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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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주 담은 명상 그림 에너지 아트 EnergyArt - Artist 연우빛 정연우
    무한한 우주의 빛을 그림으로 풀어낸 예술가, 연우빛의 여정이 시작된다. 그의 작품은 연우빛이라는 이름처럼 빛을 따라 떠나는 예술적인 명상의 시대를 여는 문턱이다. 정연우 작가의 그림은 단순한 그림이 아니라, 빛을 만났을 때의 찬란함과 정열이 어우러진 예술 명상의 결과물이다. 빛의 신비로운 매력과 우주의 신비, 빛의 진동을 담아낸 에너지 작품들을 통해 우주적인 풍경을 형상화하여 세상에 선사하는 그는 화려한 보석으로 빛의 향연과 진동을 표현해낸다. 내면의 숨겨진 빛과 만날 수 있는 에너지 그림들로 빛을 그려내는 것이다.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게 해주는 정연우 작가를 만나 그의 작품세계를 들여다보았다. _우호경 취재본부장, 주정아 기자 정연우 작가는 어린 시절부터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근원적인 물음을 가지고 그 답을 찾아다니다가 명상을 시작했다. 그는 국내는 물론 해외, 특히 인도와 네팔에서 긴 수행의 과정을 거치면서 2012년부터 명상그림 만다라를 그리기 시작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명상이라고 알려진 예술 명상인 ‘만다라 명상’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인물이기도 하다. 그의 작품은 주로 사랑, 축복, 치유, 풍요의 에너지를 명상하면서 그린 작품들이며 현실창조를 이루어 낸 에너지를 품은 그림들로 사회 저명인사들이 개인 소장을 하고 있다. “메슬로우의 인간 욕구의 최상위 단계인 자아실현에 있어 자아를 창조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도구가 예술입니다. 명상은 自我를 찾아가는 성장의 과정인 것이죠. 예술과 명상이 함께하는 예술 명상은 명상의 궁극(窮極)을 표현하는 것으로 그 최상위 단계라 할 수 있습니다.” 대학에서 동양화를 전공하고 미술교사 출신이기도 한 정연우 작가는 2005년부터 소나무와 소나무숲을 수묵화로 그렸다. 먹을 사용한 수묵화는 흑과 백으로 내면의 힘과 역동성을 모두 표현해내며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이후 2007년~2009년까지 그의 그림에는 솔방울과 닮은 송과체(松果體 Pineal body; Pineal gland, 제3의 눈과 관련된 내분비기관)의 가 등장한다. “그림을 그리면서 확장된 의식과 현실적 삶과의 통합에 대해 고민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나는 누구인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라는 근원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오랜 구도의 과정을 거친 끝에 내 마음을 찾아서 어디론가 떠난다고 찾게 되는 것이 아니고, 또 현실을 회피한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죠. 내가 그토록 찾고자 하는 답은 바로 ‘내 마음’에 있고, ‘지금 여기 나의 현실’에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겁니다. 그리고 그 순간, 명상 그림인 만다라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2012년, 그는 인도에서 한국으로 돌아와 멘토와의 만남을 통해 더 깊은 자각과 명상을 하게 되었다. 전통 만다라와 동양화 기법을 접목하면서 더욱 세련되고 현대적인 기법으로 만다라를 그리기 시작했고, 그 이후 그의 작품들은 ‘만다라명상카드’로 출시되어 수많은 사람에게 시각적 명상도구로 사랑을 받고 있다. 정 작가는 작품제작을 위해 오랫동안 미국 세도나와 그랜드캐년, 캐나다의 오로라, 영국의 스톤헨지, 유럽 전역의 미술관과 왕궁들, 일본, 중국 등 전 세계 특별한 에너지를 가진 공간들과 세계적인 작품들과 문화유산들을 직접 보고 느끼면서 그 파동과 에너지를 작품에 담는 훈련들을 해왔다. 그는 작업과정 내내 온전한 명상을 통해 순수한 빛의 에너지와 연결하고 있다. “어두운 그림자와 고통의 삶에서 벗어나 빛을 찾아 나선 오랜 구도의 여정에서 얻어낸 빛의 만다라, 이제는 제가 만다라를 통해 빛의 여정을 가는 것처럼, 많은 사람이 만다라의 빛으로 자신이 원하는 삶을 찾아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빛을 그리고 있습니다. 저에게 명상이란 내 안의 온전함과 만나는 것이며, 온전한 마음으로 빛의 에너지를 연결해서 그림을 그리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정 작가의 작품은 작품의 에너지 포인트에 다이아몬드, 루비, 사파이어 등 최상급의 보석을 꼴라보한다는 것이 큰 특징이다. “보석은 지구의 핵심에너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다이아몬드 반지 하나를 손가락에 끼웠을 때 저절로 어깨가 펴지고 힘이 생기고 자존감이 올라갑니다. 이처럼 보석은 에너지의 결정체이며 맑은 보석들은 정제된 에너지가 함축된 파워에너지( Power Energy)이자 스페셜 에너지(Special Energy)로 그림의 진동과 에너지를 확장시켜주는 역할을 합니다.” “빛의 입자를 담은 컬러는 에너지이고, 무의식의 메시지입니다. 제가 과거에 사는 것도 죽는 것도 아닌 무채색의 삶을 살았던 고뇌의 시절에 내면의 응축된 에너지를 검은 수묵에 그렸다면, 지금은 형형색색의 밝고 찬란한 빛 그림을 그리고 있지요, 깊고 깊은 땅 속에서 수억만 년 뜨거운 열과 압력으로 단련된 석탄이 마침내 단단하고 투명한 다이아몬드로 변신하게 되는 과정은 제 삶의 여정과 닮았습니다.” 그가 작품에 사용하는 자연을 닮은 전통 수제한지 ‘장지’ 위에 화려한 컬러와 보석의 눈부신 빛들이 모이고 흩어지고 춤을 추면서 장엄한 스펙트럼이 펼쳐진다. 작품에 콜라보된 다이아몬드와 보석들 찬란한 빛이 너울거리는 화폭 위에 1,200캐럿의 다이아몬드가 올려진 {근원의 빛 B1001}, 갤러리 중앙에 전시된 이 작품을 보는 순간! 눈부신 빛에 마음까지 순간 환해지면서 누구나 할 말을 잃어버리게 된다. 신비로운 몰입감과 빛의 향연, 다이아몬드의 강력한 빛의 진동은 정작가의 작품의 특징이다. 보석은 지구의 오랜 역사와 함께한 가장 순수한 분자구조를 가진 결정체이다. 강력한 정화력과 진동을 지닌 다이아몬드는 지구에너지의 정수로 작품의 진동을 더욱 강하게 확장시키는 역할을 한다. 작품이 완성되면 작품의 에너지 포인트에 정확히 들어맞는 보석들을 셋팅하는 과정은 세상에 없는 특별한 풍경으로 수없이 반복되는 에너지 테스팅 과정을 통해 그 작품에 맞는 정확한 에너지를 셋팅한다고 한다. 또 모든 작품의 모든 보석들은 국내에서 가장 신뢰도가 높은 감정원에 감정을 의뢰받아 보증서를 발급하고 있다. 마음꽃세상&마음꽃아카데미(황수현 대표, 연우빛 정연우 대표원장)는 2011년부터 만다라명상 등 다양한 의식프로그램으로 수많은 사람들의 내면의 빛을 깨우는 명상센터다. 지난 2023년 4월, 경기도 용인 보정동 카페거리에 본원을 옮기면서 명상하는 갤러리인 ‘정연우 갤러리’를 오픈했다. 명상하는 갤러리 이름만큼 특별한 이 곳에 들어선 순간 맑고 투명한 느낌이 든다. 연우빛의 작품과 함께하는 예술 명상은 빛의 작품을 바라보고 연결하면서, 내면의 빛의 스위치를 켜도록 안내한다. 마음의 상처가 치유되고 복잡한 감정이 재구성되고 정서적 안정감을 찾아가면서 자신이 원하는 마음의 지도를 찾아갈 수 있는 공간을 선물해준다. “아주 오래전, 저는 제 마음이 너무 고통스러워 명상을 시작하면서 운명처럼 만다라를 만났어요, 어두운 그림자에 쌓여있던 저는 내면의 빛을 찾으면서 제가 얼마나 아름다운 존재인지 알게 되었고 그림자나 고통에 집중하기보다 아름다움과 빛을 인식할 때 아름답게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빛은 사랑입니다. 만다라가 주는 빛의 에너지와 진동을 통해 내 안의 사랑과 빛을 만나시길 바랍니다.” •성균관대 미술교육과 수석 졸업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석사 •홍익대학교 동양화 박사과정 •서울시교육청 공립학교 교직경력, 개인전과 단체전 다수, 한국미술협회, 강남미술협회 정회원 •만다라명상, 만다라아트프로그램 개발&전문가양성 •마음꽃세상&마음꽃아카데미 대표원장 [수상] •1999 성균관대 총장상, 2017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상 수상 •2021 뉴스메이커 선정 한국을 이끈 혁신리더 대상 수상 [저서] •2020 인생이 마법처럼 풀리는 만다라 명상(자기계발분야 베스트) •2020 인생이 마법처럼 풀리는 만다라 명상 컬러링(컬러링북 7위) •2023 인생이 마법처럼 풀리는 만다라 명상카드(집필 중) 세상의 수호 B501 91.0 x 91.0cm, 장지에 채색(좌) 작품에 콜라보된 다이아몬드와 보석들 ●근원의 진동 R504_2306 (부제 : 빛의 깨어남) 91.0 x 91.0cm, 장지에 채색 나와 하늘과 이 세상이 일치되어 모든 것들이 자신을 돕고 있고 과거, 현재, 미래의 공간 안에서 모든 것이 사랑으로 회향되면서 빛으로 깨어나는 작품이다. 만다라 중심의 천연 클리어 다이아몬드에서 강력한 순수 진동이 시작되고 자아를 상징하는 엘로우 광선 위에는 50개의 클리어 다이아몬드가 빛을 연결하고 있다. 엘로우 광선은 새로운 창조와 시작, 행운을 의미하는 8개의 라인으로 펼쳐지면서 빈두를 포함한 총 401개의 다이아몬드들은 강력한 빛의 파워에너지를 증폭시키고 있다. This artwork demonstrates the connection of all aspects of my life with light and empowers me with strength in everything I desire within the expansion of that light. It represents the harmony between myself, the sky, and this world, where everything supports each other. It portrays awakening through love in all spaces, past, present, and future. The powerful pure vibration originating from the center of the mandala, the natural clear diamond, is connected through 50 clear diamonds along the yellow ray, which symbolizes the self. The yellow ray expands into eight lines representing new creation, beginnings, and luck, while a total of 401 diamonds, including the center, amplify the powerful energy of light. <보석정보> 총 112.52캐럿, 603개의 천연다이아몬드 / 빈두 : 천연블랙다이아몬드 약 3.92캐럿 / 그 외 보석 : 천연화이트다이아몬드, 천연그린다이아몬드, 천연녹청다이아몬드, 천연그레이다이아몬드, 천연브라운다이아몬드, 천연블랙다이아몬드 “Featured Person of the Week: Energy Art through Cosmic Meditation Paintings ‘Light, Vibration, and Energy’ by Artist Yeonwoo Vit” Yeonwoo Vit : The Power Healing Artist of Diamond Jewels Unfolding on Canvas The journey of artist Yeonwoo Vit, who translates the boundless light of the universe into art, begins. Her works mark the threshold of an artistic meditative era, as her name 'Yeonwoo Vit' implies a journey along the path of light. The paintings of Yeonwoo Vit, far from being simple drawings, are the result of artistic meditation that harmonizes the brilliance and passion one experiences when encountering light. Through her paintings, she captures the mystique of light and the universe, creating cosmic landscapes through vibrational energy works. She portrays the spectacle and resonance of light using dazzling gems, painting the light hidden within our inner selves. We met artist Yeonwoo Vit, who offers a unique experience, as we delve into her artistic world. _Wooho Kyung Chief of Reporting, Jooyoung Ah Journalist From a young age, artist Yeonwoo Vit grappled with the fundamental question of 'who am I' and embarked on a journey to find its answer, eventually leading her to meditation. She underwent extensive periods of practice, not only in her home country but also in places like India and Nepal. It was in 2012 that she began creating meditation paintings known as 'Mandala Meditation.' She's a pioneering figure in the realm of art meditation, particularly known for developing a new genre known as 'Mandala Meditation,' often regarded as one of the most beautiful forms of meditation art. Her works primarily revolve around themes of love, blessings, healing, and abundance. They are imbued with the energy of manifesting reality and have found a place in the private collections of prominent individuals in society. "In the pinnacle of Maslow's hierarchy of human needs, self-actualization, art serves as a tool for the creative expression of the self. Meditation is a process of self-discovery and growth. When art and meditation come together, it can be considered the highest form of meditation, representing the ultimate stage in meditation." Graduating with a major in Oriental painting and having a background as an art teacher, artist Jeong Yeonwoo began painting pine trees and pine forests in ink wash from 2005. Her ink wash paintings, utilizing the contrast of black and white, capture both inner strength and dynamism, leaving viewers in awe. From 2007 to 2009, pineal glands resembling pinecones started to appear in her artwork. As she painted, she began contemplating the expansion of consciousness and the integration of practical life. She says, "In my search for answers to fundamental questions like 'Who am I? Where do I come from, and where am I going?' I realized that the answers weren't found through a long and complex journey of searching, nor by escaping from reality. Instead, I came to understand that the answers I sought were right within my own heart and in my present reality. It was in that moment that I discovered Mandala meditation art." 근원의 진동 R503 91.0 x 91.0cm, 장지에 채색 (우) In 2012, she returned to Korea from India and, through meetings with mentors, delved even deeper into self-awareness and meditation. It was during this period that she began to merge traditional Mandala concepts with Oriental painting techniques, giving birth to a more sophisticated and contemporary approach to Mandala art. Since then, her works have been released as "Mandala Meditation Cards," serving as beloved visual meditation tools for numerous people. To create her works, Artist Jeong has spent significant time visiting various locations worldwide, including Sedona and the Grand Canyon in the United States, the Northern Lights in Canada, Stonehenge in the United Kingdom, as well as art galleries, palaces, and cultural heritage sites across Europe, Japan, China, and more. During these journeys, she personally experienced the unique energies and vibrations of these places and incorporated them into her artworks. Throughout her creative process, she remains connected to pure light energy through continuous meditation. "From a long journey of seeking light, venturing away from the shadows and pains of life, I've discovered the Mandala of Light. Now, it's as if many others are embarking on their own journeys through Mandala, hoping to find the light they desire. Meditation, for me, is about meeting the completeness within myself. It's a process of connecting with the energy of light with a whole heart, which I then translate into my art." The prominent feature of Artist Jeong’s work is the incorporation of top-grade gemstones like diamonds, rubies, sapphires, etc., into the energy points of her creations. She states, "Gemstones can be seen as the core energy of the Earth. When we wear a diamond ring, for instance, our shoulders naturally straighten, we feel empowered, and our self-esteem rises. Gemstones are crystallized energy, and clear gemstones are power energy, a special energy that amplifies the vibration and energy of the artwork." "The colors filled with particles of light represent energy and carry messages from the subconscious. During a period of inner turmoil, when I felt like I was neither living nor dying, I expressed my condensed inner energy in black ink. But now, I am creating colorful and brilliant light paintings. The process of coal, forged deep beneath the earth's surface through millions of years of intense heat and pressure, eventually transforming into solid and transparent diamonds, mirrors my life journey." On the traditional handmade paper known as "Jangji," which resembles nature, she gathers and scatters vibrant colors and the dazzling light of gemstones, creating a magnificent spectrum that dances across the surface. ●근원의 진동 R301_2305 (부제 : 사랑의 진동) 91.0 x 91.0cm, 장지에 채색 나의 근원 자리에서 빛의 진동이 시작되었고 존재가 온전한 사랑으로 진동하고 확장되면서 빛나고 있다. 만다라의 중심에서 시작된 근원의 사랑은 천연 다이아몬드의 강력한 진동을 만나면서 강력한 빛의 회오리를 만들어낸다. 중심에서 시작된 빛의 진동은 7개의 우주를 지나면서 확장되고 있다. 완전한 세상을 뜻하는 6개의 핑크빛 날개들은 다시 반복적으로 연결되고 확장하고 있는 파워풀한 에너지구조를 가지고 있다. 내 안의 신성이 온전한 사랑과 함께 깨어나 이 세상과 함께하고 있다. The vibration of light started from my origin, resonating and expanding with complete love, shining brightly. The origin's love, originated from the center of the mandala, encounters the powerful vibration of the natural diamond, creating a powerful whirlpool of light. The vibration of light, starting from the center, is expanding through the seven universes. The six pink wings, symbolizing a complete world, are repetitively connecting and expanding, possessing a powerful energy structure. The sacredness within me is awakened with complete love, coexisting with this world. <보석정보> 총 92.캐럿, 405개 천연다이아몬드 / 빈두 : 천연클리어다이아몬드 약 0.86캐럿 / 그 외 보석 : 천연화이트다이아몬드 "Light of the Origin B1001" is a 1,200-carat diamond-studded artwork that shines brilliantly on the canvas. When displayed in the center of the gallery, this piece leaves everyone speechless. The dazzling light, the mystery, and the powerful vibrations of the diamonds are the signature features of Jeong's work. Diamonds, with their pure molecular structure and history intertwined with the Earth, hold immense purification power and vibrations. They serve to intensify the vibrations of the artwork, enhancing its energy. Once a piece is completed, the process of setting the gemstones precisely at the energy points of the artwork involves countless rounds of energy testing to ensure that the right energy is infused. Furthermore, all gemstones used in her artworks are appraised by the most reputable gemstone appraisers in Korea, and certificates of authenticity are issued for each one. Maum Flower World & Maum Flower Academy is a meditation center that has been awakening the inner light of countless individuals through various consciousness programs such as Mandala meditation since 2011. In April 2023, they relocated their main center to the cafe street in Bojeong-dong, Yongin, Gyeonggi Province, and opened the "Jeong Yeon-woo Gallery," which functions as a gallery for meditation. The moment you step into this gallery, it feels as clear and transparent as its name suggests. The art meditation, accompanied by Yeonwoo's artwork, guides you to turn on the switch to your inner light while connecting with the art of light. It provides a space for individuals to heal emotional wounds, restructure complex emotions, seek emotional stability, and find the map to their desired state of mind. "Long ago, I began meditating because my heart was in so much pain. It was fate that I encountered Mandala. Through this journey of seeking inner light from the depths of dark shadows, I learned how beautiful of a being I am. Instead of dwelling on shadows and suffering, I discovered that we can live beautifully when we recognize beauty and light. Light is love. Through the light energy and vibrations that Mandala offers, I hope you meet the love and light within yourself." [1153]
    • 문화
    2023-09-18
  • 트렌디한 건어물 브랜드 ‘깡스건푸드마켓’으로 경단녀에서 당당한 CEO로 변신 - 박미애 대표
    퇴근 후 시원한 맥주 한 잔과 함께하는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의 시간, 이때 빠지면 섭섭한 국민 간식이 있다. 바로 부담스럽지 않고 깔끔한 오징어, 쥐포 등과 같은 건어물이 그 주인공. 핫한 건어물 브랜드 ‘깡스건푸드마켓’의 박미애 대표를 만났다. 출산, 육아로 인한 경단녀에서 주목받는 식품 기업 CEO로 변신한 그녀의 당당한 이야기가 시작된다. _김유미 기자 “병원 행정실에서 근무하다가 결혼 후 가정주부로만 생활해 왔습니다. ‘가계에 보탬도 될겸 다시 사회생활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 때 즈음 요리를 하던 중에 우연히 아이템 하나를 떠올렸죠.” 40여 년간 건어물업을 이어온 시어머니는 늘 아들 내외와 손자들을 위해 가장 질 좋은 멸치를 선별해서 보내주시곤 했다. 박 대표는 그 재료들을 꼼꼼하게 다듬어서 다시팩을 만들어 보관해왔다고. 육수가 깊은 맛을 내는 데다 훨씬 간편했기 때문이다. “저녁 준비를 하다가 문득 ‘천연다시팩을 만들어서 팔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당장 어머니께 도움을 요청드리고 함께 자갈치시장과 부전시장 등을 둘러보며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건어물을 유심히 보게 되었어요. 제가 알고 있던 것보다 훨씬 다양한 종류와 가공식품들에 눈이 번쩍 뜨일 정도로 놀랐습니다.” 식품업에서는 까다로운 입맛과 깐깐함이 무기 플리마켓, 맘카페로 점차 이름 알려가 건어물의 매력에 꽂힌 박 대표는 시어머니 가게 옆 비어있는 작은 업장에서 소분 작업부터 하기 시작했다. 남들보다 민감한 입맛과 가족 먹거리를 책임지던 주부로의 깐깐함으로 좋은 물건들을 선별할 수 있었다. “찾아오시는 손님들 말고는 홍보할 수 있는 창구가 딱히 없었기에 보따리상처럼 새벽에 제품을 챙겨 들고 플리마켓에 나서곤 했습니다. 당시에는 운전도 할 줄 몰라서 남편의 도움을 많이 받았었어요(웃음). 2016년, 한창 맘카페가 뜨고 확장되던 시기부터는 맘카페 시장에 집중하기 시작했고, 운 좋게 협력업체로 등록하면서 회원분들과 진심을 담아 소통해왔어요. 점차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더니 판매량이 확 늘어나더라구요.” 이제 창업 7년이 지나 8년째에 접어든 깡스건푸드마켓, 현재 오프라인 매장으로 당감본점과 연지래미안 무인점이 운영되고 있으며 이 외에도 전국 다양한 마켓에 납품 중이다. “간간이 가맹 문의나 제휴 요청들이 들어왔었어요. 하지만 제가 챙겨야 할 일들을 생각하니 조심스럽기도 하고 책임감이 부담으로 느껴져 쉽사리 진행할 수가 없더라구요. 그래도 초창기에는 대범하다는 소리를 들었었는데 말이에요(웃음). 이제부터는 용기를 내볼까 합니다.” 박 대표는 깡스에 대해서만큼은 완벽주의자 성향에 가까울 정도로 야무지게 챙긴다. 마진이 줄더라도, 자신의 맘에 들지 않은 제품은 팔 수가 없다는 것. 물건이 흡족하지 않으면 손해가 있더라도 전량 폐기해버릴 정도다. “건어물은 좋은 제품을 선별하고 소비자들의 니즈를 적극 반영하는 것이 바로 경쟁력입니다. 간편하고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구성, 세련된 패키지, 위생적인 제조와 소포장 등으로 차별화를 두는 것이지요.” 맘카페 품절 대란 국민 간식 ‘깡스 빠샤기’ 특수 제작한 탈유시설로 보다 담백한 맛 자랑해 깡스건푸드마켓에는 반찬, 간식, 술안주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건어물 제품군을 갖추고 있다. 그중에서도 이곳의 스테디셀러 제품은 어포튀각, 일명 ‘깡스빠샤기’다. 박 대표가 직접 작업장에서 튀겨 기름을 제거한 후 판매되는 ‘깡스빠샤기’는 맘카페에서도 칭찬이 자자한 단연 판매 1위 제품으로 짜거나 느끼하지 않고 기름에 튀겼지만 기름지지 않아 담백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하나같이 씹을수록 감칠맛이 나 자꾸 손이 간다며 지금껏 알던 빠삭이와는 차원이 다르다고 말한다. 박 대표에게 비결이 있을 것 같다고 물었더니 아마도 ‘탈유기’ 덕인 것 같단다. “우선 매일 깨끗한 콩기름 100%에 수제로 튀겨냅니다. 어육 90% 이상으로 풍미를 더했지요. 지퍼 포장을 해서 보관과 위생까지 신경썼습니다. 저부터가 기름진 걸 좋아하지 않다 보니 효과적으로 기름을 제거하는 방법을 찾다가 탈유설비를 자체적으로 특별히 제작해서 사용하고 있는데 그 점이 다른 제품과 다르다고 느끼시는 것 같아요. 소비자분들이 바로 알아채 주시니 신기하더라구요(웃음).” “은근히 사업 체질인 것 같습니다. 행사 때에는 멀리서도 고객님을 바로 알아보고 미리 주문건을 챙겨놓을 정도로 일에 관해서는 오감이 발휘되지요. 가정주부이자 두 아이의 엄마로서 먹거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인지하고 있기에 더욱 신경을 바짝 쓰고 있습니다. 깡스건푸드마켓이 맘카페 쪽에서는 모르는 분이 없다고 할 정도로 이름났지만, 사실 다른 곳에서는 모르시는 분들이 훨씬 많습니다. 애정을 가지고 바른 마음으로 일하고 있는 만큼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는 브랜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또 하나, ‘깡스빠샤기’가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 튀겨 나오는 식품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어요. 연근, 고구마 등등의 야채로 만든 제품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공장을 지어 다양한 제품을 만들어내면서 더 많은 분들에게 저희 제품을 소개하는 게 꿈입니다.” 누구나 성공을 꿈꾼다. 하지만 박미애 대표는 “회사원에서 주부로 지내다 사업을 시작하게 되면서 자기 자신이 점점 성장하고 있는 것을 느낀다”며 “지금은 성공보다는 성장이 더욱 의미있다”고 전했다. “성공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그 이유는 단 하나, 무조건적으로 저를 지지하고 도와주신 양가 부모님들께 효도하고자 하는 마음 때문이에요. 지금까지 깡스를 이끌어오면서 주변에서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아왔습니다. 늘 든든하게 힘이 되어주고 있는 남편과 바쁜 엄마를 응원해주는 두 아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어요.” [1153]
    • 경제
    2023-09-18
  • 페스츄리 맛집이 전하는 새로운 맛, 경주의 아름다움을 담은 ‘에밀레 빵’ - 이준호 에밀레 브레드 · 오디네르 대표
    신라 혜공왕, 봉덕사 신종을 만들었지만, 종이 울리지 않아, 어린아이를 쇳물과 함께 녹였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선덕대왕신종. 후대 사람들은 종소리가 마치 어린 딸이 어머니를 부르는 듯 ‘에밀레(에미 때문에), 에밀레(에미 때문에)’ 울렸다 하여 ‘에밀레종’이라 불렸다. 경주의 아름다움 중 하나인 에밀레종을 형상화한 페스츄리가 있어 인기다. 경주 성동동에 크루아상 맛집, 오디네르를 운영한 이준호 대표가 문을 연 에밀레 브레드(Emille Bread)가 주인공이다. 가장 경주스러운 페스츄리로 인기를 얻고 있는 이색 관광상품의 이야기를 담았다. _박미희 기자 “경주에는 여러 빵이 있지만 에밀레종을 형상화한 빵은 없더라고요. 경주의 아름다움 중 하나를 빌려 경주다운 페스츄리를 만들었습니다. 반죽부터 숙성, 발효, 성형까지 수작업으로 정성을 더한 가장 경주스런 페스츄리, 에밀레 빵을 소중한 사람들에게 선물하셨으면 해요(웃음).” 제품의 착안에 대해 말하는 이준호 대표. 오디네르 전경 올해 서른의 이준호 대표는 실력 있는 외식경영인이다. 그의 고향은 경주, 1남 1녀의 장남으로 태어난 그는 대학에서 토목공학을 전공하고 가계를 일으키기 위해 창업에 도전했다. 어머니 지현주 대표와 디자이너인 동생, 이윤지 씨와 힘을 합쳐 2018년, 경주 성동동에 베이커리 오디네르를 열었다. “가계를 일으키기 위해 가족들과 힘을 합쳐 사업을 시작했어요. 제과제빵에는 전혀 문외한인지라 기술을 배우기 위해 무작정 유명한 베이커리를 찾아가 문을 두드렸어요. 기술 전수 비용을 내고 기술을 배우고 싶다고 했으니, 선뜻 응해주는 곳이 없더군요. 그중 부산의 유명한 베이커리에서 제안을 받아주셨어요. 그렇게 주경야독으로 기술을 배웠고 절박한 심정으로 창업을 준비했습니다. 2018년, 경주 성동동에 오디네르를 연 이후로도 독학으로 베이킹을 계속 공부했습니다.” 집안을 일으키겠다는 책임감으로 시작한 창업. 그는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면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기도 했다. 창업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코로나19가 출연했고 운영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그야말로 매출이 뚝 떨어지니까, 정말 위기다 싶었죠. 그럴수록 더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어요. 그렇게 연구 개발에 매달린 끝에 다양한 신제품을 내놓을 수 있었고요. 배달을 시작하면서 ‘크루아상 맛집’으로 금세 입소문이 났어요. 그러면서 다행히도 매출이 반등해, 어려운 고비를 넘길 수 있었습니다(웃음).” 그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시도를 계속해나갔다. ‘가장 경주다운 페스츄리를 만들겠다’라는 창업 아이템을 생각해낸 것. “경주는 빵의 도시라고 할 정도로 많은 빵이 있잖아요. 그런데 에밀레종을 형상화한 빵은 없어서, 에밀레 빵을 만든다면 참신할 것 같더라고요. 그렇게 에밀레종 도안을 그려, 주물 제작을 의뢰했어요. 제조사에서도 ‘에밀레종’ 틀을 만든 것은 처음이라, ‘정말 참신하다’라고 하시더라고요(웃음). 결이 살아있고 겉은 바삭, 속은 촉촉한 페스츄리를 만들기 위해서 레시피를 계속 연구했어요. 에밀레종의 아름다움을 살릴 수 있는 패키지 디자인과 브랜드 컨셉을 잡기 위해 제품 디자이너인 동생이 많은 도움을 줬고요. 그렇게 올해 초, 경주 사정동에 에밀레 브레드를 열게 됐어요.” 오디네르의 다양한 제품군 경주시외터미널 인근에 위치한 에밀레 브레드는 ‘경주 빵지순례’에 소개되는 맛집이다. ‘경주에서 선물하기 좋은 디저트 빵’으로 SNS에서 소개되며 인기를 얻고 있는 것. ‘그린’과 ‘우드’를 메인 컬러로 산뜻하고 감성적인 공간 인테리어가 눈길을 끈다. 가장 경주스러운 페스츄리를 표방하는 만큼, 제품 패키지, 공간인테리어에도 경주스런 감성을 듬뿍 담았다. 크림이 들어가지 않은 ‘오리지널’, 안에 ‘바닐라’, ‘초코’, ‘얼그레이’, ‘말차’ 크림이 든 총 5종의 제품을 내놓고 있다. 이외에도 미니경주빵, 미니찰보리빵도 만나볼 수 있다. 개당 가격은 3천 원으로 4구 세트(12,000원), 3종 모둠(18,000원), 8구 세트(24,000원) 등 다양한 상품을 선택할 수 있다. ‘경주에서 선물하기 좋은 디저트 빵’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에밀레종을 형상화한 예쁜 디자인, 갓 만들어 신선한 맛, 경주다운 특색을 담은 개성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것. 기억에 남는 손님에 관해 묻자, 이준호 대표는 환한 웃음을 지어 보인다. “경주에서 탬플스테이를 하는 외국인이셨어요. 처음에는 ‘스님들에게 맛보여 드리고 싶다’라며 제품을 사가셨는데, 며칠 있다가 다시 가게를 찾으셨어요. 그분은 ‘빵이 너무 맛있어 다시 사려왔다’라며 ‘가장 경주다운 빵’이라고 거듭 칭찬을 하시더라고요. 이렇게 에밀레 빵을 아껴주시는 많은 분들이 있어, 늘 감사할 따름이죠(웃음).” 이준호 대표는 빵에 열정을 담는 베이커다. 빵 만드는데 무엇하나 허투루 하는 법이 없는 열정가. 젊은 그는 자신의 가능성을 실험하며 새로운 도전을 계속하고 있다. “이 자리를 빌려 곁에서 늘 힘이 되어준 가족들과 성원해주신 손님들에게 감사함을 전해요. 처음 마음 그대로 앞으로도 오디네르와 에밀레 브레드를 잘 운영해나갈 계획입니다. 그리고 앞으로 대형 베이커리 카페를 열어 그동안 쌓은 노하우와 아이디어를 마음껏 펼쳐보고 싶어요. 이를 통해 많은 분들이 사랑하는 베이커리를 만든 것이 꿈입니다(웃음).” 에밀레종을 형상화한 가장 경주스런 페스츄리, ‘에밀레 빵’
    • 맛집탐방
    2023-09-16
  • ‘MOVEMENT CLINIC’, 운동보다 더 작은 단위의 동작으로 삶의 질이 달라지는 경험을 하다!
    <움직임클리닉>은 아픈 신체의 원인을 찾아서 습관을 바꿔주는 목적이 큰 곳으로 환자 스스로 본인 몸의 구조를 알고 치료에 대한 근본을 배울 수 있다. 2010년 설립 당시부터 찾아온 환자 중 처음엔 아파서 방문했다가 완치가 다 되었는데도 관리 차원에서 10년 넘게 찾는 단골이 많다. 단순히 근육, 관절, 신경 등의 문제로 몸을 바라보는 좁은 시선이 아닌 몸의 기능에 대해 인지하고 생각과 하나가 되도록 움직임을 조절하는 운동을 배우고 익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는 황재범 움직임클리닉 대표. 하루 평균 20명의 일반인은 물론 종합격투기 선수, 유명 연예인 및 스포츠인들도 그를 찾아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황 대표를 만나기 위해 거제시 거제대로 4603으로 향했다. _김민진 기자 황 대표의 나바코리아 세미나 “석사과정을 밟으며 행정조교 일을 병행하는 평일을 보내고 주말에는 매번 부산으로 가서 카바디를 했습니다. 전국대회 2회 우승과 1회 3등을 하고 국가대표로 아시안게임까지 출전하는 경험을 쌓았죠. 석사 논문을 쓰고 있던 그때, 카바디를 하면서 생체역학을 시작으로 운동선수들의 컨디셔닝 훈련과 재활 등에 관심을 가지며 미국에서 더 깊은 공부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황 대표의 미국 대학 생활, 그는 카바디 국가대표로 활약하기도 했다 미국 아칸소대학교에서 5년간 공부했던 황재범 대표는 한국에 돌아온 뒤에도 본인 스스로 배워야 할 것이 많다는 생각에 운동생리학 박사과정을 다시 들어갈 정도로 연구심이 대단하다. 새롭게 알아가는 운동지식만큼 많은 사람에게 알려주고 싶었다는 황 대표는 이때부터 피트니스 업계 및 건강 관련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현재까지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경기권에서 그를 찾는 연락이 쇄도해 수도권에서 운동클리닉을 만들고 싶었다던 황재범 대표는 “거제도에도 아픈 사람 많다”는 아버지의 한 말씀으로 “아마도 거제에서 내가 필요한 역할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고향 거제로 곧장 내려와 <움직임클리닉>을 오픈했다고 한다. 국내 최고 인기 보디빌더 김강민 선수를 케어하는 황 대표 “종합병원에서 볼 수 있는 고가의 운동기구로 최고급 시설이 완비된 저희 클리닉은 특히 프랑스, 미국 등 현지 운동선수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기구들을 사용하고 있고요. 내 몸이 어떻게 되어 있는지 측정과 동시에 운동도 가능해 일반 피트니스센터에서는 볼 수 없고, 병원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기구들이라 특별하죠. 저희가 진행하는 체형교정, 운동재활, 도수관리, 선수트레이닝 등 모든 프로그램은 근육강화가 아닌 신경계로 접근하는 방법으로 차별화를 두고 있어요. 뇌에서 신호가 몸에 잘 전달이 되는지 안 되는지 확인하고 인지해서 전달이 잘될 수 있도록 돕고, 그 습관을 뇌가 다시 기억하게 만드는 방식인 ‘신경기능검사 -> 재검사 -> 기능운동 -> 재평가’의 과정을 거칩니다.” 경상남도체육회와 거제시 공공스포츠클럽에서 이사직을 맡아 지역민의 건강한 삶을 위한 강연과 활동 등으로도 애쓰는 황 대표는 나바코리아 피트니스단체와 워너비즈팀 강의도 하면서 운동선수들에게 컨디셔닝 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직접 관리도 해주고 있다. 거제본점 이외에도 서울청담, 경기의정부, 인천송도, 제주서귀포, 경남진영, 울산 전국에 6개 지점이 있는 <움직임클리닉>은 근골격계 만성질환으로 고생하는 이들에게 “병원만이 답이 아닌 자신의 생활 습관을 바꾸고, 그에 맞는 운동을 하면 건강해진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운영된다. <움직임클리닉> 거제본점에서 황 대표와 함께하는 운동처방사, 곽은지 원장 어렸을 때부터 주위 사람들을 도와주는 데 보람을 느꼈어요. 운동처방사라는 직업은 저에게 평생 보람을 느끼면서 할 수 있는 일이라는 확신을 주었습니다. <움직임클리닉>은 단순히 운동시키는 곳이 아닌 대상자 스스로가 자기 몸에 대해 인지하고, 이해하는 것이 우선이므로 운동효과가 훨씬 커진다고 볼 수 있죠. 바르게 형성된 습관은 누군가에게는 삶의 활력이 될 것이고, 또 다른 누군가는 인생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해요. 앞으로도 많은 사람에게 건강한 삶을 선물하는 이 일을 계속하기 위해 저 또한 끊임없이 공부하고 발전하겠습니다!
    • 메디컬
    2023-09-16
  • ‘2023 부산의 맛’ 선정! ‘평범한 쌀국수로 매출 1억을 올릴 수 있는 비결?’
    베트남 요리 전문점, 포맨티코는 1년 365일 줄서는 맛집이다. 베트남 요리에 좋은 기억이 없는 사람들에게도 권할 베트남 요리 전문점으로 소개되며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에는 ‘2023 부산의 맛’으로 선정되며 그 저력을 인정받았다. 주간인물은 성공한 외식경영인으로 작지만 잘 만든 웰메이드 (well-made) 매장으로 화제가 된 강지모 대표를 만났다. _박미희 기자 올해 마흔여섯의 강지모 대표는 20년 경력의 베테랑 외식 경영인이다. 그는 경쟁력 있는 외식 브랜드로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 ‘스타 소상공인’이다. 강 대표는 스물다섯, 대학을 졸업하고 지인과 동업으로 부산대학교 인근에서 첫 업장을 연 이후로 줄곧 외식업에만 몸담아왔다. 일찍이 맛에 있어서 한 치의 양보도 없는 투철한 장인정신과 성실함으로 인정받았다. 유명 맛집에서 셰프로 일하고 참치가공업, 돈가스 전문점, 쌀국수 전문점 등 다양한 업장에서 일하며 자신만의 내공을 쌓아갔다. 그런 그가 ‘쌀국수’라는 메뉴에 눈을 뜬 건 아주 우연한 일이었다. “한번은 아내와 쌀국수 전문점에서 외식을 했는데, 너무 맛있는 거예요. 그곳에서 일해보고 싶어 벼룩시장을 사서 구인구직난을 뒤졌죠. 아무리 뒤져봐도 그 업장에서 사람을 구한다는 소식은 없었어요. 그래서 아예 그 쌀국수 전문점을 찾아서 ‘사람이 필요하면 나를 좀 써 달라’고 부탁을 했죠. 그러곤 한동안 소식이 없었는데, 한 달 반 뒤에 사람을 구한다는 연락을 받았어요. 다니던 업장을 그만두고 곧장 그 쌀국수 전문점에서 일하기 시작했어요. 그렇게 쌀국수에 눈을 떴죠.” 특유의 근면 성실함과 남다른 열정으로 인정을 받은 그는 이후 자신의 돈가스 전문점을 운영하며 단란한 가정의 가장으로 열심히 생활했다. 작은 1인 가게지만 그날그날 신선한 재료를 듬뿍 넣어 만든 수제 돈가스로 동네 주민들에게 사랑받았고 수입도 괜찮은 편이었다. 앞만 보고 열심히 달려온 그에게 다가온 ‘마흔’이란 숫자는 인생에 새로운 터닝 포인트가 됐다. “앞만 보고 열심히 살았는데, 서른아홉쯤 되니 ‘이게 맞나?’ 하는 의구심이 스스로 들더군요. 그러던 중 우연히 부산 서면에서 열린 유명 외식 경영인의 창업 스쿨에 참여하게 됐어요. 그동안 제가 셰프로서 장사를 봐왔다면 외식 경영인의 관점으로 장사를 보는 것은 완전히 다르더라고요. 그때부터 서울에서 창업교육을 받고 저녁12시에 막차를 타고 새벽 4시 반에 부산에 도착해, 창업 교육을 받은 그날 내려와 장사하는 날이 계속됐어요. 가게를 운영하면서 서울까지 가서 공부하느라 힘들 법도 한데, 익숙한 일상을 벗어나 새로운 곳에서 장사를 배운다는 게 너무 재밌었어요(웃음). 1년 6개월간의 준비 끝에 부산대에 포맨티코를 열게 됐습니다.” ‘부산대 베트남 요리 맛집’으로 유명한 포맨티코는 1년 365일 줄 서는 가게로 유명하다. 일반적인 베트남 요리 전문점과 달리 카페를 연상케 하는 감성적인 인테리어와 손이 많이 가더라도 그날그날 신선한 재료로 만드는 수제 요리로 인기를 얻고 있다. “저는 손님들이 ‘가치 소비’를 할 수 있는 업장을 만들고 싶었어요. 그래서 꽃, 그림, 음악 그리고 맛있는 요리가 있는 새로운 공간을 만들고 싶었죠. 그림을 그리는 아내(오미영 씨)가 직접 인테리어를 했고요. 손님들이 밥 먹으러 식당에 왔다고 느끼기보다 집에 있는 것 같은 안락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싶었어요. 사실 시중에 제품이 싸고 잘 나와 있지만 아무리 그래도 뭐든 직접 만든 것만큼 맛있지는 않죠. ‘만드는 사람이 힘들수록, 먹는 사람은 좋다’고 하잖아요. 그래서 오랜 시간이 걸리고 손이 많이 가더라도 직접 만드는 수제 요리를 고집하고 있습니다.” 후난식볶음밥 비빔 라이스 누들 제대로 된 맛이 날 수 있게 사골 뼈를 24시간 이상 끓여 진한 육수가 일품인 ‘포토뵈 사골 쌀국수’. 씹을수록 식감이 살아나는 ‘후난식볶음밥’. 신선한 야채와 누들이 어우러진 ‘비빔 라이스 누들’, 신선한 재료로 반죽을 만들고 일일이 속을 채워 싸고 튀기는 ‘에그롤’이 대표 메뉴다. 그 중 에그롤을 두고 강 대표는 “짜조(에그롤)이라는 말만 들어도 짜증이 날 정도 며칠이 걸려 만들지만, 고생한 만큼 맛있는 음식”이라고 소개한다. 알록알록, 아삭한 채소와 상큼한 소스, 진한 풍미로 ‘보는 재미와 먹는 재미’를 선사한다. 그간 베트남 요리에 좋은 기억이 없던 사람들에게 먼저 추천하는 맛집이다. 맛있는 요리를 만들기 위해 온종일 불 앞에서 서서 씨름하는 셰프들. 그들 사이에서 그는 투철한 장인정신으로 맛의 중심을 잡고 있다. 오픈한 지 6년, 금방 생겼다 사라지는 업장과 달리 한결같은 맛과 정성으로 사랑받고 있다. 코로나19가 유행할 때도 줄 서는 맛집으로 인기를 얻으며 현재, 최고 월매출 1억 원을 달성하며 골목상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번 ‘2023 부산의 맛’ 선정으로 그간의 노력을 인정받았다. 베트남 요리 전문점으로 명성을 얻었지만, 그는 가맹사업보다 자신의 가능성을 실험하며 새로운 영역에 도전을 계속해나갈 계획이다. 자신의 기술 노하우를 전수하며 소상공인들이 함께 성공할 수 있는 성공 모델을 만들겠다는 것. “지금도 외식경영에 관한 공부를 계속하고 있어요. ‘업장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질문을 받으면 전 ‘손님이 왜 이 업장에 와야 하는지, 그 확실한 이유를 만들어줘야 한다’라고 답합니다. 요즘은 맛은 기본이고 손님들이 업장을 확실히 기억하고 찾을 수 있는 매력, 분위기, 서비스 등을 제공해야 하죠. 직접 업장을 운영해 매출 1억을 달성해본 사람만이 그만한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업장을 컨설팅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앞으로 제가 쌓은 기술 노하우를 함께 나누며 소상공인들과 함께 성공할 수 있는 길을 만들고 싶어요(웃음).” [1153] 포토뵈 사골 쌀국수
    • 맛집탐방
    2023-09-16
  • 자신을 태워 완전히 연소하는 촛불처럼 포교와 전법에 정진할 것
    정행 스님은 영혼을 울리는 불교 성악가다. 숙명여대 성악과를 졸업하고 동대학 음악대학원 석사 과정을 수료하고 미국 유학길을 올라 명상과 부처님 법을 실천하고 다도 문화를 소개했다. 카네기홀에서 공연한 유명한 성악가이자 지역 활동가로 열심히 봉사했다. 출가 전부터 명상과 참선을 공부하고 지역 활동가로 열심히 활동했던 스님은 서울 평창동 효동선원에서 범패를, 서울 삼성동 무형문화재센터에서 국악을 수료했다. ‘음악의 뿌리를 찾겠다’라는 일념으로 지천명이 되던 해, 출가해 청도 운문사 강원을 졸업했다. 동국대 정각원 음악 법사 및 음악원 교수, 대구 동화사 문화국장, 서울 성북동 행복선원 선원장을 역임했고 현재 부산 화명선원 주지로 전법과 포교에 전념하고 있다. 대표작으로 「내 안의 소리」를 작사 · 작곡했다. 부산 화명선원은 매년 하절기·동절기마다 화명2동 행정복지센터에 저소득계층 학생 지원금 200만 원을 각각 기탁해왔고 부산 북구청에 독거노인 건강음료 배달사업 후원금 200만 원을 기탁해왔다. 화명선원 선행회는 화명2동 행정복지센터에 취약계층 아동과 독거노인 등을 대상으로 이불(150만원 상당) 나눔을 해왔다. 사월 초파일과 어버이날, 가을에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무료 음식 공양을 해왔고 부산 북구 28개 동 경로당을 다니며 어르신들에게 수박 나눔을 펼치는 등 매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약 1,000만 원가량의 자비 나눔을 실천해왔다. _박미희 기자 ‘영혼을 정화하는 맑은 울림’ 취재진이 마주한 정행 스님의 목소리에는 영혼을 치유하는 어떤 힘이 있었다. 풍진 세상, 세속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스님과 차를 나누는 이 시간만은 고요한, 평온이 깃들었다. 성악에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난 스님이 출가를 결심한 것도 모두 음악으로부터 기인한 것이었다. “자라기론 문경에서 무남독녀로 태어나 귀하게 컸죠. 대학에서 성악을 전공하고 줄곧 서양음악을 했어요. 어려서부터 ‘사’보다는 ‘공’을 우선하는 가풍 속에서 자라서인지 아니면 전생의 인연 때문이지 출가 전부터, 내 한 몸 편한 것으로는 도무지 성이 차지 않더군요. 비록 내 몸이 고되더라도 남을 도울 때 비로소 행복을 느꼈어요. 성악을 전공하고 미국 유학길에 올라서도 명상과 부처님 법을 전하고 다도 문화를 소개하며 교포 사회에서 활발히 활동했습니다. 한평생 봉사를 하며 살았는데, 귀국 후 ‘음악의 뿌리는 무엇인가?’라는 근본적인 물음을 갖게 됐죠. 한국은 불교 역사와 함께 해왔기에 음악의 뿌리도 거슬러 올라가면 결국 범패(梵唄;불교음악)에서 시작되더라고요. 그 길로 서울 평창동 효동선원에서 범패를, 서울 삼성동 무형문화재센터에서 국악을 수료하며 우리 음악의 뿌리를 배우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스님은 지천명이 되던 해에 청도 운문사 강원을 졸업했다. “쉰, 이젠 인생 2막을 준비해야 하는 때잖아요. 한 개인으로 봉사를 한다고 해봤자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겠어요. 하지만 삭발을 하고 가사 장삼을 두르니, 만인에게 부처님 법을 전하고 영혼을 바르게 갈 수 있도록 안내할 수 있더군요. 제게 주어진 짧은 생(生)을 누군가의 영혼을 바르게 갈 수 있도록 안내하는데 쓸 수 있다니 얼마나 뜻있는 삶입니까? 그래서 청도 운문사 강원을 졸업하면서 본격적인 수도와 참선을 시작했죠.” 부산 화명2동 행정복지센터 저소득계층 학생 지원금 기탁식 음악을 통해 포교와 전법에 힘 쏟아왔다. 동국대 정각원 음악 법사 및 음악원 교수, 대구 동화사 문화국장, 서울 성북동 행복선원 선원장 등으로 활동하며 각계각층의 불자들을 만났고 음악으로 위안과 희망을 전했다. 만인에게 공평한 음악은 포교와 전법에 좋은 매개체였다. “대구 동화사에서 ‘산사 태교교육’을 운영했어요. 산부인과 전문의들과 연계해 프로그램을 만들었어요.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우며 아름다운 음악을 듣고 건강한 사찰음식을 먹고 신선한 숲속도 걷는 진정한 자애명상에 초점을 뒀죠. 태교교육을 음악으로 하니, 예비 엄마, 아빠들의 반응이 너무 좋았어요(웃음). 한번은 청송 교도소에 교정 봉사활동을 하러 가서 첫인사로 피아노를 치며 노사연의 만남을 불렀거든요. 일순간 무섭게 굳어 있던 재소자들의 표정이 아기처럼 순해지더라고요. ‘우리 만남은 우연히 아니야~’라는 가사처럼 ‘지금 이 자리, 이 순간부터 새로 태어났다는 마음으로 수도하고 참선하면 된다’라는 말에 왈칵 눈물을 쏟은 재소자도 있었어요. 만인에게 공평한 음악이 때론 어떤 법문보다도 더 큰 가르침을 전할 수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어요.” 늘 평온한 얼굴과 청아한 목소리로 불자들을 맞이하는 스님. 하지만 알고 보면 스님은 5년 전, 암으로 생사의 갈림길에 서기도 했다. “선원장으로 한창 일할 때였는데 어느 날 음침한 잠자리를 보곤 문득, ‘내가 이 자리에서 아프겠구나’하는 직감이 들었어요. 그러곤 병원에서 암 진단을 받고 6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게 됐습니다. 조금 더 살기 위해 병원에 입원하기보다는 목숨 다할 때까지 포교하고 전법하리라 결심했어요. 그 길로 오로지 수행과 참선, 식이요법으로 병마와 싸워 이겨냈고 십시일반으로 치료비를 마련해준 불자들의 정성 덕분에 지금은 건강을 많이 회복한 상태예요. 지금 생각해보면 참으로 감사할 따름이죠(웃음).” 부산 북구청 독거노인 건강음료 배달사업 후원금 기탁식 부산 화명동 화명선원 주지로 현재 포교와 전법에 힘쓰고 있다. 도심 포교당인 화명선원은 관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따뜻한 자비 나눔을 실천해왔다. 매년 하절기·동절기마다 화명2동 행정복지센터에 저소득계층 학생 지원금 200만 원을 각각 기탁해왔고 부산 북구청에 독거노인 건강음료 배달사업 후원금 200만 원을 기탁해왔다. 화명선원 선행회는 화명2동 행정복지센터에 취약계층 아동과 독거노인 등을 대상으로 이불(150만원 상당) 나눔을 해왔다. 사월 초파일과 어버이날, 가을에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무료 음식 공양을 해왔고 부산 북구 28개 동 경로당을 다니며 어르신들에게 수박 나눔을 펼치는 등 매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약 1,000만 원가량의 자비 나눔을 실천해왔다. 화명선원에서는 다른 사찰에서는 보기 드물게 매달 둘째 주마다 실내연주회가 펼쳐진다. 피아노, 첼로, 바이올린, 비올라로 구성된 피아노 4중주 반주로 불자들과 함께하는 찬불과 법회를 하고 있다. 정행 스님이 불자들과 소통하는 방식은 끽다거(喫茶去)다. 차 한잔을 나누며 세속의 걱정 근심을 함께 나누고 전법과 포교에 힘쓰고 있는 것. “ ‘끽다거(喫茶去), 즉 차 한잔 마시고 가게’라는 말을 늘 해요(웃음). 화명선원을 찾는 불자들이라면 누구나 저와 차 한잔을 하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죠. 불자들은 지금 현재 닿은 인연을 통해 부처님의 법을 잘 배우고 생활에서 실천하는 것이 좋지요. 내 마음속에 작은 티끌이라도 있다면 내 몸 밖에 나가는 에너지가 맑을 수 없어요. 그러니 끊임없는 수행을 통해 빛으로, 무(無)로 나아가는 것이 결국 수행인 것 같아요. 앞으로 자신을 태워 완전히 연소하는 촛불처럼 포교와 전법에 정진하며 온 힘을 다 해 살 것입니다(웃음).” [1153] 「내 안의 소리」 운주사(불교총판)
    • 문화
    2023-09-16
  • 중소벤처기업부 「백년가게」 선정! 중화요리의 본연의 맛 살린 70년 전통, 화교 중식당
    경북 경주시 서부동에 위치한 어향원은 70년 전통의 중화요리 전문점이다. 경주에서 유명한 화교 중식당으로 3대째 그 전통과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중화요리의 전통성을 이어가는 중화요리 전문점으로 그 진미를 선보이고 있다. 최근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백년가게’에 선정돼 대를 잇는 명가로 가치를 인정받았다. 어향원은 3년 연속, 블루리본 서베이에 선정되기도 했다. 주간인물은 중화요리의 전통과 명맥을 이어가는 외식명가, 어향원의 이야기를 담았다. _박미희 기자 “레시피를 알려줘도 결코 이 맛은 낼 수 없죠. 맨손으로 한국에 삶의 터전을 닦으며 중화요리를 전한 선대의 손맛, 70년 세월이 담긴 기술과 노하우가 바로 어향원의 맛입니다.” 어향원의 맛에 대해 말하는 정가량 대표. 어향원은 1950년대, 1대 故 정세덕, 故 손지매 대표가 부산 국제시장에서 중화요리 전문점을 시작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이후 경주 노동동으로 자리를 옮겨 ‘미화반점’을 열었다(1961년 사업자등록, 문서상 업력 61년). 이후 장남인 정승례 대표가 어머니 손지매 대표를 도와 가업을 이었고 2009년, 경주 서부동 지금의 자리로 옮겨 ‘어향원’을 열었다. 현재, 차남인 정가량 대표가 3대째 대를 잇고 있다. 올해 서른일곱의 정가량 대표는 조리계의 재원이다. 어려서부터 요리에 남다른 재능을 보인 그는 경희대학교 조리학과에서 공부했고 10여 년 전부터 경주로 내려와 가업을 잇고 있다. “어려서부터 웍에 야채 볶는 소리, 기름에 볶을 때의 향을 좋아했어요(웃음). 이처럼 요리에 관심이 많고 흥미가 있다 보니 자연스레 대학도 조리학과를 진학했고요. 무엇보다 할머니 때부터 아버지 대에 이어 내려져 온 가업에 대한 애정이 컸죠. 친가뿐만 아니라 화교인 외가에도 유명한 중화 요리사들이 많습니다. 1970년대 1세대 화교 요리사로 유명 셰프들에게 중화요리를 전수한 외삼촌, 왕수인 셰프가 대표적이죠. 이런 영향으로 중화 요리사를 꿈꿨어요. 10여 년 전, ‘가업을 이으라’라는 아버지의 부름을 받고 경주로 내려와 가업 잇고 있습니다.” 유망한 그가 여러 좋은 제안을 마다하고 지키고 싶은 것은 무엇이었을까? 이에 대해 그는 “ 70년 동안 쌓은 선대의 땀과 노력”이라 말한다. 일제강점기 때부터 시작된 반 중국인 정서는 대한민국 정부로 이어져 화교들이 경제적 실권을 쥐는 것에 대해 지속적인 제한을 해왔다. 특히 박정희 정권 시절이던 1961년, 외국인 토지 소유 금지법을 제정해 화교들의 부동산을 압수하고 소유 규모를 제한하는 등 많은 사회적 제약을 받았다. 이때 생계를 이어나가기 위해 많은 화교들이 중식당을 시작했고 레시피도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새롭게 변형됐다. 그 과정에서 한국인이 사랑하는 지금의 ‘한국식 중화요리’가 탄생했고 배달 문화와 더불어 지금의 외식문화에 한 분야로 자리매김했다. “일찍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할머니 혼자서 식당을 운영하면서 정말 고생을 많이 하셨어요. 평소에 심장이 안 좋으셨는데, 어린 아버지를 업고 음식 배달을 하시다 계단에 쓰려져 피를 토하기도 하셨다고 하더라고요. 장남인 아버지가 할머니를 돕기 위해 열여섯, 열일곱 살 때부터 주방 일을 시작하셨고요. 그렇게 선대의 땀과 노력 덕분에 경주에서 유명한 중식당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올해 5월에 돌아가신 할머니께서 백년가게로 선정된 걸 보셨다면 정말 기뻐하셨을 텐데 보시지 못해 안타까워요.” 아버지의 손을 잡고 왔던 아이가 어엿한 가장이 되어 다시 찾는 집. 70년 전통, 중화요리 맛은 어떨까? 어딜 가든 중식당의 수준을 한눈에 알 수 있는 메뉴는 바로 짜장면이다. 대게 짜장면이 맛있으면 모든 요리가 다 맛있는 것. 단골손님들은 “이 집은 뭐든 기본 메뉴가 다 맛있다”라고 입 모아 말한다. 기름에 잘 튀겨 향긋하고 고소한 춘장, 재료 하나, 하나 향미가 그대로 살아있는 푸짐한 건더기, 쫄깃한 면발이 더해져 그야말로 ‘완벽한 맛’이 완성된다. 짜장면 같은 기본 메뉴를 비롯해 이곳의 코스 메뉴는 단연 호텔 중식당보다 낫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다. 신선한 식재료 본연의 맛과 노련한 중화 요리사의 손맛을 느낄 수 있는 것. 정가량 대표는 “중식당에서 흔히 쓰는 굴 소스, 치킨 스톡 등을 쓰지 않고, 최소한의 MSG를 쓴다”라며 “중화요리 본연의 맛을 추구한다”라고 말했다. 새벽부터 장을 보고 그날그날 쓸 양만큼만 재료를 손질해 쓴다. 뜨거운 불 앞에서 노련하게 웍을 다루는 주방장의 손길에서 재료 본연의 맛이 살아있는 향긋한 중화요리가 탄생하는 것. “지금도 일을 도와주고 계신 아버지를 보면 어떻게 휴일도 없이 새벽부터 나와 이렇게 일하셨나 싶어요. 아버지는 입버릇처럼 ‘나보다 못하지 마라’라고 말하세요. 저는 요리사의 첫 번째 자질이 ‘성실함’이라고 생각해요. 늘 꼼꼼하고 성실하게 요리하셨던 아버지를 본받아, 중화요리의 본연의 맛을 추구하는 중식당을 만들고 싶어요.” 이번 백년가게 선정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대를 이어 발전하는 백년가게를 만들기 위해 그는 밀키트 출시를 준비하는 등 새로운 시도를 계속하고 있다. “한 손님이 ‘대만에서 먹었던 우육면보다 맛있다’라고 칭찬하시더라고요(웃음). 우육면을 비롯해 어향원의 손맛을 담은 밀키트를 제작해, 전국에 어향원의 맛을 알리고 싶어요. 다양한 새로운 시도로 앞으로 대를 이어 발전하는 백년가게를 만들어가겠습니다!” [1153]
    • 맛집탐방
    2023-09-16
  • 중소벤처기업부 「백년가게」 선정! 전국에 ‘진주 흑돼지 맛집’으로 소문난 그곳
    화가인 단골손님이 담벼락에 그린 해바라기 그림 앞에서 환하게 웃고 있는 김진수 대표 최근 진주 산청흑돼지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백년가게로 선정됐다. 진주 봉곡동 본점과 진주 혁신도시점을 운영하고 있는 산청흑돼지는 진주 토박이들이 사랑하는 흑돼지 전문점이다. 30년 동안 지역민들의 사랑을 받아온 노포로 ‘맑은 고기 국물이 일품인 갈비수육’으로 유명해졌다.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MBC 생방송 오늘저녁>, <KBS 생생정보> 등 여러 매스컴에 소개되며 진주의 외식명가로 명성을 얻었다. 주간인물은 대를 이어 발전하는 백년가게, 산청흑돼지의 이야기를 담았다. _박미희 기자 진주 봉곡동 산청흑돼지 본점은 줄 서는 흑돼지고기 맛집으로 유명하다. 1993년, 1대 김용규, 이금조 사장이 문을 연 이래로 30년간 진주시민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2015년부터 2대 김진수 대표가 가업을 잇고 있다. 테이블 4개로 시작한 작은 식당은 진주시민들의 사랑을 받으며 확장을 거듭했고 최근에는 진주혁신도시 분점을 열어 새롭게 손님을 맞고 있다. “원래 아버지는 작가로 서점을 운영하셨어요. 그러다 대형 서점들이 들어오면서 사업이 어려워졌고 어머니가 가계를 일으키기 위해 식당을 여셨어요. 예로부터 외할머니는 손맛 좋기로 외가 있는 산청 근방에 소문이 날 정도로 솜씨가 좋으셨습니다. 막내딸이었던 어머니께서 외할머니의 솜씨를 이어받으셨죠. 당시, 동물병원을 운영하는 지인의 권유로 처음엔 아버지께서 시골에서 흑돼지를 키우셨고 어머니는 식당에서 흑돼지를 요리해 내놓으셨어요. 지금과 달리 그 당시에는 대게 흑돼지를 모를 정도로 참신한 메뉴였어요. 이내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인기를 얻었죠.” 지금도 단골손님들에게 ‘어머니, 형수’로 불리는 친근한 이금조 사장. 뛰어난 솜씨로 일대에 정평이 났다. 식당을 문을 연 첫날부터 줄 서는 식당을 만들었고 지금도 30년을 하루처럼 음식에 정성을 쏟고 있다. “가업을 이으면서 생각한 원칙은 하나에요. ‘어머니의 맛을 이어가되, 홍보와 서비스를 내 방식대로 하겠다!’. 그래서 저희는 식당에 나가는 모든 음식을 다 직접 만듭니다. 매년 1만 포기씩 김장을 담가요. 된장으로 매년 1,000두씩 콩을 사서 담그고요. 국내산 재료를 고집하며 모든 밑반찬도 다 직접 만듭니다. 작은 것 하나 손님상에 나가는 것은 허투루 하지 않았던 어머니의 손맛과 정성을 이어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김진수 대표가 어릴 때부터 모아온 아버지의 칼 2세 경영인인 김진수 대표는 뛰어난 외식경영인이다. 2남 1녀 중 차남인 그는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했고 맨체스터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석사 과정을 졸업한 재원이다. 대만에서 레스토랑을 운영하기도 한 그는 가업 승계에 뜻을 두고 2015년부터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오진이었지만 어머니가 암에 걸리셨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황급한 마음에 부모님을 도우러 고향으로 내려왔죠. 무엇보다 부모님의 청춘을 받친 식당을 지키고 싶은 마음이 컸죠. 진주시민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아왔던 노포, 그 가치를 이어가고 싶었습니다.” 김진수 대표는 경영의 능력이 탁월하다. 핵심 가치인 맛은 지켜가되, 서비스와 홍보는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했다. ‘돼지고기는 숙성이고 뭐고 신선하게 가장 맛있다’라는 게 김진수 대표의 지론. 이를 위해 ‘서경축산’을 운영해 산청흑돼지는 물론 진주 전역에 신선한 흑돼지를 공급하고 있다. 직접 담근 김장김치를 잘 보관하기 위해 인근에 저장고를 마련하는 등 작업 효율을 높였다. 식당 홍보에 힘썼고 서비스 개선을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하루 300두의 돼지를 쓰고 최고 월 1억 5천만 원의 매출을 올리는 대박 가게를 만들어냈다. 최근에는 혁신도시 분점을 열어 젊은 세대와 소통하는 매장을 만들고 있다. 현재 38여 명의 직원들이 한마음으로 뛰고 있는 것. “갑작스러운 코로나19의 출연으로 매출이 뚝 떨어져서 정말 어려웠죠. 하지만 부모님은 ‘단 한 사람의 직원도 내보내지 마라’라며 신신당부하셨어요. 큰 적자를 보면서도 사람이 곧 재산이라는 신념으로 어려울 때를 났어요. 홍보와 서비스 개선에 힘쓴 결과, 진주 현지인들을 물론 젊은 세대들에게도 알려지면서 ‘진주 맛집’으로 다시 한번 인기를 얻었습니다.” 신선한 흑돼지의 담백하고 구수한 맛을 즐길 수 있는 맑은 국물의 ‘갈비수육’은 연일 매스컴에 소개되며 화제가 됐다.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MBC 생방송 오늘저녁>, <KBS 생생정보> 등 여러 매스컴을 통해 전국에 알려진 것. 이 외에 화학조미료가 아닌 칼칼한 국산 땡초와 알싸한 마늘로 매운맛을 낸 ‘땡초갈비찜’도 한번 맛보면 다시 찾게 마성의 메뉴다. 어머니 이금조 사장과 김진수 대표 30년 동안 한 가정의 굳건한 터전이 되었던 노포의 흔적은 곳곳에 묻어난다. 아버지의 재능을 물려받아 경남문학의 등단작가이자 시인으로 활동 중인 누나, 김진 작가가 쓴 시는 마음을 울린다. 한평생 가정과 가업을 일궈온 부모님에 대한 애잔한 정을 잘 표현했다. 신메뉴뿐만 아니라 작은 밑반찬 하나라도 새롭게 만들 때 가족과 함께 고민하고 긴 논의 끝에 만들어진다. 그때마다 바쁜 직장생활을 하는 형, 김진홍 씨도 함께 연구하며 가족 사업을 돕고 있다. 매해, 이곳을 사랑하는 화가인 손님이 담벼락에 그려둔 해바라기도 정답다. 칼날이 닳아 없어질 정도로 고기를 썰었던 아버지, 그 아버지에 대한 애틋한 마음으로 어릴 때부터 칼을 모았다는 김진수 대표. 그는 “산청흑돼지는 단순한 식당이 아닌 가정의 굳건한 터전이자, 서민들의 애환을 달래주던 추억의 노포”라며 그 가치를 말했다. 이번 백년가게 선정으로 그 가치와 저력을 인정받았다. 대를 이어 발전하는 백년가게를 만들기 위해 김진수 대표는 새로운 도전을 계속하고 있다. “전국 어디든 산청흑돼지의 맛을 느낄 수 있도록 밀키트 출시를 눈앞에 두고 있어요. 어머니의 손맛을 담기 위해 오랜 시간, 정말 심혈을 기울여 만들었어요. 앞으로 산청흑돼지의 가치와 철학을 이어갈 수 있는 분들과 함께 가맹사업을 해나갈 계획이에요. 이를 통해 30년 전통, 산청흑돼지의 명성을 이어나가겠습니다!” 맑은 국물의 ‘갈비수육’ 화학조미료가 아닌 국산 땡초로 매운 맛을 낸 ‘땡초갈비찜’ [1153]
    • 맛집탐방
    2023-09-16
  • 산초와도, 제피와도 다른 초피, 고소득 취농 작물 초피로 올해만 수출 50만 불 달성 - 우정호 농업회사법인 ㈜우정 대표
    “초피야, 아냐, 산초지~ 무슨 소리! 제피가 맞아” 추어탕에 필수로 꼭 들어가야 하는 흑갈색 가루 때문에 한바탕 혼란이 인다. 사람들은 저마다 ‘조피’, ‘젠피’, ‘제피’ 등 제각각으로 부른다. 정답은 바로 ‘초피’다. 산초는 초피와는 아예 다른 식물이다. 추어탕에 넣는 향신료 ‘초피’는 초피나무 열매로 한반도 남부 지방과 동해 연안에 자생한다. 키가 3m 정도 자라고 가지에 가시가 있다. 5~6월에 꽃이 피고 8~9월에 열매를 맺는데 입안에서 ‘화~’ 하고 터지는 향이 독특하다. 혀를 얼얼하게 하는 것은 후추와 비슷하나 후추와 달리 신맛이 강하다. _김유미 기자 “초피와 많이들 헷갈리시는 ‘산초’는 산초나무 열매로 우리가 잘 아는 산초 기름을 만드는데 주로 쓰입니다. 사실 산초는 얼얼하지도 시지도 않아요.” 경남 밀양에 위치한 ㈜우정은 초피 열매 재배ㆍ가공을 전문으로 하는 농업회사법인이다. 작년 여름 일본에 첫 수출을 시작한 이래 올해 5월에 2만 5000달러, 지난 8월에는 47만 5000달러를 수출하며 전년 대비 170% 증가한 50만 달러(한화 약 6억 4000만 원) 수출을 달성했다. 우정호 대표는 국내에서 혼돈되어 쓰이는 초피를 제대로 알리는 한편, 재배 기법을 공유하고 초피 재배단지 조성을 통해 생산 농가를 늘리는 등 초피 수출 확대에 앞장서고 있는 인물이다. 해병대 부사관으로 13년을 근무한, 특별한 이력의 소유자기도 하다. “어머니께서 홀로 20년간 초피를 키우면서 일본으로 수출을 하고 계셨어요. 당시만 해도 농업에 관심이 없던 저로서는 얼마나 어렵게 그만큼 이뤄내셨는지 잘 알지도 못했었죠. 지금와서 보면 농사일부터 복잡한 행정업무까지 오롯이 혼자 힘으로 해내셨다는 게 대단하고 존경스럽게 느껴집니다.” 일본에서는 한국산 초피를 최상품으로 여긴다. 당연히 가격경쟁력도 높지만, 충분한 노하우 없이는 키우기 까다로운 작물이라 농가 수가 생각보다 많지 않다. 우 대표는 “70% 정도가 일본으로 수출된다”며 “국내에서는 초피를 절인다는 것에 대한 인지가 거의 없지만, 일본으로는 주로 절임용으로 나간다”고 설명했다. 알싸한 맛이 해산물, 생선회 등과도 잘 어울리고 염증을 없애는 약리적 기능까지 있어 인기가 매우 좋은 편이다. (사)재일한국농식품연합회- 밀양시 업무협약식 해병대 부사관으로 근무하던 우 대표가 청년 농업인으로 변신하게 된 데는 특별한 인연이 있었다. “해병대에 오시는 강사님이 계셨는데, 저를 아주 좋게 보셨나 봐요. 조직에서 계속 정체되어 있기보단 좀 더 새로운 일에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에 고민하고 있을 때, 6차 산업과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 창출 지원사업 등에 대해 알려주시더라구요. 경북 영덕에서 관련 교육을 받으며 농업에 큰 매력을 느끼게 됐습니다. 어머니께서 하고 계신 초피 농사의 부가가치를 좀 더 올리고 공부한 내용들을 적용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되면서 2019년, 경남 밀양으로 내려왔습니다.” 2021년에 설립된 ㈜우정은 현재 노지용 농장 300여 평, 포트용 재배사인 2농장 380여 평에서 초피를 키우고 있다. 스마트팜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PC와 스마트폰 등으로 원격 자동관리하며, 생산 효율성뿐만 아니라 편리성도 높였다. “농업이 미래산업이 될 수 있다”는 강한 확신을 가졌다는 그는 전국에 초피 전문가를 수소문해서 찾아다녔다. 하지만 갈증은 해소되지 않았다고. “제가 원하는 명확한 답을 얻을 수는 없었지만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무엇보다 ‘더 열심히 공부해야 되겠다’는 다짐과 함께 초피에 대한 애정이 더욱 깊어졌지요(웃음).” 제27회 농수산물 수출탑 수상 함께하고 있는 해병대 후배, 김규식 팀장 역시 기대되는 청년 농업인이자 우 대표에게는 든든한 동반자다. 패기 있게 도전하지만, 간혹 실패하는 귀농 청년들에 대해 “바르고 명확하게 이끌어주는 멘토가 없어서인 것 같다”며 솔직한 마음을 밝히며 “우정호 선배와 같이 확고한 목표를 가지고 집중하면 성공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존경의 마음을 전해 보였다. “저는 운이 좋은 편이지요. 한 번씩 선배와 ‘해병대 정신이 농사를 짓는데도 확실히 통한다’고 얘기하곤 합니다. 개인적으로 ‘안되면 되게 하라’보다는 ‘안되면 될 때까지 하라’가 더 명확한 표현이라고 생각하는데, 실제 크고 작은 어려움을 극복해나가는 데 도움이 되더라구요(웃음).” - 김 팀장은 스마트팜혁신밸리지 3기 교육생이었던 우정호 대표에 이어 현재 4기에 합류하고 있다. - 밀양청년농업인4-H연합회장을 역임한 우 대표. 연합회는 김장배추 후원, 산불진화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우 대표는 “앞으로 연구개발(R&D)로 수출품목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초피나무 재배단지 조성을 통해 판로 확보를 하는 등 100만 달러 수출을 목표로 하겠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작년 밀양청년농업인4-H연합회장으로 활동하며 70명이었던 회원을 100명까지 늘리는 등 대내외적으로 큰 역할을 한 그는 “재배 농가들이 많이 늘어 함께 상생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그동안 쌓은 노하우로 시장 개척을 하고 수출 판로를 뚫고 농민분들은 생산에만 집중하실 수 있도록 해서 함께 성장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밀양에서 수출액으로는 딸기 다음으로 저희 ㈜우정의 초피가 자리했습니다만, 전체적인 수출액이 아직 미미한지라 아직 자랑할 만한 수준은 아닙니다. 앞으로 6차 산업에 걸맞은 기업을 만들고 싶습니다. 지역농산물 판로를 책임지고 지역민들의 고용 창출을 이루고 싶어요. 그러다 보면 자연히 인구 유입,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겠지요.” 음식에 추가하는 향신료를 넘어, 초피는 약재로서 건강기능식품과 바이오원료, 화장품 원료로도 주목받고 있다. 우 대표는 “실제로 관련해서 문의를 주고 계신 업체들도 많이 있다”고 전했다. “초피를 접하지 못하고 자란 세대들은 몇백 년 이상 이어져 온 우리 토종 식재료를 중국이나 일본을 연상케 하는 이국적인 향신료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초피의 진정한 맛을 활용하고 알릴 수 있는 노력을 계속해서 해나가겠습니다. 현재 가시 없는 초피묘목을 생산하기 위해 깍기접 등 다양한 방법들을 농업기술센터 및 업체들과 연구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초피’를 제대로 알리고 혼용되고 있는 용어부터 바로 잡아야겠지요.” 6차산업과 김경란 과장, 어머니 김순남 이사, 우정호 대표, 6차산업과 이상수 계장(좌측부터) 초피는 운향과 식물 중 하나인 초피나무의 열매다. 3m 정도 키에 가시가 달린 초피나무는 5~6월경 꽃을 피우고 여름에 열매를 맺는다. 후추알보다 약간 더 큰 열매를 따서 말려 겉껍질을 향신료로 이용하는데, 고추처럼 그냥 매운맛이 아니라 마치 혀가 마비된 듯, 톡 쏘면서 얼얼한 것이 특징이다. 한방에서 해독, 구충, 진통, 건위약으로도 많이 쓰이는 초피는 성질이 뜨거워 속을 따뜻하게 하고 기를 내리며 양기를 돕고 소화를 잘되게 하는 등의 약리작용이 있다. [1153]
    • 경제
    2023-09-16
  • 추억의 동래 온천,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한 토박이의 노력 - 문상학 부산광역시 동래구 온천1동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 / 부산토박이산곰장어 대표
    풍부한 수량, 뛰어난 수질, 편리한 접근성으로 인해 신혼여행지로 각광받았을 정도로 부산의 여러 관광지 가운데 가장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동래온천’은 중년을 넘긴 이들에게 옛 추억을 되돌아보게 하는 지역이다. 오죽하면 동네 이름부터를 온천동, 근처 지하철 역을 온천장이라고 이름 붙였겠는가. 오락거리가 별로 없던 시절, 주말에 떨리는 맘으로 부모님의 손을 잡고 갔던 금강공원은 또 어떠한가. 동물원, 놀이공원, 식물원뿐만 아니라 개통 당시 국내 최장 길이를 자랑했던 케이블카까지... 명실공히 최고의 종합 테마파크로 부산시민들에게 많은 즐거움을 안겨준 곳이다. 시대적 흐름과 함께 동래온천의 명성이 예전만 못하다. 하지만 질 좋은 온천수, 추억의 파전, 곰장어 같은 먹거리들 만큼은 영원한 가치를 가진다. 옛 영광을 되찾고자 지역 주민들과 상인들이 힘을 모으는 가운데 동래온천에서 태어나고 자란 토박이, 문상학 위원장은 그 누구보다 절실한 마음으로 지역의 부흥을 꿈꾸고 있다. _김유미 기자 “1970, 1980년대만 해도 온천장 일대는 부산 경남에서 제일가는 번화가였습니다. 신혼여행을 오는 젊은 부부가 많았고 김해나 양산 등지에서도 사람들이 몰려올 정도였지요. 역사가 유구한 만큼 온천탕을 비롯해 숙박과 식사 등 편의 시설이 두루 갖춰져 평일이든 주말이든 찾는 사람이 넘쳐났습니다. 안타깝게도 터미널이 옮겨가고 곳곳에 대형 목욕탕들이 부산 전역에 생겨나면서 조금씩 사람들의 발길이 뜸해지게 되었어요. 냉정하게 봤을 때 관광객들을 끌어당길 만한 특별한 콘텐츠가 없었던 것도 문제점이었던 것 같습니다.” 문 위원장은 동래 온천에서 태어났다. 부모님은 온천공 개발사업을 하셨다. 말그대로 ‘온천’과 뗄래야 뗄 수 없는 집안이다. “제가 나고 자란 곳이 바로 이 골목입니다. 온천장 골목골목을 뛰어다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어릴 적부터 저를 봐오신 선배님들께서도 ‘토박이인 네가 맡아서 잘 좀 운영해봐야 되지 않겠나’하고 진심을 다해 응원해주시지요. 더욱 책임감을 가지고 일하게 됩니다(웃음).” 현재 동래온천의 중심인 온천1동은 주민자치위원회, 동래온천번영회를 비롯해 통장협의회, 새마을단체, 바르게살기운동위원회, 자유총연맹 등 11개 단체를 중심으로 모두 한마음 한 뜻이 되어 지역 살리기를 위해 애쓰고 있다. ‘살고 싶고 찾고 싶은 활기찬 온천1동 만들기’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자생 단체별로 관내 일정 구역을 지정해 매월 1회 이상 환경정비를 하는 등 자구적인 노력도 펼치는 중이다. 제 3회를 맞은 ‘동래 온천장 HOT 페스티벌’ 역시 지난 7월 5일, 온천장 허심청 옆 곰장어 거리에서 성황리에 열리며 많은 이들에게 온천장을 다시금 알리는데 큰 역할을 했다. “각종 공연과 즉석 댄스 경연 등 주민들이 다 함께 참여한 알찬 프로그램들로 생각보다 많은 방문객분들이 함께 즐겨주셨습니다. 과일, 치킨 등 각종 먹거리와 일일호프도 운영해 분위기가 좋았어요. 특히 올해 첫선을 보인 동래 온천장 이모·삼촌 가요제에 대한 반응이 뜨거웠습니다. 지역 상인들의 기운을 북돋아 주고 응원하는 마음으로 진행했는데, 처음엔 수줍어들 하시더니 나중엔 아주 열정적으로 출연하시고 끼를 뽐내시더군요(웃음). 지면을 빌어 지역에 일이 있을 때마다 두말없이 지원을 아끼지 않는 온천업을 하시는 지역 원로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이러한 모두의 노력들이 모여 다시 한번 활력이 넘치는 온천1동이 됐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가장 큰 것이 주차 문제입니다. 가까운 지역에 공영주차장이 마련된다면 산좋고 물좋은 온천장을 다시 찾아주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역 주민들과 상인들도 계속해서 지역의 강점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사업에 대해 협의하고 적극적으로 동참하겠습니다.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동래온천의 멋진 변화를 기대합니다.” 뜨끈하게 온천욕을 마친 후, 요구르트병에 빨대를 꽃아 입에 물고 부모님 손을 잡고 나오면 연탄에 구워지는 곰장어 냄새에 발길이 멈춰지곤 했다. 출출한 가운데 곰장어구이 한 점이면 세상 부러울 것이 없었다. 온천장에서는 1970년대 들어 현 녹천탕과 녹천호텔 주차장 위치에 5~8평 크기의 곰장어 식당 5군데가 한데 들어서면서 골목시장을 형성했다. 당시 곰장어골목이 다닥다닥 붙은 가건물로 이어져 유명세를 탔다고 한다. 80년대엔 곰장어가 포장마차의 소주 안주 1호로 꼽힐 만큼 사랑을 받은 데다 스테미너식품으로도 각광받으면서 소위 곰장어 전성시대를 열었다. 온천탕과 온천극장 주변의 유흥가, 곰장어골목 등이 어우러진 동래온천은 당시 부산 최고의 노른자위로 명성을 떨쳤다. 현재는 문상학 위원장이 운영하는 ‘부산토박이산곰장어’를 비롯해 채 열 곳이 되지 않는다. 그래도 대부분 2~30년 이상의 역사와 노하우를 가진 맛집들이다. “지구상에서 거의 유일하게 한국에서는 곰장어를 정력 보강용 스테미나 음식으로 즐겨 먹습니다. 단백질과 지방, 비타민A가 풍부해 영양가가 높은 식품이지요. 채산성이 맞지 않아 양식이 되지 않고 전부 자연산이다 보니 가격이 비쌀 수밖에 없습니다. 예전에는 말 그대로 서민음식이었는데 이제는 고급 요리가 되어버렸어요. 수급 문제가 가장 크지요.” ‘부산토박이산곰장어’는 오로지 국내산 산곰장어만 고집한다. ‘아시는 분들은 이 집 고기 참 좋네~’ 하고 알아봐주신다면서 문 위원장은 “그럴 때 피로가 가는 듯하다”고 전했다. “코로나를 겪으면서 24시간에서 밤 10시까지로 영업시간이 줄었습니다. 여러 부대 비용들이 상승하면서 힘든 상황이지만, 손님들이 편하게 찾아오실 수 있도록 최대한 마진을 줄이고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자리를 버텨내고 계신 지역 상인분들에게 응원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지역의 역사와 전통을 가진 연탄곰장어 요리에 많은 분들이 관심과 애정을 가져주셨으면 합니다.” [1153]
    • 라이프
    2023-09-16
  • 숯불 위에 핀 꽃, ‘꽃꼬리구이’ 참신한 발상으로 고상한 미각을 깨우다
    쌈밥집에서 ‘대패 삼겹살’을 상품화해 히트했던 백종원 대표. 갈비뼈의 모양을 살려서 소의 꽃갈비(Rib Short Ribs) 부위를 손질한 새로운 정형 법으로 인기를 얻은 ‘우대 갈비’. 성공한 외식경영인이 된 첫걸음으로 주변에서 흔히 먹던 메뉴에 참신한 발상을 더 해 상품 개발한 기획력을 꼽는다. 이처럼 그동안 찜으로 먹던 소꼬리를 양념구이 메뉴로 상품화해 히트한 젊은 외식경영인이 있다. 바로 ‘꽃꼬리구이’를 상품화한 굽굽의 추승우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주간인물은 참신한 발상과 기획력으로 식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유망한 외식경영인의 이야기를 담았다. _박미희 기자 젊음의 거리, 부산 서면. 맛집을 찾는 사람들로 늘 북적이는 이 골목에 이색 메뉴를 인기를 얻은 소고기구이 전문점 있다. 바로 인터넷과 SNS에서 마치 선홍빛 꽃봉우리가 활짝 핀 모습을 연상케 하는 비주얼로 화제가 된 ‘꽃꼬리구이’로 더 유명해진 ‘굽굽’이 그 주인공이다. 활기찬 모습으로 취재진을 맞이한 추승우 대표는 유망한 외식경영인이다. 올해 서른일곱의 그는 14년간 외식업에 종사한 베테랑이다. 다양한 업장에서 경험을 쌓은 그는 2021년, 소고기구이 전문점, 굽굽을 열었다. 첫 가게인 만큼 야심 차게 준비했음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의 유행으로 창업 전, 주변의 걱정 섞인 우려를 들었다. “2021년 1월, 창업할 당시만 해도 코로나19로 저녁 9시면 문을 닫아야 했어요. 이렇게 영업 제한이 심하다 보니, 주변에서 ‘배달 음식도 아닌 오프라인 매장을 찾아와 먹어야 하는 고깃집이 잘 될 리가 있겠느냐’는 걱정을 많이 들었죠. 하지만 곧 죽어도 저는 꼭 고깃집을 열고 싶었어요. 유행을 좇는 외식 아이템보다는 제가 가장 잘하고 또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싶었죠. 어찌 보면 무모하다고 할 수 있는 자신감으로 창업에 도전했습니다.” 인근 상권에서 찾아보기 힘든 소 갈빗살을 주력 메뉴로 내놨다. 질 좋은 미국산 프라임급 소고기로 미식가들의 입맛을 맞췄고 1만 원 안팎의 저렴한 가격으로 주머니가 가벼운 손님들을 공략했다. 맛은 물론 활기차고 친절한 업장 분위기에 입소문이 났다. 창업 초반에는 단골손님 위주로 업장이 운영됐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유행이 심해질 때마다 영업에 차질을 빚기도 했다. 이때 그는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참신한 신메뉴 개발에 몰두한다. 지금의 히트 메뉴가 된 꽃꼬리구이가 그때 탄생했다. “어느 날 문득, 소고기는 모든 부위를 다 구워 먹지만 왜 꼬리는 찜으로만 먹을까? 하는 생각을 했어요. 찾아보니 몇몇 이자카야에서 일본식 소꼬리 구이를 내놓는 곳들이 있었지만 대게 소꼬리는 찜으로 먹더라고요. 그도 그럴 것이 소꼬리는 호불호가 강한 메뉴더라고요. 잡고 뜯어 먹어야 해서 먹기 불편할뿐더러 소는 항상 꼬리를 흔들기 때문에 운동신경이 발달해 약간 질긴 식감을 가지고 있거든요. 하지만 한번 드신 분들은 다시 찾을 정도로 매력적이죠. 그때 원산지마다 맛이 다 다르다는 걸 알았어요. 어떤 사료를 먹이고 어떻게 키우느냐에 따라 어떤 건 너무 질겨 뜯어 먹기 힘들고, 어떤 건 색감이 곱고 부드럽고 다 차이가 있더라고요. 호주산, 미국산, 국내산을 모두 테스트해봤고 2mm부터 5mm까지 두께를 다르게 정형해서 맛을 봤어요. 그 결과, 최상의 맛을 내는 지금의 레시피를 개발할 수 있었습니다.” 꽃꼬리구이 직접 개발한 비법 양념 소스를 발라 구운 ‘꽃꼬리구이’는 좋은 맛과 독특한 비주얼로 손님들을 사로잡았다. 지금도 그는 한결같이 소꼬리 중 질기고 맛없는 부분은 과감하게 버리고 맛있는 부분만 정형해 손님상에 내놓고 있다. 이렇듯 선홍빛 꼬리가 활짝 핀 꽃봉우리를 닮았다고 해서 지어진 꽃꼬리구이는 출시한 지 얼마되지 않아 화제가 되며 인근 상권의 가게에서 앞다투어 꼬리구이를 내놓은 등 인기를 얻고 있다. 창업 초반, 코로나19의 유행으로 주변의 우려를 들었던 그의 가게는 어떻게 됐을까. 테이블 7개의 작은 매장은 월, 최고 5천만 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는 대박 가게가 됐다. 어려운 경기에도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 개성 있는 업장으로 사랑받고 있다. 참신한 발상과 한우물을 파는 뚝심으로 성공 스토리를 만들어가는 젊은 청년 CEO, 추승우 대표는 자신의 가능성을 실험하며 새로운 영역에 도전을 계속하고 있다. “늘 힘이 되어준 아내(박슬기 씨)와 메뉴 개발과 가게 홍보에 함께 힘써준 친구(유종우 곱테랑 대표) 그리고 한마음으로 열심히 일해주는 직원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 감사함을 전해요.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트렌디한 외식 아이템을 좇기보다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개성 있는 메뉴, 밝고 친절한 분위기로 사랑받는 다양한 외식명소를 만들고 싶습니다.” [1153]
    • 맛집탐방
    2023-09-16
  • 중기부 ‘딥테크-팁스’ 최종 선정, 도축장에 무인화 스마트 팩토리 도입한 유망 스타트업
    최근 로보스는 중소벤처기업부의 ‘딥테크-팁스’ 프로그램에 최종 선정됐다. 딥테크 팁스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원하는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기술력이 우수한 스타트업을 선정해 3년간 최대 17억 원의 기술개발 자금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에 딥테크-팁스에 선정된 로보스는 3D 업종인 도축장에 무인화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 기업이다. 생체물의 시각 데이터를 분석하고 자체적으로 개발한 하이브리드 로봇 시스템을 보유, 이 시스템을 이용해 로봇기술을 융합해 제조, 식품, 의료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핵심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계획이다. 로보스는 이번 딥테크 팁스를 통해 자체적으로 개발한 초정밀 생체물 머신비전기술을 고도화해 도축공정에 가장 어려운 내장적출로봇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주간인물은 국내 최초, 완전 도축 자동화 솔루션 개발로 축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유망 스타트업의 이야기를 담았다. _박미희 기자 박재현 대표이사는 LG전자 선임연구원, 현대로보틱스 책임엔지니어로 일하며 가전과 로봇 분야에서 개발자로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성공한 엔지니어로 승승장구하던 그가 창업을 결심한 건 해외 기술에 의존하던 도축 자동화 로봇 기술의 국산화에 대한 필요성을 절감하면서부터다. “어려서부터 꿈이 과학자였어요. 그래서 경북대에서 전자공학을 공부했고 LG전자, 현대로보틱스에서 연구원으로 가전제품과 로봇제품을 개발했습니다. 좋은 성과를 거뒀지만, 로봇 연구에 대한 목마름으로 현대로보틱스로 이직해 14년 동안 240개의 프로젝트를 수행했어요. 한창 로봇 연구에 열을 올리고 있을 때, 도축장의 현실을 알게 됐어요. 점차 육류 소비량이 늘면서 국내 도축장은 대형화되는 추세지만 3D 업종으로 여겨져 인력난이 매우 심각한 상황이었어요. 자동화 설비를 구현한 대형 도축장은 대게 해외 기술에 의존해야 하는 실정이었습니다. 해외 도축 자동화 로봇은 워낙에 고가일뿐더러 유지, 보수 비용이 너무 많이 들고 한번 A/S를 받으려면 해외에서 기술자를 현지로 파견하기까지 6개월을 기다려야 할 정도이니, 현장에서 작업자들의 어려움이 컸습니다. 그때 도축 자동화 로봇의 기술 국산화의 필요성을 절감했고 장차 시장성을 봤을 때, 도축장에 무인화 스마트 팩토리 도입의 비전을 보고 창업을 결심하게 됐습니다. 대기업에서 ‘가전’과 ‘로봇’ 분야의 다양한 제품을 하드웨어,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경험이 훗날, 도축 자동화 로봇 개발에 밑거름이 됐습니다.” LG전자, 삼성전자, 현대로보틱스 등 국내 주요기업에서 가전, 모바일, 로봇 등 다양한 제품의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양산개발 경험이 있는 뛰어난 인재들을 모아 2022년 4월, 주식회사 로보스(ROBOS)를 창업했다. 이 기업은 비전기술과 로봇기술을 융합한 생체물 머신비전 도축 자동화 로봇 개발했다. 현재 제주양돈조합에 넥커터 로봇 1호를 판매해 상용화에 성공했고 민속 LPC에 복부절개로봇 1호를 셋업한 상태다. 우수한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2023년 6월, ‘시드투자 유치 (Post Value 38억)’를 받았고 올해 8월, ‘딥테크-팁스’에 선정됐으며 ‘Pre A급 투자 유치’를 받았다. 유망 스타트업 기업으로 관련 업계와 많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 도축 자동화 로봇을 도입한 제주양돈조합의 만족도는 높다. 도축 자동화 로봇을 도입한 이후 작업 시간을 줄여 생산성을 높였을 뿐만 아니라 지육율(도체율)을 높여 품질 향상과 수익성 제고에도 기여했다. 데이터 처리량이 늘어날수록 정밀 제어가 가능하며 무엇보다 한국형 양돈에 적합한 하드웨어 기술로 작업 효율을 높였다. “해외와 달리 한국에서 사육한 돼지 중량은 차이가 커요. 적은 것은 80kg부터 많게는 130kg까지 나갈 정도죠. 한국 양돈 규격(80~130kg 중량 가변)에 대응할 수 있는 하드웨어와 생체비전 기술을 개발해 사용자의 만족도를 높였습니다. 전체 도축 과정에서 전남대학교 수의대 산학연과 협업해 개발한 ‘방혈 로봇’과 이번에 딥테크-팁스에 선정된 ‘내장적출로봇’ 개발 라인업으로 세계 최초, 풀스택 로보틱스 기술을 보유할 예정입니다.” 3D 업종으로 분류돼 심각한 인력난을 겪고 있는 도축장. 이 기업이 도입한 도축 자동화 로봇은 기존 자동화 로봇이 도입된 제조업의 제품 생산과 달리 돼지 같은 생체물을 대상으로 해 앞선 기술력을 증명했다. 그간 해외 기술에 의존하던 기술 국산화에 성공했을 뿐만 아니라 한국 양돈에 적합한 선진 모델을 구현해 ‘K-technology’의 우수성을 알린 것. 도축 자동화 로봇의 핵심 기술은 무엇일까. “핵심 기술의 90%는 비전기술에 있습니다. 수의사, 로봇엔지니어, 비전소프트웨어엔지니어가 초격차 기술 융합으로 기술개발을 했어요. 그리고 도축 실물 데이터를 지속적인 딥러닝을 통해 데이터를 보정했고요. 초기 20만 개 데이터와 더불어 제주양돈 1호 로봇 비전에 하루 2천 개가 넘는 데이터를 지속해서 딥러닝하고 있어요. 이 때문에 앞으로 더욱 정밀한 제어가 가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향후 도축, 육가공 공정 이외에 생체물 정밀 제어를 위한 비전 개발로 영역을 확대해나갈 계획입니다.” 이번 ‘딥테크-팁스’를 통해 자체적으로 개발한 초정밀 생체물 머신비전기술을 고도화해 도축공정에서 가장 어려운 내장적출로봇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서 국내 최초, 완전 도축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해 도축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도축 자동화 스마트팩토리 시장은 국내 시장은 약 4조, 세계 시장은 약 330조를 추정하고 있습니다. 국내 최초, 완전 도축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해 도축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세계 도축 자동화 스마트팩토리 시장에서 ‘K-technology’의 우수성을 알리고 싶습니다. 이를 통해 엔지니어들이 마음껏 역량을 펼칠 수 있는 회사, 함께 꿈을 이뤄가는 기업을 만들고 싶어요!” [1153]
    • 경제
    2023-09-16
  • 고학으로 꿈을 이룬 신경외과 명의봉사와 선행의 길을 가다
    최근 강명상 창원 365병원이 국민통합위원회 경남지역협의회 회장으로 선출됐다. 국민통합위원회는 최근 정부서울청사에서 경남지역협의회 위원 위촉식과 1차 회의를 진행해 강 원장을 경남지역협의회 회장으로 선출했다. 강명상 원장은 실력 있는 신경외과 전문의로 2010년 창원시 마산회원구 석전동에 365병원을 개원한 이후로 지역사회와 상생 발전하는 병원 문화를 만들어왔다. 주간인물은 지역사회에 꾸준한 봉사와 나눔으로 선한 영향력을 펼쳐온 강명상 원장과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_박미희 기자 강명상 원장은 신경외과의 명의다. 요즘 찾아보기 드문 ‘개룡남’(개천에서 용 난 남자)으로 남몰래 선행을 펼쳤고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름난 신경외과 전문의로 기적처럼 식물인간이던 환자가 의식을 되찾아 인간 다큐멘터리 방송에 소개되기도 했다. 2010년 마산회원구 석전동에 365병원을 개원해 선진 의료서비스로 지역 의료계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그의 고향은 경남 사천. 2남 1녀의 막내아들로 태어나 일찍이 명석한 두뇌로 주변의 기대를 받았다. “아버지는 삼천포항 어판장에 일하며 성실하게 가계를 꾸려가셨어요. 야간일을 하고 새벽 5시가 넘어서야 집에 들어오곤 하셨죠. 모두 잠들어 있을 때, 혼자서 일어나서 책을 보고 있는데 어른은 제가 기특하셨는지 늘 새참으로 받은 빵과 우유를 챙겨와 제게 주셨죠. 어린 마음에 그 빵과 우유가 어찌나 맛있던지, 나중에는 책을 보기 위해 새벽에 일어나는 것인지, 빵과 우유를 먹으려고 새벽에 책을 보는지 헷갈릴 정도였어요(웃음). 남다른 애정으로 학구열에 불을 지펴주신 부모님에게 항상 감사하게 생각했어요.” 그는 전형적인 자수성가형 인물이다. 진주 동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경상국립대 의과대학에 진학해 고학으로 학업을 마쳤다. 주경야독, 낮에는 학업을 밤에는 과외를 하며 학비를 벌었고 항상 우수한 성적을 유지했다. 의과대학 등록금을 마련하고 기동력을 높이기 위해 중고차도 사고 고향에 계신 부모님에게 세탁기를 사서 선물할 정도로 생활력이 강했다. 어려운 환경에서 공부하면서도 늘 밝고 긍정적이었던 청년, 강명상 원장이 신경외과 전문의의 길을 선택한 것은 어떤 이유에서일까. “외과에서 생명에 직결된 과는 흉부외과와 신경외과, 일반외과를 들 수 있죠. 특히 신경외과는 무엇보다 골든타임이 중요합니다. 뇌와 척추 등 신경에 치명적인 손상이 일어나도 골든타임 내에 제때 수술을 한다면 다행히도 생명을 살릴 수 있죠. 반면에 짧은 시간이라도 골든타임을 놓치면 되돌릴 수 없는 치명적인 손상을 입는 것은 물론 자칫 생명을 잃을 수도 있어요. 이런 중요성을 인식하고 신경외과 전공을 선택하게 됐습니다.” 그는 1993년 3월 경상대학교 의예과에 입학해서 2004년 2월 경상대학교병원 신경외과 레지던트 생활을 마칠 때까지 11년을 진주에서 보냈다. 경상대학교병원 수련 과정은 그의 의술 연마에 핵심이 되었다. 병원에서 인턴장과 의과대학 총대표를 역임하며 키웠던 지도력은 강 원장에게 소중한 자산이 됐다. 그리고 2004년 3월 그는 국가에 봉사하기 위해 공중보건의사를 지원했고 전남 여수성심병원에서 신경외과 과장으로 36개월 병역의무를 대신했다. 화학산업단지와 농·어촌이 혼재된 여수시 특성상 그는 다양한 환자를 접할 기회를 얻었다. 의대에서 배운 이론과 의료기술, 병원에서 쌓은 풍부한 임상경험이 더해지면서 자신감을 얻고 개원을 결심했다. 2007년, 창원 상남동에 탑신경외과를 개원했다. 수중에 가진 5천만 원으로 시작한 병원 개업, 창원에서 손꼽히는 신경외과를 만들기까지 밤낮없이 환자를 봤고 병원 경영에 매진했다. 이 때문에 생각보다 일찍 목표를 달성한 그는 ‘병원급의 병원을 만들겠다’라는 생각으로 개업을 준비했다. 경남 함안에 땅을 사 대지를 마련하고 건축사에게 설계 도면을 맡겨 프로젝트를 진행하던 중,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맞아 애초의 계획은 좌초된다. 그런데도 그는 좌절하지 않고 2010년에 지금의 자리인 마산 석전동에 365병원을 개원한다. 번화가로 활기가 돌던 지금의 모습과 달리, 그 당시에는 지인들에게 ‘이 자리는 학원이 될 자리지 병원이 될 자리는 아니다’라는 걱정 섞인 우려를 들을 정도로 거리는 한산했다. 그러나 강 원장은 ‘환자를 가족처럼 생각하는 진심이 있다면 분명 창원을 대표하는 병원을 만들 수 있다’라고 확신을 갖고 개원을 결심했다. “사람의 정상 체온은 36.5도잖아요. 언제나 36.5도 정상 체온을 유지해야 건강할 수 있는 것처럼 365일 환자들의 건강을 살피는 병원을 만들겠다는 뜻에서 ‘365병원’으로 이름 지었습니다. 가까이에서 편안하게 찾을 수 있는 병원으로 지역민들과 함께하기 위해 늘 노력해왔습니다.” 365병원은 척추·관절 중점병원이다. 지난 10여 년간, 지역민들과 함께하는 병원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 2019년에는 300병상 규모의 병원으로 성장했다. 우수한 의료진과 환자 중심의 병원 문화로 지역 의료계를 선도하고 있다. 센터 중심의 진료 시스템을 갖추고 척추관절센터, 뇌혈관센터, 인공관절센터, 관절내시경센터, 미세수술센터 등 정형외과와 신경외과 영역을 활성화해 진료하고 있다. 소화기 내시경, 종합검진센터, 재활치료센터 등 각과 질환별 센터 중심의 중점병원으로 운영하고 있다. 척추/ 관절내시경, 미세수술현미경, 최첨단 MRI/CT, 심장검사가 가능한 심장초음파, 심혈관질환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돌연사진단기, 각종 검사에서 질환을 알 수 없었던 통증을 잡아주는 적외선 체열진단기, 최신물리치료기, 임상병리장비 등 첨단 장비를 도입해 선진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강명상 원장은 지금도 한결같이 오로지 환자를 보는데 몰두한다. 세심하게 환자의 상태를 살피는 그의 모습에서 따뜻한 열정이 묻어났다. 그런 그에게 기억에 남는 환자에 관해 묻자, 강 원장은 밝은 웃음을 지어 보인다. “여수에서 공중보건의를 할 때 거문도에서 외래를 보러온 어머니셨어요. 스물여덟의 아들이 서울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이미 네 차례 수술했고 식물인간인 상태지만 아들을 봐달라고 하더군요. 의식도 없고 뇌농양과 뇌수막염이 심해 그야말로 소생 가능성이 없는 호플리스 환자였어요. ‘그래도 한번 해보자’라는 생각으로 뇌농양과 뇌수막염에 대한 치료를 계속했어요, 다행이도 뇌농양이 치료되고, 뇌수막염을 완전히 치료했었죠. 이후 제대를 앞둔 10월에는 수두증이 심해서 뇌실복막단락술을 했고요. 다음 해 4월에는 제 손으로 장애 진단서에 ‘뇌병변장애 1급’(식물인간)을 써놓고 제대했죠. 그런데 3년이 지난 어느 날, 병원으로 전화가 걸려오더라고요. 다짜고짜 ‘저예요. 어머니께 말씀 많이 들었습니다. 저 김병국입니다’라며 자신을 소개하는 건장한 청년의 목소리에 한동안 정신이 없었어요. 알고 보니, 식물인간으로 누워있던 환자가 다시 일어나 저를 찾은 거예요. 수개월 뒤, 뚜벅뚜벅 병원으로 건강하게 걸어들어오는 환자를 보고 저도 깜짝 놀랐어요. 말은커녕 의식도 없던 환자가 이렇게 씻은 듯이 나아 건강한 모습으로 저를 찾아올 줄은 저도 몰랐거든요. 제 능력이 뛰어나서라기보다 환자가 젊었고 예우가 나빴음에도 포기하지 않고 치료를 계속해 기적적으로 회복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후 기적 같은 일화로 다큐멘터리와 다양한 방송에 소개되기도 했어요.” 365병원이 돋보이는 점은 지역민들에게 인정받는 병원이라는 것이다. 개원 초부터 꾸준히 어려운 이웃들을 향한 따뜻한 나눔과 봉사를 실천해왔다. 지역사회의 도움이 절실한 이웃을 위해 10여 년간 정기후원을 이어오고 있으며 소외계층을 위한 백미 지원 사업을 지난 2017년부터 꾸준히 진행하는 등 이웃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강명상 병원장은 창원장애인부모회 자문위원, (사)세계경찰무도연맹 경남경찰무도태권도협회장, 창원KBS 시청자위원 등으로 활동했고 현재 창원시 장애인체육회 부회장, 창원테니스협회 부회장, 경남아이스하키협회 회장 등으로 활동하며 지역사회에 꾸준한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요즘 찾아보기 드문 ‘개룡남’(개천에서 용 난 남자)인 강명상 원장. 그는 고학으로 의대 공부를 할 때부터 어려운 이웃을 돕겠다는 마음을 항상 품고 있었다. ‘지역민과 함께하는 병원을 만들겠다’라는 창업 정신은 365병원 개원부터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개원 14주년을 맞아, 치열한 개원가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스스로 자문해봤어요. 그 답은 ‘지역사회에서 인정받는 병원’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것에 있었습니다. 우리는 선진 의료기술뿐만 아니라 초심과 같은 ‘열정’, 변화와 혁신을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 환자를 가족처럼 대하는 ‘진정성’이 있었기에 지역민들에게 인정받는 병원이 될 수 있었습니다. 성공의 성패는 역량보다 태도에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지역민들과 함께 하는 병원, 환자를 가족처럼 대하는 병원을 만들기 위해 한마음으로 노력해나가겠습니다.” 강 원장은 지역사회에 기여한 공로로 2021년 적십자회원 유공자 명예장, 2023년 대한민국상이군경회 경남지부 마산특별지회 감사패, 2022년 경상남도지사 권한대행 행정부지사 표창 등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올해 7월에는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 경남지역협의회 회장을 맡았다. 이에 대해 강 원장은 “앞으로 소통과 화합의 정신으로 지역과 중앙 간 협력을 통해 지역사회 갈등 해소를 위해 역할을 하겠다”라는 포부를 말했다. 그는 창원 마산 병원장협의회 회장으로 활동하며 지역 의료계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의료ㄴ계 발전을 위해 어떤 변화가 있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그는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전했다. “전체적인 의료 시스템의 체계적인 확립이 우선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은 1차(개인병원), 2차(병원급), 3차(대학병원) 피라미드식 의료전달체계를 갖추고 있어요. 그중에서 중간다리 역할을 하는 2차 중소병원들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죠. 코로나19 전후로 응급의료체계가 변화하면서 중소병원의 경영난이 가속화되고 있어요. 전체 의료에서 다수를 차지하는 중소병원을 뺀 응급의료대책으로 지역 응급의료는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줄어든 외래환자와 응급실 환자의 감소로 문을 닫고 있는 중소병원이 늘고 있어요. 지역소멸이 가속화되는 시점에서 지역 의료가 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현실적인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153]
    • 메디컬
    2023-09-16
  • ‘2023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 대상 - 최정우 울산대학교 건축학부 조교수
    최정우 울산대학교 건축학부 교수와 ㈜건축사사무소 유니트에이가 공동 제안한 ‘북아현동 경사형 엘리베이터 설치사업’이 ‘2023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에서 대상인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이 작품은 교통약자를 포함한 모든 사람의 보행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성별, 연령, 국적 장애와 관계없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심사에서 외관 디자인은 물론 유지·관리 등 운영 측면에서 높은 이용 만족도를 보이며 도시적 사회문제를 해결한 공공디자인으로 평가받았다. _박미희 기자 최정우 교수는 공공건축에 대한 참신한 발상과 시도로 주목받는 젊은 건축가다. 울산대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 건축학 대학원 석사과정을 졸업했다. 건축사사무소 기오헌에서 실무 경험을 쌓았고 2010년, 건축사사무소 units UA를 설립했다. 현재는 울산대학교 건축학부에서 건축설계와 이론을 강의하고 있고, 건축의 물성과 디테일링, 리노베이션, 공공건축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그가 건축가가 된 것은 모교인 울산대학교와의 인연에서부터 시작된다. “어려서부터 미술을 좋아했어요. 하지만 부모님은 생계를 책임지기 어렵다며 화가가 되는 걸 반대를 하셨죠. 고등학생 때는 지병으로 학기 중 절반은 등교할 수 없을 정도였어요. 어렵사리 대입을 준비할 때, 미술과 가장 가까운 학문 중에 건축학을 선택했고 울산대학교 건축학과에 진학할 때 만해도 장래에 대한 고민과 방황이 컸지만, 교수님들이 학생들에게 진심 어린 애정을 갖고 체계적으로 건축학을 잘 가르쳐주셨어요. 건축학 수업을 들을수록 점차 건축에 관심과 흥미를 갖게 됐죠. 이때만 해도 보통의 사람들처럼 ‘건축은 집을 잘 짓는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학부생 때, 우연히 광주 해방촌에 집을 고치는 봉사를 하러 갔다가 ‘건축이 제법 세상을 구할 수 있는 일이 될 수 있겠구나’라고 생각했고, 또한 ‘공공성 있는 건축이 매우 의미가 있겠다’라는 생각을 가지게 됐어요. 이후 제가 좋아하는 건축가 선생님들이 계신 한예종 대학원에 진학해 공부를 더 했고요. 졸업 후에는 대학원 때부터 배웠던 민현식 선생님이 계신 기오헌에서 실무 경험을 쌓았습니다.” 스페이스살림 최정우 교수는 건축의 공공성과 재생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으로 크고 작은 공공 프로젝트를 주로 진행했다. 대표작으로는 스페이스살림, 한국예술종합학교 리노베이션, 홍릉 콘텐츠시연장 등이 있다. 우수성을 인정받아 2022년 한국리모델링 대전 준공부문 특선, 2021년 대한민국공공디자인 대상 문체부장관상, 2021년 제1회 서울유니버셜 디자인 대상, 2021년 한국건축문화대상 사회공공부문을 수상했다. 2021년 Taesookim fallow critic 선정, 2021년 국가건축위원회 우수공공건축 선정, 2018년 서울시 건축상 공공부문 수상, 2015년 대한민국 경관대상 국토부장관상, 2015년 농촌건축대전 사용승인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대표작 중 ‘스페이스살림’은 공공건축에 대한 그의 생각을 알 수 있는 작품이다. 스페이스살림은 일하는 여성의 일과 삶의 균형을 지원하는 복합문화공간이자 여성 스타트업의 성장 공간이다. 건물이 들어선 곳은 서울 대방동의 미군기지 ‘캠프 그레이’ 부지. 한국전쟁을 비롯한 대한민국의 무거운 근현대사를 견뎌온 부지 위에 여성을 위한 건축물이 들어선 것이다. 스페이스살림에 현실의 장벽에 부딪혀 일자리를 놓아야 했던 여성들의 꿈을 되살린다는 의미를 담았다. 우수한 공공건축의 가치를 인정받아 ‘2021년 한국건축문화대상-우수상’을 수상했다. “스페이스살림은 시설이 아닌 장소로 기능하는 공공 공간입니다. 도시의 맥락을 고려해 부지와 접한 크고 작은 모든 길과 마당을 교차시킨 점이 특징이죠. 도시의 길과 건물이 모두 만나도록 설계해 생활가로가 건축공간으로 이어지도록 했어요. 마치 하나의 마을과도 같아요. 건물을 흩어져 배치한 것도 의도한 장치죠. 어느 공간이든 쉽게 갈 수 있도록 건물을 배치했습니다. 지하철 1호선 대방역과 연결된 지하층은 다양한 작업과 협업을 지원하는 공간으로 채웠어요. 건물을 둘러싼 도시와의 연계성을 높이기 위한 취지입니다. 공간의 위계가 분명한 공공건축 대신 수평성과 다원적 민주주의를 담은 도시건축을 지향했습니다.” 이번 ‘2023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북아현동 경사형 엘리베이터 설치사업’은 교통약자를 배려한 것은 물론 동네의 얼굴을 새롭게 바꿨다. “윗동네인 아파트촌 주민, 특히 노약자들이 대로에 편리하게 오르내릴 수 있도록 편의성을 추구했어요. 밝은 조명으로 어두침침한 동네를 환하게 밝혀 마을의 랜드마크 기능까지 더했죠. 실제로 ‘엘리베이터에 자전거를 싣고 대로로 갈 수 있어 훨씬 편리하다’라는 할아버지의 말씀을 듣고 보람을 느꼈어요(웃음).” 북아현동 경사형 엘리베이터 설치사업 최정우 교수는 최근 모교인 울산대학교로 돌아와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공공건축에 대한 철학과 풍부한 실무 경험, 탄탄한 이론을 토대로 학생들의 꿈에 날개를 달아주고 있는 것. “학생들을 동료 건축가라 생각해요. 다만 제가 먼저 많은 경험을 쌓았고 심도 있는 이론을 알 뿐이지 학생들 한 명, 한 명이 장차 훌륭한 건축가가 되리라 생각해요. 좋은 건축가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저는 ‘항상 본인 스스로를 의심해라’라고 말합니다. 누군가에게는 평생에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건축물을 훌륭하게 짓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고민과 연구를 거듭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노후화된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는 도시재생이 시대의 화두가 된 요즘, 최정우 교수는 로컬 브랜딩이 가능한 도시재생과 공공건축을 위해서 창의적인 발상과 참신한 시도를 계속하고 있다. “앞으로 대학에서 후학 양성에 힘쓰며 시설이 아닌 장소가 되는 공공건축을 위해 새로운 시도를 계속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언젠가는 건축 기술뿐만 아니라 디자인, 제조 등 건축 전반에 친환경의 가치를 실현하는 NGO 재단을 설립하는 것이 꿈이에요(웃음).” [1153]
    • 문화
    2023-09-16
  •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의뢰인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행정서비스
    행정사는 행정 업무의 원활한 운영과 국민의 권리 구제를 목적으로 행정기관에 제출하는 서류의 작성·번역 및 제출 대행, 행정 관계 법령 및 행정에 대한 상담 및 자문, 법령으로 위탁받은 사무의 사실 조사 및 확인 업무 등 대국민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을 한다. 국민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한 국가전문자격을 갖추고 국가의 행정과 국민의 생활이 잘 조화되도록 돕는 윤활유의 역할을 하는 이들이 바로 행정사다. _김유미 기자 전국 1위 지방행정사회를 만들어내는 일, 나의 의무이자 책무와 같이 느껴져 큰 키에 반듯한 몸매, 짙은 눈썹에 멋스러운 콧수염, 친절한 미소에 젠틀한 모습의 조영호 회장은 행정사라는 직업과 너무나 잘 어울리는 인물이었다. 울산 남부서 교통사고 조사팀, 강력범죄 수사팀을 거쳐 울산검찰청 특수부까지…. 주로 조직폭력배와 마약사범을 담당했던 유능한 형사 시절, 영화 같은 에피소드들을 듣기 전까진 말이다. 조 회장은 퇴직 후 행정 분야 근무경력과 다양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양질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행정사로 8년째 일하고 있다. 2021년 8개로 나뉘어져 있던 행정사협회가 통합되면서 대한행정사회 울산지부의 초대지부장 및 2대 울산지방행정사회 회장으로 당선된 그는 올해 6월, 새울산라이온스클럽 회장으로도 취임하며 누구보다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각 행정사협회가 인가제로 운영되다 보니 다수의 협회가 존재해왔었습니다. 행정서비스에 대한 문제와 함께 원활한 협회 발전을 위해 통합에 대한 요구들은 계속 있었지만, 행정사 업무를 개인의 사업으로만 생각했지 누군가 나서서 하나로 뭉치려고 한 적은 없었지요. 울산행정사연합회를 만들고자 뜻을 모으고 있던 차에 마침 개정안 시행과 함께 협회가 통합되게 되었습니다. 초대 지부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어깨가 무겁습니다만, 울산지부를 잘 이끌어 가고자 하는 의지만큼은 불타고 있어요. 현재 울산에는 공식적으로 80여 명의 행정사가 계십니다. 비공식 행정사분들을 비롯해 마음이 맞는 분들이라면 모두 규합해 중간에서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하고 싶습니다. 멋진 도시 울산의 훌륭한 행정사분들과 함께 울산지부를 전국에서 가장 손꼽히는 선두주자로 만들고 싶은 마음입니다.” 전문가들은 향후 복지 분야 등 행정업무가 다뤄야 할 영역이 확대되고 국민들도 일일이 관공서를 다니면서 복잡하고 잡다한 행정민원서류들을 작성하고 직접 처리하기보다는 전문가를 통해 처리하는 추세로 자리 잡게 될 것으로 예측했다. 실제로 자격증 시험에 응시하는 연령층이 계속해서 낮아지고 있어 앞으로 행정사의 위상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행정사는 예전의 대서소처럼 나이 드신 분들이 소일거리로 임하는 직업이 아니라 국민들의 행정민원과 불편한 점을 대행하고 지원하는 전문직업인입니다. 실제로 본인의 역량에 따라 어느 전문직업인 못지않게 고소득을 올리는 분도 계십니다. 밝고 친숙한 행정사의 이미지를 구축하고 행정사만이 가지고 있는 본연의 가치가 더욱 빛날 수 있도록 온 힘을 모아 길을 잘 닦아놓겠습니다.” ‘필요 없는 경험은 없다’, 배움의 삶을 실천하다 울산 남부서를 첫 직장으로 발령받은 후, 울산에 터를 닦고 살아온 지도 어언 33년, 아침 7시가 되면 운동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조영호 회장은 중요한 약속이나 행사가 없는 날은 늘 자정까지 사무실에서 일을 마무리하거나 책을 읽고 공부한다. “일을 모두 마친 자정 무렵, 어둑한 골목에서 사무실을 바라보며 담배 한 대 태우는 게 낙”이란다. “퇴직하고 법률사무소 사무장으로 근무하며 경험을 쌓았습니다. 그런데 다들 서류에서 눈을 못 뗄 정도로 바쁘셔서 뭐 하나 궁금한 것들을 물어볼 수가 없더라구요. 그때부터 책을 찾아보고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지금도 서점에서 책을 읽다 한 줄이라도 도움이 되는 구절이 있으면 그냥 구입해 버립니다. 책 부자, 사람 부잡니다(웃음).” 그즈음 우연히 로타리클럽에 가입하면서 “이토록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인연을 맺고 좋은 일에 뜻을 모으는 곳이 있다는 사실에 희열을 느낄 정도로 좋았다”는 그는 이후 꾸준한 기부 활동을 펼쳐오고 있기도 하다. ‘남을 생각하고 봉사하고 희생하라’는 어머니의 교훈을 실천하는 것이란다. “고향 경남 함양에 계신 아흔넷 어머니는 한 번씩 전화를 걸어 딱 두 마디만 하십니다. ‘손님 많냐?’, ‘상냥해라!’. 전화를 끊고 나면 정말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죠. 중2 때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시고 어머니께서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그와중에도 ‘나누는 삶을 살아라’고 강조하셨지요. 저는 마음 한편에 좋은 아버지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늘 해왔습니다. 제 아이들이 아주 어릴 적부터 저에게 ‘아버지’라고 불러 달라 얘기할 정도로 ‘아버지’란 단어가 너무 좋습니다.” “마냥 쉽지 않은 삶을 살아오면서 지나온 세월을 떠올려보면 먹먹할 때도 있지만, 일하면서 서류 작성을 할 때는 그 세월 덕에 풍부하고 설득력 있게 글을 써 내려갈 수 있어서 다행”이라며 웃어보이는 조 회장은 인터뷰 말미, 아내 백명숙 여사에게 사랑과 감사의 말을 전했다. “형사 시절, 잠복근무를 설 때부터의 습관으로 아내는 먼저 전화하는 법이 없습니다. 근무에 지장을 줄까봐 전화보다는 단답형의 문자로 주고 받았는데 그게 지금까지 습관이 되어버렸어요. 바쁜 저 대신, 언제나 가정을 든든하게 지켜준 아내가 있었기에 아이들이 훌륭하게 자라 단란한 가정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제가 지금의 자리에 있을 수 있는 것은 모두 아내 덕분입니다. 지면으로나마 고맙고 사랑한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습니다.” [1153] •영산대학교 법률학부 졸업 •울산남부서 교통사고 조사팀 •울산남부서 강력범죄 수사팀 •울산검찰청 특별수사부 •변호사법률사무소 사무장 •대한행정사협회 실무실습강사 •전국행정사협회 울산지부장
    • 정치
    2023-09-16
  • 국내 유일! 주문형 배터리팩 토털 솔루션 기술 보유
    최근 울산시는 상반기 기술강소기업 12개사를 유치했다고 밝히며 이들 강소기업과 연구개발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기업들은 올해 울산으로 이전했거나 이전 예정이다. 체결된 협약서에 따르면 협약기업은 4차 산업혁명 기술 중심의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울산시민을 최우선 고용한다. 또 직원 근로환경 시설개선 투자와 보조금 집행 시 울산지역 업체와 계약하는 등 직원복지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이러한 가운데 충북·경북·울산·전북 등 4개 지자체에서 현재 ‘이차전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을 앞두고 막판 유치전이 불을 뿜고 있어 주간인물은 이러한 이슈에 맞춰 기술강소기업 중 2차전지 전문 스타트업으로 높은 관심을 끄는 ㈜코뱃을 주목했다. _김민진 기자 KOREA BATTERY (KOBAT) 이차전지 전문기업, ㈜코뱃 휴대용 전자기기, 전기차, 로봇 등 산업기술이 발전하면서 2차전지의 중요성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세계적 기업들이 2차전지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눈여겨보고 있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시계, 리모컨 등에 들어간 배터리는 대표적으로 건전지, 알칼리전지 등 한번 사용하고 나면 재사용이 불가능한 1차전지이며 2차전지는 방전 후에도 다시 충전해 반복 사용이 가능한 배터리를 말한다. 백종현 대표이사는 2015년, 장애를 안고 태어난 둘째 딸아이에게 꼭 맞는 전동휠체어를 개발하기 위해서 배터리팩에 관심을 두게 됐다고. “당시 전동휠체어는 성인 전용으로 제작돼 아이가 타기에는 무거웠고, 납축전지 사용으로 잦은 충전과 운행할 수 있는 거리도 상당히 짧은 편이었습니다. 아이에게 적합한 가벼운 전동휠체어를 개발하기 위해 중국에 가서 전동휠체어에 탑재된 리튬배터리팩을 알게 됐어요. 전동휠체어뿐만이 아닌 노트북, 스마트폰, 중대형 상업 장비도 리튬배터리로 작고 가볍게 더욱 오랫동안 사용하도록 제작할 수 있죠. 2년여간 이차전지 종합기술을 익히며 시장조사와 더불어 개별단위 모듈형 배터리를 손쉽게 조합하고 교체할 수 있는 기술특허 확보도 병행했습니다.” 백 대표이사의 딸이 9세인 올해, 그의 개발은 9년째 멈추지 않고 있다. 2017년 이차전지 연구소 기업(에이앤그룹)을 출범해 배터리팩 제조기술과 전문기술인력을 확보했다. 이어 2019년 리튬배터리팩 토털 솔루션 기업, ㈜코뱃을 설립해 코로나 속에도 2021년 3명의 직원과 함께 부산본사와 공장을 두고 600평 규모의 성장을 이뤄냈으며 울산 REUSE R&D 센터 500평 건물완공도 눈앞에 있다. 로봇, 항공, 전기차, 냉동트럭, 전동지게차 등 국방부에서 대기업까지 산업 전반에서 러브콜 ㈜코뱃은 다수의 유수기업을 대상으로 고객 니즈 맞춤형 솔루션을 납품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에는 우주발사체용 배터리팩을, 삼성디스플레이에는 온도 100도 이상·초진공 등 특수환경에 사용할 배터리팩을, 카이스트(휴보랩)에는 한정된 공간에서 활용되는 ‘초고효율 배터리팩’을 개발·제조·공급한 바 있다. 세계 재난로봇 경진대회에서 당당히 우승을 차지한 카이스트의 휴머노이드 ‘휴보(HUBO)’ 로봇 배터리의 경우는 ㈜코뱃에서 독점 납품 중이다. 이와 더불어, 현대자동차 1t 냉동전기탑차의 냉난방 기능을 담당하는 보조 배터리 전원공급시스템의 납품을 확정 지었다. 국내 냉동탑차의 연 판매량은 3만대로 추정되는 가운데, 이 중 20%인 6천대를 ㈜코뱃에서 수주받아 납품함으로써 백종현 대표이사는 현대차 대상 배터리 납품 매출 목표치를 연 360억 원으로 밝혔다. 또한 코스닥 상장사 소니드는 ㈜코뱃에 투자하고, 이차전지 배터리팩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주문형 배터리팩 토털 솔루션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코뱃은 이차전지 배터리팩과 함께 고객 맞춤형 BMS(배터리 관리 시스템)를 공급하고 있다. 주문형 배터리팩의 설계단계부터 생산기술, 코어기술 등 배터리팩과 주변장치, 전원공급시스템 전체를 설계 및 제조할 수 있다. 단순히 배터리팩만 생산·유통하는 수준에 그치는 기존 배터리팩 기업의 기술력과 차별화되는 ㈜코뱃이기에 여러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다양한 스펙을 맞출 수 있는 것. 자발적으로 모여 아이디어 회의를 하는 ㈜코뱃 직원들 ‘MADE IN KOREA’ 세계에서 인정받는 배터리 만들고파! “배터리는 겉으로 보기에 성능이나 품질 차이를 확인할 수가 없습니다. 배터리 사용 수명이 대개 3년 정도인데, 중국 제품은 6개월에서 1년 정도 사용하고 나면 불량으로 판명되는 경우가 많아요. 그런데 무조건 가격경쟁력으로 밀어붙이니까 절대 만만치가 않습니다. 솔직히 저도 가격만 따져서 한때 중국에서 생산할까 잠시 고민한 적도 있었지만, 우리나라에서 우리 기술로 정면 대결하자는 생각에 그 마음을 접었죠. 돌이켜보면 그랬기 때문에 균일한 품질과 고성능으로 지금의 경쟁력이 됐습니다. 현재 중국은 리튬이온배터리 산업이 급격히 성장해 글로벌 최대 리튬이온배터리 공급국가가 됐어요. 배터리 전문가들은 일본이 리튬이온배터리를 발명하고 한국이 사용을 확대했지만 결국은 중국이 이 시장을 점령했다는 이야기도 합니다. 저는 중국에 의존하거나 일본에 밀리지 않고 온전히 우리 기술로 세계에서 인정받는 배터리를 만들고 싶어요. 자체 기술력을 갖추고 우리나라 에너지 시장의 대표주자로, 그리고 그것이 곧 글로벌 시장의 대표주자가 되는 기업을 꿈꿉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K-BATTERY SHOW 2022 딸을 위해 시작한 백 대표이사의 개인적인 일이 이제는 더 나은 사회를 위한, 국가를 위한 이차전지 사업으로 무궁무진하게 발전 중이다. ‘사람을 위한 창업’ 마인드로 평소에 지역인재 육성에 많은 관심을 가지는 백종현 대표이사는 특성화고 학생들을 위해 바쁜 시간을 쪼개어 직접 학교를 찾아가는 CEO 특강 등 인재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특히, 2~3학년을 대상으로 2년째 ㈜코뱃에서는 실무중심의 교육실시와 각 기관 및 대학생 인턴십을 통해 눈에 띄는 인재들은 ㈜코뱃으로 실제 채용까지 이어지도록 진행하고 있다. 인터뷰 말미에 딸에 관한 이야기가 깊어질 즈음 눈시울이 금세 붉어진 백 대표이사에게 기술개발을 포함하여 그간 쉽지 않았을 것으로 보이는 이 길을 어떻게 개척하면서 올 수 있었는지 물었다. 한 치의 망설임 없이 “가야만 하는 길이 있었으니까요”라며,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것처럼 상황을 탓하기보다는 일단 해보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1152]
    • 경제
    2023-08-28
  • 커피에 진심인 청년들, 절실한 꿈을 응원하는 청년기업 COFFEE SAPIENS
    “꿈에 절실하라, 고객과의 약속은 죽기 살기로 지켜라, 핑계대지 마라, 그리고 절대 포기하지 마라.” 자신의 경영철학을 말하는 정세현 대표. 유망한 외식경영인인 정 대표는 2017년 2월, 날로 치열해지는 커피시장에서 내로라 하는 프랜차이즈에 당당히 도전장을 던지며 겁없이 뛰어든 청년 사업가다. 커피사피엔스는 요즘 가장 뜨는 ‘세상에서 가장 힙한 카페’로 유망 프랜차이즈 사업 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다. 「대한민국 브랜드파워대상- 커피 프랜차이즈 부문」 3년 연속 대상을 수상하며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_장예영 기자 “처음엔 ‘직장 생활을 해서 망하나, 장사를 해서 망하나 똑같다’면 차라리 ‘장사해서 망해봐야겠다’는 생각에서 출발했습니다. 생각하면 바로 실행에 옮기는 불도저 같은 성향 때문에 회사 성장에 가속도가 붙은 것 같습니다.” 자신의 창업기를 말하는 정세현 대표. 커피사피엔스(COFFEE SAPIENS)는 ‘커피’와 ‘호모사피엔스’의 합성어로 MZ 세대를 겨냥한 힙한 카페 브랜드다. 원숭이, 유인원을 형상화한 로고가 돋보인다. 메인 컬러로 코발트 블루를 선택한 이유도 ‘빠르다’는 의미를 담았기 때문, 2017년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서 5평 남짓한 작은 매장에서 시작한 이래 현재 전국에 130여 개의 가맹점을 내고 20여 개의 가맹점 계약을 마친 커피사피엔스는 치열한 커피 시장에서 유망 프랜차이즈로 주목을 받으며 가파른 성장세를 그리고 있다. 창업 초반, 다양한 종류의 최상위급 원두로 가성비 좋은 커피를 내놓으며 금세 인기를 얻은 커피사피엔스, 저가의 커피지만 뛰어난 맛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비자들을 만족시키기에 충분했다.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는 참신한 아이디어로 위기를 기회로 삼기도 했다. “외식 브랜드 중에서도 카페 브랜드가 기하급수적으로 생겨나고 있는 상황에서 코로나 팬데믹까지 겹쳤을 때, 배달 마케팅을 보고 커피만 배달할 수는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공장에서 찍어내듯 만든 쿠키가 아닌, 매장 한편에 오븐을 설치하고 손으로 직접 구워 만든 다양한 수제 쿠키를 판매하기 시작했죠. 그 결과, 코로나로 인한 손실을 흑자 경영으로 바꾸어 나갔고 가맹점 사업을 하기 위한 준비도 시작하게 됐습니다.” 이후 커피사피엔스는 눈에 띄게 성장했다. 경기도 안양에 베이커리 공장을 따로 운영하며 HACCP 인증을 받았고 경기도 화성에 400평 부지를 매입, 현재 공장 신축·이전을 앞두고 있다. 정세현 대표의 경영철학은 단순하다. ‘커피 한 잔, 쿠키 한 조각에도 진심을 담는다는 것, 그리고 절실하게 꿈꾸라는 것.’ 커피사피엔스의 창업 시스템은 두 가지다. 기존 프랜차이즈와 동일하게 예비 점주의 자본으로 가맹점을 직접 운영하는 방식과 차별화된 위탁 창업 방식. 커피사피엔스의 위탁 창업 방식은 청년 창업을 응원하는 정세현 대표이사의 의지가 담겨 있다. 조금 생소할 수 있는 이 시스템은 커피사피엔스 아카데미를 수료한 전문 바리스타인 청년 사피엔스 구성원에게 위탁해 매장을 운영하는 방식이다. 청년 사피엔스와 투자자를 연결함으로써 위탁 창업을 통해 청년 사피엔스는 적은 자본으로 매장을 오픈할 수 있고 투자자는 매장 매출액의 일부를 투자배당으로 쉐어할 수 있다. 청년 창업자와 투자자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구조다. 자칫하면 투자자 리스크의 책임이 오로지 본사와 그의 책임으로 돌아갈 수 있는 창업 시스템에 대해 그는 “더 나은 현실을 만들려고 악으로 깡으로 버티고 있는 친구들은 조금만 도와주면 금방 일어날 청년들이에요. ‘가맹 점주가 살아야, 본사가 살고 그것이 제가 사는 것’이라는 철칙을 엄격히 지키고 있습니다”라며 그 취지를 밝혔다. 꿈을 이루기 위해 절실하지만 자본이 부족한 청년들을 위해 가맹점주가 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고 있는 것. ‘청년들을 위한 카페 프랜차이즈 체인점’을 표방하는 커피사피엔스. 정세현 대표이사는 말이 아닌 행동으로 청년 창업을 응원하고 있다. 또한, 다소 경영 성과가 부진한 점주들도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손을 내미는 커피사피엔스. ‘집중 매장 프로젝트’를 통해 재료비 50% 지원, 슈퍼 바이저 파견과 교육을 통한 매출 증대 등 파격적인 지원책으로 사업 활성화를 꾀하고 있는 것. 이를 통해 본사와 가맹점이 상생, 발전하는 성공 프랜차이즈의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최근 ‘커피사피엔스 퀵’을 런칭한 여의도 시그니티점은 역대급 매출을 기록하며 화제가 됐다. 커피사피엔스 퀵은 ‘가장 인기있는 메뉴를 가장 빠르게 제공한다’는 또 다른 컨셉의 매장이다. ‘좋은 것만 골라 담아, 빠르게 제공한다’는 마케팅이 신의 한 수였다. 이 브랜드의 신제품 마케팅 역시 여느 프랜차이즈와는 확실히 다르다. 일례로 ‘붕세권 마케팅’은 동종 업계의 감탄을 자아낼만큼 큰 이슈가 됐다. 우리에게 친숙한 겨울 길거리 간식인 붕어빵은 날로 높아지는 원재료와 자재비, 인건비로 최근에는 판매하는 노점상을 찾아보기 힘들다. 그래서 붕어빵을 찾는 사람들 사이에서 ‘붕세권(붕어빵을 파는 가게 인근에 자리 잡은 주거지역 또는 권역)’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이를 활용한 ‘붕세권 마케팅’은 공전의 히트를 쳤다. 한 단골손님은 “요즘 붕세권이 많이 없어서 어플까지 생겼는데, 우리 동네에 붕어빵을 판매하는 카페가 생겨서 너무 좋다”라며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데 가격도 저렴할 뿐만 아니라 쿠키와 스콘도 맛있어서 자주 찾는다”라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 여름시즌을 맞아 출시한 커피사피엔스의 시그니처 메뉴인 땡모반 수박주스의 인기는 상상 초월이다. 땡모반 수박주스를 출시하기 위해 태국 현지까지 가서 배워 올 정도로 정 대표가 열정을 쏟은 메뉴답다. 생과일이라는 장점을 돋보이기 위해서 신선한 유통이 우선적이라 판단한 그는 본사의 중간 이윤을 포기하고 땡모반의 주재료인 수박을 본사가 아닌 각 가맹점에서 직접구매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바꿨다. ‘사소한 것 하나라도 그냥 지나치지 말아야 한다는’ 정세현 대표의 오랜 지론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130여 개의 가맹점에서 하루에 판매하는 땡모반 수박주스의 매출은 목표금액을 훨씬 뛰어 넘었고 그에 따른 수박 구입 수량 또한 어마어마하다. 커피사피엔스 홈페이지에는 가맹점주들의 성공 영상들이 올라와 있다. 가맹점주 중 가장 긴 교육시간 이수를 한 성수우림점주는 “정세현 대표는 솔직하고 열정적이면서도 정확한 분석가”라고 평가하기도 하는데, 치열한 커피 시장에서 유망 프랜차이즈로 가파른 성장을 하고 있는 이유도 이렇듯 가맹점주들의 신뢰에 따른 지지에 있다. 무엇보다 어렵고 힘든 일이 사업 아이템을 소개하는 일이라는데 그들로 하여금 이토록 열광하게 만드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도 가장 큰 이유는 정세현 대표의 남다른 비전 제시에 있지 싶다. ‘청년들의 꿈을 이루기 위해 커피사피엔스는 준비되어 있다. 그 꿈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항상 함께해 나갈 것이다. 경쟁력 있는 메뉴 개발과 차별화된 프랜차이즈 정책으로 가맹점주와 본사가 서로 유리(Win-Win)할 수 있는 건강한 커피사피엔스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그의 곧은 신념이 가맹점주들의 마음 속 깊이 와닿은 것이다. 이런 흐름을 타고 커피사피엔스는 국내는 물론 미국 뉴욕 시장에서로 러브콜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서울 영등포 문래동 지식산업단지로 본사를 이전하기도 했는데 매장을 포함해 물류창고, 교육 시설까지 갖춘 곳으로 이곳에서 기초적인 커피 교육부터 최종 창업 컨설팅까지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경력단절 여성, 장애인, 65세 이상의 시니어들을 대상으로 한 바리스타 교육을 진행하고 가맹점에 취업할 수 있도록 연결해 주는 역할을 하는 것. 이를 통해 커피사피엔스는 전문적인 커피 인력 양성과 더불어 고용 창출까지 시너지 효과를 거두고 있다. 브랜드의 개성을 담아낸 굿즈를 만들어 판매하고 있는 것도 커피사피엔스만의 독창적인 마케팅이다. 일상생활에서 일회용 줄이기 캠페인을 벌이며 선한 영향력을 펼쳐가는 한편, 「YouTube-커피사피엔스」를 통해 많은 청년들과 소통하고 있기도 하다. ‘회사원에서 카페 사장까지, 카페 사장에서 투자자까지...’ 함께 꿈을 이뤄가는 방법을 나누고 있는 이 채널은 창업에 관심이 많은 청년들에게 인기다. “현재 커피사피엔스만의 이미지로 B2B 계약을 맺은 기업들과의 콜라보 마케팅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현대카드와 마켓잇이 설계한 인플루언서 전용카드인 인플카와 제휴해 캐시백 제공을 하고 있는데 인플루언서분들 사이에서 아주 호응이 좋습니다. (주)미디어로그의 신규 브랜드인 U+유모바일 출시에 맞춰 진행한 콜라보 또한 반응이 뜨거웠습니다. 앞으로도 재밌고 참신한 이벤트들을 계속 진행해나가겠습니다.” 기자가 바라본 그는 아주 특별했다. 아주 간단하게 생각하고 그것을 상품의 가치로 만들어내는 능력이 탁월한 사업가였다. ‘사는 대로 생각하지 말고 생각하는 대로 살아라’라는 명언은 그를 두고 하는 말이 아닐까. 청년들과 함께 꿈을 만들어가는 젊은 CEO의 내일이 기대된다. Youth Eager for Coffee COFFEE SAPIENS, the Young Company Supporting Keen Dreams Jung Se-hyun, CEO of COFFEE SAPIENS Co., Ltd. “Be desperate for your dreams, keep your promises with customers to your death, don’t make excuses, and never give up.” CEO Jung Se-hyun, who speaks of his management philosophy. CEO Jung, a promising restaurant manager, is a young businessman who jumped fearlessly in February 2017 by proudly challenging the franchise in the increasingly fierce coffee market. COFFEE SAPIENS is in the spotlight as a promising franchise business item as the hottest ‘The Hippest Cafe in The World’ these days. Its value has been recognized by winning the grand prize at the 「Korea Brand Power Awards – Coffee Franchise Category」 for 3 consecutive years. _reporter Jang Ye-young “At first, I started with the thought that If it is the same whether it is ruined by working as an office worker or running a business as an owner, I'd rather do business and go bankrupt. It seems that the growth of the company has been accelerated because of the bulldozer-like tendency to put it into action immediately when I think about it.” CEO Jung Se-hyun talks about his founding period. COFFEE SAPIENS is a hip cafe brand aimed at the MZ generation as a combination of “coffee” and “homo sapiens”. The logo depicting monkeys and apes stands out. The reason for choosing cobalt blue as the main color also means ‘fast’. COFFEE SAPIENS, which started at a small store of about 177.9 square feet in Sangam-dong, Mapo-gu, Seoul in 2017, has now opened 130 franchises nationwide and completed 20 franchise contracts, is drawing attention as a promising franchise in the fierce coffee market and is showing rapid growth. At the beginning of its foundation, COFFEE SAPIENS, which quickly gained popularity by offering cost-effective coffee with various types of top-tier beans, was enough to satisfy consumers with excellent taste and reasonable price. In the midst of the COVID-19 crisis, the crisis was also used as an opportunity with fresh ideas. “Among the restaurant brands, cafe brands were emerging exponentially, and when the COVID-19 pandemic overlapped, I saw delivery marketing and thought that I couldn't just deliver coffee. So instead of cookies made at the bakery factory, we installed an oven on one side of the store and started selling a variety of homemade cookies baked by hand. As a result, we turned the loss caused by COVID-19 into surplus management and started preparing for the franchise business.” Since then, COFFEE SAPIENS has grown remarkably. It operated a separate factory in Anyang, Gyeonggi-do, received HACCP certification, and purchased a 14233.3 square feet site in Hwaseong, Gyeonggi-do, and is currently set to build and relocate the factory. CEO Jung Se-hyun's management philosophy is simple. ‘To put sincerity into even a cup of coffee or a piece of cookie, and to earnestly dream.’ COFFEE SAPIENS has two start-up systems. As with existing franchises, the method of directly operating the franchise with the capital of the prospective store owner and the differentiated consignment start-up method. COFFEE SAPIENS' consignment start-up method contains the will of CEO Jung Se-hyun to support youth start-ups. This system, which may be a little unfamiliar, is a way to run the store by entrusting a young member of COFFEE SAPIENS, a professional barista who has completed the COFFEE SAPIENS Academy. By connecting young members of COFFEE SAPIENS and investors, young members of COFFEE SAPIENS can open a store with little capital through consignment start-up, and investors can have a portion of the store sales as investment dividends. It is a structure in which both young entrepreneurs and investors can coexist. Possibly, regarding the start-up system in which the responsibility of investor risk can only return to the headquarters and his responsibility, he said, “Those who are enduring with all their might to make a better reality are young people who will rise up soon with a little help. We strictly abide by the strict rule that ‘if the franchisee lives, the head office lives and that is what I live!’ ” It opens the way for young people who are desperate but lack capital to achieve their dreams to become franchisees. COFFEE SAPIENS advocates ‘a cafe franchise chain for young people’. CEO Jung Se-hyun is supporting young entrepreneurs with actions, not words. In addition, COFFEE SAPIENS, which actively supports store owners with poor management performance, is trying to revitalize its business with exceptional support measures, including 50% support for material costs and dispatching supervisors and increasing sales by training through ‘the intensive store project’. Through this, it presents a model of a successful franchise in which the headquarters and franchisees coexist and develop. The Yeouido Signity store in Seoul, which recently launched “COFFEE SAPIENS Quick”, became a hot topic with record-breaking sales. COFFEE SAPIENS Quick is another store with the concept of ‘fastest delivery of the most popular menu’. The marketing of ‘picking only good things and providing them quickly’ was a good move. The brand's marketing of new products is also clearly different from other franchises. For example, “Bungsegwon marketing” has become a big issue that attracts admiration from the same industry. Bungeo-ppang(Korean fish shaped pastry), a familiar winter street snack, are difficult to find street vendors selling recently due to rising raw materials, materials, and labor costs. That's why the word “Bungsegwon(a residential area or place located near a store that sells Bungeo-ppang)” comes out among people looking for Bungeo-ppang. Using this, “Bungsegwon marketing” was an unprecedented hit. One regular customer said, “There are not many Bungsegwon these days, so there are even a mobile app., and I love that there is a cafe in my neighborhood that sells Bungeo-ppang,” adding, “It can be customized, the price is cheap, and then the cookies and scones are delicious, so I often visit there,” he said. The popularity of Tangmo Pan watermelon juice, the signature menu of COFFEE SAPIENS, released for the summer season, is beyond imagination. It is the menu that CEO Jung devoted so much passion that he went all the way to Thailand to learn about the Tangmo Pan watermelon juice. Judging that fresh distribution is the priority in order to highlight the advantage of fresh fruit, he gave up the middle profit of the head office and changed the system so that watermelon, the main ingredient of Tangmo Pan, can be purchased directly from each affiliated store instead of the head office. This is the part where you can get a glimpse of CEO Jung Se-hyun's long-standing theory that “even a trivial thing should not be overlooked.” The sales of the Tangmo Pan watermelon juice sold at 130 franchises a day have far exceeded the target amount, and the number of watermelon purchases is also enormous. On the COFFEE SAPIENS website, success videos of franchisees are posted. The Seongsu-dong Woorim store owner, who completed the longest training period among franchisees, said, “CEO Jung Se-hyun is an honest, passionate, and accurate analyst.” As such, the reason why he is growing rapidly as a promising franchise in the fierce coffee market is because of the trust of franchisees. It is said that the most difficult and difficult task is to introduce a business item. What makes them so enthusiastic? Perhaps the biggest reason is CEO Jung Se-hyun's presentation of a unique vision. “COFFEE SAPIENS is ready to fulfill the dreams of young people come true. We will always work together to make that dream a reality. We will create a healthy COFFEE SAPIENS where franchisees and headquarters can win-win each other through competitive menu development and differentiated franchise policies.” His straight beliefs touched the hearts of franchisees. Taking advantage of this trend, COFFEE SAPIENS is receiving love calls not only from Korea but also from the New York market in the U.S. Recently, the headquarters was relocated to the Knowledge Industry Complex in Munrae-dong, Yeongdeungpo, Seoul, and it is equipped with stores, logistics warehouses, and educational facilities, from basic coffee education to final start-up consulting... It provides a total solution. It provides barista education for career-interrupted women, the disabled, and seniors aged 65 or older, and plays a role in connecting them to get a job at a franchise. Through this, COFFEE SAPIENS was creating synergy effects in addition to fostering professional coffee workers and creating jobs. Making and selling goods that reflect the brand's personality is COFFEE SAPIENS' unique marketing. While carrying out a campaign to reduce disposables in daily life and spreading good influence, he is also communicating with many young people through 「YouTube-COFFEE SAPIENS」. ‘From an office worker to a cafe owner, from a cafe owner to an investor…’ This channel, which shares how to achieve a dream together, is popular with young people who are interested in starting a business. “Currently, we are conducting collaboration marketing with companies that have signed B2B contracts with the image of COFFEE SAPIENS. Last year, Hyundai Card and MARKETIT partnered with INFLCA, a card designed exclusively for influencers, to provide cashback, which is very well received by influencers. The collaboration in line with the launch of Medialog Co., Ltd.'s new brand, U+U-Mobile, also received enthusiastic responses. We will continue to hold fun and novel events in the future.” He was very special from the reporter's side. He was an excellent businessman with the ability to think very simply and make it a product value. Isn't the saying, “If you don't live as you think, you will think as you live.” about him? COFFEE SAPIENS advocates ‘a cafe franchise chain for young people’. I'm looking forward to tomorrow's young CEO who makes dreams with young people. [1152]
    • 경제
    2023-08-28
  • 부산 대표 ‘스타 소상공인’ 선정 - ‘made in Busan’ 남성 클래식 캐주얼 브랜드, 반츠(BANTS)
    최근 로터스그라운드가 부산 대표 ‘스타 소상공인’으로 선정됐다. 부산경제진흥원은 성장 잠재력이 높은 우수 소상공인 10개 사를 ‘스타 소상공인’으로 선정했다. 서류, 현장, 발표 등 3차례 심사를 거쳐 선정된 스타 소상공인은 부산을 대표하는 소상공인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분야별 전문가 성장 전략 멘토링, 제품 개발과 마케팅 지원 등 업체별 2천만 원 규모의 성장 지원금을 제공한다. 또한 부산신용보증재단을 통해 대출 보증료 우대(0.6% 보증료율 적용 지원), 2024년부터는 금리 우대(이차 보전 지원 2.0%)도 지원한다. 이번에 부산 대표 스타 소상공인으로 선정된 로터스그라운드는 남성 클래식 캐주얼 브랜드, 반츠(BANTS)를 런칭한 부산 패션기업이다. _박미희 기자 올해 서른셋의 김원태 대표는 유망한 청년 CEO다. 그의 고향은 부산, 일찍이 패션에 남다른 관심을 가졌던 그는 부경대학교 패션디자인과를 졸업하고 제일모직에서 근무하며 다양한 실무 경험을 쌓았다. “제가 힙합을 좋아했어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패션에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SKY대를 가고 싶어 재수준비를 했던 적이 있어요. 하루 종일 독서실에 앉아있다 보니 ‘진짜 내가 좋아하는 일은 뭘까?’에 대해 깊이 생각했어요. 평소 옷도 좋아하고 스타일링도 즐기는 터라 장차 패션업에 종사해야겠다는 결론을 내렸어요. 그렇게 군 제대 후, 전자과에서 패션디자인학과로 전과를 하고 정말 열심히 패션 공부를 했어요. 유명 패션 브랜드의 서포터즈 활동을 통해 연예인들과 함께 일을 하고 SNS 홍보, 마케팅을 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았죠. 졸업 후 1년 동안 제일모직에서 MD로 일하며 실무자로 경험을 쌓았습니다.” 대기업에서 실무 경험을 쌓던 그는 안정적인 길을 마다하고 자신의 길을 찾기 위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부산에 내려와 지내던 어느 날, 패션에 관심이 많은 친구들과 카페에서 얘기를 나눴어요. 제가 ‘마음에 드는 해외 브랜드 바지가 있는데, 한국에서 똑같은 바지를 구할 수 없어 안타깝다’라고 얘기했더니 문득 한 친구가 ‘그 바지 구할 수 없으면 네가 만들면 되지’라고 답을 했어요. 거기서 착안해 그때부터 바지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2015년 당시에는 몸에 착 붙는 스키니 바지가 유행이었어요. 그래서 마른 체형이든 다리가 굵은 체형이든 상관하지 않고 모두 스키니 바지를 입고 다녔어요. 반대로 저는 자신의 체형에 맞는 데일리 한 편안한 바지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죠. 그래서 ‘부산에서 만든 바지’라는 뜻으로 반츠(BANTS)라고 브랜드명을 짓고 첫 상품을 출시했습니다.” 남성 클래식 캐주얼 브랜드, 반츠(BANTS)는 마니아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는 브랜드다. 밀리터리웨어, 워크웨어, 프레피룩 등 옛날부터 지금까지 변함없이 사랑받는 클래식 룩에 초점을 맞췄다. 옥스퍼드 셔츠, 데님, 스웻셔츠, 니트 등 데일리로 입을 수 있는 아이템들이 주류를 이룬다. “반츠는 남성 클래식 캐주얼 브랜드입니다. 트렌디한 디자인과 원가 절감을 위해 합성섬유를 주로 쓰는 요즘 옷들과 달라요.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옛날 옷들을 복각(復刻), 재현해 선보이는 클래식 룩을 선보이고 있어요. 셀비지 데님을 비롯해 1940년대 빈티지 스웻셔츠 등을 새로운 감각으로 재현해 제품화했습니다. 빠르게 제작되어 빠르게 유통되는 패스트패션(fast fasion)과 달리 오래 입을수록 편안하고 정감 가는 옷, 세월의 흔적조차 멋스럽게 즐길 수 있는 웰메이드(well-made) 기성복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그는 뛰어난 패션 감각으로 시즌마다 새로운 패션을 선보이며 마니아층의 사랑을 받고 있다. 온라인 홈페이지(www.bants.co.kr)와 부산 전포대로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소비자들과 만나고 있다. 패션에 대한 남다른 열정으로 하루 24시간이 부족한 김원태 대표. 지난 9년 동안 그는 많은 손님들과 함께 해왔다. 참신한 아이디어와 새로운 도전으로 지역 패션계에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었다. 그에게 기억에 남는 손님에 대해 묻자, 김원태 대표는 밝은 웃음을 지어 보인다. “지금껏 반츠를 사랑하고 아껴주신 마니아들이 많으세요. 고가의 수입 원·부자재를 쓴 고급라인부터 퀄리티 높은 패턴, 봉제기술은 유지하면서도 국내 소재로 가성비를 갖춘 대중적인 라인까지…. 앞으로도 다양한 제품군으로 손님들의 다양한 ‘Needs&Wants’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이번 부산 대표 ‘스타 소상공인’ 선정으로 그는 그간의 노력과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급변하는 경영 환경으로 현재 패션업계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역 소멸, 산업 인프라 부족으로 지역 패션업계가 느끼는 어려움은 더욱 크다. 이에 대해 김원태 대표는 “실제로 패션디자인학과 졸업생 중 현재 패션업에 종사하는 친구들은 몇 명 되지 않는다”라며 “지역에서 패션사업을 하는데 어려움이 많지만 ‘made in Busan’이라는 자부심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남다른 포부를 나타냈다. 끝으로 김원태 대표는 “부산 대표 ‘스타 소상공인’으로 선정된 만큼, 좋은 디자인, 우수한 품질을 갖춘 패션 브랜드를 만들어나갈 것”이라며 “대중적으로 사랑받는 남성 클래식 캐주얼 브랜드, 반츠(BANTS)를 만들겠다”라는 꿈을 말했다. [1152]
    • 문화
    2023-08-28
  • 노블리스 오블리주 이념으로 실천하는 사회적 공정과 불평등 해소를 위한 노력
    안양(安養)은 불교에서 빌려온 이름이다. 안양정토(安養淨土, 근심 걱정 내려놓고 마음을 편안하게 쉬는 곳)가 그 어원이다. 관악산 남서쪽에 있는 안양은 산업화 시대에 가내수공업의 메카였고, 수리산 아래 안양유원지가 있어서 여행객이 몰려들던 도시로 지금은 문화예술과 자연 친화적인 여행지가 숨어 있는 고장이기도 하다. 하지만, 현재 안양시는 제한된 면적에 인구는 포화상태로 미래 먹거리인 기업들까지 계속 지역을 떠나고 있는 문제를 안고 있다. 안양, 의왕, 군포시 3개시 통합에 관한 주장이 여러번 나왔지만, 번번히 죄절되고 있는 상황. “안양은 수원, 성남 다음으로 큰 도시군에 속해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안타깝게도 용인, 부천, 화성에도 밀리고 있어요. 이를 극복하기 위해 현재 안양시는 컨텐츠 산업개발과 함께 굴뚝산업이 아닌, IT와 벤처 산업을 유치하고 힘을 쏟고 있습니다. 지금부터가 아주 중요합니다.” 안양시의회 의장을 역임하며 안양시민들의 심부름꾼이자 대변자로 살아온 김대영 전 의장은 ‘안양시가 어떻게 커 나갈것이가’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연구하는 인물이다. ‘비전과 콘텐츠가 있는 안양시를 만들어야한다’는 신념과 함께 시민의 삶 속에서 함께 숨쉬고 있는 김대영 전 의장을 만나보았다. _우호경 취재본부장, 주정아 기자 김대영 전 의장은 남대전고와 충남대학교 출신이다. 남다른 학구열로 현재 한양대학교 석사과정에 합격하여 진학 예정이기도 하다. 지난 2004년, 안양시 귀인동에 있는 ‘좋은 아버지 모임’ 창립회장으로 지역사회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선한영향력을 전파했던 그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봉사에 관심이 많아 정치가 본인에게 잘맞을 거라는 생각을 은연 중에 해왔던 것 같다”며 웃어보인다.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생업에 몰두하다보니 당시에는 정치를 해보겠다는 생각은 꿈도 꿀 수 없었지요. 사업을 계속해서 키워가다가 IMF 경제위기 당시 한차례 위기를 맞으면서 새로운 사업을 구상하게 되었습니다. 그즈음 지나온 제 삶을 되돌아보니 주변에서 도움받은 것들이 참 많더군요. 지역사회를 위해 작은 봉사라도 실천해야겠다는 결심으로 ‘좋은 아버지 모임’ 창립회장을 맡게 되었지요. 이후 감사하게도 안양미래발전포럼 회장, 사단법인 온누리사랑나눔 법인이사, 바르게살기 자문위원, 한중친선협회 회장 등의 역할을 주셔서 열심히 일하다보니 자연스레 정치의 길로 들어서게 된 것 같습니다(웃음).” 시민들의 아픔을 어루만져주고 공감하는 것이 중요 특권의식 내려놓고 집행부와 시민 사이의 중간교량 역할 김대영 안양시의회 전 의장은 역임 당시 화합과 소통하는 의회가 되도록 시의회운영 기본방향을 세웠다. 혁신과 책임있는 의회도 중요하지만 시민과 의원들, 그리고 사무국 직원들과 집행부와의 소통이 제일 먼저라고 생각해 각 상임위원장과 조찬모임을 등을 통해 대화하는 시간을 마련했고 이는 주민을 위한 정책결정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였다고. “의원들 간에 서로 소통하며 적극적인 지원대책을 세워 의정활동을 펼쳐갔습니다. 퇴직 공무원과 전임 의장단이나 전직 정치인 등을 활용한 인적 네트워크를 구성하여, 정책 제언이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자 노력했었지요.” 그는 “안양시에 30~40년 근무하다 퇴직한 공직자나 안양을 사랑하는 전직 시의원이나 정치인 등의 제언은 안양시 주민들 요구에 가장 근접한 현안문제를 다른 시각으로 바라볼수 있는 중요한 연결고리가 되었다”고 말했다. 작은 민원 하나 놓치지 않고자 하는 그의 섬세하고 강한 의지가 엿보였다. 또한 김 전 의장은, 각종 예산 사업 중 불필요한 것들은 없는지 꼼꼼히 따지고 꼭 필요한 사업만 집행이 될수 있도록 살피면서 비판하고 견제해왔다. 또한 그 대안을 제시하고 효율적인 정책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며 많은 지지를 받았다. 그는 시민들의 아픔을 어루만져주고 공감하며 집행부와 시민 사이의 중간교량을 역할을 해왔다. SNS나 발로 뛰는 현장행정으로 시민들을 계속해서 만나고 소통한 것. 의회 문턱을 낮춰 시의회를 방문하는 시민 누구나 편하게 이용할 있도록 의장으로서의 특권을 내려놓는 겸손함은 그의 장점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의원들은 만나기 어려운 존재가 아니라는 선입견을 깨고 싶었습니다. 누구보다 시민들과 가까이, 함께해야 하는데 말이죠. 시민들이 진정 바라는게 무엇인지를 잘 경청하고 그에 따른 해답을 제시할 수 관계로 정립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십시일반(十匙一飯)의 뜻을 몸소 솔선수범하신 ‘세상에 빛과 소금이 되라’는 어머니의 가르침 김대영 전 의장은 5남 1녀 중 셋째 아들로 태어났다. “검정고무신을 신고 학교에 다녀온 후, 책가방을 집어던지고 산으로 들판을 뛰어 다니면서 개울가에서 수영하고 공을 차면서 보냈던 시골에서의 유년시절이 지금에 와서 생각하면 정말 감사하며 소중했던 시간들이었다”며 지난날을 회상하기도 했다. “유년시절의 다양한 경험들이 성인이 돼서 큰 영향을 받는 것 같습니다. 타인을 공감하고 배려하며, 본인에 이익보다는 남을 위한 봉사를 해야한다는 생각의 뿌리가 욕심없이 살아온 환경과 부모님의 가르침에서부터 시작된 것이죠. 아버지의 투병 생활로 어머니 혼자서 자식 6남매를 키워내셨습니다. 어려운 형편에도 어떻게 해서든지 ‘자식은 무조건 가르쳐야 한다’는 신념이 강한 분이셨어요. 남들은 돈을 벌어 집안 살림에 보태지 않고, 자식 공부만 가르친다고 손가락질까지 받았지만 어머니는 남들 시선에 의식하지 않으셨습니다. 결국 충남 시골 산골에서 대전으로 유학을 가서 남대전고, 충남대까지 졸업할 수 있었지요. 어머니는 뜨거운 교육열에다 자식들을 위해 매일 같이 새벽 기도를 해주셨던 분이셨습니다. 그 헌신과 사랑이 있었기에 지금의 형제들이 삐둘어 지지 않고 올바른 길을 갈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어머니는 ‘남에게 절대 빚지지 말고 세상에 빛과 소금이 되는 사람이 되라’고 항상 말씀하셨단다. 넉넉한 살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 옛날 밥 동냥하는 거지가 찾아와도 절대로 그냥 보내지 않고 밥상을 차려주셨다고. “형제간의 우애를 늘 강조하셨어요. 남에게 원한 사는 일은 절대하지 말라고도 하셨지요. 그래서인지 우리 형제들은 십시일반(十匙一飯)이라는 말을 좋아합니다(웃음).” 하나의 일화도 있다. 지난 1987년도 논산에 엄청난 수해가 발생해 금강 제방이 무너져 200여 년이 된 마을이 흔적조차 없어지게 되었다. 그때 김 의장의 어머님께서는 “우리 집 걱정은 하지 말고 너희들은 마을 사람들을 도와라”고 하셨다는 것. 그는 “여러사람이 힘을 합하면 한 사람을 돕기는 쉽다는 십시일반(十匙一飯)의 뜻을 솔선수범하셨던 어머니셨다”며 “지금의 행복, 그리고 의원이자 의장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수 있었던 것 또한 어머니의 가르침과 철학이 밑거름이 된 것”이라고 전했다. 과거 유년시절을 함께 했던 소꿉친구는 지금까지도 소중한 인연으로 자리하고 있다. 김홍장 전 당진시장, 남서울대 건축과 정근채 교수 등 그의 단짝 친구들은 지금도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주고 있다고. 김대영 전 의장은 “아닌 것은 아니라고 말할 수 있고, 시선을 의식하지 않는 소신 있는 정치인”의 모습이었다. 인터뷰 내내 안양시에 대한 애정과 깊은 고민으로 진솔한 이야기를 전해줬다. “7~80년대 대기업이 안양시를 다 빠져나간 상황이라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을 통해 안양시 발전에 혁신을 가져와야 합니다. 저는 안양에서 40여 년을 살면서 시민들의 가려운 부분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사람입니다. 안양시의 역사와 변화를 피부로 느꼈기에 기회가 된다면 시민이 원하는 안양시, 시민이 원하는 안전한 안양시, 청년들이 살고싶은 행복한 도시가 될 수 있로록 시민들의 손과 발이 되어 뛰고 싶습니다.” [1152] •현)성은포장 대표이사 •전)안양시장 예비후보 •전)안양시의회 7대 의장 •전)경기도 중부권 의장단 회장 •현)안양미래발전포럼 회장 •전)충남대학교 재경동문회 사무총장 •현)안양시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 부회장 •현)안양보호관찰협의회 운영위원장 •귀인초 ‘좋은 아버지 모임’ 창립회장
    • 정치
    2023-08-28
  • 부산 대표 ‘스타 소상공인’ 선정! 가성비 좋은 메뉴, 뛰어난 맛으로 사랑받는 마지막커피
    팍팍한 도심 속 시원한 오아시스 같은 맛있는 커피 한잔을 위해 숱한 카페를 찾다 지친 그대, 여기 당신의 하루를 빛내줄 마지막 커피가 있다. 최근 부산 대표 ‘스타 소상공인’으로 선정된 마지막커피는 요즘 뜨는 커피 프랜차이즈다. 부산 해운대 본점을 시작으로 남천점, 부산대점, 토곡점, 양산 덕계점이 성업 중이다. 주간인물은 가성비 좋은 메뉴, 뛰어난 맛으로 사랑받는 유망 프랜차이즈, 마지막커피의 이야기를 담았다. _박미희 기자 올해 서른여섯의 김범조 대표이사는 유능한 외식 경영인이다. 13년 경력의 김범조 대표이사는 일찍이 외식사업에 비전을 보고 유명 커피회사에서 실무 경험을 쌓았다. 유명 커피 프랜차이즈 회사의 창립멤버로 사업화의 경험을 쌓았다. “어려서부터 외식사업에 관심이 많았어요. 군 제대 후, 유명 커피회사에서 커피머신 엔지니어, 매장 관리·교육 등 다양한 영역에서 실무경험을 쌓았습니다. 이후 유명 프랜차이즈 창립멤버로 참여해 구매 총괄 이사로 일하며 식자재 물류에 전문적인 역량을 갖췄습니다. 규모가 커질수록 점주보다는 본사가 더 큰 수익을 보게 되는 현실에 회의를 느끼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훗날, ‘본사와 점주가 상생, 발전하는 프랜차이즈를 만들겠다’라는 꿈을 갖게 됐어요.” 프랜차이즈의 현실에 회의감을 느낀 그는 새로운 터닝 포인트를 만들었다. 안정적인 자리를 마다하고 훌쩍 중국행에 올라 새로운 시장에서 사업가로 안목을 넓힌 것. “중국 이우시에 위치한 이우 시장은 작은 상품의 도매 거래로 유명한 거대한 시장이에요. 세계 230여 개국에서 판매되는 210만 여종의 다양한 상품이 모이는 세계 최대, 소형 상품 시장이죠. 이우 시장을 발로 뛰며 다양한 커피 부자재 무역을 했어요. 1년 6개월간 세계 최대 소형 상품 시장에서 일하며 보고 느낀 점이 참으로 많아요.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는 것을 피부로 느꼈죠. 우물 안 개구리 같은 사고를 벗어나 보다 넓은 세상을 볼 수 있었습니다(웃음).”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커피 자재 무역 사업을 하던 그는 갑작스러운 코로나19의 출연으로 귀국을 결정했다. 2020년 12월 31일, ‘다년간 쌓은 커피에 관한 모든 노하우와 경험을 담는다’라는 창업정신으로 마지막커피를 열었다. 2021년 1월, 부산 해운대 장산에서 15평 지하 상가에서 배달전문매장으로 문을 연 것. 직원 둘과 함께 시작한 소자본 창업이었지만 가성비 좋은 메뉴, 뛰어난 맛으로 금세 인기를 얻으며 ‘배달의 민족 커피·디저트 부문-랭킹 1위’를 달성했다. “당시에는 보기 드물게 캔용기를 사용해 커피를 배달했어요. 시중에 흔히 보는 플라스틱 컵에 비해 캔용기는 10배나 가격이 비싸지만, 밀봉이 돼 내용물이 흐르지 않고 파손이 되지 않아 배달에 적합했죠. 완제품을 구워서 판매하는 다른 곳과 달리 직접 매장에서 반죽을 발효하고 숙성시켜 크로플을 구워 판매했어요. 이 때문에 4개에 3~4천 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할 수 있었습니다. 가성비 좋은 메뉴와 뛰어난 맛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본점의 인기로 여기저기에서 가맹 문의가 잇따랐다. 2022년 (주)더라스트컴퍼니를 설립한 후, 본격적인 가맹사업을 시작해 현재 부산 해운대점(본점), 남천점, 부산대점, 토곡점, 양산 덕계점이 성업 중이다. 김범조 대표이사는 ‘본사와 점주가 더불어 상생, 발전하는 건강한 프랜차이즈를 만들겠다’는 초심을 지키고 있다.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발맞춘 경쟁력 있는 메뉴를 내놓고 있고 자사 물류로 유통 단계의 거품을 뺐다. “마지막커피는 커피 원두, 부자재 공급기업인 온리원커피(이성현 대표)의 관계사입니다. 유통 채널을 갖고 있어 구매력이 높죠. 자사 물류로 유통 단계를 줄여 가격의 거품을 뺐습니다. 이 때문에 안정적인 수익률을 얻을 수 있어요.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30여 가지의 다양한 디저트를 유동성 있게 내놓을 수 있고요. 또한 장비 렌탈 서비스를 통해 소자본 창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카페 사업이 처음인 분들도 쉽게 창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이번 부산 대표 스타 소상공인 선정으로 그간의 노력과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날로 치열해지는 커피 시장에서 그는 오랫동안 사랑받는 커피 프랜차이즈를 만들어나가겠다는 꿈을 말했다. “앞으로 ‘폐점률 0%’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가맹점 개수가 아닌 실속 있는 매장을 늘려가는데 집중할 계획이에요. 반짝하고 사라지는 브랜드가 아니라 오랫동안 사랑받는 친근한 커피 프랜차이즈를 만들어가고 싶어요(웃음).” [1152]
    • 맛집탐방
    2023-08-28
  • ‘하나뿐인 소중한 사람’ 미래 세대의 주체, 청년을 위해 국가 책임 앞서 우리가 돕고파!
    최근 불특정 다수를 겨냥한 칼부림 살인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두른 피의자들의 공통점을 보니 사회와 단절된 은둔형 외톨이였다는 점. 2022년에 실시된 청년 삶 실태조사에 따르면 외출을 거의 하지 않는 은둔 청년이 전체 청년의 2.4%인 24만 4,000명 정도에 달한다. 청년기인 20대에 처음 은둔을 시작했다는 응답률이 절반 이상 수준으로 높다는 것은 고립의 극단적 형태인 은둔이 청년기에 주로 발생한다는 점을 의미한다. 현재 고립·은둔 청년 문제에 주목해야 하는 사안에 따라 이를 예방하고 직접적인 솔루션을 주는 전문가를 찾는 중에 주간인물은 국내 최초! 청년 케어 프로그램, <하람연구소>를 통해 사회적으로 고립된 청년들을 위한 성장과 개선을 위해 앞장서는 백미림 진주메디컬심리상담센터 대표를 만날 수 있었다. _김민진 기자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소중한 사람’이라는 뜻의 <하람연구소>는 진주메디컬심리상담센터의 핵심인 청년 보살핌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곳으로 명문대에 진학한 학생, 대기업 직장인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청년들의 사회적응을 돕는 맞춤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단순한 심리상담이 아닌, ‘특수교육학이 기반이 된 상담’을 강조한 백미림 대표는 해결을 위한 기법적인 상담지원은 물론, 센터 상담사들의 전문성과 협업하여 문제를 해결해 가는 차별성 또한 지니고 있다. 진주메디컬심리상담센터는 쾌적하고 안락한 상담 환경 속에서 치료사가 내담자와 라포를 형성하고 정서적으로 교감하면서 병리학적으로 접근하는 1:1 상담을 통해 내담자의 심리상태를 파악한다. 여기에 분야별 전문상담사들의 뛰어난 통찰력과 정확한 분석으로 언어, 놀이, 음악, 미술, 재활 치료 등 적절한 솔루션을 제시하고 내담자와 가족, 멘토가 어우러져 드론 등 미래산업에 관련된 탐색 활동, 문화 체험, 다양한 체육 활동 등을 동원해 내담자가 갈등을 풀어 마음을 치유하고 사회화 안착에 도움을 받는다. 김수택 상담사 / 청소년 상담 경상대학교 사범대학을 졸업하고 32년간 경남지역 공립중·고 교사로 근무했습니다. 정년을 4년여 앞두고 ‘어떻게 하면 건강하고 보람된 인생 2막을 보낼 것인가’를 고민했지요. 재직 당시 인성부에서 학생지도 상담을 많이 해본 경험에 전문상담교사 (청소년지도 및 상담전공) 석사 자격증을 활용하여 전문상담교사가 되고 싶었습니다. 젊은 청소년들이 아무런 문제 없이 잘 자랐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백 대표님과 손을 잡았고요. <진주메디컬심리상담센터>가 전국적으로 널리 도움을 주는 곳으로 알려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청소년 전문상담사로서 좀 더 발전하고자 합니다. 최진희 상담사 / 가족 상담 [가족치료, 커플(부부) 치료, 자녀 양육 코치] 및 각종 폭력 피해자 치료 상담 사춘기 아들과 소통의 어려움을 겪으며 상담 공부를 시작했는데요. 이를 통해 저 자신이 먼저 변화했고 저를 통해 자녀들은 물론 부부관계도 변했습니다. 이후 자녀의 주변 아이들이 눈에 들어왔고 특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위기청소년, 폭력 피해(가정폭력, 성폭력 등)에 노출된 친구들을 상담하면서 이들이 겪고 있는 문제는 위기청소년 한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가정에서 문제의 해결이 시작되어야 함을 알게 되며 대학원 과정에서 [아동가족상담학]을 공부하고 백 대표님과 함께 일할 기회를 가지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유소정 상담사 / 부모 상담 32년간 신협 직장생활을 마치고 앞으로의 삶에 대해 사색하며 ‘지금까지의 삶은 경제적 이윤이 있는 일이었다면 이제부터는 좋아하는 일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타인의 이야기를 잘 들어 주는 저의 기질은 가정불화도 행복한 가정으로 확립할 수 있었음을 알게 됐지요. 이때 백 대표님께서 슬픔, 좌절, 외로움에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용기, 희망, 기쁨으로 살아가는 힘을 함께 이끌어 가보자고 제안해 주셨고 많은 사람이 인간관계 속 소통으로 건강하고 행복한 삶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상담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세빈 상담사 / 운동치료 특수체육교육을 전공하여 교직 생활을 하다가 인테리어, 부동산, 식당, 프랜차이즈 대표, 운동시설 운영, 축구코치, 의류 브랜드까지 다양한 직업군을 경험하는 중에 백 대표님을 만나 저의 전공과 경험들이 교육현장에서 이로운 방향으로 쓰일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특수교육과 체육교육에서 배운 것들을 포함해 현장에서 경험한 것들을 토대로 운동치료를 잘 활용하여 센터와 내담자들에게 크고 작은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박현서 상담사 / 발달치료 인턴 영어학습코칭 및 기타 사무업무 불과 3년 전만 하더라도 저는 직장 내 문제로 하루하루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런 와중에 어머니의 권유로 심리상담을 받게 됐고 꾸준히 노력한 결과 마음의 안정을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상담사의 꿈은 고등학생 때부터 어렴풋이나마 갖고 있었지만 이를 계기로 확실하게 ‘나도 이 길을 걷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도 힘든 순간이 있었고 이를 극복해 냈듯이 현재 각자 마주한 문제로 힘들어하는 타인들을 보며 제가 도움을 받은 것처럼 누군가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이 되고자 합니다. [1152]
    • 교육
    2023-08-28
  • 익숙한 맛의 화려한 변신! 한 끼 식사의 영양 밸런스까지 갖춘 프리미엄 김밥
    <허세김밥> 상호를 보는 순간, ‘허세’라는 단어가 한창 유행했던 2015~2016년이 떠오르며 이곳의 주인장이 그때에 어떠한 결심과 과정으로 창업을 하게 됐는지 궁금해졌다. 당시 유명했던 한 요리예능에서는 멋을 과도하게 추구하는 셰프에게 거장, 장인의 이미지를 희화화하며 허세멘트, 허세셰프 등의 수식어로 대중에게 인기가 있었던 때다. 그런데 포인트는 엄청나게 웃기고 꽤나 연예인 같지만 알고 보니 구력 20년의 정통파 요리사라는 맥락이다. <허세김밥> 역시 반전의 매력을 가지고 실속이 없이 겉으로만 드러나 보이는 기세라는 사전적 의미를 뒤집는 맛과 양으로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 본점을 포함해 팔용점, 양덕 메트로시티점, 북면 무동점 그리고 곧 5호점 오픈을 앞두고 있는 김해시 장유 율하점까지 대형 프랜차이즈 가맹점 부럽지 않게 승승장구 중이다. _김민진 기자 맨땅에 헤딩하며 얻은 노하우 조원우 허세김밥 창원본점 대표는 창원대학교 물리학 전공을 하고 신성델타테크㈜에서 평범한 직장생활 6년이 넘어갈 때쯤 “10년 후 내가 꿈꾸는 미래의 모습이 어떨까”라는 생각에 본인만의 일을 하고 싶었다고. 가족 중에 누구도 사업을 하는 이가 없는 공무원 집안 분위기에 힘들다는 외식업계에 당당히 도전장을 내민 조 대표를 본 부모님은 한사코 말리는 것이 당연지사. 그때를 회상하던 조 대표는 “지금 생각해 보면 무슨 용기가 있었는지 저 자신에게도 놀라워요. 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을 때 그 순간은 미쳐야 하는 것 같습니다”라며 웃어 보였다. 평소 좋아하는 분식으로 창업 결심을 한 그는 어른이나 아이 할 것 없이 모두가 좋아하는 분식류에서 김밥을 메인으로 내세웠다. “회사생활 하면서 늘 하던 것이 보고서 작성이었는데요. 윗선에 보고할 곳은 없지만, 저 스스로에게 제출한다 생각하고 사업계획서부터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상남동을 왔다 갔다 돌아보며 아파트 단지가 둘러싼 이곳에서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부동산에 대해 잘 몰랐지만, 유동인구도 많고 반지하에 월세도 부담스럽지 않겠다 싶었죠. 원하는 자리를 정한 후 무작정 여기 계셨던 분을 찾아가 권리금 3천만 원을 드리겠으니 나가줄 수 있으시냐고 먼저 제안도 하고 참 무모했던 것 같습니다. 이후 전국을 돌아다니며 맛집 시장조사를 하고 반지하 매장으로 와서 인테리어 전까지 연구실이라 생각하고 메뉴개발에만 집중했어요. 정신 차리고 보니 이 모든 것을 4개월 만에 준비했더라고요(웃음).” 취재진이 직접 본점 반지하로 내려가 매장 내부를 확인하니 생각보다 넓고 환하며 주인장의 깔끔한 외모처럼 깨끗하게 관리돼 있었다. <허세김밥>에서 샵인샵(shop in shop)으로 운영 중인 <홍콩순두부>와 <국시촌> 브랜드 억대 매출 달성! ‘위기를 기회로’ “오픈 2주 후 홍수로 매장이 물바다가 된 모습을 보며 날벼락을 맞은 기분이었습니다. 마음은 정말 힘들었지만, 자연재해로 2주 만에 포기하기 할 순 없었어요. 이때 마음을 다시 고쳐먹고 짧지만 2주간 손님이 없었던 부분에서도 분석해 봤습니다. 회사에서 상사에게 보고한다는 생각으로 PPT 보고자료를 작성하여 매출 부진의 원인을 파악하고 냉정하게 ‘맛이 없다’는 평가와 함께 개선점을 찾아 다시 메인메뉴인 김밥 속 재료의 다양화를 위한 연구에 몰입했어요. 요즘 유행어로 떡상(급상승)될 만한 일은 없었으나, 초반 위기를 차분하게 극복하면서 매월, 매년 꾸준히 매출이 상승하여 현재는 연 6억 이상 매출이 나오는 안정적인 구조가 됐습니다. 이런 과정을 거치다 보니 코로나로 큰 위기가 또 한 번 찾아왔을 때도 순간적인 매출 하락에 놀라지 않고 배달에 올인하는 전략으로 빠르게 변화하며 주 구매층이었던 30~40대를 타깃으로 더욱 다양하게 새로운 메뉴 출시도 이어갔습니다.” 비싸지만 확실한 품질로 고급화한 다이어트 메뉴, 키토김밥은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로 밥 대신 달걀지단을 가득 넣고 굵직한 햄에 어묵과 오이 등 채소가 들어가 일반 김밥보다는 탄수화물이 적고 단백질은 많아 다이어터들의 니즈와 입맛을 모두 잡은 매출 1등 공신 효자 메뉴다. “허세 부려도 돼” 최상급 재료 철칙! 엄선한 재료로 속을 꽉 채운 <허세김밥> 대표메뉴들 “결국 기본이 중요하다”고 전한 조원우 대표는 시대마다 메뉴의 트렌드가 있을지라도 그 바탕은 ‘좋은 재료’가 기본이 되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코로나 시국에 오히려 배달주문으로 매출 탑을 찍은 허세김밥. 배달앱 업체 간 경쟁도 치열했던 시기에 허세김밥의 차별성은 조 대표의 정직한 철학과 깐깐한 음식 신념이었다. 김밥 재료의 기본이 되는 밥, 김, 참기름 등 고품질 국산 재료에 신경을 많이 쓴 조 대표는 납품받는 과정 중에 물류회사에서 “굳이 분식집에서 왜 저렇게까지 하냐?”는 말을 들을 정도로 좋은 재료만 고집했다. “허세김밥이라는 간판으로 창업을 한 만큼 음식에도 일맥상통하게 분식도 화려하게 푸짐하게 넉넉하게 먹을 수 있다는 것을 고수하고 싶었습니다. 비록 당장에 수익이 남지 않고 좀 손해를 보더라도 초심을 지키면서 단골 한 분 한 분 생기는 것에 감사하게 생각하고 좀 더 멀리 내다보려 했죠. 코로나로 어렵다고 해서 갑자기 싼 재료를 바꾼다면 손님도 당연히 맛을 통해 아실 테고 직접적으로 말씀은 안 하시겠지만 ‘여기 변했다’고 자연스레 저희 음식을 찾지 않으실 거예요. 무엇보다도 제 신념을 굽히면서까지 장사하고 싶지는 않았죠.” 재료를 아끼지 않는 그의 마음이 허세김밥에 가득 담긴 듯한 김밥 속은 메뉴마다 동일하게 알차다. 매장 한 벽면을 꽉 채운 메뉴판도 눈에 띈다. 메뉴가 정말 다양해 음식을 고르기에 고민이 될 수도 있다. 김밥 크기는 전체적으로 크지만, 한입에 먹기 좋은 사이즈며 김밥 한 줄만 먹어도 배부르다는 평이 많다. 대표메뉴인 허세김밥, 키토김밥 외에도 참치김밥, 돈새(돈까스+새우)김밥 등 맛과 양을 두 배로 즐길 수 있는 메뉴도 단골손님이 강력 추천한다. 가장 소중한 보물, <허세김밥> 직원들 허세김밥의 든든한 가맹점주들 “앞으로도 허세김밥이라는 브랜드를 끊임없이 개선하고 발전시켜서 어느 지역을 가더라도 허세김밥을 맛볼 수 있도록 많은 가맹점을 만드는 게 목표입니다. 이 꿈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은 제게 보물과도 같은 직원들 덕분이죠. 일하시는 분들의 근무환경이 좋아야 하고 생글생글 웃을 수 있는 분위기가 되도록 손님을 맞이하기 전에 함께 일하는 직원에게 잘해야 한다고 봐요. 그 후에 음식의 맛, 매출 등은 사장의 몫이죠. 첫 가맹점을 오픈할 때도 본점에서 오래 일하셨던 저희 직원분이 해보고 싶다는 요청이 있었던 것처럼 우리 직원들이 먼저 인정하는 맛과 시스템으로 변함없는 마음가짐과 함께 성장하고자 합니다!” [1152]
    • 맛집탐방
    2023-08-28
  • 제22회 치과위생사의 날 - 「학술대상」 수상
    최근 강현경 교수가 ‘대한치과위생사협회 창립 제46주년 기념 제45회 종합학술대회 및 KDHEX 제22회 치과위생사의 날’ 행사에서 학술대상을 수상했다. 강현경 교수는 한국구강보건과학회 회장, 대한치위생학과교수협의회 총무이사, 한국치위생교육평가원 위원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한 치과위생사의 학술 및 협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강현경 교수는 “교수로서 영예로운 학술대상을 받게 되어 영광”이라며 “신라대 치위생학과의 발전과 더불어 최선을 다해 학생교육과 지도에 힘쓰겠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_박미희 기자 강현경 교수는 치위생학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학자다. 2010년 신라대학교 치위생학과 교수로 부임해 초대 치위생학과 학과장으로 학과 발전을 이끌었으며 현재 신라대학교 대외협력실장으로 대학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풍부한 실무경험과 탄탄한 이론을 바탕으로 우수한 치과위생사를 배출하고 있으며 SCI 저널과 국내 등재학술지 등에 다수의 논문을 발표해 치위생학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강현경 교수는 자신의 일을 사랑하는 사람이다. 부산대학교병원 치과진료처에서 근무하며 실무경험을 쌓았고 주경야독으로 교수의 꿈을 이뤘다. “어려서부터 좋은 선생님이 되는 것이 꿈이었어요. 부산대학교병원에서 치과위생사로 근무할 때도 환자들을 교육하고 관리하는 것이 적성에 맞더라고요. 치주과장님의 환자들과 수련의 선생님들의 진료전 후 환자를 교육하고 관리하는 일은 제가 도맡아 할 정도였어요. 병원 생활이 힘들기도 했지만 맡은 바 일은 참 열심히 했고 7년 동안 현장에서 쌓은 실무경험이 학생들을 가르치는 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웃음).” 강 교수는 부산대학교병원에서 근무할 때도 바쁜 시간을 쪼개 시간 강사로 학생들을 만났다.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어려운 내용을 쉽고 재밌게 가르치는 그녀의 수업을 좋아하는 학생들의 반짝이는 눈빛을 볼 때, 가르치는 보람을 느꼈단다. “병원에서 근무할 때도 주변의 양해를 구하고 시간 강사로 학생들을 가르쳤어요. 월차를 내고 짬짬이 시간을 내 대학 강단에서 섰죠. ‘어려운 전문 용어와 이론을 학생들이 이해하기 쉽게 재밌게 가르치자’라고 생각했죠. 실제 치과위생사의 업무 경험을 바탕으로 학생들을 가르치니 무엇보다 학생들의 두터운 신뢰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주경야독으로 우수한 논문을 편 그녀는 2005년 동주대학(현 부산보건대학교) 교수로 임용된 후 활발한 교육·학술 활동을 펼쳐왔다. 2010년 신라대학교 치위생학과 교수로 부임해 치위생학과 초대 학과장으로 학과 발전을 이끌었다. 신설 학과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교육 품질 향상을 위해 노력했으며 활발한 대외활동과 학과 홍보에도 앞장섰다. 그 결과, 높은 입시와 취업률 등 여러 지표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뒀으며 우수한 치과위생사를 배출하는 등 좋은 결실을 맺었다. “항상 강단에서 학생들에게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라’라고 말해왔어요. 교수의 본분은 ‘좋은 스승이 되어 학생을 잘 가르치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로 지방 대학이 당면한 현실은 어렵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어려울 때일수록 학과가 중심을 잘 잡아야 비로소 대학이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교육의 질적 향상이 우선돼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실무와 이론을 두루 갖춘 전문적인 인재 양성을 위해 선후배 동료 교수님들과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해왔습니다. 대학에서 열심히 배운 학생들이 훌륭한 치과위생사가 되어 사회에서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발휘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기특하죠(웃음). ‘신라대 치위생학과 학생들은 실력도 갖췄을 뿐만 아니라 인성까지 좋다’라는 말을 들을 때, 보람을 느껴요(웃음).” 강 교수는 성실하게 연구하는 학자다. 주로 구강예방에 관련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치주병 관련 빅데이터 분석 자료를 기반으로 구강질환 예방을 위한 연구를 하였다. 교육과정에도 관심이 많아 치위생학 분야의 3년제와 4년제 치위생학과 교육과정의 분석 및 한국・호주・뉴질랜드 치위생전공 교육과정 운영 비교한 연구 등이 있다. 최근에는 구강 내 플라크(치태)를 형광 이미지를 제공하는 기술을 응용하여 구강의 이미지 분석과 현재는 미세전류를 사용해 시린 이를 예방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입안의 치태를 형광으로 볼 수 있는 기술을 응용해, 환자가 눈으로 스케일링 전후의 차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연구를 진행했었어요. 구강 내 구취와의 연관성 및 혀의 관리를 위해 이미지 분석을 적용해보기도 했어요. 그리고 지금은 미세전류를 사용해 다양한 연구방법으로 시린 이를 예방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고요. 이처럼 빅데이터 분석, 디지털 기술을 융합해 구강질환 예방을 위한 연구를 주로 하고 있습니다.” 강 교수는 바쁜 와중에도 학회 활동도 열심이다. 한국구강보건과학회 회장, 대한치위생학과교수협의회 총무이사, 한국치위생교육평가원 위원 등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활발한 연구, 학술 활동으로 치위생학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것. 앞으로 활발한 교육, 학술·연구 활동을 통해 학계 발전과 대학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다. 열심히 가르치고 성실하게 연구하는 강현경 교수는 한의사인 남편, 손원진 씨와 단란한 가정을 이뤘다. 육아와 일로 바쁜 워킹맘이지만 언제나 곁에서 응원해 주는 남편과 가족이 있기에 오늘도 힘이 난단다. “남편은 제게 ‘열심히 살아온 시간들이 쌓여 너만의 색깔로 빛나는 삶, 스토리가 있는 삶을 살지 않았냐’라며 이번 인터뷰에 응할 용기를 주었어요. 앞으로도 ‘변화는 산소와 같다’라는 말을 되새기며 늘 새로운 도전을 계속하고 싶어요. 지금, 이 순간 제가 있는 이 자리에서 늘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웃음)!” [1152] •현 신라대학교 대외협력실장 •현 신라대학교 치위생학과 교수 •현 신라대학교 일반대학원 치위생학과 주임교수 •현 대한치과위생사협회 한국치위생학교육평가원 운영위원회 위원 •현 치과위생사 국가시험 실기시험 채점위원 및 부채점위원장 •현 대한치위생학과교수협의회 총무이사 •전 한국구강보건과학회 회장 •전 LINC+ 사업단 스마트헬스케어 산업인력양성전공 책임교수 •전 Melbourne University (Oral Health) academic visitor •전 대한치과위생사협회 대한치위생정책연구소 연구위원 •전 대한예방치과 구강보건학회 영남지부 부회장 •전 신라대학교 보건복지대학 연구소장 •전 신라대학교 치위생학과 초대 학과장 •전 동주대학(현 부산보건대학교) 치위생과 학과장 •전 고신대학교 보건대학원 외래교수 •전 부산대학교병원 치과진료처 치주과 치과위생사
    • 교육
    2023-08-28
  • 「2023 부산의 맛」 선정, 오곡의 영양을 꽉 채운 건강한 밀면 _ 면채움
    여름하면 생각나는 음식, 밀면. 시원한 육수와 찰랑찰랑 쫄깃한 면발로 사랑받는 부산 향토음식, 밀면의 새로운 변신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곳이 있다. 웰빙 트렌드에 발맞춰 건강한 오곡(五穀)의 영양을 가득 담은 면채움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2023 부산의 맛’, ‘부산시 향토음식점’, ‘위생등급-매우 우수 음식점’으로 지정된 외식명가, 면채움의 이야기를 담았다. _박미희 기자 부산을 대표하는 음식, 밀면은 6.25 전쟁 이후 구호품으로 한국에 전해진 밀가루와 깊은 인연이 있는 음식이다. 고구마 전분으로 만든 냉면을 그리워한 피난민들이 당시에 구호품으로 구하기 쉬운 밀가루를 섞어 냉면을 만들면서 밀가루 냉면, 즉 밀면이 탄생했다. 냉면보다 질기지 않고 부드러운 밀면은 금세 인기를 얻었고 1970~80년대 대중매체를 통해 ‘부산 향토음식’으로 소개되면서 전국적으로 알려졌다. 어려서부터 부산에서 나고 자란 양효정 대표는 밀가루 대신 몸에 좋은 오곡으로 밀면을 만들어 사업화에 성공한 사람이다. 10년 차 베테랑 외식경영인이 그녀는 2014년, 부산 금정구 구서동에 오곡밀면전문점, 면채움을 열었다. 건강한 밀면을 지향하는 면채움은 밀면 맛을 제대로 아는 부산 토박이들이 인정하는 맛집이다. 본점에 인기에 힘입어 현재 부산 사직점, 화명점 등이 성업 중이다. “물론 곡물 중에서는 밀이 가장 맛있죠. 하지만 영양을 생각한다면 부족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내 가족이 먹는다는 마음으로 건강한 밀면을 만들기 위해 오랫동안 고심했어요. 그러다 정월 대보름에 먹는 오곡밥에서 아이디어를 얻었습니다. 국내산 현미, 흑미, 백미, 보리, 수수를 곱게 빻아 반죽을 숙성한 뒤 매일 신선한 면을 직접 뽑아내고 있어요. 직접 오곡을 빻아 반죽을 숙성한 뒤 매일 신선한 면을 뽑아내는 일이 수고롭지만, ‘음식은 힘들게 만들수록 먹는 사람의 입이 즐겁다’라고 생각해요(웃음).” 구수한 곡물 향이 묻어나는 찰랑찰랑 면발. 쫄깃쫄깃한 식감과 씹으면 씹을수록 느껴지는 구수한 맛이 별미다. 살얼음이 동동 뜬 육수를 한 모금 마시면 뼛속까지 시원한 청량함과 깊은 감칠맛에 금세 입맛이 돈다. 담백한 고기, 향긋한 오이, 시원한 배, 곱게 채 썬 계란지단과 함께 먹으면 그 풍미가 배가된다. 갖은 채소와 과일을 듬뿍 갈아 넣은 양념장은 먹으면 먹을수록 당기는 부산의 맛. 밀면의 품격 있는 변신이다. “국내산 한우 사골, 엄선한 한약재, 싱싱한 채소를 넣어 48시간 동안 천천히 우려낸 육수를 써요. 까다로운 조리과정을 거쳐 천천히 우려냈기에 청량하고 감칠맛 도는 육수 맛을 낼 수 있죠. 모든 재료의 맛이 제대로 우러나고 서로 조화를 이루려면 짧은 시간에 가벼운 노력만으로 절대 완성되지 않습니다. 한겨울에도 불 조절을 위해 꼬박 밤을 새워야 하죠. 육수가 완성될 때쯤이면 손발이 꽁꽁 얼어붙곤 해요. 하지만 손님들이 맛있게 드신다면 저는 전혀 고생스럽지가 않아요. 면채움의 육수에는 48시간의 정성이 담겼습니다(웃음).” 프로페셔널한 양효정 대표는 맛에서는 한 치의 양보도 없다. 본점의 인기에 힘입어 여기저기에서 가맹 문의가 많이 들어오지만, 안정적인 맛을 내기 위해 신중한 입장이다. “전라남도 신안 천일염을 매년 2~300포씩 사서 2~3년간 간수를 빼서 써요. 매일 아침, 식중독을 예방하고 안정적인 맛을 내기 위해 밀면을 직접 맛봐요. 양념장도 신선한 재료를 듬뿍 넣어 직접 만들어 숙성시켜 쓰기 때문에 생산할 수 있는 양이 한정적이에요. 이 때문에 여기저기에서 가맹 문의가 많아도 안정적인 맛을 위해 가맹점 개설에 신중한 편이에요. 가맹점 개수를 늘리기보다 본점의 철학과 정신을 이어나갈 점주들과 더불어 상생, 발전하는 방향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매장 한편, 붓글씨로 새겨진 ‘락식득복(樂食得福) : 즐겁게 먹으면 복이 온다’라는 문구에는 남다른 사연이 있다. “10여 년 전부터 단골이셨던 노(老) 기자님이 계셨어요. 그 손님은 언제나 저희 밀면을 맛있게 잡수시곤 항상 칭찬을 아끼지 않으셨죠. 각별한 애정을 가지셨던 그 손님이 붓글씨로 ‘락식득복(樂食得福) : 즐겁게 먹으면 복이 온다’라는 문구를 써 주셨어요. 매장 한편에 액자를 걸어두고 ‘손님들에게 복되는 음식을 만들겠다’라는 초심(初心)을 다지곤 합니다.” 매장 한편, 붓글씨로 새겨진 ‘락식득복(樂食得福)’ 그녀의 손님을 향한 마음은 각별하다. 음식을 만들 때는 투철한 장인정신으로, 손님을 대할 때는 살뜰한 정(情)을 준다. 20대부터 장사를 하면서 오로지 가슴에 품어온 말은 한마디, 바로 ‘상즉인(商卽人)’이다. “ ‘장사는 이문을 남기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남기는 것이다’라는 말을 늘 가슴속에 새겨왔어요. 음식 장사가 힘들어도 ‘여기가 제일 맛있다’라며 손님을 데리고 오는 쾌활한 아주머니, ‘할아버지 제사상에 올리고 싶은 추억의 음식’이라며 감사의 편지를 적은 착한 여고생, 언제나 함께 울고 웃어온 단골손님들이 있어서 늘 힘이 납니다. 늘 그래왔듯이 앞으로도 ‘내 가족이 먹는다’라는 마음으로 건강한 음식을 만들겠습니다(웃음).” 남편, 신무종 대표와 슬하에 아들을 둔 워킹맘인 그녀는 하루 24시간이 부족하다. 안동 헛제삿밥에서 영감을 얻은 ‘수육 비빔면’, 저온 숙성 비법 특제 양념으로 맛을 낸 ‘정성갈비 구이’ 등 참신한 메뉴를 개발해 내놓고 있다. 부산 구서동 본점과 함께 사직점, 화명점 등 가맹점들과 함께 성공의 길을 만들고 있다. 사업으로 바쁜 와중에도 사회 공헌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평소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나눔의 손길을 전해왔다. 세이브더칠드런에 정기 후원을 하는 등 사회 소외계층에 따뜻한 관심을 가져왔다. 한편, 동물을 사랑하는 그녀는 케어 테이커(고양이를 돌보는 시민)로 길고양이 쉼터를 후원하고 길고양이 중성화 지원, 동물 보호소 사료, 케이지 후원 등을 하고 있다. “아직도 길고양이 번식을 우려해 고양이를 학대하거나 케어 테이커들을 위협하는 등 사회적인 갈등이 많아요. 길고양이와 공존하기 위해서는 중성화 지원이 우선돼야 합니다. 고양이 중성화는 한 번에 18만 원이 넘는 비용이 들어요. 케어 테이커들이 자비로 중성화 비용을 후원하면서 활동하는 이유는 동물과 사람이 공생하는 길을 모색하기 위함입니다. 동물 학대는 엄연한 불법행위이죠. 앞으로 동물 보호를 위해서는 사회적인 합의와 이해가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2023 부산의 맛’ 선정으로 그간의 노력과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부산시 향토음식점’, ‘위생등급-매우 우수 업소’ 등으로 선정되며 부산을 대표하는 외식 명소로 거듭나고 있는 것. 이에 대해 양효정 대표는 “손님들과 정을 나누는 맛집, 부산 향토음식 밀면을 알리는 부산 대표 외식 명소를 만들어나가겠다”라는 힘찬 포부를 전했다. [1152] 오곡 밀면
    • 맛집탐방
    2023-08-28
  • 안심 사회 실현을 위한 지하 안전관리 체계 조기 정착, 끊임없는 노력으로 공공안전에 적극적으로 기여하다
    도시화와 인구 집중 증가로 인해 건물과 인프라가 지하로 확장된지 오래다. 공간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중요한 자원이면서도 안전문제에 있어 늘 문제시 되어왔던 지하공간에 있어 적절한 지하 안전시설과 규제가 절실한 지금, (사)한국지하안전협회의 역할에 더욱 큰 힘이 모아지고 있다. 지하공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인 위험에 대비하고,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여 공공안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한편, 안전에 관한 교육 및 훈련까지 제공하고 있는 류기정 회장을 만나 보았다. _우호경 취재본부장, 주정아 기자 (사)한국지하안전협회의 핵심 가치는 지하의 안전한 개발과 이용에 관련된 산업의 건전한 육성, 연구 개발, 교육 홍보, 교류 협력을 통해 공공의 안전에 기여하는 것으로 지하공간의 안전을 촉진하고 관련 지식을 확산시키기 위해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며, 안전 교육 및 훈련을 제공하고 있다. “지하 시설물 설계, 안전 시설물 유지보수, 재해 대응 등에 대한 전문적인 조언과 지원을 제공하고 있으며 정책연구 및 제안을 통해 관련 정부 기관과 협력하여 지하공간 안전 정책을 연구하고 제안하고 있습니다. 관련 법규 및 규제 개선, 안전관리 방법 개선을 목표로 일하고 있습니다.” 지난 2022년, 국토교통부에서는 지하 안전관리 평가 대행비용 산정기준 개정안 마련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였고 2019년 한국도로공사에서는 지하 안전법에 따른 지하 안전 영향 검토 및 조사용역을 실시하였으며 2018년 영광종합건설에서는 상도초등학교 병설 유치원 주변 굴착 붕괴 사고 현장 정밀 안전진단 연구용역을 수행하기도 했다. 지반침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선 지하 안전관리가 중요 류 회장은 도시 발달과 인구 집중으로 인해 지상 공간의 부족과 제약으로 인해 다양한 시설물의 수요가 증대되고 있는 상황을 지적하며, “대안으로 지하공간의 개발이 현실적인 선택일 수 밖에 없다보니 기존 도로의 지하화와 같은 프로젝트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도심지의 지하 시설물이 오래된 상태에서 발생하는 누수와 같은 안전사고가 빈번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러한 지반침하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지하 안전관리의 중요성이 이전보다도 더욱 크다고 언급했다. “최근 현장에서 발생한 여러 사건 사고 사례들을 봤을 때, 우선 지하 개발에 따른 안전사고에 대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지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가장 중요한 지하 안전 특별법에 따른 지하 안전 평가를 철저히 수행하고, 사후지하 안전 조사 시 계측조사를 철저히 수행하는게 우선되어야 해요.” 류 회장은 “영상탐사와 스마트 시스템 도입을 통해 지반탐사의 정확성과 현장계측의 효율성을 개선해야 한다”는 말을 덧붙이며 “이를 위해 기술 개발과 연구용역의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언급하며 지하 안전 분야 전문인력 교육기관으로 지정할 수 있는 제도 마련에도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안심 사회 실현을 위한 지하 안전관리 체계의 조기 정착이 중요합니다. 지하 침하 발생률을 50% 감축하고, 지하 안전관리 기술 수준을 선진국 대비 90% 달성하며 지하공간 통합지도를 100% 구축하는 것을 비전으로 설정하고 있어요. 이를 통해 공공의 이익과 국민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구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용인에서 출생한 그는 공학도라 “거짓말을 못한다며 미소를 지어보인다. 그만큼 ‘신뢰’를 인생철학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지반공학 석박사를 졸업하고 토질 및 기초기술사를 취득한 그는, 한진중공업 건설부문 상무이사로 재직하다 퇴임했다. 그리고 계명대학교 교수로 활동하며 기초공학을 가르친,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인물이다. 인천국제공항 지반처리 3년간 직접 통솔해 ”40여 년 평생 외길을 걸어오면서 인천국제공항 지반처리를 3년 정도 직접 통솔한 경험이 가장 성취감을 느낀 일 중에 하나“라는 류기정 회장. 현재 그는 후배양성을 위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여 탐사 장비를 위한 드론 교육을 이수 받는 등 안심 사회 실현을 위한 지하 안전관리 체계 조기 정착과 공공안전을 위한 일에 힘쓰고 있다. “지하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 제정을 통해 지하공간을 안전하게 개발하기 위한 법적인 실마리가 마련되었으며, 이 법률을 통해 더 안전한 지하공간 개발이 가능해질 것으로 확신합니다. 우리 협회는 특별법의 조기 정착을 위해 앞장섬으로써 지하 안전 개발산업을 더 건전하게 육성하고 기술인들의 권익 보호와 더 나아가 상호협력 및 대외교류를 통해 공공의 안전에 적극 이바지하고자 합니다. 끝으로 특별법의 조기 정착과 활성화를 위해 힘써주시는 모든 기술인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함께하시기를 기원합니다.” [1152] 학력 - 경희대학교 학사 토목공학 전공 - 경희대학교대학원 석사 지반공학 전공 - 경희대학교대학원 박사 지반공학 전공 학위논문 - 지반에 응력분포 이론에 관한 비교 연구 - EPS의 압축성을 이용한 콘크리트 흙막이 구조물 시스템 경력 - (주)현대엔지니어링(주) 과장 - (주)한진중공업 건설부문 상무 - (주)한국종합기술개발공사 상무 - (주)한진중공업 건설부문 기술연구소 소장 상무 - 계명대학교 교수 - 용마엔지니어링 - 자세대 해안공간 확보기술 개발 - (사)한국지반공학회 지반공학연구소 - 도화엔지니어링 - (사)한국지하안전협회 표창 - 2007.10 대통령 표창(제163204호) 행정자치부 - 2010.04 산업포장(제6765호) 행정자치부 - 1996.12 토질 및 기초 기술사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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