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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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사의 악기, 하프의 매력 속으로! - 심소정 하피스트 / 국제하프협회(International Harp Association) 총괄지휘 & 감독
    ‘귀족 악기’, ‘배우기 어려운 악기’ 등 몇몇 편견으로 대중과는 거리가 멀게만 느껴졌던 하프는 인기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 유명 연예인 유재석이 오케스트라 하프 연주에 도전하는 과정이 방송돼 학교 방과후 수업과 음악학원 하프 취미반 등으로 문의가 이어지며 대중화와 함께 라이프 영역으로 들어서는 기회가 됐다. 이에 주간인물은 2024년 새해를 맞아 공연 소식을 기다리는 관객들에게 곡선미의 우아한 외관과 아름다운 음색을 지닌 하프의 매력과 함께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는 악기라는 걸 알리기 위해 공연, 도서, 곡, 앨범 등 다양하게 활동 중인 하프계 신진 아티스트, 심소정 하피스트를 소개한다. _김민진 기자 ▲ 셀린(SelyN) - 1st Single ‘Northern Star’ / 2nd Single ‘NeveR & AlwayS 예원학교, 서울예고, 서울대 졸업 후 미국 이스트만대 석사 및 연주자 자격증을 취득하고 성균관대 예술학 박사과정을 수료하며 연주자로서의 기반을 탄탄히 다져온 심소정 하피스트는 음악저널, 한음, 영산음악, 해외파견, 서울오케스트라 콩쿠르 등 국내 유수의 콩쿠르에서 입상한 바 있다. 또한 Osaka International Competition Espoir Award 1위를 거머쥐며 해외에서도 빛나는 행보를 이어나간 그는 서울필하모닉오케스트라, 몰도바국립방송교향악단 등 다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하고 서울바로크합주단 초청연주, 송사비의 클래식 음악야화, EBS TV 등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 전국 세미나를 개최해 100여 회의 강연을 진행한 심소정 하피스트 지난 12월에 셀린(SelyN)이라는 예명으로 두 번째 싱글 ‘NeveR & AlwayS’를 발표한 심소정 하피스트는 싱어송라이터 영역에서도 음악적 기량을 펼쳐 나가며 새로운 모습으로 대중들과 만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첫 번째 싱글 ‘Northern Star’은 팝록 장르의 데뷔곡으로 트와이스의 ‘Knock Knock’, 오마이걸의 ‘비밀정원’ 등 다수의 히트곡에 참여한 아이돌 메이커, 마유 와키사카가 함께 작업했고 심소정 하피스트 역시 작사/작곡에 참여하며 차세대 크로스오버 뮤지션으로서의 시작을 알렸다. “하프가 비싸고 어려운 악기라는 편견을 극복하기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런 어려움들이 저를 더욱 강인하게 만들었고 음악의 가치와 의미를 더 깊게 이해하게 된 것 같아요. 예전에는 편견을 완전히 없애고 모든 사람이 나를 이해하고 받아주길 바랐지만, 시간이 흘러가면서 모두에게 나의 선택을 인정해 주길 바라는 게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달았죠. 대신에, 편견에 의해 제한받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이해하고 넘어서려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긴 설명보단 결과물로 늘 보여주려다 보니 어느새 연주가, 작가, 가수, 강의자 등 많은 활동을 하게 됐습니다(웃음).” ▲ “하프와 강아지만 있어도 행복하다”는 심소정 하피스트 세광음악출판사에서 최연소 작가로 ‘미니하프’ 연계교재를 편찬한 그는 하프만이 가진 장점을 최대로 살리고 동시에 “배울 곳이 없다, 어렵다, 비싸다”등 하프의 허들을 깨기 위한 목적으로 ‘국제하프협회’를 설립했다. 심소정 하피스트보다 최소 10살, 많게는 20살까지 나이 차이가 있는 베테랑 학원 원장들도 협회에서 하프를 배우며 자격증을 취득하고 있다. “하프를 배우신 학교 선생님들과 학원 원장님들께서 아이들 발표회 영상이나 사진을 보내주시는데요. 너무 귀엽고, 제가 다 뿌듯하더라고요. 게다가 하프가 본인의 일상을 변화시켰다는 분도 많으시고, 그분들이 하프 앙상블을 만들어 연주회도 열었습니다. 저 대신 도서관이나 공공기관에 연락해 제 책을 홍보해 주시는 열정 넘치는 팬들까지... 하프를 사랑하는 모든 분께 감사한 마음을 보답할 수 있도록 하프 대중화에 기여하는 다양한 활동을 더 열심히 펼쳐나가겠습니다(웃음).” 심소정 하피스트는 오는 1월 26일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인춘아트홀에서 영화 겨울왕국의 영감을 받아 기획된 ‘Frozen Harp’ 독주회로 설렘 가득한 새해를 맞아 관객들과 마주할 예정이다. [1157] 인스타그램 : @harpist._.ss0vly ⬇Youtube Lin⬇ youtube.com/@harpistssovly?si=Wv-CWO0fzECuBrj2
    • 문화
    2024-01-23
  • [문화산책] 연우 손유경 한얼우리그림협회 회장 / 전통민화 명인 제14호 사단법인 한국미술협회 민화분과위원장 / 창원문화재단 이사
    한국의 얼이 담긴 미술을 추구하는 한얼우리그림협회는 2023년 9월 23일부터 11월 5일까지 경남 하동 칠불사 보설루에서 특별전(그림으로 풀어내는 부처님의 가르침전), ‘卍卍展(만만전)’을 성황리에 마쳤다. 한얼우리그림협회는 2019년 손유경 회장이 우리의 혼과 얼이 담긴 작품을 해외에 널리 알리기 위해 창립했으며, 2007년 손 회장과 문하생의 전시를 시작으로 만들어진 ‘소천민화협회’가 한얼우리그림협회의 모태다. “부처님의 진실한 법을 구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는 대중들에게 있어 이번 전시는 종교를 통하여 그 해답을 찾는 기회가 되셨을 것이다”고 소회를 밝힌 손유경 회장과 따뜻한 차를 사이에 두고 나란히 앉아 마산 앞바다를 바라보며 민화, 불교, 전통, 철학 등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_김민진 기자 It's raining flower rain 꽃비 내리다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동양화학과를 졸업하고 서울, 부산, 대구, 창원, 프랑스, 인도, 중국 등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전시를 통해서도 우리 민화(民畵)를 알리고자 42회에 걸친 개인전과 200여 회 그룹전을 개최한 손유경 회장은 약 25년간 선현들의 뜻깊은 정신을 헤아리는 민화를 그리며 문체부 장관상, 통일부 장관상, 환경부 장관상, 국회의장상 등 각종 수상, 위촉장, 감사장을 받은 바 있다. “우리의 전통적인 미술이 가장 경쟁력이 있다”는 신념으로 손유경 회장이 창립한 한얼우리그림협회는 조각, 회화, 사진 등 다양한 장르에서 약 250명의 작가들이 회원으로 구성돼 있다. 최근 전시가 있었던 칠불사(경남 하동군)는 지리산 해발고도 830m 토끼봉에 자리한 사찰로 2년 전 손 회장과의 인연으로 시작한 ‘卍卍展(만만전)’이 벌써 올해로 다섯 번째 전시를 하게 됐다고. Where am I going? “부처님의 가피력이 온 세상에 내려 모든 중생에게 이롭게 되기를 기원하며 불교 이론을 그림으로 설명하는 전시를 해온 ‘卍卍展(만만전)’은 코로나가 있던 때부터 부처님의 가르침을 미술 속에 담아 지친 대중을 위로하기 위해 마련됐지요. ‘卍(만자 만)’은 부처님의 가슴에 있는 길상(吉祥)의 징표를 나타내는 문자로 힘겨운 시절의 종식과 평안의 시대를 염원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풀이한 작품을 통하여 관람하시는 모든 분이 고집멸도(苦集滅道) 사성제(四聖諦) 등 인간의 존재성에 대한 물음에 부처님의 법을 이해하고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되시기를 염원하고 있습니다.” “잘 그리는 것과 좋은 작품은 다르다”고 전한 손유경 회장은 본인 작품에 빠져있기보다는 다양한 학문을 통해 새로운 시각과 열린 사고로 전통과 융합 발전시키길 원했다. 특히 철학 공부를 좋아한다는 손 회장은 예를 들어 여백 하나도 서양철학과 동양철학의 비교 및 노자의 도덕경 등을 참고해 왜 동양화는 여백이 있어야 하는지에 대해 정확하게 알아가는 재미가 그림을 그릴 때 좋은 영향을 많이 미친다고 한다. 2024년 4월 개인전 개최를 포함하여 올해 갑진년(甲辰年) 청룡의 해, 손유경 회장의 활발한 작품 활동 또한 기대된다. 지역의 중견작가로서 국내외 전통 민화작가로서 펼칠 손 회장의 다양한 행보를 주간인물이 응원한다! [1156] chaekgeori(책거리) 여보게 관상가 양반 내가 왕이될 관상인가?
    • 문화
    2024-01-11
  • [재난안전보안관] 행정주도 재난관리체계 대응 한계, 재난안전보안관 도입으로 안전문화 혁신을
    “재난안전은 중앙정부와 민간단체와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노력으로 이어져야 한다. 재난안전보안관 제도를 공공기관은 물론 시장과 기업에 확산하는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 장훈 국민재난안전총연합회 회장은 “재난안전법에만 근거한 소극적·협의적 보여주기식 행정에서 벗어나 재난안전 유관 개별법에까지 적용되고 확산될 수 있도록 법·제도적인 정비가 수반돼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하고 “법·제도적인 정비에는 재난안전보안관 활동이 핵심적인 내용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_유경석 편집국장 ■ 연합회, 전문인력 양성·재난안전보안관 전문성 강화 주력 국민재난안전총연합회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국민 참여를 유도하고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간 개별법에 따라 부분별로 이뤄지던 국민 안전을 일원화해 나라를 안전선진국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설립됐다. 안전 관련 전문 인력 양성과 재난안전보안관 전문성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국민재난안전총연합회는 최근 월드케어필센터에 ‘2023 제1회 대한민국 희망 재난안전 봉사자 표창 수여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주민의 자율적 참여로 철저한 사전 점검과 신속한 초기 현장 대응을 통해 피해를 줄이도록 하는 민관 협력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는 예측 불가능한 재난 발생 빈도가 급증하는 가운데 재난유형이 다양화·대형화하면서 인명·재산 피해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현행 행정 주도 재난관리 체계로는 적시성 있는 재난의 예방과 대응에 한계를 보이는 데 따른 것이다. 국제표준화기구 ISO/IEC 17024 재난예방안전관리사 자격증을 취득한 재난안전보안관은 재난안전에 대한 교육방법과 재난 상황 발생시 행동요령 등을 숙달하고, 각종 재난과 안전 관련 위기로부터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민간 안전요원이다. 장훈 회장은 “항상 대형사고나 인명피해가 나서야 움직이고, 그 움직임 역시 시늉만 하는 무사안일의 체질이기 때문에 유사한 사고가 계속 반복되는 것”이라며 “관(官) 중심 행정으로 시민 불편이나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려는 노력보다는 ‘자신이나 자신의 가족에게 불행이 오지만 않는다면 상관이 없다’는 생각을 하고, 더 나아가서는 ‘대통령, 자치단체장 등은 임기만 되면 떠난다’는 착각에 그저 버티면 된다는 생각까지 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무사안일’ 체질화…보여주기식 행정 이젠 그만 대형사고나 인명피해가 발생한 이후 대책 마련에 나서는 등 반복되는 행정기관의 늑장 대응을 비판한 것으로, 행정안전부에서 시행 중인 안전보안관이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한 제도 개선 요구이기도 하다. 실제 세월호 사고(2014.4.16) 이후 이천 투석 전문 병원 화재(2022.8.08), 강원 태백 장성사업소 탄광 갱도 붕괴(2022.9.14), 포항 인덕동 아파트 지하주차장 침수(2022.9.06), 용산구 이태원 압사 사고(2022.10.29), 과천시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 터널 화재(2022.12.29), 서울 인왕산 화재(2023.4.2) 등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고 발생하면서 국민 불안은 높아지고 있다. 세계 10대 경제대국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국민의 안전을 소홀히 한 결과라는 평가가 많다. 이는 안전불감증으로 이어지고 그 결과 각종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제노동기구에 따르면 매년 약 278만 명의 노동자가 업무상 사고나 질병으로 사망하고 있다. 2022년말 기준 우리나라 재해자는 13만348명에 달한다. 이중 질병재해로 1349명, 사고재해로 874명이 목숨을 잃었다. 주요 선진국들이 연간 사고사망 만인율(0.07~0.35)을 비교적 낮게 유지하는 데 비해 우리나라 중대재해로 인한 사고사망 만인율은 0.43(2021년 기준)으로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일터에서 사망·사고는 개인의 생명, 가족의 행복을 파괴하고 사회적 비용, 국가적 손실을 초래하고 있다. 대런 애쓰모글루와 제임스 로빈슨은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라는 저서에서 제도가 포용적(inclusive)이면 흥하고 착취적(exclusive)이면 빈곤해지는 것을 증명했다. 우리나라가 OECD국가 중에서 높은 산재율을 기록하고 있는 근본 원인은 정치·경제 제도가 착취적임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 OECD국가 중 높은 산재율…영유아·고령자 각종 사고 노출 사망·사고는 일터만의 문제는 아니다. 보호를 받아야 마땅한 어린이들이 각종 안전사고와 교통사고, 영유아 돌연사 등으로 매년 400여 명이 사망하고 있다. 인구절벽을 걱정하면서도 정작 태어난 아이들을 제대로 돌보지 못해 각종 사고에 노출되고 있는 실정이다. 고령자 안전도 크게 다르지 않다. 우리나라는 2025년 고령인구비중이 20%를 넘어 초고령사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그 속도도 빨라져서 향후 5년간 고령인구는 29.4% 증가하고, 고령운전자는 59.4%가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그간 고령자 교통안전 확보를 위해 노인 보호구역 활성화, 운전면허 반납제도 운영 등을 시행 중이나 고령인구 10만명 당 교통사고 사망자는 OECD 최하위 수준에 머물고 있다. 고령자에게 안전한 환경은 누구에게나 안전하다는 점에서 사회 전체의 안전 수준을 한 차원 높여야 한다는 의미다. ■ 안전교육 과감히 개선…관리감독 '지방 이양' 실효성 강화 장훈 회장은 “안전분야의 고질적인 부패를 어떻게 끊을 수 있을지 불신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 안전분야 부패 근절을 위해서는 정부는 물론 시장과 기업, 시민사회, 그리고 개별 국민의 합심과 협력이 요구되며 사회 공동체적 책임을 공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가가 안전(Safety)하고, 환경(Environment)적이고, 시스템(System)을 갖춰야 안전한 나라, 국민이 안심하는 나라, 경제 강국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정부는 안전분야 부패 근절을 위한 감시 시스템 구축과 반부패 환경 조성의 책무가 있고, 지방자치단체장과 기업은 안전분야 부패 근절을 위한 비용을 선제적으로 내부화하는 등 안전사회 구현을 위한 사회적 가치를 시장과 기업 경영에 반영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그간 형식적으로 이뤄진 안전교육 관행을 과감하게 개선해야 해요. 안전교육에 대한 강제조항을 두고, 안전교육 실태조사 및 사후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하는 근거조항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는 특히 “실효성 있는 관리감독을 위해서는 현재 각 부서별·분야별로 이뤄지고 있는 안전교육과 시설점검 등을 통합 조정하는 한편, 지방이양이 가능한 것은 과감하게 지방에 이양할 것”을 주문했다. ■ 사회공동체 책임·재난안전보안관 활용, 안전분야 부패 근절 이와 함께 중앙행정기관과 재난관리책임기관을 대상으로 정밀안전평가를 실시하고, 정밀안전평가 시 해당 재난안전사고를 제대로 예방하고 대응·수습할 수 있는 역량이 있는지 평가하는 한편 정밀안전평과 결과 해당 재난안전사고 예방에 제대로 대처할 수 있는 역량이 미흡하다고 판단될 경우 과감하게 재난안전사업을 수행할 수 없도록 조치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장훈 회장은 “안전분야 부패는 안전무시 관행과 불법행위에 대한 사회적 묵인에서 비롯된다”면서 “안전분야 부패 근절을 위한 사회 공동체적 책임과 재난안전보안관 제도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안전사고 현장점검 및 예방 활동을 위한 공무원들의 부족한 인력과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안전교육을 목적으로 설립된 전문 민간단체에 안전교육 및 안전점검 등을 위탁 위임하고,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을 묻도록 하면 될 것입니다. 재난안전보안관들이 갖고 있는 전문성(사명감)을 활용해 민관협업을 통해 안전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국민재난안전총연합회가 동참해나가겠습니다!” [1149]
    • 문화
    2023-05-31
  • 전국 유일의 장애인체육 후원단체 '대구장애인체육회지원단' - 장애인체육과 대구 스포츠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다
    박영호 대구장애인체육회지원단 단장 / 대구북구축구협회 협회장 / 까사데코 대표이사장애인 : 신체적이나 정신적으로 장애로 오랫동안 일상생활이나 사회생활에 어려움이 있는 사람 체육 : 일정한 운동 따위를 통하여 신체를 튼튼하게 단련시키는 일, 또는 그런 목적으로 하는 운동 신체를 단련시켜기 위한 ‘체육’과 신체 또는 정신적인 결함이 있는 사람인 ‘장애인’, 두 단어가 어울리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장애를 이겨내고 체육계에 종사하는, 자신의 한계를 이겨내고 운동으로 승화시킨 사람들이 장애인체육 선수들이다. 박수가 아깝지 않은 이 사람들에게 박수에서 그치지 않고 든든한 뒷배가 되어주는 사람들이 있다. 대구장애인체육회지원단의 10번째 단장으로 위촉된 박영호 단장을 만났다. _박가빈 기자 대구장애인체육회지원단의 박영호 단장은 중학생 때부터 지금까지 40여 년 동안 대구에 거주 중인, 그야말로 ‘터줏대감’이다. 대구시 북구에서 원목 가구 전문점 까사데코를 운영하고 있는 박 단장. 그가 장애인 체육에 관심을 가진 것은 2018년이라고 한다. 그는 “지인을 따라 익산에서 열린 장애인 전국체전을 보러 갔습니다. 그때 시각장애인 100미터 달리기, 휠체어 배드민턴, 농아인 축구 등 다양한 종목에 참여하는 장애인 선수들을 보고 감명을 받아서 2019년에 대구장애인체육회지원단에 가입해서 활동을 시작했죠”라며 지원단과의 인연을 설명했다. “각 가정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먼 친척 중에라도 꼭 장애인이 한 명쯤은 있을 겁니다. 그분들을 보면 생활에 참 어려움이 있음을 느낄 수 있을 텐데, 체육회에 속한 분들은 그 모든 고난을 이겨내고 이를 스포츠로 승화한, 정말 대단하신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대구장애인체육회지원단은 전국 유일의 장애인체육 후원단체이다. 장애인체육의 발전을 위해 후원금을 조성하고 장학금을 전달하며, 지역사회에도 봉사하는 등 다방면으로 활동하고 있다. 박 단장은 “전국 유일의 장애인체육 후원단체이다 보니 벤치마킹을 위해 여러 지역에서 보러오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1기는 소수로 시작했으나, 점점 늘어서 10기인 현재는 142명으로 최다 인원을 기록했다. 지난 2월에 있었던 ‘제10기 지원단 위촉식’에서는 10년 차 활동 멤버 4명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기도 했다. 박 단장은 이 위촉식에서 2023년도 지원단장으로 위촉됐다. “예전 월례회 때는 30명만 오면 많이 온 거라고 했는데, 요즘 월례회 출석 인원은 약 60명이 넘습니다. 주로 꼬리에 꼬리를 무는 소개를 통해 들어오는 경우가 많다 보니 중간에 이탈하는 경우도 잘 없죠. 코로나 시기에도 후원회의 인원은 계속 증가했습니다. 일제 강점기 국채보상운동의 발원지가 대구인데, 어려운 사람을 돕고 함께 이겨나가고자 하는 정신이 지금까지 이어지지 않았나 합니다.(웃음)” 그는 “대구에 있는 장애인체육 대표선수들의 지원이 주목적이고, 장애인체육에 대해 홍보하고 활성화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한 뒤 “그 일환으로 비장애인들이 장애인스포츠 종목의 룰을 잘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는 중이에요”라고 말했다. “운동경기를 볼 때, 룰을 잘 모르고 보면 이해도 안 되고 재미도 없을 것입니다. 이는 장애인스포츠도 마찬가지예요. 일반적인 운동경기에 대해 잘 아는 분들도 장애인스포츠 종목을 보며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죠. 예를 들어 휠체어 테니스 같은 경우는 투바운드가 룰인데, 모르고 보는 사람들은 의문을 가질 수가 있다고 봅니다. 룰을 잘 이해해야 보는 재미도 있고, 장애인스포츠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거라고 생각해요.” 그는 “최근 분위기는 장애인을 ‘돕는다’는 개념이 아니라 ‘어울린다’는 개념을 강조 중”이라고 말한 뒤 “장애인을 도와야 하는 대상이 아니라 함께 가는 대상으로 바라보는 시선을 강조하는 거죠”라고 설명했다. 일례로 박 단장이 감사로 속한 대한장애인낚시연맹에서 준비 중인 대회의 이름이 ‘전국 어울림 낚시대회’이다. “장애인들과 어울려서 함께 살아가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들도 우리를 통해 얻을 점이 있고, 우리도 그들을 통해 얻을 점이 있다는 것을 지원단 생활을 통해 더더욱 피부로 느끼고 있어요.” 지난 3월 21일, 지원단은 대구 북구청에 북구 내 장애인 선수들을 위한 장학금 200만 원을 기탁했다. 박 단장은 “각 구·군별 장애인체육회를 만들자는 취지도 있었고, 장애인체육을 홍보하기 위한 목적도 있었습니다”라며 기탁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구청장님의 도움이 컸습니다. 앞으로도 다른 구·군을 돌아다니며 장애인체육을 홍보하고 선수들을 지원할 예정입니다”라고 밝혔다. 올해 지원단의 후원금은 1억 6,460만 원이 책정됐으며, 전액 후원 예정이라고 한다. 박 단장은 “지역의 편중 없이 골고루 후원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한 뒤 “구·군 단위에서 장애인체육에 대한 지원이 잘 이뤄지면 대구시 전체의 장애인체육 활성화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며 바람을 드러냈다. “지원단으로서 후원은 당연한 것이고, 단원들 간에 친목 도모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단원분들이 다들 본업이 있으신데, 다양한 직종의 단원들과 교류하며 서로 협력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싶습니다. 지원단을 통해 후원도 하고 얻어가는 것도 있었으면 합니다.” 올해 10주년을 맞은 지원단은 대구장애인체육회 직원들과 함께하는 체육대회 겸 단합대회를 5월 중에 개최할 예정이라고 한다. “서로 알아가면서 도울 부분은 도와줄 수 있도록 원만한 관계 형성을 도모하려고 합니다. 자기 시간을 쪼개가며 나와서 고생하는 지원단원들과 체육회 직원들이 관계 형성을 잘해서 앞으로 함께 걸어 나갈 수 있길 바랍니다.” 그는 단장으로서 활동의 범위를 넓혀나갈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장애인체육부서가 보통 문화체육부 내에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담당 부서를 알아보니 복지과 내에 장애인체육부서가 있더라고요. 앞으로 장애인체육부서와 연계해서 다양한 방면으로 장애인체육 활성화와 홍보에 힘쓰겠습니다.” 단장 임기는 1년, 그는 임기가 끝나고도 고문으로서 활동을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한다. 박 단장은 체육회 선수들에 대해 “장애인체육 선수들은 우선 ‘장애’라는 결함을, 곧 자기 자신을 이겨내는 선수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만 해도 대단한데, 선수로 나와 성적을 내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한 뒤 “물론 체육인으로서 몸도 중요하지만,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는 마음이 중요한데, 정신적으로 무장해서 열심히 해주길 바랍니다. 그럴 수 있도록 지원단에서 적극적으로, 지속적으로 지원해 주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던졌다. 박 단장은 대구장애인체육회지원단 단장과 동시에 대구북구축구협회의 협회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40팀으로 대구 내에서 최다를 자랑하는 북구 축구협회에서 4 년차 회장을 맡은 그는 다방면으로 북구 축구 활성화를 위해 노력 중이다. ‘부키 슛돌이 FC’는 지역아동센터와 소외계층, 저소득층 아이들 우선 선발, 이후 관내 아이들을 선발해서 무료로 수업을 진행하는 사업이다. 박 단장은 “여러 단체에서 다양한 봉사활동과 후원 활동을 진행하다가 ‘내가 북구 축구협회장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까?’라는 생각 끝에 나온 것이 부키 슛돌이 FC였어요”라며 창단 배경을 설명했다. 2021년 창단해 올해로 3기를 맞은 부키 슛돌이 FC, 박 단장은 “1기 당시엔 6학년만 뽑아서 진행하려고 했으나, 자리가 남아서 5학년까지 선발했습니다. 2기 때는 4학년까지 뽑았더니, 5·6학년과 어울리지 못하고 겉돌더라고요. 그래서 올해 3기에는 3학년부터 6학년까지 총 60명을 선발했습니다”라며 우여곡절을 설명했다. “감독 1명, 코치 4명, 운영실장 1명, 총 6명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주 1회 토요일에 수업을 진행하고 있고, 축구에 대한 교육은 감독과 코치가 진행하고 저는 주로 인성교육을 위주로 참여해요. 예절교육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확실히 교육하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특히 인사를 강조합니다. 아이들이 인사를 하지 않는다던가 대충 인사를 했을 때는 재차 불러서 교육하기도 하죠.” 부키 슛돌이 FC는 학부모들에겐 일절 돈을 받지 않는다고 한다. 박 단장은 “첫해에는 보조금 없이 진행했고, 2기 때부턴 구청에서 일부를 지원해주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개인적으로 후원해주시는 분들의 후원금이 정말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라며 “지면을 빌어 아낌없이 후원해주시는 후원자들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아이들 식사와 간식이 정말 중요한데, 제가 음식업체에 연락해서 ‘한 달에 한 번만 가격을 싸게 해서 제공해달라’라고 타협해서 제공받기도 합니다.” 올해 4월 1일에는 북구 여성축구단인 ‘부키 W-FC’가 창단식을 가지기도 했다. 박 단장은 “대구에 5개 여성축구단이 있었는데, 북구에는 없었어요”라고 말한 뒤 “4월부터 시 대회에 출전할 예정입니다”라고 밝혔다. 대구의 여자 초등축구팀은 2개가 있는데, 그중 하나인 침산초등학교 여자축구부도 박 단장의 작품이다. 지난 2월, 그는 침산초 여자축구부 활성화를 위해 생수와 트레이닝복 등을 지원해주기도 했다. 인터뷰 말미, 박 단장은 “체육회의 홍영숙 사무처장님을 비롯해 후원해주시는 분들이 너무 많아 감사합니다. 백만 원을 내는 한 사람보다 만 원을 내는 백 사람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정말 많은 분들이 도와주시고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장애인체육회와 지원단, 그리고 체육 꿈나무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 그리고 그 관심의 지속을 위해 많은 사람들과 지원이 필요합니다. 그렇게 되면 더욱 정이 넘치고 사랑스러운 도시 대구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라며 대구와 장애인체육회, 그리고 지원단 활성화의 바람을 드러냈다. [1148]
    • 문화
    2023-04-27
  • 대한민국 합창과 지휘의 발전을 이끌어온 일등공신 - 여홍은 원로 합창 지휘자 / 교수
    아름다운 음악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가슴을 울리며 풍요로운 삶을 살게 한다. 특히 합창의 조화롭고 아름다운 정서는 우리의 몸과 마음을 맑게 만든다.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가장 기본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음악교육, 하지만 대한민국은 경제 성장속도에 비해 음악・예술에 대한 지원이나 관심이 턱없이 부족하기만 하다. 쉽지 않은 환경에서 합창계를 발전시킨 일등공신, 여홍은 교수를 만났다. 반세기 이상 평생 외길을 걸어온 그는 90세를 바라보는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지금도 현장에서 우리나라 합창계와 합창 지휘계를 선도하고 있다. _우호경 취재본부장, 주정아 기자 늘 아름답고 거룩한 음악이 넘치던 기독교 집안, 유복한 환경에서 자란 여홍은 교수는 어릴 때부터 노래하는 것을 좋아했다. 중학교 시절부터는 교회에서 선교를 위해 고아원이나 양로원에서 찬양 봉사를 하기도 했다고. “1936년 일본 교토에서 태어나 유치원을 졸업한 후, 해방되기 일년 전에 귀국해 할아버지의 고향이신 대구 반야월로 왔어요. 고등학교 2학년 말에 대구 신명여고에서 서울 신광여고로 전학했지요. 고3 음악담당이셨던 김경환 선생님께서 이끌어주신 덕에 본격적으로 음악을 공부하기 시작해 서울대학교 음대에 입학해 성악을 전공하게 됐습니다.” 이후 50대에 대학원에 진학하여 60대에 미드웨스트대학 박사학위를 받은 그는 처음 이화여대 교육대학원에서 공부하던 중, 남편인 강만식 교수(원자생물물리학 전공, 현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의 권유로 일반대학원인 성신여대 성악과를 졸업하게 된다. “박사학위는 저를 음악의 세계로 이끌어주신 김경환 선생 님의 남편이셨던 구두회 교수님께 논문 지도를 받았어요. 대단한 인연이지요. 워낙 철두철미하셔 죽을 힘을 다해 논문을 통과했어요. 그 논문을 다시 쳐다보기도 싫을 정도였지요(웃음). 하지만 지나고 보니 그 당시에 학위를 받은 일이 얼마나 다행스럽고 행복한지 구 교수님께 감사를 드리고 싶어요.” 성악을 전공한 여 교수는 합창지휘에 있어 더욱 큰 활약을 보였다. “1960년에 대학 졸업 후 모교인 신광여고에 임용됐습니다. 1980년, 당시 최명자 교장선생님의 간곡한 권유로 신광노래선교단을 창단하고 각종 음악회 및 전국 순회공연 등을 500여 회 가졌습니다. 그 때부터 합창과의 인연을 맺게 된 셈입니다. 물론 교회성가대 지휘는 계속 맡고 있었지만요.” 어수선한 국내 정황에 합창계 역시 여건이 쉽지 않았지만 그의 합창에 대한 열정 만큼은 그 누구보다 뜨거웠다. “각 학교마다 미션스쿨에서는 거의 합창단이 있었어요. 제가 전국고등학교합창연합회 회장을 맡고 있을 때에는 합창제가 열리면 서울 소재 대부분의 고등학교 합창단들이 모두 참여해 2~3일 동안 경연을 할 만큼 큰 행사였지요. 하지만 지금은 입시다 뭐다해서 아이들에게 그런 경험을 주지 못하고 있는 것이 정말 안타깝습니다.” 여 교수는 서울시교육위원회에서 서울음악교사 합창단을 결성, 동료교사와 함께 창단 때부터 퇴임시까지 12년 동안 단장을 맡으며 유럽 연주 객원지휘 활동을 했다. “당시 합창계에는 서울시 음악교사 합창단을 지도해주신 분들이 계셨어요. 너무 감사한 분들이었지요. 러시아에서 오셨던 노다르 찬바 교수님을 비롯해 일곱 분의 지휘자 교수님들과 선생님들 생각이 한번씩 납니다.”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상하기도한 여 교수. 국민훈장은 ‘대한민국의 정치 경제, 사회, 교육, 학술분야에 공을 세워 국민의 복지향상과 국가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큰 자에게 수여하는 훈장’으로 여홍은 교수는 ‘지금까지 잘 해왔구나하는 생각에 참 자랑스럽고 소중하며, 감사한 수상’이었다고 말하며 소녀 같은 미소를 보였다. 이외에도 여 교수는 수많은 기관, 단체에서 특별상, 공로상, 장려상, 감사장 등을 수상했다. “모두 감사하고 뜻깊은 상이었지만, 특히 저를 기쁘고 보람되게 해준 것은 퇴임 시 동료인 국어교사 박기원 선생님이 주신 패에요. <짙은 꽃 향기를 남기시고>라는 주제로 시 한편을 돌에 새겨 주셨는데, 아직도 제 가슴을 두근거리게 한답니다(웃음).” 2006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서울시립교향악단과 협연을 펼친 한국교회연합성가대의 ‘메시아 연주회’에서 지휘를 맡은 여 교수, 50여 회 동안 여성으로 메시아 지휘를 맡은 사람은 여 교수를 포함해 단 2명에 불과했으니 그의 입지를 짐작해볼 수 있다. 독일에서 앙코르 송을 5곡이나 받으며 청중들이 10분 이상 기립박수를 쳐 독일 조간신문에 최고의 여성 지휘자가 한국에서 왔다는 제목에 기사가 대서특필되며 국제적으로도 주목받기 시작했다. 청중들을 완전히 매료시킨 최고의 공연이었다. “미주성가대합창제 초청으로 미국 뉴욕 카네기홀에서도 공연을 했고 한호문화예술제 초청으로 호주 시드니오페라하우스에서도 독창 연주로 영광의 무대에 설 수 있었어요. 꿈만 같은 순간이었지요.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연주와 지휘는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7,17민족화합대성회’입니다. 그외에도 잠실 주경기장에서 2,000여 명을 지휘한 일, 잠실 체육관에서의 부흥회 당시 1,200명(엔그래함-빌리그래함목사의 따님)지휘, 5・16여의도 광장에서 부활절 연합예비 당시 500명 지휘, 여의도순복음교회와 순복음인천교회의 150여 명의 지휘 등 대규모의 행사에서 수많은 지휘를 맡았지만 현재하고 있는 을지로교회와 친정교회인 숭덕교회의 30명도 안되는 성가대원들을 지휘하는 일 또한 소중합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태도와 마음가짐은 똑같기 때문이지요(웃음).” 그는 한국합창총연합회 자문위원을 비롯해 한국교회음악협회, 일반합창・고교합창연합회에서 고문을 맡아왔다. 또한 한국여성합창협회에서는 이사장으로 오랫동안 활약하고 있다. 여성의 사회진출이 드물었던 시대에도 결코 소외되거나 기죽는 일 없이 적극적으로 맡은 역할을 충실히 해내왔다. “고령에도 불구하고 다행스럽게도 목소리가 변하지 않아 을지로교회 수요정오성가대에서 엘토를 맡은 바 있는 그는 올해 2023년 부터는 지휘를 맡고 있다. 여 교수는 “독일에서 성악을 전공하고 테너로 활동하고 있는 막내아들(강대준 교수-독일 뮌헨국립음대 최고연주자 과정을 졸업한 후 독일 드레스덴 국립오페라단에서 활동)과 조그만 공연장에서 조촐하게 작은 음악회를 하고 싶다”며 앞으로의 계획을 전했다. 평생을 음악과 합창 발전을 위해 일해온 여홍은 교수, 남다른 열정과 선한 영향력으로 살아온 그는 후학들에게도 의미있는 이야기를 전했다. “음악이 내 삶의 전부입니다. 삶이 풍요로워지려면 무엇보다 믿음을 바탕으로 정직과 성실, 그리고 겸손한 생활이 중요해요. 제가 간절히 바라왔던 삶이기도 한데 돌이켜보면 아쉬움이 많은 것 같습니다. 언제나 순종하는 마음을 가지고 범사에 감사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하나님의 뜻을 따르며 살아갔으면 합니다.” [1147]
    • 문화
    2023-04-13
  • ‘그림 읽어주는 남자’가 전하는 감상하는 즐거움 - 이창용 도슨트
    전시회에 가면 늘 ‘내가 좀 더 예술에 대한 조예가 있었더라면’하는 아쉬움이 든다. 작품만 보고도 느끼는 것이 있겠지만, 그 작품이 탄생하게 된 배경이나 숨겨진 이야기 등을 알고 보는 것과는 많은 차이가 있기 때문. ‘가르치다’라는 뜻의 라틴어 도세르(docere)에서 유래한 도슨트(docent)는 일정한 교육을 받거나 전문지식을 갖추고 미술관이나 박물관에서 일반 관객들을 대상으로 작품을 설명하는 사람, 또는 일을 뜻한다. 전시를 기획하고 운영 전반을 총괄하는 큐레이터나 미술평론가에 비해 다소 생소하게 느낄 수는 있겠으나 도슨트야 말로 우리와 가장 가까이서 소통하는 안내자이자 메신저인 셈. ‘그림 읽어주는 남자’ 아트스토리105의 이창용 대표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유명한 도슨트다. 1세대 도슨트로서 현재 한국에서 가장 왕성한 강연, 저술, 방송활동을 하는 인물. 전국에서 이어지는 강연 요청으로 피곤할 법도 한데 인터뷰 내내 귀에 쏙쏙 들어오는 명확한 화법과 저음의 매력적인 목소리로 분위기를 이끈다. 역시는 역시다. _김유미 편집국장 “도슨트는 전시회를 해설해 주는 사람으로 관람객에게 미술품을 감상함에 앞서 전시 작품에 대한 세부적인 설명을 통해 전시 관람의 이해를 돕는 역할을 합니다. 미술관 관람이 조금은 지루하거나 어려울 때는 물론, 잘 알려진 작가의 작품이라도 작품의 표현 기법을 위주로 작품을 감상하는 것보다 작품의 작가의 생애나 그 시대 사회 문화 전반에 대한 조금의 지식이 있다면 보다 넓은 시각으로 작품을 감상할 수 있겠죠. 특히나 난해하게 느껴지는 현대미술로 갈수록 사전에 미술사적 맥락을 깊이 이해하지 못한 관객들에게는 각각의 작품이 드러내는 의미를 짧은 감상시간 안에 포착해 해설하는 도슨트가 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역사학을 전공한 이창용 대표는 2004년, 로마사를 공부하던 중 ‘로마에서 살아보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이탈리아로 훌쩍 떠났다. 이래저래 범상치 않은 인물임은 확실하다. “가이드 일을 하는 선배를 따라 박물관에 갔는데 여행객들에게 소개하는 내용을 들으며 갸우뚱했어요. ‘어? 저게 아닌데? 내가 하면 더 재밌게 설명할 수 있는데’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후에 바티칸 박물관을 방문한 여행자분들을 상대로 도슨트 일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처음엔 용돈이나 벌어보자는 생각이었는데 공부하면 할수록, 일하면 할수록 제 적성에 딱 맞는 거에요. 2년 후, 한국으로 돌아와 대학원에서 제대로 미술사학을 공부하면서 더 깊이 빠져들게 되었습니다(웃음).” 당시만 해도 ‘도슨트’는 직업으로 인정받지 못했던 상황. 좋아하는 것만으로 일을 이어가기에 현실은 녹록치 않았다. 결국 학업을 마치고 해군장교로 복무하고 대기업에 취업한 이 대표. 3년 여 근무하는 동안 특유의 친화력과 창의적 성향은 조직에서 빛을 발했지만, 맘 속 깊이 감춰놓은 도슨트에 대한 열망은 계속 커져만 갔다. “안정적인 생활 속에서도 행복하지가 않더라구요. 많은 고민 끝에 큰마음을 먹고 미술의 본고장인 프랑스 파리로 떠났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자, 하다보면 길이 열리겠지’라는 생각이었지요. 2012년부터 2018년까지 루브르 박물관과 오르세 미술관 등 유럽의 미술관에서 현지 가이드와 도슨트로 활동했습니다. 쉽지 않았지만 정말 소중한 시간들이었어요. 미술을 전공하고 유학 와 있던 아내를 만나기도 했으니까요(웃음). 어느 정도 준비가 되었다고 판단한 후 한국으로 들어왔습니다. 그간 쌓아온 역량을 맘껏 펼쳐보자 싶었어요.” 이창용 대표는 자칫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는 미술사를 귀에 쏙쏙 들어오는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낸다. 연 평균 300회 강의를 이어가며 전 국민들의 문화수준 향상에 지대한 역할을 하고 있다. 미술과 클래식이 함께 하는 <아트콘서트> 마스터로도 활동 중인데 세계적인 화가들과 그들의 명작에 얽힌 이야기와 이어지는 곡을 선정해 오케스트라의 선율로 풀어내는 매력적인 공연으로 전국적으로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창용 대표는 최근, 인기프로그램인 JTBC ‘톡파원25시’에 출연해 ‘미깡(미술깡패)’라는 별명을 얻으며 인지도를 더욱 높여가는 중이다. “열심히 앞만 보고 달리다 보니 좋은 기회들이 많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제 개인의 영광보다 ‘도슨트’라는 직업을 알리고 많은 분들이 작품을 제대로 알고 즐길 수 있으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방송에서도 얘기했지만 시간과 비용을 들여 큰 맘 먹고 세계적인 박물관에 오셔서 그곳의 가치를 제대로 느끼고 즐기지 못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루브르 박물관은 ‘모나리자’만을 위한 곳이 아님에도 줄을 서서 기다려 모나리자 앞에서 사진만 찍고 가시는 여행객들이 대부분이세요. 극장에서 영화 예고편만 보고 나가버리는 셈입니다. 우리가 다가가려 하는 만큼 그림은 우리에게 찾아와 감동을 선물해 줍니다. 어렵게 생각하시지 말고 그림이 전하는 이야기를 들어주셨으면 해요. 저도 계속해서 노력해가겠습니다.” 최근 이 대표는 심혈을 기울여 집필한 <미술관을 빌려드립니다>를 발간했다. “그동안 여러 출판사와 논의가 있었지만, 대부분의 출판사들이 전문적인 내용보다는 야사 위주의 흥미만을 원하여 출판이 성사되지 못하였습니다. 오랜 기간 기다려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어요.” <미술관을 빌려드립니다>는 총 4부작으로 1편 ‘프랑스’, 2편 ‘스페인-네덜란드’, 3편 ‘이탈리아-오스트리아’, 4편 ‘한국’으로 출간될 예정. “많은 사람들은 미술관에서 그림을 관람하는 것을 굉장히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지루하다고 이야기하죠. 한두 시간 짬을 내어 한 권의 책을 읽듯이, 한 편의 영화를 보듯이, 화가의 인생을 살펴보고 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것만으로 그 화가의 작품이 이 전에 비해 훨씬 더 깊고 무겁게 우리에게 다가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마치 재밌는 동화책을 읽어주며 어린아이에게 책에 대한 재미를 갖게 해주는 것처럼 그림을 감상하는 재미를 선물해 주는 ‘그림 읽어주는 남자’로 꾸준히 기억되고 싶습니다.” [1140] [2018~현재] •아트스토리105 대표 •미술사 전문강사 / 아트콘서트 마스터 [2012~2018] •루브르 박물관 현지 도슨트 •오르세 미술관 현지 도슨트 [2012]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바티칸 박물관전> 큐레이터 [2006~2008] •바티칸 박물관 현지 도슨트 [2005]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인상파 거장전> 도슨트
    • 문화
    2023-02-27
  • 디오라마(Diorama)를 예술로 승화시키는 재현의 마술사
    거대한 세상 안에서 또다른 작은 세상을 만들어내는 미니어쳐 예술, 디오라마(Diorama)는 작은 무대를 뜻한다. 풍경화나 그림으로 된 배경에 축소된 모형을 설치해 특정한 장면을 만들거나 배치하는 것을 말하며 모형을 이용해 역사적 사건, 자연 풍경, 도시 경관 등을 표현한다. 주로 박물관이나 미술관에서 활용되며 기록용으로 쓰였지만, 이제 하나의 예술 장르로써 다양한 오브제의 활용과 축소된 연출은 물론, 음향이나 조명을 함께 연출하여 생생함을 더하기도 한다. 영화, 드라마 미술 감독이자 무대 예술가로서 활동해오던 신언엽 감독. 그는 자신의 무대를 작품으로 승화시켜 국내 최초 디오라마(Diorama) 전시를 선보이며 이제껏 보지 못했던 새로운 장르를 발견해 재현의 마술사로 불리는 인물이다. 신언엽의 디오라마를 조명해본다. _우호경 취재본부장, 주정아 기자 디오라마는 한 장면의 사건이나 시간성을 표현하기 위하여 인물과 배경의 전체적인 질감의 정교함을 보여주며 스토리, 음향, 조명, 홀로그램 등의 미디어 기술을 활용하여 아트와 테크놀로지가 결합된 융복합 예술을 보여준다. 이러한 표현 매체의 확장은 관람객에게 마치 그 시간 그 장소에 들어가 있는 듯한 생생한 장면(Scene)을 보여주며 쉽게 가지 못하는 공간, 느껴볼 수 없었던 공간을 디오라마 작품을 통해 만나 볼 수 있다. “디오라마는 단순한 키덜트(Kidult) 산업이 아니라 시간과 공간의 한 찰나의 순간을 입체감 있는 표현으로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보여줍니다. 장르를 구별하지 않는 다양한 주제의 작품을 통해 교육적,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느껴 볼 수 있어요.” 디오라마는 근대 이후 유럽귀족들이 테이블 위에 인형 등을 올려놓고 역사적인 전투 장면을 재현하는데서 유래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이후 인형 뿐 아니라 공룡, 전차, 자동차, 비행기 등 점차 종류가 다양해 졌고 1820년대 프랑스의 화가이자 사진 발명가인 다게르가 무대 예술가로서의 경험을 활용해 1822년 파리에서 세계 최초의 디오라마 극장을 설치하고 운영했다고 한다. 1932년, 일본 도쿄과학박물관에서 전시된 디오라마가 최초로 기록된 전시용 디오라마였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신언엽 감독은 어릴 때부터 그림을 좋아했다. 정밀 묘사로 인물화를 그리는 취미를 가지고 있었다. 당시 유명한 배우였던 안토니오 반데라스를 그린 그림은 지금 봐도 사진과 같이 보일 정도로 상당한 실력이다. 부산이 고향인 신 감독은 서울로 올라와 연극학과에서 무대디자인과 기술을 공부하고 영상대학원 프로덕션 디자인을 전공했다. 이후 실감융합콘텐츠학 박사를 공부하며 방송업계 드라마 미술감독, 공연무대 디자인과 영화 미술감독으로 활동한다. “연극, 뮤지컬 무대 디자인, 드라마·영화 미술감독, 인테리어 디자인까지 다양한 일을 했습니다. 호텔 인테리어와 웨딩홀 디자인도 많이 맡았어요. 콘서트부터 광고나 뮤직비디오 세트 디자인을 했구요. 시간과 예산적인 문제로 인해 제가 원하는 대로 만들어내지 못하는 상황에 갈증이 나서 디오라마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제가 피규어를 수집했었거든요(웃음).” 신 감독은 히어로 피규어에 영감을 받아 ‘배트맨’ 시리즈를 시작으로 ‘백투더 퓨처’, ‘매드맥스’, ‘트랜스포머’, ‘스타워즈’ 등 피규어를 수집해왔다. 그리고 자신의 전공을 살려 영화 속 장면을 축소된 모형으로 재현해 보곤 했다. “전공인 무대 디자인이 바탕이 됐습니다. 취미로 피규어를 모았는데 표현이 정교하고 또 고가의 제품이 많았죠. 비싸게 샀는데 그냥 장식장에만 두기가 아깝더라구요(웃음). 피규어의 배경을 만들면서 시작하게 됐습니다. 작품 사진을 찍어 공유했더니 반응도 좋고 무엇보다 제가 너무 즐겁고 재미있더라구요.” 점차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고퀄리티의 창의적인 결과물을 만들어 내게 된 신 감독. 취미로 시작된 신언엽의 디오라마는 관련 산업분야의 전시나 박람회에 초대 작품으로 초청되었고 그의 작업은 단순한 조형물이 아닌 가상의 캐릭터를 현실의 세계로 가져와 우상의 대상인 영화 속 인물들을 통해 대중들과 소통하는 마중물 역할을 하게 된다. “그동안 제가 너무 해외 히어로를 주인공으로만 만들고 있었더라구요. 이순신 장군, 안중근 의사 등 우리나라의 영웅을 주제로 한 디오라마를 만들고 싶었는데 우리나라 영웅 피규어가 없어 고민하던 중이었습니다. 2018년 4월 27일 ‘판문점 선언’을 보게 됐고 뭉클한 감동이 밀려왔습니다. 역사적으로 커다란 의미와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 만들어봐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남과 북,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마주했던 판문점의 모습을 만들었습니다.” 3D디자인으로 시뮬레이션을 해본 결과 크기가 비교적 큰 디오라마를 전시할 장소가 문제였다. 신 감독은 통일부에 문을 두드렸다. 서기관을 통해 그의 디오라마를 주제로 했던 논문과 포트폴리오, 피규어를 챙겨들고가 통일부를 설득해 장소를 제공받은 것. 첫 전시 공간은 경의선의 북쪽 가장 끝에 위치한 ‘도라산역’ 로비였다. 전시공간이 마련되었고 ‘판문점 선언’ 당시를 재현한 디오라마가 완성이 되어 ‘봄이 오면(When spring comes)’ 이라는 작품명을 가지게 되었다. 같은 해 이 작품은 4월에 서울시청, 5월에는 부산항 축제장과 부산통일관에 전시되었으며 그 이후 계속 작품이 가지고 있는 의미를 기릴 수 있을 만한 의미 있는 공간에서 전시가 이루어졌다. 디오라마 영역에서 단독으로 전시를 개최한 국내 최초・최대 규모이자 미술감독이자 무대예술가였던 ‘감독 신언엽’이 ‘작가 신언엽’으로의 변신을 알린 뜻 깊은 전시이기도 했다. 전공 분야에서 인정받고 승승장구하던 감독 신언엽은 모든 것을 정리하고 디오라마 작가로 변신했다. 역사적 사실을 기록하고 대중들에게 알리는 의미 있는 일에 자신의 재능과 열정을 쏟기로 결심한 것. 2019년 서대문(돈의문)을 디오라마로 복원한 작품도 화제였다. 일제 강점기였던 1915년에 강제 철거된 돈의문을 104년 만에 문화재청, 서울시, 제일기획, 우미건설 등이 참여해 민관 협력으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복원 프로젝트를 진행했는데 신 작가는 이 프로젝트에 참여해 디오라마로 복원하는 작업을 맡았다. “외부 제의를 받고 작업한 첫 작품인데 서대문 복원이라는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는 작업이라 참여하게 되었지요.” 모 통신사와 컬래버레이션으로 진행한 ‘군산 쌀 수탈사건’, 일제강점기의 디오라마 재현을 통해 역사적 의미와 함께 탁월한 창의력을 인정받았다. 국한된 소재에 머무르지 않고 다양한 확장성으로 작품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는 그는 홀로그램, 음향, 조명 등 4차 산업의 다양한 미디어를 도입해 생동감 있는 장면들을 연출해 내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낸다. 신 감독은 바쁜 일정을 쪼개 현재 청강문화산업대학교 공연예술스쿨(무대미술) 강단에 서며 학생들과도 소통하고 있다. “디오라마는 인간의 숨겨진 로망을 실현해줍니다. 자신만의 세계를 창조하고자 하는 욕구는 인간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가져봤을 법한 본능일 거예요. 시공간을 초월해 특별한 역사적 순간, 새로운 창조적인 자신만의 세계를 재현할 수 있다는 것이 디오라마의 매력입니다.” “디오라마를 통해 재현된 결과물들은 판매하지 않고 문화와 교육, 전시의 목적으로만 활용할 계획”이라는 신언엽 감독. “자신의 디오라마 작품이 보는 이들로 하여금 올바른 역사관과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가질 수 있게 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그것으로 만족한다”며 따듯한 미소를 지어 보인다. [ EDUCATION ] • 2020 ~ 2022 | 광운대학교 실감융합콘텐츠학과(박사수료) • 2009 ~ 2018 | 홍익대학교 영상대학원 프로덕션디자인 전공(석사) • 1998 ~ 2006 | 용인대학교 연극학과 무대디자인 및 기술 전공(학사) [ AWARD ] •2018 | 통일부장관 표창 디오라마부문(통일부장관 조명균) [ FILM ] •2021 | (주)엠씨엠씨 ‘봄날’(감독: 이돈구) 외 12편/미술감독 [ BROADCASTING ] •2017 | MBC 수목미니시리즈 ‘역도요정 김복주’(연출 오현종) 외 4편/ 미술감독 [ DIORAMA EXHIBITION ] •2016.03 ~ 2018.08 | SBA 서울애니메이션센터 엽스타일(YUPSTYLE) 디오라마관 상설전시 • 2018.03 ~ 2019.03 | 서울시 상암동 DMC홍보관 엽스타일(YUPSTYLE) 디오라마 상설전시 • 2018.03 ~ 2019.03 | 서울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살림터 1관 로비 상설전시 • 2019.02 ~ 2019.04 | 파주시 도라산역 로비1F ‘4.27판문점’ 디오라마 상설전시 • 2019.12 ~ 2020.02 | 서울 인사동 CNT 마루갤러리 개인전[재현의 마술사: 신언엽의 디오라마] [ LECTURE ] • 2011.09 | 한국방송예술진흥원[장면만들기] 출강(2학기)/외래교수 • 2017.08 | 서울코믹콘[ 디오라마그시작의배경] -코엑스 • 2018.09 | 홍익대학교영상대학원프로덕션디자인[ 공간과조명] 출강(2학기)/시간강사 • 2022.05 ~현 | 구리고등학교 레인보우 메이커 특강[매체미술교과로서 디오라마의 세계] 수업/시간강사 • 2022.09 ~현 | 청강문화산업대학교 공연예술스쿨 무대미술 출강/시간강사 [1140]
    • 문화
    2023-02-27
  • 패션계의 슈퍼루키(super rookie) 끼와 열정 가득한 MZ세대의 대표 디자이너
    꾸준히 성장해온 국내 패션시장,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장기적인 경기 침체로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해외직구 등을 통해 소비자들이 해외브랜드 의류를 쉽게 구매할 수 있게 되면서 타격을 맞고 있다. 김량환 대표는 이런 시대흐름에 맞춰 온라인과 오프라인 쇼핑몰을 만들어 개별브랜드(Leon)를 창업, MZ세대들에게 유니크한 디자인으로 특별하고 새로운 패션을 전하고 있는 인물이다. 글로벌 패션리더로 성장하고 있는 김 대표를 만나봤다. _우호경 취재본부장, 주정아 기자 BIGBANG INTERNATIONAL 김량환 대표는 Leon브랜드와 도깨비 쇼핑을 통해 다양한 제품들로 구성된 종합쇼핑몰을 창업하여, 특별하고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그는 특히 MZ세대들이 자신만의 매력을 발산할 수 있는 유니크한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는데 좋은 소재만을 고집하여 품질향상을 우선시하는 한편, 대량 생산으로 제품단가를 낮춰 판매하는 차별화 전략으로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그의 작품들은 국내 온라인 쇼핑몰과 유명 온라인 쇼핑몰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될 예정으로 고급원단을 이용한 자체 브랜드 개발에 힘쓰고 있다. 20대 초반인 김량환 대표는 독보적인 창업 아이템과 기술성을 갖추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특히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미한 독창적인 디자인들이 눈에 띈다. “국내외 최신의류 트렌드에 맞추어 앞서가는 색상과 디자인을 개발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섬세한 제품 마감처리에 신경을 쓰고 있어요.” 김 대표는 “최근 시장 환경 SWOT분석을 통해 보자면 강점은 원단 기능성 고급화, 차별화된 디자인, 가격대비 뛰어난 품질입니다. 약점은 판매 채널을 다양화와 마케팅 홍보를 확대부분이지요. 무엇보다 오프라인 거래처를 확보해야 합니다. 코로나 및 경기 침체로 인한 경쟁 업체 세력이 약화되어 있고 시장 점유가 용이한 점이 오히려 기회라고 생각해요. 또한 위기라고 한다면 의류사업 진입 장벽이 낮아 창업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과 악성 재고증가를 들 수 있겠지요.” 20대 초반이지만 그의 시장분석은 경험이 많은 CEO 못지않게 직관력과 통찰력이 돋보인다. 그만큼 날카롭고 정확하다.” 현재 경북대학교 패션디자인학과 학생으로 학업을 병행하면서 도깨비 쇼핑을 운영 중인 그는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좋은 파트너를 찾아 다양한 유통 채널을 구축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유행에 얽매이기보다는 소재와 봉제, 가봉의 오리지널리티(Originality : 독창성)와 숙련도를 중요하게 생각하면서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더욱더 연구에 힘을 쓸 계획입니다. 브랜드 이름만큼이나 ‘김량환’ 이름이 하나의 브랜드 가치가 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시도하고 있어요. 소비의 주축으로 떠오른 MZ세대는 자신만의 스타일대로 꾸미고 활용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를 대표하는 유니크한 디자인을 선보이고 싶어요.” 자신만의 개성 드러내는 디자인으로 MZ세대들과 소통할 것 “최근 의류 등을 구매하는 형태는 오프라인보다 온라인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고, 패션 대기업들은 브랜드를 축소하거나 통합을 추구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렇게 되면 저처럼 패션디자이너를 꿈꾸는 많은 사람들의 일자리 역시 어렵게 되겠죠. 때문에 온라인 쇼핑몰을 활성화 시킬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현재 온라인 쇼핑몰을 중심으로 중저가 쇼핑몰이 성장하고 해외진출이 활발한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어요. 온라인 유통비중이 높은 패션업계를 중심으로 패션디자이너의 활동이 좀 더 넓어지고 자유로워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김 대표는 의류 외에도 비교적 가격이 저렴하면서 소비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주얼리, 가방, 악세서리 등을 구매할 수 있도록 현재 도깨비 쇼핑을 만들어 소비자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독창적인 생각을 끊임없이 합니다.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엉뚱한 시도를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지요. 디자인을 공부하는 사람들은 모든 방면으로 시도하고 받아들일 생각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MZ세대들과 소통할 수 있는 디자인을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상업적으로 대중에게 유통되는 옷보다는 자신의 가치관과 개성을 뚜렷하게 표현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고 싶어요. ‘보는게 남는 것’이라는 부모님의 가르침에 따라 여가 시간엔 전시회와 패션쇼, 박람회 등 패션・미술과 관련된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가 보고 배우고 느끼고자 합니다. 예술적 감각과 패션 안목을 키우고 영감을 얻는데 도움이 되고 있어요.” 하이패션의 불모지로 여겨졌던 한국에서 변함없이 자신의 패션철학과 아이덴티티를 고수하여 현재 자신의 입지를 월드클래스로 다지는 데 시금석이 된 인물,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패션디자이너 ‘우영미’ 대표가 롤모델이라며 웃어 보이는 그는 최근 MZ세대들 사이에서 그의 브랜드 가치가 다시 한 번 평가되고 있지만 세계적 명성에 비해 국내 인지도와 시장점유율이 적다는 것이 안타깝다고 전했다. “다양한 이유가 있지만 대기업이 패션 유통을 장악한 국내 패션 업계 실정과 명품 패션에 대한 일종의 사대주의가 뿌리 깊게 자리 잡으면서, 국내 하이엔드 패션 브랜드의 가치는 상대적으로 평가 절하 된 측면이 컸어요. 그 과정에서 MZ세대들은 ‘우영미’를 발견했고, 열광하고 있는 거죠. 그야말로 ‘시대가 클래스를 알아본 셈’이죠.” 톡톡 튀는 참신한 아이디어와 호기심, 그의 순수하고 뜨거운 열정, 그리고 단단한 자신감으로 뚜벅뚜벅 발을 내딛는 그는 옷을 만드는 즐거움이나 좋은 소재를 발견할 때의 기쁨이 가득하다. 그는 유명 브랜드라고 해서 무조건 좇지 않는다. 자신의 니즈를 정확히 알고, 무엇이 좋은 건지 야무지고 스마트하게 소비하는 MZ세대들의 욕구를 적중시키고 있다. “패션이란게 예술의 영역이기도 하지만 엄연히 비즈니스이기도 하죠. 그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패션 산업군은 예술에 한 발자국 걸쳐 있으면서도 비즈니스가 중요합니다. 다른 면으로 봐서는 제조업이라고 할 수도 있겠구요. 하나의 상품이 나오기까지 굉장히 복잡하고 까다로운 과정이지만 그 사이에서 밸런스를 잘 잡고 철저하게 준비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졸업 후 여성 패션에 최초로 바지 정장을 도입, 여성에게 자유를 입힌 패션 혁명가라고 평가받는 ‘이브 생 로랑’의 나라, 프랑스로 유학을 떠날 계획이라는 김 대표. 김량환 대표 자신의 피지컬(신체)과 패션 수준 또한 남다르다 보니 모델이냐는 오해도 많이 받는다. ‘시크하며’, ‘쿨’한 이미지지만 내면은 누구보다 따뜻한 그는 “무엇보다 나만의 아이덴티티(Identity, 독자성)를 갖추고 싶다”며 카리스마를 내비치다가도 “향후 소외계층에 의류를 나눔하는 등 환원 사업도 함께 해나가고자 한다”는 뜻도 전했다. 그의 성장과 왕성한 활약을 통해 대한민국의 패션 피플들이 자신만의 독특하고 창의적인 멋을 즐기는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기를 기대해 본다. [1145]
    • 문화
    2023-02-27
  • 유쾌한 만능엔터테이너 부부 “경남 김해, 엔터 문화의 저력을 입증해보이겠습니다”
    키즈댄스대회 <두다붐3(DODABOOM)>. 2019년부터 시작돼 벌써 3회를 맞이하는 이 대회는 경남 최대 규모의 키즈댄스경연대회로 자리 잡은 한편, 서울에서 유명연예기획사 관계자도 직접 김해를 찾아 참여 학생들의 공연을 관람할 정도로 그 위상을 더해가고 있다. 작년 9월 대회에는 경남뿐만 아니라 제주ㆍ울산 등 전국에서 60팀(솔로 댄스ㆍ저학년 14명ㆍ고학년 46명)이 참여하고, 300명이 넘는 관중들이 공연장을 가득 메울 정도로 성황을 이루기도 했다. 매년 성공적으로 개최되며 그 규모와 위상을 키워가는 이 대회의 주최는 다름 아닌 김해지역 케이팝 댄스 전문학원인 ‘엔터아트아카데미’. 엔터아트아카데미 내외점에서 김보연・김민수 대표를 만났다. 이토록 유쾌하고 즐거울 수 있을까. 두 대표에게는 지면에 차마 다 담을 수 없는 좋은 기운과 에너지가 넘쳐흘렀다. _김유미 기자 김보연・김민수 부부는 두다붐 대회뿐 아니라 경남 김해에서 1년에 3〜4회 초등학생부터 중・고등학생까지 참여하는 콘서트를 진행하고 꾸준한 길거리 버스킹으로 케이팝 문화 확산에도 노력하고 있다. 중・고등학교 댄스 동아리 활성화를 위해 6년째 자비를 들여 ‘스쿨액션’이라는 행사를 가지고 있기도 하다. 장유(1호점), 삼계(2호점), 내외(3호점), 주촌(4호점 예정) 네 곳을 운영하며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중에도 이렇게 힘을 쏟는 이유가 뭘까? “저희와 같은 길을 걷고 있는 후배들에 대한 애정이라고 해야겠죠. 물론 저희가 처음 춤을 배울 때와는 달리 K-POP과 K-DANCE의 열풍이 거세지면서 춤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전문적인 댄서를 꿈꾸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만, 서울・수도권이 아닌 지방의 경우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가진 전문댄스학원 부족에다 인식도 따라주지 못하고 있는게 사실이에요. 경남 김해에서도 인프라와 시스템을 부족하지 않게 갖추고, 후배들이 좀 더 자신감을 가지고 춤을 출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싶습니다. 오직 그 마음 하나로 열심히 달리고 있지요(웃음).” 김보연 대표는 충북 제천, 김민수 대표는 충남 예산이 고향이다. 끼 많던 부부는 각각 레크리에이션학과, 이벤트연출과를 졸업했다. 춤에 진심이었던 두 사람은 서울의 한 댄스학원에서 만나자 마자 연인이 됐다. 강사로 있던 그녀가 장르를 넘나드는 후배 김민수 대표의 뛰어난 댄스 실력에 한 눈에 반하고 만 것. “하지만 프러포즈는 남편이 먼저 했다”며 그녀가 장난스레 웃어 보인다. 2009년, 결혼 후 두 사람은 서울에서 인연이 있던 선배의 권유로 경남 김해에 내려오게 된다. 댄스에 있어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곳에서 제대로 된 교육을 펼쳐보고자 하는 큰 꿈을 가지고 내려와 수석 강사로 안정된 생활을 했지만, 뜻을 제대로 펼치기 위해서는 자신들만의 길을 개척할 수밖에 없었다고. 2011년, 큰마음을 먹고 김해 시내를 벗어나 장유에 엔터아트아카데미를 오픈했다. “여유자금 없이 학원부터 열었으니 최대한 비용을 줄여야 했어요. 임대만 해놓고 인테리어부터 디테일한 마감까지 처음부터 둘이서 직접 해나갔습니다. 당시에는 ‘초등부’, ‘유아부’도 운영했었는데 정말 고생 많았죠. 대소변 못 가리는 아이들까지 케어하고 잠도 재우고…. 아이들에게 예쁜 무대 의상을 입히기 위해 공업용 미싱기를 사서 밤새도록 돌리기도 하구요. 남편은 공구를 들고 뛰어다녔죠. 학원차 운행까지 직접하며 힘들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보람되고 즐겁기도 했던 시간이었어요. 그 때 그 고생들이 다 자산이 되어 이제는 웬만한 일은 전문가 수준으로 어렵지 않게 챙길 수 있게 되었거든요(웃음).” 장유(1호점)에 이어 삼계(2호점) 오픈은 자연스레 진행됐다. 가장 우선적으로 생각했던 것은 ‘제자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다’는 것이었다. “실력 있고 뛰어난 친구들을 강사로 채용했어요. 저희와 같이 지역에 있는 후배들에 대한 열망이 뛰어난 친구들이다 보니 더 열정적으로 임하더라구요. 내외(3호), 주촌(4호 예정)은 물론, 계속해서 제자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고자 합니다.” 끈끈한 사제 간의 정으로 똘똘 뭉친 엔터아트아카데미는 내실 있는 교육 커리큘럼으로 유명하다. SM 등 대형기획사에서 오디션을 직접 보러올 정도로 브랜드 파워도 있다. 실제 서울 본사 기획사 연습생으로 4명을 최종 합격시키기도 했다. 대학입시 전문학원으로도 100% 합격률을 자랑한다. 비영리단체 ‘엔터아트’를 통해 댄스공연은 물론, 공연기획, 영상촬영에다 전문MC까지 해내는 재능 많은 두 부부는 잠시도 쉴 틈이 없다. 다양한 지역 행사에 꾸준히 초청 받으며 밝은 에너지를 전하고 있다고. 엔터아트아카데미 자체적으로도 정기적인 콘서트를 직접 선보이며 학생들에게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를 주는 한편, 지역민들에게도 쉽게 접할 수 없는 댄스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해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모금을 통해 독거노인돕기 등 환원사업도 펼치며 따뜻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기도 하다. “댄스를 통해 스스로 자유롭게 생각하며 자신만의 색깔을 입히고 창의력을 기를 수 있도록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획일화된 댄스가 아니라 같은 동작이라 하더라도 각자만의 개성을 갖췄으면 하지요. 엔터아트아카데미 콘서트의 경우 각 지점별로 작품 스토리, 기획, 안무구성, 음악, 의상 등을 학생들 스스로 기획하고 연습합니다. 춤을 잘 추는 것도 중요하지만 공연의 레퍼토리나 스토리 라인의 설계까지 짜내면서 실력을 키워가는 거죠. 지방에서 춤을 추고 배우는 친구들이 어깨 쫙 펴고 당당하게 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저희도 계속해서 서포트 해나갈 수 있게 열심히 하겠습니다(웃음).” [1145]
    • 문화
    2023-02-27
  • 뜨거운 댄스의 열정으로 삶의 활력 되찾아 건강한 여가문화를 선도하는 「예비 사회적 기업」
    부산광역시 북구 화명신도로에 위치한 ㈜정글러 댄스 스튜디오는 여성가족형 예비 사회적 기업이다. 댄스 학원으로 첫 사례가 더욱 의미가 깊은 이곳은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건전한 여가문화를 선도하는 곳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주간인물은 타고난 춤꾼으로 새로운 여가문화를 선도하는 손정희 대표와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_박미희 기자 올해 서른아홉의 손정희 대표는 타고난 춤꾼이다. 어려서부터 춤에 남다른 소질이 있었던 그녀는 학창시절, 댄스 동아리 활동을 하며 끼와 재능을 펼쳤다. 대학에서 산업 디자인을 전공하고 선박 회사에 디자이너로 일하며 평범한 사회인으로 살아가던 그녀에게 춤은 잊지 못할 꿈이었단다. “학창시절, 춤은 답답한 일상을 벗어나는 탈출구였어요. 6남매의 다섯째로 태어났고 열심히 일하는 부모님은 늘 바쁘셨죠. 학창시절, 댄스 동아리 활동을 통해 춤을 연습하고 친구들과 함께 무대에 섰던 순간이 가장 행복했어요. 늘 ‘학교-연습실-집’을 오가며 바쁘게 생활했지만 그때가 가장 살아있는 것 같은 순간이었어요. 대학생 때도 외부 댄스팀을 결성해 활동했었구요. 이후 대학을 졸업하고 평범한 사회인이 되었지만 춤에 대한 갈망은 여전했습니다. 댄스 강사가 경제적으로 어려운 직업이다 보니 고민도 많았지만 꿈을 이루고 싶다는 생각에 끝내 회사에 사표를 쓰고 댄스 강사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10대 시절, 아이돌 가수에 열광하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 춤에 대한 욕구는 비단 10대 청소년들에게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마음껏 자신의 끼를 펼치고 새로운 재능을 찾고 싶은 중장년층의 춤에 대한 욕구도 대단하다. 조금은 부끄럽고 수줍은 마음에 망설여지는 춤 배우기. 손정희 대표는 그런 사람들에게 보다 쉽게 춤에 다가설 수 있는 새로운 길을 열어준다. “처음엔 쑥스러워하던 회원들도 점점 실력이 늘고, 수업에 빠지는 일 없이 즐겁게 춤을 배우는 모습을 볼 때 가장 큰 보람을 느껴요. 취미 생활로 춤을 배우고 싶어 하는 직장인, 삶의 새로운 활력을 찾기 위해 춤을 배우는 시니어, 건전한 여가 활동으로 스트레스를 풀고 건강해지는 청소년들까지... 춤을 통해 새로운 삶의 기쁨을 되찾는 회원들이 있어 일할 맛이 납니다(웃음).” 가르치는 사람도 배우는 사람도 즐거운 그녀의 수업에는 남다름이 있다 . 단순히 테크닉을 전수하는 것을 넘어서 열린 소통으로 다가가고 있는 것. 특히나 말 못할 고민이 많은 청소년들에게 그녀는 누구보다 친한 친구이자 따뜻한 멘토다. “2~3년 전, 부산 서면에서 춤을 배우는 학생들과 함께할 수 있는 연습실을 열었어요. 아이들에게 춤을 가르치다보니 너무 정서적으로 힘든 친구들이 많았어요. 처음에는 제가 춤을 가르치기 힘들 정도였는데 아이들의 마음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남모를 고충이 많더라고요. 자연스레 아이들과 친해지면서 힘든 마음을 토닥여주고 용기를 북돋아주고 싶더라고요. 그랬더니 부모님한테도 선생님한테도 말 못할 고민을 제게 털어놓는 친구들이 많았어요. 춤을 배우며 점점 밝아지는 친구들의 모습을 보면서 제가 그랬던 것처럼 춤이 이 아이들의 힘든 현실을 극복하고 꿈을 이뤄가는 새로운 돌파구였으면 하는 바람이 컸어요. 그 연습실 이름이 정글러 댄스였고 그 이름을 따, 북구 화명신도시에 ㈜정글러 댄스 스튜디오를 열었습니다.” ‘청소년들의 건전한 여가문화 확산에 기여하겠다’는 창업정신에 걸맞게 이곳은 2021년 여성가족형 예비 사회적 기업으로 선정됐다. 댄스 학원으로는 첫 사례라 그 의미가 더욱 깊다. 부산 북구진로교육센터를 비롯해 청소년상담센터와 다른 예비 사회적 기업과 MOU를 체결하고 건전한 여가문화를 선도하고 복지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10대 청소년들 중에서 아이돌에 열광하지 않는 학생이 있을까요. 그럼에도 아직도 청소년들이 춤을 춘다고 하면 곧 탈선으로 이어진다고 생각하는 학부모님들이 많아요. 하지만 실질적으로 건전하게 춤을 배우면 오히려 스트레스 해소와 자아실현에 큰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함께 춤을 배우는 친구, 선후배들과 끈끈한 유대관계를 맺기에 인성 교육에도 효과적이죠. 이렇듯 청소년들의 건전한 여가문화 확산을 통해 올바른 전인성 교육에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이곳은 K-POP, 코레오, 힙합, 줌바 등 다양한 춤을 배울 수 있다. 아동, 청소년, 직장인, 시니어 등 학원을 다니는 연령층도 다양하다. 무엇보다 열정과 실력을 갖춘 전문 댄스 강사의 맞춤 교육을 받을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 요즘 가장 트렌디한 K-POP을 배우고 만족해하는 한 회원은 “직장인들 사이에서 K-POP을 배우는 것이 유행인데 이곳은 요즘 가장 트렌디한 K-POP을 배울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며 “개인 SNS 계정에 춤을 배우는 일상을 공유하는 것 자체가 힐링”이라는 호평을 전했다. 손정희 대표는 댄스 강사지만 그에 앞서 가장 열정적인 춤꾼이다. 그녀가 가장 빛을 나는 곳은 역시 무대. 여러 댄스 대회에 나가 수상한 화려한 이력만큼이나 오랜 시간 갈고 닦아온 춤 실력은 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기 충분하다. “무대 위에 설 때 살아있음을 느낍니다. 팀원들과 함께 무대를 준비하며 땀 흘리고, 성공적으로 무대를 완성했을 때 희열은 커요. 이런 충만함과 행복을 많은 분들과 함께 하고 싶어요.” 자신의 일을 사랑하는 프로, 손정희 대표. 그녀는 열악한 댄스 강사의 근로여건 개선을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댄스 강사의 근로여건이 워낙 열악하다보니 저도 어려울 때가 많았어요. 특히 코로나19가 유행할 때는 생업을 하지 못해도 제대로 보상을 받지도 못했죠. 이런 어려움을 익히 알기에 후배들에게는 보다 좋은 근로환경에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고 싶어요. 앞으로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정글러 댄스 스튜디오를 만들고 싶습니다. 이를 통해 많은 후배들이 안정적인 근로환경에서 활발히 활동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싶어요.” [1141]
    • 문화
    2023-01-27
  • 나만의 특별한 사진, 스토리텔링을 통해 피사체를 프레임 안에 담아내다
    사진이 대세인 시대다. 맛있는 음식을 먹기 전에 스마트 폰을 꺼내 사진을 찍는 일이 자연스러워졌다. 우리의 일상은 스마트폰 앨범 속에 담겨 추억으로 남는다. 이제는 보다 전문적인 사진이나 영상들도 스마트폰으로 촬영할 수 있어 상업화하거나 전시회를 갖기도 한다. ‘어떻게 하면 나만의 특별한 사진을 잘 찍을 수 있을까?’하는 고민은 누구나 한번쯤을 가져봤을 것이다. 스토리텔링을 통한 피사체를 프레임에 담아 예술적인 장면을 연출하며 특별한 분위기의 작품을 탄생시키는 양재명 작가를 만나 셔터토그를 해보았다. _우호경 취재본부장, 주정아 기자 어릴 때부터 사진 찍는 것을 유난히 좋아했다는 양재명 작가, 아버지께서는 중학교 2학년 때, 일본인 친구에게 부탁해 당시 야시카[YASHICA] 카메라를 선물해 주셨다. 당시만 해도 한국 경제수준에서 카메라는 굉장한 고가의 물품이었다. 그는 용돈을 모아 주말이면 흑백필름 2통을 구입하여 카메라를 들고 덕수궁, 경복궁 등을 오가면서 사진 촬영을 시작했다. 고등학교에 진학해서는 동네 사진관을 운영하는 사장에게 사진 강습을 받는 등 사진 찍는 일에 남다른 열정을 가졌다. “지금 생각해 보면 사진을 전문으로 배운 분이 아니었기에 전문적인 사진 강의라기보다는 현장실습 위주의 기술 전수였던 것 같아요. 그래도 그 땐 그 시간이 어찌나 좋던지요(웃음).” 양재명 작가는 서울예술대학 영화학과에 진학하면서 영화 카메라를 전공했지만 좀 더 전문적으로 사진과 카메라를 공부하고자 일본으로 유학을 떠나게 된다. 일본 최고의 예술학교인 도쿄비주얼아트에 입학하여 방송학과에서 ENG 카메라, 스튜디오 카메라를 공부하였고 졸업 후 다시 사진학과에 편입해 광고사진도 공부했다. 이후 미국 하와이 주립대학에서 포토저널리즘을 전공하는 등 해외 각국 다양한 분야를 섭렵하며 전문적으로 이론과 실기를 겸한 프로작가로 성장해갔다. 양 작가는 “이미 필름 카메라의 시대는 오래전에 지났고 DSLR(Digital Single Lens Reflex) 카메라의 시대도 스마트 폰의 편리함에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누구나 스마트폰 하나면 자신만의 멋진 사진을 찍어 전시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편리하게 촬영하는 스마트폰으로 찍는 사진은 한계가 있지요. 전문 프로 사진가들이 DSLR 카메라를 고집하는 이유는 스마트폰으로 표현할 수 없는 디테일하고 심도있는, 자기 표현력이 강한 사진을 원하기 때문입니다.” 처음 사진을 배우는 사람들은 꽃 사진, 풍경 사진을 주로 촬영한다. 그러다 혹 인물 사진을 찍을 때 배경은 흐릿하고 피사체의 인물만 또렷하게 표현된 사진에 매료된다. 그러나 피사체 심도의 깊고 얕음은 사진가가 주제에 적합하도록 촬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양 작가는 사진을 찍기 전에 반드시 ‘스토리텔링’을 이용하여 촬영하라고 권유한다. 많은 아마추어 사진가들이 고민하는 문제는 ‘어떻게 사진을 찍어야 하는가’이다. 이 문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는 ‘스토리텔링’을 모른 채 그저 피사체를 보이는 대로 찍으려고 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은 마음의 창을 통해 사물을 이해하고 기록하는 예술 자신만이 생각하는 특별한 사진을 촬영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겠지만 멋진 사진은 우리가 공감할 수 있는 일상생활 속에서 생활하는 장소에서 만들어진다. 그러기에 사진 자체를 특별하게 찍으려고 하기보다는 촬영하는 장소를 잘 선택하여, 멋진 사진을 만들 수 있는 곳을 찾아 그 장소를 완벽하게 표현하는 사진을 만들려고 노력해야 한다. 선택한 장소를 찾았다면 장소에 담긴 보편적인 요소와 느낌을 하나의 프레임 안에 담는 것이 핵심이며, 촬영할 때 그 장소의 특징을 잘 표현할 수 있는 요소를 찾는 것이다. 또 다른 관점은 단순히 그 장소를 묘사한 사진과 그 장소에 대한 스토리를 전달하는 사진의 패러다임을 통한 사진의 이해라고 전했다 그는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이 ‘스토리텔링’이다. 프로 사진가들은 촬영하기 전에 반드시 영화의 한 장면처럼 스토리를 생각하고 사진을 찍는다. 무턱대고 셔터만 누른다면 결과물에서 큰 차이가 난다. 남들이 공감하는 멋진 사진을 찍는 방법은 한마디로 설명하기 어렵지만, 렌즈와 조리개 셔터와 노출 그리고 빛의 관찰과 활용방식을 이용하여 프레임 한 컷에 주제(스토리)를 넣어 영화의 한 장면처럼 스토리와 함께 인간의 삶과 갈등, 진실과 정의, 삶과 죽음이라는 부제를 넣어 촬영하라고 권유한다. 양 작가가 생각하는 사진은 카메라의 메커니즘과 렌즈에 의한 광학적 기록이기보다는 사진가의 마음의 창을 통해 사물을 이해하고 기록하는 예술이라고 말한다. 또한 ‘사진은 단순히 눈에 보이는 피사체를 어떻게 바라보는가에 따라 같은 피사체라도 다르게 표현될 수 있는 독특한 종합예술이라고 강조했다. [1141] •서울예술대학 영화과(연기, 영화 카메라 전공) •일본 선샤인 외국어대학 일본어과, 도쿄비주얼아트 방송학과 및 사진과 졸업 •미국 하와이 주립대학 저널리즘 전공 •호텔신라, 삼성에버랜드, 대상 청정원,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 조일제지 엘르골프, 엘르스포츠 등 다수의 유명 기업광고 촬영 •현)서울외신기자클럽 정회원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 소속 골든브릿지(금교) 서울특파원 외신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 김여정 북한 조선노동당 국무위원, 김영남 조선노동당 상임위원장 등 세계 각국 정상들과 노태우, 김영삼, 박근혜, 문재인, 윤석열 대통령 취재 •대학에서 사진 강좌와 칼럼을 쓰고 매년 사진 전시회도 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수상 내역 •2020. 한국을 빛낸 자랑스러운 한국인 대상 보도 기자 대상 •2021. 제7회 대한민국 예술문화 스타 대상 문화예술 대상 대한민국을 빛낸 한국인 대상 보도 기자 대상 Great 대한민국 100인 대상 보도 부문 대상 •2022. 대한민국을 빛낸 자랑스러운 한국인 대상 취재 보도 대상
    • 문화
    2023-01-27
  • 자연이 주는 치유, “온 가족이 함께하는 행복한 하루를 선사하고 싶습니다”
    아이들은 기본적으로 감각과 운동적 조작을 통해 배운다. 그러므로 자연 환경은 유아들에게 가장 좋은 교육적 경험을 제공해 줄 수 있다. 자연 세계 자체가 거의 모두 유아들이 직접 경험하고 조작할 수 있는 생생한 자료이기 때문이다. 자연 세계에서의 다양한 경험은 다음과 같이 유아에게 발달의 모든 측면에서 성장을 도모해 줄 수 있다. -Wilson, 1995- 바쁘게 돌아가는 세상,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많지 않다보니 어떻게 하면 이 귀한 시간을 가장 알차게 보낼 수 있을까하는 고민이 되기 마련이다. 아이들은 보고 듣고 몸으로 부딪히는 체험활동을 하고 부모들은 탁 트인 자연 속에서 차 한 잔하며 힐링할 수 있는 곳이라면 어떨까? 울산광역시 울주군 청량읍 율리중마을길 55에 위치한 청송자연농원을 찾았다. _김유미 기자 고즈넉한 산속에 자리잡은 ‘청송자연농원’에 들어서면 마치 다른 세상에 온 듯 한 느낌이 든다. 40여년 식당으로 운영되던 공간은 리모델링을 거쳐 스마트팜, 카페, 펜션, 수영장이 들어선 복합체험공간으로 탄생했다. 여름에는 계곡 옆 평상에서 더위를 식히고 계곡물을 받아쓰는 수영장에서 피서를 즐길 수 있고, 카페와 스마트팜에서는 아이들의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다. 사시사철 운영되는 펜션 역시 인기다. “아이들과 함께 한 소중한 체험들은 시공간을 훌쩍 뛰어넘어 오랜 시간이 흘렀어도 그 순간을 다시 떠올리게 해주지요. 온 가족이 함께 오셔서 행복한 추억을 만드는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주차를 하고 맑은 공기를 한껏 들이쉬며 주위를 둘러보자 고무장갑을 끼고 여기저기를 살피며 정돈하는 류금순 대표의 모습이 보인다. 뒷산까지 너른 부지에 건물만 해도 두 동, 손이 많이 갈 수 밖에 없을 터. 부슬부슬 내리는 비까지 맞아가며 일하는 모습이 정스러워 한참을 바라봤다. 역시나 직접 만나본 류 대표는 순수하고 따뜻한 미소의 소유자였다. “오랫동안 식당을 운영했어요. 정말 바쁘고 성실하게 일했지요. 하지만 세월은 어쩔 수 없더라구요(웃음). 점점 체력에 한계를 느끼던 즈음, 남편과 함께 청송자연농원을 좀 더 의미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자연을 흠뻑 느낄 수 있는 정말 멋진 곳인데, 어떻게 하면 많은 분들이 찾아오셔서 힐링하고 가실 수 있을까. 무엇을 준비해야할까 고민을 많이 했지요.” 류 대표는 올해 여름부터 카페를 오픈하는 동시에 꼬마농부체험을 시작했다. “화분을 꾸미고 아기허브를 심고 밀짚모자를 꾸며 나만의 농부모자 만들기를 하는 프로그램인데 정말 호응이 좋았어요. 카페 옆 비닐하우스에 심어논 아기 옥수수와 파프리카, 상추, 딸기 등으로 시기별로 새로운 체험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아이디어들이 자꾸만 떠올라요(웃음).” 가을에는 뒷산 감나무에서 감따기 체험을, 빼빼로데이를 앞두고는 빼빼로 만들기 체험,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퐁퐁트리 만들기가 진행됐다. 지금부터 1월 말까지는 딸기케이크 만들기 체험이 가능하다. 하우스에 있는 다양한 작물 따기는 언제든 환영이다. “특별히 홍보하지 않았는데도 입소문이 나서 부산, 울산, 양산 등지에서 많은 분들이 찾아주시더라구요. 카페와 체험 프로그램을 담당하는 차선영 실장의 역할이 큽니다. 본인이 두 아이의 엄마이자 공예, 요리강사로도 활동하고 있는 분이라 굉장히 알차고 세심하게 준비해주세요.” 모래놀이터와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 등 아이들을 위한 배려 속 주인장의 넉넉한 마음이 엿보인다. “운동 부족, 대화 부족인 아이들과 자연 속에서 긴장을 풀고 함께 다양한 체험을 하며 건강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셨으면 합니다. 잘 준비해놓고 있겠습니다(웃음)." 카페 창가에서 바라본 산 아래 웅장한 풍광은 신선이 된 듯 한 느낌까지 갖게 한다. 여유로운 좌석과 테이블 배치에 각종 허브로 꾸며진 실내조경 역시 숨통이 확 트일 정도로 깔끔하고 시원하다. 연못 속에서 노니는 금붕어까지, 자연 그대로를 담아논듯 특별하다 . “최근 단체 예약도 많아지고 있어요. 체험이 끝나면 부리나케 떠나는 형식적인 체험농장이 아닌, 충분히 즐기고 놀면서 멋진 추억을 나눌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청송자연농원의 소식들을 계속해서 올릴 테니 많은 관심가져주세요.” [1144]
    • 문화
    2023-01-27
  • 탈모인의 새로운 희망, 두피 문신 “완벽한 시술(S.M.P)로 보답해야”
    S.M.P(Scalp Micro Pigmentation) 두피 문신은 두피에 미세한 바늘로 점을 찍는 시술로, 작은 점을 찍어 모근처럼 보이게 해 탈모 부위를 자연스럽게 채워주는 효과가 있다. 이 시술은 의료용 시술에 속하며, 모발을 직접 심는 것에 비해서 통증이 덜하고 회복 기간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겨울로 넘어가는 지금의 계절엔 짧은 일조량으로 일시적으로 증가하는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이 탈모를 유발한다. 숭숭 빠지는 머리카락을 속수무책으로 지켜볼 수밖에 없어 탈모로 고민하는 젊은 층이 차츰 증가하는 요즘, S.M.P를 찾는 이들이 더욱 늘고 있다. _김민진 기자 촉망받는 육상선수에서 스칼프 테크니션(Scalp Technician)으로 더스틴(DUSTIN), 제2의 인생을 점찍다 “내가 겪어보지 않으면 모른다”며, 고객상담 시 그 누구보다 “탈모인의 마음을 잘 안다”고 운을 뗀 더스틴(DUSTIN) 주식회사 그레이시티 스칼프 잠실본점 대표원장은 S.M.P로 전국에서 모이는 뜨거운 상담과 기술 문의로 지역마다 본점을 설립하는 가운데 현재 부산본점도 담당하고 있다. 훤칠한 키와 남다른 체격으로 인터뷰 현장 복도를 순식간에 런웨이로 만들어버린 그는 알고 보니 육상선수로 15년간 필드를 뛰며 촉망받던 유망주였다. 어떻게 S.M.P의 길을 걷게 됐는지 묻지 않을 수 없었다. “매일 새벽부터 야간훈련까지 정해진 시간과 프로그램에 맞춰 규칙적인 운동인의 삶을 살면서 마치 농부와 같이 1년 내내 사시사철 모든 역경을 견디고 훈련하다가 수확하는 때 딱 한 번 전국체전에서 모든 것이 결정되는 게 때론 허무한 마음이 들기도 했던 것 같아요. 그러는 중에 사춘기 시절부터 슬슬 탈모 징조가 보였고, 운동할 때나 외출할 때 늘 저에겐 모자가 필수였습니다. 머리카락에 대한 스트레스로 무슨 일을 하든 100% 몰두가 안 되더라고요. 운동을 하면서 땀이 날 때도 물놀이를 가보려고 해도 자연스레 머리 스타일링에 대해 먼저 생각할 수밖에 없었죠. 그리고 알게 된 그레이시티에 두피 문신 받으러 갔다가 상담하면서 ‘이건 된다, 무조건! 내가 먼저 배워보고 시술받아야겠다’는 생각이 번뜩이며, 이제는 ‘주도적으로 내 삶을 살아보고 싶다’는 마음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세상으로 나가는 첫 발걸음! 그레이시티(GRAYCITY)와 함께 더스틴(DUSTIN) 대표원장은 S.M.P를 접하기 전에 모발이식, 부착식 가발 등 안 해본 것이 없을 정도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다양한 시도와 많은 돈을 썼기에 고객들이 상담하는 동안 그의 생생한 경험담을 듣는 것부터 큰 용기를 가지게 된다고. “나이가 지긋이 드신 어르신도 20년간 가발을 써오시다가 저를 만나셨고요. 학부모도 딸아이와 손잡고 오셔서 상담받으시고, ‘졸업식 때 가장 멋있는 아버지로 만들어드리겠다’는 약속도 지켜드렸죠. 이러한 여러 고객 사례 중에서도 꽃다운 스무 살 청년의 시술이 가장 기억에 남는데요. 두피 전체의 모발이 빠지는 전두탈모로 몸과 마음 모두 병이 든 상태였지요. 동행하셨던 어머님도 같이 우시는데... 그 모습에 이 친구를 반드시 ‘세상으로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다는 생각이 컸고, 시술 후 만족 그 이상의 감동으로 감사 인사를 전하시는 고객분들을 보면 이 일을 시작하길 참 잘한 것 같다는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1142]
    • 문화
    2022-12-26
  • 경북문화관광공사에서 선정한 뷰 카페, 김천시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발돋움 중
    카페가 단순한 음료를 넘어 더 깊은 취향의 영역으로 들어선 지금. 커피 본연의 맛과 종류도 중요하지만, 커피를 마시는 공간에 대한 스토리가 더해진 디테일이 주목된다. 넓은 주차장을 기본으로 드라이브해서 찾아가는 맛도 있는 대형카페의 경우엔 건물의 외관부터 입구, 실내, 정원 등 모든 공간이 하나의 컨셉으로 디자인돼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번 주간인물에서 찾은 지역 핫플레이스로는 높은 건물과 넓은 실내, 커다란 창밖으로 보이는 바깥 풍경으로 도심 속 카페와는 사뭇 다른 느낌을 주는 김천의 떠오르는 대형 베이커리 카페, ‘메타1976’을 선정했다. _김민진 기자 애향심을 바탕으로 탄생한 메타1976 가상과 초월을 의미하는 ‘메타’를 딴 카페명과 디자인 컨셉을 잡았다는 건축주, 김나영 대표는 토목 관련 근무 경험이 있는 남편 김규식 씨와 ‘1976년생’ 동갑내기 커플로 두 사람의 아이디어가 가득 담긴 이 공간을 위해 경제적으로도 그 어느 누구의 도움 없이 <메타1976>을 내걸고, 남다른 고향사랑으로 김천시 조각공원길 330-137에 카페를 세웠다. “별을 상징하는 조명 하나하나에도 남편이 신경을 많이 썼어요. 무심코 보면 아무도 알아채지는 못하겠지만, 저희 부부 눈에는 사소한 아이템 하나도 그냥 못 넘어가겠더라고요(웃음). 천장형 에어컨을 설치할 때도 건축컨셉에 잘 어울릴만한 브랜드를 고르고 골라서 최대한 우주를 연상케 하는 공간 구성에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어디 멀리 찾아가지 않고서도 제가 사랑하는 고향, 김천 안에도 집 앞에 힐링할 수 있는 명소를 만들고 싶었거든요. 건축 쪽으로 일가견이 있는 남편의 도움이 컸습니다.” 최근 김충섭 김천시장도 메타1976 카페에 깜짝 방문해 김천시민을 위한 문화공간 조성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그리고 김천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 소속의 박정아 배구 선수도 들려 휴식 시간을 보내 신상 카페임에도 불구하고 지역민은 물론, 김천 IC를 지나던 여행객들도 “고속도로에서 반짝거리는 예쁜 불빛이 눈길을 끌었다”라며 이곳을 찾는 발길이 크게 늘고 있다. “남녀노소 모두가 건강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도록” 메타1976은 대형 베이커리, 브런치 카페로 유명한 만큼 모든 빵은 100% 유기농 밀가루로 당일 생산되는 시스템으로 그날 남은 새 빵은 인근 보육원에 기탁하는 나눔을 실천하는 김 대표는 “아주 작지만, 저희가 하는 일이 지역사회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일 뿐이다”라고 수줍게 전했다. 평일 낮, 취재진이 현장에서 직접 확인했을 때도 유독 노인층이 주 고객을 이룬 모습이었다. “어르신들은 커피를 안 좋아한다는 말은 다 옛날 말이다”라며, “특히, 저희 빵을 먹고 나면 속이 편하고 더부룩하지 않아서 좋다고 카페에서 드신 후 나가실 때 또 사 가신다”라고 김 대표가 빵에 대한 자부심을 표해 메타1976에서 제공하는 베이커리 중 몇몇 차별화된 시그니처 메뉴 소개를 부탁했다. “<파주빵>은 저희 셰프님이 파주에서 근무하실 때 방송까지 나왔던 빵인데요. 완두콩이 들어가 소화가 잘됩니다. 구수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며, 어르신들의 입맛에도 취향 저격이죠. <먹물 어니언>은 오징어 먹물로 반죽했고, 안에 양파와 크림의 조합이 느끼하지 않으며 손님들께서 ‘한국인의 입맛에 딱이다’라고 말해주시는 빵이어서 매장 내 인기 제품입니다. <소금빵>의 경우엔 다른 곳과 차별화를 둔 부분이 쌀가루 50%를 첨가해 쫄깃하고 담백함은 배가 되고 버터가 적당히 들어가면서 더욱 고소한 풍미가 담겨 단짠(달고 짠)으로 갓 구워낸 소금빵은 겉바속촉의 끝판왕이라고 부르지요(웃음). 소금빵 다음으로 인기 있는 빵인 <바질 토마토>는 토마토, 바질, 베이컨의 환상적 조합이 피자빵인 듯 아닌 듯 묘한 매력을 줍니다.” 이외에도 메타1976의 아포가토(Affogato)는 상하목장 아이스크림과 최고급 이탈리아 원두의 절묘한 만남을 이루며, 매장에서 직접 생산한 수제 마카롱과 함께 큐브 치즈와 스틱 과자로 완성된 음료 또한 김 대표가 자신 있게 추천하는 메뉴다. “각종 전시와 공연이 펼쳐지는 문화예술의 장으로” 통유리 창으로 펼쳐지는 탁 트인 뷰와 더불어 카페 안에서는 지역민에게 다양한 문화공연을 선사하기 위해 계획 중에 있다고. 이미 메타1976의 공간을 알아 본 단골손님들이 먼저 제안하여 진행된 유치원 하우스콘서트, 고교입학설명회 등도 성황리에 마쳤다. 음악과 미술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눈과 귀가 힐링이 될 수 있도록 꾸며가고 있는 곳이다. “밤샘 작업을 거친 또 하나의 작품 탄생이 있었습니다. 밋밋하고 뭔가 허전하던 공간에 무얼 채워 넣을까 고민고민하다가 그냥 시중에 파는 흔한 그림 액자는 걸고 싶지 않아 작가님을 섭외해서 직접 작업을 했지요. 메타의 규모에 걸맞은 초대형 사이즈의 그림이 압도적인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화려한 컬러감과 현대적인 예술미에 매료당하실 겁니다. 오 작가님 이하 여러 작업자님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메타1976의 역사에 한 획을 그으셨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카페를 방문하시는 분들이 세상 유일한 미술작품을 메타1976에서 많이 감상하실 수 있도록 재능 있는 작가님들과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무분별한 확장은 지양하고파” 카페 오픈하고 몇 개월 채 되지 않아 초창기부터 프랜차이즈 문의가 잇따른 메타1976은 707특수임무대대 출신인 남편 김규식 씨의 강직하고 올곧은 가치관을 존중하고 한마음으로 뜻을 같이하는 김나영 대표의 확고한 경영이념으로 무분별한 확장을 지양한다. “저희 카페의 진가를 여기저기서 알아봐 주신다는 것은 정말로 감사하고 뿌듯한 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럴수록 처음 저희 부부가 지녔던 창업 신념을 잃지 않으며, 고객님들께 건강하고 신선한 빵과 음료를 제공해 드림에 변함이 없을 것을 약속드리며 집중하고 싶고요. 이후에 현재의 규모보다 조금 더 크게 직영점으로 하나 더 세워서 많은 시민들이 모임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을 짓고 싶습니다.” [1142]
    • 문화
    2022-12-26
  • 차(茶) 한 잔으로 인생이 바뀌는 기적! “맛있는 차를 만드는 제다인(製茶人)으로 남고파”
    경주시 건천읍 단석로 1757에 자리한 ‘다다티하우스’는 대한문인협회 시인으로 등단한 주인장이 운영하는 카페로 “내 시는 읽기 쉬워야 한다”는 철학이 이어져 “차(茶)도 쉽게 접할 수 있어야 한다”며 제조시설을 갖춘 이곳에서 수제약선차를 선보이고, 한국약선차꽃차연합회 운영 및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마침 차생활지도사 수업을 마친 이은주 대표와 향긋한 차 한잔을 앞에 두고 차로 인생이 바뀐 그의 삶을 들어봤다. _김민진 기자 Q1. 차(茶)를 가까이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으실 것 같은데요. 현재 맡고 계신 일들도 함께 소개해주신다면. A. 아버지의 영향이 컸던 것 같아요. 어린 시절을 떠올려 보면 아버지께서 가꿔 온 모든 꽃이 사시사철 잎 하나 마른날 없이 항상 싱싱하고 향기로웠던 기억이 납니다. 7년간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세 아이의 엄마로 돌아와 경력 단절에 대한 불안정한 마음이 들 때 “그래, 내가 잘하는 일은 풀 만지는 일이었지”라고 번뜩 떠올랐죠. 평소 관심을 가지고 블로그에 700여 편의 글을 모아왔던 약초에 관한 상식으로 ‘약초활용요법’이라는 평생교육원 과정을 듣다가 약초를 먹는 방법을 좀 더 간편하게 하고 싶어 제다(製茶)에 관심을 가지고 ‘꽃차소믈리에’를 시작했습니다. 궁금한 것이 많고 더 깊게 알아가고 싶은 것이 넘쳐났던 저는 늘 질문하는 학생으로 결국엔 교수님께서 대답을 못하는 지경까지 오셨죠(웃음). 그리고 배운지 1년 만에 <산우산야초꽃차문화원>을 개원하고 수업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1997년, 적어도 제가 가르친 제자들만큼은 어려움 없이 사범 활동을 하고 자신들의 작은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한국약선차꽃차연합회>를 창설해 꽃차소믈리에, 약선차사범, 차생활지도사 과정을 교육하고 있어요. 현재 <다다티하우스> 카페도 운영하며, 중국의 국영차창 ‘운남동경호(雲南同慶號) 보이차’를 수입 및 판매하는 총판을 가지고 있습니다. Q2. 차(茶) 교육에 대한 열망이 더 크신 것 같습니다. 타 문화원과 달리 크게 차별화를 둔 부분이 있으신지요? A. 한국차, 중국차, 일본차를 모두 교육하는 이색카페로 전국각지에서 수강생이 찾아오는 유일무이한 곳이죠. 모든 차를 판매하고, 시음도 할 수 있는 1층 카페에서는 사실상 영리를 위하기보다는 차를 알리기 위한 무료 나눔이 주를 이루는 공간입니다(웃음). 특히, 한국약선차꽃차연합회의 꽃차소믈리에 과정은 전국 최초로 잎차를 6대 다류 제다법으로 분류하여 만들기 시작했어요. 꼭 찻잎이 아니더라도 허브 종류의 잎 혹은 꽃도 경발효, 비발효, 부분발효, 산화발효, 후발효차로 만들어 전통차의 제다법을 따르고 이를 바탕으로 차 공부에 깊이 접근할 수 있도록 합니다. 단지 꽃차만 배우는 것이 아닌, 제다법을 통해 차를 알고 전통차를 이해하여 차의 본질을 알아 가는 차생활지도사 과정을 통해 한국/중국/일본차의 깊이를 들여다볼 수 있으며, 생활 속 차인(茶人)이 돼가는 과정을 습득하게 되죠. 그리고 사범 과정을 통해 각 지역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해드리고 있습니다. Q3. 10년 넘게 차(茶) 외길인생을 걸어오신 대표님의 교육으로 제자들의 인생이 바뀐 특별한 사례도 있으시죠? A. 감사하게도 한국약선차꽃차연합회를 통해 70개의 문화원이 만들어졌습니다. 먼 곳에서 그들을 응원하며 지켜보는 제 마음이 얼마나 흐뭇한지요. 제가 겪었던 것처럼 경단녀의 삶에서 한국약선차꽃차연합회 수료 후, 다시 자기의 협회를 만드신 분도 계시고 대학에서 강의하고 계신 분도 있으며 작은 공방을 차려서 열심히 수업하고 계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하면 된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 주고 계신 인생 선배님들이시죠. 삶은 사는 대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하는 대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내 나이 55살에 무엇을 하고 있을까? 꿈을 정해 놓고 그 꿈을 위해 나아가다 보면 그 어느 날 우리는 그 꿈에 닿아 있지 않을까요?”라고 제자들에게 항상 하는 말입니다. Q4. 지금의 자리에 이르기까지 많은 역경이 있으셨을 것으로 예상하는데요. 그 일로 깨달은 삶의 철학이 있으시다면. A. 책 읽기를 좋아하고 글쓰기를 좋아하던 저는 두 살 터울 오빠가 대학에 가야 한다는 이유로 공부를 더 할 수 없었어요. 늘 꿈에 야간 고등학교에 가서 시험을 치는 꿈을 꾸는데 아이를 업고 가서 달래고 기저귀를 갈고 있더라고요. 이 똑같은 꿈을 수십번 꿔서 외울 정도였습니다. 3~40대 시절은 아이 셋을 키우기 위해 아무것도 할 수 없었죠. 일찍 아이들을 키워 놓고, 47살에 제가 벌어서 다도대학원을 입학했지요. 2019년, 위덕대학교 외식산업학부에서 또 공부를 시작했고, 처음에 8학기는 이것이 정녕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인가 싶을 만큼 높은 장벽이었습니다. 만학도 장학금을 받는다 쳐도 제게는 힘든 경제적 난관이 많았죠. 이제 마지막 기말고사 한 번만 치고 나면 졸업입니다! 삶은 꿈꾸는 자의 것이죠. 지난해부터 진행해온 ‘강철맨탈챌린지’로 제자들은 12개월 동안 1일 1글 포스팅이라는 어려운 일도 해냈습니다. 하고자 하는 ‘마음’만 먹으면 못 할 일은 없다고 생각해요. Q5. 차(茶)를 비싸고, 어렵게 생각하는 이들에게 마지막으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비싼 한복을 입고 행다(行茶) 위주의 다례원 교육을 받는 등 어려워하시는 분이 많아요. 저도 그랬거든요. 차는 커피처럼 마시는 음료입니다. 단지 관심이 조금만 있다면 사람들과 소통하며 스스로 깊이 있게 들여다보고 여유를 주는 맛있는 음료죠. 우리의 차 역사와 문화를 재조명해 보면서 ‘초암차보존회’를 만들어 차의 역사를 바로잡고 알리기 위해 힘쓸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우리차보존회 속의 생활차를 위해 노력하고 있고요. 차는 누구나 쉽게 마실 수 있는 건강한 먹거리임을 꼭 알리고 싶습니다. [1142]
    • 문화
    2022-12-26

실시간 문화 기사

  • 내일을 이끌어갈 무한한 가능성으로 나누고 힐링하며 감동으로 선사하다!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라는 말을 우리말로 번역하자면 오락이 되겠지만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는 오락보다는 넓은 개념으로 우리의 일상적 삶의 구도와 풍경 자체를 바꾸는 틀로 군림하고 있다. 엔터테인먼트라는 단어가 수많은 합성어를 만들어 내고 있는 것도 그만큼 엔터테인먼트의 가치가 치솟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에 기독교적 신앙을 바탕으로 최고의 콘텐츠와 철저한 관리로 새로운 대중문화를 선도해 나가며 사람의 마음을 흔들고 감동을 주는 새로운 아티스트를 양성하는 드림업 엔터테인먼트 김명현 대표를 만나 그의 진취적인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_우호경 기자 누구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인기를 좇는 아티스트가 아닌, 목표가 있는 아티스트, 재능을 나누는 아티스트가 많아졌으면 합니다.”김명현 대표는 입을 열었다. 그러나 보통 기획사가 아티스트 한 팀을 양성하기 위해서는 수십억이 들어가다 보니 간혹 경제적인 측면에서만 치우치고 정작 인성교육 등에 소홀 할 수 밖에 없는 것이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얘기한다. 그래서 인기가 식었을 때 그 헐탈함을 이기지 못하고 연예인들이 마약, 술, 성추문 같은 타락에 빠지기도 하는 것 같다며 김 대표는 안타까운 마음을 표했다. 함께 사는 건강한 사회를 위하여, 다음세대를 일으킬 언약의 군대를 양성하는 기회의 연장을 목적으로 사랑의 예능학교 교장을 역임하며 꿈의 교회 담임목사님으로, 또한 오션스프링스의 철학과 가치로 출발하여 기독교적 신앙을 바탕으로 아티스트, 연기자, 모델, 아나운서를 영입 계약하고 그들의 노하우와 비전을 공유하여 새로운 대중예술을 선도하고 잠재력이 있는 다음 세대들을 발굴 육성하여 사회의 빛과 소금의 역할로 새로운 대중문화를 선도해 나갈 인재를 육성하는 드림업 엔터테인먼트의 대표로서 멈추지 않는 꾸준한 콘텐츠 제작과 트레이닝, 정직성으로 서로 도와가며 일을 진행하여 최고의 엔터테인먼트가 될 것이라고 희망차게 말한다. 더불어 할렐루야 골프단 단장이신 백성기 드림업엔터테인먼트 회장님의 인맥과 추진력이 엔터의 자산이자 비전이라 강조하였다. 2018 CTS 가스펠 경연대회 다음세대와 CCM 문화의 확장을 위한 찬양제로 드림업 엔터테인먼트 김 대표는 CTS 기독교 TV와 다음세대와 CCM문화 확장, 그리고 유능한 음악인 발굴을 위해서 가스펠 경연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대회와 오디션을 겸한 행사로서 한국교회 찬양의 부흥의 기회로 삼고, 하나님나라 찬양의 새로운 역사를 기대하며 국내 최고의 기독교 음악 축제로 성장시키며 실력과 영성을 겸비한 최고의 찬양 사역자, 다큐 제작과 잠재적 재능인 발굴이라는 큰 목적을 가지고 진행된다. 또한 기존의 찬양대회와는 다르게 대회와 오디션을 겸한 행사로서 일반 기획사를 초대하여 참가자들이 찬양사역자의 길 뿐 아니라 대중문화를 선도하는 실력과 영성있는 뮤지션이 되도록 양성하며 진정한 뮤지션을 키우는 목적의 행사이다. 참가자격은 개인, 중창, 밴드, 힙합 등 건전한 신앙관을 가진 크리스천으로 나이/성별/국적에 상관없으며 자유곡(기성곡 또는 창작곡)모두가 가능하다. 참가신청은 2017년 11월 30일까지 접수하며 1차예선 12월8일~1월6일 까지 (서울,부산,대전,대구,광주)지역을 시작으로 4차예선으로 진행되며 미주와 필리핀 해외 예선도 진행된다. 본선 진출자 12인(팀)에게는 다큐 제작과 멘토링 캠프가 진행되며 본선은 2018년 4월14일(토) 오후3시 CTS아트홀에서 열린다. OCEAN SPRINGS, “사랑의 예능학교” 저소득층 청소년에 ‘기독예능인’ 꿈의 날개를 사랑의 예능학교는 보컬, 연기, 모델, 댄스, 작곡, 아나운서, 영화제작, 뮤지컬 등 예능 분야에 종사하는 전문가들로 구성된 선생님 10명이 격주로 토요일마다 교회에 나와 저소득 가정 청소년 등 40명에게 무료로 아이들을 가르치는 재능기부를 하고 있다. KBS 부사장이었던 이형모 장로가 베네수엘라의 음악교육 프로그램인 ‘엘 시스테마’ 에서 영감을 받아 설립하였다. 엘 시스테마는 마약과 폭력에 빠져있던 빈민층 아이들에게 오케스트라를 가르치는 프로그램으로 LA 필하모닉 음악감독 구스타보 두다멜이 엘 시스테마 출신으로 공부 잘하는 친구들은 장학금을 받지만 예능적 끼가 있는 친구들은 사회적 지원을 받기가 어려웠다며 이들의 꿈을 지원하기 위해 학교를 설립하였다고 한다. 또한 학교는 6개월간 수업을 들으면 졸업할 수 있으며 지난 1월 졸업한 제5기까지 26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하였으며 그 중 27명이 예술대에 진학하거나 예능현장에 데뷔하는 등 꿈을 이루었다. 2015년부터 사랑의 예능학교 교장을 맡은 김명현(안성 꿈의교회 목사) 대표는 드림업엔터테인먼트를 설립, 기독교 신앙에 기초해 연기자 모델 가수 등을 지원하고 있다. 사랑의 예능학교 선생님들도 상당수가 이곳 기획사 소속으로 김 대표는 “다음세대를 세우는 일이 예수 그리스도께서 원하시는 일”이라며 “그리스도 안에서 꿈을 갖고 문화를 정복할 예능인을 세우고 싶다”고 강조하여 말한다. “꿈이 있어서 행복합니다.” 훗날 과거를 회상할 때 자기 자신에게 만족스럽고 누군가에게도 좋은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는 김 대표, 그렇기에 자신의 것이 조금밖에 남지 않아도 우리 모두를 위해 또한 저소득층 청소년, 시대와 세대 없이 열정과 진정이 세계로 널리 퍼져나가 “기독예능인”의 꿈의 날개를 실현시키기 위해 또한 미래 문화 콘텐츠의 주역들이 바다처럼 넓은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는 김명현 대표의 앞으로의 행보에 늘 희망이 가득하길 기원한다. [1026]
    • 문화
    2017-10-30
  • '독창적인 디자인 캔들' 꼼꼼한 친환경 핸드메이드의 기분 좋은 향기, 기분 좋은 선물
    좋은 향기는 기분전환은 물론 스트레스 완화에도 도움을 준다. 최근 향기를 통해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의 스트레스 해소와 심신 안정에 도움을 주는 '향기테라피'가 인기를 얻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향초, 디퓨저 등을 비롯한 국내 향기시장 규모는 지난해 3조원으로 매년 10%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향기열풍으로 수많은 캔들 숍과 제품들이 쏟아지면서 기존의 캔들과는 차별화된 나만의 향기를 찾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대구에 위치한 랑블캔들은 독창적인 디자인의 캔들로 오픈하자마자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 매력을 알아보기 위해 주간인물이 직접 그곳을 찾았다. _구아리 기자 나를 위한 취미생활로 시작해 전문가로 거듭나 대구시 북구 동천동에 위치하고 있는 랑블캔들. 부쩍 쌀쌀해진 날씨에 발걸음을 재촉해 도착한 그곳의 문을 열고 들어서자 공간을 가득 채운 향기에 몸이 절로 녹는다. 공간 곳곳에 여러 형상의 캔들이 놓여있고, 한 쪽 벽면은 석고방향제와 드라이플라워 장식이 눈길을 끈다. 이 곳에서는 수제캔들을 비롯한 디퓨저, 석고방향제 그리고 답례품 제작까지 진행하고 있다. 공방이지만 카페처럼 깔끔하면서도 세련된 인테리어를 뽐내고 있는 랑블. 예사롭지 않은 감각이 느껴지는 이곳의 주인장인 황세진 대표가 취재진을 웃음으로 맞이해준다. 황 대표는 어떤 계기로 수제캔들에 대한 매력을 느끼게 되었을까.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다가 결혼을 하면서 대구로 오게 됐어요. 조금 이른 나이에 결혼을 한 후 아이들을 키우며 집안일을 하느라 자신을 위해 살지 못했는데, 문득 ‘나를 위한 무언가를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러다 우연히 SNS를 통해 대전의 한 캔들공방을 보게 되었는데 ‘정말 제대로 배워보고 싶다’는 열망이 엄청 컸어요. 그래서 대구에서 대전까지 약 2시간을 왕복하며 취미반을 시작으로 자격증반 수업까지 들으러 다녔습니다. 캔들을 만들면서 나를 위한 취미생활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정말 행복했어요. 그것이 제게 많은 영향을 주었던 것 같아요.(웃음)” 마침 우리나라에서도 캔들과 같은 방향제가 대중화 되었을 때 그녀 또한 그것에 큰 매력을 느끼게 됐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캔들에 대한 공부도 시작했다고. 그리고 그녀는 자신만의 공방을 오픈하기 위해 밤낮 구분 없이 달려오며 5개월 전, 이곳에 문을 열었다. 다양한 수업 가능한 캔들 공방, 랑블캔들 ‘운이 좋게도 공방을 오픈하자마자 클래스에 대한 호응이 좋았다’며 겸손하게 말하는 황 대표. 하지만 그 뒤에는 늘 노력하는 그녀의 모습이 있다. 영감을 얻기 위해 평소 인테리어, 소품, 다양한 서적을 통해 작품과의 접목을 시도하는 황 대표. 그녀는 보다 퀄리티 있고 완성도 높은 작품을 개발하기 위해 늘 노력을 기울이는 ‘노력파’다. 그렇기에 그녀가 직접 만든 수제캔들은 특별하다. 기존 제품에서는 볼 수 없었던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높은 퀄리티를 자랑한다. 대표적으로 딸기캔들, 선인장캔들은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손색이 없으며 달콤함이 느껴지는 듯한 귀여운 마카롱캔들과 홀케이크 캔들은 어른들은 물론 아이들에게도 인기 만점이다. “랑블캔들의 수제캔들은 저만의 특별함과 노하우를 담은 창작 작품이에요. 평범한 수제캔들은 이제 여느 공방에서도 쉽게 볼 수 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독창적이고 차별화된 캔들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를 항상 고민하고 있습니다.” 한국아로마테라피강사협회 강사자격증이 발급되는 전문가 과정을 거친 황 대표는 취미반, 원데이클래스, 전문가 과정을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캔들을 처음 접하는 이들도 쉽게 배워 볼 수 있으며 향후에도 쉽게 만들고 창업 또한 도전할 수 있도록 기초부터 차근차근 다양한 기법의 캔들과 방향제 제작 노하우를 알려주고 있다. KC인증, NO 포름알데히드, NO 프탈레이트 100% 콩으로 만든 소이왁스 국내 뿐 아니라 해외시장에서도 인기 랑블의 브랜드 화 꿈 꿔 최근 캔들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검증되지 않은 재료로 유해한 제품을 판매하는 업체가 늘고 있다. 동시에 캔들의 주요 성분 중 유해물질인 파라핀이 안정성의 문제가 대두되면서 천연 캔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랑블캔들에서는 재료의 안전성에도 각별히 신경 쓰고 있다. 황 대표는 시중에서 판매하는 파라핀 왁스가 아닌 KCL 자가안전검사로 안전성이 인증된 천연왁스를 사용하여 100% 핸드메이드 수제캔들을 제작하고 있으며, 콩의 기름으로 만든 소이왁스, 벌집을 정제해서 만든 비즈왁스, 야자나무 열매에서 추출한 팜 왁스 등으로 만든 천연왁스로 직접 제작하기 때문에 연소 시 유해물질이 나오지 않아 어린아이나 임산부도 안전하게 사용이 가능하다고. 또한 디퓨저의 경우에는 천연발효주정을 베이스로 사용해 제작하고 있다. 황 대표는 ‘만약 소량의 파라핀이라도 들어가는 작품은 소품으로만 사용하기를 권하고 있다’며 ‘캔들 하나만으로도 집안 분위기가 달라져서 인테리어 효과에도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랑블캔들의 인기는 국내뿐만 아니라 말레이시아, 중국 등 해외에서도 수업문의와 제품수출 제안이 들어올 정도다. 하지만 그녀는 시기상조라 생각해 ‘현재는 클래스 위주로 집중하겠다’는 마음으로 사업 확장에 대한 욕심을 잠시 넣어두었다. “지금은 무엇보다 랑블의 브랜드 정립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처럼 저만의 색깔을 가지고 꾸준히 노력한다면 앞으로 더 많은 기회가 찾아오지 않을까요.(웃음) 찬바람이 부는 겨울밤이면 따스한 캔들이 그리워진다. 인체에 무해한 천연 양초로 따뜻한 분위기와 심신을 달래주는 것은 물론 색다른 재료와 소품 활용으로 진화하고 있는 캔들. 내 손으로 직접 만들어 은은한 향기와 로맨틱한 분위기를 즐기고 싶다면 랑블캔들에서 따뜻한 시간을 보내는 건 어떨까. [1026]
    • 문화
    2017-10-30
  • ‘천천히’ 매료되고 ‘깊이’ 각인되는 흑백사진, 아날로그적 감성을 통해 추억을 소환하다
    2017년 대구시 스타가게 선정 대구 유일 아날로그 흑백사진관 대구시는 몇 해 전부터 관광과 연계해 창의성이 우수하고 성장가능성이 높은 가게를 발굴하여 이들을‘스타가게’로 선정해 골목상권 활성화 거점 가게로 육성함으로써 소상공인의 사기를 높여나가고 있다. 올해 대구시 스타가게로 선정된 곳 중 가장 이색적인 문화공간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석주사진관을 주간인물이 직접 찾아 근대화 시대로의 시간여행을 떠나보았다. _구아리 기자 시간이 멈춘 듯, 옛 사진관 모습 그대로 매년 국제사진 비엔날레를 개최하며 명실공히 한국의 사진 문화를 이끌어 온 대구, 그 중에서도 격동의 근현대사에 대한 문화유산과 이야기가 고스란히 남아있어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공존하는 근대로의 여행 골목투어의 중심지는 중구다. 대구 중구의 문화와 예술이 공존하는 봉산문화거리, 그곳에는‘석주사진관’이 있다.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여기가 2017년 맞나?’는 생각과 동시에 주위를 둘러보니 근대화 시대로 시간여행을 떠나온 듯한 신선함이 든다. 사진관 앞쪽에 마련된 전시공간에는 흑백필름으로 촬영하고 수작업 현상 과정을 거친 사진들을 전시해놓았고 옛날 사진관에서 쓰던 각종 사진 기자재와 소품들을 소개해뒀다. 벽면을 가득 메운 흑백액자, 소품 하나하나에도 사진가의 확실한 콘셉트와 취향이 느껴졌다. 큰 키에 동그란 안경, 깔끔하게 정돈된 콧수염으로 선한 웃음을 보이며 취재진을 맞아주는 이곳의 주인장은 이석주 사진가. 그에게 스타가게 선정 축하메시지를 전달한 후 소감을 묻자, ‘이 거리에서 볼거리,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젊은이들에게 아날로그 흑백필름문화를 알릴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 골목상권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가지고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잊혀가는 필름의 속도를 늦추다 디지털의 편리함과 화려함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요즘, 이를 걷어내고 흑백필름과 클래식 카메라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오늘날 우리는 컬러의 홍수 시대에 살고 있다고 과언이 아닙니다. 그 속에서 디지털카메라는 더 선명하게, 더 빠르게, 더 편리하게 진화하고 있지요. 때로는 사람의 시선보다 더 현실감 있는 사진들에게서 피로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석주사진관에서는 그런 세상의 흐름과는 무관한 방식의 길을 가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디지털의 편리함과 화려함을 걷어내고 흑백필름과 클래식카메라를 이용해 투박함에서 비롯되는 정겨움과 깊이 있는 정서를 담아내는 중입니다.” 아날로그 사진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가 있어야 졸업심사가 가능했던 시절, 사진을 전공하던 학생들에게 디지털 카메라의 보급은 큰 변화였다. 필수교과 과목이었던 필름사진이 교양과목으로 바뀌고, 필름사진관과 학원, 사진작업실들은 하나둘씩 사라지고 있었다. “저는 아날로그 필름사진을 공부한 마지막 세대로서 필름사진이 사라지는 것에 대한 아쉬움을 통감하며 사람들에게 ‘서서히’ 잊힐 수 있도록 그 시기를 조금 더 늦춰보겠다는 마음으로 이곳에 흑백 아날로그사진관을 열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빠르게 잊혀져가는 것의 속도를 더디게 하는 것이 결코 쉬운 선택은 아니었지만, 그가 느끼는 흑백 아날로그사진의 매력은 확실했다. 필름을 갈아 끼우고 초점을 수동을 맞춘 뒤 피사체와 호흡을 맞춰 셔터를 누른다. 촬영이 끝난 후 수작업 현상하기까지는 약 16단계 과정을 거쳐 수일이 소요되며 일차본이 나오면 다시 한 번 사진관을 방문해 직접 확대경을 통해 한 컷을 골라야 한다. 디지털이라면 필요 없을 이 수고로운 과정들을, 마다않고 이 과정에서 재미를 찾는 손님들을 보며 그는 결과물을 기다리는 두근거림도 함께 공유하고 있다. “셀프카메라, 혹은 과도한 보정의 사진에 익숙한 요즘 사람들이 저희 사진관에서 받은 결과물을 보면 처음에는‘와, 낯설다’는 반응을 보이 실 때가 있어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들이 이곳을 다시 방문하시면서 ‘정말 저 다운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라고 합니다. 투박함에서 비롯되는 깊이 있는 정서, 그리고 사람 냄새나는 정겨움이라는 요소가 그들에게도 제대로 전달 된 것 같아 정말 뿌듯하죠.(웃음)” 다양한 문화적 풍요로움과 느림의 미학을 선사하는 공간 되고파 석주사진관에서는‘살펴보자, 찍혀보자, 찍어보자’라는 테마의 세 가지 만남도 경험해볼 수 있다. 전시관 및 암실 상시개방을 통해 아날로그 감성을 간접적으로 체험하며 살펴보는 것. 그리고 흑백 폴라로이드 촬영을 통해 느림과 기다림의 미학을 경험하고 흑백사진에서 전해지는 따뜻한 정서를 사진으로 남겨볼 수 있다. 또한 ‘콜로디온 습판법’을 사용한 작업을 진행하기도 하는데, 이는 유리판 위에 약품을 도포해 감광성을 띠게 한 후 젖은 상태에서 카메라에 넣고 사진을 촬영하는 방식으로 현상과 정착의 과정을 거쳐 유리 네거티브를 만드는 기법을 말한다. 뿐만 아니라 흑백자화상 클래스(월 2회)를 운영하며 사진학 개론 및 자화상 촬영 및 현상의 직접적 경험을 통해 아날로그 사진의 원리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오늘의 나, 순간의 우리를 기록하고 싶다’는 이석주 사진가. 그의 꿈은 서브컬처(하위문화)에 대한 접근도 가능할 수 있도록 석주사진관에서 여러 가지 문화 활동을 기획해 단순히 사진만 찍고 가는 게 아니라 문화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다. 디지털이 잠식한 사진문화 속에서 조금씩 사라져가는 필름사진을 다시금 대중들에게 소개함으로써 다양한 문화적 풍요로움을 선사하고 세대 간의 소통과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이석주 사진가. 그의 행보가 기대되는 근사한 만남이었다. [1025]
    • 문화
    2017-10-17
  • 커피 향 가득, 꽃향기 가득한 곳 분위기는 덤! 동화 속에 들어온 기분을 느끼고 싶다면
    선선한 바람이 부는 계절이 다가왔다. 빠르게 흐르는 시간 속에서 곧 저물어 가는 한 해를 마무리할 연말 계획들을 세우느라 분주할 시기도 함께 다가오고 있다. 연말연시엔 소중한 사람들에게 미처 전하지 못했던 마음을 담은 선물을 고민하게 되는데, 그 선물에 마음도 담고 보기에도 좋으면 금상첨화. 최근엔 생화에 약품처리를 해 보존화로 만드는 프리저브드 플라워가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를 잘 마무리하기 위해 좋은 사람들과의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 또는 누군가에게 건넬 매우 특별한 선물을 준비할 수 있는 곳, 분위기 좋은 곳에서 맛있는 음료를 마실 수 있는 공방 겸 카페를 소개해보고자 한다. 따스한 불빛과 향기로 한결 포근한 계절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_구아리 기자 시들지 않는 꽃에 변치 않는 마음의 향기를 더하다 부산대학교 인근에 자리한 ‘작업하는 그녀’는 1000일 동안 시들지 않는 꽃, 프리저브드 플라워와 디퓨저, 그리고 카페가 결합된 이색공간이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기분 좋은 꽃향기가 가득하다. 이곳의 주인장인 남미영 대표는 시그니처 아이템인 시들지 않는 꽃으로 불리는 프리저브드 플라워로 천장을 장식해놓았다. 이는 남 대표가 가장 신경 쓴 부분이자 포인트라고. 천장을 비롯한 여기저기에서 특별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으며 아기자기하고 예쁜 소품들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남미영 대표는 부산 연산동에서 공방을 운영해오다 최근, 위치상으로 접근성이 좋은 부산대학 인근에 확장이전하면서 카페도 함께 운영하는 이색공간을 재탄생시켰다. 초등학교 방과 후 교실에서 아동요리를 가르치고 있기도 한 그녀는, ‘취미삼아 좋아하는 꽃을 다루기 시작하면서 프리저브드 플라워의 매력에 빠져 전문적으로 배우기 시작했다’고 운을 뗐다.“프리저브드 플라워는 최상의 상태인 생화를 선별해 꽃이 본래 지닌 색소를 빼는 탈색과정을 거쳐 보존 용액처리와 색상을 덧입히는 과정이 있기 때문에 생화에는 없는 다른 컬러로도 가공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프리저브드 플라워는 생화에는 없는 다양한 색감 표현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죠. 그 매력이 좋았어요. 생화에 일일이 수작업으로 보존처리를 하기 때문에 재료, 시간 및 노동력이 많이 들어가는 작업이긴 하지만 오랫동안 보존이 가능하기 때문에 기억에 남는 순간을 기념하기 위해 웨딩부케나 졸업기념 꽃다발 등을 프리저브드 플라워로 주문하는 고객이 늘고 있습니다.” 작업하는 그녀에서는 프리저브드 플라워, 드림캐처, 디퓨저 등을 만들어보는 체험수업과 자격증 과정의 클래스를 진행하고 있다. 원데이클래스, 취미반, 정규반 등 다양한 커리큘럼을 통해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수업을 열어놓은 것이다. 남 대표는 ‘취미로 배워 두면 누군가에게 선물할 때 요긴하게 쓸 수 있다’며 ‘더 큰 관심이 있다면 자격증 반을 수강해 소자본창업이나 출강 등 자신의 일로 할 수 있어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수제음료, 화차 등 다양한 음료 선보여 어르신 무료밥상 등 봉사활동에도 참여해 사랑하는 반려견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 꿈 꿔 공방 겸 카페이기도 한 작업하는 그녀에서는 다양한 음료도 판매하고 있다. 과일을 이용한 100% 수제요거트, 과즙, 착즙청, 수제디저트, 화차(건강차)가 그 대표메뉴다. 주류와 간단한 안주도 제공하고 있으니 분위기를 즐기기에도 제격인 셈이다 꽃을 사랑하는 남 대표가 가장 좋아하는 꽃은 무엇인지 질문하자, 그녀는 ‘장미’라고 대답했다. “저는 장미가 제일 좋아요. 장미의 종류가 다양한 만큼 어떤 기법을 쓰느냐에 따라 장미의 아름다움도 다양하게 변하거든요. 변화무쌍한 매력을 느낄 수 있어요.(웃음)” 작업하는 그녀는 완제품을 판매하거나 주문제작도 한다. 액자나 화관, 리스, 부케, 액세서리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 ‘고객에게 특별한 날을 만들어주고, 만족했다는 피드백을 들었을 때 가장 기쁘다’는 남 대표. 그녀는 2년 전부터, 자의적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해 나눔을 실천하고 있기도 하다. “동래구 칠산동에 위치한 효심사에서는 효문스님을 주체로 월-금요일까지 팀을 나눠 봉사자들끼리 어르신무료밥상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는 매주 화요일에 참여하여 봉사를 한 지도 벌써 1년 하고도 반년이 지나가고 있는데요. 어르신들이 배부르게 식사하시는 모습을 볼 때마다 저도 덩달아 기분이 좋고, 앞으로도 그분들이 웃으면서 행복하게 사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입니다.” 마지막으로 남 대표는 ‘작업하는 그녀가 사랑하는 반려견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애견인 중에는 그들의 평범한 일상을 반려견과 함께하고 싶어 '애견 전용'이 아닌 '애견 동반'이 가능한 곳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저도 같은 견주의 입장으로서 반려견과 함께 즐기고 차 마실 수 있는 곳을 만들고 싶었어요. 이곳에서 사랑하는 강아지와 함께 여유롭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웃음)” 꽃을 사랑하고, 꽃으로 기쁨을 선사하는, 작업하는 모습이 아름다운 그녀의 꽃길행보가 이어지길 바란다. [1025]
    • 문화
    2017-10-17
  • 이동훈 (사)한국가요(작사,작곡)작가협회 회장
    음악이 주는 힘은 생각보다 크다. 자신의 감정을 극대화하기도, 때로는 감정을 추스르기도 하며, 작은 촛불과 함께한 많은 이들의 외침을 대신 전달해 주기도 한다. 또한 노래는 세월이 가도 여전히 남아있고, 그 노래가 환기하는 삶과 사랑이란 바뀐 시대나 세대와 무관하게 공유 될 수 있는 보편성을 가지게 된다. 한국 가요사의 산증인, 이동훈 회장은 최진희의 <까페에서>, 조항조의 <사나이눈물>, 박우철의 <연모> 등 수많은 곡들을 만들어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가슴과 정서를 움직이는 대중음악계의 대부로 불리고 있다. 한국가요작가협회 수장으로서 한국 대중음악산업 발전에 앞장서는 이 회장을 주목해보았다._우호경 기자 인생은 음악처럼 최진희<까페에서>, 조항조<사나이 눈물>, 박우철<연모> 경남 고성군에서 태어난 이동훈 회장은 초등학생 무렵 고무줄을 입술에 물고 손가락으로 튕기면 그 길이와 강약에 따라 다르게 울리는 소리를 신기하게 느끼던, 남다른 음악적 감수성을 가진 소년으로 그의 어린 시절을 회상한다. 부모님은 이 회장이 장차 법조인이 되길 원하셨지만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고향을 떠나 음악인의 꿈을 키웠다. 이 회장의 젋은 시절은 군사정부시절이고 그 당시 가요계는 잘 알려진 대로 엄격한 통제를 겪는 시대였기 때문에 이 회장이 작품 활동을 활발하게 하기까지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1960~70년대에는 공연윤리위원회가 있어서 신작이 나오면 검열을 받아야 하는 시절이었으며, 건전가요 위주로 심의가 나왔고 비탄조다, 왜색가요다, 표절이다 등 금지곡이 많았다. 그 예로 이미자의 동백아가씨를 들 수 있다. 이 회장은 그만의 개성이 강한 독창적인 음악을 만드는 것, 즉 리듬 앤 블루스 및 라틴음악 계열을 좋아했다. 이 회장의 대표곡으로는 최진희의 <까페에서>와 조항조의 <사나이 눈물>, 박우철의 <연모>가 유명하며, 저서로는 <음악통론서>, <인기가요편곡집>, <화성학 및 코드진행>, <포크기타 교본 및 해설집 TAPE 1·2집>이 있다. 또한 작곡으로 1천여 작품을 발표했으며 지금도 여전히 활발한 창작 활동을 펼치고 있다. 노래와 함께 예술가의 인생을 보내온 이 회장에게서 늘 대중이 원하고 가슴을 움직일 수 있는 작품을 만들어야겠다는 끊임없는 의욕과 열정적인 에너지가 느껴졌다. 눈으로 보는 노래보다 귀로 듣는 음악 교감으로 대중과 소통하는, 진정한 가수이다! 이 회장은 2016년도부터 20여 개의 지회와 지부를 두고 1000여 명의 회원들로 구성된 한국가요작가협회 회장직을 역임하고 있다. 한국가요작가협회는 대중가요의 역사적 정통성을 계승·발전시켜 국민정서 함양과 명랑한 사회 건설에 기여하고 올바른 가요정서 확립과 정당한 권익을 수호함을 목적으로 하는 비영리 사단법인이다. 이 회장은 이와 더불어 작가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신인 작가를 지도·육성하며 수장으로서 대중문화산업 발전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한국가요의 흐름은 지나친 상업화로 기획영화와 트렌디드라마가 범람을 이루는 가운데 대중예술 전반의 대대적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현실이다. 이로 인해 대중가요 내에서도 형식파괴, 내용파괴를 비롯하여 아름다운 노랫말이 점차 사라지고 곡 자체도 매우 빠른 비트가 주를 이루고 있다. 또한 90년대 가요계는 댄스음악이 패권을 장악하여 IMF구제금융 사태를 겪으면서도 쇠퇴하지 않고 살아남아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그룹가수들은 댄스를 겸해야 하는 소위 비디오형 가수로서 변화를 경험하고 있는데 이 회장은 대중가요사의 어른으로서 이같은 변화에 남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대중가요가 광복 이후 지금까지도 올바른 명칭 하나 갖추지 못하고 뽕짝가요라는 황당한 명칭으로 천대받고 폄하받는 실정이 안타까울 뿐이라며 강조하여 말하였다. 일본 엔카의 경우 일본이 급속도로 서양문물을 받아들이던 메이지 시절 정부와 정치를 비판하는 내용을 담아 거리에서 부르던 노래로 출발하여, 1920년대를 거치며 정치색은 사라지고 이별, 비, 항구, 욕망, 상심, 그리움을 소재로 삼는 지극히 대중적인 음악으로 탈바꿈했다. 우리나라 대중가요가 심지어 일본의 엔카를 흉내낸 트롯트라고 잘못 알려져 있는데, 엔카의 시조로 불리는 고가 마사오 선생 역시 유년시절 고등학교(선린상고)까지 한국에서 살았고 엔카는 한국의 유행가에서 영향을 받았다고 스스로 말할 정도로 한국 대중가요의 기원과 의의에 대하여 재성찰이 필요하다고 하겠다. 무차별적으로 어깨만 들썩이는 중독적인 리듬에서는 우리의 것을 찾을 수가 없다. 이 회장은 이와 같은 상황이 방송관계자들이 젊은 탓인지, 대중문화의 정책이 전무후무한데서 오는 현상인지, 우리 대중가요계 관계자 또한 자성하여야 한다고 지적한다. 나아가 눈으로 보는 비디오 노래보다 귀로 듣는 오디오음악이 되어야 진정한 가수로 볼 수 있다고 강조하여 말했다. 흔히 클래식 음악이나 가곡 등은 고급예술로 여겨지는 반면, 대중가요는 대중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소통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대우받지 못해왔다. 이 회장은 대중가요 역시 경계성을 뛰어넘어 예술의 한 장르로서 인정될 수 있는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2018년 10월 제1회 전국창작가요제 개최 예정 일본에서는 엔카가 각종 차트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으며 미국의 경우 컨트리송 전문채널이 약 100여개가 넘는다. 컨트리송은 음원차트 1위를 휩쓸고 미국에 유명한 음악시상식인 그래미어워드에서는 2년 연속 수상한 기록도 있다. 프랑스 샹송은 정부에서 자국의 전통가요를 보호하기 위해 쿼터제를 도입하였는데 쿼터제란 라디오에서 방송되는 노래 중 40%를 샹송으로 채우는 정부 시책을 말한다. 하지만 우리나라 가요와 방송은 따로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오늘날에는 방송이 가요시장의 주요 무대가 되고 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대중가요 가수들이 실력을 발휘할 무대가 점차 좁아지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과 함께 방송 이외의 대중가요나 성인가요 가수들이 활동할 수 있는 무대를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시점이다. 이에 이 회장은 한국가요작가협회 수장으로서 대중가요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전국 규모의 제1회 창작가요제를 내년에 개최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방송사나 비전문 단체들이 주관해온 가요제들이 있었으나 작품성 부족 등으로 인하여 단발성에 그치고 만 경우가 대부분이었던 만큼, 창작인이 주도하는 진정한 가요제를 만들기 위해 작가들이 직접 나서서 개최하게 된 것이다. 수상작은 음원으로 홍보하여 대중에게 널리 알릴 수 있도록 하고, 상금은 작품자(작사, 작곡)와 가수에게 공동으로 돌아가게 된다. 작가협회 회원은 창작 가요로 출품할 수 있고 기성가수는 연령제한이 없으며 신인가수 참가자는 35세 이하면 누구나 참가 가능하다고 한다. “한국가요작가협회는 곧 내가 걸어온 나의 인생이다.” 70대가 넘은 시니어이지만 마음만은 40대라고 말하는 이동훈 회장은 음악 뿐 아니라 미술과 서예 분야에서도 작가로서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의 예술에 대한 열정과 에너지를 실어 내년에 새롭게 준비하는 창작가요제가 이태리 산레모 가요제처럼 해외에서도 한국의 대중음악을 알리는 가요제로 거듭나 대중음악 문화산업의 밝은 미래가 되기를 기대한다. <프로필> •2010.코레아 국제 미술제 서예부분 특상 •2010. 12..28. 아세아불교 평화상 대상 (대한민국 서예발전 공로대상 수상) •2011년 현대미술 캘리포니아전 서예부분 특상 •2011. 상하이 국제 살롱전 서예부분 입선 •2015.01. 27 장려상 제 13회 대한민국 회화대전 •2015년 대한민국 회화대상전 장려상 수상 •2016년.06. 22.대한민국 문화연예대상식 자문위원 •아세아 국제 미술제 초대작가 •코레아 국제 미술협회 초대작가 •아세아 국제 미술협회 회원 •대한민국 신미술 대전 초대작가 •상하이 국제 살롱전 초대작가(상해 대동 미술관) •현대 미술 캘리포니아전(LA한국교육원 초대작가) [1024]
    • 문화
    2017-09-26
  • 장민영 꽃길사진관 대표
    몇 해 전부터 한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주 한옥마을, 혹은 서울 경복궁이나 창경궁에서 한복을 입고 기념 촬영을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외국인에게도 하나의 관광코스처럼 한복 체험이 유행하기 시작한 것. 고즈넉한 전통 한옥을 체험해 보고, 한복 촬영을 하는 것은 단순한 유행이 아닌 사람 향기를 그리워하는 현대인들의 회귀본능 일지도 모른다. 이제는 서울, 전주, 경주에 굳이 가지 않아도 된다. 대구 중구 근대문화 골목에 위치한 ‘꽃길사진관’은 이름마저도 아름다운 곳이다. 생활한복 대여 숍으로 시작해 생활한복사진 촬영까지 병행하며 새로운 감성을 만들어 내는 공간. 꽃길사진관 장민영 대표와 함께 사진과 생활한복의 매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_구아리 기자 ‘소녀여, 프리미엄 생활한복 입고 꽃길만 걷자’ 문화를 알리고 순간의 행복을 함께 하고 싶은 사진관 대구 근대골목투어 제 2코스 근대문화골목 구간 내 위치한 ‘꽃길사진관’은 주변의 고풍스런 분위기와 건물사이에서 가장 눈에 띄는 곳이었다. 꽃길사진관의 문을 열고 들어가니 이름 그대로 ‘꽃길을 걷게 해줄 것만 같은 느낌’의 다양한 패턴의 생활한복이 취재진의 눈길을 끌었다. 비록 작은 공간이지만 여심저격 셀카 포토존부터 조명거울, 다양한 소품까지. 이곳저곳 신경 쓴 느낌이다. “저희 ‘꽃길사진관’은 대구시민 및 대구여행객을 대상으로 생활한복을 대여해드리며, 기념사진을 촬영해드리는 곳입니다. 생활한복 대여와 관광지 기념사진, 생활한복 프로필사진 촬영까지 병행하고 있습니다. 상호명인 ‘꽃길사진관’은 일제강점기 감시를 피해 몰래 만세운동을 하며 독립을 염원하고 해방의 꽃을 피운 아름다운 길(3.1만세운동길) 옆에 위치해있어 ‘꽃길’이라고 명명하였습니다. 요즘 ‘꽃길만 걷자, 꽃길만 걷게 해줄게’ 라는 말이 유행하고 있는데 타이밍이 좋았던 것 같아요. 그 말이 유행하기 전에 저는 이미 ‘꽃길’이라는 이름을 사용할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주변지인들에게 ‘꽃길’오빠, ‘꽃길’형 이라고 불릴 정도로 말하고 다니기도 했고요.(웃음)” 오픈 두 달 째, 입소문만으로 대구여행필수코스 반열에 오른 꽃길사진관의 장민영 대표의 소개말이다. 이상화 고택, 100년이 넘은 역사를 지닌 계산성당, 청라언덕 등이 연결돼있어 대구 근대문화의 역사여행을 하기에 안성맞춤 이 곳에, 특별히 생활한복이라는 콘셉트로 자리 잡은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했다. “대구하면 동성로, 김광석 거리 등이 대표적으로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고, 어쩌면 관광지로서 대구가 그리 매력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대구 곳곳을 꼼꼼히 둘러보면 생각보다 가볼 곳이 많습니다. 특히 골목을 걸으며 살아있는 역사를 체험하는 근대골목은 꼭 들러야만 하는 곳이죠. 역사적으로 중요한 장소기도 하고, 험난한 시대를 살아온 분들의 따뜻한 온기가 느껴지기도 하니까요. 제가 생활한복을 선택한 이유는, 가까운 나라 일본만 봐도 여행을 가거나, 방송, 잡지 등 매체를 통해 보면 기모노를 입고 관광을 하는 '기모노 문화'가 활성화 돼있는 것이 부럽더라고요. 한국에서도 전주나 북촌마을까지 가지 않아도 대구의 근대문화를 체험할 수 있게 하고 싶었습니다. 그 콘셉트에 맞는 것을 찾아보니 한복, 그 중에서도 생활한복이 제격이었고요." 사진 찍는 그 남자의 특별한 일상 문화체험 기회확대, 생활한복 인식변화에 기여하고파 4년째 웨딩사진 작가로도 활약하고 있는 장 대표는 ‘사진을 통해 사람들의 행복한 미소와 그 순간을 담아내면서 자신도 함께 힐링한다’며 그의 삶에서 사진은 ‘빼놓을 수 없는, 결코 떼려야 뗄 수 없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사진 전공자가 아님에도 학창시절 방송반 활동과 평소 취미로 카메라를 가까이 한 덕에 전문가 못지않은 실력을 닦아온 이다. 꽃길사진관을 오픈하기 전에는 백화점 명품관 담당 MD로 직장생활을 하면서 동시에 ‘사진 찍는 그 남자’라는 이름으로 블로그를 운영하며 데이트스냅, 프로필 등을 촬영해주는 아마추어 사진작가로 경력을 쌓아왔다. 그러던 그가 사진관 구상, 업체와의 미팅, 셀프 시공에 약 1년을 준비해 개인적으로 오래도록 고민하고 추구하고자 했던 작업을 실현시킨 공간을 탄생시킨 것이 ‘꽃길사진관’이다.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고퀄리티 사진을 찍음으로써 사람들에게 문화체험기회를 제공할 뿐 아니라 사진으로 남기는 특별한 추억을 선사해주고 있는 그. 한복·데이트·우정·웨딩본식·돌 스냅 등을 자연스러운 느낌으로 사진에 담아내고 있는 장 대표는 처음에 사진관을 오픈했을 때 간직했던 꿈들을 하나씩 이뤄나가고 있었다. “외국인들이 대구의 문화와 한국의 한복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한 프로그램을 대구시와 연계해 준비 중입니다. 또한 홍콩 잡지에 ‘대구특집’으로 꽃길사진관이 소개 될 예정이고요. 동성로에서 생활한복을 입고 다녀도 어색하지 않을 수 있도록 문화적인 인식이 바뀌는 데 기여하고 싶습니다. 지금도 대구 뿐 아니라 서울, 제주도, 부산, 경주 등 타지에서 꽃길사진관을 찾아주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대구에서 좋은 추억을 남기고 가셨으면 합니다. (웃음)” ‘소중한 순간, 소중한 지금을 담아내는 것이 굉장히 의미 있다’고 이야기하는 장 대표는 사진에 대한 확고한 철학을 가지고 있다. 평생을 두고 보고 싶은 사진, 나만의 추억을 곱씹을 수 있는 사진을 만날 수 있는 곳, ‘꽃길사진관’의 성장을 기대해 본다. [1024]
    • 문화
    2017-09-26
  • 누구나 편안하고 자유롭게 취미와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
    시민들의 휴식처로는 물론 남강수변 경치를 한 단계 높이고 있는 진주시 망경동의 대나무 숲길. 진주시를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이곳에 특별한 공간이 생겨 화제가 되고 있다. 천연재료를 활용해 다양한 생활용품과 인테리어 소품을 만들 수 있는 수제공방 ‘수아비’가 바로 그곳. 커피를 즐길 수 있는 휴식공간까지 제공하고 있는 이곳은 색다른 취미생활이나 특별한 데이트를 원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문화공간으로 찾는 이들의 입소문을 타고 있다. _김정은 기자 대나무길 산책로를 따라 걷다 마주하게 된 ‘수아비’. 이름만큼이나 기분 좋고 편안한 건물 외관이 인상적이다. “작은 가게를 운영했던 가정집을 리모델링한 공간이에요. 직접 모든 인테리어를 진행하다 보니 지금도 조금씩 바꾸고 있어요. 해마다 내부 도색을 바꾸는 등 항상 가꾸어 나가고 있습니다(웃음).” 향긋한 내음을 풍기는 ‘수아비’와 시종일관 밝은 미소로 취재진과 손님을 대하는 김 대표의 웃음은 더욱 따뜻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만든다. 주변 경관과 어울리는 플랜테리어에 분위기 좋은 카페로 운영해도 손색이 없어 보이는데 공방을 접목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어렸을 때부터 손으로 만드는 것을 좋아했어요. 천연화장품을 만들어 사용하거나 다양한 생활용품과 인테리어 소품을 만드는게 취미였죠. 그러다 보니 좀 더 전문적으로 배워보고 싶었고, 서울이나 경기도 지역을 오가며 다양한 자격증을 취득하게 되었습니다.” 김보람 대표는 양초공예 지도사, 천연화장품, 천연비누 제조 전문가, 깃털공예 드림캐처 전문가, 바리스타 등 다양한 자격증을 갖춘 재능 있는 인물이다. 그런 그녀가 본격적으로 천연재료를 활용한 생활용품과 인테리어 소품을 만들 수 있는 공방을 운영하게 된 계기는 분명했다. “최근 생활용품에 인체에 유해한 화학성분이 들어가 있다는 사실이 연이어 드러나면서 많은 사람들이 천연 제품에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아이를 위해 천연 제품을 직접 만들어 사용하고 싶은 엄마들이 늘고 있죠. 저 역시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그 마음이 충분히 이해 돼요. 하지만 아이를 돌보거나 집안일을 하는 시간에 혼자 배우는게 쉬운 일은 아니죠. ‘아이와 함께 만들고 배울 수 있는 공간을 만들면 어떨까’ 라는 생각을 했어요. 그리고 공방을 찾는 문턱이 다소 높다고 생각하는 분들을 위해 접근성이 쉬운 카페를 함께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화학과를 전공한 김 대표는 화학성분이 얼마나 인체에 해로운지 오래전부터 인식하고 있었기에 더욱 안타까운 마음으로 공방을 운영하게 되었다. 특별한 노하우를 담은 천연 수제 생활용품 누구나 쉽게 체험할 수 있는 원데이클래스와 취미반 자격증 과정과 창업까지 개인의 취향을 담은 천연화장품과 천연비누 만들기를 비롯해 소이캔들과 석고 방향제, 드림캐처 만들기 등 커플들의 이색 데이트 장소로 많이 찾고 있는 ‘수아비’는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만들 수 있게 전문가가 기초부터 차근차근 다양한 기법으로 제작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특히 아이의 정서발달에도 좋기 때문에 엄마뿐 아니라 아이도 함께 만들 수 있는 원데이클래스나 취미반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또한 김보람 대표는 진주 남성동에 ‘꿈을만드는공방’을 함께 운영하며 드림캐처를 중심으로 수강생들의 창업을 위한 자격증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알찬 수업으로 입소문이 나 먼 지역에서 알음알음 찾아오는 수강생들이 많다. 특히 ‘수아비’는 시중에 판매하는 파라핀왁스가 아닌 인체에 유해한 성분들을 가장 최소화한 콩에서 추출한 천연재료만 사용하기 때문에 아이를 키우는 집에서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어 더욱 주목받고 있다. 만들어져있는 제품을 구매할 수도 있고, 예쁘게 포장해 갈 수 있는 용품까지 준비되어 있어 선물용으로 찾는 이들이 많다고. 카페 역시 허투루 다뤄지는게 없다. 바리스타 자격증을 보유한 김 대표의 커피와 수제청으로 만든 에이드, 제철과일 생과일주스까지 입맛을 사로잡는 음료를 선보이고 있다. “노키즈 존이 성황인 만큼 아이 엄마들이 갈 수 있는 장소가 줄고 있어 안타까워요. ‘수아비’는 엄마와 아이가 자유롭게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랍니다.” 방문객이 꼭 무엇을 사거나, 배우지 않아도 편안히 구경하고 쉬었다 갈 수 있는 장소가 되기를 바란다는 김보람 대표. 그녀의 의미 있는 행보는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만남이었다. <프로필> •진주 경상대학교 화학과 졸업 •UNIST 에너지공학 석사 •ENF테크놀로지 합성연구팀 연구원 역임 •바리스타 2급 •천연화장품, 천연비누제조 전문가 •양초공예 지도 전문가 •소이플라워캔들 제조 전문가 •석고오너먼트 지도 전문가 •석고플라워공예 전문가 •깃털공예 드림캐처 전문가 •진주 공방카페 SUAVE(수아비) 대표 •진주 꿈을만드는공방 대표 [1024]
    • 문화
    2017-09-26
  • 전통놀이 다문화교육으로 소통과 화합하는 행복을 전하고 싶어요
    현대인의 정서는 메말라 있으며, 폭력물이 범람하는 가운데 요즘 사람들은 즉흥적이고 정서적으로 불안한 심리 상태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 또한 스마트폰 온라인게임으로 청소년들 놀이 문화가 치중되면서 가족 간의 대화단절과 소통의 부재로 가족관계가 악화되어 고통을 겪는 가정이 많이 늘어났다. 전통놀이는 오래전 우리 조상들로부터 이어온 놀이 문화로서 사람들이 만나서 정을 나누고 소통하고 즐거움과 행복을 함께 하면서 놀이마다 깊은 뜻과 교육적 철학이 담겨져 있다. 전통놀이를 통하여 우리의 뿌리인 전통 문화와 놀이를 찾아내 보존하고 계승해 나가는 전문가가 있다. 전국각지에서 교육을 받기 위해 몰려올 만큼 명성이 높고, 최고의 실력을 겸비한 전영숙 대표를 찾아가 전통놀이 교육 전문가로서의 가치관과 신념, 철학과 교육 노하우를 들어보았다. _조혜경 기자 우리 전통놀이를 찾아 보존하고 계승하여 한국의 문화를 세계 속에 널리 알리겠다 전 대표의 아침은 하루를 건강하게 시작할 수 있게 해주신 감사기도와 함께 시작한다. 거실에 있는 전신거울을 보면서 수많은 사람들과의 만남을 위해 이미지를 체크하고 하루를 준비하고 있다. 그녀는 다복한 가정에서 태어나 행복한 유년시절을 보냈다. 항상 칭찬과 하고자 하는 일에 격려와 지지를 해주는 부모님 덕에 자존감을 높은 사람으로 성장 할 수 있었다. 한결같은 외조로 손발이 되어주고, 필요한 것을 챙겨주며, 서포터 해주는 자상한 남편이 있어 지금의 내가 있다고 감사를 표했다. 결혼 후 아이 셋을 낳고 양육하면서도 공부에 대한 열정은 식지 않았고, 유아교육 아동복지를 전공하였다. 선배이자 멘토인 박애정 시낭송가의 도움으로 10여 년간 동화구연가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동화원작을 어린이의 연령에 맞게 개작하여 동화를 들려주고 사후활동으로는 놀이영역으로 접근해 전래동요와 전래놀이로 풀어 수업을 하니 아이뿐만 아니라 부모들의 호응도 매우 좋았다. 전 대표는 “인성은 서로 돕는 전통놀이이며 놀이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를 강조했다. 재미와 흥미는 물론이여 우리 조상들의 얼과 지혜가 담겨있는 우리 놀이뿐만 아니라 다문화 놀이를 연구하고 교육하고 있다. 강사의 자질과 역량강화를 위한 전문 강사를 양성하고 하고 있으며 교사연수, 학부모연수 및 유치원을 비롯한 초. 중. 고등학교, 대학교 및 각 기관들을 대상으로 인성교육 및 워크숍 행사로 전래놀이를 접목한 창의인성놀이 등을 진행 하고 있다. 전래놀이의 종류와 역사적 이해를 바탕으로 연결해서 스토리텔링과 함께 하는 전통 문화로 연결시켜 수업을 하니 받아들이는 태도가 달라졌다. 전 대표는 전통놀이는 인성교육과 사회성 발달에 지대한 영향을 주며, 우리 전통공동체의 서로 돕고 나누는 문화를 놀이를 통해서 현대사회의 건강한 가족 여가문화와 전인교육의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전통놀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교사와 아이가 더불어 행복한 아이의 꿈과 사랑을 키우는 ‘놀이가 답’이다 전 대표는 ‘행복지수는 놀이시간과 비례한다고 한다. 놀이를 통해서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하는 문제해결능력을 키울 수 있다고 어필했다. 전 대표의 강의가 각광받고 인정받는 것은 다양한 연령대와 세대에 맞춘 눈높이 프로그램으로 유익함, 즐거움, 행복을 줄 수 있는 최고의 프로그램으로 끊임없는 노력과 최선을 다하는 프로 정신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강사양성을 통해 전통놀이의 보급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를 하고 있다. 전국 각지에서 전 대표에게 배우고 배출된 강사가 1000명이 넘을 정도로 가장 실력이 좋은 지도자로 인정받고 있다. 항상 첫 강의 때 왜 배우로 왔으며, 희망은 무엇인지 듣고 적어둔다. 그리고 수료 후 맞는 일자리를 찾아주고 추천하여 꿈을 이루도록 도와주고 있다. 강사들이 힘들어 할 때 마다 진심으로 아이들과 놀면서 함께 더불어 행복하며 매 수업마다 최선을 다하면 보람과 긍지를 가질 수 있고, 좋은 결과가 온다는 것을 이야기 하며 독려를 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강사들은 전 대표를 존경하고 멘토로서 따르며, 믿고 함께하는 공동체의식을 갖고 있다. 전 대표는 향후 자격증 취득 후 재능기부로 마을과 사회에 가치 있는 봉사를 하며, 단기적으로는 질 높은 시간 선택제 일자리를 만들고, 중장기적으로는 경력단절, 유휴 고급인력인 주부나 어르신들의 일자리를 창출해내는 21세기형 교육복지를 할 계획이다. 전 대표는 노력하는 전문가이다. 현재 광주교육대학교에서 다문화교육 석사과정을 공부중이다. 다문화교육의 일인자인 방기혁 교수를 만나 다문화교육에 많은 관심을 갖고 전문적인 지식을 쌓고 연구하고 있다. 전 대표는 향후 5년 안에 빛고을 광주에 세계놀이박물관을 세울 예정이다. 많은 사람들이 박물관에 찾아와 둘러보고 놀이를 체험하며 비교하면서 몸으로 익히고 배울 수 있는 공간을 만들 계획이다. 특히 가족들이 함께 놀이를 하면서 소통하고 스킨십을 통해 가족 간의 사랑을 느끼고 지식과 함께 지혜를 함께 얻어 갈 수 있는 곳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놀이가 답이다’ 전대표의 교육 철학과 신념이 모든 아이들의 꿈과 사랑을 키우고 모든 이들에게 기쁨과 행복을 실현하는 전통놀이 교육의 미래가 되기를 기대한다. <PROFILE> •사)세계놀이문화진흥원 대표 •전통놀이다문화교육연구소 대표 •신바람광주놀자학교 대표 •KBS 아침마당 전통놀이 출연 •EBS 보니하니 전통놀이 출연 •2011년 ~ 2017년 경력단절여성 직업교육훈련 전통놀이지도사 양성과정 여성가족부 •2015년 ~ 2017년 창의.융합적 사고력을 갖춘 글로벌 리더 중학생 창의리더십과정 &#8211;전래문화속에서 창의성 찾기 •2016년 인권친화적 학교 문화조성 교육공동체 연수 및 대토론회 진행 •2017년도 학교와 정신건강복지센터가 함께하는 학부모연수 •쉼(,)이 있는 행복놀이 확산을 위한 권역별 공동워크숍 초청강연 : 아동 권리로서의 놀이와 여가 [1023]
    • 문화
    2017-09-19
  • 성기하 (사)국제미용가총연합회 국제뷰티아티스트엑스포 이사장
    미용 산업은 점차 큰 시장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한국의 미용기술은 국내외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가장 대중적으로 알려져 있는 피부, 헤어, 메이크업, 네일 분야를 넘어 세미퍼머넌트 메이크업과 속눈썹 연장 기술, 그리고 왁싱의 대중적인 인기가 많아지고 있다. 한국에서는 남녀노소 불문하고 미용을 배우고자 하는 인구의 수요가 점차 많아지고, 또한 한국미용을 배우기 위해 해외에서는 한국인 강사를 초청하고 있으며, 한국인의 기술을 인정해주는 현실이다. 대한민국의 뷰티 문화 산업의 수장, 흔들리지 않는 소신과 강한 책임감을 가지고 국제미용가총연합회를 이끌어가고 있는 성기하 이사장을 찾아가 대한민국 뷰티산업의 가치관과 신념, 경영의 철학과 노하우를 조명해 보았다. _우호경, 조혜경 기자 세계 뷰티 트렌드를 이끌어가는 한국미용 문화의 글로벌 선두주자 성 이사장은 81년도부터 미용을 시작하였다. 보조부터 시작하여 바닥부터 기술을 배우고 성장하였으며, 30년이 넘는 삶을 현장에서 갈고 닦은 실력으로 성장한 우리나라 미용 산업의 산증인이다. 성 이사장은 수많은 업적을 빛나게 하는 것은 많은 대회에서 받은 상이다. 그중에서도 2013년 4월 14일 삼성동 컨벤션에서 국제뷰티아티스트콘테스트에서의 수상이 그동안 받은 수많은 상들 중에 인생에서 가장 성취감을 느끼게 하는 상이었다. 뷰티서비스산업에는 헤어, 피부, 네일, 메이크업 및 스파, 체형관리 등의 서비스가 포함되고, 뷰티 제조 산업에는 뷰티서비스 제공 시 사용되는 화장품, 미용용품, 미용기기 등의 제조, 생산, 개발과 관련된 산업이 포함된다. 뷰티산업에 종사하는 대부분의 업소가 영세하고 노동생산성이 낮은 산업구조를 형성하고 있어 취업 및 재교육 등 사후관리가 미비한 것이 현실이다. 이런 시장에서 성 이사장이 운영하는 미용기구는 총8개 헤어피부, 네일 아트, 메이크업, 속눈썹, 타투, 반영구 총 8개에 각 단체장 200명이 있다. 또한 산하 직원 및 현장에 일하고 있는 메인강사150명, 각 협회장 128명, 지부장 130명이 넘는 거대한 큰 시장의 규모를 갖추고 있다. 있다. 성 이사장은 이곳의 총회장으로 이러한 고용시장에서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는 선구주자이다. 지금의 성 이사장을 만든 것은 남들보다 앞서는 통찰력과 추진력이 성공의 요인이다. 대한민국 국제 뷰티 아티스트 엑스포의 성공적 개최로 국내 100만인 미용인과 관계자에게 자부심과 긍지를 심어주고 싶다 성 이사장은 뷰티산업의 발전은 언제나 새로운 아름다움을 끊임없이 추구해야 한다고 한다. 예전에는 뷰티산업의 유행하는 트렌드가 2년에 한번 씩 바뀌지만 지금은 자고 일어나면 너무 많은 정보와 트렌드가 변하고 있다. 그런 변화되는 트렌드에 따라가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현재 미용업계에 종사하는 분들이 슬럼프에 빠지지 않고 자기 분야에 대한 보람과 철학을 가지고 일해야 한다. (사)국제미용가총연합회 주최로 세계 미용인과 함께하는 한류미용 흐름 속에서 축제 한마당인 제11회 2017 대한민국 국제뷰티아티스트엑스포컨테스트를 준비하고 있다. 이 대회는 2017년 9월 22일 금요일 오전 9:00 ~22:00까지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개최되며, 17개국 5,000명의 선수, 모델, 심사위원, 국내외비즈니스맨 및 일반참관인이 참석할 예정이며, 헤어부문 등 총 8개 부문 26개 종목의 미용 콘테스트 메인 행사 및 국내우수미용기기, 화장품 전시 및 판매행사를 할 예정이다. 이 엑스포는 단순한 미용 경기력만을 경쟁하는 콘테스트에 머물지 않고 국내 우수한 기업 제품을 선정하여 새로운 영역을 창조하고 한국 문화의 우수성과 행복한 삶이 보장되는 아름다운 장이 될 것이다. 이 행사를 통하여 한류 문화의 중요한 역할을 하는 미용인의 창조성을 길러주고 자부심을 부여하는 장이 되어야겠다. 성 이사장은 국내 100만인의 미용인과 관계자들이 그 자리에 잘 지키고 가고 있는데 보람을 느끼고 당당하게 본인의 소신과 철학을 가지고 일을 해주기를 바란다. 그들 스스로가 글로벌한 프로의식을 가지고 대한민국의 뷰티전문가로서 당당함을 가지고 일을 했으면 좋겠다. 협회 위원회에 위원장들이 도움이 없이 대한민국에 미용 산업의 성장은 누가 대신 할 수 없다. 미용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미용인이 단순히 본인의 생계를 위해서 일하는 개인 창업 인이 아니라 국제적으로 외화를 벌어들이는 국위 선양하는 산업으로 자부심과 긍지를 가져야 한다. 또한 정부기관에서 미용업계에 있는 창업자들에게 다양한 혜택과 지원을 해주는 정부 시책이 필요하다. 세계 속에 아름다운 K-BEAUTY 문화를 전하는 뷰티업계 수장인 성 이사장의 소신과 철학이 국내 미용인과 관계자들에게 자부심과 긍지를 가질 수 있는 미래가 되기를 기대한다. <PROFILE> •2002년 아세아국제미용대회심사위원장 •2001년 일본SPC 국제미용대회심사위원장 •2004년 서울국제미용경진대회조직위원장 •2006년 국제미용건강올림픽조직위원장 •2007년 서울국제미용켄테스트대회장 •2009년 보떼C2 미용아카데미자문위원 •2002년 한국피부건강관리사협회장 •2005년 국제미용강사협회장 •2005년 사이판오리엔탈미용대학건립단장 •2006년 스카이뷰티아카데미평생교육원장 •2002년 빛나라장애우봉사단장 •2002년 한국피부건강관리사협회장 •(현)2011년.한국피부건강관리사협회명예회장 •(현)2011년.국제미용가연합회총회장 •(현)2014년.국제미용가연합회이사장 •(현)국제뷰티아티스트엑스포이사장 •(현)(주)메룡자월드대표 [1023]
    • 문화
    2017-09-19
  •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하는 행복한 골프운동 교육과 힐링이 함께하는 복합문화공간
    대한민국의 특성상 면적이 작아 골프장을 마음대로 짓기 어려워 그 대체제로 나온게 스크린골프이다. 10년 전만 해도 명품스포츠의 일종으로 누구나 다 즐기기 어려웠지만 현 시대에는 청년층, 중년층, 노년층 구분 없이 모든 연령대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자연스레 필드감과 정확성을 기반으로 고객들이 배움을 통해 진정한 골프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공간, 안산골프존, 안산캘러웨이 실내스크린연습장 김대중 대표를 만나 전문가로서 가진 골프의 철학과 신념, 고객감동의 실현방법, 골프창업스토리를 직접 들어보았다. _편윤아 기자 苦盡甘來, 고생 끝에 낙이 온다 서비스 마케팅으로 고객만족 실현 안산골프존을 찾아가 만나본 김 대표는 끊임없이 노력하는 성실한 골프분야의 전문가였다. 2011년도 현재 같은 자리 스포츠 센터 즉 헬스, 골프, 에어로빅, 요가 등 다양한 분야의 휘트니스 센터를 운영 하다가 하나의 종목에 안주해야겠다는 생각으로 2016년 2월 공사시작으로 4월26일에 안산골프존을 재 오픈 하여 현재 활발히 운영 중 이다. 김 대표가 골프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KPGA 정회원 김희중 프로의 역할이 크다. 김희중 프로는 김 대표의 친형으로 20년 전부터 그에게 운동을 알려주고 필드에 동생을 데리고 다니면서 사회경험을 배우게 하며 그가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큰 도움을 주어 지금의 김 대표의 자리에 있게 한 장본인이다. 안산골프존은 스크린장과 연습장, 둘 다 갖추어진 센터로 회원 수도 타 센터에 비해 많은 편이며 안산시의 시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김 대표의 가장 큰 성공요인은 끊임없고 변함없는 일에 대한 열정이다. 제일 먼저 센터 문을 열고 저녁까지 자리를 지키며 반갑게 고객을 맞이하고 사교성과 친화력 있는 성격으로 회원들에게 안부를 물으며 친동생, 친누나, 부모님처럼 살갑게 대하는 회원들과의 소통이 그를 골프창업의 전문가의 길로 인도하게 되었다. 또한 안산골프존이 위치한 상가의 번영회장직을 맡아 6년 넘게 상가번영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누구보다 한 발 더 앞장서 일을 처리하는 신뢰성과 신속성까지 갖춘 김 대표로 익히 알려져 있다. 지난 10여 년 동안 골프는 대중적인 운동으로 많이 변화하였다. 아직까지 중산층 시민들에게는 골프가 그림의 떡에 불과하지만 많은 인식의 변화로 골프가 대중화되면서 20대부터 70대까지 연령층에 상관없이 비즈니스 목적 외에 가족끼리, 연인끼리, 친구끼리, 골프를 치는 것이 자연스러워졌다. 특히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골프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면서 자녀에게 골프를 가르치려는 부모들이 많아졌고 실제 Junior 라인에 관심을 갖는 부모들이 늘어 골프가 좀 더 대중화 돼서 스포츠 산업이나 국가 산업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그는 말한다.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할 수 있는 골프 운동 쉽게, 재미있게, 저렴하게 김 대표의 골프교육 프로그램의 가장 큰 키워드는 ‘쉽게, 즐겁게, 재미있게’ 이다. “어려워요, 재미없어요”하는 회원님들의 인식을 변화시키기 위해 수많은 노력을 하며 회원님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 “회원님, 골프는 취미로 하는 운동이니깐 재미나게 즐기세요”하며 어르신 회원님들께는 즐거움을 먼저 느끼게 하기 위해 웃음을 짓게 만드는 오버진행교육으로 김 대표가 먼저 나서서 보여주기식 교육을 하며 초보자에게는 폼 위주와 공을 때리는 연습을 하며 구력이 있으면 공 맞추는 연습교육을 한다고 말한다. 40대의 젊은나이의 김 대표지만 어르신들의 말씀 하나하나에 귀기울여 경청하는 모습이 김 대표의 꾸준한 고객관리의 비결이다. 김 대표의 진심이 담긴 양질의 교육서비스 제공으로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재등록 또한 높아진 안산골프존은 지금도 회원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계속 변화하고 진화하고 있다. “사람이 재산이에요” 라는 김 대표의 말속에는 많은 의미가 담겨 있다. 첫 번째, 경영자적인 역할에서 직원들의 반복된 교육 속에서 “예의바르고 매너있게 대하라”는 그의 경영철학은 또한 회원을 먼저 생각하는 입장이다. 두 번째, 아빠로서의 역할에서 딸들에 대한 한없는 애정과 사랑은 그 누구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큰 재산이며 김 대표를 성공의 길로 이끌게 된 원동력이다. 세 번째, 남편으로서의 역할에서 부인에 대한 믿음과 신뢰, 현명한 부인의 내조 덕분에 지금의 김 대표를 만들게 되었다 하여도 과언이 아니다. 20년 이상 경력의 골프전문가라도 그는 골프장 앞에 들어가면 새로운 세계를 맞이한 듯이 설레고 흥분되어 삶의 에너지를 얻으며 그곳에서 능력을 발휘한다고 한다. 인맥이 재산이라는 그의 말은 사람과의 소통으로 남이 아닌 우리가 되어 힘든 시기에는 서로 돕고 더불어 살아가는 것이 그의 삶의 지혜이자 성공의 가장 큰 요인이다. 현재 부산 해운대 지점에 안산 골프존, 안산 캘리웨이 스크린연습장의 제 2호점을 2018년 2월에 오픈 예정 중에 있다. 김 대표의 가장 큰 목표는 우선 그의 터전인 안산에서 가족들과 함께 운영 할 수 있는 건물을 매입하여 가족들과 함께 일도 하고 여유도 즐기는 가족위주의 삶을 꿈꾼다. 또한 사랑스러운 딸들과 부인과 함께 한 달에 두 번 이상 씩 골프장을 가서 운동도 하고 같이 즐기면서 놀 수 있는 소박한 계획을 실현하는 것이 그의 삶의 원동력이자 목표라고 말한다. 내 것이 먼저가 아닌 가족을 생각하는 마음이 김 대표가 회원과의 소통의 전문가가 된 가장 큰 이유이다. 어느 누구보다 자신의 일에 당당하며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가족과 같은 마인드로 회원들에게 가장 큰 골프교육과 힐링 서비스를 제공하여 최대한의 만족감으로 다가서는 골프경영자로서, 골프교육의 발전과 그가 열어갈 새로운 내일이 기대된다. [1023]
    • 문화
    2017-09-18
  • 강효진 (사)김해도예협회 이사장ㅣ두산도예 대표
    예로부터 도자기 빚기 좋은 환경으로 철기시대부터 도자기문화를 꽃피웠다는 경상남도 김해시에서는 2017년 10월 27일부터 열흘간 제22회 김해분청도자기축제를 개최한다. 분청사기는 청자, 백자와는 달리 서민의 삶 속에서 함께 하여 생활자기, 민족자기로 불리며 투박하지만 형태와 문양이 자유롭고 표현이 분방하면서도 박진감 넘치고 예술성이 뛰어나 가장 한국적인 미의 원형으로 평가받기도 한다. 이천년 가야 토기의 역사 위에 탄생한 김해의 분청사기는 생명의 근원인 흙과 불, 장인의 정성이 만들어낸 혼을 담은 그릇이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맥을 이어 가고 있는 김해분청도자기의 우수성과 관련하여 김해도예협회 강효진 이사장을 만나 축제 준비에 관해 들었다. _김윤희 기자 강효진 이사장은 김해분청도자기의 전통을 이어가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는 인물이다. 아버지가 옹기사업을 하게 된 계기로 도예가의 길을 가게 되었다는 강효진 이사장. 그는 오래전부터 관심을 가지고 김해지역에서 도예가로 활동했고 작은 축제로 시작한 김해분청도자기 축제를 2회부터 4회까지 이끌었다. 하지만 건강이 안 좋아지면서 6개월 임기를 남기고 잠시 업무를 중단했었다. 다시 건강이 회복되면서 도예의 끈을 놓을 수 없어 경상남도공예조합의 수장으로 조합을 6년간 이끌었다. 성공적으로 조합을 이끌었고 김해도예협회 이사장의 자리로 돌아와서 올해 있을 김해분청도자기축제를 위해 열정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넉넉하지 않은 살림살이에 꾸준히 도예가의 길을 걸어왔다는 강효진 이사장은 확실히 예전과 요즘의 체감 경기가 다르다고 말한다. “예전에는 정부차원의 지원도 있었고 판매도 꾸준히 잘 되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활동을 하려해도 예전 같지 않음을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축제를 준비하면서 시설설치 비용만 해도 예산의 절반이상이 나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거기다 김영란 법이 생기면서 판매까지 경로가 막혀 협회차원에서 도예를 활성화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해결방안을 찾고 축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올해 22회 김해분청도자기축제에서는 이전에는 못 봤던 방법들로 다양한 시도를 했다. “올해 축제에는 찾아오시는 많은 관광객들을 위해 도로를 확장시켜 주차장을 늘렸습니다. 개별 부스를 설치했던 기존 방식에서 한 개로 통일된 대형 텐트형식의 부스를 설치해 둘러보기 좋게 시설을 개설했습니다. 또한 3미터 이상 되는 큰 도자기를 준비 중에 있습니다. 잘 만들어지면 기네스북에도 도전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사이즈는 큰 도자기부터 선물용 작은 액세서리까지 다양한 디자인의 도자기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도 준비되어 있고요.” 우수한 도자기로서의 평가받는 분청사기만의 독특한 기법과 다양성 분청사기는 백토분장기법과 그 무늬에 있는데, 정선된 백토를 그릇 표면에 바름으로써 원래의 회색 태토가 드러나지 않으며 때로는 백토를 바른 후 조각을 하거나 긁어내어 무늬를 나타내는 것을 말한다. 분청사기는 기법에 따라 크게 일곱 가지로 나뉘는데 무늬를 음각으로 새긴 뒤 그 안에 백토 혹은 자토를 넣어 장식하는 상감 분청, 도장을 이용하여 장식하는 인화 분청, 문양을 새긴 후 바탕의 흰 흙을 긁어낸 박지 분청, 날카로운 도구로 새긴 조화 분청, 철사안료를 사용한 철화 분청, 백토 물에 덤벙 담가서 백토 분장하는 담금·덤벙 기법, 작은 빗자루나 거친 붓으로 힘 있고 빠른 속도로 바르는 귀얄 분청이 그것이다. 김해지역 고유의 도자기, 분청도자기는 일본 아리타국제도자전에서 수상을 하며 전 세계에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분청도자기는 일반 도자기와 달리 제조방법이 아주 다양화되어 있습니다. 색감 조절이 가능하고 디자인도 독특하게 변형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실생활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죠. 기존 도자기들이 주로 물레형식으로 제작되었다면 분청도자기는 물레방식뿐만 아니라 판상작업도 하기 때문에 아주 높은 도자기도 충분히 제작 가능합니다. 또한 음식을 담았을 때 변질이 잘 안 되는 특성도 있습니다. 그래서 일명 숨 쉬는 그릇이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이런 점들이 분청도자기를 우수하게 평가하는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김해지역을 대표하는 문화 축제로서 자리매김하기 위해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물었다. “현재 예전보다 회원 수가 많이 늘었습니다. 그만큼 관심은 가지고 있다는 거죠. 이렇게 꾸준한 관심과 함께 정부차원의 지원이 함께 이뤄진다면 조금 더 큰 규모의 축제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김해도자기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서도 정부지원은 필요합니다. 가까운 일본만 보더라도 정부차원에서 홍보를 하면 관광객이 찾아와서 각 집들이 하나의 전시장이 되어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손님도 도예가도 서로 즐거울 수 있는 그런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죠. 우리도 그럴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진례면이 하나의 도예촌으로서 어디든 문을 열고 들어가면 충분히 우리 분청자기를 보고 듣고 체험해볼 수 있는 장이 마련되었으면 합니다.” 올해 김해분청도자기 축제에는 다양한 이벤트도 열려 우수한 김해분청도자기에 관심을 갖고 멀리서 찾아오는 관광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는지 물었다. “오셔서 잘 보고 가셨다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습니다. 다양한 이벤트도 많이 준비되어 있으니 편하게 즐기고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전통도자기의 끈을 이어갈 수 있도록 김해분청도자기에 관심을 많이 가져주시기를 바랍니다.” 분명한 것은 전통이라는 이름 하나만으로 돈 주고서라도 살 수 없는 가치가 있는 것이다. 그것을 갈고 닦는다면 그 자체로 가치가 높은 역사적 유물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우리의 작은 관심이 필요하다. 그것이 모여 큰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 멀리 볼게 아니라 우리 주변에 것에 관심을 가진다면 그건 하나의 역사적 사료로서 충분히 빛을 발할 것이다. [1021]
    • 문화
    2017-08-29
  • 부산 송정바다를 가까이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곳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막바지 휴가를 떠나려는 피서객들의 발걸음이 점차 분주해지고 있다. 내리쬐는 태양을 피해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훌쩍 떠나고 싶지만, 유명 워터파크로 몰려드는 사람들로 인해 제대로 된 휴가를 즐길 수 없어 고민이기 때문. 거기다 시간적인 여유도 그리 많지 않아 여름 막바지인 요즘에는 마음에 쏙 드는 마땅한 피서지를 찾기도 마냥 쉽지만은 실정.. 그러나 어딘가에는 꼭! 있다. 부산의 송정해수욕장 인근에 안락한 분위기에서 즐겁게 물놀이를 즐기고, 마음 편히 휴식도 취할 수 있는 펜션이 급부상하고 있어 직접 그곳을 찾았다. _구아리 기자 호텔식 펜션을 선보이다 여행객들의 편안한 쉼터 같은 공간 ‘펜션’이라고 듣고 찾아간 곳이지만 외관에서부터 풍기는 첫인상은 단순히 펜션이라기엔 남다른 느낌이다. 펜션이라 쓰고 호텔이라 불러도 좋을 만큼 높은 퀄리티를 자랑하는 이곳은 부산에 위치한 S-STAY펜션이다. 올해 7월 1일, 오픈하자마자 송정해수욕장 근처 가장 핫한 펜션으로 주목받고 있는 S-STAY펜션을 이끌어가고 있는 신태성 대표. 그는 이전에 건축업에 종사하며 늘 꿈꿔오던 자신만의 사업을 이곳에 펼쳤다. 부지를 매입한 후에도 약 1년간 평일, 주말,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이곳을 찾아 주변을 관찰하며 S-STAY를 위한 청사진을 그려왔다는 신 대표. “해마다, 특히 여름에 부산을 찾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부산을 생각하면 제일 먼저 떠올리게 되는 여행지가 해운대와 광안리지만 최근 관광객이 많이 찾는 여행지로 송정해수욕장이 급부상하고 있죠. 송정해수욕장은 시원한 파도로 국내 서퍼들에게 인기가 많은 곳이고 또한 서핑 구역을 따로 만들어 놓아 일반 수영객과 부딪힐 걱정도 없어 가족 단위 여행지로도 안성맞춤이라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송정에 가장 아쉬운 점이 있다면 여행객들의 숙박문제를 빼놓을 수가 없더군요. 저렴하지만 그만큼 낙후된 숙박시설이 주를 이룬다는 것이죠.” 그래서 그는 이 점에 착안하여 안락하고 깔끔한 공간을 합리적인 비용에 즐길 수 있는 펜션을 만들기로 결심했다. 송정에서 해양레저도 즐기면서 편안한 숙소에서 맛있는 음식도 직접 해먹고 편히 쉴 수 는 공간을 마련한 것이다. ‘손님들이 단순 숙박을 넘어 부산여행의 낭만을 만끽할 수 있도록 최고의 서비스와 편리한 시설을 갖추기 위해 가장 신경 썼다’며 ‘매 여름 부산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송정S-STAY펜션과 함께 소중한 추억 만드시면 좋겠다’고 웃음을 보였다. 멋진 뷰를 선사하는 공간에서의 특별한 시간 야외수영장, 각실 테라스 및 야외 바비큐 송정해수욕장에서 도보로 1분 거리에 위치한 S-STAY펜션. 펜션 근처엔 바다, 건물의 옥상에는 야외수영장과 아이들이 놀 수 있는 어린이풀장, 썬탠을 즐길 수 있는 썬배드까지 준비돼있어 단순히 숙박목적이 아닌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1,2호 각실에는 발코니와 전용테라스가 있어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바비큐를 비롯한 맛있는 요리를 해먹을 수 있다. 또한 객실에 스파가 구비되어 있어 모든 걸 내려놓고 쉬기에 좋은 조건을 제공한다. 이러한 메리트 덕에 가족은 물론 학부모 단체모임, 개인단위로도 이곳을 찾아 여유를 즐기는 이들이 늘고 있다. “송정해수욕장 앞에 위치해 송정해수욕장을 한눈에 담을 수 있고 쾌적하고 안락한 공간을 제공하고 있어 가족, 연인, 친구끼리 방문해 다른 사람들과 부딪치지 않는 조용한 휴식공간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파라솔과 썬배드가 마련돼 있다 보니 휴식과 일광욕을 즐길 수 있어 손님들이 좋아하십니다. 그럴 때 뿌듯하죠(웃음)” 신 대표는 ‘이제 막 시작인 단계’라며 ‘미흡한 부분은 앞으로 보완해나가면서 송정하면 S-STAY펜션을 떠올릴 수 있도록 입지를 다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앞으로 S-STAY펜션을 찾는 손님들이 더 많아지면 이곳을 확장하여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되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다’는 꿈도 함께 덧붙였다. 연인, 친구, 가족단위의 안락한 분위기에서 즐겁게 물놀이를 즐기고, 맛있는 음식도 먹으며 마음 편히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여름 휴가지를 찾고 있다면 부산송정의 호텔 같은 펜션 'S-STAY'로 떠나보기를 추천한다. [1021]
    • 문화
    2017-08-29
  • 김태우 Social Run To U 대표
    ‘YO~ 독도는 우리 땅!’ 공연장 가득 울려 퍼진 함성 지난 7월 26일, 김태우 소셜런투유 대표가 영남대학교에 발전기금 400만 원을 기탁했다. 영남대학교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새로운 기부문화와 청년문화를 만드는 기업, 소셜런투유를 경영하는 그는 꾸준히 모교에 발전기금을 기탁해왔다. 2013년 독도수호 힙합 페스티벌을 개최해 얻은 수익금을 기탁한 이후로 지금까지 총 2천 900만 원의 발전기금을 기탁해왔다. 젊은 청년들에게 희망, 위로, 진심 어린 조언 그리고 새로운 기부문화를 전파하는 소셜런투유. 지역에 활력이 되는 새로운 청년문화를 만들어가는 김태우 대표의 모습을 담았다. _박미희 기자 기부, 결코 어렵지 않아요! 공연을 통해 새로운 기부문화를 만들어 “하루 2만원, 티켓 한 장으로 힙합 페스티벌도 즐기고, 기부도 할 수 있으니 정말 좋죠(웃음). 기부는 막연히 어렵거나 멀리 있지 않아요. 공연도 즐기고 기부할 수 있는 새로운 기부문화, 이젠 많은 청년들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 환하게 웃는 김태우 대표. 그가 경영하는 소셜런투유는 새로운 기부문화를 만들어가는 젊은 기업이다. 올해 5회째를 맞이한 ‘독도수호 힙합 페스티벌’은 국·내외 실력파 뮤지션들이 참가하는 힙합 축제다. 오는 10월 8일 영남대학교 노천극장에서 열리는 이 축제의 수익금의 일부는 독도 수호 기금으로 쓰인다. 2013년 독도수호 기금 마련을 위해 개최한 이 축제는 이제 힙합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아는 축제, 힙합 뮤지션이라면 한번쯤 서보고 싶은 무대로 성장했다. ‘재미’와 ‘의미’를 추구하는 이 축제는 새로운 기부문화를 전파하는 대구의 색깔 있는 축제다. 또한 소셜런투유는 오는 10월 28일 이례적으로 독도에서 힙합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참가 인원 100명 모집에 300명이 지원해 3대1의 경쟁률을 보이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독도에서 펼쳐지는 힙합 공연을 통해 독도 수호의 가치를 알리겠다는 취지에 많은 공감을 얻은 것. 이외에도 소셜런투유는 사랑의 밥퍼 봉사활동, 사랑의 연탄 콘서트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부족한 재원 마련을 위해 서문야시장에서 ‘국대닭발’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역 특색에 맞는 새로운 청년문화를 만들어가는 재주꾼 대구의 색깔 있는 청년문화를 만들어가는 김태우 대표. 그가 어떻게 독도수호와 기부문화에 관심을 갖게 되었을까. 그 계기에 대해 김태우 대표는 “영남대는 대학 내 독도국제연구소를 두고 독도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정도로 독도문제에 적극적”이라며 “총학생회 회장을 지내면서 보다 적극적으로 독도문제를 알리기 위해 공연을 기획하게 되었다”며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영남대 재학 당시 이례적으로 독도 플래시몹을 선보여 독도수호의 가치를 알렸다. 독도에서 80여명의 학생들이 가수 김장훈의 ‘다시 한번 대한민국’에 맞춰 선보인 10분간의 플래시몹을 그는 잊지 못한다. 기부문화 확산과 독도문제에 대중들의 참여를 보다 쉽게 이끌어내기 위한 노력, 이것이 소셜런투유의 창업으로 이어졌다. 이 같은 창업 배경에 대해 그는 “다재다능한 친구들의 재능을 썩히기 아까웠고, 젊은 힙합문화를 통해 독도문제를 대중적으로 알리고 싶었다”며 “‘독도수호 힙합 페스티벌’을 먼저 기획했고 이를 추진하는 과정에 자연스럽게 창업이 이뤄졌다”며 사회공헌에 목적을 둔 기업이념을 지켜나가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그간 ‘독도수호 힙합 페스티벌’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기까지 어려움도 많았다. 부족한 예산과 홍보의 어려움 등 많은 난관을 창업 멤버들과 함께 헤쳐 나왔다. 하지만 ‘말하는 대로 된다’, ‘도전하는 청년이 꿈을 이룬다’는 그의 모토는 강한 성장 동력이 됐다. 많은 어려움 끝에 ‘독도수호 힙합 페스티벌’은 의미와 재미를 갖춘 대구의 색깔 있는 축제로 성장하고 있다. 지역의 특색 있는 청년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는 것. 앞으로 비전에 대해 김태우 대표는 “할 수 있다는 도전정신으로 많은 청년들이 꿈을 이뤄갔으면 좋겠다”며 “지역의 특색 있는 문화와 기부문화를 전파하는 기업의 성공모델을 만들어나겠다”며 앞으로 청년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오늘보다 내일이 기대되는 사람, 김태우 대표가 만들어갈 새로운 청년문화가 기대된다. [1020]
    • 문화
    2017-08-22
  • 포항 서핑 문화에 불어오는 즐거운 바람 “서퍼들의 아지트가 되어주고 싶습니다”
    초복이 지나며 시원한 바다에 뛰어들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바람과 바다가 만드는 멋진 파도에 미끄러지듯 몸을 맡기는 스포츠인 서핑의 인기가 급상승중이다. 경북 포항도 예외는 아니다. 서핑하기 좋은 환경을 가진 포항 바닷가에 서퍼들의 발길을 끌어당기는 곳이 있어 주간인물이 만나보았다. _엄지현 기자 최 대표는 한국에 서핑문화가 활성화되지 않았던 당시에 부산에서 처음 서핑을 접했다고 말했다. “본업이 스킨스쿠버 강사였기 때문에 물과 아주 친했죠. 그래서 바다가 잔잔한 날은 스킨스쿠버를, 파도가 많은 날은 서핑을 즐기게 됐습니다. 전국을 다니며 서핑을 해봤지만, 이곳 포항 바다의 파도가 서핑을 하기에는 가장 재밌고 적절했어요. 요즘 같은 경우에는 급격히 서핑의 인기가 많아지면서 에티켓이나 룰에 대해 가벼이 넘어가는 경우가 생기는데, 포항의 서핑 문화는 그런 부분에서 엄격하게 지키고 있어서 안전한 서핑을 즐길 수 있죠.” 서핑이 익숙지 않던 포항에서 처음 서핑을 시작했을 때는 파도치는 바다에서 위험하게 물놀이를 한다고 오해한 이들이 그와 서퍼들을 신고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해양경찰들과도 친해져 파도가 좋은날에는 서핑 안가냐며 먼저 물어보기도 한다고 말했다. 서핑을 이토록 즐기는 그가 직접 샵을 오픈하게 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처음에는 소규모로 시작했습니다. 아지트처럼 서퍼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서핑이라는 공통 관심사로 대화도 나누는 공간으로 만들고자 했습니다. 점점 찾아오는 분들이 많아지고 수요도 많아지면서 장비도 많이 비치해두고, 강습도 시작하며, 카페처럼 음료를 즐길 수 있는 지금의 스티프가 되었죠.” 서핑을 시작하고자 찾아오는 사람들을 보며 서핑이 활성화 되었으면 좋겠다는 뿌듯한 마음으로 강습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물을 두려워하는 분들도 부력이 있는 수트와 보드와 연결줄(리쉬코드) 등 안전장치들을 한 상태로 가슴정도의 수심에서 강습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안전하게 배우실 수 있습니다. 어렵지 않을까 주저하던 사람들도 점점 서핑과 친해지면서 보드위에 일어섰을 때의 보람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예요. 한 사람의 인생에 서핑이란 단어를 새겨주는 의미 있는 일이라는 생각에 더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휴가철인 요즘 스티프를 찾는 사람들이 더 많아지고 있다고. “확실히 여름에 손님들이 가장 많습니다. 사실 북동풍이 부는 가을 겨울이 서핑하기에 가장 좋은 바다환경이죠. 그래서 여름에 잔잔한 파도에서 기본기를 다지고 가을에 다시 찾아와서 제대로 서핑을 즐기는 것을 권해드리고 있습니다.” 파도는 자연이 만드는 것이기에 좋은 파도가 생기기까지 기다려야하는 시간이 가장 어렵다고 말했다. 하지만 기다림 끝에 즐기는 서핑은 배로 희열을 느낀다고. “서핑을 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데 그게 이곳의 장점이자 단점인 것 같아요. 저도 사람들과 대화를 즐기는 편이라 각 지역에서 모인 서퍼들에게 다양한 이야기를 알 수 있어서 좋습니다. 책을 통해서 쌓는 지식보다 사람들을 만나면서 쌓는 지식이 현실에 더 자극을 주더라고요(웃음)” 최 대표를 푹 빠지게 한 서핑의 매력이 궁금해졌다. “서핑은 보드 운동의 끝판왕이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저도 운동을 워낙 좋아하다보니 스노보드, 스케이트보드 전부 타봤지만 서핑이 가장 어렵더라고요. 어려운 만큼 성공해냈을 때의 벅찬 감동이 크다는 게 가장 큰 매력입니다.” 실제로 서핑을 했을 때의 운동 효과도 상당하다고. 최찬영 대표는 앞으로도 서핑문화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가 푹 빠진 포항의 다른 바닷가로 점차 스티프의 영역을 확장시키고자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장사가 잘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우선 서핑을 즐기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것이 더 큰 바람이죠. 서퍼들이 불편함 없이 서핑을 즐길 수 있는 사랑방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스티프를 발전시키고자 노력할 계획입니다.” 최 대표의 까무잡잡한 피부에서 그의 서핑에 대한 열정과 애정을 알 수 있었다. 사람을 좋아하고 바다를 사랑하는 그와 스티프의 앞날을 기대해보자. [1019]
    • 문화
    2017-07-31
  • 대구 최초 한옥 스튜디오 ‘마루헌’ “가족 모두에게 행복한 시간과 추억을 담아드립니다”
    최근 소리만 요란하고 속은 텅빈 대형 파티식 돌잔치를 기피하고 남는 건 역시 사진이라는 생각에 제대로 된 앨범을 남기려는 실속파 부모들이 늘고 있다. 대구 최초 한옥 스튜디오 ‘마루헌’은 사랑하는 내 아이의 첫 번째 생일을 준비하는 부모의 마음을 담아 감성과 이야기가 있는 사진으로 가족 모두에게 추억을 선물하는 곳이다. 깐깐한 엄마들의 입소문으로 선별된 이곳에서 오래도록 소장하고 싶은 가족의 추억을 새겨보자. _김정은 기자 대구 상인동에 위치한 한옥 스튜디오 ‘마루헌’. 입구에서부터 눈부시게 들어오는 따뜻한 채광과 도시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전통 한옥의 고풍스러운 멋이 반갑다. “정상 꼭대기를 뜻하는 ‘마루’와 집을 의미하는 ‘헌’의 합성어로 ‘정상에 있는 집’이라는 뜻입니다. 우리 큰아이의 태명이기도 하구요(웃음). 밝은 미소로 취재진을 맞이하는 이동재 대표 부부. 이들 역시 두 아이를 둔 부모로 다른 가족의 소중한 순간을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것이 그들의 역할이라고 소개했다. “예로부터 돌잔치는 큰 가족행사 중 하나였고 가족 모두에게 의미 있는 소중한 시간입니다. 그래서 더욱 오래도록 가치 있는 사진을 남겨야 한다고 생각해요.” ‘마루헌’은 아기 돌 사진 전문 스튜디오로도 유명하지만 이곳을 찾는 부모들의 발걸음이 많은 이유는 촬영 시간을 단독 스케줄화하여 온전히 한 가족만을 위해 모든 준비를 하고 추가비용 없이 가족사진까지 촬영할 수 있기 때문. “마루헌을 시작하기 전 소규모 출장 돌상 ‘대구백일날’을 운영했습니다. 지금도 ‘마루헌’과 함께 운영하고 있지만, 뷔페와 같은 외식장소에서 촬영하다 보면 사람은 많고 정신없이 진행돼 아이의 컨디션 저하로 사진 완성도와 만족도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아요. 같은 부모로서 그런 점이 늘 안타까웠습니다.” 이에 이 대표는 친밀함과 정서적 교감이 느껴지는 자연스러운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장소를 기획하게 되었다고. 이후 8개월간 준비과정을 거쳐 한옥스튜디오 ‘마루헌’의 문을 열게 된다.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가치와 감동이 담긴 사진 부모의 마음으로 준비하는 ‘대구백일날’ 돌상 한옥스튜디오 ‘마루헌’과 인근 ‘월곡역사공원’에서 자연채광을 활용한 야외 스냅만 촬영하고 있는 이동재 대표. 인공적인 조명 촬영은 극한 상황이 아닌 이상 사용하지 않는다. “화려한 조명과 소품보다 따스함이 느껴지는 풍성한 자연채광이 훌륭한 배경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아이와 시선을 맞추고 교감하는 자연스러운 몸짓이 가장 아름다운 장면이죠. 그래서 저는 포즈나 표정을 요구하지 않아요.” 그래서일까 ‘마루헌’에서 느낌이나 같은 포즈의 사진은 찾아보기 힘들다. 전문 헤어,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멋지게 꾸며주는 것은 물론, 부담없이 착용할 수 있는 다양한 디자인의 한복까지 구비되어 있다. “아이에게 특별한 날이지만 부모님의 노고 또한 축하받는 날이라고 생각해요. 아이만 케어할 수 있도록 나머지 부분은 저희가 모두 준비해두고 있습니다.” '마루헌'에서는 돌 촬영은 물론, 두, 세돌 및 주니어 촬영을 위한 상품구성도 별도로 준비되어있다. 또한 고운 한복을 입고 전문가에게 메이크업을 받은 예쁜 모습을 간직할 수 있도록 리마인드 웨딩 촬영도 진행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트렌드에 맞춘 돌상 소품과 정성스러움으로 입소문이 자자한 ‘대구백일날’. 첫째 아이의 돌잔치를 진행했던 고객이 둘째 아이와 주변 지인들까지 소개할 만큼 신뢰도가 높다. 돌 상차림 소품과 사진촬영은 물론, 모든 음식까지 허투루 하는 법이 없는데, 싱싱한 과일은 직접 구매하고 호텔에 납품하는 브랜드 떡만 고집해 상차림을 하고 있다. “의미 있고 소중한 음식이므로 집에서도 맛있게 드실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같은 부모의 마음으로 작은 부분까지 세심하게 챙기고 있는 두 대표. 행사 후에도 육아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누며 부모들과 돈독한 사이를 유지하고 있다. 이들의 한결같은 진솔한 마음이 전달되어서 일까. 오늘도 ‘마루헌’을 찾은 가족들의 얼굴에는 행복감이 가득하다. [1017]
    • 문화
    2017-06-27
  • 우리의 삶 자체가 예술이다
    사람들은 무언가를 표현할 때, 자신에게 익숙한 언어나 도구를 사용하기 마련이다. 우리가 떠올린 그 무엇들은 대부분 우리 안에 내재된 익숙한 무언가가 표현된 것이다. 예술을 어렵고 먼 존재로만 여기는 우리들에게 최우정 교수는 친구 같은 편안함으로 다가와 예술의 가치를 알려 주었다. 예술의 대중화를 꿈꾸며 활동하는 서울대학교 최우정 교수의 교육현장으로 찾아가 작곡의 기초와 예술의 정체성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작곡과 교수로 재직하며 TIMF앙상블 예술감독 및 연희단 거리패 음악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는 최우정 교수의 예술관에 대해 들어보자. _강성은 기자 갈등의 바다를 헤엄치고 있습니다 최우정 교수는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작곡과를 졸업하고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파리 국립고등음악원에서 작곡 및 음악이론을 공부했다. 모교인 서울대학교의 교수로 있는 최우정 교수는 정상의 자리에 있다고 자부할 만큼 높은 학식과 예술 경험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갈등하며 나아가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미래의 불확실성과 사회의 불안으로 흔들리고 있는 학생들과 같이 최 교수도 본인의 전공에 대해 아직까지 고민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최 교수의 어머니는 바이올린 선율을 좋아하시는 분이셨다. 어머니는 항상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바이올린 선율을 듣고 계셨고 그 선율을 들으며 자란 최 교수는 자연스레 음악에 대한 친숙함을 가지게 되었다. 최 교수는 음감이 탁월했지만 피아노에 흥미가 없어 교습을 중단하고 바이올린 학원에 다니게 되었다. 초등학교 3,4학년부터는 음악 전공을 하려고 마음을 먹었고 마침내 서울예고에 진학하게 되었지만 때론 힘든 시절을 보냈다. 그러나 악기연주자의 길을 가고 싶었던 최 교수는 서울대학교 작곡과에 진학을 했고 콩쿠르에서 1등을 거머쥐게 되었다. 여기에서 최 교수는 또 본인의 장래에 대한 고민과 갈등을 하기 시작한다. 클래식문화의 현실에 숨이 막혔던 최 교수는 연극 쪽으로 고개를 돌렸고 그 분야에서 귀인을 만나게 된다. 이윤택 선생을 만나 연극분야에 발을 디디게 된 것이다. 그 후 최 교수는 ‘오구’등 5편의 연극 음악을 공동 제작하는 등 연극분야에서 활약을 하게 된다. 이렇듯 갈등과 방황 속에서 최 교수는 한 단계 성숙 과정을 경험했다. 최 교수는 본인의 장점과 꿈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는 갈등 속에서 예술의 혼이 정점에 이른다고 말했다. “남자친구와 헤어지거나 가정형편이 어려운 가운데 찾아와서 고민을 털어놓는 학생들이 많은데 그럴 때마다 같은 조언을 합니다. 갈등과 결핍의 상황 속에서 예술혼은 진정성을 부여 받습니다. 그 힘든 과정 속에서 빛을 발하는 영감이 나올 수 있으니 그럴 때 일수록 좌절에 빠져있을게 아니라 음악에 집중해보라고 합니다.” 끊임없는 작품 활동으로 탄탄한 기본기를 갖춘 최 교수의 노하우가 전수되는 순간이다. “저는 작품 활동을 할 때도 불협화음에 집중을 합니다. 왼손연주와 오른손 연주가 조화를 이룰 때보다. 두 소리가 부조화를 이룰 때의 소리에 매력을 느끼곤 하죠.” 기자 앞에서 직접 연주를 하며 불협화음의 매력을 보여주는 최 교수의 얼굴에 미소가 번진다. 음악적 삶의 표본 예술가는 일반적으로 자기가 아는 현실 세계가 아닌 상상의 세계를 바탕으로 작품을 구성하는 경우가 많다. 자신에게 익숙한 소재들을 깊이 관찰한 후 이전과는 다른 의미를 발견하고, 그것을 재구성하여 다른 상상 속에서만 존재 가능한 새로운 세계를 만드는 것이 다름 아닌 예술이라고 최 교수는 말한다. “현실 세계의 익숙한 것들을 다른 맥락으로 재구성해 대중들 앞 에 선보이는 것이 다름 아닌 음악의 매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현대에서 음악은 우리의 일상생활의 일부가 되었다. 우리의 귀는 아침에 깨어나는 순간부터 한시도 음악을 피하지 못한다. 음악을 더 잘 즐기기 위해 사람들은 직접 연주도 하고, 노래방에 가서 노래도 하며 음악회에도 참석한다. 연극이나 영화를 보러가도 음악은 절대로 빠질 수 없는 구성요소다. 리듬과 음계로 이루어진 악보에 있는 것도 음악이지만 “우리의 삶 자체가 예술이고 음악”이라고 말하는 최 교수는 오늘 아침에도 딸아이와 음악을 나누는 식사시간을 가졌다. 이렇듯 예술이라 하면 음악, 미술, 문학, 건축 등 복잡다단하지만, 음악처럼 사람들에게 쉽게 접하고 또 작품이 표현하고자 하는 뜻과 감정을 직관적으로 전달하는 예술은 없다. 학생들을 가르칠 때도 그는 학문적 방향성을 제시해 주는 사람으로서의 책임감을 가진다. 본인이 원하는 전공분야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해 주고 그 안에서 뛰어놀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이 교육자의 참된 역할이라고 그는 말한다. 또한 TIMF 앙상블에서도 예술 감독으로서 활약하고 있는 그는 젊은 음악가들을 발굴하는데도 게을리 하지 않는다. 한국의 우수한 인적자원들이 예술적 활동을 활발히 펼칠 수 있도록 젊은 음악가들을 지원한다. TIMF 앙상블은 2001년에 창단되었으며 통영국제음악제의 정신을 해외에 홍보하기 위해 창단된 단체이다. TIMF 앙상블은 새롭게 작곡, 편곡, 해석되는 음악에 집중하고 그렇게 구성된 것들을 프로덕션 한다. 최 교수는 현재 6월초에 진행될 연극 ‘이 일을 어찌할꼬!’의 제작과정에 참여중이다. 연극 ‘이 일을 어찌할꼬!’는 이윤택 연출의 대종사의 삶을 다룬 현실 극이다. 끝으로 최 교수는 “흥이 많은 한국 사람들”의 음악성을 높이 산다며 자기계발과 취미활동을 통해 음악적 소양을 많이 발전시키기 바란다고 말했다. 최우정 교수는 연극과 무용, 음악, 공간과 같은 표현도구가 들어간 형태의 무대예술작품의 발전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클래식 현대음악, 오페라, 뮤지컬, 무용, 음악극, 국악, 연극 등 다양한 장르에 걸쳐 활동해 오고 있다. 작업하고 있는 새로운 작품에 열정을 많이 가지고 앞으로 나아가는 예술가 최우정 교수의 행보를 주목해보자. [1017]
    • 문화
    2017-06-26
  • 이강업 한양대학교 명예교수 | 사진작가
    건축물을 보며 사람의 생각과 가치를 읽어낼 수 있다는 한양대학교 건축학과 이강업 교수는 정년퇴임 후 팔당에 별채를 짓고 사진작가로서의 삶에 푹 빠져있다. 현직에서 본인 맡은 바 최선을 다 한 후 홀가분한 마음으로 여유를 갖고 제 2의 삶을 즐기고 있는 사진작가 이강업 교수를 만나보았다. _강성은 기자 이강업 교수의 건축학개론 이강업 교수의 원래 꿈은 영화와 영상 미디어 관련 분야였다. 60년대 말 대학진학 후 한국 분위기가 국토발전으로 치우치는 양상이었고 이 교수의 부친이 건축학을 강력히 추천했기에 이 교수는 건축학도가 되었다. 그러나 여전히 영상학에 미련이 있었고 이 교수는 전과를 고민했으나 대학원까지 마치라는 부친의 말씀에 이 교수는 건축공부를 계속하게 되었다. 그렇게 영상학에 대한 꿈을 접고 건축학에 발을 들였다. 현직에 있을 당시 설계와 건축 역사 강의를 했던 이강업 교수는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그만의 철학을 가지고 있었기에 현장답사를 위해 전 세계 방방곡곡 여행을 다니며 사진을 찍어 강의 때 활용했다. 건축역사에 대해 이야기할 때 현장을 보지 않고서는 이야기하지 말라는 원칙을 고수한 것이다. 강의 하나 당 몇 백 개의 사진을 활용했다. “아마도 영상학에 미련이 남았던 것이 사진을 찍게 된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건축물은 계절에 따라 다르고 기후에 따라 다르다는 것이 그의 지론. 건축물은 겉으로만 이해할 수 있는 학문이 아니라고 한다. 건축 역사는 사회적 문화를 반영한 인간의 결과물이라고 볼 수 있다. 종교를 형상화한 장소가 교회와 절처럼 인간 가치관이 실체물로써 드러난 것이 바로 건축물이다. “건축을 보면 인간에 대한 긍정적인 부분을 찾아낼 수 있습니다.” 130년이란 시간을 들여 하나의 건축물을 완성한 가우디의 건축물을 보며 느낄 수 있듯이 하나의 건축물을 완공하는 작업이란 숭고한 인간의 활동인 것이다. 바르셀로나 하면 가우디의 성당을 빼놓을 수 없듯이 이렇게 하나의 건축물이 랜드마크가 되는 일이란 쉽지 않은 것이다. 건축을 공부할 때 역사와 문화를 떼놓을 수 없다. 건축물에 그 나라의 역사와 문화가 베어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스페인은 한 때 이슬람의 지배를 받았었다. 이에 가우디의 건축물도 이슬람문화의 영향을 많이 받았는데 이는 가우디의 출생이 스페인이기 때문이다. 또한 이 교수는 건축 실무에도 많은 기여를 한 바 있다. 98년도 완공된 한양대학교 도서관은 당해 연도 문화대상을 수상했으며 한양대학교 중앙에 세워졌다. 은퇴 후에 오는 것들 별채는 어머니를 위해 지은 집이다. 20년 전 어머니와 함께 드라이브를 하며 지나가다가 보았던 집터를 보고 마음에 들어 단번에 계약을 했고 어머니께 집을 지어 드렸다. 별채에서 10여년간 생활하시던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지금은 이 교수가 은퇴 후의 삶을 보내고 있다. “은퇴 후에 점점 겸손해 집니다. 어떻게 자연과 조화를 이루고 있느냐 이것이 핵심입니다. 자연이라는 거대한 건축에 우리는 순응하는 것입니다. 인간이 만들어낸 건축물들도 사실은 아주 작은 부분에 불과하죠.” 은퇴 후에 자연을 관조하며 이강업 교수는 자연의 위대함에 대해 새삼 더 크게 깨달았다고 한다. 또한 이 교수는 현직에서 생각하지 못했던 교육자로서의 길을 다시 한 번 되새겨 보게 되었다고 말했다. “건축가가 되는 데 지름길은 없습니다. 우선 인간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또한 인문학적 소양도 필요하죠” 건축은 얼어붙은 음악이라고도 할 수 있다며 건축물에서 비례, 규율을 강조했다. 이 교수는 스테인드글라스를 예로 들어 설명했다. 빛을 어떻게 들어오게 하느냐를 고민하는 것에서 고딕성당이 건설되었듯 작은 고민에서 건축물의 기초 실마리가 풀린다고 했다. 제 2의 알베르티 이 교수는 여러 가지 상황을 복합적으로 이해해 하나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건축가의 역할이라고 했다. 쉽게 이야기해서 지름길은 없기 때문에 꾸준한 공부를 통한 감각을 익힐 것을 강조했다. 르네상스 초기 이탈리아의 건축가 알베르티는 건축가는 천재여야 한다고 했다. 알베르티 역시 천재였다. 소년 시절부터 문학ㆍ음악ㆍ미술ㆍ수학ㆍ물리 또한 체육에 이르기까지 여러 방면에 뛰어난 능력을 나타낸 천재였다. 그의 이론은 옛 고전의 아름다움을 찾아내는 것을 출발점으로 하였는데, 그의 설계는 뒤에 바로크 건축에 강한 영향을 주었다. 이 교수도 같은 생각을 한다. 알베르티처럼 모두가 천재성을 가지고 태어날 수는 없지만 건축가는 사회 다방면에 관심을 가지고 지식을 습득 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강업의 프레임 인간을 이해하는 것. 긍정적으로 세상을 본다는 것. 답은 사방에 깔려 있지만 찾아가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그다. 건축학에 열정을 가지고 이론만이 아닌 실제를 위한 연구를 중요시 한다면 한국 건축계의 미래를 밝게 진단할 수 있다. 화분하나를 놓고서 인생의 의미를 관조하는 사람 이강업. 교수로서의 책임을 잠시 내려놓은 그와의 만남은 세상을 달리 바라볼 수 있게 해주는 시간이었다. 그는 2016년 5월 예술의 전당에서 관조라는 주제로 사진 전시회를 개최한 바 있다. 앞으로도 전시회에서 그만의 시각으로 바라본 세상을 만나볼 수 있기를 기대하며 아쉬운 작별을 했다. [1017]
    • 문화
    2017-06-26
  • 배움에서 실무로, 실무에서 창업, 취업까지 아름다움에 아름다움이 더해지는 곳, ‘스타미(Star美)뷰티아카데미’
    중국, 일본, 동남아까지 세계적으로 K-뷰티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저렴한 가격에 높은 품질과 효과를 자랑하는 화장품에서 시작하여 감각적이고 세련된 메이크업, 나아가 섬세하고 테크니컬한 아트메이크업(반영구화장), 왁싱, 증모까지 K-뷰티 열풍의 분야가 확대되며 국내 뷰티산업은 매년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뷰티 시장은 날로 커지며 관련 학과가 증설됨은 물론 민간영역에서까지 많은 뷰티 전문가들이 양성되고 있다. 그러나 매년 쏟아지는 전문가가 활동할 수 있는 범위는 그리 넓지 않다. 그래서 오늘 주간인물은 뷰티 전문가를 육성함은 물론 전문가들의 창업, 취업까지 다방면으로 모두 책임지는 토탈 뷰티 전문 아카데미, 스타미(Star美)뷰티아카데미의 리안 길 원장을 만나보았다. _박지영 기자 본래 헤어전공을 했던 리안 길원장은 15년 전 자신의 역량을 보다 키우기 위해 일본 유학길에 올랐다. 헤어, 메이크업, 아트메이크업, 왁싱 등 뷰티 전 분야를 모두 다루는 일본 야마노 예술대학교에서 공부하던 중 아트메이크업을 접한 길 원장은 아트메이크업의 장점들을 발견하고 그길로 ‘야마노아트’로 아트메이크업을 시작, 지금까지 현역 뷰티전문가로 활동함은 물론 아트메이크업을 비롯하여 증모, 왁싱, 피부관리, 메이크업까지 뷰티 전 분야에서 많은 인재들을 양성해 왔다. 더 나아가 야마노아트에서 뛰어난 실력과 검증된 프로그램으로 수많은 뷰티전문가를 배출한 길 원장은 K-뷰티의 세계적인 열풍에 발맞춰 ‘스타미(Star美)뷰티아카데미’란 새로운 이름과 함께 아트메이크업, 증모, 왁싱, 피부관리, 메이크업 뷰티 전 분야를 모두 다룰 줄 아는 글로벌 토탈뷰티 인재양성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NCS 교육 이수로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는 스타미(Star美)뷰티아카데미의 글로벌 토탈뷰티 인재들 한국직업능률개발원에 등록된 민간 자격증 교부처인 스타미(Star美)뷰티아카데미는 검증된 프로그램을 통해 뷰티전문가 및 인재를 배출해온 뷰티명가로, 다년간 전문가로 활약하고 있는 길 원장의 지도 아래 국내 뷰티산업의 발전에 일조해왔다. 최근 유행하는 아트메이크업 뿐 아니라 증모, 왁싱, 피부관리, 메이크업까지 폭 넓고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토탈뷰티아카데미인 스타미(Star美)뷰티아카데미는 그간 한 분야에만 치중해 창업, 취업에서의 한계를 극복하고 토탈뷰티 전문가로 거듭나는데 최적의 교육장이다. 예약제로 시행되는 교육 시스템으로 시간적으로 여유롭지 못한 주부들도 편히 배울 수 있기 때문. 또한 여전히 현역으로 활동하는 길 원장의 지도아래 이론과 실무를 동시에 배울 수 있어 탄탄한 실력을 쌓을 수 있다. 미래가 더 기대되는 전망 높은 분야이기에 창업 아이템으로도 인기가 높아 재취업이 어려운 경력단절 여성들까지 뷰티를 배우고자 스타미(Star美)뷰티아카데미를 찾는 사람들이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K-뷰티 열풍의 영향으로 뷰티에 대한 열기가 뜨거워지는 반면 국내 뷰티시장의 규모적 한계는 그간 배출된 수많은 전문가들이 갈 곳을 잃게 했다. 이에 길 원장은 NCS교육 이수를 통해 그 한계를 극복하며 3년 전 중국 시장 진출로 국내 전문가들을 글로벌 인재로 양성하는데 노력을 기울였다. “기존 민간자격증과 달리 NCS 교육 이수는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그 자격을 인정받기 때문에 국내에서 교육을 이수 후 세계 곳곳에서 활동할 수 있는 자격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뿐 만 아니라 스타미(Star美)뷰티아카데미는 단순히 NCS 교육 이수를 통한 해외활동 자격취득에 그치지 않고 중국 현지에서 활동할 수 있는 발판도 마련해놓았다. “중국 시안을 중심으로 중국 전역에 지점을 두고 있는 아카데미와 함께 협력해 국내 뷰티전문가들의 중국 진출을 돕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토탈뷰티 전문가들의 세계 진출에 힘쓰고 있는 것. 자연스레 K-뷰티의 위상도 함께 높이고 있다. 토탈뷰티 전문가 육성 통해 미래 뷰티 인재 양성까지 뷰티 전문가가 활약할 수 있는 다양한 길 모색 스타미(Star美)뷰티아카데미는 (사)한국미용교육협회 강남지점으로 등록된 곳으로 교육노동부로부터 사단법인 인가를 받은 검증된 교육기관이다. 이는 초등학교 방과후 수업, 중학교 자유학기제, 고등학교 도제교육, 동아리, 학부모 대상 강의 등에 재료와 교재를 지원받아 교육을 할 수 있는 곳을 의미하며, 길 원장은 직업 교육으로 확대되고 있는 공교육의 변화하는 교육과정에 맞춰 이에 필요한 뷰티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직업교육 강화로 뷰티분야 역시 관련 강사가 필요로 해졌습니다. 이에 맞춰 스타미(Star美)뷰티아카데미에서는 출강교육, 감독관 교육에 필요한 강사를 육성하고 취업을 연결해주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이 교육 분야에 좀 더 집중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꿈을 가지지 못한 학생들에 대한 안타까움 때문이라고. “요즘 학생들은 대부분 꿈이 없다고 들었어요. 그래서 그 친구들에게 꿈을 찾을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어요. 일찍이 다양한 직업체험 및 교육 기회를 통해 빠르게 자신의 장점을 발견하고 활동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어요. 이 친구들이 나중엔 K-뷰티를 빛내는 주역이 되겠죠?(미소)” 이렇듯 샵 창업에만 한정되어 있는 뷰티 인재들의 길을 다양하게 개척해 나가고 있는 리안 길 원장. “아트메이크업만으로는 창업의 위험이 높아요. 또한 취업의 길도 많지 않죠. 그런데 매년 수많은 뷰티 전문가들이 배출되는데 그들이 모두 갈 곳이 있진 않아요. 자격증만 취득하고 장롱면허처럼 집에 두는 경우도 많죠. 그게 너무 안타깝고 아깝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가르치는 분들은 모두 저와 같은 분야에서 같이 활동했으면 좋겠어요.” 아트메이크업부터 증모, 왁싱, 피부관리, 메이크업까지 토탈뷰티의 체계적인 배움부터 실무, 나아가 창업, 취업까지 이뤄지는 스타미(Star美)뷰티아카데미. 리안 길 원장은 이곳에서 날로 늘어나는 뷰티 전문가들의 무대를 넓혀주기 위해 무던히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도 K-뷰티 위상을 드높일 글로벌 토탈뷰티 인재 양성에 힘쓸 그녀의 행보에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1016]
    • 문화
    2017-06-16
  • “하나님은 살아 계신다. 기도는 꼭 이루어진다. 하나님은 나를 사랑하신다”
    시편 127편 말씀처럼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고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수꾼의 깨어 있음이 헛되게 돼 있다. 대통령 탄핵과 사드 논란, 경제적 어려움 등 각종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데 이때일수록 하나님께 물어봐야 한다. 현재의 난국은 인간의 힘으론 절대 해결이 불가능하다. 인간적인 생각에는 조바심이 생기기도 하고 두렵고 떨리기도 할 것이다. 그러나 고난 앞에서 무릎을 꿇을 때 하나님께선 지혜를 주시고 문제 해결의 길을 보여주실 것이다.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국민이 위대한 국민이다. 이런 때일수록 하나님께 물어보자. 하나님의 방법으로 해결해 주실 것이다. 이러한 믿음으로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 제9대 회장에 취임한 채의숭 회장을 주간인물이 만났다. _안연승 차장 2000만명이 함께한 제49회 국가조찬기도회 나라와 민족을 위해 매년 열리고 있는 국가조찬기도회는 올해 탄핵정국으로 교계 내부에서도 기도회에 관한 이견이 있었지만 지난 3월 2일 예정대로 제49회 국가조찬기도회가 열렸다. “여러 가지 생각을 했으나 제가 국가조찬기도회 회장 취임하면서 지금 말씀한데로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 인간의 생각보다 하나님께 물어보는 것이 낫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기도하는 중에 하나님께서 우리나라 국조기를 대통령 참석 안하더라도 이렇게 어렵고 힘든데 이런 때 일수록 나라를 위해 기도해야겠다 라는 일념의 기도에 응답을 주셨다. 지금까지는 코엑스에서 3500~4000명 기도를 했잖습니까? 금년에는 우리나라에 1200만명의 크리스천이 있고, 해외에 있는 디아스포라 750만명과 나라를 위해서 해외에서 주야로 복음을 전하고 있는 해외 선교사들이 3만명 있기 때문에 모두 합하면 2000만명입니다. 2000만명이 함께 기도할 수 있는 기도회를 제안했습니다. 영향력 있는 큰 교회 목사님과 장로님 40분을 선정해 물어봤습니다. 이 어려운 시기에 국가조찬기도회의 난제를 상의한 결과 놀랍게도 37명이 ‘나라가 어려워도 이때 하나님께 기도를 해야한다’고 답을 했습니다. 거의 만장일치잖아요. 국조기 뿐 아니라 국회조찬기도회도 이때 기도회를 해야 한다는 결정을 했습니다. 그래서 이 결정 이후에도 너무나 기뻤습니다. 소수정예로 코엑스에서 기도하는 것도 중요하나 한국에서 뿐 아니라 전 세계 교민들 교회들 이런 교회들이 한꺼번에 동시에 7시에 기도를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LA 같은 곳은 우리나라 3월 2일 아침 7시 시작하는데 그곳은 3월 1일 2시입니다. 이번에는 특별히 2시에 LA 교민들이 모여서 똑같은 시간에 모여서 하나님께 기도를 드리는 것입니다. 옛날에는 코엑스에서 했으나 전 세계에서 동시에 기도를 드리는 기도의 날로 선포하였습니다. 세계적으로 국가단위 조찬기도회를 개최하는 나라는 미국과 우리나라입니다. 미국이 65회째이고 우리나라가 49회를 했습니다. 지난번 미국의 조찬기도회에 다녀오며 미국은 왜 이렇게 강대국이 됐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어려운 시기일수록 기도를 해야 한다는 믿음이 생겼습니다. 우리나라는 초대 이승만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국회의원들과 함께 기도로 시작한 나라입니다. 기도를 통해 우리나라가 큰 위기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더욱 좋은 나라, 강한 나라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고등학교 때 세운 꿈 세 가지를 75세 때 다 이루고 지금도 사명에 꿈을 꾸고 있다 “지정학적으로 어려운 여건에 놓인 우리나라가 이 정도로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하나님의 은혜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나라가 참 어렵고 힘들지만 우리가 하나님을 의지하고 서로 뭉친다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채의숭 회장은 그 누구보다도 기도에 대한 강한 신념을 가졌다. 올해로 78세, 생의 대부분인 73년간의 신앙생활에서 여러 차례 기도를 통한 기적을 경험했기 때문이다. 충남 대천 두메산골, 초등교육조차 제대로 끝마칠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었던 가난을 극복하고 삼성과 대우를 거쳐 손수 대의그룹을 일궈낸 것은 기도의 힘이었다고 믿는다. “내 회사를 차리고, 박사학위를 받고, 전 세계에 교회 100개를 세우겠다는 고등학교 때 세운 꿈 세 가지를 75세 때 다 이뤘습니다. 대학은 꿈도 못 꿨던 그 빈털터리가 이 꿈을 다 이룰 것이라고 누가 믿었겠나. 이것은 기도의 힘이라고 확신합니다. 사실 하도 평생을 일만 하고 살아서 75세 지나면서 사업에서도 손을 떼고 여행도 하고, 맛있는 음식도 먹고 쉬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 생각은 달랐던 것 같습니다. 심장수술, 갑상선암, 고혈압에 당뇨까지 있었던 것이 깨끗하게 나았습니다. 다시 건강을 주신 게 더 열심히 일하라는 신호였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조찬기도회장도 맡고 100개의 교회 짓기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앞으로 몇 개의 교회를 더 지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할 수 있을 때까지 해볼 생각입니다. 또한, 선교를 위한 간증의 사명도 건강이 주어지는 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꿈을 가지라는 목사님의 말씀 “내가 자란 곳은 충남 서산의 깊은 산골이다. 초등학교도, 기차도 없고 평생 가도 아무것도 없는 곳이다. 그래서 우리 부모님이 자식들이 초등학교도 다닐 수 없을 거라 생각했다. 몹시 가난했다. 우리가 6남매인데, 부모님이 당신들은 그렇게 살아도 우리만은 학교도 다니고 기차나 자동차도 타고 그랬으면 좋다고 생각해서 내가 다섯 살 되던 어느 날 괴나리봇짐 지고 무작정 산 넘고 물 건너 도착한 곳이 충남 대천이다. 그런데 집 근처에 교회가 설립되었고 신앙생활이 그때부터 시작해서 73년 되었다. 참 신기한 게 학교 들어갈 때쯤 되니 초등학교가 생기고, 졸업할 때쯤 되니까 중학교, 고등학교까지 생겼다. 그게 끝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냥 놀러온 서울에서 친구를 만났고, 그 친구가 생활비를 지원해주는 바람에 대학에 들어가게 됐다. 고등학교 때 결심한 목표 세 가지가 있다. 박사학위를 받아 교수가 되는 것,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회사의 사장이 되는 것, 전 세계에 교회 100개를 세우는 거였다. 꿈에도 될 것이라고 생각 못했는데 75세가 되기 전에 다 이뤘다. 그 가난한 시절 꾸었던 꿈이 이뤄질 것이라고 누가 믿었겠나. 이것이 하나님의 은혜이고, 그분이 계시기에 내 기도를 다 들어줬다고 확신합니다. 우리나라는 자원이 없고 좁은 나라다. 지정학적으로 참 여건이 어려운 나라임에도 이 정도로 발전한 것은 하나님의 은혜라고 생각한다. 최근에는 사회적 갈등도 심하다. 서로가 서로를 비난하고 촛불과 태극기로 나눠 반목한다. 이제는 우리가 하나님을 의지하고 서로가 뭉쳐야 하는 시점이다. 앞장선 사람들이 나라를 더 많이 생각하고 걱정해야 한다. 그래야 어려움을 극복하고 나아갈 수 있다. 그렇다고 비관하거나 슬퍼하거나 하지는 말았으면 좋겠다. 하나님을 의지하고 나가면 된다. 기도의 힘으로 극복할 수 있습니다.” 주께 하듯 하라! 채의숭 회장의 평생의 좌우명을 ‘주님께 하듯 하라’이다. 신약전서 골로세서 3장 23절의 말씀인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 하고 사람에게 하듯 하지 말라’를 평생 실천해 오고 있다. “제 사업 성공의 핵심은 바로 ‘주님께 하듯 하라’의 실천입니다. 저의 책상, 화장실, 식탁 어디든 이 글귀가 있습니다. 결혼하고 50년 동안 단 한 번도 아내와 다투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저의 운전기사는 45년을 저와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저는 사업할 때 바이어든 직원이든 누구나 예수님 대하듯 했습니다. 그러면 말이 통하고 서로 존경하게 됩니다. 그러니 사업 성공은 당연한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기도는 이루어진다’라는 믿음을 한 번도 의심한 적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아내가 49년간을 ‘제 남편이 복음장관이 되게 해 주세요’라고 기도했어요. 복음장관은 우리나라에 없는데 왜 이런 기도를 할까 궁금했습니다. 이번에 우리나라의 복음장관 격인 국가조찬기도회 회장이 되고나서야 49년 만에 기도가 이루어진 것을 깨달았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2017년 우리를 통해 허락하신 이 나라의 꿈과 비전을 이루어 주소서. ‘촛불’과 ‘태극기’로 갈라진 이 나라를 하나 되게 하소서. 촛불 집회가 성령의 바람이 되고, 태극기 행렬이 믿음의 군사가 돼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하옵나이다.” [1014]
    • 문화
    2017-05-17
  • “좋아 보이는 것의 조화” 늘 솜씨 좋은 뉴 스타일을 창조하는 샵
    개성시대라 불릴 정도로 자신만의 매력이 경쟁력이 되는 시대다. 단순히 매스컴에서 유행하는 스타일을 따라가는 것이 아닌, 자신만의 개성있는 라이프스타일을 연출하고 있는 요즘. 사람의 인상과 분위기에 큰 영향을 미치는 헤어스타일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관심이 높다. 이에 기술력과 서비스로 많은 이들의 니즈를 충족시켜 주고 있는 헤어 메이크업샵 ‘늘샵’을 찾았다. 그곳에서 만난 김재희 원장과 함께한 스토리를 나누고자 한다. _조현정 기자 뷰티 힐링 공간을 만들다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미용을 배우기 시작했다는 늘샵의 김재희 원장. 그녀는 어떻게 미용을 전공하게 되었을까? “아직도 잊히지 않는 문구가 있습니다. ‘지금은 자격증 시대’라는 말이었죠. 우연히 신문에서 봤는데 굉장히 큰 충격이었어요. 그때부터 컴퓨터, 미용 등 취득할 수 있는 자격증 공부는 다 했던 것 같아요.” 다양한 자격증 공부를 하면서 유독 미용에 흥미를 느꼈다는 김 원장. 고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미용학과를 전공하며 전문적인 디자이너가 되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러던 중 대학시절 뛰어난 실력으로 한국 문화재 보호 재단의 특수분장 팀으로 합류하게 된 일이 있었다. “경복궁에서 진행하는 한국 전통 행사의 분장을 담당했는데 사극에 나오는 분장이었어요(웃음). 수염의 모양도 인물마다 다르고 장신구들도 달랐는데, 마냥 신기했죠. 지금도 저에겐 소중하고 값진 경험으로 남아있어요.” 졸업 후 그녀는 서울에서 메이크업 프리랜서로 활동하며 꾸준히 자신만의 노하우를 쌓아갔다. 하지만 헤어와 메이크업을 동시에 소화할 수 있는 디자이너가 되고 싶었던 그녀는 고향인 울산으로 돌아와 웨딩샵에서 헤어담당을 맡으며 경력을 쌓아가던 중 31살이 되던 해, 지금의 늘샵을 오픈하게 되었다. “서울에서 어깨 가득 짐을 메고 스케줄을 가다 보면 홍대에 많은 뷰티 살롱을 지나치게 돼요. 그곳의 디자이너들이 제 선망의 대상이었어요. ‘나도 저렇게 되고 싶다’라는 마음이 컸었죠.” 스스로의 도전과 열정으로 탄생한 늘샵에 대한 그녀의 애정도는 고스란히 고객에게 전달되고 있다. 고객들과 소통하기 위해 자신의 이야기를 스스럼없이 나누며 고객에게 한발 더 다가가려 한다. 또한 일부러 늘샵을 찾아 주는 고객들에게 천연 제품을 사용해 최대한 모발과 두피의 손상을 줄이려 한다고. “수도권과 지방에서 사용하는 제품이 다르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계세요. 사실 전혀 그렇지 않거든요(웃음). 저는 클리닉을 굉장히 중요시 생각하기 때문에 고객에게 늘 최상의 제품을 제공하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좋은 재료를 사용해야 아름다운 결과물이 나오기 때문이죠.” 늘샵은 염색부터 펌까지 모든 과정에서 클리닉 서비스가 진행되고 있다. 스팀 열처리뿐만 아니라 진동기를 사용해 모발 겉과 속을 동시에 케어하는 늘샵만의 서비스는 고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헤어와 메이크업 공간과 디자이너가 정확히 구분되어 있는 점에서도 고객을 생각하는 배려를 엿볼 수 있다. “저를 포함해서 3명의 디자이너 분들이 계세요. 헤어와 메이크업 공간을 나눠서 담당 디자이너가 1:1로 단 한 사람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해 드리고 있습니다. 조용하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자신만의 시간을 즐기셨으면 합니다.” 다양한 경험으로 디자이너로서 연구하고, 고객과 호흡하려는 노력이 지금까지 많은 고객들에게 만족감을 줄 수 있는 비결이다. 특별하고 소중한 하루 늘샵의 색을 잃지 않기 위해 “웨딩부터 면접, 소개팅 그리고 기분전환을 위해 늘샵을 찾아 주시는 고객분들이 많이 계세요.” 고객의 장점을 돋보이게 함과 동시에 때와 장소에 맞는 늘샵의 맞춤형 스타일링은 이미 SNS를 통해 많이 소개되고 있으며 반응도 상당하다. 예약제로 시간당 최대 2명의 고객만을 케어하고 있는 늘샵. 만족도 높은 후기를 통해 타 지역에서도 고객들이 유입되고 있다고. “고객분들이 입소문 내주시고 칭찬해 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누군가에게 자신을 맡기는 건 굉장히 어려운 일인데 늘샵을 믿어 주시는 분들을 위해 성장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녀는 직원들과 일주일에 2번 정도 오전 회의를 통해 늘샵과 고객을 위한 커리큘럼을 만들어 재정비의 시간을 가진다. 가족 같은 분위기로 고객과 디자이너가 오랜 시간 함께 할 수 있는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다. “저는 지금의 그리고 내일의 고객을 위해 현재에 집중하고 싶습니다. 여러 업체에서 함께 협업을 하자는 제안도 있었지만, 아직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가장 높은 자리에서 지휘하는 사업가보다는 현장에서 직접 뛰고 부딪히며 일하고 싶어요. 아직 젊으니까요(웃음).” 수준 높은 기술력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사치가 아닌 생활의 한 부분으로 늘샵을 찾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다. 다양한 고객 연령층을 소화해내면서 아름다운 공간을 만들기 위한 열정이 가득한 김 대표. 그녀가 만들어갈 늘샵을 기대하며 응원한다. [1013]
    • 문화
    2017-05-02
  • “가구는 사람의 손길이 닿아야 오래도록 빛난다” 정성이 깃든 부산 수제원목 짜맞춤 가구 목늬공방
    한국 전통의 짜맞춤 가구 기법은 나무 본연의 느낌을 최대한 살려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디자인을 구현해 낸다. 감각적인 느낌으로 인해 그저 두는 것만으로도 멋스러운 짜맞춤 가구. 어느 곳에 두어도 주변과 잘 어우러진다는 점도 장점이다. 테이블, 책상 그리고 식탁, 장식장 등으로 활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요즘, 세련된 짜맞춤 가구 공방으로 입소문 난 ‘목늬공방’을 찾았다. 그 곳에서 만난 김민재 대표. 그가 들려주는 가구 이야기를 담아본다. _조현정 기자 목늬공방 수업 이야기 원목 자체만으로도 좋은 재료가 될 수 있다 대학시절 목공학을 전공한 목늬공방의 김민재 대표. 그는 당시 짜맞춤 가구 명장인 교수님의 강의를 들으며 짜맞춤 가구에 대한 매력을 느끼게 되었다 “대학교 4학년 때 집을 짓는 빌더가 되려고 했었습니다. 그런데 건축학을 전공하지 않았기 때문에 한계가 있더라구요. 그때 생각했죠. 제 전공을 살려야겠다고(웃음).” 졸업 후 2년 정도 꾸준히 짜맞춤 가구에 대해 공부하던 그는 우연한 기회로 배움과 나눔의 공동체를 교육 이념으로 삼고 있는 온새미학교에서 수강교육을 맡게 되었다. 공교육에 동화되지 못하여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동과 청소년들을 위한 목공 수업과 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주민 목공 교육, 마을 공방 운영 등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이 목공과 친해질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였다. 당시 서울에서는 목공방이 활성화되고 있었지만 지방에서 목공방을 찾기란 꽤나 힘들었던 상황. 건설경기가 좋지 않아 많은 목수들이 인테리어로 전향을 했기 때문이라고. 이에 많은 이들에게 목공을 알리고 싶었던 그는 4년 전 지금의 목늬공방을 차렸다. 목재에 홈을 만들어 끼워 맞추는 방식의 짜맞춤 가구는 못, 나사 혹은 본드를 사용하지 않고 목재끼리만 연결하는 방식으로 견고하고 튼튼하며, 오래 사용해도 비틀어지거나 휘어질 염려가 없다. “나뭇결을 그대로 살려 본연의 미를 살린 짜맞춤 가구는 우리나라의 정서와 가장 잘 맞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이들이 인테리어와 소품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진 요즘, 짜맞춤 가구의 인기 또한 자연스레 상승하며 목늬공방을 찾는 수강생들이 많아졌다. 월, 수요일마다 진행되는 수업은 2개월간 짜맞춤 수업을 듣고, 완벽히 이해를 한 다음 제작 단계로 넘어간다. 꼼꼼하고 체계적인 커리큘럼으로 탄생한 멋진 작품들은 수강생들의 열정을 그대로 담고 있다. “목늬공방을 찾아주신 수강생들은 약 200여 명 정도예요. 졸업작품을 준비하는 학생부터 신혼부부, 어르신들까지 많은 분들이 찾아와 주세요. 섬세한 작업을 하기 위해 집중력과 상당한 인내심이 필요한데 다들 잘 따라와 주셔서 감사하지요.” 식탁부터 책상, 티비장, 테이블, 침대 같은 가구는 물론, 액자, 거울 틀 등 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짜맞춤 기법. “가구를 만들 때 사용하는 못과 철제의 변형으로 나무가 갈라지고 휘어지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외국에선 원목을 좋은 재료라고 하지 않죠. 하지만 제 생각은 달라요. 짜맞춤 기법으로 만들어진 가구는 시간이 지나도 변형이 없고 본연의 멋을 오랫동안 간직할 수 있기 때문에 원목이야말로 가장 좋은 재료라고 생각합니다.” 주문 제작으로 멋스러운 공간을 완성시키다 쇼룸, 그리고 앞으로의 목늬공방 “해외여행이나 인터넷을 통해 보게 된 가구를 직접 찍어 오시는 분들이 계세요. 짜맞춤 가구로 제작하고자 하시는 분들이 많아졌어요.” 나만의 것이 트렌드가 된 요즘 특히 주문제작이 많아졌다. 목늬공방에서 사용하는 소프트 우드부터 하드우드, 특수목 등 다양한 재료의 목재는 인천과 대구에서 공수해 주문 제품을 만든다. 너무 밝지도 어둡지도 않은 나무다운 색을 선호하는 이들이 많은 가운데, 칠을 원하는 고객들도 있다. “고객이 원한다면 칠을 해드리고 있어요. 하지만 칠로 인해 생기는 변형과 칠이 벗겨져 원목 본래의 색이 흠집처럼 보이는 경우를 충분히 설명해 드리고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그는 목공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과 함께 작업하며 목늬공방만의 노하우와 스킬을 가르치며 후임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흥미와 재능을 겸비한 많은 이들과 소통하며 서로가 만족할 수 있는 결과물을 만들고 싶다고. “나무 작업을 한다는 것은 단순히 나무를 다루는 것이 아닌 나무와 습기, 그리고 환경적인 관계를 파악해 나가는 것입니다. 나무가 왜 변형되는지 알아야 하는 사람이죠(웃음). 정성을 담아 만들어낸 가구는 사람의 손때가 묻을수록 더욱 생기가 돌고 광이 난다고 생각해요.” 그는 앞으로 짜맞춤 가구의 대중화를 위해 많은 이들이 발걸음 할 수 있도록 공방 확장은 물론 짜맞춤 가구를 전시하는 쇼룸을 선보일 예정이라 전했다. 예부터 전해 내려오는 짜맞춤 기법으로 우리의 멋을 담아내는 김 대표. 그의 정성으로 채워져 나갈 목늬공방을 기대한다. [1013]
    • 문화
    2017-05-02
  • 마음의 밭에 지혜(智慧)의 씨앗을 뿌려 덕(德)을 거름삼아 농사를 잘 지으면, 복(福)이라는 열매는 자연히 열릴 것이니
    선대승병들의 호국불교사상과 승병무예를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지난해 출범한 (사)대한호국불교승병단. 얼마 전 (사)대한호국불교승병단은 월간룸비니와 함께 대중들과 소통하고 불교 장학회 설립 기금 마련을 위해 자연석 불상 조각전 및 네팔 만다라 전시 그리고 선서화전을 선보이는 전시회를 개최했다. 이곳의 총재를 맡고 있는 마웅스님은 그간 다양한 불교 예술행사 및 나눔과 재능 기부 행사를 통해 생활불교 실천을 강조해온 이다. 어지러운 시국 속 호국불교사상과 불교의 가르침을 일깨우며 공유와 나눔의 정신을 새기고 있는 그의 발자취를 주간인물이 되짚어보았다. _정주연 기자 큰 법당에서 부처님께 절을 하고 일어나니 곳곳에 자리한 불상과 수석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주지스님 방에 들어서자 얼핏 보기에도 세월의 무게를 오래 견뎌낸 듯한 크고 작은 불상과 수석, 도자기들이 가득 들어차 있다. 원석으로 무언가를 열심히 꿰고 있던 마웅스님은 취재진을 발견하고는 눈인사를 건네며 손목을 가만히 들여다본다. 취재진이 온다는 얘기를 전해 듣고 염주를 선물해주고자 손수 만들고 있었던 것. 스님 주위에는 형형색색의 원석들이 그윽하면서도 깊은 빛을 담고 있었다. 평소 염주뿐 아니라 그림이나 공예, 조각 등에서 남다른 예술적 감각을 드러낸 마웅스님은 종교와 예술의 인연을 찾아 이어온 이로 그동안 다양한 불교예술행사를 개최하며 생활 속에 자연히 불교의 가르침이 스며들 수 있게 노력해왔다. 생활불교도량 무상사 나눔과 베풂의 불교 정신 이어가 천안에서 절을 짓고 생활하던 그가 포항과 연을 맺게 된 것은 우연한 기회에서 비롯되었다. 볼일을 보기 위해 포항을 방문했다 구룡포 바다에 매료된 것. 마웅스님은 그길로 포항에 거처를 마련해 눌러앉았다. 다른 스님 2명과 함께 한겨울 법당을 손수 지으며 부처님의 의지를 전해가던 중 8년 전 지금의 무상사와 인연이 닿아 법당을 짓기 시작하여 지금의 모습을 조금씩 갖춰왔다. 대중이 알기 쉽게 모든 경전을 한글로 편찬해 설법을 이어온 그는 생활불교를 강조하며 소통과 나눔, 베풂의 불교 정신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매년 동짓날 행하는 팥죽 나눔 행사를 비롯해 경로잔치와 포항 주민 위안잔치를 열고 있는 그는 나눔 행사를 ‘논다’라고 표현했다. “나눔에서 오는 기쁨은 받는 것의 그것보다 훨씬 큽니다. 다양한 나눔 행사는 저에게 노는 것입니다. 재밌는 일을 하며 즐겁게 지내는 것, 그것이 저에게는 많은 사람들과 나눔의 기쁨과 즐거움을 공유하며 함께 어우러지는 나눔 행사인 거죠.” 좋은 기를 받고 베푸는 것이 종교라고 말하는 그는 절에서 흔히 다는 등이나 기도에 있어서도 그 값어치는 사람의 마음에서 나온다고 전했다. 주지스님이 무엇인 줄 아느냐는 마웅스님의 물음에 취재진이 정형화된 대답을 하자 웃으며 진짜 뜻을 일깨워주었다. “주지스님은 주는 걸 좋아하는 스님을 일컫는답니다(웃음).” 운수(雲水) 구름이나 물이 그 어디에도 걸림 없고 막힘없이 흘러가는 것처럼 할 일이 생기면 그저 할 뿐 포항 무상사에서는 매년 4천여 명의 6.25 전사자와 월남전 전사자, 그리고 대간첩 작전 전사자 등을 기리는 합동 위령제를 올리고 있다. 처음에는 사찰의 규모가 크지 않아 거절했지만 거듭되는 부탁에 영가(靈駕)를 직접 모시고와 시작한 것이 올해 벌써 5회째를 맞이한다. 망령들도 즐거워야 하지 않겠냐며 공연을 동반한 위령제를 행하고 있는 무상사에서는 매년 천여 명의 인파가 몰리는 산사음악회까지 모두 자체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사찰의 규모에 비해 열리는 행사의 규모가 작지 않아 들이는 시간과 노력이 많을 터인데도 마웅스님은 “그저 할 일이 생기면 할 뿐이죠.”라며 웃어 보인다. 경북지회장애인협회 봉사회장으로도 오랜 시간 활동해온 그는 교도소 법문도 꾸준히 하는 등 다방면으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하며 봉사를 이어가고 있다. 그의 이러한 행보와 함께 무상사 신도회 역시 사찰 내에서는 물론 지역 내 다양한 봉사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예술과 함께하는 불교 사람의 마음을 어루만지다 방안 곳곳에 자리한 불상과 불화 외에 눈길을 끄는 것이 또 있으니 바로 각양각색의 염주와 목걸이, 조각보다. 우연히 찻집을 방문했다 찻잔 밑에 ‘다포’를 깔아놓은 것을 보고 옆집 승복사에서 조각 천을 얻어 바느질을 시작했다는 마웅스님은 밤새 바느질을 하며 스스로를 넘어보려 했다고. “어려서부터 개구쟁이에 성격도 급했어요. 그런데 또 몸이 약해 늘 어머니께서 지극으로 보살펴 주셨죠. 어머니께서 바느질하던 모습을 어깨너머로 보기만 하다 처음으로 바느질을 해본 것이었습니다. 원래도 손재주가 조금 남다르다는 말을 듣곤 했는데 숙달이 되면서 모자나 배낭 신발까지 만들게 되었죠.” 원석이나 수석에 관심을 가지며 직접 염주나 목걸이도 만들기 시작했다는 마웅스님은 이외에도 그림이나 공예 등 다양한 예술 활동에 관심을 가지며 많은 예술인들과도 연을 맺었다. 좋은 작품을 함께 나누고자 했던 그는 30년 가까이 값을 매길 수 없는 불상과 명장에 의해 만들어진 도자기 등 다양한 작품들을 대중들과 공유할 목적으로 수집해왔다. 이번에 열린 장학회 설립 기금 마련 전시회에서는 마웅스님이 직접 만든 작품을 비롯해 그와 여러 스님들의 소장품을 직접 감상할 수 있다. 선업을 지으면 좋은 과보를 받을 것이고 악업을 지으면 나쁜 과보를 받을 것이라는 선인선과(善因善果) 악인악과(惡因惡果). 세상을 살아가는 데 있어 나도 좋고 남도 이롭게 하라는 자리이타(自利利他). 불교의 가르침에는 항시 선을 행하고 악을 지양하라는 부처의 말씀이 깃들어 있다. 하지만 각박해진 세상사 때문인지 생활 속에서 이를 실천하기란 쉽지 않은 요즘 마웅스님의 마지막 말은 우리 자신을 다시금 돌아보게 하고 있다. “밥 한 술을 먹더라도 내가 직접 해야 하듯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스스로 뭐든 직접 해야 합니다. 이에 뇌파, 즉 에너지를 밝게 하여 그것을 중심으로 마음을 다해 살아간다면 즐겁지 아니할 일이 무엇이며 복이 오지 않을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마음이라는 밭에 지혜(智慧)의 씨앗을 뿌려 덕(德)을 거름 삼아 농사를 잘 지으면 복(福)이라는 열매는 자연히 열릴 것입니다.” [1013]
    • 문화
    2017-05-02
  • ‘부산 비즈니스서비스 강소기업’ 선정 세계 최고의 해양레저 R&D 업체를 꿈꾸다
    최근 부산 비즈니스서비스 강소기업에 한국컴포짓이 선정되었다. 2014년 설립된 한국컴포짓은 요트, 보트, 특수선 설계 컨설팅 및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전문회사로 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젊은 기업이다. _박미희 기자 요트업계 25년 경력의 베테랑 해양레저 선진국, 뉴질랜드에서 실력 인정받아 “국내 요트가 선진국 수준의 품질과 디자인을 구현하는데 기여하고 싶어요. 세계 최고의 해양레저R&D 기업을 만드는 것이 꿈이죠!” 환하게 웃는 김성하 대표. 그는 요트업계에 25년 경력을 지닌 전문가다. 해양레저 선진국 뉴질랜드에서 이론과 실무를 배운 그는 국내에서 몇 안 되는 실력파다. 세계 최고의 해양레저 기술을 이끄는 명문, 유니텍에서 한국인 최초로 입학해 공부했고 유수의 기업에서 요트 제작 전반의 과정을 관리하는 업무를 수행했다. 세계 최고의 요트 전문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그가 요트 업계에 발을 딛게 된 것은 어떤 이유에서일까. “뉴질랜드 이민을 갔을 때 요트 사업의 비전을 보았죠. 뉴질랜드는 요트사업에 있어서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한 나라입니다. 세계 최고의 전문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면 분명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국내 요트시장은 성장하고 있지만 그 한계점도 분명히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한국에서 밑바닥부터 기본기를 차근차근 다진 전문가들이 귀해요. 요트산업이 성장하고 있지만 대부분자본력을 바탕으로 시장에 뛰어든 경우라 아직도 많은 부분 해외 기술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요트는 다른 선박제작과 달리 엔지니어링적인 측면만이 중요한 것은 아니에요. 디자인적인 측면도 중요하죠. 이렇게 요트에 대한 심도 깊은 이해를 지닌 전문가들을 키워내고, 산업을 활성화할 때 선진국에 뒤지지 않은 디자인과 품질을 지닌 국내요트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그는 국내요트가 선진국 수준의 디자인과 품질을 구현하는데 기여하겠다는 생각으로 2014년 한국컴포짓을 창업했다. 창업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한국컴포짓은 국내에서 보기 드문 해양레저 R&D 업체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여러 국책과제를 수행하는가하면 부산 비즈니스서비스 강소기업으로 선정되며 그 저력을 증명하고 있다. ‘디자인+엔지니어링+운용·관리’ 요트에 관한 One-stop 서비스 제공 국내 요트업계를 선도할 강소기업으로 주목 2014년 창업한 한국컴포짓은 요트, 보트, 특수선 설계 컨설팅 및 매니지먼트 전문회사다. 각 파트에 국한된 사업만을 진행하는 동종 기업과 달리 한국컴포짓은 디자인, 엔지니어링, 운용·관리까지 요트에 관한 모든 서비스를 One-stop으로 받을 수 있다. “보통 국내 요트업체는 설계면 설계, 디자인이면 디자인 각 파트별로 운영하고 있죠. 하지만 한국의 클라이언트들은 자신이 원하는 요트를 의뢰하고 제작해 운용하는 것까지 One-stop 서비스를 받는 것을 원합니다. 요트를 갖고 싶어 하는 분들도 어떻게 요트를 운용하는지 모르는 경우도 많으세요. 그런 분들에게 저희는 요트에 관한 모든 솔루션을 제공해드리고 있어요.” 요트에 관한 전문적인 기술과 심도 있는 이해가 없으면 결코 할 수 없는 사업모델. 이렇듯 남다른 경쟁력을 지닌 한국컴포짓은 여러 국책과제들을 수행하며 국내 요트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드론을 비롯한 신기술을 접목한 요트 제작 등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사업들을 연구하고 있는 것. 또한 이곳은 요트산업의 젊은 인재들을 키워내고 있다. 해외 디자인 수상 경력의 디자인 전문가, 조선공학 전문가, 전자제어 전문가 등 실력 있는 젊은 프로들과 내일을 꿈을 만들어가고 있다. “저희의 꿈은 세계 최고의 해양레저 R&D 업체를 만드는 것입니다. 국내 요트 산업을 이끌어갈 젊은 인재를 양성하고, 그들과 함께 선진국과 비견해도 절대 뒤지지 않는 품질과 디자인을 지닌 국내요트를 만드는 것, 그것이 저희의 꿈입니다.” 내일을 여는 기업, 한국컴포짓이 만들어갈 한국요트의 새로운 모습이 기대된다. [1013]
    • 문화
    2017-05-02
  • 미소가 활짝 피어나는 꽃을 선물하세요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프랑스의 인상파 화가 클로드 모네는 “내가 화가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아마도 꽃 덕분일 것이다. 나는 언제나 꽃과 함께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렇듯 꽃은 누군가에게 커다란 의미로 다가온다. 플로리스트라는 직업은 그런 의미에서 더 아름답다. 4계절 내내 꽃이 활짝 피어있는 카페를 운영하며 사람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선물하는 김경미 대표를 인터뷰했다. _엄지현 기자 꽃을 보며 휴식하는 공간을 만들다 김경미 대표의 첫인상은 꽃처럼 화사했다. 공대 출신인 그녀는 꽃이 좋아 전문적으로 배우고자 영국으로 떠났다. “꽃을 만지기 시작한지 올해로 2년이 됐네요. 영국에서 맥퀸즈, 지타엘츠 학위과정을 수료하면서 더 넓은 시각으로 꽃을 바라보고 많이 배웠습니다. 다시 한국에 돌아와서 처음엔 제 샵을 차리고 싶었습니다. 준비 과정 중, 문득 많은 사람들이 ‘꽃과 차를 함께 즐길 수 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죠. 예쁜 공간에서 커피를 마시면 기분이 좋아지고, 또 예쁜 것 중에서 꽃이 빠질 수 없잖아요. 너무 외진 곳보다는 꽃과 차가 생각나면 언제든지 찾아오실 수 있도록 어느정도 사람들이 있는 번화가에서 시작하고 싶었다보니 남포동에 꽃바테라는 저의 첫 발걸음을 내디뎠습니다.” 꽃바테만의 매력은 콘크리트, 철제망 등 투박한 인테리어에 꽃을 매달아 대비되는 분위기를 연출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김 대표도 이를 연출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고. “꽃바테를 시작할 때 빈티지한 인테리어를 원했어요. 다행히 김해공감인테리어 김경률 실장님께서 정말 많은 아이디어를 내주셨고 많이 소통했죠. 노출된 콘크리트 기둥에 꽃이 피어나고, 녹슨듯한 철제망에 꽃을 매달면 더 좋겠다는 실장님의 의견을 받아들여 지금의 예쁜 꽃바테가 만들어질 수 있었죠.” 플라워카페에 걸맞게 이곳 메뉴에는 꽃차가 있다. “꽃을 메인으로 한 카페다보니 꽃차를 메뉴에 넣으면 더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효능이 좋은 꽃차를 직접 찾아보고 공부했습니다. 실제로도 손님들께서 저희 가게에 오면 꽃차를 더 많이 찾으세요.” 여기서 끝나지 않는 김 대표의 꽃바테는 플라워 클래스까지 진행한다. 원데이 클래스, 취미반, 정규반 등 다양한 커리큘럼으로 사람들에게 꽃다발을 만드는 방법을 가르쳐준다고. “제가 영국까지 가서 배워온 꽃에 대한 지식들을 다른 사람들에게도 알려드리고 싶었어요. 주문제작도 가능하지만 이왕이면 배워서 직접 만든 꽃다발을 사랑하는 사람에게 줄 수 있다는 점이 특별하죠. 가끔 수강생들과 함께 직접 꽃시장에서 꽃을 골라오는데, 그 과정에서 꽃을 다양하게 접하게 되니 더 뿌듯합니다.” 꽃에서 느끼는 큰 행복 그녀는 꽃의 매력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벅찬 표정을 지으며 대답했다. “영원하지 않다는 거요. 꽃은 영원하지 않아서 더 아름다운 것 같아요. 요즘 프리저브드 플라워가 유행이라지만, 약품을 사용해 수명을 연장시키는 거지만 결국엔 시들거든요.” 이토록 꽃을 사랑하는 김 대표가 가장 좋아하는 꽃은 무엇일까 궁금해졌다. 많은 꽃 중 고르지 못해 어려워할 것이라는 기자의 예상과 달리 그녀는 단숨에 대답했다. “저는 벚꽃이 제일 좋아요. 딱 지금이 벚꽃이 만개하는 시기잖아요. 다들 벚꽃보고 행복을 느낀다는게 좋아요. 또 벚꽃은 나무에서 피는 꽃이기도 하고 유통되지 않다보니 핸드타이트나 어레인지 할 때 잘 사용하지 못해요. 그래서 그런지 더 갖고 싶은 간절한 마음이 드는듯합니다(웃음)” 고객에게 특별한 날을 만들어줄 때 가장 기쁘다는 그녀는 “주문한 꽃다발을 받으시고 ‘너무 예뻐요!’라는 말을 해주실 때 가장 기뻐요. 또 제가 만든 꽃다발이 평범하던 누군가의 일상에 특별함을 선사한다는 게 행복하죠. 한번은 어떤 남자분이 여자친구에게 깜짝 선물로 꽃다발을 미리 주문하셨는데 그때 여자 분의 벅찬 표정을 잊을 수 없어요.” 사람마다 기념일이 다르기 때문에 정해진 휴일 없이 바쁜 일정을 보낸다는 그녀는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는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끼기 때문에 힘들지 않다고 한다. 김 대표는 앞으로 웨딩 관련 사업을 해보고 싶다고 한다. “꽃은 웨딩에서도 필수요소로 더 발전하고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아요. 또한 꽃바테 2호점, 3호점을 만들어 더 많은 사람들이 꽃과 차를 함께 즐길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녀의 명함은 점선을 따라 접으면 예쁜 꽃다발 모양이 된다. 명함에서도 꽃을 사랑하는 마음이 가득 담겨 있었다. 꽃을 사랑하는 사람 중 악한 사람 없다는 말이 떠올랐다. 꽃으로 사람들에게 기쁨을 선물하는 그녀와 꽃바테의 앞에는 꽃길만 있기를 바란다. [1012]
    • 문화
    2017-04-24
  • 어른들을 위한 드럼 연습실 ‘드럼치는놈’-드럼으로 펼치는 음악의 열정, 배움의 갈망
    ‘상록수’, ‘여러분’, ‘잃어버린 우산’, ‘희나리’, ‘J에게’, ‘나성에 가면’, ‘연극이 끝난 후’... 포크와 발라드가 주를 이루었던 7080노래들은 2000년대에 이르러서도 리메이크되거나 재소환되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암울한 정치사회적 분위기 속, 디제이가 있는 카페에서 팝송이나 포크송을 들으며 숨통을 틔였던 그들. 하지만 독재 정치로부터 항복을 받아낸 뒤 그들의 낭만적인 문화는 90년대 신세대 문화에 밀려 갑작스럽게 사라져갔다. 2000년대 복고 바람과 함께 중장년층에 안착한 그들의 경제 소비력은 다시금 그 문화를 부활시켰지만, 듣는 것만으로는 해소되지 않았던 것일까. 7080세대들의 음악에 대한 열정, 당시 미처 펼치지 못했던 배움의 갈망은 직접 악기를 배우고 익히며 밴드를 결성하고, 공연까지 펼칠 정도로 강하게 표출되고 있다. 창원에 위치한 ‘드럼치는놈’은 7080세대를 비롯해 어른들이 드럼을 배우고 자유로이 연습할 수 있는 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다. 드럼과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한 그곳은 입구를 들어서자마자 리듬을 타는 드럼 소리에 귀가 매료돼버린다. _정주연 기자 밴드에서 음악의 가장 큰 틀을 담당하며 리듬을 주도하는 드럼은 그 자체만으로도 퍼커시브(타악기)적인 역할이 가능해 멜로디를 만들어 음악 연주가 가능하다. 이러한 매력에 빠져 고등학교 1학년때 처음 드럼을 시작했다는 김경환 대표는 베이스 기타를 치던 친구의 교회 공연을 보고 밴드의 전체적인 리듬을 이끌어가는 드럼에 매료되었다. 가장 기본적인 비트부터 시작 밴드 활동 통해 다양한 경험 쌓아 “처음 친구에게 드럼의 기본 비트를 배우고 다른 교회의 밴드에서 공연을 시작했어요. 그때는 그게 드럼의 전부인 줄 알았어요(웃음). 후에 같이 교회에서 공연하던 선배가 속해있던 울산에서 유명한 밴드에 함께 하게 되며 본격적으로 드럼을 공부하고 연습량을 늘려가며 실력을 조금씩 쌓기 시작했죠.” 군대 제대 후 부모님 몰래 전공을 실용음악과로 바꿀 정도로 드럼은 김 대표에게 평생을 함께 가게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가져다주었다. 지방에 있는 클럽으로 공연 투어도 가고 속해있던 밴드에서 앨범을 내는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던 그는 창원에 새 둥지를 틀며 공연과 강사 일을 병행하게 되었다. 하지만 소리의 울림과 크기가 센 드럼을 연습하기에는 공간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느끼며 연습실을 물색하게 되는데. 드럼치는놈의 시작은 개인 연습실 현재는 어른들의 드럼 자유 연습실 드럼치는놈의 현재 위치는 여느 밴드의 개인 연습실을 연상시키듯 지하에 위치해 있다. 이유인즉슨 처음 드럼치는놈은 김경환 대표가 개인 연습실로 마련한 곳이었기 때문이다. “친구와 함께 연습할 공간을 찾다 현재 이곳을 알게 되었어요. 당시에는 지금의 반 정도 되는 크기였어요. 그런데 드럼 치는 소리를 듣고 사람들이 들어와 문의를 하는 일이 잦아졌죠. 배우고 싶어 하는 분들도 있었고 연습할 수 있는 공간을 필요로 하는 분들도 있었어요. 그렇게 드럼치는놈은 탄생했어요. 개인 연습실이 모두를 위한 공간으로 바뀌게 된 거죠.” 하지만 처음에는 드럼도 개인 소유 한 대와 학생 소유 한 대로 넉넉지 못한 형편으로 시작했다. 꾸준히 다른 곳에서 강의를 하고 있던 그는 한 달 강의료를 받으면 새 드럼을 사들이고 하는 식으로 확장해갔고 현재는 창원, 마산, 진해에서는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본점인 명서점은 14개의 드럼 개인룸과 1개의 합주실 및 1개의 패드실이 갖춰져 있고, 분점인 도계점은 8개의 개인 부스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 명서점이 배우는 학생들 위주라면 도계점은 스스로 깨침을 통해 한 단계 발전하기 위해 연습하는 학생들이 주를 이룬다. 그런데 마주치는 학생들을 가만히 보니 40대 이상의 학생들이 유독 눈에 띈다. 어른들을 위한 드럼 연습실 건강한 취미생활과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어 처음 문을 열었을 때만 해도 어린 학생들이 주를 이루었다는 드럼치는놈. 하지만 현재는 그 연령대가 많이 올라가 있다. “학생들은 상대적으로 다양한 배움의 기회와 공간이 주어져요. 하지만 어른들의 경우는 그렇지 못해요. 드럼을 배우고 싶어 여러 실용음악학원을 찾아가 보아도 학생도 어리고 선생님도 어리고, 입시 위주의 커리큘럼이 주를 이루다 보니 그들의 니즈를 충족시켜주기 힘들어요. 문화센터의 경우에는 학생 수와 드럼 수가 현저히 차이를 보여 제대로 된 수업을 받을 수 없는 경우도 많아요.” 드럼치는놈의 어른 학생들은 대부분 다른 곳을 다니다가 오는 경우가 많다. 배움에 대한 열정은 그들을 익숙지 않은 인터넷 검색으로 이끌었고 주위에 묻고 또 물어가며 드럼치는놈을 알게 되어 찾아오게 만들었다. 특히 김 대표는 조금 더 많은 이들에게 공간의 존재를 알리기 위해 음악적 자존심은 잠시 내려놓고 직접 7080클럽에서 연주를 했다. 공연이 끝난 후 문의를 하는 손님이 많았고 이들은 드럼치는놈에서 새로운 취미생활과 여가생활을 즐기게 되었다. 올해 초에도 어린 학생들의 문의가 많았던 드럼치는놈. 하지만 김 대표는 7080음악의 부흥기를 보낸 4,50대 중장년층에게 배움의 기회를 더 주고 싶어 수강신청을 받지 않았다. 혼란한 시대적 상황 속에서 음악을 제대로 즐기지 못했던 그들에게 늦게나마 그 열정을 펼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싶어서다. 1층에 위치한 ‘기타치는놈’의 수강생들과 앙상블 수업도 함께 이루어지고 있는 드럼치는놈은 수강생 위주의 밴드를 결성해 여러 로컬 밴드 팀과 함께 정기적으로 공연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계획 중이다. “연습만 하고 보여줄 수 없으면 아쉽잖아요(웃음). 가족들에게 지인들에게 실력을 뽐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다양한 공연 활동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드리고 싶어요.” 살면서 제일 잘한 것이 현재의 드럼치는놈 장소를 얻은 것이라고 말할 정도로 김 대표는 드럼을 사랑하고 드럼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공간을 마련한 것을 자랑스러워했다. 개인이 모여 밴드를 이루고 음악을 통해 교감하고 공유하며 건강한 여가생활을 통해 제2의 인생의 기쁨을 누리길 바라는 그의 바람은 오늘도 드럼치는놈을 찾는 이들의 열정과 만나 7080세대 문화의 부흥에 이바지하고 있다. [1012]
    • 문화
    2017-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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