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08(월)

라이프
Home >  라이프

실시간뉴스
  • 한국자유총연맹 창립 제69주년, 대통령표창 - 정직한 땀의 결실, 따뜻한 나눔으로 바꾼 40년
    한국자유총연맹 김해시지회 정대헌 회장이 지난달 28일 개최된 한국자유총연맹 창립 제69주년 기념식에서 자유민주주의 수호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정 회장은 지난 2021년부터 한국자유총연맹 김해시지회장을 맡아 자유안보사업, 북한이탈주민 정착 돕기 사업 등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시민들의 안보의식을 고취하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꾸준히 실천해온 인물이다. _박미희 기자 “나눌수록 되려 받는 행복, 이젠 많은 분들과 함께 봉사의 기쁨을 나누고 싶어요(웃음).” 정대헌 회장은 지역사회의 숨은 독지가로 꾸준한 봉사와 나눔을 실천해왔다. 전형적인 자수성가형 CEO인 그는 40년 경력, 자동차 정비 달인으로도 유명하다. 그의 고향은 경남 창원 북면 감계리, 2남 2녀의 장남으로 태어나 일찍이 자동차 정비사로 사회 첫발을 디뎠다. “지인의 추천으로 마산 신기사에서 정비사로 입문했어요. 군 제대 이후 현대자동차서비스정비센터에 입사해 십여 년간 자동차 판금 수리를 했습니다. 초창기, 매우 열악한 환경이었지만 기초부터 차근차근 이론과 실무를 다져나갔죠. 오랫동안 쌓은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창업에 도전했습니다.” 정대헌 회장은 1989년, 30대 초반의 젊은 나이에 창업에 도전해 경남 마산에서 ‘신화정비’를 설립했다. 몇 년 후, 경남 창원에서 ‘대명자동차정비’로 이전했고 2007년, 김해시 진영읍 본산에 1급 본산종합자동차정비를 열어 성업 중에 있다. 1급 본산종합자동차정비는 고급 자동차 판금 도색 전문 업체다. 손님들 사이에서는 ‘못 고칠 자동차가 없고 못 고칠 부분이 없는 만능 정비업소’로 입소문이 났다. 믿고 맡길 수 있는 고품질의 정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 오랜 세월 현장에서 쌓은 뛰어난 기술력과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자동차 정비에 관한 토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신 판금·도색 장비를 보유하고 있으며 철저한 자동차 수리 후 검사로 고객 만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40년 경력, 자동차 정비의 달인에게도 어려움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IMF 외환위기, 거래처들의 연이은 부도로 한때 큰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거래처들이 잇따라 부도가 나면서 대금을 받을 길이 막막했어요. 그야말로 죽을 고비에 처했죠. 오죽 막막했으면 ‘낙동강에 확 뛰어들까’하는 극단적인 생각을 할 정도였죠. 하지만 정비사란 자부심, 가장이라는 책임감으로 버텼어요. 뚝심 있게 한우물을 파며 정직하게 일한 노력이 훗날 다 돌아오더라고요.” 기초부터 탄탄하게 쌓아온 실력. 그 뛰어난 역량을 인정받아 그는 다시 사업을 일으킬 수 있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고객에 대해 묻자, 그는 밝은 웃음을 지어 보인다. “경남은행 상남동 지점장이셨어요. 차 정비를 해 드렸더니, ‘이렇게 정비일을 할 사람이 아니다’라며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줄 테니 제대로 된 사업장을 열어 다시 사업을 하라’라고 격려하시더라고요. 모두가 고치기 어렵다는 차를 잘 정비한 것이 마음에 드셨는지 그날 이후로 오랜 단골이 되셨어요. 엔지니어로서의 역량을 높이 인정해 주셔서 훗날 자본금을 마련하는데도 계속 도움을 주셨습니다. 지금 생각해 봐도 참 감사할 따름이죠(웃음).” 올해 육십셋의 정대헌 회장은 뜨거운 현역이다. 베테랑인 그는 정비가 어려운 고급 차도 손쉽게 정비한다. 차를 점검하는 눈빛이 사뭇 매섭다. 자동차 외관만 봐도, 소리만 들어도 차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단번에 알아보는 베테랑 중의 베테랑. 40년 숙련 기능인의 우수한 정비 기술은 전문가들도 인정할 정도다. “자동차 정비 일은 하면 할수록 어렵습니다. 세월이 흐르고 깊이를 더할수록 더 많은 기술과 지식이 필요하죠. 제대로 된 자동차 정비를 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10년 이상의 경험이 필요합니다. 늘 배우는 자세로 항상 열심히 공부하고 일하고 있어요(웃음).” 땀과 눈물로 만들어온 세월, 그 세월과 함께 쌓아온 덕망은 이젠 그의 아들, 정규화 씨가 이어가고 있다. 2세 경영인으로 일선에서 함께 일하며 가업을 잇고 있는 것. 현장에서 땀 흘리는 아들에게 정 회장은 “정비보다 더 어려운 일이 사람을 대하는 것”이라며 “저마다 다른 손님들의 다양한 ‘Needs&Wants’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늘 노력하는 자세가 중요하다”라며 자신의 경영 철학을 가르치고 있다. 그는 사업으로 바쁜 와중에서 꾸준한 나눔과 봉사를 실천해왔다. 지난 10여 년 간 창원시 체육 문화 발전을 위해 봉사를 해왔고 김해로 사업장을 옮긴 이후론 줄곧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해왔다. 2017년 한국자유총연맹 김해시지회 운영위원으로 활동을 시작해 2018년, 부회장을 역임했으며 2021년, 김해시지회 회장으로 취임했다. 그는 자유안보사업, 북한이탈주민 정착돕기 지원사업 등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시민들의 안보의식을 고취하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 한국자유총연맹 김해시지회는 1,000여 명의 회원들이 단단한 결속력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단체다. 특히 북한이탈주민 정착돕기 지원사업에 적극적이다. “김해 지역에 500여 명의 북한이탈주민들이 있어요. 김해시지회는 추석맞이 어울림한마당, 간담회, 경제문화탐방 등을 통해 북한이탈주민들이 한국 사회에 잘 정착해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김해시지회는 북한이탈주민을 대상으로한 문화체험 활동과 각종 행사를 통해 문화적인 이질감을 해소하고 이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북한이탈주민과 함께하는 추석맞이 어울림한마당’, ‘북한이탈주민과 함께하는 간담회’를 주최하고 ‘북한이탈주민과 함께하는 경제문화탐방’, ‘통일청소년민주시민교육’을 통해 활발한 소통과 공감을 이뤄내고 있다. ‘함께하는 평화의 봄’ 평화통일 사업에 참석해 북한이탈주민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고 있다. 김해시지회는 2022년, ‘광복 제77주년 나라사랑 태극기 나눔행사’를 개최했으며 2023년에는‘104주년 3·1절나라사랑태극기나눔’ 사업에 동참했다. 호국선열들의 숭고한 독립정신과 희생을 기억하고 시민들의 애국심과 긍지를 높이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500여 명의 회원들이 참석해 차량용·가정용 태극기 500장을 시민들에게 나눴다. “김해시지회는 매년 광복주년 나랑사랑 태극기 나눔행사를 하고 있으며 2023년부터는 3·1절에 가정용 태극기, 차량용 태극기를 시민들에게 배부함으로써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억하고 나라사랑의 정신을 고취하기 위해 회원들과 한마음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대한민국 월남전 참전지회 김해지회와 국리민복 확산과 가치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보훈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6.25참전용사 초청 보훈위안잔치, 국가유공자 명패 달아드리기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것. 정대헌 회장은 여러 캠페인과 행사에 참여해 국민운동 활성화에 기여했다. 지역사회에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봉사와 나눔을 실천해왔다. 국토대청결운동을 주도했고 가야문화축제, 진영읍단감가요제 등 김해시 지역문화축제에 참여했고 경남여성단체협의회와 협력해 6.25참전용사 가정에 사랑의 김장나눔 봉사활동을 펼쳤다. 사랑의 집고쳐주기 지원사업에 참여했고 김해시 불우이웃돕기에 성금 200만원과 250만원 상담의 성품을 기탁했으며 2023 사랑의 도시락나눔사업으로 독거노인 및 소외가정에 밑반찬 나눔활동에 동참하는 등 많은 봉사단체를 후원하며 꾸준한 나눔과 봉사를 실천해왔다. 그는 매년 사업체 수익의 10%를 지역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10여 년간, 누적 기부액만 2억 원이 넘어선다.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말처럼 들어내지 않고 묵묵하게 실천해온 봉사와 나눔. 그에게 봉사와 나눔은 이제는 일상이자 삶의 원동력이다. “정비소 수익의 10%를 사회에 환원하고 있습니다. 많은 주민들이 저희 정비소를 찾아주셨기에 사업체를 잘 운영해올 수 있었어요(웃음). 사회에서 받을 것은 되돌려준다는 생각에서 꾸준한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고 있어요. 하면 할수록 되려 받는 나눔의 기쁨, 제가 열심히 일하고 밝게 웃는 삶의 원동력이죠(웃음).” 이번 대통령 표창 수상은 시민들의 안보의식을 고취하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봉사한 그간의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이에 대해 정대헌 회장은 “저보다 더 훌륭한 분이 많은데 이렇게 수상을 하게 되어 송구스럽다”면서 “모든 것은 한마음으로 봉사해온 회원들과 도와주신 지역사회 구성원들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지회 발전과 지역사회를 위해 꾸준히 봉사하며 노력하겠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한평생, 열심히 일하고 기쁘게 봉사하는 그는 요즘 새로운 일로 분주하다. 내년 4월, 김해 최초 ‘한국자유총연맹 경남도지부 국리민복가치확산 결의대회’를 준비하고 있는 것. 김해에서 최초로 진행되는 이번 한국자유총연맹 경남 시.군18개 지역 단합회를 통해 회원들 간의 화합과 소통을 이뤄낼 계획이다. 김해에서 치러지는 첫 대회인만큼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지역사회 구성원들과 합심해 노력하고 있다. 2024년에는 김해시에서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개최를 앞두고 있어 김해시 홍보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내년 4월, 개최되는 한국자유총연맹 국리민복가치확산 결의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서 많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김해에서 치러지는 첫 대회인 만큼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민·관의 뜻을 모을 계획입니다. 단합회 개최로 회원들 간의 활발한 교류와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단체의 화합과 발전의 기틀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앞으로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많은 사회구성원들의 뜨거운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웃음).” [1151]
    • 라이프
    2023-07-25
  • [포커스] 값싼 중국산에 밀리는 한국 치자를 지키는 ‘치자명인’, 약용작물 마이스터가 권하는 회춘 비결은?
    이성만 대표는 농업 분야의 최고장인, 농업 마이스터(약용작물)다. ‘농업 마이스터’는 재배품목에 대한 전문기술과 지식 경영 능력 및 소양을 갖추고 있으며 농업경영 기술 또는 교육 컨설팅을 할 수 있는 자질이 있는 농업경영인을 대상으로 시험 등의 절차를 거쳐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이 지정한 자를 말한다. 농업 마이스터 지정은 영농경력 15년 차 이상을 대상으로 3차례 심사(필기시험, 역량평가, 현장심사)등을 통해 선정된다. 까다로운 심사를 거치는 만큼 농업 마이스터는 농업 분야 최고 권위자에게 주어지는 자격으로 통한다. 이 대표는 값싼 중국산에 밀려 설 자리를 잃고 있는 한국 치자를 지키는 치자명인이다. ‘농업이 천직’이라고 말하는 그는 30여 년간 영농에 종사하며 농업 기술 개발과 교육, 농업 경영에 있어 선구자적인 역할을 해왔다. 자체 브랜드 ‘통영치자’를 통해 통영 특산물, 유기농 치자로 다양한 제품을 개발, 판매하며 한국 치자의 우수성을 알려왔다. 자수성가형 CEO인 그는 어려운 가정환경을 딛고 100억대 부농의 꿈을 이뤘다. 주경야독으로 행정학(사회복지사)를 졸업하고 경상대 해양식품공학과 석사,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창업대학원 석사를 마친 그는 경상대학교 대학원 생명소재공학 박사 과정을 다니며 끊임없는 자기계발을 하고 있다. 치자와 관련한 다수의 논문과 특허를 출원했고 저서 『치자열매의 재배와 이용』을 편찬한 약용작물 분야의 최고의 전문가다. 치자명인으로 불리는 이성만 명인은 최근 새로운 도전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_박미희 기자 대한민국 신지식인 선정으로 주간인물을 장식했던 이성만 명인을 통영 도산면에서 다시 만났다. 개척가인 이성만 명인은 코로나19로 경영환경이 어려운 가운데도 새로운 도전을 계속하고 있었다. 작년, 영농인이 받을 수 있는 최고의 귄위인 ‘농업 마이스터’에 선정된데 이어 메디어스 청춘연구소 센터장으로 변신, 경상대학교 대학원 생명공학과 박사 과정을 다니며 학문적 토대를 쌓고 있다. 오랜만에 마주한 이 명인의 달라진 점은 비단, 그 동안의 공로를 인정받는 여러 가지 사회적 명성 뿐만이 아니었다. 3년 전과 달리 건강하고 풍성해진 머리숱, 탱탱한 피부결로 그는 한결 젊어보였다. “메디어스 제품 하나를 발랐을 뿐이었는데 그동안 자꾸 빠지기만 하던 머리카락이 다시 나더라고요(웃음). 치자를 비롯한 약용작물을 재배와 제품화에 한평생을 받쳐왔는데 이 제품을 써보고는 최첨단 기술인 생명소재 공학의 가치를 피부로 느꼈죠. 그래서 공부도 시작했습니다. 매일 아침 세수하고 메디어스 토너만 뿌리는데도 내가 봐도 피부가 좋아진 것 같아요. 주변에서는 ‘다들 빠지던 머리가 다시 난다’며 ‘정말 회춘하는 거 아니냐’고 신기해하곤 해요(웃음).” 이성만 명인이 권하는 회춘 비결, 메디어스 제품군 2018년, 이성만 명인은 통영 도산면에 3만 여평 농지에 3만 주 가량의 치자나무를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하고 있다. 치자의 우수한 성분을 담은 치자비누, 항염성분으로 잇몸건강에 좋은 치자치약, 화장품 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했다. 약용식물과 화장품에 대한 조예가 남달랐던 그는 최근 메디어스 청춘연구소 센터장으로 변신, 활발한 홍보 활동을 하고 있다. “인체의 가장 큰 장기는 바로 피부입니다. 피부를 건강하게 가꾸는 것은 곧 회춘을 뜻하죠. 메디어스는 생명공학, 바이오, 줄기세포 등에 기반한 인체 섬유아세포배양액을 두피, 얼굴, 여성의 Y존 등에 M.T.S 타공하는 방식이나 피부에 바르는 방식으로 피부를 건강하게 만들어요. 메디어스는 한국의 신경훈 회장(미국의 한의사)이 미국의 연구소에서 인체 섬유아세포를 배양해 한국과 글로벌 시장에 보급하고 있는 제품입니다. 저도 이 일에 동참해 메디어스를 널리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웃음).” 열정가인 이성만 명인은 하루가 바쁜 사람이다. 농업 마이스터, 농촌융복합산업, 한국예술문화명인협회, 어촌계협의회 등 모임을 통해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있다. 신비로울 정도로 약효가 뛰어난 15년 숙성 벌꿀을 상품화해 약식동원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렇듯 바쁜 와중에도 통영 사랑의 집 짓기 회장, 장애인 복지시설 민들레 운영위원장 등으로 활동하며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고 있다. 메디어스 제품 사용 전/후, 보다 탄력있고 풍성해진 머리결 “평생 ‘농업이 천직’이라는 생각으로 살아왔어요. 어려운 환경을 딛고 반드시 자수성가해서 부농의 꿈을 이루겠다는 꿈을 안고 살아왔습니다. 그간 역경도 많았지만, 뛰어난 효능을 지닌 우리 약용작물이 우리 농업의 미래며 한국의 미래 먹거리가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습니다. 앞으로 농업 마이스터로 선진 영농기술을 개발, 보급하고 농업경영 기술을 컨설팅해 영농인들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도움이 되고 싶어요!” [1149] [주요약력] •농업회사법인 참솔(주) 대표이사 •대한민국 신지식인 •한국예술문화명인 •농업 마이스터 (현장교수) •메디어스 청춘연구소 센터장 [학력] •경상대 해양식품공학과 석사(수료) 졸업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창업대학원 석사 졸업 •경상대학교 대학원 생명소재공학 박사 과정 재학 중 [사회활동] •통영해란어촌계장 •통영 사랑의 집 짓기 회장 •통영 로컬푸드 회장 •장애인 복지시설 민들레 운영위원장 •대한적십자사 통영지구 건강지킴봉사단 [저서] •치자열매의 재배와 이용
    • 라이프
    2023-05-31
  • 피부 혁명의 아이콘 - 이은희 이은희에스테틱 대표
    에스테틱 운영 19년차 이은희 대표를 만나는 일은 하늘의 별을 보는 것보다 더 힘든 일이라고 한다. 단순히 시간을 맞춰 예약만 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까다로운 절차와 인내의 기다림을 거쳐야 하기 때문. 사전 설문지 35개의 질문에 성실히 답변을 적어야 하고 개인정보 이용에 동의를 하면 비로소 예약완료가 끝난다. 이후 4개월의 대기 시간을 거치고 난 후, 통화가 이루어지고 나서야 방문을 할 수 있다. 코로나19의 극한 상황 속에서도 홈케어 코칭 1만 여 건을 달성한 주인공. 피부관리 에스테틱 창업자들의 컨설팅 교육에 힘쓰고 있는 이은희에스테틱의 이은희 대표를 만나기 위해 역시나 많은 공을 들여야 했다. 거제 지세포로 향하는 길은 설레기만 하다. _장예영 기자 “5남매 중 둘째로 태어나 대학진학을 하려던 때 IMF가 왔어요. 아버지께서 실직을 하면서 가고 싶었던 대학을 포기하고 일터로 나가야 하는 상황이 되고 말았죠. 그 때 첫 직장이 경락 마사지를 전문으로 하는 에스테틱샵이었습니다. 아침 9시에 출근을 해서 늦은 저녁이 되어서야 퇴근하는 생활이 계속됐어요. 욱신거리는 손목의 통증을 견뎌내면서도 오로지 샵을 직접 운영하고자 하는 꿈 하나로 견뎌 내고 있을 때, 턱에 뾰루지가 하나씩 올라오더니 보기 흉할 정도로 번지기 시작했어요. 경락마사지 오일에 노출이 되었을까 싶어 피부과 진료를 받기 시작했지요.” 마침 메디컬 스킨케어 분야를 준비하던 피부과 원장과의 인연으로 이 대표는 VVIP고객관리를 맡게 된다. 에스테틱에서 볼 수 없었던 피부 임상테스트 등 의료적인 이론과 지식들은 그녀를 더욱 깊이 있는 피부전문가로 만들었다. 그녀는 “당시의 공부와 경험들이 지금의 나로 크게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전했다. 병원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력을 미칠 수밖에 없었던 이은희 대표. 그녀의 자리는 어느 누구도 채울 수 없는 자리가 되어버렸고 고액 연봉은 그를 증명하게 된다. “일을 잘 할수록 그 영역은 넓어져만 갔습니다. 저를 찾는 분들도 많아지고 잠시도 여유가 없을 정도로 바빠졌지만 저만의 프라이빗한 샵을 만들고자 했던 꿈은 쉽게 떨칠 수가 없더라구요. ‘박수칠 때 떠나라’는 말처럼 제 꿈을 위해 퇴사를 하고는 광안리해수욕장 근처에 첫 에스테틱 샵을 열었어요. 피부과에서 인정받은 실력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을 때였죠. 함께 일하면서 알게 됐던 지인분이 거제 지세포에 펜션을 운영하신다는 겁니다. 기분전환 삼아 휴식 겸 오게 됐는데 너무나 이곳이 마음에 드는 거예요. 마침 지세포에 에스테틱이 없다는 것을 알고 단 1초의 망설임 없이 이 공간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오픈 초창기, 아무 연고도 없던 곳이다 보니 고객 한 사람도 놓칠 수 없다는 생각에 네일아트, 왁싱, 스킨케어까지 토탈뷰티 에스테틱으로 운영을 시작한 이 대표. “바쁘고 분주했지만 마음 한편엔 답답함도 있었어요. 이유모를 갈증을 느끼고 있을 때, 우연한 기회에 정은희 대표님을 알게 되었죠. 파메스틱 론칭의 기회를 얻게 되면서 인생의 터닝 포인트를 맞게 됐습니다. 슈퍼젝션 도입으로 새로운 세계에 눈을 뜬 셈이에요. 한 번의 방문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홈케어 홈코칭의 프로그램을 만들어 고객관리에 중점을 두게 되면서 피부맛집으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그녀는 경제적인 여유가 있다고 안주하지 않았다. 거제도에서 서울을 오가며 공부해간 그녀는 대학진학을 다시 꿈꾸며 경남정보대학교 국제뷰티학과에 입학을 했다. 뷰티테라피, 아로마테라피 연구를 하고 CIDESCO 수료를 하면서 43개 회원국가에서 취업이 가능한 자격을 보유했다. 성공한 사람들에게 ‘공통점이 있다면 멈추지 않는다는 것’, ‘지속적인 노력의 끈을 놓지 않는다는 것’, ‘실패해도 계속 도전한다는 것’일 터, 바로 이은희 대표가 그런 사람이다. “고등학교 재학 중인 남학생이 샵을 찾아왔어요. 학업 성적은 상위권이었지만 예민한 피부로 스트레스가 심해 성적이 조금씩 떨어지고 교육자 집안이라는 압박감에 너무 힘들어 했었지요. 5회의 케어를 받을 때쯤 눈에 띄게 좋아지는 모습을 보였고, 자신감을 다시 찾은 아이는 성적도 다시 올라 현재 대한민국의 탑 순위 대학으로 진학했어요. 마지막 케어를 받으러 왔을 때 감사해하시던 아버님 모습이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웃음).” “40대 여자분께서 예민한 피부 케어로 저에게 오셨다가 한결 좋아지셨는데 통영에 있는 친구분들이 다들 놀라셔서 소개를 시켜 달라고 하셨대요. 거제 지세포에 있는 에스테틱이라고 했더니 비웃으시면서 센텀도 아니고 하다못해 창원도 아닌, 거제도 촌구석에 그런 게 어디 있냐고 하시더래요. 그런데 그 분들이 지금 대중교통으로 3시간이나 걸려서 저에게 오시고 계세요. 거제도의 교통 특성상 버스를 타면 안 들리는 곳이 없다보니 지세포까지 오려면 하루 시간을 투자해야 하시는데도 고성, 진주, 태안, 강원도, 서울 등에서 오시는 분들이 많으십니다. 한 분이 오시면 친구의 친구, 이모, 고모 등 소개 소개를 거쳐 제 찐팬들이 되시곤 하죠. 너무 감사한 일이예요.” ‘우연으로 일어나는 일은 없을 것이며, 우연으로 만나는 사람도 없다’라는 말이 있다. 모든 일에는 의미가 있고 인생을 바꿀 선택지는 스스로에게 있음을 이은희 대표에게 다시금 배워간다. “정은희 대표님의 권유로 인스타 마케팅을 하고 있어요. 그 결과 미국, 베트남, 태국, 일본에서 파메스틱 제품 문의가 들어오고 있어요. 제가 있는 곳이 서울 강남이냐고 물어오세요. 혹 오실 일이 생기면 깜짝 놀라시겠죠(웃음)? 간이과세자였던 절 1년 만에 일반과세자로 만들어 주셨고 보금자리를 만들 수 있게 도와준 분은 정은희 대표님이세요. 저의 영원한 GOD멘토시지요. 저 혼자서는 할 수 없었던 상황에 길을 만들어주고 성장시켜 주시고 제 삶을 업그레이드 해 주셨어요. 단순한 피부케어가 아닌 중점적인 교육을 전문적으로 하는 피부사관학교를 만들어 정 대표님께 받았던 귀한 가르침을 물려 줄 계획을 하고 있어요. 함께 가는 이 길이 두렵지 않게 저도 제 능력이 필요한 분들에게 나누면서 살고 싶어요.” 초심을 잃지 않겠다며 다짐을 하는 그녀의 모습에서 많은 이들이 열광하는 이유를 찾았다. 기부 활동도 열심히 하고 있는 이은희 대표. 피부의 미학은 기다림이라고 말하는 그녀는 이제는 대한민국의 관문을 뛰어넘어 세계로 뻗어 가고자 한다. 그녀의 간절한 꿈이 이루어지길 응원한다. [1149]
    • 라이프
    2023-05-31
  • "과일선물전문점이 뜬다~!!" - 박소희 로즈애플(ROSE APPLE) 양산점 대표와의 인터뷰
    <로즈애플>은 일반 청과물 가게가 아닌 과일을 선물용으로 만들어 판매하는 과일선물전문점이다. 2016년 안동점을 시작으로 현재 전국적으로 40개가 넘는 지점들이 운영되고 있는 전국 최대 과일선물전문점, 로즈애플은 2018년도 양산점을 오픈하기까지만 해도 양산에서 과일선물전문점이라는 단어 자체도 생소하게 느끼는 이들이 많을 때였다고. 6년 차 운영 중인 양산점은 코로나와 1인 운영 매장 예약 시스템 속에서도 꾸준한 성장으로 억대 매출을 유지 중이다. “고객이 모르는 아주 작은 부분일지라도 제 마음에 안 들면 판매하지 않아요”라며 부드럽지만, 뚜렷한 소신이 인상 깊었던 박소희 대표를 통해 그간 스토리를 들어봤다. _ 김민진 기자 Q1. 과일이 메인이 되는 이곳만의 특별한 상품구성 또는 서비스가 있나요? 당연히 첫째는 신선함입니다. 저는 모든 과일을 직접 눈으로 보고 가져와요. 솔직히 장사하면서 직접 시장에 가 발품을 판다는 게 시간적으로나 효율적인 면에서 쉬운 일이 아니죠. 편하게 시장도매인에게 주문하고 배달로 받아볼 수도 있지만, 오늘 다르고 내일 다른 게 과일입니다. 매번 제 눈으로 보고 품종도 확인하고 이집 저집 비교해야 좋은 과일이 저에게 오기 때문이죠. 두 번째는 예약제로 과일 순환율이 높습니다. 과일바구니, 과일도시락 등 모두 제 손으로! 정성이 담겨 상품이 만들어지는 시스템이다 보니 예약이 필수죠. 예약날짜에 맞춰서 예약분의 150% 정도만 과일을 구매하고, 날짜에 맞춰서 과일 후숙과 과일 선도를 따로 관리하기 때문에 재고 발생 또한 줄일 수 있지요. 선물로 꽃 선물을 많이 하시는데요. 과일 자체로도 꽃만큼 아름다운 과일들이 정말 많습니다. 색상에서부터 모양, 향기까지 정말 다양하지요. 그리고 서비스 차원에서 아름다움이 배가 될 수 있도록 생화 꾸밈을 아끼지 않고 과일의 아름다움을 더욱 끌어올려서 상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Q2. 꼼꼼하게 과일을 검수하지만, 예기치 못한 일로 당황스러운 일도 있었을 것 같아요? 설, 추석에는 양산은 물론 전국에서 택배 주문이 있어요. 기업고객은 물론 개인고객도 많고요. 대목인 명절 2주 정도는 태풍이 휩쓸고 간 것처럼 정신이 없지만, 꼼꼼한 제품 검수는 필수입니다! 그런데 이때 택배사의 배송 실수로 아주머니 한 분의 컴플레인이 딱 한 번 들어온 적이 있었는데요. 창업 초창기에 너무 당황스러운 인신공격까지 받으며 멀쩡한 상품까지 포함해서 그 자리에서 매출의 2/3 이상을 바로 환불해 드린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명절 휴무 내내 일주일 동안 전화로 모진 말을 듣고 대인기피증에 매장을 접으려고 했었는데요. 그때 제 마음을 다독이고 잡아주신 분이 바로 저희 매장 첫 손님이자 처음으로 큰 매출을 기록할 수 있게 해주신 고객이 계십니다. 양산에서 사업을 하시는 이 분에게 장사하는 방법, 다양한 고객을 대하는 스킬, 내가 내 마음을 지키기 등 많은 걸 배우며 지금은 저의 스승님이자 VIP 고객이십니다(웃음). Q3. 순탄치만은 않았던 1인 창업을 통해 만들어진 운영철학이 있을까요? 감사하게도 꾸준히 주문해 주시는 단골이 많습니다. 매번 상품에 만족하시고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시는 고객님들로부터 좋은 기운을 많이 받지요. 그리고 제가 보답하는 길은 당연히 고품질의 과일입니다. 지금은 양산에도 후발업체들이 있어서 사실 고객님들의 선택지가 여러 개 있는데도 4~5년째 저희 매장을 사랑해 주시는 단골분들께 감사할 따름이죠. 요즘은 과일도 새로운 신품종부터 수입이 어렵던 과일, 새로운 과일들이 많은데요. 그런 과일들을 어렵게 구하게 되면 단가가 맞지 않아도 마진이 뚝 떨어져도 단골분들께 먼저 맛보시라고 구성해 드리는 저의 진심을 알고 계속 찾아주시는 것 같습니다. Q4. 마지막으로 고객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으시다면. 대부분 선물을 준비하시는 분들이 연락을 주시는데요. “중요한 분께 드리니 신경 써주세요”라고 많이들 말씀하세요. 감사한 분들에게 혹은 중요한 행사 간식으로 필요해서 주문하시다 보니 얼마나 업체 선정을 까다롭게 하셨을까. 어떤 사연이 담겨 있을까. 얼마나 기대하시고 이곳을 선택하셨을까.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저 혼자 하는 일이 체력적으로나 심적으로 힘들더라도 앞으로도 지금처럼 변함없이 소중한 고객 한분 한분께 사랑을 담아 선물을 드려 많은 분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1148]
    • 라이프
    2023-04-26
  • 경남 양산 원동, 꿈에 정원, 신록의 아름다움을 담은 숲속 펜션
    봄의 시작을 알리는 향기로운 매화. 흐드러지게 핀 매화밭과 반짝이는 낙동강변 사이로 기차가 들어오는 순매원의 풍경은 그야말로 절경이다. 아름다운 고장, 양산 원동. 이곳에 숲속 요정이 나올 것 같은 아름다운 숲속 펜션이 있어 인기다. ‘역대급 뷰의 노천 스파’로 SNS에서 화제가 된 꿈에 정원이 바로 그 주인공. 주간인물은 <MBN 돌싱글즈3>의 촬영지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양산의 새로운 명소를 담았다. _박미희 기자 잎사귀마다 맺힌 새벽이슬이 반짝이는 신록의 계절. 향기로운 고장, 경남 양산 원동의 꿈에 정원은 연둣빛 새싹이 움튼다. 푸른 산을 병풍처럼 두른 풍요로운 땅, 원동면 내화절골길에 위치한 꿈에 정원은 배종팔 대표가 직접 가꾼 아름다운 수목들로 꾸며진 숲속 펜션이다. 부산에서 부동산 임대업과 건설업을 했던 배종팔 대표가 원동으로 내려와 사업을 기획하게 됐다. “처음에 토지를 구입할 때는 투자 목적으로 구입했죠. 그러나 땅을 밟아보면서 느낌이 와서 여기에 집을 지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건축을 하게 됐습니다. 주변에서도 ‘인근에 이보다 좋은 땅은 없다’며 감탄하는 이가 많았죠. 어려서부터 농촌에서 자라다 보니 원래 식물을 키우는 것을 취미로 삼아왔어요. 이참에 평소에 해보고 싶었던 아름다운 정원을 가꾸고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다는 생각에 꿈에 정원을 기획하게 됐습니다. 평소 좋아하는 꽃과 나무와 자연을 늘 함께하다보니 항상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어요(웃음).” 나무 몇 그루밖에 없던 황량한 산은 그의 손을 거쳐 3년 전, 아름다운 정원을 갖춘 숲속 펜션으로 거듭났다. 기초 토목공사부터 정원 조경, 펜션 건축까지... 모두 그와 그의 가족들의 손을 거쳐 완성됐다. 그의 손길로 키운 푸른 수목은 물론 귀한 자연석까지... 곳곳에 한국 정원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나무 몇 그루밖에 없던 산에 건물을 세우기 위해 먼저 토목공사를 했습니다. 토목공사를 할 때 정말 좋은 수석들이 많이 나왔어요. ‘누군가 이 땅에 보물을 숨겨 놓은 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죠(웃음). 이 땅에서 나온 수석들을 옮겨 지금의 정원과 계단을 꾸몄어요. 같이 작업을 한 분도 ‘이렇게 좋은 돌이 있느냐’며 함께 신나서 작업했던 것이 기억에 남아요(웃음).” 봄이면 향기로운 꽃망울을 터트리는 야생화, 여름이면 연둣빛 잎사귀로 신록의 계절을 물 드리는 푸른 수목, 가을이면 병풍처럼 둘러싼 산에 물드는 단풍, 겨울이면 안온하고 고요한 적막을 느낄 수 있는 곳, 꿈에 정원. 이곳에는 사시사철 푸른 잎을 드리우는 소나무와 향긋한 천리향, 푸릇한 황금사철나무, 산수유, 야자수 등 갖은 수목이 우거져있다. 초록빛 생명력으로 생기발랄하게 자라는 이 나무들은 모두 그가 밭에 모종을 심어 키워낸 것들이다. “건축을 하기 위해서는 긴 기다림과 많은 자본이 필요하죠. 제반 공사도 해야 하고 건축을 하는데 많은 자본이 들거든요.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가장 먼저 밭에 1,700주의 나무 모종을 사서 심고 가꿨어요. 다 큰 나무를 사서 심는다면 조경에 많은 비용이 들겠지만 나무 모종을 사서 직접 심고 가꿨기에 적은 비용으로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일례로 한 포트에 3,000원 하는 나무 모종이 이젠 30만 원이 훌쩍 넘는 큰 나무로 자랐습니다. 이렇듯 제가 심고 가꾼 나무들로 직접 조경을 하고 가꾸기에 더욱 애정이 깊죠(웃음).” 화이트와 우드톤이 어우러진 펜션 건물은 마치 발리의 리조트에 여행을 온 듯한 느낌을 준다. 넓은 창을 통해 밝은 햇살과 정원의 푸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무엇보다 이곳의 백미는 푸른 나무들과 어우러진 노천 온수 스파다. 야자수, 산수유, 황금사철나무, 소나무 등 나무들로 둘러싸인 온수풀의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면 숲속에서 목욕을 즐기는 듯한 상쾌함을 만끽할 수 있다. 연인과 가족들과 찍은 인생 사진을 올리는 손님들이 늘고 있어 SNS 상에서도 ‘역대급 예쁜 뷰의 노천탕 숙소’, ‘숲속 요정이 살 듯한 펜션’ 등으로 소개되며 화제가 되고 있다. 이곳의 아름다운 풍경은 <MBN 돌싱글즈3>의 촬영지로 소개되며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다. 이에 한 단골손님은 “이곳에 오면 숲속에서 잠드는 것 같은 휴식을 느낄 수 있다”라며 “병풍처럼 둘러싼 아름다운 산세와 아름다운 정원, 맑은 공기를 느끼며 가족들과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이 순간이 바로 힐링”이라는 말을 전했다. 아름다운 정원과 깔끔하게 정돈된 펜션을 가꾸기 위해 배종팔 대표의 손은 한순간도 쉴 틈이 없다. 자식처럼 애정으로 가꾼 수목들과 이름 아침 지저귀는 산새들, 따뜻한 청란을 낳는 암탉, 수줍은 꽃망울을 틔어 인사를 건네는 야생화를 돌보는 그의 손길은 언제나 분주하다. “제가 좋아서 한일인데, 이렇게 많은 분들이 오셔서 이곳을 좋아해주시니 감사할 따름이죠. 브라이덜 샤워, 돌잔치, 칠순잔치 같은 이벤트를 즐기며 온 가족이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손님들을 볼 때, 저도 같이 행복해집니다(웃음). 이곳이 많은 분들에게 진정한 휴식과 힐링을 제공하는 곳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답답한 도시를 벗어나 푸른 신록의 계절, 꿈에 정원에서 자연을 만끽해 보는 것은 어떨까. [1147]
    • 라이프
    2023-04-13
  • 고양국제꽃박람회, 화훼 산업 활성화 위한 교류의 장 ‘2023 고양국제꽃포럼’ 개최
    재단법인 고양국제꽃박람회(이사장 이동환)는 화훼 및 원예 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논의하고 세계 화훼인의 상호 교류의 장을 형성하는 ‘2023 고양국제꽃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4년 만에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온 2023 고양국제꽃박람회에서 함께 개최되며, 박람회 기간 중 4월 28일과 29일 양일간 일산호수공원 화훼교류관에서 진행된다. 2023 고양국제꽃포럼은 ‘생활 속의 꽃(Flower in the Life)’을 주제로 화훼 산업과 원예 산업의 확장 가능성에 대한 전망과 미래 발전 방향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자 마련됐다. 포럼은 주제 발표와 세션 발표로 나누어 진행되며, 발표에 앞서 개회식과 이동환 고양특례시 시장의 기조연설로 시작한다. 첫째 날에는 화훼 산업의 트렌드와 기술, 유통을 중심 주제로 다룬다. △국제화훼무역기구 실비에 마미아스(Sylvie Mamias) 사무국장 △업사이트 임강후 대표 △팬 아메리칸 시드(Pan American Seed) 지앤핑 렌(Jianping Ren) 수석 식물 육종가 △PHOOL 안킷 아가왈(Ankit Agarwal) 대표 △화훼 디자인 심사위원 앨리슨 브래들리(Alison Bradley)의 발표가 각각 진행된다. 또 △화훼 작가 드미트리 투르칸(Dmitry Turcan)의 꽃꽂이 시연과 강연도 함께 진행된다. 실비에 마미아스 사무국장은 ‘세계 화훼 산업의 트렌드 및 동향’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며, 변화가 빨라지는 세계 화훼 산업의 현재를 되돌아보고 미래의 전망과 함께 최신 기술 동향 등을 다룬다. 뒤이어 화훼작가 드미트리 투르칸이 꽃꽂이 시연과 함께 ‘고유 꽃꽂이 스타일에 대한 중요성’을 주제로 발표한다. 해당 발표에서는 개성있는 스타일로 꽃을 통해 전달하는 메시지와 감성을 표현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세션 1에서는 ‘Ag Tech(농업 기술)’를 다루며, 두 명의 연사 발표가 진행된다. 임강후 업사이트 대표는 ‘화훼·원예 분야의 디지털 트윈 확산을 위한 정책 및 산업적 제언’을 주제로 발표하며, 팬 아메리칸 시드의 수석 식물 육종가 지앤핑 렌은 ‘화훼 육종의 변화: 과거와 미래’ 주제로 발표한다. 세션 2에서는 ‘Trade & Logistics’를 다루며, 버려진 꽃을 업사이클링하는 스타트업 기업 PHOOL의 대표 안킷 아가왈이 연사로 나서 ‘꽃에 새로운 생명을 주는 일’을 주제로 세션 발표를 이어 나간다. 마지막으로 국제적인 화훼 디자인 심사위원인 앨리슨 브래들리는 ‘Floral Fundamentals 플랫폼은 무엇인가?’를 주제로 플로리스트, 학생, 육종가, 학교 및 공급업체 등 화훼·원예 종사자들을 위한 플랫폼 ‘Floral Fundamentals’을 중심으로 진행 교육 및 네트워킹 방식과 관련된 내용을 다룰 예정이다. 두 번째 날에는 화훼 디자인을 중심으로 포럼이 진행된다. △게릴라 가드닝의 리차드 레이놀즈(Richard Reynolds) 작가 △국제플로리스트조직(Florint) 토마스 래츠커(Thomas Ratschker) 심사장 △국제플로리스트조직(Florint) 사이먼 오그리젝(Simon Ogrizek) 대표의 발표가 각각 진행된다. 세션 3에서는 ‘디자인’을 큰 주제로 다루며, 두 명의 연사 발표가 진행된다. 게릴라 가드닝 프로젝트를 진행한 리차드 레이놀즈 작가는 ‘화훼 산업에 끼치는 게릴라 가드닝의 문화적인 영향’을 주제로 발표하며, 국제플로리스트조직의 심사장을 역임하고 있는 토마스 래츠커는 ‘독일 플로리스트의 디자인 교육 시스템’을 주제로 발표한다. 포럼의 마지막 순서로 국제플로리스트 조직의 사이먼 오그리젝 대표는 ‘국제 화훼·원예 산업의 차세대 도전 과제 대응 전략’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포럼은 ‘2023 고양국제꽃포럼’ 예매 페이지를 통해 사전 참가 신청할 수 있으며, ‘고양국제꽃박람회’ 홈페이지 또는 예매 페이지 접속을 통해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포럼 전일까지 참가자들은 얼리버드 티켓을 구매할 수 있으며, 5인 및 10인 단체 할인도 함께 가능하다. 포럼 참가자는 꽃박람회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2023 고양국제꽃포럼은 4월 28일(금), 29일(토) 양일간 일산호수공원 화훼교류관에서 진행되며, 사전에 연사들의 발표 내용을 적은 사전자료집이 E-BOOK으로 출간될 예정이다. 김운영 고양국제꽃박람회 대표이사는 “이번 포럼을 시작으로 국내외 화훼 산업의 전문가와 함께 더욱 발전된 화훼 산업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고양국제꽃박람회 소개 1997년 대한민국 최초로 시작된 고양국제꽃박람회는 고양의 역사와 함께하고, 고양의 역사를 새로 써왔다. 매년 우수하고 다양한 품종을 선보이며 고양 화훼농가를 넘어 대한민국 화훼 수출의 역군으로 성장했고, 사계절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국내외에서 찾는 매력적인 글로벌 화훼박람회로 성장했다. 고양시는 앞으로 마이스 산업, 한류콘텐츠 등을 결합해 고양국제꽃박람회를 화훼 융복합 산업의 첨병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 대한민국 화훼 산업을 앞에서 견인하고, 뒤에서 떠받치는 최고의 박람회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언론연락처: 2023 고양꽃포럼 운영사무국 브로스그룹 박종옥 팀장 070-4467-9908 이 뉴스는 기업·기관·단체가 뉴스와이어를 통해 배포한 보도자료입니다.
    • 라이프
    2023-04-10
  • “태권도 정신이면 못할 것이 없습니다” 생활체육・엘리트, 겨루기・품새・시범 등 균형있는 태권도 발전 이루는데 힘 쏟을 것
    태권도 정신은 개인, 사회, 이념의 가치를 모두 포함한다. ‘나를 이기고 세상을 이롭게 하라!’는 의미의 극기(克己)와 홍익(弘益)의 정신이다. 각박한 현실, 치열한 경쟁 속에 내면은 점차 나약해지고 정서는 메말라 간다. 태권도에서 강조하는 5대 정신 <예의 , 인내 , 염치 , 극기 , 백절불굴>은 비단 수련생들 뿐만이 아니라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두가 갖춰야 할 덕목이 아닐까. 태권도 감독 출신으로 그 정신을 실천해나가며 성공한 사업가로, 진정성 있는 민간외교관으로 불리는 이가 있다. (주)천우테크 대표이사, 주한에디오피아 명예총영사이자 부산광역시 태권도협회장인 김상진 회장이 그 주인공이다. “어려서부터 운동을 해서 하나를 우직하게 끝까지 파고드는 것은 자신있다”며 웃어 보이는 그는 “어려운 여건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것이 삶의 모토”라고 전한다. 듬직한 외모에 시원스런 웃음이 매력적인 김 회장과 따뜻한 차 한 잔을 두고 마주 앉았다. _심원정 편집위원, 김유미 기자 할렐루야 태권도단 초대감독 역임 ‘태권도’에 관한 끝없는 미담 제조기 6년 째 부산광역시 태권도협회장을 맡고 있는 김상진 회장은 미국 링컨대학교 경영학 명예박사를 취득하고 에버그린대학교 사회학 명예박사, 그리고 코헨대학교에서 <태권도와 가라데의 상호관련성 연구(전통주의 역사관에서 고찰한 발전과정을 중심으로)> 논문으로 체육학 박사학위를 받는 등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늘 정진해가는 인물이다. 태권도 공인 6단인 그는 어린 시절 육상으로 운동을 시작했다. 주 종목은 1,500미터 장애물 뛰기. “엄청난 체력이 필요한 종목이다 보니 정말 강도 높은 훈련을 많이 했어요. 그 때 열심히 운동한 덕에 지금도 체력은 자신있습니다(웃음).” 1987년 만들어진 부산광역시 할렐루야 태권도단에서는 초대감독을 맡았다. 크게 주목받지 못하던 선수들은 당시 11체급 중에 8체급 우승을 달성할 정도로 성장했고 현재는 세계 각국에서 태권도를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직접 시범, 격파, 호신술(실전 겨루기)을 가르쳤어요. 제재소에서 송판 2.5cm 나무를 끊어와 연습하곤 했습니다. 시범단의 경우 도약할 때 탄성이 없으면 부상이 올 수밖에 없습니다. 근력이 있어야 해요. 육상을 할 때 익혔던 훈련 경험과 노하우를 할렐루야 태권도단 선수들에게 적용했었는데 그게 좋은 성과를 가져왔던 것 같습니다.” 태권도에 관한 김상진 회장의 미담과 비하인드스토리는 끝이 없다. 2007년부터 10년 넘게 내전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아프가니스탄 태권도 국가대표팀을 지원해오고 있는 김 회장은 태권도 전용훈련장 건립에 힘을 보태고 태권도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국내에 방한했을 때는 합숙훈련을 지원, 병원 치료를 돕는 등 매년 4천만 원 이상을 후원해 오고 있다. 메일로 직접 소통하며 훈련 방법과 스케줄 등을 직접 전수한 끝에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라훌라 닉파이 선수가 동메달을 따낸 극적인 일화도 있다. 메달은 2회 연속 이어졌다. 고신대학교와의 인연도 깊다. 태권도선교학과를 만들어 겸임교수를 맡은 그는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해오고 있다. 해외 개발도상국 곳곳을 지원하고 올해 4월에는 세계태권도연맹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천만 원을 기부하는 등 한 마디로 태권도에 관해서만큼은 ‘진심’인 김 회장이다. ‘2022 고양 WT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 종합우승 2회 연속 단장 겸 감독 맡아 ‘키다리아저씨’ 별명 얻어 올해 4월 24일 막을 내린 ‘2022 고양 WT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에서 한국 태권도 품새 대표팀이 금메달 29개, 은메달 6개, 동메달 2개로 종합우승을 달성했다. 제1회 서울대회 이후 12회 연속 종합우승을 차지하며 태권도 종주국으로서의 위상을 널리 알렸다. 2006년 서울에서 창설되고 2007년에 2회 대회를 인천에서 치른 후, 15년 만에 한국에서 개최되어 더욱 의미가 깊은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중에도 세계 62개국에서 1천여 명의 부문별 국가대표 선수단이 참가하며 성황을 이뤘다. “2018년 이후 4년 만에 열리는 대회인데다 한국에서 15년 만에 열리는지라 더욱 기대가 컸습니다. 우리 대표 선수들 또한 대회에 목말라 있는 만큼 세계 최고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해 안방에서 종합우승을 달성하겠다는 의지가 컸지요.” 2018년 대만 세계 대회에 이어 연속으로 단장 겸 감독을 맡아 선수단에게 경제적 지원뿐만 아니라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해온 김상진 회장. 그는 대회 준비 때부터 폐막까지 선수들과 함께 동행하며 독려하고 지원했다. 국내 입상 선수들뿐만 아니라 어렵게 대회에 출전한 여섯 개 외국 팀에게도 후원하며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줬다. “당연한 일입니다. 우리 선수들이 최상의 환경과 여건에서 그동안 열심히 준비해온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제 역할이니까요. 일찍부터 훈련장에 나가 선수들이 훈련하는 모습을 지켜봅니다. 꼭 한명 한명 붙잡고 얘기하지 않아도 응원하고 격려하는 마음은 서로 와 닿는 것 같아요. 오랜만에 열린 대회였는데도 선수 개개인과 지도진이 성실하게 잘 준비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 파이팅 해줘서 너무 고맙습니다.” 태권도의 뿌리이자 타 무술과의 뚜렷한 차이점인 ‘품새’, 의미와 가치 재조명돼야 김 회장에게는 한 가지 바람이 있다. “겨루기 스포츠 일변도로 치닫고 있는 태권도에 품새의 가치를 다시 조명하는 분위기가 조성되어 균형 잡힌 발전이 이루어졌으면 한다”는 것. “태권도가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면서 겨루기만 부각되어 단순히 스포츠로만 인식하고 있다는 점이 안타깝습니다. 품새는 태권도의 참 정신을 알고 태권도 기법 자체를 완전히 소화해 종합적으로 완성해야하는 태권도의 최고경지에요. 인성과 품성을 강조하는 품새가 함께 성장해야 진정한 태권도 정신이 나옵니다.” 품새란 공격과 방어의 기술을 규정된 형식(틀, 型)에 맞추어 지도자 없이 수련할 수 있도록 이어 놓은 동작이다. 잘 알려진 바와 같이 국기원 심사규정은 품・단 응시별 실기과목을 9단까지 구분하고 있다. 김 회장은 “품새는 공격과 방어의 기본동작을 연결, 수련함으로써 겨루기 기술향상과 동작 응용능력 배양하는 태권도의 뿌리”라며 “형식적인 지도가 아닌, 품새의 의미와 가치가 제대로 알려졌으면 좋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다행히 2006년 세계태권도연맹이 품새를 세계대회 정식종목으로 채택한 후, 세계 각국에서는 품새 수련의 가치와 중요성을 인식하고 품새 수련의 열기가 고조되고 있는 상황. 김 회장은 “런던올림픽 이후 계속해서 올림픽 대회를 참관하고 있는데 올림픽과 ‘WT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의 관중석 분위기가 확연히 다르다”며 이야기를 이어갔다. “겨루기로 대결하는 올림픽의 경우 자기 나라, 자기편만 응원을 합니다. 당연한 거죠. 하지만 품새선수권대회는 자국 뿐 아니라 어느 국가라도 선수들이 멋지게 해낼 때 모두가 한 마음이 되어 우레와 같은 함성과 박수로 응원합니다(웃음).” 본인 2000만 원 기부, 기금 등 모아 코로나19 극복 위해 체육관 월세 지원 “어려운 시기, 태권도 정신으로 위기 이겨냈으면” 태권도의 근본이 되는 ‘품새’의 위상을 올리고자 애쓰는 그는 같은 차원에서 태권도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태권도 체육관이 살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지난 2020년, 부산광역시 태권도협회는 전국 최초로 지역 내 모든 태권도 체육관 615곳에 월세를 지원했다. “현실적인 지원이 되어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체육관별로 50만 원씩, 부산지역 내 총 615개 체육관에 지급했어요.” 코로나19 여파로 휴관하는 체육관에 월세를 지원하는 것은 전국에서 처음 있는 일, 3억 750만 원에 달하는 지원금은 각종 연수나 행사 등에서 절약해 모은 협회 저축금과 상조 복지기금을 해약해 마련했다. “최일선에서 태권도 보급과 지도를 책임지는 체육관이야말로 태권도 발전의 근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저 역시도 선수생활을 거쳐 체육관을 13년간 운영한 바 있다 보니 급변하는 경제적, 사회적 환경 속에서 얼마나 어려우실지 잘 압니다. 관장, 사범님들에게 존경의 마음을 전합니다.” 협회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야 균형있는 태권도 발전 이루는데 힘 쏟을 것 지난 8월 9일 부산광역시 태권도협회는 부산경찰청, 태권도진흥재단과 업무협약을 맺고 다문화 가정 자녀 13명과 다문화 대안학교 3개교에 1년간 태권도 수련을 무료로 지원하기로 했다. 다문화가정 자녀의 사회 부적응을 해소하고, 이들이 우리 사회의 밝고 건강한 구성원으로 성장하도록 돕기 위한 것이다. 부산에 사는 다문화가정 구성원은 2만 6천여 명으로 결혼이민자 자녀의 증가와 중도입국자녀 유입 등으로 학령기 자녀가 늘어나고 있어 관심과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김 회장은 “대한민국 국기인 태권도를 활성화하면서 소외계층을 위한 수련 기회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가을에도 좋은 소식이 들렸다. 경기도 가평군에서 개최한 ‘2022 전국생활체육대축전’ 태권도 종목에서 부산시가 종합우승을 차지한 것. 김상진 회장은 “열심히 연습한 선수들과 열성적으로 지도해 준 지도자, 임직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이뤄낸 성과”라며 겸손한 말을 이어갔다. “협회는 사조직이 아닙니다. 태권도인들의 권리를 대변하고 태권도를 널리 알리고 보급해 국민의 체력향상과 정신력을 배양시키는 일만 하면 됩니다. 본연의 역할만 생각한다면 니편, 내편 나눌 일이 없지요. 회장에 자리한 이후 판공비를 비롯해 협회 돈은 쓰지 않고 사비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많은 고민과 생각을 통해 집행되는 일들이 부산을 넘어 전국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생활체육 태권도와 엘리트 태권도, 품새・겨루기・시범 등 태권도가 균형 있게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더 큰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김상진 회장은 아프리카 시장에 진출해 에티오피아 상공회의소와 MOU를 체결, 양국 기업 간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하며 주한에티오피아 명예총영사로서 민간 외교관의 역할을 수행하며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김 회장은 당시 이노비즈 부산·울산지회장 자격으로 2017년 7월, ‘한-에티오피아 경제인 연합회(KEBA)’를 발족한 바 있으며 이후 양국의 경제 협력으로 한국 외무부의 승인을 거쳐 에티오피아 정부로부터 명예영사로 임명됐다. 회원사 중 26개 사의 민간 경제사절단 ‘한-에티오피아 경제인 연합회’를 이끌고 에티오피아에 방문해 물라투 테시호메(Mulatu Teshome) 대통령과의 협의를 통해 에티오피아 내 약 60만 평 산업단지 개발에 관한 협정을 맺고 한국전용 산업 공간을 조성하기로 했다. (주)천우테크는 세계적인 금속표면 전문 기업으로, 스테인리스 배관 후처리 공정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김상진 회장은 설립 이후 꾸준한 혁신 경영으로 업계를 선도해오며 체계적이고 다양한 복지 혜택을 제공해 임직원의 노동 환경 및 지역사회 고용 증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주)천우테크가 개발한 환경 친화적 금속표면처리제 ‘CW-R2’는 질산, 불산 등 유독 물질을 사용하던 기존의 금속표면처리제와 달리 약품에 중금속이 전혀 포함되지 않은 제품으로, 밀폐된 공간에서도 작업자의 안전과 건강을 지켜준다. 또한 강관의 표면을 부동태피막처리 하여 표면의 녹과 부식 발생을 방지해 스테인리스관의 수명을 높이고, 처리 공정을 단순화시켜서 발생하는 폐수량이 줄어들어 처리 비용이 절감돼 업계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1141]
    • 라이프
    2023-01-27
  • 책 한 권으로 시작된 법조인의 꿈! 휴머니즘을 실현한 명법관, 광주변호사회를 대변하다
    최근 장정희 변호사가 ‘제57대 광주지방변호사회 회장’으로 당선됐다. 장정희 회장은 전남 영광 출신으로 전남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하고 1996년 제38회 사법시험에 합격, 사법연수원을 거쳐 1999년 광주지방법원 판사로 임관했다. 이후 광주지법 순천지원 판사, 광주고등법원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광주지법 가정법원 장흥지원장을 역임했다. 현재 법무법인 감동으로 대표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광주지방변호사회 공보이사, 제1부회장을 맡아 회무 경험을 쌓았으며 소통과 화합의 리더십으로 회원들의 높은 지지를 얻어 제57대 광주지방변호사회 회장으로 당선 됐다. 주간인물은 2023년 계묘년(癸卯年)을 맞아 지역 법조계를 이끌어갈 리더의 모습을 담았다. _박미희 기자 장정희 회장은 명망 높은 법조인이다. 그의 고향은 전남 영광. 3남 2녀의 셋째로 시골에서 농사짓는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났다. 일찍이 명석한 두뇌로 주변의 기대를 한 몸에 받던 그가 법조인의 꿈을 꾸게 된 것은 한 권의 책 때문이었다고. “초등학생 때 우연히 변호사에 관한 책을 읽게 됐어요. 주인공인 변호사가 위험을 무릅쓰고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기 위해 열정적으로 변론을 하고 천신만고 끝에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모습을 보며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변호사가 무슨 일을 하는지도 몰랐던 평범한 소년이었던 저는 그 책에 영감을 얻어 변호사를 꿈꾸게 됐어요. ‘나중에 커서 변호사 되면 어떻겠느냐’는 제 말에 크게 기뻐하시며 대견해하던 부모님이 지금도 눈에 선해요. 그 이후로부터 자연스럽게 장래희망은 변호사가 되었습니다(웃음).” 변호사란 직업이 무엇인지 알지 못했던 순수한 시골 소년은 한 권의 책에 깊은 감명을 얻어 법조인의 꿈을 꾸게 된다. 어려운 가정 형편에도 꿈을 포기하지 않고 고학(苦學) 끝에 사법고시에 합격, 법조인의 꿈을 이룰 수 있었다. “모두가 어려웠던 시절, 그 당시 저희 집 형편은 매우 어려웠어요. 그래서 저는 중학교 3학년 때부터 입주과외를 하며 학비를 벌었고 고등학교도 영광에서 전액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 고등학교로 진학을 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 한 번도 변호사의 꿈을 포기한 적이 없었기에 전액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 전남대학교 법과대학에 입학을 할 수 있었습니다. 대학에 들어간 당시, 1987년 민주화를 열망하는 시민들의 절실함에 공감해 학생운동에 참여하기도 했죠. 대학교 2학년 때 ‘통일선봉대’로 참여했다가 시위현장에서 경찰에 체포, 휴학을 하고 군대를 가게 됐습니다. 군대를 제대하고 고시공부를 시작해 1996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법조인의 꿈을 이룰 수 있었어요.” 눈빛이 살아있는 청년. 그는 어려운 환경에도 굴하지 않고 사법시험에 합격해 법조인의 길에 들어서게 된다. “사법연수원에서 진로를 정할 때도 고민이 많았어요. 애당초 변호사가 꿈이었지만 판사의 길은 지금 선택하지 않으면 다신 갈 수 없는 길이기에 결국 판사의 길을 선택하게 됐습니다. 판사로 임관한 이후에도 법관으로서 직분을 다 하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1999년 광주지방법원 판사로 임관한 이후 광주지법 순천지원 판사, 광주고등법원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광주지법 가정법원 장흥지원장을 역임했다. 20년 가까이 법관으로 살며 만인에게 공정한 법 앞에 억울한 이가 없도록 매 순간 최선을 다 해왔다. 명법관으로 이름이 높았던 장정희 회장. 평소 특유의 소탈한 성품과 온화한 태도로 법원 직원들과도 원만한 관계를 맺어왔다. 일례로 장흥지원장을 역임할 당시, ‘상·하반기 지원장 적합성 평가 99점대’를 기록할 정도로 그 덕망이 높았다. 후배 법조인들의 롤모델로 꼽히는 장정희 회장은 평소 강연 때마다 법관의 필수 덕목으로 ‘경청(傾聽)’을 꼽는다. “법관의 필수 덕목은 경청이죠. 판사로서 재판을 진행할 때마다 당사자의 말을 끝까지 차분하게 들어주려고 노력했습니다. 사실 법정에서 당사자들은 판사에게 하소연하고 싶은 사정은 있지만 대부분 하고 싶은 말을 다 하지 못하고 돌아가는 것이 현실입니다. 사법 불신의 원인은 소송당사자들과의 소통 부재에서 오고 이 같은 소통 부재는 법관들이 당사자들의 말을 잘 들으려 하지 않는 데서도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당사자가 원하는 재판 결과를 얻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법관 앞에서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다 했다면 그 결과를 어느 정도 받아들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법관 더 나아가 법조인의 최고의 덕목은 경청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사람의 인생을 좌우할 수 있는 판결. 그 판결을 내리기 위해 수많은 밤을 지새우며 기록을 검토하고 고뇌했던 시간들로 그는 청춘을 보냈다. “판사로 일하면서 인간적인 고뇌를 느끼는 순간이 많았죠. 왜냐면 형사사건의 경우, 중형이 선고됐을 때와 무죄 판결을 받았을 때 한 사람의 인생이 크게 달라질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판결을 내리기까지 많은 고민을 해야 했습니다. 특히 성폭력 사건, 살인 사건 같은 강력 사건에서 목격자나 증인이 부족한 상태에서 수사가 진행되고 확실한 물증도 없는 사건에 대해 판결을 내려야 할 때 실체적인 진실을 밝히기 위해 많이 애썼던 기억이 나네요.” 20년 가까운 법관 인생을 뒤로하고 그는 2015년 변호사로 새로운 법조 인생을 시작했다. 고위직 법관으로 전도유망한 길을 앞두고 그가 돌연 변호사로 새로운 인생 2막에 도전한 이유는 무엇일까. “저는 법관 생활을 통해 많은 것을 보고 느끼며 법조인으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법원에서 대부분의 주요 보직도 거쳤고 대법원에서 재판연구관으로 근무하면서 사건을 보는 시야도 넓어졌지요. 지원장으로 근무하면서 법원 직원들과도 원만하게 지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법관으로서의 삶은 어찌 보면 주어진 길을 따라가는 것이기에 늘 새로운 길에 대한 갈망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변호사로 새로운 법조 인생을 시작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광주지방법원 부장판사를 역임하고 국회의원을 지낸 송기석 변호사와 2018년, ‘법무법인 감동으로’를 설립했다. 6개월 뒤, 서울중앙지검 중요경제범죄수사단 부장검사를 역임한 이상길 대표 변호사를 영입, 민사, 형사 사건의 체계적인 협업 체계를 구축했다. ‘법무법인 감동으로’는 특화된 법률서비스로 지역 법조계에서 인정받고 있다. 올해 서울 서초동에 분사무소를 개소, 서울남부지검장을 역임한 송삼현 변호사가 대표변호사로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호남과 서울 수도권을 잇는 강소 로펌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는 것. “민사와 형사 사건은 보통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는 경우가 많죠. 법원 부장판사, 검찰 부장검사를 역임한 구성원들로 민사와 형사 사건의 협업 체계를 구축, 다각적인 측면에서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어요. 중요한 사건이라도 멀리 서울, 경기도까지 가지 않아도 가까이에서 전문적인 법률 조력을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지역사회의 주요 현안을 다양한 사회 구성원들과 함께 풀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싶어요.” 많은 사건을 맡았던 그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에 대해 물었다. 대표 사건을 꼽는 여느 변호사들과 달리 그는 사회적 울림이 있는 한 사건을 들었다. “의뢰인은 한국인 남편에게 시집을 온 외국인 여성이었어요. 중소기업을 다니던 남편은 어느 날 과로사로 사망하게 되고 의뢰인은 근로복지공단을 대상으로 유족급여를 청구했죠. 하지만 근로복지공단에서는 급여 지급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며 유족급여 지급을 거부했고 결국 행정소송을 제기했지만 1심에서도 패소를 했어요. 이후 저를 찾아온 의뢰인을 통해 억울한 사연을 듣게 됐습니다. 항소심에서 남편의 사망과 과중한 업무의 연관성을 밝혀냈고 결국 승소를 할 수 있었습니다. 외국인 의뢰인들의 사건을 맡아보면 한국의 실정을 잘 모르고 한국어도 서툴기 때문에 억울하게 피해를 입거나 범죄자로 전락하는 경우도 있어요. 점점 외국인 거주자가 늘어나고 있는 시대상에 발맞춰 법률 사각지대에 있는 외국인들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광주국제교류협력단 상임이사, 전남대학교 총동창회 상임부회장, 청소년범죄예방위원회 수석부위원장, 누리문화재단 운영위원 등으로 활발한 사회활동을 하고 있다. 지역사회의 오피니언으로 지역사회의 현안을 함께 해결하고 풀어나가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명법관으로 유명한 그지만 사건을 맡을 때면 변호사를 꿈꿨던 소년의 마음으로 돌아간다. ‘항상 경청하는 법조인이 되자’는 초심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해 사건에 임하는 것. “변호사는 항상 의뢰인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사건을 의뢰하는지를 생각해야 합니다. 많은 사건을 수임하다 보면 자칫 소홀하게 대하는 사건이 생기게 되죠. 결과의 승패를 떠나 소홀하게 대한 사건의 의뢰인을 생각하면 항상 미안한 마음이 들어요. 반면 패소를 했으나 사건에 임할 때 정말 내일처럼 최선을 다 한 사건은 의뢰인도 결과를 떠나 정말 고마워하더라고요. 의뢰인들의 입장에 서서 항상 경청하는 태도로 사건에 임하는 것이 변호사의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강소 로펌을 이끌고 있는 그의 어깨는 더욱 무거워졌다. 제57대 광주지방변호사회 회장으로 앞으로 지역 법조계 발전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나갈 계획이다. 당선 소감에 대해 그는 힘찬 포부를 밝혔다. “회원들의 정당한 권익 옹호와 복리 증진을 위해 노력해나갈 것입니다. 특히 어려운 청년 변호사를 우선적으로 배려하면서 적극적인 지원을 계속해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변호사의 공익적 가치를 실현하고 변호사회에 주어진 시대적, 사회적 역할을 다하면서 광주지방변호사회가 쌓아놓은 훌륭한 전통을 계승, 발전시켜나가겠습니다. 앞으로 2년 동안 회원들의 말씀 한마디, 한마디를 경청하고 회원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지역사회의 현안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지역민들의 이익을 대변하고 아울러 법치행정이 정착될 수 있도록 공익적 역할에도 힘쓸 생각입니다.” 장정희 회장은 △변론권 침해 방지 △전자경유제도 실시 △회관 리모델링 △경유증지 단가 인하 △외부위원 추천 시 청년변호사 우선 고려 △신입회원과 선배회원 간 결연 △변호사 직역 수호 및 확대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 △법원·검찰·경찰 평가를 통한 사법제도 개선 등을 주요 공약으로 회원들의 높은 지지를 받았다. 올바른 사법 시스템을 확립하기 위해 기존 광주지방변호사회 법관·검사 평가 특별위원회 외에 경찰 평가 특별위원회를 신설할 계획이다. “수사 과정에서 불합리한 일이 생기지 않고 공정한 수사를 받을 수 있도록 새롭게 경찰 평가 특별위원회를 설립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올바른 사법 시스템이 정착되도록 노력할 생각입니다.” 바쁘게 일하는 중년인 장정희 회장은 아내, 이화영 씨와 함께 슬하에 2녀를 둔 다정한 가장이기도 하다. 인터뷰 말미, 그는 “가장 고마운 사람은 늘 곁에서 힘이 되어준 아내”라며 자랑을 잊지 않는다. 언제나 밝고 건강하게 자라준 아이들과 화목한 가정이 가장 큰 버팀목이자 자랑이다. 법조인의 휴머니즘을 담은 책 한 권으로 시작된 꿈은 진행형이다. 순수한 시골 소년에서 고학으로 꿈을 이룬 청년, 명법관으로 살아온 20년, 열정적인 변호사로 지역을 대표하는 오늘날까지... 그의 이야기는 계속되고 있다. [1144]
    • 라이프
    2023-01-27
  • 대구·경북 최초! 믿을 수 있는 간병인 매칭 플랫폼 개발, 도움에 도움을 더하는 ‘케어플러스’
    대한요양병원협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한 해 고령인구가 80만 명 이상 증가로 2026년에는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전체 인구의 20%를 차지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간병 서비스에 대한 관심 또한 급증하고 있는데 코로나19 사태까지 겪으며 더욱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간병시스템이 절실하다. “요즘같이 쏟아지는 정보 속에서 우리 가족에게 딱 맞는 간병인을 만나는 것이 쉽지 않더라고요. 최소한의 핵심적인 정보로 간병인이나 병간호 일감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전한 간병인 매칭 플랫폼 ‘케어플러스’ 개발자, 이종화 주식회사 씨플러스 대표이사는 대구 토박이로 오랜 시간 지역 봉사를 통해 앱 구축의 영감을 얻었다. _김민진 기자 Q1. ‘간병’이라는 서비스에 대해 수요자와 공급자를 서로 매칭해주는 <케어플러스> 플랫폼은 상호 간에 이점이 뚜렷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맞습니다. 간병 서비스라는 것이 일상생활 중에 쉽게 접하는 범위가 아닌 보호자의 입장에서는 처음에 어디서 어떻게 간병인을 찾아야 할지 까마득하지요. 특히, 간병인의 경력이나 고용 비용은 선택에 있어 중요한 요소이지만 객관적인 기준이 없으니 구인 자체부터 고민이 많이 된다는 얘기를 복지시설 봉사활동을 통해 익히 들었습니다. 게다가 간병인을 구인하여 서비스를 이용했지만 앞서 계약 조건과 다르게 추가 비용을 요구하는 일이 다반사인 것도 알게 됐지요. 대구에서 나고 자라며 내가 사는 지역에 관심도 많고 다양한 활동을 하다 보니 그 속에서 주민들의 불편한 소식이 들리면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은 도움을 드리면 어떨까”라는 단순한 이유로 시작해 모바일 앱까지 개발하게 되며 일이 커졌네요(웃음). 케어플러스는 서비스 이용의 시작을 복잡하지 않은 방법으로 휴대폰 앱에서 간병인을 요청하는 장소, 시간, 날짜 그리고 환자 상태만 등록하면 보호자는 간병인의 경력과 이력을 실시간으로 조회하여 쉽고 빠르게 요양보호사 자격을 갖춘 우수한 간병인을 직접 선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보호자와 간병인이 계약 조건에 대해 애초에 정확하게 짚고 진행하기에 추가 비용 등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할 수 없지요. Q2. 체계적인 병간호 일자리를 제공하는 기업 찾기가 어려운 간병인의 입장에서도 반가운 시스템이네요? 그렇습니다. 기존의 구직 방법은 알선업체에서 먼저 연락이 올 때까지 기다리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거리가 너무 멀거나 간병 요청 시간이 애매한 경우도 있고요. 그리고 환자의 상태가 중증 이상이면 더 많이 돌봄이 필요한데도 경증 환자의 간병과 똑같은 일급을 받습니다. 사실 간병인의 직업군은 프리랜서라 원하는 날짜, 시간, 거리, 급여 등 근무조건을 유동적으로 할 수 있지만, 지금까지는 수요자의 요구사항에만 응해야 하는 현실이다 보니 프리랜서의 메리트가 사라지면서 간병인의 수도 조금씩 줄어들고 있죠. 이러한 애로사항에 중점을 둔 케어플러스 앱은 구직할 때 원하는 조건을 간병인 스스로 선택해 꾸준히 일자리를 유지하며 안정적인 급여도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그동안 간병인들은 여러 알선 회사에 등록하면서 간병인 배상책임 보험료도 각각 납부해야했는데요. 케어플러스에서는 근무한 일수만큼만 보험료를 납부하게끔 되어 있어 기존의 불필요한 비용 지출도 현저히 감소하는 장점이 있습니다. Q3. 업계 최초 ‘복수카드결제’시스템으로 부담이 큰 간병비 문제 해결을 돕는 특징이 눈에 띕니다. 현금결제만 하는 부분은 보호자에게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것에 착안해 다수 인원의 보호자가 카드 결제로 할부도 가능하도록 안심할 수 있는 PG사 결제 서비스를 앱에 연동해 안전한 결제가 이뤄질 수 있도록 설계했지요. 이로써 연말정산처리와 함께 간병비를 가족 간에 분할하여 경제적 부담감을 크게 덜 수 있죠. 이와 더불어 간병비는 앱 내에서 간병인과 보호자 간의 협의가 가능하기에 서비스 진행 중에 추가적인 금액을 요구하는 경우는 일절 발생할 수 없고, 간병인은 서비스 종료 후 다음 날부터 언제든지 간병비를 출금할 수 있습니다. Q4. 어르신들도 사용하기 쉽다는 앱의 직관적인 디자인과 간략한 질문으로 호평 일색인 <케어플러스>를 통한 기대효과를 말씀해주신다면. 배달주문보다 사용법이 쉬워요. 앱에 접속하여 복잡하지 않은 회원가입 절차를 거친 후 ‘간병인 찾기’ 또는 ‘간병일감 찾기’ 중에 희망 서비스를 클릭합니다. 보호자가 간단한 정보를 입력하고 공고를 등록하면 간병인은 공고리스트를 조회해서 원하는 공고를 선택하고요. 간병 비용을 책정하여 입력하면 보호자는 간병인 리스트 중에서 가장 적합한 간병인을 선택하면 매칭이 성사됩니다. 매칭 절차가 간단해 휴대폰 조작이 어려우신 분도 쉽게 구인・구직을 할 수 있지요. 간병 서비스는 생활 밀착형 분야이지만 실질적으로 생활에서 쉽게 접하는 서비스는 아니기에 간병 관련 정보를 판단할 수 있는 근거도 부족하고, 인구수가 적은 지역에서는 간병인 공급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간병인에게는 안정적인 수익 유지와 근무환경을, 보호자에게는 간편한 간병인 구인 서비스를 제공하여 향후 일자리 창출의 효과로 간병인 수가 급증하여 수요와 공급 체계에도 균형을 찾을 수 있죠. 따라서 간병인 매칭 플랫폼이 전국적으로 확산해 그동안 소외된 지역을 포함하여 새로운 간병 문화가 정착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Q5. 최근 요양보호사 자격증 취득기관과 업무협약도 체결하며 <케어플러스> 개발과정 단 6개월 만의 놀라운 성장 속도인데요. 앞으로 나아갈 ㈜씨플러스 비전이 궁금합니다. 요양기관, 협회 등 전국적인 MOU 체결로 곳곳에서 직면한 여러 문제를 정형화된 프로세스로 효율적이고 스마트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케어플러스’라는 하나의 네트워크 형성에 집중하고자 합니다. 기존의 간병 서비스는 환자가 존재해야만 서비스의 수요와 공급이 유지되어 수익이 발생하는데요. 주식회사 씨플러스는 환자의 건강을 회복하는 그 과정에 집중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건강한 간병문화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남고 싶습니다. 간병인 매칭 서비스부터 기업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관리 시스템까지 간병 서비스와 관련된 이해관계자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토탈 간병케어 솔루션’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1144] 현 (現) - 주식회사 씨플러스 대표이사 - 한일미디어 대표 - 국제라이온스클럽 365-A대구지구 와룡라이온스클럽 회원 - 국제로타리클럽 3700지구 대덕로타리클럽 회원 - 영남대학교 법률아카대미 총동창회 상임부회장 - 대구시 북구 구암동 방위협의회 부회장 - (사)대구시중소기업중소상공인협회 사무총장 - (사)대구시중소기업중소상공인협회 서대구지회 회장 - (사)한국청년지도자연합회대구광역시지부 달성지회 초대회장 - (사)벤처기업인협회 회원 주요 수상 경력 - 2005년 11월 대구지방경찰청 강희락 청장 감사장 - 2017년 12월 대구시남구의회 서석만 의장 표창 - 2017년 12월 대구시북구의회 하병문 의장 표창 - 2018년 12월 홍의락 국회의원 표창 - 2019년 01월 곽대훈 국회의원 표창 - 2019년 05월 김부겸 국회의원 표창 - 2019년 12월 제501보병여단장 고영준 대령 감사장 - 2021년 11월 대구시 수성구 김대권 구청장 표창 - 2021년 11월 주호영 국회의원 표창 - 2022년 01월 대구시의회 장상숙 의장 표창 - 2022년 12월 대구시 류한국 서구청장 표창 - 2022년 12월 국민의 힘 이인선 국회의원 표창 외 다수
    • 라이프
    2023-01-27
  • 한평생 봉사와 헌신의 자세로! “고향 발전 위해 적극 앞장서야”
    인구 변화 추이가 심상치 않은 요즘. 저출산과 고령화 현상이 맞물리며 전국적으로 인구가 점점 줄어 인구 절벽이 심화할 거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때에 주목할 만한 지역이 있다. 20년 사이 인구가 5.2배 증가한 창원시 마산합포구 ‘현동’이 바로 그곳. 자녀 키우기 좋은 자연환경으로 입소문이 자자한 현동은 특별히 자녀를 둔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구가 많이 유입되고 있다. 조용한 도심지역으로 소리 없이 강한 현동을 면밀히 들여다보고자 60년이 넘도록 고향 발전을 위해 멸사봉공(滅私奉公)의 삶을 살아온 김범수 마산합포구 현동주민자치회장을 만났다. _김민진 기자 Q1. 인구감소시대에 인구 증가로 주목받는 마산합포구 현동을 소개해주신다면. 조선 후기 실학자 이중환의 『택리지』를 살펴보면, 조선시대에 사람이 살기 좋은 조건으로 풍수와 경제, 인심 그리고 자연 등이 언급돼 있는데요. 이 네 가지 조건을 모두 갖춘 지역이 현동입니다! 8개의 자연부락(自然部落)으로 구성된 현동은 과거에는 90%가 개발제한구역이었으나, LH가 시행하는 현동 보금자리 주택지구 조성에 따라 개발제한구역 해제로 대단지 아파트가 조성되면서 2003년도에는 인구가 2,700명이었고 올해는 14,000명이 됐습니다. 지금은 남양휴튼 아파트가 들어서고 있어 2024년에는 17,000명으로 증가할 것을 예상하지요. 그러다 보니, 이러한 인구 증가에 따른 앞으로의 방향을 두고 현동주민자치회에서도 지역 발전을 위해 한마음으로 봉사하고자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Q2. 남다른 고향사랑으로 지역주민을 위한 나눔, 행사, 봉사활동 등이 많았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9남매 일곱째로 배고팠던 어린 시절을 떠올려보면 제가 열두 살이었을 때 일찍이 선친께서 돌아가시고 어머니 홀로 저희를 키우며 자식을 위해 희생하는 모습에 “나도 커서 우리 어머니처럼 가족을 위한 헌신과 그리고 우리 가족이 사는 그 지역에 나눔을 하는 삶을 살고 싶다”는 꿈을 꿨지요. 지금껏 지역을 위한 봉사활동에 전념할 수 있었던 이유도 사랑하는 아내와 든든한 5남매 덕분입니다. 마산시농협 이사, 현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회장, 현동복지패밀리봉사회 회장, 현동초등학교 동창회 회장 등을 거쳐 현재 현동주민자치회장과 합포구 주민자치회 부회장을 겸임하기까지 소위 말하는 거마비로 나오는 예산 등에도 일절 개인적으로 쓰지 않고 바른 마음과 헝그리 정신으로 아끼고 아껴서 오직 주민들께 돌리는 활동을 당연시 해왔지요. 또한, 홀로 계신 어르신 집에 방문하여 노후화된 전등 교체, 멀리 가지 않고도 집 앞에서 문화공연을 즐길 수 있는 음악회, 수다도 나누고 천연기념물 수달도 지키는 현동 수달마켓에서의 아나바다, 어린이 사생대회 등 구민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었던 것도 부족한 예산 속에서 지역에 계신 분들의 많은 도움과 기부가 있었기에 가능했음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Q3. 지역 토박이로서 오랜 활동으로 기억에 남는 추억도 있으실 것 같아요? 제 나이 24날, 처음으로 지역 단체에 가입하게 되었는데요. 그 출발지가 현동자율방범이었습니다. 젊은 시절, 그때를 생각하면 참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많았던 것 같아요. 현동은 산지가 많은 관계로 타지에서 차를 몰고 오시는 분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늦은 밤, 차들이 길모퉁이에 주차를 해놓으면 가로등도 없고 취약지구이니 빨리 딴 곳으로 이동하시라고 일일이 돌아다니며 밤늦게까지 활동을 해도 힘든 줄 몰랐지요(웃음). 그 이후에도 새마을협의회,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 등에서 오랫동안 지역을 위한 봉사활동을 즐겼던 것도 지역을 생각하는 마음이 항상 있었기에 지금껏 해온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구민들과 함께 단합된 활동으로 좋은 추억을 쌓고 싶네요. Q4. 2023년 현동주민자치회 활성화 방향과 계획이 궁금합니다. 현동에는 지역 문화제인 당마산성이 있습니다. 현재 잡목이 우거져 있으며, 성벽은 대부분 붕괴되거나 훼손되어 원형을 알 수 없지요. 현동 초등학교의 남쪽에 우뚝 솟은 이곳을 어린이들이 체험할 수 있는 자연학습지로 만들고 싶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현동의 대표적인 주민 힐링공간이 된 유수지에 노인을 위한 파크골프장을 만들어 사기업이 아닌, 주민자치회가 관리하는 방향으로 안건을 내고자 해요. 과거, 갈대와 각종 쓰레기들이 방치돼 악취가 나고 해충이 들끓어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던 기피 장소의 유수지가 ‘환호연 정원’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2,000그루 수국을 식재하고 웅장한 돌탑을 설치했던 성공 사례가 있거든요. 끝으로, 2년 동안 혼자서는 할 수 없는 현동주민자치회장 1기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신 현동주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이 일을 이어갈 현동주민자치회장 2기를 위해서 저 또한 열심히 돕겠습니다! [1144]
    • 라이프
    2023-01-27
  • 살기 좋은 양산 덕계 “주민들 스스로의 힘으로 만들어갑니다”
    주민은 권력을 지닌 정치가나 전문가들에게 이끌려가는 대상이 아니라, 스스로 자기 문제를 해결하고 이끌어가야 할 주체들이다. 그러나 그동안 다양한 주민참여 방법들은 대부분 소수 전문가나 전문화된 활동가들에 의해 수행되어 왔다. 그들이 주민자치 활동을 주도하고 주민들은 주민자치활동의 대상 또는 수혜자의 역할 만을 해온 것이다. 풀뿌리자치 활성화와 민주적 참여의식 고양을 위하여 동에 설치되는 ‘주민자치회’는 동네 생활문제 해결을 위한 주민 의사결정기구다. 자치계획을 수립하고 주민총회를 거쳐 의제를 실행하며 변화하는 지방분권 패러다임의 중심에 서있다. “기존의 주민자치위원회가 자치회관 운영에 관한 심의·의결 및 동 행정에 관한 협의 권한만을 가졌던 것과 달리, ‘주민자치회’는 보다 권한과 책임이 강화된 주민 의사결정기구로 한층 강화된 주민자치 역할을 수행하게 됩니다. 주민자치가 지향하는 궁극적인 비전과 목표는 ‘살기 좋은 마을을 주민들 스스로의 힘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가장 먼저, 내가 사는 ‘마을’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우선되어야 합니다.” 경남 양산 최초의 주민자치회. 덕계동주민자치위원회가 덕계동 주민자치회로 전환되는 과정 속, 위원장에서 회장으로 역할을 다해온 서창현 회장을 만났다. 양산 덕계에서 10대째 고향을 지키고 있는 그는 진정성 담긴 애향심으로 살기 좋은 덕계 만드는 일에 몰두하고 있었다. _김유미 기자 두 갈래로 흐르는 강줄기 사이에 자리 잡은 ‘큰 시내 사이에 만들어진 마을’, 덕계는 큰 ‘덕(德)’자와 시내 ‘계(溪)’자를 합쳐 지금의 이름이 되었다. 2007년 4월 1일 웅상읍에서 분동된 덕계동은 부산과 울산을 연결하는 산업·유통 및 교통의 요충지로서, 최근 대단지 아파트 등 대규모 주거단지 조성과 그에 발맞춘 지역 개발 및 도시 인프라 개선 등으로 드물게 꾸준히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지역이다. 회야강과 천성산의 맑은 공기와 자연경관이 뛰어난 곳이기도 하다. “14개 면동 중 인구가 적은 편에 속했던 양산 덕계는 계속된 인구 유입으로 이제는 주목받는 지역이 되었습니다. 정말 쾌적하고 여유로운 곳입니다. 저처럼 지역에서 오래 살아오신 분들과 새로 조성된 아파트에 입주하는 분들이 함께 어우러져 있는데도 마을 주민 간 소외나 불화가 전혀 없어요. 어떠한 안건에도 모두가 양보하고 배려하며 평화롭게 해결합니다. 정말 다들 마음 좋은 분들이세요. 갈등이 없다보니 저는 조용히 맡은 일만 하면 됩니다(웃음).” 사람 좋은 얼굴로 허허 웃어 보이지만, 리더이자 책임자로서 서창현 회장의 역할은 상당하다. 따뜻한 리더십과 소통력으로 때론 카리스마 있게, 때론 포용력 있게 주민들과 함께 의견을 모아가며 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난 9월 17일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됐던 ‘덕계동 한마음축제’가 3년 만에 덕계동체육회(회장 방영한)와 덕계동 주민자치회 공동주최로 3년 만에 개최됐다. 지역주민 1,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발표회, 클래식 공연, 초대가수 공연, 경품 추첨 등이 펼쳐졌다. ‘2022년 덕계동 주민총회’도 개최되어 더욱 의미가 깊었다. 지난 2021년 주민자치위원회가 주민자치회로 변경된 후 처음으로 개최된 주민총회에는 120여 명의 주민들이 참석하여, 2023년 덕계동 주민자치회의 주요사업에 대하여 다양한 의견을 나누었다. "주민자치회의 꽃은 주민총회입니다. 주민들이 원하는 사업을 발굴하고 주민투표를 통해 동의를 얻어서 마을 사업으로 정착화 시키는 것이지요." 얼마 전 ‘한평정원 조성사업’도 큰 관심을 끌었다. 도심 속 자투리 땅에 꽃을 심고 꾸며 쓰레기 무단투기를 막고 주변 환경 조성 개선에도 도움을 주고자 시작한 사업이다. "현재 덕계동행정복지센터 옆, 덕계지하차도 위 택시승강장 앞, 동일2차아파트 후문 산책로에 한평정원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관리가 잘 되지 않은 보기 싫은 공간이었지만, 이번 한평정원 조성사업을 통해 새롭게 단장되어 주민들이 가보고 싶어 하는 명소로 탈바꿈하게 되었어요.” 서창현 회장은 “무더운 여름철 덕계동의 환경미화를 위해 발벗고 나서준 주민자치회원 및 덕계동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잡초 제거 및 계절꽃 식재 등을 통해 한평정원 관리에 힘을 쏟아 주민들이 관심을 갖고 꾸준히 찾는 명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주민자치를 활성화 시키려면 가장 중요한 것이 건강한 시민의식을 가진 주민들의 참여입니다. 일상의 민주주의를 실현하고 정착시키려면 주민이 대표로 참여하는 주민자치회, 입주자대표회, 학부모가 대표로 참여하는 학교운영회와 같은 제도적으로 시민참여가 보장된 자치기구가 더 활성화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건강한 시민의식을 가진 우리 덕계 주민들이 주민자치회를 통해 자기가 사는 곳을 더 살기 좋은 동네로 만들기 위해 관심을 가져주시고, 더 많은 참여를 해주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앞으로도 알찬 예산 집행으로 주민들에게 더 필요하고 와닿는 사업을 펼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주민자치 사업의 비전과 목표를 설정하는 데 무엇보다 행정기관과의 적극적인 소통이 중요합니다. 지면을 빌어 박은미 덕계동장님을 비롯해 많은 유관 단체 자생단체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항상 지원해주시고 협력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달성서씨 10대손인 서창현 회장, 지역에서 건실한 건설사를 운영하며 사업적으로도 성공한 그는 국제라이온스협회 355-D(울산・양산)지구 총재특별고문으로도 활동하며 지역 봉사와 나눔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 “내 고향, 내 동네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지역을 위해 봉사할 수 있다는 것은 작지만 큰 행복”이라는 그와의 따뜻한 만남이었다. [1142]
    • 라이프
    2022-12-26
  • 고된 노동과 집념, 지혜가 만들어낸 하나의 작품, ‘상황버섯’
    양산 동면 법기수원지는 원시림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부산 최초의 근대식 수원지인 구덕수원지(1902년)와 성지곡수원지(1909년)에 이어 1932년에 완공된 이곳은 일제 강점기 우리나라에 살던 일본인의 식수로 이용된 곳이기도 하다. 상수원 보호구역과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으로 묶여 수십 년 동안 인간의 출입이 제한된 까닭에 79년 동안 ‘금단의 땅’이 되었다가 지난 2011년 7월 15일, 댐과 수림지 일부를 일반인에 개방하며 알려지기 시작했다. 정수 없이 먹을 수 있는 청정 수질을 자랑하며 150만t의 물을 저장할 수 있고 하루 수천t 정도가 부산에 공급된다. 울창한 숲과 맑은 물이 공존하는 산골 마을, 양산시 동면 법기수원지 입구에는 1급수 맑은 지하수를 끌어올려 친환경으로 재배되고 있는 상황버섯 농장이 있다. 청정한 자연과 맑은 정기를 담아낸 국제장수상황버섯이 바로 그곳이다. 1999년부터 이곳에 자리 잡아 상황버섯을 재배하고 있는 양동수 대표는 오랜 연구를 바탕으로 축적된 기술과 꼼꼼한 품질관리로 최상품의 상황버섯을 생산해내고 있다. _김유미 기자 상황버섯이 건강에 좋은 귀한 작물임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국내의 모든 식물 중 항암작용이 가장 뛰어나다고 알려진 상황버섯은 발암물질을 분해하고 배설을 촉진해 암 치료에 좋을 뿐 아니라 면역력을 강화해서 종양을 저지하는 효과 또한 크다고 한다. 소화기계통의 암인 위암, 식도암, 십이지장암, 결장암, 직장암, 간암에 좋고 자궁경부암, 전립선암 등에도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상황버섯의 균사체에 함유되어 있는 베타글루칸 성분이 혈관신생을 억제해 암의 성장을 막고 NK Cell(자연살해세포)의 증식을 도우며 면역기능을 강화해 준다. 그래서 미국식품의약국에서는 상황버섯을 세계 10대 항암식품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바이러스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그 인기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초기에는 노란 진흙덩어리가 뭉친 것 같은 형태를 유지하다가 다 자란 후에는 그루터기에 혓바닥을 내민 것처럼 보여 ‘수설’이라고도 한다. 그 중에서도 장수상황버섯은 특히 더 노란빛을 띄는데 오랜 시간과 정성이 들어가는 장수상황버섯은 약용버섯 중에서도 뛰어난 효능을 자랑한다. 항암효과와 면역력 증진에 탁월한, 하늘이 준 귀한 선물 ‘상황버섯’ 국내 최초 공중재배 시작해 경남 거창이 고향인 양동수 대표, SK주유소 직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해 주유소를 인수받아 운영할 만큼 성실하게 살아온 그는 기름을 공급하던 거래처 농원과의 인연으로 상황버섯을 알게 된다. “당시에 상황버섯 1kg 가격이 280만원에 달할 때였어요. 도대체 어떤 버섯이기에 이렇게나 비쌀까? 얼마나 좋기에 이 가격에도 사람들이 찾을까? 호기심이 들었죠. 그러던 중 농원에서 종균기능사로 일하던 분께서 상황버섯을 한번 키워보지 않겠냐고 제의하시더라구요. 덕분에 종균도 편하게 공급받게 되어 큰 투자 없이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부담 없이 시작한 일이 제 일생일대의 과업이 되어버린 셈이죠(웃음).” 마땅한 부지를 찾던 중 청정한 환경이 1순위라고 생각되어 지금의 법기수원지 근처로 자리를 잡았다. 부업으로 시작한 일이었지만 상황버섯에 대해 공부하고 재배방법을 연구하다보니 그 매력에 빠져들 수밖에 없었다고, 한번 시작하면 제대로 파고드는 그의 성격으로 인해 결국 상황버섯 재배는 그의 인생 그 자체가 되어 버렸다. 공중재배를 국내에서 처음 시작하게 된 것도 계속된 고민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기존에 원목(참나무)을 땅에 놓고 키우는 재배 방식은 상황버섯이 자라면서 흙이나 모래 등을 같이 품어버리기 대문에 수확 후 손질과정에서도 힘든 점이 많았습니다. 무엇보다도 토양 속의 오염물질이 상황버섯에 일부 흡수될 수 있다는 문제가 있었어요. 아예 땅에 닿지 않게 공중재배 방식으로 재배해보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번뜩 떠오르더군요. 현재는 많은 농장들이 공중재배방식으로 재배하고 있습니다. 버섯의 품질은 물론, 공간 효율도 좋고 관리도 수월하기 때문이지요.무엇보다 생산량도 바닥에 세워서 하는 것보다 4배 가량 많습니다.” 무농약농산물인증, 경상남도 추천상품 선정 건강을 위해 먹는 상황버섯, ‘제대로 키워야한다’는 사명 국제장수상황버섯은 식약청에서 인정받은 우수한 국산 100%품종으로 친환경으로 재배된다. 매년 무농약농산물인증을 갱신하고 엄격한 검사를 통과하여 경상남도 추천상품으로도 지정되었다. KBS ‘6시 내고향’과 ‘한국재발견’, SBS ‘생방송 투데이’ 등 수많은 언론과 매체에서도 주목해 보도된 바 있다. “2년마다 엄격한 품질검사를 통과해 경상남도 추천상품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검사를 통과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고객분들의 건강을 생각하며 정성껏 재배하다보면 자연히 좋은 품질의 상황버섯을 생산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아이가 부모를 닮듯 농산물의 품질은 재배하는 사람을 닮을 수밖에 없어요. 사실 친환경으로 재배한다는게 쉬운 일만은 아니지만 내가 먹고, 우리 가족이 먹고, 더 나아가 많은 사람들이 먹는다고 생각하면 작은 것도 허투루 할 수 없습니다.” 조금이라도 더 깨끗한 친환경 상황버섯을 재배하기 위한 그의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여기에는 그의 뒤를 잇고자 공부 중인 딸의 역할이 컸다. “확실히 젊은 사람은 다르더군요. 창의적이고 정보력도 뛰어나구요(웃음). 최대한 친환경으로 길러내기 위해 벌레를 살피고 책을 찾고 하더니 국내에서 알아주는 벌레 박사님을 농장에 초청해 다양한 연구를 진행 중입니다. 개구리도 키워보고 잠자리도 넣어보고 물리적, 생물적 방제에 미생물 방제 등 복합적으로 적용하고 있습니다. 건강을 위해 찾으시는 상황버섯이니 더욱 제대로 키워야 하지 않겠습니까. 농산물은 단순히 상품이 아닙니다. 조금이라도 더 나은 품질의 버섯 재배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최상품에도 저렴한 가격 유지해 20년 넘게 찾아주시는 고객들 생각에 가격 못 올려 상황버섯은 나무에 종균을 심어 1년 정도를 키워서 수확한 다음 제대로 건조시켜야 제품으로 내놓을 수 있다. 버섯 원형으로도 판매하지만, 적당한 크기로 썰어 끓여먹기 편리한 절편의 판매가 많은 편, 국제장수상황버섯은 현재 법기수원지 앞 농장에서 관광객들에게 직접 현장 판매를 하고 있다. 농수산물유통센터와 쇼핑몰(e-경남몰),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 택배 등 온・오프라인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상황버섯을 조금 아시는 분들은 의아해하실 겁니다. 국제장수상황버섯은 최상품임에도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편입니다. 처음 그 가격을 그대로 지키고 있어요. 그동안 농장운영에 필요한 종목값과 인건비 등 모든 것들이 올라 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만, 20년 넘게 저희 농장을 꾸준히 찾아주시는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에 부담을 드릴 수가 없더라구요.” 인건비를 줄이고자 그는 365일 버섯과 함께 한다. 모든 버섯이 그렇지만 특히 상황버섯은 온도・습도・환기가 중요하다. 11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는 휴면기를 주는 것이 다음 해의 생장에 유리해 수분공급 없이 그대로 놔두게 되는데(양 대표는 ‘잠재운다’고 표현했다) 그 때도 일정한 온도와 습도로 유지되는 농장 안에서 하루에도 몇 번씩 버섯을 살핀다. “버섯을 기르는 법은 매뉴얼이 없습니다. 버섯 그 자체에서 배우고 익히게 되는 것이죠. 그때그때마다 버섯이 자신의 상태를 알려오고, 그동안 버섯과 함께 보낸 시간이 해야 할 일을 알려주니까요.” 상황버섯은 약재로도 좋지만 평소에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건강음식이라고 강조하는 양 대표. “먹는 법에 대해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보편적인 방법은 차로 끓여 마시는 것이지만 그 외에도 닭백숙이나 돼지수육 등을 삶을 때 함께 넣어도 좋습니다. 육질도 부드러워지고 잡내도 제거돼 훨씬 풍미가 살아나죠. 무미무취가 특징이다보니 상황버섯은 어디든 튀지 않고 잘 어울립니다. 육수를 이용한 국, 탕은 물론이고 밥을 짓거나 김치나 된장을 담글 때 사용하면 깊은 맛은 물론이고 영양까지 더해지니까요.” 양동수 대표는 이리저리 계산하지 않는다. 진득하니 그냥 버섯 자체에 애정을 쏟아낸다. 그게 벌써 24년이 됐다. 그에게 농사는 일이 아니라 자신의 삶을 실현시키는 삶의 한 부분이다. “버섯과 함께 있으면 근심, 걱정이 사라집니다. 한없이 너그러워져요. 남은 인생도 상황버섯과 함께 하겠습니다(웃음).” 인터뷰 말미, 그는 늘 든든한 동반자로 함께 해준 아내(신수연 대표)와 5년 전부터 함께 하며 영농후계자 과정을 밟고 있는 딸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그의 오랜 노하우에 젊은 감각의 신선한 아이디어와 적극적인 마케팅이 더해져 ‘국제장수상황버섯’이 상황버섯의 대표 브랜드로 더욱 굳건히 서길 기대한다. [1142]
    • 라이프
    2022-12-26
  • 사람도 차도 쉬어가는 곳! 수입차 전문, ‘休 모터스’
    울산광역시 울주군 삼남면 중평로 40, 차분한 그레이톤의 단층 건물이 눈에 띈다. 하얀 바탕에 커다랗게 쓰인 한자 ‘休(휴)’, 그리고 MOTORS. 여유로운 진입로와 주차공간까지... 카페처럼도 보이는 이곳은 오성택 대표가 운영하고 있는 수입자동차 전문정비업체다. _ 김유미 기자 아주 어릴 때부터 “일찌감치 사회에 진출해 기술을 배워 돈을 벌어야겠다”고 생각했다는 오 대표. 버스 회사에 입사해 정비를 배우며 사회 첫 발을 내딛었다. “또래와는 조금 다른 행보를 걷다보니 제가 선택한 길임에도 불구하고 한편에는 불안하기도, 조급한 맘이 들었던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앞만 보고 달리자는 생각을 먹고 부터는 실력을 키우는데만 전념했어요. 마음을 굳게 먹고 나니 좋은 기회가 계속해서 생기더라구요.” 스물일곱 살이 되던 해, 선박엔진 정비・수리 엔지니어로 일하게 된 오 대표는 해군, 해경 요트엔진 정비를 담당하며 또 다른 커리어를 쌓아가게 된다. “부산, 사천, 동해, 군산, 부안, 인천 등 전국을 오가며 일했습니다. 여행 삼아 다니며 즐겁게 일했어요. 연봉도 꽤 높았구요(웃음). 그런데 2년 뒤, 결혼을 해 가정을 꾸리고 아이가 태어나면서 출장이 대부분인 이 일을 이어가기가 힘들더라구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아예 집을 떠나있는 상황이었으니까요, 결국 이후 부산 푸조 AS센터에 입사하며 자동차 정비와의 인연을 다시 이어가게 됐습니다.” 본사에서 정기적으로 이뤄지는 이론 및 실무 교육을 통해 오 대표는 계속해서 담금질을 했다. 천성적으로 부지런하고 야무졌던 그는 인사, 경영을 함께 배웠고 울산 센터로 옮겨가는 과정에서는 매니저까지 승진하며 성장했다. “처음에는 임시 파견으로 울산 센터에서 근무하다가 아예 정착을 했어요. 이곳에 너무 좋더라구요. 4년 조금 넘게 근무하면서 정말 많이 배웠습니다. 나중에 회사가 어려워지면서 다른 곳에 스카우트되어 수입차 정비팀장으로 일했어요. 이때 경험하고 쌓은 노하우들이 큰 자산이 되고 있습니다.” 오성택 대표는 3년 전, 휴모터스를 창업하며 정비 리프트를 하나만 설치했다. 여유로운 주차공간에 비해서는 파격적인 공간구성이다. 1:1로 고객과 소통하고 제대로 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였단다. 대기실 역시 정비공간과 맞먹는 크기, 깔끔한 모습이 오 대표의 성격을 닮았다. 중간 창으로 내 차의 작업 모습을 지켜볼 수 있는데 이 또한 고객 배려의 일환이다. “저부터가 쾌적한 공간에서 근무를 하고 싶어요(웃음). 고객분들은 말할 것도 없겠죠. 차에 문제가 있거나 염려되는 불편한 마음으로 오시는 분이 대부분인데 편안한 공간에 모시는 것이 당연하다고 봅니다. 사실 리프트도 마찬가지에요. 욕심으로는 2~3대도 설치하고 싶지만 고객들과 소통하면서 한 대 한 대 집중해서 작업하고 싶은 마음에서 과감히 1대만 설치했지요.” 휴모터스에서는 엔진오일 하나를 교체하더라도 부품 단가는 얼만지 공임비는 얼만지 꼼꼼하게 기재된 명세서를 제공한다. 방문 후기에는 이곳의 세심한 고객 배려와 꼼꼼한 정비 실력에 대한 칭찬 글 일색이다. 특히 오성택 대표의 전문분야인 푸조(PEUGEOT)와 시트로엥(CITROËN) 차량 정비는 동호회 등에서도 입소문이 나 일부러 먼 지역에서도 찾아올 정도. 정비 실력은 기본, 자동차 문외한인 고객들에게도 차분하게 설명하는 그의 친절함과 오히려 고객의 입장에서 꼭 필요한 부분만 정비를 진행하는 신뢰감, 그리고 꼼꼼하게 내역을 밝히는 정직과 신용, 그 바탕에 깔린 고객 배려까지... 휴모터스는 특히나 여성 고객들의 방문이 많은데 바로 이 이유에서다. “정말 단순히 자동차가 좋아 정비를 시작했습니다. 원리를 알수록 정비하는 재미가 새록새록 솟아나더라구요. 자동차는 기술이 계속해서 발전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끊임없이 공부해야 합니다. 휴모터스를 찾아주시고 만족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분들 덕에 늘 힘이 납니다(웃음). 앞으로도 고객과의 약속, 소통 그리고 고객만족을 실천하며 열심히 운영해나가겠습니다.” [1142]
    • 라이프
    2022-12-26
  • 풍부한 실무경험과 탄탄한 이론으로 두각 / 울산, 형사 전문 변호사
    최근 강승모 법무법인 신세계 울산 대표 변호사는 민선 8기 울산시 시민고충처리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됐다. 울산시 시민고충처리위원회는 시민의 입장에서 고충을 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구성된 합의체 기구로 위원장, 부위원장을 포함해 모두 5명으로 구성됐으며, 임기는 4년이다. 울산시는 국민권익위원회의 위원회 명칭 변경 권고에 따라 위원회 명을 기존 시민신문고위원회에서 시민고충처리위원회로 변경했다. 고충민원처리 업무만을 담당하도록 해 전문성을 강화했을 뿐만 아니라 위원을 의회의 동의를 거쳐 시장이 위촉함으로써 신분보장을 강화하고 업무의 독립성을 보장했다. 법적 기반을 갖춘 위원회로 출범함에 따라 위법, 부당하거나 소극적인 행정처분, 불합리한 행정제도 등으로부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의 고충민원을 해소하는 역랑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주간인물은 법률사각지대에 있는 이웃들을 향한 따뜻한 법률 조력으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강승모 변호사와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_박미희 기자 강승모 변호사는 울산이 고향인 그는 청년시절, 육군사관학교와 한국교원대학교를 다니며 다양한 인생 경험을 쌓았다. ‘나라에 봉사하겠다’는 생각으로 군인을 꿈꿨던 그는 ‘아이들을 교육하는 스승이 되겠다’는 교육자를 꿈꿨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사회의 근간인 가정이 바로 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아이들을 위하는 길’임을 깨달은 그는 법률가의 길을 선택했다. “단순히 생업에 종사하기보다는 사회의 일원으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싶었습니다. 한때, 군인을 꿈꾸기도 했고 교육자를 꿈꾸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근간인 가정이 바로 서야한다는 걸 깨달았어요. 생활 속 많은 분쟁으로 가정이 무너질 위험에 처한 이웃들에게 따뜻한 도움을 줄 수 있는 변호사가 되고 싶었습니다.” 그는 부산대 로스쿨을 졸업하고 변시 4회에 합격, 변호사의 길을 걸었다. 현재 법무법인 신세계 울산 대표 변호사로 울산남부경찰서 법률상담관, 울산지방법원의 법률상담관, 울산시 시민고충처리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울산 옥동에 있는 법무법인 신세계는 문턱이 낮은 열린 법무법인을 지향하고 있다. 형사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법무법인으로 지역 법조계에서 인정받고 있다. “아플 때도 하루 속히 의사를 만나야 병을 키우지 않고 제대로 진료를 할 수 있듯이, 분쟁이 생길 때도 하루 속히 변호사를 만나야 사건을 키우지 않고 제대로 사건을 해결할 수 있어요. 변호사 수가 많이 늘어났다고 해도 아직 대부분의 시민들이 변호사 사무실의 문을 두드리는 것을 어렵게 여기는 것이 현실입니다. 의뢰인들 가까이, 힘이 될 수 있는 열린 변호사 사무실을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개업을 했습니다.” 날로 치열해지는 법률시장에서 강 변호사는 특화된 법률 서비스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형사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그는 음주운전, 성범죄, 토지보상, 이혼소송, 기업법인회생 파산 등 각 분야의 풍부한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전문적인 법률 조력을 하고 있는 것. “형사 분야와 개인법인회생, 파산, 이혼소송 분야에 특화된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많은 소송 케이스를 통해 얻은 풍부한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의뢰인들에게 전문적인 법률 조력을 하고 있습니다.” 성실한 변호사인 그는 사건 하나, 하나에 최선을 다 한다. 상담 과정에서부터 마지막 소송 결과를 얻는 과정까지... 매 순간 최선을 다 한다. 기억에 남는 사건에 대해 묻자, 강승모 변호사는 기소 후 1심 무죄를 받은 사건에 대해 설명했다. “의뢰인은 갓 서른이 된 젊은 청년이었습니다. 대학에서 의료 계통 치료학을 전공하고 병원에서 치료사로 일하며 꿈을 키우던 평범한 청년이었죠. 어느 날, 한 여성 환자분에게 성추행 혐의로 고발을 당해 한순간에 직장을 잃고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는 등 힘든 시간을 보냈어요. 병원 측의 CCTV 자료를 봐도 성추행 혐의를 찾아보기란 어려웠고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이 직접 촬영했다는 증거 영상을 봐도 아무런 혐의점을 찾기 어려웠습니다. 결국 수차례의 법정 다툼을 통하여 억울함을 증명한 끝에 1심에서 무죄판결을 받았고 현재 2심을 준비하고 있는 이 사건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어려운 경기에 기업회생, 파산과 관련된 법률 수요도 늘고 있다. 많은 사건을 처리한 경험이 있지만 ‘한 사람의 인생을 좌우할 수 있는 사건일수록 더욱 신중을 기하게 된다’고 그는 말한다. “의뢰인은 울산에서 중장비 대여 업체를 운영하던 부부였어요. 신용도가 낮아 두 아이들 앞으로 사업자를 내서 사업체를 운영했죠. 그러다 중공업 경기가 나빠지면서 운영이 어려워졌고 아이들 앞으로 수십 억대의 빚만 쌓여갔습니다. 결국 버티다 못해 기업회생을 신청하게 됐죠. 채무를 다 정리를 하고 10년 상환으로 일부의 빚만 갚으면 된다는 조건으로 회생을 할 수 있었습니다. 개인의 책임을 사회가 지는 것이 무책임하다고 비난할 수도 있겠지만 회생법의 취지가 채무를 정리해주고 갱생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것이라면 그 취지에 걸맞은 사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칫 잘못하면 앞길이 창창한 아이들이 수십억의 빚을 떠안게 되는 상황을 모면할 수 있어 정말 다행이었던 사건이었습니다.” 그는 법무법인 운영에 바쁜 와중에도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적이다.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 분야 중에서도 그는 장애아동 인권향상, 유기견 문제 해결 등 법률사각지대에 있는 소외된 이웃들을 돕는 것에 뜻을 두고 있다. 울산시 시민고충처리위원회 위원 활동도 평소 품어왔던 사회공헌 활동에 대한 의지를 실천한 것이다. 시민고충처리위원회 활동 중에 기억에 남는 일에 대해 묻자 그는 한 일화를 소개했다. “울주군에서 마을안길로 사용되고 있는 사유지에 대하여 그에 상당한 매수 보상을 하지 않는 것에 대해 시정 권고를 내린 적이 있습니다. 군에서는 마을안길 등은 비법정도로로 토지보상법상 보상 가능한 토지에 해당하지 않아 매수 근거가 없다고 설명했지만, 실질적으로 사유지의 주인은 은혜적인 차원에서 마을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토지를 빌려준 것이지 아예 소유권을 지자체에 넘겼다고 보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부당하게 침해된 시민들의 재산권을 보상받을 수 있도록 현재 울주군에 매수 보상을 시정 권고한 상태입니다.” 강승모 변호사는 사건에 임할 때마다 초심(初心)을 되새긴다. ‘내 일처럼 의뢰인들의 사건을 맡는다’ 것이 그의 오랜 지론이다. 10년을 한결같은 마음으로 일 해온 그는 열심히 일하는 변호사이자 따뜻한 가정의 가장이다. 앞으로의 꿈에 대해 묻자 그는 “치열한 법률시장에서 최선을 다해 진심으로 의뢰인을 대하는 변호사가 되고 싶다”며 “법무법인 신세계 울산을 믿고 신뢰할 수 있는 법무법인으로 만들고 싶다”는 힘찬 포부를 밝혔다. [1140]
    • 라이프
    2022-10-27
  • 일하는 청춘 시니어, 길을 밝히다
    7월 26일 시니어벤처협회(회장: 신향숙)의 성남지사 개소식이 열렸다. 행사에는 신상진 성남시장, 성명기 성남산업관리공단 이사장, 이창희 중소벤처기업부 중장년 사무관, 윤소라 성남상공회의소 여성기업인협의회 회장, 양표숙 한국여성벤처협회 부회장, 성남 중장년기술센터장, 이용기 세종대 시니어산업학과 교수 등 내빈이 함께 참여하여 성남시 지역발전을 위한 시니어벤처협회의 개소를 축하하였다. 지난 21년 11월 성남산업단지관리공단과 ‘시니어의 역할 증진’을 지원하기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던 (사)시니어벤처협회의 신향숙 회장은 “기술의 융·복합 뿐 아니라 세대 간의 융·복합도 이뤄져야 한다”면서 “시니어그룹과 청년그룹이 지닌 각각의 고유의 장점을 찾아내고 결합해 세대를 아우르는 새로운 동력을 확산하여 성남시 지역발전에 기여할 것이다”는 의지를 밝혔다. 시니어벤처협회(회장 신향숙)는 2017년도에 중소벤처기업부의 인가를 받은 벤처협회로, 1996년 벤처기업협회, 1998년 한국여성벤처협회 설립 승인에 이어 늦은 감은 있지만 중장년 시니어가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면서 설립되었다. 시니어벤처협회는 2019년 시니어창업허브 ‘디딤터’를 서울 광진구를 시작으로 2곳에 개원하였고, 디딤터와 관련 교육과정을 운영, 창업·재창업 관련 각종 세미나와 시니어 문화예술 학교를 열어 중장년 시니어의 창작 활동을 지원 중이며, 대구/경북지회 외에도 전주/전북지회, 울산지회, 서산/충남지회, 광명지회, 인천지회가 출범되는 등 전국단위의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고령사회로 진입한 우리나라에서 새로운 환경변화에 대응하여 활기찬 중장년 시니어들의 성공적인 도전을 이끌기 위해 시니어벤처협회는 지난 5년간 △언론사 △협단체 △기업 △대학들과 중장년 일자리 창출에 매진하고 있으며, 도전하는 중장년 시니어가 기술 및 서비스 분야 창업에 도전하도록 창업 교육부터 창업 보육은 물론 투자 및 성장까지 창업 생태계 전 생애에 걸친 지원을 해왔다. 시니어벤처협회 오늘날의 성과는 지치지 않고 지속적인 큰 힘이 되어주신 임원분들의 열정과 봉사로 이루어졌으며 22년 7월 성남에 시니어의 둥지를 마련하고, 일하고 싶은 시니어의 일자리 창출에 앞장설 것이며, 시니어 창업 기업인에게는 창업기회의 장을 마련할 것이다.
    • 라이프
    2022-07-29

실시간 라이프 기사

  • ‘건강한 性문화’를 제시하기 위한 노력, 국내 성인용품숍 브랜드 최다 컨설팅
    성인용품에 대한 인식이 많이 달라지고 있다. 음지에만 있던 성인용품 매장이 이제는 사람들의 왕래가 잦은 핵심 상권에 진출하기도 하고 대형마트에서 운영하는 디스카운트 스토어 '삐에로쑈핑'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곳이 바로 성인용품 제품을 파는 코너란다. 이는 성에 관한 주제를 솔직하게 다루는 미디어도 한 몫 했지만, 밝고 유쾌한 분위기로 대중들에게 다가 온 어덜트숍들의 변화가 가장 컸다. 15년 전부터 올바른 성문화를 위해 성인용품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 변화를 선도해 온 이가 있다. 러브토이119의 최호진 대표를 만나 보자. _김정은 기자 “성인용품점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많은 사람들이 반사적으로 생각하는 이미지들이 있습니다. 어두운 골목길, 음침한 분위기. 과거 어덜트숍(일명 성인용품숍)은 어두침침한 뒷골목에 음침하게 자리 잡은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죠. 이는 성(性)은 왠지 감춰야만 할 것 같은 선입견 때문이기도 한데요. 성(性)은 숨기고 다가가기 어려워야 하는 부분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인간의 3대 욕구라고도 할 만큼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일인데, 숨기려고만 하는 풍토를 보면 아쉬운 점이 많아요. 건강한 성생활을 위해서도 어덜트숍은 필요한 곳이죠.” 대구의 남구청 사거리길 대로변 한복판, 지나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한번쯤은 붙들어 놓는 곳이 있다. 총 150평으로 이루어진 성인용품점 러브토이119가 바로 그곳이다. 최근 더욱 급부상하고 있지만 사실 이곳은 2004년 성인용품 도매업을 시작해 우리나라 성인용품 시장에서 명실상부한 브랜드들을 자리 잡게 한 최호진 대표가 운영하는 소매점이다. “기존의 성인용품점이 가진 이미지를 완전히 탈피하기위해 1층으로 내려와 어두운 창문 필름지를 모두 걷어내고 밝은 조명과 인테리어를 구성했습니다. 아직까진 주로 젊은 층들이 많이 찾아오지만,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의 고객들이 오고 계시니, 앞으로 성인용품 구매에 대한 점진적인 인식 변화에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2년 전 문을 연 러브토이119는 최 대표의 오랜 노하우를 반영한 시스템으로 고객들이 접근하기 쉬운 분위기를 이끌며 용품들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들을 수 있는 내부 방침이 인상 깊다. 최 대표의 이러한 노력은 불과 1, 2년 전의 이야기가 아니다. 15년 전 성인용품 도매업을 시작했을 때부터 ‘건강한 성문화’를 제시하고자 합법적인 제품만 입고했으며 다양한 제품의 사용법과 기능을 소매업에서 충분히 숙지할 수 있도록 교육했다. 이렇다보니 성인용품점 오픈과 창업 상담은 자연스럽게 이어지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전국으로 100여 곳 넘게 창업을 지원해 드렸습니다. 상권과 매장이 있는 위치와 환경에 맞는 용품, 그리고 영업지원, 교육까지 도움을 청하는 분들에게는 성심껏 조언을 드렸어요. 당시 10년 전만해도 소규모에 깜깜한 분위기를 선호하는 창업주가 많았는데, 저는 밝은 분위기를 권유하고 밖으로 나오길 바랬어요. 왜냐면, 성인용품은 온라인에서 구매하는 빈도가 굉장히 높습니다. 따라서 매장을 오픈한 창업주의 매출을 고려한 것도 있지만, 고객들에게 용품에 대해 정확히 알려주고 주의할 점을 인지시켜야 매장 접근이 쉬워지면서 성 문화가 차츰 변해갈 수 있다고 판단했거든요.” 최 대표의 의견과 같은 창업주들이 점차 늘기 시작하면서 수도권뿐만 아니라 대구와 경북, 경남 지역도 밝은 이미지로 성인용품샵을 론칭해 나가기 시작했다. 현재도 성에 대한 인식 변화 및 지속 성장으로 성인용품 시장에 도전하고 자 하는 예비창업주들이 늘고 있다고. 하지만 그는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소자본으로 고수익을 기대하고 창업을 희망하는 분들은 제가 나서서 말리기도 합니다. 현재 성인용품시장은 예전과 달라요. 상권도 고려하지 않은 채 소규모에 적절한 투자 없이 매장을 오픈하는 것은 안타까운 사례가 되는 경우가 높거든요. 또한 제품에 대한 이해와 숙지도 필요하고요.” 여기서 상권이란 임대료가 높은 곳을 말하는 게 아니며, 제품들도 여성과 남성, 연령대에 따라 구성을 다르게 해야 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에 최 대표는 오픈 매장에 필요한 투자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노하우와 경험을 전수하는 것은 물론 용품도 기존의 인기 있는 상품을 포함해 전 제품을 구색에 맞게 진열한 후 3개월 뒤 교체를 한다고. 이유는 지역과 환경에 따라 고객들이 요구하는 용품들이 다르기 때문. “일억천금을 버는 일도 아닌데, 제가 더 벌자고 창업을 도와 드리고 싶지는 않아요. 10년이고 20년이고 함께 가는 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앞으로 성인용품 시장이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소비자들에게 제품만 판매하는 일차원적인 관념을 탈피하고, 정확한 정보와 조언으로 제품을 추천하는 등 긍정적인 시각이 확대해 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1079]
    • 라이프
    2019-09-23
  • 건강한 아름다움을 설계하는 헤어숍 브랜드, 헤드 스파 문화의 새 지평을 열다
    대형 헤어숍 프랜차이즈에 이어 1인 미용실 창업까지 늘면서 치킨집보다 미용실이 많다는 통계가 있는 틈에도 탄탄한 성장세를 보이며 주목받고 있는 곳이 있다. 바로 경남 양산 본점을 시작으로 2년 만에 전국 17개 가맹점을 오픈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라트리헤어 스파힐이 그 주인공. 특히 건강한 두피를 위한 솔루션을 헤어 시술에 접목한 헤어 스파 살롱으로 이슈를 모으고 있는데…. 모스트헤어 스파힐에 이어 라트리헤어 스파힐로 헤어 관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는 신병주 대표의 기민한 행보를 주목해 보자. _김정은 기자 “헤어스타일이 외모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죠. 하지만 두피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헤어는 건강하지도 않고, 스타일을 구현하는 데도 한계가 있어요. 두피관리의 중요성이 지속해서 대두되고 있지만, 화학시술을 받을 때 두피관리를 함께 받을 수 있는 헤어숍이 대중화되지 않은 현실이 안타까워요.” 라트리헤어 스파힐은 '두피는 두상의 피부'라는 슬로건으로 헤어 시술을 하는 고객들에게 무료로 체계적인 두피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단순히 두피의 묵은 각질을 씻어내 마사지만 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아름다움을 건강하게 설계한다는 뜻을 가지고 건강한 두피와 모발을 위해 헤드 스파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도입한 것. 이어 올해는 25년간 연구하며 13개의 임상 시험을 보유, 발모 효과를 검증받은 세계적인 헤어 발모 영양제 브랜드 ‘비비스칼 프로’와 국내 최초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라트리헤어 스파힐이 보유한 두피 프로그램과 비비스칼 프로의 우수한 제품력으로 두피관리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확충한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이 다른 피부 부위보다 두피 관리를 비교적 소홀히 하는 게 안타깝다는 신병주 대표. 건강한 모발을 위해서는 두피 관리가 필수라고 전하는 그의 지론을 뒷받침하듯 모스트헤어 스파힐과 라트리헤어 스파힐 본점은 물론 17개 가맹점 모두 염색이나 파마를 하는 모든 고객에게 체계적인 두피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두피는 비용을 따로 지불해서 관리를 받거나 혹은 두피만 관리하는 센터를 찾아야 하는 항목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헤어와 미용을 목적으로 다루는 모든 분야에서는 두피관리가 기본적으로 적용돼야 한다고 봅니다.” 60여 평의 규모에도 경대는 8자리 밖에 없을 정도로 여유롭게 공간을 두고 있는 라트리헤어 스파힐. 그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편백나무 스파실이다. 은은한 나무향이 퍼지는 이곳은 전신안마베드까지 구성돼 있는데, 처음 보는 물건? 에 놀라워하는 취재진을 향해 신 대표는 웃으며 전했다. “소란스럽지 않은 분위기에서 조금이나마 마음의 안정과 안식처가 될 수 있는 헤어숍을 만들고자 했어요. 이곳에서라도 조금이나마 일상의 수고스러움을 잊을 수 있는 힐링의 시간을 가지셨으면 합니다.” 이 때문에 편백나무 스파실을 설계해 전신안마베드까지 직접 제작했다는 신 대표. 그의 재주에 또 한 번 입이 벌어지는 순간이다. 하지만 놀라기는 아직 이르다. 2년 전 ‘모스트헤어’ 경영을 시작으로 미용에 입문했다는 그는 이전에도 상업공간을 운영하는 등 사업가로 탄탄한 내공을 다졌던 인물이다. 하지만 미용에 대한 지식은 전무했던 상황. 그런 그가 2년 만에 ‘라트리헤어 스파힐’ 론칭에 이어 17개 가맹점까지 개설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실력 있는 디자이너를 영입해 그들이 좋은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독려하면 어렵지 않으리라 생각했는데 큰 오산이었죠. 처음 몇 달간 적자를 변치 못했어요(웃음). 그리고 디자이너들은 고객을 확보하면 창업을 위해 숍을 떠나는 것이 부지기수였어요. 이래서는 안 되겠다. 미용을 내가 모르면 안 되겠다는 절박함이 생겼어요. 그때부터 샴푸부터 시작해 직접 배우기 시작했죠.” 실무를 터득해 나가면서 헤어와 두피, 모발관리에 큰 관심을 두게 된 그는 검증된 연구 서적을 통해 더욱 깊이 몰두하며 두피관리의 필요성을 절감하기 시작했다. “건강하고 풍성한 머릿결과 탄력 있는 피부 유지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두피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곧바로 두피 관리에 필요한 시스템을 도입하기 시작했어요. 좋다는 것을 알게 된 이상 머뭇거릴 이유가 없었죠.” 경남 양산시, 상권도 없는 곳에서 ‘모스트헤어’가 스파살롱으로 이슈가 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이유는 간단했다. 두피 관리에 집중하는 헤어숍을 찾기 어렵기도 했지만, 고급 두피관리가 서비스로 이루어졌기 때문. 더욱이 편백나무 스파실까지 무료로 개방해 헤어숍을 찾는 손님들의 니즈를 정확하게 충족시킨 것. 이후 스파 살롱을 벤치마케팅하기 위해 찾는 원장들과 가맹문의, 그리고 미용 사업의 노하우를 알려달라는 강의 요청이 쇄도하게 되었고, 전국 15회 차 강의를 할 때쯤에는 매번 100여 명 이상의 수강자가 모였다. 현재 신 대표는 60회가량 재능기부로 전국에서 강의하고 있다. “라트리헤어 스파힐이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를 꼽자면, 첫째는 소비자가 원하는 것을 빠르게 도입하는 것. 그리고 두 번째는 가치 있는 사람이 되면, 소비자들의 가치 있는 소비는 자연스럽게 따라 온다는 것입니다. 헌데 강의를 하다 보면, 보통 헤어숍은 디자이너의 의해 창업이 되는 경우가 많아 기술은 훌륭하지만, 경영과 마케팅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많으세요. 그들에게 도움을 드리고 번창해가는 모습을 보면 제 숍이 아님에도 기쁘고 흐뭇합니다(웃음).” 2년 동안 단 하루도 쉰 적이 없다는 그. 아직도 2~3시간 자면서 치열하게 공부하고 있지만 즐겁단다. 디자이너들이나 어렵게 헤어숍을 운영했던 원장들의 성공 진출이 그의 노력에 원동력이 된 것. 이제 신 대표의 열정은 가맹점을 향하고 있다. 자신을 믿고 함께 해준 가맹점의 매출증가와 두피관리의 대중화 그리고 디자이너들의 성장을 돕기 위함이라고. “오너의 배만 채우는 사업은 결코 오래갈 수 없어요. 더욱이 이윤을 위해 많은 손님을 빠르게 받는 공장형 헤어숍은 디자이너에게도 맞지 않다고 봅니다. 그들은 아티스트잖아요. 라트리헤어 스파힐은 디자이너가 성장할 수 있는 그릇이 되고 싶어요. 그리고 소비자들의 건강한 아름다움을 위해 헤드 스파숍 문화를 선도하는 브랜드로 초심을 잃지 않겠습니다.” [1079]
    • 라이프
    2019-09-23
  • 도심 속 휴식을 느낄 수 있는 김해 식물원 카페, 독특한 테마와 문화로 화제
    김해에 독특한 테마와 문화가 있는 카페가 생겨 화제다. 팍팍한 도심을 떠나 자연의 푸르름을 만끽할 수 있는 식물원 카페, 파우제앤숨이 바로 그곳이다. 자연 속에 커피 한잔의 여유를 느낄 수 있는 힐링 카페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그곳에서 색다른 카페 문화를 만드는 이경민 대표를 만났다. _박미희 기자 부산 화명동에서 차를 타고 5~10분 거리, 드넓은 푸른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이색 카페가 있다. 1500평 넓은 대지에 가꿔진 푸르른 정원과 다양한 열대식물을 볼 수 있는 식물원이 있는 파우제앤숨이 바로 그곳. 카페로 만들기 위해 지어졌다고 하기에는 사람의 손을 살뜰하게 받고 자란 나무들이 너무 싱그럽다. 알고 보니, 이곳은 8년 전 교육사업으로 성공한 이경민 대표가 노후를 보내기 위해 만든 전원주택을 개조해 카페로 만든 공간이다. 카페 건물로 사용되는 건물도 그가 직접 건축한 목조건축물로 뛰어난 건축미를 자랑한다. 정원과 식물원에 심은 수목도 그의 살뜰한 사랑을 받고 자랐다. “원래 제가 화명동에서 교육사업을 오랫동안 해왔어요. 자연이 있는 곳에서 휴식을 취하고 싶어 이곳에 전원주택을 지었죠. 20대 때 건축을 했던 경험을 살려 몸에 좋은 원목주택으로 지었고, 좋아하는 꽃, 나무들로 정원을 꾸몄어요. 원래 정원 가꾸는 것을 좋아해 보기 좋고 귀한 나무들이 있으면 하나, 둘 심고 가꾼 것이 지금처럼 자리를 잡았습니다. 4~5년 전부터 이 공간을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싶은 생각에서 카페오픈을 준비하게 됐어요. 지난달, 오픈을 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찾아주고 좋아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모과나무와 단풍나무의 뿌리가 엉겨 한나무처럼 자란 연리지 나무, 시중에서 보기 힘든 귀한 소나무 등 귀하고 아름다운 나무로 가꿔진 정원을 거닐며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 동화책의 한 페이지처럼 꾸며진 아름다운 식물원에는 죽순, 커피나무 등 열대나무들이 우거져있다. “정원 가꾸기가 단순히 나무를 심어서 되는 일이 아니에요. 나무가 자리를 잡고 주변 환경과 어울리기까지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죠. 오랜 시간 공을 들인 만큼 멀리서 찾아오신 손님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 기뻐요(웃음). 특히 할아버지, 할머니, 손자, 며느리까지 3대가 함께 찾는 손님들을 볼 때면 흐뭇하죠. 이곳은 낮보다 밤의 야경이 예쁜데, 힘든 일과를 마치고 지친 손님들이 이곳을 찾아 힐링하고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푸르른 잔디밭을 거닐며 아이들과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곳. 키즈존에 있는 모레 놀이터에서 실컷 미끄럼틀을 타고 뛰어놀 수 있는 곳. 독일어로 ‘쉼’이라는 뜻의 ‘파우제’란 이름처럼 이곳이 바쁜 일상에 지친 사람들에게 휴식이 되었으면 하는 것이 그의 진정한 바람이다. “저도 유치원을 오랫동안 운영하다보니까, 도시에서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곳이 별로 없더라고요. 삭막한 콘크리트를 벗어나 자연 속에서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도록 체험학습 공간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카페에 따로 키즈존을 만들었고 인근에 밭을 매입해 체험학습장을 만들었어요. 아이들도 육아에 지친 부모님들도 편안하게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아 화제가 된 이유는 도심을 벗어나 자연을 즐기고 싶은 사람들의 욕구를 충족했기 때문이다. “오픈하고 이렇게 많은 관심을 받을 줄 몰랐어요. 감사할 따름이죠(웃음). 앞으로 더 많은 분들이 이곳을 찾아도 모두가 편안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카페 운영만큼이나 사람들의 손을 많이 타는 나무와 풀로 생기를 잃지 않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관리에 신경을 쓸 거예요.” ‘멀리서 온 손님을 실망시켜서는 안 된다’는 그의 생각은 좋은 커피, 정성껏 만든 베이커리 메뉴로 이어지고 있다. 카페 한편에 로스팅하우스를 두고 직접 생두를 볶아 신선한 커피를 내놓고 있는 것. 신맛, 단맛, 쓴맛, 밸런스가 좋은 커피와 직접 만들어 곡물향이 살아있는 베이커리는 손님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멀리서 오신 손님이 실망하지 않도록 메뉴 하나, 하나에 정성을 다 하고 있어요. 파우제앤숨만의 독특한 테마와 문화가 있는 공간, 커피 한잔의 여유와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1079]
    • 라이프
    2019-09-23
  • ‘수산물 원산지 표시 우수시장 콘테스트’ 최우수 시장 선정, 경영 현대화로 전통시장의 활력 불어넣어
    경주중앙시장은 1900년대 보부상들이 활동하는 2일장, 5일장에서부터 시작되었다. 70년대에 10년 동안 공설시장으로 운영되었던 경주중앙시장은 1983년 전국 전통시장 최초로 사설시장으로 등록돼 운영되고 있다. 문화관광형 전통시장으로 거듭나고 있는 경주중앙시장은 현재 500여명의 상인들이 종사하고, 636여개의 점포가 운영 중에 있다. 최근 다양한 먹거리를 맛볼 수 있는 야시장이 성공하면서 경주에서 가면 꼭 찾아가 봐야하는 관광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최근에서는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이 전국 시장을 대상으로 주최한 ‘수산물 원산지 표시 우수시장 콘테스트’에서 최우수 시장으로 선정되며 저력을 증명했다. 주간인물은 전통시장 살리기에 앞장선 인물, 정동식 회장과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_박미희 기자 최근 경주중앙시장은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이 전국 시장을 대상으로 주최한 ‘수산물 원산지 표시 우수시장 콘테스트’에서 최우수시장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앞서 경북 단위에서 16년, 17년도 최우수상을 수상한데 이은 전국 단위의 수상이라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이에 대해 정동식 회장은 “수산물 원산지 표시 최우수시장 선정은 상인회의 조직 운영과 규정을 지지해준 많은 상인들의 참여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라며 “체계적인 경영관리로 믿고 찾을 수 있는 전통시장을 만들어나갈 것”이라는 말을 전했다. 경주중앙시장은 전국에서 최초로 사설시장으로 등록된 이후 시설현대화와 경영개선을 위한 노력을 해왔다. 70년대 후반 출자 법인을 설립하고 경주시로부터 부지매입을 한 이후부터 경영 개선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 온 것. 올해로 25년간 경주중앙시장을 위해 일하고 있는 정동식 회장은 시장 발전을 위한 한평생 헌신해온 사람이다. “처음 법인을 출자하고 시작할 때는 상인회가 어려웠어요. 전체 점포 중에 30%가 빌 정도로 경영난이 심했고, 장을 보러 온 손님들이 다닐 통로를 확보하기 어려울 정도로 관리에 소홀했습니다. 중앙시장에 들어와 장사를 하다 보니 애로점이 하나, 둘이 아니었어요. 그래서 ‘우리 시장을 살려보자’는 취지로 95년에 무보수 관리이사로 상인회 일을 시작해서 그해 7월에 상임이사로 실무를 맡아했어요. 실무를 챙기다보니 자연스럽게 회장직을 맡게 되었고, 2011년 정관개정을 하면서 상근직 회장으로 지금까지 일하고 있습니다.” 경주중앙시장은 시설 현대화와 경영 현대화에 성공한 대표 모델이다. 조직개선, 업무규정 대폭 수정을 통해 경영 합리화를 꾀했고, 정기적인 월례회와 시장순회를 통해 상인들의 적극적인 소통과 협조를 이끌어냈다. 또한 상인들의 합의한 규정을 위반하는 상인들을 규제하기 위한 징계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경주중앙시장은 전통시장에서는 보기 드물게 상인들이 직수로 물을 사용하고, 한전에서 전기를 바로 공급받아 쓸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어요. 수도세와 전기세를 절약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관리가 편리해 상인들의 만족도가 높아요. 선진지 견학을 온 다른 전통시장 상인회에서도 다들 부러워하는 경주중앙시장의 자랑이에요(웃음). 상인들이 약속한 규율을 지킬 수 있도록 규정 위반 시 징계위원회를 열어 단전, 단수, 영업정지 같은 패널티를 주고 있어요. 시장 상인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자율적인 규율로 시장 질서를 지켜나가고 있어요.” 경주중앙시장은 아케이드 설치 등 시설 현대화 사업을 추진했고, 이동통로 확보를 위한 ‘고객선지키기 운동’을 하고 있고, 상가의 위치를 찾기 쉽도록 ‘상세주소 지번 번호판’을 설치해 이용객의 편의를 도모했다. ‘상인회의 주인은 상인’이라는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상인들의 민원을 빠르게 해결하기 위한 ‘민원해결원스톱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그리고 상인대학, 상인맞춤교육, 선진지 견학 등을 통해 경영마인드 개선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온누리상품권 사용과 제로페이 가입을 통해 결제방식을 개선했고, 야시장을 열어 젊은 세대들과 소통하는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경주중앙시장의 자랑에 대해 묻자, 정 회장은 야시장과 문화교실을 들었다. “문화교실은 상인들의 문화교육은 물론이고, 주민환원사업을 하는 봉사단체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어요. 상인들의 하나 된 단결과 열린 소통으로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죠. 또한 최근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경주중앙시장 야시장도 인기입니다. 젊은 세대들이 전통시장을 찾아 전통시장을 보다 친근하게 여길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어요. 그리고 자체 개발 브랜드로 상표권을 등록한 ‘토종한우’를 알리기 위한 ‘떡과 토종한우 축제’를 개최해 우수한 특산물을 알리고 있습니다.” 경주중앙시장은 주민환원사업에도 적극적이다. 소외계층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장학금 전달, 독거노인,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한 무료급식 봉사, 연말연시 김장나누기 봉사 등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한평생, 전통시장 살리기를 위해 헌신해온 사람, 정동식 회장은 국내 최고의 전문가다. 전국상인연합회정책위원장, 경상북도상인연합회장, 전통시장 정책자문위원, 경주중앙시장 상인회장 등으로 활동하며 정부정책 마련, 제도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의 고향은 경북 영천. “전통시장에서 나고 자라, 60년을 전통시장에서 땀 흘리며 살았다”는 정 회장의 전통시장에 대한 애정은 각별했다. 사회생활을 하며 터를 잡아 가계를 꾸린 경주중앙시장 발전을 위해 25년을 애써왔고, 그 연륜과 경험을 바탕으로 전국상인연합회정책위원장을 맡아 전통시장 발전의 큰 그림을 제시하고 있다. “그간 전통시장 살리기를 위한 정부정책의 방향은 시설현대화에 국한되어왔어요. 인터넷 쇼핑몰로 인해 대형유통기업도 위협을 받고 있는 현실에서 단순히 시설현대화만으로 전통시장을 살리기엔 역부족입니다. 현재 대부분의 전통시장은 정부지원사업과 예산에 의존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 정부지원 없이 자립할 수 있는 전통시장은 몇 안 될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에요. 궁극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시설 현대화가 아닌 경영 현대화를 추진해야합니다. 상인회 일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것이 중요하죠. 그래서 비상근으로 근무하던 상인회 회장들을 상근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과 지원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전문가 육성을 통해 장기적인 안목으로 예산 낭비 없이 일관성 있는 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시장의 주인은 상인인만큼 전국의 상인회 회장들도 상인을 섬기는 자세로 업무에 임하는 마인드가 필요해요. 앞으론 전통시장도 기업가 정신을 가지고 경영해야 비로소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1079]
    • 라이프
    2019-09-23
  • 건강을 찾는 지름길! 현대인들의 필수 영양소가 가득한 천년의 신비를 담고 있는 ‘천년초’ 우준식품
    뿌리, 줄기, 꽃, 열매 어느 것 하나 버릴 것 없는 팔방미인 식물인 천년초. 불볕더위의 폭염에도, 영하로 내려가는 한겨울에도 말라죽거나 얼어 죽지 않고 살아날 만큼 생명력이 아주 강한 식물이다. 이러한 척박한 환경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도록 뽀족한 가시 속 줄기에는 많은 영양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특히 현대인들의 건강을 위해 절실히 필요한 영양소로 마그네슘과 항산화물질이다. 다른 식물에 비해 천년초에는 그 성분이 수백 배 이르러 가히 하늘이 주신 기적의 선물이라고도 불린다. 경북 김천에서 천년초 재배에 앞장서며 가족의 건강을 지키고 있는 박진호·최지영 (주)우준식품 대표를 주간인물에서 담아보았다. _김민진 기자 내 가족의 건강을 위한 깐깐한 ‘무농약’ 천년초 재배 “아버지를 통해 농부란 직업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수 있었어요. 어떤 작물인가에 따라 사람을 죽일 수도 있고 죽어가는 사람을 살릴 수도 있지요. 이러한 중요한 작물을 재배하는 것이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밭에서 일하시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고 눈물이 왈칵 쏟아졌어요. 아버지께서 이렇게 힘들게 풀들과 싸우는 줄 몰랐지요”라고 전하는 최지영 대표의 눈가가 촉촉했다. “몇천 평씩 땅 가지고 있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단 한 평을 가지고 있어도 제대로 재배해야 한다. 생으로 먹어야 하는 작물에 약 치면 안 된다!”라고 전한 최지영 대표의 말에서 아버지를 통해 배운 농사에 대한 투철한 가치관을 엿볼 수 있었다. 현재는 돌아가신 아버지를 대신하여 최 대표는 남편과 함께 아들 이름(우준)을 걸고 풀과 싸우며 천년초 재배를 이어가고 있다. 박진호·최지영 (주)우준식품 대표는 천년초를 비롯해 와송, 흰민들레, 곰보배추, 부추, 엉겅퀴 등 또한 ‘우리 가족이 먹는다’라는 신념을 바탕으로 무농약 재배하며 다양한 형태로 가공·판매 까지하고 있다. 농업회사법인 주식회사 우준식품은 정직한 먹거리로 6차 산업 인증업체이다. 수익보다는 건강을 우선으로 하는 건강한 식품회사가 되기 위한 박진호·최지영 대표의 결의가 인터뷰 내내 느껴졌다. 가족과 함께 (주)우준식품 ‘현장체험’을 통해서 힐링 타임을 혼자만의 시간 보내기는 ‘더좋은날’에서 원데이 클래스를 자격증만 20개가 넘는 팔방미인 최지영 대표는 (주)우준식품의 끊임없는 변화를 이끄는 주인공이기도 하다. 남편 박진호 대표가 농산물 재배와 즙, 환 등으로 만드는 가공과 관련한 일들을 도맡고 있다면 최 대표는 이를 보다 높은 부가가치 상품으로 업그레이드한다. ‘약용식물, 수제청, 천연발효식초, 담금주 키트’ 개발 등 다양한 가공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와 더불어 제품의 품격을 더하는 보자기 아트까지 금 손이라 불릴만한 최 대표의 손재주이다. 최근에는 프리저브드 플라워, 하바리움 등 꽃과 관련한 자격증을 활용해 꽃 차, 하바리움 장식 등 다양한 상품을 구상·개발 중이다. 이 모든 아이디어의 바탕은 ‘가족’과 ‘건강’인 박진호·최지영 대표. 두 자녀를 생각하고 시작하게 된 체험학습은 ‘가족 놀이터’라고 불릴 만큼 커리큘럼이 다양하다. 아크릴 아트, 수제 클렌즈주스, 수제 장아찌, 수제묵, 건조 과일차 등 체계적으로 취미반, 창업반, 자격증반이 운영되고 있다. “휴가철 가족들이 함께 보낼 수 있는 곳과 혼자서도 시간을 잘 보낼 수 있는 공간을 생각하다 보니 벌써 이렇게 만들어져있더라고요(웃음). 남편은 신중한 사람이라 사전조사가 철저하고 꼼꼼합니다. 이 조사를 바탕으로 제가 곧장 실천하지요(웃음)”라고 전한 최지영 대표는 남편 박진호 대표와 업무 분담에 있어서도 호흡이 척척 맞았다. 귀농・귀촌은 철저한 사전조사와 관련 교육 이수하고 단행해야 농산물 재배 및 가공 일로도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날을 보내고 있는 박진호 대표는 현재 다수의 대학교에서 청년농업인으로 강의 러브콜이 쇄도한다. 농총진흥청, 경북농업기술원, 포항농업기술센터 등에서도 (주)우준식품 농장에 직접 방문하여 체험하고 박 대표의 교육을 듣는다고. 군 제대 후 온라인 마케팅 광고 대행사를 운영했던 박 대표는 농사의 ‘농’자도 모르던 도시 청년이었다. 그러한 그가 하는 말 한마디 한마디는 귀농・귀촌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밖에 없다. “귀농이든 귀촌이든 짧은 생각을 가지고 하면 안 됩니다. ‘체계적인 준비’가 꼭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직장에서 그동안 시키는 일만 했던 사람들이 알아서 해야 하는 농사일을 쉽게 생각해서는 안 되지요. 농가에 가서 직접 ‘체험’도 해보고 그 작물이 본인의 ‘적성’에 맞는지도 알아야 합니다. 그 작물에 대해 ‘할 수 있겠다’라는 확신이 들어야 합니다. 그래야 실패를 줄일 수 있습니다. 도전에도 비용이 들어가니까요. 귀농・귀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저와 같은 실패를 겪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으로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라며 박 대표의 진심 어린 조언이 느껴졌다. 천년초 열매에는 뮤신 성분이 줄기에는 식이섬유가 뿌리에는 사포닌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위의 점막을 보호하고 비타민C가 풍부하여 피로회복에 도움이 된다. 이뿐만 아니라 비염, 천식, 당뇨, 관절염, 골다공증, 변비 예방, 면역력 강화 등에도 탁월한 효능을 가져 어느 하나 버릴 것 없는 천년초. 다가오는 추석 명절, 사랑하는 가족·친척·지인들에게 보기에도 예쁘고 건강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천연발효제품을 선물해보는 것은 어떨까. ▶홈페이지 http://www.myhyosoya.com ▶블로그 http://blog.naver.com/andariel01 [1078]
    • 라이프
    2019-08-30
  • 풍수관련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풍수전문가
    임업직 공무원으로 오랫동안 산림을 관리하면서 ‘산의 묘지가 골치 덩어리가 되어’ 풍수에 대한 관심이 생겼다는 최주대 선생, 좀 더 학문적 연구를 하고 싶어 풍수학 관련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대학을 찾아 영남대학교 대학원 응용전자학과 풍수전공으로 입학했다. 묘지의 지형을 측량기로 실측하여 묘지의 지형모양과 후손번성과의 관련성을 SPSS통계기법을 통해 과학적으로 분석하여 풍수역사 최초로 공학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박사학위논문 제목은 <산비탈에 있는 묘소와 자손번성>으로 17세기 이후 조성된 묘 가운데 근거가 분명한 50개 가문을 선정해 산비탈에 위치한 묘를 답사해 관측결과를 분석한 것. 총 3년이 소요되었다고 한다. 그는 “풍수는 건강한 삶을 목적으로 하며 후손이 번성하려면 건강하여야 하고 건강은 가정의 화합에서 온다”고 주장한다. 풍수의 대가로 인정받다보니 좋은 묫자리를 봐달라는 요청을 많이 받지만 사회에 기여도가 높은 사람에게만 묫자리를 무료로 봐준다는 그와 나눈 풍수이야기를 일문일답식으로 정리해본다. _조병훈 경기인천지사장 어떤 곳이 명당인가요? 명당은 땅속의 지반이 문제가 없고 단단하고 평평한 곳입니다. 이런 곳은 지반이 단단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물이 휘감아 돌아갑니다. 땅속의 구성물이 불규칙하거나 바위나 암벽이 많은 곳은 자기장 교란이 많이 일어나 정신의 혼란을 일으키고 면역호르몬 분비에 장애가 생겨 좋지 않습니다. 사고를 내는 대부분 사람들은 전날에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여 자기 부주의로 당합니다. 또한 명당을 공학적으로 해석하면 물이 스며들지 않고 침식이 되지 않는 땅입니다. 이장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장하려면 그 이유가 합리성이 있어야 합니다. 대권에 욕심이 있거나 평화롭게 잘 살고 있으면서 더 욕심을 부려서 이장을 하는 것은 결과가 좋지 못하게 나타납니다. 묘지를 잘 쓰면 명문가가 되는 지요? 저의 지론은 이렇습니다. 명당을 찾아 묘지를 쓰면 좋겠지만 저는 그것보다 명문가가 되려면 자신보다 우수한 배우자를 만나야 되겠지요. 배우자가 본인보다 우수해야 자신보다 훌륭한 후손이 태어나겠지요. 아버지 보다 훌륭한 어머니, 본인 보다 훌륭한 배우자, 아들 보다 훌륭한 며느리 등 3대가 훌륭한 배우자를 만나면 좋겠지요. 우수한 기준은 인물, 경제력, 학력이 아니고 화합하는 덕성(德性)입니다. 화합하는 자가 승자입니다. 가정이 화합하면 집안에 사고도 나지 않고 환자도 없어요. 가정이 불화하면 만사 되는 일이 없습니다. 가정 불화는 대부분 고부갈등에서 많이 유발되는데 며느리가 덕성이 있어야 시어머니를 담을 수 있어요. 며느리가 시어머니 보다 작으면 담을 수 없지요. 3대가 덕성을 쌓으면 최고 명문가가 됩니다. 명당에만 살면 되는 줄 알았는데 화합하는 인간이 최고입니다. 명당에 산이 둘러싸고 있는 것이 바로 ‘화합’입니다. 풍수관련 박사학위 취득 후에 어떻게 활동하셨는지? 학위취득 후에 공무원을 명예퇴직하고 대학에서 강의를 했어요. 박사학위 제자를 28명 배출했지요. 제자들이 학위를 받은 후에도 계속하여 풍수에 관하여 과학적으로 입증을 해야되는 데 학위를 받은 후에는 대부분 제자들이 과학적으로 입증을 하지 않고 이전으로 돌아가고 있어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묫자리를 봐달라는 요청이 많이 들어오는지요? 네, 많이 들어옵니다. 많이 들어오지만 아무나 봐주지 않지요. 사회에 기여도가 높은 사람에게 봐주지요. 좋은 묫자리가 있어요. 아무 곳에나 묫자리를 쓰면 조상을 아무 곳에 버리는 것과 같아요. 후손이 화합할 수 있는 묫자리가 최고이죠. 가정이 화합하면 만사가 모두 이루어집니다.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이지요. 대구시를 풍수적으로 간단하게 말씀해주신다면? 대구는 분지로 후손이 화합하고 자손이 영속적으로 가는 데는 좋지만 변화를 싫어하는 결점이 있어요. 자연재해 관점에서 봤을 때 대구가 세계 최고 명당입니다. 자연재해가 전무한 곳이 지상에 대구 밖에 없어요. 풍수적으로 명당이 가진 결점이 보수성이 강해서 변화를 싫어한다는 점이지요. 변화를 받아들인다면 금상첨화이겠지요. 37년 동안 공직에 계시면서 하셨던 일을 소개해 주신다면? 농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임업직으로 공직에 첫발을 내딛었지요. 업무혁신을 많이 했지요. 산을 레저공간으로 만든 계기도 제가 제일 먼저 했어요. 우리나라처럼 사계절이 분명하고 자연재해가 적은 나라가 없기에 동양에서 최고의 관광휴양지가 될 수 있습니다. 산 마다 적성이 있는데 적성에 맞게 산을 사용하여야 가치를 높일 수 있지요. 산불을 담당할 때 전국에서 처음으로 산불진화헬기를 도입했고 전국 최초로 산 임도의 녹색 임도 공법을 창안하여 정착시켰으며 산림공원(산림생태숲)을 조성했습니다. 2002년 사무관으로 근무 당시 안동에 산림자원개발원을 기획해서 설립했지요. “마지막에는 제가 설립하였던 산림자원개발원의 4대 원장(지방 부이사관)으로 근무하고 퇴직하면서 홍조근정훈장을 받았습니다. 퇴직 후에는 영남대학교 대학원에서 교수로 재직하면서 11년 동안 박사학위과정의 후학들을 지도했습니다.” 앞으로 하시고 싶은 것이 있다면? 풍수의 목적은 건강한 삶에 있어요. 후손이 번성하려면 건강해야 합니다. 건강하려면 몸과 마음이 편하고 사회생활에 만족해야 합니다. 그러하려면 가정이 화합해야하지요. 사람과의 관계, 가족관계가 삶에서 가장 중요하지요. 건강한 삶은 후손이 복을 받아후손이 번성합니다. 후손을 번성시키는 것이 최고의 풍수입니다. 앞으로도 강연을 통해 봉사하고 싶습니다. [1078]
    • 라이프
    2019-08-30
  • 부산 서구 최초 ‘글로벌 부동산 공인중개사’ 선정, 젊은 공인중개사, 친근한 이웃들과 함께 골목의 신선한 활력 만들고파
    말도 다르고 땅도 낯선 한국에서 외국인 거주자들이 겪는 고충은 크다. 해외와 다른 한국 특유의 부동산 제도와 높은 언어장벽에 가로막혀 부동산 임대차 계약에 있어 기본적인 보호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 이에 부산시는 시군구별로 통역 없이 부동산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글로벌 부동산 공인중개사 제도를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 최근 부산 서구에서 최초로 일등공인중개사사무소 강기성 대표가 영어부문의 글로벌 부동산 공인중개사(5기)로 선정돼 관심을 받고 있다. 주간인물은 지역사회에 상생을 꿈꾸는 젊은 공인중개사, 강기성 대표와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_박미희 기자 “임대인과 말이 통하지 않아 고역을 치르던 동남아시아 출신 외국인 학생을 도왔던 적이 있어요. 외국인 학생의 딱한 사정을 알게 되자, 단순히 부동산 중개로만 그치지 않고 생활에 관한 일도 챙기게 되더라고요. 낮선 이국땅에서 힘들었을 외국인 학생이 잘 적응해서 학교생활을 잘한다며 인사할 때 정말 보람을 느꼈습니다(웃음).” 재능기부로 보람찼던 경험을 말하는 강기성 소장. 최근 부산 서구에서 최초로 글로벌 부동산 공인중개사(5기) 영어부문으로 선정된 강기성 소장은 부민동 주민들에게 친숙한 이웃이다. 동아대학교 부민캠퍼스 앞 ‘부산 서구 대청로 3’에 일등공인중개사사무소를 열고 수년 동안 중개업무를 계속해오고 있다. 골목 상권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그는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들과 높은 공실률로 고민하는 건물주들에게 전문적인 조언을 해주는 사람이다. 골목 상권의 활성화를 위해서 상가번영회 회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그는 이번 글로벌공인중개사 선정도 재능기부에 뜻을 두고 지원하게 됐다며 그 배경에 대해 말했다. “서구는 외국인 노동자와 학생들, 다문화 가정이 많은 지역이에요. 줄곧 이곳에서 사무실을 운영하면서 부동산 임대차 계약을 할 때 힘들어하는 외국인들을 많이 봐왔어요. 비단 부동산 문제뿐만 아니라 생활에 관련된 문제까지 외국인들이 한국생활을 하는데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도움을 드렸어요. 이번 글로벌공인중개사 선정을 통해 앞으로도 외국인들이 법률적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에요.” 원래 경성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조선업계에 몸담으며 글로벌 비즈니스를 경험했다. 가족들의 권유로 공인중개사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해 일등공인중개사사무실을 개업해 알차게 운영하고 있다. 이곳의 운영방침의 핵심은 ‘신뢰’과 ‘정직’이다. “저는 부민동을 떠나지 않고 이곳에서 오랫동안 공인중개사사무실을 운영하고 싶어요. 단순히 중개수익을 올리는데 급급하지 않고 거래했던 사장님들과 오랫동안 신뢰할 수 있는 관계를 맺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규모의 경제로 승부를 보는 공인중개소들과 비교해 이 동네에 거주하는 주민으로서 골목상권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죠. 새로 유입된 예비 창업자와 높은 공실률로 고민하는 건물주들을 연계해 골목상권에 새로운 활력을 만드는데 기여하고 싶습니다.” 치열해지는 공인중개사 업계에서 그는 신뢰받는 공인중개사가 되는 것이 꿈이라며 포부를 나타냈다. “날로 치열해지는 경쟁 구도 속에서 공인중개사 업계가 왜곡되어 있는 것이 현실이에요. 고객 유치를 위한 허위매물을 비롯해 공정한 거래를 방해하는 관행들을 깨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야할 것입니다. 저 역시 앞으로 정직하고 공정한 거래로 지역사회에 신뢰를 얻고 사회구성원들과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변함없이 지역을 지키며 더불어 잘사는 마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싶어요.” 건실한 젊은 공인중개사, 그의 꿈을 변함없이 응원하는 것은 따뜻한 울타리가 되어주는 주민들과 가족들이다. 얼마 전 아내, 정지은 씨 사이에 귀한 딸 강민서 양을 얻었다. “저를 믿고 응원해주는 아내와 딸이 있어 언제나 힘이 납니다. 골목을 다니며 마주하는 반가운 이웃들, 언어는 다르지만 따뜻한 마음은 같은 외국인들이 한국에서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되고 싶어요.” [1078]
    • 라이프
    2019-08-30
  • 다음세대를 준비하는 젊은 교회, 영적 치유로 새로운 삶을 회복시키는 사람 - 청소년들의 꿈에 날개를 달아줘
    청소년문제가 사회문제로 대두된 지 오래다. 언론에서 보도되는 가정불화, 학업 스트레스, 왕따, 게임중독 등 갈수록 심각해지는 청소년문제를 보면 걱정이 먼저 앞선다. 이렇게 소외되고 상처받은 청소년들을 보듬기 위해 한평생 헌신해온 사람이 있다.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황동한 목사가 바로 그 주인공. 청소년들의 고민을 나누는 소책자, 십대의 벗 ‘소통’을 33년간 펴왔고, (사)십대의벗청소년교육센터를 설립해 청소년캠프, 부모교육, 교사교육, 자아상회복세미나를 운영하고 있다. 2005년 함께하는교회를 개척해 영적인 부흥을 일으키며 개척교회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교회 개척 초창기, 새로운 선교비전을 제시하는 인물로 페이지를 멋지게 장식한 그를 10년의 세월이 지나 주간인물이 다시 만났다. _박미희 기자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초등학교 때부터 자전거를 타고 우유배달을 했어요. 한 겨울 이른 새벽빙판길에 미끄러지는 바람에 우유병이 깨지고 저도 심하게 다쳤죠. 지나가던 사람들이 그 모습을 보고 크게 웃었고, 학교 친구들도 근처 있어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어졌어요. 서러운 마음을 다잡고 친구집에 우유병을 수거하러갔는데 보리차가 담겨있었어요. 나를 위해 친구가 담아두었구나, 벌컥 들이켰는데……. 알고 보니 친구 동생 오줌이었어요. 얼마나 서러운지 왈칵 눈물이 쏟아지더군요. 그때 누군가 제 마음을 알아주고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주었다면 제 인생이 달리지 않았을까 지금 와 생각해봅니다. 그런 마음으로 어려운 청소년들을 도우며 살아야겠다고 항상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청소년 문제 해결을 위해 한평생 헌신해온 황동한 목사. 황 목사는 고신대학교 재학 중이던 1987년, 청소년들이 겪고 있는 고민과 문제 100가지를 적은 전도지를 배포했다. 청소년들이 자신의 고민을 적은 편지를 보내왔고, 일일이 손편지로 회신을 보냈다. 편지로 시작한 것이 분량이 늘어 소책자로 만들게 된 것이 ‘십대들의 편지’의 시작이었다. 2000년도부터 ‘십대의 벗, 소통’이란 이름으로 바꿔 오늘날까지 33년간, 격월지로 2만부를 발행해 학교, 관공서 등지에 무료 배부하고 있다. (사)십대의벗청소년교육센터를 설립해 청소년 캠프 ‘비전캠프’, 청소년 동아리활동, 교사대학, 자아상회복세미나, 부모교실 등을 운영하고 있다. “청소년 문제 해결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지만, 궁극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가정과 학교를 바로 세우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그래서 부모교실과 교사대학을 운영하고 있어요. 그리고 상처받은 이웃들의 영혼을 회복하고, 올바른 자아상을 가질 수 있도록 자아상회복세미나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복음을 전하고, 영적 치유를 통해 회복하는 분들을 볼 때 보람을 느끼지요.” 그는 다음세대 준비하는 교회를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2005년, 부산 명장동에 함께하는교회를 개척했고 2여 년 전 구서동으로 이전해 부흥을 이뤄내고 있다. 성도의 수가 아닌 영적인 부흥을 추구하는 교회를 만들고 있는 것. 황동한 목사는 소외되고 상처받은 이웃들을 보듬는 교회를 만들고 청소년 문제 해결을 위해 헌신해왔다. 그간의 모든 노력들은 복음을 전하기 위한 사역이었다고. “복음이란 무엇입니까. 예수님께서 이 땅에서 하신 사역, ‘가르치고, 고치고, 전파하는 일’인 것입니다. 그 중에서 고치는 일, 즉 영적인 회복과 내면의 치유를 위해 한평생을 다해 노력해왔습니다. 저는 가정과 사회에서 소외되고 상처받은 이들에게 복음 전하기 위해 십대의 벗 활동과 교회 개척 등 다양한 일들을 해왔어요. 이를 위한 방편으로 청소년학과 상담학을 전공해 이론적 지식을 쌓았죠.” 그가 전파한 복음을 통해 새로운 삶을 찾은 이들은 수백, 수천 명에 이른다. 그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화에 대해 묻자, 그는 선한 웃음을 지어 보인다. “열여섯에 조폭 두목이 돼 1600명의 조폭을 거느렸던 학생이 기억이 남아요. 6개월을 한결같이 그 학생을 바른길로 인도하기 위해 함께 생활했어요. 처음에는 차갑게 외면하던 학생이 교회로 나오자 점차 새사람으로 거듭났고, 그런 변화에 감동한 35명의 조폭들이 교회로 나왔어요. 복음을 통해 상처받은 영혼이 회복돼 새 사람으로 태어나는 것이 진정한 하나님의 은혜라고 생각해요. 진정한 복음은 이렇게 이뤄지지요.” 성실한 목회자의 길을 걸어온 그의 집무실은 신학, 청소년학, 상담학을 아우르는 2~3천권 가량의 책이 빼곡히 꽂혀있었다. 손때가 묻은 낡은 성경책, 그에게 좋아하는 성경구절에 대해 묻자, 황 목사는 이사야 43장 1절을 꼽았다. “이사야 43장 1절(야곱아 너를 창조하신 여호와께서 지금 말씀하시느니라. 이스라엘아 너를 지으신 이가 말씀하시느니라. 너는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고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은 하나님의 구속사적 사랑을 말해주는 성경구절입니다. 한평생 목회자로 하나님을, 교회를, 소외된 이웃을 섬길 수 있었던 것도 모두 하나님의 은혜라고 생각해요. 저를 도구로 써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함을 느끼지요.” 함께하는교회는 다음세대를 준비하는 교회다. 출석하는 성도들의 대다수가 젊은 층이고, 6~70%가량이 초신자로 이뤄져있다. 이는 황 목사의 목회철학이 반영되어 있기 때문이다. “저는 다음세대를 준비하는 것이 가장 큰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50년간 한국은 분단의 아픔을 딛고 비약적인 경제성장을 이뤄냈어요. 반면에 건전한 정신문화를 정립하기위한 노력이 부재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이 결과로 한국사회는 양극화와 물질만능주의, 가족해체현상 등 다양한 사회문제를 겪고 있어요. 한국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잘 반영하는 것이 바로 청소년문제입니다. 물질적으로는 풍요로우나, 정신적으로는 궁핍한 사회의 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성장하기 어려워요. 그렇기 때문에 한국 사회를 짊어지고 나갈 차세대 주역인 청소년들과 젊은 세대들을 건강하게 길러야합니다. 진정한 의미의 교회 부흥을 위해서도 30년, 50년을 내다보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다음세대를 준비해야한다고 생각해요.” •고신대학교 •고려신학대학원 •경기대학교 청소년 지도상담 석사 •백석대학교 기독교 상담학 박사 •함께하는교회 담임목사 •십대의벗 소책자 발행인 •(사)십대의벗청소년교육센터 원장 •부모자아상회복세미나 및 상담클리닉 원장 •청소년자아상회복세미나 및 상담클리닉 원장 •청소년교육센터 부설 교사대학 학장 [1078]
    • 라이프
    2019-08-30
  • 당신의 건강한 삶을 위한 식품, 30년 어묵 장인이 최상급 연육과 국내산 쌀가루로 직접 반죽하고 스팀에 쪄 특허받은 수제 쌀 어묵’
    대구시와 한국관광공사대구경북지사와 대구관광뷰로는 2020 대구경북 관광의 해를 앞두고 ‘대구관광 친절의 신(神)을 찾아라’는 공동 이벤트를 열었다. 이는 관내 주요 관광지 업소 상인들의 친절 마인드 함양과 서비스 제고를 위해 추진됐다. 서문시장 이용객 등 총 1만 3천 507명이 투표에 참여해 총 72개 업소를 친절가게로 선정했다. 그중 식품부문에서는 유일하게 (주)맛뜰안식품이 ‘서문시장 친절의 신’으로 인증서를 수여받았다. 더 많은 국내·외 관광객이 찾는 친절한 서문시장을 만드는데 힘쓰고 있는 조은영 (주)맛뜰안식품 대표를 주간인물이 만나보았다. _김민진 기자 건강한 어묵으로 인기 ‘성장기 어린이’, ‘밀가루 알레르기’를 앓는 사람들도 찾는 명품 어묵 (주)맛뜰안식품의 어묵은 30년 경력의 어묵 장인이 만든 명품 어묵이다. 명태, 돔, 조기와 국내산 쌀가루를 이용하여 직접 반죽한 특허 받은 어묵으로 식감이 매우 쫄깃하기로 명성이 자자하다. 또한 4無(밀가루, 합성감미료, 방부제, 착색료) 첨가 식품으로 신선하고 엄선된 재료를 사용해 맛뿐만이 아닌 건강한 어묵을 만드는데 앞장서고 있다. 취재진을 맞이한 조은영 대표는 “먹는 음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선도’라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매일 새벽, 부산에서 물건을 받아 당일 판매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원래 조은영 대표는 오랜 기간 부산의 대기업에서 근무하며 승승장구한 커리어우먼이었다. 그러던 그녀가 사업에 뛰어든 건 지극한 효심 때문이었다고. “어느 날 잠깐 고향, 대구에 쉬러 왔다가 고생하시는 부모님을 보고 ‘전면에 나서서 도와드려야겠다!’라고 결심했지요. 가끔 직장동료들로부터 연락이 오면 그만두지 말고 계속 잘 다니라고 말합니다(웃음). 젊은 사람인 저도 이렇게 힘든데 그동안 부모님께서 얼마나 힘들게 자식들을 키우셨는지 감사할 따름입니다.” 조 대표의 아버지는 새벽 5시, 언니와 조 대표는 6시, 어머니는 7시에 집을 나서서 각자 맡은 업무를 수행한다는 그녀의 말에서 가족의 부지런함을 엿볼 수 있었다. “전국 각지에서 택배주문도 많아 일찍 움직일 수밖에 없지요. 밀가루 알레르기로 고생하는 분들과 아이들 먹거리로 정기적으로 주문하시는 단골 고객이 많습니다.” ‘친절’은 관광산업 최고의 콘텐츠 대구 서문시장 시식코너 문화전파 다가오는 추석 명절 선물로 안성맞춤인 국산 쌀로 만든 부산어묵 (주)맛뜰안식품 조은영 대표의 어머니, 구귀모 씨는 전국 3대 시장 중 하나인 대구 서문시장에서 30여 년 넘게 한자리를 지키고 있다. 맛에 자신 있었던 그녀는 처음으로 서문시장 내에서 시식코너를 만들었다. 시식이라는 개념이 없던 시절, 이것은 하나의 문화가 되어 서문시장에 퍼져나갔다. “무료 시식이지만, 이왕이면 큼직큼직하게 썰어서 어묵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게 하고 있습니다. 그런 것 아까워하면 장사 안 해야지요(웃음)”라고 말하는 구귀모 씨의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눈빛에서 전통시장에서 느낄 수 있는 후한 인심까지 담겨있었다. 현재 (주)맛뜰안식품은 수제 쌀 어묵과 더불어 조 대표 어머니의 정성 가득한 수제 식혜도 판매 중이다. 특히 매콤한 어묵과 엄마표 식혜는 찰떡궁합이다. 전통방식에 필요한 엿기름과 쌀만으로 매일 만들고 있다고. “서비스로 종이컵에 담아 조금씩 드리다가 손님들이 집에 가는 길에도 마시고 싶다고 판매 요청을 하시는 분들이 많아져 어쩔 수 없이 판매코너까지 시작하게 되었지요(웃음).” 적극적인 무료시식을 통해 어묵과 식혜를 서비스로 드리며 즐겁게 일하는 모습에서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경영 마인드를 읽을 수 있었다. 서문시장을 대표하는 친절의 신, 30년 어묵장인의 손끝에서 만들어지는 명품 어묵을 맛보는 건 어떨까. “일하면서 가장 뿌듯할 때가 가던 길을 다시 돌아오셔서 ‘방금 시식한 어묵이 뭐예요?’하시며 어묵이 너무 맛있어서 발걸음을 돌리셨다며 어묵 맛을 칭찬하며 구입해 가시는 손님들, 집에 가서도 어묵 맛이 생각나 찾아오셨다며 어묵을 사가시는 손님 그리고 주변 분들께 소개해주시고 싶어 함께 오셨다며 손수 지인분들과 함께 오셔서 어묵을 사가시는 손님 등 저희 어묵 맛을 칭찬해주시고 맛있게 드셨다고 하시는 모습을 볼 때, 힘들기도 하지만 많은 보람을 느낍니다.” http://jangwooson.alltheway.kr [1078]
    • 라이프
    2019-08-30
  • “눈이 어두운 분들에게 밝은 빛을 선물하고 싶어요” 다정한 이웃, 나의 눈 주치의
    점점 스마트해지는 사회에서 더욱 혹사당하는 우리의 ‘눈’, 눈은 사람의 감정을 나타내기도 하지만 몸의 상태를 가장 먼저 알려주는 창구이기도 하다. 몸에 피로를 느끼면 안구 충혈로 이어지며 눈이 무거워 감기고 신경이 예민해져 사소한 일에도 감정 변화가 일어난다. 안타깝게도 한번 나빠진 눈은 회복되기가 어려운데 계속 신경 써서 관리해주지 않으면 순식간에 갑자기 나빠질 수도 있어 수시로 시력 검사 및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이자 관리법이다. 병원의 주치의처럼 나의 눈 주치의 역할을 해주는 실력 있는 누군가가 우리 가까운 곳에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부산광역시 금정구 서동에 위치한 나진안경 오나진 대표를 만나 ‘눈’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_김유미 편집국장 25년 간 안경사로 일해온 오나진 대표가 올해 초, 그간의 경험과 노하우를 가지고 오픈한 ‘나진안경’, 체계적인 시력검안을 통해 고객의 눈 보호에 앞장서고 있는 이 곳은 규모가 크진 않지만 아기자기한 인테리어와 알찬 제품 구성으로 들어서자 마자 안락함이 느껴진다. 작다고 얕볼 것이 아니다. 안경에 관해서는 야무지고 깐깐한 그녀의 성격인지라 검안기기에는 욕심을 냈다. 체계적인 문진을 통해 사용목적, 라이프스타일(직업) 등을 확인한 후 정확한 시력검안을 통해 고객에게 적절한 안경 선택을 돕는다. “내 눈에 맞는 도수로 제대로 맞춘 안경을 올바른 피팅 상태로 착용해야 편안하고 오래 사용해도 눈에 무리를 주지 않습니다. 안경이 의료기기이며 안경사도 준 의료인이듯, 안경원도 고객의 눈을 위한 의료공간의 역할을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사명감을 가지고 일하고 있습니다.” 흔히 ‘몸이 천냥이면 눈이 구백냥’이라고들 한다. 그만큼 우리 몸의 지각능력에 있어 시력은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며, 가장 민감한 부위라는 뜻이다. 하지만 정작 많은 이들이 시력의 중요성에 대해 인식하면서도 시력관리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무신경한 경우가 많다. 문제는 이러한 무신경함이 회복될 수 없이 눈 건강을 망치고 시력을 떨어트린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시력 저하의 원인과 이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요즘 우리 눈이 엄청나게 혹사 당하고 있어요. 녹지는 점점 사라지고 바쁜 일상 속에 다양한 기기들이 눈을 피곤하게 하지요. 헬스장에서 운동은 하지만 눈 운동을 하시는 분들은 거의 없습니다. 우선 일상에서 시력을 관리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을 알려드리자면 눈의 휴식과 눈운동을 꼽을 수 있어요. 멀리 보기를 통해 눈의 긴장을 풀고 지속적으로 안구 운동을 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다들 알고는 있지만 실천이 어려운 부분이지요. 우선 스마트기기를 장시간 사용하지 않아야 하고 식생활에 있어서도 비타민 A, C, E, 아연(Zn), 항산화제 성분이 함유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 대표는 “무엇보다 시력의 유지 및 관리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정기적으로 안경원을 방문해 눈 검사를 실시하고 안경사의 지도를 받는 것”이라고 말한다. “애초에 전문가를 통해 눈의 상태를 정확히 알아야 체계적인 관리를 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또한 눈이 나빠졌음에도 불구하고 시력 교정을 위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질환으로까지 발전할 수도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일상에서나 레저활동에서 흔히 착용하는 선글라스나 수경 같은 경우에도 자외선 차단과 수중굴절률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전문가인 안경사를 통해 맞추는 것이 좋습니다.” 시생활 환경이 다변화된 지금, 무엇보다 전문가를 통한 지속적인 케어가 중요함을 인식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한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 “사람들이 눈과 시력에 대해 조금 더 신경을 썼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특히 안경의 중요성에 대해서도요. 안경도 하나의 의료기기와 같아요. 아주 세심하게 만들어져야 하지요. 안경은 장시간, 장기간 사용하기 때문에 그냥 써서 잘 보이게 해주는 것을 넘어 눈과 시력에 많은 영향을 줍니다. 그래서 안경 사용자들이 안경을 맞출 때 본인이 쓸 안경테와 안경렌즈에 대해 좀 더 관심을 가지면 좋겠습니다. 안경을 쓰지 않는 분이라도 눈의 잦은 피로나 불편감을 느끼신다면 안경원이나 안과에서 정밀 검안을 받는 것이 좋고, 안경을 쓰시는 분 역시 눈에 맞는 안경을 쓰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 대표가 고객과의 관계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신뢰이다. 지역에 어르신들이 많다보니 좀 더 세심한 설명과 도움이 필요해 힘들 때도 있지만 그녀는 늘 편안한 말투로 정성스레 고객들을 대한다. “제대로 검안해 꼼꼼하게 안경을 맞춰드려도 며칠 뒤에 불편하다 하시는 경우가 간혹 있습니다. 그럴 땐 다시 제작해드려요. 가장 편안한 안경을 만들어드리는 것이 제 일이니까요. 안경을 맞추시고는 ‘너무 편안하다’며 손을 꼭 잡아주시는 고객분들로 인해 힘이 납니다.” “안경에 대해 베테랑이 될 때까지 가족들의 배려와 지지가 큰 힘이 되었어요. 늘 응원해준 남편과 사랑하는 딸에게 너무너무 고맙고 사랑한다고 전하고 싶습니다(웃음).” 인 인터뷰 중 가랑비가 살짝 내리자 오 대표가 “잠시만요”하더니 우산이 꽃혀있는 우산 꽂이를 바깥 차양막 아래 내어 놓는다. ‘실외에 우산 꽂이?’ 의아한 마음에 유리문을 통해 가까이 들여다보니 ‘우산 필요하신 분 가져가세요’라는 글귀가 붙여져 있다. 따뜻한 그녀의 마음에 저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1078]
    • 라이프
    2019-08-30
  • 건강하게 장수할 수 있는 발 건강을 위한 필수품 “발이 건강해야 몸도 건강합니다”
    각종 모세혈관과 자율신경이 집중적으로 모여 있어 제2의 심장이라 불릴 만큼 중요한 발, 우리 몸의 가장 낮은 곳에 있는 두 발은 체중을 지탱하고 충격을 흡수하는 중요한 신체 부위다. 한의학에서는 ‘모든 인체의 질병은 발에서 온다’며 발 건강에 대한 중요성을 오랫동안 지적하기도 했다. 건강한 발을 위한 다양한 케어 용품과 기능성 신발이 쏟아지고 있지만, 자신의 발에 맞는 제품을 찾기가 쉽지도 않고, 고가의 제품을 구입하고도 만족스런 결과를 얻지 못하기도 한다. 발 건강에 대한 제대로 된 정보와 기능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하는 현대인들을 위해 주간인물은 나노솔을 개발·출시한 ㈜릴라이온의 윤점한 회장을 찾았다. 20년 전부터 발의 중요성을 알리며, 인체를 보정해 주는 맞춤형 인솔 연구·개발에 주력해 온 그의 장인정신을 조명한다. _김정은 기자 발 구조 바로 잡아, 신체 교정에 탁월한 깔창 세계의 길 위를 걷는 우리나라 브랜드 ‘나노솔’ 기능성 맞춤 인솔(깔창) 전문 기업 ㈜릴라이온은 체중을 지탱하는 발의 중요성을 오래전부터 인지하고 발의 구조를 바로잡아 자세를 보정하는 기능성 인솔제품을 개발·출시해오며 주목받고 있는 곳이다. 2000년도부터 이곳에서 연구해 온 인솔(깔창) 브랜드 ‘나노솔’은 2010년 본격적으로 출시해 현재는 국내 제조·판매뿐 아니라 해외로 수출하며 많은 소비자에게 희소식을 전하고 있다. “발에 생기는 질병은 엄지발가락이 휘어서 튀어나온 ‘무지외반증’과 발을 디딜 때마다 발바닥과 뒤꿈치에 통증이 발생하는 ‘족저근막염’이 대표적입니다. 또 질병으로 분류할 수는 없지만, 발바닥의 안쪽 아치(arch)가 비정상적으로 낮거나 소실된 평발은 그렇지 않은 발에 비해 쉽게 피로감과 통증을 느끼죠. 이에 의료인들은 치료와 함께 기능성 깔창 사용을 권유해 왔고, 나노솔은 환자들을 위한 의료 목적으로 연구를 거듭해 2010년도부터 출시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의료용 기능성 신발과 깔창의 경우, 워낙 고가로 산정되고 수입 평발 깔창의 경우도 고가품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접근하기가 쉽지 않아 아쉬움이 매우 컸지요.” 나노솔은 정형외과에서 공동개발・판매되고 있다. 하지만 발 건강에 대한 필요성을 절감해 온 윤점한 회장은 보다 많은 사람들의 건강을 위해 대중화를 목표로 나노솔을 새롭게 출범해 ㈜릴라이온을 설립했다. 세계 유일, 편백나무 피톤치드 특허 깔창 강력한 ‘항균’, ‘항취’ 기능으로 발냄새 잡아 메모리폼 에어쿠션으로 충격 흡수 발아치 받쳐주고, 무너짐 방지하는 인체공학적 구조 “발은 인체의 오장육부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체중을 지지하고 보행에 필요한 힘을 제공해 걸을 때 혈액을 심장으로 쏘아 올려주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발 구조가 제대로 잡히지 않으면, 우리 몸은 스스로 체중을 지탱하려고 하지요. 그러다보니 체중 부하가 특정 부위로 쏠리게 되면서 잘못된 방법으로 걷게 돼 몸이 틀어지면서 각종 통증을 유발하게 되는 것입니다.” 심장 건강만큼 발 건강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는 윤 회장은 특히 발바닥에서 오목하게 들어간 부분인 ‘발의 아치’의 무게 중심에 주력하며 한국 스포츠 의학 분야의 선구자로 알려진 신기문 교수, 재활의학 의료진들과 협약(MOU)을 체결, 기능성 인솔(깔창) 연구를 시작했다. 이를 통해 신발에 넣고 일상생활을 하기만 해도 통증 완화는 물론 질병의 악화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제품 개발에 몰두해 무지외반증과 족저근막염의 예방과 치료, 평발을 위해 걸음걸이를 교정하거나 체중을 분산시켜 주는 기능성 특수 깔창 ‘나노솔’을 출시하게 된 것이다. 현재 나노솔은 10가지 종류의 기능성 깔창을 보유하고 있다. 충격 흡수와 관절 보호뿐만 아니라 신발 깔창에 피톤치드가 있어 항균과 항취 기능이 뛰어나며 전면부의 발 마사지 지압 포인트와 피톤치드 유동체가 걸음을 시작하는 순간 순환을 시작하기 때문에 발냄새를 확실히 제거한다. 특히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미우주국에서 개발한 PCM 원단으로 제작되어 착용감이 좋다. “에어 워킹 피톤치드는 전 세계 유일무이한 발건강에 좋은 편백나무 피톤치드 특허 깔창입니다. 발 편한 메모리폼 에어 쿠션이 발의 아치 부분를 받쳐주고 무너짐을 방지합니다. 발뒤꿈치 쪽의 고탄성 스펀지는 충격 흡수를 통해 관절 보호와 함께 뒤꿈치 맨 끝부분으로 체중을 분산시켜 편안한 보행을 돕지요. 나노솔 깔창을 신고 걸으면 몸의 균형이 잡히면서 지압하는 듯 발마사지를 받는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발 크기에 맞추어 가위로 자를 수 있어 발 사이즈 조절이 가능하며, 자체 공장에서 제작되기 때문에 원가절감의 효과로 소비자들의 부담을 낮췄다. 현재 국내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와 홍콩, 대만 등 홈쇼핑에서 방영되며 미국과 호주, 말레이시아, 일본, 인도네시아, 대만, 홍콩에 수출돼 세계인들의 발 건강에 필수품으로 자리매김 중이다. “발 통증으로 걷기가 힘들다는 분들이 나노솔을 신고 발이 편해서 좋다하시는 모습을 볼 때 제품을 허투루 만들지 않았구나, 그리고 누군가의 건강에 도움이 되었다는 것에 큰 보람을 느낍니다. 또 말기 암 환자들에게 나노솔 깔창을 기부해 오고 있는데, 나노솔을 신고 몸이 건강해지는 느낌을 받는다고 기뻐하시는 모습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웃음).” 나노솔로 모두가 건강할 수 있다면 그것이 최고의 보람이라는 윤 회장. 건강을 생각하는 착한 기업인으로 노인을 대상으로 무료 건강 교육을 진행하며 말기 암 환자들을 위한 발마사지 봉사활동과 군부대 지원 등 어려운 이웃을 위한 나눔활동에도 적극적이다. “나노솔을 출시할 때 제 이름과 명예를 걸고 시작했습니다. 앞으로도 누구나 건강하게 장수할 수 있도록 세계의 길 위를 걷는 깔창 ‘나노솔’을 위해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수십 년을 발 건강을 위해 연구해왔지만, 오늘도 배움을 위해 연구실로 향하는 윤 회장. 우직하고 고집스럽게 지켜온 그의 장인정신을 뜨거운 박수로 응원한다. [1078]
    • 라이프
    2019-08-30
  • 외국인들에겐 너무 어려운 한국 부동산 “이젠, 부산시가 지정하는 글로벌 부동산 공인중개사를 찾으면 통역 없이 쉽게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요!”
    학업, 비즈니스, 관광 등을 목적으로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이 날로 늘고 있다. 이에 따른 외국인 주택매매, 임대차 계약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해외와 다른 한국 부동산 제도와 높은 언어장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외국인들이 많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통역 없이 부동산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글로벌부동산중개사무소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이 제도는 서울시에서 최초로 도입했고, 2011년 부산시가 벤치마킹해 시행하고 있다. 현재 부산에는 부산시가 지정한 66명의 글로벌 부동산 공인중개사가 활약하고 있다. 주간인물은 이강석 부산시 글로벌 부동산 공인중개사 회장을 만나 제도 정착과 활성화를 위한 노력상을 담았다. _박미희 기자 “외국인들에겐 너무 어려운 한국 부동산, 부산을 찾는 외국인들이 주거문제를 쉽게 해결할 수 있도록 글로벌 부동산 공인중개사들이 발로 뛰고 있습니다. 부산을 찾는 외국인들에게 부산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남길 수 있도록 한다는 점에서 보람을 느낍니다(웃음).” 환하게 웃는 이강석 소장. 이강석 소장은 11년 경력의 베테랑 공인중개사다. 원래 글로벌 기업에서 해외영업 파트를 맡으며 다양한 경험을 쌓았던 그는 공인중개사로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마린시티 입주 무렵부터 공인중개사로 활동하며 굵직한 사업들을 추진해왔다. 풍부한 해외경험과 능통한 영어 실력으로 외국인 중개 분야에서 실력을 발휘해왔고,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부동산 공인중개사 제도가 처음 도입된 2011년부터 영어분야(1기)로 활동해왔다. “봉사하기 위해 따로 시간을 내거나 돈을 마련하기보다는 현업에서 할 수 있는 작은 봉사부터 시작하자는 생각으로 지원했어요. 부산에서 글로벌 부동산 공인중개사를 뽑던 첫 해인 2011년부터 선발돼 활동하고 있죠. 해외영업을 통해 세계 각국의 외국인들과 비즈니스를 했고 마린시티가 들어설 무렵 공인중개사 일을 시작해 10여 년 동안 많은 외국인들과 일했던 경험이 큰 도움이 됐습니다. 전문가로 낯선 한국 부동산 제도에 어려워하는 외국인들을 도울 수 있어 보람된 순간이 많았어요(웃음).” 부산시가 시·구·군별로 선발하는 글로벌 부동산 공인중개사가 되기 위해서는 일정 수준의 기준을 통과해야한다. 영어, 중국어, 일어 등 각 분야의 언어능력과 법률 위반이나 제재를 받은 경력도 없어야하는 등 소양을 겸비해야하는 것. 글로벌 부동산 공인중개사들을 이용하면 통역 없이 부동산 거래를 할 수 있어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현재 부산에서는 언어별로 영어 38명, 일본어 19명, 중국어 9명 등이 활동 중에 있다. 수많은 외국인들에게 도움을 준 그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일화에 대해 묻자, 이 소장은 밝은 웃음을 지어 보인다. “고객의 어머니가 재독 간호사 출신이었어요. 몇 십 년 전에 독일마을에 불하받은 땅이 있었는데,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그 땅을 상속받으셨죠. 등기는 어머니 소유로 되어있고, 고객의 국적은 독일인이라 상속받은 땅을 처분하거나 건축하는 일에 골머리를 앓고 있었습니다. 대도시와 달리 남해군 같은 중소도시에는 부동산 관련 법무를 하는 로펌이나 전문 부동산 회사가 없어 저희를 찾으셨어요. 부산에서 남해까지 잦은 출장을 다녀야했고, 독일과 다른 한국 부동산 제도를 설명하고 용어를 통역하는 일이 어려웠죠. 힘들 때도 많았지만, 노력 끝에 일이 잘 매듭지어져 고마워하는 고객을 대할 때마다 보람을 느껴요. ‘이 일을 통해 모국에 대한 애정을 다시 느꼈다’는 고객의 말에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이강석 소장은 일부러 시간을 내서 정성껏 재능기부를 하고 있는 회원들을 보면 자부심을 느낄 때가 많단다. “봉사의 마음으로 최선을 다 하고 있는 공인중개사님들을 보며 훌륭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현지와 다른 한국의 부동산 제도를 설명하고 이해시키기 위해 많은 시간과 정성을 쏟아야하거든요. 현지 부동산 제도를 이해해야 한국 부동산 제도를 설명할 수 있기 때문에 공부도 계속해야하죠. 낯선 타국에서 고생하는 외국인들의 딱한 사정을 알게 되면 부동산 문제를 넘어서 결국 생활에 대한 일까지 챙기게 돼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음을 다 해 봉사하는 회원들을 보면 자부심을 느낍니다.” 날로 늘어가는 부동산 중개 수요에 발맞춰 ‘글로벌 부동산 공인중개사’제도에 대한 홍보와 제도 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제도 활성화를 위해 어떤 변화의 움직임이 있어야 하느냐는 질문에 그는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했다. “제도 활성화를 위해서는 활발한 정보교류를 위한 소통의 장을 마련할 필요가 있습니다. 따로 예산지원을 하진 않더라도 정례회를 할 수 있는 공간만이라도 대여해줬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또한 내국인, 외국인들에게 글로벌 부동산 공인중개사 제도의 취지와 내용을 알려서 활성화할 수 있도록 홍보에 힘써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장차 늘어나는 외국인 부동산 수요에 발맞춰 부산시의 국제 개발의 방향성에 대한 이해하고 민간의 의견수렴을 할 수 있는 창구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었으면 해요.” 인식개선과 홍보를 비롯해 부산시의 실정에 맞는 특화된 서비스 육성이 필요하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부산은 산업 특성상, 러시아 계열의 외국인 근로자들이 많아요. 영도, 남항동, 중앙동 인근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많아 관련 부동산 수요가 많습니다. 현재 글로벌 부동산 공인중개사는 수요가 많은 영어, 일어, 중국어 위주로 구성되어있어요. 부산의 특성에 맞게 타 시도와 달리 러시아어 분과를 특화한다면 더욱 효과적일 것 같아요.” 끝으로 그는 점점 늘어나고 있는 외국인 부동산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제도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계속해나갈 것이라는 말을 전했다. “부산은 이제 더 이상 국내 시장만으로 충족할 수 있는 도시가 아닙니다. 앞으로 세계 다양한 국가와 교류하면서 글로벌 도시로 성장하기 위한 준비를 해야 할 때입니다. 장차 늘어날 외국인 부동산 수요에 맞춰 전문성과 공신력을 갖춘 글로벌 부동산 공인중개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1078]
    • 라이프
    2019-08-30
  • “대구가 변해야 우리나라가 변할 수 있습니다”
    이번 주 주간인물이 만난 ‘포커스 인물’은 이상식 더불어민주당 대구광역시 수성을 지역위원장이다. 행정고시 출신으로 제25대 대구지방경찰청장, 제26대 부산지방경찰청장을 거쳐 국무총리비서실 민정실장을 지낸 이상식 위원장은 오늘도 ‘고향 대구의 발전’과 ‘좀 더 나은 세상 만들기’에 여념이 없다. “대구를 통해 기회와 희망을 엿본다”는 그와의 만남을 주간인물이 일문일답으로 담았다. _조병훈 경기인천지사장 - 경찰대학을 지원하신 어떤 동기가 있었는지요? 경주에서 농사를 지으시던 부모님 아래 2남 2녀 중 둘째로 태어났습니다. 초·중학교는 경주에서 졸업했고, 이후 대구로 건너가 대구경신고등학교를 졸업했습니다. 집안 형편이 넉넉하지 않아 저의 형은 경북대학교 사범대에 진학했고, 여동생도 공부를 잘해 대학에 가야 되었기 때문에 제가 학비가 면제되는 경찰대학에 지원하게 되었지요. 1985년에는 경찰대 수석입학의 영광도 누렸습니다. - 경찰대학 졸업 후에 경위로 근무하면서 행정고시에 합격하셨는지요? 대학을 졸업하면 경위로 임관되어 일선 근무를 합니다. 그런데 학년 당 5명 이내 성적우수자는 졸업 후 국내 대학원에서 시행하는 위탁교육을 받았습니다. 저는 서울대 행정대학원에 합격해 위탁교육을 받는 과정 중에 행정고시에 합격했지요. 행정고시에 합격하면 승진시험이 면제되고 승진 소요기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승진할 수 있도록 내규가 있었습니다. 경위에서 경감 승진에 2년, 경감에서 경정승진에 3년 해서 5년 만에 경위에서 경정으로 승진했지요. - 경위에서 출발하여 부산지방경찰청장으로 치안정감까지 경찰역사상 최단기간에 승진하셨는데 남다른 비결이 있으시다면? 특별한 비결은 없습니다. 상식과 원칙을 강조하며 근무했어요. 조직 상하간 관계에 있어서 척을 지지 않고 원만하게 생활했습니다. 항상 솔선수범하며 근무했고요. 이러한 점을 인정받은 것 같아요. - 오랜 세월 경찰에 근무하시면서 특별히 기억나는 사건이 있었다면? 홍콩 주재관 시절 경찰영사 때 재미있는 사건이 많았어요. 경부고속철도 차량 선정과정에서 프랑스 알스톰사의 차량선정을 받기 위해 간부 가운데 한 사람의 부인(호기춘)이 한국인인 것을 이용하여 그 부인이 로비자금 150억을 갖고 와서 로비한다는 첩보를 입수했습니다. 범죄정보를 자세하게 상부에 보고했었는데, 경찰에서 뇌물 받고 종결 처리한 사건이 있었어요. 김대중 대통령 당시 이 사건이 수면위로 올라와 대검 중앙수사부로 가서 우호적 참고인 진술을 했지요. 그 당시 대검 부장검사가 특수통 검사도 수사하기 어려운 사건이라고 하더군요. 외환거래법 위반인데 내사를 종결하고 수사과정에 문제가 많은 사건이었습니다. - 최근 더불어민주당 대구광역시 수성구을 지역위원장으로 선출되셨습니다. 정치에 입문하시게 된 계기가 있다면요? 나이 50에 부산지방경찰청장을 퇴직했어요. 경찰청장 바로 아래 계급인 치안정감까지 높이 올라갔죠. 하지만 성이 차지 않았습니다. 저에게는 더 원대한 꿈이 있었죠. 나이도 젊고 무언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로펌고문으로 가서 편하게 살 수도 있었지만 자아를 실현하고 싶었어요. 세상을 좀 더 나은 곳으로 만들고 싶은 욕망이 용솟음쳤습니다. 대구가 위대한 도시로 우리나라의 주류를 형성한 측면이 있어요. 해방 후 2.28 민주화운동이 대구에서 발생하여 3.15 마산의거, 4.19 대학생시위, 4.26 이승만대통령 하야로 이어졌고 마침내 독재정권을 무너뜨리는 도화선이 되었죠. 1945년부터 1963년까지 대구는 야도(野都)였습니다. 대구는 위기 때마다 자신을 희생해 나라를 지켜낸 위대한 도시였으나 먹고 살기가 힘들게 되니까 시민들의 정신마저도 쇠락한 기분이 들어 안타깝습니다. 대구가 변해야 우리나라가 변할 수 있어요. 대구는 민주당의 주변부이지만 희망도 있고 기회도 있습니다. 이것이 시대정신이고 역사적인 소명이자 제가 정치를 하는 이유이자 포부이며, 미래이기도 합니다. - 경찰에 오래 근무하시고 총리실 민정실장을 마지막으로 공직에서 퇴직하셨는데 오랜 세월 동안 부정부패와 싸워 왔습니다. 우리나라 부정부패 해결방안이 있으시다면? 경제발전단계에서도 중요한데요. 영남대 경찰행정학과 객원교수로 ‘현대사회와 범죄’를 교양과목으로 강의하고 있어요. 경제발전과 청렴도 지수는 비례합니다.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는 청렴하고 투명한 사회가 되어야 합니다. 절대 권력은 절대 부패합니다. 우리나라는 검찰이 절대 권력을 가지고 있어요. 살아 움직이는 괴물입니다. 검찰개혁을 한다고 하니 쌍수를 들어 환영합니다. 검찰, 경찰, 공수처가 서로 견제하고 감시를 해야 해요. 권력을 행사하는 자가 깨끗하면 사회 전체가 깨끗해질 것입니다. -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50세의 이른 나이에 관료생활에서 퇴직했습니다. 저의 경찰대 동기들은 현재 경찰서장, 지방경찰청장직을 주로 맡고 있지요. 행정고시 동기들은 현재 차관만 여섯 명이며 고위공무원단의 주역들입니다. 저 또한 지금은 ‘정치지망생’에 불과하지만 잠룡이 기회를 얻어 승천만 하게 되면 할 수 있는 일이 많을 것입니다. 그동안 공부하고 경험했던 것들이 쓰일 수 있는 기회가 있길 바랍니다. [1077]
    • 라이프
    2019-08-19
  • 건강하고 자신 있게! 몸과 마음을 강하게 만들고, 사회성을 키우는 격투기·주짓수의 매력 속으로
    웰빙부터 욜로(YOLO:You Only Live Once, 현재 자신의 행복을 가장 중시하고 소비하는 태도)까지, 보다 행복하고 만족스러운 삶을 추구하는 것이 중요시되며 여가생활에 투자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건강한 삶의 원동력이라 할 수 있는 운동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가장 큰 관심사. 특히 함께 어울리며 운동의 시너지를 높일 수 있는 활동적인 운동들이 주목받고 있다. 그중 UFC, 예능프로그램 등에서 연이어 소개되어 익숙해진 ‘주짓수’가 단연 화제다. 몸집이 작은 사람도 큰 사람을 제압할 수 있는 기술로 인간이 맹수를 이길 수 있는 유일한 무술이란 별명까지 붙은 주짓수는 호신술로 여성들에게도 인기다. 여기 매체와 관계없이 오직 정직한 운동인의 마인드로 그 자리를 묵묵히 지키고 있는 포항오천무술학교 이성빈 대표관장과 특별한 만남 속으로 들어가 보자. _김민진 기자 포항에서 유일무이하게 격투기·주짓수 전문 도장으로 운영되고 있는 포항오천무술학교는 14년째 무도정신을 이어오고 있는 전통 있는 도장으로, 남다른 교육 프로그램으로 지역 내 명성이 자자하다. 특히, 키즈선수반이 구성된 지 4년이 채 지나지 않아 ‘비원 전국주짓수 챔피언십’, ‘로드FC’, ‘브라직’ 대회 모두 종합우승을 거머쥐며 그 저력을 입증하고 있다.“‘싸움 잘하시겠어요?’라는 말을 자주 듣는 편이에요. 그 질문에는 ‘링 안, 심판이 있는 곳에서만 싸웁니다. 상금이 나오니까요’라고 웃으며 응수하는 편이에요.”라는 이 관장의 부드러운 미소 속에서 바른 성품과 함께 사람을 대하는 여유마저 느낄 수 있었다. “주짓수의 본래 목적은 상대로부터 방어하고 살아남는 것, 나아가 스포츠로서 상대를 제압하는 무술이에요. 그래서 공격적인 기술보다는 방어기술과 상대에게서 떨어지는 법을 먼저 가르치고, 나아가 상대를 제압하는 법을 중요하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주짓수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주짓수 본래의 목적에 부합하는 교육에 중점을 두고 무술학교를 운영하고 있다는 이 관장. 그는 어린 시절부터 격투기를 배운 선수 출신이었다. 하지만 체급 차이로 인해 슬럼프를 겪었고, 이 시기부터 체급을 뛰어넘어 무게와 힘뿐만이 아닌 기술 연마에 따라 상대를 제압할 수 있는 주짓수의 매력에 더욱 빠지게 되었다고. ‘운동하는 사람들은 무식하다’는 말, 듣고 싶지 않아서 학창시절 때부터 학교 성적 또한 상위권을 유지한 이 관장은 현재도 전국적으로 세미나에 참석하며 배움을 이어가고 있다. “마치 인간 체스를 두는 것처럼 생각하며 해야 하는 운동이 바로 주짓수입니다. 관절 하나하나를 이해하며 기술을 써야 해서 인체에 대한 공부는 필수라고 생각해요.” 주짓수는 가드와 가드패스, 스윕과 이스케입을 통한 포지셔닝을 관절이나 조르기와 같은 서브미션으로 승부를 결정짓는다. 이 운동은 여성들에게는 호신 능력 및 다이어트 효과, 남성들에게는 근력운동 등에 도움이 된다. 아울러 FBI와 CSI가 인정한 세계에서 처음으로 여성이 남성을 이길 수 있는 운동이라고 알려지기도 했다. 하지만 관절기를 사용하는 운동이기 때문에 기초를 다지지 않고 운동을 하게 되면 부상의 위험에 노출되게 된다. 이러한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며 이 관장은 포항오천무술학교만의 차별화된 운동법에 대해 설명해주었다. “주짓수는 자신보다 큰 체격인 사람을 손쉽게 제압할 수 있는 무술이자 스포츠입니다. 상대방을 꺾거나 조르고 누르는 기술로, 공격보다는 방어적인 무술이며 최근 여성들과 연예인들에게 인기가 높죠. 일반인이 생각하기에 거칠어 보이기 때문에 그만큼 부상의 위험도 크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저희 포항오천무술학교에서는 사전에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계급에 따라 스파링을 제한하고 있어요. 계급과 그 사람의 실력에 맞는 수업을 진행하기 때문에 부상이 일어날 확률은 매우 낮습니다.” 포항오천무술학교만의 특화된 프로그램인 키즈격투기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점으로 아이들이 ‘재미’와 ‘흥미’를 느껴야 함을 강조한 이성빈 관장. “학부모님께서 도장까지 데려다주시고 돌아가려고 하면 금세 울어버리던 7살 아이들이 지금은 체육관에서 기합소리가 가장 큽니다(웃음). 어느 정도 실력차이가 나는 아이들끼리 스파링 파트너를 맺어 아이들끼리 서로 챙기고 멘토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어요. 자신감이 생길 수 있게 해주는 것이죠. 또 한 가지, 저희 도장은 학부모님께서 등록을 하러 오셔도 학생을 바로 받지 않습니다. 무조건 아이들이 1일 체험을 통해 직접 주짓수에 대한 매력을 느끼고, 스스로 이 운동을 배우고 싶다는 의지를 보일 때 등록을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더불어,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에 더욱 집중하고 많은 시간을 들이고자 하는 이 관장은 상담을 진행하는 시간을 단축하고자 6년 전인 2013년부터 무인 시스템을 활용한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고. 상담실 내에 마련된 TV를 통해 학부모가 직접 리모컨으로 ppt 슬라이드를 넘기며 설문에 응하고, 도장 운영과 교육방향에 대해 충분히 확인하고 결정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주짓수는 결코 쉬운 운동은 아닙니다. 그러나 젊은 사람들과 함께 공감대를 형성하고 어린이부터 늦은 나이에도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스포츠이지요. 잘하는 것보다 꾸준히 하는 게 중요합니다. 값어치 있는 운동인 만큼 인내를 가지고 꾸준히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마지막으로 이 관장은 “매일 아이들과 스파링하며 함께 뛰고 대회도 준비하며 배가 나오지 않는 관장이 되고 싶습니다(웃음). 저 스스로가 먼저 ‘본보기’가 되어 계속해서 올바른 주짓수 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해 정진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종합격투기 단체인 로드FC 포항지부, ‘포항오천무술학교’ ▶격투기/합기도/경호무술/경찰무도 총 4개의 가산점 인정 단증 획득 가능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줄넘기 자격증까지 획득 가능) ▶군 부사관 [해군/해병대] 입대반 전문지도 운영 (현재 성인반의 대부분은 현역 군 부사관 및 장교) •브라질리언 주짓수 퍼플벨트 (2010 ~ 2019) •해병대 특수수색대 •대한종합무술격투기협회 국제심판교육 / 지도자 자격 취득 •대한생활체육지도자연합 수상인명구조 자격 취득 •대한종합무술격투기협회 공인 4단 •세계경찰무도연맹 공인 4단 •대한합기도연맹 공인 4단 •대한태권도협회 국기원 공인 2단 •2015년 파이팅 스포츠컵 주짓수 챔피언십 어덜트 체급 -64kg 8강 •2015년 서울 브라직 오픈 주짓수 챔피언십 어덜트 체급 -64kg 8강 •2015년 대전 브라직 오픈 주짓수 챔피언십 어덜트 체급 -64kg 8강 •제4회 전국 생활체육 주짓수 챔피언십 어덜트 체급 -64kg 2위 •2015년 전주오픈 브라직 챔피언십 -64kg 어덜트 엡솔루트 3위 •2015년 쎈짐 제14회 전국주짓수 챔피언십 -64kg 어덜트 체급 1위 •2015년 KPC 코리아프로 주짓수 챔피언십 -64kg 어덜트 체급 1위 •2015년 서울 데라히바컵 주짓수 토너먼트 -64kg 어덜트 체급 1위 •2016년 프라이드 오브 주짓수 선수권대회 -64kg 어덜트 체급 3위 •2016년 팬코리아 주짓수 챔피언십 블루벨트 -64kg 어덜트 체급 1위 •2018년 로드FC 전국 주짓수 챔피언십 퍼플벨트 -76kg 체급 1위 •2019년 KBJJF 서울오픈 서브미션쇼 퍼플벨트 -76kg 체급 1위 / 엡솔루트 3위 [1077]
    • 라이프
    2019-08-19
  • ‘나’를 더욱 빛나게 해줄 아름다운 ‘네일’
    깨끗하고 아름다운 손과 발을 유지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계절이나 시기에 관계없이 네일아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무수히 많아지는 네일아트샵도 가지각색이지만 ‘나’를 잘 나타내 줄 수 있는 특별한 멋과 디자인에다 마음으로 안정되고 힐링까지 얻을 수 있는 곳을 찾기란 쉽지 않다. 소담한 공간에서 편안한 마음으로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꾸며진 제이네일에서는 다른 네일아트샵에서 찾아 볼 수 없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그 중심엔 따뜻한 사람, 서민지 대표가 있다. _김민진 기자 “아주 어릴 때부터 손톱에 매니큐어를 칠하는 걸 놀이처럼 즐겼어요.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부모님께 들키지 않으려고 방문을 꼭 닫고 작업(?)을 하다가 들켜서 혼도 많이 났지요(웃음). 그냥 평범한 손톱이 반짝반짝 색을 입고 예뻐지는 게 재밌더라구요. 시간이 흐르면서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이 뭘까?’ 고민하다가 시작한 것이 현재의 제이네일이에요. 지금은 부모님께서도 많이 응원해주십니다. 제 네일아트를 친구분들께 자랑하기도 하시죠.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가진다는 것은 정말 감사한 일인 것 같아요.” 포항시 북구 두호동에 위치한 제이네일은 네일아트, 페디큐어, 속눈썹 연장 시술을 진행하고 있는 멀티 뷰티샵이다. 어린 시절부터 미술에 관심도 많고 재능도 있었다는 서민지 대표. 자신의 흥미와 재능을 살려 미술을 좀 더 깊이 있게 공부하고 싶었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아 중단할 수밖에 없었단다. 그리고 전공하게 된 것이 ‘사회복지학’. 직업으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서 대표는 공부했던 것들이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한다. “네일아트의 완성도뿐만 아니라, 관리를 받는 이들과의 의사소통이 주는 안정감 또한 네일아트샵을 찾는 이유이기도 하지요. 헌데 이 부분에서 제가 공부했던 사회복지학이 많은 도움이 되고 있어요. 저를 찾아와주시는 분들과 이야기 나누고, 그분들의 고민거리를 하나 둘 들어드리다 보면 자연스럽게 상담으로까지 이어지더라고요(웃음). 사회복지학을 전공하며 상담 공부도 했던 것이 이럴 때 도움이 될 줄은 저도 몰랐죠. 고객분들이 저에게 비밀이야기들을 많이 하시고, 저도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들으며 일하는 것이 즐겁고 한편으론 감사해요.” 제이네일은 네일아트뿐만 아니라, 속눈썹 연장도 시술을 진행하고 있다. 서 대표 홀로 운영하는 뷰티샵이지만 시술하는 아이템도 다양하고 규모도 큰 편.특히 눈여겨볼 만 한 점은 제이네일에서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이달의 아트’ 이벤트다. 가장 트렌디한 스타일의 네일아트를 할인 혜택으로 만나볼 수 있는데 핫한 네일아트를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에 받아볼 수 있는 차별화된 이벤트다. 처음 네일아트를 접하는 이들이 다양한 스타일의 네일아트를 접할 수 있도록 한 그녀의 배려인 셈. 할인혜택을 주는 네일아트라고 해서 유행이 지나거나 저렴한 재료를 사용하는 것이 아닌, 최고급 스와로브스키 스톤 등을 이용한다고. 이 또한 ‘나를 속이고 싶지 않다’는 서 대표의 철학 때문이다. 지속적으로 발걸음을 하는 고객 수에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서 대표지만, 1인 운영을 유지하는 데에는 완벽한 시술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그녀의 원칙 때문이다. 고객이 만족하더라도 네일아트의 완성도에 있어 스스로가 만족하지 못하면 고객에게 양해를 구한 뒤 전부 지우고 다시 칠하기도 한다고. “저를 늘 찾아오시는 분들은 제 성격을 아시고 ‘언니 하고 싶은대로 해요’라며 저에게 전적으로 맡기고 믿어주세요(웃음). 그럴수록 더 신경써서 잘해드리고 싶은 마음이지요.” 최근엔 여성 고객뿐 아니라 네일 관리를 받는 남성고객들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 화려한 네일아트가 아니더라도 큐티클 제거와 같이 기본 케어를 받는 남성들이 늘어나며 네일아트에 대한 인식도 많이 변화하고 있다. “처음엔 남성고객분들이 여자친구분을 따라 오셔서 기본적인 관리만 받으시다가 손톱이 깔끔해지는 걸 보시면서 ‘혼자 가지 말고 나도 같이 가자’고 여자친구분들한테 말하신다더라구요. 최근에는 웨딩 촬영 전 관리나, 깔끔한 인상을 주기 위해 면접 전에도 관리를 많이 받으러 오세요.” 서 대표는 고객의 취향에 맞추기 위해 여러 디자인을 연구하고 있다. SNS를 통해 네일 아트 트렌드를 살피고 인기 있는 네일 디자인은 미리 연습을 하며 익힌다. 손님에게 원하는 디자인이 있다면 미리 디자인을 보고 시술 전 연습해 손님이 만족할 수 있도록 한다고. “내가 정말 좋아하는 일을 하다보니 수익에는 큰 욕심이 없어요. 이런 운영방식 때문에 제 지인분들은 걱정하시기도 하세요. 하지만 좋아하는 일에 몰두하다보면 수익은 자연스럽게 따라온다고 생각해요. 네일아트샵을 운영하시는 분들에게 제 네일아트 도안을 공유하고 알려드리기도 해요. 경쟁보다는 많은 네일아티스트 분들이 함께 잘되었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1077]
    • 라이프
    2019-08-19
  • One Table One Flower, 꽃을 통해 힐링해요
    우리는 얼마큼 꽃을 가까이하며 살고 있을까? 금방 시들어버리는 꽃이 의미 없다고 느껴지는 사람도 많고, 꽃집에 들어가는 것조차 낯선 이들도 많을 것이다. 결국 시들어 사라지는 꽃을 사는 게 사치라 느껴지는 건, 그만큼 사람들은 꽃이 활짝 폈을 순간의 아름다움을 느끼지 못하는 것처럼 마음엔 순간의 행복마저 즐길 작은 여유조차 없는 건 아닐까. _김민진 기자 “식물이 공간에 있으면 그 공간의 기운과 활력이 달라집니다.” “꽃밭에서 걷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것을 느껴본 적이 있으실 꺼에요. 전문가들에 의하면 이런 현상은 뇌파와 관련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아름다운 꽃, 녹색 식물을 보면 뇌에서 마음을 안정시키는 알파파(뇌파의 일종)가 활성화돼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불안감이 줄어든다고 합니다. 또한 꽃을 다듬고 보살피며 식물과 교감하는 과정에서 자존감 또한 높아지기도 하구요.” 오랜 기간 인테리어 디자인 계통의 일을 하던 윤숙희 원장은 꽃의 매력에 빠져 플로리스트의 길을 걷고 있는 인물, ‘꽃’에 대한 열정으로 독일 유학까지 다녀온 후 새로운 인생을 살고 있다. “매번 새로운 꽃을 만난다는 기대감이 많아요. 평범한 꽃도 제 손길을 통해 더욱 멋지고 아름답게 탄생하는 과정이 기쁘기도 하구요. 장미 열송이면 열송이 모두 모양과 형태가 다르잖아요. 장소의 분위기, 꽃들의 조화를 통해 늘 다른 연출을 할 수 있다는 것도 꽃의 매력입니다.” 화려하게만 보이는 플로리스트, 하지만 매일 새벽 꽃시장을 다녀야 하는 부지런함과 생화를 보살펴야 하는 정성에 꽃 가시나 가위에 손이 베이는 수고로운 일들이 가득이다. 멋진 작품이 탄생하기까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이루어지는 작업은 만만치 않다. 단순히 꽃을 아름답게 장식하는 것 뿐 아니라 꽃 장식품의 경제적 효용가치를 높이기 위해 꽃의 재배, 유통, 소재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도 관심을 갖고 있어야 한다. “생각보다 쉬운 일은 아니지만 꽃을 만지는 동안 제 손에서 피어나는 행복이 꽃을 받으시는 분들께도 전해졌으면 하는 바람으로 작업한답니다(웃음).” 최근 자기 계발이나 취미, 또는 창업을 위해 ‘꽃’을 배우고자 하는 이들이 많다. 윤숙희플로리스트아카데미에서는 수준이나 분야에 따라 수강생들을 위한 다양한 과정을 마련해 두고 있었다. 주목할만한 점은 포항에서 유일하게 국비지원이 된다는 것. 윤 원장은 “꽃에는 정답이 없지만 누가 만지느냐에 따라 확연히 차이가 난다”며 “꽃에 대해 공부하고 싶은 분들은 주저말고 부담없이 도전해보라”고 말한다. 앞으로는 꽃 문화가 더욱 발전하면서 일상생활까지 그 영역이 확장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윤 원장은 더욱 자신만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도록 확실한 방향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원장은 최근 홈파티나 기업 행사 또는 사무실 내 인테리어를 통해 플라워 아트가 각광받고 있다며 플로리스트의 역할이 앞으로 더욱 커질 것이라 예상했다. 꽃을 사랑하는 사람 중 악한사람이 없다는 말이 떠오른다. 꽃으로 사람들에게 기쁨과 행복을 선물하는 그녀와 윤숙희플로리스트아카데미의 앞날에 꽃길만 있기를 바란다. ✿ 국가기술자격증 : 화훼장식기능사 / 화훼장식기사 ✿ 플로리스트 초급, 중급, 고급 / 프리저브드 자격증과정 플로리스트 전문가과정 / 프레임 과정 / 기능경기대회반 ✿ 강사과정(연구시범) : 웨딩플라워 연출 과정 / 해외 세미나 과정 (독일FDF 플로리스트) / 독일플로랄스타일리스트 과정 원예치료사 과정 ------------------------------- •윤숙희 플로리스트 아카데미 대표 •독일 FDF플로리스트 •독일 IHK플로랄 스타일리스트 •한국 화훼장식 기능사·기사 •전국 지방기능경기대회 심사위원 •(사)한국플로리스트협회 경북지회장 •(사)한국화원협회 포항지부장 •(사)서라벌협회 단독회장 [1077]
    • 라이프
    2019-08-19
  • 축구와 공부, 두 마리 토끼 다 잡는다 “공부 잘하는 축구 선수, 인성이 좋은 축구 선수를 양성해 나가겠습니다”
    이제는 ‘공부하는 운동선수’를 육성해야하는 시대다.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의 학원스포츠는 엘리트 선수 육성에만 집중하며 ‘운동기계’를 양산시켰고, 이것은 오늘날 심각한 후유증으로 이어졌다. 다른 요소들은 배제한 채 오직 운동에만 전념했던 선수들은 일부 성공한 선수들을 제외하고는 일반 사회로의 편입 과정에서 제대로 융화되지 못하고, 힘든 상황을 맞이할 수 밖에 없었던 것. 이러한 부작용은 ‘공부하는 운동선수 육성’이라는 과제를 스포츠계에 안겼다. _김민진 기자 나진성 감독은 2013 나이키 더찬스 한국 대표(1위) 선수 출신이다. 나이키 더찬스는 나이키에서 주관하는 글로벌 축구오디션으로 지역 오디션을 통해 각 나라를 대표하는 선수들을 뽑고 최종 오디션을 보는 것이다. 2013년 나진성 감독은 나이키 더찬스 오디션에 참가, 1등을 차지하며 한국 대표가 되었던 것. 나이키 더찬스 글로벌 세계대회에서 최종 32인에도 선정된 바 있는 그는 K리그 1부리그 소속인 성남FC에서 활약했고 크로아티아 1부리그 소속인 NK 이스트라 1961과 TRAT FC(태국 디비젼 1 소속)에서도 프로선수로 활발히 활동해왔다. 유럽과 아시아 무대에서 그라운드를 누비던 그가 이제는 축구감독으로 변신, 축구 꿈나무들을 육성하며 지도자로서의 길을 걷고 있다. 프로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더 큰 꿈을 이루기 위해 자신의 이름을 걸고 고향인 경남 마산에 유소년 축구교실, 나진성 아카데미(N.FC)를 설립한 것. 그의 생생한 경험과 노하우가 그대로 녹아난 클래스에서는 프로 축구선수 육성을 위한 선수반이 중점적으로 운영되어 눈길을 끈다. 더구나 학교의 체육교육 시스템에 대한 안타까움을 느껴왔던 그가 직접 아카데미를 개설한 터라 더욱 기대를 모은다. “저희 때만 해도 운동을 하면 학교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상황이었지요. 지나고보니 그 점이 참 후회되고 아쉬운 마음이 남았습니다. 저처럼 운동을 한다고 해서 공부를 포기하게 되는 상황이 너무 안타깝더라구요. N.FC 아카데미를 운영하는데 있어 기본 원칙도 ‘절대 축구에 All-in 하지 않는 것’입니다. 운동도 ‘공부와 병행’이 가능한 시스템 구축이 얼마든지 가능하거든요. 그것이 현재의 ‘클럽시스템’이고요. 초등학교까지는 수업을 받고, 중학교 때부터는 진학시 추천서 등을 통해 실과와 관련해서 완벽하게 준비가 가능합니다.” “선수들에게 가장 부족한 것은 공부하는 습관”이라는 그는 “축구 선수에게 필요한 공부는 결코 복잡한 수학 공식이나 원소 기호가 아니다”라며 “책을 읽고, 뉴스와 신문을 보고, 문화에 관심을 갖고, 한 가지 정도 축구와 연관이 적은 취미를 갖는 것도 공부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픈한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벌써부터 지역에서 소문이 자자한 N.FC 아카데미. 축구 선수의 꿈을 가진 아이들이 마음껏 꿈을 향해 달릴 수 있도록 나 감독과 학부모가 끊임없이 소통하며 아이들은 ‘즐기는 축구’를 하고 있다. 축구 선수로 성장하던 아니던 간에 언제든지 공부로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까지 가진 아이들.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인성교육을 함께 하고 있는 N.FC 아카데미를 통해 탄생할 미래 꿈나무들이 기대된다. [1077]
    • 라이프
    2019-08-19
  • 농촌진흥청장,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까지, 40년 경력의 농림 분야 최고 전문가
    행정고시 21회로 공직에 입문해 농촌진흥청장,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까지 40여 년의 공직생활을 마무리한 김재수 전 장관이 얼마 전 농업과 농촌, 식품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대구경북도농상생포럼’의 이사장을 맡게 됐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는 대구와 경북, 도시와 농촌이 함께 상생하는 방법을 찾아야한다”는 그는 “향후 각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포럼을 통해 농식품 분야뿐 아니라 사회, 문화, 관광 등 다양한 분야가 융복합해 효과적인 도농상생을 가져올 수 있는 방안을 찾아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와의 인터뷰를 일문일답으로 정리해본다. _조병훈 경기인천지사장 미국에서 2013년부터 매년 12월 20일, ‘김재수의 날’을 정하여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있다는데 소개해 주신다면? A. 참전 용사이자 우리에게 잘 알려진 대표적인 친한파 연방 하원의원인 찰스 랭글(Charles Rangel)이 2013년 저에게 정해준 날입니다. 제가 미국에서 유학을 하기도 했고, 정부나 공기업에서도 미국 관련 많은 일을 했습니다. 2003년부터 2007년간은 미국 워싱턴 D.C 한국대사관에서 농무관으로 근무했는데 한미 간에 동식물 검역, 쌀 협상, 광우병 쇠고기 협상, 한미 자유무역협정(FTA)등 많은 일이 있었지요. 한 건이라도 잘못되면 양국 간 갈등이 증대되어 큰 혼란이 야기될 사항이었습니다. 수많은 한미 간 농식품분야 현안을 잘 해결하고 양국 간 교역증대와 외교협력 증진에 기여한바 크다고 인정해주셔서 ‘김재수의 날’을 지정하고 기념패를 주시며 격려해주었습니다. 연방 하원의원이 외국 관리에게 이렇게 해주는 게 처음이라고 들었습니다. 2012년 프랑스 정부로부터 슈발리에(Chevalier) 훈장을 받으셨습니다. 어떤 공적으로 받게 되셨는지? A. 프랑스 여러 곳을 다니며 프랑스를 깊숙이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통상협력과장이나 국제협력과장으로 있을 때도 프랑스와 관련된 여러 가지 협상을 많이 했지요. 그런 점이 감안되었다고 봅니다. 그리고 G20 농업 각료회의에서의 성과를 높이 산 것 같아요. 2012년 6월, G20 농업 각료회의가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었습니다. 당시 우리 장관이 부임한지 얼마 되지 않아 차관인 제가 대신 참석했지요. 일본과 우리나라만 차관이 참가했었습니다. 식량 수출국과 식량 수입국간에 의견 대립이 많다보니 20개 국가의 농업 각료가 모여 며칠간이나 회의를 하면서도 선언문 하나 내지 못하는 상황이 계속됐어요. 그러다 저와 일본의 시노하라 차관이 함께 조율해 중재안과 타협안을 내어 공동 선언문이 나왔습니다. 참석자들이 공감을 한 것이죠. 서로 정보도 교환하고 도움을 주었지요. 보람 있게 생각합니다. 사실, 시노하라 차관과는 그 전부터 인연이 있었습니다. 제가 프랑스 파리에 있는 OECD에 1992년부터 3년간 근무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 우리정부가 OECD에 가입하려고 여러 가지 준비를 할 때입니다. 이때 일본 대표부의 대표가 시노하라였어요. 그때부터 인연이 되었는데 차관으로도 여러 번 만났습니다. 지금은 일본의 거물 중의원입니다. 대학 재학 중 행정고시(21회)에 최연소로 합격하시고 농촌진흥청장,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 농림축산식품부(前농림수산부) 장관까지 지내며 농촌진흥청 조직 개편과 코이카 사업 활성화, aT 해외지사 확대, 농식품부 방역조직 확대 등 굵직굵직한 족적을 남기셨습니다. 40년 경력의 농림분야 최고 전문가로서 꼭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A. 농림분야는 품목도 많고 분야가 너무 다양합니다. 중앙행정기관에서 모든 것을 다 파악하고 대처하기가 어렵습니다. 또 개방이라는 큰 파고가 밀려와 농산품 가격하락이나 소득 정체 등 많은 어려움을 겪은 지난 40년입니다. 농업은 이제 단순히 배고픈 배를 채우는 먹는 농업시대를 넘어 보는 농업, 치료 농업, 기능성 농업, 신소재 농업 등 다양한 농업으로 전환해가고 있습니다. 국민생활농업시대인 것이죠. 농업과 농촌의 새로운 기능과 역할을 잘 인식하여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발전시키고 국민이 아끼고 사랑하는 산업으로 유지해 나가야 합니다. 40년을 이 분야에서 일하면서 아픔도 있었고 나름대로 보람도 많았습니다. 국가발전에 큰 역할을 하였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미대사관 참사관 등 해외에서 근무하신 경력도 있습니다. 우리나라 농업을 외국 선진국과 비교하자면. A. 우리농업이 짧은 기간에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으로 식량자급을 이룩하였습니다. 5천년 동안 시달려온 가난과 굶주림에서 벗어난 것이죠. 농촌의 생활수준도 많이 향상되었습니다. 다만 압축성장 과정에서 다소 분배의 불균형이나 소외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농촌에 인구가 줄어들기 때문에 농업정책이 실패했다’는 식의 단순 평가는 맞지 않습니다. 우리 농업분야에 많은 성공 스토리가 있습니다. 외국에 비해 조금도 뒤 떨어지지 않은 부문입니다. 경지분포나 영농 여건, 기술이 외국에 비해 다소 불리한 여건이나 전반적으로 뒤떨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자신감을 가지고 열정적으로 하면 다른 나라보다 훨씬 좋은 여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소년 등과(登科)하시고 장관까지 출세가도를 달리셨습니다. 그동안 다양한 인생경험 속에서 체득하신 바를 가장 잘 표현해주는 사자성어(四字成語)는 뭐가 있을까요? A. ‘爲國盡忠(위국진충) 나라를 위하여 충성을 다하자’는 생각을 늘 마음에 담고 다니며 수시로 강조합니다. 저는 베이비부머 첫 세대로 어려운 시대를 살아온 사람입니다. 경제성장과 발전의 영광과 아픔을 같이해온 우리시대의 많은 사람들이 나라를 걱정합니다. 우리보다 나은 후배 세대가 되어야하는데 걱정이 많습니다. 최근 나라 상황을 보면 정말 걱정이 많이 됩니다. 2018 지방선거에 자유한국당 대구광역시장 예비후보로 출마하셨습니다. 향후 정치를 하고 싶으시다면 어떤 정치를 하시고 싶으신지? A. 2017년 7월 장관직을 사임하고 쉬던 중 ‘가지고 있는 것들이 아까우니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는게 어떻겠냐’는 주변의 권유를 받고 대구시장에 출마하였습니다. 중앙의 근무경력과 공기업 경험, 해외 곳곳을 다니며 근무하고 활동했던 경험을 지역에 투입하고자 하였으나 실패하였습니다. 본선에 나가보지도 못하고 자유한국당 예선에서 탈락했지요. 현실 정치의 큰 벽을 느꼈습니다. 대구의 여러 가지 경제지표가 17개 광역 자치단체 중 거의 최하위에 처해 있어서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정신이 살아있는 정치’를 하겠다는 생각입니다. 투철한 애국심과 청렴성을 가진 지도자가 정치인이 되어야 합니다. 최근 대구·경북 도농상생 활성화에 앞장설 정책 포럼으로 대구경북도농상생포럼이 출범하면서 이사회 만장일치로 이사장에 추대되셨습니다. 앞으로 어떤 활동계획을 갖고 계신지? A. 대구와 경북의 인구가 줄어들고 산업이 침체되어 쇠퇴하는 상황입니다. 서로 상생하면서 윈윈하는 방안을 찾아야하는데 경쟁하는 모습만 보입니다. 상생한다고 자치단체장들이 자리도 바꾸어 앉는 등 노력하고 있으나 실효성 있는 상생이 되지 않습니다. 쉽지는 않으나 머리를 쓰면 많은 성과를 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경상북도는 농산물의 중요 생산지이고 대구시는 주요 소비지입니다. 한방 산업 같은 서로 윈윈하는 프로젝트를 개발하면 많은 성과를 낼 수 있습니다. 대구와 경북이 서로 윈윈하는 모임을 구성하였는데 저를 이사장으로 추대해주었습니다. 열심히 하여 지역 사회에 봉사하겠습니다. 앞으로 꼭 하시고 싶은 일이 있으신다면? A. 최근 나라가 너무 어렵습니다. 정치, 경제, 외교, 안보 등 국정의 중심축이 흔들리고 어디로 가는지 알 수 없습니다. 국민들은 불안합니다. 나라의 중심이 되는 공직자가 흔들리고 언론이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합니다. 비판 기능을 상실한 언론은 정말 목불인견입니다. 역사가 엄중하게 심판할 것입니다. 나라를 세우기는 어려워도 나라를 허무는 것은 한순간이라는 말이 실감납니다. 나라가 무너질까 너무 걱정됩니다. 나라가 어려울수록 국민이 정신을 바짝 차려야합니다. 공직자가 중심이 되어 나라를 바로잡아야 합니다. 정권의 변화에 관계없이 중심을 잡고 나아가야 합니다. 어떤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아야 합니다. 무너지는 나라를 바로세우기 위해 저도 주춧돌을 놓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올바른 역사관, 국가관을 가진 사람이 되어 후손들을 위해 일하겠다는 생각입니다. •경북고등학교 졸업 •경북대학교 (경제학 학사) •서울대학교 (행정학 석사) •미시간 주립대학교 (경제학 석사) •중앙대학교 (경제학 박사) •제21회 행정고시 합격 •농림수산부 시장과장 •농촌진흥청 종자관리소장 •농림부 농산물유통국장 •주미대사관 참사관 •농림부 농업연수원장 •농림수산식품부 기획조정실장 •농촌진흥청장 •농림수산식품부 제1차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1077]
    • 라이프
    2019-08-19
  • 이형섭 법률사무소 변호사 / 자유한국당 의정부시(을)당협위원장
    경기 의정부시 녹양로에 변호사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는 이형섭 변호사는 의정부 주민들에게 친숙한 이웃이다. 궂은일에 소주잔을 기울이는 친한 친구처럼, 갑자기 쏟아지는 소나기에 우산을 건네는 옆집 아저씨처럼 친근한 법률조력자로 얼굴을 알렸던 그가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내 고향 의정부의 발전을 위해 발 벗고 나선 사람, 제2의 인생에 도전한 그를 주간인물이 취재했다. _조병훈 경기인천지사장 의정부시에서 태어나 의정부시내 초, 중,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도 의정부에서 통학하며 공부했던 토박이 변호사를 만났다. 대학 졸업 이후 육군법무관으로 근무했던 시절을 제외하고는 의정부시를 떠나지 않고 지켜온 의정부 시민이다. 육군소령으로 예편하고 변호사를 하면서 사건의뢰인이 수사의 충격으로 자살하는 사건을 접하면서 평범한 사람이 이러한 불행한 일을 당하지 않게 하여야겠다는 생각에 정치의 문을 두드리게 되었단다. 2018년 1월에 자유한국당에 입당하고 1년 만에 활동능력을 인정받아 중앙당으로부터 국회의원선거구 조직위원장을 맡게 되고 1개월 후에 2019년 2월에는 의정부시(을)당협위원장으로 선출되었다. 고향 의정부시 발전을 위하여 큰 꿈을 꾸고 있는 40대 초반 정치인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아래는 그와의 일문일답이다) Q. 법조인의 길을 걷게 되신 동기나 어떤 배경이 있으십니까? A. 의정부고등학교를 다닐 때 학교 근처에 변호사 사무실이 많았어요. 그 당시 학교를 다니면서 변호사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지요. 학교 선배들이 지도를 해서 성균관대 법대에 지원하게 되고 사법고시에 뜻을 두고 공부하게 되었지요. Q. 육군법무관으로 8년을 복무하시고 소령으로 예편하셨는데 법무관 시절 특히 기억나는 일이 있다면? A. 법대에 다니면서 사법고시를 일찍 준비했었어요. 3학년 때 사시 1차에 합격하고 2차는 떨어졌어요. 다음해에 1차 시험은 면제를 받고 2차를 봤는데 떨어졌어요. 군 문제도 남아 있는 상태였었는데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마침 육군법무관 시험이 있어 응시하여 합격하고 2년간 사법연수원에서 공부를 하고 법무관으로 근무했어요. 젊은 나이에 군단장, 사단장의 참모로 활동하면서 고위 장성의 리더십, 조직관리방법 등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었습니다. 4년간 일선부대의 법무참모로 근무하고 4년간은 국방부에서 근무했습니다. 특히, 기억나는 것은 수송용 헬기가 산에 추락하여 10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었어요. 책임소재를 명확하게 가리기 위해 엄밀하게 조사를 했지요. 우연한 조종사 과실로 밝혀졌습니다. 책임 없는 자에게 책임을 물으면 안 되지요. 지금도 되돌아보면 잘 한 일로 생각됩니다. 2011년에 국방부 논의 정책 중에 양심적 병역거부 문제가 있었어요. 그 당시 대체복무제 도입과 관련하여 궁극적으로 다시 봐야 된다고 의견을 제시했었습니다. 현재도 입법화는 되지 않았지만 초안 작성 중으로 알고 있습니다. 판례는 인정하고 있지요. Q. 2019년 2월에 자유한국당 의정부시(을)당협위원장으로 선출되셨습니다. 언제부터 정치에 관심을 두게 되셨습니까? A. 2016년 3월에 전역하고 변호사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2018년 초에 사건의뢰인이 형사사건으로 조사받고 구속영장이 2번이나 기각되었는데, 검찰입장에서 혐의인정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계속해서 주변인물로부터 혐의를 캐고 다니니 수사 받던 당사자 입장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것 같습니다. 이러한 일을 겪어보니 변호사로서 해결할 수 없는 한계를 느꼈습니다. 국민생활에 피해가 없도록 행정기관을 감시하고, 입법을 통해서 제도를 바꾼다든지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정치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를 계기로 2018년 자유한국당에 당원가입을 했습니다. 2019년1월에 국회의원선거구 조직위원장으로 선출되고, 운이 좋게도 의정부시가 쇄신지역대상으로 분류되어 새로운 인사 영입차원에서 제가 2019년 2월 당협위원장으로 선출되었습니다. Q. 의정부시(을) 지역발전을 위해서 어떤 변화가 있어야 할까요? A. 의정부시는 부지가 협소하여 대규모 산업단지 유치를 통한 지역발전에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지역발전의 방향을 교육, 문화, 관광도시로 제시할 수밖에 없어요. 의정부시가 2013년부터 고교평준화가 되었기에 중고등학교 교육수준이 하향평준화된 것은 사실입니다. 과거처럼 되돌아갈 수는 없지만 의정부시 지역발전을 위해서 ‘지역거점 특성고’를 설립 운영해야 인구유출을 막고 다른 지역으로부터 인구유입이 늘어날 것입니다. 또한 의정부시가 가진 독특한 지역특색은 별로 없어요. 의정부하면 부대찌개만 전국 인지도가 있는 것 같아요. 의정부시 산곡동 일대 4만9600㎡ 규모(약 1만5000평) 부지에 공연시설과 대중가요 체험장 등을 갖춘 ‘글로벌 K-POP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 발표된 것과 같이 문화, 관광에 중점을 두고 개발해야 될 것입니다. 의정부시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와 구리-포천 간 고속도로가 있어 국내외 관광객들이 서울이나 인천공항을 오가기에 편리한 이점을 살려야 될 것 같아요. 고산지구 의정부교도소 자리에 법원검찰청을 이전하는 것 보다는 ‘프로야구장’을 건립하여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야외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민간투자법’을 개정하여 체육시설도 민간투자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Q. 끝으로 지역주민들께 하실 말씀이 있다면? A. 이제 정치인의 길로 들어섰으니 바른 정치를 할 계획입니다. 기성 정치인과 다르게 권위주의를 내세우지 않고 주민들에게 편안하게 다가 갈 계획입니다. 동네 후배, 친구 같은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그렇게 살아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살아갈 것입니다. 누구나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는 그런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그렇게 되도록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의정부 서초, 의정부중, 의정부고등학교 졸업 •성균관대 법대 졸업 •사법연수원 수료 •국방부 군법무관(소령 전역) •국가인권위원회 인권전문상담위원 •자유한국당 법률자문위원 •자유한국당 의정부시(을)당협위원장 •이형섭 법률사무소 변호사 [1076]
    • 라이프
    2019-07-30
  • 김세철 밝은세상안마센터 대표원장
    의료법 제82조는 일정한 수련을 거친 시각장애인에 한해 안마·마사지·지압 등을 할 수 있는 안마사 자격을 준다고 명시한다. 따라서 우리나라에서 타인의 몸을 만져주고 돈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은 양의사와 한의사 그리고 시각장애인 안마사밖에 없다. 물리치료사는 개인이 개업은 할 수 없고 병원에 소속되어 있다. 하지만 이 밖에도 안마 프랜차이즈부터 개인 사업장까지 마사지 업체를 어렵지 않게 본적이 있을 것이다. 이는 대부분이 불법이며, 태국·중국 등에서 건너온 안마사를 고용한 무자격 업소까지 난립해 안마원은 그동안 다소 어두운 이미지까지 강했다. 이에 주간인물은 보건복지부지정 안마바우처 제공 기관 ‘밝은세상안마센터’를 찾았다. 국가공인 안마사 자격증을 취득한 시각 장애인 안마사들이 상주하고 있는 전문 안마원이다. 이어 우리나라의 안마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 탈피에 선구적인 역할을 해 온 곳이기도 하다. 김세철 원장을 만나보자. _김정은 기자 보건복지부에서 지정한 안마바우처 제공기관 ‘밝은세상안마센터’. 국가공인 안마사 자격증을 취득한 시각 장애인 안마사가 신체의 통증과 피로의 원인을 진단한 후 안마를 통해 완화하고 잘못된 자세 교정을 진행하고 있는 전문 안마원이다. 대구광역시 대명동에 위치한 이곳은 전국 최대규모로도 유명한데, 입구에 들어서자 마치 병원을 연상하게 하는 밝고 깨끗한 느낌이 인상적이다. 곳곳에 보이는 보조 안마 기구와 원적외선 찜질 서비스까지 한 달 약 1,200여 명이 방문해 관리를 받는 만큼 시설에도 각별히 신경 쓴 모양이다. “마사지와 경락 안마는 만성피로 개선과 노화로 인한 몸 전체의 통증을 완화하기 위한 물리적 행위를 말합니다. 단순히 압력을 가하는 방법이 아닌 개인의 혈 자리를 정확하게 파악해 전문 관리사가 뭉친 근육을 풀어주고 이완시키는 것이죠. 이로 인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돕고, 몸 전체의 균형을 개선함에 따라 체지방 제거 및 관절 통증을 줄여 전신피로해소와 자세 교정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과거의 안마시술소는 무자격 업소의 난립으로 퇴폐업소로 전락하며 사회적으로 지탄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현재는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이 현대인들의 화두가 되면서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안마원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과 컴퓨터 등의 장시간 사용의 나쁜 생활습관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직장인과 성장기의 아동, 청소년의 빈발하는 추세다. “안마는 자세와 체형관리에도 적합하지만, 거북목과 골반 틀어짐, 척추측만증, 디스크 같은 만성질환 개선에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밝은세상안마센터에서 1시간 동안 진행되는 전신 안마 프로그램은 개인 차트에 기록된 진단을 토대로 몸의 불편한 곳부터 체크 후 집중적인 관리가 들어간다. 이어 밝은 분위기와 인테리어로 2~30대 커플의 이색데이트 장소로도 많이 찾고 있으며, 대명동 본점에 이어 두류역점 역시 성황리에 운영 중이다. 국가 공인 안마사 자격증을 취득한 안마사를 위한 처우와 열악한 환경 개선에 중점 안마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탈피하고자 ... 학창시절 권투부에 입단할 정도로 건강하고 운동을 좋아했던 김세철 원장. 20대부터 남다른 리더십과 추진력으로 사업가로서 포문을 열어 온 그는 제면 공장을 운영해 일본으로 수출, 글로벌 기업의 수장으로 대구에서 승승장구했던 경영인이었다. 30대의 젊은 나이에 성공한 사업가이기에 실패의 고배도 컸을 터. 경영난을 겪을 때는 술로 하루를 보내는 날도 허다했다고. 몸의 이상증세가 보일 때에도 병원을 찾지 않았던 그에게 청천벽력과 같은 진단이 내려졌다. “‘망막색소변성증’이라는 후천성 안질환 판정을 받았습니다. 4~5년 동안 충격이 컸죠. 집 밖을 나갈 수도 없었고, 무엇보다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는 게 가장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포기할 수 없다는 생각으로 시각장애인이 할 수 있는 일을 찾기 시작했어요.” 18년 전 경락 마사지사로 입문해 종합미용사 자격증까지 취득하며 실력을 다져온 김 원장. 사람을 치료할 수 있다는 것에 큰 보람을 느끼며 2년 전 ‘밝은세상안마센터’를 오픈, 현대인들의 통증 개선뿐만 아니라 시각장애인 안마사들의 처우개선에 힘을 쏟으며 안마사들에게는 이미 유명한 인물이다. “센터를 운영하기 전, 타업체에서 안마사로 근무한 경험이 있습니다. 안마에 대한 어두운 인식도 문제였지만, 시각장애인 안마사에 대한 처우와 열악한 환경에 안타까운 마음이 컸습니다. 이에 센터를 창업하면서 30년 경력의 안마사부터 실력 있는 전문 안마사들을 고용해 그들이 안마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과 처우개선에 중점을 두었어요.” 역경을 이겨내고 다 같이 잘사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냐며 미소를 짓는 김 원장. 그의 탄탄한 내실 경영은 이내 기술로 입증되었고, 안마 센터를 찾는 이들은 늘어나기 시작했다. 하지만 처음부터 ‘밝은세상안마센터’가 잘 된 것은 아니란다. 안마바우처 및 전문 안마원에 대한 인식이 생소한 지역민들을 설득하기 위해 발로 뛰는 홍보부터 시작했다고. “안마바우처의 경우 노인들을 위한 정부의 지원 사업이지만, 60세 이상의 어르신들은 모르는 분들이 대부분이에요. 좋은 제도를 알려드리고, 혜택을 볼 수 있게 돕고자 직접 전단지를 들고 거리로 나섰습니다. 물론 듣지도 않고 기피하는 분들도 많으셨죠(웃음). 하지만 한명, 한명의 방문이 곧 입소문으로 퍼지게 되었습니다.” 안마바우처는 시각장애인과 노인들을 위한 정부 사업으로 일정 조건을 갖춘 전국 60세 이상 노인은 본인 부담금 10%(4,000원)만 내면 주 1회(월 4회) 1년간 시각장애인 안마사에게 안마를 받을 수 있다. 지원대상은 전국 가구 중위소득 140% 이하 또는 기초노령연금수급자고, 근골격계, 신경계, 순환기계 질환이 있는 만 60세 이상인 자이다. 대상자는 읍 · 면 · 동 주민센터에 비치된 신청서를 작성하고 진단서, 소견서, 처방전(질병분류코드 G.M.I 및 R81, E10~15) 중 하나를 제출하면 된다. 올해 추가 모집은 8~9월이 예정이라고 하니, 지역 주민센터나 안마바우처 제공기관으로 직접 문의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추나요법이 건강보험으로 적용이 되고 있듯, 안마원에서도 근골격계나 순환계 등 안마바우처 기준에 의거해 건강보험이 적용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용 기간이나 나이 제한 등을 없애고 누구나 안마 서비스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면, 국민 건강증진은 물론 장애인의 안정적 생활(일자리) 마련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봅니다.” 끝으로 ‘밝은세상안마센터’는 앞으로도 브랜드 이미지를 탄탄하게 구축해 안마에 대한 어두운 이미지를 개선하겠다는 김세철 원장. 아울러 복지사업에 진출해 시각장애인뿐만 아니라 장애인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1076]
    • 라이프
    2019-07-30
  • 곽준근 특허법률사무소 자람 대표변리사
    21세기는 지식정보사회이며, 특허로 대변되는 지식재산은 세계 경제의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변화에 발맞춰 변리사는 지식사회에 대응하는 참신한 아이디어나 기술 등을 특허권으로 만들어 보호받게 해주거나, 이를 활용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도우미의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이처럼 우수한 특허를 창출하는 전문가로서 창조경제 시대에 가장 주목받는 직업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는 변리사. 그중에서도 특히 예비창업자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커리큘럼을 시스템화하여 상상의 미래를 열어가도록 고객의 동반자가 되어주는 곽준근 변리사를 주간인물에서 만나보았다. _김유미 편집국장 고객의 자람에 잘함을 더하다 “기존의 관행을 초월하여 언제나 새로움을 추구하고, 고객의 입장에서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각 산업 분야의 특화된 전문 지식과 풍부한 경험을 지닌 다수의 유능한 변리사 간의 협력을 통해 고객별 최적의 맞춤형 IP포트폴리오를 제시해 드리겠습니다.” 특허법률사무소 자람은 출원 전 심도 있는 상담을 통해 고객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고, 그에 부합하는 국내외 특허·상표·디자인 출원 전략을 제시하고 이에 따른 업무를 수행하는 등 그 입지를 다지고 있다. “국내외 IP 분쟁 사건의 경우 국내외 분쟁업무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지닌 변리사들과 지식재산권 전문 변호사들과의 유기적 협력을 통하여 특허침해소송, 특허법원소송, 특허청 심판 등 각종 지식재산권 관련 분쟁사건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고객의 ‘자람’에 ‘잘함’을 더하겠다”고 힘주어 말한 곽준근 변리사는 “맞춤형 특허 분석은 국내외 기술 연구개발의 방향과 추이를 파악할 뿐 아니라 방대한 특허기술정보를 분류, 분석함으로써 고객이 필요한 기술 정보를 쉽게 파악하고 연구개발의 방향을 잡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자 선행기술조사 및 특허 맵(PM) 작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특허법률사무소 자람의 역할을 되새겼다. 또한 지식재산권 분쟁에 대비하기 위한 대응 설계안 제시 및 각종 감정 서비스를 제공하며 이에 따른 업무를 수행하고, 지식재산권의 이전 및 라이센싱 업무를 담당하는 등, 전문 분야를 계속해서 넓혀가고 있단다. 고객과 함께 성장하고 고객이 자람을 잘함으로 뒷받침하는 정성스러운 동반자 뛰어노는 것을 좋아하고 활발한 유년 시절을 보낸 곽준근 변리사. 운동 중에서도 ‘축구 마니아’로 손꼽힌다는 그는 "뛰어 노는 것을 너무 좋아해서 자식 공부에 열을 올리시는 부모님이 안계셨다면 대학을 못가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며 웃어 보였다. 하지만 더욱 활기찬 삶, 남을 먼저 위하는 삶에 대한 열망은 누구보다 강했기에 변리사의 길을 걷게 되었단다. “대학교 4학년 때, 회사에서 인턴 생활을 하면서도 조직적인 회사는 제 적성에 맞지 않는다는 것을 느꼈어요. 남들처럼 회사에서 주어진 일만 하다 보면, 저라는 사람이 기계의 부품처럼 계속해서 돌다 인생이 끝날 것 같았죠. 미래의 직업을 위한 고민을 하다 문득, 학문을 쌓아 일하는 전문가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어요. 그중에서도 ‘변리사’의 매력에 빠져 준비 끝에 변리사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웃음).” “사전에 충분한 설명을 전달드렸음에도 불구하고, 등록 거절에 있어 기술 자체 심사 과정에 사유가 있을 때 난감해하시는 고객의 모습이 무척 안타깝다”고 애로사항을 전한 곽준근 변리사는 “그렇지만 예비창업자 등, 시작하기 위해 노력하는 분들의 도와준 후 ‘잘 될 수 있도록 도와주어 고맙다’고 찾아와주시는 모습에 변리사로서 성취감을 느낀다”며 남다른 책임감과 신념을 드러냈다. “새로운 창작 과정의 기술을 글로써 권리라는 단어로 만드는 일, 즉 발명 또는 새로운 기술적 고안을 한 사람이나 단체가 그 발명이나 기술에 관해 독점권을 가지는 권리를 만들어주는 이가 바로 변리사입니다. 이런 과정이 지역사회의 큰 역할을 담당하는 것이기에 무척 가치 있고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누구나 타인의 지식재산권을 침해할 수 있고, 타인에게 공격을 받을 수도 있지요. ‘나에게 그런 일이 생기겠어?’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일이 발생하고 나면 이미 늦어요. 이러한 타인의 침해로부터 자신의 것을 지키는 모든 순간에 있어 힘이 되어드리고자 최선을 다하고 싶습니다.” 이어 곽준근 변리사는 변리사를 꿈꾸는 수많은 청년들에게 “기술의 베이스를 아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술 쪽은 특허, 브랜드는 상표, 아름다움은 디자인이라는 것. “고객과 함께 성장하고 고객이 자람을 잘함으로 뒷받침하는 정성스러운 동반자가 되겠다”며 당찬 포부를 드러내는 곽준근 변리사와 특허법률사무소 자람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며, 그들이 펼쳐갈 남다른 행보를 기대해본다. •고려대학교 전기전자전파공학부 졸업 •특허법인 충정 •KBK 특허법률사무소 소속 변리사 •원국제특허법률사무소 전자팀 변리사 [ 취급업무 ] •인천대학교, 서울대하교, 한국과학기술원(KAIST), 울산대학교,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가천대학교, 인하대학교등 대학교 산학협력단 출원업무담당 •LG전자, KT, 네이버출원 및 심판업무 담당 •한국 해양과학 기술원, 문화재청, KISTI,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등 출원업무 담당 •특허침해소송, 손해배상소송 등 업무수행 •기타 국내외 특허출원, 상표출원 업무 및 심판소송 수행 •방송 표준 특허 업무 수행 [1076]
    • 라이프
    2019-07-30
  • 신효숙 이상훈 샙띠복숭아농장 대표
    더운 여름이 시작되는 시기부터 사람들의 입을 즐겁게 하는 복숭아. 다양한 요리에 이용되는 복숭아는 그 자체로도, 디저트의 재료로도, 음료로도 최고의 맛을 선사한다. 7월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수확되는 복숭아는 그 종류 또한 다양한데. 단단한 백도 ‘금적’부터 부드러운 백도인 ‘대적월’, 부드러운 황도인 ‘엘바트’와 단단한 황도 ‘스미골드’, 황도 ‘양홍장’까지 차례대로 수확되며 여러 가지 맛과 식감을 즐길 수 있다. 이에 주간인물이 질 좋은 복숭아를 수확하고 있는 ‘샙띠복숭아농장’을 찾아 경북 김천시로 향했다. _정효빈 기자 초생재배 농법을 통해 최고의 품질과 당도를 자랑하는 복숭아를 수확하고 있는 샙띠복숭아농장. 다양한 종류의 복숭아 묘목이 우거진 샙띠농장의 대형하우스 시설은 1년 365일 아름다운 클래식 선율이 흘러나오는 장소로도 유명하다. 제초제를 뿌리지 않은 청정한 농장 내부에서는 음악과 함께 수십 마리의 토종닭이 뛰놀며 잡초와 해충을 제거하고, 과실이 자라나기 시작하는 시기부터는 해로운 제초제 대신 승용제초기를 이용하고 있다. 샙띠복숭아농장의 신효숙, 이상훈 부부는 “자연이 주는 고마운 혜택에 인간의 지혜를 보태 자연 친화적 재배를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며 많은 이들이 건강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기를 바라는 염원을 담아 복숭아를 수확해내고 있다. 샙띠복숭아농장의 신 대표는 어린 시절부터 농촌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단다. 청년 시절 도시에서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언젠가는 시골로 돌아가 농사를 짓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고. 현재 공인중개사로도 활동하며 자신과 남편인 이상훈 대표를 ‘초보 농사꾼’이라 소개한 그에게 복숭아 재배는 그의 삶 속에서 큰 즐거움이자 쉼터다. “맑은 공기와 푸른 녹음 속에서 맛 좋은 제철과일을 풍요롭게 먹을 수 있다는 점이 농촌에서 누릴 수 있는 큰 혜택이라고 생각해요. 복숭아가 조금씩 자라나는 모습이 사랑스러워 보이고, 어떻게 자라고 있는지 궁금하다 보니 새벽같이 일어나도 피곤하지가 않아요. 농민분들께서 힘들어도 농사를 짓는 이유를 알 것 같더라고요. 자식들 힘 덜어주시려고 저희 부부보다 더 열심히 영농을 거들어주시는 시어머님과 함께 행복하게 복숭아를 수확하고 있어요.” 샙띠복숭아농장의 주력 품목은 ‘스미골드’ 복숭아. 신효숙, 이상훈 대표 역시 스미골드라는 복숭아를 맛본 뒤 그 맛에 매료되어 재배를 시작하게 됐다고. 성인 남성의 주먹보다 큰 크기에 단단한 과육을 자랑하는 스미골드 복숭아는 당도가 높고 과육이 아삭해 한 번 맛본 이들은 그 맛을 잊지 못할 정도로 훌륭한 맛을 낸다. 타 품종보다 재배가 까다로운 품종이지만, 많이 재배하겠다는 욕심 대신 적은 양이라도 뛰어난 품질의 스미골드를 재배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이런 이유로 수확되는 복숭아를 도매시장에 출하하는 대신 온라인 홈페이지와 전화 주문을 통해서만 판매를 진행했단다. "제 손에서 빚어지는 복숭아를 다른 누군가가 먹더라도 부끄럽지 않도록 정성으로 재배하고 있어요. 우리 복숭아를 먹는 분들은 행운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자긍심을 갖고 있습니다.” 뛰어난 품질을 자랑하는 샙띠복숭아는 샙띠복숭아농장 온라인 홈페이지와 전화 구매를 통해 판매되고 있으며, 현재는 네이버스토어 입점을 앞두고 있다. 건강한 먹거리를 통해 이웃들에게도 뜻깊은 나눔을 전하고 있는 신 대표. 뛰어난 품질의 복숭아를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하고 있는 것 또한 먹거리에 대한 그의 특별한 철학 때문이다. “절친한 친구가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어요. 마음이 참 따뜻한 친구라, 저희 복숭아를 원에 다니는 아이들의 가정에 보냈다고 하더라고요. 그중 한 아이의 부모님이 저에게 전화가 와서 복숭아가 너무 맛있다며 가격을 여쭤보셨는데, 알았다고 하시곤 구매는 하지 않으셨어요. 곰곰이 생각해보니, 아마 가격 때문에 주문을 못하셨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사람마다 느끼는 돈의 가치라는 게 다르잖아요. 친구를 통해 그분의 사정을 듣게 되었는데, 아이 넷을 키우는 젊은 새댁이더라고요. 그래서 그 해부터 매년 그 집에 복숭아를 보내드려요. 젊은 새댁이 아이 네 명을 열심히 키우는 모습이 예뻐 보여서요. 저희도 땀 흘려서 복숭아 재배를 하고 있지만, 복숭아가 다른 과일에 비해 저렴한 편은 아니니, 그 가격이 크게 느껴질 수 있죠. 그래서 복숭아 판매 가격에 욕심내고 싶은 마음은 없어요. 좋은 건 함께 나눌수록 더 맛있는 법이고요(웃음).” 오랜 기간 학원을 운영하며 아이들의 미래에 관해서도 깊은 관심을 두고 있는 신 대표는 청년들이 삭막한 도시에서 벗어나 농촌에서도 희망을 볼 수 있기를 희망한다는 뜻도 전했다. “도시에 있는 사람들이 조금 더 농촌에 관심을 가지면 좋을 것 같아요. 좁은 도시에 너무 많은 사람이 각박하게 부대껴 살고 있잖아요. 사실 시골도 가능성이 참 커요. 사람들이 농촌지역은 고되다고만 생각하시는데, 1년 중 반은 영농에 매진하고 나머지 반은 취미생활도 즐기고 여행도 다닐 수 있는 혜택도 있답니다. 정부 차원에서도 장기적인 안목으로 영농을 위한 정책을 펼쳐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1076]
    • 라이프
    2019-07-30
  • 안효열 아카데미국가대표태권도 감독 / 부산광역시태권도협회 이사
    세계대회에서 수많은 메달을 따내며 우리나라 ‘효자종목’으로 올라서 있는 태권도. 우리나라의 영광이자 얼굴인 수많은 메달리스트와 태권도 스타들의 활약에 관심이 집중되지만, 그들이 어느 날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진 것은 아닐 터. 이주의 주간인물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땀 흘리는 태권도인을 조명하고자 안효열 감독을 찾았다. 아카데미국가대표태권도 감독이자 부산광역시태권도협회 이사인 그는, 국가대표팀 수석코치와 총감독 출신의 태권도 전문 지도자로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11연패로 대한민국을 종합우승으로 이끈 주역이다. “꺼지지 않는 등대가 되어 선수들이 암초에 걸리지 않도록 어두운 향해 길을 밝혀 줄 수 있는 지도자가 되겠다”라는 그의 의연한 기품을 주간인물에서 만나보자. _김정은 기자 두 선수가 타격으로 맞붙어 점수를 따는 겨루기와 달리, 정해진 동작을 누가 더 잘 표현하는가를 두고 경쟁하는 품새. 아시안게임 종목을 비롯해 많은 국제종합 대회에 채택되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태권도 종목 중 하나로, 대중들로부터 재미와 흥미를 이끌며 세계로 보급되고 있다. 특히 부산 품새의 자존심으로 불리고 있는 아카데미국가대표태권도. 전국 품새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차지하는 등 꾸준한 기량을 선보이며 명실공히 부산을 대표하는 품새 팀으로 알려져 있다. “태권도는 남북이 하나가 되고, 세계가 하나가 될 수 있는 교류의 최선봉 역할을 하는 스포츠입니다. 따라서 앞으로 태권도 유망주들이 세계로 나가 기량을 발휘 할 수 있도록 태권도 실력을 키우는 능력뿐 아니라 도장의 바른 철학을 담은 인성교육과 선수들이 목표의식을 다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지도자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안효열 감독은 부산 최초 가족 지도자로 구성된 아카데미국가대표태권도의 감독이자 부산광역시태권도협회 이사로 활동 중이다. 이어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 국가대표팀의 감독으로 선발돼 국내 최정상급의 선수들을 이끌어 왔다. 7세 때부터 태권도에 입문하게 되었다는 안 감독은 한의사인 아버지의 독려로 태권도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쉰이 넘은 나이에도 탄탄한 체구를 자랑하는 지금과는 사뭇 다르게 영양실조로 인한 발육지연을 앓기도 했다고. “태권도를 시작하면서 건강이 좋아졌어요. 이후 태권도 선수의 꿈을 품었지만, 스승님의 작고로 혼자 수련을 할 수밖에 없었죠. 이는 곧 선수로서 한계에 부딪히게 되었습니다.” 선수로서 가슴에 태극마크를 달고 싶었던 그의 꿈은 ‘제자들의 꿈을 키워주리라’ 다짐하며 지도자로서 영향력을 발휘하게 된다. 그의 대표적인 약력을 살펴보자면, 안 감독이 수석코치로 역임한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성료 된 제8회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 종합 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제11회 세계태권도연맹(WT) 대만 타오위안 역시 수석코치로 연임해 금메달 23개와 은메달 5개, 동메달 1개로 압도적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한국 태권도가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 11회 연속 종합우승의 위엄을 달성하며 대한민국의 명예를 높였다. 이에 안 감독은 WT 월드베스트 MVP를 수상, 세계 1위 지도자라는 영예를 안았다. “‘2016 리마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에서 가까스로 종합우승을 지켰기 때문에 ‘2018대만 타오위안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에서 종합우승은 장담할 수 없다고 다들 입을 모았습니다. 더욱이 역대 최고 인원인 45명의 선수가 선발돼 앞이 캄캄하기도 했지요. 하지만 선수들의 뛰어난 실력과 일심동체로 결집한 결과, 종합우승을 거머쥐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어 안 감독은 ‘2018 제주 코리아오픈 국제 태권도 대회’에서도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총감독을 역임해 종합우승을 거머쥐는 쾌거를 이루었다. 나라에 충성하고 부모에게 효도하며 성실히 인내하라 온실 속 화초보다 사막의 선인장으로 자라서 오아시스를 만날 수 있는 선수로 성장하기를 “차렷, 경례. 충(忠)과 효(孝)를 다하겠습니다!” 우렁찬 목소리로 도장을 가득 채우는 우리나라의 기대주, 유소년태권도 국가대표 선수들. 도장에 들어선 취재진을 향한 선수들의 첫인사다. 물론 감사한 인사말이지만, 사실 수많은 체육관을 취재해 본 일례에 처음 있는 일이라 당혹스러움을 감추지는 못했다. “아카데미 국가대표태권도의 관훈입니다. 가슴에 늘 깊이 새기고, 실천하기 위해 도장을 방문하는 모든 분들에게 다짐을 전하는 인사입니다(웃음).” 부산 지역의 태권도 발전의 기틀을 마련하겠다는 포부로 28년 전 부산 송도에 첫 깃발을 꽂은 ‘아카데미국가대표태권도’. 관원들의 요청으로 현재는 부산 명지동으로 이전했다. 이유는 부산뿐 아니라 창원, 진영, 용원 등 타 지역에서 훈련을 받는 제자들의 불편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기 위함이다. 그도 그럴 것이 전국 최초로 국가대표선수 6명 선발, 세계 챔피언 및 아시아의 별 5명 배출, 한국체육대학교 4명 수시합격, 경희대 등 국내 유수의 명문대를 다수 입학시킨 태권도의 명가로 전국에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기 때문. “선수 개개인의 체형에 어울리는 자세와 표현이 대회에서 중요한 평가 방향이 되기 때문에 선수들의 기량에 따라 목표를 정해 훈련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정기적인 전지훈련을 통해 선수 개개인의 부족한 부분들을 보완하고 있으며, 국내·외에서 개최되는 품새 대회에 참가해 선수들이 더 높은 목표를 가질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습니다.” 유소년부와 초등부, 중·고등입시, 선수반, 성인과 시니어반을 개설해 차별화된 커리큘럼을 토대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아카데미국가대표태권도. 특히 스포츠리듬트레이닝 도입이 눈에 띈다. “리듬을 이용해 전신을 사용하는 퍼포먼스 운동입니다. 운동 능력을 향상하는 훈련으로, 근육을 발달시키고 운동 능력과 체력을 향상, 민첩성과 순발력, 집중력을 길러주면서 용기와 자신감을 북돋우고 있습니다. 이어 태권도를 처음 접한 유소년과 저학년의 경우 흥미롭게 태권도의 기본기를 다질 수 있는 훈련이기도 합니다.” 형편이 어려운 선수들도 묵묵히 후원하며 최고의 선수를 양성해 온 안효열 감독. 부산에 위치한 보육원의 아이들을 위해 9년 동안 태권도 교육을 후원하기도 한 그는 열악한 환경에서도 노력해 성장하는 제자들을 향한 벅찬 감동은 이로 말할 수가 없단다. “제자들이 꺾이지 않는 대나무처럼 성장할 수 있도록 제 역할에 책임을 다하는 지도자가 되겠습니다.”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 수석코치(제8회 WT인도네시아 발리 / 제11회 WT대만 타오위안)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단장 겸 총감독 (제주 코리아오픈 국제태권도대회) •WT월드 베스트 MVP 수상 [1076]
    • 라이프
    2019-07-30
  • 김애현 청도읍성협동조합 대표 - 달콤한 복숭아향 가득한 ‘청도읍성 수제맥주’
    경북의 특색을 살린 수제맥주와 와인 등 주류산업이 지역 6차 산업의 성장을 이끌고 있어 화제다. 그중 청도군의 ‘청도읍성수제맥주’는 청도의 주산물인 복숭아와 반시를 이용한 수제맥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청도 화양읍에 위치한 청도읍성수제맥주 본점에서 판매를 시작해 최근 청도 1호점을 연이어 오픈하며 많은 이들에게 특색있는 수제맥주를 선보이고 있다. 이에 주간인물이 청도읍성협동조합을 이끄는 김애현 대표와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_정효빈 기자 청도읍성 문화재 해설사들이 모여 지역을 살리고자 2014년 결성된 청도읍성협동조합. 사무장으로 활동하던 김애현 대표가 조합과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우연히 ‘친구따라 강남 온’ 것이었단다. 조합 활동을 이어가며 고향 청도의 깊숙한 사정을 알게 되었다는 김 대표. 어려운 조합운영을 겪으며 자신이 직접 나서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김애현 대표가 조합을 재정비하며 지역과 조합에 애정이 깊은 회원들이 다시금 모여 의기투합한 것이 현재의 청도읍성협동조합. 열정으로 다시 모인 이들이기에, 플리마켓, 지역 페스티벌 등 다양한 행사에 참여하며 활발히 활동 중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대표상품 중 하나가 ‘청도읍성수제맥주’다. 지역 농특산물인 복숭아와 청도 반시를 이용하여 생산하는 수제맥주는 대경대학교와 OEM(주문자 상표부착 생산)판매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청도읍성 관광단지와 연계한 6차산업 현장으로 새로운 농가소득원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이 또한 어려움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주류 판매를 위해서는 음식점 허가를 받아야 운영이 가능한 상황. 요식업 운영 경험이 전혀 없었던 김 대표에게는 하나의 걸림돌이었다. 하지만 복숭아와 반시 향이 매력적인 수제맥주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고, ‘사람이 하는 일에 불가능이라는 것은 없다’란 일념으로 방법을 모색했다. 그러던 중 지인으로부터 슈바인학센(돼지의 발을 이용한 독일요리)과 맥주 이야기를 듣게 된 김 대표. 도수가 높은 수제맥주에는 무거운 안주가 적격이라 생각하던 그의 머리에 ‘사이드 메뉴는 족발이 좋겠다’는 생각이 스쳤단다. 김애현 대표의 오랜 지인이자, 20년 가까이 수제족발 가게를 운영하던 이한호 대표가 청도읍성 협동조합에 합류하며 청도읍성수제맥주펍에도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화양읍 본점은 청도군 안에서도 외지인 탓에 손님으로 붐비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했어요. 더군다나 라거 맥주에 입맛이 길들여진 우리나라 사람들이 수제맥주만을 보고 가게를 찾을 리 없고요. 청도읍성수제맥주펍이 현재처럼 잘 운영되고 있는 건 매일 먹어도 물리지 않는 수제족발 덕도 크다고 생각해요(웃음).” 최근 2019 대구치맥페스티벌에도 참가해 전국의 방문객들에게 수제맥주를 선보이기도 한 김 대표. 과일향이 나는 향긋한 수제맥주에 대한 호응도 뜨거웠다. “외부에서 수제맥주를 선보이려면 힘이 굉장히 많이 들어요. 맥주 냉장고 하나만 해도 100kg이 넘고요. 하지만 축제에 참여하며 조합운영에 대해 처음 제가 가졌던 생각에 확신이 생겨 마음이 편안해진 시간이었습니다. 자신이 하는 일에 의심이 생길 때 사람이 지치게 되는 거잖아요? 그래서인지 이번 축제기간이 저에게는 힐링이었어요.” 청도에서 태어나 청도를 떠나본 적이 없다는 김애현 대표는 청도읍성협동조합에 대한 애정도 남달랐다. 조합 운영에 어려움도 많아 조합을 이끄는 그를 주변에서 만류하기도 했다고. 주류와 음식을 함께 판매하고 있는 펍 운영에 있어 재료는 되도록 저렴한 것으로, 정성은 조금 덜 쏟아 ‘쉬운 방식’으로 타협을 했더라면 김 대표가 고생은 덜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타협하는 순간 손님들이 진정으로 보내주는 따스한 눈길도 없을 것”이라 말하는 김 대표에게서 조합에 대한 자존심과 애정이 느껴졌다. “저희 펍에 방문해 함께 맛있는 맥주도 마시며 이야기 나누는 분들이, 제가 이곳을 운영하지 않았다면 모른 채 지나치는 사이였을 겁니다. 펍을 시작한지 이제 1년이라 아직은 대표인 제가 직접 나서야 한다고 생각해요. 수제맥주펍에 방문해주시는 분들을 우리 집에 온 손님이라고 생각해서 몸은 피로해도 즐겁고 활력이 생겨요.” 현재 아들과 함께 청도읍성수제맥주 알리기에 한창인 김애현 대표. 그의 아들은 수제맥주 화양읍 본점을, 김 대표는 청도 1호점을 운영하며 김 대표의 노하우에 아들인 신동욱씨의 젊은 감각을 더해 발전을 꾀하고 있다. “중국의 ‘칭다오’하면 바로 맥주부터 떠올리는 것처럼, 많은 분이 청도군에 오면 청도읍성수제맥주를 마셔봐야 한다는 인식이 생길 때까지 꾸준히, 천천히 달려갈 생각입니다. 작년 8월에 수제맥주 판매를 시작했는데, 기대보다 많이 성장한 것 같아요. 앞으로 청도군에서도 수제맥주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양조장 설치에도 도움이 되어주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또한 청도는 질 좋은 미나리로도 유명하거든요. 미나리를 활용한 맥주 출시를 위해 다방면으로 연구하고 있습니다. 지역의 특산물, 농가 생산품을 소비해주는 것이 조합 설립의 취지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지역의 특산물을 활용한 민속주나 다양한 먹거리를 만들어나갈 생각이에요.” [1076]
    • 라이프
    2019-07-30
  • 차건수 웃음진로성공연구소 대표
    ‘청춘’,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그 이름이 이젠 저성장 시대 그늘진 단면을 말해주는 대명사로 불리고 있다. 신문지상에 오르는 ‘피로사회’, ‘4포세대’라는 키워드만으로도 한국사회에서 청춘들이 가진 고민이 무엇인지 충분히 가늠할 수 있는 것. 여기 밝은 웃음으로 청년들과 시니어들에게 새로운 꿈과 희망을 전하는 사람이 있다. 해맑은 웃음으로 삶의 가치를 전하는 차건수 박사가 바로 그 주인공. 1년 365일, 밝고 긍정적인 삶의 에너지를 전파하는 인생 멘토, 차건수 박사를 주간인물이 취재했다. _정효빈 기자 “겉으로 박장대소하는 것만이 웃음이 아닙니다. 내면이 가치로 가득 찼을 때, 비로소 영혼이 웃게 됩니다” 차건수 웃음진로성공연구소 대표는 웃음인문학, 긍정심리학, 진로, 리더십 시니어 특강, 게임인문학 특강 등 활발한 강연을 통해 많은 이들에게 웃음과 희망을 전하고 있는 인물이다. 30년이 넘는 교직 생활과 대학 강단에 섰던 16년이라는 세월동안 그는 항상 학생들을 행복하게 해줄 방법에 대해 고민했단다. “학교에서 방황하는 학생들이 미움을 받는 것이 참 안타까웠습니다. 꿈과 열정만 있으면 사람은 얼마든 바뀔 수 있습니다. 마음속에 가치가 무너지면 즐거움이 사라집니다. 단단한 가치가 사람을 지탱시키는 거죠. 웃음 속에서 가치와 진로를 찾을 수 있어요. 저는 이를 찾을 수 있는 ‘즐기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진정으로 즐기고 재미를 느끼면 꿈은 자연스레 생기게 되어 있어요. 자존감, 용서, 감사, 의미, 비전이 어우러져서 자연스레 나오는 것이 바로 웃음입니다.” 인터뷰 도중, 차 대표는 자신이 청년 시절 암 선고를 받은 시한부 인생이었다고 고백했다. 유년시절을 힘들게 보내며 몸도 마음도 많이 망가진 상태라 병원에서는 반년 이상도 바라보기 힘들다는 통보를 해왔다고. 하지만 그는 절망의 끝자락에서 포기를 선택하지 않고 오히려 밝게 웃어버렸단다. “우리 몸에는 100명의 의사가 살고 있습니다. 어떤 병이든 우리 몸은 스스로 병을 치유하려는 능력을 갖추고 있지요. 저는 사람을 죽게 하는 것은 병에 대한 공포심과 스트레스이지 결코 저를 죽게 할 병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친구가 왔다고 생각하며 웃음을 잃지 않았어요. 병균이 가장 무서워하는 것이 ‘웃음’이에요. 왜냐하면 웃음은 가장 완벽한 약이니까요.” 그렇게 웃음으로 암도 극복한 차건수 대표. 그의 인생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강의에 의미를 더하며 열정으로 강의를 하고 있어요. 강의를 듣는 동안 스트레스와 아픔에서 벗어나 호쾌한 웃음을 되찾는 사람들을 보며 살아있음을 느껴요(웃음).” 긍정의 에너지를 전하는 그의 삶은 많은 사람을 감동하게 했다. 강의를 통해 삶의 새로운 의미를 되찾고, 힘차게 남은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볼 때 그는 희망을 느꼈다고. “삶을 비관해 극단적인 선택을 했던 한 청년이 강의를 통해 변화하는 모습을 보며 희망을 느꼈어요(웃음). 강의를 들으며 훌륭한 강사가 되겠다는 꿈을 찾은 분들을 볼 때도 큰 보람을 느끼고요. 삶을 변화시키는 긍정의 에너지, 더 많은 이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 내일도 강단에 서겠습니다.” 한평생 공교육 현장과 대학 강단에서 교육자로 살아온 차 대표는 ‘진정한 배움의 끝은 행동’이라며 자신의 교육 철학에 대해 말했다. “‘똑똑한 사람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한국사회가 이토록 살기 어려운 이유가 무엇일까’라고 고민해봤어요. 그 답은 교육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회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사람들이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고 공익적 가치를 추구하려 하지 않아요. 높은 지성만 있을 뿐 그것을 사회에 되돌려주는 올곧은 가치관이 부재한 것이 오늘날 한국 교육의 현실입니다. 이런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백년대계[百年大計] 준비한 마음으로 교육 정책을 바로 세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통해 행동하는 지성인을 키우고 살아있는 교육을 할 수 있는 근간을 마련하는데 이바지하고 싶습니다.” “긍정의 기운보다 부정의 기운이 더 빠르게 퍼진다는 것을 압니다. 하지만 무언가가 옳다고 생각한다면 포기하지 않아야 해요. 미미하더라도 이 일을 지속하다 보면 언젠가는 더 나은 사회로 변화하지 않겠습니까?(웃음)” 차건수 대표가 매일 강단에 오르는 이유는 많은 이들의 변화를 눈으로 직접 목격하기 때문이다. 그는 모든 국민이 행복해질 때까지 강연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말한다. ‘제가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가겠다’며 밝게 웃어 보이는 그의 미소에서 진정한 희망을 엿본다. [1076]
    • 라이프
    2019-07-30
비밀번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