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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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직물·편물용 원사 전문기업! 따뜻한 나눔으로 ESG 경영 실천 - 변상기 ㈜성림섬유 대표이사 / 현대모직주식회사 대표이사 / 한국모방협회 회장 해상폐기물로 몸살 앓는 우리 바다를 지키는 사람! 연이은 선행으로 화제 - 조정호 ㈜청호해상개발 대표이사 [정계 이 사람] ‘2024 지방의정대상’ 대상! - 배영숙 부산광역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 위원장 / 지역소멸 대응 특별위원회 위원장 천마산 영험한 감로수가 흐르는 ‘백년사찰’ 집안한평생 이어온 자비행으로 따뜻한 울림 - 약수사 혜우 스님 [따뜻한 만남] 더불어 살아가며 서로 나누는 행복한 세상을 꿈꿉니다 - 최병학 사회복지법인 한국재활재단 이사장 / 한나라한의원 원장 꾸준한 해외 선교, 의료봉사로 인술을 베푼 따뜻한 외과의사 - 김현태 선린태항외과의원 원장 / 외과 전문의 꾸준한 선행 펼치는 ‘키다리아저씨’, “장학사업은 늘 새로운 에너지를 충전해주는 활력소” - 강태경 블루모터스 1급 종합자동차정비 대표 노인 일자리 수행기관 선정, “제2의 인생을 열어드리는 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라 생각합니다” - 최현우 럭스서비스(LUXE Service) 대표 ‘연간 20만 명이 찾는 함안 복합외식문화공간’ 남다른 애향심, 따뜻한 사회공헌 펼쳐 - 이광한 쾌지나칭칭 · 그린프로그 대표 YouTube 「창업의 신 김종구」 맨손으로 시작해 프랜차이즈 사업가로 성공한 화제의 외식경영인 - 김종구 김종구부산어묵 · 김종구식맛치킨 대표
  • “소통으로 신뢰를 짓다” 친환경 목조주택 전문업체 - 이명헌 한샘리하우스 바로홈 대리점 · 한샘디자인파크 롯데메종동부산점 대표
    삭막하고 건물이 빽빽하게 들어선 도시를 떠나 탁 트인 나만의 공간과 자연 속에서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주거형태로 동화 속에 나오는 아름답고 멋진 나만의 전원주택은 누구나 꿈꾸는 집일 것이다. 과거, 은퇴 후 도심을 떠나 자연 속에서 살고 싶었다면 요즘은 조기 은퇴가 증가해 30·40세대 파이어족의 수요와 함께 비대면 업무 등으로 집 안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외부 정원과 넓은 실내 공간을 가질 수 있는 주택에 대한 바람이 젊은 세대에서도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주간인물은 20년간 목조주택 전문가로 전국 곳곳에 있는 소비자의 니즈에 맞게 자연친화적 목조주택을 선보이는 이를 찾았다. _김민진 기자 한샘리하우스 바로홈 대리점 및 한샘디자인파크 롯데메종동부산점을 운영과 더불어 한국목조건축기술협회 목조주택검사원이자 좋은집짓기 협동조합 등기이사로 활동 중인 이명헌 대표가 바로 그다. 2002년부터 목조주택 건축 설계시공을 진행한 이 대표는 주택시공의 완성도를 한층 더 높이기 위한 사업 확장으로 그 당시 내다본 실내건축공사업 시장 전망에 주거 인테리어 업계 1위인 한샘의 제품과 시공력을 확인하며 2007년 부산시 수영구에 한샘리하우스 바로홈 대리점을 설립했다. 부산대학교 암석자기학 실험실 경북 경주 90평 경남 합천 34평 경기 용인 60평 “오랜 기간 다양한 목조주택 시공 실적을 쌓으며 제가 직접 여기저기 브랜드를 많이 써봤는데요. 유럽 기준의 친환경 등급(E0 또는 SE0) 자재만 사용 등, 한샘만 한 제품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오픈하게 된 한샘리하우스 바로홈 대리점에서는 리모델링, 부분공사, 부엌, 욕실, 벽지, 조명, 창호, 신발장, 붙박이장, 중문, 도어, 바닥재 등 인테리어 전문 시공 관련하여 전부 가능하며 전국에서 의뢰를 주시고 있다 보니 감사한 마음으로 온~ 지역을 출장 다니고 있습니다(웃음).” 부드러운 나무로 외부와 내부를 개성 있게 표현할 수 있는 목조주택은 집안 분위기를 한층 아늑하게 해주는 보온성이나 뛰어난 소리 차단 효과 등, 콘크리트 집에 비해 장점이 많다. 이에 “숨을 쉬고, 살아있다!”고 목조주택을 한 문장으로 설명한 이명헌 대표는 대학시절 생물자원산업학과에서 버섯으로 균학을 전공했다. “나무도 생물학적인 개념에서 볼 수 있다”며, “나무 특유의 향기가 집안 전체에 베는 목재는 자가 습도 조절이 가능하여 장마철에는 습기를 흡수해 쾌적한 공간을 제공하고, 집안이 건조하면 수분을 내뿜어 여름엔 시원하고 겨울은 따뜻하게 지낼 수 있다”고 전했다. 경주 건천읍 30평 “기술적으로 세상을 보면 1등은 많은 것 같아요. 저 또한 목조주택 시공 실력으로는 1등이라고 생각합니다(웃음). 그러나 집이라는 것은 삶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만들어내기까지 ‘어떤 마음으로 집을 짓는지’가 제일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해요.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집을 지으면 만족스러운 집이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상담부터 전문디자이너의 실측 및 견적으로 투명하고 정확한 전자계약을 실시하고, 집을 짓는 과정 하나하나에 모든 정성이 다 들어가니 그간 소위 말하는 진상 고객 한 분 없었어요. 제 고객 대부분이 연고인데요. ‘한번 저에게 집을 맡기면 헤어 나올 수 없다’며 시공 의뢰했던 많은 고객이 먼저 만족해하신 후 지인에게 소개를 거듭해주십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내 손으로 짓는 집’으로 보람을 느낀다는 이 대표가 2024년 갑진년(甲辰年) 올해 짓는 집마다 청룡의 기운과 함께 희망과 설렘이 가득하길 기원한다! [1156] 한샘리하우스 바로홈 대리점 | 부산시 수영구 수영로 733 이룸빌딩 2F / Tel. 051-989-1442
    • 경제
    2024-01-11
  • 국내 유일! 주문형 배터리팩 토털 솔루션 기술 보유
    최근 울산시는 상반기 기술강소기업 12개사를 유치했다고 밝히며 이들 강소기업과 연구개발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기업들은 올해 울산으로 이전했거나 이전 예정이다. 체결된 협약서에 따르면 협약기업은 4차 산업혁명 기술 중심의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울산시민을 최우선 고용한다. 또 직원 근로환경 시설개선 투자와 보조금 집행 시 울산지역 업체와 계약하는 등 직원복지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이러한 가운데 충북·경북·울산·전북 등 4개 지자체에서 현재 ‘이차전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을 앞두고 막판 유치전이 불을 뿜고 있어 주간인물은 이러한 이슈에 맞춰 기술강소기업 중 2차전지 전문 스타트업으로 높은 관심을 끄는 ㈜코뱃을 주목했다. _김민진 기자 KOREA BATTERY (KOBAT) 이차전지 전문기업, ㈜코뱃 휴대용 전자기기, 전기차, 로봇 등 산업기술이 발전하면서 2차전지의 중요성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세계적 기업들이 2차전지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눈여겨보고 있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시계, 리모컨 등에 들어간 배터리는 대표적으로 건전지, 알칼리전지 등 한번 사용하고 나면 재사용이 불가능한 1차전지이며 2차전지는 방전 후에도 다시 충전해 반복 사용이 가능한 배터리를 말한다. 백종현 대표이사는 2015년, 장애를 안고 태어난 둘째 딸아이에게 꼭 맞는 전동휠체어를 개발하기 위해서 배터리팩에 관심을 두게 됐다고. “당시 전동휠체어는 성인 전용으로 제작돼 아이가 타기에는 무거웠고, 납축전지 사용으로 잦은 충전과 운행할 수 있는 거리도 상당히 짧은 편이었습니다. 아이에게 적합한 가벼운 전동휠체어를 개발하기 위해 중국에 가서 전동휠체어에 탑재된 리튬배터리팩을 알게 됐어요. 전동휠체어뿐만이 아닌 노트북, 스마트폰, 중대형 상업 장비도 리튬배터리로 작고 가볍게 더욱 오랫동안 사용하도록 제작할 수 있죠. 2년여간 이차전지 종합기술을 익히며 시장조사와 더불어 개별단위 모듈형 배터리를 손쉽게 조합하고 교체할 수 있는 기술특허 확보도 병행했습니다.” 백 대표이사의 딸이 9세인 올해, 그의 개발은 9년째 멈추지 않고 있다. 2017년 이차전지 연구소 기업(에이앤그룹)을 출범해 배터리팩 제조기술과 전문기술인력을 확보했다. 이어 2019년 리튬배터리팩 토털 솔루션 기업, ㈜코뱃을 설립해 코로나 속에도 2021년 3명의 직원과 함께 부산본사와 공장을 두고 600평 규모의 성장을 이뤄냈으며 울산 REUSE R&D 센터 500평 건물완공도 눈앞에 있다. 로봇, 항공, 전기차, 냉동트럭, 전동지게차 등 국방부에서 대기업까지 산업 전반에서 러브콜 ㈜코뱃은 다수의 유수기업을 대상으로 고객 니즈 맞춤형 솔루션을 납품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에는 우주발사체용 배터리팩을, 삼성디스플레이에는 온도 100도 이상·초진공 등 특수환경에 사용할 배터리팩을, 카이스트(휴보랩)에는 한정된 공간에서 활용되는 ‘초고효율 배터리팩’을 개발·제조·공급한 바 있다. 세계 재난로봇 경진대회에서 당당히 우승을 차지한 카이스트의 휴머노이드 ‘휴보(HUBO)’ 로봇 배터리의 경우는 ㈜코뱃에서 독점 납품 중이다. 이와 더불어, 현대자동차 1t 냉동전기탑차의 냉난방 기능을 담당하는 보조 배터리 전원공급시스템의 납품을 확정 지었다. 국내 냉동탑차의 연 판매량은 3만대로 추정되는 가운데, 이 중 20%인 6천대를 ㈜코뱃에서 수주받아 납품함으로써 백종현 대표이사는 현대차 대상 배터리 납품 매출 목표치를 연 360억 원으로 밝혔다. 또한 코스닥 상장사 소니드는 ㈜코뱃에 투자하고, 이차전지 배터리팩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주문형 배터리팩 토털 솔루션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코뱃은 이차전지 배터리팩과 함께 고객 맞춤형 BMS(배터리 관리 시스템)를 공급하고 있다. 주문형 배터리팩의 설계단계부터 생산기술, 코어기술 등 배터리팩과 주변장치, 전원공급시스템 전체를 설계 및 제조할 수 있다. 단순히 배터리팩만 생산·유통하는 수준에 그치는 기존 배터리팩 기업의 기술력과 차별화되는 ㈜코뱃이기에 여러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다양한 스펙을 맞출 수 있는 것. 자발적으로 모여 아이디어 회의를 하는 ㈜코뱃 직원들 ‘MADE IN KOREA’ 세계에서 인정받는 배터리 만들고파! “배터리는 겉으로 보기에 성능이나 품질 차이를 확인할 수가 없습니다. 배터리 사용 수명이 대개 3년 정도인데, 중국 제품은 6개월에서 1년 정도 사용하고 나면 불량으로 판명되는 경우가 많아요. 그런데 무조건 가격경쟁력으로 밀어붙이니까 절대 만만치가 않습니다. 솔직히 저도 가격만 따져서 한때 중국에서 생산할까 잠시 고민한 적도 있었지만, 우리나라에서 우리 기술로 정면 대결하자는 생각에 그 마음을 접었죠. 돌이켜보면 그랬기 때문에 균일한 품질과 고성능으로 지금의 경쟁력이 됐습니다. 현재 중국은 리튬이온배터리 산업이 급격히 성장해 글로벌 최대 리튬이온배터리 공급국가가 됐어요. 배터리 전문가들은 일본이 리튬이온배터리를 발명하고 한국이 사용을 확대했지만 결국은 중국이 이 시장을 점령했다는 이야기도 합니다. 저는 중국에 의존하거나 일본에 밀리지 않고 온전히 우리 기술로 세계에서 인정받는 배터리를 만들고 싶어요. 자체 기술력을 갖추고 우리나라 에너지 시장의 대표주자로, 그리고 그것이 곧 글로벌 시장의 대표주자가 되는 기업을 꿈꿉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K-BATTERY SHOW 2022 딸을 위해 시작한 백 대표이사의 개인적인 일이 이제는 더 나은 사회를 위한, 국가를 위한 이차전지 사업으로 무궁무진하게 발전 중이다. ‘사람을 위한 창업’ 마인드로 평소에 지역인재 육성에 많은 관심을 가지는 백종현 대표이사는 특성화고 학생들을 위해 바쁜 시간을 쪼개어 직접 학교를 찾아가는 CEO 특강 등 인재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특히, 2~3학년을 대상으로 2년째 ㈜코뱃에서는 실무중심의 교육실시와 각 기관 및 대학생 인턴십을 통해 눈에 띄는 인재들은 ㈜코뱃으로 실제 채용까지 이어지도록 진행하고 있다. 인터뷰 말미에 딸에 관한 이야기가 깊어질 즈음 눈시울이 금세 붉어진 백 대표이사에게 기술개발을 포함하여 그간 쉽지 않았을 것으로 보이는 이 길을 어떻게 개척하면서 올 수 있었는지 물었다. 한 치의 망설임 없이 “가야만 하는 길이 있었으니까요”라며,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것처럼 상황을 탓하기보다는 일단 해보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1152]
    • 경제
    2023-08-28
  • [우수주민자치위원회 - 부산 명장2동] 나누는 기쁨, 행복은 두 배! 봉사에 결근은 없어
    근면·자조·협동을 기본 정신으로 하는 새마을운동 활성화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이 큰 사람에게 매년 지자체별로 전국 각 지역에 「새마을봉사대상」을 수여한다. 봉사의 기준이 저마다 다르지만, 이번 주간인물에서는 ‘새마을봉사대상 수상’을 포함해 최근 부산시 「2023년 상반기 모범선행시민상」을 받은 인물을 만나 지역사회에 모범이 되는 희생정신의 스토리를 들어봤다. 그 주인공은 바로, 부산시 동래구 명장2동 주민자치위원회 김수호 위원장으로 안전하고 건강한 동래구를 만드는데 공로가 크다. 그의 이름 따라 마치 수호천사처럼 소외된 이웃에 관심을 가지고 20년 넘게 지역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김 위원장의 이야기를 조명해 본다. _김민진 기자 열린 마음으로! 누구나 참여 가능 김수호 위원장에게 평소 이웃사랑과 나눔에 앞장선 공로에 경의를 표하며 주변에서 다수의 추천이 필요한 ‘모범선행시민상 수상’에 대한 소감을 물었다. “더할 나위 없이 기쁘고 저에겐 큰 영광이며 이와 동시에 책임감을 느껴 어깨가 무거워집니다. 앞으로 더 노력하라는 소명으로 여겨 항상 지역 주민들을 위해 모범이 되도록 지역을 위해 봉사하고 헌신하는 삶을 살겠습니다!” 지역의 화합과 주민의 복지 증진에도 적극적인 김 위원장은 최근 부쩍 더워진 여름 날씨에 어르신들의 건강을 생각해 관내 경로당 12곳에 감사(感謝)와 정(情)이 담긴 사랑의 수박을 전달했다. “작은 일이라도 꾸준히 실천하며 정이 가득한 마을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힌 그를 통해 지역민을 위한 다양한 사업에 대해서도 들어봤다. “작년 겨울, 개인적으로 재활용품 수집 어르신들께 도움이 되고자 방한복과 전기장판 50개를 전해드리고 저장강박 가구 주거환경개선을 위해 이삿짐을 직접 나르기도 했습니다. 돌아보면 많은 활동을 하였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저 혼자의 힘으로 한 건 아니에요. 제가 소속된 새마을지도자에서는 매년 5월부터 10월까지 토요일마다 방역 활동을 하고 있으며 저 역시 빠짐없이 참여하여 모기·해충 방제에 최선을 다하고, 우리 동의 불결지 환경정비에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주민자치위원회 위원님들의 좋은 뜻을 모아 경로당 어르신들에게 건강떡과 과일 등을 전달했는데요. 많은 분의 땀과 작은 일에도 함께 돕고자 하는 손길이 모였기에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15,000명 우리 동에서부터’ 시작하는 애향심 올해 5월, 동래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제1회 EVERYONE 동래축제’를 개최했는데 행사 준비에서 복지관의 예산, 인력 등 모든 것이 부족하여 명장2동 주민자치회에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주민자치회에서는 모든 위원이 합심하여 현금지원은 물론 차량 교통정리, 판매 및 체험부스 운영 등 너나 할 것 없이 봉사에 적극 동참하는 훈훈한 소식도 전했다. “주민 노래자랑인 ‘동래 가왕 선발대회’, 추억의 게임(딱지치기, 제기차기 등), 주민 건강상담(구강교육, 혈압·당뇨 체크 등), 황금 미꾸라지 잡기, 인생네컷 기념 촬영, 동래 벼룩시장, 아동 놀이 체험, 장난감도서관 구역 등을 마련해 500여 명의 주민들에게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하며 성공리에 마쳤지요. 이 자리를 빌려 물심양면으로 애써주신 주민자치위원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이와 함께 김수호 위원장이 직접 발로 뛴 여러 봉사 현장에서 느낀 점도 궁금했다. “몇 년 전 평화용사촌 입구는 각종 쓰레기와 폐기물로 우리 지역의 대표적인 불결지였죠. 청소하면 다시 무단투기가 횡행하여 많은 사람이 포기하자고 했으나, 보름 동안 매일 새벽에 나가 치우기를 반복하니 마침내 정비가 되어 지금은 예쁜 화단이 만들어져 정말 뿌듯합니다. 그리고 2020년, 잇따른 두 번의 태풍으로 주택 창문이 파손되는 등 실의에 빠진 주민들에게 먼저 다가가 같이 유리 잔해물을 치울 때 많은 분이 감사의 말씀을 해주시는데 오히려 제가 할 수 있는 봉사가 있어서 행복했어요.” “지역의 젊은 봉사자 양성에 주력해야” 젊은 시절, 경찰관이 되고 싶었던 김 위원장은 필기시험 이후 면접을 앞두고 큰 교통사고로 꿈을 포기해야 했다. 얼굴부상으로 인해 일반 직장생활이 어려워 자영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초창기 조그맣게 시작한 사업이 지금은 30명의 직원과 함께 성장해 코로나 때도 권고사직 없이 모든 어려움을 극복했다. 부산동래경찰서 충렬지구대 생활안전협의회 위원장으로도 활동 중인 그는 “지금 봉사하면서 내 꿈을 펼치고 있다”며 환하게 미소 지어 안타까웠던 과거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삶의 태도를 엿볼 수 있었다. 주위에서 김수호 위원장의 아들에게 종종 “어떤 사람이 되고 싶냐?”는 질문에 한결같이 “아버지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말을 전해 듣는다는 김 위원장은 인터뷰 말미에, “지역발전과 연관된 모든 일은 개인의 노력만으로는 이루어질 수 없다”며 “앞으로는 다양한 연령층의 주민이 하나가 될 수 있도록 지역의 새로운 젊은 봉사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부모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1151] PROFILE [現] •(주)부강상사 대표이사 •(주)부강의료기 대표이사 •동래구 지역경제활성화 후원회 회장 •충렬지구대 생활안전협의회 위원장 •명장2동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 •명장2동 장학회 이사 •명장2동 새마을협의회 후원회장 •동래구 헌혈위원회 위원 •명장2동 발전협의회 회장 •부산대 경영대학원 컨설팅학과 박사과정 재학 중 [前] •부산대 최고경영자 대학원67기 회장 •명장2동 선거관리위원 •명장2동 새마을금고 이사 •중소벤처기업부 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상(23.7.3) •모범선행시민상 부산광역시시장(23.5.1) •부산대학교 경영대학원 경영학석사학위(23.4.6) •감사장 부산광역시경찰청장(22.10.21) •새마을봉사대상 새마을지도자중앙협의회(22.2.8) •감사패 부산대학교 경영대학원 AMP67기 동기일동(21.5.27) •가족심리상담사 1급·2급 자격증 취득(18.5.20) •청소년심리상담사 1급·2급 자격증 취득(18.5.20) •노인심리상담사 1급·2급 자격증 취득(18.5.20)
    • 경제
    2023-07-25
  • 보석 콘텐츠 크리에이터 ‘보석감정사 손스타’ - 보석에 관한 재밌고 살아있는 정보 제공
    한국 귀금속의 메카, 종로3가에서 20년을 보낸 손인철 대표는 이제는 인근 상인들과 주민들에게 ‘손스타’로 불리는 친숙한 유튜버다. 「YouTube-보석감정사 손스타」를 개설해 세상에 존재하는 멋진 보석들을 감정하고 소개하고 있다. 세계 광산과 보석 가공산지를 다니며 보석과 현지 문화를 소개하는 여행 콘텐츠 ‘보석찾아 세계여행’를 비롯한 우수한 콘텐츠로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에는 「충북MBC-생방송 활기찬 저녁」에 출연하는 등 매스컴에 소개되며 대중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고 있다. _박미희 기자 손인철 대표는 경기대학교 서비스경영전문대학원 보석마케팅 및 디자인경영 박사를 취득한 보석감정사다. G.G-GIA 미국보석감정사, G.G-EGL 유럽보석감정사, AGEK 보석감정산업기사 자격을 취득한 전문가인 그는 (사)한국보석감정사협회 부회장, (사)한국보석협회 이사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 한국정품금거래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3만 6천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YouTube-보석감정사 손스타」를 운영하고 있는 콘텐츠 크리에이터다. 보석과 함께 해온 20년, 그가 보석감정사로 첫발을 딛게 된 것은 어떤 이유에서일까. “부모님께서 동대문에서 옷 장사를 하셨어요. 지인에게 ‘다이아몬드 딜러를 하면 벌이도 괜찮고 근무 여건도 좋다’라는 얘길 듣고 제게 다이아몬드 딜러가 되라고 권유하셨죠. 저는 장차, 한국의 소득 수준이 높아질수록 주얼리 시장이 커질 것이라는데 비전을 봤습니다. 그렇게 군 제대 후, 2002년부터 보석감정원에서 일하면서 귀금속 업계에 첫발을 디뎠어요. 초창기 급여와 근무 여건은 아주 열악했어요. 초봉으로 6~70만 원을 받았던가 그랬죠. 하지만 어려운 여건이더라도 평생의 기술을 배운다는 점에서 늘 감사했고 또 열심히 일했어요(웃음).” 스스로 “참을성이 많다”라고 평하는 손인철 대표는 기초부터 차근차근 구력을 쌓아온 사람이다. 보석 감별서 발행부터 감정, 가격 책정, 도소매 사업 운영, 국내외 수출·출입 등 폭넓은 경험을 쌓으며 전문적인 역량을 키웠다. “감정원에서 일하면서 이론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다이아몬드와 유색 보석을 보고 공부를 했어요. 그리고 실제 감별서를 발행하기도 했고요. 이후에 보석 도매업을 하면서 실질적인 보석의 가치를 감정하고 국내·외 시세에 맞춰 가격을 책정했습니다. 이후 국내외 수입·수출 경험을 쌓으면서 전문적인 역량을 키워나갔습니다.” 보석 마케팅에 뛰어난 역량이 있던 그는 선구적으로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화제가 됐다.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살아있는 정보를 재밌는 내용으로 심플하게 전달하며 인기를 얻은 것. “처음엔 네이버 블로그를 통해서 소통했어요. 이젠 활자보다 영상이 친숙한 시대잖아요. 그래서 유튜브를 통해 세상에 존재하는 멋진 보석들을 감정하고 소개했죠. ‘살아있는 정보를, 쉽고 재밌는 내용으로, 심플하게 전달’하기 위해 발로 뛰었어요. 처음에는 편안하게 볼 수 있는 맛집 소개부터 손님들이 궁금해하는 기초적인 귀금속 정보를 전달했습니다. 다이아몬드 딜러라는 직업의 특성상, 제가 외국을 많이 다녀요. 그래서 ‘보석찾아 세계여행’란 테마로 세계적인 보석 산지, 인도네시아 다이아몬드 광산, 찬타부리 유색 보석시장, 일본 중고 주얼리 시장 등을 직접 가서 찍은 영상을 올렸습니다. 어떻게 다이아몬드와 유색 보석이 채굴되고 가공돼서 유통되는지 전 과정을 생생하게 담아냈고 많은 구독자들의 호평을 받았습니다.” 이 채널에는 ‘다이아몬드는 녹을까?’를 비롯한 참신한 콘텐츠가 많다. 실제로 0.13캐럿의 다이아몬드를 1200도에서 녹이는 영상을 촬영해 이론을 실험을 통해 증명했다. “다이아몬드는 공기 중에서 800도에서 연소되고 대략 1,500도에서 흑연화되며 2,100도에서 기체화된다고 해요. 저도 교과서에서만 본 내용이지 실제로 다이아몬드를 녹여본 적은 없어요. 실제로 1200도에서 0.13캐럿의 다이아몬드를 녹였고 다이아몬드 큐렛이 녹아 안에 검은색 내포물이 녹아 나오는 걸 확인했어요. 실험한 결과, 다이아몬드는 녹는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생생한 영상으로 담을 수 있었습니다.” 오랫동안 알고 지낸 종로 3가의 상인들도 이젠 그에게 ‘손스타, 잘 보고 있다’며 반갑게 인사를 건넨다. 그의 업장인 줄 모르고 사업장을 찾은 손님들도 어디서 본듯한 친숙한 얼굴을 보고 깜짝 놀라는 경우도 많다. ‘보석감정사 손스타’란 새로운 자아와 가능성을 발견했지만 이 때문에 치르는 유명세도 만만치 않다. 한때, 손스타 채널 사칭해서 유사 투자를 유도하는 사람이 있어 이를 해명하는데 애를 먹기도 했다. 이에 대해 손 대표는 “한평생 거짓말 안 하고 반칙 안 하려 노력하며 살아왔다”라며 “종로 3가 귀금속 거리의 도소매 상인들과 세공업체분들, 고객들과 쌓아온 신용이 사업의 밑천”이라며 오랫동안 쌓은 신용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에게 신용의 중요성을 느꼈던 일화에 대해 묻자, 손인철 대표는 한 사건을 들었다. “어느 날, 어떤 어르신이 명품 브랜드를 팔러 오셨어요. 시세를 물어보시더니 가격이 좋았는지, 이내 팔겠다고 결정하셨죠. 절차대로 매입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서 검찰에서 저를 찾아왔어요. 전당포 물건인 줄 알고 매입한 물건이 알고 보니 장물이었더라고요. 저도 전혀 모르고 매입을 했죠. 그래서 절차 대로 매입했고 시세대로 정당한 가격으로 매입한 정황이 입증돼 무혐의 판결을 받았습니다. 업계에서 장물을 취급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아 이렇게 무혐의를 받은 일은 유례없는 일이라고 하더라고요(웃음).” 최고의 다이아몬드 딜러가 되기 위해 달려온 날들. 그는 많은 사람들과 한국 귀금속 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인터뷰 말미, 그는 “다이아몬드 사업에 입문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박창훈 대표님과 훌륭한 다이아몬드 딜러로서의 노하우와 마인드, 인성 등을 가르쳐 주신 윤영진 대표님께 이 자리를 빌려 감사함을 전한다”라며 고마움을 나타냈다. 최근에는 서울주얼리지원센터(SJC)에서 강의 요청을 받아 강의를 준비하고 있으며 앞으로 대중 매체와 주얼리 강의를 통해 대중들에게 쉽고 재밌게 귀금속 정보를 전달할 계획이다. “업계 최고, 10만 구독자를 보유한 실버 버튼을 받고 싶어요. 살아있는 정보를 쉽고 재밌는 내용으로 심플하게 전달하는 좋은 콘텐츠를 만들 계획이에요. 이를 통해 많은 분들이 귀금속을 쉽게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1151] 학력 •경기대학교 서비스경영전문대학원 보석마케팅 및 디자인경영 박사 경력 •(사)한국보석협회 이사 •(사)한국보석감정사협회 부회장 •한국정품금거래소 대표 •(사) 한국보석경영학학회 이사 자격 •AGK 한국보석감정사 •AGEK 한국보석감정산업기사 •G.G-GIA 미국보석감정사 •G.G-EGL 유럽보석감정사
    • 경제
    2023-07-25
  • 에너지 통합 솔루션 분야의 ‘이노베이터(InnoVator)’ 천성관 (주)인터맥 대표이사
    천성관 (주)인터맥 대표이사는 아너소사이어티클럽 총회 및 아너 회장 이취임식 행사에서 117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으로 가입했다. 아너소사이어티는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2007년 12월 설립한 1억 원 이상 고액기부자 클럽으로 개인기부 활성화, 성숙한 기부문화 확산을 통해 사회공동체의 안정적인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됐다. 천성관 대표이사는 “어린시절, 어려운 가정형편에 이웃들의 도움을 받을 만큼 나누겠다는 마음이 항상 있었다”라며 “회사가 성장한 만큼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것이 스스로 나아갈 방향에 대한 동기부여를 주기 때문에 가입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주간인물은 신재생 에너지 기술의 이노베이터(InnoVator)로한 천성관 대표이사를 만났다. _박미희 기자 천성관 대표이사는 자수성가형 CEO다. 30여 년 경력의 베테랑인 그는 전기 전자를 전공하고 프로그램, 코딩 분야에 뛰어난 역량을 가진 엔지니어 출신 CEO다. 2003년 1인 기업으로 (주)인터맥을 창사해, 공장자동화, 풍력발전 및 ESS 등 핵심산업 분야에 자동화 및 S.I 솔루션을 공급하는 선도기업으로 키웠다. 오는 6월, 창사 20주년을 맞이하는 (주)인터맥은 뛰어난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으로 업계를 이끄는 강소기업이다. LG 에너지 솔루션, 현대중공업, 현대자동차, 두산중공업 등 굴지의 기업과 성공적인 거래관계를 유지하며 뛰어난 역량을 인정받았다. “중학교 때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접하면서 적성을 찾았죠. 당시는 1990년대라 MS 도스(DOS)로 프로그래밍을 배웠는데 흥미롭고 재밌더라고요(웃음). 프로그래밍에는 논리적 사고와 문제 해결 능력이 필요하기에 전반적인 인지 기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되죠. 또한 프로그래밍은 복잡한 문제에 대한 혁신적인 해결책을 찾아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창의적인 사고력을 기를 수 있고요. 그래서 프로그래밍을 배우면서 사고방식도 많이 바뀌었습니다. 이런 영향으로 전기 전자를 전공하고 엔지니어로 사회에 첫발을 딛게 됐습니다.” 그는 학창 시절, 어려운 환경에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해 주변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사회에 진출해서도 특유의 근면 성실함과 고난에도 쉽게 굴하지 않는 근성으로 주변의 인정을 받았다. “컴퓨터 회사에 취직을 하고 6개월간 받은 봉급과 주변에 도움을 받아 대학 학비를 마련했어요. 주경야독으로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공부를 하려고 했는데 그마저도 어려운 가정 형편에 뜻대로 이루지 못했죠. 그때는 ‘눈뜨면 일하는 게 너무 당연하다’고 생각하며 살았어요. 공고를 졸업할 때 우수한 성적으로 대기업에 입사할 기회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어릴 때부터 기회가 된다면 반드시 내 사업을 하겠다’는 청운의 꿈이 있었어요. 물론 잘 해내리라는 확신도 있었고요. 다만 그 시간이 10년이란 시간으로 길어졌을 뿐이었죠(웃음).” 청소년 방과후 아카데미 500만원 후원식 117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가입식 서른한 살이 되던 2003년, 그는 수중에 50만 원을 밑천으로 인터맥(개인기업)을 창사했다. 아는 선배의 사무실 한편을 빌려 전화기 한 대와 컴퓨터 한 대를 놓고 시작한 1인 창업이었지만, 그 시작부터 이미 성공의 씨앗을 품고 있었다. “자동차 생산라인에 센서를 유통하는 것이 주력이었어요. 실적도 없고 인맥도 없는 사람에게 덜컥 일을 맡길 사람은 없어 보였죠. 그래서 전화번호부를 펴고 무작정 거래처에 전화를 걸었어요. 얼굴도 보지 않고 손사래 치던 담당자도 10번이 넘게 찾아가면 그땐 마지못해 명함을 받아주더라고요(웃음). 그렇게 거래처 하나, 하나를 넓혀가며 사업의 초석을 닦았습니다.” 한국 기업가 정신의 표상, 故 정주영 명예회장. 그가 남긴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는 명언. 아무도 해보지 못한 일, 감히 상상도 못 할 일에 도전할 때마다 난색을 보이는 직원들에게 정주영 회장이 입버릇처럼 한 말은 ‘이봐, 해봤어?’다. 이 일화에 담긴 도전정신이 천성관 대표이사의 인생에도 녹아나있다. “ ‘힘들다’, ‘안 힘들다’ 행동을 하지 않고서 말하는 것은 무의미해요. 겁먹고 안 움직이는 것처럼 어리석음을 범하는 일은 없죠. 두려움이 앞설 뿐이지, 실제로 밀어붙여 해보면 해낼 수 있는 방법은 무수히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회사의 핵심 역량을 모아 풍력발전 기자재 연구개발, 공급 및 유지 보수를 전문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ESS(Energy Storage System) 분야에서도 LG에너지 솔루션과 성공적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기술 고도화를 이뤄냈다. LG에너지 솔루션, 한화 에너지, 현대중공업, 현대자동차, 두산중공업 등과 성공적인 거래관계를 유지해왔다. 공장자동화, 풍력발전 및 ESS 등 핵심 산업분야에서 자동화 및 S.I 솔루션을 공급하는 강소기업으로 키워낸 것. 신재생 에너지, 풍력 발전은 무궁한 가능 잠재력을 가진 산업이다. 시장이 만들어지던 초창기 에 진입한 만큼 많은 기술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대표적인 시공사례에 대해 묻자, 천성관 대표이사는 남다른 자부심을 나타냈다. “국내 풍력 발전기 중 단돈 1천 원짜리 부품 하나도 저희 제품이 안 들어간 곳은 없을 것입니다(웃음). ESS에 대해 비전을 보고 LG에너지 솔루션 등의 기업과 주요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독보적인 기술 노하우를 쌓아왔습니다. 앞으로도 성공적인 파트너십으로 고객사의 다양한 ‘Needs&Wants’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인터맥 사옥 미래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는 신재생 에너지 산업. 그만큼 치열한 경쟁을 뚫고 강소기업을 일굴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묻자 그는 자신의 경영철학을 말했다. “30대 초반부터 배터리, 풍력발전에 비전을 보고 일찍이 산업에 진입했습니다. 그런 만큼 타사에 비해 실적도 있었고 관련 지식과 기술도 있었죠. 고객사 입장에서도 새로운 시장에 진입했으니 100% 완벽하게 상황을 파악한 상태는 아니었어요. 그러니 생길 수 있는 다양한 변수를 두고 고객사와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하며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해왔습니다. ‘개발’에 초점을 두고 주요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왔습니다. 이 근간에는 고객사와 오랜 세월 쌓아온 신뢰가 밑바탕이 되었죠. 일회적인 관계에 그치지 않고 사후 A/S는 물론 신(新)기술 개발까지... 고객의 입장에서 공감하고 부족함을 채우고자 노력했던 시간들, 그동안 쌓인 ‘신뢰’가 저희의 든든한 자산입니다.” ‘기업은 결국 사람’이라는 것이 그의 오랜 지론이다. 고객사는 물론 임직원들과 동반 성장해왔다는 천성관 대표이사. 대표적인 고객 만족 사례에 대해 묻자, 그의 눈빛이 빛났다. “여러 유수의 기업과 ESS 전기시스템 초창기 프로젝트에 성공한 후에 뒤이은 프로젝트도 맡게 됐습니다. 후반 프로젝트도 연이어 성공을 거뒀죠. 이후 한화 에너지와 선박용 배터리 제어 장치도 같이 개발하게 됐습니다. 잇따른 기술 개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기술 고도화를 이뤄냈어요. 회사 구성원들 모두가 업계에서 인정받는 최고의 전문가 그룹으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가입은 평소 그가 품어온 사회공헌의 의지를 실현한 것이다. 꾸준히 유니세프한국위원회를 후원하고 작년 9월, 울산 중구청장실을 방문해 성남청소년문화의 집 청소년 방과후 아카데미 참여 학생을 위한 후원금 500만원을 기탁하는 등 그간 드러내지 않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전해왔다. 이번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가입으로 그는 인생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고등학생 때, 모교 선배들이 준 장학금을 받은 장학생이었어요. 어린시절, 어려운 가정환경을 지내오며 이웃들의 도움을 받은 만큼 나누겠다는 마음이 항상 있었습니다. 20년간 기업을 경영하며 많은 역경과 시련을 겪었지만 그에 굴하지 않고 오늘이 있을 수 있는 건 그 바탕에 사회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회사가 성장한 만큼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것이 스스로 나아갈 방향에 대한 동기부여를 주기 때문에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하게 되었습니다. 아너소사이어티란 이름으로 저를 내세우기보다는 누구나 나누고자하는 선한 마음을 실천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앞으로도 아너소사이어티로 개인 기부 활성화, 성숙한 기부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싶어요(웃음).” ‘부유식 해상풍력 국제포럼 2020’ -전력전자기술 기반 에너지 솔루션 발표 CEO이자 엔지니어로 땀 흘려 일했던 시간들. 올해 창사 20주년을 맞이하는 건실한 기업을 일구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한마음으로 노력했다. (주)인터맥(Innovative & Creative Energy Technology), 즉 ‘혁신적이고 창조적인 에너지 기술’이라는 사명에 걸맞게 사회에 이로운 기술을 실천해왔다. IT 기반 시스템 R&D에 대한 투자를 통해 2030년 ‘최고의 에너지 통합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할 준비를 하고 있다. “기술 개발도 사업도 결국 사람이 하는 것입니다. 고객사와 오랫동안 쌓아온 신용을 중요하게 여기는 이유도 이 때문이죠. 지난 20년 동안,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라는 절박한 심경으로 혁신과 창의적인 도전을 계속해왔습니다. 앞으로 (주)인터맥은 지금까지 쌓아온 기술 노하우와 인적 자원, 신용을 바탕으로 2030년, ‘최고의 에너지 통합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고자합니다.” [1149]
    • 경제
    2023-06-01
  • 신입 막내에서 대표이사까지, 자수성가형 CEO
    우리와 가장 인접한 나라 ‘일본’, 때문에 해외여행을 꿈꾸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부담 없이 여행을 계획할 수 있는 국가이기도 하다. 외교적 관계로 인한 부정적인 인식과는 별개로 우리에게 일본만큼 접근성이 좋은 나라는 없다. 비행기로도, 배로도 이동할 수 있을 만큼 가까운 곳이기 때문이다. 그런 일본 여행 사업의 최전선에서 여행객들의 만족스러운 여행을 위해 일하는 곳이 바로 컴투어다. _박가빈 기자 황등선 대표는 유년 시절부터 부산 연제구 거제동과 기장군 장안읍 내덕마을에서 나고 자란 부산 토박이다. 현재 ㈜컴투어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그는 의외의 이력을 전했다. ㈜컴투어의 전신인 ‘KJ투어’의 신입사원이었다는 것. 2002년 설립된 KJ투어에 황 대표는 2006년 막내로 입사했다. 2013년 법인명을 ㈜컴투어로 바꾼 이 회사에서 묵묵히 일해온 그는 2017년, ㈜컴투어의 새로운 대표이사로 취임하며 샐러리맨들의 로망, 새로운 신화를 쓰게 됐다. “막내에서 대표까지, 11년이라는 시간이 걸렸습니다. 함께해준 회사 동료들, 그리고 묵묵히 내조해준 아내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 같아요. 회사 설립자인 권기범 대표(현 KS트래블 대표)님이 가지고 있는 애정과 못지않게 더 좋은 회사로 만들어야겠다는 책임감이 있습니다.” 관광경영학과를 졸업한 황 대표는 대표가 된 뒤에도 배움을 멈추지 않고 부산대학교 경영대학원을 졸업하기도 했다. ㈜컴투어는 일본지역 수배 전문 랜드업체다. 일본 전 지역을 대상으로 다양한 일본 여행 상품을 구성하고, 각종 일반 관련 정보를 갖추어 회원사에 제공한다. 거래 등록된 여행사만 800곳이 넘는다. 컴투어에서 호텔, 식사, 행사 진행, 가이드 등을 준비하여 패키지를 구성, 메인 협력사인 모두투어를 비롯한 다른 여행사에 제공하게 되는데, 모객 현황 조회와 일정표 관리를 위한 기능 서비스도 함께 이뤄진다. 현재 ㈜컴투어는 부산과 오사카, 대마도를 잇는 페리호 운항 회사인 ㈜팬스타라인닷컴, 부산과 시모노세키 간의 카페리 항로를 개설한 후 정기적으로 운항하고 있는 국제 호화 카페리 전문회사인 부관훼리의 파트너사이며, 부산 대표 항공사인 에어부산의 전문 판매 대리점이기도 하다. 뛰어난 업무 능력으로 에어부산으로부터 특별 공로상, 슈퍼 업그레이드 상을 수상했으며, 부관훼리로부터 몇 번에 걸친 우수 랜드사 상패를 수여하기도 했다. 코로나 전후로 연 매출 100억 이상을 달성하고 있기도 하다. 코로나로 인해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을 여행 사업, 그러나 황 대표가 이끄는 ㈜컴투어에서는 코로나 사태 이후 단 한 명의 퇴사자도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황 대표는 “고용 유지 지원금을 통해서 직원들에게 최소한 최저임금이라도 보장해주려고 노력했다”라면서 전쟁과 같았던 당시를 회상했다. 그렇게 한 명의 낙오자도 없이 달려온 ㈜컴투어는 오히려 지난 2월, 부산역 근처에 있던 사무실을 확장·이전해 현재의 부산우체국 건물로 자리했다. “지면을 빌어 힘든 시기에도 저를 믿고 따라와 준 가족 같은 13명의 전속 가이드, 7명의 직원들에게 정말 고맙고 수고했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고생 끝에 낙이 온다고 했던가, 최근 남녀노소를 망라하고 한국 사람의 일본 여행 ‘붐’이 일어났다. 황 대표는 이에 대해 “코로나 사태 완화의 효과도 있었고, 엔화 가치가 떨어져 환율이 좋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단거리이기 때문에 비행시간 부담이 덜하고, 우리나라에서 일본 여행이 비교적 안전하다는 인식이 있어서 더더욱 일본 여행을 선호하는 것 같아요. 예전에는 온천 관광이 주목적이었다면, 요즘 자유 관광을 선호하는 분위기로 바뀐 것도 고객들이 일본 여행에 매력을 느끼는 이유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황 대표는 일본 여행 붐이 수치상으로도 드러난다고 이야기했다. “노 재팬(NO Japan) 운동과 코로나로 인해 피해를 입었던 당시 일본 여행을 이용하는 고객이 월에 약 1,000명이었다면, 최근은 3~4,000명 이상으로 늘었습니다. 아직은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에요. 항공사가 늘어나고 항공편 수도 증가하면 충분히 더 많은 고객이 일본 여행을 이용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컴투어에서 18년째 일하고 있는 그는 일본 여행의 전문가 포스를 물씬 풍겼다. 연령별 여행지를 추천해달라는 질문에 그는 “다양한 먹거리로 유명한 오사카는 젊은 층의 고객들이 선호하고, 온천으로 유명한 큐슈와 북해도는 중·장년층 고객들이 많이 찾는다”라고 답했다. 계절별 여행지에 대한 추천도 막힘없었다. “봄에는 오사카입니다.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이 있는 오사카가 가족 단위로 봄에 가기 참 좋아요. 여름에는 더운 날씨 때문에 비교적 시원한 북해도나 쇼핑산업이 잘 발달한 후쿠오카, 그리고 도야마의 알펜루트 코스 관광이 인기입니다. 일본의 가을은 특정한 한 곳을 꼽기 어려울 만큼 어딜 가도 단풍이 예쁩니다. 겨울에는 삿포로 눈꽃축제로 유명한 북해도나 온천으로 유명한 큐슈가 인기 있는 지역이죠.” 그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일본 여행에 대해 조금 더 관심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을 드러냈다. “우리나라와 일본은 역사적으로 독도, 위안부 등 많은 문제를 마주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일본에 대해 좋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역사적인 미움은 별개라고 생각해요. 여행을 통해 우리가 배울 점은 배우고, 고칠 점은 고칠 기회가 되면 좋지 않겠습니까?” 지난 3월 10일, 황 대표는 연제가 복지 사각지대 위기 가구 발굴 및 지원을 위한 이웃돕기 성금 100만 원을 연제구에 전달했다. “맞벌이 부모님 밑에서 자랐다”라는 그는 “회사의 대표를 맡고, 연제구 주민자치위원회 위원과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 감사로 활동하다 보니 주변에 어려운 아이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그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싶었어요”라며 선행의 배경을 설명했다. 사실 그는 이전부터 한 아이의 후원을 지속해오고 있기도 하다. “거제동에 사는 한 저소득 가정의 아이였어요. 매달 10만 원에서 100만 원씩 학원비나 생활비를 지원해왔습니다. 지금 그 아이는 대학에서 항공정비과를 전공하며 꿈에 한 발짝 다가서고 있습니다. 정말 뿌듯하고 기특한 마음이에요. 크지 않아도 작은 도움들이 모인다면 더 멋진 세상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 역시 민망하고 부끄럽지만, 혹시나 나눔을 주저하는 분들이 계신다면 용기 내시라는 말씀을 전하고 싶어요.” ㈜컴투어는 2017년, 대구시 사회복지협의회, 에어부산과 협업하여 ‘에어부산 꿈의 활주로’라는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이는 “Boys, be ambitious. 소년들이여 대망을 품어라”라는 슬로건으로 저소득층 아이들을 대상으로 무료로 일본 여행을 보내주는 사업이다. 세 딸의 아빠인 황 대표는 “아이들을 키우며 다른 아이들을 보니, 집안이 어려운 아이들 중 일부는 돈이 없으니 야망까지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런 아이들에게 야망을 키워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라며 아이들을 위한 사업을 기획한 배경을 설명했다. 2017년 중학생 30명을 대상으로 성공적인 오사카 여행을 보내주는 데에 성공한 ㈜컴투어는 2018년에도 21명의 학생들에게 북해도 여행을 선물해줬다. 그리고 올해 연말에도 연제구청(구청장 주석수)과 협업해 관내 저소득층 아이들 20명을 대상으로 3탄을 계획 중이라고 한다. 이외에도 사랑의 연탄 나눔과 같은 봉사활동으로 선행을 이어가는 황 대표는 “사람들이 어려운 아이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줄 수 있는 여유를 가졌으면 좋겠습니다”라며 바람을 드러냈다. “작은 정성들이 모여 큰 희망이 된다고 생각해요. 이 희망이 아이들의 미래를 그려가는 데에 큰 힘이 될 것이고, 작은 불씨 하나하나가 모여 더욱더 커져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지면을 빌어, 저를 낳아주신 부모님, 저의 아내이자 세 아이의 엄마인 김현경 씨, 컴투어 가족들, 모두투어와 많은 협력사분들, 그리고 스승인 KS트래블의 권기범 대표님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끝까지 초심을 잃지 않고 자그마한 선행이라도 이어갈 수 있는 집념의 황 대표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1148]
    • 경제
    2023-04-27
  • 일 잘하는 조합장 - 김종기 사남농협 조합장
    지난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결과, 김종기 조합장이 재선에 성공했다. 제14대 사남농협 조합장으로 취임한 김종기 조합장은 지난해에는 사남농협 설립 이래 최대의 경영성과를 거두며 뛰어난 능력을 인정받았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어려운 경영 환경에도 불구하고 하나로마트 사업, 농협 경제사업, 신용사업 등 전 영역에서 성장세를 보이며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 ‘농협의 존재가치는 오로지 농업인을 위해서입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농협의 새로운 성공 모델을 제시하고 있는 김종기 조합장의 이야기를 담았다. _박미희 기자 근방에 ‘일 잘하기로 유명한 조합장’, 사남농협에서 다시 만난 김종기 조합장은 변함없는 모습이었다. 농협의 현안을 샅샅이 살피고 조합원들에게 먼저 다가가 다정하게 인사를 건네는 그의 모습은 이젠 조합원들에겐 익숙한 풍경이다. 사천이 고향인 김종기 조합장은 1980년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사남농협 직원으로 입사해 사천시 관내의 3곳의 농협을 거쳐 첫 발령지인 사남농협에서 전무로 퇴임하기까지 38년간 농협에서 근무하며 하나로마트 사업, 농협 경제사업, 신용사업 등 농협의 전 사업 영역의 실무에 능통한 전문가로 인정받았다. 그는 뛰어난 능력과 농민을 향한 따뜻한 진심을 인정받아 지난 2019년 3월 13일, 세명의 후보가 출마해 55%의 지지를 받아 제13대 사남농협 조합장으로 취임했다. 이후 그는 코로나19 팬데믹에도 조합 설립 이래 최대의 경영성과를 거두며 첫 임기동안 뛰어난 능력을 선보였다. “우리 농협 경제 사업 전체 실적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국내 경제의 전반적인 불황에도 불구하고 18,707백만원으로 전년 대비 638백만원이 증가하는 우수한 실적을 거뒀습니다. 올해에도 영농자재 백화점을 신축해 보다 더 다양하고 우수한 영농자재를 취급하고 판로를 확대해 구매사업 전반에 걸쳐 환경 친화적인 농업 여건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나가겠습니다. 하나로마트 사업에서도 2020년 111백만원, 2021년 94백만원, 2022년에 165백만원의 순수익을 거두며 농협 경영 개선에 큰 보탬이 되고 있습니다. 핵심사업인 신용사업에 있어서도 상호금융예수금은 121,018백만원으로 전년 대비 4,727백만원이 증가하였고 상호금융대출금 역시 104,707백만원으로 전년 대비 12,722백만원으로 크게 증가했습니다. 앞으로 건실한 사업 운영으로 농협이 좋은 경영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한마음으로 뛰겠습니다!” ‘조합원이 잘 사는 농협을 만들겠다’는 그의 의지는 농가소득 향상을 위한 역점 사업 추진으로 이어졌다. 사남들녘 전체를 ‘우렁이농법 벼 생산단지’로 거듭나게 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우렁이 무상보급을 시작으로 벼 병충해 공동방제와 볍씨 소독 등 다양한 지원책을 발굴·시행하는데 총력을 다 했다. “청정한 자연환경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일손을 줄이고 소득을 높일 벼 재배방법을 모색하다가, 2019년 사남면 우천리 일대에 34㏊에서 우렁이 농법을 처음 시행했어요. 이후 조합원과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어 해마다 재배 규모를 늘려 작년에는 140㏊까지 확대됐습니다. 앞으로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재배 면적을 대폭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신선한 사남면의 로컬푸드를 만나볼 수 있는 하나로마트 사업은 2020년부터 100억원의 매출액을 시작으로 높은 매출을 기록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그리고 있다. 농협의 경제사업 물량 증대는 물론 농협의 경영개선에도 도움을 주고 있어 그 의미가 매우 크다. 사남농협은 농민과 고객과 지역민의 문화·건강·복지 분야 혜택을 확대하고자 노래·댄스 교실 운영, 찾아가는 무료 한방의료 봉사활동, 고령 홀몸어르신 반찬 나눔, 찾아가는 떡국 나눔, 장학금 지원, 취약계층 의료비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펼쳐왔다. 작년 연말 ‘사남농협과 칠천포클럽이 함께하는 이웃사랑김장나눔축제’를 개최해 사남면 관내 불우독거노인 및 요양시설을 비롯한 마을경로당과 사천시 지역의 불우독거 노인세대 및 어려운 시설에 1,000여 박스(5Kg) 김장김치를 기탁해 ‘지역민과 언제나 함께하는 농협다운 농협’이라며 지역사회의 호평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매년 2차례에 걸친 벼·콩 병충해 공동방제, 고품질 · 친환경 쌀 생산을 위한 우렁이 무상지원, 각종 채소 모종 지원사업, 로컬푸드 출하농 지원사업 등 실효성 있는 조합원 맞춤형 영농지원 사업을 펼쳐왔다. 사남농협은 농협중앙회 선정 ‘2022년도 지역사회 공헌 전국 최우수 농협’으로 선정되며 이미 그 공로를 인정받았다. 재선에 성공한 김종기 조합장은 사남농협의 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먼저 현안 숙원사업이었던 종합청사의 성공적인 완공을 위해 한 마음으로 뛰고 있는 것. “본점 및 농자재백화점, 경제사업장 사무실, 주유소의 사무창고동을 포함한 종합청사의 성공적인 완공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뿐만 아니라 경제사업 기반 강화와 수신사업 증대, 건전대출 확대 및 자산건전성 향상을 통해 수익구조 개선을 위해 피나는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신규소득원 발굴로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문화복지사업에 대해서도 신규분야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지역민으로부터 언제나 사랑받는 사남농협을 꼭 만들어가겠습니다!” [1148] •농협근무 38년(전무퇴임) •13대 14대 사남농업협동조합장 •현)전국 벼재배 농협조합장협의회 운영위원 •현)남강댐 상생협력 민·관협의체 위원(환경부장관 위촉) •현)전국조합장협의회 운영위원 •현)사천포럼 상임이사 •현)바르게살기운동 사천시협의회 부회장 •현)사남면 삼성초등학교 총동창회 회장 •전)사천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회장 •전)사천경찰서 생활안전연합회 사남면 회장 •전)사천시체육회, 사남면체육회 이사 •사단법인 한국청실회 본부감사(역) •진주,사천 항공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 환경영향평가협의회 심사위원(역)
    • 경제
    2023-04-27
  • [인터뷰] 이현철 (주)도호네트웍스 대표 -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화물 운송시장의 선진화를 이끌다
    누군가는 ‘용기’라고 하고, 다른 누군가는 ‘무모한 도전’이라고도 한다. 기존에 해오던 것, 가장 맞다고 생각했던 것을 깨뜨리고 자신만의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가는 일은 엄청난 부담을 안은 외로운 싸움이다. 경남 양산시 하북면의 자그마한 2층 건물에 위치한 (주)도호네트웍스 본사, 문을 열면 외부와는 전혀 다른 세련되고 깔끔한 공간이 드러난다. 여유로운 분위기에 감각적인 레일 조명까지 세심하게 신경 쓴 티가 난다. “창업을 하고 이 곳 1층에서 처음 시작했습니다. IC 입구인데다 통도사휴게소가 있어 입지 조건이 좋거든요. 다른 곳으로 옮길 수 없어 2층으로 이사를 오면서 직원들의 근무환경을 생각해 최대한 카페 같은 공간을 꾸미고자 했어요. 외부와는 다른 분위기에 들어오셔서 놀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웃음).” (주)도호네트웍스는 중장거리 덤프 운송 전문 업체다. 포항 POSCO, 광양 POSCO, 현대제철(주), 금호화학석유(주), 부산환경공단, (주)부영주택(‘사랑으로 부영’ 아파트), 한국수력원자력, 한일시멘트・현대시멘트・쌍용시멘트 등의 양회사와 인선이엔티 사천지점, (주)와이에스텍 등 국내 굴지의 기관・기업들과 함께 일하고 있다. 거칠고 험한 일이라는 선입견 때문일까. 반전이 있던 사무실의 모습만큼이나 이현철 대표의 단정하면서도 스마트한 이미지가 신선하게 느껴졌다. _김유미 기자 이현철 대표는 지금도 일손이 부족할 때는 직접 덤프 트럭을 운전한다. 17년 전, 서른이 되던 해 운전대를 잡기 시작했다. “당시 180만원 월급을 받으며 4년을 근무했어요. 막내로 입사해 처음부터 현장에서 몸으로 부딪히며 배워갔습니다. 고됐지만 소중한 경험을 많이 했지요.” 어릴 적부터 운동을 좋아하고 재능이 뛰어났던 이 대표, 체육교사를 꿈꾸며 체육학과 진학을 목표로 했던 그는 수능을 앞두고 예기치 못한 교통사고로 한 차례 위기를 겪는다. 우여곡절 끝에 사회체육학을 전공하게 됐지만 쉽사리 마음을 잡기는 쉽지 않았다. 방황의 시간을 보내던 그는, 치열한 산업 현장에서 땀 흘리며 자신을 다스리고자 운전대를 잡은 것이다. “평소처럼 차를 몰고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었는데 적재함 포장을 조금 다른 방식으로 한 차량을 보게 되었어요. 궁금한 마음에 휴게소까지 따라가 기사님을 찾아 여쭤봤지요. 무엇을 운반하시는가 하구요.” 그 트럭은 광양에서 포항까지 POSCO 원자재를 운송하는 중이었다. “순간 무슨 생각이었는지 몰라도 ‘혹시나 일자리가 있으면 연락을 부탁한다’면서 기사님께 연락처를 건넸어요. 그리고 얼마 후 ‘정말 일해보겠냐’는 전화 한통을 받게 되었지요. 아무런 연고도 없는 곳이었지만 고민은 하지 않았습니다. 가방 하나 둘러메고 가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했지요.” 특유의 끈기와 성실함으로 현장에서 인정받은 그는 운송업에서 사업성을 발견했다. 때마침 결혼을 하면서 보다 안정적인 삶을 위해 창업을 하기로 결심하고 경남 양산에 자리를 잡았다. 고철을 주로 운송해오던 회사는 2012년 (주)도호네트웍스로 법인 전환을 하고 지입차량 60여 대를 운용하며 점차 성장해갔다. ‘도호’는 ‘도(道 : 길, 진리, 바름), 호(昊 : 하늘, 크다, 번성하다)’라는 한자어로로 탄탄대로 같이 뻗어나가는 회사가 되겠다는 의미다. ‘네트웍스’는 오고가는 다리 역할을 하며 함께 연결되어 일하겠다는 의지를 뜻하는 말로 사명에 이현철 대표의 가치관이 오롯이 담아냈다. “법인으로 전환한지 만 10년이 지났습니다. ‘무엇이든 10년은 하자’는 생각으로 시작했는데 감사하게도 서서히 ‘도호’를 알아봐 주고 신뢰해 주시는 곳이 늘어나고 있어요. 사업을 하다 보면 응당 내리막, 오르막이 있겠지만 그래도 큰 풍파는 넘어섰다고 생각합니다.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큰 손해를 봤지만 그만큼 귀한 배움을 얻었지요. 이제부터는 회사를 더욱 안정화시키고 ‘도호’ 브랜드를 알리고 싶습니다.” 한창 성장하던 시기, 갑작스레 거래처가 부도나는 바람에 운송비를 받지 못하게 되면서 힘든 상황을 맞기도 했지만 이 대표는 지입차량에 빠짐없이 대금을 지급했다. 고스란히 떠안은 금액이 무려 4억여 원, 하지만 그는 책임 여부를 따지지도 않고 회피하지도 않았다. 오히려 “조금 늦게 드린 분도 있는데 믿고 기다려 주셔서 감사했다”며 웃어보이던 그는 “당시엔 정말 눈앞이 캄캄할 정도였다”면서 옛일을 회상했다. “비싼 값을 치렀지만 이후 (주)도호네트웍스는 공정하고 정직한 기업으로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었다”며 담담하게 이야기를 이어갔다. 2016년, 남아공 방문 - 해외 운송산업 시장 접해 지입제 벗어나 자차 비율 높이며 체질 개선 시작 2016년, 볼보(VOLVO)측의 초청을 받아 VIP자격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방문하게 된 이현철 대표, 각국의 운송업 관계자들과 소통하면서 ‘도호’의 가치관과 방향성은 완전히 새로 정립되게 된다. “지입이라는 개념이 생소한 국가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한국에서만 특수하게 발달되어 있더라구요. 당연하게 받아들였던 지입제에 대해 다시 생각하고 공부를 많이 하게 됐습니다.” 지입은 기업(고객사)의 화물 운송과 관련된 물류업무를 대행할 차량 및 기사를 공급하는 행위를 말한다. 우리나라 중소회사의 경우 대부분 차량이 지입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유독 한국에서 발달된 지입제는 역사적인 이유에서 기반하는데, 해방 이후 국내 화물 운송업이 자본이 영세한 군소 차주들에 의해 경영되면서 자동차 운송 사업면허를 취득한 자가 차량을 타인에게 지입 운영하게 하는 지입제로 발전하게 되었다는 것. 운송업이 싹트기 시작한 때부터 자리잡은, 우리에게는 매우 익숙한 시스템인 셈이다. 자동차 구입비는 물론 보험 등의 부대비용, 유지관리비, 인적비용(급여, 퇴직금, 관리자 채용 등)의 부담이 없고 차량사고 및 운반 중 화물 파손 등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없다는 이유로 지금까지도 기업의 입장에서는 가장 효율적인 시스템으로 여겨져 오고 있다.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선진국의 운송회사들은 모두 자차로 운영되고 있었어요. 오히려 여유 차량을 두고 운행하던 차에 문제가 생겼을 때 부품 공급이나 대처가 바로 이뤄지도록 하고 있더군요. 경영자 입장에서 지입제의 장점만 생각해왔지 문제점을 생각해 보지는 못했던 것 같습니다. 거꾸로 자차 비율을 늘렸을 때 파트너사 입장에서는 훨씬 안정적으로 일을 맡길 수 있을 거란 판단이 들었지요. 무리긴 했지만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2016년, (주)도호네트웍스는 대대적인 체질 개선에 들어갔다. 지입차량을 모두 정리하고 차를 구입하기 시작했다. ‘젊은 사람이 겁도 없다’며 대부분이 실패를 예상했지만 이현철 대표는 자신의 소신을 믿고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갔다. “현재 열다섯 대를 소유하고 운행 중입니다. 차량에 문제가 생길 경우를 대비해 정비소에 한 대 세워두고 있어요. 급하면 제가 직접 몰고 현장으로 나가기도 합니다. 여유 자금도 없이 차를 구입하기 시작했으니 매달 할부금도 엄청납니다(웃음). 5년 전부터는 사업장 폐기물 운송을 주로 맡고 있는데 예상했던 대로 파트너사들은 ‘도호’의 안정적이고 책임감 있는 일 처리에 만족해하시며 뛰어난 회사, 수행을 잘하는 회사로 인정해 주고 계세요. POSCO에서 실시하는 수행평가에서는 1등을 한 적도 있습니다. 그에 부응할 수 있도록 앞으로 더 열심히 뛰어야겠지요.” 워크샵에서 직원들과 함께 화물 운송시장에 선진화 필요해, 제도보다 의식이 중요 “말 그대로 ‘운수서비스업’을 하고 있으니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로서의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이현철 대표는 CI를 직접 제작해 머그컵, 골프공에 새겨 적극적인 마케팅도 펼치고 있다. 회사 로고를 부착한 셔츠나 점퍼를 직원들에게 정기적으로 제공하고 직원 만족도를 높이고자 노력하고 있다. “머그컵은 스타벅스 컵을 만드는 제조업체를 찾아 의뢰했습니다. 점퍼에는 명품 브랜드 로고에서 착안한 디자인으로 특별한 패치를 직접 만들어 붙였지요. 평소 소탈한 편이지만 일을 할때는 제대로, 멋지게 해내자는 주의예요. 운동을 했다보니 승부욕이 남달라서 그런 것도 있는 것 같습니다(웃음).” “사업 상 배우기 시작한 골프에 진심”이라는 그는 “퇴근 후 협력업체, 거래처 직원들과 스크린골프를 치는 일은 소소한 즐거움”이라며 웃어보였다. 타고난 스포츠맨 답게 주말이면 아들과 등산, 자전거, 스키 등 다양한 레포츠도 즐긴다. 책을 좋아하는 그는 특히 불교서적, 경전, 인문학 장르를 즐겨 읽는데, 사무실 책장에 꽂아두고 한번씩 좋아하는 글귀를 읽으며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곤 한다고. 의외의 취미를 가지고 있기도 한데 바로 ‘다도(茶道)’다. 다도란 차를 다루어 손님에게 권하거나 마실 때의 예법으로 찻잎따기부터 차를 만들어 우려서 마시는 과정을 통해 몸과 마음을 정갈히 하여 덕을 쌓고, 도에 이르는 수행과정을 뜻한다. “업계에 들어선지 15~16년이 됐는데 그간 고마운 분들이 참 많았어요. 그 중에서도 저의 멘토이신 스님께 감사함을 전하고 싶습니다. 한번씩 찾아 뵙고 차와 함께 좋은 말씀을 들으며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 ‘바른 견해는 중심을 잃지 않아 조화와 균형을 이룬다’, ‘변화는 있어도 변함은 없어야 한다’와 같은 명언을 늘 가슴에 새기고 있다”며 감사의 마음을 이어 전했다. “인복이 많은 것 같아요. 특히나 기사님들께 인사를 드리고 싶어요. 저 역시 직접 운전을 하다 보니 더욱 남다른 마음이 드는 것 같습니다. 그간 마음 고생많았던 아내와 저를 똑 닮은 아들에게도 지면을 빌어 사랑한다고 전하고 싶어요(웃음).” (주)도호네트웍스는 작년부터 인센티브제를 실시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유례가 없는 일이다. “기사님들은 근무 시간에 맞춰 월급을 받으시지만 현장 상황에 따라 초과로 일을 하게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면 그에 맞게 수당을 제대로 가져가실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추어야겠더라구요. 기사님들은 일하시는 만큼 수익이 늘고 파트너사 입장에서는 작업 기간을 단축하게 되니 모두 만족스러워하십니다.” 다도를 즐기는 이 대표, 사무실에는 다양한 다기들이 진열되어 있었다 사랑하는 아들과 함께(우) 그에게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얘기가 있느냐고 물었다. “사업장의 폐기물 운송은 환경 문제와 직결되어 있습니다. 눈 한번 질끈 감으면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다고 쉽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제 아들을 비롯해 앞으로 살아가야 할 아이들을 생각한다면 불법적인 처리나 야적 등은 없어야 합니다. 환경과 미래를 생각하는 (주)도호네트웍스가 되겠습니다(웃음).” [1148]
    • 경제
    2023-04-25
  • 24일, 제9회 자랑스런 한국인대상 시상식, 각 공헌 분야별로 대상 선정
    지난 4월 24일 오후 5시, 부산 호텔농심 대청홀에서 <제 9회 자랑스런 한국인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매년 개최돼 올해 9회를 맞은 시상식으로 자랑스런 한국인대상시상식 조직위원회가 언론·교육·의료·정치·기업·봉사·체육·예술·문화·정치인 등의 각 분야에서 투철한 직업관과 소명의식으로 헌신하고 선한 영향력을 전하고 있는 인물을 발굴해 시상하는 의미 있는 상이다. 수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 지방자치발전대상 - 장준용 부산광역시 동래구청장 ■ 우수의정대상 - 강달수 부산광역시의회 의원 ■ 모범의원대상 - 권기훈 대구광역시의회 의원 ■ 애국봉사대상 - 김재수 박사 / 대한민국 ROTC 애국동지회 회장 / 콜텍문화재단 이사 겸 사무총장 ■ 사회공헌대상 - 양균열 ㈜하나로유통 대표이사 ■ 건설환경봉사대상 - 정인호 (주)이노텍코리아 대표 ■ 소방차고문기술대상 - 허수탁 (주)스페샬화인 대표이사 ■ 철근콘크리트시공대상 - 김홍열 한국‧한민건설 회장 ■ 글로벌경영대상 - 권남영 (주)원방 대표이사 ■ 기업혁신대상 - 오항선 제일특수나이프 대표 ■ 전통시장발전대상 - 정동식 전국상인연합회 회장 ■ 모범소방공무원대상 - 김민성 경남 고성소방서 현장대응단 ■ 법보대상 - 보원스님 보원사 주지 ■ 혁신기업대상 - 오준호 바이오랩코리아 주식회사 대표이사 ■ 차(茶)문화대상 - 이은주 다다티하우스 대표 / 한국약선차꽃차연합회 회장 ■ 체육진흥대상 - 美親 박태환 차오름태권도 관장 / (주)미친캠퍼스 대표이사 ■ 건설수주대상 곽영미 (주)다인씨앤씨 대표이사 / 동의대학교 부동산학과 석사 졸업 ■ 소방전문교육대상 - 김종상 대영소방전문학원 원장 ■ 국제문화예술교류대상 - 김정숙 시사위문화예술회 회장 ■ K-뷰티SMP브랜드대상 - DUSTIN(더스틴) 주식회사 그레이시티 스칼프 부산본점 대표원장 ■ 청년리더대상 - 오형석 Medi&Physio(메디앤피지오) 대표 / 대한통증도수치료학회장 / 시원의원 부원장 ■ 청소년가족상담대상 - 정미정 오네시모 가정상담소 ■ 한식명인대상 - 강명희 화도담 대표 ■ 국악경기민요대상 - 한임정 부산국악협회 부산광역시지회 이사 / 이화국악원 원장 ■ 사회봉사대상 - 박소연 금석디자인 대표 ■ 스타셰프대상 - 장연국 장사부 이사‧총괄셰프 ■ 우수보육기관대상 - 김경난 가람어린이집 원장 ■ 커피브랜드대상 - 김상우 커피퍽 대표 ■ 코스메슈디컬대상 - 김미현 인셀덤 대표 ■ 플로리스트교육브랜드대상 - 김영옥 별꽃아카데미하우스 대표 ■ 고객만족대상 - 김경숙 롯데센텀 대표 ■ 해양레저스포츠교육대상 - 김나은 서프베이 대표 ■ 우수프랜차이즈대상 - 안휘란 밀면의법칙 대표 ■ 지역관광상품대상 - 김미경 경주십원빵 대표 ■ 음악봉사대상 - 이광호 한의사 가수 ■ 신인가수대상 - 홍향희 탈북가수
    • 경제
    2023-04-25
  • 경북 청도, 소우모우(SOW MOW) - Since 1974 금잔디조경(주)이 만든 식물복합공간
    언 땅이 꽃망울을 틔우기까지 봄은 얼마나 바지런히 움직였을까. 시속 300키로로 달리는 기차에 올라 계절의 속도를 가늠해 보았다. 4월이면 분홍빛 복사꽃이 피는 고장, 경북 청도. 가장 먼저 봄이 도착해있는 경북 청도에서 최근 순백의 목련으로 물든 식물복합공간이 생겨 화제다. 1974년부터 3대 째 가업을 잇고 있는 백년기업, 금잔디조경(주)이 운영하는 식물복합공간 소우모우가 그 주인공. 50년 동안 쌓아온 조경과 식물에 대한 이야기를 Garden, Plantshop, Cafe를 통해 소개하고 경험할 수 있는 공간, 소우모우를 찾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늘고 있다. _박미희 기자 영어로 ‘씨를 뿌리다, 잔디를 깎다’라는 뜻의 소우모우(SOW MOW). 맑은 공기와 비옥한 토지, 깨끗한 물이 흐르는 이곳은 원래 금잔디조경의 수목 생산지였다. 그러던 것을 금잔디조경(주)의 3세 경영인, 배영규 대표가 식물복합공간으로 재탄생시키면서 새로운 생명력을 얻었다. “원래 이곳 5만 5천 평의 땅은 금잔디조경의 수목 생산지 중 하나였어요. 맑은 공기와 비옥한 토지, 인근에 팔치지라는 저수지가 있어 맑은 물이 풍부한 이 땅을 20여 년 전, 아버지(배태흠 회장)가 수목 생산지로 마련하셨죠. 식물원과 다르게 조경에 활용되는 수목을 심어서 옮기는 역할을 했어요. 그런 만큼 정말 다양한 수종의 나무들을 심고 가꿨습니다. 이 때문에 거래처들은 물론 조경학과 교수님과 학생들이 체험학습을 하러 찾던 곳이었어요. ‘이곳에 카페를 지어 아름다운 풍광을 많은 사람들과 함께 나누면 어떻겠느냐’는 주변의 권유로 식물복합공간을 기획하게 됐습니다.” 좌 - 박선민 소우모우 대표 / 배영규 금잔디조경(주) 대표, 우 - 배태흠 회장과 황현순 여사 소우모우는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플랜테리어 카페와는 그 성격이 다르다. Garden, Plantshop, Cafe를 통해 50년 동안 쌓아온 조경과 식물에 대한 이야기를 소개하고 경험할 수 있는 식물복합공간이다. 오랜 고심 끝에 탄생한 1층 카페 건물은 자연을 모티브로 전체적으로 곡선으로 설계됐다. 카페 실내에서 정원의 아름다운 풍경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도록 지어졌다. “앉은 자리에 따라, 어떤 창을 바라보느냐에 따라 보이는 경관이 저마다 달라요. 그래서 유리창에 보이는 나무의 이름을 써뒀습니다. 카페 프론트의 메인을 장식하고 있는 나무는 봄이면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배롱나무이에요. 저희의 시그니처 나무죠. 유리관에 오브제처럼 배롱나무를 심는데만 수개월이 걸릴 정도로 꽃나무를 식재하는데도 많은 정성과 시간이 들었습니다.” 뛰어난 공간미 만큼이나 카페 콘텐츠도 충실하다. 카페 경영을 맡고 있는 아내, 박선민 대표는 “아름다운 조경과 뛰어난 건축미 만큼 수준 높은 식음료와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하고 있다”며 카페 운영에 쏟는 노력과 정성에 대해 말했다. 최상의 원두를 사용하고 있으며 최첨단 커피 머신을 갖췄다. 매장에서 매일 굽는 베이커리 메뉴도 인기다. 주말이면 웨이팅을 해야 할 정도로 늘 분주하지만, 마음씨 착한 박 대표는 언제나 좋은 커피를 대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플랜트샵은 가드닝에 관한 많은 것을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대학에서 패션을 전공한 플랜테리어 전문가인 배태흠 회장의 셋째 딸, 배정원 이사가 맡고 있다. 카페 경영을 받고 있는 새언니, 박선민 대표는 “뛰어난 미적 감각으로 플랜테리어와 공간 구성에 있어 탁월한 능력을 보인다”라며 시누이의 뛰어난 감각을 자랑한다. 어려서부터 조경업에 몸 담아온 아버지(배태흠 회장)과 어머니(황현순 여사)를 보고 자란 그녀는 식물을 사랑하는 마음이 남다른 ‘모태 식집사’다. “가정을 이루고 하나, 둘 화분을 가꾸면서 가드닝의 재미에 푹 빠졌어요. 요즘 말로 식물을 사랑하는 ‘식집사’가 되었죠(웃음). 오빠 사업에 함께 힘을 보태려고 플랜트샵을 맡았어요. 식물을 기르는 분들의 마음과 고충을 잘 알기에 적합한 식물을 추천해 드리기도 하고 가드닝 교육도 하고 있어요. 카페 손님들 중에 플랜트샵에서 식물을 사서 가시는 손님이 많아요. 그분들이 가정에서도 식물을 잘 기를 수 있도록 인스타그램을 비롯해 다양한 SNS를 통해 소통하고 있습니다(웃음).” 입구에서부터 조성된 1,500평 규모의 보타닉가든은 이곳의 또 다른 자랑이다. 맑은 물이 흐르는 풍요로운 땅, 그곳에서는 사시사철 아름다운 꽃과 나무가 피고 진다. ‘저수지 뷰’와 ‘꽃밭 뷰’를 감상할 수 있는 명소로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다. 원래 수목 생산지이었던 만큼 지역에서 재배되지 않았던 다양한 수종을 시험 재배하고 있다. “기후 환경이 변화하면서 그때 그때 재배되는 수종도 달라져요. 경북 청도에서는 원래 재배되지 않았던 동백, 은목서 등 다양한 수종을 시험 재배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조경학과 교수님과 학생들의 체험학습장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공간을 제공하고 있고요. 조경회사도 사업영역을 확장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지역사회와 상생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요. 이런 노력을 통해 조경산업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싶습니다(웃음).” 새로운 터전을 닦으면서 지역사회에 나눔을 실천했다. 올해 1월, 배영규 대표가 (재)청도군인재육성장학회에 500만 원의 장학기금을 기탁하며 지역사회에 나눔을 실천한 것. 앞으로도 꾸준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추구할 계획이다. 식물복합공간의 새로운 장을 연 소우모우. 그 근간에는 백년기업인 금잔디조경(주)이 있다. 1974년 1대 창업주, 故 배소돌 선대 회장과 2대 배태흠 회장이 문을 연 이래로 3대 배영규 대표가 가업을 이어 뚝심 있는 한우물 경영을 하고 있다. 대구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금잔디조경(주)은 조경 설계, 시공, 생산, 유통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조경업계에서 금잔디조경을 모르면 간첩’이라는 평을 들을 정도로 오랜 역사와 기술 노하우를 자랑하는 기업이다. 남다른 선구안으로 조경업계를 이끌어온 배태흠 회장은 조경산업 발전과 함께 해온 원로다. 그의 경영철학은 ‘신용’과 ‘정직’. IMF 외환위기로 조경업이 침체를 겪을 때도 뚝심 있는 한우물 경영 철학으로 어려움을 돌파해왔다. 배정원 소우모우 총괄이사 / 플랜테리어 전문가 “조경업은 절대 짧은 안목으로 할 수 있는 사업이 아닙니다. 지금까지 금잔디조경을 신뢰해 준 많은 거래처의 믿음에 보답한다는 마음으로 정직하게 노력해왔습니다. 반세기 동안 이어온 금잔디조경의 오랜 역사와 기술 노하우 위에 식물복합공간을 열어 우수한 문화유산을 다음 세대에 전하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지역사회와 더불어 성장하는 백년기업의 정신을 잇겠습니다.” 지금도 수목을 아끼며 가꾸는 배태흠 회장은 아내, 황현순 여사와 함께 슬하에 1남 2녀를 뒀다. 장남, 배영규 대표는 영남대학교 조경학과를 졸업하고 가업을 잇고 있으며 그의 아내인 박선민 대표와 동생, 배정원 이사와 소우모우를 운영하고 있다. 둘째 딸, 배지양 씨는 전남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인터뷰 말미, 순백의 목련꽃이 물드는 언덕에서 가족사진을 찍는 그들의 모습에서 끈끈한 가족애와 가업을 잇는 투철한 기업가 정신이 묻어났다. 건강하게 성장한 자녀들은 모든 공로를 가업과 가정을 일구기 위해 헌신해온 배태흠 회장과 황현순 여사에게 돌렸다. “소우모우를 기획할 때 많은 어려움을 겪었어요. 그때마다 아버지께서는 ‘이 돈이 없다고 생각하고 사업을 하라, 실패해도 된다’며 제 어깨를 두드려주셨지요. 한평생 가업과 가정을 일구느라 헌신해온 아버지와 어머니를 늘 존경해왔어요. 언제나 곁에서 힘이 되어준 아내와 동생이 있어 이렇게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었습니다. 넓은 터전에 수목을 심고 가꿔, 세월이 흐름에 따라 우거지는 숲처럼 선대의 기업가 정신을 계승하고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백년기업을 일구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1147] •1974. 3. 금잔디농원 설립 •1988. 6. 잔디 생산 제 1농장 조성 - 경상북도 선산읍 원동(50,000평) •1992.11. 조경수 제 1농장 조성 - 대구시 달성군 가창면 우록리(15,000평) •2002. 4. 조경수 제 2농장 조성 - 경북 의성군 안사면 월소리(85,000평) •2003. 9. 잔디 생산 제 2농장 조성 - 경북 구미시 지산동(50,000평) •2004. 1. 금잔디조경(주) 설립 •2004. 2. 조경 전문건설업 등록 •2015. 2. 농업회사법인(주) 금잔디농원 설립 •2015.12. 조경 일반건설업 등록 •2007. 2. 조경수 제 3농장 조성-경북 청도군 이서면 고철리(10,000평) •2009.12. 조경수 제 4농장 조성- 경북 청도군 청도읍 안인리(55,000평) •2016.12. Plantshop 신축 •2020. 3. 조경,정원,가든 식물연구지 조성 - 경북 청도군 청도읍 안인리(1,500평) •2021.11. 금잔디조경(주) 본사신축 - 대구 수성구 상동 •2022.12. 식물복합공간 cafe sowmow 신축 •2023. 3. 1차 open 대구 수성구에 위치한 금잔디조경(주) 본사 전경 [1147]
    • 경제
    2023-04-20
  • S-OIL, 2023 국가산업대상 브랜드전략 4년 연속 수상
    S-OIL(대표 후세인 알 카타니)이 13일 산업정책연구원이 주관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는 ‘2023 국가산업대상’에서 4년 연속 브랜드전략 부문 1위, 3년 연속 주유소 부문 1위에 선정됐다. 국가산업대상은 총 34개 부문(경쟁력 14개, 산업 20개)에서 우수한 경영능력과 차별화된 제품·서비스로 경쟁력을 높여 국가산업발전에 기여한 기업을 선정한다. S-OIL은 최적의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 경쟁사보다 한발 앞선 대규모 시설 투자, ESG 경영, 고객중심의 창의적 브랜드마케팅 등에서 뛰어난 성과를 인정받았다. S-OIL은 정유 부문, 석유화학 부문, 윤활 부문이 최적의 조화를 이루는 사업구조를 바탕으로 선제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2023년부터 본격 추진 중인 국내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투자인 ‘샤힌(Shaheen) 프로젝트’는 에너지 대전환시대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S-OIL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는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ESG 경영을 선도하고 있는 S-OIL은 2030년까지 탄소배출 감축 로드맵 수립, ISO 환경경영시스템 인증, 휘발유·경유 환경품질등급 최고수준 유지 및 일관된 CSR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S-OIL은 아시아 지역 정유사 중 유일하게 13년 연속 DJSI World 기업에 선정됐다. 또한 S-OIL은 좋은 기름을 공급하는 품질철학과 소비자를 응원하는 브랜드철학을 기반으로 광고 캠페인, 프로모션, 멤버십 제도, 서비스·품질관리 등 통합적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언론연락처: 에쓰 오일 홍보팀 김민영 매니저 02-3772-5909 이 뉴스는 기업·기관·단체가 뉴스와이어를 통해 배포한 보도자료입니다.
    • 경제
    2023-04-13
  • ‘국내 최대, 최초 블루베리 육종연구소 개소’ 깨비농장! 한국 블루베리 산업을 선도하는 강소기업
    최근 조만익 대표이사는 국내 최대, 최초 블루베리 육종연구소 개소식에서 국내 블루베리 산업 발전을 위한 성금 1,100만 원을 (사)한국블루베리연합회에 기탁했다. 깨비농장은 블루베리 시장 확장을 선도하고 있는 기업이다. 이 기업은 블루베리 농가의 성공적인 농장 조성을 위한 ‘컨설팅 사업’, 블루베리 재배기술에 대한 ‘교육사업’, ‘기술 연구 개발 사업’, ‘수출 사업’ 등 블루베리 전 사업 영역에서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농장은 물론 가정에서도 쉽게 블루베리를 재배할 수 있도록 상품 개발 및 손쉬운 재배 기술을 매뉴얼화해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연구개발 부분에서도 블루베리뿐만 아니라 원예 작물의 신기술 인증(NET)을 획득하며 종자 시장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입증했고 중국 수출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_박미희 기자 조만익 대표이사는 블루베리 재배, 생산 분야의 권위자다. 그의 고향은 전남 순천. 3남 2녀의 막내로 태어났다. 그는 일찍이 명석한 두뇌로 두각을 나타냈다. 평소 관심을 갖고 있던 컴퓨터를 공부하고자 컴퓨터 관련 학과로 대학에 진학해 졸업하기 전 대학 내 창업기업으로 IT기업을 설립, 일찍이 장래가 촉망되는 벤처기업가로 주변의 관심을 받았다. 그러던 그가 귀촌을 결심한 건, 2008년. 병환이 깊어진 부모님의 병간호를 위해서 시골로 내려오면서부터다. “창업을 하곤 대학에서 5분 거리에 자취방이 있었는데, 3주에 한번 갈까 말까 할 정도로 회사에서 먹고 자며 기술 개발에만 매진했죠. 기술 개발하는 것은 어렵지 않았지만 어린 나이에 학연과 지연 등 연고 없이 사업을 한다는 것이 참 어렵더군요. 하지만 그때 경영 전반에 관한 많은 경험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다 암에 걸린 부모님의 병환을 돌보기 위해 시골로 귀촌을 결심하게 됐어요. 어려서부터 농사일이 뼈에 사무치게 고단한 일임을 잘 알기에 결코 ‘귀농’이 아닌 ‘귀촌’만을 고집했죠(웃음).” 시골에 집을 짓고 이사한 후로도 한사코 거부하던 귀농. 그러던 그가 영농의 새로운 가치를 발견한 건 매형의 농장 경영을 도우면서부터다. IT기업을 운영했던 경험으로 농장 홍보와 사업화에 대한 컨설팅을 도왔고 국내 최고의 야콘 스타팜으로 성장하는 토대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영농에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한 그의 눈에 띈 것이 바로 운명과 같은 블루베리다. 그 당시, 블루베리는 ‘미국의 타임지가 선정한 10대 슈퍼푸드 중 하나’로 안토시아닌이 풍부해 ‘눈에 좋은 음식’으로 알려지면서 각광 받기 시작할 때였다. “귀농에는 관심이 없었기에 처음에는 블루베리를 재배할 생각이 전혀 없었어요. 그러다 육아에 쫓겨 밤에도 안경을 쓴 채로 잠든 아내가 늘 안쓰러워 눈에 좋은 먹을거리가 없나 알아보다, 우연히 블루베리를 알게 됐죠. 정원에 블루베리 몇 그루를 심는 것이 시작이었어요. 그때는 막 블루베리 붐이 일기 시작할 때라, 올바른 블루베리 재배를 위한 품종과 묘목의 재배 기술이 확립되기 전이였죠. 그러다 보니 어떻게 하면 블루베리를 더 잘 키울 수 있을까 자료를 찾으며 공부를 하게 되면서 서서히 관심을 갖게 됐어요. 영농에 대해서도 매형의 농장을 도왔던 경험을 통해 영농에 새로운 비전을 발견했고 2008년 블루베리 농장을 만들 결심을 하게 됐습니다.” 그는 2년여 간의 준비 끝에 2010년 블루베리 전문 농장, 깨비농장을 열었다. 전남 순천 산 중턱에 위치한 2,000여 평의 밭에 블루베리 묘목을 식재해 블루베리 전문 농장을 일군 것. 농장 구성 초기 블루베리 품종 고르기, 묘목심기, 재배 방식 등을 배우기 위해 전국을 다니며 발로 뛰었다. “당시 국내 블루베리 시장이 태동기다 보니 품종의 선택부터 체계적인 재배관리법이 정립되지 않았어요. 정말 찾아가는 농장마다 각양각색으로 블루베리 농사를 짓고 있더군요. 이 때문에 얻는 결실도 농가마다 저마다 달랐습니다. 당시 대부분의 블루베리 재배법은 일본을 통해 전해진 것이라 우리 농가의 현실과 맞지 않았어요. 실제로 당시 20년이 앞섰다는 일본 블루베리 재배 시장을 분석해보니 제대로 된 재배 이론뿐 아니라 블루베리 산업 자체가 국내와는 전혀 다르더라고요. 왜 그런가 하니 일본과 한국은 블루베리 산업 모델 자체가 달랐어요. 일본은 전체 블루베리 소비량의 70%를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고 나머지 30%를 도시근교의 소규모 농가에서 체험농장으로 충당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니 블루베리 농가 체험이 주된 산업 모델이었죠. 반면 한국은 그 당시에 제도적으로 해외 수입이 이뤄지지 않을 때라 전체 블루베리 소비량의 전량을 국내 소규모 농장이 생산하는 양으로 충당하고 있었습니다. 이렇듯 우리 농가의 현실에 부합하지 않는 일본의 블루베리 재배법이 통용될 수 있었던 것은 블루베리의 재배 특수성 때문이에요. 일반적인 작물과 달리 블루베리는 산성 토양(pH 4.2~5.2)에서 잘 성장하는 작물이거든요. 이런 특수성 때문에 그릇된 재배법도 ‘블루베리는 특이한 작물이니 그렇다’는 주먹구구식의 변명이 통할 수 있었죠.” 1만 평 규모의 블루베리 전문 대단지를 조성해 확장 이전한 충남 본사, 전국 최대・최초 블루베리 육종연구소가 자리한 곳이다 블루베리 식재 후 몇 년간, 이른 아침부터 늦은 오후까지 블루베리 농사를 짓고 저녁부터 새벽까지 블루베리 생육과 재배법을 공부하며 주경야독으로 재배기술을 익혔다. 하지만 문제는 비단 매뉴얼 화되지 않은 재배법에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시중에 유통되는 블루베리의 품종이 명확하지 않아 농가에서 큰 피해를 입는 경우가 허다했다. “당시 묘목상에서 추천받아 묘목을 사면 알려준 품종과 다른 경우가 허다했어요. 묘목상에서도 농가에서 묘목을 심고 3년이 지나서야 해당 품종의 동일성을 알 수 있기에 이를 악용해 어떤 품종의 블루베리인지도 모르고 판매에만 열을 올린 경우가 많았어요. 이 때문에 분쟁도 많았고 또 망하는 블루베리 농장들도 많았습니다. 오죽하면 농장주들 사이에서는 ‘몰라베리’라는 말이 있을 정도였어요. 사서 심었으되 심은 사람도 무슨 품종인지 정확히 알지 못한다는 말을 빗댄 말이죠. 깨비농장이 블루베리 농장으로 전국적인 유명세를 타기 시작할 때 쯤 많은 농가들이 이 같은 문제로 도움을 청해왔어요. 농가의 현실을 마주하곤 내가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는 국내 블루베리 산업을 일으키기 위해서는 우선, 세계 우수 품종의 블루베리를 믿을 수 있는 시스템을 통해 보급해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한국 블루베리 산업의 현실에 안타까움을 느낀 그는 블루베리 종주국, 미국으로 향했다. 쉽지 않은 여정이었으나 많은 어려움을 이겨내고 블루베리의 세계적인 권위를 지닌 미시간주립대학과 MOU를 체결하고 휴론, 드래퍼, 리버티, 오로라 등 추위에 강한 북부하이부시 블루베리 4개 품종의 전용실시권(Exclusive License)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어서 조지아주립대학과도 MOU를 체결하고 하우스 시설 및 남부 지역에 적합한 조생종 남부하이부시 수지블루, 조지아돈 등 6개 품종의 전용실시권 계약을 체결했다. 세계 유수의 대학에서 개발한 우수 블루베리 품종을 국내에 정식 도입해 국립종자원과 3~4년에 걸친 재배 테스트를 통해 품종보호 등록을 한 것. 품종보호 등록은 신품종 육성자의 권리를 법적으로 보장해주는 지적소유권이다. 서류심사와 2년 동안의 재배심사를 거쳐 일정 자격을 갖출 경우 품종보호등록과 함께 설정된다. 품종보호권이 설정되면 작목육성자는 설정 시부터 해당 작물에 대해 채소는 20년, 과수와 임목은 25년 동안 배타적 권리를 갖는다. “세계적인 우수 블루베리 품종을 국내에 도입해 정식으로 품종보호 등록을 한다고 할 때 모두가 말렸어요. 특히 품종보호등록 전문 변리사는 “경험상 품종보호 등록 기간 동안 불법으로 무단증식과 판매가 이뤄질 경우 99%가 망하더라”라며 간곡히 만류하더군요. 하지만 전 얼마나 긴 시간이 걸리든 얼마나 큰돈이 들든 반드시 세계 우수 품종의 블루베리 품종을 일부의 몰염치한 불법 수입상들의 농간에 놀아나 몰라베리로 전락시키는 일 없이, 국내 농가에 믿을 수 있는 정식 루트를 통해 우수 품종을 보급해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오랜 노력의 결과, 2012년 국내 최초로 블루베리 10개 품종에 관해 국립종자원 품종보호 출원한 것을 시작으로 2015년 국내 최초로 블루베리 9개 품종에 관해 국립종자원 품종보호 등록을 할 수 있었습니다. 2012년 우수 품종들의 도입 이후로 10여 년이 지난 지금, 국내 농가들의 소득증대에 가장 크게 기여하고 각광 받는 품종으로 인정받고 있는 상태입니다.” 세계적인 우수 국외 품종의 국내 도입 10년, 조만익 대표이사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다년간의 블루베리 육종연구를 통해 국내 소비자 맞춤형 품종 특성을 분석하고 자체 기술로 국산 블루베리 신품종 ‘메가블루’를 품종 출원했고 최근 국내 최초로 국산 블루베리 품종의 품종보호 등록이라는 쾌거를 이루어 국내 블루베리 품종 연구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조만익 대표이사는 국내 블루베리 산업의 전반적인 재배 기술 향상을 위해서 끊임없는 노력을 해왔다. 블루베리 재배 교육을 무료로 제공하고 블루베리 재배 전문가들을 양성해 선진 재배 시스템을 농가에 보급하기 위해 노력해온 것. “농가에 효율적으로 좋은 묘목과 재배 기술을 보급하기 위해서는 조직과 체계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이런 고민 끝에 2018년 농업회사법인 깨비농장(주)를 설립해 법인화했습니다. 그리고 국내 1호 블루베리 전문 연구소인 ‘깨비농장 연구소’를 설립해 블루베리 재배기술의 확립을 위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국내 최초로 우수 품종 묘목을 무병묘로 보급하기 위하여 생장점 배양을 통한 무병묘 대량 조직배양 증식기술과 자원을 확보하고 철저한 품질관리와 연구를 진행하고 있어요.” 블루베리 묘목 중국 수출 블루베리 전문 기업, 깨비농장은 충남 천안에 본사 및 연구소, 판매장이 있고 전남 고흥군에 깨비농장 남부총판과 경북 청도군에 깨비농장 동부총판을 두고 있다. 최근에 이전한 본사는 충남 천안에 1만 평 규모의 블루베리 전문 대단지를 조성해 확장 이전했다. 본사 건물은 마치 카페를 연상케 하는 뛰어난 건축미를 자랑한다. 직원들의 근로여건을 개선하고 농업회사법인이라는 고정관념을 깨는 참신한 도전을 시도한 것. “몇 해 전부터 구상한 본사 건물 및 재배단지를 제가 직접 3D로 모델링 한 후 전문가들과 오랫동안 차근차근 설계하며 본사 이전을 준비해왔어요. 직원들뿐만 아니라 깨비농장과 함께하는 전국의 블루베리 농가들 또한 블루베리 메카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하였으며 특히 블루베리 재배단지는 농장을 준비하는 분들이 ‘내 농장을 만들면 이런 모습이겠구나’ 생각할 수 있는 쇼룸을 만든다는 생각으로 본사와 연구소, 판매장 그리고 재배단지를 만들었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깨비농장의 본사 이전에 주목할 것은 국내 최초, 최대 블루베리 육종연구소를 설립해 화제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국내 최초 블루베리 육종연구소는 조 대표의 집념 끝에 맺은 결실이다. 평생 농업연구에 천착해온 농학박사들로 구성된 우수한 연구진과 최첨단 설비 등 과감한 R&D 투자로 블루베리 무병 조직배양묘 생산뿐만 아니라 국내에 최적화된 블루베리 품종 개발, 그에 맞는 재배 방법과 기술 개발에 기여하고 있다. “블루베리 무병 조직배양묘 생산은 많은 투자와 연구진들의 오랜 노력 끝에 맺어진 결실입니다. 블루베리 무병 조직배양묘를 생산하는 것이 오랜 시간과 막대한 자금이 들어가는 부분이지만 ‘우수한 품종과 무병 묘목 생산이 곧 농가의 성공과 직결되고 농가의 성공이 깨비농장의 성공이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신념이 회사에서는 경제적 가치를 떠나 농가들과 함께 성장한다는 생각과 문화로 자리 잡았고요. 연구진들이 열정적으로 연구에 매진할 수 있는 환경과 문화를 확립하는데 무엇보다 중요한 부분이었다고 생각해요.” 연구성과는 과수인 블루베리에 국한되지 않고 화훼 분야에서도 다년간 연구 개발을 통해 성과를 올리고 있다. 2013년부터 국가 전략형 종자 산업인 골든씨드프로젝트(GoIden Seed Project) 백합 과제를 수행했다. 그간 국내에 우량 품종이 개발되더라도 시장 점유를 할 수 있을 만큼의 구를 대량 생산할 수 없어 품종 대체를 하지 못했던 문제점을 ‘체세포 유래 배발생 세포를 이용한 백합 구근 대량 증식 기술’을 통해 해결의 실마리를 제시했다. 이 기술로 신기술 인증(NET)을 획득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과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신기술 인증(NET:New Excellent Technoloogy)은 경제적 파급효과가 크고 국가 경제력 향상에 기여할 우수 기술을 인증하는 제도로 높은 경쟁률을 뚫고 농업 분야에서 이례적으로 화학·생명 분야에서 깨비농장이 신기술 인증을 획득했다. 이러한 연구 성과를 통해 최근 깨비농장은 블루베리 묘목에 이어 백합 종구의 수출로 중국 수출의 길을 열었다. 깨비농장은 블루베리 농가의 성공적인 농장 조성을 위한 ‘컨설팅 사업’, 블루베리 재배기술에 대한 ‘교육사업’, ‘기술연구 개발 사업’, ‘수출 사업’ 등 블루베리 전 사업 영역에서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깨비농장 자체의 세계 네트워크와 인프라를 이용해 기술을 이전 받고 생명공학 연구를 통해 신품종을 개발하고 재배 기술을 연구해 농가에 보급하고 있는 것. 또한 최근에는 스마트팜 통합 제어 시스템 구축과 소비자들에게 다가가려는 노력과 함께 변화하는 시장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며 지속 가능한 농업의 시스템화를 꾀하고 있다. 조만익 대표이사는 장기적인 사업의 롤모델로 세계적인 오렌지 브랜드, 썬키스트(Sunkist)를 들었다. “흔히 썬키스트를 다국적 기업으로 알고 있지만 협동조합의 가장 우수한 롤모델입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설립된 썬키스트는 100여 년 전 유통 중개상의 횡포를 막기 위해 농민들이 스스로 조직했던 단체로, 현재 6천여 농가가 조합원으로 참여하고 있어요. 1900년 초 썬키스트라는 상표를 앞세워 당시에는 획기적인 마케팅으로 시작해 현재는 고품질 오렌지의 대명사까지 이르렀습니다. 썬키스트는 일반 농민과 협동조합이 대기업 못지않은 브랜드로 정착될 수 있는 점을 보여주고 있어요. 이처럼 한국의 블루베리도 우수한 동일 품종을 매뉴얼화된 재배기술로 동일하게 재배하고, 품질관리(QC)를 통해 선별된 우수한 블루베리 열매를 최종 소비자에게 유통하는 사업까지 구상하고 있습니다. 지난 십 수 년간, 우수한 블루베리 품종을 도입하였을뿐 아니라 국내 최초 블루베리 품종 개발 등록 및 매뉴얼화된 재배기술을 보급하며 그 기반을 닦았다면 앞으로는 깨비농장의 컨설팅을 받은 농장들이 생산한 블루베리를 품질관리(QC)를 통해 선별해 최종 소비자에게 유통하는 사업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깨비농장 자체 기술로 개발한 국산 블루베리 신품종 ‘메가 블루’ 그는 블루베리 종주국 미국과 칠레처럼 농가들의 목소리를 한데 모아 정부와 협상해 블루베리 농가들이 지속 가능하고 예측 가능한 농업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블루베리 산업이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야 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블루베리 종주국인 미국이나 칠레에서도 블루베리가 막 보급될 때 품종 개발과 재배법이 확립되지 않아서 농가의 어려움이 컸다고 하더군요. 이후 농가들이 스스로 단체를 조직하고 협회를 창립하였으며 블루베리 전문 기업의 적극적 후원으로 재배기술을 확립하였고 이후 농가들의 목소리를 한데 모아 정부와 협상해 블루베리를 안정적인 소득 작물로 안착시켰을뿐 아니라 수출 전략산업으로 성장시키는 원동력이 되었다고 하였습니다. 이처럼 깨비농장은 지속가능하고 예측가능한 농업의 시스템화를 통해 블루베리 산업의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1147]
    • 경제
    2023-04-13
  • 인터뷰 - 신영철 경상남도소상공인연합회 회장 "소상공인은 국가 경제의 근간이자 민생경제 회복의 바로미터"
    마스크 착용 의무는 해제됐지만 코로나19의 파고는 아직 수그러들지 않았다. 유엔(UN) 경제사회처는 ‘2023 세계 경제 상황과 전망’ 보고서를 통해 세계 경제 성장률 1.9%, 한국 경제 성장률은 2%로 전망했다. 지난 수십 년간에 걸쳐 가장 낮은 수치다. 장기간 계속된 경기 침체 여파로 소비자들의 지갑이 닫히고 체감경기마저 얼어붙으면서 소상공인들의 시름이 더욱 깊어지는 가운데, 이들의 목소리를 듣고 대변하기 위해 지역과 중앙을 오가며 누구보다 바쁘게 뛰고 있는 신영철 경상남도소상공인연합회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단단한 눈빛과 불끈 쥔 주먹에서 그의 강한 의지가 느껴졌다. _김유미 기자 K-방역, 소상공인들의 희생과 헌신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 청와대 앞 1인 피켓시위 벌이며 소상공인 입장 대변 코로나가 한창이던 지난 2021년 3월, 신 회장은 청와대 앞에서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지원 추진 촉구를 위한 릴레이 1인 피켓시위>를 벌였다. “소상공인들의 상황이 생존을 위협받는 지경”이라고 간절함을 호소하며 큰 관심을 모았다. “국민 모두가 힘든 시기였지만, 소상공인들은 정말로 생사기로에 있었습니다. 저 또한 집합금지, 제한 행정명령 조치 등으로 큰 영업 손실을 입고 있었구요. 문제는 소상공인들이 고스란히 피해를 감내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정부와 지자체는 우왕좌왕하며 조금도 그를 최소화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겁니다.” 당시 신 회장은 “소상공인 피해에 대한 대응 매뉴얼 작업과 함께 소상공인들을 위한 코로나19 전담팀 구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선정과 함께 1회 이상 사전 방역 실시, ‘비 접촉 온도계’ 배부 등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하며 큰 공감을 얻었다. “대단한 걸 바라는 게 아니었습니다. 소상공인들에게는 말 그대로 생존권 보장이나 마찬가지였어요. 최소한 먹고 살 수 있게는 해줘야 하지 않겠습니까? 막연한 규제만이 능사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상황과 형평성에 맞지 않는 제재만으로 소상공인들의 희생과 헌신을 암묵적으로 바라는 상황이 답답했던 거죠.” 금융 지원 대책 마련 위해 ‘건의문’ 직접 작성해 전달 3년 거치, 7년 상환으로 관철, 소상공인 부담 덜어 2022년 4월, 경남소상공인연합회장으로 취임한 신영철 회장은 산하 22개 시・군・구 조직을 파악하고 안정화한 후, 가장 먼저 소상공인들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금융 지원 대책 마련에 집중했다. 코로나 이후 누적된 적자에다 영업을 이어 가기 위해 대출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던 소상공인들에게는 그야말로 가장 시급한 문제였기 때문. “소상공인들 중에 대출 없는 사람이 없습니다. 경남도만해도 업장 당 평균 1억 5천만 원 이상에 달합니다. 소상공인 대출을 받는 것도 모자라 주택 담보대출까지 끌어쓰고 있는 실정이죠. 금리 인상으로 인한 연체 이자에 상환 부담까지 더해져 더욱 벼랑 끝으로 내몰리는 상황이었습니다. 폐업이나 휴업하는 즉시 ‘기한 이익 상실’이라는 이유로 일시불로 갚아야 하니 대출금 때문에 폐업도 하지 못하는 서글픈 현실 속에서 버텨온 것이지요.” 신 회장은 작년 11월부터 설문을 통한 실태 조사와 전문가들의 자문을 얻어 소상공인진흥공단과 금융위원회에 전달할 건의문을 작성했다. 관련 기관 곳곳을 직접 방문해 소상공인들의 현 상황을 알리고 수용 가능한 구체적인 안을 제시해 설득에 나섰다. 그리고 올해 3월, 자영업자·소상공인의 사업자 대출을 낮은 금리로 갈아탈 수 있게 해주는 ‘저금리 대환 프로그램’이 확대・시행이 결정되며 소상공인들의 숨통이 틔게 됐다. ‘3년 거치 7년 분할 상환’, 그가 건의문에서 제시한 내용 그대로 관철된 것이다. “장관이나 단체장, 기관장들과의 면담 기회가 있을 때마다 ‘대출 만기 연장, 상환 유예’에 대해 끊임없이 얘기해왔습니다. 그동안은 찔끔찔끔 만기를 연장하며 소상공인들의 애를 태워왔었지요. 나아지지 않는 상황에서 상환 일자까지 도래한다면, 앞으로 벌어질 상황이 충분히 예측이 되었기에 더욱 절실한 마음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결과가 더욱 값지게 느껴집니다. 앞으로도 소상공인들의 금융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고 빠른 회복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와 지자체의 선제적 노력이 필요합니다. 연합회 역시 계속해서 발빠르게 대처해나가겠습니다.” 소상공인은 서민경제의 버팀목이자 일자리 창출의 원동력 최저임금 인상·임대료 부담 등 올해가 고비, 생계 지탱해 줄 지원책 시급 전국 소상공인은 700만 명에 달한다. 경남도는 40만 명, 이 중 올해 초에만 2만 명이 빠져나갔다. “700만 소상공인들과 그 가족은 물론, 종사자와 그들의 가족까지... 소상공인들의 아픔은 남의 일이 아닙니다. 결국 소상공인이 살아야 나라가 삽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폐업이 이어지고 있어요. 대형 유통 업체들의 골목상권 진출 문제, 카드 수수료 문제, 고임금 문제 등 소상공인의 경쟁력을 떨어뜨리고 경영 안정에 직결되는 문제들은 시급히 해결되어야 하는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소상공인이 현실에서 겪는 문제들을 정책 입안자들이 전혀 공감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문제입니다. 장기적・다각적인 시각으로 앞을 내다보고 플랜을 짜야 합니다.” 신영철 회장은 경쟁력 회복을 위한 방안을 얘기 하던 중 “최근 대기업이 업종을 불문하고 무분별하게 소상공인 시장에 개입하고 있다”며 “소상공인이 판매하는 상품을 한눈에 확인, 비교할 수 있고 홍보할 수 있는 플랫폼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자체에서 앞다투어 만들어낸 플랫폼들이 기대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하는 상황에서 소상공인 전용 플랫폼 구축은 또 다른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플랫폼 구축 같은 경우는 자금이나 인력, 기술력 등에 있어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처럼 결코 소상공인들이 대기업들과 대등하게 경쟁할 수 없는 특수성이 있어요. 같은 스타트 라인에서 대등하게 경쟁을 펼칠 수 있도록 정부나 지자체의 개입이 필요합니다. 플랫폼 구축 지원을 요청합니다.” 그는 소상공인의 현실을 고려한 최저임금의 업종별·지역별 ‘차등 적용’ 등 합리적인 ‘최저임금 제도 개선’을 촉구하는 한편, “나아가 한류 열풍과 함께 경쟁력 있는 소상공인들이 5,000만 국내 시장만을 바라볼 게 아니라 80억 세계 시장에 도전할 수도 있지 않겠냐”며 “이들의 기업화와 함께 해외 진출을 위한 정부의 가이드가 필요하다”며 지원을 당부했다. “전체적으로 소상공인 관련 예산이 너무 부족합니다. 우리 소상공인들은 코로나19 당시 국가 위기 속에 엄청난 희생을 감수하며 정부 시책에 협조해 왔습니다. 정부와 지자체의 지속적인 관심이 절실합니다.” 정부와 지자체의 체계적 지원을 통한 소상공인의 활력 회복 기대 매사 ‘무도(武道) 정신’으로 임하면 못해낼 것 없어 경남 밀양이 고향인 신영철 회장, 용인대학교를 졸업한 그는 고향으로 내려와 밀양FC축구교실을 열어 지역 유소년들의 꿈을 키워왔다. 체육학사 학위 취득과 교원자격(체육실기교사) 취득, 대한유소년 축구지도자와 심판 자격, 문화관광부 2급 경기지도자 등의 자격을 보유하고 있다. 아픈 어머니를 위해 밀양와송농장을 직접 인수해 운영할 정도로 효심도 깊다. 2018년, 최저임금 상향 발표와 함께 연합회에 관심을 갖고 활동하기 시작했다는 신 회장. 이듬해 6월, 밀양시소상공인연합회장을 맡고 그와 함께 작년 4월, 경남연합회 역대 최연소 회장으로 취임하며 젊은 만큼 발로 뛰는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 당시 인터뷰에서 그가 언급한 ‘실질적인 대책’, ‘사각지대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 등의 표현은 이후 수많은 언론에 인용되며 소상공인들의 현주소를 생생히 전달하는데 쓰이기도 했다. “행정이나 정책 관련해 좀 더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부산대학교 행정대학원에 입학했다”는 그는 “이제 한 학기 남았다”며 웃어보인다. “소상공인의 경쟁력이 곧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경쟁력으로 이어지고, 국민경제의 성장과 발전의 토대라는 점에서 소상공인에 대한 종합적인 활력대책을 모색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소상공인에게 비전과 목표를 명확히 제시함으로써 꿈과 희망을 안겨줘야 해요. 우리 소상공인들 역시 기업가 정신을 가지고 더욱 정진해야 합니다. 정부와 지자체의 체계적인 지원이 이루어진다면 소상공인의 활력 회복으로 서민경제 전체가 살아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예의, 인내, 염치, 극기, 백절불굴’, 제 마음속 깊이 자리한 무도 정신으로는 못할 것이 없습니다. 건강한 신체와 정신으로 봉사하는 마음으로 일하겠습니다. 단합된 힘으로 어려움을 극복해나갈 것입니다.” [1147]
    • 경제
    2023-04-10
  • 박혜영 바이미컴퍼니 대표 - 마케팅을 통해 지역 경제 살리고 나눔 문화 전파, 선순환에 이바지하고파
    학창 시절, 학교에서 불우이웃돕기 저금통을 받은 기억이 있을 것이다. 용돈을 받아 사용하는 학생들에게 이 저금통을 채우기란 쉽지 않다. ‘이 돈으로 과자 하나 더 먹을 텐데’, ‘피시방에 가고 싶은데’, ‘꼭 내야만 할까?’ 등 다양한 유혹에 부딪히기 십상이다. 그러나 저금통을 제출하는 날, 옆자리 친구의 가득 찬 저금통을 보면 괜스레 부끄럽고, 위축된다. 그리고 다짐한다. ‘나도 다음엔 꼭 가득 찬 저금통을 내야지.’ 옆자리 친구의 선한 영향력이 미친 것이다. _박가빈 기자 2022년 1인 여성기업으로 창업한 바이미컴퍼니는 고객사의 브랜드 마케팅 전략을 함께 고민하고 실행하는 온라인마케팅 종합 솔루션 제공 업체이다. 박혜영 바이미컴퍼니 대표는 디지털마케팅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짧은 시기에 50곳이 넘는 고객사들과 협력했다. 남편과 함께 바이미컴퍼니를 운영 중인 박 대표의 전공은 사회복지였다. 경성대학교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한 그는 부산대학교 행정대학원 사회복지학과 석사 학위도 가지고 있다. 10년간 국제 구호 개발 NGO 단체 굿네이버스에서 근무한 박 대표와 그의 남편은 퇴사 후 2022년 바이미컴퍼니를 설립했다. “브랜드 마케팅 관련 업무를 한다는 것이 전혀 다른 분야처럼 보일 수 있지만, 오히려 10여 년 동안 수많은 업종의 사람들을 만나고 다양한 업체들과 협업한 경험을 통해 브랜딩에 대한 많은 점을 배울 수 있었어요.” 박 대표는 “사회복지의 중요한 가치 중 하나는 ‘연결’입니다.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원, 사람과 정보를 연결하는 일을 하기 위해 참여자를 모집하고 캠페인을 하고 지역사회에 홍보하는 일은 너무나도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굿네이버스에서 일할 때도 기업뿐만 아니라 소상공인들이 나눔에 동참하는 캠페인을 기획해서 진행하고 이를 알리는 홍보 마케팅의 일들을 해왔어요”라고 말한 그는 “이전에는 소상공인들에게 후원을 받아서 지역 어려운 곳에 나눔을 전달하는 역할을 했다면, 지금은 소상공인들과 협업하여 돈도 벌고 우리가 직접 바이미컴퍼니 매출 중 일부를 지역사회에 나누는 일을 할 수 있어서 더 보람 있고 좋습니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고객사에 대한 질문에 박 대표는 ‘부산 조아짐’을 꼽았다. PT 전문센터인 조아짐을 컨설팅하고 네이버 블로그 마케팅을 협업한 박 대표는 원래 운동에 관심이 없었다고 한다. 그러나 “제가 알리려는 곳을 잘 파악하고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직접 그곳에 참여해본다”라고 말한 그는 조아짐에서 직접 운동을 시작했다고 한다. “운동에는 관심도 없고 ‘종이 인형’으로 불렸던 제가 1년 넘게 남편과 함께 PT를 받았어요. 그 결과 더 생생한 후기와 정보를 소비자들에게 전달할 수 있게 됐어요”라고 말한 뒤 “부산 조아짐 대표님과 함께 협업하며 상생의 의미를 더욱 알게 되었어요. 덕분에 남편과 함께 바디프로필도 찍었습니다. 또 앞으로 헬스케어 건강 부분에 관심을 가지고 사업적으로도 확장할 계획이 있다”라며 소감을 말했다. 나아가 박 대표는 생활체육 지도사 자격증을 공부하고 있고, 보디빌딩 대회에 출전할 계획이라고 한다. 나아가 보디빌딩 피트니스 대회인 ‘K-CLASSIC’의 부산 홍보위원장을 맡아서 활동하고 있다. 바이미컴퍼니는 고객사인 반려동물 헬스케어 브랜드 ‘프롬한라’와 협업하여 ‘헤브어드림양말기부’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는 유기동물의 꿈을 응원하는 프로젝트로 양말의 수익금 일부를 유기견·묘 보호센터에 기부하는 것이다. “이런 프로젝트를 1년에 1번 프로젝트식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한 박 대표는 “단순 돈 기부뿐만 아니라 의미 있는 활동을 계획하고 있어요. 이를 통해서 기부문화 확산에 조금이라도 이바지할 수 있었으면 해요”라고 말했다. 바이미컴퍼니에서는 단순 마케팅 관련 컨설팅만 하지 않는다. 박 대표는 창업을 진행하려는 여성들을 위한 소모임 교육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며, 창업 관련 강의도 나간다고 한다. “소모임도 진행할 예정이에요. 다양한 이유로 취·창업을 못 하시는 여성분들이 많은데, 그분들이 재택근무로라도 수익을 조금이나마 창출할 수 있게끔 교육으로 도와주려고 합니다.” 바이미컴퍼니는 다른 마케팅 기획사와는 다르게 고객사와의 계약을 1개월 단위로 진행한다. 박 대표는 “소상공인들에게 1년의 계약기간은 부담스러울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마케팅 방법을 배우고 방향을 설정해서 스스로 할 수 있을 때가 되면 계약을 종료하는 방향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라며 소상공인들의 입장을 배려해주는 모습을 보였다. “돈을 목적으로, 일적으로만 했으면 어려웠을 거예요. 정기구독하듯 긴 단위로 계약을 했다면 물론 안정적이었겠지만, 남편과 함께 ‘돈을 좇지 말자. 소상공인들과, 지역과 상생하자’라는 가치관을 공유했고 지금까지도 유지 중이에요. 고객사들의 예산을 고려하고, 우선적으로 필요한 마케팅이 무엇인지 철저히 분석해서 필요한 최소한 마케팅만 컨설팅해주고 있죠. 그 결과 고객사들의 입소문, 꼬리를 무는 소개로 고객사가 계속 이어져 왔답니다.” 지난 3월 7일, 바이미컴퍼니는 정관읍 행정복지센터에 관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성금 100만 원을 기탁했다. “고객사들과 함께 기부하고 싶었지만, 현장에서 고객사들을 만나다 보니 그들의 다양한 사정을 알 수 있게 됐습니다. 소상공인들에게 기부가 부담이 되어선 안된다는 생각에 ‘우리가 고객사를 통한 매출의 일부를 기부한다면 고객사와 함께 기부하는 의미를 가지지 않을까?’라고 생각했어요. 저희가 먼저 시작하면 다른 분들도 기부에 관심을 갖게 되고, 따라 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라며 사회적 선순환이 이뤄지길 바라는 마음을 드러냈다. “100만 원 한 번 기부했다는 것이 누군가에겐 ‘대단하다’라고 느껴질 수도, 또 누군가에겐 ‘별거 아니다’라고 느껴질 수도 있어요. 하지만 그 작다면 작고 크다면 큰돈이 누군가에겐 꿈이 될 수도, 미래의 발판이 될 수도, 빛을 줄 수도 있는 역할을 한다고 생각해요. 물론 모두 각자의 삶이 힘들어서 기부가 어려우실 수도 있지만 조금이라도 기부하면 누군가에겐 큰 힘이 될 거예요. 지역과 상생하고 지역에 환원하는 분위기를 만들고 싶어요.” 이번 기부를 통해 박 대표는 정관읍 명예 사회복지 공무원으로 위촉되어 재능기부 등 지역사회 복지 활동에 지속적인 참여를 약속했다. 그는 “지역 주민들의 복지 증진을 위해 기획하는 일들에 동참해서 아이디어를 보태고, 사진 촬영이나 영상, 홍보와 관련되어 할 수 있는 협업은 함께하고자 합니다”라고 말한 뒤 “지역 취약계층을 위해 나눔에 동참해주시는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무료 컨설팅 지원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다시 지역 나눔으로 이어질 수 있는 연결고리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라며 다시금 선순환의 바람을 드러냈다. 기장군 10년 차, 정관읍 4년 차인 박 대표는 “유독 정관읍이 지역복지에 관심이 많고 다양하게 사업을 진행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정관읍에 나눔 문화 형성이 잘 되어있음을 기사로 접하기도 하고, 정관에 거주하면서 몸소 느끼기도 해요. 하루라도 빨리 이 지역의 도움이 필요한 곳에 도움의 손길이 닿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기부에 참여했어요”라고 말한 뒤 “작년에는 전국 고객을 대상으로 브랜드 마케팅 업무를 진행했지만, 올해부터는 기장군, 특히 정관읍을 중심으로 협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보려고 해요. 특히 소상공인들 중 취약계층을 위해 선행을 하시는 분들을 대상으로 무료 컨설팅을 도와드리려고 합니다”라며 계획을 밝혔다. 올해 기장군 정책 홍보 명예 서포터즈로 활동하는 그는 “정관을 기점으로 기장, 부산으로 업무 범위를 확장하면서 나눔 문화 형성에 기여하고, 소상공인뿐만 아니라 기업들도 참여할 수 있게끔 앞장서려고 합니다”라며 포부를 드러냈다. “바이미컴퍼니와 함께한 모든 고객사의 따뜻한 마음이 지역에 전해지고 더 많은 분들이 나눔에 동참하길 기대합니다.” “사람 만나는 것을 좋아하고, 서로 연결하는 것을 잘해요. 10년 다닌 직장을 남편과 동시에 퇴사하고 창업을 시작한다는 것에 많은 기도와 용기가 필요했습니다. 감사하게도 많은 분들이 믿고 맡겨주셔서 큰 어려움 없이 1년 사업을 잘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작은 도움의 손길이 하나씩 모인다면 누군가에게는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생명 같은 힘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바이미컴퍼니를 믿고 함께해준 고객사들 덕분에 지역에 기부를 할 수 있는 기회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나눔 문화 확산에 관심이 있거나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해주실 분들은 언제든지 협업 요청해주시길 바랍니다.(웃음)” [1147]
    • 경제
    2023-04-10
  • 대한민국 최고 행정사 전문그룹, 기업행정업무 혁신의 중심이 되다!
    행정업무의 원활한 운영과 국민의 권리구제를 목적으로 국민의 권리의무ㆍ사실조사 및 행정업무와 관련된 국민편의를 도모하는 행정사는 정부 각 부처 및 지방자치단체의 행정업무 중 타법에 의하여 다른 전문자격사의 소관 업무 이외의 업무를 처리하는 전문자격사다. “막연하게 정부기관 일이라고 하면 55,000건이 넘는 방대한 일로 자칫 행정사라는 전문성이 떨어져 보일 수 있다”고 콕 집어 현실을 얘기한 박준규 행정사법인 민행24 대표행정사. 곧 있을 2023년도 제11회 행정사 국가자격시험을 앞두고 국내 최초이자 최대규모의 행정사 전문그룹을 설립한 박 대표행정사를 만나 현재 활발히 진행 중인 기업행정업무에 대해 자세히 들어봤다. _김민진 기자 기업의 생애주기를 책임지는 행정사 민행24는 서울 강남 및 대전 동구 본점과 함께 부산, 제주 등 각 센터를 두고 기업행정, 도시정비, 의료기기, 도시재생 등의 전문분야로 나누어져 있다. 공공기관 예산추정 등 신규사업과 관련한 업무처리를 맡았던 공무원 출신인 박준규 대표행정사는 이후 한국인터넷진흥원 위치정보 사업 컨설턴트를 통해 기업가 정신을 배양하는 일을 중점 추진화했다. 이에 박 대표는 10년간 쌓인 경험을 살려 특별히 스타트업기업이 연구개발(R&D)에 필요한 모든 보고서 작성은 물론 기술인증・인허가 등 기업행정업무에 특화돼있다. “가까운 눈앞의 이익과 권리 구제만을 보지 않고 더 멀리 올바른 행정법 제도 확립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기업인 출신의 맨파워가 탄탄한 민행24 행정사 그룹은 전문지식과 더불어 기업의 대표가 가져야 하는 도덕적 교양을 최우선으로 하는 마인드 교육에 경쟁력을 두고 있습니다. 대부분 기업이 컨설팅 회사를 통해서 도움을 많이 받고 있는데요. 사실상 기업이 생존하고 성장하고 또 안타깝게 코로나시기로 인한 폐업 등 생애주기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로 행정사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박준규 대표는 현재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신기술인증)와 한국로봇산업진흥원에서 심사위원으로 활동 중이며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평가위원, 환경・인 포럼(Environment & Human Forum) 부회장, 한국에너지공단 평가위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평가위원, 경북테크노파크 스마트공방 컨설턴트, 행정안전부 재난 안전 한국훈련 평가위원, 서울도시재생센터 현장지원센터 자문위원 등 20개가 넘는 직함을 현재까지 유지할 정도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제2차 행정사 미래포럼에서 강연한 박준규 대표 “데이터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체계적인 시스템의 행정사법인 ‘민행24’ “대표인 저를 포함한 임원이 직접 발로 뛰며 남들이 하지 않는 영역에서 기회를 발견하는 안목과 도전하는 용기가 있어야 한다”고 전한 박 대표는 한 예로 회사의 창업 초창기부터 도약단계에 이르기까지 약 7년을 두고 성장단계별 기업인증을 통한 정부 지원 극대화를 도모한다. 또한 기업인증의 취득과 활용을 통해 공신력, 재무, 인사, 마케팅, 투자 및 매출 확장 등 기업의 역량을 강화하는 전략을 제시하는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운영한다. “아무래도 이제 막 시작하는 스타트업의 경우는 창업 운전, 기술/상품 개발, 시설투자, 사업 확장 등 기업 성장 단계에 따라 자금 조달의 도움이 많이 필요한데요. 자금조달의 목적에 따른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신용보증재단대출규모, 난이도, 소요 기간, 금리의 장단점 특징을 바탕으로 조달전략을 수립해 기관별로 까다롭고 복잡한 지원신청 절차와 자금조달을 민행24가 적극적으로 돕고 있습니다. 성공적인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철저하게 분석된 기업의 데이터가 기본이 되어야 하고요. 데이터는 거짓말을 하지 않기에 저희는 무엇보다도 기업 현 상황의 객관적인 자료를 위해 늘 연구하고 분석하여 해결책을 제시하도록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박 대표가 진행한 공공기관 행정법령강의 공공기관 외부 전문가(자문위원)로 활동 중인 박 대표 전문가들의 풍부한 경험과 지식으로 협업하는 국내 최대 규모 행정사 그룹 국내 최고의 행정업무 대행 에이전시, 민행24는 전문 지원센터의 협업구조로 신속·정확한 행정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행정사는 협업 마인드가 필수다”라고 강조한 박준규 대표. ISO9001/14001, 제조업 및 공장 시설등록, 국가보훈, 기술/기업인증, 고충민원 및 환경분쟁 조정, 비영리단체설립, 식약처인증, 외국인출입국, 위치정보사업 인허가, 정부지원사업, 정책자금, 조달물품등록, 사업계획서 컨설팅, 토지보상/배상, 행정심판 등 다양한 업무분야에서 농림부, 문체부, 국토부, 과기부 등을 포함해 최근 3개년 실적만 하더라도 600건이 넘는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박 대표는 “민행24는 도시재생사업, ICT 위치정보 사업 등 수많은 분야의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법령에 따라 각 지역의 기관, 기업, 개인에게 꼭 필요한 종합행정컨설팅을 선사한다. 그중에서도 기술인증, 기업인증, 정부지원사업, 부동산개발을 주력사업으로 하고 있으며 특히 단순 토지보상이 아니라 부동산개발을 직접 컨설팅하는 행정사법인은 이곳이 유일무이하다”고 말했다. “행정업무 혁신의 중심! 민행24가 함께 하겠습니다” 공무원 역량강화 교육강의 화합과 상생을 중요시하는 박준규 대표는 기업 컨설팅으로 업무영역을 전환하며 체제 또한 본점과 파트너점으로 나눠 조직의 슬림화와 전문화를 추구하며 이로 인한 높은 수익구조와 업무 효율 향상을 추구하고 있다. 2024년 이후 사옥 겸 민원행정타워 추진을 계획하고 있는 박 대표는 행정사 업계 브랜드 1위에서 행정사 업계 업무 1위로 달려가는 것에 목표를 두고 그 규모를 확대코자 노력하고 있다. 끝으로 그는 “행정하면 ‘민행24’라는 게 공식처럼 기업과 고객들 기억 속에 오래오래 남기를 바라면서 그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는 행정 전문가 집단으로 인정받으며 고객과 동행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행정서비스의 중심, 민행24가 앞으로도 고객의 든든한 동반자 역할을 하며 행정사 업계의 김앤장법률사무소를 목표로 올바른 행정제도를 실현하고 국민의 권익 신장에 이바지하기를 주간인물이 응원한다. [1146]
    • 경제
    2023-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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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산업의 최강자 - 최경옥 ㈜도원플라텍 대표이사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은 (주)도원플라텍은 국내 슈퍼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분야에 있어 최강자로 꼽히는 곳이다. 삼성메디슨 1차 협력사로서 사출뿐 아니라 제품 개발 / 양산 과정 전체 프로세스를 갖춘 ‘토털 전문기업’으로 국내를 넘어 세계를 향해 도전하는 혁신기업이다. 슈퍼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은 내열성, 내약품성, 난연성, 양산성, 경량성, 전기절연성, 녹슬지 않는 성질 등 다른 고분자 소재보다 우수한 특성을 가지고 있는 고기능성 플라스틱 소재로 자동차, 전기・전자분야, 기계 부품, 화학 장치와 첨단 산업인 항공우주산업 및 바이오 산업 등에 적용되며 향후 산업 변화와 기술 개발로 더욱 그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자수성가형 CEO 최경옥 대표이사는 불도저 같은 추진력과 강력한 카리스마, 뚝심있는 리더십으로 업계를 지켜가고 있는 인물. 상당히 긴 시간 그와 나누며 울고 웃었던 이야기들을 풀어내본다. _김유미 기자 1남 5녀를 둔 집안의 외동아들이었던 최경옥 대표는 남부러울 것 없는 환경에서 사랑만 듬뿍 받으며 자랐다. 부친은 전남 신안에서 종업원 20명을 두고 주로 내의를 생산하는 봉제공장을 운영하는 지역 유지였다. 하지만 70년대 초, 대기업들이 대량생산방식을 갖추고 저가 판매를 시작하면서 그 흐름을 거스르지 못하고 사업은 쇠퇴의 길을 걷게 된다. 결국, 부도를 맞게 되면서 모든 것들이 한순간에 사라졌다. “아무 연고도 없는 부산으로 쫓기듯 떠나와야 했습니다. 돈을 벌어야 했기에 열다섯부터 공장을 찾아다녔어요. 그때 처음 취직한 곳이 플라스틱 사출 공장이었습니다.” 특유의 성실함과 영특함으로 22세의 젊은 나이에 공장장으로 승진하며 능력을 인정받은 최 대표. 사장은 주로 바깥에서 영업을 담당하고 공장은 오롯이 최 대표가 전권을 맡아 운영했다. 어깨는 무거웠지만, 그만큼 현장 경험을 제대로 쌓을 수 있었다. “명절이면 거래처에서 상품권, 선물을 가지고 오셨어요. 다들 그렇게 주고받고 하니 별다른 것이 아니었는데도 저는 늘 정중히 거절했었지요. 사람 마음이란 게 어쩔 수 없지 않습니까. 제 판단이 흐려질까 염려가 되더라구요.” ‘떳떳하지 못하면 차라리 굶어라’고 말씀하시던 아버지의 영향이 컸다. 하지만 반듯한 그의 생각과 행동은 상대에게는 유난스러움으로 비치기도 했다. “어린놈이 유도리(융통성) 없다는 소리도 많이 들었습니다(웃음). 하지만 서른넷, 제 사업을 시작하자 그분들이 가장 먼저 손을 내밀어주셨습니다. ‘믿을 수 있는 사람이다. 함께 일하고 싶다’고 말이죠.” ‘플라스틱 사출 분야에서 금메달 따기’ 스물여덟, 인생의 목표를 세우다 비교적 어린 나이에 대내외적으로 인정받기 시작한 최 대표, 주경야독으로 검정고시까지 합격했지만 늘 마음 한편이 헛헛했단다. “남들과 비교하게 되더라구요. 좋은 환경에서 공부도 맘껏 하고 가정도 이뤄서 잘만 사는 또래들을 보며 ‘내 미래에는 뭐가 있나? 다 부질없다’는 생각에 무기력했었죠. 집, 공장만 오가며 목표도 계획도 없이 그저 하루하루 살아갈 때였습니다.” 스물여덟, 그의 삶에 있어 큰 깨달음을 얻게 된 것은 우연히 보게 된 TV 속 인터뷰에서였다. “88서울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선수가 인터뷰를 하고 있었습니다. 내용인즉 아버지가 돌아가신 사실을 경기를 마치고서야 알았다는 겁니다. 경기 결과에 영향을 줄까 봐 가족들이 알리지 않았다더군요. 순간 머리가 울릴 정도로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도대체 금메달이 뭐길래, 금메달 하나로 뭐 얼마나 인생역전, 장밋빛 미래가 펼쳐지길래 다른 모든 걸 포기하면서까지 이루고자 하는 것인가? 그럼 나에게 금메달은 무엇일까? 나는 무엇에 집중해야 하는가?’ 하구요.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저는 가방끈이 긴 것도 아니고, 다른 특출한 재능이 있는 것도 아니었어요. 오직 하나, 남들보다 일찍 현장에서 일을 배우고 마스터 했기에 플라스틱 사출에 있어서만큼은 자신 있었지요. ‘그래, 플라스틱에 내 인생 한번 걸어보자, 나도 금메달 한번 따보자’ 마음먹었습니다. 이름도 기억나지 않는 그 선수의 인터뷰가 제게 큰 울림이 된 것이죠.” 현장 상황에 대해서는 빠삭했지만, 기초이론부터 다시 다져야겠다 마음먹은 최 대표는 그때부터 책을 펼쳐 들고 공부하기 시작했다. 당시만 해도 국내에 참고할 만한 관련 서적이 없어 일본어로 된 책을 번역해가며 파고들었다. “없는 돈에 무작정 책을 사서 일본어 학원에 가지고 가 번역 좀 해달라고 부탁했었어요. 지금처럼 복사나 제본 기술이 좋을 때가 아니다 보니 단면으로 찍어서 엮어 두께가 어마어마했습니다. 읽고 또 읽고 하니 이리저리 헤지고 찢어져 테이프로 수선해서 엉망이 되었죠. 아들은 가보로 간직하자고 합니다(웃음).” 서른여덟, IMF 위기 속에서 내공 쌓아 고기능성 특수 플라스틱 전문 기업으로 성장하다 1993년 도원산업을 설립했지만 학연・지연・혈연 아무런 도움 없이 시작한 사업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최 대표는 묵묵히 내공을 쌓아나갔다. 금형, 블로우 몰딩(Blow molding) 업체 등 다양한 곳에서 또다시 처음부터 배우며 경험치를 높여갔다. “ ‘다른데 눈 돌리지 말고 기술만 쌓아가자’ 생각했습니다. ‘도원이 재야의 고수가 되면 분명히 먼저 알아봐 주는 곳이 생길 것이다’하구요. 무슨 자신감이었을까요(웃음). 그때부터 대한민국에서 최고, 세계 최고가 되겠다는 목표로 달렸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어느 날은 원료 업체에 대금을 줘야 하는데, 돈이 부족했다. 겨우 마련한 600만 원을 들고 가 사정할 요량으로 조심스레 내밀었더니 한창 형님뻘인 업체 사장이 “직원들 떡값은?”하고 묻더란다. “못 줬습니다”했더니 한참 고민하던 사장이 최 대표에게 그 돈을 도로 건네면서 여유가 생길 때 대금을 갚으라고 했다는 것. 최 대표는 당시를 생각하면서 “그 후로도 그분께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는데, 뒤에 은혜를 갚으려고 보니 돌아가 버리셨다”고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강단과 끈기로 무장한 최경옥 대표를 중심으로 ㈜도원플라텍은 기술력을 갖추는 데 집중했다. IMF 시기 역시 ‘긴 터널과 다름없다. 자고 있으면 안 된다. 반드시 끝나는 때가 오니 바로 튀어 나갈 준비를 하자’는 마음으로 버텨냈다. 그리고 2002년, 실제로 도약의 기회를 맞게 된다. 고령화 시대와 함께 수요가 급증하고 있던 치과 용품에 주목해오던 최 대표가 바이오매스 플라스틱(biomass-based plastics), 즉 친환경 소재의 식물성 플라스틱을 개발해 낸 것. 중국의 대량생산과 저가 공세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독자적인 기술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 매진했던 결과였다. 이후 ㈜도원플라텍은 치과용 임플란트 포장 용기, 초음파 진단기 특수케이스 등 주로 의료기기에 사용되는 부품 등을 생산해내며 승승장구해나갔다. 국내에서 고기능성 특수 플라스틱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거의 유일한 업체인 데다 제품 디자인, 금형 설계, 금형 제작, 사출 후가공(CNC), EMI, 실리콘, 프레스, 인쇄, 진공성형까지 설계에서부터 생산, 조립까지의 모든 공정을 원스톱으로 처리해낼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보니 당연한 결과였다. 실제로 재야의 고수가 된 ㈜도원플라텍으로 반도체나 의료기기 등 고기능성 특수 플라스틱 제품 개발 문의가 계속 이어졌다. 마흔여덟, 누전으로 인한 공장 화재로 위기 맞아 오직 기술력 하나로 재기에 성공하다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 벌어졌다. 2007년 10월 새벽, 전기 누전으로 인해 화재가 발생해 공장이 한순간에 잿더미가 되어버린 것. 플라스틱이 가연성 물질이다 보니 불은 크게 번져 드라이버 하나 건지지 못했다. 최 대표는 망연자실했지만, 늘 그랬듯 포기하지 않고 의지를 다졌다. “타버린 건 껍데기였어요. 껍데기만 있고 알맹이가 없었다면 다시 일어서지 못했을 겁니다. 감사하게도 거래처에서도 선금을 쥐여주며 응원해주셨지요.” 필사즉생(必死則生)의 각오로 새로 공장을 짓고 힘을 냈다. 24시간 대기 상태로 작업복도 벗지 않고 현장에서 먹고 자며 눈물겨운 시기를 견뎠다. 그리고 다시금 일어선 ㈜도원플라텍은 명실공히 슈퍼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전문기업으로 거듭났다. 산부인과에서 태아 검사용으로 사용하는 초음파 진단기 특수 케이스 개발에 성공하면서 삼성메디슨 1차 협력사로 자리하며 돈독한 신뢰를 쌓아오고 있다. 2011년 삼성전자에 인수된 삼성메디슨은 태양광과 자동차 배터리, LED, 바이오·제약과 함께 이건희 선대 회장이 신수종 사업으로 꼽았던 의료기기의 연구, 개발, 판매를 담당하고 있는 글로벌 의료기기 전문기업이다. “일이 아닌, 돈에 욕심내본 적이 없습니다. 대출이 얼마가 있던 간에 그저 내 집, 내 공장, 아이들 대학 학비 정도만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지요(웃음). 그러다 보니 늘 당당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좋은 소재를 사용해 뛰어난 기술력으로 만든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내놓는 것, 그 이상 무엇이 필요한가요?” 협력사에서 100을 기준치로 잡으면 ㈜도원플라텍은 150을 잡는다. 130의 결과가 나온 것을 알게 되면 그 즉시 전량 회수 조치한다. “기준은 상대가 아닌, 우리에게 맞추는 것”이라는 그는 “현실에 안주해서는 미래가 없기 때문”이라며 말을 이어갔다. “수준을 높이려면 기준이 높아야 하고 기준을 잡으려면 기본이 마련되어야 합니다. 기본을 갖추려면 기초부터 단계별로 밟아 나가야 하지요. 기준이 잡힐 때까지는 어떠한 타협도 안 됩니다. 그래야 원하는 수준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쉰여덟, 췌장암 진단 6년간 투병 후 완치 판정을 받다 “제 인생을 돌아보면 항상 여덟 수에 큰 변화를 맞았던 것 같습니다. 그동안 너무 일만 하느라 제 몸을 제대로 돌보지 못했던 탓일까요. 쉰여덟에는 생각지도 못한 췌장암 진단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 얘기를 듣고도 그냥 담담했던 것 같습니다.” 종양이 위치한 곳이 췌장 머리 쪽이라 증상이 일찍 나타나면서 조기에 발견할 수 있었던 것이 그나마 천운이었다. 수술을 받고 항암치료를 하며 올해 초, 완치 판정을 받기까지 꼬박 6년의 세월이 걸렸다. 시도 때도 없이 찌르는 듯한 통증에도 배를 부여잡고 공장을 지켰던 최 대표는 병원에 입원했을 때 외에는 단 하루도 출근하지 않은 날이 없다. 응급실에 실려 간 것만도 수차례다. “수술 후에도 병원에서 1년 하고도 15일을 보내고서야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그게 벌써 일 년 전이네요. 생사를 오가면서, 병원에서 많은 환자와 의료진들을 만나고 지켜보면서 지난 세월을 돌아보게 됐습니다. 이제 일 만큼이나 제 자신을 사랑하면서 살아가고자 합니다(웃음).” 국내 최초 마이크로니들(Microneedle) 양산 성공 차원이 다른 혁신으로 앞서나가다 얼마 전, ㈜도원플라텍은 또 한 번 큰 이슈를 만들어냈다. 부산대 출자 바이오스타트업 ㈜에스앤비아와 손을 잡고 의료용 마이크로니들을 연간 2,000만 개 생산해낼 수 있는 양산 체계를 갖추며 업계에 놀라움을 안긴 것이다. 대량 양산에 성공한 것은 국내 최초다. 마이크로니들(Microneedle) 기술은 마이크로미터(μm) 수준의 미세바늘을 활용, 피부로 유효성분(API)을 전달하는 경피 약물전달 시스템(Transdermal Drug Delivery System)을 가리킨다. 주사제나 경구제를 대체할 수 있는 차세대 약물전달 기술로 전 세계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기술이기도 하다. 환자 몸에 직접 바늘을 투여하는 주사보다 통증이 덜할 뿐 아니라 스스로 부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약물 투여가 쉽고, 주삿바늘 때문에 생기는 공포나 감염 등이 덜하다는 장점이 있다. 향후 국내 바이오산업 성장에 있어 ㈜도원플라텍이 큰 기여를 할 것이 기대된다. 다가올 예순여덟, 재능 통해 더 나은 세상 만드는데 기여해나갈 것 “어릴 적 저도 배를 곯아봤기에, 주변의 인정과 도움으로 위기를 헤쳐 나가봤기에, 그 당시 저와 같은 어려움을 겪는 분들에 대한 마음이 남다릅니다. 좋은 일을 하면 감사한 분들에게 은혜를 갚는다는 생각도 들어서 가슴 한 켠이 따뜻해지더라구요.” ㈜도원플라텍이 성장 가도에 오르기 전부터 최경옥 대표는 실업고 학생들에게 꾸준히 장학금을 전달해왔다. 그간 활동해 온 다양한 단체를 통해서도 통 큰 나눔을 실천해 온 그는 얼마 전, 첫 손녀의 태명(이글)으로 부산 강서구청에 쌀 1t을 기부하며 멋진 할아버지로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감사하게도 아들(최명환 팀장)이 제 뒤를 이어나가게 됐습니다. 한창 공부하면서 배워나가고 있는데, 확실히 젊어서 그런지 빠르게 습득하고 일 처리도 아주 유연해요. 고집 세고 뻣뻣한 저보다 훨씬 낫죠. 아주 든든합니다(웃음). 그럼 이제 나는 무엇을 해야 하나 생각해봤습니다. 다른 누구보다 플라스틱에 관해서는 전문가라 자부할 수 있으니 내 재능을 통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자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작년, 복귀한 후부터는 환경보호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제품 개발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최경옥 대표이사의 뒤를 이어 가업을 이을 준비를 하고 있는 (주)도원플라텍 최명환 관리팀장 그 첫 도전으로 최 대표는 최근, 소각장에서 쓰이는 ‘다이옥신 저감용 폴링’ 개발에 성공했다. 쓰레기 소각과정에서 배출되는 가스에는 무색, 무취의 맹독성 발암 물질인 다이옥신이 함유되어 심각한 환경오염을 유발하고 있는 상황. 기존에 숯 성분을 첨가한 제품이 있었지만 숯 함유량 5% 미만으로 미미했던 반면, 최 대표는 연구를 통해 숯 함유량을 최고 33%까지 끌어올렸다. 숯이 유해성분인 다이옥신을 흡착시키다 보니 배출되는 다이옥신의 양이 현저히 떨어지는 결과가 나왔다. 최경옥 대표는 ㈜도원플라텍을 이끌어오며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어려운 상황에도 굴하지 않으며 창조적 작업을 끊임없이 시도했다. 그러면서도 영리사업임을 잊지 않고 시대의 기류를 면밀하게 읽어내 성공적으로 산업화하며 업계의 발전을 이뤄냈다. ‘기술력이 없으면 기업의 성장과 미래는 없다’라는 말을 되새기면서, 보다 과감한 혁신으로 언제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냈다. 그는 불교 신자다. 집안 식구들은 모두 교회를 다니는데 어려웠던 시절, 스님과의 인연으로 인해 유일하게 독실한 불교 신자가 되었단다. 한 사람의 선한 영향력이 사회의 변화를 이끌어나가는 법, ‘자신에 대한 깨달음과 함께 많은 사람들의 이익과 행복을 위해서 살아가라’는 부처님의 전도선언(傳道宣言) 정신을 실천하며 살아가는 최경옥 대표는 이제 두 손녀의 할아버지로 미래 세대의 더 나은 삶까지 고민하고 있다. 그의 신념과 열정을 응원한다. [1155]
    • 경제
    2023-11-30
  •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노하우로 글로벌네트워크 구축 - 민영민 ㈜알에프티에스아이(RFTSI) 대표이사 / President & CEO
    ㈜알에프티에스아이는 RF Generator, DC Power supply, Matching Network, Micro Wave 등을 수리하고 연구개발하는 전문업체다. 2012년 창사한 이래 국내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하여 사용자의 다양한 요구와 Repair에 대한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Solution을 제공하며 계속해서 성장 발전하고 있는 곳이다. “꾸준한 RF 관련 연구 개발, 관리 경험을 통해 RF Repair 기술력을 쌓아나가고 있습니다. 삼성, SK하이닉스, DB하이테크 등 국내외 주요 반도체 3사를 포함한 많은 고객사와 함께 협업하며 시장을 구축해나가고 있습니다.” 끊임없는 기술과 노하우로 글로벌네트워크를 구축함과 동시에 세계 최고의 수리 품질로 앞서가고 있는 기업, ㈜알에프티에스아이의 민영민 대표이사를 만나보았다. _우호경 취재본부장, 주정아 기자 반도체(Semiconductors)는 전기를 통과시키거나 차단할 수 있는 물질로, 전자의 전도성이나 절연성이 중간 수준에 있는 물질을 말한다. 전자기기의 핵심 구성 요소로 사용되며 특히 집적회로(IC), 트랜지스터, 다이오드 등이 반도체 소자에 포함된다. LCD 장비(Liquid Crystal Display)는 액정을 사용하여 이미지를 표시하는 평면 디스플레이 기술로 동작 원리 액정 분자의 조절을 통해 빛의 투과를 조절하여 화면에 이미지를 표시하며 일반적으로 모니터, 텔레비전, 디지털 시계 등에 사용된다. 그중 RF Generator (Radio Frequency Generator)는 무선 통신 및 전자기기에서 라디오 주파수 신호를 생성하는 장치이며, 용도는 무선 통신 시스템에서 신호를 생성하고, 실험실에서 실험 및 측정용으로 사용된다. 이 중 RF Generator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제조 공정 중 Plasma를 사용하는 System에서 AC 교류 전력을 RF 고주파 전력으로 변환해 주는 장치로써 Chamber 내부에서 공정에 필요한 반응 가스를 Plasma로 만들어 주기 위해 전력을 공급해 주는 역할을 한다. ㈜알에프티에스아이는 반도체 및 LCD 장비, RF(Radio Frequency) Generator의 수리기술을 선도하는 곳이다. RF 관련 제품의 수리 품질을 향상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는 수많은 도전 정신과 창의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광범위한 기술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Major 기업은 물론 해외 주요 기업의 협력 업체로서 반도체 산업의 발전에 함께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기업 경영에 있어 ‘공정성’과 ‘투명성’이 굉장히 의미 있다고 생각해요. ㈜알에프티에스아이는 ‘준법경영’의 기업 문화를 회사 전반에 정착시키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변함없는 성원과 관심을 보여주시며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전 임직원은 최고의 품질과 서비스를 위해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알에프티에스아이는 신속한 대응과 서비스로 반도체 및 LCD 장비, RF(Radio Frequency) Generator의 성능을 회복시켜 새로운 장비를 구입하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한다. 민 대표는 “기존 장비를 업그레이드하여 새로운 장비를 구매하는 대신 기존 자산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하며 “무엇보다 문제가 발생했을 때 보다 빠른 대응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빠른 수리 서비스는 생산 중단 시간을 최소화하고 비즈니스 연속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또한, 최신 기술 및 트렌드를 적용함으로써 기술 혁신을 촉진할 수 있는 것도 저희만의 장점이지요. 장비의 업그레이드를 통해 미래에 대비할 수 있습니다.” 반도체 라인 쇼룸 미국세미콘 웨스트 전시회 환경 친화성 문제도 넘어갈 수 없다. 수리기술은 기존 장비를 활용함으로써 환경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으며, 새로운 장비를 제조하는 것보다 수리와 유지보수를 통해 자원 소비를 감소시키고 재사용을 촉진할 수 있다는 것. 그는 “반도체, LCD 장비, RF 발생기 등을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수리기술은 전체 시스템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라며 설명을 덧붙이기도 했다. 민영민 대표는 경상남도 진주 출생이다. 2012년 10월, 벤처기업에 등록한 ㈜알에프티에스아이는 설립 10여 년만의 경기도 오산시 소재에 멋진 신사옥을 준공하며 강소기업으로 우뚝 섰다. 그의 경영철학은 “나 혼자만이 아닌 직원들 모두가 상생하는 것”이다. 직원들을 위해 캠핑카를 구입하여 복리후생 복지에도 신경 쓰는 한편, 바쁜 와중에도 자기계발을 위한 공부도 게을리하지 않는 민 대표는 인터뷰 중 “경영학 석사 마지막 학기가 남았다”라며 흐뭇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1155] RF Generator, RPS, MICROWAVE, Matching Network Repair We are building a Global Network with continuous technological development and know-how and growing with our customers with the World's Best No.1 repair quality. Greetings, esteemed customers! Since our establishment in 2012, we have dedicated ourselves to enhancing the repair quality of RF-related products by leveraging our extensive technical expertise and accumulated know-how. Many challenges and creative technological developments have enabled us to possess a high quality equal to the original Makers. Based on this technology, major domestic companies, as well as major overseas companies, are working together for the development of the semiconductor industry. Our executives and employees will continue to build a global network through continuous technology development and accumulation of know-how to grow with our customers with the World’s Best No.1 repair quality. Furthermore, we are steadfast in our commitment to fairness and transparency in corporate management. With this guiding principle, we are actively working towards fostering a corporate culture of “compliance management” across our entire organization. We want to express our gratitude again to everyone who has always given us unwavering support and interest. Our employees will do our best for the best quality and service. Thank you. RFTSI Inc. Min young, Min 회사연혁 •2023, 08. Relocation of new office / New Office building •2020, 08. 서울바이오시스 베트남 Registration •2020, 07. SAMSUNG AUSTIN(SAS) Registration •2018, 06. SK하이닉스 시스템아이씨 Registration •2017, 12. 서울바이오시스(LED) Registration •2016, 11. 국제 ISO14001 환경경영시스템 인증 •2016, 10. SAMSUNG Registration •2016, 09. 네패스 Registration •2016, 08. SK HYNIX Registration •2016, 03. 국제 ISO9001 품질경영시스템 인증기업부설연구소 설립 •2015, 03. SMIC CHINA Registration •2014, 11. SAMSUNG LED Registration •2014, 07. LG INNOTEK (LED) Registration •2013, 03. LG SERVE ONE Registration •2012, 12. ON SEMI Registration •2012, 12. DB 하이텍 Registration •2012, 10. 벤처기업 등록 •2012, 07. ㈜알에프티에스아이 설립
    • 경제
    2023-11-30
  • 자연에서 당신을 위한 솔루션을 찾는 ‘개인맞춤형’ 피부진단 천연화장품
    코로나19 이후 전 세계 불어닥친 유례없는 경기 침체 경제 위기 속 창업 환경이 녹록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생계형 창업이 아닌 스타트업 창업은 다르다. 혁신적인 스타트업들은 항상 위기 속에서 기회를 발굴해 내기 마련. 한국의 대표적인 레드오션 시장 중에 하나인 화장품 업계에 오히려 코로나가 한창 심하던 시절, 작은 몸집으로 기민하게 움직이며 빠른 실행력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잡은 기업이 있다. 천연소재들을 추출하고 이를 연구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천연화장품을 추구하는 ‘㈜포러스젠’이 바로 그곳이다. _김민진 기자 FOR US와 GENERATE를 합친 사명 포러스젠(FORUSGEN)은 ‘우리 모두에게’ 이로운 솔루션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는 의미를 지니며 최근 네이버 라이브 커머스 30분 방송에 1,000명 이상의 고객이 입장해 뷰티 카테고리 실시간 1위를 차지했다. 작년 대비 250% 매출을 올린 ㈜포러스젠은 새싹보리 추출물을 활용한 기초화장품과 특히 천연 아로마 오일이 함유된 마스크팩이 인기다. 식물과 자연에서 유래한 천연소재로 ‘개인 맞춤 솔루션’ 화장품을 만드는 ㈜포러스젠의 수장, 차규민 대표이사는 건국대학교에서 학사부터 응용생화학 박사까지 졸업해 건강기능식품 소재 및 제품 개발에 많은 연구를 하며 이를 바탕으로 건강기능식품 홍삼과 천연물 신약 개발을 진행했다. “천연소재의 확장성을 고민하는 중에 화장품을 토대로 직접 창업을 해보자는 결심이 섰습니다. 게다가 당시 코로나섬니아(coronasomnia)라는 신조어가 생길 만큼 우울증, 무기력증에 빠진 사람들을 보며 ‘화장품으로도 심신 안정에 도움을 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아이디어가 떠올랐어요. 다양한 방안으로 고민하며 연구한 끝에 과학적으로 증빙이 가능한 심신 케어 화장품을 개발하면서 타 업체와 차별화된 점을 자연스럽게 구축할 수 있게 됐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하락한 뷰티 시장이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 상황에서 브랜드 네임보다는 제품 품질 자체로 고객들에게 어필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어요.” ㈜포러스젠 화장품은 인공적인 요소를 모두 배제해 화장품 선택에 있어 성분에 민감한 고객들이 많이 찾는다. 올해 ‘2023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 진행 5일간 기억에 남는 일로 차규민 대표이사는 “첫날 저희 제품을 사 가신 고객께서 써보고 화장품 효과를 바로 보고 너무 좋다며 마지막 날에 다시 오셔서 대량으로 구매하셨다”는 고객 사례를 전했다. 또한 ㈜포러스젠은 제품 테스트 때 속 건조, 주름, 여드름 개선 등에 효과를 먼저 본 체험단들이 이후 매달 구매하는 충성고객으로 바뀐 사례도 많다. ㈜포러스젠의 ‘초미 아발리 에센셜 마스크(CHO`ME Abarley Essential Mask), 새싹보리팩’과 천연화장품 ‘초미 아발리 밤 카밍 크림’ “우리 모두를 위한(FOR US) 제품 중에는 사람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내년에는 반려동물용 화장품을 런칭해 반려동물을 키우시는 모든 분에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좋은 제품을 제공할 예정이에요. 앞으로도 ‘㈜포러스젠에서 만들었네? 그럼 그냥 믿고 사야지’라는 말이 나올 수 있도록 변하지 않는 마음으로 정직하게 제품을 개발하고 만들 것을 약속드리고 싶습니다! 현재 인도, 태국, 말레이시아 등 해외 바이어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연락을 주고 계시는데요. 내년에는 좀 더 다양한 화장품 라인업 구성으로 국내외 활발하게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1155] 중소벤처진흥공단 이사장 및 혁신벤처실장 등이 함께한 ‘청년창업사관학교’ K-유니콘 드림쇼의 차 대표이사
    • 경제
    2023-11-30
  • 기업의 지속가능경영에 케미를 더하다~! - 이한성 (사)한국ESG경영개발원 대표원장
    온실가스로 인한 기후 변화, 자원 고갈 등과 같은 환경 문제로 지구촌이 다양한 재난과 재앙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ESG 경영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 ESG 경영은 이러한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업의 노력을 의미한다.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필수요소이기도 하다. ESG 경영을 통해 기업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투명한 경영을 하며 환경을 보호한다는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 이러한 이미지는 소비자, 투자자, 직원 등 이해관계자의 신뢰를 얻고 기업의 가치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기업이 환경, 사회, 지배구조 측면에서 리스크를 관리하고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KEMI ESG Total Solution Package를 도입하여 기업의 지속가능경영을 위해 도움을 주고 있는 (사)한국ESG경영개발원의 이한성 원장을 만났다. 그를 만나 ESG 솔루션이 왜 필요한지 그리고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들어보았다. _우호경 본부장, 주정아 기자 KEMI는 (사)한국ESG경영개발원(korea esg management institute)의 약자로 ESG경영의 핵심 요소인 상생경영은 서로간의 화학적 결합을 통해 확대될 수 있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한국능률협회에서 ESG경영센터장을 맡은바 있는 이한성 원장, (사)한국ESG경영개발원은 교육 중심의 기관인 한국능률협회와는 조금 다른 성격으로 교육과 컨설팅은 물론, 임팩트 사업 등 사회에 대한 더 많은 역할과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2022년 3월 중소벤처기업부 인가를 통해 중앙부처 최초의 ESG경영전문기관으로 출발하게 된 곳이다. 핵심 전략 및 행동 중심의 Evidence 구축으로 세 가지 핵심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 “첫째, ESG를 교육이나 평가, 공시 등 부분으로 보지 않고 전 분야를 일관되게 진행하는 통합솔루션 전문기관(ESG Total Solution Package). 둘째, 중소중견기업 및 공공기관의 ESG 확산을 위한 실용주의적 기관. 예를 들어 2023년 독일의 공급망 실사법이 시작되었는데 개론적인 것이 아닌, 어떻게 대응하는지에 대한 실질적인 내용을 기업에 제공하는 것 등을 들 수 있겠네요. 셋째, 파트너십을 통한 연대와 협력입니다. ESG는 환경, 인권, 안전, 윤리 등 다양한 분야가 포함되고 있어 전문가들과의 협력이 필수적인데 KEMI는 사회 공익을 목적으로 하는 비영리 사단법인으로서, 파트너사들과의 협력을 통한 동반성장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사)한국ESG경영개발원이 시작된 지 1년 반 정도 됐지만, 2022년 ESG 공시 세미나를 시작으로 ESG 보고서 및 공시 분야와 관련해서 대규모 공공기관 및 상장사 등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가 이미 10여 개나 진행됐다. 지역 테크노파크와 협력해서 지역내 기업들의 탄소 수준 진단 및 컨설팅 사업도 시작했다. 이 원장에 의하면 “제2의 경험을 찾는 중장년을 위한 ESG 전문가 과정 등 매월 ESG 교육도 진행하고 있는데 문의들이 많다”고 한다. 또한 판교에 있는 쿤텍, 싱가폴 미오텍같은 ESG 디지털솔루션 기관이나 단국대 같은 대학과의 MOU 체결을 통해 앞으로 관련분야로의 진출도 확대될 예정이다. “KEMI ESG Total Solution Package는 기업의 특성에 맞는 솔루션 제공을 위해 대내외 환경분석, 진단 및 컨설팅,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및 교육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첫번째로 평가 기반 ESG 전략 및 개선방안 보고서와 글로벌 이니셔티브를 반영한 ESG진단 및 평가를 통해 인증서 발급(일정기준 충족시)을 하고 있어요. 두번째로 ESG 경영전략 가이던스에는 기업의 대내외 ESG 환경분석, 우수기업 및 동종산업 내 ESG 우수사례 벤치마킹, ESG 이니셔티브와 연계된 ESG 전략방안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세번째로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으로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컨설팅을 진행하며 제3자 검증을 통한 진단의 완성도 향상, 표준보고서 제공 등을 하고 있어요. ESG 교육 및 내재화 지원을 위해 전직원-임원-실무자 등 대상별 내재와 교육과 ESG 트렌드 및 정도제공, 기업 ESG위원회 구성 지원 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한성 원장은 “ESG가 현재 기업들에게는 수출 및 공급망 관련 중요과제로 떠올랐지만, 왜 ESG가 글로벌 트렌드로 확대되었는지 근본적인 고민은 되고 있지않은 실정이라 내재화가 느리다”고 전하며 “ESG 완성도는 공감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그는 다양한 유형의 ESG프로그램 개발은 물론 초・중・고 및 대학생 들의 ESG 기초교육 확산 및 ESG와 연계된 일자리도 많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금융 및 투자의 올바른 방향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이를 위해 임팩트 투자도 중요하다고 생각되어 장기적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ESG가 기업 중심으로 너무 멀게 느껴지지만, 따지고 보면 그동안 외면해 왔던 다양한 사회적 부조리가 한꺼번에 몰려왔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기업들의 현명한 전략이라는 생각입니다. 이제는 기업중심이 아닌 사회철학으로 확대되고 있는데 커지고 있는 시장인 만큼 일과 시장확대의 기회가 많아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일자리 문제만이 아닌 올바른 사회의 방향이다 보니 개인들의 가치관과 사회철학, 제대로 된 삶에 대한 방향성과도 잘 맞다고 생각됩니다. ESG를 통해 커리어를 바꾸거나 관련 일을 하고 싶은 분들은 꾸준히 관심을 갖고 도전한다면 또 다른 새로운 기회를 얻을 것입니다. (사)한국ESG경영개발원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부탁드립니다(웃음).” [1155] •(현) 사단법인 한국ESG경영개발원 대표원장 •(전) KMA한국능률협회ESG경영센터 센터장/ 이사 •(현)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ESG과목 특임교수 •(현)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ESG 위원 •(전)국립통일교육원 ESG 자문위원 •성균관대학교 경영학 석사
    • 경제
    2023-11-30
  • 「2023년 경상남도 소상공인 경영대상」 - 최문재 함양군소상공인연합회 회장 / 제이디건설주식회사 대표
    최문재 제이디건설주식회사 대표는 2023년 경상남도 소상공인 경영대상(제조건설업 부문)을 수상했다. 최문재 대표는 함양군소상공인연합회 회장으로 지역 내 소상공인 권익향상을 위한 왕성한 활동과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지역사회에 공헌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소상공인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설립된 법정 단체로 700만 소상공인의 권익 보호와 사회적 지위 향상을 위해 2013년 전국 조직으로 만들어졌다. 올해 6월 발족한 함양군소상공인연합회는 현재 220여 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초대 회장으로 취임한 최문재 회장은 함양 토박이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주간인물은 소상공인들과 더불어 발전하는 지역 경제의 내일을 준비하는 리더, 최문재 회장과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_박미희 기자 최문재 회장은 함양 소상공인들에 대한 애정이 깊은 사람이다. 그는 8년 전부터 건설업을 시작해 제이디건설주식회사를 경영하는 건실한 실업가다. 함양이 고향인 그는 몇 해 전, 고향으로 돌아와 함양라이온스클럽, 함양군자연보호협회, 함양군적십자회, 함양군체육회, 함양군탁구협회 등 10여 개 단체에 몸담으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고향 사랑이 각별한 최문재 회장. 그가 함양군소상공인연합회 발족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초대 회장으로 취임하게 된 것은 어떤 이유에서일까? “50대가 되면 사회에서 받을 것을 되돌려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자수성가해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했던 선배들처럼 고향 함양을 위해 작으나마 도움이 되고 싶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기후 위기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경영 환경이 급변하면서 소상공인들의 경영난이 가속화되고 있었어요. 특히 함양은 영세한 소상공인들이 많고 고령화 인구가 높은 지역이라 소상공인들이 겪는 고충은 이룰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컸죠. 무엇보다 고금리 시대, 대출상황은 물론 대출이자도 갚기 힘들어 생계에 위협을 받는 소상공인도 많았어요. 이럴 때 함양군소상공인연합회를 발족해 어려운 소상공인들에게 힘이 되고 싶었습니다.” 올해 6월 발족한 함양군소상공인연합회는 현재 220여 명의 회원들이 활동 중인 단체다. 초대 회장으로 취임한 최문재 회장은 조직 활성화를 위해 발 벗고 뛰고 있다. “앞으로 임기동안 1,000명 이상의 회원을 구성해 전국에 제일가는 탄탄한 조직을 구성하겠다”는 게 그의 포부다. 앞으로 여러 단체와 각 금융업체와 협업을 통해 힘든 시국에 조금이나마 소상공인들의 편리성과 위안을 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최근 함양읍 함양로에 있는 LX Z:IN인테리어 및 건축카페 이르케에 함양군 소상공인지원센터를 마련했다. 그리고 경남신용보증재단, ㈜이르케와 함양지역 소상공인 지원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를 통해 함양군 소상공인에 대한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한 안내 및 홍보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경남신용보증재단은 영업점이 없는 함양지역의 소상공인을 위한 상담 정보와 컨설팅 등 소상공인 맞춤형 종합솔루션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르케는 함양군소상공인지원센터 무상임대, 웹 기반 플랫폼을 활용, 지원사업 홍보 및 전자명함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한편 연합회는 경남도소상공인연합회 소상공인간편결제운영사업팀과 함께 소상공인 가맹점 관리 및 소비촉진 활성화를 위한 제로페이 활성화 행사를 진행했다. 경남신용보증재단, ㈜이르케와 MOU 체결 “함양군 소상공인지원센터를 기반으로 소상공인들끼리의 교류와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커뮤니티를 구성하고 경험과 아이디어를 공유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어요. 지금 센터도 회원의 지원으로 마련했고 핵심인력도 집행부의 무료 봉사로 꾸려가고 있는 실정이에요. 생업에 종사하는 회원들이 봉사직으로 많은 업무를 수행하다 보니 고충이 크지요. 앞으로 연합회 발전을 위해 정식 센터를 마련하고 상근 직원을 채용, 언제나 회원들에게 발 빠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최문재 회장은 급변하는 경영 환경 속에서 소상공인들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민·관의 가교역할을 해나갈 계획이다. “정부와 지자체, 신용보증재단에서도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알고 다양한 정책과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어요. 하지만 생업으로 바쁜 소상공인들이 이를 알고 발 빠르게 대응하기란 어려운 일입니다. 새로운 정책과 지원책을 빨리 알아 회원들에게 전하고자 도·전국 회의도 빠지지 않고 참석하고 있습니다. 그간 정부 지원사업이 있어도 영세한 소상공인들이 많고 고령화 인구가 높다 보니,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았어요. 함양군소상공인연합회는 정부, 지자체의 다양한 지원사업을 알리고 지원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장기적으로 금융, 세무, 법무, 노무 등 경영 전반에 필요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할 계획입니다.” 최문재 회장은 하루 24시간이 부족한 사람이다. 관내 10여 개 단체에 몸담으며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고 주경야독으로 거창도립대 토목과를 다니며 만학의 열정을 꽃피우고 있다. 이렇게 바쁜 와중에도 그가 잊지 않고 챙기는 것은 바로 고향, 함양에 대한 소개와 자랑이다. 그를 통해 함양을 알게 된 지인들에게 가이드를 자청하며 아름다운 고장, 함양을 소개하고 있다. 고향, 함양에 대한 그의 사랑이 느껴지는 부분. “함양군소상공인연합회의 활성화가 곧 지역경제의 활성화로 이어진다고 생각합니다. 급변하는 경영 환경 속에 소상공인들이 다시 웃음을 찾을 수 있도록 민·관의 가교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이를 통해 천혜의 자연환경을 지닌 아름다운 고장, 함양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고 싶습니다!” [1155] 함양군 소상공인지원센터 개소식
    • 경제
    2023-11-30
  • 대한민국 최초로 컨베이어 도입한 40년 전통, 물류자동화 산업의 선두주자! 국내 최고 특허 기술력으로 세계시장 공략
    비대면 쇼핑으로 인한 택배 물량이 증가함에 따라 물류창고 상·하차 업무를 비롯하여 보관, 분류, 포장, 배송에 이르기까지 근무인력이 부족하다. 유통물류센터에 스마트 기술을 도입하는 기업들이 증가하는 때에 새벽 배송으로 유명한 마켓컬리는 물건을 분류하는 담당자 자리로 상품이 바로 이동하도록 하는 컨베이어 설치 등 기존 물류센터에 비해 최근 자동화율을 높였다. 이렇듯 각종 물류 이송에 있어 빠질 수 없는 ‘컨베이어 시스템’은 날이 갈수록 산업현장 곳곳에서 필수적이다. 이에 주간인물은 1982년 <대화기계>로 컨베이어를 국내 최초로 도입한 현종범 ㈜대화콘베어 창업주를 뒤잇는 2세 경영인 현대화 대표이사를 만났다. _김민진 기자 사람을 이어나가는 굴지의 기업, ㈜대화콘베어 삼성SDI, LG전자, 포스코, CJ대한통운, 한진, 신세계푸드, 롯데푸드, 쿠팡, 마켓컬리 등 국내 유수의 대기업을 거래처로 둔 ㈜대화콘베어는 40년이 넘는 컨베이어 선두기업으로 베트남,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에서도 거래가 활발해 현재 17개국의 특허를 보유 중이다. “80년대 초 국내 인건비가 저렴했을 때는 2년간 매출이 0원일 정도로 부친께서는 회사 운영이 어려우셨습니다. 그러나 컨베이어의 미래 가능성과 가치만을 보고 끝까지 사업을 유지하신 덕분에 2년 후부터는 국내에서 아주 큰 반응을 볼 수 있었지요. 컨베이어는 모든 품목이 주문 제작품이라 많은 어려움이 있었던 사업 초창기에 아버지와 어머니 두 분께서 망치 하나 들고 시작하신 모습이 저의 어린 시절 기억에 남아 있어요. 국내 최초로 규격화 생산과 특허품 <롤러카페트>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오직 컨베이어 한 품목만을 생산해온 ㈜대화콘베어는 100평 부지에서 현재 2천 평 규모로 성장했습니다.” 3번의 부도 속에서도 위기를 이겨낸 빛나는 CEO로 국내 10위 안에 들었던 현종범 회장을 이어 2세 경영인으로서 현대화 대표이사가 ㈜대화콘베어를 경영한 지 어느새 10년이 넘었다. 한 번도 아닌 세 번의 큰 시련이 있었던 만큼 10곳의 거래처로 현상 유지를 원했던 현 회장과 달리 현 대표이사는 신입사원으로 일을 배우던 과거 20대 때부터 남다른 열정적인 영업 마인드로 최근까지 920개 거래처 확보와 100배 이상 매출을 올렸다. “저의 영원한 멘토이신 부친께서는 신뢰와 양심을 가장 중요한 경영철학으로 지향하셨고, 저 또한 ‘기계는 99%가 아닌 오직 100% 확률로 제작해야 한다’는 확고한 신념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곧 신뢰이자 양심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대화콘베어 제품은 전국 9곳의 지사와 800여 곳의 대리점 및 판매점에서도 접할 수 있습니다. 본사에서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연결이 활성화되는 일’에 저희 제품이 더욱더 많이 기여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믿을 수 있는 고품질과 확실한 사후관리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희망’을 노래하다 어릴 적 꿈이 가수였던 현대화 대표이사는 중·고등학교, 대학교까지 밴드부 보컬로 활동했다. ‘더 나이 들기 전에 늘 마음 속에 담아두었던 꿈에 도전하고 싶었다’는 그는 2022년 6월, 첫 디지털 싱글 <부산>을 발매하며 기대되는 신인으로 주목받았지만, 호사다마라고 했던가. 한 달 정도 지났을 즈음 야간 운행 중 야생동물을 피하려다 그만 낭떠러지로 떨어져 하반신 마비 선고를 받고 만다. “삶의 의지를 잃고 너무 괴로운 상황 속 재활을 하면서 힘들 때마다 혼자 노래를 부르면서 정말 행복했습니다. 재활 4개월 차에 2집 싱글 <의미좋은 안녕이 어딨니> 앨범을 냈어요. 6시간 이상 걸리는 녹음이 저에게 육체적으로 너무나 힘든 강행군이지만, 그 순간만큼은 마음에 큰 힐링을 얻는 시간이었습니다. 사실 갑작스런 사고로 슬퍼하시는 부모님을 위해 노래를 부르고 싶었던 것도 있습니다. 그 마음으로 2023년 4월에는 이 세상 모든 부모님께 바치는 곡, <가족이란 이름으로>를 발매했어요. 현재 5집 싱글앨범도 준비 중인데요. 저처럼 몸이 불편하시거나 어려운 시기를 겪고 계신 분들을 위해 희망을 드리는 노래입니다. 저 역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재활 운동하며 반드시 다시 일어서서 희망과 사랑을 노래하고자 합니다!” ‘신뢰의 힘’이라는 브랜드 파워로... “부친과 저(부사관)는 해병대를 전역했는데요. 1년 넘게 하반신 마비로 아주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될 때까지 포기란 없다’는 말을 항상 되뇌며 어떤 고비라도 반드시 이겨내려 합니다. 사업도 무조건 잘 되는 것은 아니더라고요. 회사가 탄탄하다고 생각은 했지만, 사업이라는 것도 매번 고비가 생기기 마련이지요. 그때마다 가장 힘들었던 때를 회상하며 버텨온 것 같습니다. 부친의 명성에 누가 되지 않기 위해 늘 연구하며 신제품 출시를 이어가고 있고요. 국내 최고의 기술을 자랑하는 국내 물류 운반기기 전문 제조 기업답게 강인하면서도 열정적이고 체계적인 브랜드 아이덴티티로 신뢰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물류산업의 활성화를 이끌고파” 오랜 세월 ㈜대화콘베어와 함께한 다양한 거래처 중 기억에 남는 고객 사례가 궁금했다. “국내 대형 물류 유통사와 더불어 저희를 믿고 거래해 주시는 크고 작은 모든 고객사가 사실 다 기억납니다. 한 곳 한 곳 모두 빠짐없이 소중하고 감사하기 때문이지요. 많은 사례 중 공통적인 부분으로 말씀드리면 ㈜대화콘베어 제품을 설치한 뒤, 회사의 능률 및 작업환경이 확연하게 개선되어 매출 증대에 큰 영향력이 생겼다고 오히려 저희에게 감사의 인사를 자주 전해주십니다.” 현대화 대표이사의 앨범을 접한 팬들의 반응에 대해서도 물었다. “주위에서 정말 많은 응원을 보내주고 계십니다. 노래를 들으신 후 저의 사고를 아시고 디엠(@dh_hyun6482)으로 격려의 메시지를 많이 보내주시는데요. 유명한 가수도 아니고 연예인도 아닌 제가 단지 좋아서 시작한 노래를 사랑해 주시고 힘찬 응원까지 더해주시니 힘든 재활 가운데 정말 힘이 되고 감사드릴 따름입니다.” 인터뷰 끝에 현 대표이사는 “지금보다 더욱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제가 하는 사업에 많은 분들께 신뢰를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며 초심을 잃지 않고 겸손한 자세로 사업에 임하여 앞으로 50년, 100년 기업으로 꾸준하게 성장할 것을 약속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1154]
    • 경제
    2023-10-30
  • 국내 최고 수준의 VPS 기술 보유! 공간 컴퓨팅 솔루션 개발 전문기업
    9월 5일(화) 고려대 서울캠퍼스 미디어관 시네마트랩에서 열린 경상북도 국제 Web 3.0 컨퍼런스는 디지털 기술의 융합이 기존 산업 대비 100배 이상 규모의 새로운 산업시장을 개척한다는 의미를 담아 ‘100x 컨퍼런스’로 개최됐다. 이번 컨퍼런스는 Web 3.0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지역 디지털 정책과 기술력, 콘텐츠를 소개하고 해외 우수사례를 정책에 접목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스타워즈’, ‘바비’, ‘왕좌의 게임’ 등 유명 영화 특수 영상 제작자 150여 명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누구보다 반가운 이가 있었다. 2022년, 주간인물에서 전도유망한 가상증강현실(VR/AR) 전문기업인으로 소개됐던 최성광 주식회사 브이알크루 [VR CREW Inc.] 대표이사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_김민진 기자 디지털 시대에 중심이 될 ㈜브이알크루 이날 국내 연사로 무대에 선 최 대표이사를 1년 6개월 만에 다시 만났다. 지역기업을 대표해 발표를 진행한 그는 웹 3.0의 공간성에 주목하며, 웹 3.0이 메타버스, 5G, 그리고 인공지능(AI)과 연결되었을 때 우리가 사는 현실이 곧 시멘틱 웹(Semantic Web: 컴퓨터가 이해할 수 있는 형태의 새로운 언어로 표현해 기계들끼리 서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지능형 웹)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대구·경북도에서 전폭적인 지지와 지원을 받으며 경북도청 민관합동 메타경북 공동위원장으로서 경상북도 내 메타버스 관련 정책 자문 활동을 하는 최성광 대표이사는 그간 본질적인 시각에서 ‘사업이란 무엇인가’를 바라본 듯한 얘기를 하나둘 꺼냈다. 최 대표이사의 메타버스 수도 경북 기본계획 브리핑 (2022.10.06) “회사의 성장과 혁신이라는 게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느끼고 있는 요즘인데요. 돈 때문만은 아닙니다. 저는 돈을 벌어서 은퇴하고 싶은 마음이 전혀 없어요. 엑짓(exit)하고 싶지도 않고요. 돈으로 사치 부리거나 인생을 즐긴답시고 놀러 다니며 살고 싶지도 않아요. 과연 스티브 잡스가 은퇴를 바라보며 혹은 늘어가는 재산을 바라보며 그동안의 노력과 고생에 대한 보상으로 수조 원의 exit을 기대하며 애플을 운영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사명감이라는 단어 말고는 비슷한 느낌의 단어가 없는 것 같지만, 사실은 사명감이라는 단어도 적합하지 않은 것 같아요. 사회에 대한 헌신과 책임도 아니고요. 그 태도나 행위는 마치 DNA의 유전정보가 발현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그저 무목적성을 띈 ‘잠재력의 발현’이라고 봅니다.” 포항공대 물리학과에 입학해서 7학기를 다니는 중 2학기를 남겨 둔 상태에서 자퇴서를 내고 단지 본인이 하고 싶은 아이폰용 VR게임을 위해 모바일 기술을 직접 개발하면서 기업이 아닌 개인으로서 역대 최초 과기부장관상을 수상했고, 받은 상금으로 자연스레 창업할 수밖에 없었던 최 대표이사의 과거 인터뷰가 문득 떠올랐다. “한 사람의 DNA에 담긴 유전정보가 발현되는 과정과 마찬가지로 애플은 스티브 잠재력이 발현된 결과이며, 그의 정신이 담긴 애플을 통해 한 인간의 영향력은 과연 어디까지인지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된다”는 그는 창업 4년 차로서 과학적 사고가 바탕이 된 경영에 대해 다양한 고민을 하고 있었다. 사물 간 하이퍼링크를 시각화하기 국내 최초! 정밀측위기술로 KTL 공인인증 추진 2020년 설립된 ㈜브이알크루는 자체 개발한 고정밀 VPS(Visual Positioning System: 시각적 위치 측정 시스템 / 카메라로 실내를 학습시킨 공간에 대해 위성 신호 없이도 위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기술)를 기반으로 MR(Mixed Reality: 가상의 개체들이 현실에 공존하며 서로 상호작용할 수 있는 환경) 및 공간 컴퓨팅 관련 기술을 개발하는 벤처기업이다. P사, R사, N사 등 세계 유수의 기업들과 비공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한편 대중을 위한 최첨단 미디어아트 분야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해온 이들은 세계 점유율 1위의 AR글래스 제조사인 Xreal과 MOU를 체결하고 전 세계적으로 판매되는 모든 AR글래스 제품에 기본으로 탑재되는 게임을 제공하기도 했다. 현실과 가상이 물리적으로 상호작용하는 장면 글로벌 기준을 웃도는 성과를 낸 브이알크루의 VPS는 미터 단위의 GPS 오차를 센티미터 단위로 줄인 차세대 고정밀 측위기술이다. VPS는 GPS가 작동하는 실외뿐만 아니라 실내와 지하 등 모든 공간에서 현실과 가상의 좌표계를 통일하는 데에 활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현실과 가상은 서로의 위치를 기반으로 상호작용할 수 있게 되는데, 이러한 상호작용은 공간 컴퓨팅의 핵심이다. 기존의 모든 측위 시도들이 실패했던 가장 극한의 환경, 특히 어둡고 고온에 분진도 많은 제철소 내에서도 오차 5cm 이내의 높은 신뢰성을 입증하면서 ㈜브이알크루는 국내 최초로 정밀측위기술로서 KTL(한국산업기술시험원) 공인인증을 추진하고 있다. “VPS와 클라우드OS는 공간 컴퓨팅을 위한 인프라에 해당” ㈜브이알크루의 아나모픽(Anamorphic)MR 데모 중 화면 속 캐릭터가 현실로 나오는 부분 “VPS 기술이 발전하면 할수록 가상과 현실 사이의 오차가 줄어들게 되고, 이를 통해 가상의 대상들은 현실을 더욱 정확하고 섬세하게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메타버스 혹은 증강현실의 기반인 디지털트윈은 현실과 매우 정밀하게 포개지게 되고, 그로 인해 현실과 가상이 서로의 위치를 기반으로 상호작용할 수 있게 되죠. 각 사용자의 AR글래스는 현실에 지리적으로 포개진 디지털트윈을 즉각적으로 식별할 수 있게 되고, 사물에 접속하거나 제어함으로써 현실에 영향을 줄 수 있지요. 이렇듯 공간 컴퓨팅의 열쇠는 바로 VPS 기술입니다.” 인간과 컴퓨터의 미래, ㈜브이알크루의 존재 이유 ㈜브이알크루의 아나모픽MR 데모 영상 QR코드 최성광 대표이사는 앞서 참석한 ‘100x 컨퍼런스’에서 강조한 것과 같이 미래에는 새로운 컴퓨팅 환경에 걸맞은 새로운 형태의 인터넷이 등장할 것이라 재차 언급했는데 그것이 바로 ‘공간 웹’이다. 사물인터넷과 디지털트윈이 맞물려 빚어내는 3차원 인터넷인 것. 공간 웹의 또 다른 명칭은 웹 3.0이다. 웹 2.0이 모든 사람을 네트워크로 연결했다면 웹 3.0은 모든 사람뿐만 아니라 모든 사물까지도 인터넷에 편입시킨다. 이를 위해 현실의 모든 장소, 사물, 그리고 사람들에게 DNS(Domain Name System) 일종의 주소가 부여된다. 그동안 국내에서 논의되어 왔던 방향과 달리 메타버스의 핵심은 가상이 아닌 ‘현실’이며 웹 3.0의 핵심은 블록체인이 아닌 ‘공간’이라고 전한 최 대표이사는 인터뷰 말미에 앞으로의 거창한 포부보다는 창업 초창기를 회상하는 듯 메시지를 남겼다. “한 개인이 할 수 있는 일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만약 우주선을 하늘로 쏘아 올리고 싶다면 우주선을 만드는 회사에 취직하면 될 거예요. 혹은 전기로 작동하는 자동차를 만들고 싶다? 그러면 전기차를 만드는 회사에 취직하면 될 겁니다. 그런데 만약 한 사람이 그 두 가지를 다 하고 싶다면요? 그때는 결국 저처럼 회사를 직접 차릴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웃음). 브이알크루는 디지털트윈과 인공지능, 로봇과 증강현실을 모두 다루는 회사가 될 것입니다. 이 네 가지 기술들은 ‘미래의 컴퓨터’를 빚어내는 구성요소들이 될 거예요. 우리는 마우스와 키보드를 사용하는 대신, 마치 사람과 대화할 때처럼 시선, 음성, 제스처를 통해 인공지능 혹은 로봇과 소통하게 될 것이고, 그게 바로 컴퓨터를 사용하는 새로운 방식이 될 것입니다. 한편 이러한 인공지능과 로봇들은 디지털트윈을 통해 세상을 인지하거나 세상과 소통할 것이고, 그 속에서 우리 인간은 증강현실을 통해 인공지능과 로봇, 나아가 디지털트윈과 상호작용하게 될 것입니다. 브이알크루는 그러한 미래를 위해 존재합니다.” 현실 위에 포개진 공간 컴퓨팅 OS와 그 위에서 구동되는 애플리케이션 [1154]
    • 경제
    2023-10-30
  • 공간의 확장! 실용성과 멋, 모두 챙기는 데크! 고객들의 무한 신뢰받는 데크시공전문업체, 해빛산업
    ‘데크(DECK)’는 배의 갑판을 뜻한다. 갑판처럼 실내에서 외부로 나오는 곳에 목재를 깔아 놓은 넓고 평평한 바닥을 데크라 칭하는 것도 여기에서 비롯됐다. 카페나 산책로를 비롯해 건물의 옥상정원 등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데크는 공간을 살려 확장시킨다는 실용적인 면 외에도 가지런히 놓인 시각적인 아름다움에 목재가 주는 특유의 자연스럽고 편안함까지 더해져 다양한 외부공간에 활용되고 있다. _김유미 기자 단순하지만 세밀한 작업, 믿을 수 있는 업체 선정 중요 근사하게 설치된 데크를 보면 자연스레 베란다나 발코니, 마당, 테라스 등 내 주변의 버려진 공간을 떠올리게 된다. ‘한번 깔아볼까?’ 마음먹지만 수많은 시공업체 중 어디를 선정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다. 단순해 보이지만 사실, 데크 시공은 목재 선정부터 시작해 꽤 세밀한 기술을 필요로 하는 일이다. 바닥보강에 각관 설치는 물론, 데크에 따라 적정 간격을 맞추고 정확한 위치에 깔끔하게 피스를 박는 일까지 어느 과정 하나에서라도 소홀하게 되면 목재의 뒤틀림이나 변형의 문제가 발생해 보기 흉할 뿐 아니라 소음과 보행의 불편함까지 줄 수 있어 믿을 수 있는 업체 선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견적가가 너무 저렴한 업체는 공기를 늘려 추가 비용을 요구하거나 저렴한 자재를 쓰는 경우가 많아 주의하셔야 합니다. 자체적으로 비용을 줄이기 위해 장선의 간격을 넓게 잡아 각관을 적게 사용하는 경우, 하자가 발생할 가능성도 높지요. A/S도 마찬가집니다. 보통 시공을 끝낸 직후에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다보니, 수개월 후 연락조차 되지 않아 고객분들을 당황하게 하는 곳들이 간혹 있어 세심히 살피셔야 합니다.” 설립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부산신항 산책로’와 ‘롯데백화점 광복점 옥상정원’ 등 굵직한 시공을 맡아 성공적으로 완공해 내며 업계에서 주목받기 시작한 해빛산업의 이영민 대표. 수개월 전부터 인터뷰를 요청했으나 계속된 작업으로 도통 시간을 낼 수 없어, 결국 경남 양산 현장에까지 직접 찾아가서야 만날 수 있었을 정도니 말해 무엇하랴. “10월 말까지 작업 예약이 밀려있는 상황입니다. 주로 이전에 시공했던 고객님을 통해 소개를 받으셨거나 인스타(@sunlightindustry0810)와 블로그를 통해 문의를 주시는 분들이 많으세요. 그 어느 때보다 더운 여름이었다는데, 더위도 못 느낄 만큼 바쁘게 보냈습니다(웃음).” 방부목 철거 후 재시공 요청 많아, “자연 속에서 일하는 게 즐겁습니다” 공대를 졸업하고 대기업 해외플랜트사업부 소속으로 포항, 군산, 당진을 비롯해 해외 파견까지 나가 근무할 만큼 인정받던 그는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새로운 인생을 설계하게 된다. “외국에서 아예 자재 수급이 되질 않았습니다. 어쩔 수 없이 로테이션 근무를 하게 됐는데, 월급이 반 토막 나더군요. 마침 미국에서 데크 공사 사업을 하던 선배가 귀국하면서 도움을 요청하길래 아르바이트 삼아 따라다니며 6개월 간 일하게 됐습니다. 그때 처음으로 데크 시공업에 대해 알게 되고 재미를 느끼게 되었어요. 10년 전 방부목이 설치됐던 곳들에서 조금씩 하자들이 발생하고 있던 시점이라 장래성도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과거에 쓰이던 방부목은 천연소재이기 때문에 오일스테인 등 보호 처리를 하지 않으면 미생물 때문에 부패되고 변형이 오기 쉽다. “한창 데크 시공이 유행할 때 시공되었던 자재들은 대부분 방부목이에요. 그래서 최근, 기존의 방부목 데크를 제거하고 합성목으로 새로 시공하는 사례들이 많습니다. 합성목 데크는 고분자 플라스틱 수지와 건조된 나뭇가루를 주재료로 혼합하여 인공으로 만들어진 목재라고 보시면 됩니다. 고온, 고압으로 압출하여 성형하는 과정을 거치게 되면서 변형되지 않는 단단한 소재가 특징이에요. 내부까지 보호 처리가 되어 있어 부패가 일어나지 않도록 성분 배합된 것이 큰 장점이지요.” 어릴 적부터 틈만 나면 과학상자를 가지고 놀았다는 이 대표, 손재주가 남다른 그는 직접 자신의 손으로 하나하나 데크를 채워나가는 일이 좋단다. 매번 달라지는 현장 환경을 파악하고 그에 맞게 틀을 짜고 색상, 자재를 선정하는 일이 적성에 꼭 맞는다는 것. “시공을 끝낸 후, 멋스럽게 완성된 공간을 통해 느끼는 보람과 희열, 성취감이 정말 큽니다. 과감히 사표를 던졌지만, 사실 저도 사람인지라 주변의 우려섞인 시선을 의식하지 않을 수가 없었어요. 하지만 전혀 후회하지 않습니다. 답답한 사무실이 아닌, 탁 트인 자연 속에서 일할 수 있는 지금이 너무 좋거든요. 물론 수익적인 측면도 무시할 순 없겠지요(웃음).” 사훈은 ‘정도(正道)’, 견적문의 받으면 그 주 내에 현장으로 달려가 용접은 물론, 높은 수준의 지식을 요하는 각종 건축시공관련 자격증 소유자인 그에게 사실 데크 시공이 크게 어려운 작업은 아닐 터, 이에 대해 이 대표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그보다도 한 땀 한 땀 정성을 들인다는 마음이 더 중요한 것 같다”면서도 “누구보다 도면은 확실히 잘 보는 것 같다”며 여유로운 웃음을 지어보인다.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났어요. ‘야무지게 시공해줘서 감사하다’며 생일이면 기프트콘을 보내주시는 분들도 계시지요. 저희는 다른 업체에 비해 시공비가 저렴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제 스스로가 만족스러운 시공을 해내야 하는 사람이다보니, 자재나 시공에 있어 더욱 신중하게 임한다는 점은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어요. 아마도 그 마음을 알아주시니 계속 문의가 이어지는 거겠지요(웃음). 포트폴리오가 쌓여갈수록 더 큰 책임감을 가지고 일하게 됩니다.” 견적문의를 받으면 늦어도 그 주 안에는 직접 현장을 방문해 견적서를 전달한다. 새로 구입한 포터가 1년 만에 주행거리 53,000km를 찍을 만큼 주말도 없이 달려왔다. “초등학교 2학년인 딸아이와 아내에게 가장 미안하죠. 수년간 앞만 보고 달려왔으니 좋은 후배들을 양성하며 제 삶도 한번 되돌아보고자 해요. RC카 조종이나 사진, 보드 등 예전의 취미 생활들도 다시 즐겨보고자 합니다. 말은 이렇게 하지만 또 문의 전화를 받으면 현장으로 바로 달려가겠죠(웃음).” 해빛산업의 사훈은 ‘정도(正道)’다. “옳은 길을 걸으며 언제나 떳떳한 일을 하겠다”는 것. 열정과 도전으로 늘 즐겁게 일하는 사람, 이영민 대표의 더 빛날 내일을 응원한다. [1154]
    • 경제
    2023-10-18
  • 투명하고 윤리적인 건설환경 조성! 사회적 가치와 지속가능한 성장을 동시에 실현하다
    아하방수텍(주)과 (주)맑은물환경복원연구원은 방수 분야 및 환경 분야를 선도하는 전문 기업이다. 혁신적인 신소재 기술과 풍부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구조물의 내구성 연장뿐만 아니라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을 완벽하게 추구하고 있다. 방수・환경 분야의 선두주자인 안동수 한국건설안전환경실천연합 사무총장을 만났다. 안 회장은 신소재 기술을 활용해 LH, 국방부, 교육청 등 공공 및 민간 분야에서 다양한 실적을 창출한 인물로 인천공항 3단계 공동구 공사를 통해 극한 조건에서도 뛰어난 성능과 기술력을 입증한 주역이기도 하다. 지구 온난화와 지하수 유출과 같은 환경 문제로 인한 고민이 커지는 현대 사회에서 세계 최초로 양친매성(Nanotechnology) 친환경 방수재인 드라이 씰과 드라이 점착복합시트를 개발해 환경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있기도 하다. 건설 분야에 안전한 시공발전을 위한 노력에 그치지 않고 한국건설안전환경실천연합 사무총장과 국민권익위원회 소관 (사)부패방지건설산업 전국중앙회장으로서 건설 안전 및 부패방지와 투명한 경영문화 구축을 통해 깨끗하고 건강한 산업 생태계를 만드는 데 앞장서고 있는 안동수 회장을 조명해보았다. _우호경 취재본부장, 주정아 기자 안동수 회장은 건설 분야의 안전과 건축 시공의 발전을 위해 전문 사회단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사회활동을 통해 건설 분야 종사자들과 협력하여 다양한 과제를 해결하고 있는 것이다. “혼자서는 해결하기 어려운 건설 현장의 개선과 모순적인 정책, 부조리한 관행 등의 문제를 풀고자 합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개인적으로는 취약하더라도 선량한 의지를 가진 사람들이 모이면 더욱 사회를 밝고 풍요롭게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있어요.” 평소 도덕과 윤리적 가치를 기반으로 사회적 자본을 키우는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안 회장은 “우리나라는 경제적 성장과 과학기술 발전 측면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었지만, 시민 의식의 성숙과 민주주의 가치의 실현 측면에서는 아직 미흡한 부분이 많다”라고 말하며 이러한 문제들을 고민하고 있을 때 한국건설안전환경실천연합을 설립하면서 부패방지국민운동총연합을 알게 되었다고 전했다. 안 회장은 인터뷰 중 “비지니스 리더로서 사회 구성원들의 도덕적 성숙이 가져오는 사회적 가치 상승을 이해하고, 자본 투자, 물적 자원, 능력 있는 노동력이 확보된 경우 사회 간접자본이 발전하고 경제적 성장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피력했다. 특히 그는 “선진국 수준의 안정적이고 발전된 문명을 실현하려면 시민들의 성숙한 의식이 만들어내는 사회적 자본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국가 발전을 위해 필요한 성숙한 시민 의식을 형성하고자 한국건설안전환경실천연합 설립과 동시에 부패방지와 민주주의 가치 실현을 위해 부패방지국민운동총연합에 합류하게 됐다”고 그 동기를 밝혔다. 오늘날 정치 환경의 변화로 대중들의 참여가 활발해지는 배경과 부패방지 운동의 관련성에 대해 그의 견해가 궁금했다. “촛불 현상과 같은 대규모 시민운동은 정치공학적 요소보다는 대중의 위기와 절망에 대한 반응으로 해석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러한 혼돈에서 대중들은 위험에 대한 불안과 동시에 변화를 기대하며 모이게 되는 것이죠. 이런 집단 지성은 종종 종교적인 목적 아래에서도 나타날 수 있는데, 촛불 현상 역시 종교적 대중들이 모여 이뤄진 것으로 볼 수도 있겠습니다.” 그는 “시민 참여의 중요성과 양면성을 이야기하면서 대중들의 참여가 활발해진 배경에는 민주주의의 원칙에 따라 시민들이 정치적인 결정에 더 많이 참여하려는 욕구가 포함된다”라고 말하며 “이는 민주적인 사회에서 긍정적인 측면이지만, 동시에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과 관점을 효과적으로 통합해야하는 어려움도 동반될 수 있다”고 밝혔다. “현대 사회에서는 정치적인 불안정 요인들이 늘어나면서 대중들이 광장 등으로 모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는 사회적인 문제에 대한 절망과 동시에 긍정적인 변화를 희망하는 마음의 혼합으로 이뤄지기도 하면서 사회적인 위기와 희망을 읽을 수 있어요. 이러한 운동은 정치적 변화뿐만 아니라 사회적 변화를 추구하기도 하죠.” 안 회장은 정치적 리더십의 역할을 강조하기도 했다. 정치적인 리더십은 이러한 운동의 방향과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며 리더의 행동과 정책은 국민들의 신뢰와 참여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다. 그는 무엇보다 “정치 리더들은 사회적 불안과 혼란을 장기적인 변화로 이끌어가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특히 정치체계와 권력분산을 강조하면서 권력의 집중화로 인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효과적인 정치체계와 권력분산이 필요해요. 입법, 사법, 행정의 분리와 상호 견제 등을 통해 권력의 남용을 막고 투명하고 효율적인 정치 환경을 조성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럴수록 의사소통과 대화가 중요해지겠지요. 대중들의 요구와 우려를 듣고 이해하며, 열린 대화와 의사소통을 통해 갈등을 해결하고 공감대를 형성해나가야 합니다. 이를 통해 국민과 정부 간의 신뢰를 구축하고 민주적인 변화도 이끌어내야죠. 교육과 국민 의식 개선도 필요합니다. 권력 남용과 부패는 교육을 통해 예방할 수 있는 문제입니다. 정치적 교육과 국민 의식 개선을 통해 사회적 불신을 줄이고 정치적 참여의 중요성을 확산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정치 문화의 혁신으로 부정부패와 권력 남용은 정치 문화의 문제로 연결될 수 있으니 새로운 정치 문화를 형성하고 민주적인 가치와 투명성을 강조하는 정치 문화의 혁신이 필요합니다.” 그는 대중의 정치 참여와 정치적인 변화의 연관성을 이해하려면 사회적, 정치적, 문화적 측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이러한 통찰을 바탕으로 정치 시스템과 정치 문화를 발전시키며 국민들의 참여와 민주주의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안동수 회장은 시민단체 활동을 하면서도 혁신적 방수 기술과 환경 문제 해결을 통한 성공 경영의 선두주자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세계 최초로 개발한 방수재 드라이 씰과 드라이 점착복합시트는양친매성(Nanotechnology) 친환경 방수재료의 소재로 만들어져 ‘제19회 장영실 국제과학문화상 건축공학부문 대상’을 수상한 제품이기도 하다. 분자 내에 친수성(hydrophilic)원자단과 소수성(hydrophobic)원자단을 함께 갖고 있는데, 이는 물과 친화적인 성분과 고르게 작용한다는 뜻으로 쉽게 말해 물과 기름을 동시에 수용하는 성질을 가진 물질이라는 것. 다시 말하면 외부의 물질이 안으로 침투하지 못하게 하는 역할 뿐만 아니라 안에 있는 물질이 밖으로 새지 못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단백질로 말하자면 피부와 같은 것인데 피부의 밖은 기름과 작용하여 외부의 물질이나 세균이 침투하지 못하게 하지만 내부는 수분과 긴밀히 작용하여 대사와 순환을 적극적으로 하게 되는 것이다. 제 19회 장영실 국제과학문화상 ‘건축공학부문’ 대상 수상 “부정부패와 연계하며 국가가 취해야 할 태도는 외부의 리스크를 줄이는 것과 내부의 가치가 누수 되는 현상을 동시에 막아야 한다는 것이고 진보와 보수에게 동시에 인정받고 지지받는 일을 펼쳐놓고 양측의 협력을 받아 국론(國論)을 통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부패방지 운동도 양친매성(Nanotechnology)인 친수성(hydrophilic)과 소수성(hydrophobic)을 갖추어 성향이 다른 정치 그룹이나 종교집단을 결속하는 국민통합 운동으로 나가야 할 것입니다.” 끝으로 안 회장은 “저희가 개발한 소재나 시공기술의 발전이 방수에는 도움이 되지만 환경을 파괴하여 미래 인류의 발목을 잡는다면 그건 절대로 안 될 일”이라 말하며 끊임없는 연구와 노력을 통해 환경 측면에서 지속 가능한 경영을 추구하며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키는 경영 철학을 강조했다. 인터뷰 내내, 그의 깊은 사색에서 얻어진 고견(高見)과 폭넓은 안목에서 오는 지혜가 고스란히 느껴졌다. 그를 통해 투명하고 윤리적인 건설환경을 조성해 사회적 가치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동시에 실현하길 기대해본다. [1153]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함께 •아하방수텍(주) 대표이사 •한국안전리더스포럼 공동대표 •사)한국건축시공학회 부회장 •사)한국건설방수학회 부회장 •사)한국건설교통신기술협회 이사 •사)한국지하안전협회 이사 •사)한국중소벤처무역협회 이사 •사)한중경제문화교육협회 이사
    • 경제
    2023-09-18
  • 오직 ‘정직’으로 승부한다! 당일 조업, 포항 산지의 신선함을 식탁까지···
    국내산 대게를 들고 있는 이경민(좌)·김성진(우) <구룡포 통큰수산> 공동대표 최근 수산업이 기후환경 변화에 따른 어족 자원 고갈, 출하 단가 하락, 고령화 및 인력 부족, 일본 원전 오염수 해양 투기 등 최악의 상황에 직면했다. 그 어느 때보다 수산업계의 젊은 피 수혈과 이들의 활약이 절실해 보이는 가운데 하루 평균 4~500개의 수산물 신선식품 전국 택배 공급으로 연 매출 30억 이상을 달성한 청년창업가들이 있다. 김성진·이경민 공동대표가 바로 그 주인공. 청정지역 포항시 구룡포읍 동해안로에 터를 잡고 수산물 생산단계부터 도·소매 유통 및 온라인 채널(@no.1_tongkeun)을 통해 전국으로 유통망을 넓히며 주목받고 있다. 꺼지지 않는 불꽃처럼 열정 넘치는 두 청년이 키워가는 <구룡포 통큰수산> 속 이야기가 궁금하다. _김민진 기자 산지 직송! 고품질 제철 생물로 승부수 건국대학교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한 이경민 대표와 계명대학교 태권도학과를 입학한 김성진 대표는 학창 시절부터 오래 알고 지낸 죽마고우로 서로의 신뢰가 탄탄한 사업파트너다. 친구끼리 동업하지 말라는 건 옛말이라는 것을 이 대표와 김 대표의 인터뷰를 통해 느낄 수 있었다. 오히려 서로가 있었기에 새 출발이 두렵지 않았던 것일지도 모른다. “동업이라는 게 참 어렵죠. 주위에 갈라서는 분들을 많이 봤습니다. 저희 둘은 17살 때부터 거의 20년 지기 친구인데 솔직히 걱정하지 않을 수 없었어요(웃음). 저는(김성진 대표) 대학교 1학년을 다니면서 진학한 학과에 대해 고민하며 입대를 바로 했습니다. 이후 자퇴를 하고 저만의 일을 찾는 중에 활어 유통, 과메기 덕장, 홍게 등 소규모 지인 판매 위주의 1인 수산을 시작했어요. 친구(이경민 대표)도 집안에서 운영하는 횟집이 있어서 저와 사업 의논이 잘 됐습니다. 그리고 이 대표도 전공을 살리는 대신 저와 함께 수산업에 뛰어들었죠. 복불복이 심한 대게와 홍게가 아닌 이 둘의 장점만을 섞어 놓은 ‘연지홍게’를 주력상품으로 <구룡포 통큰수산>을 설립했습니다. 몸집은 작지만, 얇은 껍질에 녹진한 내장과 살이 꽉 찬 ‘연지홍게’는 부드럽고 90% 이상의 수율을 가져 단맛과 감칠맛이 가득한 데다가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으로 가성비! 하면 손꼽히기 때문이죠.” 대부분 10~20평 작업장을 가지는 것에 비해 200평 규모의 구룡포 최대 작업장을 보유한 <구룡포 통큰수산> 철저한 분업화와 그에 따른 의견 및 결정 존중으로 2018년 청춘수산 초창기 창업에서 현재 <구룡포 통큰수산>에 이르기까지 5년간 단 한 번의 의견 대립도 없었다는 김성진·이경민 공동대표. 직원 맞춤형 업무 환경 조성 노력… 고객 관점 소비자 만족 목표를 향해 고생한 직원들을 위한 필리핀 여행 1,100평 규모를 자랑하는 <구룡포 통큰수산>의 물류센터를 방문한 취재진은 한창 이곳의 주력 밀키트 사업인 아귀찜, 해신탕, 알탕 택배 포장으로 바삐 일하고 있는 젊고 건장한 직원들과도 인사를 나눴다. “힘든 일 안 하려는 청년이 많은 요즘 같은 때에 이 촌까지 젊은 친구들이 와서 열심히 성실하게 일 잘해주는 것만으로 너무너무 고맙다”고 진심 어린 마음을 전한 김 대표. 이어서 이 대표 또한 “고객의 입장이든 직원의 입장이든 ‘상대방이 뭐가 필요한지 입장 바꿔서 생각해 보자’는 회사 모토에 따라 싱싱한 생물이 고객의 식탁에 오르기까지 우리 직원들이 발 빠르게 움직여주지 않으면 안 되기에 직원복지와 편의시설을 제일 신경 쓴다”고 덧붙였다. <구룡포 통큰수산>은 당일 조업으로 모든 상품이 10분 이내 산지에서 수령 가능한 지리적 조건을 갖추고 있다. 아귀의 경우는 매일 산지 경매장 입찰을 통해 싱싱하고 품질 좋은 원물을 구매해 진공 포장기로 깔끔하게 최대한 원물 손상 없이 관리하고 있다. 해신탕에 들어가는 재료 중 생닭은 필요 수량만큼 업체에 직접 배송받아 유통기한을 매우 까다롭게 확인하고, 채소 등 부재료는 매일 아침 필요한 수량만을 구입해 이월 재고 없이 철저하게 관리한다. 전복은 완도 양식장에서 현지 직거래를 한다. “정직함으로 감동 선사하고파” 기억에 남는 많은 고객 사례 중 “부모님이 암 투병으로 입맛이 없으신 와중에 저희 ‘연지홍게’를 주문해서 드시고 진~짜 잘 먹었다고 온라인 후기가 아닌 회사로 전화가 와서 직접 인사를 해주신 고객님의 음성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에 남는다”며 보람이 느껴지는 순간을 회상하는 김 대표와 이 대표. 인터뷰 말미에, 고객에게 남기고 싶은 메시지가 있는지 물었다. “위기는 곧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소규모로 시작하던 사업이 이렇게 확장된 계기는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가장 큰 위기가 있었죠. 온라인 판매 위주의 사업을 활용하여 좀 더 공격적인 사입과 재고 확보를 통해 기회로스(loss)를 거의 ‘제로’로 관리하며 규모의 성장이 있었습니다. 후쿠시마 오염수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철저한 준비와 상품 관리로 고객들께 믿음을 드리기 위해 이미 방사능 측정을 진행하고 있으며 상품화 작업 과정 등 당일 사진을 온라인마켓에 업로드합니다. 앞으로도 작업 당일 사입 과정 및 상품화 과정을 과감하게 오픈하여 고객들이 <구룡포 통큰수산>을 신뢰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도록 변함없이 정직한 마음으로 임하겠습니다!” [1153]
    • 경제
    2023-09-18
  • 트렌디한 건어물 브랜드 ‘깡스건푸드마켓’으로 경단녀에서 당당한 CEO로 변신 - 박미애 대표
    퇴근 후 시원한 맥주 한 잔과 함께하는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의 시간, 이때 빠지면 섭섭한 국민 간식이 있다. 바로 부담스럽지 않고 깔끔한 오징어, 쥐포 등과 같은 건어물이 그 주인공. 핫한 건어물 브랜드 ‘깡스건푸드마켓’의 박미애 대표를 만났다. 출산, 육아로 인한 경단녀에서 주목받는 식품 기업 CEO로 변신한 그녀의 당당한 이야기가 시작된다. _김유미 기자 “병원 행정실에서 근무하다가 결혼 후 가정주부로만 생활해 왔습니다. ‘가계에 보탬도 될겸 다시 사회생활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 때 즈음 요리를 하던 중에 우연히 아이템 하나를 떠올렸죠.” 40여 년간 건어물업을 이어온 시어머니는 늘 아들 내외와 손자들을 위해 가장 질 좋은 멸치를 선별해서 보내주시곤 했다. 박 대표는 그 재료들을 꼼꼼하게 다듬어서 다시팩을 만들어 보관해왔다고. 육수가 깊은 맛을 내는 데다 훨씬 간편했기 때문이다. “저녁 준비를 하다가 문득 ‘천연다시팩을 만들어서 팔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당장 어머니께 도움을 요청드리고 함께 자갈치시장과 부전시장 등을 둘러보며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건어물을 유심히 보게 되었어요. 제가 알고 있던 것보다 훨씬 다양한 종류와 가공식품들에 눈이 번쩍 뜨일 정도로 놀랐습니다.” 식품업에서는 까다로운 입맛과 깐깐함이 무기 플리마켓, 맘카페로 점차 이름 알려가 건어물의 매력에 꽂힌 박 대표는 시어머니 가게 옆 비어있는 작은 업장에서 소분 작업부터 하기 시작했다. 남들보다 민감한 입맛과 가족 먹거리를 책임지던 주부로의 깐깐함으로 좋은 물건들을 선별할 수 있었다. “찾아오시는 손님들 말고는 홍보할 수 있는 창구가 딱히 없었기에 보따리상처럼 새벽에 제품을 챙겨 들고 플리마켓에 나서곤 했습니다. 당시에는 운전도 할 줄 몰라서 남편의 도움을 많이 받았었어요(웃음). 2016년, 한창 맘카페가 뜨고 확장되던 시기부터는 맘카페 시장에 집중하기 시작했고, 운 좋게 협력업체로 등록하면서 회원분들과 진심을 담아 소통해왔어요. 점차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더니 판매량이 확 늘어나더라구요.” 이제 창업 7년이 지나 8년째에 접어든 깡스건푸드마켓, 현재 오프라인 매장으로 당감본점과 연지래미안 무인점이 운영되고 있으며 이 외에도 전국 다양한 마켓에 납품 중이다. “간간이 가맹 문의나 제휴 요청들이 들어왔었어요. 하지만 제가 챙겨야 할 일들을 생각하니 조심스럽기도 하고 책임감이 부담으로 느껴져 쉽사리 진행할 수가 없더라구요. 그래도 초창기에는 대범하다는 소리를 들었었는데 말이에요(웃음). 이제부터는 용기를 내볼까 합니다.” 박 대표는 깡스에 대해서만큼은 완벽주의자 성향에 가까울 정도로 야무지게 챙긴다. 마진이 줄더라도, 자신의 맘에 들지 않은 제품은 팔 수가 없다는 것. 물건이 흡족하지 않으면 손해가 있더라도 전량 폐기해버릴 정도다. “건어물은 좋은 제품을 선별하고 소비자들의 니즈를 적극 반영하는 것이 바로 경쟁력입니다. 간편하고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구성, 세련된 패키지, 위생적인 제조와 소포장 등으로 차별화를 두는 것이지요.” 맘카페 품절 대란 국민 간식 ‘깡스 빠샤기’ 특수 제작한 탈유시설로 보다 담백한 맛 자랑해 깡스건푸드마켓에는 반찬, 간식, 술안주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건어물 제품군을 갖추고 있다. 그중에서도 이곳의 스테디셀러 제품은 어포튀각, 일명 ‘깡스빠샤기’다. 박 대표가 직접 작업장에서 튀겨 기름을 제거한 후 판매되는 ‘깡스빠샤기’는 맘카페에서도 칭찬이 자자한 단연 판매 1위 제품으로 짜거나 느끼하지 않고 기름에 튀겼지만 기름지지 않아 담백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하나같이 씹을수록 감칠맛이 나 자꾸 손이 간다며 지금껏 알던 빠삭이와는 차원이 다르다고 말한다. 박 대표에게 비결이 있을 것 같다고 물었더니 아마도 ‘탈유기’ 덕인 것 같단다. “우선 매일 깨끗한 콩기름 100%에 수제로 튀겨냅니다. 어육 90% 이상으로 풍미를 더했지요. 지퍼 포장을 해서 보관과 위생까지 신경썼습니다. 저부터가 기름진 걸 좋아하지 않다 보니 효과적으로 기름을 제거하는 방법을 찾다가 탈유설비를 자체적으로 특별히 제작해서 사용하고 있는데 그 점이 다른 제품과 다르다고 느끼시는 것 같아요. 소비자분들이 바로 알아채 주시니 신기하더라구요(웃음).” “은근히 사업 체질인 것 같습니다. 행사 때에는 멀리서도 고객님을 바로 알아보고 미리 주문건을 챙겨놓을 정도로 일에 관해서는 오감이 발휘되지요. 가정주부이자 두 아이의 엄마로서 먹거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인지하고 있기에 더욱 신경을 바짝 쓰고 있습니다. 깡스건푸드마켓이 맘카페 쪽에서는 모르는 분이 없다고 할 정도로 이름났지만, 사실 다른 곳에서는 모르시는 분들이 훨씬 많습니다. 애정을 가지고 바른 마음으로 일하고 있는 만큼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는 브랜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또 하나, ‘깡스빠샤기’가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 튀겨 나오는 식품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어요. 연근, 고구마 등등의 야채로 만든 제품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공장을 지어 다양한 제품을 만들어내면서 더 많은 분들에게 저희 제품을 소개하는 게 꿈입니다.” 누구나 성공을 꿈꾼다. 하지만 박미애 대표는 “회사원에서 주부로 지내다 사업을 시작하게 되면서 자기 자신이 점점 성장하고 있는 것을 느낀다”며 “지금은 성공보다는 성장이 더욱 의미있다”고 전했다. “성공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그 이유는 단 하나, 무조건적으로 저를 지지하고 도와주신 양가 부모님들께 효도하고자 하는 마음 때문이에요. 지금까지 깡스를 이끌어오면서 주변에서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아왔습니다. 늘 든든하게 힘이 되어주고 있는 남편과 바쁜 엄마를 응원해주는 두 아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어요.” [1153]
    • 경제
    2023-09-18
  • 산초와도, 제피와도 다른 초피, 고소득 취농 작물 초피로 올해만 수출 50만 불 달성 - 우정호 농업회사법인 ㈜우정 대표
    “초피야, 아냐, 산초지~ 무슨 소리! 제피가 맞아” 추어탕에 필수로 꼭 들어가야 하는 흑갈색 가루 때문에 한바탕 혼란이 인다. 사람들은 저마다 ‘조피’, ‘젠피’, ‘제피’ 등 제각각으로 부른다. 정답은 바로 ‘초피’다. 산초는 초피와는 아예 다른 식물이다. 추어탕에 넣는 향신료 ‘초피’는 초피나무 열매로 한반도 남부 지방과 동해 연안에 자생한다. 키가 3m 정도 자라고 가지에 가시가 있다. 5~6월에 꽃이 피고 8~9월에 열매를 맺는데 입안에서 ‘화~’ 하고 터지는 향이 독특하다. 혀를 얼얼하게 하는 것은 후추와 비슷하나 후추와 달리 신맛이 강하다. _김유미 기자 “초피와 많이들 헷갈리시는 ‘산초’는 산초나무 열매로 우리가 잘 아는 산초 기름을 만드는데 주로 쓰입니다. 사실 산초는 얼얼하지도 시지도 않아요.” 경남 밀양에 위치한 ㈜우정은 초피 열매 재배ㆍ가공을 전문으로 하는 농업회사법인이다. 작년 여름 일본에 첫 수출을 시작한 이래 올해 5월에 2만 5000달러, 지난 8월에는 47만 5000달러를 수출하며 전년 대비 170% 증가한 50만 달러(한화 약 6억 4000만 원) 수출을 달성했다. 우정호 대표는 국내에서 혼돈되어 쓰이는 초피를 제대로 알리는 한편, 재배 기법을 공유하고 초피 재배단지 조성을 통해 생산 농가를 늘리는 등 초피 수출 확대에 앞장서고 있는 인물이다. 해병대 부사관으로 13년을 근무한, 특별한 이력의 소유자기도 하다. “어머니께서 홀로 20년간 초피를 키우면서 일본으로 수출을 하고 계셨어요. 당시만 해도 농업에 관심이 없던 저로서는 얼마나 어렵게 그만큼 이뤄내셨는지 잘 알지도 못했었죠. 지금와서 보면 농사일부터 복잡한 행정업무까지 오롯이 혼자 힘으로 해내셨다는 게 대단하고 존경스럽게 느껴집니다.” 일본에서는 한국산 초피를 최상품으로 여긴다. 당연히 가격경쟁력도 높지만, 충분한 노하우 없이는 키우기 까다로운 작물이라 농가 수가 생각보다 많지 않다. 우 대표는 “70% 정도가 일본으로 수출된다”며 “국내에서는 초피를 절인다는 것에 대한 인지가 거의 없지만, 일본으로는 주로 절임용으로 나간다”고 설명했다. 알싸한 맛이 해산물, 생선회 등과도 잘 어울리고 염증을 없애는 약리적 기능까지 있어 인기가 매우 좋은 편이다. (사)재일한국농식품연합회- 밀양시 업무협약식 해병대 부사관으로 근무하던 우 대표가 청년 농업인으로 변신하게 된 데는 특별한 인연이 있었다. “해병대에 오시는 강사님이 계셨는데, 저를 아주 좋게 보셨나 봐요. 조직에서 계속 정체되어 있기보단 좀 더 새로운 일에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에 고민하고 있을 때, 6차 산업과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 창출 지원사업 등에 대해 알려주시더라구요. 경북 영덕에서 관련 교육을 받으며 농업에 큰 매력을 느끼게 됐습니다. 어머니께서 하고 계신 초피 농사의 부가가치를 좀 더 올리고 공부한 내용들을 적용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되면서 2019년, 경남 밀양으로 내려왔습니다.” 2021년에 설립된 ㈜우정은 현재 노지용 농장 300여 평, 포트용 재배사인 2농장 380여 평에서 초피를 키우고 있다. 스마트팜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PC와 스마트폰 등으로 원격 자동관리하며, 생산 효율성뿐만 아니라 편리성도 높였다. “농업이 미래산업이 될 수 있다”는 강한 확신을 가졌다는 그는 전국에 초피 전문가를 수소문해서 찾아다녔다. 하지만 갈증은 해소되지 않았다고. “제가 원하는 명확한 답을 얻을 수는 없었지만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무엇보다 ‘더 열심히 공부해야 되겠다’는 다짐과 함께 초피에 대한 애정이 더욱 깊어졌지요(웃음).” 제27회 농수산물 수출탑 수상 함께하고 있는 해병대 후배, 김규식 팀장 역시 기대되는 청년 농업인이자 우 대표에게는 든든한 동반자다. 패기 있게 도전하지만, 간혹 실패하는 귀농 청년들에 대해 “바르고 명확하게 이끌어주는 멘토가 없어서인 것 같다”며 솔직한 마음을 밝히며 “우정호 선배와 같이 확고한 목표를 가지고 집중하면 성공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존경의 마음을 전해 보였다. “저는 운이 좋은 편이지요. 한 번씩 선배와 ‘해병대 정신이 농사를 짓는데도 확실히 통한다’고 얘기하곤 합니다. 개인적으로 ‘안되면 되게 하라’보다는 ‘안되면 될 때까지 하라’가 더 명확한 표현이라고 생각하는데, 실제 크고 작은 어려움을 극복해나가는 데 도움이 되더라구요(웃음).” - 김 팀장은 스마트팜혁신밸리지 3기 교육생이었던 우정호 대표에 이어 현재 4기에 합류하고 있다. - 밀양청년농업인4-H연합회장을 역임한 우 대표. 연합회는 김장배추 후원, 산불진화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우 대표는 “앞으로 연구개발(R&D)로 수출품목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초피나무 재배단지 조성을 통해 판로 확보를 하는 등 100만 달러 수출을 목표로 하겠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작년 밀양청년농업인4-H연합회장으로 활동하며 70명이었던 회원을 100명까지 늘리는 등 대내외적으로 큰 역할을 한 그는 “재배 농가들이 많이 늘어 함께 상생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그동안 쌓은 노하우로 시장 개척을 하고 수출 판로를 뚫고 농민분들은 생산에만 집중하실 수 있도록 해서 함께 성장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밀양에서 수출액으로는 딸기 다음으로 저희 ㈜우정의 초피가 자리했습니다만, 전체적인 수출액이 아직 미미한지라 아직 자랑할 만한 수준은 아닙니다. 앞으로 6차 산업에 걸맞은 기업을 만들고 싶습니다. 지역농산물 판로를 책임지고 지역민들의 고용 창출을 이루고 싶어요. 그러다 보면 자연히 인구 유입,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겠지요.” 음식에 추가하는 향신료를 넘어, 초피는 약재로서 건강기능식품과 바이오원료, 화장품 원료로도 주목받고 있다. 우 대표는 “실제로 관련해서 문의를 주고 계신 업체들도 많이 있다”고 전했다. “초피를 접하지 못하고 자란 세대들은 몇백 년 이상 이어져 온 우리 토종 식재료를 중국이나 일본을 연상케 하는 이국적인 향신료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초피의 진정한 맛을 활용하고 알릴 수 있는 노력을 계속해서 해나가겠습니다. 현재 가시 없는 초피묘목을 생산하기 위해 깍기접 등 다양한 방법들을 농업기술센터 및 업체들과 연구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초피’를 제대로 알리고 혼용되고 있는 용어부터 바로 잡아야겠지요.” 6차산업과 김경란 과장, 어머니 김순남 이사, 우정호 대표, 6차산업과 이상수 계장(좌측부터) 초피는 운향과 식물 중 하나인 초피나무의 열매다. 3m 정도 키에 가시가 달린 초피나무는 5~6월경 꽃을 피우고 여름에 열매를 맺는다. 후추알보다 약간 더 큰 열매를 따서 말려 겉껍질을 향신료로 이용하는데, 고추처럼 그냥 매운맛이 아니라 마치 혀가 마비된 듯, 톡 쏘면서 얼얼한 것이 특징이다. 한방에서 해독, 구충, 진통, 건위약으로도 많이 쓰이는 초피는 성질이 뜨거워 속을 따뜻하게 하고 기를 내리며 양기를 돕고 소화를 잘되게 하는 등의 약리작용이 있다. [1153]
    • 경제
    2023-09-16
  • 중기부 ‘딥테크-팁스’ 최종 선정, 도축장에 무인화 스마트 팩토리 도입한 유망 스타트업
    최근 로보스는 중소벤처기업부의 ‘딥테크-팁스’ 프로그램에 최종 선정됐다. 딥테크 팁스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원하는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기술력이 우수한 스타트업을 선정해 3년간 최대 17억 원의 기술개발 자금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에 딥테크-팁스에 선정된 로보스는 3D 업종인 도축장에 무인화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 기업이다. 생체물의 시각 데이터를 분석하고 자체적으로 개발한 하이브리드 로봇 시스템을 보유, 이 시스템을 이용해 로봇기술을 융합해 제조, 식품, 의료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핵심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계획이다. 로보스는 이번 딥테크 팁스를 통해 자체적으로 개발한 초정밀 생체물 머신비전기술을 고도화해 도축공정에 가장 어려운 내장적출로봇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주간인물은 국내 최초, 완전 도축 자동화 솔루션 개발로 축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유망 스타트업의 이야기를 담았다. _박미희 기자 박재현 대표이사는 LG전자 선임연구원, 현대로보틱스 책임엔지니어로 일하며 가전과 로봇 분야에서 개발자로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성공한 엔지니어로 승승장구하던 그가 창업을 결심한 건 해외 기술에 의존하던 도축 자동화 로봇 기술의 국산화에 대한 필요성을 절감하면서부터다. “어려서부터 꿈이 과학자였어요. 그래서 경북대에서 전자공학을 공부했고 LG전자, 현대로보틱스에서 연구원으로 가전제품과 로봇제품을 개발했습니다. 좋은 성과를 거뒀지만, 로봇 연구에 대한 목마름으로 현대로보틱스로 이직해 14년 동안 240개의 프로젝트를 수행했어요. 한창 로봇 연구에 열을 올리고 있을 때, 도축장의 현실을 알게 됐어요. 점차 육류 소비량이 늘면서 국내 도축장은 대형화되는 추세지만 3D 업종으로 여겨져 인력난이 매우 심각한 상황이었어요. 자동화 설비를 구현한 대형 도축장은 대게 해외 기술에 의존해야 하는 실정이었습니다. 해외 도축 자동화 로봇은 워낙에 고가일뿐더러 유지, 보수 비용이 너무 많이 들고 한번 A/S를 받으려면 해외에서 기술자를 현지로 파견하기까지 6개월을 기다려야 할 정도이니, 현장에서 작업자들의 어려움이 컸습니다. 그때 도축 자동화 로봇의 기술 국산화의 필요성을 절감했고 장차 시장성을 봤을 때, 도축장에 무인화 스마트 팩토리 도입의 비전을 보고 창업을 결심하게 됐습니다. 대기업에서 ‘가전’과 ‘로봇’ 분야의 다양한 제품을 하드웨어,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경험이 훗날, 도축 자동화 로봇 개발에 밑거름이 됐습니다.” LG전자, 삼성전자, 현대로보틱스 등 국내 주요기업에서 가전, 모바일, 로봇 등 다양한 제품의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양산개발 경험이 있는 뛰어난 인재들을 모아 2022년 4월, 주식회사 로보스(ROBOS)를 창업했다. 이 기업은 비전기술과 로봇기술을 융합한 생체물 머신비전 도축 자동화 로봇 개발했다. 현재 제주양돈조합에 넥커터 로봇 1호를 판매해 상용화에 성공했고 민속 LPC에 복부절개로봇 1호를 셋업한 상태다. 우수한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2023년 6월, ‘시드투자 유치 (Post Value 38억)’를 받았고 올해 8월, ‘딥테크-팁스’에 선정됐으며 ‘Pre A급 투자 유치’를 받았다. 유망 스타트업 기업으로 관련 업계와 많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 도축 자동화 로봇을 도입한 제주양돈조합의 만족도는 높다. 도축 자동화 로봇을 도입한 이후 작업 시간을 줄여 생산성을 높였을 뿐만 아니라 지육율(도체율)을 높여 품질 향상과 수익성 제고에도 기여했다. 데이터 처리량이 늘어날수록 정밀 제어가 가능하며 무엇보다 한국형 양돈에 적합한 하드웨어 기술로 작업 효율을 높였다. “해외와 달리 한국에서 사육한 돼지 중량은 차이가 커요. 적은 것은 80kg부터 많게는 130kg까지 나갈 정도죠. 한국 양돈 규격(80~130kg 중량 가변)에 대응할 수 있는 하드웨어와 생체비전 기술을 개발해 사용자의 만족도를 높였습니다. 전체 도축 과정에서 전남대학교 수의대 산학연과 협업해 개발한 ‘방혈 로봇’과 이번에 딥테크-팁스에 선정된 ‘내장적출로봇’ 개발 라인업으로 세계 최초, 풀스택 로보틱스 기술을 보유할 예정입니다.” 3D 업종으로 분류돼 심각한 인력난을 겪고 있는 도축장. 이 기업이 도입한 도축 자동화 로봇은 기존 자동화 로봇이 도입된 제조업의 제품 생산과 달리 돼지 같은 생체물을 대상으로 해 앞선 기술력을 증명했다. 그간 해외 기술에 의존하던 기술 국산화에 성공했을 뿐만 아니라 한국 양돈에 적합한 선진 모델을 구현해 ‘K-technology’의 우수성을 알린 것. 도축 자동화 로봇의 핵심 기술은 무엇일까. “핵심 기술의 90%는 비전기술에 있습니다. 수의사, 로봇엔지니어, 비전소프트웨어엔지니어가 초격차 기술 융합으로 기술개발을 했어요. 그리고 도축 실물 데이터를 지속적인 딥러닝을 통해 데이터를 보정했고요. 초기 20만 개 데이터와 더불어 제주양돈 1호 로봇 비전에 하루 2천 개가 넘는 데이터를 지속해서 딥러닝하고 있어요. 이 때문에 앞으로 더욱 정밀한 제어가 가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향후 도축, 육가공 공정 이외에 생체물 정밀 제어를 위한 비전 개발로 영역을 확대해나갈 계획입니다.” 이번 ‘딥테크-팁스’를 통해 자체적으로 개발한 초정밀 생체물 머신비전기술을 고도화해 도축공정에서 가장 어려운 내장적출로봇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서 국내 최초, 완전 도축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해 도축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도축 자동화 스마트팩토리 시장은 국내 시장은 약 4조, 세계 시장은 약 330조를 추정하고 있습니다. 국내 최초, 완전 도축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해 도축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세계 도축 자동화 스마트팩토리 시장에서 ‘K-technology’의 우수성을 알리고 싶습니다. 이를 통해 엔지니어들이 마음껏 역량을 펼칠 수 있는 회사, 함께 꿈을 이뤄가는 기업을 만들고 싶어요!” [1153]
    • 경제
    2023-09-16
  • 국내 유일! 주문형 배터리팩 토털 솔루션 기술 보유
    최근 울산시는 상반기 기술강소기업 12개사를 유치했다고 밝히며 이들 강소기업과 연구개발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기업들은 올해 울산으로 이전했거나 이전 예정이다. 체결된 협약서에 따르면 협약기업은 4차 산업혁명 기술 중심의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울산시민을 최우선 고용한다. 또 직원 근로환경 시설개선 투자와 보조금 집행 시 울산지역 업체와 계약하는 등 직원복지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이러한 가운데 충북·경북·울산·전북 등 4개 지자체에서 현재 ‘이차전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을 앞두고 막판 유치전이 불을 뿜고 있어 주간인물은 이러한 이슈에 맞춰 기술강소기업 중 2차전지 전문 스타트업으로 높은 관심을 끄는 ㈜코뱃을 주목했다. _김민진 기자 KOREA BATTERY (KOBAT) 이차전지 전문기업, ㈜코뱃 휴대용 전자기기, 전기차, 로봇 등 산업기술이 발전하면서 2차전지의 중요성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세계적 기업들이 2차전지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눈여겨보고 있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시계, 리모컨 등에 들어간 배터리는 대표적으로 건전지, 알칼리전지 등 한번 사용하고 나면 재사용이 불가능한 1차전지이며 2차전지는 방전 후에도 다시 충전해 반복 사용이 가능한 배터리를 말한다. 백종현 대표이사는 2015년, 장애를 안고 태어난 둘째 딸아이에게 꼭 맞는 전동휠체어를 개발하기 위해서 배터리팩에 관심을 두게 됐다고. “당시 전동휠체어는 성인 전용으로 제작돼 아이가 타기에는 무거웠고, 납축전지 사용으로 잦은 충전과 운행할 수 있는 거리도 상당히 짧은 편이었습니다. 아이에게 적합한 가벼운 전동휠체어를 개발하기 위해 중국에 가서 전동휠체어에 탑재된 리튬배터리팩을 알게 됐어요. 전동휠체어뿐만이 아닌 노트북, 스마트폰, 중대형 상업 장비도 리튬배터리로 작고 가볍게 더욱 오랫동안 사용하도록 제작할 수 있죠. 2년여간 이차전지 종합기술을 익히며 시장조사와 더불어 개별단위 모듈형 배터리를 손쉽게 조합하고 교체할 수 있는 기술특허 확보도 병행했습니다.” 백 대표이사의 딸이 9세인 올해, 그의 개발은 9년째 멈추지 않고 있다. 2017년 이차전지 연구소 기업(에이앤그룹)을 출범해 배터리팩 제조기술과 전문기술인력을 확보했다. 이어 2019년 리튬배터리팩 토털 솔루션 기업, ㈜코뱃을 설립해 코로나 속에도 2021년 3명의 직원과 함께 부산본사와 공장을 두고 600평 규모의 성장을 이뤄냈으며 울산 REUSE R&D 센터 500평 건물완공도 눈앞에 있다. 로봇, 항공, 전기차, 냉동트럭, 전동지게차 등 국방부에서 대기업까지 산업 전반에서 러브콜 ㈜코뱃은 다수의 유수기업을 대상으로 고객 니즈 맞춤형 솔루션을 납품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에는 우주발사체용 배터리팩을, 삼성디스플레이에는 온도 100도 이상·초진공 등 특수환경에 사용할 배터리팩을, 카이스트(휴보랩)에는 한정된 공간에서 활용되는 ‘초고효율 배터리팩’을 개발·제조·공급한 바 있다. 세계 재난로봇 경진대회에서 당당히 우승을 차지한 카이스트의 휴머노이드 ‘휴보(HUBO)’ 로봇 배터리의 경우는 ㈜코뱃에서 독점 납품 중이다. 이와 더불어, 현대자동차 1t 냉동전기탑차의 냉난방 기능을 담당하는 보조 배터리 전원공급시스템의 납품을 확정 지었다. 국내 냉동탑차의 연 판매량은 3만대로 추정되는 가운데, 이 중 20%인 6천대를 ㈜코뱃에서 수주받아 납품함으로써 백종현 대표이사는 현대차 대상 배터리 납품 매출 목표치를 연 360억 원으로 밝혔다. 또한 코스닥 상장사 소니드는 ㈜코뱃에 투자하고, 이차전지 배터리팩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주문형 배터리팩 토털 솔루션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코뱃은 이차전지 배터리팩과 함께 고객 맞춤형 BMS(배터리 관리 시스템)를 공급하고 있다. 주문형 배터리팩의 설계단계부터 생산기술, 코어기술 등 배터리팩과 주변장치, 전원공급시스템 전체를 설계 및 제조할 수 있다. 단순히 배터리팩만 생산·유통하는 수준에 그치는 기존 배터리팩 기업의 기술력과 차별화되는 ㈜코뱃이기에 여러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다양한 스펙을 맞출 수 있는 것. 자발적으로 모여 아이디어 회의를 하는 ㈜코뱃 직원들 ‘MADE IN KOREA’ 세계에서 인정받는 배터리 만들고파! “배터리는 겉으로 보기에 성능이나 품질 차이를 확인할 수가 없습니다. 배터리 사용 수명이 대개 3년 정도인데, 중국 제품은 6개월에서 1년 정도 사용하고 나면 불량으로 판명되는 경우가 많아요. 그런데 무조건 가격경쟁력으로 밀어붙이니까 절대 만만치가 않습니다. 솔직히 저도 가격만 따져서 한때 중국에서 생산할까 잠시 고민한 적도 있었지만, 우리나라에서 우리 기술로 정면 대결하자는 생각에 그 마음을 접었죠. 돌이켜보면 그랬기 때문에 균일한 품질과 고성능으로 지금의 경쟁력이 됐습니다. 현재 중국은 리튬이온배터리 산업이 급격히 성장해 글로벌 최대 리튬이온배터리 공급국가가 됐어요. 배터리 전문가들은 일본이 리튬이온배터리를 발명하고 한국이 사용을 확대했지만 결국은 중국이 이 시장을 점령했다는 이야기도 합니다. 저는 중국에 의존하거나 일본에 밀리지 않고 온전히 우리 기술로 세계에서 인정받는 배터리를 만들고 싶어요. 자체 기술력을 갖추고 우리나라 에너지 시장의 대표주자로, 그리고 그것이 곧 글로벌 시장의 대표주자가 되는 기업을 꿈꿉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K-BATTERY SHOW 2022 딸을 위해 시작한 백 대표이사의 개인적인 일이 이제는 더 나은 사회를 위한, 국가를 위한 이차전지 사업으로 무궁무진하게 발전 중이다. ‘사람을 위한 창업’ 마인드로 평소에 지역인재 육성에 많은 관심을 가지는 백종현 대표이사는 특성화고 학생들을 위해 바쁜 시간을 쪼개어 직접 학교를 찾아가는 CEO 특강 등 인재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특히, 2~3학년을 대상으로 2년째 ㈜코뱃에서는 실무중심의 교육실시와 각 기관 및 대학생 인턴십을 통해 눈에 띄는 인재들은 ㈜코뱃으로 실제 채용까지 이어지도록 진행하고 있다. 인터뷰 말미에 딸에 관한 이야기가 깊어질 즈음 눈시울이 금세 붉어진 백 대표이사에게 기술개발을 포함하여 그간 쉽지 않았을 것으로 보이는 이 길을 어떻게 개척하면서 올 수 있었는지 물었다. 한 치의 망설임 없이 “가야만 하는 길이 있었으니까요”라며,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것처럼 상황을 탓하기보다는 일단 해보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1152]
    • 경제
    2023-08-28
  • 커피에 진심인 청년들, 절실한 꿈을 응원하는 청년기업 COFFEE SAPIENS
    “꿈에 절실하라, 고객과의 약속은 죽기 살기로 지켜라, 핑계대지 마라, 그리고 절대 포기하지 마라.” 자신의 경영철학을 말하는 정세현 대표. 유망한 외식경영인인 정 대표는 2017년 2월, 날로 치열해지는 커피시장에서 내로라 하는 프랜차이즈에 당당히 도전장을 던지며 겁없이 뛰어든 청년 사업가다. 커피사피엔스는 요즘 가장 뜨는 ‘세상에서 가장 힙한 카페’로 유망 프랜차이즈 사업 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다. 「대한민국 브랜드파워대상- 커피 프랜차이즈 부문」 3년 연속 대상을 수상하며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_장예영 기자 “처음엔 ‘직장 생활을 해서 망하나, 장사를 해서 망하나 똑같다’면 차라리 ‘장사해서 망해봐야겠다’는 생각에서 출발했습니다. 생각하면 바로 실행에 옮기는 불도저 같은 성향 때문에 회사 성장에 가속도가 붙은 것 같습니다.” 자신의 창업기를 말하는 정세현 대표. 커피사피엔스(COFFEE SAPIENS)는 ‘커피’와 ‘호모사피엔스’의 합성어로 MZ 세대를 겨냥한 힙한 카페 브랜드다. 원숭이, 유인원을 형상화한 로고가 돋보인다. 메인 컬러로 코발트 블루를 선택한 이유도 ‘빠르다’는 의미를 담았기 때문, 2017년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서 5평 남짓한 작은 매장에서 시작한 이래 현재 전국에 130여 개의 가맹점을 내고 20여 개의 가맹점 계약을 마친 커피사피엔스는 치열한 커피 시장에서 유망 프랜차이즈로 주목을 받으며 가파른 성장세를 그리고 있다. 창업 초반, 다양한 종류의 최상위급 원두로 가성비 좋은 커피를 내놓으며 금세 인기를 얻은 커피사피엔스, 저가의 커피지만 뛰어난 맛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비자들을 만족시키기에 충분했다.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는 참신한 아이디어로 위기를 기회로 삼기도 했다. “외식 브랜드 중에서도 카페 브랜드가 기하급수적으로 생겨나고 있는 상황에서 코로나 팬데믹까지 겹쳤을 때, 배달 마케팅을 보고 커피만 배달할 수는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공장에서 찍어내듯 만든 쿠키가 아닌, 매장 한편에 오븐을 설치하고 손으로 직접 구워 만든 다양한 수제 쿠키를 판매하기 시작했죠. 그 결과, 코로나로 인한 손실을 흑자 경영으로 바꾸어 나갔고 가맹점 사업을 하기 위한 준비도 시작하게 됐습니다.” 이후 커피사피엔스는 눈에 띄게 성장했다. 경기도 안양에 베이커리 공장을 따로 운영하며 HACCP 인증을 받았고 경기도 화성에 400평 부지를 매입, 현재 공장 신축·이전을 앞두고 있다. 정세현 대표의 경영철학은 단순하다. ‘커피 한 잔, 쿠키 한 조각에도 진심을 담는다는 것, 그리고 절실하게 꿈꾸라는 것.’ 커피사피엔스의 창업 시스템은 두 가지다. 기존 프랜차이즈와 동일하게 예비 점주의 자본으로 가맹점을 직접 운영하는 방식과 차별화된 위탁 창업 방식. 커피사피엔스의 위탁 창업 방식은 청년 창업을 응원하는 정세현 대표이사의 의지가 담겨 있다. 조금 생소할 수 있는 이 시스템은 커피사피엔스 아카데미를 수료한 전문 바리스타인 청년 사피엔스 구성원에게 위탁해 매장을 운영하는 방식이다. 청년 사피엔스와 투자자를 연결함으로써 위탁 창업을 통해 청년 사피엔스는 적은 자본으로 매장을 오픈할 수 있고 투자자는 매장 매출액의 일부를 투자배당으로 쉐어할 수 있다. 청년 창업자와 투자자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구조다. 자칫하면 투자자 리스크의 책임이 오로지 본사와 그의 책임으로 돌아갈 수 있는 창업 시스템에 대해 그는 “더 나은 현실을 만들려고 악으로 깡으로 버티고 있는 친구들은 조금만 도와주면 금방 일어날 청년들이에요. ‘가맹 점주가 살아야, 본사가 살고 그것이 제가 사는 것’이라는 철칙을 엄격히 지키고 있습니다”라며 그 취지를 밝혔다. 꿈을 이루기 위해 절실하지만 자본이 부족한 청년들을 위해 가맹점주가 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고 있는 것. ‘청년들을 위한 카페 프랜차이즈 체인점’을 표방하는 커피사피엔스. 정세현 대표이사는 말이 아닌 행동으로 청년 창업을 응원하고 있다. 또한, 다소 경영 성과가 부진한 점주들도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손을 내미는 커피사피엔스. ‘집중 매장 프로젝트’를 통해 재료비 50% 지원, 슈퍼 바이저 파견과 교육을 통한 매출 증대 등 파격적인 지원책으로 사업 활성화를 꾀하고 있는 것. 이를 통해 본사와 가맹점이 상생, 발전하는 성공 프랜차이즈의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최근 ‘커피사피엔스 퀵’을 런칭한 여의도 시그니티점은 역대급 매출을 기록하며 화제가 됐다. 커피사피엔스 퀵은 ‘가장 인기있는 메뉴를 가장 빠르게 제공한다’는 또 다른 컨셉의 매장이다. ‘좋은 것만 골라 담아, 빠르게 제공한다’는 마케팅이 신의 한 수였다. 이 브랜드의 신제품 마케팅 역시 여느 프랜차이즈와는 확실히 다르다. 일례로 ‘붕세권 마케팅’은 동종 업계의 감탄을 자아낼만큼 큰 이슈가 됐다. 우리에게 친숙한 겨울 길거리 간식인 붕어빵은 날로 높아지는 원재료와 자재비, 인건비로 최근에는 판매하는 노점상을 찾아보기 힘들다. 그래서 붕어빵을 찾는 사람들 사이에서 ‘붕세권(붕어빵을 파는 가게 인근에 자리 잡은 주거지역 또는 권역)’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이를 활용한 ‘붕세권 마케팅’은 공전의 히트를 쳤다. 한 단골손님은 “요즘 붕세권이 많이 없어서 어플까지 생겼는데, 우리 동네에 붕어빵을 판매하는 카페가 생겨서 너무 좋다”라며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데 가격도 저렴할 뿐만 아니라 쿠키와 스콘도 맛있어서 자주 찾는다”라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 여름시즌을 맞아 출시한 커피사피엔스의 시그니처 메뉴인 땡모반 수박주스의 인기는 상상 초월이다. 땡모반 수박주스를 출시하기 위해 태국 현지까지 가서 배워 올 정도로 정 대표가 열정을 쏟은 메뉴답다. 생과일이라는 장점을 돋보이기 위해서 신선한 유통이 우선적이라 판단한 그는 본사의 중간 이윤을 포기하고 땡모반의 주재료인 수박을 본사가 아닌 각 가맹점에서 직접구매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바꿨다. ‘사소한 것 하나라도 그냥 지나치지 말아야 한다는’ 정세현 대표의 오랜 지론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130여 개의 가맹점에서 하루에 판매하는 땡모반 수박주스의 매출은 목표금액을 훨씬 뛰어 넘었고 그에 따른 수박 구입 수량 또한 어마어마하다. 커피사피엔스 홈페이지에는 가맹점주들의 성공 영상들이 올라와 있다. 가맹점주 중 가장 긴 교육시간 이수를 한 성수우림점주는 “정세현 대표는 솔직하고 열정적이면서도 정확한 분석가”라고 평가하기도 하는데, 치열한 커피 시장에서 유망 프랜차이즈로 가파른 성장을 하고 있는 이유도 이렇듯 가맹점주들의 신뢰에 따른 지지에 있다. 무엇보다 어렵고 힘든 일이 사업 아이템을 소개하는 일이라는데 그들로 하여금 이토록 열광하게 만드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도 가장 큰 이유는 정세현 대표의 남다른 비전 제시에 있지 싶다. ‘청년들의 꿈을 이루기 위해 커피사피엔스는 준비되어 있다. 그 꿈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항상 함께해 나갈 것이다. 경쟁력 있는 메뉴 개발과 차별화된 프랜차이즈 정책으로 가맹점주와 본사가 서로 유리(Win-Win)할 수 있는 건강한 커피사피엔스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그의 곧은 신념이 가맹점주들의 마음 속 깊이 와닿은 것이다. 이런 흐름을 타고 커피사피엔스는 국내는 물론 미국 뉴욕 시장에서로 러브콜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서울 영등포 문래동 지식산업단지로 본사를 이전하기도 했는데 매장을 포함해 물류창고, 교육 시설까지 갖춘 곳으로 이곳에서 기초적인 커피 교육부터 최종 창업 컨설팅까지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경력단절 여성, 장애인, 65세 이상의 시니어들을 대상으로 한 바리스타 교육을 진행하고 가맹점에 취업할 수 있도록 연결해 주는 역할을 하는 것. 이를 통해 커피사피엔스는 전문적인 커피 인력 양성과 더불어 고용 창출까지 시너지 효과를 거두고 있다. 브랜드의 개성을 담아낸 굿즈를 만들어 판매하고 있는 것도 커피사피엔스만의 독창적인 마케팅이다. 일상생활에서 일회용 줄이기 캠페인을 벌이며 선한 영향력을 펼쳐가는 한편, 「YouTube-커피사피엔스」를 통해 많은 청년들과 소통하고 있기도 하다. ‘회사원에서 카페 사장까지, 카페 사장에서 투자자까지...’ 함께 꿈을 이뤄가는 방법을 나누고 있는 이 채널은 창업에 관심이 많은 청년들에게 인기다. “현재 커피사피엔스만의 이미지로 B2B 계약을 맺은 기업들과의 콜라보 마케팅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현대카드와 마켓잇이 설계한 인플루언서 전용카드인 인플카와 제휴해 캐시백 제공을 하고 있는데 인플루언서분들 사이에서 아주 호응이 좋습니다. (주)미디어로그의 신규 브랜드인 U+유모바일 출시에 맞춰 진행한 콜라보 또한 반응이 뜨거웠습니다. 앞으로도 재밌고 참신한 이벤트들을 계속 진행해나가겠습니다.” 기자가 바라본 그는 아주 특별했다. 아주 간단하게 생각하고 그것을 상품의 가치로 만들어내는 능력이 탁월한 사업가였다. ‘사는 대로 생각하지 말고 생각하는 대로 살아라’라는 명언은 그를 두고 하는 말이 아닐까. 청년들과 함께 꿈을 만들어가는 젊은 CEO의 내일이 기대된다. Youth Eager for Coffee COFFEE SAPIENS, the Young Company Supporting Keen Dreams Jung Se-hyun, CEO of COFFEE SAPIENS Co., Ltd. “Be desperate for your dreams, keep your promises with customers to your death, don’t make excuses, and never give up.” CEO Jung Se-hyun, who speaks of his management philosophy. CEO Jung, a promising restaurant manager, is a young businessman who jumped fearlessly in February 2017 by proudly challenging the franchise in the increasingly fierce coffee market. COFFEE SAPIENS is in the spotlight as a promising franchise business item as the hottest ‘The Hippest Cafe in The World’ these days. Its value has been recognized by winning the grand prize at the 「Korea Brand Power Awards – Coffee Franchise Category」 for 3 consecutive years. _reporter Jang Ye-young “At first, I started with the thought that If it is the same whether it is ruined by working as an office worker or running a business as an owner, I'd rather do business and go bankrupt. It seems that the growth of the company has been accelerated because of the bulldozer-like tendency to put it into action immediately when I think about it.” CEO Jung Se-hyun talks about his founding period. COFFEE SAPIENS is a hip cafe brand aimed at the MZ generation as a combination of “coffee” and “homo sapiens”. The logo depicting monkeys and apes stands out. The reason for choosing cobalt blue as the main color also means ‘fast’. COFFEE SAPIENS, which started at a small store of about 177.9 square feet in Sangam-dong, Mapo-gu, Seoul in 2017, has now opened 130 franchises nationwide and completed 20 franchise contracts, is drawing attention as a promising franchise in the fierce coffee market and is showing rapid growth. At the beginning of its foundation, COFFEE SAPIENS, which quickly gained popularity by offering cost-effective coffee with various types of top-tier beans, was enough to satisfy consumers with excellent taste and reasonable price. In the midst of the COVID-19 crisis, the crisis was also used as an opportunity with fresh ideas. “Among the restaurant brands, cafe brands were emerging exponentially, and when the COVID-19 pandemic overlapped, I saw delivery marketing and thought that I couldn't just deliver coffee. So instead of cookies made at the bakery factory, we installed an oven on one side of the store and started selling a variety of homemade cookies baked by hand. As a result, we turned the loss caused by COVID-19 into surplus management and started preparing for the franchise business.” Since then, COFFEE SAPIENS has grown remarkably. It operated a separate factory in Anyang, Gyeonggi-do, received HACCP certification, and purchased a 14233.3 square feet site in Hwaseong, Gyeonggi-do, and is currently set to build and relocate the factory. CEO Jung Se-hyun's management philosophy is simple. ‘To put sincerity into even a cup of coffee or a piece of cookie, and to earnestly dream.’ COFFEE SAPIENS has two start-up systems. As with existing franchises, the method of directly operating the franchise with the capital of the prospective store owner and the differentiated consignment start-up method. COFFEE SAPIENS' consignment start-up method contains the will of CEO Jung Se-hyun to support youth start-ups. This system, which may be a little unfamiliar, is a way to run the store by entrusting a young member of COFFEE SAPIENS, a professional barista who has completed the COFFEE SAPIENS Academy. By connecting young members of COFFEE SAPIENS and investors, young members of COFFEE SAPIENS can open a store with little capital through consignment start-up, and investors can have a portion of the store sales as investment dividends. It is a structure in which both young entrepreneurs and investors can coexist. Possibly, regarding the start-up system in which the responsibility of investor risk can only return to the headquarters and his responsibility, he said, “Those who are enduring with all their might to make a better reality are young people who will rise up soon with a little help. We strictly abide by the strict rule that ‘if the franchisee lives, the head office lives and that is what I live!’ ” It opens the way for young people who are desperate but lack capital to achieve their dreams to become franchisees. COFFEE SAPIENS advocates ‘a cafe franchise chain for young people’. CEO Jung Se-hyun is supporting young entrepreneurs with actions, not words. In addition, COFFEE SAPIENS, which actively supports store owners with poor management performance, is trying to revitalize its business with exceptional support measures, including 50% support for material costs and dispatching supervisors and increasing sales by training through ‘the intensive store project’. Through this, it presents a model of a successful franchise in which the headquarters and franchisees coexist and develop. The Yeouido Signity store in Seoul, which recently launched “COFFEE SAPIENS Quick”, became a hot topic with record-breaking sales. COFFEE SAPIENS Quick is another store with the concept of ‘fastest delivery of the most popular menu’. The marketing of ‘picking only good things and providing them quickly’ was a good move. The brand's marketing of new products is also clearly different from other franchises. For example, “Bungsegwon marketing” has become a big issue that attracts admiration from the same industry. Bungeo-ppang(Korean fish shaped pastry), a familiar winter street snack, are difficult to find street vendors selling recently due to rising raw materials, materials, and labor costs. That's why the word “Bungsegwon(a residential area or place located near a store that sells Bungeo-ppang)” comes out among people looking for Bungeo-ppang. Using this, “Bungsegwon marketing” was an unprecedented hit. One regular customer said, “There are not many Bungsegwon these days, so there are even a mobile app., and I love that there is a cafe in my neighborhood that sells Bungeo-ppang,” adding, “It can be customized, the price is cheap, and then the cookies and scones are delicious, so I often visit there,” he said. The popularity of Tangmo Pan watermelon juice, the signature menu of COFFEE SAPIENS, released for the summer season, is beyond imagination. It is the menu that CEO Jung devoted so much passion that he went all the way to Thailand to learn about the Tangmo Pan watermelon juice. Judging that fresh distribution is the priority in order to highlight the advantage of fresh fruit, he gave up the middle profit of the head office and changed the system so that watermelon, the main ingredient of Tangmo Pan, can be purchased directly from each affiliated store instead of the head office. This is the part where you can get a glimpse of CEO Jung Se-hyun's long-standing theory that “even a trivial thing should not be overlooked.” The sales of the Tangmo Pan watermelon juice sold at 130 franchises a day have far exceeded the target amount, and the number of watermelon purchases is also enormous. On the COFFEE SAPIENS website, success videos of franchisees are posted. The Seongsu-dong Woorim store owner, who completed the longest training period among franchisees, said, “CEO Jung Se-hyun is an honest, passionate, and accurate analyst.” As such, the reason why he is growing rapidly as a promising franchise in the fierce coffee market is because of the trust of franchisees. It is said that the most difficult and difficult task is to introduce a business item. What makes them so enthusiastic? Perhaps the biggest reason is CEO Jung Se-hyun's presentation of a unique vision. “COFFEE SAPIENS is ready to fulfill the dreams of young people come true. We will always work together to make that dream a reality. We will create a healthy COFFEE SAPIENS where franchisees and headquarters can win-win each other through competitive menu development and differentiated franchise policies.” His straight beliefs touched the hearts of franchisees. Taking advantage of this trend, COFFEE SAPIENS is receiving love calls not only from Korea but also from the New York market in the U.S. Recently, the headquarters was relocated to the Knowledge Industry Complex in Munrae-dong, Yeongdeungpo, Seoul, and it is equipped with stores, logistics warehouses, and educational facilities, from basic coffee education to final start-up consulting... It provides a total solution. It provides barista education for career-interrupted women, the disabled, and seniors aged 65 or older, and plays a role in connecting them to get a job at a franchise. Through this, COFFEE SAPIENS was creating synergy effects in addition to fostering professional coffee workers and creating jobs. Making and selling goods that reflect the brand's personality is COFFEE SAPIENS' unique marketing. While carrying out a campaign to reduce disposables in daily life and spreading good influence, he is also communicating with many young people through 「YouTube-COFFEE SAPIENS」. ‘From an office worker to a cafe owner, from a cafe owner to an investor…’ This channel, which shares how to achieve a dream together, is popular with young people who are interested in starting a business. “Currently, we are conducting collaboration marketing with companies that have signed B2B contracts with the image of COFFEE SAPIENS. Last year, Hyundai Card and MARKETIT partnered with INFLCA, a card designed exclusively for influencers, to provide cashback, which is very well received by influencers. The collaboration in line with the launch of Medialog Co., Ltd.'s new brand, U+U-Mobile, also received enthusiastic responses. We will continue to hold fun and novel events in the future.” He was very special from the reporter's side. He was an excellent businessman with the ability to think very simply and make it a product value. Isn't the saying, “If you don't live as you think, you will think as you live.” about him? COFFEE SAPIENS advocates ‘a cafe franchise chain for young people’. I'm looking forward to tomorrow's young CEO who makes dreams with young people. [1152]
    • 경제
    2023-08-28
  • 안심 사회 실현을 위한 지하 안전관리 체계 조기 정착, 끊임없는 노력으로 공공안전에 적극적으로 기여하다
    도시화와 인구 집중 증가로 인해 건물과 인프라가 지하로 확장된지 오래다. 공간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중요한 자원이면서도 안전문제에 있어 늘 문제시 되어왔던 지하공간에 있어 적절한 지하 안전시설과 규제가 절실한 지금, (사)한국지하안전협회의 역할에 더욱 큰 힘이 모아지고 있다. 지하공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인 위험에 대비하고,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여 공공안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한편, 안전에 관한 교육 및 훈련까지 제공하고 있는 류기정 회장을 만나 보았다. _우호경 취재본부장, 주정아 기자 (사)한국지하안전협회의 핵심 가치는 지하의 안전한 개발과 이용에 관련된 산업의 건전한 육성, 연구 개발, 교육 홍보, 교류 협력을 통해 공공의 안전에 기여하는 것으로 지하공간의 안전을 촉진하고 관련 지식을 확산시키기 위해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며, 안전 교육 및 훈련을 제공하고 있다. “지하 시설물 설계, 안전 시설물 유지보수, 재해 대응 등에 대한 전문적인 조언과 지원을 제공하고 있으며 정책연구 및 제안을 통해 관련 정부 기관과 협력하여 지하공간 안전 정책을 연구하고 제안하고 있습니다. 관련 법규 및 규제 개선, 안전관리 방법 개선을 목표로 일하고 있습니다.” 지난 2022년, 국토교통부에서는 지하 안전관리 평가 대행비용 산정기준 개정안 마련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였고 2019년 한국도로공사에서는 지하 안전법에 따른 지하 안전 영향 검토 및 조사용역을 실시하였으며 2018년 영광종합건설에서는 상도초등학교 병설 유치원 주변 굴착 붕괴 사고 현장 정밀 안전진단 연구용역을 수행하기도 했다. 지반침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선 지하 안전관리가 중요 류 회장은 도시 발달과 인구 집중으로 인해 지상 공간의 부족과 제약으로 인해 다양한 시설물의 수요가 증대되고 있는 상황을 지적하며, “대안으로 지하공간의 개발이 현실적인 선택일 수 밖에 없다보니 기존 도로의 지하화와 같은 프로젝트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도심지의 지하 시설물이 오래된 상태에서 발생하는 누수와 같은 안전사고가 빈번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러한 지반침하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지하 안전관리의 중요성이 이전보다도 더욱 크다고 언급했다. “최근 현장에서 발생한 여러 사건 사고 사례들을 봤을 때, 우선 지하 개발에 따른 안전사고에 대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지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가장 중요한 지하 안전 특별법에 따른 지하 안전 평가를 철저히 수행하고, 사후지하 안전 조사 시 계측조사를 철저히 수행하는게 우선되어야 해요.” 류 회장은 “영상탐사와 스마트 시스템 도입을 통해 지반탐사의 정확성과 현장계측의 효율성을 개선해야 한다”는 말을 덧붙이며 “이를 위해 기술 개발과 연구용역의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언급하며 지하 안전 분야 전문인력 교육기관으로 지정할 수 있는 제도 마련에도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안심 사회 실현을 위한 지하 안전관리 체계의 조기 정착이 중요합니다. 지하 침하 발생률을 50% 감축하고, 지하 안전관리 기술 수준을 선진국 대비 90% 달성하며 지하공간 통합지도를 100% 구축하는 것을 비전으로 설정하고 있어요. 이를 통해 공공의 이익과 국민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구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용인에서 출생한 그는 공학도라 “거짓말을 못한다며 미소를 지어보인다. 그만큼 ‘신뢰’를 인생철학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지반공학 석박사를 졸업하고 토질 및 기초기술사를 취득한 그는, 한진중공업 건설부문 상무이사로 재직하다 퇴임했다. 그리고 계명대학교 교수로 활동하며 기초공학을 가르친,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인물이다. 인천국제공항 지반처리 3년간 직접 통솔해 ”40여 년 평생 외길을 걸어오면서 인천국제공항 지반처리를 3년 정도 직접 통솔한 경험이 가장 성취감을 느낀 일 중에 하나“라는 류기정 회장. 현재 그는 후배양성을 위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여 탐사 장비를 위한 드론 교육을 이수 받는 등 안심 사회 실현을 위한 지하 안전관리 체계 조기 정착과 공공안전을 위한 일에 힘쓰고 있다. “지하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 제정을 통해 지하공간을 안전하게 개발하기 위한 법적인 실마리가 마련되었으며, 이 법률을 통해 더 안전한 지하공간 개발이 가능해질 것으로 확신합니다. 우리 협회는 특별법의 조기 정착을 위해 앞장섬으로써 지하 안전 개발산업을 더 건전하게 육성하고 기술인들의 권익 보호와 더 나아가 상호협력 및 대외교류를 통해 공공의 안전에 적극 이바지하고자 합니다. 끝으로 특별법의 조기 정착과 활성화를 위해 힘써주시는 모든 기술인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함께하시기를 기원합니다.” [1152] 학력 - 경희대학교 학사 토목공학 전공 - 경희대학교대학원 석사 지반공학 전공 - 경희대학교대학원 박사 지반공학 전공 학위논문 - 지반에 응력분포 이론에 관한 비교 연구 - EPS의 압축성을 이용한 콘크리트 흙막이 구조물 시스템 경력 - (주)현대엔지니어링(주) 과장 - (주)한진중공업 건설부문 상무 - (주)한국종합기술개발공사 상무 - (주)한진중공업 건설부문 기술연구소 소장 상무 - 계명대학교 교수 - 용마엔지니어링 - 자세대 해안공간 확보기술 개발 - (사)한국지반공학회 지반공학연구소 - 도화엔지니어링 - (사)한국지하안전협회 표창 - 2007.10 대통령 표창(제163204호) 행정자치부 - 2010.04 산업포장(제6765호) 행정자치부 - 1996.12 토질 및 기초 기술사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
    • 경제
    2023-08-28
  • 중소기업 사장님과 함께 웃는 내일을 준비하는 관세 주치의, 고향, 함양에 장학금 기탁
    수출입통관 및 관세업무를 진행할 때, 관세사의 검토의견이나 판단을 받아본 적이 있는가? 영세한 규모의 중소기업에서 불필요한 관세비용을 줄이는 일은 사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다. 기업의 성격을 잘 파악하는 실력 있는 관세사를 만나는 것 역시 성공의 열쇠라고 할 수 있는 것. 부산세관 공익관세, 중소기업공단 무역조정지원사업 외부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박성민 관세사는 ‘기업 특화 관세 서비스’로 신뢰받는 사람이다. 그는 최근에 (사)함양군장학회에 장학금 100만 원을 기탁해 주변을 훈훈하게 했다. 주간인물은 중소기업인들과 함께 웃는 내일을 준비하는 관세 주치의, 박성민 관세사의 이야기를 담았다. _박미희 기자 박성민 관세사는 특유의 근면 성실함과 꼼꼼한 일 처리로 정평이 난 사람이다. 그의 고향은 경상남도 함양. 함양에서 초・중・고를 졸업하고 건국대학교 국제무역학부에 진학해 관세사의 꿈을 키웠다. 재학 중 제26기 관세사 시험에 합격했다. “건국대 국제무역학부에 진학해 무역을 공부하다, 관세사라는 직업을 알게 됐어요. 실력 있는 관세사가 되겠다는 꿈을 갖고 재학 중에 관세사 시험에 도전해 2년 6개월이라는 수험 기간 끝에 관세사 시험에 합격했어요. 함양군청에서 공익근무를 해 퇴근 후에는 수험생활에 매진할 수 있었습니다. 함양에서 나고 자라, 초・중・고를 졸업했을 뿐만 아니라 공익근무를 하며 수험생활을 했으니 고향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죠(웃음).” 그는 세인관세법인 통관업무 담당, 지원관세법인 부산·경남 본부장 등으로 일하며 풍부한 실무 경험을 쌓았다. 또한, 안산, 광주, 대구 등지에서 중소기업진흥공단 수출바우처사업 수출 마케팅 교육을 하는 등 외부 강사로 활동했다. “기업의 법인심사 컨설팅을 하면서 관세평가, 품목분류, 관세감면, 환급, 권리사용료, 특혜원산지, 수입요건 확인, 외국환거래법 등의 업무를 진행했습니다. 품목분류, 관세환급 등 행정심판을 진행하기도 했고요. 업체별 인증수출자 인증을 비롯해 다수 업체의 품목별 인증수출자 인증을 진행하는 등 FTA 인증수출자 컨설팅을 했습니다. FTA-PASS, WISE-FTA, TOMS 등 FTA 시스템 구축 업무를 비롯해 기타 관세 무역 컨설팅 업무에 전문적인 역량을 쌓아왔습니다.” 그는 폭넓은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 2월, 부산 중앙동에 한율관세사무소를 개업했다. 한율관세사무소는 수출입통관, 환급, 심사, 조사대리, 관세불복청구, FTA, AEO컨설팅 등 관세와 무역에 관한 다양하고 전문화된 관세 자문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박성민 관세사는 ‘중소기업 관세 주치의’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기업의 수출입통관 및 품목분류, 과세가격의 적정성, 외국환 등 리스크를 발견하고 관리하기 위한 종합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는 것. 많은 클라이언트와 좋은 파트너십을 맺어온 박성민 관세사. 기억에 남는 클라이언트에 관해 묻자, 그는 밝은 웃음을 지어 보인다. “국내에서 플랜지를 구입해 수출하는 중소기업 사장님이셨어요. 환급은 수출 업체의 수출보조금적인 성격을 띠고 있어 직접 제조하지 않는 제품에 대해서도 환급을 받을 수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사장님은 직접 제조한 제품에 대해서만 환급을 받을 수 있다고 알고 있으시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먼저 필요한 제증명 서류를 준비해 환급을 신청했고 그 결과, 매년 3~400만 원 정도 환급금을 받게 되셨어요. 이 정도 금액이면 수출물류 비용을 충분히 아낄 수 있는 비용이거든요. 하지만 대개 관세사들은 다양한 관세업무 중에 중요한 사안이 아닐뿐더러 현실적으로 환급을 받기 쉽지 않기에 주의 깊게 검토하는 사안은 아니에요. 하지만 작은 부분이라도 놓치지 않고 꼼꼼히 검토한 결과, 거래처 사장님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어 보람됐어요(웃음).” 그는 관세사무소 운영에 바쁜 와중에도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경남 FTA통상진흥센터 FTA 컨설턴트, 부산세관 공익관세사, 중소기업공단 무역조정지원사업 외부전문가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가까이에서 복잡하고 어려운 관세무역 업무로 어려운 중소기업 사장님들을 돕고 있는 것. 실제로 그의 도움으로 불필요한 관세비용을 줄인 사례도 많다. “FTA 특혜관세를 적용하는 방법은 원산지증명서를 수입신고 전에 입수해 수입신고시 FTA 특혜관세를 신청하는 사전 신청이 일반적이에요. 수입할 때는 원산지증명서를 입수하지 못해 일단 실행 관세를 납부하고 사후 ‘수입신고수리일로부터 1년 이내’에 원산지 증명서를 입수하고 FTA특혜관세 적용신청을 하는 환급 방법도 있습니다. 제가 맡은 사안은 사후 신청을 해야 하는데 선적일로부터 1년이라는 유효기한을 넘긴 사례였어요. 그래서 유효기간 제외규정을 적용해, 소급 적용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중소기업 사장님이셨던 그분은 ‘자칫 불필요한 관세비용을 못 받을 뻔했는데 큰 도움을 받았다’라며 고마워하셨어요. 복잡하고 어려운 관세무역 업무로 어려워하는 중소기업 사장님들을 도울 수 있어 기뻤습니다(웃음).” 한율관세사무소의 경쟁력에 관해 묻자 그는 “친(親)기업적인 전문적인 관세서비스”를 들었다.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하다 보니 복잡하고 까다로운 관세업무를 어려워하는 중소기업 사장님의 사정을 잘 알죠. 큰 규모의 관세법인이라고 하면 대기업처럼 관세업무를 잘 처리해주리라 생각하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아요. 대형 관세법인에 묻기도 작은 관세사무소에 묻기도 모호한 사안에 대해서도 관세 주치의로 종합 컨설팅을 제공해드리고 있습니다. 멀리 가지 않아도 가까이에서 ‘내게 딱 맞는 전문적인 관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고품질의 관세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대표 관세사로 새로운 삶을 시작한 박성민 관세사는 올해 5월 21일 부부의 날에 아내, 김은미 씨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2년여의 열애 끝에 단란한 가정을 꾸리고 함께하는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 것. 이번 함양군 장학금 기탁을 가장 격려해준 이도 아내, 김은미 씨다. 관세사 생활 10년, 초심을 잃지 않고 늘 새마음, 새 뜻으로 일하기 위해 이번 기부도 결심하게 됐단다. “평소에도 남을 돕겠다는 마음은 늘 가지고 있었어요. 올해가 관세사로 일한 지 10년이 되는 해에요. 관세사무실을 개업하고 대표 관세사로 새로운 삶을 시작했고 사랑하는 아내와 단란한 가정도 이뤘습니다. 초심을 지켜나가겠다는 마음으로 고향, 함양에 장학금을 기탁하게 됐어요.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는 기쁨도 크지만, 반면 대표로, 한가정의 가장으로 느끼는 책임감도 커요. 앞으로 사무실을 잘 운영해서 관세사무실의 규모를 키워나가고 싶고요. 무엇보다 ‘중소기업 사장님들과 더불어 상생, 발전하는 관세사무실을 만들겠다’라는 초심을 지켜나가겠습니다!” [1152] [학력] •함양초등학교 •함양중학교 •함양고등학교 •건국대학교 국제무역학부 [이력] •세인관세법인 통관업무 담당 •지원관세법인 부산·경남 본부장 •경남 FTA통상진흥센터 FTA 컨설턴트 •부산세관 공익관세사 •중소기업공단 무역조정지원사업 외부전문가 •한율부산관세사무소 대표 관세사
    • 경제
    2023-08-28
  • “미래지향적인 HMR(가정간편식)&밀키트 종합 솔루션을 제시합니다”
    스티브 잡스는 미국 스탠포드 대학 졸업식 축사에서 “Stay hungry, Stay foolish”라며 젊은 인재들에게 도전정신을 강조한 바 있다.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새로움을 추구하려는 도전정신이 없다면 위대한 성과는 결코 이루어질 수 없다는 것. 하지만 사실상 도전에는 ‘실패’와 ‘두려움’이 세트처럼 따르기 마련이다 보니, 어느 정도 성공의 궤도에 오른 이가 불확실한 미래에 투자하고 도전하는 일은, 말처럼 쉽지 않다. 14년간 성공적으로 외식업을 이끌어온 최석윤 대표는 코로나19 이후 식품시장의 메가트렌드로 떠오른 가정간편식(HMR) 업계에 새로운 도전장을 내밀며 청년 기업가로 변신한 인물이다. “끊임없는 공부는 기본이고 무엇보다 미래 사업에 대한 기업의 꿈과 비전이 확고하게 정립되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무엇을 하고 싶은지, 어떤 가치를 만들어내고 싶은지에 대한 철학과 열망, 그리고 전문성에 기반한 자신감이 갖춰져야 비로소 의미 있는 도전이라 할 수 있겠죠.” 합리적인 가격과 절차로 HMR&밀키트 제작을 원하는 이들과, 충분한 시설을 갖추고도 고객사를 찾지 못해 유휴상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식품제조업체를 연결하는 플랫폼 ‘히어로밀’을 런칭한 최 대표. 그 누구보다 바쁜 여름을 보내고 있는 그를 만났다. _김유미 기자 190cm에 가까운 큰 키에 편안한 티셔츠 차림, 단발이 조금 넘는 길이의 머리는 대충 말아 분홍색 집게핀으로 무심하게 집어 올렸다. 모델 같은 모습의 최 대표의 첫인상은 ‘자유로움’ 그 자체였다. 부산 금정구에 위치한 (주)웨이브앤바이브 본사 역시 그를 닮아 깔끔하고 여유로운 공간이다. 직원들의 시원한 미소가 기분 좋다. “재밌게 일하려고 합니다. 신이 나고 즐거워야 능률도 오른다고 생각해요. 딱딱하지 않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훨씬 좋은 아이디어들이 샘솟습니다. 직원들과 격의없이 소통하는데도 도움이 되구요(웃음).” 밑바닥부터 일궈낸 형제돼지국밥의 성공 끝없는 담금질로 외식사업가로 성장하기까지 히어로밀 플랫폼을 통해 간편식화한 ‘형제돼지국밥’ 패키지 뛰어난 경제학도이자 전략가인 그가 전공을 떠나 외식업에 몸담게 된 계기는 바로 ‘가족’이었다. 서울에서 패션 회사 원단 연구·개발 관련 업무를 하며 한창 경력을 쌓아가던 중 동생이 식당을 준비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곧장 고향 부산으로 내려오게 된 것. “어린 시절에는 비교적 풍족하게 자랐던 것 같습니다. 그 당시에 골프나 스키를 배웠던 걸 보면 말이죠(웃음). 이후에 집안 사정이 어려워졌고, 요리를 전공한 동생이 외할머니의 뒤를 이어 장사를 하겠다 결심하게 됐습니다. 저 또한 힘을 보태야겠다는 생각에 합류하게 됐습니다.” 사실 최 대표의 외가는 ‘국밥’과 인연이 깊다. 평안남도 진남포시에서 피난와 대구, 부산에서 이북식 돼지국밥과 밀면 장사를 했던 할머니와 2대 한현정 어머니 뒤를 이어 3대째 그 뒤를 잇는 셈이다. “족발, 순대, 치킨, 돼지국밥 같은 평범한 서민음식으로 승부를 보고 싶었다”는 최석윤 대표는 부산 대연동, 부경대 후문 쪽에 돼지국밥집을 열었다. 이름하여 ‘형제돼지국밥’. “할머니의 돼지국밥 레시피를 기반으로 우리만의 차별화된 돼지국밥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그 책임감에 ‘무조건 성공시켜야겠다’는 간절함이 컸어요.” 아침 8시에 출근해 자정이 되서야 마감하고 퇴근하는 일과가 5년 넘게 계속됐다. 개업한 지 3년이 지나서야 서서히 흑자로 돌아서기 시작했지만, 최 대표는 하루하루 어떻게 될지 모르는 불안함에 직접 전단지를 돌리고 동생과 함께 레시피 연구에도 더욱 매진했단다. 결국, 형제돼지국밥은 익히 알고 있는 평범한 돼지국밥을 벗어나 독보적인 시그니처 메뉴(맑은, 불꽃, 마라국밥 등)를 개발하면서 직영점을 세 군데나 확장했고 부산의 대표지역 맛집으로 인정받기 시작한다. “장사가 잘 되기 시작하니 견제도 많이 받았습니다. 90만 원이었던 임대료를 3년 후, 450만 원으로 올리는 바람에 맨몸으로 쫓겨난 적도 있지요. 그때부터 마음 깊이에 ‘지금 자리에 안주해서는 안 되겠다. 나와 같은 소상공인들을 위한 사업을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형제돼지국밥의 인기 메뉴들을 밀키트로 제작한 것이 그 시작이었어요. 졸업 후 취업과 이사 등으로 타 지역에 가게 된 단골분들의 끊임없는 요청도 한 몫했지요(웃음).” ㈜웨이브앤바이브의 야심 찬, 첫 플랫폼 ‘히어로밀’ 소상공인, 영세 식품제조시설, 지역 농민이 함께 상생하는 푸드 생태계 재정립 스스로가 외식업에 몸담고 있다 보니 그들의 고민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깊이 공감했다는 최 대표. 코로나19 당시 가정간편식(HMR) 시장은 엄청나게 성장했지만 정작 혜택을 보는 이들은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에 집중한 그는, 직접 실제 식당을 운영하는 사장들과 꼼꼼하게 인터뷰를 진행하며 그들의 Needs와 Wants를 분석해 갔다. “현재 국내 식품기업, 소상공인의 90% 이상이 5인 미만의 영세 사업장입니다. 하지만 가정간편식 시장의 경우 대기업 3사가 83.7%를, 나머지는 전국구 대형 맛집이나 인플루언서들의 제품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었어요. 식품제조업체들은 수억 원을 투자하고도 설비들을 활용하지 못하고 경영난을 겪고 있었고 소상공인들은 훌륭한 요리법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복잡한 행정절차와 초기투자비용, 보관과 배송에 대한 부담으로 밀키트 제작에 엄두도 내지 못하고 계셨습니다.” 그는 올해 5월, 히어로밀을 런칭하며 MOQ(최소 구매수량) 부담을 줄이는 한편 소상공인, 영세 식품제조시설, 지역 농민들이 실질적으로 서포트 할 수 있는 현실적인 문제들에 대한 고민을 거듭했다. 자체개발한 ‘맛평가시트’와 ‘맛 검증 프로세스’를 통해 맛의 절대적 수치를 측정해 맛의 개인 음식점의 메뉴와 레시피 등을 계량화, 간편식화시켰다. 또한 대체 재료 활용 등의 전문적인 검토를 통해 맛과 상업화를 동시에 만족하는 최적의 레시피를 찾아내는 것에도 집중했다. “소상공인, 푸드 인플루언서는 물론, 자신만의 레시피의 상품화를 원하는 개인과 식품 관련 관계자분들까지 누구나 의뢰하실 수 있어요. 그럼 히어로밀이 저희 자체 제조시설이나 제품별 전략시설을 연계해드립니다.” 현재 30여 종 제품의 생산·판매·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복잡한 행정업무와 패키징, 디자인을 비롯해 디지털화, 보관・배송과 판매까지 올인원 서비스를 제공하다보니 고객들의 만족도가 매우 크다. 레시피는 ‘유산(遺産)’과 같아 소중한 맛집들의 귀한 맛, 지켜내고 싶어 “노포 맛집이 사라지면 그 맛과 함께 오랜 시간 함께해온 추억도 사라집니다. 어릴 적 맛보았던 할머니의 음식을 기억하는 것도 그때의 추억이 함께 담겨 있어서죠. 레시피는 그 음식을 만든 이에게는 엄연한 저작물이자 인생 전부입니다. 저는 한평생의 노하우가 담긴 레시피가 연세가 들고 힘에 부치시면서 장사를 그만두시거나 혹은 돌아가시면서 그냥 사라져 버리는 게 너무나 안타까워요. 음식을 하신 분에게 레시피는 유산과 같습니다. 히어로밀을 통해 소중한 맛집들의 귀한 맛을 보물처럼 지켜내고 싶습니다.” 최석윤 대표는 매일 아침 일찍, 24시간 영업하는 형제돼지국밥에 들렀다가 (주)웨이브앤바이브로 출근하는 바쁜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늘 에너지가 넘친다. “향후 가정에서뿐 아니라 매장에서도 간편식을 이용해 조리하는 방식이 확대될 것으로 본다”는 그는 “나아가 K-푸드를 알리고 전파하는 일에도 교량 역할을 하고 싶다”며 파이팅을 외쳤다. 그의 또 다른 도전을 기대해본다. [1152] •부산 대표 향토음식점 ‘형제돼지국밥’ 14년째 운영(본점 누적 매출 100억 이상, 직영점 3곳) •2017년 8월 부산대학교 경제대학원 글로벌경제컨설팅학과 경제학 석사 졸업<중소규모 외식업체 선택속성과 사전지식이 고객만족과 재방문의도에 미치는 영향> •2018년 8월 한화 그룹 드림플러스X장진우F&B 창업아카데미 2기 졸업 / 12월 부산광역시 최우수 착한가게 선정 / 12월 부산경제진흥원 도시형 소상공인 일자리창출 지원사업 공로패 수상 •2018년, 2019년 12월 부산장애인협회 주최 ‘사랑의 겨울나기 김장김치나눔’ 행사 후원 •2021년 4월 부산청년정책연구원 산하 제4기 부산정책고위과정 수료 / 6월 부산광역시 주관 ‘청년행복박스’ 선정 / 6월 부산광역시 주관 ‘푸드필름페스타’ 선정 / 9월 부산경제진흥원 주관 '위메프 X 부산기업 온라인 기획전' 선정 / 10월 소상공인연합회 부산지부 남구회장 출마 소상공인 100인 추천 •2022년 2월 HACCP제조공장 직접 공사 및 (주)웨이브앤바이브 설립 / 3월 전문 컨설턴트 도움 없이 직접 HACCP 인증 획득 / 4월 디자인진흥원 ‘소셜벤처플러스’ 선정 / 5월 중소기업벤처부 ‘초기창업패키지’ 선정 / 5월 부산 남구 감만종합사회복지관 독거노인 국밥간편식 기부 / 10월 사단법인 글로벌핀테크산업진흥센터 입주 기업 선정 / 12월 부산 사하구 아동보호시설 애아원 국밥 간편식 기부 / 12월 형제돼지국밥 주고객 대학생 감사 행사 500인분 국밥 무료제공 •2023년 4월 한국 농업기술진흥원 농식품 벤처육성기업 선정 / 5월 부산경제진흥원 우수인재 유치기업 선정 / 5월 부산 남구 감만종합사회복지관 독거노인 / 6월 6・25재향군인회 / 7월 수영구노인복지회관 저소득 조손가정 국밥 간편식 기부 <2023 농식품 테크 스타트업 창업박람회>에 참가한 히어로밀, 해외 방송에 소개될 만큼 국내・외 많은 관계자들에게 주목받았다.
    • 경제
    2023-08-22
  • ‘설레고 재미있는 회사’ 新회사 문화의 성공모델을 제시하는 곳
    국적, 학력, 나이, 성별, 불문! 건축설계사무소에 일한 4년 이상의 경력자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는 파격적인 제안. ‘건축은 옷이다-[Minimalism]’라는 눈에 띄는 문구로 시선을 사로잡는 푸르비아 건축사사무소는 새로운 회사 문화를 만들어가는 곳이다. 부산대학교 건축공학과 교수, 미국 네이틱 시의원을 역임한 박시환 건축사가 운영하는 곳으로 ‘출근할 때마다 설레고, 일할수록 재밌는 회사’를 지향하고 있다. _박미희 기자 박시환 건축사는 부산 건축계를 이끌어가는 사람이다. 박 건축사는 늘 새로운 도전과 혁신으로 지역사회에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었다. 그의 고향은 부산 동래. 독립유공자로 대동병원, 대동대학교의 설립자인 부친, 박영섭 이사장과 독립유공자 한흥교 선생의 딸이자 독립유공자 한형석의 여동생인 어머니 한갑석 여사의 5남 1녀 중 4남으로 태어났다. “초등학교 6학년 때, 화가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죠. 그러자 아버지는 ‘화가는 안 된다’며 반대하셨고, 이후로 공대 중에 화가와 유사한 직업군을 찾아 건축가를 꿈꾸게 됐어요. 그렇게 고등학교 때부터 서울로 유학을 가서 한양대학교 건축학과에 진학하게 됐습니다.” 한양대학교 건축학과 재학 당시, 미국 lllinois 공과대학의 전시회를 보며 새로운 꿈을 갖게 됐다. “그 당시, 미국 lllinois 공과대학이 서울에서 학생들의 작품 전시회를 개최했어요. 전시회에서 작품을 보고 ‘도면과 건축물을 이렇게 표현할 수도 있구나!’하는 신선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때 반드시 이 대학에 진학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렇게 1977년, 200 대 1의 유학시험 경쟁률을 뚫고 미국 lllinois 공과대학에 진학하게 됐습니다.” 박시환 건축사는 미국 lllinois 공과대학에서 석사과정 중에 세계적인 권위를 지닌 건축사사무소, 미국 시카고 SOM에 근무하며 이론과 실무를 쌓았다. “입학하고 첫 수업에서 또 한 번 놀랐죠. 새로운 교수님을 소개하며 ‘유명한 건축가는 누구나 그렇듯이 이 교수님은 대학을 나오시지 않았다’며 ‘대학원생을 가르칠 능력만 있으면 충분한 것이지 학력은 중요하지 않다’라고 말하더군요. 그때 중요한 것은 ‘학력’보다 ‘실력’이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5년간 대학에서는 이론을 건축사사무소에서는 실무를 배우며 석사과정을 마쳤어요. 훗날 대학 강단에서 ‘이론과 실무가 병행되는 교수법’으로 학생들을 가르치겠다고 다짐했죠.” 귀국한 그는 서울에서 활동을 하다, 대동병원을 지어달라는 가족들의 부탁으로 부산으로 내려와 1982년, 부산대학교 건축공학과 교수로 부임해 20년간 후학 양성에 힘썼다. Fulbright 교환교수, 호주 시드니 대학 교환교수, KOICA 해외파견교수(이스라엘, 예멘)로 활동하며 새로운 경험을 쌓았고 재능을 펼쳤으며 1996년에는 부산 철인3종경기 연맹 초대회장을 맡아 왕성한 활동을 했다. 활발한 활동으로 매스컴에 소개되며 이름을 알린 박시환 건축사는 안정된 삶을 뒤로하고 훌쩍, 미국으로 떠나 다시 한번 주변을 놀라게 했다. “1999년에 「지나간 50년」을 출간했어요. ‘지나간 50년을 정리하고 새로운 50년’을 맞이하기 위해서 새로운 땅에서 새로운 이름과 새로운 직업으로 새로운 시작을 할 필요가 있었죠. 그렇게 미국 네이틱에서 14년간 건축, 유통사업을 하다 네이틱 시의원으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Natick, MA 시의원으로 활동하며 미국식 풀뿌리 민주주의를 온몸으로 경험했다. “미국 시의원은 무보수, 명예직이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퇴근 후, 늦은 시간에 모여 안건과 예산 편성을 위해 얼마나 치열하게 토론하는지 몰라요. 우리 지역을 위해 함께 깊이 고민하고 일하는 과정을 통해 미국식 풀뿌리 민주주의를 배울 수 있었죠.” 그는 풀뿌리 민주주의 실현과 지역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생각으로 지난 3년간 고향, 동래를 위해 많은 일을 했다. 민주당 동래구 선대본부장, 부산 동래구청 당선인 인수위원 등으로 활동한 것. 코로나19가 출연하던 당시, 부산 대동병원 원장을 맡아 남다른 리더십을 발휘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갑작스러운 건강 악화로 폐 수술을 받고 최근 건강을 회복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푸르는 라틴어로 ‘즐거움’을 뜻하고요. 비아는 산스크리트어로 ‘안식처’를 뜻합니다. 사명에 ‘즐거운 안식처’라는 뜻을 담았죠. 목표는 단 하나예요. ‘설레고 재밌는 회사’를 만드는 것입니다. 푸르비아에서 함께 일할 건축가는 국적, 학력, 나이, 성별을 보지 않아요. 건축설계사무소에서 4년 이상 일한 경력만 있다면 누구든 지원할 수 있고요.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설레고 재밌는 회사를 만든다면 장차 한국 사회도 변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설레고 재밌는 회사, 새로운 회사 문화의 성공모델이 되는 건축사사무소를 만들고 싶습니다!” [1151] [학력] •1969년 서울 경기고등학교 •1977년 서울 한양대학교 건축학과 학사 •1980년 미국 lllinois 공과대학 건축학 석사 •1993년 대구 계명대학교 건축공학과 박사 [경력] •1979년-1981년 미국 시카고 SOM •1982년-2002년 부산대학교 건축공학과 교수 •1988년-1989년 Fulbright 교환교수 •2000년-2001년 호주 시드니 대학 교환교수 •1997년 KOICA 해외파견교수 이스라엘, 예멘 •1995년 건축가시험 출제위원 •1996년-1998년 부산 철인3종경기 연맹 초대회장 •2002년-2016년 미국 NaticK, MA에서 건설, 유통사 경영 •2015년-2016년 Natick, MA 시의원 •2017년-현재 푸르비아 건축사사무소 대표 건축사 [자격 ] •1990년 미국 lllinois 건축사 면허증 •1996년 한국 건축사 면허증 [저서 ] •1999년 「실내건축재료」 •2018년 「왕따의 꿈」
    • 경제
    2023-07-25
  • 상인들과 함께 울고 웃은 30년, 70만 상인들을 대변해 전통시장 발전의 기틀을 닦다
    전국상인연합회는 정동식 회장이 24일 부산 농심호텔에서 열린 ‘제9회 자랑스런 한국인 대상’ 시상식에서 전통시장발전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자랑스런 한국인 대상’은 자랑스런 한국인대상 시상식조직위원회가 언론·교육·의료·정치·기업·봉사·체육·예술·문화·정치인 등의 분야에서 꾸준히 사회봉사를 실천해온 사람을 매년 발굴·시상하고 있다. 이번 수상으로 정동식 회장은 30년간 전통시장 활성화와 상인들의 복리향상을 위해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에 대해 정 회장은 “전국상인연합회 회장으로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되어 기쁘다”라며 “앞으로 70만 상인들을 대변해 민·관의 힘을 모아 전통시장 살리기에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_박미희 기자 정동식 회장은 전통시장 살리기에 앞장선 사람이다. 전통시장 경영에 있어 국내 최고의 권위자인 정 회장은 경주 중앙시장을 경쟁력 있는 지역 명품 시장으로 발전시켰으며 4,5,6대에 이어 현재 7대 경상북도상인연합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2021년 압도적인 지지로 제8대 전국상인연합회 회장으로 선출, 전통시장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대구경북한뿌리 상생위원회 위원,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대구경북지부 보호위원 등으로 활동하며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전국상인연합회는 2006년 정관을 제정하여 6월 설립된 법정단체로 전국 70만 상인의 지위향상과 권익보호를 도모함으로써 유통산업의 균형 있는 성장과 국가 경제발전에 이바지 하고 있다. “전국상인연합회는 법정단체입니다. 참여정부에서 2004년도에 전통시장, 2006년도에 상점가를 포함하는 전통시장 육성을 위한 특별법을 제정해 약 2천여 개의 전통시장 내지 상점가로 형성돼 있습니다. 정부에서도 어려움 속에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는 영세상인을 위해 자립 가능한 시장을 만들기 위하여 많은 지원을 해왔습니다.” 그리고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전통시장의 올바른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그는 늘 고군분투해왔다. 임기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일에 대해 묻자 정동식 회장은 상인들과 한 마음으로 이룬 대표적인 성과에 대해 말했다. “우선 17개 광역·시·도 회장단들이 전체적으로 소통하고 화합할 수 있는 조직을 만들었다는 것에 보람을 느낍니다. 대형유통점의 의무휴일 폐지를 단합된 힘으로 막을 수 있었으며 온누리 상품권 부정 유통을 줄여 투명한 시장 경제를 지켜냈습니다. 정부 및 금융감독원과 회의를 통하여 코로나19로 어려운 상인들의 대출 기한을 연장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꾸준히 의회와 정부 부처와 소통하며 상인들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전통시장 살리기 위한 민관의 뜻을 모으기 위해 발로 뛰어왔습니다.” 그는 상인회 발전의 발목을 잡는 장애요인으로 △ 상권 활성화 지원정책의 일관성 부재, △ 상인회 등 70만 상인의 구심점을 이룰 공간 부재, △ 상인회장 상근체계 부재, △ 경쟁업체의 골목상권 진출 방치,△ 주차 공간, 편의시설 등 노후 환경, △ 사무실 유지비 등 안정적인 운영비 부족 등을 들었다. 정동식 회장은 “전통시장 발전을 위한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상인 회장 상근체계 확립과 기존 전통시장의 법인화가 우선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중앙부처와 의회를 찾아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전하고 있다. “지금 전통시장은 ‘배는 있으되 선장이 없는 격’입니다. 상인회 회장이 전통시장 경영에 전문성을 가지고 경영에 전념할 수 있도록 상근직으로 전환해야 합니다. 상인회 회장은 생계 고민 없이 오직 전통시장 경영에 전념할 수 있고 상인들은 전문적인 경영능력을 지닌 상인회 회장을 선출하고 경영책임을 질 수 있으니, 경영 정상화가 이뤄질 것입니다. 무엇보다 전통시장을 법인화로 전환시켜 합리적인 경영체로 만드는 것이 전통시장 발전의 첫걸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중기부 이영 장관과 함께 그는 스스로를 ‘시장에서 태어나, 시장에서 자란 사람’이라고 말한다. 그의 고향은 경북 영천, 10남매의 막내로 태어난 그는 어려운 유년 시절을 보냈다. 단란한 가정을 이룬 그는 새벽부터 한밤중까지 전통시장을 다니며 장사를 해 가계를 꾸렸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굴하지 않았던 정동식 회장의 단 하나의 바람은 “몇 평 남짓한 작은 점포라도 생기면 훗날 남을 위해 봉사하는 삶을 살겠다”는 것. 그 맹세를 지키기 위해 시작한 상인회 일은 평생의 과업이 됐다. 30여년 동안 한결같이 전통시장을 지키기 위해 상인들 곁에는 늘 그가 있었다. “경주 중앙시장에 화재가 났을 때, 아이가 뇌출혈로 쓰려져 사경을 헤맸어요. 시장에 큰 불이 나 모두가 곤경에 처했는데 어찌 제가 자리를 비울 수 있겠습니까. 그런 저를 보던 당시 부회장이 ‘아무리 시장이 중요해도 자식이 죽는데 두고만 보느냐’며 눈물을 흘리더라고요. 하지만 피해복구와 야시장 사업을 마무리 하고서야 아픈 자식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해해 준 가족들도 고맙지만 전통시장을 살리려는 제 진심을 믿고 따라준 많은 상인들이 있어, 이렇게 전통시장을 위해 봉사할 수 있었습니다.” ‘언제나 해답은 현장에 있다’는 것이 정동식 회장의 지론이다. 바쁜 일정에도 17개 광역·시·도 회장단들을 만나 그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전통시장을 찾아 상인들의 어려움을 살핀다.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 전국을 다니며 고군분투하는 그의 모습은 큰 울림이 되고 있다. 내년 3월이면 전국상인연합회 회장 임기를 마친다. “평생, 봉사하는 삶을 사는 것이 꿈”이라는 정동식 회장은 “숙원사업으로 전통시장 역사박물관 건립과 상인회관 마련”을 들었다. “전통시장은 서민경제의 근간이자 뿌리입니다. 전통시장이 낳은 한국 경제의 성장, 그 역사를 바로 알아야 젊은 세대의 전통시장 유입을 촉진하고 세대교체를 이뤄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조속한 기일내에 상인회관을 마련해 고용과 운영을 안정적으로 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 싶습니다.” [1151] 중기부 조주현 차관과 함께
    • 경제
    2023-07-25
  • 고품격 생활공간을 창조하는 커튼·블라인드 전문 브랜드
    작년 공공요금이 크게 인상된 가운데, 우리 국민 10명 중 7명은 전기요금 및 난방비 인상을 체감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봄나들이하기 좋은 요즘도 날씨 변덕으로 점점 더워지며 여름이 성큼 다가올 것으로 예상해 벌써 냉방비 걱정이 앞서는 현실이다. 고물가에 코로나 여파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크게 늘면서 초기 비용이 부담스러운 비싼 가전제품보다는 공간을 아름답게 하는 인테리어 소품 등으로 집안을 꾸미는 이들이 많다. 그중에서도 커튼·블라인드는 창가의 허전함을 채우는 인테리어 소품을 넘어, 실내로 들어오는 채광을 조절해 겨울철 단열 기능을 보완하며 여름철 에너지 절감 효과도 얻을 수 있다. 또한, 새집 인테리어의 마지막 단계로 집안의 분위기를 결정짓는 요소이기도 하다. 이에 주간인물은 10년간 경남 김해본사에서 커튼·블라인드 전문 브랜드로 입지를 탄탄히 한 뒤, 최근 부산 남천점도 새롭게 오픈한 W창(더블유창)을 소개한다. _김민진 기자 고품질! 100% 국내 맞춤 제작 부산광역시 수영구 수영로 411-1 남천역 2번 출구 근처에 위치해 대중교통으로도 접근이 쉬운 W창(더블유창)은 3층으로 구성된 카페를 연상케 하는 감각 있는 인테리어로 환한 분위기에서 고객상담은 물론 다양한 커튼·블라인드 디자인을 한눈에 돌아볼 수 있다. 그리고 눈에 띄는 인물이 있는데 바로 W창(더블유창)의 젊은 주인장, 유명환 대표이사다. 훤칠한 키와 패션센스로 방문하는 고객에게 “사장님 어디 계세요?”라는 말을 평소에도 자주 들어본 듯한 유 대표이사는 훈훈한 미소로 취재진을 맞이했다. 패션모델을 한 번쯤 꿈꿨을 법한 신체조건을 지닌 그에게 어떻게 커튼·블라인드 사업을 시작하게 됐는지 물었다. “직장생활 포함해서 섬유패션업계 일을 한지가 올해로 15년 차가 됐네요. 광주에서 의상실을 하시는 부모님의 영향으로 원단과 항상 가까이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그렇다 보니 자연스럽게 원단과 관련된 일을 했고, 첫 직장도 원단 도매를 하는 곳이어서 그렇게 일을 배우다 보니 나만의 원단과 디자인을 만들어서 일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 생각을 담은 지금의 W창(더블유창)이 벌써 10주년을 맞으며 고객 곁에서 함께 할 수 있는 업체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W창(더블유창)은 국내외 수입/국산 원단과 100년이 넘는 전통 명품 블라인드 헌터더글라스(HunterDouglas) 및 독일 데어슈츠 프리미엄 블라인드 시스템으로 퀄리티 높은 제품을 오프라인 매장에서 직접 보고 상담받을 수 있는 커튼·블라인드 맞춤 전문점이다. ‘정직’이라는 신념 “디자이너 제품을 다양하게 구비하고 있어서 실물로 보시고 선택할 수 있으며 커튼의 생명이 주름인 만큼 서비스로 호텔식 가공도 해드리고 있습니다. 넓은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기에 샘플지로만 보는 게 아닌, 직접 세팅된 완성된 제품을 확인하고 고르시기 때문에 설치 이후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고요. 그분들이 다시 지인들에게 소개를 해주시면서 코로나 위기가 있었지만, 김해본사에서 기복 없이 10년간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유명환 대표이사는 과거 경력을 바탕으로 무엇보다도 원단의 품질을 가장 중요시 여기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유 대표이사에게는 당연한 말일 수 있겠지만, 이곳은 어떠한 유혹에도 저품질 원단을 일절 사용하지 않고, ‘정직하게!’라는 그의 단단한 신념으로 “제 아내와 세 아이를 지키는 가장의 책임감만큼 절대 고객을 속여 팔지 않는다”는 소신을 분명하게 밝혔다. 고품질의 제품만을 엄선하는 W창(더블유창)은 영국, 프랑스, 벨기에 등 수입 원단과 전동 블라인드 및 커튼 분야에서 50년 동안 선구자적인 역할을 해온 국산 솜피(Somfy)를 다량 보유 중이며 합리적인 금액으로 고품격 생활공간을 연출하는 곳이라는 입소문이 자자해 유명환 대표에게 W창(더블유창)에서 경험할 수 있는 차별화된 점을 자세히 물어봤다. “이사나 다른 장소에 이전설치를 해드리고 있고요. 옮겨서 설치할 공간에 맞게끔 커튼·블라인드 모두 사이즈 수선이 가능합니다. 규격 크기도 미리 만들어 놓은 기성제품이 아닌, 정확한 실측 후 100% 맞춤 사이즈로 제작되고요. 커튼·블라인드 제작 전 과정은 Made in Korea! 국내 생산을 고집하고 있습니다. 또한, 품질이 우수한 최고급 알루미늄 하단 바(bar)만을 사용하는데요. 이는 사용 열에 강하고 내구성 좋은 튼튼한 알루미늄 바가 무게중심을 잡아주어 제품의 완성도를 더욱 높여주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도 변함없이 전 지역 무료 현장 방문 상담을 통해 가장 실용적이고 감각 있는 창 스타일링을 연출하는 일에 매진하고 싶어요.” 비결은 ‘한 우물 경영’ “한 일만 꾸준히 할 수 있어서 축복으로 생각한다”고 전한 유 대표이사는 5년간 원단 회사에 다닐 때 다양한 사람을 만나며 업무적으로나 사람을 대하는데 노하우가 많이 생겼다고 한다. 그 당시로 보면 일찍 결혼한 편이었다는 그는 가정을 꾸린 후, W창(더블유창)을 오픈했다. 오프라인 매장 디스플레이도 실제 유명환 대표이사가 거주하고 있는 집의 인테리어처럼 애정을 가지고 꾸미는 것은 물론 유 대표이사가 고객에게 제안했던 제품들을 그가 직접 설치해 살고 있는 집안을 촬영해서 샘플로 온라인에 올려놓는 등 그의 솔직 당당한 모습으로 오랜 시간 고객들로부터 신뢰받고 있다. 기억에 남는 손님이 많이 있다는 유명환 대표이사로부터 특별한 경험을 하게 해준 외국인 고객사례를 들었다. “한국에서 기업을 운영하고 계신 러시아 대표님을 만나 뵙게 됐는데요. 전 직원이 러시아인이고 한국인 직원이 안 계셔서 소통이 어렵진 않을까 걱정을 살짝 했었죠(웃음). 그러나 다른 문화 속에서도 여러 가지 원하시는 컬러, 패턴, 재질 등 일반 공장에서는 할 수 없는 요소들을 다 맞춤으로 제작해 드렸더니 만족해하셔서 매회 사옥을 지으실 때마다 믿고 연락을 주십니다.” 변함없는 운영철학으로! “사실, 제가 내향적이라서 영업에는 알맞은 성격은 아닙니다(웃음). 하지만 정직하게 고객을 대하면 늦더라고 알아주시고 또 찾아주시더라고요. 정직함의 끝이 고비를 넘기는 힘을 실어다 주었기에 W창(더블유창)이 계속 성장한 것 같습니다. 인테리어의 마무리는 커튼·블라인드라고 생각하는데요. 사진으로만 예쁜 집보다는 들어갔을 때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 수 있도록 고객에게 도움을 드리고 싶습니다.” [1151]
    • 경제
    2023-07-25
  • [우수주민자치위원회 - 부산 명장2동] 나누는 기쁨, 행복은 두 배! 봉사에 결근은 없어
    근면·자조·협동을 기본 정신으로 하는 새마을운동 활성화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이 큰 사람에게 매년 지자체별로 전국 각 지역에 「새마을봉사대상」을 수여한다. 봉사의 기준이 저마다 다르지만, 이번 주간인물에서는 ‘새마을봉사대상 수상’을 포함해 최근 부산시 「2023년 상반기 모범선행시민상」을 받은 인물을 만나 지역사회에 모범이 되는 희생정신의 스토리를 들어봤다. 그 주인공은 바로, 부산시 동래구 명장2동 주민자치위원회 김수호 위원장으로 안전하고 건강한 동래구를 만드는데 공로가 크다. 그의 이름 따라 마치 수호천사처럼 소외된 이웃에 관심을 가지고 20년 넘게 지역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김 위원장의 이야기를 조명해 본다. _김민진 기자 열린 마음으로! 누구나 참여 가능 김수호 위원장에게 평소 이웃사랑과 나눔에 앞장선 공로에 경의를 표하며 주변에서 다수의 추천이 필요한 ‘모범선행시민상 수상’에 대한 소감을 물었다. “더할 나위 없이 기쁘고 저에겐 큰 영광이며 이와 동시에 책임감을 느껴 어깨가 무거워집니다. 앞으로 더 노력하라는 소명으로 여겨 항상 지역 주민들을 위해 모범이 되도록 지역을 위해 봉사하고 헌신하는 삶을 살겠습니다!” 지역의 화합과 주민의 복지 증진에도 적극적인 김 위원장은 최근 부쩍 더워진 여름 날씨에 어르신들의 건강을 생각해 관내 경로당 12곳에 감사(感謝)와 정(情)이 담긴 사랑의 수박을 전달했다. “작은 일이라도 꾸준히 실천하며 정이 가득한 마을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힌 그를 통해 지역민을 위한 다양한 사업에 대해서도 들어봤다. “작년 겨울, 개인적으로 재활용품 수집 어르신들께 도움이 되고자 방한복과 전기장판 50개를 전해드리고 저장강박 가구 주거환경개선을 위해 이삿짐을 직접 나르기도 했습니다. 돌아보면 많은 활동을 하였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저 혼자의 힘으로 한 건 아니에요. 제가 소속된 새마을지도자에서는 매년 5월부터 10월까지 토요일마다 방역 활동을 하고 있으며 저 역시 빠짐없이 참여하여 모기·해충 방제에 최선을 다하고, 우리 동의 불결지 환경정비에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주민자치위원회 위원님들의 좋은 뜻을 모아 경로당 어르신들에게 건강떡과 과일 등을 전달했는데요. 많은 분의 땀과 작은 일에도 함께 돕고자 하는 손길이 모였기에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15,000명 우리 동에서부터’ 시작하는 애향심 올해 5월, 동래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제1회 EVERYONE 동래축제’를 개최했는데 행사 준비에서 복지관의 예산, 인력 등 모든 것이 부족하여 명장2동 주민자치회에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주민자치회에서는 모든 위원이 합심하여 현금지원은 물론 차량 교통정리, 판매 및 체험부스 운영 등 너나 할 것 없이 봉사에 적극 동참하는 훈훈한 소식도 전했다. “주민 노래자랑인 ‘동래 가왕 선발대회’, 추억의 게임(딱지치기, 제기차기 등), 주민 건강상담(구강교육, 혈압·당뇨 체크 등), 황금 미꾸라지 잡기, 인생네컷 기념 촬영, 동래 벼룩시장, 아동 놀이 체험, 장난감도서관 구역 등을 마련해 500여 명의 주민들에게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하며 성공리에 마쳤지요. 이 자리를 빌려 물심양면으로 애써주신 주민자치위원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이와 함께 김수호 위원장이 직접 발로 뛴 여러 봉사 현장에서 느낀 점도 궁금했다. “몇 년 전 평화용사촌 입구는 각종 쓰레기와 폐기물로 우리 지역의 대표적인 불결지였죠. 청소하면 다시 무단투기가 횡행하여 많은 사람이 포기하자고 했으나, 보름 동안 매일 새벽에 나가 치우기를 반복하니 마침내 정비가 되어 지금은 예쁜 화단이 만들어져 정말 뿌듯합니다. 그리고 2020년, 잇따른 두 번의 태풍으로 주택 창문이 파손되는 등 실의에 빠진 주민들에게 먼저 다가가 같이 유리 잔해물을 치울 때 많은 분이 감사의 말씀을 해주시는데 오히려 제가 할 수 있는 봉사가 있어서 행복했어요.” “지역의 젊은 봉사자 양성에 주력해야” 젊은 시절, 경찰관이 되고 싶었던 김 위원장은 필기시험 이후 면접을 앞두고 큰 교통사고로 꿈을 포기해야 했다. 얼굴부상으로 인해 일반 직장생활이 어려워 자영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초창기 조그맣게 시작한 사업이 지금은 30명의 직원과 함께 성장해 코로나 때도 권고사직 없이 모든 어려움을 극복했다. 부산동래경찰서 충렬지구대 생활안전협의회 위원장으로도 활동 중인 그는 “지금 봉사하면서 내 꿈을 펼치고 있다”며 환하게 미소 지어 안타까웠던 과거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삶의 태도를 엿볼 수 있었다. 주위에서 김수호 위원장의 아들에게 종종 “어떤 사람이 되고 싶냐?”는 질문에 한결같이 “아버지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말을 전해 듣는다는 김 위원장은 인터뷰 말미에, “지역발전과 연관된 모든 일은 개인의 노력만으로는 이루어질 수 없다”며 “앞으로는 다양한 연령층의 주민이 하나가 될 수 있도록 지역의 새로운 젊은 봉사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부모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1151] PROFILE [現] •(주)부강상사 대표이사 •(주)부강의료기 대표이사 •동래구 지역경제활성화 후원회 회장 •충렬지구대 생활안전협의회 위원장 •명장2동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 •명장2동 장학회 이사 •명장2동 새마을협의회 후원회장 •동래구 헌혈위원회 위원 •명장2동 발전협의회 회장 •부산대 경영대학원 컨설팅학과 박사과정 재학 중 [前] •부산대 최고경영자 대학원67기 회장 •명장2동 선거관리위원 •명장2동 새마을금고 이사 •중소벤처기업부 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상(23.7.3) •모범선행시민상 부산광역시시장(23.5.1) •부산대학교 경영대학원 경영학석사학위(23.4.6) •감사장 부산광역시경찰청장(22.10.21) •새마을봉사대상 새마을지도자중앙협의회(22.2.8) •감사패 부산대학교 경영대학원 AMP67기 동기일동(21.5.27) •가족심리상담사 1급·2급 자격증 취득(18.5.20) •청소년심리상담사 1급·2급 자격증 취득(18.5.20) •노인심리상담사 1급·2급 자격증 취득(18.5.20)
    • 경제
    2023-07-25
  • 친환경 코팅지 제조 전문 기업 ‘샛별기업’ 선정
    ㈜신페이퍼 나윤태 대표이사가 샛별기업으로 선정됐다. 최근 경남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이사장 홍태용)은 유망중소기업 지원사업을 위한 ‘샛별기업’ 10개사를 선정한 것. 관내 잠재력이 있는 유망 중소기업을 발굴해 강소기업 및 우수 기업으로 도약 발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샛별기업에 선정된 기업은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기업에 대한 문제점과 기업의 장·단점을 파악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김해 상동면에 위치한 ㈜신페이퍼는 친환경 코팅지 제조 전문기업이다. 친환경 보냉 코팅지를 생산, 재활용이 가능한 보냉 종이박스를 만들 수 있는 역량을 인정받아 샛별기업으로 선정됐다. _박미희 기자 올해 서른넷의 나윤태 대표이사는 유망한 청년 사업가다. 그는 일찍이 친환경 코팅지에 관심을 갖고 창업을 준비했다. “부모님이 테이프 제조업체를 운영하셨어요. 군대를 제대하고 22살이 되던 해부터 온라인 쇼핑몰로 코팅지를 활용한 테이프를 소비자들에게 판매했어요. 사업을 하다 보니 이형지 코팅 제조에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친환경 코팅지 시장에 비전을 보고 창업에 도전했습니다!” 사명, ‘신페이퍼’는 믿을 ‘신(信)’과 ‘페이퍼(paper)’의 합성어로 ‘믿을 수 있는 친환경 코팅지 제조회사를 만들겠다’는 창업 정신이 담겨있다. “신페이퍼는 친환경 코팅처리를 통해 다양한 산업에 사용될 수 있는 코팅지를 생산하는 제조사입니다. 저희 코팅지는 인체에 무해하면서 이산화탄소 저감 및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제품으로 2021년 12월, 친환경 인증 마크를 획득했습니다.” 이형지(Release Paper)란 어떤 특정한 점착면과 부착면에 점착 코팅(합지) 또는 테이프(단면, 양면테이프) 부착돼 그 제품에 이형/박리 메커니즘이 발휘되어 사용되는 제품을 말한다. 기존의 이형지는 PE(Poly Ethylene-폴리 에틸렌)로 코팅되어 재활용이 어려웠다. 이 기업은 알칼리 해리성이 있어 생분해 능력이 우수해 친환경적인 수성코팅으로 제품을 생산, 재활용이 가능하다. “기존 제품에 비해 친환경적일 뿐만 아니라 경제성이 높고 품질이 뛰어나다”는 것이 나윤태 대표이사의 설명이다. “PE(Poly Ethylene-폴리 에틸렌)코팅은 얇고 일정하게 필름을 뽑아내기가 힘들죠. 반면에 수성 코팅은 코팅액을 침전 효과로 먹이는 방식으로 안정적으로 제품을 생산할 수 있어요. 그래서 기존 제품에 비해 5~10% 정도 가격이 저렴합니다. 친환경적이고 경제적일 뿐만 아니라 품질 역시 뛰어납니다.” 이 기업은 자동차 테이프의 이형지, 건축 단열재 접착 테이프의 이형지, 친환경 식품 포장지 및 코팅지 등을 주로 생산하고 있다. 최근에는 유명 커피 프랜차이즈의 종이컵 생산 회사에 코팅지를 납품하고 있다. “친환경 이슈가 부각되면서 커피 프랜차이즈에서 플라스틱 컵 대신 친환경 종이컵을 많이 사용하는 추세잖아요. 친환경 인증 마크를 획득한 친환경 코팅처리 방식으로 제품을 생산, 제조사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어요.” 고객 만족 사례에 대해 묻자 그는 환한 웃음을 지어 보인다. NON PE 이형지 - 특허 개발한 XIN-WATER SOL을 프라이머로 사용하여 실리콘을 도포한 이형지를 뜻한다. 본 제품은 친환경적인 제품일 뿐만 아니라, 내열성이 우수하여 고온 점착 공정에서도 안정적인 이형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형지가 안 떨어지면 생산한 테이프 전체가 불량이 나요. 고온에서 테이프를 만들기 때문에 상온에서 품질 테스트를 하기가 어렵죠. 이 때문에 고객사가 제품을 사용하기 이전에 코팅 품질을 테스트하기가 어렵습니다. 한마디로 써봐야 품질을 알 수 있어요. 이 때문에 사장님들이 거래처를 선택할 때 보수적이죠. 제가 업계에서 보기 드물게 젊은 사람이다 보니, 처음에는 이야기를 채 듣지도 않던 사장님이셨습니다. 그러다 저희와 거래하는 동종업체에서 소문을 듣고 저희와 다시 연결이 됐어요. 다시 마주한 사장님은 ‘다시 찾은 거래처가 자네였냐’며 놀라워하시더라고요. 이제는 저희를 믿고 찾으시는 단골 거래처가 됐지요(웃음).” 기업의 경쟁력에 대해 묻자, 그는 우수한 품질력과 제품 생산력을 들었다. “친환경 코팅액 제조기술과 관련해 특허를 보유하고 있어요. 기술력만큼이나 지속적인 설비 투자로 제품 생산력이 월등히 뛰어납니다. 우수한 품질, 정확한 납기, 가격 경쟁력이 저희의 경쟁력이죠(웃음).” 나윤태 대표이사는 하루 24시간이 부족한 사람이다. 출근해서 첫 업무는 전날 생산한 제품 중 무작위로 샘플을 추출해 이형력 테스트를 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형력 테스트는 떼어냈을 때 박리력을 테스트하는 것입니다. 전날 생산한 제품의 품질관리(quality control)를 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하죠. ‘품질이 생명’이라는 것이 지론이에요. 직접 거래처로 제품을 배송하며 현장의 이야기를 경청합니다. 제가 직접 거래처를 다녀야 제품에 대한 생각을 들 수 있기 때문이죠. 언제나 더 좋은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서 발로 뛰고 있습니다!” 그는 오늘보다 내일이 기대되는 청춘이다. 환경을 생각하는 회사, 청년들과 함께 꿈을 만들어가는 제조업을 만들어가는 것이 꿈이다. “경영 철학은 ‘빚진 듯 사고, 손해나듯 팔자’입니다. 그래야 거래처와 상생,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앞으로 환경을 생각하는 회사를 만들어 지속 가능한 경영을 하는 것이 꿈이에요. 그리고 회사의 가치를 알아주는 청년들이 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제조업에서도 워라벨(WORK & LIFE BALANCE)이 있는 삶을 추구할 수 있고, 마음껏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요!” [1151] 연혁 •2023년 06월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 ‘샛별(G-RIsing Star)기업 선정’ •2022년 12월 ‘비이온계면활명제를 이용한 친환경 이형지 코팅액’ 특허 등록 •2021년 01월 우크라이나 직수출 3만불 계약 및 판매 •2021년 12월 식품포장재 ‘환경표지인증서’ 획득 (친환경인증획득) •2020년 11월 친환경 이형지 코팅액 특허 출원 •2020년 07월 기술보증기금 벤처 캠프 수료 •2020년 08월 청년창업사관학교 이수 •2019년 06월 ISO 14001:2015 환경경영체제 획득 •2019년 01월 기업부설연구소 설립 •2018년 12월 벤치기업인증서 획득 •2018년 11월 독일연방위해평가원 : LFGB 독일 식품 용품법 인증 획득, SGS : FDA 성적서 획득 •2018년 08월 SGS : PFOS&PFOA 불화합물 테스트 통과, SGS : 유기주석화합물 / PHTHALATES 27종 불검출 테스트 통과, SGS : VDA-278/SVHC 191 신화학물질 테스트 통과, SGS : ROHS 6대물질 불검출 테스트 통과 •2018년 07월 법인설립 : (주)신페이퍼
    • 경제
    2023-07-25
  • 보석 콘텐츠 크리에이터 ‘보석감정사 손스타’ - 보석에 관한 재밌고 살아있는 정보 제공
    한국 귀금속의 메카, 종로3가에서 20년을 보낸 손인철 대표는 이제는 인근 상인들과 주민들에게 ‘손스타’로 불리는 친숙한 유튜버다. 「YouTube-보석감정사 손스타」를 개설해 세상에 존재하는 멋진 보석들을 감정하고 소개하고 있다. 세계 광산과 보석 가공산지를 다니며 보석과 현지 문화를 소개하는 여행 콘텐츠 ‘보석찾아 세계여행’를 비롯한 우수한 콘텐츠로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에는 「충북MBC-생방송 활기찬 저녁」에 출연하는 등 매스컴에 소개되며 대중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고 있다. _박미희 기자 손인철 대표는 경기대학교 서비스경영전문대학원 보석마케팅 및 디자인경영 박사를 취득한 보석감정사다. G.G-GIA 미국보석감정사, G.G-EGL 유럽보석감정사, AGEK 보석감정산업기사 자격을 취득한 전문가인 그는 (사)한국보석감정사협회 부회장, (사)한국보석협회 이사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 한국정품금거래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3만 6천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YouTube-보석감정사 손스타」를 운영하고 있는 콘텐츠 크리에이터다. 보석과 함께 해온 20년, 그가 보석감정사로 첫발을 딛게 된 것은 어떤 이유에서일까. “부모님께서 동대문에서 옷 장사를 하셨어요. 지인에게 ‘다이아몬드 딜러를 하면 벌이도 괜찮고 근무 여건도 좋다’라는 얘길 듣고 제게 다이아몬드 딜러가 되라고 권유하셨죠. 저는 장차, 한국의 소득 수준이 높아질수록 주얼리 시장이 커질 것이라는데 비전을 봤습니다. 그렇게 군 제대 후, 2002년부터 보석감정원에서 일하면서 귀금속 업계에 첫발을 디뎠어요. 초창기 급여와 근무 여건은 아주 열악했어요. 초봉으로 6~70만 원을 받았던가 그랬죠. 하지만 어려운 여건이더라도 평생의 기술을 배운다는 점에서 늘 감사했고 또 열심히 일했어요(웃음).” 스스로 “참을성이 많다”라고 평하는 손인철 대표는 기초부터 차근차근 구력을 쌓아온 사람이다. 보석 감별서 발행부터 감정, 가격 책정, 도소매 사업 운영, 국내외 수출·출입 등 폭넓은 경험을 쌓으며 전문적인 역량을 키웠다. “감정원에서 일하면서 이론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다이아몬드와 유색 보석을 보고 공부를 했어요. 그리고 실제 감별서를 발행하기도 했고요. 이후에 보석 도매업을 하면서 실질적인 보석의 가치를 감정하고 국내·외 시세에 맞춰 가격을 책정했습니다. 이후 국내외 수입·수출 경험을 쌓으면서 전문적인 역량을 키워나갔습니다.” 보석 마케팅에 뛰어난 역량이 있던 그는 선구적으로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화제가 됐다.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살아있는 정보를 재밌는 내용으로 심플하게 전달하며 인기를 얻은 것. “처음엔 네이버 블로그를 통해서 소통했어요. 이젠 활자보다 영상이 친숙한 시대잖아요. 그래서 유튜브를 통해 세상에 존재하는 멋진 보석들을 감정하고 소개했죠. ‘살아있는 정보를, 쉽고 재밌는 내용으로, 심플하게 전달’하기 위해 발로 뛰었어요. 처음에는 편안하게 볼 수 있는 맛집 소개부터 손님들이 궁금해하는 기초적인 귀금속 정보를 전달했습니다. 다이아몬드 딜러라는 직업의 특성상, 제가 외국을 많이 다녀요. 그래서 ‘보석찾아 세계여행’란 테마로 세계적인 보석 산지, 인도네시아 다이아몬드 광산, 찬타부리 유색 보석시장, 일본 중고 주얼리 시장 등을 직접 가서 찍은 영상을 올렸습니다. 어떻게 다이아몬드와 유색 보석이 채굴되고 가공돼서 유통되는지 전 과정을 생생하게 담아냈고 많은 구독자들의 호평을 받았습니다.” 이 채널에는 ‘다이아몬드는 녹을까?’를 비롯한 참신한 콘텐츠가 많다. 실제로 0.13캐럿의 다이아몬드를 1200도에서 녹이는 영상을 촬영해 이론을 실험을 통해 증명했다. “다이아몬드는 공기 중에서 800도에서 연소되고 대략 1,500도에서 흑연화되며 2,100도에서 기체화된다고 해요. 저도 교과서에서만 본 내용이지 실제로 다이아몬드를 녹여본 적은 없어요. 실제로 1200도에서 0.13캐럿의 다이아몬드를 녹였고 다이아몬드 큐렛이 녹아 안에 검은색 내포물이 녹아 나오는 걸 확인했어요. 실험한 결과, 다이아몬드는 녹는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생생한 영상으로 담을 수 있었습니다.” 오랫동안 알고 지낸 종로 3가의 상인들도 이젠 그에게 ‘손스타, 잘 보고 있다’며 반갑게 인사를 건넨다. 그의 업장인 줄 모르고 사업장을 찾은 손님들도 어디서 본듯한 친숙한 얼굴을 보고 깜짝 놀라는 경우도 많다. ‘보석감정사 손스타’란 새로운 자아와 가능성을 발견했지만 이 때문에 치르는 유명세도 만만치 않다. 한때, 손스타 채널 사칭해서 유사 투자를 유도하는 사람이 있어 이를 해명하는데 애를 먹기도 했다. 이에 대해 손 대표는 “한평생 거짓말 안 하고 반칙 안 하려 노력하며 살아왔다”라며 “종로 3가 귀금속 거리의 도소매 상인들과 세공업체분들, 고객들과 쌓아온 신용이 사업의 밑천”이라며 오랫동안 쌓은 신용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에게 신용의 중요성을 느꼈던 일화에 대해 묻자, 손인철 대표는 한 사건을 들었다. “어느 날, 어떤 어르신이 명품 브랜드를 팔러 오셨어요. 시세를 물어보시더니 가격이 좋았는지, 이내 팔겠다고 결정하셨죠. 절차대로 매입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서 검찰에서 저를 찾아왔어요. 전당포 물건인 줄 알고 매입한 물건이 알고 보니 장물이었더라고요. 저도 전혀 모르고 매입을 했죠. 그래서 절차 대로 매입했고 시세대로 정당한 가격으로 매입한 정황이 입증돼 무혐의 판결을 받았습니다. 업계에서 장물을 취급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아 이렇게 무혐의를 받은 일은 유례없는 일이라고 하더라고요(웃음).” 최고의 다이아몬드 딜러가 되기 위해 달려온 날들. 그는 많은 사람들과 한국 귀금속 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인터뷰 말미, 그는 “다이아몬드 사업에 입문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박창훈 대표님과 훌륭한 다이아몬드 딜러로서의 노하우와 마인드, 인성 등을 가르쳐 주신 윤영진 대표님께 이 자리를 빌려 감사함을 전한다”라며 고마움을 나타냈다. 최근에는 서울주얼리지원센터(SJC)에서 강의 요청을 받아 강의를 준비하고 있으며 앞으로 대중 매체와 주얼리 강의를 통해 대중들에게 쉽고 재밌게 귀금속 정보를 전달할 계획이다. “업계 최고, 10만 구독자를 보유한 실버 버튼을 받고 싶어요. 살아있는 정보를 쉽고 재밌는 내용으로 심플하게 전달하는 좋은 콘텐츠를 만들 계획이에요. 이를 통해 많은 분들이 귀금속을 쉽게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1151] 학력 •경기대학교 서비스경영전문대학원 보석마케팅 및 디자인경영 박사 경력 •(사)한국보석협회 이사 •(사)한국보석감정사협회 부회장 •한국정품금거래소 대표 •(사) 한국보석경영학학회 이사 자격 •AGK 한국보석감정사 •AGEK 한국보석감정산업기사 •G.G-GIA 미국보석감정사 •G.G-EGL 유럽보석감정사
    • 경제
    2023-07-25
  • 탄탄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전문적인 포워딩 서비스를 제공하는 강소기업
    최근 안상훈 위너스로지코(주) 대표이사는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최금식, 부산사랑의열매)에 1억 7000만 원 상당의 흑운모마스크 83만 2000장을 기탁했다. 전달될 마스크는 특허받은 기술력으로 흑운모 일체화 원단으로 제작된 흑운모 마스크로 장애인작업재활시설 등 마스크가 꼭 필요한 복지시설에 지원될 예정이다. 안 대표이사는 “감염병에 취약한 복지 대상자들이 혹서기를 건강하게 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나눔에 앞장서며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겠다”라고 말했다. _박미희 기자 안상훈 대표이사는 유망한 기업인이다. 부산이 고향인 그는 동서대학교 국제통상학과를 졸업하고 동종업계에서 경력을 쌓은 후 2019년 위너스로지코(주)를 창사했다. 부산 중구 중앙동에 있는 위너스로지코(주)는 수출 · 수입 포워딩 서비스 전문 기업이다. 해상, 항공 서비스와 프로젝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명, ‘위너스(Win us)’는 ‘함께 성공한다’라는 창업 정신을 담았다. “고객사와 함께 성공한다는 뜻을 담아 사명을 위너스로 지었어요. 우수한 수출, 수입 포워딩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사와 동반 성장하는 기업을 만들고 싶습니다. 이를 통해 수출, 수입 포워딩 서비스에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전문 기업으로 도약하고 싶어요.” 국제물류주선업(포워딩), 복합운송주선업을 주 사업영역으로 하는 이 기업은 자동차 부품, 기계류, 화학사 등이 주요 거래처다. 대표적인 거래처로 노루 그룹, 화승 케미칼 등을 들 수 있다. ISO TANK 컨테이너 대여 사업을 통해 화학제품 물류(Chemical Logistics) 시장의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창사 3년 만에 가파른 성장세를 거두고 있지만, 창업 초반, 유례없는 코로나19의 출연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처음엔 저와 직원 둘이서 창업을 했어요. 갑작스러운 코로나19의 출연으로 정상적인 물류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일감이 없어 적자를 보기 시작했죠. 그렇다고 쉽게 포기할 수는 없었어요. 그간 거래해온 거래처와의 신용을 지키기 위해 발로 뛰며 견뎠습니다.”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마스크 기탁식 ‘노력은 결코 배반하지 않는다’라는 그의 철학은 ‘물류대란’의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다. “물류 업계에서 20년 이상 종사하신 분들도 이런 상황은 처음 본다고 말씀하시더군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각국 정부는 봉쇄조치에 나서기 시작했고 글로벌 해운업계는 물동량 감소를 우려해 선복(컨테이너를 싣을 선박 내 공간) 줄이기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세계 각 나라 정부는 코로나19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지원책으로 시장에 자금을 풀었고 이는 소비심리 회복으로 이어졌어요. 이 때문에 물동량은 업계의 예상처럼 줄지 않았고 해상운임은 치솟았습니다. 당시에는 화주들은 화물을 보내고 싶어도 선복을 잡는 일 자체가 어려웠어요. 그때 거래처에서 ‘비용이 어떻든 선복을 잡아달라’라는 부탁을 많이 받았죠. 저도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선복을 잡았고 화물을 보낼 수 있도록 도움을 드렸습니다. 더욱이 안전한 드라이 컨테이너를 싣을 선복을 잡기도 힘들 때도 ISO TANK 컨테이너를 실을 선복을 잡아 화물을 보낼 수 있도록 했어요. 거래처와의 쌓아온 신용. 그것이 회사 성장의 탄탄한 토대가 됐습니다.”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카오스 시대. 지금의 시장은 반대로 역전됐다. “이제는 상황은 역전됐죠. 반대로 물동량 대비 선복이 많은 상황이에요. 수요보다 공급이 많으니 해상운임 비용은 낮아졌습니다. 앞으로 시시각각 변화하는 국제물류 업계의 시장 상황을 잘 반영해서 파트너사가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기업의 경쟁력에 관해 묻자, 안상훈 대표이사는 남다른 비전을 제시했다. “저희 경쟁력은 ISO TANK 컨테이너 대여 사업을 통해 화학제품 물류(Chemical Logistics) 시장의 토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리스크가 높은 사업이지만 과감한 투자로 사업화를 꾀한 이유도 거래처의 다양한 ‘Needs&Wants’를 충족시킬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도 탄탄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전문적인 포워딩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강소기업이 되고 싶습니다!”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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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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