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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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상 속 힐링! 프리미엄 바디케어! “올바른 여가문화를 이끌고파” - 오지환 제이웰 바디케어 부산본점 대표
    제이웰 바디케어 부산본점은 부산 동래구 안락동 소재 분위기 좋은 카페가 즐비한 온천천 인근에 위치해 남녀노소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고품격 바디케어샵으로 관련 자격증과 다양한 경력을 보유한 한국인 여성 전문가들이 수기 관리하는 전신 마사지 전문점이다. 10대부터 60대까지 전 연령층의 고객이 방문하며 특히 2030대 커플의 힐링 데이트 장소로 만족도와 재방문율이 높아 입소문이 자자하다. 또한 어려운 이웃을 위해 수익금의 일부를 기부하는 나눔리더·착한가게 동시 가입 등 사회공헌 및 건전한 여가문화 조성에 앞장서고자 노력하는 곳이다. _김민진 기자 오지환 제이웰 바디케어 부산본점 대표는 과거 13년간 은행원으로 성실하게 재직 중 승진을 앞두고 창업을 위해 자진 퇴사를 했다고. “항상 컴퓨터 앞에 같은 자세로 장시간 근무와 잦은 야근 등으로 몸이 무겁고 근육이 결리며 제 몸이 무너지는 게 느껴졌는데요. 물리치료나 침을 맞아도 좋아지지 않더라고요. 스포츠 운동선수들이 전담 트레이너에게 관리받는 걸 보며 바디케어, 마사지, 체형관리 등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은행 재직시절 퇴근 후 다양한 마사지샵을 다녀봤습니다. 그런데 정상적인 곳을 찾기가 힘들었어요. 게다가 퇴폐 마사지업소와 같은 불법 영업 등 마사지업에 대한 안 좋은 이미지와 선입견으로 마사지샵에 근육관리를 받으러 다닌다는 말을 쉽게 꺼내기가 어려웠습니다. 밝고 편안한 분위기의 바디케어샵에서 정말 제대로 관리하는 선생님께 받고 싶다고 생각했는데요. 발품을 팔며 찾다가 결국은 아내와 함께 제가 직접 차리게 됐습니다(웃음).” “내가 고객이라면... 늘 자신에게 물어본다”는 오 대표는 모든 일을 진행할 때 고객 입장에서 바라보며 단가와 타협하지 않는 운영 원칙을 고수한다. “고객의 성별과 신체적 특징, 그리고 원하시는 케어를 파악하여 맞춤식 관리를 해드리고 있어요. 철저한 위생과 소독은 물론, 최대한 청결하고 깨끗한 곳에서 최상의 시설과 함께 케어 받으실 수 있도록 신경을 씁니다. 세스코 UV 공기 살균 및 방역, 시스템 환기시설(한번 흡입된 공기는 차단), LG스타일러 가운보관, 전자파차단 베드, 삼성 최신 살균건조 자체 세탁, 메디록스 살균 소독제 사용, 샤워실 바디드라이어, 화장실 자동센서 휴지통, 에스테틱샵 전용 단백질 크림, 달팽이 앰플팩, 개별포장된 고급 호텔의 일회용품 등 ‘저희 가족이 이용한다’는 생각으로 모든 시설과 서비스에 아낌없이 투자하고 있지요.” 단란한 오 대표의 가족 오전 10시 30분부터 다음 날 새벽 5시까지 영업하는 제이웰 바디케어는 새벽에 장사가 끝나는 자영업자와 더불어 야근 및 늦게 출장 복귀를 하는 직장인과 아이가 잘 때 남편에게 육아를 맡기고 오는 아내 등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방문할 수 있다. “앞으로도 부산 전 지역구에서 일부러 찾아오는 바디케어샵이 되기 위해 한분 한분 소중히 생각하는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부산본점 동래구를 시작으로 금정구, 남구, 해운대구 등 다른 지역구까지 확장하여 많은 고객이 가까운 곳에서 동일한 케어를 받을 수 있도록 지점을 세우고 싶은 계획이 있고요. 근육관리로는 제이웰 바디케어가 부산에서 탑이 되는 목표를 가지고 변함없이 노력하며 초심을 반드시 지키겠습니다!” [1155]
    • 문화
    2023-11-30
  • ‘진주시장 표창패’ 수상! 나눔 실천하는 가슴이 따뜻한 치과의사 - 이권홍 청심플란트치과 대표원장
    최근 이권홍 진주 청심플란트치과의원 대표원장이 지난 7일 진주스포츠파크 문산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진주시장애인복지시설협회 어울림한마당에서 진주시장 표창패를 수상했다. 이 원장은 진주시 평거동에서 고난이도 임플란트 수술을 중심으로 다양한 치아 치료를 진행하고 있으며 시각장애인 및 다양한 소외계층의 사회 참여 분위기를 조성하는 매개체로서의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표창패를 수상하게 됐다. 이권홍 대표원장은 “이렇게 귀한 상을 주신 것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지역의 의료 발전 및 소외계층의 사회 참여에 앞장서는 청심플란트치과가 되기 위해 솔선수범하겠다”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주간인물은 따뜻한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치과의사, 이권홍 원장과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_박미희 기자 따뜻한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고 있는 이권홍 원장은 가슴이 따뜻한 치과의사다. 진주시민들에게 친근한 청심플란트치과는 선진 의료서비스와 우수한 의료기술로 지역 의료계를 선도하는 의원이다. 2021년 개원 이래로 최단기로 경남에서 손꼽히는 임플란트 수술 기록을 수립할 정도로 풍부한 임상경험을 쌓고 있다. 종일 환자를 보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쁘지만, 이권홍 원장은 이웃을 돕는데 진심이다. 개원을 준비할 때부터 ‘지역사회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나누고 봉사하는 의원을 만들겠다’라는 창립 정신으로 시작했다. 이 원장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관심을 두게 된 것은 어떤 이유에서일까? “대학생 때 아동센터에서 어려운 학생들을 대상으로 공부를 가르치는 봉사활동을 한 적이 있었어요. 주1~2회 아이들을 만나 공부도 가르쳐주고 이야기도 들어줬죠. 그때 소액의 후원금도 아이들에게는 큰 힘이 된다는 걸 피부로 느꼈습니다. 월 5~10만 원의 정기후원금을 모아 부족한 학습 자재를 사기도 하고 아이들 간식을 마련하기도 했거든요. 물질적인 도움은 물론 누군가 자신을 지켜보고 응원하고 있다는 것에 큰 힘을 얻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훗날 관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꾸준한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습니다.” 진주시지역아동센터연합회, 산청성모요양원, 진주문화원, 진주시시각장애인연합회, 진주시니어클럽, 산청시니어클럽, 산청 생비량면 등 20곳 이상의 다양한 기관 및 단체에 기부를 이어가고 있다. 진주시소상공인연합회, 진주시체육회 등 관내 여러 단체를 돕고 있으며 진주시족구협회와 MOU를 체결하고 매년 ‘진주 청심플란트치과배 족구대회’를 개최하는 등 지역 체육문화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또한, 성폭력 피해 아동, 소외계층 아동을 대상으로 무료 치과 진료를 하는 등 꾸준한 재능기부를 펼치고 있다. 이권홍 원장은 실력 있는 치과의사다. 통합치의학 전문의과정을 수료하고 하버드 치과대학 고급 임플란트과정과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고급 임플란트 연수, 서울대학교 치과병원 고급 치주코스, 디오나비 ADVANCE COURSE, UPENN ENDO SEMINAR COURSE를 수료했다. 현재 임플란트 우수임상의(대한치과이식임플란트학회), 오스템임플란트 연구자문의, 디오임플란트 우수임상의로 활동하고 있으며 대한치과보철학회 정회원, 대한심미치학회 정회원, 대한치과이식임플란트학회 정회원, 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 정회원, 대한구강악안면임플란트학회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 원장은 하루 24시간이 부족한 사람이다. 바쁜 일과 속에서도 오롯이 환자를 보는 데 열중한다. 그는 의사가 아닌 환자의 관점에서 완전히 치료되었다고 느낄 수 있도록 치료하는 것을 목표로 삼아왔다. 이 원장이 치과의사를 꿈꾸게 된 것도 환자의 고통을 깊게 공감하면서부터다. “어머니가 오래전부터 풍치를 앓아오셨어요. 한번 치과병원에서 염증 치료를 받으신 이후로 치료다운 치료도 받지 못하시고 내내 끙끙 앓으셨죠. 어머니를 보며 환자들의 고통을 깊게 공감하게 됐어요. 평소 의학에 대한 관심이 많았던 터라, 훗날 훌륭한 치과의사가 되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죠. 치과의사가 된 이후로 최근에 우리 병원에서 어머니를 치료해드리기도 했어요(웃음). 그래서 환자들을 볼 때 ‘최대한 안 아프게, 빠른 시간 내에 치료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의사의 관점이 아닌 환자의 관점에서 ‘완전히 치료됐다’라고 느낄 수 있도록 치료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수많은 환자 중에 기억에 남는 환자에 관해 묻자, 그는 밝은 표정으로 답했다. “다른 병원에서 임플란트 수술을 받아 잇몸뼈가 녹고 빈 곳이 염증으로 가득 찬 상태의 환자였어요. 3번의 뼈 이식을 통해 골 높이를 17mm 증강해 임플란트를 심을 수 있었죠. 많이 아프고 생활이 불편할 정도로 예후가 안 좋았던 환자인데, 임플란트 수술 이후 몰라보게 달라졌어요(웃음). 걱정했던 것보다 덜 아프고 빠른 시간 내에 수술이 잘 돼서 건강을 되찾았다는 환자를 볼 때, 일하는 보람을 느끼죠(웃음).” 그는 임플란트 수술은 물론 일반 진료에서도 시설과 장비를 갖추고 시간을 투자하는데 늘 아낌이 없다. 두 분야가 양립할 수 있도록 의원을 운영하는 것이 그의 목표다. 임플란트 수술에 풍부한 임상경험을 쌓고 있는 이권홍 원장. 그가 임플란트 수술을 할 때 가장 중점적으로 생각하는 점은 무엇일까? “첫째로 아프지 않아야 하고요. 두 번째로 빠른 시간 내에 수술을 마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셋째로 내 이처럼 편안하게 씹을 수 있도록 수술이 잘 되어야겠죠. 이 3가지를 충족시키기 위해 모든 의료진이 최선을 다해 진료하고 있습니다.” 이 의원은 환자들을 보는 의료진들의 열정이 가득하다. 한창 환자들로 붐비는 시간에도 환자 한 명, 한 명을 진료하는 의료진들의 눈빛이 매섭다. 상담부터 진료, 수술, 마지막 관리까지…. 무엇하나 소홀히 하지 않고 완벽하게 임하는 의료진들의 자세가 빛난다. 끝으로 환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에 관해 묻자 이 원장은 자신의 진료 소신을 말했다. “의료진 모두가 환자들 한 분, 한 분이 우리 가족이라는 마음으로 환자를 보고 있어요. 환자들을 향한 의료진들의 진심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환자들 곁에서 편안하게 찾을 수 있는 열린 치과, 선진 의료서비스와 우수한 의료기술로 지역 의료계를 선도하는 의원을 만들고 싶습니다. 더불어 지역사회에 상생 발전하는 우수한 병원 문화를 만들어가겠습니다!” [1155]
    • 메디컬
    2023-11-30
  • 「2023년 경상남도 소상공인 경영대상」 - 최문재 함양군소상공인연합회 회장 / 제이디건설주식회사 대표
    최문재 제이디건설주식회사 대표는 2023년 경상남도 소상공인 경영대상(제조건설업 부문)을 수상했다. 최문재 대표는 함양군소상공인연합회 회장으로 지역 내 소상공인 권익향상을 위한 왕성한 활동과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지역사회에 공헌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소상공인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설립된 법정 단체로 700만 소상공인의 권익 보호와 사회적 지위 향상을 위해 2013년 전국 조직으로 만들어졌다. 올해 6월 발족한 함양군소상공인연합회는 현재 220여 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초대 회장으로 취임한 최문재 회장은 함양 토박이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주간인물은 소상공인들과 더불어 발전하는 지역 경제의 내일을 준비하는 리더, 최문재 회장과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_박미희 기자 최문재 회장은 함양 소상공인들에 대한 애정이 깊은 사람이다. 그는 8년 전부터 건설업을 시작해 제이디건설주식회사를 경영하는 건실한 실업가다. 함양이 고향인 그는 몇 해 전, 고향으로 돌아와 함양라이온스클럽, 함양군자연보호협회, 함양군적십자회, 함양군체육회, 함양군탁구협회 등 10여 개 단체에 몸담으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고향 사랑이 각별한 최문재 회장. 그가 함양군소상공인연합회 발족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초대 회장으로 취임하게 된 것은 어떤 이유에서일까? “50대가 되면 사회에서 받을 것을 되돌려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자수성가해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했던 선배들처럼 고향 함양을 위해 작으나마 도움이 되고 싶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기후 위기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경영 환경이 급변하면서 소상공인들의 경영난이 가속화되고 있었어요. 특히 함양은 영세한 소상공인들이 많고 고령화 인구가 높은 지역이라 소상공인들이 겪는 고충은 이룰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컸죠. 무엇보다 고금리 시대, 대출상황은 물론 대출이자도 갚기 힘들어 생계에 위협을 받는 소상공인도 많았어요. 이럴 때 함양군소상공인연합회를 발족해 어려운 소상공인들에게 힘이 되고 싶었습니다.” 올해 6월 발족한 함양군소상공인연합회는 현재 220여 명의 회원들이 활동 중인 단체다. 초대 회장으로 취임한 최문재 회장은 조직 활성화를 위해 발 벗고 뛰고 있다. “앞으로 임기동안 1,000명 이상의 회원을 구성해 전국에 제일가는 탄탄한 조직을 구성하겠다”는 게 그의 포부다. 앞으로 여러 단체와 각 금융업체와 협업을 통해 힘든 시국에 조금이나마 소상공인들의 편리성과 위안을 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최근 함양읍 함양로에 있는 LX Z:IN인테리어 및 건축카페 이르케에 함양군 소상공인지원센터를 마련했다. 그리고 경남신용보증재단, ㈜이르케와 함양지역 소상공인 지원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를 통해 함양군 소상공인에 대한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한 안내 및 홍보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경남신용보증재단은 영업점이 없는 함양지역의 소상공인을 위한 상담 정보와 컨설팅 등 소상공인 맞춤형 종합솔루션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르케는 함양군소상공인지원센터 무상임대, 웹 기반 플랫폼을 활용, 지원사업 홍보 및 전자명함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한편 연합회는 경남도소상공인연합회 소상공인간편결제운영사업팀과 함께 소상공인 가맹점 관리 및 소비촉진 활성화를 위한 제로페이 활성화 행사를 진행했다. 경남신용보증재단, ㈜이르케와 MOU 체결 “함양군 소상공인지원센터를 기반으로 소상공인들끼리의 교류와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커뮤니티를 구성하고 경험과 아이디어를 공유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어요. 지금 센터도 회원의 지원으로 마련했고 핵심인력도 집행부의 무료 봉사로 꾸려가고 있는 실정이에요. 생업에 종사하는 회원들이 봉사직으로 많은 업무를 수행하다 보니 고충이 크지요. 앞으로 연합회 발전을 위해 정식 센터를 마련하고 상근 직원을 채용, 언제나 회원들에게 발 빠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최문재 회장은 급변하는 경영 환경 속에서 소상공인들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민·관의 가교역할을 해나갈 계획이다. “정부와 지자체, 신용보증재단에서도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알고 다양한 정책과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어요. 하지만 생업으로 바쁜 소상공인들이 이를 알고 발 빠르게 대응하기란 어려운 일입니다. 새로운 정책과 지원책을 빨리 알아 회원들에게 전하고자 도·전국 회의도 빠지지 않고 참석하고 있습니다. 그간 정부 지원사업이 있어도 영세한 소상공인들이 많고 고령화 인구가 높다 보니,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았어요. 함양군소상공인연합회는 정부, 지자체의 다양한 지원사업을 알리고 지원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장기적으로 금융, 세무, 법무, 노무 등 경영 전반에 필요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할 계획입니다.” 최문재 회장은 하루 24시간이 부족한 사람이다. 관내 10여 개 단체에 몸담으며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고 주경야독으로 거창도립대 토목과를 다니며 만학의 열정을 꽃피우고 있다. 이렇게 바쁜 와중에도 그가 잊지 않고 챙기는 것은 바로 고향, 함양에 대한 소개와 자랑이다. 그를 통해 함양을 알게 된 지인들에게 가이드를 자청하며 아름다운 고장, 함양을 소개하고 있다. 고향, 함양에 대한 그의 사랑이 느껴지는 부분. “함양군소상공인연합회의 활성화가 곧 지역경제의 활성화로 이어진다고 생각합니다. 급변하는 경영 환경 속에 소상공인들이 다시 웃음을 찾을 수 있도록 민·관의 가교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이를 통해 천혜의 자연환경을 지닌 아름다운 고장, 함양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고 싶습니다!” [1155] 함양군 소상공인지원센터 개소식
    • 경제
    2023-11-30
  • 애완동물 동반, 바비큐 맛집부터 아름다운 이별, 반려동물 장례까지! 고스트블랙(GHOST BLACK)
    미국 전통 바비큐 본거지인 텍사스를 연상케 하는 ‘고스트블랙(GHOST BLACK)’은 울산 울주군 삼동면 대암둔기로 197에 자리한 총 3층 건물의 대형 바비큐 전문점으로 테이블마다 통유리창으로 보이는 대암 호수뷰와 함께 육즙이 부드럽고 풍미가 좋은 바비큐를 같이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 6~12인 이상 개별 룸, 프라이빗한 공간과 옥상 테라스로 꾸며졌으며 식당과 함께 운영 중인 자체 굿즈 샵 1층에서 다양한 소품 및 장난감 등도 구매할 수 있다. 단체석과 주차공간이 완비돼 있으며 반려동물 동반(5kg 이하) 이용이 가능해 가족, 연인, 친구 등 연말모임으로도 예약문의가 잇따르는 핫플레이스다. _김민진 기자 김재성 고스트블랙(GHOST BLACK) 대표는 오픈한 지 6개월이 조금 넘는 기간 많은 사랑을 주신 고객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그간 방문하신 다양한 고객 중 특히 텍사스 현지인에게 인정받았던 기억을 잊지 못할 사례로 꼽았다. 권창혁 쉐프 “말이 안 통해 구글 번역기로 서로 소통하며 음식 주문을 도와드렸어요(웃음). 다 드시고 가실 때 저를 불러 ‘텍사스 오스틴에 살고 있는데 여기 바비큐가 최고!’라며 ‘너무 맛있다’고 극찬해 주시는데 텍사스 바비큐의 본고장에서 오신 손님인 걸 그때 알았습니다. 만족하신 손님의 기쁜 표정과 깨끗하게 비우신 플래터를 보니 저도 정말 뿌듯했어요. 이후 텍사스에 살다 오신 한국인들도 방문하셔서 텍사스 바비큐를 너무 먹고 싶었는데, 울산 주변에 먹을 곳이 없어 찾다가 저희 가게를 들르시고 현지보다 더 맛있다는 칭찬을 아낌없이 주셨습니다. 벌써 4번째 방문하신 손님도 계시고요.” 그릴에서 16시간 이상 LOW&SLOW 방식의 저온으로 훈연한 고기이기 때문에 질길 수 있는 양지도 부드럽게 먹을 수 있어 어르신들 입맛까지 사로잡은 고스트블랙(GHOST BLACK)은 “이제껏 먹어본 고기 중 가장 맛있다”는 평으로 할아버지, 할머니 고객 사이에서도 인기다. 애견 동반이 가능한 1층에는 애견을 데리고 왔을 때의 불편함이 없도록 배변패드와 봉지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반려동물 용품과 함께 간식 등 아이들 장난감, 옷, 인형, 향초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갖춰져 눈도 즐거운 곳이다. 현재 강아지 두 마리와 고양이 두 마리를 키우고 있는 김재성 대표는 남다른 반려동물 사랑으로 반려동물장례식장 <이별공간>도 운영 중이다. 브리스킷과 비프립을 같이 맛볼 수 있는 고스트블랙(GHOST BLACK)의 시그니처 메뉴, <고스트 플래터>와 브리스킷, 스페어립, 풀드포크, 포크밸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블랙 플래터> “전국 타지역 동물장례식장과 비교했을 때도 접근성이 우수한 <이별공간>은 장례식장의 무겁고 어두운 환경보다는 가정에서 가족들과 마지막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따뜻한 분위기로 아이에게 향을 피워주고 마지막 인사를 하는 분리된 공간의 단독 추모실이 제공됩니다. 수의, 꽃장식, 장례용품들도 수제로 제작되어 좋은 재질의 삼베로 아이들의 마지막 가는 길을 곱게 꾸며주고 아이의 마지막 손길도 느낄 수 있고 안아볼 수도 있지요. 또한, 모든 장례 과정(염습 -> 추모 -> 입관 -> 화장 -> 수골 -> 분골 -> 유골함 인계)에 직접 참관하실 수 있고 평생 추가 비용 없이 365일 24시간 언제든지 방문해서 우리 아이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제가 하는 일들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행복을 주며 저에게도 큰 보람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어가고 싶어요!” [1155]
    • 맛집탐방
    2023-11-30
  • ‘장애인정책 우수의원’ 선정! - 김진규 김해시의회 의원
    김진규 경남 김해시의회 의원은 경남장애인인권포럼에서 발표한 ‘경남 장애인정책 우수의원’으로 선정됐다. 경남장애인인권포럼은 매년 경남도의회와 18개 기초의회의 의정활동을 모니터링하고 장애인정책과 관련한 의원들의 의정 발언과 조례의 제·개정한 내용을 평가해 우수한 의정활동을 펼친 의원을 선정해 시상한다. 김진규 의원은 발달장애인 권리보장 및 지원을 위해 ‘김해시 영유아 및 장애 위험군 영유아 발달 지원에 관한 조례’를 대표 발의하고 5분자유발언을 통해 ‘공공건물 및 공중이용시설에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를 촉구하는 등 평소 장애인 복지증진에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의정활동을 펼쳐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우수의원으로 선정된 김진규 의원은 “앞으로도 장애인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고 누구나 차별 없는 도시, 소외 없는 평등한 김해시를 만들기 위해 더욱 낮은 자세로 의정활동을 펼쳐나가겠다”라고 말했다. _박미희 기자 김진규 의원은 활발한 의정활동으로 지역 정가의 활력을 불어넣는 인물이다. 김 의원은 김경수 국회의원 조직특보,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으로 활동했으며 제8대 김해시의회 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현재 재선 의원으로 생활 밀착형 의정활동을 통해 의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부산외국어대학교에서 영어를 전공하고 학원을 경영하며 건실한 가장으로 살던 그가 본격적으로 정치 활동을 시작하게 된 것은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정치철학에 공감하면서부터다. “대학생 때 조정례의 태백산맥을 읽곤 사회를 바라보는 눈이 확 달라졌죠. 왜곡된 근현대사를 이해하면서 핍박받은 민중, 소외된 이웃에 대해 관심을 두게 됐어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학생운동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나중에는 수배령이 떨어질 정도로 학생운동에 발 벗고 나서게 됐죠. 그렇게 대학교 4학년 때 자퇴를 하고 일찍이 사회생활을 시작해 학원을 운영하면서 평범한 시민으로 열심히 살고 있었어요. 그러던 중 故 노무현 대통령의 부고를 듣게 됐습니다. 그동안 생각했던 노무현 대통령에 관한 생각이 확 달라지더군요. 죄송한 마음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그 길로 김해 봉하마을로 내려가 일을 돕기 시작했어요. 그때 노무현 대통령의 정신을 잇는 김경수 지사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알아갈수록 그분의 정치철학을 이해하고 인품에 감탄하면서 힘을 보태기 시작했지요. 팬카페 ‘미소천사’ 카페지기로 활동하면서 선거를 앞두고 지역의 일을 도맡아 하다 보니, 자연스레 주변의 지지와 권유로 비례대표로 제8대 의회에 입성하게 됐습니다.” 치열한 접전을 거쳐 제8대 김해시의회에 입성한 그는 그야말로 발로 뛰는 의정활동을 펼쳤다. 비례대표로 김해시의회 ‘최다 조례’를 제정했고 핵심 어젠다에 대해 깨어 있는 5분자유발언을 했으며 경청의 자세로 민원 해결에 앞장섰다. 생활 밀착형 의정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높은 신망을 얻은 그는 재선에 성공, 제9대 김해시의회 의원으로 성실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진규 의원의 돋보이는 부분은 청년, 장애인, 여성 등 소외된 이웃들에 대한 따뜻한 관심을 두고 있다는 점이다. ‘김해시 영유아 및 장애 위험군 영유아 발달 지원에 관한 조례’ 발의와 5분자유발언을 통해 ‘공공건물 및 공중이용시설에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를 촉구한 것도 평소 장애인 복지증진에 관한 그의 노력이 보이는 부분이다. 그간 의정활동 중에 가장 의미있다고 생각하는 의정활동에 관해 묻자 김 의원은 선한 웃음을 지어 보인다. “김해에 사는 아동 · 청소년이 사망한 부모의 채무 상속으로 어려운 상황에 빠지지 않도록 법률 지원을 할 수 있는 ‘아동·청소년 부모빚 대물림 방지 지원에 관한 조례’를 대표 발의해 제정했습니다. 이를 통해 무료 법률상담과 소송비를 뒷받침하는 제도적 근거를 마련한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이미 김해시는 장유에 대리운전 기사, 택배·배달 노동자 등 ‘이동노동자를 위한 쉼터’가 설치되어 있거든요. 하지만 최근 한 대리운전 기사로부터 ‘쉼터를 마련해주는 것은 고맙지만, 4억이라는 예산을 들여 크고 거창하게 만들기보다 작은 부스 형태라도 김해 시내 곳곳에 쉼터가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말을 들었어요. 그 말인즉슨, 대리 운전기사들이 콜을 받으려고 기다리는 동안에 한가롭게 안마의자 등을 이용하는 것은 현실성이 떨어지니 눈, 비, 바람을 피하고 따뜻한 커피 한잔을 편하게 마시고 화장실을 사용할 수 있는 쉼터가 더 많이 생기는 것이 실질적으로 필요하다는 뜻이었지요. 검토 후, 5분자유발언을 통해 그 의견을 제시했고 그 결과, 김해 내외동과 구산동에 이동노동자 쉼터를 마련할 수 있었어요. 앞으로도 김해 곳곳에 더 많은 이동 노동자들의 쉼터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이와 같은 맥락으로 한 장애인에게 ‘장애인들이 많이 모이는 거북공원에 이웃들의 눈치를 보지 않고 쉴 수 있는 장애인 쉼터를 마련해달라’는 민원을 듣게 됐어요. 현재는 거북공원의 시설률이 다 차서 새로운 시설물을 짓을 수 없고 관련 법률인 도로법에 근거하여 컨테이너 건물을 짓는 것이 불가능하지만 관련 부서의 협조를 구하는 등 장애인 쉼터 마련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역의 주요 현안과 이를 위한 해결책에 관해 묻자, 김진규 의원은 김해 발전을 위한 노력상에 대해 말했다. “김해는 인구 1,000명당 의사 수가 2.1명에 그칠 정도로 의료서비스 기반이 매우 열악한 실정입니다. 실제로 진료를 받기 위해 멀리 부산, 양산 등지의 대학병원을 찾아야 할 정도로 시민들이 겪는 불편함이 커요. 김해시가 민선 8기 경남도지사와 함께 주요 공약으로 밝힌 김해 공공의료원 설립 추진을 위해 많은 동료 의원들과 합심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김해 공공의료기관 설립을 통해 동부경남권 거점 공공병원과 지역 책임의료기관으로서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일하겠습니다.” 바쁘게 일하고 성실하게 공부하는 김진규 의원. 그에게 앞으로의 계획과 바람에 관해 물었다. “시민들의 삶과 직결되는 조례를 만들어도 끝내는 ‘상위법에 어긋난다’라는 현실의 벽에 부딪치곤 해요. 물론 상위법의 규정에 근거해야 하겠지만, 각 지자체의 특수한 상황을 고려한 조례와 처벌, 포상 제도를 마련할 수 있는 자율성이 있어야 지방자치가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좋은 조례를 만들어도 실제로 시민들이 알지 못해 사장되는 경우가 많아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시민들에게 좋은 조례를 알리고 실제로 수혜를 입으실 수 있도록 홍보하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어요. 일례로 통장협의회를 통해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위기 가구를 발굴해 신고하는 시민에게 포상금을 지급하도록 규정한 ‘위기 가구 발굴·포상 조례안’을 시민들에게 알릴 계획입니다. 앞으로도 시민들의 말씀을 경청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늘 공부하는 의원이 되고 싶어요! (웃음)” [1155]
    • 정치
    2023-11-30
  • 경남 진주, 4대째 내려오는 화교 중식당 ‘백년가게’ 선정 - 손덕승 야래향 대표
    최근 진주 평거동 ‘야래향’이 중소벤처기업부 ‘백년가게’로 선정됐다. 백년가게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장수 소상공인의 성공모델을 확산하고자 시행하는 제도로 한우물 경영, 집중 경영 등 지속 생존을 위한 경영비법을 통해 고유의 사업을 장기간 계승, 발전시키는 소상공인을 선정하고 있다. 이번에 백년가게로 선정된 야래향은 4대째 이어져 내려오고 있는 화교 중식당이다. 중식당으로는 찾아보기 드문 비건요리 전문 식당으로 진주시민들이 사랑하는 노포다. 주간인물은 대를 이어 발전하는 백년가게, 야래향의 이야기를 담았다. _박미희 기자 야래향은 진주에서 손꼽히는 중화요리 전문점이다. 화교 요리사였던 1대 故 손희랑 대표에 이어 2대 故 손소평 대표가 1960년대 진주 중앙시장에서 ‘연승반점’을 열면서부터 시작됐다. 이후 1975년 진주 중앙동으로 이전, 상호명을 ‘야래향’으로 변경하고 2000년 지금의 진주 평거동으로 이전했다. 10여 년 전부터 손덕승 대표가 본격적으로 경영일선에 나서 가업을 승계했고 현재, 그의 장남 손육빈 대표가 가업을 잇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야래향은 ‘밤에 피는 꽃’이란 뜻의 독특한 상호만큼이나 이곳은 중식당에서 흔하지 않은 비건요리 전문점으로도 유명하다. 육류는 물론 오신채 중에서 중화요리에 주로 사용되는 파와 마늘도 사용하지 않는다. 도마, 칼판, 튀김기 등 조리 도구도 일반용과 비건용을 구분해서 사용할 정도다. 손이 많이 가고 맛을 내기도 까다로운 비건요리. 그래서 비건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중식당을 찾아보기란 힘들다. 이곳은 정통 중화요리를 비롯해 특색있는 비건요리로 진주를 비롯해 전국에서 사람들이 찾는 유명한 외식명소다. 손덕승 대표와 아들 손육빈 씨 “진주, 사천 등지로 산사 순례를 하는 단체 손님들이 예약하고 찾는 경우가 많아요. 중식당 중에서 비건요리를 하는 곳이 드물다 보니 일부러 멀리 진주까지 찾아오시는 손님들도 많고요. 비건이 아니면 식사를 할 수 없는 손님들이 ‘오랜만에 중화요리를 먹을 수 있어 좋았다’라며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 일하는 보람을 느낍니다(웃음). 앞으로도 비건 요리 전문점으로 자부심을 이어나가겠습니다!” 야래향은 진주시민들이 사랑하는 노포다. 아버지의 손을 잡고 찾았던 아이가 어엿한 가장이 되어 다시 찾는 집인 것. 증조할아버지부터 손자까지 내려온 전통은 80년에 달하지만, 문서상 업력은 44년이다. “백년가게 신청을 위해서 사업자를 낸 기록을 찾아봤어요. 2000년대에 사업자를 낸 자료를 찾을 수 있었지만 1980년대 자료를 찾을 수는 없더라고요. 그 당시는 화교들이 경제적 사회적으로 제약을 받던 시절이었고, 외국인 법에 근거해 주민등록 뒷자리가 임의로 설정이 되어있어 찾을 수 없었던 거예요. 사업자를 내고 사업을 했다면 분명 세금을 낸 내역이 있으리라 생각했고, 역으로 추적해 1980년대 사업자를 낸 기록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도움을 주신 담당 공무원분도 ‘진주시청에 근무할 때 직원들과 진주 중앙시장에 있던 가게를 자주 찾았다’라며 적극적으로 도와주시더라고요. 이미 2000년대 기록으로 신청을 한 터라 지금 당장은 문서상 업력을 수정할 순 없지만, 아직도 야래향을 추억하는 진주시민들이 많다는 것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습니다(웃음).” 증조할아버지부터 손주까지 4대째 이어져 내려오는 화상의 요리 솜씨는 두말하면 잔소리다.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깐풍 스타일의 요리부터 2대 故 손소평 대표가 개발했다는 물짜장과 손덕승 대표가 개발한 사시사철 먹어도 맛있는 냉짬뽕도 인기 메뉴다. 뜨거운 불 앞에서 노련한 솜씨로 웍을 달궈 요리를 완성하는 모습에서 노포의 내공이 느껴진다. 중화요리의 전통을 계승, 발전하고 있는 손덕승 대표는 아들, 손육빈 씨에게 노포의 정신과 중화요리 기술을 사사하고 있다. “아버지는 요리에 대한 자부심이 높았죠. 그래서 늘 주방에서 엄격하셨어요. 저는 원래 대학을 졸업하고 여행 가이드가 되는 것이 꿈이었는데, 갑작스럽게 어머니가 편찮으셔서 가게 일을 도우러 잠시 진주로 내려왔죠. 딱 2달만 일하고 다시 서울로 올라가겠다는 것이 이렇게 평생 일하게 됐네요(웃음). 개업 초부터 진주시청과 인근 관공서 직원들, 주민들도 모두 다 알 정도로 유명했었어요. 그러니 화교 요리사로서 아버지의 명성은 높았습니다. 제가 아버지께 요리를 배울 때만 해도 어깨너머로 기술을 배우던 시절이었어요. 지금은 대견하게도 아들이 가업을 잇겠다고 일을 배우고 있고요. 저보다 쉽게 요리를 배우고 또 일관된 맛을 이어갔으면 하는 바람에서 레시피를 계량화하고 공정을 체계화했어요. 경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란 뜻에서 지금은 지분의 50%를 준 상태고요. 몇 년 후에는 아들에게 완전히 가업을 맡길 생각이에요(웃음).” 2대 故 손소평 대표와 어머니, 손덕승 대표 뚝심 있는 한 우물 경영으로 대를 이어 발전하는 백년가게를 만들어가는 야래향. 앞으로 진주를 대표하는 중식당을 만드는 것이 그들의 꿈이다. “앞으로 진주를 대표하는 중식당을 만드는 것이 꿈입니다. 점점 커지는 비건 시장에 비전을 보고, 앞으로 전국에서 손꼽히는 비건 중화요리 전문점으로 확고한 입지를 다지고 싶어요. 이를 통해 4대째 내려오는 가업을 계승, 발전시키고 싶습니다. 앞으로 대를 이어나가는 백년가게의 성공모델을 만들고 싶어요!(웃음)” [1155]
    • 맛집탐방
    2023-11-30
  • 신나는 축구! 건강한 성장! 어린이 행복 UP! - 장현우 장현우 축구교실 대표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활동을 통해서 신체, 심리, 사회적, 정서적 발달을 유도함으로써 교육의 효율을 높이고 전인적 인간 육성을 이루는 유아 체육. 스마트폰과 인스턴트 등으로 인한 아동 비만이 사회적인 관심으로 대두된 상황에서 유아 체육의 필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이 중 유소년 축구는 너른 운동장에서 맘껏 뛰어놀 수 있어 운동량이 특히 많은 데다, 친구들과 함께 협동하고 경쟁하며 사회성까지 배울 수 있어 아이들 건강관리 프로그램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_김유미 기자 양산 물금에 위치한 장현우 축구교실은 늘 정원이 꽉 차 대기 등록을 해야 할 정도로 학부모들의 많은 사랑을 받는 곳이다. 훌륭한 입지조건에 200여 평 규모의 실내 구장, 최고급 잔디, 최신 냉난방, 공기청정 시설과 세심한 안전펜스 등 무척이나 신경 쓴 공간이지만 비단 보이는 것만이 다가 아니다. 장 대표와 코치진들이 아이들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과 학부모들을 위한 세심한 배려로 인한 결과다. 기존 엘리트 선수 양성에서 성장 발육과 체력 증진을 위한 생활체육으로 자리잡은 유소년 축구. 성장기 아이들과 함께하다보니 운동 역량은 물론, 지도자로서의 올바른 마인드를 갖추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사람 ‘장현우’가 궁금한 이유다. “초등학교 2학년 때였어요. 체육대회에서 달리기를 했는데 너무 잘 뛴다며 축구를 해보는게 어떻겠냐고 권유를 받았습니다. 2002한일월드컵으로 인해 축구 인기가 하늘을 찌를 때였어요. 자연스레 진로가 결정되었지요. 아버지가 축구를 좋아하신게 큰 역할을 한 것 같습니다(웃음).” FC서울, 상주상무, 부산아이파크 등에서 프로선수로 활동하며 최선을 다해 뛰었지만 크게 주목 받지 못했다는 장현우 대표는 은퇴 후 특별히 휴식기도 가지지 않고 지도자의 길을 선택했다. “세상은 늘 1등만을 주목하더라구요. 아직 제 가슴 속에 축구에 대한 열망은 불타고 있었는데 말이죠. 그 아쉬움을 아이들과 함께하며 지도자로서 펼쳐보이고자 마음먹었습니다. 축구를 통해 아이들이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을 꼭 알게 해주고 싶었지요. 아마도 그 진심을 알아 주시는 것 같아요. 감사하면서도 기다리시게 해서 죄송한 마음입니다.” 그 마음은 구장 곳곳에 드러난다. 아이들이 마음 편히 호흡하고 뛰어놀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자 무엇보다 공기와 환기에 신경 썼고 이례적으로 최신식 공기청정기를 설치했다. 예산이 훨씬 더 늘어났지만 최고급의 친환경 소재를 사용한 점도 눈에 띈다. ‘아이들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그의 신념대로 구장 벽면에 그물 보호대가 아닌, 튼튼한 쿠션보호대를 설치했고 잔디 아래에도 보호 매트까지 꼼꼼히 시공해 아이들이 뛰어놀며 부딪히거나 넘어져도 2차 부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했다. 오픈하자마자 코로나19를 맞닥뜨렸지만, 특유의 긍정적인 사고방식과 자신감으로 극복해 낸 장 대표. “약 4개월간은 임대료만 나가는 암담한 상황이었어요. 그래도 한 달이 지나면, 두 달이 지나면 괜찮아지겠지? 하는 생각으로 버텨냈습니다. 열심히 방역하고 아이들 챙기고 하면서요. 학부모님들 덕에 그나마 힘든 시기를 길지 않게 넘긴 것 같아요”라며 오히려 웃어보인다. 장현우 축구교실에는 실내와 야외에 카페테리아가 있다. 운동 말고는 특별한 취미가 없다는 바른 청년 장현우 대표가 유일하게 즐기는 취미가 바로 ‘커피’인데 ‘주말에 예쁜 카페를 다니는 걸 좋아한다’는 그가 학부모들을 위해 카페와 같은 공간을 꾸며놓은 것이다. 널찍한 공간에 아기자기한 테이블, 잔잔한 음악, 정기적으로 관리받는 브랜드 머신에 고급 원두를 갖춘 편안한 분위기로 무엇보다 큰 통창을 통해 아이들이 운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많은 학부모들이 사랑하는 곳이다. “아이들이 축구만 배우는 곳이 아니라 부모님들과 함께 추억을 쌓아나갈 수 있는 문화공간이 되었으면 해요. 구장을 더 확장해 나가면서 나중에는 카페 같은 쉼터도 함께 운영해나가고 싶습니다. 주시는 사랑에 보답할 수 있는 장현우 축구교실이 되겠습니다.” 인터뷰 내내 겸손한 모습으로 차분히 자신의 이야기를 전한 장현우 대표, 그는 운영 초창기부터 월드비전을 통해 아동 후원을 이어나가며 작지만 큰 나눔을 실천해나가고 있었다. 얼마 전에는 우연히 방송 협조 요청을 받아 <KBS 동행>을 촬영하면서 알게 된 한 아이의 축구 교육을 지원하고 있기도 하다. “20여 년 동안 운동만 해오며 제 성공에 대해서만 집중해왔어요. 그 친구를 위해 유니폼을 주문하고 풋살화를 고르면서 생전 처음으로 마음 한편이 따뜻해지는 기분을 느꼈습니다. 좋은 기회를 갖게 되어서 오히려 감사한 마음이에요. 앞으로도 아이들이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노력들을 실천해가겠습니다.” [1155]
    • 교육
    2023-11-30
  • 선한영향력 발휘하는 ‘우불라이온스클럽’ - 김홍근 국제라이온스협회 355-D(울산・양산)지구 웅상우불라이온스클럽 회장
    양산 웅상 지역의 역사와 정체성을 상징하는 우불산, 이곳에서 명칭을 따온 우불라이온스클럽이 올해 창립 15주년을 맞았다. 16대 회장으로 취임한 김홍근 회장은 라이온스클럽에 대한 분명한 철학과 소신을 가진 인물, 청명한 햇살과 함께 초목이 단풍으로 물들어 가는 깊은 가을날 클럽 회관에서 만난 그는 인터뷰 내내 우불라이온스클럽에 대한 강한 애정과 함께 회원들에게 대한 신뢰와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유쾌한 그와의 이야기를 담았다. _김유미 기자 “공동체로서의 지역사회는 서로에게 힘이 되는 관계가 중요합니다. 누군가를 돕는다는 건 결국 나를 돕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라이온스클럽은 보다 조직적으로 협동봉사를 할 수 있는 가장 모범적인 단체입니다. 다양한 봉사 활동과 회원들 사이에서 얻어지는 지혜와 성숙한 인간관계를 통해 인생을 살찌울 수 있어요.” 우불라이온스클럽은 다양한 기부, 기탁을 통해 선한 영향력을 펼치는 한편, 현장 봉사에도 적극 나서는 모범 클럽이다. 지역아동센터의 돌봄 봉사, 간식 전달과 함께 매달 넷째 주 목요일에는 웅상노인복지관을 찾아 직접 무료급식과 설거지 봉사로 마음을 나누고 있다. 치매 예방을 위한 젠가, 컬러링북으로 구성된 ‘뇌 튼튼 기억 꾸러미’나 가정상비약 키트 전달 등을 통해서도 상생을 실천한다. 웅상종합사회복지관에서 매년 진행하는 취약 계층 여성 위생용품 키트 전달 사업인 ‘언니야 선물’ 행사에도 참여하고 있는데 우불라이온스클럽의 후원을 통하여 제작된 위생용품 키트는 웅상종합사회복지관 외 8개 기관(양산시드림스타트, 시나브로복지관, 양산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 양산행복한직업재활센터, 양산시가족센터, (사)희망웅상, 양산가정폭력상담소, 양산시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추천받은 취약계층 여성들에게 전달된다. “경남 최초로 발달장애인을 돕는 복지관인 ‘시나브로 복지관’에서 주최하는 ‘틔움 페스티벌’ 후원도 의미가 있습니다. 양산시에 거주하는 발달장애인들과 그 가족, 지역주민, 자원봉사자 등이 함께하는 축제인데 발달장애에 대한 인식 개선과 지역민 유대감 형성에 큰 기여를 하고 있어요. 앞으로도 지역 노인분들과 취약계층을 두루 살필 수 있는 꾸준한 나눔 활동을 실천하며 더 따뜻한 지역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해나가겠습니다.” ‘배려와 소통으로 함께하는 라이온’ 슬로건으로 내걸어 김 회장은 2016년 우불라이온스클럽에 가입하며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크고 작은 활동을 통해 큰 보람을 느낀다는 그는 클럽활동을 통해 오히려 자신이 얻어 가는게 더 많은 것 같다”고 웃어 보인다. “현재 39명의 우불라이온스클럽 회원들이 사회봉사활동에 활발하게 참여하며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있어요. 저를 비롯해 많은 분들이 이 지역 토박이다 보니 그만큼 지역에 큰 애착을 갖고 계시기도 하구요. 결속력 하나만큼은 뛰어나다고 자부할 수 있지요(웃음).” ‘배려과 소통으로 함께하는 라이온’을 슬로건으로 내건 김홍근 회장은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는 배려와 주변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겠다는 마음으로 소통’을 강조하고 있었다. “클럽 활동을 통해 열정을 배우면서 다른 사람에게 베풀 수 있는 에너지 또한 생겼다”는 그는 “봉사는 남을 위한 것이지만 자신에게 돌아오는 뿌듯함과 보람은 다른 무엇보다 가치 있다는 걸 알게 됐다”며 임기 동안의 다짐을 전하기도 했다. “한 사람 한 사람 개개인은 사실상 사회를 위해 조직적이고 적극적인 봉사활동을 펼치기가 어렵습니다만, 여러 사람들이 함께 모여 라이온스클럽을 조직하고 힘을 합할 경우 대단한 위력으로 적극적인 봉사활동을 전개할 수 있어요. 라이온스클럽은 지역 유지들의 친목 도모 및 형식적인 봉사단체가 아니라 마음과 마음을 나누는 진정한 봉사단체입니다. 라이온 각자의 재능, 경제적 능력, 사회적 지위나 신분, 인격 등을 다른 라이온과 잘 조화시켜 적절한 봉사계획을 수립해 임기 중 라이온으로서 자부심과 긍지를 한 차원 높여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제 바람은 보다 많은 분들이 용기내서 라이온으로 참여해주시는 겁니다. 실질적인 봉사활동과 우수한 회원 영입을 통한 클럽의 활성화, 회원들 간의 화합과 단결을 도모하기 위해 더욱 노력해나가겠습니다. 앞으로도 우불라이온스클럽이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하는 클럽, 오랜 역사와 전통을 계승하는 명문 클럽의 명성을 이어나갔으면 합니다.” [1155]
    • 라이프
    2023-11-30
  • 대한민국 NO.1 찜요리 전문점 - 남연재 오빠가 찜해줄게 본점&직영점 대표
    오래가는 대박식당은 얄팍한 상술에 의존하지 않는다. 맛가격양 모든 것을 만족시키는 것은 물론, 진실한 마음으로 손님을 대하고 자신의 일에 정성을 다하는 주인장의 마음부터가 남다르다. _김유미 기자 넉넉지 않은 가정 형편에 빨리 성공하고 싶었던 남연재 대표는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장사를 시작했다. 성실과 열정을 무기로 일식, 양식 등 다양한 도전을 했지만 사기 피해를 몇 차례나 입으며 절망하던 그때, 특별한 인연으로 인해 새로운 희망을 꿈꾸게 됐다. “아버지뻘 어르신이었는데, 오랫동안 식당을 운영해오셨던 분이셨어요. 당시에는 소일거리처럼 부산 서면에서 찜 요리집을 운영하고 계셨지요. 그런데 이분의 음식이 제 입맛에 딱인 겁니다. 단골이 되면서 내심 ‘나도 이런 요리를 만들어 팔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던 찰나, 제 상황을 아신 어르신께서 레시피를 전수해 주셨습니다. 저와 제 아이들까지 참 예뻐하셨거든요. 마지막 동아줄을 잡은 심정이었습니다.” 남연재 대표는 “지금은 비록 소액이지만, 앞으로는 더 큰 나눔을 통해 이웃과 함께하는 ‘오빠찜’이 되고자 한다”며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2015년, 부산 동래구 수안동 10평 정도의 작은 공간에서 배달 위주의 매장을 오픈했다. 맛에는 자신 있었던 만큼 제법 장사가 잘 됐다. 이듬해에는 ‘오빠가 찜해줄게’로 상호 등록을 했고 입소문이 나면서 가맹을 내어달라는 이들도 생기기 시작했다. “조심스러운 마음에 소극적으로 대처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사업 확장보다는 ‘이제는 매장에서 직접 손님들께 대접하며 소통하고 싶다’는 바람이 더 컸어요. 결국 2019년, 지금 대연동 본점 위치에 오빠찜을 오픈했습니다. 160석 규모의 매장이 당시 상황에서는 조금 무리이긴 했지만, 시원한 공간에 바로 옆 주차장까지 있어 욕심을 냈습니다(웃음).” 사실, 남 대표는 이 위치를 찾기위해 엄청난 공을 들였다. 오토바이를 구입해 출퇴근하듯이 부산 시내를 종일 다녔을 정도다. 넉넉한 자금으로 오픈하는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반드시 성공시켜야 한다는 부담감과 압박감이 컸기 때문이었단다. 매장 곳곳 그의 손이 닿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 이토록 애정을 가득 담아 오픈했지만 그의 간절함이 무색하게도 3개월 후 코로나19를 맞닥뜨리며 위기를 맞고 만다. “해산물은 신선함이 생명이기 때문에 재고가 생기면 즉시 폐기해야 합니다. 임대료에 인건비, 재료비까지 상환은커녕, 대출금만 계속 늘어났어요. 막막했다는 말로는 부족할 것 같아요. 그나마 저를 믿고 기다려주신 분들이 계셔서 희망을 놓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벼랑 끝에 서있는 심정”이었다는 남 대표. 하지만 그 세월마저도 허투루 쓰지 않았다. 레시피를 다듬고 맛있는 김치를 만드는 데 힘을 쏟으며 내일을 준비했다. 오빠가 찜해줄게 대연본점 “주방 이모님들이 오실 때마다 김치 담그는 법을 물어보고 색다른 방법이 있으면 함께 담가보곤 했어요, 서울식 전라도식, 경상도식 다양하게도 만들었지요(웃음). 배춧값이 엄청나게 올랐을 때는 ‘그냥 사 올까’ 싶다가도 맛이 좀 덜하더라도 신경 써서 만들어 내어드리는게 맞다고 생각해 직접 담급니다. 음식에 대한 대단한 철학은 없지만 ‘내가 먹고 싶은 음식, 내가 맛있는 음식을 제공해 드리자’ 그 생각만은 굳건합니다.” 이 같은 그의 진심과 정성 때문일까, 오빠찜은 찜 전문 맛집으로 손꼽히며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는 곳이 됐다. 해물찜, 아귀찜, 대구뽈찜, 대구탕 등 모든 메뉴들이 고르게 인기다. 작년에는 용호동에 직영점까지 오픈하며 안정적으로 운영해나가고 있는데 용호직영점 또한 깔끔한 인테리어에 넓은 주차장을 갖춰 많은 이들이 찾고 있다. “무엇보다 손님분들께 감사하죠. 무료로 해초비빔밥을 제공하는 것도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고자 함입니다. 초장이 맛이 있어서 어떻게 쓰면 좋을까 하다가 생각해 냈는데, 의외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어요(웃음).” 남 대표는 ‘그 집 정말 맛있다던데 한번 가보자’는 말보다는 ‘딱히 당기는 것도 없는데 오빠찜이나 가자’는 말이 듣고 싶단다. ‘두 분 중에 한 분이라도 맛있다고 해주셔도 만족한다’라며 겸손한 말을 전하기도 했다. “신선한 재료에 맛있는 양념, 더 이상 뭐가 있겠습니까. ‘맛, 가격, 양’ 이 세 가지만 만족시켜드리고자 노력하고 있어요. ‘아쉽다’는 말을 들으면 뼈아프지만, 보완하고 더 나아질 수 있으니 그것 또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은 특별한 사람이 아니라고 손사래 치지만, “언제나 카페나 식당에 가면 재료나 맛을 분석해 보고 테이블 위치나 동선, 인테리어 등을 그려본다”는 그는 한순간도 ‘장사’를 떠올리지 않는 순간이 없을 정도로 ‘장사를 사랑하고 요리에 진심’인 사람이었다. 굴곡 있던 지난 세월을 떠올리면서도 인상을 쓰기보단 편안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지나간 것에 연연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벌어진 일을 수습해나가는게 더 중요하죠. 저는 단점보다는 장점을 보려고 하는 편이에요. 그 덕에 힘든 시기도 잘 버텨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아내가 정말 많은 고생을 했습니다. 몇 번이나 고비가 있었지만 아내와 두 딸들이 있어 힘을 낼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는 우리 가족에게 행복만이 가득할 거라 믿습니다(웃음).” 오빠가 찜해줄게 용호직영점 [1155]
    • 맛집탐방
    2023-11-30
  • 따뜻한 이웃사랑 실천한 30년 전통, 2대째 이어온 돼지국밥 명가 - 방성훈 구산동돼지국밥 대표
    최근 김해시 구산동에 있는 구산동돼지국밥은 관내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해 달라며 쌀 800kg을 북부동행정복지센터에 기탁했다. 구산동돼지국밥은 2대째 이어져 오는 30년 전통 돼지국밥집이다. 이번 쌀 기탁 외에도 정기적으로 쌀을 기탁하는 등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이번에 기탁한 쌀은 저소득층 취약 계층 80세대에 전달됐다. 주간인물은 투철한 장인정신으로 전통을 계승, 발전하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_박미희 기자 구산동돼지국밥은 김해에서 돼지국밥 하면 손꼽히는 외식명가다. 1992년, 부산 하단에서 1대 김순애 대표와 방일조 대표가 ‘오리오돼지국밥’으로 문을 열었다. 1999년 김해 구산동으로 자리를 옮겨 ‘구산동돼지국밥’으로 상호명을 변경하고 지금의 자리로 확장, 이전해 김해시민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현재 장남, 방성훈 대표가 가업을 잇고 있다. 방성훈 대표는 유망한 외식 경영인이다. 부산대 중문학과를 졸업하고 대형 유통 체인에서 근무하며 실무 경험을 쌓은 그는 3년 전부터 본격적인 경영에 나서 가업을 잇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어려운 경기에도 줄 서는 업장을 만들며 노포의 정신을 계승, 발전하고 있다. “1992년, 부산 하단에서 ‘오리오돼지국밥’으로 처음 문을 열었죠. 그 당시, 사업 실패로 어려운 가계를 일으키기 위해 어머니가 유명한 돼지국밥집에서 일하며 기술을 배워서 창업하셨어요. 15평 남짓한 작은 가게인데도 하루 150명 넘게 찾을 정도로 인기가 많았죠. 동아대 교수님들과 학생들, 인근 대학병원에서 근무하는 분들로 늘 발 디딜 틈이 없었습니다. 온종일 어머니는 더운 가마솥 앞에 서서 토렴을 하느라 땀을 한 바가지 흘리곤 하셨어요. 아버지 역시 어머니와 함께 1년에 며칠 쉬시지도 못하고 오로지 가게에만 매달리셨죠. 돼지국밥집을 운영해서 4남매를 먹이고 입히고 가르친 부모님의 사랑, 힘든 상황 속에서도 손님에게 맛있는 돼지국밥을 대접하기 위해 늘 최선을 다하셨던 장인정신을 이어가고 싶었습니다.” 부산, 경남 유명한 돼지국밥 명가들 사이에서도 이곳은 지역에서 손꼽히는 돼지국밥 맛집으로 유명하다. 그도 그럴 것이 사용하는 재료부터 남다르다. 김해 최초, 식육 면허를 받은 이곳은 김해 도축장에서 갓 도축한 신선한 국내산 돼지를 받아 직접 정형을 해 쓴다. 국내산 배추를 천일염에 절여 직접 담근 배추김치를 내놓고 소금도 히말라야 핑크솔트를 쓴다. 요즘도 새벽에 일어나 엄궁동 도매시장에 나가 직접 장을 보는 방성훈 대표는 “재료가 맛”이라며 신선하고 건강한 재료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먹으면 먹을수록 당기는 돼지국밥 한상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상에 맞춰 노포의 경영도 변화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런 맥락으로 서울, 대구 등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교육에 참여하고 연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경영도 그렇지만 식재료만 보더라도 기존의 통념과 달라진 부분이 많아요. 예를 들어 돼지만 보더라도 예전에는 품질을 좌우하는 기준으로 산지를 따졌다면 지금은 요리에 적합한 품종을 따지는 것이 더 맞아요. 다양한 돼지품종 중에 구이에 적합한 품종, 탕반에 적합한 품종이 각기 다르기 때문이죠. 앞으로 현재에 안주하기보다는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맛을 한층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는 좋은 재료를 찾아 손님들에게 내놓을 계획입니다(웃음).” 하루 12시간, 1,000인분의 대형 가마솥에 돼지 사골을 넣고 푹 고아낸 국물은 그야말로 진국이다. 뽀얀 국물은 간을 하지 않아도 국물만 먹어도 맛있다. 신선한 돼지 사골을 제대로 우려 누린내가 나지 않는다. 깊고 구수한 맛이 먹으면 먹을수록 당긴다. 거기에 감칠맛 나는 새우젓과 양념장으로 간을 하고 부추를 듬뿍 넣어 직접 담근 맛있는 김치를 얹어 한입에 넣으면 그야말로 마음의 허기까지 채워주는 돼지국밥, 경상도의 맛이다. 진국, 이 한 그릇을 만들기 위해 뜨거운 가마솥 앞에서 비지땀을 흘리며 탕을 끓인다. 30년, 노포의 내공에 젊은 외식 경영인의 열정을 더해 새롭게 전통을 계승, 발전하고 있다. “어렵다면 어렵고, 쉽다면 쉬울 수 있는 요리가 바로 돼지국밥이에요(웃음). 친근한 서민 음식으로 시작해 이젠 지역의 전통과 문화가 담긴 향토음식으로 계승, 발전하기 위해 많은 분과 함께 노력하고 있어요. 많은 외식 경영인들과 머리를 맞대고 새로운 시도와 연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한창 어려울 때, 본격적인 경영일선에 나선 그는 그동안 많은 연구와 시도를 거듭했다. 부모님의 청춘을 받친 업장, 아버지의 손을 잡고 찾은 아이가 어엿한 가장이 되어 찾는 집. 30년 전통, 돼지국밥 노포의 명성을 이어가면서 변화하는 시대에 발맞춰 새로운 변화를 추구한 것. 새롭게 리모델링을 해 쾌적한 환경을 조성했고 근무시간과 작업 공정을 조정해 업무 효율성을 높였다. 끊임없는 연구와 시도로 기존 레시피를 조정해 맛을 업그레이드했고 신메뉴 개발로 경쟁력을 높였다. 팬데믹 이후, 고물가와 인력난 등 어려운 경영환경에서도 기존보다 매출이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 백미 기탁식 사업으로 바쁜 와중에도 그는 어려운 이웃들을 향한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왔다. 부산 연지교회 집사이기도 한 방 대표는 관내 사회복지관을 찾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나눔을 실천해왔다. 이번 백미 기탁도 그동안 품어온 사회공헌의 의지를 실현한 것이다. 전통을 계승, 발전하는 백년가게. 지역을 대표하는 외식명소를 만들어가는 것이 그의 꿈이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오랫동안 사랑받는 외식명소를 만드는 것이 꿈이에요. 한 분야에서 1등이 되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은 오랫동안 사랑받는 가게를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구산동돼지국밥의 장인정신을 이어나가는 사람들과 함께 지속 가능한 경영을 이뤄내고 싶습니다!” [1155]
    • 맛집탐방
    2023-11-30
  • 내실있는 의정활동으로 ‘제13회 우수의정대상’ 수상“소통과 협력으로 경남도의 새로운 내일을 준비해나갑니다”
    <성격이 모난 데가 없이 부드럽고 너그럽다, 일의 진행이 순조롭다, 일을 원만하게 처리하다> ‘원만하다’의 사전적 의미다. 한 번 들으면 절대 잊혀지지 않는 이름, 권원만 경남도의원은 자신의 이름자 그대로 살아가고 있는 인물이다. 30여년 공직생활을 통해 행정전문가로서 단단한 내공을 갖추고 있는 그는 경남도와 고향 의령을 위해 끊임없이 소통하며 참된 봉사의 마음을 펼쳐보이고 있었다. 다양한 분야에서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 마련과 소통에 누구보다 앞장서는 한편, 지역 민원을 해결하는 민원 해결사로 불릴 정도로 발로 뛰고 실천하는 사람. 그의 이야기를 일문일답으로 정리해봤다. _김유미 기자 Q. 정치에 입문하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A. 저는 30여년 공직생활에 몸담아 오면서 묵묵히 봉사해왔습니다. 군민들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소통하며 가슴깊이 새겨왔지요. 퇴직 후 건설업에 몸담으면서 지역 경쟁력 제고와 고용 창출 등 사회적 책임과 의무에 대해 많은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지방 행정과 지방 재정이 바르게 이뤄지기 위해서는 정책이 탄생하고 이루어지는 과정을 알고 있는 이의 경험과 지식이 필요합니다. 그런 면에서 정치는 행정의 연장선이라 생각했습니다. 고향에 대한 애정과 함께 제가 체험한 군민들의 소리가 지역에 녹아들어 더욱 ‘살기좋은 의령’, ‘경남도’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용기를 내었지요. 선거 당시 주민분들이 이러한 행정 실무 경험을 높게 평가해주셨고 많은 지지를 보내주셨습니다. 작년 6월 선출되었을 때 ‘말만 앞세우는 정치인이 아닌, 정말 일 잘하는 의원’이 되고자 다짐했습니다. 단발적으로 보여주기식 자랑식의 의정활동을 하지 않겠다구요. 초선인 저는, 그 누구보다 더 많이 공부하는 중입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대부분 늦은 시간까지 의원실에서 머물곤 하지요. 지난 1년이라는 시간동안 발로 뛰면서 정말 열심히 일해왔어요. 이제 막 걸음마를 뗐다고 생각하고 늘 초심으로 돌아가 겸손하자 다짐합니다. Q. 올해 내실있는 의정활동으로 ‘제13회 우수의정대상'을 수상하셨습니다. 소회를 밝혀주신다면? A. 도민의 정주 환경과 우리 경남 지역의 발전을 위해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이렇게 과분한 상을 주셔서 감사한 마음입니다. 그간 성원해주신 도민들을 위해 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생각합니다. 경남도 발전을 위해 한마음으로 일하는 동료 의원님들께도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앞으로 행복한 경남도를 만들기 위해 보다 낮은 자세로 도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참신한 의정활동으로 지역 정가에 활력을 불어넣겠습니다. Q. 경남도의회에서 소속된 상임위원회와 입법활동, 성과 등에 대해 알려주십시오. A. 현재 저는 건설소방위원회 위원으로 재난안전, 소방, 도로건설 등 도시의 전반적인 부분에 대한 조례, 예산안 심의 및 결산 승인, 집행부 감시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경상남도 공사중단 장기방치 건축물 정비 등에 관한 조례’와 ‘경상남도 건설신기술 활용 촉진 조례’, ‘경상남도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촉진 조례’ 등 3건에 대한 조례개정(대표발의)와 95건의 조례에 공동발의를 했습니다. 또한 지역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경남인재개발원 의령군 이전 촉구’, ‘남북 6축 노선 연장 필요’ 등 2건의 5분 발언을 하기도 했지요. 1년 간의 입법활동 중 ‘경상남도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촉진 조례’ 개정을 통해 지역건설산업체 및 건설사업자에게 예산의 범위에서 하도급대금 지급보증 수수료 지원을 할 수 있는 사업 근거가 전국 최초로 마련되었고 현재 ‘건설공사 하도급대금 지급보증 수수료 지원사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지역균형발전연구회 현지활동 Q. 대한민국 시·도의회의장협의회 지역소멸 대응 특별위원회 위원으로 일하고 계십니다. 이외에도 활동하시는 내용들이 궁금합니다. A. 경남 도내에서 제 지역구인 의령군은 인구 2만 6천여 명이 살고있는 작은 도시로 지역소멸에 대응하기 위해 2021년부터 노력 중에 있습니다. 그렇기에 저도 도의원으로서 수도권과 지방 상생발전 방안 모색을 위해 지역소멸 대응 특별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상임위원회 활동 이외에 의원 연구단체에도 참여하고 있지요. ‘일자리대책 특별위원회’ 위원으로 도내 일자리 정책대안 마련을 위해 토론회를 개최하거나 의원 연구단체인 「지역경제연구회」와 「지역균형발전연구회」 의원으로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한 전통시장 답사와 지역 간 불균형 해소방안, 지역 특색에 맞는 발전 전략 모색을 탐색하고 있습니다. Q.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도민들에게 한 말씀부탁드립니다. A. 코로나19의 여파는 우리 삶을 많이 변화시켰어요. 코로나 펜데믹으로 힘든 시간을 견뎠지만 다시금 ‘3고(高)’가 경제를 짓누르고 있습니다. 세계 정세 역시 매우 불확실한 상황이지요. 이런 때일수록 더욱 도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다양한 현장의 어려움을 공감하고 지역경제 안정을 위해 도의회 차원에서 깊게 살피겠습니다. ‘할 수 있다’는 희망과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도전하면 분명히 한 뼘 더 성장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Q. 어떤 도의원, 정치인으로 기억되고 싶으신지요.? A. 이름값 했다! 이렇게 생각해 주셨으면 합니다. 원만한 성품을 가지고 주민들과 소통하며 의정활동을 수행하며 지역현안과 제 역할을 순조롭게 진행시켜 원만한 우리 경남도, 의령군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웃음). [1155] [ 학력 ] •의령중학교 졸업 •진주상업고등학교 졸업 •창신전문대학교 토목과 졸업 •경남대학교 토목공학과 졸업 •경남대학교 산업대학원(토목공학석사) 졸업 [ 경력 ] •(전)의령군청 근무 •(전)도원종합건설(주) 이사 •(전)의령군체육회 부회장 •(현)한국자유총연맹 경상남도 의령군지회 부회장 •(현)바르게살기운동 의령군협회 부회장 •(현)국민의힘 의령군 당원협의회 부회장 •(현)국제라이온스협회 355-C지구 의령라이온스클럽 회장 •(현)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현)제39대 경남대학교 총동창회 상임부회장 •(현)제12대 경상남도의회 의원
    • 정치
    2023-11-28
  • “여성들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낼 때 남성 위주의 정치적 현실에 변화가 있을 것입니다”
    이은주 (사)한국여성유권자연맹 중앙회장은 “여성이 스스로 목소리를 내는 사회가 행복한 나라”라고 말한다. “스스로 역할을 만들고 진취적인 마인드로 앞장서는 여성들이 많아지고 우리 사회에 자리잡을 때 비로소 진정한 양성평등이 실현된다”는 것. _유경석 국장 유럽의 대표적인 정치 선진국인 스웨덴, 핀란드, 노르웨이, 독일 등은 여성의 정치참여가 활발하다는 공통점이 있다. 우리나라도 선진국의 반열에 올랐다고는 하나, 양성평등 지표인 ‘성 격차 지수’ 국가별 순위에서 한국은 146개국 중 105위에 머물고 있다. 2021년 7월 UNCTAD(유엔무역개발회의)가 대한민국을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지위를 변경했다. 이제는 우리나라도 선진국의 지위에 걸맞은 지속가능발전 목표 달성을 위한 근거 중심의 정책 수립과 운영이 필요하다. 하지만 정치 선진국과 비교할 때 우리나라 정치계의 성 격차는 더욱 심각하다. 성비와 비교해 여성 의원은 턱없이 부족하고, 21대 국회 여성의원 비율은 19%에 불과하다. “여성 정치인의 부족은 약자에 대한 정책의 부실로 이어지고 소수의 여성이 국회에 진출해 있는 상황에서는 여성의 경험이나 요구가 정책 결정 과정에 반영되기 무척 어렵다고 봅니다.” (사)한국여성유권자연맹은 30년이 넘도록 여성 리더들이 여성의 정치 참여를 위해 30% 여성할당제를 주장했지만, 아직까지 현실화되지 못하고 있다. 공무원 사회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김영배 의원이 공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대법원에서 여성이 1급 혹은 2급으로 임용된 경우는 매년 한 명을 넘지 않았다. 2018년과 2019년엔 여성 고위공무원이 전무(0%)했으며 올해도 15명의 고위공무원 중 여성이 임용된 건수는 단 한 명 뿐이었다. 반면 다른 한편에서는 ‘여성의 권리가 신장됐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남성이 역차별을 받고 있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내년 총선에서 여성의 정치참여확대를 위한 양성평등한 살기좋은 나라를 만들려면 꼭 이뤄져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제도적 장치 마련, 여성인재풀 확대와 확보, 성별 고정관념의 지속적 제거, 여성유권자와 여성계의 지속적인 연대와 세력화, 여성시민단체로서의 한국여성유권자연맹의 역할 등입니다.” 이은주 회장의 주장을 정리하면 양성평등한 국회와 여성의 정치적 대표성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공직선거법에 규정된 30% 여성할당제를 노력조항에서 의무조항으로 변경해야 한다.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선거보조금을 축소하거나 최소한 벌칙조항이 추가돼야 한다. 선거 때마다 정당은 일정 수를 여성들을 위해 ‘할당’하지만 요식행위일 뿐이다. 국회와 정당이 남성들에게 장악된 상황에서 여성 국회의원들은 재선 공천을 받기가 힘들고, 이는 비례대표로 당선된 여성 의원들마저도 정치적 생명이 짧아지는 원인이다. (사)한국여성유권자연맹을 비롯해 다양한 단체에서는 여성인재풀 확대를 위해 여성리더십 교육 등 다양한 활동을 해나가고 있다. 여성 인재가 없어서 공천할 수 없다는 주장을 설득력이 없는 것이다. 양성평등은 성별에 따라 특정 역할이나 기회를 배제하거나 제한하는 것이 아니라, 성별과 관계없이 개인의 능력과 역량에 따라 기회를 제공하고 인정하는 것이다. 다양한 분야에서 남성과 여성이 함께 성장하고 존중하고 협력해야 더욱더 공정하고 포용적인 세상을 만들 수 있다. “여성이 권리를 주장하지 않는다면, 그 누구도 우리의 자리를 보장해 주지 않습니다. 과거 여성의 투표권 획득은 여성들이 권리와 평등을 쟁취하기 위한 투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여성계들이 힘을 모아 강력한 리더십과 지속적인 활동을 펼친다면 여성의 정치적 영향력을 확장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입니다.” 이 회장은 “이를 위해 언론과 인터넷, SNS 등 미디어와 현장 퍼포먼스를 통해 긍정적인 양성평등 문화를 확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치적 중립을 견지해 온 전국구 여성시민단체인 (사)한국여성유권자연맹은 여성의 정치참여 확대, 차세대 지도자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내년 제22대 여성국회의원 30% 이상 당선을 위해 공직선거법 개정을 통한 여성공천 50% 법제화, 정당의 전략공천과 우선추천 지역구 여성 공천, 공천심사위원회 여성 50% 포함을 강력하게 주장할 계획이다. “ ‘여성의 힘으로 더 살기좋고 행복해지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미래세대와 함께 어려움을 나누며 양성평등한 세상을 만들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1155]
    • 정치
    2023-11-28
  • 세계한인태권도사범협회, '아리랑 멋 시범단' 단체가입 승인
    지난 11월 22일, 아리랑 멋 시범단의 전용훈련장인 아리랑 멋 타리관(부산 서구)을 방문한 세계한인태권도사범협회 정성희 사무총장, 황경호 홍보위원장과 김형만 단장(가운데) 지난 11월 24일, 아리랑 멋 시범단이 세계한인태권도사범협회 단체회원으로 최종 승인되며 그 위상을 더욱 공고히 다졌다. 세계한인태권도사범협회는 해외에서 활동 중인 태권도 지도자들의 협의체로 태국 방콕에 본부를 두고 있다. 태권도 보급 및 발전을 위한 정보 교류 및 우호 증진과 함께 한국의 태권도 관련 단체들과의 상호교류를 목적으로 창립되어 현재 25개 국가, 38개 도시에 대표 지부를 두고 전 세계에 태권도 알리기를 실천하고 있는 국위선양 단체다. 이번에 단체 승인된 아리랑 멋 시범단은 16년의 역사를 가지는 국내 손꼽히는 태권도 시범 전문단체다. 창의적이고도 독창적인 스토리를 바탕으로 전통음악, K-POP, 한국적인 소품과 의상, 무대장치를 통해 새로운 태권도 시범문화 창출을 선도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국내뿐 아니라 일본과 태국, 중국, 말레이시아 등 해외에서의 초청으로 세계 각국을 순회하며 대한민국 국기인 태권도를 알리고 보급하는데 앞장서고 방문국과의 문화교류에 힘쓰며 민간 외교사절단의 역할을 하고 있기도 하다. 김형만 단장은 동명대학교 객원교수, 한국국제무도교류회 부회장으로도 활동하며 태권도 시범문화 확산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인물. 한편, 태국 왕실 경호부대 사범으로도 활동 중인 세계한인태권도사범협회의 정성희 사무총장은 “아리랑 멋 시범단이 세계적으로 태권도 위상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며 “아리랑 멋 시범단을 비롯한 태권도 영웅들의 노력이 국내에도 더 많이 알려지고 전 세계적으로도 왕성하게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 문화
    2023-11-28
  • 팬텀히어로즈, 12월 9일 성남아트센터에서 두번째 공연 가져
    올해 6월, 첫번째 팀 결성 콘서트를 통해 팬들과 처음 만나고 그 연주력을 인정받은 팬텀히어로즈의 두번째 공연이 오는 12월 9일 토요일 오후 5시,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오페라, 뮤지컬 등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테너 림팍, 바리톤 박준범, 뮤지컬 배우 김우성, 바리톤 이한범이 크리스마스 선물같은 공연을 마련한 것. 네 사람이 출연했던 'JTBC 팬텀싱어4'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 <레퀴엠>을 비롯해 크리스마스 캐롤까지 셋 리스트에 공개돼 연말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모스틀리 필하오닉오케스트라와 상임지회자 박상현(KBS관현악단 지휘자 겸임)이 협연으로 나서는 이번 공연 예매는 인터파크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
    • 문화
    2023-11-27
  • 장애 극복을 위한 도전!! 제17회 전국장애인 가요제 개최
    전국장애인가요제(회장 손인호)는 오는 11월 11일, 대구광역시 청소년수련원 강당에서 제17회 전국장애인 가요제를 개최한다. 이번 가요제는 청소년수련원 강당에서 ‘장애 극복을 위한 도전’을 목표로 성황리에 개최될 예정이다. 17회를 맞이한 전국장애인가요제는 매년 장애인의 문화예술 참여 확대와 장애인의 재능 계발로 삶의 질 향상과 전국 장애인의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 등의 교류를 위해 개최되고 있다. 손인호 회장은 “이번 가요제를 통해 장애인들이 장애를 딛고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되었으면 한다”며 "올해 17회 가요제와 함께 앞으로도 장애인들의 건전한 여가문화 확산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하겠다”라고 전했다.
    • 문화
    2023-11-01
  • 대한민국 최초로 컨베이어 도입한 40년 전통, 물류자동화 산업의 선두주자! 국내 최고 특허 기술력으로 세계시장 공략
    비대면 쇼핑으로 인한 택배 물량이 증가함에 따라 물류창고 상·하차 업무를 비롯하여 보관, 분류, 포장, 배송에 이르기까지 근무인력이 부족하다. 유통물류센터에 스마트 기술을 도입하는 기업들이 증가하는 때에 새벽 배송으로 유명한 마켓컬리는 물건을 분류하는 담당자 자리로 상품이 바로 이동하도록 하는 컨베이어 설치 등 기존 물류센터에 비해 최근 자동화율을 높였다. 이렇듯 각종 물류 이송에 있어 빠질 수 없는 ‘컨베이어 시스템’은 날이 갈수록 산업현장 곳곳에서 필수적이다. 이에 주간인물은 1982년 <대화기계>로 컨베이어를 국내 최초로 도입한 현종범 ㈜대화콘베어 창업주를 뒤잇는 2세 경영인 현대화 대표이사를 만났다. _김민진 기자 사람을 이어나가는 굴지의 기업, ㈜대화콘베어 삼성SDI, LG전자, 포스코, CJ대한통운, 한진, 신세계푸드, 롯데푸드, 쿠팡, 마켓컬리 등 국내 유수의 대기업을 거래처로 둔 ㈜대화콘베어는 40년이 넘는 컨베이어 선두기업으로 베트남,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에서도 거래가 활발해 현재 17개국의 특허를 보유 중이다. “80년대 초 국내 인건비가 저렴했을 때는 2년간 매출이 0원일 정도로 부친께서는 회사 운영이 어려우셨습니다. 그러나 컨베이어의 미래 가능성과 가치만을 보고 끝까지 사업을 유지하신 덕분에 2년 후부터는 국내에서 아주 큰 반응을 볼 수 있었지요. 컨베이어는 모든 품목이 주문 제작품이라 많은 어려움이 있었던 사업 초창기에 아버지와 어머니 두 분께서 망치 하나 들고 시작하신 모습이 저의 어린 시절 기억에 남아 있어요. 국내 최초로 규격화 생산과 특허품 <롤러카페트>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오직 컨베이어 한 품목만을 생산해온 ㈜대화콘베어는 100평 부지에서 현재 2천 평 규모로 성장했습니다.” 3번의 부도 속에서도 위기를 이겨낸 빛나는 CEO로 국내 10위 안에 들었던 현종범 회장을 이어 2세 경영인으로서 현대화 대표이사가 ㈜대화콘베어를 경영한 지 어느새 10년이 넘었다. 한 번도 아닌 세 번의 큰 시련이 있었던 만큼 10곳의 거래처로 현상 유지를 원했던 현 회장과 달리 현 대표이사는 신입사원으로 일을 배우던 과거 20대 때부터 남다른 열정적인 영업 마인드로 최근까지 920개 거래처 확보와 100배 이상 매출을 올렸다. “저의 영원한 멘토이신 부친께서는 신뢰와 양심을 가장 중요한 경영철학으로 지향하셨고, 저 또한 ‘기계는 99%가 아닌 오직 100% 확률로 제작해야 한다’는 확고한 신념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곧 신뢰이자 양심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대화콘베어 제품은 전국 9곳의 지사와 800여 곳의 대리점 및 판매점에서도 접할 수 있습니다. 본사에서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연결이 활성화되는 일’에 저희 제품이 더욱더 많이 기여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믿을 수 있는 고품질과 확실한 사후관리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희망’을 노래하다 어릴 적 꿈이 가수였던 현대화 대표이사는 중·고등학교, 대학교까지 밴드부 보컬로 활동했다. ‘더 나이 들기 전에 늘 마음 속에 담아두었던 꿈에 도전하고 싶었다’는 그는 2022년 6월, 첫 디지털 싱글 <부산>을 발매하며 기대되는 신인으로 주목받았지만, 호사다마라고 했던가. 한 달 정도 지났을 즈음 야간 운행 중 야생동물을 피하려다 그만 낭떠러지로 떨어져 하반신 마비 선고를 받고 만다. “삶의 의지를 잃고 너무 괴로운 상황 속 재활을 하면서 힘들 때마다 혼자 노래를 부르면서 정말 행복했습니다. 재활 4개월 차에 2집 싱글 <의미좋은 안녕이 어딨니> 앨범을 냈어요. 6시간 이상 걸리는 녹음이 저에게 육체적으로 너무나 힘든 강행군이지만, 그 순간만큼은 마음에 큰 힐링을 얻는 시간이었습니다. 사실 갑작스런 사고로 슬퍼하시는 부모님을 위해 노래를 부르고 싶었던 것도 있습니다. 그 마음으로 2023년 4월에는 이 세상 모든 부모님께 바치는 곡, <가족이란 이름으로>를 발매했어요. 현재 5집 싱글앨범도 준비 중인데요. 저처럼 몸이 불편하시거나 어려운 시기를 겪고 계신 분들을 위해 희망을 드리는 노래입니다. 저 역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재활 운동하며 반드시 다시 일어서서 희망과 사랑을 노래하고자 합니다!” ‘신뢰의 힘’이라는 브랜드 파워로... “부친과 저(부사관)는 해병대를 전역했는데요. 1년 넘게 하반신 마비로 아주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될 때까지 포기란 없다’는 말을 항상 되뇌며 어떤 고비라도 반드시 이겨내려 합니다. 사업도 무조건 잘 되는 것은 아니더라고요. 회사가 탄탄하다고 생각은 했지만, 사업이라는 것도 매번 고비가 생기기 마련이지요. 그때마다 가장 힘들었던 때를 회상하며 버텨온 것 같습니다. 부친의 명성에 누가 되지 않기 위해 늘 연구하며 신제품 출시를 이어가고 있고요. 국내 최고의 기술을 자랑하는 국내 물류 운반기기 전문 제조 기업답게 강인하면서도 열정적이고 체계적인 브랜드 아이덴티티로 신뢰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물류산업의 활성화를 이끌고파” 오랜 세월 ㈜대화콘베어와 함께한 다양한 거래처 중 기억에 남는 고객 사례가 궁금했다. “국내 대형 물류 유통사와 더불어 저희를 믿고 거래해 주시는 크고 작은 모든 고객사가 사실 다 기억납니다. 한 곳 한 곳 모두 빠짐없이 소중하고 감사하기 때문이지요. 많은 사례 중 공통적인 부분으로 말씀드리면 ㈜대화콘베어 제품을 설치한 뒤, 회사의 능률 및 작업환경이 확연하게 개선되어 매출 증대에 큰 영향력이 생겼다고 오히려 저희에게 감사의 인사를 자주 전해주십니다.” 현대화 대표이사의 앨범을 접한 팬들의 반응에 대해서도 물었다. “주위에서 정말 많은 응원을 보내주고 계십니다. 노래를 들으신 후 저의 사고를 아시고 디엠(@dh_hyun6482)으로 격려의 메시지를 많이 보내주시는데요. 유명한 가수도 아니고 연예인도 아닌 제가 단지 좋아서 시작한 노래를 사랑해 주시고 힘찬 응원까지 더해주시니 힘든 재활 가운데 정말 힘이 되고 감사드릴 따름입니다.” 인터뷰 끝에 현 대표이사는 “지금보다 더욱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제가 하는 사업에 많은 분들께 신뢰를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며 초심을 잃지 않고 겸손한 자세로 사업에 임하여 앞으로 50년, 100년 기업으로 꾸준하게 성장할 것을 약속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1154]
    • 경제
    2023-10-30
  • 국내 최고 수준의 VPS 기술 보유! 공간 컴퓨팅 솔루션 개발 전문기업
    9월 5일(화) 고려대 서울캠퍼스 미디어관 시네마트랩에서 열린 경상북도 국제 Web 3.0 컨퍼런스는 디지털 기술의 융합이 기존 산업 대비 100배 이상 규모의 새로운 산업시장을 개척한다는 의미를 담아 ‘100x 컨퍼런스’로 개최됐다. 이번 컨퍼런스는 Web 3.0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지역 디지털 정책과 기술력, 콘텐츠를 소개하고 해외 우수사례를 정책에 접목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스타워즈’, ‘바비’, ‘왕좌의 게임’ 등 유명 영화 특수 영상 제작자 150여 명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누구보다 반가운 이가 있었다. 2022년, 주간인물에서 전도유망한 가상증강현실(VR/AR) 전문기업인으로 소개됐던 최성광 주식회사 브이알크루 [VR CREW Inc.] 대표이사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_김민진 기자 디지털 시대에 중심이 될 ㈜브이알크루 이날 국내 연사로 무대에 선 최 대표이사를 1년 6개월 만에 다시 만났다. 지역기업을 대표해 발표를 진행한 그는 웹 3.0의 공간성에 주목하며, 웹 3.0이 메타버스, 5G, 그리고 인공지능(AI)과 연결되었을 때 우리가 사는 현실이 곧 시멘틱 웹(Semantic Web: 컴퓨터가 이해할 수 있는 형태의 새로운 언어로 표현해 기계들끼리 서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지능형 웹)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대구·경북도에서 전폭적인 지지와 지원을 받으며 경북도청 민관합동 메타경북 공동위원장으로서 경상북도 내 메타버스 관련 정책 자문 활동을 하는 최성광 대표이사는 그간 본질적인 시각에서 ‘사업이란 무엇인가’를 바라본 듯한 얘기를 하나둘 꺼냈다. 최 대표이사의 메타버스 수도 경북 기본계획 브리핑 (2022.10.06) “회사의 성장과 혁신이라는 게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느끼고 있는 요즘인데요. 돈 때문만은 아닙니다. 저는 돈을 벌어서 은퇴하고 싶은 마음이 전혀 없어요. 엑짓(exit)하고 싶지도 않고요. 돈으로 사치 부리거나 인생을 즐긴답시고 놀러 다니며 살고 싶지도 않아요. 과연 스티브 잡스가 은퇴를 바라보며 혹은 늘어가는 재산을 바라보며 그동안의 노력과 고생에 대한 보상으로 수조 원의 exit을 기대하며 애플을 운영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사명감이라는 단어 말고는 비슷한 느낌의 단어가 없는 것 같지만, 사실은 사명감이라는 단어도 적합하지 않은 것 같아요. 사회에 대한 헌신과 책임도 아니고요. 그 태도나 행위는 마치 DNA의 유전정보가 발현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그저 무목적성을 띈 ‘잠재력의 발현’이라고 봅니다.” 포항공대 물리학과에 입학해서 7학기를 다니는 중 2학기를 남겨 둔 상태에서 자퇴서를 내고 단지 본인이 하고 싶은 아이폰용 VR게임을 위해 모바일 기술을 직접 개발하면서 기업이 아닌 개인으로서 역대 최초 과기부장관상을 수상했고, 받은 상금으로 자연스레 창업할 수밖에 없었던 최 대표이사의 과거 인터뷰가 문득 떠올랐다. “한 사람의 DNA에 담긴 유전정보가 발현되는 과정과 마찬가지로 애플은 스티브 잠재력이 발현된 결과이며, 그의 정신이 담긴 애플을 통해 한 인간의 영향력은 과연 어디까지인지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된다”는 그는 창업 4년 차로서 과학적 사고가 바탕이 된 경영에 대해 다양한 고민을 하고 있었다. 사물 간 하이퍼링크를 시각화하기 국내 최초! 정밀측위기술로 KTL 공인인증 추진 2020년 설립된 ㈜브이알크루는 자체 개발한 고정밀 VPS(Visual Positioning System: 시각적 위치 측정 시스템 / 카메라로 실내를 학습시킨 공간에 대해 위성 신호 없이도 위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기술)를 기반으로 MR(Mixed Reality: 가상의 개체들이 현실에 공존하며 서로 상호작용할 수 있는 환경) 및 공간 컴퓨팅 관련 기술을 개발하는 벤처기업이다. P사, R사, N사 등 세계 유수의 기업들과 비공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한편 대중을 위한 최첨단 미디어아트 분야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해온 이들은 세계 점유율 1위의 AR글래스 제조사인 Xreal과 MOU를 체결하고 전 세계적으로 판매되는 모든 AR글래스 제품에 기본으로 탑재되는 게임을 제공하기도 했다. 현실과 가상이 물리적으로 상호작용하는 장면 글로벌 기준을 웃도는 성과를 낸 브이알크루의 VPS는 미터 단위의 GPS 오차를 센티미터 단위로 줄인 차세대 고정밀 측위기술이다. VPS는 GPS가 작동하는 실외뿐만 아니라 실내와 지하 등 모든 공간에서 현실과 가상의 좌표계를 통일하는 데에 활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현실과 가상은 서로의 위치를 기반으로 상호작용할 수 있게 되는데, 이러한 상호작용은 공간 컴퓨팅의 핵심이다. 기존의 모든 측위 시도들이 실패했던 가장 극한의 환경, 특히 어둡고 고온에 분진도 많은 제철소 내에서도 오차 5cm 이내의 높은 신뢰성을 입증하면서 ㈜브이알크루는 국내 최초로 정밀측위기술로서 KTL(한국산업기술시험원) 공인인증을 추진하고 있다. “VPS와 클라우드OS는 공간 컴퓨팅을 위한 인프라에 해당” ㈜브이알크루의 아나모픽(Anamorphic)MR 데모 중 화면 속 캐릭터가 현실로 나오는 부분 “VPS 기술이 발전하면 할수록 가상과 현실 사이의 오차가 줄어들게 되고, 이를 통해 가상의 대상들은 현실을 더욱 정확하고 섬세하게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메타버스 혹은 증강현실의 기반인 디지털트윈은 현실과 매우 정밀하게 포개지게 되고, 그로 인해 현실과 가상이 서로의 위치를 기반으로 상호작용할 수 있게 되죠. 각 사용자의 AR글래스는 현실에 지리적으로 포개진 디지털트윈을 즉각적으로 식별할 수 있게 되고, 사물에 접속하거나 제어함으로써 현실에 영향을 줄 수 있지요. 이렇듯 공간 컴퓨팅의 열쇠는 바로 VPS 기술입니다.” 인간과 컴퓨터의 미래, ㈜브이알크루의 존재 이유 ㈜브이알크루의 아나모픽MR 데모 영상 QR코드 최성광 대표이사는 앞서 참석한 ‘100x 컨퍼런스’에서 강조한 것과 같이 미래에는 새로운 컴퓨팅 환경에 걸맞은 새로운 형태의 인터넷이 등장할 것이라 재차 언급했는데 그것이 바로 ‘공간 웹’이다. 사물인터넷과 디지털트윈이 맞물려 빚어내는 3차원 인터넷인 것. 공간 웹의 또 다른 명칭은 웹 3.0이다. 웹 2.0이 모든 사람을 네트워크로 연결했다면 웹 3.0은 모든 사람뿐만 아니라 모든 사물까지도 인터넷에 편입시킨다. 이를 위해 현실의 모든 장소, 사물, 그리고 사람들에게 DNS(Domain Name System) 일종의 주소가 부여된다. 그동안 국내에서 논의되어 왔던 방향과 달리 메타버스의 핵심은 가상이 아닌 ‘현실’이며 웹 3.0의 핵심은 블록체인이 아닌 ‘공간’이라고 전한 최 대표이사는 인터뷰 말미에 앞으로의 거창한 포부보다는 창업 초창기를 회상하는 듯 메시지를 남겼다. “한 개인이 할 수 있는 일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만약 우주선을 하늘로 쏘아 올리고 싶다면 우주선을 만드는 회사에 취직하면 될 거예요. 혹은 전기로 작동하는 자동차를 만들고 싶다? 그러면 전기차를 만드는 회사에 취직하면 될 겁니다. 그런데 만약 한 사람이 그 두 가지를 다 하고 싶다면요? 그때는 결국 저처럼 회사를 직접 차릴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웃음). 브이알크루는 디지털트윈과 인공지능, 로봇과 증강현실을 모두 다루는 회사가 될 것입니다. 이 네 가지 기술들은 ‘미래의 컴퓨터’를 빚어내는 구성요소들이 될 거예요. 우리는 마우스와 키보드를 사용하는 대신, 마치 사람과 대화할 때처럼 시선, 음성, 제스처를 통해 인공지능 혹은 로봇과 소통하게 될 것이고, 그게 바로 컴퓨터를 사용하는 새로운 방식이 될 것입니다. 한편 이러한 인공지능과 로봇들은 디지털트윈을 통해 세상을 인지하거나 세상과 소통할 것이고, 그 속에서 우리 인간은 증강현실을 통해 인공지능과 로봇, 나아가 디지털트윈과 상호작용하게 될 것입니다. 브이알크루는 그러한 미래를 위해 존재합니다.” 현실 위에 포개진 공간 컴퓨팅 OS와 그 위에서 구동되는 애플리케이션 [1154]
    • 경제
    2023-10-30
  • 학교 운영의 동반자, 학교운영위원회의 위상을 높이겠습니다
    지도교수님과 함께 누군가와의 대화에서 새로운 지식을 얻고 신선한 관점을 가져보는 일은 너무나 멋진 경험이다. ‘박학다식’이라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사람, 백화진 회장을 만났다. 과학자 임에도 역사, 철학, 경제, 정치, 예술, 그리고 명리학까지... 전공 분야를 넘어 인문학적 소양까지 갖춘 그는, 따뜻한 유머와 날카로운 통찰력으로 두 시간이 넘는 시간을 너무나 즐겁고 가치있게 만들어주었다. _김유미 기자 그의 집안은 16대째 양산에 뿌리내리고 있다. 양산 가촌에서 나고 자란 백 회장은 대학 진학과 미국 유학으로 인해 고향을 잠시 떠났다가 지난 2011년, 귀국했다. 어릴 적에도 수재 소리는 들어보지 못했다(?)던 백 회장은 서울대학교 미생물학과를 수석 졸업하고 미국 록펠러대학(Rockefeller University)에서 박사학위를 땄다. 록펠러대학은 미국 뉴욕시 소재의 생명과학 관련 학문을 연구하는 박사(Ph.D.)와 박사후(Post-Doctoral) 과정의 교육을 병행하는 세계적인 명성의 연구중심 대학이다. 세상은 넓고, 배움에는 끝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그는 다시 고향으로 돌아와 자신의 신념에 따라 더 살기 좋은 고향 ‘양산’을 만드는 일에 힘을 보태고 있다. 학교는 자립할 수 있는 어른이 되기 위한 트레이닝을 시키는 곳 양산 고교평준화 반대 위원장으로 활동해 온 백 회장, “지금은 정보화·세계화·인간화·다원화 시대”라며 “교육의 자율성과 다양성이 강조되어야 하는 지금, 평준화 정책으로 학생들의 고교 선택권을 제한하는 것은 시대를 역행하는 일”이라고 주장한 그는 한 교실 안에 편차가 심한 학생들이 함께 수업함으로써 ‘상위권은 특화된 수업과 진학 지도의 어려움으로 성장하기 힘들고 중위권은 성적 향상의 어려움으로 사교육으로 내몰리게 되며 하위권은 들러리로 전락하는 상황이 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모든 학생이 불만일 수밖에 없는 평준화는 양산 전체의 학력 하향화를 부채질하는 시대착오적인 생각”이라는 것. “양산에 가장 시급한 문제는 동서 교육 격차 해소와 지속적인 교육 투자로 신교육도시 양산을 만드는 일입니다. 학교운영위원회의 역할 또한 더욱 중요한 때이지요.” 학교운영위원회는 학부모, 교원, 지역사회와 학생의 요구를 학교 교육에 적극적으로 반영함으로써 학교 운영에 대한 정책 결정의 민주성・합리성・투명성을 높이고, 학교의 자율성과 책무성을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최근 학교 자율화 확대 등 단위 학교 중심의 다양한 교육정책이 추진됨에 따라 학교 책임경영 체제의 기틀을 마련하는 차원에서 학교운영위원회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다소 차이는 있겠지만 3, 4월이면 학교마다 학교운영위원회 위원을 새로 뽑습니다. 학교의 예산과 결산 및 학칙 제·개정, 방과 후 학교나 수학여행, 수련 활동, 학교급식 업체의 선정, 교복이나 체육복 공동구매 등 학교에서의 중요한 사안들이 대부분 사전에 운영위원들에게 보내지고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진행되게 되죠. 학교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에 관해 학부모와 교원, 지역위원이 동등하게 참여해 안건을 심의하고 결정하게 됩니다.” 백 회장은 “학교는 자립할 수 있는 어른이 되기 위한 트레이닝을 시키는 곳”이라며 “따라서 학교의 문제는 학교만의 문제가 아니라 학부모는 물론, 지역주민들과 함께 풀어가야 한다”고 전했다. “앞으로도 학교운영위원회가 제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학부모님들의 학교 운영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믿음, 배려가 필요합니다. 또한 학교 운영의 최고 기구로서 학교운영위원회 역시 성숙한 역량을 키워가면서 스스로 그 위상을 높여가야겠지요.” 학회에 참석해 질문하고 있는 백 회장 원거리 통학, 학교 부족문제 점차 해결돼야 경남에서 유일하게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양산은 학령인구 또한 지속해서 늘고 있는 상황이다. 문제는 양산시 전체 17개교 중학생 1만433명 가운데 거주지 읍면동 외 원거리에서 통학하는 학생이 3,000명 이상(30%)에 이른다는 것. 대중교통 사정도 좋지 않아 계속해서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제가 경험을 해봤기에 그 마음을 너무나 잘 압니다. 당시 양산에서 김해고등학교로 유학을 갔는데 1년 동안 통학을 했었죠. 물금역에서 구포역까지 비둘기호 첫 열차를 타고 내려, 다시 버스를 타고 이동했는데 새벽 5시 즈음 일어나 학교에 도착하면 6시 50분, 늘 1등으로 등교했었습니다. 첫 열차를 놓치면 무조건 지각이었으니까요. 학생들의 통학 수요를 고려한 대중교통 노선의 조정이 시급합니다. 학교가 부족한 지역에는 수요에 맞춰 당연히 학교도 지어야겠지요. 다행히 작년부터 많은 변화의 움직임이 있습니다. 학교운영위원회에서도 계속해서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겠습니다.” 내가 사는 지역사회의 현안들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는 일은 당연한 권리이자 의무임에도 우리는 이웃과 지역에 대한 무관심으로 우리 삶과 관련된 주요 결정 과정에서 스스로를 소외시키고 있다. 더 나은 세상을 위해서는 지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가장 선행이 되어야 하지만, 사실 이들을 공동의 목적으로 묶어 주고 지역 문제에 관심을 가지게 하며,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 및 동기부여 할 수 있는 리더의 존재 또한 우선되어야 하는 중요한 요건 중 하나이지 않을까. 새벽 5시에 기상해 자정이 되면 하루를 마감하는 백화진 회장, 정계 진출에 대한 질문에 “ ‘자신의 삶이 정치’라고 말하며 ‘정치는 바른 것이다(政者正也)’라는 소신을 실천하며 살고 있다”는 우문현답을 내놓았다. 개인의 이익을 좇는 일보다 지역사회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더 앞서는 순수한 지성인, 다양한 영역에서 깊은 지식과 혜안을 쌓아온 백 회장 같은 이들의 존재는 지역민들에게는 선물과도 같다. [1154] 미국 록펠러대학 박사학위 수료식 •1990.3-1994.2 서울대학교 자연대학 미생물학과 학사 (수석 졸업) •1994.3-1996.2 서울대학교 자연대학 미생물학과 석사 •1997.7-1999.6 삼성 의과학연구소 핵산연구실 Research Fellow •1999.8-2004.4 미국 록펠러대학 이학박사(졸업논문 Role of the human TRAP/Mediator in transcription) •2004.10-2011.11 미국 베일러의대 박사 후 연수과정 •2012.3-2017.3 Prime MD (치의전, 약전 전문학원), 생물학 강사 •2017.3-2022.3 ST unitas (치의전, 약전 전문학원), 생물학 강사 •2016.3-현재 경성대학교 생화학부 외래교수 •2022.8-현재 양산시 교육경비보조금 심의위원회 위원 •2023.2-현재 물금읍 새마을 협의회 회장 •2023.2-현재 양산시 학교운영위원장 협의회 회장 •2023.2-현재 양산시장애인보치아협회 전무이사 •2023.7-현재 양산시 학교급식 지원 심의위원회 위원 •2023.8-현재 양산시 학교폭력대책지역협의회 위원
    • 교육
    2023-10-30
  • ‘체류형 관광도시 울산’, 내일을 준비하는 사람
    최근 권영민 울산관광협회 회장이 제22회 울산시민대상(문화·관광 부문)을 수상했다. 울산시민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권영민 회장은 관광안내소 운영과 관광 안내 책자 보급 등을 통해 울산 관광자원을 홍보하고, 울산 전담여행사 지정 등 다양한 관광정책과 여행상품을 개발해 지역 관광객 유치와 관광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는 “훌륭한 분들이 많은데 이렇게 큰 상을 주시는 이유는 앞으로 관광산업 발전에 더 기여하라는 뜻으로 안다”라며 “회원들과 합심해 울산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주간인물은 ‘체류형 관광도시, 울산’의 새로운 내일을 준비하는 권영민 회장과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_박미희 기자 권영민 회장은 여행업계에 잔뼈가 굵은 사람이다. 대학에서 관광학과를 졸업하고 울산에서 여행업계에 첫발을 디딘 후 35년 동안 한길을 걸어왔다. “ 지인들이 ‘정말 체질이다’라고 말해요(웃음). 대학에서 관광학을 전공하고 여행사에 취직해 업계에 첫발을 디뎠죠. 그때부터 35년간 국제선 비행기를 타고 전 세계를 유람하며 세계의 관광명소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처음 여행업계에 발을 디딘 이후로 줄곧 ‘신용이 생명이다’라는 생각으로 고객들과의 신용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왔어요.” 그는 1996년 무룡해외여행사를 창사했다. 지금처럼 해외여행이 활성화되기 전, 그는 여행산업에 대한 비전을 보고 창업에 도전했다. 뚝심 있는 한우물 경영을 통해 지역사회에 신뢰를 받고 있다. “당시만 해도 울산에 아웃바운드 여행사 10여 개 업체가 있을 때였어요. 아직 지역사회에 해외여행이 대중화되기 전이었지만 여행산업에 대한 비전을 보고 창업을 결심했죠. 제가 워낙 여행을 좋아하다 보니, 세계에 손꼽히는 관광명소를 고객들에게 소개한다는 보람이 컸어요. IMF 외환위기, 세계금융위기, 최근에 있었던 코로나 19까지... 다양한 국제정세의 변수로 사업의 부침도 겪었지만, 언제나 고객과의 약속을 지키겠다는 일념으로 노력해왔습니다.” 권 회장이 말하는 여행사 경영의 핵심은 ‘신용’이다. “여행사는 고객에게 여행상품이란 무형의 상품을 판매합니다. 고객은 여행사를 믿고 그 무형의 상품을 구매하고요. 그러니 고객이 만족할 수 있도록 알찬 여행상품을 꾸리고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여행사의 역할이죠. 고객의 신뢰를 저버리지 않고 신용을 지키는 일이 여행사 경영의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여행사 경영으로 바쁜 와중에도 협회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왔다. 여행업계에 첫발을 디딜 때부터 지금까지... 관광협회 발전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 수석 부회장을 역임하며 두루 실무에 능통한 전문가로 인정받았다.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한국관광공사 사장상(2014),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2019) 등을 수상했다. 그는 코로나 19로 어려움에 처한 지역 관광업계에 작은 도움이라도 되고자 2021년, 제9회 울산광역시관광협회 회장에 취임했다. “코로나19로 관광업계는 그야말로 직격탄을 맞았어요.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업종임에도 불구하고 정부 지원은 미미해 영세한 규모의 여행사 중에 도산한 업체도 많았죠.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광업계를 지원하고 화합과 소통의 리더십으로 회원사 간의 단합을 이뤄내기 위해 회원들과 함께 노력해왔습니다.” 울산관광협회는 여행업, 관광식당업, 관광호텔업, 국제회의기획업 등 울산의 관광산업을 대표하는 회원사의 권익증진과 관광산업의 건실한 발전을 위해 1997년 설립됐다. 현재 150여 개 업체가 회원사가 활동 중이다. 권 회장은 관광안내소 운영과 관광 안내 책자 보급 등을 통해 울산 관광자원을 홍보하고, 울산 전담여행사 지정 등 다양한 관광정책과 여행상품을 개발해 지역 관광객 유치와 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현재 코로나19 팬데믹 종식 후 회복세를 보이는 관광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권영민 회장은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현실적인 정책 마련이 필요함을 피력했다. “여행사는 크게 국내에 있는 사람을 해외로 내보내는 ‘아웃바운드 여행사’와 해외에 있는 사람을 국내로 들어오게 하는 ‘인바운드 여행사’로 나눠요. 각각 취득해야 하는 라이선스도 다르죠. 시의 역점관광 산업이 대부분이 울산을 홍보하는 인바운드에 초점을 두고 있지만 실제로 울산에 있는 200여 개의 여행사 중에서 인바운드 라이선스를 보유한 여행사는 채 5곳이 되지 않습니다. 그러니 지역 관광기업 지원을 위한 정책과 현실의 간의 괴리가 커요. 관광협회도 울산시 관광과 소속 단체로 울산에서 개최되는 컨벤션, 축제 등을 후원하는 역할에 그치다 보니 안타까울 때가 많아요. 지역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더욱 현실적인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끝으로 울산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어떤 변화가 있어야 하냐는 질문에 그는 혜안이 묻어나는 말을 남겼다. “아직도 대중들에게 ‘울산 하면 중공업 도시, 산업 도시’라는 이미지가 강해요. 하지만 울산에는 태화강 국가정원, 대왕암공원, 선사 유적 등 뛰어난 관광자원이 많습니다. 이런 뛰어난 관광자원을 널리 홍보해서 ‘관광도시, 울산’의 새로운 이미지를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경주에서 부산으로 거쳐 가다 들리는 관광지가 아니라 울산을 제대로 보고, 느끼고, 즐길 수 있는 ‘체류형 관광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민·관의 힘을 모아야 할 때입니다.” [1154]
    • 문화
    2023-10-30
  • ‘진주시사회복지 대상’ 수상! 나눔 문화 활성화, 복지 발전에 기여해
    ‘제24회 사회복지의 날’ 기념식에서 이성갑 진주시복지재단 이사장이 ‘진주시사회복지 대상’을 수상했다. 진주시사회복지대상은 사회복지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 증진과 지역사회 복지발전에 기여한 공로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이성갑 이사장은 취임 이후 공공부문에서 원활하게 처리하지 못하는 부분을 민간부문의 자원을 적극 개발·활용함으로써 지역사회 복지 공공성 강화, 복지현장 지원강화를 위해 노력했다. 또한, 지역사회 기부자원 확충으로 재임 동안 기부실적이 크게 증가하는 등 지역사회 나눔 문화 활성화와 복지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성갑 이사장은 “이 상은 사회복지종사자들께서 주신 상이라 더 큰 의미가 있고, 감사하다”라며 “앞으로도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헌신하며 지역사회 복지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_박미희 기자 이성갑 이사장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해온 봉사자다. ‘인간미와 정, 도덕성 그리고 함께 만들어가는 기업’을 경영철학으로 1988년, ㈜동명특수강을 창사한 이래로 35년간 한우물 경영을 해왔다. ESG 경영을 실천하며 현재 전 임직원을 지역 인재 출신으로 정규직 채용을 하기도 했다. 이런 공로로 2023년 3월, ‘제50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그는 강남라이온스클럽 회장, 진주시태권도협회 부회장, 진주동명고등학교 총동창회 회장, 진주상공회의소 감사, 진주세무서 세정협의회 위원, 진주시체육회 부회장, 진주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 대표협의체 위원 등으로 활동하며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해왔다. 2018년 10월 진주시복지재단 이사장으로 취임 이후 공공부문에서 원활하게 처리하지 못하는 부분을 민간부문의 자원을 적극 개발·활용함으로써 지역사회 복지 공공성 강화, 복지현장 지원강화를 위해 노력했다. “진주시복지재단은 시민의 다양한 복지 수요에 부응하고 복지서비스의 전문성을 증진해 시민에게 내실 있는 사회복지서비스를 제공하려는 목적으로 설립됐습니다. ‘시민 모두의 더 나은 삶의 실현’이라는 미션과 지역사회 선도기관이라는 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4대 중점 추진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하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진주시사회복지대상 수상식 진주시복지재단은 어려운 이웃돕기 지정기부금 접수와 홍보, 기부 단체와 개인 간담회를 통해 지역사회 기부자원 확충과 기부 나눔 문화 활성화를 위해 기여해왔다. 공공부문에서 원활하게 처리하지 못하는 민간부문의 자원을 개발, 활용함으로써 지역사회 복지 공공성 강화, 복지현장 지원강화, 수혜자 만족도 향상을 위해 노력해온 것. 코로나 19 팬데믹 당시, 감염에 취약한 사회복지시설·기관·단체와 저소득층과 복지 사각지대에 방역물품을 신속하게 지원해 감염병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노력했다. 사회복지시설의 대표자, 실무자들과 간담회를 통해 복지 네트워크 강화하고 협력체계를 구축하면서 다양한 복지 수요를 파악하고 사회복지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해 재단 사업에 적극적으로 반영해 사회복지시설의 운영과 지원에 기여해왔다. 기부 문화 확산에 발 벗고 나선 이성갑 이사장은 많은 사회구성원의 참여를 이끌어내고 있다. 상공회의소, 기업체, 공공기관, 봉사단체 등 지역사회 자원과 연계한 저소득층, 서민지원, 사회복지 증진을 위한 자원을 발굴하며 협력을 도모한 것. “일례로 2021년부터 진주상공회의소 회원사들은 매년 ‘기부챌린지 상공인 골프대회’ 수익금 1억여 원을 진주시복지재단에 기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관내 어려운 이웃과 소상공인, 저소득층 지원을 위해 회원들 모두가 한마음 한뜻을 모을 계획입니다. 이렇듯 기업체, 공공기관, 봉사단체 등 지역사회 자원과 연계한 복지자원 발굴과 협력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희망나눔 이웃돕기 성금·품 기탁식 2022 기부자 · 봉사자의 밤 한평생, 성실한 실업가로 건실한 기업을 일구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봉사해온 이성갑 이사장. 그는 지역사회에 숨은 독지가를 만날 때면 도리어 배우는 것이 더 크다며 남다른 감회를 말했다. “누가 봐도 복지서비스를 받아야 할 분이셨어요. 그런데도 ‘더 늦으면 나눔을 하지 못할 것 같아 용기를 냈다’라며 성금 1천만 원을 기부하셨습니다. ‘이름도 나이도 밝히지 말라’며 따뜻한 온정을 전해준 숨은 독지가를 보며 많은 걸 느끼고 배울 수 있었어요. 봉사하는 마음으로 일하고 있지만 되려 많은 걸 보고 배웁니다. 앞으로도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따뜻한 나눔과 봉사를 하고 싶습니다.” 진주시복지재단은 앞으로 진주시 사회보장계획 추진 전략과 연계된 사업인 취약계층 지원을 확대하며 복지 분야 우수프로그램 공모사업, 복지아카데미 사업, 저소득층 무료 빨래방 사업, 저소득층 운전면허취득비 지원 등 다양한 복지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운영해나갈 계획이다. 끝으로 이성갑 이사장은 따뜻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많은 시민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했다. “진주시복지재단이 어떤 일을 하는지, 아직 알지 못하는 시민들이 더 많아요. 시민들에게 진주시복지재단을 알리고 동참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입니다. 기부 문화 확산을 위해서는 지역 언론의 역할도 큽니다. 나눌수록 커지는 행복, 지역사회를 위한 따뜻한 나눔에 많은 분이 동참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이를 통해 사회에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희망과 사랑을 전하고 싶습니다.” [1154]
    • 라이프
    2023-10-30
  • 독보적이고 차별화된 타로 리딩교육의 정수 “사람의 운명은 반드시 준비된 사람이 읽어야 합니다”
    서양에서 넘어온 타로카드는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예측하는, 진지하고도 재미있는 문화다. 사람의 마음과 물상의 실현을 그림으로 표현하고 있다 보니 고대에는 타로의 지식을 마법으로 보거나 영적 메시지로 인식되기도 했다고. 이러한 타로가 더욱 매력적인 것은 내담자의 자율성과 책임성을 존중하며 상담이 이루어진다는 점이다. 타로 상담자는 내담자의 심리를 투사와 상징을 통해 해석하고, 문제 해결을 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하는 것. 따라서 전문적인 교육과 상담경험이 풍부한 타로 상담 전문가를 찾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_김유미 기자 겉핥기식 교육에 실망해 독학으로 타로 배워 한 대표가 직접 집필한 교재 처음엔 그저 재미로 타로점을 봤다는 한유리 대표. 특히나 삶과 운명에 대해 관심이 많던 그녀는 점점 타로가 궁금해지기 시작했단다. 궁극엔 스스로의 미래를 점쳐보고자 하는 마음에 타로를 직접 배우기로 했다. “당시만 해도 가르치는 곳이 많지 않았어요. 하지만 힘들게 찾아가 봐도 대부분 카드 78장, 각각의 키워드만 알려주는 방식이 전부더라구요. 카드를 뽑으면 카드가 가진 의미만 겨우 읊는 수준에 그쳤습니다. 답답한 마음에 리딩 수업을 잘한다는 곳을 찾아가봐도 그저 상황에 대처하듯 카드를 읽어 내는 수업이 전부였어요. 사실 지금도 별반 달라진 건 없습니다. 수백만 원씩 비용을 들여 배우지만 ‘이 돈을 투자해 창업하면 얼마를 벌 수 있다’는 식의 유혹만 가득하니 정말 답답하죠. 저 역시 배우는 곳마다 말이 달라 혼란스럽기만 했고 결국 진부한 수업에 지쳐서 독학으로 타로를 파고들기 시작했습니다.” 은행에 근무하던 그녀는 끌리듯 타로에 빠져들었다. 나중엔 탄탄한 직장까지 그만뒀다. “업으로 삼을 수 있을 거라곤 상상도 못 했어요(웃음). 그저 운명처럼 끌렸다고 해야 할까요? 이후 끊임없이 공부하며 20년 가까이 상담을 해오고 있습니다. 간혹 요청에 의해 간간히 개인적으로 수업을 해오기도 했지만, 얼마 전부터는 책임감 같은 마음이 생기기 시작하더라구요. 제대로 된 교육을 펼치며 교육자로 자리 잡기 위해선 어느 정도 체계를 잡아야겠다는 생각에 협회를 만들어야겠다고 마음먹게 되었지요.” ‘퀸타로’는 센스있는 한 대표의 손길을 통해 카페로 오해받을 만큼 멋지게 꾸며져 있다. 오로지 ‘상담’과 ‘교육’만 이뤄지는 곳이다 밀려드는 상담 요청에 바쁜 중에도 충분한 준비를 통해 한국타로교육협회를 창설했다. 그간 공부하고 경험하며 쌓아온 자신의 노하우를 모두 펼쳐 보이고자 한 것. 한 대표는 “제자 양성 또한 보람된 일이라는 생각이 컸다”며 속마음을 전했다. 인생은 모든 순간순간이 모인 이야기 해석이 중요한 타로, 리딩 위주의 전문교육 - 직접 교재 집필 “카드가 가진 각각의 의미들은 집에서도 충분히 혼자 공부하고 외우며 배울 수 있습니다. 비용을 들여 수업을 받으러 가서 혼자 외우기만 해도 되는 카드를 들여다보고 있는 게 너무 비효율적으로 느껴지더라구요.” 민간자격증 발급이 가능한 한국타로교육협회에는 초심자는 물론, 다른 협회나 교육기관에서 일차적으로 배우고 온 이들의 문의가 많다. 실전에서 사용할 수 없는 리딩 실력과 정리가 되지 않은 키워드로 인해 다시 처음부터 배우고 싶어서 한 대표를 찾아오는 것이다. “그만큼 타로에서는 리딩과 스토리텔링이 필수적인 요소에요. 전문적인 교육을 통해 기틀을 단단히 다져둬야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이죠. 1:1로 스프레드를 계속하면서 리딩을 하는 수업을 특히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한 명 한 명 돌아가면서 리딩을 잡아드리는데, 각 운에 대한 키워드를 알려주고 바로 리딩을 시켜서 몸과 머리가 동시에 기억하게 만드는 거죠.” 그녀의 교육은 쉽고 빠르다. “어디를 가더라도 이런 한 수업은 저밖에 할 수 없다고 자부한다”며 웃어 보이는 그녀는 인터뷰 중 최근 유튜브나 SNS 채널을 통해 마치 정답인 양 무분별하게 뱉어내는 타로 관련 정보들에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상담을 통해 살려드리고 도와드려야 하는데 정말 뼛속 깊이 제대로 배워서 정확히 알려드려야 하지 않겠습니까? 서투른 이론과 경험으로 다른 사람의 인생을 함부로 얘기하는 것은 정말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해요. 언제나 내 한 마디로 누군가의 인생을 1도라도 바뀌게 만들 수 있다는 경계심을 가져야 합니다.” 바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저마다 크고 작은 고민을 안고 살아간다. 고민에 대한 조언을 위해 혹은 마음의 위로와 안식을 위해 타로를 찾는 이들에게 나침반의 역할을 하고자 한다는 한유리 대표. “자신과 인연이 닿는 모든 분의 삶이 평안하기를 기원드린다”는 그녀는 아름다운 외모 만큼이나 따뜻한 내면을 가진 사람이었다. 늘 열성적인 그녀의 내일에 더 큰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1154] 늘 마음먹은 일은 해낸다는 그녀는 바쁜 중에도 미용대학원에 진학해 미용향장학과 석사과정을 수료하기도 했다.
    • 교육
    2023-10-30
  • 장독마다 맛있게 장이 익어가는 한우 명가(名家)! 중소벤처기업부-「백년가게」 선정
    선홍빛 한우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는 김창석 대표 맛의 도시, 대구. 대구·경북은 예로부터 양계농가와 육가공업체가 많아 ‘치킨’, ‘막창’ 등 다양한 육류 요리가 발달했다. 입맛 높은 대구 시민들에게 ‘한우 맛집’으로 인정받기란 상당히 어려운 일. 최근 중소벤처기업부 백년가게에 선정된 석정한우마을은 고기 맛을 제대로 아는 대구 시민들의 사랑을 받아온 외식명소다. 주간인물은 투철한 장인정신으로 전통을 만들어가는 사람들, 석정한우마을의 이야기를 담았다. _박미희 기자 대구 달서구 월성동에 위치한 석정한우마을은 한국인이 사랑하는 한식당이다. 대구 시민들은 물론 정·재계 인사와 유명인들이 앞다투어 찾는 외식명소. 500평의 넓은 매장,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로 가족 모임과 손님 접대 장소로 사랑받고 있다. 식당 마당에 놓인 수십 개의 장독에서 진하고 구수한 된장 익는 냄새가 퍼진다. 뚝심 있는 한우물 경영을 해온 김창석, 남정희 대표는 30여 년 경력의 베테랑이다. 대구서부정류장에서 첫 사업을 시작한 부부는 2002년, 지금의 자리에 석정한우마을은 연 이래로 줄곧 장을 담가왔다. 매년 신안 천일염을 3~500포를 사고 6~7년간 간수를 뺀 천일염을 쓴다. 최상품인 경북 영주 콩으로 매년 메주를 띄워 직접 된장과 청국장을 만든다. 매년 8가마(160kg)가 넘는 콩으로 된장을 담그고 콩 2~300kg로 청국장을 띄운다. 식당 한편에 따로 소금 창고가 있고 수년 동안 모든 수백 포대의 천일염이 쌓여있을 정도로 그 정성이 각별하다. 직접 담근 장으로 끓인 된장찌개를 들고 있는 남정희 대표 “음식 맛은 결국 소금부터 시작되죠. 간수 빠진 소금으로 음식 간을 하고 장을 담가야 제대로 맛을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간수가 덜 빠진 소금으로 김치를 담가 김장을 망치거나 장을 망쳐본 경험이 있으실 거예요. 간수가 덜 빠진 않은 소금은 짜고 끝 맛이 써요. 하지만 간수 빠진 소금은 쥐어보면 손바닥에 묻지 않고 까슬까슬해요. 먹어보면 짜지 않고 끝에 은은한 단맛이 나요. 그래서 요리해보면 그 맛이 확연히 달라요. 그래서 저희는 6~7년 동안 간수를 뺀 천일염으로 모든 음식을 하고 있습니다.” 장독에 장을 담는 모습은 요즘 한식당에서 찾아볼 수 없는 진풍경이다. 이 집 단골들은 “ ‘고깃집’보다는 한우 요리를 내놓는 ‘한식당’이라는 말이 더 알맞다”라고 말한다. 스스로 “장 담그는 일에 미쳤다”라고 말하는 김창석 대표는 장인정신이 빛나는 사람이다. “다른 식당과 차별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한식의 맛은 결국 장맛입니다. 지금의 레시피를 개발하기까지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어요. 인근 오일장을 다니며 할머니 상인들에게 장을 맛있게 담그는 비법을 듣고 그 방식대로 수없이 장을 담갔어요. 한창일 때는 하루 한 말씩, 일주일 내내 장을 담글 정도였어요. 정말 장 담그는 일에 미쳤었죠. 지금 생각해봐도 장은 미쳐야 제대로 담글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식당 마당, 장독마다 맛있게 장이 익어간다(우) 장독에서 여러 해 잘 발효된 된장은 그 때깔부터 다르다. 청국장을 더해 구수한 된장찌개 냄새가 퍼지니, 금세 침이 고인다. 공들여 만든 장이라면 제값을 받으려는 게 인지상정이지만, 이 집은 비벼 먹을 밥값 2,000원만 내면 된장이 공짜다. “멀리 우리 집까지 와서 고기 드시는 손님들에게 된장은 서비스로 드려야지 않겠느냐는 게 저희의 생각입니다. 워낙 된장 맛있다는 분들이 많으셔서 500g 단위로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어요.” 주인공인 한우도 역시 입맛 높은 미식가들의 인정을 받을만하다. 외길 인생, 30년. 이젠 한눈에 봐도 맛있는 고기를 알아볼 정도로 눈이 매섭다. 대표 메뉴인 등심은 고소하고 부드러운 암소를 고집한다. 갈비는 적당한 마블링을 띄고 구수한 맛이 있는 부위를 선별해 쓴다. 좋은 참숯에 지글지글 구운 한우구이에 남정희 대표가 만든 시원한 물김치와 상큼한 겉절이를 더하면 그야말로 일품이다. 이북이 고향인 시어머니로부터 김치 담그는 비법을 이어받았다는 남정희 대표는 푸근한 인상과 쾌활한 성격이 매력적인 사람이다. 식당이 아닌 마치 집을 찾은 것처럼 단골손님을 다정하게 맞이한다. 한마디로 음식 맛만큼이나 주인의 따뜻한 마음씨에 푸근해지는 맛집. 한번 다녀간 사람들이 먼저 지인들에게 소개하는 맛집으로 유명하다. “입맛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교수님이 계셨어요. 웬만한 식당은 성이 차지 않아 쉽게 찾지 않는 분인데, 우리 집은 손님을 데리고 오시더라고요(웃음). 손님상에 나가는 것은 무엇하나 허투루 하지 않고 일일이 정성껏 직접 만들어 내놓으니, 그 정성을 알아주는 것 같아요(웃음).” 이번 백년가게 선정으로 그간의 노력과 가치를 인정받았다. 장인정신이 빛나는 부부의 뒤를 이어 아들, 김준영 씨와 며느리, 김지수 씨가 가업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한결같은 마음으로 ‘대구를 대표하는 백년가게’를 만드는 것이 꿈이다. “대기업에서 식당 대지를 비싼 값에 팔라는 제안을 받기도 했어요. 돈을 좇았다면 벌써 팔았겠죠(웃음). 하지만 저희는 늘 그래왔던 것처럼 단골손님들과 함께 나이 들고 싶어요. 88세가 될 때까지 이 자리에서 계속 식당을 하고 싶습니다(웃음). 늘 초지일관의 자세로, ‘대구를 대표하는 백년가게’를 만들고 싶어요!” [1154] 장인정신으로 백년가게를 만들어가는 사람들 [1154]
    • 맛집탐방
    2023-10-30
  • 창원시 자비나눔 성금 5,000만원 기탁! 따뜻한 선행으로 큰 울림을 준 사람
    창원시는 마산합포구 소재 학룡사(허진 주지스님)에서 5,000만원의 성금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부는 추석을 맞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에게 자비 나눔을 실천하고자 마련됐으며, 창원 지역 내 생활이 어려운 세대에게 전달될 계획이다. 허진 스님은 “어려운 이웃이 소외되지 않고 풍성하고 넉넉한 추석명절을 보내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라며 “이번 기부로 다른 곳에서도 나눔 실천이 이어지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주간인물은 따뜻한 자비나눔으로 지역사회에 큰 울림을 준 허진 주지스님의 이야기를 담았다. _박미희 기자 마산 학룡사는 열린 전법, 포교 도량이다. 무학산의 동맥에 있는 학룡사는 도심과 가까운 자연도량으로 심신의 안식처가 되는 곳이다. 올해 창건 71주년을 맞이하는 학룡사는 아름다운 불교예술을 보고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아름다운 도량에서 만난 허진 스님은 인자한 미소로 취재진을 반겼다. 격이 없이 소탈한 성품과 이웃을 향한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온 허진 스님은 올해 팔순을 맞이했다. 어려서부터 불가에서 성장한 스님은 어려운 환경을 딛고 한평생, 전법과 포교에 헌신해왔다. 모두가 가난하고 힘들던 시절, 6.25 전후 세대의 아픔이 담겨있지만 수행자로서의 길은 운명이었다. “그때는 모두가 가난하고 어려웠죠. 저도 아홉살이 되던 해 어머니를 따라 이곳에 와 불가와 인연을 맺었습니다. 노 스님을 모시고 불사를 하기 위해 고생도 많이 했었죠. 당시에 모두가 가난하고 힘든 시절이었기에 불사를 하려고해도 자금을 마련하기가 너무 힘들었어요. 그래서 스무살 때 어렵게 모은 봉급을 전부 불사를 위해 썼습니다. 그렇게 노 스님을 모시고 한동안 불사에만 매달렸지요. 그러다 스님이 돌아시고 주지 소임을 맡아 올해로 33년째 불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예로부터 이 절은 무학산 자락에 학이 날개를 펴고 앉은 것 같은 형세와 같다하여 ‘학룡사’라 불렸어요. 예로부터 무학산 산자락에서 내려오는 맑은 계곡과 폭포수가 있어 불공을 드리기 위해 많이들 찾아오십니다. 영험한 기운이 서린 이곳을 열린 전법, 포교 도량으로 만들기 위해 많은 불자들과 함께 노력해왔어요.” 약사여래불 범종 허진 스님은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전법과 포교에 대한 하나된 마음으로 불사에 정진해왔다. 5~6년 전 새롭게 완성된 도량은 아름다운 불교예술을 보여준다. 산복도로를 향해 인자한 미소를 지어보이고 있는 약사여래불은 교통사고가 잦은 산복도로에 더 이상 교통사고가 나지 않고 건강하길 바라는 스님의 따뜻한 마음이 담겨있다. 어둠을 밝히는 새벽녘, 청아하게 울리는 범종은 그 기품이 남다르다. 대웅전 앞마당에는 안전한 항해를 기원하는 해수관음상이 우뚝 서 있고 그 주위로는 정답게 석상들이 놓여있다. 학룡사의 대웅전은 불교 예술의 새로운 감각을 일깨워준다.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탱화가 아닌 베트남에서 나무로 조각해 색을 입힌 작품이 부처님을 중심으로 놓여있다. 장인의 노련한 솜씨로 나무를 깎아 일일이 색을 입힌 이 작품은 그야말로 삼라만상과 부처님의 세상을 표현한 명작. 극진한 마음으로 불사에 임해온 스님의 마음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불사에 헌신적인 스님은 언제나 불자들을 편안하게 대한다. 소탈하고 다정한 스님은 언제나 한결같다. 연륜이 느껴지는 스님의 빛나는 혜안은 언제나 불자들에게 따뜻한 위로다. “칠팔십이 된 불자들 중에 젊어서 아이를 업고, 손을 잡고 절을 찾은 불자들이 많았어요. 어느새 세월이 이렇듯 흘러 그 아이가 어엿한 가장이 되어 아이의 손을 잡고 절을 찾는 경우도 많지요. 무학산으로 등산을 하러가다 우연히 알게 되어 찾는 분, 간절한 바람을 가지고 폭포수에 불공을 드리기 위해 찾는 분 등 다양한 불자들이 계십니다. 이곳은 누구나 편안하게 찾을 수 있는 열린도량이기 때문이지요(웃음).” 학룡사에는 신도회 회장이 없다. 무학산의 맑은 정기, 폭포수의 청명함을 느낄 수 있는 자연도량으로 심신의 안식처를 제공하며 처음 절을 찾는 불자들도 쉽게 어울릴 수 있는 곳이다. 이번 추석맞이 이웃돕기 자비나눔도 불자들의 하나된 마음을 모은 것으로 평소 어려운 이웃을 도와온 허진 스님은 이번 자비나눔을 통해 오랫동안 품어온 사회공헌의 의지를 실천했다. 스님은 “따뜻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더 많은 사람들이 동참했으면”하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우리도 어렵게 자랐기 때문에 항상 어려운 이웃을 돕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KBS1 동행>이라는 프로그램을 시청하면서 우리 주변에 아직도 어려운 어린이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그래서 추석을 맞이해 학룡사 불자들의 마음을 모아 부처님이 공덕이 되도록 자비 나눔을 실천하게 되었지요. 더 따뜻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많은 분들과 자비나눔을 해나가겠습니다(웃음).” 해수관음상이 서 있는 대웅전 앞마당 불교예술의 새로운 감각을 일깨워주는 대웅전 [1154]
    • 문화
    2023-10-30
  • ‘2023 울산건축상 최우수상’ 수상! 3대째 도맥을 잇는 사람들
    ‘2023 울산건축상 최우수상’을 수상한 왕방요 최근 왕방요는 ‘2023 울산건축상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울산시는 시민과 전문가 등 12명으로 구성된 ‘2023년 울산 건축상 심사위원회’가 주거, 공공, 일반 3개 분야 62개 출품작을 심사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일반분야 수상작인 왕방요는 도자기를 테마로 한 복합문화공간이다. 울산 울주군 삼동면 하잠리에 있는 왕방요는 공간감이 우수하고 노출 콘크리트라는 재료의 물성을 잘 살렸으며, 외부 자연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주변 환경과의 조화가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주간인물은 뛰어난 건축미로 ‘전통’과 ‘현대’를 잇고 있는 왕방요의 이야기를 담았다. _박미희 기자 삼동 왕방마을은 예로부터 조선시대 중앙관청에 분청사기를 납품하던 ‘자기 소’가 있던 곳이다. 지금도 뛰어난 도예가들의 가마가 이곳에 있고 창작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푸르른 산이 둘러싼 포근한 골짜기에 왕방요가 자리하고 있다. 30여 년 전, 이곳에 ‘왕방요’를 연 신용균 도예가는 뛰어난 장인이다. 300년 동안 맥이 끊긴 조선 사발을 재현하고 ‘이도다완’ 및 황색 찻잔은 만들어 일본에서 먼저 인정받은 故 신정희 선생의 차남으로 도맥을 계승, 발전하고 있다. 아직도 전통가마를 사용하는 등 모든 과정을 전통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그의 주된 작품은 ‘덤벙분청’으로 소박하고 자연스러운 예술미가 뛰어나다. 현재, 신정희 선생의 4남 모두가 도예가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며 신용균 도예가의 아들, 신현웅 씨가 그의 뒤를 잇고 있다. 1년 전, 갤러리 옆에 도자기를 테마로 한 복합문화공간을 열었다. 전통가마에서 구운 도자기에 커피와 차, 디저트를 즐길 수 있다. 더불어 그림, 조형예술 등 다양한 문화 전시를 감상할 수 있다. 복합문화공간, 왕방요는 그의 오랜 숙원사업으로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계승, 발전하고자 하는 의지가 담겨있다. “20년 전부터 이런 구상을 했어요. 우리 세대는 도자기라는 예술 작품으로 생활을 할 수 있었지만, 다음 세대는 어려울 거예요. 주로 도시 생활을 하는 요즘 세대에게 도자기란 너무 어렵고 먼 존재죠. 그래서 대중에게 친근하게 도자기를 소개하기 위해 다양한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을 열게 됐습니다. 이를 위해 건축을 기획할 때부터 조형 전시 공간을 중점으로 기획, 설계했고요. 좋은 작품이 나오기까지 정웅식 온건축사무소 소장님과 아이들이 고생이 많았습니다. 복합문화공간, 왕방요를 통해 대중들에게 친숙하게 도자기를 소개하고 아이들이 창작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고 싶었습니다. 전통이란 옛것을 그대로 답습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시대상에 발맞춰 전통을 계승, 발전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웃음).” 가업을 잇는 아들, 신현웅 씨와 카페를 운영하는 장녀, 신소망 씨 카페를 운영하는 장녀, 신소망 씨는 대표 메뉴로 차 한상 세트를 추천한다. 신용균 도예가의 다기 작품에 우롱차, 홍차 등 좋은 차를 즐길 수 있다. 정성을 다해 차를 내려 손님을 대접하는 신소망 씨는 “획일적이지 않아 더 멋스러운 전통 도자기를 써보시고 그 가치를 느끼셨으면 좋겠다”라는 따뜻한 바람을 전했다. 도공의 혼을 담은 명작은 고된 노동과 지극한 정성으로 만들어진다. 고된 작업 끝에 전통가마에서 작품을 꺼내는 순간, 고된 노동의 시간은 ‘환희’로 남는다. “요즘 조립식 건축을 하면 집도 3개월이면 짓죠. 어찌 보면 전통 도자기를 만드는 과정은 집을 짓는 것보다 더 시간과 정성을 필요하기도 해요. 흙을 배합하는 것부터 마지막 가마에서 작품을 꺼내는 것까지…. 모든 공정에 강도 높은 노동과 지극한 정성을 기울여야 합니다. 일 년에 한, 두 번 가마에 불을 올릴 때마다 심신을 정갈히 하고 지극한 마음을 담아요. 기법, 유약, 채색이 저마다 다른 작품들을 한데 모아 가마에 넣고 장작 나무를 때 작품을 완성하는 일은 연주자들의 하모니로 오케스트라를 연주하는 지휘자와 같죠. 연주를 마치고 관중들의 환호에 전율을 느끼는 지휘자들처럼, 가마에서 명작을 꺼내는 순간 도공들은 깊은 환희를 느낍니다(웃음).” 투철한 장인 정신이 빛나는 신용균 도예가. 옛것을 그대로 답습하는데 그치지 않고 변화하는 시대에 발맞춰 새롭게 계승, 발전해 나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빛났다. [1154]
    • 문화
    2023-10-30
  • [만나봅시다] 지역사회에 도움을 손길 내미는 봉사하는 국가유공자
    심문택 이사장은 해병대에 지원 입대한 후, 월남전에 파병된 국가유공자다. 1946년 7월 강원도 철원(지금의 북한 땅)에서 태어나 가족들과 함께 부친의 고향으로 내려오던 중 갑작스레 발발한 6.25전쟁으로 피난하게 된 그는, 홍역을 앓는 등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강원도 횡성과 춘천에 정착해 건강하게 자라났다. 청년이 되어 해병대에 지원 입대하여 군복무 중 베트남 청룡부대 2대대 6중대로 월남전에 파병돼 맹렬히 싸워오던 심 이사장은 안타깝게도 6개월 후인 1969년 4월 19일, 호이안 캄보디아 국경 사이에서 벌어진 전투 중 약 5~6m거리에서 적군의 기습포탄을 맞고 만다. 의식을 잃은 채 마침 다낭에 정착해있던 독일병원선으로 후송되었지만, 전신 파상으로 인해 오른쪽 눈 주위와 팔에 피부이식을 받을 만큼 심각한 부상을 입은 그는 수술을 마친 후에도 베트남과 국내 해군병원 등에서 8개월 여 병원신세를 져야했고 상이등급 3급을 받아 제대하여 국가유공자로 등록되었다. 도움을 받아야하는 입장에서도 심 이사장은 오히려 청소년 장학금 지원, 결혼이민자여성과 다문화가족 지원, 독거노인 및 장애인 지원, 무연고자, 장례지원 사업 등 사회봉사를 펼쳐나가며 모범이 되고 있는 삶을 살고 있는 인물이다. 지원을 받는 국가유공자가 아닌, 지역사회에 도움을 손길을 내밀고 있는 국가유공자 심문택 이사장을 만났다. _김유미 기자 “서울에서 공무원 생활을 했습니다. 우연히 조금씩 모은 돈으로 운송회사를 운영하게 되면서 1974년에 울산으로 내려왔지요. 화물차를 100대까지 관리할 만큼 회사 규모를 키워갔지만, 사람을 너무 믿은 탓에 큰 금액을 부도 맞으며 거짓말같이 한 순간에 모든 것을 다 잃고 말았어요.” 한국BBS청소년 경남연맹 이사로 첫 봉사활동을 시작한 그는 자신이 어렵게 된 상황에서도 남을 돕는 일에 소홀하지 않았다. 1986년 4월부터 2002년까지 매년 소년·소녀가장 3~5명을 선정해 장학금과 생활비를 지원해왔고 2004년부터 2009년도까지 6년 간은 38,280명의 결혼이민자와 다문화 가족의 한국어 공부와 한국음식·문화·예절체험 등을 통해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정착하는데 도움을 주었다. 무연고자 장례서비스, 유품 정리 봉사・저작강박증 세대 청소 및 정리정돈 등 보다 전문성 필요한 봉사로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 가는데 기여하는 (사)희망나눔동행 (사)희망나눔동행을 이끌고 있는 심문택 이사장. 2009년 2월, 희망나눔동행이 구성되고 2년 여 뒤, 비영리법인단체로 전환된 이후부터는 보다 체계적으로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보훈녹색자원봉사단에서 출발한 (사)희망나눔동행은 독거노인들의 건강한 삶을 누릴 권리와 지역사회 공동체의식 함양과 다문화가정을 위한 사업을 확대해 소외계층에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설립됐다. 현재 국가유공 회원을 비롯해 사회복지사·전문장례지도사 자격증 소지자 등 120여 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다. “현재 울산 관내 66명의 독거노인을 선정해 월 1회 이상 주기적 방문을 통한 말벗 되기 및 꾸러미 생필품 전달 봉사를 시행하는 등 회원들과 1:1결연을 통해 유대관계를 강화에 힘쓰고 있습니다. 울산광역시장애인복지관과 협약체결을 통하여 매월 2회 장애인복지관 주변 환경정화 활동과 장애인들과 소통의 나눔 봉사활동도 펼치고 있지요.” 특히 2013년부터 현재까지 무연고자 무료장례지원 봉사활동은 더욱 의미가 깊은 활동이다. 무연고 어르신들이 임종을 맞이하면 안치부터 입관과 발인, 화장까지 봉사자들이 공동 상주가 되어 마지막 가는 길을 동행하며 장례서비스를 하고 있다. “수소문 끝에 고인의 가족을 찾아도 대부분 형편이 어려워서 장례식을 치를 엄두를 못 내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렇게 되면 직장(直葬, 장례식 없이 인간의 시체를 화장 또는 매장하는 것)처리가 되고 마는데 마지막까지 외롭게 가시는 게 너무 마음이 쓰이더라구요. 그래서 장례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한 봉사분들을 비롯해 일반 봉사자들과 함께 장례식장 발인에서 울산하늘공원 화장장 운구까지 배웅하여 화장 후 납골당 안치까지 해드리고 있습니다. 2014년도부터는 매년 합동위령제행사도 가지고 있어요. 종교를 떠나 상주 역할을 해주시는 봉사자분들이 대신해서 극락왕생을 기도드리지요. 전문성이 필요한 봉사인 만큼 큰 보람을 느끼지만 고인들의 가시는 길을 지켜보고 나면 안타깝고 쓸쓸한 마음이 드는게 사실입니다.” 지난 2013년, 13명을 시작으로 지난해엔 75명, 그동안 약 400여 명이 무연고자 장례서비스로 마지막 길을 배웅받았다. 매년 7-8회 이상 저장강박증 세대에 쓰레기 청소와 집안 정리 등을 펼치는 일 또한 쉽지가 않다. “약 15명의 봉사자들이 4시간 이상 집안을 청소합니다. 집안 생활 쓰레기가 최소 1톤에서 4.5톤 까지도 수거되는 때도 있어요. 다시 새 삶을 찾았다고 너무도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면 그렇게 보람될 수가 없지요.” 그는 지역에서 오랜 기간 봉사활동을 이어온 경험으로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소외계층 세대와 다문화가족 등을 발굴하는 일에도 앞장서고 있다. 진실한 마음으로 어떠한 궂은일이라도 지역사회에서 필요로 한다면 달려가는 사람, 심 이사장은 소설 속 주인공 같은 굴곡진 삶 속에서도 자신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며 살아왔다. 아무런 대가 없이 자발적으로 온 마음을 다해 소외된 이웃을 섬겨온 것이다. 이런 활동들을 인정받아 2020년에는 울산 자원봉사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많은 신체적·정신적 고통 속에 살아왔습니다. 물론, 제 잘못된 판단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기도 했구요. 그 세월 동안 저를 굳건히 살게 해주고 희망을 품게 해준 건 바로 ‘봉사’였어요. 봉사를 통해 삶의 의욕을 고취하고 근검절약의 정신으로 지금까지 건강하고 행복하게 가정을 일궈가며 살아올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헬퍼스 하이(Helpers High), 말 그대로 도움을 주는 사람들의 높은 상태를 뜻하는 말이다. 미국의 내과의사 앨런 룩스(Allan luks)가 ‘선행의 치유력(2001)’라는 책에서 최초로 밝힌 정신의학적 용어다. 선행을 베풀면 콜레스테롤과 혈압의 수치가 낮아지고 엔도르핀이 평소의 3배 이상 증가한다는 것, 뇌의 신경계는 다른 사람의 행복에 기여할 때 기쁨을 느끼도록 설계되어 있다는 것이다. 지원을 받는 국가유공자가 아닌, 지역사회에 도움을 손길을 내미는 국가유공자로 하루하루 보람된 인생을 살고 있는 심문택 이사장. 인터뷰 내내 밝은 모습으로 행복감을 표현한 그로 인해 펼쳐질, 더욱 따뜻한 세상을 기대해본다. 울산중구재능나눔연합봉사단 심 이사장은 (사)울산중구자원봉사센터(이사장 박민호) 소속 재능나눔연합봉사단 회장으로도 활동 중이다. 2019년 8월 창단된 재능나눔연합봉사단은 베이비부머 세대 봉사단체들의 봉사를 통한 욕구 충족과 자기계발을 통한 자원봉사 신문화 형성과 세대간, 계층간, 지역간 통합 분위기 조성을 선도하고자 재능 있는 이들과 함께 보다 전문적이고 실질적인 자원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역 주민들을 위해 수준 높은 공연(마술, 하모니카, 오카리나, 밸리댄스, 바이올린 연주, 난타 등)을 펼치기도 하고 이・미용을 비롯해 캘리그라피, 사진 촬영, 네일아트, 각종 소품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부스를 열어 지역민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다. [1154] · 체신전문대졸(67.3~67.2) · 해병대(67.10~69.12) · 국제전신전화건설국 (70.3~74.2) · 한국카프로락탐(77.6~84.10) · 주식회사 신마 대표이사 (84.11~2002.9 ) · 대한상이군경회 울산지부 관리부장 (2010.6~현재) · 화랑무공훈장 · 보건복지부장관상 수상 · 울산광역시장상 수여 · 울주군수상 수여
    • 문화
    2023-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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