이 진행되며, 최종 합격자들은 IFBB 프랑스 대회 비용 지원 티켓을 거머쥐게 된다. 소속모델 서지수 김철현 대표의 이러한 각고의 노력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문화중심도시 광주의 비전에 반해 문화·예술, 스포츠인들이 성장할 수 있는 체계가 미약하다는 것. 이에 김 대표는 정부의 제도적인 정책도입에 아쉬움을 토로했다. “지역마다 편차가 있지만, 문화와 예술, 피트니스 분야는 특히 지방이 집중적으로 소외된 상태죠. 경제성장을 위한 광주시의 미래형 신산업 육성이 인공지능을 활용한 미래형 일자리 창출, 첨단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한 창업인재 배출에만 국한되어 있어 안타깝습니다. 광주가 주장하는 '광주다운, 광주형', ‘문화중심도시 광주’를 충족할 수 있는 인재를 육성하는 방향이 정립되기를 기대합니다.” 스타트업 육성을 글로벌시장 진출을 위해 각 분야에 맞게 균형적으로 지원한다면, 광주의 문화콘텐츠가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주)바디디자인 역시 광주가 문화·예술 산업의 수도가 될 수 있도록 선구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김철현 대표. 그의 의미 있는 다짐이 다음 행보를 더욱 주목하게 한다. 소속모델 장호연 •간호학과 졸업 •전)재형휘트니스 트레이너 •전)원탑휘트니스 트레이너 •조선대학교 대체의학원 휴학 •현)주식회사 바디디자인 대표 •엔터테인먼트 인필 공동대표 •삼화씨앤디 대표 •광주청년단체 한빛청년회 회장 •광주 서구 피트니스연맹 회장 •광주 피트니스스타 회장 •광주 광산구 족구협회 전속트레이너 [1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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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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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현 ㈜바디디자인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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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배 핑크하우스 대표
- 최근 성(性)에 대한 인식이 개방되고 자유로운 분위기가 형성되었지만, 아직도 성인용품은 한국 사회에서 타인에게 드러내기 어려운 주제다. 더군다나 비교적 보수적인 성향이 강한 경상도 지역에서 성인용품점은 여전히 ‘낯 뜨거운 장소’로 인식되기도 한다. 이 가운데 성인용품 전문매장인 ‘핑크하우스’는 유동인구가 많은 김해시 내동 사랑의 거리에 2018년 4월 처음 문을 열었다. 핑크빛 인테리어의 매장 내부로 들어서기 전, 정문에 적힌 짧은 글귀가 눈에 들어온다. ‘교감이란 서로 맞대어 느낀다는 것. 숨기지 말고 마음껏 표현하세요. 상대방을 위할 줄 알아야 하고, 때로는 나를 위할 줄도 알아야 해요. 취향이 다를 뿐 이상한 것이 아니에요.’ 밝고 따스한 분위기의 인테리어와 성인용품이라고는 믿기 힘든 아기자기한 비주얼의 제품이 가득한 곳. 고객의 취향에 따른 세심한 상담과 더불어 색다른 제품을 구경할 수 있는 장소로 최근 이색 데이트장소로도 주목받고 있다. _정효빈 기자 단순히 제품만 판매하는 곳 아닌 말 못 할 고민에 솔루션 제공하는 공간 “누구나 가진 고민일 텐데, 드러내지 못해 곪아버리면 안 되잖아요. 많은 분이 핑크하우스를 방문해 성에 대한 고민을 마음 편하게 털어놓고 해결책을 얻어 가셨으면 좋겠어요.”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베아테 우제’와 ‘플레져랩’ 같은 성인용품 매장이 길가에 들어서고 있지만, 지방에서는 아직 그 규모나 수가 적은 것이 사실이다. 이승배 대표는 보수적인 이곳 김해에서 ‘성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을 바꿔보자!’라는 마음으로 핑크하우스의 문을 열었다. 매장의 컨셉, 인테리어, 제품 구성까지 ‘음지’라고 인식되었던 성인용품점의 이미지를 최소화하는 데 노력을 쏟았다. 이 대표는 고객의 말에 귀 기울이고 그들의 고민을 함께 풀어가고자 노력하며 그만의 진심으로 핑크하우스를 운영해오고 있다. 현재는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고객들이 이곳을 방문해 그들만의 ‘은밀한’ 고충을 털어놓고 이에 대한 솔루션을 얻고 있다. “성에 대해 많이 개방됐다고는 하지만 아직 지방에서는 보수적인 마인드를 가진 분들이 많습니다. 성적 욕구는 원초적인 본능임에도 성생활에 대해 터놓고 이야기하질 못해 스트레스를 받는 분들도 많고요. 또, 성생활에 문제를 겪으면서도 이를 보완해줄 제품이 존재한다는 것조차 모르는 고객이 많아 안타까워요. 저는 단순히 제품만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많은 분이 쉽게 꺼내지 못하는 고민을 들어주고, 문제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앞으로 이와 관련된 자격증도 취득해 전문적인 심리상담도 진행하고 싶습니다.” ‘미국FDA인증’ 받은 안전한 제품 고객의 니즈 반영한 제품 구성 성인용품에 대한 폐쇄된 인식의 전환이 필요한 것은 무엇보다 건강과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성에 대한 무지와 정확한 성인용품의 사용법을 몰라 각종 질병이 생기기도 한다. 또한, 저렴한 가격을 미끼로 온라인상에서 위조품이 판매되는 일도 비일비재해 피해를 보는 이들도 적지 않다고. 이 때문에 이승배 대표는 더욱 안전하고 합리적인 가격의 제품을 제공하는 데에 힘쓰고 있다. 늘 고객들의 니즈에 맞춰 새로운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많은 시간을 제품 조사에 쏟고 있다고. 더불어 일반 소비자가 구하기 어려운 제품도 직접 본사와 연락해 제품을 들여오는 등 고객들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프리미엄 제품의 가격대가 20~40만 원 선으로, 고객들에게 제품의 가격 자체가 진입장벽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핑크하우스에서는 많은 분께 좋은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가격 대비 훌륭한 성능의 제품 위주로 제공하고 있어요. 안전과 위생이 검증된 미국FDA승인 제품, 유기농제품도 다양하게 갖춰져 있습니다.” 수익금 일부 유니세프에 기부 성인용품도 생필품처럼 구매하는 문화 형성되길 핑크하우스를 방문한 고객들은 편안한 공간 속에서 솔직한 대화를 통해 자신의 취향에 맞는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 사람이 붐비는 장소에서 고민을 털어놓고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망설여지는 고객들을 위해 사전예약을 통한 1:1 방문서비스도 운영되고 있다. 더불어 이승배 대표는 핑크하우스 수익금의 일부를 아프리카의 에이즈 감염 어린이들을 위해 기부하는 뜻깊은 사회환원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성인용품점을 운영하며 얻은 수익을 관련이 깊은 곳에 환원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먼 타지에서 에이즈감염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는 아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아직도 성인용품을 구매하는 이들을 ‘이상한 사람’으로 취급하는 분들도 계세요. 하지만 저는 자신과 상대방을 위해 성인용품을 찾는 분들이 오히려 건전하고 건강한 분들이라고 생각해요. 성인용품도 안전하고 즐거운 성생활을 위한 생활용품처럼 인식이 변화되었으면 합니다. 한순간에 인식이 바뀌진 않겠지만, 이런 공간이 늘어나다 보면 어느 순간 성인용품도 마트에서 장을 보듯 자연스럽게 구매할 수 있는 문화가 생기지 않을까요?” [1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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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배 핑크하우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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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석 조태연가(家) 죽로차 대표
- 우리나라에서 즐겨 마시고 소비되는 차(茶)의 대부분은 녹차다. 뜨겁게 달군 솥에 찻잎을 골고루 뒤집어가며 익힌 후, 꺼내서 식히고 다시 덖기를 여러 차례 반복하여 만들어진다. 같은 차 문화권인 중국과 일본도 녹차가 가장 많은 부분을 자치하는데, 제조 방법이 달라 서로 다른 맛과 향을 지닌다. 중국차는 향으로, 일본차는 색으로, 한국차는 맛으로 마신다는 말도 있다. 그렇다면 우리도 미처 모르고 있던 한국차의 매력을 만끽하려면 어디로 가야 할까? 바로 우리나라의 대표 차 고장, 경남 하동군이다. 1000년이 넘는 역사를 간직한 차 시배지인 이곳에는 한국 전통 차의 진미를 느낄 수 있는 ‘조태연가(家) 죽로차’가 있다. 이번 주 주간인물은 1대 조태연옹, 그리고 2대 조성호 대표에 이어 현재 3대째 차를 만들어오고 있는 조윤석 대표를 만나 그가 전하는 이야기를 담아보았다. _곽인영 기자 우리나라 최초로 녹차 상표를 낸 ‘조태연가(家) 죽로차’ 선친의 가업정신 아래 정선된 맛과 깊은 향, 지조 있는 푸른 찻잎색 담아내 1962년 우리나라 최초로 녹차 상표를 낸 ‘조태연가(家) 죽로차’는 경남 하동군 내에서도 내로라하는 녹차 명가다. 올해로 57주년을 맞이하지만 이곳의 역사는 그보다 더 깊다. 해방 후 녹차재배는 커녕 있는 차나무도 모두 파내고 유실수를 심던 때 일본 오이타에서 제다 일을 했던 조윤석 대표의 할머니는 한국에 돌아와 자신만의 기술로 오롯이 한국전통차를 개발, 차밭을 찾아 전국을 돌아다닌 끝에 하동군의 화개면으로 들어왔다. 녹차 상표를 내기도 전이었다. 그때부터 차를 만들었던 것이 지금까지 이어졌다고 한다. “조태연가에서 만들어지는 죽로차는 대나무 밭 사이사이에서 아침 이슬을 머금고 자란 싱그러운 차나무의 잎이란 뜻을 담고 있습니다. 선친께서는 항상 “올곧지 않은 차는 내놓을 수 없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선친의 가업정신 아래 상품이 아닌 작품이라는 긍지를 갖고 항상 자만하지 않고 깊은 향과 정성 어린 손맛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일제강점기 이후, 어려운 시련들을 극복해가며 전통 차의 맥을 이어온 조태연가 죽로차는 자만하지 않는 장인의 정직한 손을 거쳐 탄생한다. 그 속에는 정선된 맛과 깊은 향, 지조 있는 푸른 찻잎색을 띈다. 특히 곡우 이전의 어린 찻잎으로 덖은 우전은 은은하면서 순한 향을 가지며 최고급 녹차로 손꼽힌다. 5월 중순에 채엽한 찻잎을 덖은 대작 또한 구수한 맛이 감돌면서 친밀한 맛을 낸다. “1994년 편찮은 어머니의 일손을 돕기 위해 대전에서 하동으로 내려왔습니다. 그때는 지금까지 차를 만들 거라고는 생각 못했어요.(웃음) 녹차 상품 포장만 2년을 하면서 하나씩 작업 과정을 손에 익히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보니 녹차를 더 알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25살에 다시 수능을 치고 식품공학을 전공했어요. 좋은 원료를 선택할 수 있는 안목을 키우기 위해 대학원에서 자원식물개발을 공부하기도 했죠.” 조윤석 대표는 현재 1대 조태연옹, 그리고 2대 조성호 대표에 이어 하동에서 3대째 가업을 이어받아 차를 만들고 있다. 어린 시절 차를 만드는 집안에서 태어난 조 대표에게 찻잎 따기는 용돈벌이였고 찻물은 동상에도, 감기에도, 배앓이에도 빠짐없이 쓰이던 만병통치약이었다고 한다. 덕분에 자연스럽게 차를 만드는 환경이 몸에 익고 촉각, 후각, 미각, 손재주와 눈썰미까지 제다인의 자세를 고루 갖출 수 있었다. “다시 하동으로 내려온 지 2년이 지났을 무렵, 선친께서 처음으로 저를 차를 만드는 곳으로 불러 가만히 그 과정을 지켜보게 하셨어요. 그렇게 또 6년이 흘렀습니다. 그 기다림 속에서 차에 빠져들기 시작했습니다. 차를 만드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기술과 정신이 뒷받침해줘야 하지요. 아마도 선친께서는 제 스스로 차가 무엇인지를 깨달기를 바랬던 것 같습니다.” 작은 천막 아래 차를 우려내는 솥 두 개를 놓고 조 대표는 어머니와 아버지 옆에서 차를 배웠다. 뜨거워진 솥과 물에 손을 넣었다 빼기를 반복하면 물집이 잡히고 피멍이 생겼다. 그렇게 그는 물 하나만으로 우려내는 섬세하면서도 미묘한 차의 매력에 매료되기 시작했다고 한다. 한정된 수량에 한해 100% 수작업으로 생산 “전통차와 한국문화의 우수성, 전 세계에 알리겠습니다” “할머니와 할아버지, 어머니와 아버지, 그리고 저까지 모두 차맛이 다릅니다. 만드는 사람과 손이 다르기 때문이죠. 다름의 보폭은 크지 않지만 그 보폭 속에서 저만의 차를 표현할 수 있어서 즐거워요.” 조태연가의 모든 차는 옛 방식 그대로 한정된 수량에 한해 100% 수작업으로 만들어진다. 대량 생산을 할 경우 품질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이다. 그래서 조윤석 대표는 차가 생산되지 않는 달에는 쑥, 감잎, 뽕잎, 연잎, 국화, 구절초, 겨우살이 등을 다양한 원료를 활용한 차 만들기에 전념한다. 이런 대용차들도 몇 년간 스님들의 시음 의견을 수렴한 후에야 상품으로 내놓는다. 뿐만 아니라 그는 10년 전부터 한국차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해외박람회에 참가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한국에서 만드는 방식 그대로 내놓았더니 처음에는 반응이 좋았지만 그리 오래 가지 못했습니다. 여러 번 시행착오를 겪다보니 알게 됐습니다. 나라마다 풍습이 다르고 차의 농도와 기호 또한 달랐기 때문이었죠. 이제는 그 점들은 연구하고 보완해 매년 꾸준히 해외로 수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티(Tea) 문화가 세계적인 트렌드로 부상한지 오래인데 한국의 전통찻집은 사라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시대가 변하면서 사람의 입맛과 식생활도 바뀌고 있습니다. 그에 맞게 차 문화도 대중적으로 접근해 앞으로 미래에 어떻게 나아갈 것인지 그 방향을 찾아가야 합니다.” 조태연가에서 생산되는 차의 절반은 현재 해외(프랑스, 미국, 영국, 독일, 체코, 핀란드, 폴란드, 대만, 홍콩 등)로 수출되고 있다. 매년 그 양이 증가하며 차뿐만 아니라 조윤석 대표를 보기 위해 머나먼 한국까지 직접 방문해 차를 사가는 외국인들의 발길도 끊이지 않는다. 지난해 4월에는 국내에서 전통차를 알리고자 충남 천안에 ‘티카페 그림’을 오픈했다. “점점 차문화가 사라지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하동을 방문해 차를 찾는 분들은 많이 계시지만 일상 속에서 전통차를 찾아 나서기란 쉽지 않죠. 그래서 좀 더 대중적으로 접근하기 위해 티카페를 오픈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의 기호에 맞게 다양한 메뉴를 추가해 선택의 폭을 넓혔습니다. 올해는 좀 더 체계적인 커리큘럼 속에서 차를 즐기고 맛볼 수 있도록 티스쿨을 만들어 복합문화공간을 만들 계획입니다. 10년 후에는 해외에서도 문화공간을 조성해 한국의 차맛을 알리고 싶습니다.” 늘 새로운 문화를 경험하고 도전을 즐긴다는 조윤석 대표. 단순히 조태연가의 차를 알라기 보다 자신이 차를 접하면서 알게된 전통차의 우수하고 과학적인 원리까지 대중화·세계화시키는 것이 목표라하고 한다. “좋은 사람과 좋은 물이 있으면 좋은 차가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한국의 차와 그 기술은 누구도 따라 올 수 없는 자부심입니다. 차를 좋아하고 배우고자 하는 분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고 싶습니다.” [1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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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석 조태연가(家) 죽로차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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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율 경상대학교 경영정보학과 교수 / 경영학 박사
-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가들을 가장 많이 배출한 도시는 어딜까? 한국의 경제 중심지 서울을 떠올리는 일반적인 생각과 달리, 삼성, LG, GS, 효성 등 굴지의 대기업 창업주들을 가장 많이 배출한 도시는 경남 진주다. 잊혀져가는 진주의 기업문화 유산을 보존하고 한국형 기업가정신의 명맥을 잇기 위한 움직임이 일고 있다. 대한민국 기업가정신을 발굴하고 우수한 기업의 역사를 정리하고 전시하며 후대에 기업가정신을 교육하고 전파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한 ‘대한민국 기업가정신의 수도 프로젝트’가 그것이다. 주간인물은 대한민국 기업가정신 수도, 진주의 가치를 발굴하고 재조명하는 사람, 정대율 교수와 마주했다. _박미희 기자 1920년대 지수초등학교 전경 “한국형 기업가정신은 영남지역 정신문화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남명조식의 경의사상, 퇴계선생의 경사상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를 실천한 존경받는 기업들의 역사를 정리하고 그 가치를 재조명해 진정한 의미의 한국형 기업가정신을 재정립하고 후대들에게 교육해야할 것입니다.” 한국형 기업가정신의 가치에 대해 말하는 정대율 교수. 그는 경상대학교 경영정보학과 교수로 한국의 기업가정신문화를 발굴하고 재조명하는데 기여한 학자다. 10여 년 동안 연구에 매진한 결과, ‘대한민국 기업가정신 수도, 진주’의 가치를 조명하는데 민・관・학의 뜻을 모으고 있다. 한국형 기업가 정신의 뿌리를 찾고 근대기업 유산을 기록하는데 진주는 큰 의미를 지닌 도시다. “고려현종 때 8목 중에 하나였던 진주는 예로부터 부강하여 만석꾼, 천석꾼으로 불리는 유지들이 많았습니다. 근대자본을 이루고 한국형 기업의 시초를 이루었던 오랜 역사를 지닌 기업들을 비롯해 삼성, LG, GS, 효성, 넥센, 대교 등 한국을 대표하는 대기업의 창업주들의 선조들도 모두 진주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 3대 그룹의 창업주인 삼성 이병철 회장, LG 구인회 회장, 효성 조홍제 회장이 진주시 지수면에 위치한 지수초등학교의 1회 졸업생이었다는 사실은 놀라운 일입니다. 오늘날 대기업을 이룬 많은 창업주들의 선조들을 거슬러 올라가면 대부분 명문 한학자 집안으로 조선시대 경상우도의 정신적 지주였던 남명 조식선생의 경의사상(敬義思想)에 큰 영향을 받았습니다. 일본과 미국과 차별화된 한국형 기업가정신을 찾는다면 남명 조식선생이나 퇴계 이황선생의 유학적 사상에서 찾아야겠죠.” ‘대한민국 기업가정신 수도, 진주’ 구축을 위한 3차 세미나 유학에 기반을 둔 한국형 기업가정신은 진정한 의미의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실천으로 이어졌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지수면 승산리에 자리 잡은 GS그룹의 허씨 집안은 일제강점기에 독립운동 자금을 대고, 학교를 세우고 가난한 이를 돌봤던 의로운 부자 가문입니다. 구한말에 허씨 가문의 부를 일궈 낸 만석꾼 허준과 그의 아들 허만정(허창수 GS그룹 회장의 할아버지)은 몸소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했습니다. 만석꾼 허준은 마을에서 의장답(義莊沓)을 운영했어요. 의장답이란 공공사업을 위해 사재를 털어 내놓은 땅으로 이 땅에서 거둔 수익을 공공사업이나 장학금 등으로 썼으며 흉년에는 구휼을 했습니다. 아들 허만정도 독립운동단체인 백산상회에 거금을 투자했고, 백정의 신분해방운동인 ‘형평사운동’에 돈을 댔습니다. 이 같은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은 지금도 기업의 문화로 이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근대 기업유산을 잘 보존하고 기록한 일본의 예를 보더라도 한국형 기업가정신을 재정립하고 근대기업유산을 보존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는 것이 정대율 교수의 주장이다. “일본은 100년 넘는 역사를 지닌 기업이 20,790社가 있습니다. 장수기업을 발굴하고 기업가정신을 교육해 후대에 우수한 기업가를 육성하는 일에 국가역량을 집중해 경제발전을 이끌어왔습니다. 이런 맥락에서 한국도 한국형 기업가정신을 재정립하고 차세대 기업가를 육성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예로부터 남강 인근 솥바위에는 ‘주변 20리 부근에 부귀가 끊이질 않는다’는 전설이 전해 내려온다. 대한민국 기업가정신 수도 프로젝트의 주요 골자는 대한민국 기업가역사관 건립, 기업가정신교육 사관학교 설립, 기업가정신 랜드 마크 건설 등이다. 이를 통해 한국형 기업가정신을 정립하고, 후대에 우수한 기업가를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지수초등학교 주변에 기업가역사관을 건립하고, 내부에 기업가정신교육 사관학교를 설립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지수 염창나루에서 부자 전설이 있는 솥바위까지 뱃길을 유람선으로 관람하고, 부자나무를 견학하는 등 다양한 콘텐츠로 구성된 ‘부자 기(氣)받기 팸투어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에요. 이를 통해 기업가 정신을 연구하는 학자, 창업기업인, 예비창업자 뿐만 아니라 일반시민들과 청소년들도 누구나 한번쯤 진주를 찾아 한국의 기업가정신을 배울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자합니다.” 그는 끝으로 “한국 기업가정신의 산실로 진주가 그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정부와 지자체, 그리고 민간기업의 도움이 필요하다”며 아울러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촉구했다. 대기업 창업주들의 생가 분포도 [1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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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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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율 경상대학교 경영정보학과 교수 / 경영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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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창 부산광역시레슬링협회 회장 / (주)가온개발 대표이사
- 1976년 대한민국이 처음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음을 알리는 감격스러운 순간, 몬트리올 하늘에 애국가가 울려 퍼지던 때를 기억하는가. 해방 이래 최초의 올림픽 대회(레슬링 종목) 우승자 양정모 선수의 금메달은 한국 스포츠사에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갖고 있다. 부산에서 탄생한 올림픽 영웅도 자랑스럽지만, 1976년부터 2000년까지 전국 최강을 자랑했던 부산레슬링 역사의 중심에는 1963년에 창단한 부산광역시레슬링협회가 든든한 조력자가 되었기 때문은 아닐까. 다시금 그때의 전성기를 되찾겠다는 힘찬 각오를 다지고 있는 부산광역시레슬링협회의 이헌창 회장의 의미 있는 행보를 만나 보자. _김정은 기자 부산광역시레슬링협회는 지난 2월 22일 부산 중구 부산호텔에서 제 16대 이헌창 신임 회장의 취임식을 개최했다. 이 회장은 레슬링 국가대표(미들급) 선수 출신으로,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레슬링 담당관으로 활약한 인물이다. 이에 문교부장관 표창(1989년)과 문화관광부 장관 표창(2001년), 국무총리 표창(2003년)을 수상했다. 아울러 그에게 더욱 큰 기대가 모아지는 이유는, 대한레슬링협회 상임이사 12년, 부산레슬링협회 전무이사와 부회장을 역임하며 레슬링 발전을 위해 오랫동안 기여해 온 인물이기 때문. “부산레슬링협회는 우리 선수들에게 희망과 자부심이 있습니다. 우리나라를 세계에 알리고 국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훌륭한 선수가 부산에서 분명히 나 올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에 협회는 전국 최강을 자랑했던 부산레슬링의 전성기를 되찾을 수 있도록 애정과 열정을 갖고, 인프라 확충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레슬링 국가대표 선수 출신,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레슬링 담당관 부산레슬링의 전성기를 되찾기 위한 힘찬 발걸음 선수 확보를 위한 인프라 구축에 최선을 지도자의 처우개선도 시급한 문제로 다뤄야 ... 부산레슬링협회가 있는 부산 월드컵대로에 위치한 양정모 실내체육관을 찾은 취재진을 힘찬 에너지로 맞아주는 이헌창 회장. 한눈에 봐도 나이에 비해 건장한 체구와 좌중을 압도하는 카리스마가 인상적이다. 부산 가야고와 동아대 체육학과를 전공한 그는, 1978년부터 1980년까지 레슬링 국가대표(미들급)로 태극기를 달고 세계무대를 누볐다. 현역 은퇴 후에도 경희대 교육대학원에서 체육학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모교인 가야고등학교에서 체육교사로 후학 양성에 힘을 쏟아 온 그이기에, 누구보다도 선수의 마음을 이해하며 부산의 레슬링 환경이 어렵고 열악한 점을 안타까운 심정으로 토로했다. “레슬링은 원래 우리나라의 효자종목인데, 현재 부산의 선수는 유소년을 포함해 90여 명 밖에 되지 않습니다. 어려운 운동이라는 인식이 강해 유소년 팀의 기반이 약해졌고, 대학에서조차 등록금 인상으로 선수들에게 부담을 주고 있으니 선수 확보에 상당한 애로점이 있습니다. 이에 협회는 부산시 사회체육센터에서 레슬링 교실을 운영해 보기도 했지만, 그마저도 부모들의 지지가 낮아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레슬링 발전을 위해 20년간 레슬링 동호회와 선수들을 위해 장학금을 지원해 온 이헌창 회장. 부산의 레슬링 꿈나무를 육성하고, 유소년들의 재능을 발굴하기 위해서 지도자의 처우개선도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재능 있는 선수를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해 협회가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대의원 총회에서도 결의를 다져 올해 3월부터 5월에는 각 학교마다 학교장을 찾아 선수 확보를 위한 간담회 자리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어 부산시와 시 교육청 등 유관기관과 협조 체제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선수들이 열심히 운동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격려와 후원으로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체계적으로 레슬링 선수 육성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이헌창 회장. 그가 레슬링에 입문하고 오랫동안 후배들을 위해 봉사하게 된 배경은 무엇일까. “고향인 밀양에서 중학교 재학 중, 체급이 좋다며 씨름을 해보지 않겠냐는 선생님의 권유로 운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웃음).” 제대로 된 훈련을 받지도 않았지만 타고난 재능과 운동신경으로 전국 중등부 씨름대회에서 1등을 거머쥐게 된 그. 이어 중학교 3학년 때 부산에서 유도를 시작하며 본격적으로 운동에 입문하게 된다. 그러던 중 전 레슬링 국가대표팀 감독 최경수 선수를 스승으로 만나 레슬링에 첫 발을 내딛게 되었다. 선수로 입문한지 3개월 만에 전국대회(고등부) 우승의 저력을 보이기도. 뿐만 아니라 전국체전에 8회 동안 출전하며 우수한 성적을 유지했고 2년간 실업팀에서도 활약, 결혼 후에도 선수로 활동했다. 이후 후학 양성과 (주)가온개발의 수장으로 성공한 사업가가 된 후에도 레슬링 선수들을 위해 아낌없이 지원하며 선수 육성에 기여해왔다. “저는 시골에서 태어나 레슬링을 하지 않았다면, 대학과 대학원 진학도 어려웠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레슬링에 고마움과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어요. 침체된 레슬링의 활성화와 후배 선수들을 양성하는 일을 돕고자 시작했던 봉사가 지금의 위치까지 오르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부산레슬링의 부활을 위해 우수선수 발굴과 선수 지원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1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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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창 부산광역시레슬링협회 회장 / (주)가온개발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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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민철·김상도 로뎀인테리어 대표
- 로뎀인테리어의 하민철 대표와 김상도 대표, 정병학 대리 최근 공간에 대한 관심이 커지며 인테리어 분야의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런 추세에 발맞춰 젊고 신선한 감각으로 인테리어 분야에 새 역사를 쓰고 있는 이들이 있다는데. 바로 ‘로뎀인테리어’의 하민철 대표와 김상도 대표다. 대구에 위치한 로뎀인테리어는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고객에게 ‘만족스러운 나만의 공간’을 선사하여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이에 주간인물이 하민철 대표와 김상도 대표를 만나 로뎀인테리어와 그들을 집중 조명해보았다. _김미동 기자 인테리어·리모델링 전문 업체인 로뎀인테리어의 하민철 대표와 김상도 대표는 젊고 다양한 감각으로 인테리어 업계에서 입지를 다져온 주인공이다. 아파트, 주택 인테리어와 사진관, 학원 등의 상업공간 인테리어를 함께 진행하며, 고객과의 꼼꼼한 상담과 하자 없는 시공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로뎀인테리어는 하 대표와 김 대표가 각자의 특성에 맞춰 현장을 맡기 때문에, 전문분야가 한정되지 않고 다양한 콘셉트와 감각을 담을 수 있다는 것이 로뎀인테리어의 가장 큰 강점이다. 각각의 개성을 살려 상업공간은 주로 김상도 대표가, 주거공간은 하민철 대표가 맡아 진행하는 방식이다. “둘이서 함께 운영하다 보니 스펙트럼이 더 크게 펼쳐져 넓은 포지션을 갖게 되는 것 같아요. 각자의 분야를 지지하고 믿고 있어 시너지 효과도 크고요.(웃음)” 사실, 지금의 로뎀인테리어는 하민철 대표의 사촌 형으로부터 직접 인수하여 지금의 모습이 완성되었다는데. 고등학교 동창인 하민철 대표와 김상도 대표의 특별하고 긴 인연은 김상도 대표가 먼저 인테리어의 길을 걸으면서 시작되었다. “대학 시절, 건축 용역으로 일했던 것이 첫 계기였어요. 그때 저는 용역 인부였지만, 아무것도 없던 현장이 새로운 모습으로 바뀌는 것을 보며 크게 와 닿는 게 있었습니다. 그게 시작이었죠.(웃음)” 김 대표와는 달리 영남대학교에서 단대부회장까지 역임했다는 하 대표는 “학생 때부터 정해진 것보다 늘 다양하고 새로운 경험을 쌓아보고 싶었다”며 웃어 보였다. “뭐든 만들어내는 걸 좋아해 목수에 도전해볼까 싶기도 했어요. 회사에 취직해 정해진 일을 하기보다, 좀 더 넓은 것에 도전하고 싶었거든요. 그러다 우연히 사촌 형님께 인테리어를 배우면서 매력을 느끼기 시작했죠.” 주거공간 인테리어에 주력했었다는 하민철 대표는 “분야를 좀 더 넓히고 싶어 김 대표와 손을 잡게 되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고등학교부터 이어진 인연이 빛을 발한 것. “사촌 형님께서 은퇴하신 뒤 저희가 제대로 이어받아 지금의 로뎀인테리어가 자리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기에 더욱 책임감을 느끼고 최선을 다하고 싶어요.” 로뎀인테리어의 운영이념은 바로 ‘고객 만족’에 있다. 공간을 사용하는 주체인 클라이언트의 니즈에 맞춰 만족스러운 공간을 선물해드리고 싶다는 것. 완성도 높은 공간을 위해 좋은 자재로 제대로 된 공사를 진행할 뿐 아니라 높은 시공능력의 시공인과의 협업 또한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고객의 동선과 사용되는 마감재 등, 끊임없는 소통과 상담을 거쳐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 쓴다는 그들은 “특히 상업공간의 경우 클라이언트와 공간을 찾는 손님까지 고려해야 한다”며 강조했다. “저희는 여러 번의 상담과 꼼꼼한 견적을 거쳐 시공을 진행합니다. 조금이라도 더 고객의 니즈에 맞추고 원하시는 공간을 만들어드리기 위해서요. 고객께서 원하시는 부분을 정확히 파악하고 전체적인 분위기에 맞춰 공간의 가치를 높여드리는 것이 저희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흐르는 트렌드를 파악해야 하는 인테리어의 특성상, 감각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한데. 하민철 대표와 김상도 대표의 새로운 감각은 어떻게 얻어지는 걸까. 그들은 “안주하지 않고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노력이 중요하다”며 눈을 반짝였다. “모든 것이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시기 속에서 인테리어 트렌드를 잡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지만, 그렇기에 더욱 고집을 피우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급변하는 세상에 맞춰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고, 다양하게 적용해보며 저희 것으로 만드는 것이 감각을 잃지 않는 방법이죠.” 실제로 젊은 감각과 트렌디한 디자인으로 인정받고 있는 로뎀인테리어의 하민철 대표와 김상도 대표는 끊임없는 자료조사를 통해 완성도 높은 결과를 추구한다. 이러한 노력 끝에 고객이 만족하는 모습을 볼 때가 가장 만족스럽다고. “고객과 오해가 생겨 힘들 때도 분명 있지만, 완성된 공간을 보신 뒤 저희의 노력을 인정해주시고, 알아주실 때의 보람이 무척 큽니다. 그렇기에 더욱 고객과의 소통과 고객 만족을 가장 큰 가치로 삼고 나아가고 싶어요.” 그들은 “지금의 성장을 발판삼아 앞으로 더욱더 넓은 분야를 개척하고 싶다”며 로뎀인테리어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에 대해 소신을 내비쳤다. 뿐만 아니라 고객과 가깝게 소통할 수 있는 로뎀인테리어와 카페의 협업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지금처럼 인테리어에 대한 고민을 함께 풀어갈 수 있는 로뎀인테리어로 자리하고 싶어요. 늘 고객과 가까이서 소통하고, 젊은 감각으로 고객의 니즈에 맞춰 도전할 수 있도록 안주하지 않으려 노력해야죠.” 지금도 멈추지 않고 달려가는 하민철 대표와 김상도 대표의 이유 있는 열정에 박수를 보내며, 로뎀인테리어의 활짝 펼쳐질 미래를 기대해본다. [1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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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민철·김상도 로뎀인테리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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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화영・박준혁 다시,스물 대표
- 3월은 많은 이들이 저마다의 새로운 꿈과 목표를 시작하는 달이다. 겨울 내내 웅크려있던 꽃들은 꽃망울을 터트릴 준비를 하고, 갓 스무 살이 된 대학 새내기들은 설레는 마음으로 캠퍼스 라이프를 맞이한다. 사람들에게 스무 살이란 ‘가장 젊고 아름다운 시절’을 상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시기로 돌아가고 싶다는 것은 새로운 꿈을 다시 펼치고 싶다는 의미와도 같을 것. 왁싱을 비롯한 속눈썹 연장, 바디·브라질리언 왁싱, 피부관리, 근막테라피 등 다양한 시술과 더불어 체계적인 미용 지식과 실무 능력을 갖춘 뷰티 전문가를 육성하고 있는 토탈 뷰티샵 ‘다시,스물’은 고객들에게 스무 살의 꿈을 선사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차별화된 뷰티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며 많은 이들에게 다시금 젊음을 되새겨주는 곳. 봄이 성큼 다가온 2월의 끝자락에 경남 진주시에 위치한 다시,스물을 찾았다. _정효빈 기자 ‘다시,스물’은 왁싱, 속눈썹연장시술, 피부관리 등 다양한 뷰티케어가 이뤄지는 토탈 뷰티샵이다. 여화영 대표와 박준혁 대표가 합심해 문을 연 이곳은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 ‘그루밍족’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다시,스물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젊고 자유로운 에너지가 가득한 두 사람. 다시,스물이라는 공간 역시 그리스 산토리니를 연상시키는 밝고 청량한 느낌이 가득하다. 함께 뷰티샵을 운영하게 된 계기에 관해 묻자, 인테리어 업계에 종사하던 박준혁 대표에게 여화영 대표가 동업을 제안한 것이라고. 앞서 뷰티샵을 운영하던 여 대표가 최근 왁싱 시술을 원하는 남성들의 수요가 증가하며 그들에게 남성 왁서가 필요하다는 것을 실감해서였다. 미용적인 차원을 넘어 세균 번식의 우려가 있는 털을 제거해 체모의 청결을 유지함으로써 각종 질환을 예방하는 등 위생 및 건강 관리의 차원에서도 왁싱의 장점이 부각되는 요즘. 브라질리언 왁싱은 더는 여성의 전유물이 아니다. 다시,스물에서 진행하는 시술 중 특히 인기가 높은 시술 또한 브라질리언 왁싱이라고. 박 대표는 “대부분의 남성 고객분들이 초반에는 같은 남자에게 몸을 보여준다는 것에 불편함을 느끼기도 하지만, 같은 성별의 왁서가 신체의 예민한 부위를 알고 더욱 세심한 시술을 진행하고 있어 시술 이후 고객분들의 만족도가 큽니다.”라고 설명했다. 판디스 슈가왁싱제품 바디 및 브라질리언 왁싱의 경우 피부에 직접 제품을 펴 바르는 것이기 때문에 고객들의 안전과 위생에 특별히 신경 쓰고 있다는 그들. 이러한 이유로 다시,스물에서는 일반 하드왁싱제품이 아닌 포도당을 녹인 슈가왁싱 제품을 사용한다. 제품의 단가가 높고 제품을 들여오는 과정도 까다로워 슈가왁싱을 진행하는 뷰티샵은 많지 않다. 더불어 숙련된 기술을 필요로 하는 작업이기에 시술자로서는 불편한 제품이기도 하다. 그런데도 이들이 슈가왁싱을 택한 이유는 시술 시 통증이 적고 인체에 무해해 고객들에게는 최선의 제품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슈가링 왁싱의 경우 하드왁싱제품에 비해 녹는 온도가 낮아 화상의 위험이 적고 천연성분이라 인체에도 안전합니다. 이 때문에 임산부나 피부가 예민한 분들도 마음 놓고 시술을 받을 수 있어요. 고객분들을 위해 안전하고 위생적인 제품을 고집하고 있습니다.” 여화영 대표와 박준혁 대표가 전하고자 하는 가치는 특별하다. 많은 이들이 다시,스물을 통해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길 바란다는 것. 이들은 뷰티 아카데미를 운영하며 체계적인 미용 지식과 실무 능력을 갖춘 뷰티 전문가를 육성하는 것과 동시에 프랜차이즈 소자본 창업도 돕고 있다. ‘다시,스물’이라는 상호 역시 ‘선택의 기로에 서있는 스무 살처럼 인생의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는 이들에게 다시금 새로운 선택지를 주고 싶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남성 턱수염 왁싱시술 “우리만 잘되는 것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과 더불어 잘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시작했어요. 아주 어린 나이거나, 혹은 은퇴 후 다시 일을 시작할 용기가 없는 분들을 보며 안타까움을 느꼈어요. 뷰티케어는 사람이 직접 손을 이용해 정성으로 케어하는 것이기 때문에 4차 산업혁명 이후에도 사라지지 않을 직종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분이 저희를 통해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고, 자신만의 일을 하는 기쁨을 만끽하길 바랍니다.” ‘최종 목표는 저희 기술을 갖고 해외에 나가 가맹사업을 넓혀가는 것’이라고 말하는 이들의 당찬 포부에는 그저 젊음의 패기가 아닌 많은 이들과 더불어 성장하길 바라는 진심이 담겨 있었다. 다시,스물을 통해 ‘젊음’을 나누고 싶다는 두 사람의 선한 에너지가 곱절이 되어 돌아와 이들을 더 높고 먼 곳으로 이끌어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뷰티 홈케어 수업진행 [1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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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화영・박준혁 다시,스물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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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법인(유한) 주원 김진우 변호사 - 민사 및 가사 승소판결 사례
- 가압류 및 가처분과 같은 보전처분 업무는 급박하기 때문에 사건을 수임하면 긴급하게 야근을 하는 경우가 많다. 의뢰인의 권리를 보전하기 위해 긴박하게 신청하는 각종 보전처분의 특성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인데, 신입변호사 때는 물론이고 다소의 경험이 쌓인 지금도 본안소송 전 각종 보전처분 업무를 할 때는 매번 집중을 하곤 한다. 가령 악성채무자에 대해 보전처분을 하지 않으면 아무리 민사재판 본안소송에서 승소를 하더라도 자칫 상대 채무자의 재산, 자력이 부족하면 승소판결문(집행권원)은 몇장의 권리증서에 불과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이러한 금전채무불이행, 사기가 문제되는 거액 악성 채무 사안과 별개로 '지위' 및 '직무'에 대한 가처분 업무수행이 특히 중요한 경우가 있는데 이는 대기업 회사나 공공단체, 또한 대한체육회 산하 각종 스포츠연맹, 체육협회 등 스포츠 단체의 분쟁 사건을 처리할 때 본안소송에 앞서 매우 중요한 수단이 되기 때문이다. 작년부터 대한체육회 산하 여러 스포츠 체육 단체의 선거, 회장을 비롯한 임원의 직무수행과 각 스포츠 공정위원회의 징계처분이 문제된 민사소송 분쟁건을 수차례 처리했고, 변호사로서 체육계에 종사하는 많은 의뢰인, 이해관계자들의 고충을 생생하게 접하고 있다. 최근에도 서울동부지법에서 직무정지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는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는데, 1) 수차례 대한체육회 및 산하 단체의 스포츠공정위원회와 각급 징계위원회에서 변론하고, 2)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및 직무대행자 선임 가처분 등 법원에 신청하는 보전처분과 3) 각종 징계무효확인소송, 선거무효확인소송 등 법원에 제기하는 본안소송을 준비하며 느낀 점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대한체육회 및 각 산하 체육단체, 스포츠 연맹 등의 내부 규정에는 미흡한 규정들이 많고 2) 이 과정에서 불분명한 규정을 해석함에 있어서는 명쾌하지 못한 경우가 많다. 3) 때문에 이런 규정들에 대해서 내부 구성원들의 이해관계 및 정치적 대립구도와 대한체육회 및 각급 기관들의 다양한 입장에 따라 내부 스포츠공정위원회의 징계나 신임 회장 선출, 보궐선거 등이 미흡하게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4) 이는 필연적으로 특정 당사자에게는 징계라는 법률적, 신분상 불이익을 가져오고 이로 인한 경제적, 명예의 손실을 유발시킨다. 5) 또한 징계절차 및 그 결과에 따라 보궐선거가 시행되는 경우가 있는데 그 전제인 징계절차에 하자가 있었다면 이후의 선거는 또다른 법적분쟁을 유발시키고 혼란의 빌미가 된다. 이런 점을 토대로 다른 변호사님과 수차례 협업하며 법원의 재판부에 직무정지가처분의 인용 필요성에 대해 성실하게 변론을 했는데 좋은 결과를 거두고 의뢰인의 억울함을 해소시켜 준 것 같아 뿌듯하다. 이런 분쟁들은 변호사선임을 비롯한 초기 대응이 매우 중요하며 대한체육회 및 산하 체육단체, 스포츠연맹들의 미흡한 규정에 대해서는 결국 상위법인 헌법과 법률에 입각하여 적정한 규범해석이 이루어져야만 할 것이다. 분쟁이 생겼을 경우 법원에 논리적으로 헌법과 법률에 입각한 변론을 하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법원 재판부에서 보전의 필요성이 있는지 엄정히 판단을 하였을텐데 우리의 신청에 이유가 있다고 보아 좋은 판단을 해주신 것 같다. 의뢰인의 본안 민사소송을 앞두고 직무정지가처분 보전처분 신청이 인용되어 매우 보람있고 기쁘다. 법무법인(유한) 주원 김진우 변호사 https://blog.naver.com/lawyer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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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법인(유한) 주원 김진우 변호사 - 민사 및 가사 승소판결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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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시와 상생하며 유익한 정보 제공과 부동산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노력 - 석희억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밀양시지회 지회장 / 초석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 / 초석건축사사무소 대표
- 의식주(衣食住)는 사람이 살아가는 데 없어서는 안 될 가장 기본적인 양식이다. 그 중 ‘주’는 개인공간을 비롯해 가족 공간, 공동체 공간 등 모든 사회생활이 함께 이루어지기 때문에 더욱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다. 이렇듯 건축과 공간이 일상과 맞닿으면서 최근 부동산은 투자뿐만 아니라 내집마련, 노후대비 등 다양한 목적으로 다뤄지고 있다. 때문에 자신의 목적에 맞는 컨설팅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에 주간인물은 다양하고 유익한 정보 제공해 그 역할을 다하고 있는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밀양시지회의 석희억 지회장을 만나보았다. _곽인영 기자 매년 연말·연시 소외계층에게 사랑의 성금 전달 지회 내 동아리 개설해 분기별 봉사활동 진행 침체된 부동산 경기 속에서도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밀양시지회는 부동산을 바라보는 시민들의 인식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들은 부동산 중개업뿐만 아니라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는 등 지역사회와 상생하며 그 역할에 최선을 다해왔다. 지난 17일에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랑의 성금 200만원을 밀양시에 기탁하기도 했다. “회원들과 함께 좋은 일에 동참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했습니다. 의견을 수렴한 결과,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회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모금활동을 진행해 매년 연말·연시에 성금을 기탁하기로 했습니다. 큰 금액은 아니지만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지역의 이웃들에게 작은 용기와 희망을 전달되길 바랍니다.” 이웃과 따듯한 온정을 나누며 행복한 밀양을 만드는데 앞장서고 있는 밀양시지회. 2017년부터 석희억 지회장을 비롯해 모든 회원들이 합심해 지역의 복지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소외계층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내부적으로는 봉사동아리를 개설해 농촌 일손 돕기나 벽화작업 등 꾸준히 지역의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발생한 밀양시 세종병원 화재사고 당일, 환자보호자들이 지낼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도 선뜻 기부금을 전달해 지역에 모범이 되기도 했다. 독단적 결정보다는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한다는 석 지화장은 “회원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나눔과 봉사활동을 해나갈 것이다”며 “앞으로는 지역의 어르신들을 위해 급식봉사를 진행해 보고 싶다”고 뜻을 밝혔다. 건축설계는 건축주, 건축사, 시공자가 합심해야 하는 전문적인 분야 최고의 건축물을 탄생시키기 위해서는 소통과 원칙이 필수 석희억 지회장은 15년 동안 공인중개사로 활동하기 이전, 건축사로 25년간 건축설계 업무를 담당해왔다. 부산대학교 밀양캠퍼스를 이전하던 당시에도 행정업무를 돕는 등 현재는 초석공인중개사사무소와 초석건축사사무소, 두 곳을 운영하며 토지매입부터 건축설계와 감리업무를 맡아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건축설계는 건축주, 건축사, 시공자가 합심해야 하는 전문적인 분야입니다. 고객 중에는 계획한 건축물의 용도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토지를 매입해 건축설계를 의뢰할 때 원하는 용도의 설계가 되지 않아 가끔씩 피해를 보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부동산 거래시 토지, 건물의 정확한 분석과 핸디캡까지도 설명해주려고 애쓰는 편입니다." 이렇듯 원칙을 강조하는 석 지회장은 더불어 설계라는 과정에서 제일 중요한 것으로 소통을 꼽았다. 단순히 건축주의 의견에 발맞춰 가기보다 대화를 통해 소통하고 사례를 충분히 제시해야 보다 나은 건축물을 탄생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상대에게 귀 기울여 더 좋은 해답을 찾아가는 것은 건축가뿐만 아니라 사람으로서, 시민으로서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일이다”고 말했다. 인구유입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발전을 도모 생활할 수 있는 기반을 미리 마련하고 놀이시설과 관광시설을 통해 수익 창출해야 해 밀양시는 2016년 나노국가산업단지 지정이 확정되고부터 2년 사이 농지값이 3.3㎡(1평)당 평균 5만 원(33.3%)에서 최대 15만 원(100%)까지 뛰어올랐다. 실제로 농지 취득가액이 농지 매도가(보상가)의 1/2이상이거나 농지 면적의 2/3이상을 구입할 경우, 농지를 8년간 보유하면 양도소득세를 상당히 감면받을 수 있어 대토 농지를 사려는 이들이 증가했다. 지난해 초까지 2년 사이 농지값이 평균 30%가량 오른 것이다. 이에 석희억 지회장은 “2017년부터 2018년까지 나노국가산단 터 보상을 해줬는데, 이 기간에 약 2500억 원 정도의 현금이 시중에 풀렸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밀양시는 보상액 중 50%만 재투자되어도 농지값은 급상승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예상은 빗나갔다. 때문에 부동산 거래 또한 하향세를 보였다. 더군다나 농업소득 중 수입금액에 관계없이 비과세가 되는 식량작물재배업과 달리, 부동산업은 거래액의 10%이상이 세금으로 지불되기 때문에 거래단절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세수도 줄어들뿐더러 공인중개사 또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구가 유입될 때 지역활성화와 발전을 이룰 수 있습니다. 밀양시는 인구유입을 대비해 주거지나 근린생활공간, 생산시설 등을 개발해 생활할 수 있는 기반을 미리 마련해놓아야 합니다. 또한 가족단위를 대상으로 놀이시설이나 관광시설을 조성한다면 소비량이 증가해 수익이 창출되고 경제가 활성화될 것입니다. 그 곳이 개인의 사유지일지라도 정부에서는 꾸준히 관심을 갖고 도움을 주는 것 또한 좋은 방안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처럼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밀양시지회는 지속적으로 부동산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며 인식개선에 변화를 불어넣었다. 끝으로 석희억 지회장은 “어려운 시기인 만큼 조금만 참고 견딘다면 좋은 시기가 올 것이다”며 “지금처럼 지역과 더불어 살아가며 명실상부한 전문가 단체로 인정받고 싶다”고 전했다. [10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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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시와 상생하며 유익한 정보 제공과 부동산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노력 - 석희억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밀양시지회 지회장 / 초석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 / 초석건축사사무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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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주짓수의 巨木 “이제는 무도로써 한 단계 도약해야 합니다” - 성희용 제로포인트주짓수 관장 / 대한민국 주짓수 국가대표팀 단장
- 대한민국 주짓수의 시작을 함께하며 나날이 발전시키고자 노력하는 사람이 있다. 아무리 힘든 일이 있어도 포기하지 않고 노력해온 결과, 음지의 운동이던 주짓수가 일반인들에게 알려지고 TV매체에서 흔하게 소개되는 날이 왔다. 심지어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에 채택되어 국가대표팀까지 만들어졌다. 이 모든 과정을 함께 한 사람, 제로포인트주짓수의 성희용 관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_박찬제 기자 성희용 관장은 여러 가지 많은 직책들을 맡고 있다. 부산 양정의 제로포인트주짓수 체육관 관장, 대한주짓수회 총무이사이며 동시에 대외협력위원장이다. 그리고 주짓수 네트워크 ‘동천백산(東天白山:동천은 우리나라를 의미하고 백산은 백두산을 의미한다)’의 수장이자 주짓수 국가대표팀의 단장이기도 하다. 이외에도 다양한 직함을 갖고 있는데 모두가 주짓수와 관련된 것들이다. 1세대 주짓떼로(:주짓수를 하는 남자) 성희용, "나는 1.5세대 주짓떼로다" 성희용 관장은 대한민국 주짓수 1세대다.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알고 있다. 하지만 성 관장은 자신이 1세대가 아닌 1.5세대라고 말한다. “사람들은 저를 대한민국 주짓수 1세대라고 하지만 엄밀하게 따지면 저는 1세대 주짓떼로가 아닙니다. 저보다 3년이나 먼저 시작하신 분들이 계십니다. 그분들이 정확한 1세대지요. 저는 그 분들보다 시작이 다소 늦기에 1세대라 부르는 것은 옳지 못한 표현입니다. 다만 그분들의 제자도 아니기에 2세대도 아니지요. 그래서 저는 1.5세대 주짓떼로입니다(웃음)” 그가 1세대로 불리는 이유는 생각보다 간단하다. 다른 이들이 주짓수를 그만두고 다른 생업에 종사하는 동안 그는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주짓수를 하며 이곳저곳에 이름을 알려왔다. 성 관장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살아남아 제 이름만 기억되고 있어서 자신이 1세대라 불리는 것 같다”며 넌지시 본인의 생각을 이야기했다. 맞는 말이다. 출발은 1.5세대지만 1세대의 그 누구보다 주짓수 전파에 힘썼고 모두가 포기할 때, 끝까지 살아남은 그가 진정한 1세대 주짓떼로가 아닐까. 우연한 계기로 브라질에 가서 운동할 기회가 생겼을 때 성 관장은 같이 운동을 하던 ‘한국 최초의 주짓수 블랙벨트’ 박준영 관장(현 또지 코리아 네트워크 수장)을 먼저 브라질에 보내고 따라나섰다. 브라질에서 두 사람은 다른 곳에서 운동했다. 이 때 배운 것을 한국에 돌아와 서로에게 가르치며 익힌 것을 다시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줬다. 타지에서 힘들게 배운 것을 누구에게나 무상으로 가르치는 것이 미련하게도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성 관장은 “열정있는 사람들에게 부담을 주고 싶지는 않았다”며 사람좋은 웃음을 지어 보였다. “박준영 관장도, 저도 배운 것을 다시 가르치는 것에 인색한 사람은 아니었습니다. 애초에 돈을 좇았다면 지금까지 이 운동을 해오지 못했을 거에요.” 성희용 관장과 박준영 관장은 동천백산의 또 다른 수장인 채인묵 관장에게 퍼플 벨트와 브라운 벨트 승급을 해주기도 했다. “당시 저는 다른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 때 모은 돈으로 채인묵 관장에게 체육관을 열어주었지요. 그 곳에서도 총사범직을 맡아 무상으로 기술을 가르쳤습니다. 이후 시간이 흐른 뒤에 대한주짓수회를 발족하고 대한체육회 가맹 등록을 위해 힘을 보태왔습니다.” 대한체육회 준가맹 등록, 아시안게임 첫 출전과 금・동메달 획득 대한민국 주짓수의 틀을 세우다 대한주짓수회가 발족했으나 대한체육회 가맹을 향한 길은 상당히 험난했다. 까다로운 자격 요건이 산재해 있었으며 그 기준을 맞추기까지 긴 시간이 걸렸다. 성희용 관장은 “우리들만의 힘으로 가능한 게 아니어서 이곳저곳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철상 회장을 비롯한 대한주짓수회의 많은 회원들이 한 마음으로 가맹 등록을 위해 애쓴 결과 주짓수는 대한체육회의 준가맹단체로 등록할 수 있었다. 곧바로 성 관장은 주짓수 국가대표팀의 단장직을 맡으며 2018 아시안게임에 출전하기도 했는데 여성부의 성기라 선수는 금메달을, 남성부의 황명세 선수는 동메달을 따내며 출전선수 모두가 메달을 따내는 뜻 깊은 업적을 이뤄냈다. 2019년 성희용이 생각하는 대한민국 주짓수와 가야할 길 제로포인트주짓수에서는 수업이 끝나기 전에 잠시간 명상의 시간을 가진다. 오늘 하루 운동을 하며 나 자신을 돌아보기 위함이다. ‘내가 오늘 스파링을 하며 남을 다치게 하지는 않았는가?’ 혹은 ‘나는 오늘 운동 파트너를 배려하지 않고 너무 거칠게 몰아붙이지는 않았는가?’ 등을 돌아보는 것. 주짓수는 호신성과 실전성이 아주 뛰어난 무술이다. 이 말인 즉 실제 싸움에서 호신을 위해 사용한 주짓수가 호신을 넘어 상대를 크게 해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보통 싸움에서는 크게 흥분을 해서 힘 조절을 못하기 때문, 성 관장은 “그래서 주짓수에 임할때에는 명상하는 습관을 들여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을 배양하고 항상 차분한 마음을 가지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배려없는 주짓수는 폭력”이라고 강조했다. “주짓수는 실전성으로 이름 높아 현재의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짓수가 계속 살아남으려면 무도(武道)로써의 정신이 필요합니다. 태권도, 유도, 합기도, 검도 등 우리나라에서 나름의 역사를 가진 무술들은 모두 무도 정신을 강조합니다. 주짓수 역시 그래야 합니다. 스포츠로써의 주짓수도 좋지만 이제는 무도로써의 주짓수로 한단계 도약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0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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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주짓수의 巨木 “이제는 무도로써 한 단계 도약해야 합니다” - 성희용 제로포인트주짓수 관장 / 대한민국 주짓수 국가대표팀 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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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이 머무는 ‘호텔 아이엠’, 그들이 만들어가는 특별한 이야기 - 유정일 주식회사 아이엠·호텔 아이엠·여행사 아이엠 대표
- 숙소는 하루의 고단함을 풀고 설렘을 더하는 ‘여행의 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여기, ‘인간적이고 편안한 매력’으로 숙박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곳이 있다. 흐드러진 갈대와 많은 명소로 손꼽히는 겨울 대표 여행지, 순천에 위치한 ‘호텔 아이엠’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호텔 아이엠은 퀄리티와 합리적인 가격대를 자랑하는 소형 관광호텔로, 고객 만족과 높은 재방문율을 보이며 순천의 대표 휴식처로 자리하고 있다. “호텔 아이엠은 여행객에게 행복한 여행의 시작을 선물하는 곳”이라며 웃어 보이는 유정일 대표. 이번 주 주간인물은 열정과 소신으로 가치 있는 관광문화를 만들어가는 유정일 대표와의 특별한 만남을 가져보았다. _김미동 기자 인간적이고 편안한 매력의 ‘호텔 아이엠’ 단순 숙박 시설을 넘어 ‘복합문화공간’을 지향하다 호텔 아이엠은 게스트 하우스와 호텔의 장점을 담은 ‘소형 관광호텔’로 연인, 친구, 가족 등 많은 관광객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호텔 아이엠의 고객 만족은 바로 ‘휴머니즘’에 있다”는 유정일 대표. 폐쇄적이고 부자연스러운 분위기가 아닌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호텔 아이엠’을 추구한다고. “호텔 아이엠은 여행객에게 단순한 숙박 시설을 넘어 ‘행복의 공간’으로 다가가는 곳입니다. 이곳을 찾아주시는 모든 분에게 즐겁고 행복한 기분을 선물해드리고 싶어요.” 휴머니즘을 통해 ‘인간적인 매력’으로 고객에게 다가가고자 한다는 유정일 대표. 그는 딱딱한 분위기가 아닌 자연스럽고 즐거운 호텔 아이엠을 위해 늘 고객에게 웃음을 선사한다. 재치 있는 말로 웃음꽃을 피워내는 유 대표의 솜씨는 이미 유명하다고. 숙박객 사이에서 그는 ‘사장님’이 아닌 ‘형, 오빠’로 불릴 정도다. “규모는 작지만 그렇기에 더더욱 ‘인간적이고 친절한 호텔 아이엠’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환히 웃는 유 대표. 호텔 아이엠의 높은 재방문율에는 다양한 문화공연과 이벤트 또한 큰 몫을 한다는데. 유 대표가 직접 기획하여 선사하는 음악 공연부터 유명 마리오네티스트의 마술 공연까지, 호텔 아이엠에서 펼쳐지는 풍성한 볼거리가 숙박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하룻밤을 머물더라도 행복한 기분으로 즐거운 여행이 될 수 있도록, 그저 잠만 자는 공간이 아닌 문화적인 공간을 추구합니다.” “지역 청년으로서 가치 있는 관광 문화를 선도하고파” 호텔 아이엠 이전에도 ‘순천 하루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한 이력이 있다는 유정일 대표. ‘순하게(순천 하루 게스트하우스)’라 불리며 전국에서 찾는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는데. 그가 순천의 대표 게스트 하우스로 손꼽히던 순하게를 정리하고 호텔 아이엠을 설립한 계기가 무엇일까. “처음에는 주변의 추천으로 게스트하우스를 생각하게 됐어요. 정보를 모으기 위해 직접 발품을 팔기 시작했죠. 다양한 게스트하우스를 찾으면서 제 색깔을 담은 호텔 아이엠을 구상할 수 있었습니다.” 유정일 대표는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던 때부터 ‘휴머니즘’은 가장 큰 목표이자 가치였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인간적이고 따뜻한 공간’으로 입소문을 타기 시작한 하루 게스트하우스는 영업을 종료하던 날까지 숙박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고. 그러나 늘 새로운 것에 목말라 있던 지역 청년 유정일 대표는 “문화적인 요소를 더해보자”는 생각으로 지금의 호텔 아이엠을 구상하게 되었다고. “순천에서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던 제가 호텔을 다시 순천에 만들게 된 이유는, 높은 재방문을 이끌어 순천 관광 진흥에 힘쓰던 보람과 가치를 이어가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렇기에 합리적인 가격의 소형 관광호텔을 운영하여 기존 방문객들의 발걸음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멤버십 및 여러 프로모션을 진행 중입니다. 순천에서 나고 자란 한 명의 지역 청년일 뿐이지만, 대도시보다 중소도시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 앞으로도 많은 이야기를 만들어 내고 싶습니다.” 당시 전국 게스트하우스 연합단체에 속해있던 유정일 대표는 인생의 멘토와 같은 부산 해운대 ‘아이엠 레지던스’와 협업을 진행하며 순천 호텔 아이엠의 첫발을 내디뎠다. 뿐만 아니라 유 대표는 협업 체계와 자체 여행사 운영을 통해 ‘동서화합의 장’을 꿈꾼다고. “순천 호텔 아이엠은 대한민국 관광특구인 부산 해운대에 있는 아이엠 레지던스와의 협업을 통해 해운대의 내국인 및 외국인 관광객을 순천으로 끌어들이는 마케팅을 접목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자체 여행사 아이엠’을 보유함으로써 여행에 교육을 더해 교육관광프로그램으로서의 맞춤식 여행도 준비 중이에요. 이를 통해 경상도와 전라도가 하나가 되는 동서화합의 장으로서 순천 아이엠과 부산 해운대 아이엠은 보다 지향적인 구조로 본보기가 되고자 합니다.” 깔끔하고 모던한 인테리어·높은 퀄리티를 자랑하는 호텔 아이엠 친절한 서비스는 기본, 꼼꼼한 관리로 청결까지 챙겨 호텔 아이엠은 오래된 여관을 철거 후 신축하여 새롭게 재탄생한 공간으로 깔끔한 외관과 모던한 회색톤 인테리어를 자랑한다. 유정일 대표는 “구상 당시 객실은 작게, 대신 부대시설을 늘리는 ‘일본식 호텔’을 모티브로 삼았다”며 문화 공간으로서의 호텔 아이엠을 강조했다. ‘위생 분야 최우수 숙박업소’로 선정될 만큼 꼼꼼한 관리를 통한 청결 유지 또한 호텔 아이엠의 강점이라고. 다소 좁은 객실 내부에도 깨끗한 시설과 포근한 분위기로 고객의 만족도가 높은 호텔 아이엠. 다양한 어메니티뿐 아니라 오밀조밀 배치된 소품, 전 객실 스타일러 등 숙박객을 위한 유 대표의 세심한 배려가 엿보였다. 색 배치, 음악 선정, 호텔 내부의 향기까지 ‘고객께서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은은하고 자극적이지 않은 것으로 골랐다는 유 대표. 덕분에 호텔 아이엠을 찾는 이들의 훈훈한 후기가 줄을 이을 정도다. ‘고객 만족’을 위한 유 대표의 노력은 여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 고객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고자 내향적인 성격까지 고쳤다는 그는 고객에게 행복을 드릴 방법을 늘 생각하고 고민한다고. 호텔 아이엠을 찾는 이들에게 ‘상담사’로 통하며 마음을 나눠왔다는 유 대표. “여행지에서의 설렘과 함께 포근해진 마음으로 돌아가는 고객들을 볼 때면 함께 뿌듯해진다”는 그에게서 고객에 대한 진한 애정이 드러났다. 이렇듯 인간적이고 따스한 공간으로 통하는 호텔 아이엠은 ‘친절한 서비스’에 큰 역점을 두고 있다. “정말 좋은 서비스를 위한 최고의 방법은 바로 직원과의 관계성”이라는 유 대표. “저뿐만 아니라 모든 직원이 고객을 내 가족, 내 친구, 나 자신처럼 생각하며 따스하게 맞아드리고자 합니다.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서비스를 위해서는 저희 또한 ‘매력적인 팀워크’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렇기에 내부 분위기를 탄탄히 다져 고객에게 즐거움과 행복을 선사할 수 있는 호텔 아이엠으로 자리하고 싶습니다.” “지금의 성장을 발판삼아 소형 관광호텔로서 안정적이고 가치 높은 관광 문화를 만들어가고 싶다”며 다짐을 밝힌 유정일 대표는 이유 있는 열정으로 가득한 눈을 반짝였다. “어느덧 순천이라 하면 관광이라는 두 글자를 빼놓을 수가 없는 곳이 되었습니다. 국가정원 1호로서의 순천만국가정원, 생태학습의 보고 순천만습지, 유네스코로 지정된 선암사 등 수많은 메인 관광지가 존재하며, 추후 잡월드가 완공될 시 경주에 이어 ‘대한민국 제2의 수학여행지’가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이렇듯 관광 순천을 위해 열심히 뛰고 계시는 공무원과 지역의 문화기획자분들의 노고에 작은 힘이라도 실어보고자 숙박, 여행사 등의 관광 컨설턴트를 자처하여 훗날 순천의 관광 문화에 호텔 아이엠과 유정일이 조금은 기억될 수 있었으면 합니다.” [10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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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이 머무는 ‘호텔 아이엠’, 그들이 만들어가는 특별한 이야기 - 유정일 주식회사 아이엠·호텔 아이엠·여행사 아이엠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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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만을 위한 특별한 고품격 프리미엄 웨딩 컨설팅, 킴앤웨딩 - 김정우 대표
- 특별하고도 아름다워야 할 당신의 결혼식. 그러나 지나치게 많은 정보가 파도처럼 덮쳐 애를 먹고 있다면 주목하라. 결혼식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아름다운 웨딩을 선사하고 올바른 예식문화를 알리며 그 존재감을 내비치는 곳이 있으니. 바로 창원의 ‘킴앤웨딩(KIM&W)’이다. 킴앤웨딩은 10년 이상 경력의 전문웨딩플래너들의 ‘맞춤 웨딩 컨설팅’으로 경남, 부산의 모든 예비부부에게 희소식으로 떠오르고 있다는데. 이에 주간인물이 김정우 대표를 만나 킴앤웨딩을 집중 조명해보았다. _김미동 기자 10년 이상 경력으로 체계적·전문적 맞춤 컨설팅을 제공 2018 국가경쟁력대상 ‘서비스부문 우수상’ 수상 복잡한 결혼 준비의 핵심 안내서 사회자를 맡아 예식의 마지막까지 케어하는 김 대표 ‘킴앤웨딩’은 김정우 대표가 오랜 기간의 경력을 발판삼아 야심 차게 준비한 ‘맞춤 웨딩 컨설팅 업체’다. “경남과 창원에 올바른 예식문화를 전달하겠다”는 특별한 소신 아래 저렴하고 올바른 예식문화를 제공하여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탄탄한 업력을 바탕으로 킴앤웨딩을 이끄는 김정우 대표는 사실, 부산에서 10년간 웨딩 컨설팅 업체를 운영한 이력이 있다는데. 그가 창원에서 새롭게 발돋움을 하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다고. “부산은 예식문화가 많이 정착되어 알려진 편이에요. 그에 비해 창원은 ‘웨딩 컨설팅’에 대한 정보나 문화가 턱없이 부족했죠. 그렇기에 창원의 예비부부들에게 예식문화와 웨딩컨설팅 정보를 알리고, 입지를 다지고자 킴앤웨딩을 열게 되었어요.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한 만큼, 초심을 잃지 않되 더욱 성장하고 싶습니다.” 해군 생활 시절, 주말마다 군인들의 예식을 진행한 경험을 계기로 대학 졸업 후 ‘웨딩 플래너’의 길에 뛰어들었다는 김 대표. “수입은 적었지만 일이 무척 즐겁고 재밌었다”는 그는 대형 방송사의 입사 제안도 거절할 만큼 일에 빠져있었다. “제가 잘할 수 있는 부분을 살려 한번 해보자고 생각했죠. 맨땅에 헤딩이나 마찬가지였지만 마냥 즐거웠어요. ‘나를 다 꺼내놓자’고 다짐하면서 완전히 몰입했었던 것 같아요.(웃음) 지금까지 단 한 번도 그만두고 싶었던 적이 없을 만큼 제 일에 무척 만족하고 있습니다.” 김정우 대표와 직원들의 쉼 없는 노력으로 빠르게 성장한 킴앤웨딩은 그 성장을 인정받아 2018 국가경쟁력대상 ‘서비스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뿐만 아니라 ‘라디오스타 부산FM’에 출연한 경험이 있는 김 대표는 강사로도 활동하며 예식문화를 알리고 있다고. 그는 “다양한 대외활동과 경험을 통해 성장할 수 있었다”며 이유 있는 열정을 내비쳤다. “인생에 단 한 번뿐인 웨딩, 고객 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파” 방송출연 당시 킴앤웨딩은 웨딩홀 선정부터 주례, 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 등의 예식 준비와 본식 당일 스냅촬영까지 예식의 다양하고 세세한 부분에 맞춤 컨설팅을 제공함으로써 예비부부의 든든한 안내자로 자리하고 있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컨설팅으로 예식 준비를 합리적인 가격대에 맞춰 진행할 수 있는 것 또한 킴앤웨딩의 강점이라고. “저희는 예비신랑, 신부님께 ‘예산을 먼저 짜보시라’고 말해요. 예산 내에서 구체적인 부분을 설정하는 거죠. 보통 예식에는 ‘정가가 없다’고 하지만, 어느 정도 정해진 선은 있어요. 하지만 시기마다, 또 사람마다 예식에 맞춰나갈 부분이 모두 다르기에 주변 정보에 기대기보다 설정한 금액 내에서 각 부분을 조율해가는 것이 좋습니다. 인생에 단 한 번 뿐인 웨딩인 만큼, 최대한 정확하고 합리적인 방법을 제시하여 만족할 수 있는 웨딩을 선사하는 것이 저희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결혼식의 방향이 다양해지면서 그 형식 또한 더 자유로워지는 추세다. 때문에 웨딩 문화의 트렌드를 읽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한다는 김정우 대표. 그는 “무게를 실으면서도 감동적이고 기억에 남는 웨딩을 만들어드리고 싶다”며 눈을 빛냈다. “최근 웨딩의 방향은 더욱 다양해지고 있어요. 재밌고 즐거운 웨딩도 물론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감동과 추억을 담아드리고 싶어요. 인생에 한 번뿐인 결혼식이기에 가장 행복했던 기억을 선물하고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마지막까지 섬세한 맞춤 케어를 위해 김정우 대표가 직접 예식의 사회자로 자리하거나, 그가 직접 제작한 영상으로 예식의 클라이맥스를 장식하기도 한다고. “내 일, 내 결혼식이라고 생각하며 정성을 다해 임하고 싶다”는 김 대표에게서 투철한 사명감이 엿보였다. 이제는 다양한 협약 체결을 통해 킴앤웨딩의 스펙트럼을 더욱 넓혀갈 예정이라는 김정우 대표. 그는 “많은 활동을 통해 선도적으로 예식 문화를 알리고자 한다”며 앞으로의 행보를 전했다. “지금의 성장을 발판삼아 더욱 노력하고 싶어요. 찾아주시는 분들에게 늘 감사한 마음으로 더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입니다.” 힘들고 지치는 순간에도 “평생 잊지 못할 웨딩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는 고객의 문자 한 통에 힘을 얻는다며 웃어 보이는 김정우 대표. 활짝 펼쳐질 그와 킴앤웨딩의 미래를 주간인물이 응원한다. 김정우 대표의 강의 장면 [10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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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만을 위한 특별한 고품격 프리미엄 웨딩 컨설팅, 킴앤웨딩 - 김정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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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년 전통의 명주(名酒) 웅촌명주 생막걸리, 끊임없는 개발과 현대화로 소비자에게 다가가다 - 손진용 웅촌명주 대표
- '쌀과 누룩으로 빚어 그대로 막 걸러내 만들었다'는 것에서 유래된 우리 민족의 대표적인 전통주 막걸리. 청주를 떠내지 않고 그대로 걸러내 빛이 탁하고 구수한 맛이 특징인 이 술은 <양주방>이라는 옛 문헌 속 '혼돈주'라는 이름으로 처음 등장했다. 어렵지 않은 제조방식 덕에 집에서 직접 빚어 마시며 오랜 세월 우리들의 삶과 함께해 온 우리의 술. 울산 울주군에 위치한 웅촌명주는 1935년 이후 현재에 이르는 시간 동안 제자리를 지키며 지역 막걸리의 전통을 이어왔다. 과거부터 현재까지 지역민들의 곁에서 정직한 막걸리를 만들어온 웅촌명주의 손진용 대표와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_정효빈 기자 전통방식 고수한 정성의 맛 시설 현대화를 통해 더욱 정직하고 깨끗하게 웅촌명주는 1935년 웅촌양조장으로 시작해 현재까지 그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울산 대표 양조장이다. 손진용 대표는 2011년 웅촌명주를 인수하여 오랜 전통의 양조장을 한 단계 성장시키기 위해 대대적인 변화에 나섰다. 특히 그는 노후화된 양조시설을 현대화시키는 데 노력을 쏟았다. 식품은 위생이 최우선이라는 신념으로 설계를 한층 위생적으로 바꾸고 시설을 확장했다. 원료의 제조와 조리, 가공 및 보관, 유통 등의 각 공정단계를 철저히 관리해 2016년에는 경남지역의 막걸리 제조업체로써는 최초로 식품안전관리기준(HACCP)인증을 받기도. 더불어 6차 산업 농촌 융복합사업 인증사업자로 선정되며 지역 농업 발전에도 앞장서고 있다. 항상 나의 가족이 마신다는 마음가짐으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는 손 대표. 그는 “변화 없이 맹목적으로 우리 제품을 찾아달라고만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시대의 흐름에 발맞추고 소비자의 입맛에 맞게 제대로 만들어 우리 제품을 찾도록 만들어야죠.”라며 지속적으로 막걸리의 질 향상과 가치를 높여가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좋은 쌀과 물, 정직하게 담아낸 진심의 전통주 밀가루가 함유된 막걸리는 구수한 맛을 내지만 동시에 뒷맛이 텁텁하고 시큼한 향을 낸다. 손진용 대표는 밀가루를 첨가하던 이전 제품에서 단계적으로 쌀의 비중을 늘려가며 우리 쌀만을 이용한 최상의 맛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와 개발에 매진했다. 그렇게 탄생하게 된 현재의 웅촌명주 생막걸리. 텁텁한 맛은 사라지고 산뜻함이 한층 더해졌다. 막걸리 특유의 시큼하고 톡 쏘는 맛이 적어 목 넘김 또한 부드럽다. 더불어 적당한 탄산감에 깔끔한 마무리감이 일품. 성별과 나이에 관계없이 누구나 부담스럽지 않게 즐길 수 있는 맛이 특징이다. 여기에 효모와 유산균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식사 후 적당한 막걸리 음용으로 소화작용을 촉진할 수도 있다. 흔히들 막걸리라 하면 심한 숙취나 두통을 떠올린다. 이 때문에 막걸리 자체를 꺼리는 이들도 더러 있다. 같은 편견을 갖고 있던 기자가 취재 전 웅촌명주 생막걸리는 놀랍도록 숙취가 적다는 소비자들의 간증을 듣고 이에 관해 묻자, 손 대표는 특별한 비법이랄 것이 없다며 웃어 보였다. "남다른 제조법 때문은 아닙니다. 수입쌀을 사용하지 않고 100% 울산지역의 햅쌀과 국내산 쌀, 그리고 깨끗한 천연암반수를 사용해 정직하게 만들고 있다는 것뿐이죠. 그리고 무엇이든 과하게 마시는 건 좋지 않겠죠?(웃음)" 긴 역사를 가진 자부심만큼 소비자들을 대하는 초심을 잃지 않겠다는 손진용 대표. 그는 지역의 독지가로서도 활발히 활동 중이다. 늘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하는 이들을 보며 존경심을 느낀다고. 그 역시 소외계층을 여러 차례 지원하며 이웃을 향한 나눔을 실천 중이다. 최근 울산 지역의 아동들을 위한 성금을 기탁하며 꾸준한 행보를 보여주기도 한 손 대표. 우리의 미래인 아이들이 한창 성장할 시기에 어려움을 겪어서는 안 된다며 지속적인 사회환원활동 의지를 밝혔다. 지천명주(知天名酒). 하늘과 땅에서 가장 훌륭한 명주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 말하는 손진용 대표. 지역을 넘어 세계로 우리의 전통주 막걸리를 널리 알릴 그의 행보를 기대해 본다. [10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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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년 전통의 명주(名酒) 웅촌명주 생막걸리, 끊임없는 개발과 현대화로 소비자에게 다가가다 - 손진용 웅촌명주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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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매일 가슴뛰는 삶이 되세요 - 이영주 모모 모임공간(창원용호점) 대표
- 오늘날 여성의 활약상은 정치와 사회, 문화 등 전 분야에서 두드러지고 있다. 하지만 고용노동부 산하 ‘적극적 고용개선조치 전문위원회’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여성 고용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평균치(59.7%)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출산과 육아가 시작되는 30대부터는 이른바 경력단절이 본격화되어 고용률이 급감하는 추세다. 이에 주간인물에서 만난 모모모임공간의 이영주 대표는 평범한 대한민국 주부도 성공가도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선례를 남기고 있다. 사업 과정에서 겪는 고난과 성공, 엄마로서의 삶까지. 그의 노력을 들여다보면 소소하지만 핵심적이다. _김정은 기자 커뮤니티 모임 종류는 많은데 마땅한 장소를 찾기가 어려웠던 사람들에게 희소식이 된 ‘모모 모임공간’. 경남 최초로 개인의 자기계발을 위한 공간을 조성해 각종 모임 장소로서 이목을 끌고 있다. 최근 독서실과 카페가 결합한 ‘스터디카페’가 인기를 끌고 있지만, 이곳의 차별화는 스터디뿐만 아니라 회의와 면접, 독서, 세미나 등 각종 모임에 적합하도록 최적화된 모임 공간으로 편의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 “짧은 시간을 이용하더라도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집중할 수 있도록 이용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모두를 위한 모임공간이라는 모모 모임공간의 줄임말처럼 누구나 이곳에서 가슴 뛰는 삶을 더해가길 바랍니다(웃음).” 모모 모임공간은 1인부터 최대 30인이 모일 수 있는 공간에서 개인 업무와 비즈니스까지 맞춤형 커뮤니티 장소를 대여한다. 이어 유·무선 인터넷과 프로젝터, 노트북, 복사, 팩스 서비스를 제공해 만족도가 높은 곳이다. 지속해서 공간이 필요한 이들에게는 장기 임대까지 가능해 경남에서 이미 비즈니스 공간으로 입소문이 자자한 곳이기도 하다. 성공을 꿈꾸는 세 아이의 멋진 엄마가 만든 모두의 자기계발을 위한 각종 커뮤니티 공간 ‘모모’ 모모 모임공간의 성공 진출에 관한 배경을 묻자 이 대표는 과거를 회상하며 웃음과 함께 전했다. “1년 전 모모공간의 창업자의 권유로 본점을 인수하게 되었어요. 세 명의 아이를 키우고 있는 주부로서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제 인생에 첫 번째 기회가 찾아왔다는 생각으로 과감히 사업에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한 참 육아에 치중하기 바쁜 30대 주부가 한 명도 아닌 세 명의 자녀를 양육하면서 성공이라니... 쉽지 않은 도전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는 취재진에게 또다시 미소로 화답하는 이영주 대표. “물론 초창기에는 하루 매출이 만 원일 때도 있었어요(웃음). 만 원보다는 이윤을 내자라는 생각으로 임했죠. 막내 아이를 업고 유명한 스터디카페를 위주로 탐방도 많이 했고요. 하나씩 점검해 나가기 시작하면서 얻은 결론은 ‘사람이 머무는 공간에는 따듯함이 필요하다’는 것. 그리고 ‘꾸준한 자기 계발이 뒷받침되어야 비로소 사업을 이끌어 갈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좌절은커녕 악바리 근성을 보이며 숨겨진 내공을 유감없이 펼쳐 보인 그. 귀를 열고 촉각을 세워 이용자들의 가려운 부분을 찾기 시작했다. 다양한 커피와 음료를 무한 제공할뿐만 아니라, 회전책장을 무료로 개방해 남다른 후기를 장식하고 있다. 이어 소비자들의 이용 목적을 미리 체크, 공간연출을 사전에 준비해두는 서비스까지 허투루 다뤄진 것이 없다. “오래전부터 사업을 하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있었지만, 저 역시 결혼과 임신, 출산 후 3명의 자녀를 양육하는 동안 사회생활은 그저 막연한 갈증이었습니다. 아이가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 너무나 행복했지만, 정작 나를 잃어가고 있다는 기분이 우울하기도 했고요. 그때 다짐했어요. 아이와 함께 성장하는 엄마가 되자고,” 책과 육아 교육을 통해 아이와 함께 성장하는 엄마는 그 자체로 가장 좋은 교육이 된다는 것을 깨달은 이 대표.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아가는 엄마의 모습을 보면 아이도 자연스럽게 자신감 넘치고 주도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첫아이가 독립할 수 있는 20살이 되면, 나 역시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자는 목표를 세웠어요. 엄마이기 전에 여성으로서 ‘말에 힘이 있는 사람이 되자’는 결심을 하게 되었죠.” 이후 서울과 부산, 대구 등에서 수업을 들으며 자기계발에 아낌없이 투자해 온 그. 사업가로서 역량을 다지며 모모 모임공간과 과감히 인연을 맺은 뒤 성공 반열에 올려놓는 저력을 발휘했다. “창업은 돈이 많은 사람이나 경력이 많은 사람만 할 수 있다는 고정관념을 버려야 해요. 대신 행동만 앞선 도전보다는 지식이 바탕이 될 수 있도록 스스로 노력하는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30, 40대의 주부들이 이제는 늦었다고 할 때가 가장 안타까워요. 저 역시 평범한 가정주부예요. 사업이 힘들어지거나 미끄러지더라도 큰 배움을 얻을 수 있다면, 저는 결코 잃은 것이라 생각하지 않아요.” 결혼과 육아로 스스로 틀에 갇힌 생각과 편견을 가지지 않기를 바란다는 이영주 대표. 여성이자 자녀를 양육하는 엄마이기에 성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품길 바란다는 진심어린 마음을 전했다. [10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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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매일 가슴뛰는 삶이 되세요 - 이영주 모모 모임공간(창원용호점)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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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주환 대전광역시사회복지협의회 회장 / 월평종합사회복지관 관장 - 복지사각지대 없는 사회안전망 구축과 사람중심의 감동 복지 실현
- 대전광역시사회복지협의회는 지난해 9월 2018년도 제2차 임시총회에서 12대 회장에 최주환 회장이 당선됐음을 알렸다. 당선 직후 최 회장은 취임식이 아닌 대전지방법원과 함께 지역의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추석맞이 사랑나눔’ 후원물품 전달식을 가졌다. 주간인물은 권위의식을 내려놓고 이러한 이례적인 행보를 걷고 있는 최주환 회장과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_곽인영 기자 교회의 사회참여 일환으로 시작한 선교활동 그 속에서 깨달은 ‘인간의 존엄성’ “사회복지는 함께 더불어 사는 것입니다. 그의 핵심은 인간존중이죠. 끼니의 해결과 외로움 해소, 기본적인 의식주를 지원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오고 있습니다.” 사회복지의 의미에 대해 정의하는 최주환 회장. 그가 이토록 오랫동안 사회복지에 몸담아 온 것은 1980년대 중반부터다. 뿌리 깊은 크리스천이었던 최 회장은 교회의 사회참여 일환으로 선교를 시작하게 됐다고 한다. 20대 중반이 될 무협 이미 법학, 신학, 사회복지학, 심리상담학의 석사를 마친 그였지만 더욱 체계적으로 사회복지학을 공부하기 위해 한남대학교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사회복지를 공부하면서 어느 날 ‘인간의 존엄’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는 교수님을 보게 됐습니다. 법학을 전공하던 시절 헌법강의에서 늘 들어왔던 것이 바로 인간의 존엄이었는데, 그날은 또 다른 의미로 새롭게 다가 왔습니다. 사람이 지닌 가치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그때 비로소 깨닫게 된 것이죠. 저는 제 자신을 귀하게 여길 줄을 몰랐을 뿐더러 이론적으로 깊이 있게 파고들지 못했는데 이를 깨닫고 난 이후 모든 사람들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알게 됐습니다.” 학문을 연구하면서 인간의 존엄에 대해 큰 감동과 깨달음을 얻은 최 회장은 늘 사람중심의 복지를 보여주고 있다. 모든 일의 시작과 끝은 사람으로부터 비롯된다는 그는 현재도 지역사회현장에 이를 녹여내기 위해 노력 중이다. 특히 그는 “가장 가까이에 있는 직원들을 먼저 사랑해야 한다”며 “그렇게 해야만 그들 또한 지역민들에게 사랑을 몸소 실천할 것이다”고 웃어 보이기도 했다. “사회안전망 보장을 위해 선택적 복지와 보편적 복지를 확대해야 합니다” 사회복지의 범위가 확장될 시기였던 1990년대, 구청에서는 사회복지관을 운영한 법인을 모집했고 최 회장은 그에 선정되어 사회복지관 운영에 참여하게 됐다. 경험이 없었지만 모두가 함께 의기투합해 잘 운영해나갈 수 있었다는 그는 이후 다른 사회복지관 운영 제의를 받으면서 관장으로 취임해 그 역할을 충실히 다했다. 현재는 월평종합사회복지관 관장으로 경력단절 여성과 신중년을 대상으로 교육에 관심 있거나 배우고 싶은 이들에게 자격증 강의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사회에 스며들지 못하고 외면 받는 장애인들을 위해 그들이 사회에 안정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설해 지원 중이다. “취약계층의 사회안전망 보장을 위해서는 선택적 복지와 보편적 복지를 확대해야 합니다. 무분별하게 물질적으로 지원하기보다 도움을 가장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우선순위를 정해야 한다는 것이죠.” 우라나라는 단기간에 각종 복지제도를 도입해 사회보장의 틀을 갖췄지만 여전히 복지사각지대에서 발생하는 문제와 복지대상자에 대한 자원 및 맞춤형 서비스 부족이라는 한계를 갖고 있다. 최 회장은 “사회복지와 제도가 결합되면 이러한 결과를 낳기도 한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사회적합의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회원들의 신뢰와 협조를 통해 역동적인 협의회를 만들어 위상을 높일 것 “대전에는 수많은 사회복지시설이 있습니다. 그들은 현장을 직접 발로 뛰며 수고로움도 마다하지 않아요. 하지만 그에 따른 어려움을 털어놓을 곳은 마땅히 없습니다. 올해는 그들의 고충을 덜어주기 위해 정신적 지지를 아끼지 않을 것이며 행정적으로도 도움을 줄 계획입니다.” 전임 회장의 갑작스러운 사임으로 최주환 회장은 헤쳐 나가야 할 일들이 적지 않을 것이다. 어깨가 무거울 법도 하지만 그는 현재 2월 정기총회를 앞두고 현상을 유지하되 더욱 역동적인 협의회를 만들겠다고 했다. “회원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민관 파트너십 강화, 다양한 연대와 협력, 복지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인정받는 사무처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선배에게는 존경과 후배에게는 존중을, 동료에게는 배려의 문화를 정착시킬 것입니다.” 또한 최 회장은 대전의 사회복지 정착을 일궈낸 1세대 인물들의 삶을 향후 한권의 책 <인물로 보는 대전광역시 사회복지의 역사>로 펼쳐낼 계획이라고 한다. 이는 그들의 존귀한 삶을 다시 한 번 들여다보며 대전시사회복지협의회의 위상을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대전시사회복지협의회장의 역할에 충실하려고 합니다. 그러면서 협의회가 역할과 위상을 제대로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회원들의 협조가 없으면 불가능하기에 회원들을 설득하고 참여를 독려하면서 대전시의 민간 복지를 발전시키는 것이 목표입니다.” 지난 30여년간 사람중심의 감동 복지를 실현하며 대한민국 사회복지 현장에서 불철주야 달려온 최주환 회장. 그동안의 수고로움에 뜨거운 박수와 응원을 보낸다. [10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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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주환 대전광역시사회복지협의회 회장 / 월평종합사회복지관 관장 - 복지사각지대 없는 사회안전망 구축과 사람중심의 감동 복지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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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긴 디자인으로 공간의 미학을 찾다 - 고은하우스디자인㈜ 백진호 대표이사
- 주거 인테리어 산업은 주택 내부 공간을 실용적일 뿐 아니라, 미적으로 재구성해 주거생활 개선에 기여하는 고부가 가치 산업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대형 건설사가 주관하는 대규모 주거용 인테리어 사업의 경우 각 가정의 다양하고 독특한 생활 문화를 담기에 다소 아쉽다는 의견이 많다. 물론 평형별, 세대별, 지역별 등 큰 항목별로 나누어 고객의 다양성을 반영하긴 해도, 표준화된 제품이 대부분이라 각 개인의 개성과 환경을 드러내기엔 한정적이기 때문. 이에 주간인물에서 주목한 ‘고은하우스디자인㈜’은 개인의 생활과 편리성, 기능성을 주제로 예술성을 가미한 디자인에 주력하고 있는 인테리어 전문 기업이다. 사람을 존중하는 디자인으로 30년간 인테리어 한 분야에만 뿌리를 내려온 백진호 대표. 가치 있는 상상으로 집의 본질적인 가치를 오롯이 담아내고 있는 그의 열정을 좇아가 보았다. _김정은 기자 차별화된 디자인과 고객 만족으로 약진이 돋보이는 인테리어 회사가 있어 화제다. 김해에 위치한 ‘고은하우스’가 그 주인공으로, 이곳은 이미 경남 김해와 장유를 중심으로 아파트와 각종 주거공간의 맞춤형 인테리어 시공으로 정평이 나 있다. 무엇보다 고은하우스가 소비자의 인정을 받는 가장 큰 바탕에는 일률적으로 정형화된 틀에서 벗어나 공간에 대한 차별화된 이해도와 예술성을 가미한 품질 높은 디자인이 있다. 30여 년의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로 예술성과 실효성을 높인 디자인과 기획, 시공까지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고은하우스. 자체 공사 비율이 최대 80%에 다다를 만큼 외주 작업이 없어 가격경쟁력까지 갖춘 곳으로 입소문이 자자하지만 타 지역 소비자들의 요청에도 불구, 김해와 장유에서만 인테리어를 시공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매출이나 이윤을 생각하면 외주나 하청 직원을 채용해 확장해 나갈 수 있지만, 품질 높은 디자인 개발과 삶의 질을 높이는 디테일하고 차별화된 인테리어에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제가 직접 현장에 나와야 마음이 편해서요(웃음). 장거리를 이동해 현장을 다니면 제 스스로 여유도 없는데다 집중도도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한 집, 한 집 정성으로 아름다운 공간을 만드는 것이 저희 회사의 신조인 만큼, 가까이에서 사후 책임까지 지키고자 지역에서만 시공하고 있습니다.” 깔끔한 말투와 인상, 그리고 정돈된 억양까지 고은집하우스 인테리어에서 눈길을 잡았던 클래식하고 모던한 디자인 연출이 백 대표와 똑 닮았다. 작업 현장은 곧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소중한일이라는 그. ‘고은하우스’의 경영철학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대목이다. ◀ 생활에 밀접한 부분을 미세하게 관찰하면, 섬세한 파악이 가능하다는 백진호 대표의 작품. 기존에 사각형 일색의 틀에 벗어나 둥근 실루엣이 특징인데, 특히 주거 형태와 분위기, 소비자의 개성을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어 인테리어 자체로도 훌륭한 디자인 소품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명백히 보여주고 있다. - 고은집하우스의 디자인등록 제품 中 남다른 재능과 열정으로 정진한 17세 소년 가치있는 상상으로 30년을 지켜 온 공간에 대한 신념 “건축은 예술입니다” 30년이 지난 지금도, 모든 현장이 소중하고 보람되다는 백진호 대표. 건설업을 시작으로 실내건축 인테리어 사업을 영위했다는 그는 1988년 17세의 어린 나이에 입문한 남다른 이력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부유한 집안의 7남매 중 막내로 태어나 유년 시절은 부족함 없이 자랐습니다. 그러던 중 고등학교에 진학할 무렵 아버지 사업이 갑자기 힘들어지면서 결국 가세가 기울었어요. 당시 제 손재주를 높이 산 아버지는 고등학교 휴학을 권유하며 기술을 배우길 원하셨죠.” 다재다능한 본인의 재주를 꼭 닮은 막내아들의 잠재력을 확인한 것일까. ‘1년 안에 자격증 3개를 취득하면 복학을 약속한다’는 다짐과 함께 백 대표를 사회로 진출시켰다. 부모만큼 자식을 잘 아는 사람은 없다고 했던가. 고작 17세 어린 나이에 직업훈련학교를 입학한 백 대표는 산업인력공단에서 시행하는 건축목공기능사와 가구제작기능사, 창호제작기능사까지 1년도 채 안 돼 모두 취득했다. 장학금뿐 아니라 직업훈련학교 창단 이래 최초의 선례를 남기며 표창을 받기도 했다. 이어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출전까지 권유받았지만 고등학교에 복학하고자 했던 그는 출전을 고사했다고. 하지만 아버지의 뜻은 달랐다. 가진 재주를 남들보다 빨리 활용하기를 원하셨던 것. 결국 자퇴를 선택할 수 밖에 없었다. “후회하지 않습니다(웃음). 또래보다 빠른 사회경험은 저에게 자양분이 되었고, 이후 학문에 더욱 열정을 키울 수 있었거든요.” 고향인 대구에서 부산으로 내려와 목재회사에 취직한 그는 열악한 근무 화경과 처우에 부당함을 느껴 검정고시를 준비, 합격 후 부산 동아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하며 견문을 넓혀갔다. “사실 무역회사 입사를 고려하기도 했습니다. 재능에 맞는 일과 전공에 맞는 진로 중 고민이 많았죠. 결론은 경제적인 것에 치중한 삶을 살지 말자였어요.” 명분이나 화려한 이상만 고집한 껍데기보다, 현실을 깨닫고 내가 잘하는 일을 하자고 결심한 그. 잘하는 것, 좋아하는 일을 선택해 노력하면 경제적인 것은 자연스럽게 따라 온다는 생각으로 도약해 나갔다. 이후 20년간 건축과 인테리어 등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쌓아, 2009년 김해에서 고은하우스를 창업, 2017년 고은하우스디자인(주) 법인으로 전환하며 성공가도를 달리는 경영인으로 성장했다. “저는 건축학에 입문할 때 분명 예술을 배웠는데, 장사가 되어버린 업계에 삭막함을 느낄 때도 있습니다. 참으로 안타깝고 한편으로 허탈하기도 해요. ‘고은하우스’를 창업하면서 고객과 상담 중에 원가나 마진, 이윤 등이 머릿속에 떠오르면, 이 사업을 정리하자고 다짐했어요. 좋아하는 일을 업으로 삼은 사람으로서 제 손에 박힌 굳은살이 자부심이자 보람으로 남기고 싶어요(웃음).” 스스로 느낀 방향을 선택해 나아가는 것이 성공한 삶이라 생각한다는 백진호 대표. 오늘도 그는 나지막이 외쳤다. ‘정직하자, 가까운 주변을 살피고 챙기자’ 오로지 주거 공간만 시공하는 아파트 인테리어 전문 기업 29개 디자인 등록 및 특허 출원 등 다품종 소량 산업 육성 끝까지 책임지고 운영되는 사후 서비스로 고객 감동 실천까지 예술성과 실효성을 높인 디자인으로 삶의 질을 높이다 고은하우스의 디자인 철학에는 3가지 핵심이 있다. 예술이 결합한 디자인의 실효성과 고객의 선호도, 그리고 가격 경쟁력이다. 그중 공간의 효율성을 높인 이곳의 자체 디자인 제품은 삶의 질을 크게 높이는 요소로 꼽히고 있다. “주거 인테리어 산업의 핵심 요소는 디자인과 품질입니다. 소비자들의 생활수준이 질적으로 향상되었기에 실용성뿐만 아니라 디자인과 색감 등의 예술성을 중시한 패턴으로 소비 성향이 변했기 때문이죠. 따라서 디자인 연구 개발에 대한 투자 없이는 높은 경쟁력을 갖출 수 없다고 판단해 벤더(Vendor: 다품종 소량 도매업을 일컫는 용어) 육성을 중요한 가치로 두고 있습니다.” 기존에 판매되고 있는 디자인된 제품을 주문, 제작해서 설치하는 개념을 탈피하고 자 했던 백 대표. 직접 3D 조각기를 배워, 자체 상품을 만드는 것에 치중해왔고, 고은하우스는 예술성을 더한 디자인 브랜드로 소비자에게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주변에서는 힘든 일을 자초한다고 우려를 표하기도 했지요. 물론 시간도 많이 투자되고 힘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디자인을 개발하고 직접 만들어 설치하면 보람이 커요.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을 한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기도 하고요(웃음).” 하지만, 무엇보다 고객 감동을 최우선으로 하는 기업 정신이 토대가 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는 게 백 대표의 지론이다. “디자인이란 무형을 유형화하는 작업이기 때문에 고객이 요구하는 방향을 확실히 이해해야 디자이너의 감각을 제대로 표출할 수 있다고 봅니다. 따라서 고객의 다양한 니즈와 선호도에 부응하지 못하면 기업의 성장은 일시적일 수밖에 없어요. 이러한 의미에서 "고객 감동 경영"이 가장 큰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그의 경영 이념을 입증하듯, OEM 방식을 통한 외주 조달 형태 방식을 지양해 공정별 장치나 장비까지 모두 구비, 자체 공사비율을 높여 비용 절감이 가능한 시스템으로 가격경쟁력까지 갖추었다. 또한 표준정찰제를 도입해 모든 가격을 오픈, 게다가 사후관리에도 허술함 없이 책임지다 보니 두터운 신임은 당연지사. 이어 고은집하우스의 디자인 품질력을 안정적으로 유지해 공산품 화하지 않는다면, 가맹점 및 직영점을 계획한다는 기분 좋은 소식도 함께 전했다. “테슬라의 CEO ‘일론머스크(ElonMusk)’ 는 세계적으로 존경 받는 위대한 사업가죠. 또한 테슬라의 수익으로 스페이스X를 설립해 우주선 사업에 막대한 투자를 하는 터무니없는 사람으로 인식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천재성을 바탕으로 노력해 결과물을 만들어내고 있어요. 단순히 많은 돈을 벌기 위해 사업을 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의 변화를 주도하고 자신의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사업을 한다는 점에서 저는 그의 다음 행보가 주목됩니다.” 창의적인 것에 그친 사람보다는 상상력을 실천해가는 대담한 도전을 하고 싶다는 백진호 대표. 끊임없이 디자인 개발에 몰두, 앞장서 창출해 나가는 그의 이유 있는 도전이 아름답다. [10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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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긴 디자인으로 공간의 미학을 찾다 - 고은하우스디자인㈜ 백진호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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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학기공과 긍정에너지를 전하는 선한 영향력으로 인생의 제2막을 펼치다 - 염정범 다누리인재교육컨설팅 뇌교육 연구소장
- 인생의 갈림길에 선 순간, 삶의 궤도가 180도 뒤집어진 바로 그때, 비로소 삶의 목적을 찾아 제2의 인생을 시작한 이가 있다. 교육의 메카 ‘다누리인재교육컨설팅’의 염정범 뇌교육 연구소장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죽음의 문턱까지 두드릴 만큼 큰 사고를 겪은 이후 인생의 방향성을 정했다는 염정범 소장을 만나 그의 특별하고도 진솔한 이야기를 담아보았다. _김미동 기자 국제평생학습연합회·한국웃음치료연구소·대한국학기공협회 대표강사로서 인성교육, 뇌교육, 명상과 기공체조 등 다양한 분야의 강의를 진행 중인 염정범 소장. 벌써 500회 이상의 강의와 7000회 이상의 기공체조 수업을 맡아온 그는 국학기공과 긍정에너지를 세상에 전하며 그 존재감을 넓히고 있다. “저 자신의 긍정적인 기운으로 제가 만나는 모든 분이 행복해지도록 이 한 몸 다해 노력하고 싶습니다.” 미소를 보이는 염 소장. 그가 이렇듯 선한 영향력을 펼치게 된 계기는 좀 남다르다는데. “45일간 식물인간으로 살아야 했던 대형 교통사고… 국학기공을 만나고 새로운 삶 찾아” 29년 전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던 염정범 소장. 그는 회식 후 택시를 잡으려다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했다는데. “경찰 조사에 의하면, 1차로 차에 부딪힌 후 2차로 차가 제 위를 넘어 도주하고, 3차로 음주운전자가 제 몸을 끌고 달리다 100m 전방에 내팽개치고 도주하여 48시간 만에 신고한 큰 사건이었습니다. 사고 후 여러 번에 걸친 대수술과 치료를 받으며 45일을 식물인간으로 살아야 했죠. 깨어난 것이 기적일 정도였어요.” 망가질 대로 망가진 몸과 마음을 추스르던 염 소장은 “우연히 국학기공을 접한 이후 제2의 인생을 살게 되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당시에는 아픈 몸과 마음에 ‘내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나’하는 생각뿐이었어요. 그런데 국학운동을 시작하고부터 마음이 편해지고 근육에 힘이 들어가는 게 느껴지더라고요. 엄청난 깨달음이었죠. 그때 제가 느낀 것을 세상에도 알려야겠다는 사명감이 생겼습니다.” “국학기공은 뇌와 몸의 감각을 일깨우는 우리 민족 고유의 심신건강 수련법으로, 1980년부터 보급되기 시작하여 현재 전 세계적으로 백만 명이 넘는 동호인들이 활동 중이에요.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접하고 배울 수 있으며, 근력과 집중력을 키울 수 있는 생활체육에서도 최고의 종목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기를 잘 다스림으로써 육체뿐 아니라 정신적인 효과를 통한 삶의 활력을 얻게 되죠.” 국학운동을 통해 세상의 빛이 되고자 노력한다는 염 소장. 그는 막중한 사명감과 책임감으로 새벽부터 일어나 회원모집 벽보를 붙이며 첫 국학운동을 시작했다고. “벽보를 보신 한 분, 두 분이 모여들어 야외수련을 시작했어요. 그때부터 시청, 자치단체, 기업체 등 발길이 닿는 대로 국학기공을 전하며 사람들의 의식을 성장시키는 것에 집중했습니다.” “나로 인해 주위 사람이 행복해졌으면, 긍정에너지 전하고파” 염정범 소장은 국학기공 정신을 긍정에너지에 접목한 ‘힐링 명상을 통한 웃음’ 강의를 진행 중이라는데. 다수의 교육기관과 관공서, 군부대, 교도소 등에서 그 영향력을 넓히고 있는 그는 ‘긍정과 웃음이 부정적 생각을 누를 수 있다’며 강조했다. “긍정적인 생각과 말, 행동이 습관화되면 삶도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게 됩니다. 그럼으로써 부정적인 것들을 수면 아래로 잠재울 수도 있죠. 누군가에게 웃음을 주기 위해 제가 먼저 웃고 있어요. 저로 인해 주위 사람이 많이 행복해졌으면, 하는 것이 제 가장 큰 바람입니다.(웃음)” 온 열정과 마음을 다하는 강의로 ‘늘 새롭고 신선하다’는 후기가 줄을 잇는 염 소장. “지치고 피곤할 때에도 긍정에너지를 전하며 오히려 힘을 얻는다”는 그는 투철한 희생정신과 주위 이웃에 대한 애정으로 늘 정진한다고. “저 자신이 밝은 빛으로서 세상을 환하게 바꾸는 것이 제 삶의 목적이에요. 불운한 사고를 겪은 이후 너무나 힘들었지만, 제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알게 되어 무척 행복합니다. 사고가 나던 날 저 자신은 하늘에 바쳤다고 생각해요. 그렇기에 눈 감는 그 순간까지 제 뜻을 더욱 널리 전하고 싶습니다.” “세상을 바꾸겠다”는 인생 목표 모두가 경쟁이 아닌 상생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파 지나친 경쟁과 개인주의가 만연한 요즘. 그렇기에 염정범 소장은 “교육계의 방향을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모두가 상생할 수 있도록 교육이 바뀌어야 한다는 것. “경쟁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함께 살아가는 것이에요. 이를 위해서는 인성함양을 위한 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꾸준히 노력하여 올바른 방향으로 교육을 이끌어가고자 합니다.” 늘 오늘이 마지막이라 생각하며 일하다 죽는 것이 소원이라는 염 소장. “저에게 내일은 없지만, 꿈과 비전은 영원하잖아요. 제 삶의 방향과 뜻을 전할 수 있는 것에 늘 감사하며 죽는 날까지 최선을 다하고 싶습니다.” 그의 진실한 헌신과 깊은 열정을 주간인물이 응원한다. [ 학력 ] •경상대학교 해양과학대학 졸업 [ 현직 ] •다누리인재교육컨설팅 뇌교육 연구소장 •한국웃음치료연구소 경남지부장 •사)국제평생학습연합회 경남지부장 •사)대한국학기공협회 대표강사 •사)국학원인성회복국민운동본부 전문강사 [ 경력 ] •사)경남국학원 사무처장 역임 •창원시 생활체육회 이사 역임 •통영시 생활체육회 이사 역임 •부산여자대학교, 거창도립대학교, 통영시교육청, 함안군교육청 외 인성교육, 건강원리와 브레인 명상법, 두뇌활용과 건강법, 스트레스 관리교육 특강 등 500여회 이상 •창원시 보건소, 통영시 보건소, 함안군 보건소 한방기공교실 지도강사 기공체조, 뇌체조 운동지도 등 7,000여회 이상 [ 강의분야 ] •인성교육, 감성친절교육, 뇌파진동과 장생보법 •직장인을 위한 스트레스 관리와 활용법, 건강원리 •호흡, 명상과 기공체조 및 활공법, 한방기공체조와 두뇌 건강법 •기공체조와 뇌활용 원리, 두뇌활용법, 뇌인지 활성화 •웃음을 통한 브레인 명상법 •국학과 대한민국의 인성회복을 위한 정체성 강의 [ 자격종류 ] •대한국학기공협회 ‘국학기공 지도자’ •인성회복국민운동본부 ‘국민인성 교육강사’ •국제뇌교육협회 ‘뇌교육지도사’, ‘힐링명상지도사’ •한국인재육성개발원 ‘웰다잉지도강사’, ‘셀프리더십코치’ •‘스트레스관리지도사’, ‘미술심리상담사’, ‘푸드표현상담사’ 외 다수 [10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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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학기공과 긍정에너지를 전하는 선한 영향력으로 인생의 제2막을 펼치다 - 염정범 다누리인재교육컨설팅 뇌교육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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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로서의 재능과 기술을 통해 건축주의 니즈를 실현시켜드리고파” 사람과 건축 사이를 디자인하다! - 박경돈 디오엔 건축사사무소 대표
- 디오엔 건축사사무소는 2013년 개소 후 해마다 30~40여 건의 크고 작은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특히 주택, 노유자시설, 카페 등에서 완성도 높은 디자인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아뜰리에형 사무소다. 건축 트렌드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며 건축 설계의 입지가 더욱 커지는 요즘, 주간인물에서 대구 경북을 이끌어 갈 젊은 건축가로 주목받고 있는 디오엔의 박경돈 대표를 만나보았다. _김미동 기자 Q 디오엔 건축사사무소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디오엔은 Design Of ‘&’, 혹은 ‘N’을 뜻합니다. ‘&’은 사람이 앉아 있는 모습, ‘N’은 nature, nostalgia, none 등의 의미를 부여하였습니다. 즉, 사람이 살아가는 자연, 공간(無), 장소에 대한 향수 등 ‘사람과 건축 사이를 디자인’ 하고 싶다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저희는 건축주의 니즈를 실현시켜드리고자 기본계획부터, 계획 및 실시설계, 시공관리 및 감리업무, 준공까지 건축 전반의 업무를 진행합니다. 완성도 높은 건축을 위해 우수한 건설사 및 인테리어 팀과 컨소시엄 형태로 공사를 진행함으로써 최상의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Q 건축가의 길을 걷게 되신 특별한 계기가 있으신지요. A 학창시절, 그림을 그리거나 만드는 데 재능을 보여 왔던 것 같아요. 그러던 중 건축이라는 분야를 알게 되면서 꿈을 키웠습니다. 사실 다양한 예술 관련 분야에 관심이 많았어요. 미술 동아리 활동도 하고, 극단에서 무대미술을 돕기도 하고요. 유럽·아시아 등 다양한 건축물과 미술작품을 보러 다녔어요. 이런 다양한 분야의 관심이 건축에 많은 도움이 된 듯합니다. Q 디오엔에서 주력하는 설계 분야는. A저희는 단독 및 다가구주택, 유치원, 어린이집, 노인복지시설 등의 노유자시설, 카페나 병의원들로 사용되는 근린생활시설을 주로 설계하고 있습니다. 최근 어린 자녀를 가진 젊은 부부들이 주택을 많이 찾고 있어요. 공간에 대한 다양한 요구사항과 생각들을 듣고 만들어가기는 결코 쉽지 않아요. 건축주의 가족들과 생활방식을 이해하고, 그들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세심한 배려와 노력이 필요합니다. 노유자시설은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아요. 고령 인구가 늘면서 어르신을 위한 공간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어르신들에 남다른 애착이 있다 보니 더 관심을 갖게 된 것 같아요. 더 다양하고 좋은 공간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Q 디오엔의 건물을 보면서 깔끔하고 감각적이라고 느꼈는데요, 설계 시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있으신지요. A 기능과 구조, 그리고 미를 건축의 3요소라고 불러요. 공간이 가져야 하는 기능을 충실히 반영하고 이를 미적으로 승화시키면서, 구조적으로 뒷받침이 되어야 진정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어요. 건축주의 의도를 충분히 이해하며 건축주의 입장에서 가장 아름답고 기능적인 공간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공간이 가지는 특징을 그대로 형태로 반영하면서, 최소한의 소재를 활용해 우리 눈에 간단명료하게 읽힐 수 있도록 디자인하려고 노력합니다. “우리가 건축을 만들지만, 다시 그 건축이 우리를 만든다.” 건축가 승효상 씨가 저서 <보이지 않는 건축 움직이는 도시>에 윈스턴 처칠의 글을 인용해서 하신 말씀인데요. 이는 공간이 그 공간을 쓰는 사람에게 미칠 수 있는 무궁한 능력을 가장 잘 표현한 말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Q 근래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와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는. A 경북 영양에 노인복지시설 설계의뢰를 받았습니다. 관에서 시설자금을 지원받아 청기교회 목사님께서 직접 진행하신 프로젝트였는데, 예산이 부족하다 보니 힘든 부분이 있었어요. 시공을 맡았던 건설사 또한 손해를 감수했지만, 덕분에 시골마을 청기에 어르신들을 위한 좋은 시설이 생긴 것 같아요. 현재는 범어동 주택을 포함한 근린생활시설과 각산동, 연경지구 등의 단독주택, 거창군의 주간보호센터, 칠곡 북삼 및 파계로, 남산면 휴게음식점 등을 계획 중에 있으며, 대구교육청 ‘미래교육공간구축 공공건축가’로서 학생들을 위한 건축공간 디자인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Q 앞으로의 행보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은. A 해마다 프로젝트 수가 늘어나고 있어요. 아직 많이 부족함에도 믿고 맡겨주시니 정말 감사합니다. 열심히 노력해 더 다양한 프로젝트에도 도전해야죠. 욕심을 낸다면, 2019년에는 디오엔 오픈 이후 바쁘다는 핑계로 못했던 공공건축물 현상설계에 참여하여 좋은 건축물을 만들어보고 싶어요. 많은 관심에 감사드리고, 이를 발판 삼아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보답 드리고 싶습니다. [近作] •진량 단독주택(2013) •능성동 까페 블루마운틴(2014) •파동 우마이 빌딩(2015) •영천 오수동 K씨 주택(2016) •황금동 삼지빌딩(김영조내과건물)(2016) •제주 하모리 단독주택(2016) •북리 P씨 단독주택(마당깊은집)(2017) •삼남동 광대실 주간보호센터(2017) •영양 청기 노인주간보호센터(2017) •경산 연고농장 차 제조공장(2017) •만촌동 K씨 단독주택(2018) •대명동 S.H#ONE 다가구주택(2018) ADDRESS | 대구광역시 수성구 범어동 52-8 (2F) BLOG | www.blog.naver.com/don0331 TEL | 053-852-0331 PH ONE | 010-6548-0331 [10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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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로서의 재능과 기술을 통해 건축주의 니즈를 실현시켜드리고파” 사람과 건축 사이를 디자인하다! - 박경돈 디오엔 건축사사무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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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 산하 낚시단체 최초로 사단법인 설립 인가 받아 올바른 낚시문화 정착에 앞장서다 - 류제일 ㈔로얄경기연맹 부산지부장
- 최근 낚시인구 증가세가 가파르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전국 생활낚시 인구는 800만 명으로 최근 2, 3년 사이 껑충 뛰었다. 또한 낚시를 소재로 한 TV 프로그램도 덩달아 인기를 끌면서 새로운 취미를 찾아 나선 젊은 세대가 대거 유입됐다. 낚시업계에 따르면 20, 30대 젊은 세대와 여성, 그리고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의 낚시인구가 눈에 띄게 늘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렇게 낚시인구가 급증하면서 안전사고 및 환경오염 등 다양한 사회적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주간인물은 이를 환기시키고 올바른 낚시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앞장서고 있는 ㈔로얄경기연맹 류제일 부산지부장과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_곽인영 기자 2003년 2월 낚시계의 뜻이 있고 명성 있는 낚시인들이 모여 소위 말하는 명인그룹을 탄생시키고자 총 정원 60명이내의 로얄피싱클럽이라는 조직이 만들어졌다. 그러나 조직의 규모를 갖추고 낚시계의 발전에 일익을 담당하고자하는 소수의 뜻은 현실적으로 여러 가지 벽에 부딪힐 수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회원들은 뜻을 굽히지 않고 미래의 로얄피싱클럽을 위해 내실을 다져나가던 중 (사)한국낚시연합으로부터 통합 제의를 받았다. 회원들의 많은 갈등과 고심이 있었지만 (사)한국낚시연합과 로얄피싱클럽의 통합하는 투표결과가 나왔고 이에 따라 2003년 5월 16일 (사)한국낚시연합 로얄경기연맹이 탄생했다. 하지만 2015년 말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를 통합하면서 체육단체 통합준비위원회가 기존 국민생활체육회 정회원이던 낚시단체를 낚시는 체육인지 여부가 불투명하고, 경기력 발전성 및 정회원 단체로 인정의 필요성이 부족하다는 판단으로 준회원으로 강등시켰다. 이에 낚시단체는 ‘낚시는 이미 세계적으로 스포츠로 인정받는 종목이며 정회원 자격 요건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는 소명자료를 제출하고 재심을 청구하기도 했다. 때문에 로얄경기연맹은 2016-2017년 시즌동안은 사단법인 인가가 없는 상태로 운영돼 왔지만 2018년 초 바다낚시 주무부처인 해양수산부 산하 낚시단체 최초로 사단법인 설립 인가를 받았다. 현재 로얄경기연맹은 전국적으로 총 22개의 지부가 형성되어 있고 깨끗한 낚시문화 정착은 물론 회원들은 치어방류 행사, 불우이웃돕기, 환경보호 등 낚시 외의 봉사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자연보호가 최우선 과제, 깨끗한 어자원 후손에게…” 나눔과 봉사에 앞장서 사회에 환원하는 단체될 것 “로얄경기연맹의 운영 목적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자연보호를 최우선 과제로 합니다. 또한 바다낚시 동호인 저변확대, 전문 바다낚시인 육성, 레저문화에서 스포츠문화로의 접근, 바다낚시에 대한 이해와 연구, 권위 있고 정통성 있는 바다낚시대회를 주최·주관하여 후배 및 후대에 물려주고자 합니다. 전국적인 조직을 갖춰 역할담당을 하고 바다낚시의 모든 면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우리들의 의무와 책임입니다.” 로얄경기연맹 창립 당시 사무국장을 맡은 류제일 지부장은 2008년 부산지부장으로 선출된 이후 지난 16년간 회원들과 함께 올바른 낚시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힘차게 달려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바다낚시 주무부처인 해양수산부 산하 낚시단체 최초로 사단법인 설립 인가를 받으면서 치어방류 등 대외적인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부산 영도구를 방문했다. 그리고 저소득 주민들을 위해 라면 200박스와 사과 20박스 등 500만원 상당의 물품을 기탁했다. 류 지부장은 “바다를 끼고 있는 해운대구 수영구와 달리 영도구는 섬인데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관광자원이 부족하고, 주민들의 연령층 또한 높아 취약계층이 많은 편이다”며 “회원들과 상의한 결과, 영도구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로 했다”며 취지를 설명했다. 로얄경기연맹 부산지부는 매년 동단위로 나눔활동을 해왔지만 지난해는 특별하게 영도구에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뿐만 아니라 매년 결손아동과 불우이웃을 돕고 매월 환경정화운동을 펼쳐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낚시를 하면 자연스럽게 집중하게 되니 걱정, 근심 등 아무런 생각이 나지 않지요.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물 밑 속에서 자신의 지식과 기술만으로 어류를 낚아 올릴 때 쾌감, 이것 또한 낚시의 매력이 아닐까요?(웃음) 처음 낚시를 시작할 당시에는 즐길 줄만 알고 자원의 소중함을 잘 몰랐어요. 하지만 지금은 깨끗한 바다 유산을 후대에게 물려주기 위해 지키고 관리하면서 낚시를 즐기고 있습니다.” 20살 때 처음 낚시를 시작해 줄곧 낚시와 오랜 시간을 보내며 그 소중함을 누구보다 더 잘 안다는 류제일 지부장. 현재 그는 HDF해동조구사 스탭과 피싱TV 명방파제 진행자로 활동 중이다. 2000년부터 방송활동을 해오며 한국의 낚시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국외로 눈을 돌리기보다 국내에 더욱 큰 관심을 갖길 바란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2019년 로얄경기연맹 부산지부는 체계적인 시스템을 정립해 자연을 보호하고 앞으로도 환경정화운동과 봉사를 통해 사회에 환원하는 단체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10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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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 산하 낚시단체 최초로 사단법인 설립 인가 받아 올바른 낚시문화 정착에 앞장서다 - 류제일 ㈔로얄경기연맹 부산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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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화합, 선진조국, 창조의 원동력은 민족혼 무궁화정신에 있다 - 명승희 사단법인 대한무궁화중앙회 총재
- 전 세계에 문명국들은 예외없이 국기와 국화를 가지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표상인 태극기와 상징인 무궁화 꽃이 국화(國花)의 일종이다. 백의 민족의 우수성이 무궁화 정신에 있음을 일깨우고 민족혼 무궁화정신을 표상으로 방방곡곡에 가로수 길과 무궁화동산이 조성되고 있으며 크고 작은 국경일 행사 시 반드시 나라꽃 무궁화를 사용토록 운동하고 보급, 실천하는데 42년간 평생을 받쳐온 대한무궁화중앙회 명승희 총재를 만나 집중 조명해보았다. _우호경 차장 백의 민족(白衣 民族)의 우수성이 무궁화정신에 있음을 일깨우다 2018년 제27회 (사)대한무궁화중앙회는12월 28일 공군회관에서 각계각층의 지도자를 모시고 창립 42주년 국민화학 나라꽃 무궁화 전국 축제를 성황리에 마쳤다. 선정대상은 정치, 경제, 교육, 법조행정 언론 사회문화, 여성 등 불굴의 도전 정신으로 각 분야에서 성공한 자랑스러운 한국인으로 나라꽃 무궁화 정신을 이어받아 조국발전에 기여한 분들을 발굴하여 시사하고 있다. 특히 여성수상자는 전문분야 성공, 부모효도, 사회봉사, 자녀교육 헌신적인 내조를 통한 배우자 사업성공 등에 애국심이 강한 위대한 무궁화정신을 갖는 분들로 선정하였다. (사)대한무궁화중앙회는 사회의 이익과 윤리적 발전을 대전제로 하여 삼천리 금수강산에 우리의 꽃 우리의 얼이 담긴 무궁화를 심고 가꾸어서 민족정기와 민족의식을 선양하고 조국통일의 시대적 소명에 전 국민의 참여를 촉진시킬 것이며, 무궁화 운동을 통하여 우리와 우리의 자손만대에 영원한 행복과 번영을 위한 선진 조국 창조의 국민운동을 목적으로 한다. 대한무궁화중앙회 명 총재는 76년부터 매년 5만주에서 10만주로 4월5일 식목일을 계기로 오늘에 이르기까지 전국에 무상보급하고 있으며, 30년간의 운동으로 정부로부터 무궁화를 심도록 건의하여 2006년까지 전국에 무궁화 꽃을 꽃피게 마중물 역할을 하였다. 5월8일 어버이날 어린이들 가슴에 무궁화달기와 무궁화 뱃지를 달아 홍보하며 어린이에게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갖도록 노력했다. 6월 6일 현충일에는 국립묘지에 일본사람들이 사용했던 국화꽃을 배제하고 나라꽃 무궁화로 매년 헌화하고 있다. 8월 15일 광복절 행사 때 국립묘지 충혼탑과 애국지사 묘역에 전 회원이 매년 나라꽃 무궁화로 헌화를 현재까지 30여간 실천하고 있다. 또한 1986년 아시안게임과 1988년 서울 올림픽 때 전 세계에 우리의 국혼을 알리기 위하여 대통령께 공문을 상신하여 외면했던 무궁화를 등장시키는데 초석이 되었다. 겨레의 얼이 담긴 무궁화를 심고 가꾸어, 민족정기와 민족의식을 선양하며,전 세계의 국혼을 알리는 앞장서다 1988년 올림픽 1주년 때 무궁화 꽃차를 만들어 윤태웅 굴렁쇠 소년과 학생들에게 무궁화 관을 씌워 맨 앞에서 무궁화 꽃차가 출발하였고, 그 뒤에 선수단들이 뒤를 이은 모습을 KBS 방송에서 방영을 하여 전 세계에 국혼을 알리며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홍보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국민의 박수갈채를 받는 등 큰 반응과 호응을 얻는 성과를 거두었다. 또한 육·해·공군에 출강하여 대한민국 장병 정신교육을 하며 월간 무궁화를 발간하여 왜곡된 나라꽃 무궁화를 올바로 기재하여 군과 학교, 교도소에 많은 보급을 하였다. 초·중·고와 일반인 대상으로 하는 무궁화그리기대회와 글짓기대회 행사를 개최해 문공부 장관상, 내무부 장관상, 원호처 장관상으로 시상하여 장학금을 전달했다. 또한 내년 한국여성의 위대함을 높이 평가하여 장한 무궁화 어머니상, 배당무궁화 어머니상, 사임당 무궁화 어머니상을 선정하였다. 경기도 파주에 통일 무궁화 공원을 조성, 겨레의 얼이 담긴 무궁화를 심고 가꾸어서 민족정기와 민족의식을 선양하고 나라의 미래를 짊어지고 갈 청소년들에게 현장체험의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명 총재는 현재 팔순을 바라보고 있지만 아직도 그의 눈에는 나라를 사랑하는 강렬한 열정만큼 식지 않았다. 42년간 사비를 털어 대한무궁화중앙회를 지키고 있다. 또한 나라꽃 무궁화가 필 때 진행되는 진해 벚꽃 놀이는 일본 일황 승정을 기념하기 위해 36년간 진행되고 있는 행사이기에 국민의 자존감을 죽인 일이자, 국민들이 즐기고 있는 현실이 심각하며, 심지어UN 반기문UN 사무총재 취임식에 전 세계 200여개의 국화를 장식했지만 불행하게도 무궁화 꽃은 없었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아직도 무궁화 꽃을 외래종과 도입종을 구분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서 홍보를 위해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하였다. 무궁화는 독립정부의 헌법과 함께 1949년 최고 대통령 휘장을 정해졌으며 이승만 대통령이 공론에 의해서 3천년 역사인 우리나의 국화로 등장하였다. 그렇기에 무궁화 꽃을 나라꽃으로 법제화 만드는 것이 우선이며, 이에 명 총재의 앞으로 용산 대한민국역사관을 건립계획을 추진하고 있으며 대한민국 무궁화 대상이 27년째 행사를 치루면서, 겨레의 얼이 담긴 무궁화를 심고 가꾸어 민족정기와 민족의식을 선양하고자 한다. 전 세계에 국혼을 알리고자 앞장선 그의 42년을 돌아보면서 그의 열정과 수고로움에 아낌없는 찬사를 보낸다. [ 주요연혁 ] •現(사)대한무궁화중앙회 총재 •여의도에 무궁화역사관개관, 현재 운영 중 •前민주광명당 총재 및 대통령 후보 •(사)안중근의사숭모회 자문위원 •건국대통령 이승만박사 기념사업회 고문 •국제 Pen Club 회원 •(사)한국문인협회 회원 •前월간무궁화 발행인 역임 •前육.해.공군 초빙 강사 •1992년 1.2월 문학세계 7편의 시로 문단 등단 •서울올림픽 1주년 기념 거리축제 때 무궁화꽃차를 만들어 거리퍼레이드 TV 중계 •2013년 6월 육군학생군사학교 무궁화동산을 조성 •무궁화그림과 무궁화금장액자를 기증 •2011년 8월, 2012년 8월 국립서울현충원 과 (사)대한무궁화중앙회 주최로 대한민국무궁화축제를 개최, 무궁화작품 전시 및 무궁화그림 사진 전시 •1980년부터 현재까지 국경일행사, 3.1절, 현충일, 광복절 등 •무궁화달기 운동 건의 및 수행 •2006.6 연세대학교 언론홍보대학원 언론홍보최고위과정 수료 •2005년 호남대학교 명예행정학 박사학위 수여 •1998.7 카자흐스탄 국립사범여자대학교 명예문학박사 [ 수상 ] •2018 문학세계 주최 “한국문학을 빛낸 100인” 선정 •2011 대통령 단체표창 (사)대한무궁화중앙회 •2006 국무총리 단체표창 (사)대한무궁화중앙회 •2005 올해의 숨은명장 20人 (나라사랑부문) •2004 제4회 (사)한국언론인연합회 선정 자랑스러운 한국인 대상 수상 •2003 (사)세계한민족평화통일협의회 지도자대상 •1999 국민훈장목련장 (제25836호) •1983 대통령 표창(제9471호) * 9권의 저서와 6권의 시집이 있음 [10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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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화합, 선진조국, 창조의 원동력은 민족혼 무궁화정신에 있다 - 명승희 사단법인 대한무궁화중앙회 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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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와 믿음을 바탕으로 소통하는 공인노무사 - 일하고 싶은, 일하기 좋은 근로환경 형성의 조력자, 최수영 최수영노동법률사무소 대표노무사
- 공인노무사는 국가에서 공인하는 유일한 노동 법률 전문가로 노동관계법령에 따라 고용노동부, 노동위원회, 근로복지공단 등을 상대로 노동자의 권리구제를 대행 또는 대리하고, 기업을 위해 각종 인사노무관리 상담이나 지도, 작업장 혁신 컨설팅 업무를 하고있다. 노사양측의 의뢰를 받아 노무관리를 진단하거나 분쟁을 합리적으로 조정 중재하는 일도 주요한 업무영역이다. 주간인물이 만난 최수영 공인노무사는 따뜻한 감성과 기탄없는 소통방식으로 의뢰인과 사건을 원만하게 해결하며 근로자와 사용자의 합의점을 찾아가는 데 주력하고 있다. 또한 청소년 근로조건 자문위원으로서 청소년 근로에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를 만나 의뢰인과의 소통방법과 직업가치관을 집중조명 해보았다. _장보연 기자 공감과 소통으로 의뢰인과 사용자의 원활한 관계를 돕다 최수영노동법률사무소는 최수영 노무사가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대표로 있는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노무사 사무소이다. 최 노무사는 현재 서울청 국선노무사, 청소년근로조건 보호위원, 중소벤처기업부 비즈니스 자문위원, 단위농협의 자문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건설사, 제조사 등 다수 기업 자문 및 인사제도 개선, 근로시간 단축, 임금설계 컨설팅과 근로자를 위한 노동법률 상담, 권리구제 등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최 노무사는 “노무사라는 이름 때문에 노무사는 근로자 측에서만 일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시기도 합니다. 그런데 노무사의 궁극적인 역할은 기업이나 근로자 한 측만을 대변하는 것이 아니라, 양쪽 사이에서 중재자 역할을 하는 사람입니다.” 라고 설명했다. 결국 노무사는 기업과 근로자 모두 일하기 좋은 토대를 만들어주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며 기업은 인력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근로자는 지속적으로 일하고 싶은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노무사가 궁극적으로 지향하여야 할 목적이라고 생각한다며 자신의 소신을 전했다. 특히 최 노무사는 최근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 노동관련 이슈가 매우 뜨겁고 그만큼 노동법에 대한 기업과 근로자들의 관심도도 높아지고 있는 추세인 만큼 앞으로는 기업과 근로자 모두 친숙하게 노동법 상식들을 접할 수 있도록 기업 인사 담당자와 직장인들을 위한 유투브 강의와 세미나 개최를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또한 현재 사무실이 위치해있는 근처에 문정동 법조단지에 직장인들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한 세미나부터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천농업협동조합 노무관련 자문위원 위촉 실질적인 도움을 전하고 싶어 시작한 발걸음 최 노무사는 법대를 졸업한 후 대학생 때부터 행정고시를 준비하며 행정사무관으로서 국민을 위한 정책을 기획하고 많은 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에 매력을 느꼈다며 지난날을 회상했다. 그러나 몇 년간 행정고시에 낙방하면서 ‘아, 이 길은 내 길이 아닌가’하며 방황하던 시기에 노무사로 활동하고 있는 다른 선배들을 만나게 될 기회가 생겨 노무사라는 직업에 대해서 알게 되었다고 말한다. 또한 학교에서 노동법 강의를 들으며 많은 관심이 생긴 최 노무사. 그는 노무사라는 직업이 자신이 애초에 꿈꿨던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다’라는 희망을 실현할 수 있으며, 더불어 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에 더욱 매력을 느끼게 되어 노무사 준비를 해야겠다고 결심을 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노무사가 갖춰야 할 자질 중에는 외향성과 사람들 앞에 나서는 걸 두려워하지 않아야 하는 점도 있어 상담을 통한 업무가 많은 노무사의 업무 특성상 외향적인 분들이 많다. 그러나 최 노무사는 본래 성격이 외향적이거나 사람 앞에 나서는 걸 좋아하지 않았지만 많은 사람들과 만나고 강의도 진행하며 울고 웃는 나날을 보내면서 노력의 과정을 겪어왔다는 최 노무사. 그는 아직도 부족한 점은 많지만 노무사로서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는 날이 오게 되었다며 지금의 모습에 감사하며 앞으로 최선을 다해 달려 나갈 것을 다짐했다. 청소년들의 근로환경과 권익을 위해 달려나가는 청소년 근로조건 보호위원 국선노무사로서 청소년 근로조건 보호위원과 현장실습 점검 노무사로 활동하고 있는 최 노무사는 “우리 청소년들도 학교 강의나 인터넷 커뮤니티나 뉴스 등 여러 경로를 통해 노동법과 관련된 내용을 알게 모르게 많이 접하고 있기 때문에, 청소년들이 아르바이트 등 일하다가 ‘아. 뭔가 내가 제대로 대우 받지 못하는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게 되면 스스로 노동부를 찾아가기도 하고, 인터넷에서 노무사를 찾아서 노무 상담을 받으러 오기도 하는 등 본인의 권리 구제를 위하여 굉장히 능동적으로 행동합니다. 그러나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는 올바르지 않는 정보들이 많기 때문에 잘못된 정보만을 믿고 부당한 대우를 받으면서도 계속 참고 일하는 경우도 굉장히 많죠.” 그렇기에 최 노무사는 청소년들이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다면 꼭 근로계약서를 작성할 것을 사업주에게 요청하고 만약 사업주가 작성을 거부하거나 미룬다면 ‘부모님 또는 학교 선생님께서 제출하라고 하셨습니다.’ 라고 말하면서 작성을 유도하는 방법을 강조한다. 또한 고용노동부와 한국공인노무사회가 함께 운영하는 청소년근로권익센터에서 상담을 받을 수도 있고, 더불어 최 노무사와 같은 청소년근로조건보호위원의 도움을 받아 권리구제도 가능하니 미리 알아둘 것을 당부했다. 의뢰인과 믿음을 바탕으로 공감하고 해결하는 노무사 최근 공인노무사 27기 합격발표가 나고 수습 노무사들이 사회로 나온 시점에 최 노무사는 “노무사로서 이루고자 하는 바가 명확하다면, 본인이 가진 한계를 뛰어 넘어서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멋진 노무사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노무사에 합격했을 때부터 언젠가 제 이름을 건 사무실을 열고 싶다는 생각이 명확했습니다. 저는 의뢰인이 믿을 수 있는 노무사, 의뢰인의 사연을 공감해줄 수 있는 노무사, 일을 잘 해결해줄 수 있는 노무사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여전히 제가 부족하지 않나 많이 돌아보고 반성하며 나아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끊임없이 노력하는 한 방황한다.’ 라는 괴테의 말처럼 저도 이리 저리 방황하면서도 처음에 노무사 합격했을 때 꿈꿨었던 그 소망을 조금씩 이뤄가고 있는 중인 것 같습니다.” 라며 수습노무사들에게 경험을 바탕으로 한 따뜻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신뢰할 수 있는 노무사, 공감할 수 있는 노무사, 그리고 일을 잘 해결해줄 수 있는 노무사로 성장해가는 최수영 노무사의 미래가 기대되며 그의 진취적인 발걸음을 통해 많은 근로자와 사용자의 관계가 원활해질 것을 확신한다. •現최수영노동법률사무소 대표노무사 •現서울지방노동청 국선노무사 •現청소년 근로조건 보호위원 •現서울지방노동청 근로조건 자율개선사업 수행 노무사 •現근로조건 특례제외업종 자율준수 지원사업 수행 노무사 •現직업계고 산업체 현장실습 지도점검 수행 노무사 •現중소벤처기업부 비즈니스 지원단 인사/노무 분야 전문위원 •現위험성평가 전문가 •現회천농협 노무관련 자문위원 ■삼성전자, GS건설, KT, 현대엔지니어링 등 다수회사 자문 수행 경력 보유 [10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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