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08(월)

전체기사보기

  • [재난안전보안관] 행정주도 재난관리체계 대응 한계, 재난안전보안관 도입으로 안전문화 혁신을
    “재난안전은 중앙정부와 민간단체와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노력으로 이어져야 한다. 재난안전보안관 제도를 공공기관은 물론 시장과 기업에 확산하는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 장훈 국민재난안전총연합회 회장은 “재난안전법에만 근거한 소극적·협의적 보여주기식 행정에서 벗어나 재난안전 유관 개별법에까지 적용되고 확산될 수 있도록 법·제도적인 정비가 수반돼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하고 “법·제도적인 정비에는 재난안전보안관 활동이 핵심적인 내용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_유경석 편집국장 ■ 연합회, 전문인력 양성·재난안전보안관 전문성 강화 주력 국민재난안전총연합회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국민 참여를 유도하고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간 개별법에 따라 부분별로 이뤄지던 국민 안전을 일원화해 나라를 안전선진국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설립됐다. 안전 관련 전문 인력 양성과 재난안전보안관 전문성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국민재난안전총연합회는 최근 월드케어필센터에 ‘2023 제1회 대한민국 희망 재난안전 봉사자 표창 수여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주민의 자율적 참여로 철저한 사전 점검과 신속한 초기 현장 대응을 통해 피해를 줄이도록 하는 민관 협력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는 예측 불가능한 재난 발생 빈도가 급증하는 가운데 재난유형이 다양화·대형화하면서 인명·재산 피해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현행 행정 주도 재난관리 체계로는 적시성 있는 재난의 예방과 대응에 한계를 보이는 데 따른 것이다. 국제표준화기구 ISO/IEC 17024 재난예방안전관리사 자격증을 취득한 재난안전보안관은 재난안전에 대한 교육방법과 재난 상황 발생시 행동요령 등을 숙달하고, 각종 재난과 안전 관련 위기로부터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민간 안전요원이다. 장훈 회장은 “항상 대형사고나 인명피해가 나서야 움직이고, 그 움직임 역시 시늉만 하는 무사안일의 체질이기 때문에 유사한 사고가 계속 반복되는 것”이라며 “관(官) 중심 행정으로 시민 불편이나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려는 노력보다는 ‘자신이나 자신의 가족에게 불행이 오지만 않는다면 상관이 없다’는 생각을 하고, 더 나아가서는 ‘대통령, 자치단체장 등은 임기만 되면 떠난다’는 착각에 그저 버티면 된다는 생각까지 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무사안일’ 체질화…보여주기식 행정 이젠 그만 대형사고나 인명피해가 발생한 이후 대책 마련에 나서는 등 반복되는 행정기관의 늑장 대응을 비판한 것으로, 행정안전부에서 시행 중인 안전보안관이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한 제도 개선 요구이기도 하다. 실제 세월호 사고(2014.4.16) 이후 이천 투석 전문 병원 화재(2022.8.08), 강원 태백 장성사업소 탄광 갱도 붕괴(2022.9.14), 포항 인덕동 아파트 지하주차장 침수(2022.9.06), 용산구 이태원 압사 사고(2022.10.29), 과천시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 터널 화재(2022.12.29), 서울 인왕산 화재(2023.4.2) 등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고 발생하면서 국민 불안은 높아지고 있다. 세계 10대 경제대국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국민의 안전을 소홀히 한 결과라는 평가가 많다. 이는 안전불감증으로 이어지고 그 결과 각종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제노동기구에 따르면 매년 약 278만 명의 노동자가 업무상 사고나 질병으로 사망하고 있다. 2022년말 기준 우리나라 재해자는 13만348명에 달한다. 이중 질병재해로 1349명, 사고재해로 874명이 목숨을 잃었다. 주요 선진국들이 연간 사고사망 만인율(0.07~0.35)을 비교적 낮게 유지하는 데 비해 우리나라 중대재해로 인한 사고사망 만인율은 0.43(2021년 기준)으로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일터에서 사망·사고는 개인의 생명, 가족의 행복을 파괴하고 사회적 비용, 국가적 손실을 초래하고 있다. 대런 애쓰모글루와 제임스 로빈슨은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라는 저서에서 제도가 포용적(inclusive)이면 흥하고 착취적(exclusive)이면 빈곤해지는 것을 증명했다. 우리나라가 OECD국가 중에서 높은 산재율을 기록하고 있는 근본 원인은 정치·경제 제도가 착취적임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 OECD국가 중 높은 산재율…영유아·고령자 각종 사고 노출 사망·사고는 일터만의 문제는 아니다. 보호를 받아야 마땅한 어린이들이 각종 안전사고와 교통사고, 영유아 돌연사 등으로 매년 400여 명이 사망하고 있다. 인구절벽을 걱정하면서도 정작 태어난 아이들을 제대로 돌보지 못해 각종 사고에 노출되고 있는 실정이다. 고령자 안전도 크게 다르지 않다. 우리나라는 2025년 고령인구비중이 20%를 넘어 초고령사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그 속도도 빨라져서 향후 5년간 고령인구는 29.4% 증가하고, 고령운전자는 59.4%가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그간 고령자 교통안전 확보를 위해 노인 보호구역 활성화, 운전면허 반납제도 운영 등을 시행 중이나 고령인구 10만명 당 교통사고 사망자는 OECD 최하위 수준에 머물고 있다. 고령자에게 안전한 환경은 누구에게나 안전하다는 점에서 사회 전체의 안전 수준을 한 차원 높여야 한다는 의미다. ■ 안전교육 과감히 개선…관리감독 '지방 이양' 실효성 강화 장훈 회장은 “안전분야의 고질적인 부패를 어떻게 끊을 수 있을지 불신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 안전분야 부패 근절을 위해서는 정부는 물론 시장과 기업, 시민사회, 그리고 개별 국민의 합심과 협력이 요구되며 사회 공동체적 책임을 공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가가 안전(Safety)하고, 환경(Environment)적이고, 시스템(System)을 갖춰야 안전한 나라, 국민이 안심하는 나라, 경제 강국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정부는 안전분야 부패 근절을 위한 감시 시스템 구축과 반부패 환경 조성의 책무가 있고, 지방자치단체장과 기업은 안전분야 부패 근절을 위한 비용을 선제적으로 내부화하는 등 안전사회 구현을 위한 사회적 가치를 시장과 기업 경영에 반영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그간 형식적으로 이뤄진 안전교육 관행을 과감하게 개선해야 해요. 안전교육에 대한 강제조항을 두고, 안전교육 실태조사 및 사후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하는 근거조항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는 특히 “실효성 있는 관리감독을 위해서는 현재 각 부서별·분야별로 이뤄지고 있는 안전교육과 시설점검 등을 통합 조정하는 한편, 지방이양이 가능한 것은 과감하게 지방에 이양할 것”을 주문했다. ■ 사회공동체 책임·재난안전보안관 활용, 안전분야 부패 근절 이와 함께 중앙행정기관과 재난관리책임기관을 대상으로 정밀안전평가를 실시하고, 정밀안전평가 시 해당 재난안전사고를 제대로 예방하고 대응·수습할 수 있는 역량이 있는지 평가하는 한편 정밀안전평과 결과 해당 재난안전사고 예방에 제대로 대처할 수 있는 역량이 미흡하다고 판단될 경우 과감하게 재난안전사업을 수행할 수 없도록 조치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장훈 회장은 “안전분야 부패는 안전무시 관행과 불법행위에 대한 사회적 묵인에서 비롯된다”면서 “안전분야 부패 근절을 위한 사회 공동체적 책임과 재난안전보안관 제도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안전사고 현장점검 및 예방 활동을 위한 공무원들의 부족한 인력과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안전교육을 목적으로 설립된 전문 민간단체에 안전교육 및 안전점검 등을 위탁 위임하고,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을 묻도록 하면 될 것입니다. 재난안전보안관들이 갖고 있는 전문성(사명감)을 활용해 민관협업을 통해 안전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국민재난안전총연합회가 동참해나가겠습니다!” [1149]
    • 문화
    2023-05-31
  • [나누는 삶] 열악한 조건에서도 피어나는 무궁화꽃처럼, 어려운 이들이 있는 곳에 함께하는 봉사단
    한 번쯤 국제로타리, 라이온스 클럽, 카리타스 등의 이름을 가진 봉사 및 자선단체의 이름들을 들어보았을 것이다. 영문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해외에서 유입되어 한국에도 자리 잡게 된 단체들이다. 그러나 무궁화봉사단은 1998년 김천수 단장이 직접 만들어 지금까지 이끌어오고 있는 봉사단체이다. 대구 중구를 중심으로 각 지역의 복지 사각지대에서 오랜 시간 묵묵히 활동하고 있는 무궁화봉사단과 김 단장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_박가빈 기자 1985년 대구 중구에 자리잡은 김천수 단장은 무궁화봉사단 창단 이전부터 개인적으로 봉사활동을 하고 있었다. "1998년 당시에 자율방범대장을 맡고 있었어요. 그때 사회복지재단에서 제게 자장면 봉사를 요청해왔습니다. 아무래도 혼자 하기에는 힘들겠다는 생각에 방범대원들에게 협조를 구해서 함께했죠. 그러다가 '함께할 사람들이 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에 봉사단을 만들기로 했죠"라며 봉사단의 창립 배경을 설명했다. “처음에는 방범대원들과 주변 사람들로 이뤄졌던 봉사단체였는데, 회원들이 가족을 데려오고 지인을 데려오고, 그러다 보니 점점 규모가 커졌습니다. 현재 단원은 약 400명 규모입니다.” 봉사단 회원들에게 각자 본업이 있다 보니, 봉사단에는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모여있다. 때문에 각자의 전문 분야를 살려서 봉사할 수 있다는 것이 무궁화봉사단의 장점이라고 한다. “예를 들어서 전기 기술자는 전기 관련 담당, 유리 관련 업자는 창문 담당, 노래나 국악, 마술을 하시는 분들은 공연을 준비해주시는 등 다양한 부분에서 각자 활동해 주십니다”라고 설명한 김 단장은 “직업군이 다양하다 보니 특성을 살려서 봉사 프로그램을 계획할 수 있습니다. 최근 활동 때는 식사, 청소, 공연뿐만 아니라 미용 봉사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분야별 회원들이 모여서 따로 봉사단을 만들기도 했죠”라며 다른 단체와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이러한 차별성을 바탕으로 무궁화봉사단은 자장면 급식 봉사, 양로원·보육원·장애 시설 등의 노후 시설 개·보수, 공연 봉사, 해외 봉사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봉사와 이웃 나눔을 실천했다. “최근에는 대부분의 복지시설이 신축되다 보니 할 일이 많이 줄었습니다”라고 말한 김 단장은 “시설에 나가 봉사할 때, 청소와 공연을 제외하곤 할 수 있는 활동이 많이 줄어들어 안타깝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시설에 계시는 어르신들도 줄어드는 추세인데, 홀로 계신 어르신들을 위해 무료 급식소를 운영하는 방안을 고려 중입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에 대한 질문에 그는 “아이들이 있는 한 보육시설에 가서 봉사활동을 했는데, 모든 프로그램을 마치고 돌아가야 할 시간인데도 아이들이 봉사자들을 붙잡고 놓질 않더라고요. 그 짧은 사이에 정이 들었던 거죠. 그 모습을 보는데, 마음 한편이 아려왔습니다. 돌아오는 내내 찝찝한 기분이더라고요”라며 아린 기억을 이야기했다. 적극적인 봉사활동을 바탕으로 김 단장은 2015년 국무총리 표창장, 2018년 제22회 대구자원봉사자대회에서 제16회 자원봉사대상 본상, 그리고 올해 제38회 중구 구민상 사회봉사부문을 수상했다. 26년째 무궁화봉사단을 이끌면서 누구보다 선행에 앞장선 그는 “제가 잘해서 받은 상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없었다면 못 받았을 거라고 생각해요. 혼자만의 노력으로 받은 상이 아니라 봉사단원들 모두가 함께해서 받은 상이라고 생각합니다”라며 수상의 영광을 돌렸다. 26년간 봉사단 단장직을 수용하면서 위기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김 단장은 2001년, 오른손 손가락 두 개가 절단되는 사고를 당했다. 다행히 봉합에는 성공했으나 지속된 통증을 느낀 그는 봉사단 단장직을 내려놓을 생각이었다고 한다. “손가락 때문에 일을 7년이나 쉬기도 했어요. 그래서 봉사단 단장도 다른 사람에게 물려주고 저는 물러날 계획이었는데, 단원들이 ‘단장이 없으면 봉사단도 없애자’라고 이야기하기에, 통증을 무릅쓰고 단장직을 이어 나갔습니다. 회원들의 뒷받침이 없었다면 할 수 없었던 일이었을 거에요.” 인터뷰 내내 단원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김 단장. 그와 함께 26년째 활동 중인 회원이 세 명 있다고 한다. “제가 자율방범대장을 맡았을 당시, 방범대 담당 순경이었어요. 지금은 봉사단 재무를 맡아주고 있죠. 오랜 시간 함께해준 회원들에게 정말 감사할 따름입니다.” 3년 전에는 한 여성 회원이 항암치료를 위해 서울로 떠났는데, 병고를 이겨낸 해당 회원이 최근 돌아와 쾌차한 모습으로 봉사활동에 함께했다고 한다. “모두 열심히 임해주고 있어서 감사합니다. 회원들 중에 어디 하나 모난 사람이 없이 사람들이 다들 둥글둥글해요. 무엇보다도 건강하게,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모두 건강하게 오래오래 활동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김 단장은 무궁화봉사단의 단장뿐만 아니라 대구 중구 자원봉사단체협의회의 부회장으로도 재임 중이다. 80여 개의 봉사단체 협의체에서 이사와 감사를 거쳐 부회장직을 3년째 수행 중인 그는 “2018년과 2019년에는 협의회 회원들과 미얀마로 해외 봉사를 가기도 했습니다. 지원금 하나 없이 각자 사비를 들여서 다녀왔죠. 지금은 내전 중이기 때문에 못 간다는 것이 아쉽습니다”라며 봉사활동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봉사단원들에게 활동을 강요하지 않는 그는 “봉사는 마음에서 우러나와야 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봉사를 다니다 보면, 제가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을 돕기 위해 하는 활동이지만 오히려 배울 점이 많기도 합니다. 그것이 봉사의 매력이라고 생각해요. 어쩌면 봉사활동은 자기 자신을 위해서 하는 것이기도 하다고 생각합니다.” “돈이 있어서 봉사하는 것이 아닙니다. 저희 회원들도 마찬가지예요. 봉사는 무엇보다 마음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조금이나마 여유가 있을 때 소외된 곳에 관심을 갖고, 약자를 도우려는 사회적인 분위기가 만들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 데에 다 같이 힘쓸 수 있도록 저희도 더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1149]
    • 라이프
    2023-05-31
  • 캠핑 트레일러&캠핑용품의 명가 ‘JY캠핑&트레일러’ - 송성동 JY캠핑&트레일러 / 신화 텐트레일러 남부총판 대표
    복잡한 일상을 벗어나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자연 속에서 휴식을 취하며 힐링하는 캠핑, 코로나19 이후 가족여가와 레저문화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면서 캠핑의 인기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단순히 텐트, 글램핑을 가지고 떠나는 수준을 넘어서 캠핑카・트레일러 등을 구입하는 캠퍼들도 늘고 있는 추세, 음식과 옷만 챙기면 당장 어디든 떠날 수 있는 꿈같은 일이 실현되기 때문이다. 특히 캠핑 트레일러는 캠핑카에 비해 구입 당시 부담은 적고 활용도는 높아 캠퍼들에게 있어 로망의 대상으로 꼽힌다. 고속도로를 달리다보면 승용차 뒤에 매달고 가는 캠핑 트레일러를 심심찮게 볼 수 있는데, 그 때마다 일상을 벗어나 자연을 향해 떠나는 그들의 자유로움에 얼마나 부러운 눈길을 보냈던가. 취침 시 바닥에서 올라오는 습기와 한기에서 해방되고 평탄화 걱정이 없다는 점, 에어컨 무시동 히터 등으로 쾌적한 캠핑이 가능하다는 점 등 직접적인 편리함을 차치하고서라도 내 스타일대로 꾸며내는 감성 인테리어 또한 캠핑카는 결코 흉내 낼 수 없는 트레일러만의 매력 포인트라 할 수 있겠다. 나만의 개성을 담아낸 캠핑 트레일러와 함께 떠나는 여행은 그 여유와 멋이 한 차원 높아져, 더 깊은 추억과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_김유미 기자 경남 김해시 대동면에 위치한 ‘JY캠핑&트레일러’, 500여 평으로 남부권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대규모 쇼룸과 작업장 등 약 500평 규모의 JY캠핑 캠핑 트레일러부터 각종 캠핑용품까지... “부담 없이 구경하러 들르세요” 경남 김해시 대동면에 위치한 JY캠핑은 남부권에서 캠핑 트레일러를 가장 많이 판매하는 곳이다. 명실공히 국내 1위 캠핑 트레일러 업체인 (주)신화플러스의 ‘텐트레일러’ 남부총판을 맡고 있으며 작업장(공장)까지 갖추고 있어 신속하고 확실한 A/S는 물론, 자체 제작까지 가능하다. (주)신화플러스의 모든 대리점 중 제작자 등록이 되어 있는 곳은 JY캠핑이 유일하다. 작년 이맘때까지 바로 건너편에 자리하던 JY캠핑은 전시장(쇼룸), 공장, 주차장, 사무실을 갖춘 신축 건물을 지어 이전하며 제2의 도약을 예고하고 있다. 전체 500평 정도로 남부권 최대규모다. “이전 위치에 있을 때 주차장이 협소해 전시해 놓은 트레일러와 A/S를 위해 고객분들이 맡겨놓으신 트레일러들이 이리저리 뒤섞여 마치 테트리스 맞추듯 빼고 다시 옮기는 일을 반복해야 했어요. 저희 직원들도 힘들었지만 불편하셨을 고객분들에게도 죄송한 마음이더라구요. 설레는 마음으로 트레일러를 보러 오실 텐데, 이왕이면 여유로운 공간에서 편안하게 둘러보셨으면 하는 바람이 컸습니다. 그래서 욕심을 냈지요. 요즘 금리가 올라 많이 힘듭니다만(웃음), 가족분들과 함께 오셔서 ‘너무 넓고 깨끗해서 좋다. 편안하게 구경하고 간다’는 말씀을 들으면 정말 뿌듯합니다. 2층에 여유 공간이 있는데 테라스도 예쁘게 꾸며놓았어요. 시야가 탁 트여있어서 향후에 캠핑 콘셉트로 카페를 조성해 운영해볼까하는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물론, 시간적으로 조금 여유가 생기면요.” 자체 공장에서 JY캠핑만의 스타일로 재탄생시켜 뜨거운 반응 얻어 “가족들과 함께 떠나는 캠핑의 추억과 낭만, 맘껏 즐기셨으면” 큰 키에 듬직한 체구의 송성동 대표, 부산이 고향인 그는 1세대 캠퍼다. 20대 때 홀로 텐트 하나 사서 산과 계곡으로 여행을 다니던 그는 결혼을 하고 딸이 여섯 살이 되던 해부터 가족들과 함께 캠핑을 즐기기 시작했다. 세련된 헤어스타일에 포스 넘치는 첫인상과는 달리, 인터뷰가 시작되자 걸쭉한 사투리에 털털하고 시원시원한 영락없는 경상도 사나이로 변신한다. 대기업에 다니던 그는 자동차 부품 사업을 시작하며 기계를 만지기 시작했다. 타고난 손재주와 눈썰미로 그 실력을 계속해서 키워나가며 전문가 이상의 수준이 됐다. “모 대학 창업보육센터에서 인연이 닿은 분이 캠핑 트레일러 제작에 난항을 겪고 계셨어요. 문득 ‘캠핑하면 내가 일가견 있는데, 내가 만들면 잘 만들 자신이 있는데’ 싶었습니다. 당시 제가 하던 사업이 거래처와의 신뢰 문제로 삐거덕 대던 상황이라 운명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지요. 그렇게 트레일러와의 인연이 시작됐습니다.” ‘JY캠핑&트레일러’의 쇼룸에는 다양한 캠핑 트레일러 모델들과 감성 캠핑용품들이 깔끔하게 전시되어 캠퍼들의 눈을 사로잡고 있었다. 송 대표는 지금까지도 새벽 같이 일어나 캠핑카, 트레일러와 관련된 책을 읽고 영상을 찾아보며 공부한다. 직접 설계하고 만들고 조립하는 일을 반복하며 몸으로 익혀간 그는 신화 텐트레일러의 내부마감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다시 꾸며내 쇼룸에 내놓곤 하는데, 고객들의 반응은 폭발적이다. 중국・베트남 현지에서 제작하는 캠핑 우드용품인 ‘통벳’ 브랜드를 출시한 바 있는 JY캠핑, 원목 특유의 밝고 부드러운 분위기를 좋아하는 송 대표는 트레일러 내부 인테리어에도 원목을 활용해 자연스러운 멋을 살린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더해 리모컨으로 조작되는 업다운 테이블을 설치하는 등 실용성까지 더해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이토록 욕심나는 캠핑 트레일러, 가격대는 어떨까? “잠을 잘 수 있는 기준으로 에어컨 장착 시 1,300만원에서 마감에 따라 최고급 형은 1억 2~3천만 원 정도까지 합니다. 대부분 1,000만~2,000만 원 선에서 많이 구매하시는 편이라 가장 대중적이라고 할 수 있어요. 캠핑카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데다 카라반에 비해 무게가 가벼워 견인 운전의 부담도 덜해 캠핑 트레일러를 많이 찾으십니다.” 캠핑 트레일러를 몰기 위해서는 소형 견인차 면허가 있어야 한다. 750kg 초과 3톤 이하인 견인차를 몰기 위한 면허로, 캠핑카는 필수적이며, 트레일러의 경우, 750kg를 초과한다면 필요하다. 협조만 받으면 일반 승용차처럼 다른 입주민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도 주차가 가능해 보관 또한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트레일러를 구입하시는 분들 대부분이 평범한 아버지들이세요. 부유하거나 여유가 많은 분들이 결코 아닙니다. 오직 가족들과 좋은 추억들을 만들고자 하는 마음으로 구입을 결정하시는 거죠. 아이와 짐을 꾸리면서 설레는 모습을 마주하고 함께 자연 속에서 뛰며 함께하는 시간은 결코 돌아오지 않습니다. 호텔이나 펜션도 숙박비가 만만치 않잖아요. 이것저것 고민하고 알아보다 보면 떠나고자 하던 마음도 접어지고 맙니다. 일반 자동차와 같이 할부 금융을 이용할 수 있는데, 대부분 그렇게 구입을 하시면 한 달에 하루 숙박비 수준이니 많이 떠나시면 된다고 말씀드립니다. 본전을 뽑을 만큼 다니시다보면 추억도 그 만큼 많이 쌓으실 수 있겠지요(웃음).” 캠핑 트레일러 구입 팁 - 가장 가까운 곳에서 구입하라! 남부권 최대 규모 직영 A/S센터, 원스톱으로 진행해 불편 최소화 송 대표는 무엇보다 트레일러 구입에 있어 가장 중요한 점을 “가까운 곳에서 구입할 것”이라 강조했다. “보통 출장 A/S라는 말로 고객분들을 현혹하지만, 실상은 제대로 이뤄지지가 않습니다. 전화 통화가 되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구요. 수리를 할 수 있는 전문가가 먼 거리를 달려올 만큼의 인프라나 시스템이 되어 있는 곳이 없습니다. 또한 생겼다가 없어지는 업체들이 굉장히 많아요. 트레일러를 보관할 수 있는 창고만 있어도 대리점 등록이 가능한 상황이니 이런저런 사정으로 문을 닫아 버리면 그 손해를 고객들이 고스란히 받게 되는 겁니다. 고객분들이 사는 지역에 가까운 곳에서 구입하세요. 그리고 커리어가 있는 곳을 찾으셔야 합니다. 업력을 보라는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규모나 업력을 떠나 JY캠핑은 사실 철저한 A/S로도 정평이 나있다. “자체 공장에서 바로 A/S를 진행하니 비교적 수월하게 받으실 수 있어요. 주차장도 여유가 있어 수리 후 보관하고 있다가 바로 매달고 캠핑을 떠나시곤 하시죠. 10년 전에 판매했던 ACORN 트레일러(자체 브랜드)도 지금까지 A/S해드리고 있습니다. 책임 있는 A/S는 자랑할 수 있습니다.” 송성동 대표는 인터뷰 말미, “고마운 사람들이 있다”며 입을 뗐다. “우선 (주)신화플러스 ‘신화 텐트레일러’의 강덕희 이사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어요. 얼마 전에도 함께 베트남 출장을 다녀왔는데, 보면 볼수록 참 재능 많고 멋진 분이세요. 사업 파트너를 넘어 형제 같은 마음으로 앞으로도 더 좋은 인연을 이어갔으면 합니다. 또 한 사람은 제 아내예요. 늘 의욕만 앞섰던 저를 묵묵히 응원해준 사람입니다. 살면서 굴곡이 있었던 때에도 한번 다그치지 않고 책임감 있게 아내와 엄마의 역할에 최선을 다해줘서 고맙고 사랑한다고 전하고 싶습니다(웃음).” [1149] ‘JY캠핑&트레일러’는 자체 공장을 보유하고 있어 신속・정확한 원스톱 A/S가 이루어진다.
    • 경제
    2023-05-31
  • 커피 이야기 ‘ 힙한카페, 커피사피엔스 ’ - 정혜원 커피사피엔스 합정효성해링턴점 점주
    MZ세대 핫플로 떠오르는 서울 합정역 근처 서교동, 이곳에 코발트블루로 꾸민 멋들어진 힙한 카페가 있다. 바로 커피사피엔스 합정효성해링턴점. 흔하디흔한 카페라고들 하지만, 다른 곳에서 찾을 수 없는 특별함이 있다. 한 번 방문한 손님도 기억해 두었다가 메뉴를 잊지 않고 준비할 정도로 소소한 정을 나누는 주인장, 따뜻한 봄날의 햇살 같은 정혜원 점주를 만났다. _장예영 기자 “ 본사 경영지원팀에서 근무했었어요. 당시 제가 관리했던 매장이 바로 여기 합정효성해링턴점이었는데 전 점주님께서 매장을 내놓으신다고 하시더라고요. 매출도 탑 순위 안에 들었던 곳이라 안타까우면서도 굉장히 아쉬운 마음이었습니다. 제가 운영해보고 싶었지만 인수할 자금은 없고 오로지 젊음, 열정뿐이었어요. 고민하던 찰나, 대표님께서 적극적으로 지원을 해주셨어요. 부족했던 자금을 대표님과 다른 점주님께서 투자해주신 덕분에 제가 이렇게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터무니없는 제 제안을 응원으로 받아주시고 격려해 주신 정세현 대표님께 감사드립니다. ” 무일푼으로 타인의 투자를 받는다는 것은 그만큼 신뢰가 깊다는 것, 정혜원 점주의 자질을 알아본 이들이 그녀의 성공을 확신했다는 의미였을 것이다. 그만큼 정 점주는 나이에 비해 부드럽고 곧은 심지를 가진 사람이었다. “어릴 때 부모님이 경제적인 이유로 이혼을 했어요. 가족이 함께 살 수 없다는 것은 제게 큰 상처가 되었습니다. 이후 용돈도 벌 겸 중학생부터 분식집, 아이스크림 가게, 도시락 가게, 카페 등 여러 곳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많은 경험을 쌓았어요. 일찍 철이 든 셈이죠(웃음). 부모님 원망이 없었다면 거짓말이겠지만 점차 나이가 들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그분들의 결정을 존중하고 이해하려 합니다. ” 정 점주의 따뜻하고도 섬세한 배려는 매장에서도 빛을 발한다. “저희 메뉴 중 세 가지 타입의 스페셜티가 있어요. 이른 아침에 한 번씩 오시던 손님이 주문하실 때마다 계속 망설이시길래 ‘오늘의 원두’로 메뉴 수정을 하고 매일 바꿔 드렸죠. 다양한 커피를 맛볼 수 있어 좋다하시면서 이후 그분은 단골손님이 되셨어요. 자주 오시는 분들의 커피 취향이라던지 찾으시는 메뉴, 지나가는 얘기로 하셨던 기념일 등에 대한 소소한 기억과 이야기들이 손님들에게는 의미 있게 다가오시나 봐요(웃음). ” 손님을 끌겠다는 여느 마케팅보다 그녀의 진솔하고 선한 마음이 앞선 것일 터, 정 점주는 새벽 6시에 출근을 해 7시에 매장을 오픈하고 저녁 10시까지 혼자 운영을 한다. 합정효성해링턴점 운영을 맡은 지 일주일 만에 하루 100만 원의 매출을 올릴 정도로 여러 사람 몫의 일을 하며 바쁜 하루를 보낸다. 아메리카노 커피 한 잔 가격이 2,000원이니 100만 원의 매출을 올리려면 500잔을 만들어야 하는 과정을 거치는 셈이다. ‘대단하다’라는 표현을 넘어 ‘경이롭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 이렇게 그녀가 뜨거운 열정을 쏟는 이유는’ 절실한 꿈이 있어서’이다. “첫 번째는 시간이 흘러 제가 결혼을 해서 아이를 낳고 키우고 그 아이가 성인이 되어 무언가를 하고 싶을 때 든든한 지원자가 되어 주고 싶어요. 매장을 인수할 때 도움을 주지 못해 미안하다며 부모님께서 너무 안타까워하셨어요. 얼마나 마음이 아프셨을까 싶더라고요. 더 열심히 일하고 성공해서 떳떳한 부모가 되고 싶어요(웃음).” “두 번째는 본사 대표님이신 정세현 대표님이 제 롤모델이세요. 저희 대표님처럼 브랜드를 만들어 사업하는 것이 가장 큰 꿈입니다. 가장 큰 목표로 삼고 노력하고 있는데 현실적으로는 너무나 먼 얘기이기만 합니다(웃음). 그래서 지금의 이 시간은 커피를 연구하며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기 위한 워밍업 중이라고 생각해요. 출근하면 커피 향을 맡아보고 제가 먼저 커피 시음을 해보고 손님께 드려야 할지 체크를 하죠. 카페를 운영하시면 모두 이렇게 하시는 것을 제가 너무 거창하게 말씀드리죠?(웃음) ” “세 번째는 항상 제가 무엇을 하던 응원해 주고 지지해주는 제 울타리 안에 있는 주변 사람들이 자랑스러워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겁니다.” 인터뷰를 마치며 그녀에게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을 물었다. “지난달 사랑하는 할아버지가 사고로 하늘나라로가셨어요. 돌아가시기 며칠 전 제가 사드린 갈비를 너무 맛있게 드시는 거예요. 자주 사 드린다고 하니 아이처럼 좋아하시던 할아버지의 모습을 지울 수가 없어요. 항상 기도하실 때면 저의 축복을 위하는 말씀으로 시작하시고 ‘차 조심해라, 밥 잘 먹고 다녀라, 아프지 마라’며 손녀 걱정만 하시던 따뜻한 분이셨어요. 부모님께서 이별하신 게 본인의 사업이 잘 풀리지 않아 비롯된 일이라며 자신 탓을 하시던 할아버지는 저랑 단둘이 있을 테면 늘 ‘미안하다’라고 하셨지요. 하늘나라에 계시는 할아버지에게 잘 하고 있는 모습, 성공하는 모습 꼭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 “ 비록 6개월 차의 병아리 사장이지만 지금까지 자리하는 데 있어 감사한 분들이 참 많습니다. 아침마다 모닝콜처럼 찾아주시는 단골손님들, 또 앞으로 저희 매장에 단골이 되어 줄 손님들, 절 믿고 응원해 주시는 정세현 대표님을 비롯해 본사 직원분들도 너무너무 감사드려요. 초심을 잃지 않고 곱게 새겨가며 겸손한 마음으로 욕심내지 않고 차근차근 성장해 가겠습니다. 여러분들도 행복하시길 바래요. (웃음) ” 수줍은 미소 속에서도 단단한 내공으로 다져진 멋진 여성 커피 전문가 커피사피엔스 합정효성해링턴 정혜원 점주의 꿈을 향한 걸음걸음에 주간인물에서 응원의 박수를보낸다.
    • 맛집탐방
    2023-05-31
  • 행복 태교의 첫걸음, 임산부 요가를 소개하는 젊은 CEO
    건강한 출산문화를 확산하고 출산친화도시를 만들기 위해 각 지자체에서 임산부 요가 교실을 운영하는 사례들이 늘고 있다. 체력 증진은 물론 출산을 앞둔 산모들의 정신적 건강까지 높이는 임산부 요가는 날로 그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주간인물은 임산부 요가를 대중화하며 새로운 운동 트렌드를 제시하는 젊은 CEO, 남하림 대표의 이야기를 담았다. _박미희 기자 남하림 대표는 자신의 일을 사랑하는 프로다. 올해 서른아홉의 남 대표는 학창시절, 발레를 배우고 스물다섯부터 요가의 매력에 푹 빠졌다. 요가 강사로 활발한 활동을 하던 그녀는 지금의 남편과 단란한 가정을 이뤘고 임신 중에도 요가 수업을 하며 임신부 요가의 유익함을 직접 체험했다. 건강하게 자녀를 출산한 후 1년간 휴직한 그녀는 복직 후, 부산 모 산부인과에서 임산부를 대상으로 한 요가 클래스를 운영하며 많은 경험과 지식을 쌓았다. “아이를 가졌을 때도 요가 수업을 계속했었거든요. 요가 수업을 하면서 얼마나 임산부 요가가 산모와 아이의 건강에 이로운지 직접 체험했죠. 산부인과에서 다양한 산모님들을 대상으로 임산부 요가를 가르치면서 정말 많은 경험과 지식을 쌓았어요. 임산부 요가가 보편화된 해외와 달리 아직 한국에서는 임산부 요가가 조금씩 알려지는 추세인지라 저도 전문적인 지식을 쌓기 위해 꾸준히 공부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사업화에 대한 가능성을 보고 창업을 생각할 때 예기치 못한 코로나19가 출현했다. 임산부 요가에 대한 잠재 수요가 있음을 알았던 남 대표는 블로그로 소통하며 1:1 가정 방문 요가 클래스를 운영했다. “코로나19로 스튜디오로 나와 단체로 요가를 하긴 꺼려했지만 가정에서 안전하게 요가 수업을 받고 싶은 사람은 많을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꾸준히 블로그를 운영하며 많은 분들과 소통했고 가정 방문 요가 클래스를 원했던 회원들의 집을 찾아 요가 클래스를 계속 운영했습니다. 더욱이 임산부들은 많은 사람들이 있는 곳에 가길 꺼려하시잖아요. 댁으로 찾아가서 요가 교육을 하며 회원들의 몸과 마음까지 함께하며 출산을 준비했던 것 같아요(웃음).” 그렇게 내적 역량을 쌓아가던 그녀는 요가개인레슨을 열 생각으로 조그마한 스튜디오를 오픈했다. 부산 서면에 위치한 하요가스튜디오는 규모는 크지 않지만, 이미 대기 손님이 줄 이어 지금 예약해도 한참 기다려야 수업을 들을 수 있을 정도다. 회원들 사이에서는 “임신하자마자 예약을 해야 제때 수업을 들을 수 있을 정도”라며 “출산 후 산후 관리까지 받고 싶을 정도로 수업 내용이 알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른 지역에서도 임산부 요가를 받기 위해 찾는 손님들이 있을 정도로 그 반응이 뜨겁다. “멀리 김해에서 서면까지 요가 수업을 받으려는 회원분도 있으세요. 그 정도로 임산부 요가를 필요로 했던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요즘 출산하는 산모들의 연령대가 점점 높아지다보니 요가로 건강한 출산을 준비하는 분들이 늘고 있습니다. 저 역시 임산부 요가를 하며 지친 심신을 가다듬고 출산에 대한 자신감을 가졌던 것 만큼, 출산을 앞두고 불안함과 두려움을 갖고 있는 임산부들이 건강한 출산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남하림 대표는 단순히 요가 동작을 가르치는 걸 넘어 임산부들이 건강한 출산을 할 수 있도록 심신을 안정시키고 편안한 상태가 되도록 돕고 있다. 자신의 일을 사랑하는 프로인 남 대표가 일하는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바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는 것을 느낄 때다. “저도 처음에는 필라테스를 비롯해 다양한 운동을 배웠어요. 하지만 요가에 매력을 느낀 것은 육체적 수련은 물론 정신적인 수양이 밑바탕되어 있기 때문이에요. 체력 증진은 물론 심적 안정과 출산에 대한 자신감까지 얻을 수 있도록 가르치고 있어요. 회원들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보니, 이젠 출산을 함께 준비하는 느낌이 들어요(웃음).” 오늘보다 내일이 기대되는 젊은 CEO, 남하림 대표는 일만큼이나 가정에도 충실한 워킹맘이다.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고 집에 들어가 아이와 남편을 볼 때, 행복을 느낀다는 그녀는 “틈새시장이라고 할 수 있는 임산부 요가를 특화해 사업화 할 수 있었던 건 늘 곁에서 힘이 되어준 남편과 아이, 가족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감사함을 전했다. 남 대표는 임산부 요가에 이어 산후요가를 받고자 하는 회원들의 수요가 늘면서 사업화를 구상하고 있다. 회원들과 꾸준히 소통하며 선진 교육문화를 학습하고 해외 사례를 공부하며 새로운 영역에 도전을 계속하고 있다. “임산부 요가는 물론 앞으로 산후요가, 부부가 함께 받는 부부요가 등 새로운 영역에 대한 도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보다 알찬 교육 컨텐츠로 선진 요가 문화를 회원들에게 소개하고 싶어요(웃음)!” [1149]
    • 문화
    2023-05-31
  • 거제 몽돌해수욕장, 무언의 영감을 얻는 미디어아트 - 이동운 거제째즈하우스 대표
    ‘울림있다.’ 서울도 아닌 거제 몽돌해수욕장에 있는 작은 복합문화공간에서 마주한 미디어아트는 아름다운 울림이 있었다. 말이 아닌 영상으로 대화를 걸어오는 미디어아트를 한참 바라보고 있노로라면 가슴 한편에 울컥, 어떤 영감이 샘솟는다. 내밀하게 말을 걸어오는 듯한 속삭임 속에 오롯하게 나의 문제에만 집중할 수 있는 이곳은 진정한 힐링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거제에서 차로 2~30분은 들어가야 하는 몽돌해수욕장. 거제의 대표 관광명소인 몽돌해수욕장에 있는 거제째즈하우스는 이 미디어아트로 뜨거운 핫플이 됐다. 한적한 동네는 주말이면 이곳을 찾는 젊은 사람들로 북적인다. 거제는 물론 멀리 서울·경기까지 다양한 지역에서 일부러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 왁자지껄, 소란한 핫플레이스와 달리 이곳은 그저 차분하게 미디어아트를 감상하는 사람들이 많다. 오롯이 나의 문제에만 집중할 수 있는 곳, 무언의 영감을 얻을 수 있는 새로운 복합문화공간의 이야기를 담았다. _박미희 기자 서울, 수도권이 아닌 지역 상업공간에서 처음으로 미디어아트를 도입한 이동운 대표는 원래 서울 태생으로 베이스를 연주하던 뮤지션이었다. 활발한 뮤지션 활동을 하던 그는 40대에 돌연, 패션사업가로 변신, 강남 맞춤 테일러샵인 막스옴므(MAXHOMME)를 런칭, 업계 Top10 브랜드로 키워냈다. 평소 자신에게 가혹하리만큼 완벽한 프로페셔널을 추구했던 이 대표는 맞춤복 시장에서 높은 고객 충성도를 지닌 패션 브랜드를 만들어 주변을 놀라게했다. “패션은 전혀 생소한 분야였어요. 하지만 제 내면엔 언제나 예술에 대한 열정이 잠재해 있었던 것 같아요. 예술에 대한 끼와 열정을 패션으로 승화해냈죠. 높은 퀄리티와 가치를 추구하는 클라이언트를 완벽하게 만족시키고 품질을 좌우하는 기술자들의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경영자로 최선을 다 해 노력했습니다.” 막스옴므(MAXHOMME)는 치열한 강남 맞춤 테일러샵 시장에서 아직도 높은 브랜드 가치를 지닌 브랜드로 사랑받고 있다. 후배들에게 그 자리를 넘겨주고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며 그는 경남 거제로 내려와 거제째즈하우스를 열었다. 큰 성공을 거두고 갑자기 연고도 없는 경남 거제로 내려온 그의 행보에 주변 사람들은 의아해했지만 새로운 영역에 대한 그의 도전은 이제부터가 시작이었다. “문외환이던 분야에 입문해 후발주자로 업계 Top10에 들기까지... 얼마나 저를 불태우며 긴 인고의 시간을 보냈겠어요. 이제 후배들에게 그 자리를 물려주고 새로운 영역에서 지친 나의 에너지를 채우며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었어요. 처음엔 경기도 가평의 땅을 매입해서 사람들과 음악을 함께 향유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을 준비했어요. 그러다 우연히 거제 몽돌해수욕장을 찾아 이 자리를 보게 됐어요. 빼어난 절경을 품은 거제에서 형언할 수 없는 새로운 에너지를 느꼈죠. 그 길로 거제로 내려와 펜션이었던 건물을 리모델링해 거제째즈하우스를 열게 되었습니다.” [1149] 형언할 수 없는 새로운 에너지와 영감을 준 경남 거제. 하지만 슬프게도 그가 새 땅에서 새로운 시작을 할 무렵, 조선업 경기 하락과 코로나19의 출현으로 지역 경기는 바닥을 쳤다. “처음엔 재즈 음악을 들으며 커피와 음료, 식사를 할 수 있는 카페와 레스토랑으로 문을 열었어요. 제가 수집한 100년이 넘는 축음기를 전시하기도 하고 서울의 유명한 재즈 밴드를 초정해 수시로 공연도 했죠. 그러나 갑작스런 코로나19의 출현과 조선업 경기 하락으로 지역 경기가 바닥을 그리면서 그마저도 운영이 어려워졌어요. 그때 저는 ‘젊은 세대들이 찾을 수 있는 새로운 콘텐츠가 무엇일까?’ 고민하게 됐어요. 그 결과, 영상과 미디어에 익숙한 젊은 세대들이 친숙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미디어아트를 기획하게 됐습니다. 서울·경기가 아닌 지역 상업공간에서 미디어아트를 전시한다는 것 자체가 참신한 도전이었죠.” “미디어아트는 젊은 세대들과 소통하기 위한 무언의 대화”라는 게 이동운 대표의 설명이다.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하면서 오롯이 자신의 문제에 집중할 수 있고 새로운 문화적 경험으로 영감을 얻어가는 곳. 이 때문에 멀리서 일부러 이곳을 찾아 한참을 미디어아트를 관람하며 자신만의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입장료를 받는 다른 곳들과 달리 이곳은 커피 한잔이면 색다른 문화경험을 할 수 있다. 거제에서 손꼽히는 절경인 몽돌해수욕장을 관광객들 중에서도 색다른 복합문화공간을 경험하고자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동운 대표는 “처음 시도할 때만해도 ‘거제에서 이게 되겠느냐?’는 주변의 우려도 많지만 기대 이상으로 반응이 뜨거워 놀랍다”며 “세대를 아우르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거제의 새로운 명소를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나타냈다. 이동운 대표가 수집한 100년 넘는 축음기 2층 미디어아트관 LP판과 큰 축음기들로 장식된 1층 레스토랑 커피와 음료, 이탈리안 요리를 즐길 수 있다.
    • 문화
    2023-05-31
  • ‘대한콩국’, MZ세대의 입맛을 사로잡다 - 김민수 대한콩국 대표
    대구의 대표 간식 ‘콩국’, <MBC 놀면뭐하니 : 전국 간식 자랑 특집>에서 대구 간식으로 소개된 콩국은 타 지역에서는 낯설 수 있지만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이미 친근한 간식이다. 이를 두고 일부 누리꾼들은 해당 음식을 중국에서 주로 아침에 먹는 콩국물 ‘떠우장’과 중국식 꽈배기인 ‘요우티아오’의 조합을 떠올렸다. 하지만 찹쌀도넛 콩국은 중국에서 유래된 음식이지만 한국인의 입맛에 변형된 자장면과 같은 사례로 볼 수 있다. 요즘 그 지역에서만 먹을 수 있는 음식, 현지인이 아니라면 알기 어려운 지역의 특색 있는 음식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런 희소성과 특수성을 바탕으로 참신한 사업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유망 프랜차이즈가 있어 화제다. 바로 대구 대표 간식, 콩국을 알리고 있는 대한콩국이 그 주인공이다. _박미희 기자 ‘도넛’, ‘구슬아이스크림’, ‘에그 타르트’ 다양한 외식 아이템들 사이에서 요즘 MZ 세대에 가장 핫한 대구 간식은 다름 아닌 ‘콩국’이다. 전통시장 두부가게에서 내린 구수한 콩물에 찹쌀도넛을 올려먹던 추억의 간식 콩국이 이젠 젊은 세대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그 시작에 ‘대한’이란 이름을 걸고 대구 대표 간식 콩국을 알리고 있는 김민수 대표가 있다. 대한콩국은 지난달 대구 상인점을 개점하면서 대구에서만 북구 칠곡 본점, 현풍, 이곡 등 6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대구를 포함해 대전과 경기 의정부 동탄, 전남 목포 등 전국적으로 15개 지점이 성업 중이다. 배달 앱에서도 상위에 랭킹 되며 높은 별점과 재구매율로 인기를 얻고 있다. 여기저기에서 가맹문의가 잇따르며 프랜차이즈의 도시, 대구에서 유망 프랜차이즈로 주목을 받고 있는 것. 김민수 대표의 이력 역시 남다르다. 올해 서른넷의 김민수 대표는 원래 보디빌딩 대회에서 여러 차례 입상한 경험이 있는 보디빌더다. 우정직 공무원이었던 그는 30년간 두부공장을 운영한 부친의 기술 노하우를 기반으로 창업에 도전했다. “처음 외식업에 진출하고자 할 때 저도 카페 사업에 관심을 가졌어요. 하지만 카페는 너무 흔하다 보니 별로 메리트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뭔가 희소성이 있고 차별화된 사업 아이템이 필요했어요. 그때 대구의 대표 간식, 콩국이 눈에 들어왔죠. 무엇보다 아버지가 의성 안계에서 두부공장을 개업해 30년간 운영하셨어요. 좋은 콩을 선별해 콩물을 짜내는 법을 전수받았습니다. 이후로 전국의 콩국집을 다니며 직접 시장조사를 했습니다.” 전국의 노포를 다니며 시장 조사를 한 결과는 경쟁력 있는 메뉴 개발로 이어졌다. “4~50년 된 노포의 강점은 분명히 있었어요. 하지만 대게 메뉴가 두세 개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어요. 요즘 다양한 메뉴를 맛보고 싶은 소비 트렌드에 발맞춰 4~5종의 다양한 메뉴를 개발했고 이는 소비자 만족과 수익성 향상이라는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실제로 점주님들은 ‘다양한 메뉴 구성으로 수익성이 향상되었다’라며 긍정적인 피드백을 해주셨습니다. 출시를 앞둔 신메뉴들도 많아요. 앞으로도 꾸준한 신메뉴 개발로 경쟁력 있는 브랜드를 만들어나가겠습니다.” 대표 메뉴인 ‘찹쌀콩국’, 부드러운 빵을 사용한 ‘대한콩국’, 밀가루를 대신한 ‘쌀떡콩국’, 단맛을 더 가미한 ‘단팥콩국’ 등이다. 가격은 5~6천 원 선으로 가성비가 좋다. 식사 대용, 간식, 야식, 디저트 등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대구 대표 간식, 콩국’을 알리기 위한 마케팅 전략도 신박하다. SNS와 유튜브 등 온라인 미디어에 친숙한 세대에 어필하기 위해 25개의 유튜브 영상을 제작, 40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대구 대표 간식, 콩국을 소개했다. 소비자들의 입소문은 물론 <MBC 로컬식당>, <MBC 오늘 저녁> 등 다양한 매스컴을 통해 소개됐다. “콩국은 6.25 전쟁 당시 화교들이 대구에서 여우띠아오(찹쌀꽈배기)와 함께 끓인 콩물을 팔았던데서 유래했어요. 이후 콩국은 50년 이상을 내려면서 자장면과 같이 현지화된 우리의 음식이라고 할 수 있어요. 타 지역과 달리 대구 콩국은 먹기 편하도록 찹쌀도넛이 한입 크기로 잘라져 담겨 있고 콩국의 진한 맛과 단맛이 한층 더 깊습니다. 먹기도 간편하고 건강에도 좋죠(웃음). 현지인들이 생활 속에서 친숙하게 접해왔던 대구 콩국, 이젠 전국에 대구의 대표 간식 콩국을 알리고 싶습니다.” 대한콩국은 안성양곡과 MOU를 체결해 의성 안계에서 재배되는 국산콩을 수매해서 쓴다. 충주 제조공장에서 매일 1톤(t)의 콩을 선별, 세척해 콩물을 만든다. 신선한 콩물을 급속 냉동해 각 지점으로 보내고 점주들은 레시피 대로 재료를 조합해 메뉴를 완성해, 손님들에게 판매한다. 전자레인지 사용이 가능한 포장 용기에 담아서 Take-Out을 할 수 있고 냉동 보관 시 2~3일간 유통이 가능해 편리하다. “대한콩국은 분말 콩가루가 아닌 국산콩으로 짜낸 콩물이에요. 사실 콩물을 짜내는 데는 많은 투자와 기술 노하우가 필요합니다. 먼저 콩물을 짜는 기계도 비쌀 뿐만 아니라 콩을 선별하고 세척해 콩물을 짜내는 것부터 콩 비린내가 나지 않도록 기계를 청소하고 유지, 관리하는 일도 만만치 않죠. 충주 제조공장에서도 깨끗한 콩물을 내리기 위해 몇 시간 간격으로 기계를 세척해서 써요. 농장 직거래로 건강한 국산콩을 사용해 질 좋은 콩물을 생산, 냉동해서 점주들에게 공급하고 있습니다. 요리를 못하는 점주들도 본사의 레시피대로 메뉴를 구성해 손님들에게 판매하기만 하면 되니 훨씬 일이 간편합니다.” 기억에 남는 손님에 대해 묻자 그는 건강한 음식을 만드는 사람으로서의 보람과 긍지를 말했다. “손님들 사이에서 ‘콩물이 모유를 잘 나오게 한다’는 입소문이 돌면서 임산부들의 배달 주문이 많았어요. 생각지도 못한 반응이었는데, 건강식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정말 꾸준히 인기가 있었어요. 택시를 타고 매주 매장을 찾는 할아버지부터 콩국을 처음 맛보는 청소년까지... 대한콩국을 꾸준히 아껴주시는 손님들을 볼 때, 일하는 보람을 느낍니다(웃음).” 외부가 아닌 자신이 처한 환경에서 핵심역량을 찾아 지속적인 사업화에 성공한 김민수 대표. 그는 창업 초반, 어려움도 많았지만 그는 묵묵히 자신의 길을 가고 있다. 인터뷰 말미, 함께 사업을 하며 언제나 곁에서 든든한 조력자로 큰 힘이 되어준 아내, 황민주 대표에 대한 자랑도 빼놓지 않는다. 앞으로의 꿈에 대해 묻자 그는 ‘대구콩국을 대구 11味로 만드는 것’이라는 포부를 나타냈다. “대구 막창구이, 납작만두 등 대구에 와야 그 참맛을 느낄 수 있는 본고장 향토음식, 대구 10味에 대구콩국이 추가되는 것이 목표예요. 그래서 대구 11味로 대구콩국을 전국에 소개하고 싶어요. 이를 시작으로 늘 새로운 가능성을 실험하고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는 외식경영인의 성공모델이 되고 싶습니다!” [1149]
    • 맛집탐방
    2023-05-31
  • [포커스] 값싼 중국산에 밀리는 한국 치자를 지키는 ‘치자명인’, 약용작물 마이스터가 권하는 회춘 비결은?
    이성만 대표는 농업 분야의 최고장인, 농업 마이스터(약용작물)다. ‘농업 마이스터’는 재배품목에 대한 전문기술과 지식 경영 능력 및 소양을 갖추고 있으며 농업경영 기술 또는 교육 컨설팅을 할 수 있는 자질이 있는 농업경영인을 대상으로 시험 등의 절차를 거쳐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이 지정한 자를 말한다. 농업 마이스터 지정은 영농경력 15년 차 이상을 대상으로 3차례 심사(필기시험, 역량평가, 현장심사)등을 통해 선정된다. 까다로운 심사를 거치는 만큼 농업 마이스터는 농업 분야 최고 권위자에게 주어지는 자격으로 통한다. 이 대표는 값싼 중국산에 밀려 설 자리를 잃고 있는 한국 치자를 지키는 치자명인이다. ‘농업이 천직’이라고 말하는 그는 30여 년간 영농에 종사하며 농업 기술 개발과 교육, 농업 경영에 있어 선구자적인 역할을 해왔다. 자체 브랜드 ‘통영치자’를 통해 통영 특산물, 유기농 치자로 다양한 제품을 개발, 판매하며 한국 치자의 우수성을 알려왔다. 자수성가형 CEO인 그는 어려운 가정환경을 딛고 100억대 부농의 꿈을 이뤘다. 주경야독으로 행정학(사회복지사)를 졸업하고 경상대 해양식품공학과 석사,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창업대학원 석사를 마친 그는 경상대학교 대학원 생명소재공학 박사 과정을 다니며 끊임없는 자기계발을 하고 있다. 치자와 관련한 다수의 논문과 특허를 출원했고 저서 『치자열매의 재배와 이용』을 편찬한 약용작물 분야의 최고의 전문가다. 치자명인으로 불리는 이성만 명인은 최근 새로운 도전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_박미희 기자 대한민국 신지식인 선정으로 주간인물을 장식했던 이성만 명인을 통영 도산면에서 다시 만났다. 개척가인 이성만 명인은 코로나19로 경영환경이 어려운 가운데도 새로운 도전을 계속하고 있었다. 작년, 영농인이 받을 수 있는 최고의 귄위인 ‘농업 마이스터’에 선정된데 이어 메디어스 청춘연구소 센터장으로 변신, 경상대학교 대학원 생명공학과 박사 과정을 다니며 학문적 토대를 쌓고 있다. 오랜만에 마주한 이 명인의 달라진 점은 비단, 그 동안의 공로를 인정받는 여러 가지 사회적 명성 뿐만이 아니었다. 3년 전과 달리 건강하고 풍성해진 머리숱, 탱탱한 피부결로 그는 한결 젊어보였다. “메디어스 제품 하나를 발랐을 뿐이었는데 그동안 자꾸 빠지기만 하던 머리카락이 다시 나더라고요(웃음). 치자를 비롯한 약용작물을 재배와 제품화에 한평생을 받쳐왔는데 이 제품을 써보고는 최첨단 기술인 생명소재 공학의 가치를 피부로 느꼈죠. 그래서 공부도 시작했습니다. 매일 아침 세수하고 메디어스 토너만 뿌리는데도 내가 봐도 피부가 좋아진 것 같아요. 주변에서는 ‘다들 빠지던 머리가 다시 난다’며 ‘정말 회춘하는 거 아니냐’고 신기해하곤 해요(웃음).” 이성만 명인이 권하는 회춘 비결, 메디어스 제품군 2018년, 이성만 명인은 통영 도산면에 3만 여평 농지에 3만 주 가량의 치자나무를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하고 있다. 치자의 우수한 성분을 담은 치자비누, 항염성분으로 잇몸건강에 좋은 치자치약, 화장품 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했다. 약용식물과 화장품에 대한 조예가 남달랐던 그는 최근 메디어스 청춘연구소 센터장으로 변신, 활발한 홍보 활동을 하고 있다. “인체의 가장 큰 장기는 바로 피부입니다. 피부를 건강하게 가꾸는 것은 곧 회춘을 뜻하죠. 메디어스는 생명공학, 바이오, 줄기세포 등에 기반한 인체 섬유아세포배양액을 두피, 얼굴, 여성의 Y존 등에 M.T.S 타공하는 방식이나 피부에 바르는 방식으로 피부를 건강하게 만들어요. 메디어스는 한국의 신경훈 회장(미국의 한의사)이 미국의 연구소에서 인체 섬유아세포를 배양해 한국과 글로벌 시장에 보급하고 있는 제품입니다. 저도 이 일에 동참해 메디어스를 널리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웃음).” 열정가인 이성만 명인은 하루가 바쁜 사람이다. 농업 마이스터, 농촌융복합산업, 한국예술문화명인협회, 어촌계협의회 등 모임을 통해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있다. 신비로울 정도로 약효가 뛰어난 15년 숙성 벌꿀을 상품화해 약식동원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렇듯 바쁜 와중에도 통영 사랑의 집 짓기 회장, 장애인 복지시설 민들레 운영위원장 등으로 활동하며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고 있다. 메디어스 제품 사용 전/후, 보다 탄력있고 풍성해진 머리결 “평생 ‘농업이 천직’이라는 생각으로 살아왔어요. 어려운 환경을 딛고 반드시 자수성가해서 부농의 꿈을 이루겠다는 꿈을 안고 살아왔습니다. 그간 역경도 많았지만, 뛰어난 효능을 지닌 우리 약용작물이 우리 농업의 미래며 한국의 미래 먹거리가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습니다. 앞으로 농업 마이스터로 선진 영농기술을 개발, 보급하고 농업경영 기술을 컨설팅해 영농인들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도움이 되고 싶어요!” [1149] [주요약력] •농업회사법인 참솔(주) 대표이사 •대한민국 신지식인 •한국예술문화명인 •농업 마이스터 (현장교수) •메디어스 청춘연구소 센터장 [학력] •경상대 해양식품공학과 석사(수료) 졸업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창업대학원 석사 졸업 •경상대학교 대학원 생명소재공학 박사 과정 재학 중 [사회활동] •통영해란어촌계장 •통영 사랑의 집 짓기 회장 •통영 로컬푸드 회장 •장애인 복지시설 민들레 운영위원장 •대한적십자사 통영지구 건강지킴봉사단 [저서] •치자열매의 재배와 이용
    • 라이프
    2023-05-31
  • 피부 혁명의 아이콘 - 이은희 이은희에스테틱 대표
    에스테틱 운영 19년차 이은희 대표를 만나는 일은 하늘의 별을 보는 것보다 더 힘든 일이라고 한다. 단순히 시간을 맞춰 예약만 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까다로운 절차와 인내의 기다림을 거쳐야 하기 때문. 사전 설문지 35개의 질문에 성실히 답변을 적어야 하고 개인정보 이용에 동의를 하면 비로소 예약완료가 끝난다. 이후 4개월의 대기 시간을 거치고 난 후, 통화가 이루어지고 나서야 방문을 할 수 있다. 코로나19의 극한 상황 속에서도 홈케어 코칭 1만 여 건을 달성한 주인공. 피부관리 에스테틱 창업자들의 컨설팅 교육에 힘쓰고 있는 이은희에스테틱의 이은희 대표를 만나기 위해 역시나 많은 공을 들여야 했다. 거제 지세포로 향하는 길은 설레기만 하다. _장예영 기자 “5남매 중 둘째로 태어나 대학진학을 하려던 때 IMF가 왔어요. 아버지께서 실직을 하면서 가고 싶었던 대학을 포기하고 일터로 나가야 하는 상황이 되고 말았죠. 그 때 첫 직장이 경락 마사지를 전문으로 하는 에스테틱샵이었습니다. 아침 9시에 출근을 해서 늦은 저녁이 되어서야 퇴근하는 생활이 계속됐어요. 욱신거리는 손목의 통증을 견뎌내면서도 오로지 샵을 직접 운영하고자 하는 꿈 하나로 견뎌 내고 있을 때, 턱에 뾰루지가 하나씩 올라오더니 보기 흉할 정도로 번지기 시작했어요. 경락마사지 오일에 노출이 되었을까 싶어 피부과 진료를 받기 시작했지요.” 마침 메디컬 스킨케어 분야를 준비하던 피부과 원장과의 인연으로 이 대표는 VVIP고객관리를 맡게 된다. 에스테틱에서 볼 수 없었던 피부 임상테스트 등 의료적인 이론과 지식들은 그녀를 더욱 깊이 있는 피부전문가로 만들었다. 그녀는 “당시의 공부와 경험들이 지금의 나로 크게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전했다. 병원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력을 미칠 수밖에 없었던 이은희 대표. 그녀의 자리는 어느 누구도 채울 수 없는 자리가 되어버렸고 고액 연봉은 그를 증명하게 된다. “일을 잘 할수록 그 영역은 넓어져만 갔습니다. 저를 찾는 분들도 많아지고 잠시도 여유가 없을 정도로 바빠졌지만 저만의 프라이빗한 샵을 만들고자 했던 꿈은 쉽게 떨칠 수가 없더라구요. ‘박수칠 때 떠나라’는 말처럼 제 꿈을 위해 퇴사를 하고는 광안리해수욕장 근처에 첫 에스테틱 샵을 열었어요. 피부과에서 인정받은 실력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을 때였죠. 함께 일하면서 알게 됐던 지인분이 거제 지세포에 펜션을 운영하신다는 겁니다. 기분전환 삼아 휴식 겸 오게 됐는데 너무나 이곳이 마음에 드는 거예요. 마침 지세포에 에스테틱이 없다는 것을 알고 단 1초의 망설임 없이 이 공간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오픈 초창기, 아무 연고도 없던 곳이다 보니 고객 한 사람도 놓칠 수 없다는 생각에 네일아트, 왁싱, 스킨케어까지 토탈뷰티 에스테틱으로 운영을 시작한 이 대표. “바쁘고 분주했지만 마음 한편엔 답답함도 있었어요. 이유모를 갈증을 느끼고 있을 때, 우연한 기회에 정은희 대표님을 알게 되었죠. 파메스틱 론칭의 기회를 얻게 되면서 인생의 터닝 포인트를 맞게 됐습니다. 슈퍼젝션 도입으로 새로운 세계에 눈을 뜬 셈이에요. 한 번의 방문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홈케어 홈코칭의 프로그램을 만들어 고객관리에 중점을 두게 되면서 피부맛집으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그녀는 경제적인 여유가 있다고 안주하지 않았다. 거제도에서 서울을 오가며 공부해간 그녀는 대학진학을 다시 꿈꾸며 경남정보대학교 국제뷰티학과에 입학을 했다. 뷰티테라피, 아로마테라피 연구를 하고 CIDESCO 수료를 하면서 43개 회원국가에서 취업이 가능한 자격을 보유했다. 성공한 사람들에게 ‘공통점이 있다면 멈추지 않는다는 것’, ‘지속적인 노력의 끈을 놓지 않는다는 것’, ‘실패해도 계속 도전한다는 것’일 터, 바로 이은희 대표가 그런 사람이다. “고등학교 재학 중인 남학생이 샵을 찾아왔어요. 학업 성적은 상위권이었지만 예민한 피부로 스트레스가 심해 성적이 조금씩 떨어지고 교육자 집안이라는 압박감에 너무 힘들어 했었지요. 5회의 케어를 받을 때쯤 눈에 띄게 좋아지는 모습을 보였고, 자신감을 다시 찾은 아이는 성적도 다시 올라 현재 대한민국의 탑 순위 대학으로 진학했어요. 마지막 케어를 받으러 왔을 때 감사해하시던 아버님 모습이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웃음).” “40대 여자분께서 예민한 피부 케어로 저에게 오셨다가 한결 좋아지셨는데 통영에 있는 친구분들이 다들 놀라셔서 소개를 시켜 달라고 하셨대요. 거제 지세포에 있는 에스테틱이라고 했더니 비웃으시면서 센텀도 아니고 하다못해 창원도 아닌, 거제도 촌구석에 그런 게 어디 있냐고 하시더래요. 그런데 그 분들이 지금 대중교통으로 3시간이나 걸려서 저에게 오시고 계세요. 거제도의 교통 특성상 버스를 타면 안 들리는 곳이 없다보니 지세포까지 오려면 하루 시간을 투자해야 하시는데도 고성, 진주, 태안, 강원도, 서울 등에서 오시는 분들이 많으십니다. 한 분이 오시면 친구의 친구, 이모, 고모 등 소개 소개를 거쳐 제 찐팬들이 되시곤 하죠. 너무 감사한 일이예요.” ‘우연으로 일어나는 일은 없을 것이며, 우연으로 만나는 사람도 없다’라는 말이 있다. 모든 일에는 의미가 있고 인생을 바꿀 선택지는 스스로에게 있음을 이은희 대표에게 다시금 배워간다. “정은희 대표님의 권유로 인스타 마케팅을 하고 있어요. 그 결과 미국, 베트남, 태국, 일본에서 파메스틱 제품 문의가 들어오고 있어요. 제가 있는 곳이 서울 강남이냐고 물어오세요. 혹 오실 일이 생기면 깜짝 놀라시겠죠(웃음)? 간이과세자였던 절 1년 만에 일반과세자로 만들어 주셨고 보금자리를 만들 수 있게 도와준 분은 정은희 대표님이세요. 저의 영원한 GOD멘토시지요. 저 혼자서는 할 수 없었던 상황에 길을 만들어주고 성장시켜 주시고 제 삶을 업그레이드 해 주셨어요. 단순한 피부케어가 아닌 중점적인 교육을 전문적으로 하는 피부사관학교를 만들어 정 대표님께 받았던 귀한 가르침을 물려 줄 계획을 하고 있어요. 함께 가는 이 길이 두렵지 않게 저도 제 능력이 필요한 분들에게 나누면서 살고 싶어요.” 초심을 잃지 않겠다며 다짐을 하는 그녀의 모습에서 많은 이들이 열광하는 이유를 찾았다. 기부 활동도 열심히 하고 있는 이은희 대표. 피부의 미학은 기다림이라고 말하는 그녀는 이제는 대한민국의 관문을 뛰어넘어 세계로 뻗어 가고자 한다. 그녀의 간절한 꿈이 이루어지길 응원한다. [1149]
    • 라이프
    2023-05-31
  • [만나봅시다] 일하는 노인, 당당하고 행복한 노인 - 김성훈 부산남구시니어클럽 관장
    65세 이상의 인구가 국가 전체 인구의 7% 이상일 경우 고령화 사회, 14% 이상이면 고령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사회라고 부른다. 우리나라의 경우 이미 2017년 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출산율이 감소하고, 베이비붐 세대가 노인이 되면서 고령화가 급격히 가속된 것이다. 초고령사회를 바라보는 지금, 노인들의 사회참여는 어쩌면 권장 사항을 넘어 필수가 되어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_박가빈 기자 부산남구시니어클럽은 노인 일자리 전담 수행기관이며, 부산 내 가장 큰 규모의 시니어클럽이다. 부산시와 보건복지부로부터 매년 사업 운영 실적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받고 있으며, 평가지표에 따라 다르지만, 실적도 항상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고 한다. 김성훈 관장은 “행복한 노후의 삶을 살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관”이라며 부산남구시니어클럽을 소개했다. 김성훈 관장은 원래 사회복지분야가 아닌 다른 분야의 회사에 다녔다. 직장인 생활을 하던 그가 회사를 그만둔 데에는 사회복지분야에서 근무하던 대학 동기의 영향이 컸다고 한다. “사회복지분야에서 일하는 동기가 너무나 열정적으로 일하는 모습이 멋있었습니다. ‘어떤 일이기에?’하는 생각에 회사를 그만두고 저도 이쪽 분야로 들어오게 됐죠.” 2005년부터 5년간 부산중구지역자활센터 담당자로서 일한 뒤 강원도 고성 지역자활센터의 실장으로 근무를 하게 된 그는 김남두 센터장이라는 롤모델을 만나게 됐다. 김 관장은 “정말 시골 촌구석이었는데, 여기서 잘하면 얼마나 잘하겠나 싶었던 생각을 완전히 타파했어요”라고 말한 뒤 “선진적이고, 도전적이면서도 청렴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분의 영향을 많이 받았죠. 지면을 빌어 김 센터장님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2015년 2월 부산남구시니어클럽 관장으로 부임한 김 관장은 다양한 활동 중에서도 특히 2015년 11월, 부산사회복지협의회로부터 윤리 경영 실천 협약기관으로 지정된 것을 으뜸으로 꼽았다. 그는 “윤리 경영 실천 협약기관의 지정이 매우 중요하다 생각하여 교육과 조직 개편, 업무 시스템을 구축하여 운영함으로써 윤리적 경영을 기반한 성과와 실적이 이루어지는 토대를 마련하였습니다”라고 설명한 뒤 “윤리적 경영으로 이뤄낸 실적이어야만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라며 신념을 밝혔다. “실적에 연연해서 어르신들에게 부담을 주면 사회복지시설로서의 근간이 흔들린다고 생각합니다. 불투명하고 편법과 위법을 쓰는 사업은 자랑스럽지 않다고 봐요. 보여주기식으로 자리 욕심을 내지 않고, 어르신들이 다양한 활동을 토대로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각각의 목적에 맞춰진 31개 사업단이 보다 나은 활동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김 관장은 노인일자리를 크게 세 분류로 나눠서 설명했다. 먼저 공익형‧사회서비스형은 지역에 따른 공헌 활동으로, 지역사회의 요구에 대한 공익적 활동들을 말한다. 주정차계도, 스쿨존 안전 지킴이, 실버환경개선 등이 이에 해당한다. 두 번째로 시장형은 시장에서 돈을 벌고 급여를 받아 가는 경제활동을 하는 형태를 말하며, 카페에서 일하거나 청소용역을 하는 등의 활동이 들어간다. 마지막으로 취업 알선형은 아직 근로할 능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년으로 은퇴하신 분들을 기업에 알선하는 형태이다. 대표적인 시장형 사업으로 동명대학교 내에 있는 ‘카페-인(Cafe-in)’을 꼽을 수 있다. 김 관장은 “건물 안의 건물이라는 의미와 ‘카페인’이라는 단어를 인용해서 이름을 지었습니다. 어르신들이 일하고 계시죠”라고 말하며 상당한 영업실적을 보여주었다. 김 관장은 “전문적 직업훈련의 과정이 녹아든 결과물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밝힌 뒤 “훈련을 통해 시장경제의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라고 말했다. 반면, 시장형에 속하지만 수익과 평가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사업도 있다. 사랑채 공방 작업장에서 일하시는 어르신들은 최저시급 이상의 급여를 받아 가시지만, 시간당 수익은 1,000원에 못 미친다고 한다. 김 관장은 “마이너스 사업이라고 볼 수 있죠. 다만, 거동이 불편하신 어르신들이 앉아서 일하시며 다른 분들과 함께하는 활동을 통해 심리적으로 얻어가시는 점이 많아 복지적 가치가 높은 사업단이므로 성과와 별개로 유지 중입니다”라고 설명했다. 시니어 미디어제작단과 같은 전문성을 요구하는 사업도 있다. 김 관장은 “시청자미디어센터와 협약을 맺어 진행하는 사업이고요, 어르신들에게 영상 촬영・편집 역량을 교육하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한 뒤, “향후 남구 지역에 대한 정보, 이를테면 남구의 여가나 음악과 같은 문화나 교육 등 다양한 정보를 남길 수 있는 영상자료를 제작하고자 합니다. 남구 소재의 100여 개 경로당을 대상으로 경로당 투어 노래자랑처럼 말이죠”라며 웃어 보였다. 6・25 전쟁 이후 급격하게 출생률이 증가하던 시기에 태어난 세대를 ‘베이비붐 세대’라고 부른다. 그리고 이제는 이 베이비붐 세대들이 시니어클럽에 유입될 시기가 됐다. 김 관장은 “사람이 많으니 그중에서도 고학력・고능력자들이 많습니다. 사회 참여의 욕구가 강한 분들도 더러 있죠”라고 설명한 뒤 “사업을 하시던 분들은 사업적 구상을 통해 아이템을 제시하기도 합니다. 덕분에 접근성이 좋은 일들을 위주로 진행하다가 영역을 점점 확장해나가고 있죠. 노인일자리의 방향성과 트렌드가 바뀌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밝혔다. 인터넷의 과장・과대광고의 실태를 분석해 보고서를 작성하는 ‘소비자 안전 모니터 요원’이 그 예다. 김 관장은 인터뷰 내내 ‘노인일자리에 대한 인식 변화와 공감대 형성’을 강조했다. 젊은 층이 보기에 업무의 효율은 떨어지고 급여를 부여하는 것이 ‘국고 낭비’로 받아들여진다는 것이다. 김 관장은 일례로 ‘불법 주정차 예방 방지 활동’을 꼽았다. “어르신들이 활동하셔서 불법주정차 차량이 없는 건데, ‘불법주정차 차량도 없는데 활동하며 급여를 받아 가시니 세금 낭비’라는 이야기가 나온 것이죠.” 그는 “고령화가 진행될수록 더더욱 노인일자리 창출은 당연한 사업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한 뒤 “경제활동의 대상이 노인인구로 올라올 수밖에 없는 시대적 상황임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어르신들의 사회활동을 세금을 갉아먹는 것이 아니라, 사회구성원으로서 역할을 다하며 다음 세대에 부담을 덜어주는 활동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누구든 노인이 됩니다. 어르신들은 지금의 우리가 있기 위해 밑거름이 되어주신 부분만 해도 충분히 존중받을 수 있는 존재지만, 지금도 구성원으로서 함께 만들어간다는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말미, 김 관장은 복지 환경 개선에 대한 바람도 드러냈다. “동료들이 음양으로 희생하며 이뤄진 지금의 복지가 더 이상 희생을 요구하지 않고 적절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처우에서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으면 합니다. 저도 사회복지사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근무하며, 양질로 더 나은 복지산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이끌어나가겠습니다!” [1149]
    • 라이프
    2023-05-31
  • 개별진도 학습법의 학생 중심 영어학원, 세계 인재를 양성하는 원스톱 유학까지!
    <새라영어전문학원>의 제1가치인 학생 한 명, 한 명에게 보여주는 ‘관심’으로 학습의 성장 속도는 놀라울 정도로 달라진다고 강조하는 이곳은 학생 중심의 학원으로 개별지도를 통해 자기주도학습에 필요한 학습하는 습관을 길러주고 있다. “매일 해야 하는 것을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한 김국희 대표원장은 교육열이 뜨거운 창원 상남동에서 10년 동안 한자리를 지키며 학생들을 가르쳐왔고, 현재 창원 상남본점과 부산 일광직영점에서 약 100명의 학생을 관리하고 있다. 특히 경남에서 명문사학으로 인정받고 있는 창원남고등학교의 5등급 학생을 1등급으로 만들어서 졸업시키고, 일광중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은 한 달 만에 전교 1등의 결과를 내는 등 김 대표원장의 실력을 인정해 서울 강남의 원장들로부터 스카웃 제의를 받는 그를 만나보자. _김민진 기자 “제 자리에서 저의 일을 충실히 했을 뿐인데 알아봐 주셔서 감사한 생각뿐이었어요. 적어도 제가 고수하는 학습법이 틀리지 않았구나, 잘하고 있구나! 하고 생각하게 됐죠. 게다가 코로나로 모두가 힘들 때 받은 제의라 그런지 더 의미가 있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러나 저는 강남에 가지 않고 저를 믿고 보내주시는 어머님들과 학생들 그리고 우리 선생님들께 제 에너지를 더욱 쏟자! 결정했습니다.” 다른 학원에 갔다가도 1~2년 뒤 결국 다시 돌아오는 학부모가 많은 새라영어전문학원은 위드 코로나 시기에도 창원 상남본점을 확장하며 승승장구 중이다. 이곳의 특장점인 개별수업은 한 학생을 두 명의 선생님이 관리해 각각의 학생에게 맞는 진도와 숙제를 내주고 있다. 교실이 늘어나고 규모가 커져도 기존 수업방식과 동일하게 진행하기에 관리가 소홀해지는 등 학부모들이 걱정할 수 있는 작은 부분도 놓치지 않고 세심하게 신경 쓴다. 특히 이곳만의 <기다려주는 영문법> 학습법은 학생이 자기주도적이고 능동적으로 본인의 속도에 맞추어 수업할 수 있어서 많은 학생이 만족해하고, 속도의 차이는 있어도 결과가 나오는 곳이기에 학원을 잠시 그만두더라도 돌고 돌아 새라영어전문학원으로 다시 오는 이유라고. ‘돈보다는 가족’이라는 마인드로 학원을 운영 중인 김국희 대표원장은 본인도 두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학부모의 가계 지출을 생각해 확장기념으로 첫 달 교육비는 2,022원으로 파격적인 이벤트도 걸었다. 모든 물가가 상승하는 가운데, 김 대표원장은 학원 재정이 어렵더라도 학생들이 경제적인 이유로 학습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지 않도록 배움에 대한 환경 또한 돕고 있었다. “이 마음을 누구보다 더 잘 아는 학생과 학부모님께서 되레 걱정하며 망하는 거 아니냐며 할인 안 해도 우리는 계속 다닐 거라고 오히려 저를 말렸답니다(웃음).” 김국희 대표원장은 “아이들의 성장을 위해 단순히 국내 영어평가 시스템을 통과하기 위한 교육에서 그치지 않고, 세계로 뻗어나갈 인재를 양성하는 목표로 유학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방학을 이용한 밴쿠버 한 달 살기와 영어캠프 또는 캐나다 유학 및 이민에 대해서 정기적으로 캐나다 전문 유학 설명회를 개최하는 김 대표원장. “사실, 제가 먼저 관심이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캐나다에 직접 가서 경험하는 중에 명문대를 준비하는 저렴한 영어캠프, 서울 유학비용으로 가능한 조기유학, 캐나다 유학으로 영주권 취득 등 정보를 원하는 분들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게 됐습니다. 곧 다가오는 여름에는 록키여행 어드벤처 캠프가 4주간 있을 예정인데요. 캐나다인 선생님께서 책임지고 영어실력을 키워주는 소수정원제 밀착수업과 캐나다 명문대 SFU에서 캠퍼스 생활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호텔 숙박과 식사가 포함된 환상적인 록키여행도 있고요. 캐나다인 또래 친구들과 아름다운 자연환경에서 24시간 영어로 생활하며 다양한 아웃도어 액티비티 체험이 가능한 캠핑까지! 완벽한 여름캠프라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1149] ▲ 김 대표원장을 늘 지지하고 응원하는 어머니
    • 교육
    2023-05-31
  • 경주 황리단길의 핫플레이스, K-FOOD의 세계화를 꿈꾸는 젊은 외식경영인
    경주 황리단길은 첨성대와 대릉원 등 주요 관광지와 근접하고 경주만의 예스러운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골목문화를 상징하는 곳이다. 개성있는 카페와 식당, 상점들이 들어서면서 지역 대표 관광명소로 유명해지고 있다. 이 치열한 경쟁 속에서 줄서는 맛집으로 유명한 ‘여도가주’, ‘향화정’, ‘올리브’, ‘황남샌드’를 비롯해 ‘황남우엉김밥’, ‘경주약과방’, ‘고도리(전통주점)’ 등을 잇달아 성공시키며 화제가 되고 있는 젊은 외식경영인이 있다. 바로 K-FOOD의 세계화를 꿈꾸는 젊은 외식경영인, 이원중 대표이사가 그 주인공이다. _박미희 기자 “메이저그리에서 공을 던지는 박찬호 선수, 프리미엄리그에 볼을 차는 손흥민 선수처럼 외식산업의 본고장, 미국에서 ‘K-Food’를 알리고 싶습니다!” 자신의 포부를 밝히는 이원중 대표이사. 올리브 이원중 대표이사는 유능한 외식경영인이다. 올해 마흔둘의 이 대표는 경주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경제학과를 졸업한 재원이다. 2018년, 자본금 5,000만원으로 창업에 도전해 2018년에 일식 전문점, 여도가주, 2019년 한식 전문점 향화정, 2020년 베이커리 카페 올리브를 잇달아 열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 2021년 종합 외식브랜드 개발회사 (주)두더지 프로젝트를 설립하고 2022년 제과 브랜드 황남샌드, 2023년에 황남우엉김밥, 경주약과방, 고도리(전통주점)을 열며 성업 중에 있다. 2023년 하반기, 제빵 브랜드와 소고기 전문 브랜드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창업 5년 만에 다양한 브랜드를 런칭하게 된 배경에 대해 묻자 그는 해외 진출을 위한 청사진을 설명했다. “경주는 일종의 Test 매장이자 실험실이에요. 저희가 할 수 있는 다양한 외식 사업 아이템들을 시도해보고 노하우와 경험을 쌓고 있어요. 이 중에서 가장 해외 진출에 적합한 사업 아이템을 특화해 해외 진출할 계획입니다. 2018년, 비교적 쉽게 시도할 수 있는 사업 영역에서 시도해 점차 한국적인 외식 아이템을 발굴, 사업 고도화를 추구하고 있어요. 소자본 창업으로 시작해 2021년 종합 외식브랜드 개발회사, (주)두더지를 설립, 본격적인 외식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저희의 가능성을 실험하고 있죠(웃음).” 황남우엉김밥 처음부터 그의 목표는 명확했다. ‘K-FOOD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겠다’는 것. 이런 취지로 그는 최근 전통주 사업에 도전했다. 좋은 쌀을 수급하기 위해 직접 쌀농사를 지을 생각으로 경주 율동, 안강 일대에 3,000평의 농지를 확보했고 인근에 양조장을 지을 1,200평의 부지를 마련했다. 황리단길에 전통주점, 고도리를 열고 경주 폐역사 부지를 활용해 판매 플랫폼으로 삼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소노마 밸리에 11만평의 양조장 부지를 마련, 한국 전통주를 알리는 전진기지로 삼을 계획이다. “실제로 술을 좋아하지도 않는데, K-FOOD를 알리는 사업을 하려다보니 전통주 사업에 뛰어들게 됐어요. 주재료인 품질 좋은 쌀을 수급하기 위해 경주 율동, 안강 일대에 3,000평의 농지를 확보했고 인근에 양조장을 마련한 상태에요. 황리단길에 전통주점, 고도리를 열어 젊은 세대들에게 친근하게 전통주를 소개하고 경주 폐역사를 활용해경주를 대표하는 관광상품으로 소개할 계획입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소노바 밸리에 양조장 부지를 마련해 한국 전통주를 알리는 구심점으로 만들 계획이에요.” 품질을 좌우하는 원재료 생산부터 제조와 유통, 최종 소비까지... ONE-STOP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소고기 전문 브랜드 런칭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품질 좋은 소를 사육할 수 있는 농장을 알아보고 있고요. 직접 도축, 정형해 유통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거품을 최대한 빼고 높은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을 제공할 계획이에요. 한식은 장(醬) 문화에 기반을 둔 만큼, 전통 장을 사용한 소스를 개발할 계획이에요. 이를 통해 세계에 한국 바비큐의 진가를 제대로 알리고 싶습니다.” 향화정 그는 사업으로 바쁜 와중에도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경주 동국대학교 장학위원으로 활동하며 매년 600만원 씩 장학금을 기탁하고 있으며 청년 봉사단체인 코리아레거시커미티에 1,000만원의 성금을 기탁했다. 이외에도 경주 삼성예술고등학교, 경주 동국대학교, 대구 수성대학교, 여자정보고등학교 등 여러 대학과 고등학교에 진로 적성 강연을 하며 재능기부를 하고 있다. 성공적인 외식 경영인을 꿈꾸는 인재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있는 것. “기업인이 훌륭한 기업을 만드는 것 자체가 사회공헌”이라는 이원중 대표이사는 열린 인재관을 갖고 있다. “저는 ‘기업의 핵심 역량은 뛰어난 인재’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도 사업도 결국 사람이 하는 것이니까요. 저는 일 잘하는 직원보다 정직하고 선량한 직원을 선호해요. 처음에는 다소 일이 서툴고 배우는 것도 더디더라도 차츰 노력하다보면, 어느새 일취월장한 성장을 보여주는 직원들이 많았습니다. 능력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바로 사람의 심성이라고 생각합니다.” 경주약과방 이원중 대표이사는 새로운 가능성에 도전하는 혁신가다. “BTS가 빌보드 1위를 기록하고 영화, 기생충으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아시아 최초 작품상을 수상한 것처럼 한국 문화를 대변하는 K-FOOD로 세계에서 인정받을 날이 분명히 오리라고 확신합니다. 미국의 맥도날드처럼 ‘K-FOOD’로 유니콘 기업의 꿈을 이루는 세계적인 외식기업을 만드는 것이 꿈입니다!” [1149] 황남샌드
    • 라이프
    2023-05-31
  • 자비의 정신을 교정봉사로 실천해 온 삶, ‘법무부 감사패’ 수상
    대구 팔공산에 위치한 동해사는 심신의 안식을 주는 열린 도량이다. 봄기운이 완연하게 느껴지는 5월, 청정한 도량에서 만난 정여 스님은 맑은 수행자의 모습으로 취재진을 맞이했다. 정여 스님은 최근 교도소 수형자 교정교화에 앞장선 공로로 법무부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10년 간을 한결같이 포항교도소를 찾아 수형자들의 교정교화를 위해 노력해온 정여 스님은 자비의 정신을 교정 봉사로 실천해왔다. 교정본부는 “정여 스님은 법무부 교정위원으로 수형자 교정교화와 사회복귀에 헌신하고 도움이 필요한 수용자들에게 늘 따뜻한 손길을 베풀어왔다”며 수상 배경과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_박미희 기자 강산이 변할 세월. 10년 동안 한결같이 교정봉사를 하게 된 배경에 대해 묻자 정여 스님은 인자한 미소로 화답했다. “부처님의 말씀을 한마디라도 전달하는 과정에서 1년에 한사람이라도 불법에 귀의할 수 있다면 큰 의미가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수형자들이 사회로 나와 자립할 수 있도록 돕고 이를 통해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할 수 있다면 보람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수형자들을 가족처럼 대하는 정여 스님도 그 시작은 있었다. “다들 처음에 제가 교도소로 봉사하러간다고 하니까, 수형자들을 만나면 무섭지 않느냐고 묻더라고요(웃음). 처음에는 경계를 하던 수형자들도 차분히 이야기를 나누면 금세 마음이 누그러져요.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줄 누군가를 기다렸구나하는 마음이 들었어요. 헤어질 때 눈물을 글썽이며 ‘스님, 다음에도 꼭 오세요’하고 말하는 수형자를 어찌 외면할 수 있겠어요. 그 길로 눈이 오나 비가 오나 포항 교도소로 수형자들을 만나러 다녔지요. 그게 벌서 10년이네요.” 법무부 감사패 수상식 다년간 취재를 통해 각 분야에 공헌해 온 많은 스님들을 만나왔지만 정여 스님의 따뜻한 마음씨는 각별하게 느껴졌다. 정여 스님은 불사로 바쁜 와중에도 내가 아닌 남을 위해 만학의 열정을 꽃피우고 있다. “신도들이 우스갯소리로 ‘스님, 취직하실 거예요?’라고 물어요(웃음). 가족복지사, 인생지도사, 심리분석사, 심리삼당사 자격에 이어 최근에 사이버 고려대 사회복지학 전공까지... 계속 공부하는 제가 딱하기도 하고 이해가 안되나봐요(웃음). 그도 그럴 것이 수형자들은 물론 신도들까지 많은 고민과 걱정이 있다 보니, 그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되기 위해서는 제가 공부를 해야 하더라고요. 제 주관적인 생각이 아닌 학문을 토대로 보다 좋은 조언을 주고 싶어 공부를 계속 하고 있습니다(웃음).” 살뜰하게 가꿔진 도량의 정원만 봐도 정여 스님이 얼마나 불사에 온 마음을 쏟는지 알 수 있었다. 철마다 피는 향기로운 꽃과 푸른 초목, 맑은 팔공산의 기운이 깃든 청정한 도량, 동해사는 어떤 의미에서는 특별한 사찰이다. 사찰 경내에는 부처님 진신사리 5층 석탑이 있다. 2019년 봉안된 부처님 진신사리 5층 석탑은 귀하게 모셔온 부처님 진신사리가 있을 뿐만 아니라 지역 불교문화 발전의 측면에서도 그 의미가 깊다. 동해사 전경 부처님 진신사리 5층 석탑 “많은 분들의 염원과 도움으로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셔올 수 있었어요. 처음에는 눈에 보이지 않을 만큼 작았는데 해를 거듭할수록 그 크기가 커져서 이제는 수수 알갱이 정도로 커졌어요. 이미 이론적으로 사리가 증과되고 증식된다는 것은 알고 있었으나 이렇게 체감하니 실로 놀랍더라고요. 이런 면에서 불교는 참으로 신비로운 종교입니다.” 묵묵히 이어온 선행, 한평생을 다한 전법과 포교. 자신의 길에 대해 정여 스님은 “부처님의 가르침의 핵심은 자비”이고 “자비를 실천하는 것이 곧 포교이고 봉사”라며 온화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끝으로 정여 스님은 불자들에게 “믿음은 믿을 때 모든 것을 이룰 수 있으나, 믿지 않을 때는 이룰 수 없으며, 믿는 마음이 제일 중요하니 믿고 부처님께 귀의하여 좋은 일이 있으시라”며 따뜻한 메시지를 전했다. [1149] 증과를 한 부처님 진신사리
    • 문화
    2023-05-31
  • 권기훈 대구광역시의회 의원 / 경제환경위원회 위원
    권기훈 의원은 대구광역시 동구 제3선거구(도평동, 불로봉무동, 방촌동, 해안동, 공산동)에서 당선된 시의원으로 지역민의 가장 큰 애로사항이었던 군부대 항공기 소음에 대한 대책을 위하여 수없는 관계와 활동을 해왔다. 최근에는 지역에 도시철도 기지창 건설 문제로 민의를 대변하기 위하여 직접 발로 뛰며 지역민을 위한 정책제안과 사업제안을 추진하는 실천력 있는 시의원이다. 초선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투지에 노련미를 더해 왕성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는 권 의원을 만났다. _김민진 기자 최근 5월 11일 부패방지방송저널 전국회장이 있는 대구광역시에서 개최한 청렴인 인증서 및 표창장 수여식에 대구광역시의회 권기훈(동구3) 의원이 참석해 표창패를 받았다. “제가 이렇게 큰 상을 받을만한 일을 했는지 먼저 생각하게 되네요. 부족한 부분이 많았지만 앞으로 지역민들의 인권을 보호하고 부정부패 없는 청렴한 공직자로서의 사명을 감당해 살기 좋은 행복한 대구 동구을 지역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고 소감을 밝힌 권 의원은 2020년 대구시에서 최고의 권위가 있는 자랑스러운 시민상, 지역사회개발 부문에 선정돼 역대 최연소 수상자의 기록을 지니고 있다. 시의회 입성 1년이 채 되지 않은 권기훈 의원의 의정활동은 시민의 생활기반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책상 앞이 아닌, 현장에서 생각하고 시민의 목소리에 항상 귀 기울이며 꼼꼼히 살핀 후 기획과 추진력 있는 실행으로 시민이 반드시 체감할 수 있는 성과와 눈에 띄는 결과를 보인다. 지역 봉사단과 함께하는 권 의원의 봉사활동 제297회 정례회 기간 중 체계적인 아동급식 지원을 통해 아동의 건강증진과 체력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대구시 아동급식 지원 조례안」을 대표 발의해 결식우려가 있는 저소득 가정 아동 1만 7천여 명을 지원하는 조례 제정에 나섰다. 또한 지역시민이 체험학습이나 원예치료 등을 상시로 경험하도록 교육훈련사업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한 「대구광역시 화훼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 “꽃은 기호품에 가까워 IMF보다 힘든 경기라고 말하는 요즘 같은 때에 소비자들이 더욱 접근하기 어려운 품목입니다. 침체한 대구시의 화훼산업을 부흥시키기 위해 체험학습과 원예치료 등 교육훈련 사업을 소비자 및 화훼농가에 제공한다면,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꽃문화에 스며들 것입니다”고 언급한 권 의원은 40년 가까이 대구·경북권 내 최대 규모의 화훼생산 및 유통지로 성장시킨 장본인이기도 하다. 2022 구민화합 <어울림한마당> 행사에서 주민과 함께한 줄다리기 올해 상반기 안에 23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될 대구 팔공산에는 영험한 기도처로 유명한 갓바위가 있는데, 그 밑에 화장실이 형편없어 방문객들을 짜증스럽게 만들고 있었다. 해마다 수백만 명이 찾는 갓바위 일대에 화장실 냄새로 기도하기 힘들 정도라 시민들의 개선 요구가 있었는데, 30년 만에 권 의원이 앞장서 3억 예산을 받아 현재 설계도까지 나온 상태다. “지역을 위한 크고 작은 봉사와 숙원사업 해결을 통해 엄청난 보람을 느낀다”는 권기훈 의원은 경북 영덕 출생으로 “더 많은 출향인이 고향에 대한 자긍심과 애향심으로 자발적 기부문화에 동참해 지방재정 확충에 크게 기여하길 바란다”며 영덕군수를 방문해 고향사랑기부금 3백만 원을 기탁했다. 2남 1녀 중 막내인 권기훈 의원은 “두 살 때 어머님이 돌아가셔서 얼굴은 기억도 못하고, 아버지께서는 제가 열 살도 되기 전에 돌아가셨다”며 일찍 부모님을 여의고 힘든 유년시절의 어려움, 배고품, 서러움이 무엇인지 느껴보았다고. 인터뷰 말미에 “목마른 사람이 우물을 파듯이 앞으로도 오직 시민을 위한 일을 이루고자 하는 절박한 마음으로 어려운 곳곳을 찾아다니며 행동하는 의원이 되겠다”고 전했다. [1149]
    • 정치
    2023-05-31
비밀번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