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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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자의 글] 한산도 제승당을 사다 - 김순철 통영쪽빛감성학교협동조합 대표
    2023년 내가 가장 잘한 일은 한산도 제승당을 통째로 구입한 일이다. 충무공 이순신께서 임진왜란 개전 초기 적의 해상보급로를 차단하여 풍신수길의 전의를 처참하게 꺾었던 저 청사에 빛나는 한산대첩을 이룩한 때가 1592년 7월 8일이었다. 전라좌수사로 근무하며 남해바다에 신출귀몰하는 적을 막기에 여수의 전라좌수영이 너무 서쪽에 치우쳐 있다는 것을 깨닫고 이듬해 1593년 7월 이곳 한산도 두억개에 진을 만든 것이 바로 한산진영이었다. 그해 8윌 조정에서 이순신에게 직제에도 없었던 전라좌수사 겸 초대 삼도수군통제사를 제수함으로써 이곳이 최초의 삼도수군통제영이 되었다. 공께서는 이곳 한산진 운주당에서 3년 6개월 동안 다시 일어날 왜적의 침략에 대비했다. 수많은 함선을 건조하는가 하면 군량미를 비축하고 군사를 훈련시켰다. 세계 기록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그 유명한 난중일기도 대부분 이곳 한산진에서 씌여졌다는 것은 다 아는 사실이다. 충무공 이순신의 예언대로 1597년 2월 다시 전쟁이 일어났으니 이를 정유재란이라한다. 온 나라가 왜적에게 짓밟히고 있는데도 조정은 왕명 거역죄로 이순신을 운주당 층계에서 영장도 없이 체포·구금하여 서울로 압송해 갔다. 그해 7월 제2대 통제사 원균의 칠천량해전 참패로 그 막강했던 수군은 거의 궤멸당하고 한산진영 또한 초토화되고 말았다. 거의 죽음 직전에 풀려나 백의종군 길에 제3대 통제사를 다시 맡은 공께서 명량해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전쟁이 끝나자 공은 이 싸움은 ‘천행’이라고 말하며 공을 하늘에 돌렸다. 이듬해 1598년 11월 노량해전에서 순국하고 제107대 조경 통제사가 이곳 한산진터를 찾아 다시 복원하면서 제승당이라는 편액을 단 이후 지금껏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한산대첩 당시 무인도였던 이곳 한산도를 눈여겨 보았던 이순신의 혜안으로 왜적의 침입을 막는 군사기지로 거듭날 수 있었다. 안에서는 바깥을 훤히 볼 수 있어도 바깥에서는 아무리 보아도 저 안에 이순신 부대가 있다는 것을 눈치챌 수 없다. 한산진은 만灣이 깊어 전선을 정박하기 용이하고 물이 좋아 식수와 농수를 함께 확보할 수 있었다. 염전을 일구어 소금까지 생산할 수 있었으니 천혜의 군사 요충지였다. 충무공 이순신의 혼이 살아 숨쉬는 이곳이야말로 내가 가장 길지로 삼고 삶이 힘들 때마다 찾았던 곳이다. 이런 한산도 제승당을 통째로 가지고 싶다는 엉뚱한 생각을 줄곧 해 온 것이 사실이다. 고민 끝에 남양주에 계시는 목우당 김봉빈 화백께 제승당을 통째로 사고 싶다고 부탁드렸다. 김 화백은 2018년 현직에 있을 때 ‘통영을 스케치하다’라는 프로그램을 기획했을 때 통영으로 와 통영 풍경을 그린 인연으로 나와 자주 소식을 주고받는 사이가 되었다. 김화백의 고향이 울돌목 진도일 뿐만 아니라 충무공 이순신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꼭 그분이 그린 제승당을 갖고 싶었다. 화백께 나의 의견을 말씀드렸더니 단번에 나의 의견에 공감해 주었다. <한산섬의 꿈(13호)>은 이렇게 해서 세상에 태어났고 지난 2023.12. 22. ~ 12. 27. 서울 코엑스 아트페어에 전시된 이후 드디어 우리집으로 왔다. 때마침 지난 2023. 12. 31. 425주기 충무공 이순신 기신제(착량묘)에도 참석하였고 그날 김한민 감독의 영화 <노량-죽음의 바다>까지 보았으니 2023년은 그 어느 때보다도 뜻깊은 한 해였다. 이제 꿈에도 그리던 한산도 제승당을 통째로 구입하였으니 남은 인생 작은 이순신이 되어 더욱 의미 있는 삶을 살고 싶다. [1158 김순철은 - 경남 통영 산양에서 출생 - 2002 수필문학으로 등단 - 한국문인협회, 통영문인협회 회원 - 산양읍지편찬위원회 사무국장 역임 - 통영시지 편찬위원회 집필위원 역임 - 통영시 관광마케팅과장, 관광과장 역임 - 현 통영쪽빛감성학교협동조합 대표 - 저서 <통영 르네상스를 꿈꾸다>, <통영과 이중섭> <통영의 신목> 등 다수
    • 문화
    2024-02-28
  • 이차전지 분쇄설비 설계·제작 분야 유망 벤처기업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가입 - 김재국 ㈜미라클솔루션 대표이사 / 대구 아너소사이어티 237호 회원
    최근 김재국 ㈜미라클솔루션 대표이사가 ‘대구 아너소사이어티 237호 회원’으로 가입했다. 아너소사이어티는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2007년 12월 설립한 1억 원 이상 고액기부자 클럽으로 개인기부 활성화, 성숙한 기부문화 확산을 통해 사회공동체의 안정적인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됐다. 대구 성서공단에 있는 ㈜미라클솔루션에서 김수학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강주현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가입식을 진행했고 가입식 당일 그는 1억 원을 완납하면서 대구 237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의 정신을 실천한 김재국 대표이사는 유망한 벤처기업인이다. 이차전지 분쇄설비의 설계·제작 기업, ㈜미라클솔루션을 설립해 2년 만에 매출 150억대를 기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그리고 있다. 주간인물은 푸른 용의 해, 갑자년(甲辰年)을 맞이해 나눔을 실천하는 젊은 기업의 이야기를 담았다. _박미희 기자 김재국 대표이사는 기업가 정신이 빛나는 사람이다. 유망한 벤처기업인인 그는 계명대학교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보광그룹 휘닉스소재에서 일하며 10여 년간 소재 분야에 풍부한 실무경험을 쌓았다. 성공한 샐러리맨으로 승승장구하던 그가 본격적인 창업을 결심한 건 이차전지 사업에서 비전을 발견하면서부터다. “이차전지 산업은 반도체와 더불어 한국 경제 발전에 선봉에 서는 있는 유망한 산업입니다. 장차 성장 가능성이 무궁한 이차전지 산업에 비전을 보고 창업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미라클솔루션(Miracle solution) 그 이름처럼 이차전지 분쇄설비의 설계·제작 분야에 기적적인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 되겠습니다. 독자적인 기술로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에서 ‘K-technology’의 우수성을 알리고 싶습니다!” 2016년, 이차전지 첨가제 분말 제조분야의 ㈜제앤케이를 설립하여 2021년까지 회사 매출규모를 20배 이상 성장시켰으며, 2021년, 이차전지 분쇄설비의 설계 및 제작기술 전문기업, ㈜미라클솔루션을 설립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성서4차 산업단지 내 2,000평 규모의 공장을 설립・이전하여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미라클솔루션은 20년 이상 관련 분야의 경험이 있는 전문 인력들이 모여 창업한 기업이다. 도면 설계부터 자체 분쇄설비 라인구축을 진행한 경험이 있는 업계 최고의 베테랑들이 한 팀을 이뤘다. “이차전지 소재 분야에 20년 이상의 경력을 지닌 최고의 전문가들이 모여 창업한 회사입니다. 그래서 설계부터 수정, 엔지니어링 기술까지... 분체설비 전문 기술과 자체 제작 설비 운영을 통해 다양한 소재 분쇄 데이터와 공정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공동창업자인 장순민 대표이사님이 기술 역량을 이끌어가고 계세요. 장 대표이사님은 저와 20년간 동고동락해온 오랜 파트너로 서로를 존중하는 사이죠. 함께 꿈이 있는 기업을 만들어가고 있는 장 대표이사님과 임직원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웃음).”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이차전지 산업에서 ㈜미라클솔루션은 단연 돋보이는 유망 중소기업이다. 창업 2년 만에 150억대 매출을 기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그리고 있는 것. 기업의 경쟁력에 관해 묻자 김재국 대표이사는 확실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다년간 쌓은 ‘분쇄 기술 노하우’와 ‘자체 설계·제작 기술’ 그리고 ‘정확한 납기와 뛰어난 가격 경쟁력’을 든 것. “다년간 자체 제작한 분쇄설비를 운영한 경험을 통해 다양한 소재 분쇄 데이터와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어요. 국내 최고 수준의 제조설비를 구축한 경험을 토대로 독자적인 기술로 다양한 설비 유형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역량을 통해 고객사의 연구개발 Test를 지원하고 설비 도면 설계부터 라인구축까지 자체 제작기술로 고객 맞춤형 설비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외산 설비 대비 라인 설계부터 구축까지 약 8개월로 소요 기간이 짧고 Spare parts 운영으로 발 빠른 A/S와 기술지원이 가능한 것도 저희 회사가 가진 가장 큰 장점이죠. 무엇보다 주요 부품의 국산화를 통해 가격 경쟁력까지 확보하고 있습니다.” 주요 제품은 ‘건식 타입의 분쇄 설비’. Air, N2 분쇄 매체를 사용하여 초미세 분쇄가 가능한 설비다. 상온의 에어를 분쇄 매체로 사용해 분쇄할 때 온도 상승을 방지할 수 있기 때문에 온도에 민감한 제품에 적합하다. Particle Size D50 평균 2㎛ 입도까지 정밀한 제어가 가능하다. 특히 이차전지용으로 설계 제작되는 분쇄장비는 이차전지용 소재 분쇄를 위해 최적화된 부품과 설계를 적용하고 있다. 아너소사이어티 가입식 국내 유수의 기업들과 성공적인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미라클솔루션은 국내 시장은 물론 해외시장에 진출해 세계에 ‘K-technology’의 우수성을 알릴 계획이다. 이에 대해 김재국 대표이사는 “우수한 설비 경쟁력도 갖췄다”라며 그 배경을 설명했다. “정확하고 예리한 분급 능력으로 입도 컨트롤 능력이 뛰어납니다. 무엇보다 장비 내구성이 높고 유지보수 비용이 낮으며 설비 클리닝도 쉬워요. 사용자에게 맞는 인터페이스를 구성하고 유연한 Operating Control System으로 고객의 요청사항에 발 빠른 대응을 할 수 있고요. 제어 시스템의 안정성이 높으며 고객사의 요청에 맞게 프로그램 설계와 수정을 할 수 있고 자동 제어 기능도 있습니다. 실제로 상용화된 사업장의 사용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에요.” 이번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가입은 평소 그가 갖고 있었던 사회공헌 활동의 의지를 실현한 것이다. 올해로 사업 8년 차인 김재국 대표이사는 사업이 안정궤도에 접어든 5년 전부터 사회 환원에 뜻을 가지고 아너소사이어티 가입을 준비했다. 가입식 당일 1억 원을 완납하면서 ‘대구 237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 ‘사회에서 받은 것을 되돌려준다’라는 생각에서 5년 전부터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가입을 준비해왔어요.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가입으로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전할 수 있어 기쁩니다(웃음).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가입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꾸준한 나눔과 봉사를 실천해나갈 계획이에요.” 건실한 벤처기업인인 김재국 대표이사는 아내 권수경 씨와 슬하에 두 아들을 둔 다정한 가장이다. 부창부수(夫唱婦隨), 어려운 이웃을 향한 따뜻한 마음씨가 닮은 가족들은 앞으로도 나눔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가입을 지지해준 아내와 가족들에게 다시 한번 이 자리를 빌려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어요. 자라는 아이들에게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가입을 통해 나눔의 가치를 다시 한번 일깨워 줄 수 있어 의미가 컸죠. 앞으로도 이웃을 향한 따뜻한 마음을 함께 나누겠습니다.” 대구 성서4차공단 2,000평 규모의 신규 공장 김재국 대표이사는 대구경북벤처기업 대축전-중소벤처기업부 장관표창, 벤처창업진흥포상-대통령상 등을 수상하며 벤처기업인으로서 공로를 인정받았다. 오늘보다 내일이 기대되는 CEO인 그는 직원들과 함께 꿈을 이뤄가는 회사를 만들며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투철한 기업가 정신으로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며 자신의 가능성을 실험하는 그는 1년을 하루처럼 보내는 사람. 이른 아침, 회사에 출근할 때부터 ‘일할 생각에 설렌다’라는 그는 건실한 기업가의 자질을 타고났다. 비약적으로 성장하는 산업에서 참신한 도전정신과 기업가 정신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며 성장하는 기업을 만들기 위해 온 마음과 정신을 쏟고 있는 것. 어느 때보다 큰 경제의 불확실성과 어려운 기업 환경으로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다. 많은 중소기업이 ‘생존’을 논할 정도로 당면한 현실의 어려움은 크다. 경제 위기 속에서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젊은 기업이 유독 반가운 이유다. 끝으로 그는 ‘푸른 용의 해’인 2024 갑진년(甲辰年)을 맞아 힘찬 새해 포부와 비전을 밝혔다. “지난해는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 한해였습니다. 올해는 임직원들이 한마음으로 협력해 매출 300억 달성을 위해 뛰겠습니다! 앞으로 ‘직원들이 함께 성장하고 나누는 회사’를 만드는 것이 꿈이에요.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하는 기업, 기술 국산화에서 향상된 우리만의 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강소기업을 만들어나가겠습니다!” [1157] •2021.07 ㈜케엠에스 법인 설립 •나노분말 분체 전문기업인 ㈜제앤케이의 ‘분쇄 설비 설계 및 제작 기술’ 부분을 별도 법인 분리 •2021.08 이차전지 양극재용 분쇄설비 9대 수주 계약 •2022.04 이차전지용 분쇄설비 8대 수주 •2023.01 이차전지 양극재용 분쇄설비 18대 수주 •2023.07 이차전지용 분쇄설비(해외수출) 수주 •2023.08 ㈜미라클솔루션으로 사명 변경 •2023.10 신규 공장으로 본사 이전 (성서4차공단 2,000평 규모) •2023.12 분쇄 Test Center 구축주
    • 경제
    2024-02-01
  • ‘울산 레드크로스 아너스클럽 15호’ IMF위기 딛고 성공한 전기공사 전문 경영인, 따뜻한 선행으로 화제 - 신성민 ㈜한진전설 대표이사 / ㈜에스엠 디엔씨 대표이사
    최근 신성민 ㈜한진전설 대표이사가 레드크로스 아너스클럽(RCHC·Red Cross Honors Club)에 가입했다. 레드크로스 아너스클럽은 대한적십자사에서 운영하는 1억 원 이상 고액기부자 클럽이다. 울산지사 15번째 아너스클럽 회원, 전국에서는 253번째 회원이 된 것. 그는 울산 적십자사 상임위원 활동을 비롯해 어려운 이웃을 위한 정기 후원을 이어오며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 대한적십자사 울산지사 ‘씀씀이가 바른기업’ 캠페인에 가입하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주간인물은 푸른 용의 해, 2024년 갑진년(甲辰年)을 맞이해 적극적인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는 신성민 대표이사의 이야기를 담았다. _박미희 기자 울산 남구 테크노산업로에 위치한 ㈜한진전설은 전기계장 분야의 선도기업이다. 수전설비공사, 플랜트 전기 · 계장공사, 자동제어공사, 건축물 전기 공사를 전문으로 시공하고 있다. 고유가 시대, 점점 고갈되는 에너지자원을 대체하고자 신재생에너지 분야로 진출해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으로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아빠의 안전, 가정의 행복, 회사의 미래’를 사훈으로 ‘안전을 제일의 원칙’으로 삼고 있다. (사)울산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울산안실련) 후원사로 산업 안전 제고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에쓰-오일(주)의 T&I 정비 협력 업체로 무재해를 달성해 「S-OIL 안전/품질관리 우수업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대한적십자사 ‘씀씀이가 바른기업’에 가입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품질경영시스템’ 인증,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 ‘위험성평가 우수사업장’ , 경영혁신형 중소기업(MAIN-BIZ) 선정 등을 받았다. 신성민 대표이사는 전형적인 자수성가형 CEO다. 33년 경력의 그는 전기시공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이다. 대학에서 전기공학을 전공하고 사회 첫발을 전기시공 업계로 디뎠다. 뛰어난 일머리로 인정을 받았던 그는 청춘을 밑천 삼아, 스물셋 젊은 나이에 창업에 도전했다. “대학에서 전기공학을 전공하고 대학생 때부터 아르바이트하며 현장 경험을 쌓았어요. 1991년에 대림전설을 창업했고 오늘의 한진전설에 이르렀습니다. 당시 어렵게 마련한 2천만 원을 자본금으로 창업에 도전해 비록 작게 시작했지만 뛰어난 기술과 야무진 일 처리로 거래처의 신용을 얻어 꾸준히 사세를 키워갈 수 있었어요. 하지만 당시 주된 거래처가 건설사였는데, 1997년 IMF 외환위기가 터지면서 공사 대금을 받지 못하는 일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이후 거래처의 연이은 연쇄 부도로 회사는 큰 위기에 처했죠.” 전도유망한 청년 사업가였던 그는 IMF 외환위기로 큰 위기를 맞이했다. 당시, 그의 나이 불과 20대 후반. 보통의 사람이라면 개인 회생을 신청하거나 사업을 포기할 법도 한데 그는 홀로 재기에 도전한다. 칠전팔기(七顚八起)의 도전정신으로 위기를 기회로 삼은 것. “한때, 극단적인 선택을 생각한 적도 있었어요. 당시 상당히 큰 부도 금액을 떠안아야 했어요. 대게 파산이나 개인 회생을 신청할 법도 한데 저는 책임을 지고 싶었어요. 그때부터 회사를 운영하며 밤낮없이 오로지 일에 매달렸습니다. 사장이라도 몸을 아끼지 않고 현장에서 땀 흘리며 일하는 모습을 보곤 많은 분이 제게 도움을 주셨죠. 그렇게 7~8년 만에 부채를 모두 상환하고 재기에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그때부터 경기에 민감한 건설사 대신 안정적인 수주를 할 수 있는 석유화학단지 쪽으로 거래처를 다변화하기 시작했죠.” 그는 석유화학단지 쪽으로 거래처를 다변화하면서 새로운 터닝포인트(turning point)를 만들었다. 플랜트 전기 · 계장공사를 도맡아 하면서 전문적인 기술 역량을 인정받은 것. 30여 개 거래처와 성공적인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숙련된 기술과 완벽한 시공관리로 전기사고 예방과 전기안전사고 제로화(무재해)에 공헌하며 지난 10년간, 꾸준한 매출 성장을 이뤄냈다. “전기 공사는 제품을 파는 일이 아니지 않습니까? 유형의 제품이라면 품질로 A급, B급, C급을 나눌 수 있지만 전기 공사는 무형의 기술로 설비를 완성하는 일이니 공사를 마치기 전에는 누구도 쉽사리 품질을 가늠할 수 없습니다. 그만큼 일을 맡은 사람의 역량과 마인드가 중요한 것이죠. 이런 면에서 ‘돈을 쫓거나, 일을 쫓기보다는 언제나 사람을 향해야 한다’라는 것이 저의 경영관입니다. 사람 간의 신뢰가 쌓여야 비로소 일도 사업도 할 수 있죠. 이런 맥락에서 다양한 사회적 네트워킹을 맺고 신뢰를 쌓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BCS총동문회 취임식 당시 축하화환 대신 백미를 받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을 통해 저소득가정 아동에게 전달했다 ‘사람을 향하는 정도경영’을 실천해왔다. 경영으로 바쁜 와중에도 다양한 단체에 몸담으며 사회활동을 해왔다. 기업 간 교류 활성화로 지역사회와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민간 가교역할을 해온 것. 현재, 울산상공회의소 울산CEO아카데미 총동문회 총동문회장, 경상일보 비즈니스컬쳐스쿨 총동문회 총동문회장, (사)한국산업단지울산경영자협의회 이사, (사)중소기업융합 울산연합회 수석부회장, (사)한국자유총연맹 울산청년협의회 회장, 대한적십자사 울산광역지사 상임위원 등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그간 지역사회와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경상남도지사 표창장, 울산광역시 남구청장 표창장, (사)울산광역시 중소기업협회 표창패, 울산지방법원장 감사장, 한국수력원자력주식회사 감사패, 울산상공회의소 표창패, 울산광역시장 표창패(15,17,21,22년 총 4회), 울산지방중소기업청장 표창장,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장 표창장,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표창장 등을 수상했다. 자본금 2천만 원으로 시작해 전기 공사 면허 단일 업체로 연 매출 200억대의 알토란 같은 기업을 일굴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그 질문에 신성민 대표이사는 “ ‘안전’, ‘우수한 기술품질’, ‘정확한 납기”’를 들었다. “저희의 자랑은 우수한 기술품질에 있어요. 기술품질 향상을 위해서 끊임없는 투자와 노력을 계속해왔습니다. 그리고 정확한 납기와 발 빠른 A/S를 통해 고객 만족을 추구하고 있어요. 그리고 사훈이 ‘아빠의 안전, 가정의 행복, 회사의 미래’일 정도로 ‘안전을 제일의 원칙’으로 삼고 있습니다. 그 결과, 에쓰-오일(주)의 T&I 정비 협력 업체로 연속 무재해를 달성해 2023년 ‘S-OIL 안전/품질관리 우수업체’로 선정됐습니다. 현재, (사)울산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울산안실련) 후원사로 산업 안전 제고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고요. 앞으로도 믿고 맡길 수 있는 ㈜한진전설이 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나가겠습니다!” 그는 평소 임직원들에게 ‘전기로 시작해 안전으로 끝난다’라고 말할 정도로 안전을 강조해왔다. 최근에는 서울사이버대학교 안전관리학과 산업안전학사를 수료해 만학의 열정을 불태웠다. CEO부터 안전에 관한 전문적인 지식을 갖춰야만 경영 전반에 산업 안전 제고를 꾀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였다. 또한, 그는 업계에서 보기 드물게 ERP(Enterprise Resource Planning/전사적 자원관리) 시스템을 도입, 빠르고 정확한 의사결정을 통해 발 빠른 고객 대응을 하고 있다. 고유가 시대, 점점 고갈되는 에너지자원을 대체하고자 신재생에너지 분야로 진출해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으로 관련 사업을 진행하는 등 새로운 도전을 계속하고 있다. 레드크로스 아너스클럽 가입식 이번 레드크로스 아너스클럽(RCHC·Red Cross Honors Club) 가입은 평소 품어왔던 사회공헌의 의지를 실현한 것이다. “20대 때부터 다양한 단체에 몸담으며 봉사활동을 하다 보니, 이젠 봉사와 나눔이 자연스러운 일상이 된 것 같아요(웃음). 제가 힘들고 어려울 때 도와주신 많은 분이 있어 지금까지 회사를 잘 이끌어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사회에 받은 것을 되돌려준다는 마음에서 레드크로스 아너스클럽 가입을 결심하게 됐어요. 작으나마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전할 수 있어 보람돼요(웃음).” 만능 스포츠맨인 그는 골프와 산악자전거 애호가이기도 하다. 아내와 슬하에 아들, 딸을 둔 단란한 가정의 가장인 그는 바쁜 일상 속에서 꾸준한 운동으로 심신을 단련해왔다. 50대 후반, 한 분야의 일가를 이룬 그는 이제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끝으로 ‘푸른 용의 해’ 2024년 갑진년(甲辰年) 새해를 맞아 그는 힘찬 포부와 계획을 밝혔다. “2023년 어려운 경기에도 매출 200억 대를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2024년 갑진년(甲辰年)은 매출 신장과 더불어 탄탄한 도약의 기반을 마련하는 해가 될 것입니다. 앞으로 ‘안전’과 ‘우수한 기술품질’로 전기계장 분야의 선도기업을 만들어나가겠습니다!” [1157]
    • 경제
    2024-02-01
  • 현대도시의 안전을 위한 혁신적인 접근, 미래를 위한 안전한 기반조성, 안전의 새 지평을 열다 - 곽수현 한국시설안전협회(KISA) 회장
    기술 발전이 빠르게 이루어지는 현대 사회, 이에 따른 건축 및 SOC시설 기준 또한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되어야 할 수밖에 없다. 새로운 기술과 트렌드를 반영한 안전 규정과 표준 정립 역시 필요하다. 기후 변화로 인한 극단적인 날씨 현상과 자연재해의 증가로 인한 시설의 안전이 절실히 요구되는 이 때, 한국시설안전협회는 사고예방과 위험관리, 교육 및 인식제고, 그리고 기술 혁신 지원 및 시설안전 관리의 효율성과 효과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정부와 산업계, 그리고 시민사회 간의 교량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는 곽수현 회장을 만나보았다. _우호경 취재본부장, 주정아 기자 한국시설안전협회는 1995년 설립된 이래 건설공사의 안전관리와 공용중인 시설물에 대한 안전진단, 보수·보강 및 유지관리 개발 등을 통하여 국민의 생명과 재산보호를 위해 부단히 노력해 온 곳이다. 그동안 한국시설안전협회가 안전진단을 수행한 교량, 터널, 항만, 댐, 건축물, 하천, 상하수도, 옹벽, 절토사면 등 1,2종10만 여개의 국가 주요시설이 단 한 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는 등 협회는 시설물 안전분야에 주도적 역할을 해오며 포항 지진 등 국가 재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국민의 신뢰를 쌓아왔다. 지난 2023년 4월, 인천검단신도시 신축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사 이후 국토교통부 주택건설공급과에서는 2023년 8월 7일 원희룡 장관 주재로 협회 대회의실에서 국토안전관리원이 참여한 점검회의를 진행했다. 이 때, 한국시설안전협회는 안전분야의 전문기관이 회원으로 둔 기관으로서 전국 민간아파트 무량판구조 지하주차장 전수조사를 실시하기도 했다. 점검 절차는 설계도서 검토, 현장 점검, 보고서 작성의 방식으로 진행하였으며 현장점검 방식은 지하주차장 기둥주변 부재의 결함 발생유무를 정밀하게 육안조사를 실시했고 구조계산서에서 무량판구조 기둥 주변 슬래브의 전단보강 철근의 철근탐지기 조사를, 콘트리트 강도의 적정여부를 확인하는 조사를 진행하여 협회 회원사 68개 기관은 전국 288단지의 조사를 9월 25일까지 완료하였다. 그 결과 전체 단지에서는 전단보강 철근의 누락이 발견되지 않았고 국토교통부는 10월 23일, 이를 발표하기도 했다. “작년 5월에는 조달청 시설사업기획과와 MOU를 체결하였고, 공사관리과에서 진행하는 건설공사현장점검 통합명부 기관 선정에 참여하여 공사 중 점검기관의 실적과 보유장비 확인서를 발행하는 업무도 함께 추진하고 있습니다.” 원희룡 장관과 함께 한 점검회의 곽 회장은 “지속가능한 사회기반시설 유지관리를 위한 전략과 사업영역에 대해 설명하며 현재 우리나라에는 「시설물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을 운용하여 대형교량, 터널, 빌딩 등 약 16만여개의 주요시설물을 1, 2, 3종으로 구분하여 관리주체별로 체계적으로 안전점검과 안전진단을 실시하도록 의무화 되어있다”고 설명했다. “22년 1월 27일 부터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되면서 공공기관은 물론 민간 경영자들에게도 안전에 대한 관심 또는 그 어느 때보다도 높아졌습니다. SOC시설물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되기 때문에 그냥 둘 수가 없습니다. 체계적이고, 과학적이고, 효율적인 유지관리 체계로 적기에 적절한 대처를 하지 않으면 언젠가 막대한 보수·보강 비용이나 안전비용을 치룰 수 밖에 없기 때문이지요.” “특히 교량, 터널, 빌딩 등 소・중・대형 구조물 등 사회 간접자본(SOC)시설물도 나이를 들면 병이 든다”는 그는 “사람도 나이를 먹음에 따라 예방적 건강관리를 적기에 적절한 치료를 하듯이 SOC시설물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되기 때문에 합리적인 유지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규칙적인 점검, 진단을 통해 위험유·무를 판단한 뒤 예산을 들여 제대로 보수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이제 우리나라도 「시설물의 안전 및 유지관리에 관한 특별법」 시행 후 27년이 지난 청년기를 맞고 있고 2018년 12월 제정된 「지속가능한 기반시설 관리 기본법」 에 의거하여 성능 개선을 위한 사용성, 경제성등을 추가로 평가하는 시스템이 완성되어 현재 직면한 안전 위험 요소를 제거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중장기적인 안전투자비용과 성능관리 관점에 방점을 두어 관리체계를 일원화하고 효율적이고 과학적인 방법으로 사전예방 할 수 있는 선재적 투자개념으로 전환이 절실히 요구됩니다.” 그는 “특히 국민 안전 분야에서는 중앙정부의 정책만으로는 성과를 거두기 어렵다”며 “정부의 한축으로 자리잡은 지방자치단체와 국토부를 제외한 다른 중앙부처가 관리 주체로서 유지관리하는 시설물이 대·중·소형 구조물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현실을 감안할 때 중앙정부, 지자체, 기업, 근로자, 전국민이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일상으로 가꾸어 나가기 위한 비용을 지불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부, 지자체, 기업, 근로자, 국민이 합심하여 잠재적 위험이 커지기 전에 미리 최적의 관리를 할 수 있도록 전 국민을 상대로 안전의식 고취에 대한 홍보를 체계적으로 계속해야만이 문제가 발생하기전에 최적의 관리로 미래의 막대한 경제적, 사회적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민국 건설환경기술 대상(안전분야 대상) 수상 “법정단체가 된 저희 협회는 앞으로 건설안전(정기안전점검, 초기점검), 시설물안전(정밀점검, 정밀안전진단, 내진성능평가)의 실적관리, 기술자 양석교육, 안전진단장비 인증 등을 통해 자율적으로 점검·진단 기술자의 전문가 양성에 만전을 기할 것입니다. 이에 시설안전교육원을 통해 신설 기술자 양성 및 전문기술자를 위한 교육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 시대에 시설물 유지관리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폭발하는 안전관련 기술자 수요대비 공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우리나라 대학교육과정에는 안전진단을 가르치는 곳이 한 곳도 없고, 대학원 과정도 시설안전협회와 MOU를 맺은 명지대학교 대학원 스마트사회인프라유지관리학과 단 한 곳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한국시설안전협회는 안전진단전문가 40명을 교육할 수 있는 강의실을 마련해 놓고 최고위과정을 시작으로 해서 점검·진단기술자의 초석이 될 ‘시설물관리지도사’ 교육, 기존 직무전환교육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곽수현 회장에게 앞으로 계획과 비전을 물었다. “전 국민의 시설안전 의식 고취를 위해 ‘시설안전의 날’을 제정하여 민간차원의 지속적인 홍보 및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자 합니다. 두번째로는 중앙부처와 지자체간의 안전관리 체계 일원화를 통한 효율성 증대, 세 번째로는 우리나라 안전관리 시스템을 해외에 수출하는 일을 들 수 있겠습니다. 네 번째로는 신기술 AI, Smart장비 등 국내외에서 개발된 기술을 적용하여 안전진단 기술의 고도화시키는 것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섯 번째로는 안전진단 영역확대를 위한 기술개발을 꼽겠습니다.” “건강의 소중함은 건강할때는 잘 모릅니다.건강할 때 건강을 잘 지켜야 하겠죠, 병이 생긴 후에 나으려면 그만큼 힘들고 비용도 많이드는 것처럼 우리나라 시설물의 상태가 급격히 노후화 되어가고 있는것은 우리 국민 모두가 잘 알고 있습니다 . 지금 미래를 대비하는 선제적 관리를 서두르지 않는다면 그 부담은 미래 세대가 지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지금 당장 선제적 노후시설물 안전관리를 체계적이고 과학적이고 시스템화해야 할 이유입니다. 국가를 비롯한 공공기관, 기업, 근로자, 국민 모두의 참여와 이해, 그리고 적극적인 지지를 기대합니다.” [1157]
    • 경제
    2024-02-01
  • ‘사람의 보호막은 피부, 건물의 보호막은 방수’ 세계방수기술 전문성 증진을 위한 혁신적인 노력 - 김영근 사단법인 한국건설방수학회(KICW) 회장
    사회기반시설 및 고층건축물, 공동주택, 대심도 개발 등이 증가하면서 건설 구조물(시설물)에서 누수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건물의 누수는 구조체의 안전성 감소, 지반침하, 지하 라돈성분의 실내 유입, 보관 및 저장 물품(서류, 상품, 유물, 무기, 전자통신기기 등)의 손상, 생활 위생 환경의 악화(결로, 곰팡이, 미생물 서식 등) 등의 피해로까지 번질 수 있는, 인간의 삶의 질을 파괴하는 생활 밀착형의 건설 인재이다. 실제로 누수로 인한 손해배상 분쟁과 소송은 끊이지 않고 있다. ‘사람의 보호막은 피부, 건물의 보호막은 방수’라는 말이 있다. 사단법인 한국건설방수학회(KICW)는 설계, 시공, 제조사와 함께 학계, 연구계가 21세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공감할 수 있도록 실질적 교류를 펼치고 있는 곳이다. 열린 학회를 지향하면서 국제방수기술 전문성 증진과 관련 산・학・연의 염원인 전문건설 방수산업의 특화 및 선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사단법인 한국건설방수학회 김영근 회장을 만나보았다. _우호경 취재본부장, 주정아 기자 김영근 회장은 산업자원부 국립공업기술원 공업연구관,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본부장, 국립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로 30여 년간 전문건설분야인 오직 건설 방수에 전념하고 있는 외길 방수전문가다. 건설방수관련 특허 51건, 국・내외 학술논문 및 발표논문 130여 편, 건설방수설계 및 시공 외 저서 10여 권을 펴낸 인물로 국토교통부 연구대상(2013,2015) 영국 IBC의 건설 방수・방식 21세기 뛰어난 지식인으로 다빈치 다이어몬드상(2016년)과 최고우수표창 수상(2017년), 세계 TOP 100인 엔지니어에 선정(방수・방식 국제표준화, 2018년), 2020년 신한국인 대상(중앙일보, 시사투데이)에 선정된 건설 방수 분야의 최고 권위자이기도 하다. “건설현장 방수시공 부실하자 방지를 위해 방수시공 감리의 전문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이에 대한 전문가 양성을 고집해 온 김 회장은 그 일환으로 2024년 1월 11일, 17일 두 차례에 걸쳐 ‘방수시공 품질관리사 자격운영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 이 회의는 건설공사 및 시설물의 하자 예방과 안전 제고, 내구성 증진을 위한 방수시공품질관리사, 즉 전문인력을 발굴 및 양성하기 위한 민간자격에 초점을 맞추었다. “이를 위해 관계기관과의 협력, 자격운영규정 마련, 자격 신청 및 건설방수기술연구원 설립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의 검토를 거쳐 2월 내에 승인을 마치고, 3월부터 교육 및 자격검정에 착수할 계획입니다.” 2023년 10월 20일, 서울 리버사이드 호텔에서 개최된 <제8회 한중일 방수심포지엄>에서는 한국, 중국, 일본 등의 방수 업계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해 방수 기술 발전을 위한 학술 및 기술 교류가 이루어졌다. 특히 국제 방수 기술 교류 및 협력을 위해 각국의 방수 현황과 다양한 기술 발표가 이어졌으며 일본의 다양한 방수 기술, 방수 아카이브 보존의 중요성, 한국과 중국의 최신 방수 기술 등이 소개되기도 했다. 탄소중립 시대에 맞는 기술에 대한 논의도 진행되었다. 김영근 회장은 “심포지엄을 통해 건설 방수기술의 미래 방향과 세 국가 간의 협력을 강조하며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방수기술의 중요성과 세계 방수시장의 다양성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 필요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특히 심포지엄에서는 각 세션의 발표와 기술 발표 외에도 한국 기업의 방수기술과 공법 전시회 홍보 부스가 마련되며 더욱 알차게 구성됐다. “예방 기술, 대비 기술, 방지 기술이 곧 방수 기술입니다. 그러나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건설구조물의 설계, 시공, 유지관리 단계에서 고성능의 방수기술 적용을 위한 안전기준(기술기준)이 마련되어 있지 않고, 시장(현장)에서는 저가의 수주 경쟁으로 품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에요. 이는 그 동안 방수산업에 관련한 학술 및 기술 발전, 제도 개선을 주관하는 학술 단체가 없었던 상황에서 체계적인 발전을 이루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사단법인 한국건설방수학회 설립은 우리나라 방수산업의 미래 발전을 기대할 수 있는 커다란 역사적 의의가 있는 성과입니다. 계속해서 건물 방수가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는 시점에서 방수학회는 국가인프라 자산가치 향상과 국민 생활안전에 크게 기여하고 공공의 이익 도모와 국가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힘쓰는 학술단체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김 회장은 “그동안 정부(공공기관 발주처), 설계, 대기업(시공사), 책임감리 분야에서 방수의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방수 공법 선정이나 입찰 과정에서의 저가 입찰 강요 사례가 있어왔다”며 “이를 없애고 누수 하자 책임을 방수회사에 전가하거나 방수업계의 무분별한 저가 수주 경쟁 등의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해 가는데 힘을 쏟겠다”고 전했다. □ 학 력 • 명지대학교・대학원 고분자재료전공 석사, 공학박사 • 국립서울과학기술대학교 대학원 건축공학(재료 및 시공 전공) 공학석사 •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나노IP융합 졸업 □ 주요공직경력 • 국립서울과학기술대 / 건설기술연구소 / 교수(’22~’24 현재) •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 본부장 (’94~’21) • 산업자원부 국립공업기술원 / 공업연구관(’92.8~’94.8) / KICM 립추진위원 □ 전문가활동 경력 • (사단법인)한국건설방수학회 회장(’20.~’24현재) • 한국건축시공학회 부회장(’20~23) • 한국공업화학회 부회장(’19~20) • 한국건설안전환경실천연합 공동회장 (’19.3.~’24 현재) •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산업표준심의회 생활복지심의위원(’24 현재) • (사단법인)한국중소벤처무역협회(KOSTA) 비상임이사(’24 현재) • 중소기업중앙회 단체표준심의위원(’18~’24 현재) □ 특허 및 수상 [특허] • (국내)1996, 도로보수용 상온아스콘(특허 제0210163호)외 51건 등록 [수상] •2013년 국토교통부 장관 표창(건설신기술의 날) •2015년국토교통부연구대상(大賞)(건설교통기술대전:국토교통부장관상) •2015년, 2016년 우수논문상(한국건설순환자원학회) •2015년 (사)한국건축시공학회 학회 공로상 등 수상 •2016.12.15. 영국IBC(International Biographical Centre) 다빈치 다이어몬드상 수상(건설 방수 방식 21C 뛰어난 지식인) •2017.01.05.영국인명센터최고우수표창수상(CitationofExcellence)(지속가능한 고성능 방수 방식재 개발 연구) •2016.12.12 세계 인명사전 3곳 동시등제 (마르퀴즈후즈후, IBC, ABI) •2018.02.06 영국IBC ‘TOP 100인 엔지니어(방수,방식 국제표준화)2018’에 선정 •2020.04.03 올해의 신한국인대상 수상(중앙일보, 시사투데이) □ 국・내외 학술논문 및 발표논문 : 130여 건 □ 저서 : 건축방수설계 및 시공 외 10여 권 [1157]
    • 경제
    2024-02-01
  • ‘제24회 우수변호사 선정’ 통일 법제 학술연구, 북한이탈주민 법률봉사에 힘쓴 젊은 변호사 - 하영욱 법률사무소 제성 대표변호사 / 제24회 우수변호사
    최근 하영욱 변호사는 대한변호사협회가 선정한 제24회 우수변호사상을 수상했다. 법률사무소 제성 대표변호사인 하영욱 변호사는 울산지방변호사회 이사로 활동하며 통일법 관련 법률제도 향상 및 법률문화 발전을 위해 노력했다. 더불어 사단법인 통일법정책연구회 회원 활동, 통일 관련 저서 발간, 대한변호사협회 개최 통일법 토론회 참여, 북한이탈주민 지원 하나센터 고문변호사 활동 등 한반도 통일을 대비한 통일 법제 학술연구와 북한이탈주민 법률봉사에 힘써왔다. 이번 우수변호사 선정으로 울산지방변호사회 공익활동지원단, 여성가족부 성폭력 피해자 법률지원사업 변호사, 시민단체 지원 및 강의, 저소득가정 아동을 위한 꿈지원단 등 법률가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주간인물은 법률 사각지대에 있는 이웃들에게 적극적인 법률 조력을 하고 있는 하영욱 변호사의 이야기를 담았다. _박미희 기자 하영욱 변호사는 법률가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실력 있는 변호사다. 그의 고향은 울산. 학성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부산대학교 법학과 학사, 한양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전문석사를 받았다. 변시 5회에 합격해 변호사로 첫발을 디뎠다. 서울과 울산의 법무법인에서 부동산, 형사법 관련해 풍부한 경험을 쌓은 그는 대학 동기인 정희승 변호사와 함께 2021년, 울산 옥동에 ‘법률사무소 제성’을 열었다. 현재, 대한변호사협회등록 형사법 · 부동산 전문변호사로 뛰어난 역량을 인정받고 있으며 울산지방법원 국선변호인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어려서부터 명석한 두뇌로 주변의 기대를 받던 하영욱 변호사가 법조인의 꿈을 갖게 된 것은 어떤 이유에서일까? “ 변호사가 되면 송무 외에도 공공기관, 사기업, 시민단체 등 사회 전반에서 변호사를 필요로 하는 곳이 많죠. 변호사로 단순히 재판만 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사회 참여를 통해 사회의 변화를 끌어낼 수 있다는 것에 큰 의미를 느꼈습니다.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법률가가 되기 위해 변호사의 길을 선택하게 됐어요(웃음).” 법률사무소 제성은 사무장을 두지 않고 변호사가 상담부터 재판, 집행까지 의뢰인과 직접 소통하는 열린 법률사무소를 지향하고 있다. 뛰어난 공감 능력으로 의뢰인의 일을 자기 일처럼 대변하는 하영욱 변호사.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에 관해 묻자, 그는 한 상속법 사건을 들었다. “할머니의 상속 재산분을 두고 다툰 사건이었어요. 의뢰인은 아버지의 본처의 자녀로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생전에 치매와 신장투석을 하는 할머니를 병간호하며 부양했습니다. 한데 아버지에게는 혼외 자녀가 있어, 할머니가 돌아가시자 똑같이 유산 상속을 받을 상황이었습니다. 법정에서 의뢰인이 건강이 악화된 할머니를 간호하며 부양한 점을 피력했고 궁극적으로 법정 상속인으로 기여분을 인정받아 보다 많은 상속재산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는 통일 법제 학술연구와 북한 이탈주민 법률봉사를 비롯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왔다. 그가 ‘통일’에 관심을 두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저출생, 과도한 사교육, 높은 자살률 등 한국의 여러 사회문제를 풀 수 있는 궁극적인 해결책은 통일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통일이 되면 풍부한 인적, 물적 자원을 확보할 수 있고 영토 확장과 외교의 확장성을 통해 다양한 사회변화가 이뤄질 것입니다. 이런 생각으로 법학전문대학원을 다닐 때부터 통일에 관심을 두고 통일법 연구를 계속해왔습니다. 그때 함께 공부하던 법조인들과 사단법인 통일법정책연구회를 발족해 지금까지 순수 학문연구단체로 통일법 연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공동 저서, 「키프로스 분단과 통일 방안」 하 변호사는 통일법을 연구하는 법조인들과 더불어 공동 저서, 「키프로스 분단과 통일 방안」을 출간하기도 했다. “국내의 분단과 통일에 대한 외국 사례 연구는 동서독 사례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통일 추진 과정에서 제기되는 여러 가지 쟁점들을 보면 오히려 키프로스 사례가 한반도 상황과 더 많은 공통점이 있어요. 지중해 동쪽에 있는 작은 섬인 키프로스(Cyprus)는 세계 유일의 분단 수도를 가지고 있는 나라예요. 한반도와 같이 내부의 무력충돌과 전쟁을 경험했고 과거 동서독 베를린처럼 수도 니코시아도 남북으로 분단되어 있어요. 남북 키프로스는 단순히 이념과 체제를 달리하는 남북한의 경우보다 훨씬 더 이질적이죠. 그리스계와 터키계 주민의 갈등으로 분단되었으며, 이들은 언어와 종교와 관습이 다릅니다. 사례 연구를 위해 통일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저자들과 2019년, 키프로스를 직접 방문해 남북 키프로스의 현황을 파악하고,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로부터 통일에 관한 생각들을 들어보았어요. 키프로스의 통일 문제에 대해 심도 있는 연구를 여행기와 함께 담고 있어 분단 및 통일 사례에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법률사무소 운영으로 바쁜 와중에도 그는 울산지방변호사회 공익활동지원단, 여성가족부 성폭력 피해자 법률지원사업 변호사, 시민단체 지원 및 강의, 저소득가정 아동을 위한 꿈지원단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 중에서 관심을 두고 있는 분야는 점점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학교폭력’이다. 울산교육청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학교폭력 해결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조치(처벌)만이 능사는 아니다”라며 “사안의 경중에 따른 적합한 조치와 관련 제도의 정비가 필요하다”라며 현장의 목소리를 전했다. 적극적인 사회 참여로 사회변화를 이끌어가고 있는 하영욱 변호사는 ‘제24회 우수변호사 선정’으로 그간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인터뷰 말미, 그는 “앞으로도 법률 사각지대에 있는 이웃들을 도우며 법조인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라는 힘찬 포부를 밝혔다. [1157] [학력] •부산대학교 법학과 학사 •한양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전문석사 [경력] •대한변호사협회 우수변호사 수상 •대한변호사협회 등록 부동산, 형사법 전문 •(사)통일법정책연구회 회원 •울산지방법원 국선변호인 •울산가정법원 정보공개심의위원 •울산시민연대 고문변호사 •울산하나센터 고문변호사 •여성가족부 성폭력피해자 법률지원 변호사 •강남교육지원청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
    • 정치
    2024-02-01
  • ‘제34회 사하구 자랑스런 구민상’ 수상 - 이무진 부일외국어고등학교장
    최근 이무진 부일외국어고등학교 교장이 제34회 사하구 자랑스런 구민상을 수상했다. 교육상을 수상한 이무진 교장은 진학상담, 자기주도 학습 능력 배양 등 지역교육 발전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았으며 부일외국어고등학교의 자율형 사립고 전환으로 우수 인재의 지역 유치 기회를 마련했다. 주간인물은 지역 교육문화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참된 교육자, 이무진 교장과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_박미희 기자 이무진 교장은 37년간 교직에 몸담아 온 참된 교육자다. 부산대를 졸업하고 1989년 양산 보광고등학교 교사로 부임해 8년간 봉직했다. 1997년 부일외국어고등학교에 부임해 교무기획부장, 기숙사 관장, 교감 등 요직을 두루 거치며 교육일선에서 헌신해 왔다. 2023년 3월 교장에 취임해 학교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23년 9월 부일외고의 ‘부산경남 유일 남녀공학 자율형 사립고 전환’을 이뤄내며 새로운 학교 발전의 기틀을 마련하고 있다. ‘교사가 천직(天職)’이라고 말하는 이무진 교장. 아이들을 사랑하는 그가 교직을 꿈꾸게 된 것은 어떤 이유에서일까? “중학교 2학년 때, 수학 선생님이 참 좋으신 분이셨어요. 어려운 수학을 잘 가르쳐주실 뿐만 아니라 지겨워질 때면 재밌는 삼국지 이야기를 해주시며 수업 분위기를 이끌어가셨죠. 그때 그 수학 선생님을 보면서 교직의 꿈을 갖게 됐습니다(웃음).” 전교생의 약 80% 정도가 기숙사 생활을 하는 학교 특성상, 학생들은 하루를 일찍 시작한다. 이무진 교장은 매일 이른 아침 출근해 학교 식당에서 학생들과 급식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눈다. 한창 먹고 자랄 나이, 급식이 부실하지는 않는지 직접 챙기는 다정한 모습에서 제자들에게 대한 애틋한 사랑이 느껴진다. 아침 7시 15분이면 어김없이 중앙현관에서 반갑게 아이들과 하이파이브나 주먹 인사를 하며 등굣길을 반기는 교장 선생님을 볼 수 있다. 아침 등굣길, 아이들과 인사를 나누는 모습은 이곳에선 친숙한 일상이다. “한평생, 학생들을 가르쳐 왔지만, 오히려 학생들에게 배운 점도 많다”라는 게 이무진 교장의 설명이다. “‘교직은 무릇 수업시간에만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라는 생각을 줄곧 해왔어요. 그래서 전 학교에 근무할 때도 방송부와 등산부를 맡아 학생들을 지도했어요. 그러던 중 어느 날, 지리산 등반을 하다 갑작스러운 태풍을 만나 급히 철수해야 했어요. 긴박한 순간, 한 학생이 화상을 입었다는 소식을 들었죠. 하지만 그 학생은 하산할 때까지 ‘아프다’라는 말을 한마디도 하지 않더군요. 무척 아팠을 학생에게 ‘왜 아프다고 하지 않느냐?’고 물으니, ‘제가 선생님에게 아프다고 말하면 등산 부원들의 하산이 지체될 테니, 아파도 어금니를 꽉 깨물고 참았다’라고 그 이유를 말하더군요. 그때 ‘사제동행(師弟同行)’이란 과연 이런 말이구나! 깊은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스승과 제자가 서로 배우고 깨치며 한길을 간다는 ‘사제동행’은 이후 제 교육 철학이 됐죠.” 부일외고는 부산에서 잘 가르치는 명문사학으로 명성이 높다. 아이들을 잘 가르치려는 선생님들의 열정, 열심히 공부해 꿈을 이루겠다는 학생들의 포부가 큰 학교다. 학구열이 높은 학부모들과 학교 관계자들의 성원과 지지로 이번 자사고 전환도 이뤄질 수 있었다. 부일외국어고등학교 전경 “부일외고는 자타공인 선발 효과보다 학교 효과가 뛰어난 학교입니다. 전문가들은 대개 특목고와 자사고가 대입 성과가 좋은 이유가 실상 선발 효과라고 말합니다. 쉽게 말해, 처음부터 성적이 우수한 학생이 입학하기 때문에 대입 실적이 당연히 좋다는 뜻인데요. 이와 달리 서부산에 위치한 부일외고는 선발 효과보다 학교 효과를 보여왔습니다. 중학교 성적 대비 2~3단계 향상된 대입 성과를 거두는 학생들이 해마다 다수 있기 때문인데요. 실제로 부일외고는 부산에서 재수율이 가장 적은 학교 중 하나입니다. 이렇게 높은 학업 성취도를 기록할 수 있는 비결은 바로 우수한 교육 프로그램과 잘 가르치는 교직원들의 헌신과 노력에 있습니다. 자사고 전환에 전체 ‘92.4%’에 달하는 외고 재학생 학부모님들의 동의를 받을 수 있었던 원동력은 교육에 대한 진정성과 노력에 있다고 자부합니다. 앞으로도 ‘잘 가르치는 명문사학, 교육의 요람’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이무진 교장이 진로상담부장 시절 만든 학교의 의미있는 행사가 있다. 매년 신입생들과 학부모, 선생님이 함께 학급별로 진행하는 ‘비전 선포식’이 그것이다. 1학년 학생들은 부모님과 담임선생님 앞에서 자신의 꿈과 비전, 진로를 발표한다. 그가 교감 시절 새롭게 마련한 학교 행사인 ‘부일 가족의 밤’은 학교 구성원에게 뜻깊은 행사로 이어지고 있다. 학부모와 자녀가 서로 발을 씻겨주고 편지를 낭독하는 ‘세족식’ 등이 가족 간 마음의 소통을 열어준다. 이렇듯 학교 일로 바쁜 이무진 교장은 자기 관리에 철저하다. 부경대학교 교육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현재 통도사 불교대학 원우회 회장, 부경대 협동과정 원우회 회장으로 만학의 열정을 꽃피우고 있다. 아내 안미숙 씨와 슬하에 아들(준협)을 둔 단란한 가정의 가장이며, 어머니 윤덕순 씨의 그림을 담은 화보집 「윤덕순(尹德順)」을 효심을 담아 출간하였다. 마라톤과 등산이 취미인 그는 코로나19 시기 등반한 전국 명산을 기록한 「이무진이 다녀온 전국 100대 명산」을 발간했다. 자사고 전환으로 학교는 ‘푸른 용의 해’ 갑진년(甲辰年)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앞으로 학교 운영 방향에 관해 묻자, 그는 첫째도, 둘째도 ‘학생들이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 가는 것’이라며 강조했다. “궁극적인 목표는 ‘학생들이 행복한 학교를 만드는 것’입니다. 교육 품질 향상과 우수한 학교 문화로 아이들의 꿈에 날개를 달아줄 수 있는 학교, 아이들이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나가겠습니다!” [1157]
    • 교육
    2024-02-01
  • 72주년 믿음의 역사! 하나님의 은혜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복음 알고, 기뻐하고, 살고, 퍼뜨리는 공동체’ - 배성현 서머나교회 담임목사
    창원 서머나교회(담임목사 배성현)가 사랑의 성금 1천만 원을 창원시 성산구에 기탁했다. 이날 기탁된 성금은 서머나교회에서 운영하는 엘림카페의 수익금을 모아 기탁한 것으로 취약계층 아동의 사회 진출 시 필요한 초기비용 마련을 위한 디딤씨앗통장 후원금으로 지원될 예정이다. 서머나교회는 매년 성도들의 마음을 담은 물품과 성금을 기탁해 지역사회를 위해 꾸준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배성현 담임목사는 “우리 주위의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하고 건강하게 겨울을 보냈으면 하는 마음으로 성도들의 마음을 모아 성금을 기탁하게 됐다”라며 “작은 정성이지만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잘 전달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주간인물은 ‘하나님의 은혜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복음 알고, 기뻐하고, 살고, 퍼뜨리는 공동체’인 서머나교회의 이야기를 담았다. _박미희 기자 창원시 성산구 신월로에 위치한 서머나교회는 72년 역사를 지닌 깊은 믿음의 교회다. 6.25 전쟁의 아픔을 딛고 전 국민이 전쟁 복구를 위해 전력하고 있던 1952년 3월 15일 창립된 이후로 지금까지 굳건한 믿음의 뿌리가 되었다. 열정적인 목회자인 배성현 목사는 경북대학교 생물학과,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목회학), 미국 커버넌트 신학교(성경신학), 미국 리버티 신학교(설교학)을 졸업했다. 대구동부교회 부목사, 미국 미조리주 세인트루스 한인소망교회 부목사, 남서울교회 부목사로 활동했으며 2017년 서머나교회 담임목사로 부임해 교회 발전을 이끌고 있다. 서머나교회 전경 배성현 목사는 영성을 일깨우는 설교와 열정적인 목회로 큰 울림을 전하고 있다. 그에게 목회자의 길은 운명이었다. “원래부터 모태신앙이었어요. 그러던 중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난 것은 중학교 1학년 여름 대구동부교회 중고대 연합 수련회였어요 ‘네가 어디에 있느냐’(창3:9)의 말씀을 듣고 회심하게 됐고, 하나님의 말을 전하는 목사로 살겠다는 기도를 드렸습니다. 어머니는 정말 독실한 분이셨지만, 당시에 목회자의 삶은 너무도 힘들었기에 처음에는 만류도 많으셨습니다. 어머니는 성도들이 걱정할까 일부러 빈 솥에 물을 끓여 굴뚝으로 연기를 내보낸 故 김덕신 목사님의 일화를 예로 들곤 하셨죠. 하지만 저는 뜻을 꺾지 않고 ‘신학교에 입학하겠다’라고 하니 어머니는 ‘이미 하나님께 너를 바치겠다는 서원 기도를 드렸다’라며 목회자의 길을 지지해주셨습니다.” 24년 목회자의 길은 순탄치만은 않았다. 많은 어려움과 높은 현실의 벽을 마주하면서 그는 다져졌고 또 새롭게 거듭났다. 인터뷰 중, 그는 “그간 걸어온 모든 길이 모두 하나님이 자신을 훈련하기 위해 예비하신 길”이라며 자신의 삶을 회고했다. “하나님이 만든 세상을 이해하고 시야를 넓히기 위해서 과학을 공부하겠다고 결심하고 경북대 생물학과에 진학했습니다. 이후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에 진학해 본격적으로 신학을 공부하면서 ‘지식’과 ‘삶’으로 신학을 이해하기 시작했습니다. 대학원 2학년 때, 개척교회에 교육전도사로 사역하면서 어려운 이웃들의 삶을 보았고 한 영혼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후 대구동부교회 부목사로 5년간 사역했고 미국 유학을 떠났습니다. 한인교회에서 고된 생업에 종사하면서도 가족을 돌보는 성도들을 보면서 다시 한번 가족의 중요성을 깨달았습니다. 남서울교회에서 부목사로 재직하며 장애인 사역의 중요성과 어려운 이웃들을 향한 배려와 포용성의 중요성을 깨달았습니다. 그간 경험은 지금 담임목사로 서머나교회를 이끌어가는 데 많은 영향을 주었어요. 돌이켜보건대, 지나온 모든 길이 하나님께서 저를 훈련하기 위해 예비하신 길이라고 생각해요(웃음).” 2023 학대피해아동을 위한 후원금 전달식 배성현 목사는 ‘하나님의 은혜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복음을 알고, 복음을 기뻐하고, 복음을 살고, 복음을 퍼뜨리는 공동체’라는 사명과 비전을 제시하며 교회를 이끌고 있다. 그가 설교할 때마다 강조하는 것은 ‘신앙과 삶의 균형’이다. “서머나교회는 복음 ‘알고’, ‘기뻐하고’, ‘살고’, ‘퍼뜨리는’ 공동체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저는 성도들에게 단순히 예배당에서 은혜받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삶으로 살아내는 것, 이를 통해 예수님의 복음을 세상을 널리 퍼뜨리는 것을 강조합니다. 이런 사명과 비전을 실천하기 위해 5가지 기둥(예배·사역·가족·훈련·봉사)을 세워 참된 교회 부흥을 갈망하고 있습니다.” 창원시 성산구 사랑의 기금 이웃돕기 기탁식 서머나교회는 하나님의 말씀 중심으로 영적 부흥을 꾀하는 건강한 교회다. 그동안 예배·사역·가족·훈련·봉사 전 영역에서 발전적인 모습을 그려왔다. 꾸준히 소외된 이웃들을 향한 따뜻한 관심과 사랑을 실천해왔고 장애인 사역과 외국인 사역에도 힘쓰고 있다. 문턱이 없는 교회로 휠체어를 타고 쉽게 통행할 수 있으며 1층에 따로 ‘사랑부’를 두어 장애인들이 편안하게 예배를 드릴 수 있다. 또한 ‘외국인예배부’를 두고 캄보디아어, 중국어, 영어 등 다국어로 소통하며 예배와 교육, 지원사업을 하고 있다. 부부학교, 부모학교, 결혼학교, 남자의 결단, 마더와이즈, 통큰통독, 여성통독반 등 가정사역을 통해 건강한 신앙생활과 더불어 가정을 바로 세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서머나교회는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교회가 되기 위해 꾸준한 나눔과 봉사를 실천해왔다. 2018년, 2019년 창원시에 성금 1천 만원을 2회 기탁하는가 하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성도들과 80인분의 도시락을 만들어 독거노인들과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어르신들에게 전달하는 등 꾸준한 봉사와 나눔을 실천해온 것. 또한, 2022년 3월, ’창립 70주년’을 맞아 전국 70여 개의 미자립 교회의 지원과 장애인 후원, 우크라이나 피난민 지원을 위해 총 1억 8천 7백만 원가량의 성금을 기탁했다. 그리고 매년, 서머나교회에서 운영하는 ‘엘림카페’의 수익금을 모아 관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기탁해왔다. 건강한 교회를 만들기 위해 열정적인 목회를 하는 배성현 목사는 아내(차귀정)와 슬하에 두 아들(주성, 주원)을 둔 단란한 가정의 가장이다. 그는 목회 활동에 가장 큰 힘이 되어준 가족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나타냈다. 끝으로 가장 좋아하는 성경 구절에 관해 묻자 그는 [로마서 14장 8절]과 [시편 16편 11절]을 들었다. “ ‘로마서 14장 8절 : 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로다’라는 구절을 좋아합니다. 목회자로서 삶의 태도를 보여주는 구절입니다. 더불어 ‘시편 16편 11절 : 주님께서 생명의 길을 내게 보이시리니 주 앞에는 기쁨이 충만하고 주의 우편에는 즐거움이 넘치나이다’라는 구절을 늘 가슴에 새기고 살아오고 있습니다. 항상 ‘마음에 하나님을 기뻐하며 사는 삶’을 목표로 살고자 합니다. 창원과 지역사회에서 칭송받는 교회, 십자가의 복음을 전하며, 영적인 부흥을 경험하는 교회를 만들어나가겠습니다!” [1157]
    • 문화
    2024-02-01
  • ‘2023 산타원정대’ 가슴이 따뜻한 치과의사 - 배승한 닥터배치과의원 대표원장
    최근 배승한 닥터배치과의원 대표원장이 초록우산(부산지역본부장 노희헌) 산타원정대에 가입했다. 그는 ‘2023 산타원정대’에 참여해 성금 300만 원을 기탁했다. 배승한 원장은 부산 연산동에 닥터배치과의원을 운영하고 있는 치주과 전문의다. 이번 기탁에 관련해 그는 “부산의 보호 종료 아이들이 따뜻한 연말을 보내고 건강한 자립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어 도리어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주간인물은 가슴이 따뜻한 치과의사, 배승한 원장의 이야기를 담았다. _박미희 기자 배승한 원장은 실력 있는 치주과 전문의다. 치대를 졸업하고 치주과 전문의로 풍부한 임상경험을 쌓았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한미국 externship 수료하고 미국 펜실베니아주립대 신경치료 과정 수료했다. 미국 임플란트학회(AAID)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미국 보스톤 임플란트학회 포스터와 미국 임플란트학회 포스터 발표했고 부산대학교 치과대학 학술대회발표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가슴이 따뜻한 치과의사인 배승한 원장이 유년 시절, 치과의사를 꿈꾸게 된 것은 어떤 이유에서일까. “초등학교 때, 교정치료를 받으러 치과에 갔는데 덜컥 겁이더라고요. 하지만 걱정과 달리 의사 선생님이 너무 친절하게 잘 치료해주셔서 아프지 않았어요. 그때 치과의사란 직업을 알게 되고, 장차 커서 훌륭한 치과의사가 되어야겠다는 꿈을 갖게 되었습니다.” 배 원장은 치과의사의 꿈을 이루기 위해 치대를 졸업하고 이후 부산대학교 치주과에서 수련의와 전문의 과정을 마쳤다. “치주과는 치아를 감싸고 있는 치은, 치조골 등을 포함하는 구강 내 치아 주위 조직의 질환 치료를 담당하는 치과의 전문과목이에요. 실제로 전체 치과의사 중 약 2.65% 정도가 잇몸, 임플란트 수술을 전공하는 치주과 전문의일 정도로 전문성이 높습니다. 치과의사로서 전문성을 갖추고 싶어 부산대 치주과에서 전문의 과정을 맞췄습니다.” 전문의를 취득한 후 2015년 군의관으로 군 복무를 시작했다. 당시, 제35대 해병대사령관 담당주치의로 활동했고 2018년 보훈병원에 봉직하면서 풍부한 임상경험을 쌓았다. “한 달에 평균 6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틀니, 임플란트 수술을 할 정도 환자를 많이 봤어요. 그때 풍부한 임상경험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유튜브도 군의관으로 근무할 때, 처음 시작했어요. 당시에는 유튜브가 지금처럼 활성화될 때가 아니었지만 환자들이 궁금해하는 점을 쉽게 이해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영상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에서 시작했어요. 그래서 낮에는 환자를 보고 짬짬이 시간을 내서 영상을 제작해서 올렸습니다. 개원 후에도 환자들이 진료 내용을 잘 이해하고 잘 관리할 수 있도록 이해를 돕는 영상을 제작해 자료로 활용하는 방안으로 유튜브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부산 연산동에 닥터배치과는 ‘안 아프게 진료하는 치과의원’으로 유명하다. 치주과, 구강외과, 보존과 등 의사들의 체계적인 협진이 이뤄지는 곳이다. 치열한 개원가에서 선진 의료서비스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의원 운영의 제일의 원칙으로 그는 ‘환자들의 마음을 이해하는 진료’를 들었다. “가장 중점을 두는 것은 첫째, 아프지 않게 치료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파서 환자들은 치과를 무서워하고 가길 꺼리죠. 최대한 아프지 않게 치료해 환자들이 가벼운 마음으로 치과를 찾을 수 있도록 하고 있어요. 둘째, 선진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고요. 셋째, 앞선 의료기술로 잘 치료하는 치과의원을 만들어가는 것이 목표입니다.” 종일, 환자를 보는데 열중하는 배 원장은 유튜브 채널 「치주과전문의 닥터잇몸짱」을 통해 대중들과 친근하게 소통하고 있다. 유튜브 의학채널 「비온뒤」와 치과의사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연사로 서는 등 강연 활동을 하고 있다. 1년을 하루처럼 성실하게 보내온 그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환자에 관해 물었다. “임플란트 수술은 기술이 발전해서 사실 어렵지는 않아요. 어려운 건 환자들의 이를 살리는 것입니다. 그 환자는 이를 살리기 위해 치과 세 군데를 찾았지만 모두 안된다는 말을 들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렇게 마지막으로 찾은 곳이 저희였고 이를 살리고자 하는 마음이 간절했었어요. 어려운 케이스였지만 잇몸치료와 잇몸재생을 통해 이 2개를 모두 살릴 수 있었습니다. 3년이 지난 지금도, 씹는 데 전혀 문제가 없고 통증도 없이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다는 환자를 보면 보람을 느껴요(웃음).” 어머니를 병간호하며 육아에 전념하고 있는 배승한 원장은 아내, 송서현 씨와 슬하에 아들(서준)을 둔 단란한 가정의 가장이다. 친근한 치과의사이자 성실한 가장인 그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산타원정대 참여로 평소 지녀온 사회공헌의 뜻을 실천했다. “평소에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기부를 하고 싶은 마음을 늘 갖고 있어요. 그러다 우연히 지하철에서 산타원정대 광고를 보고 처음 산타원정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을 알게 됐어요. 그 취지가 너무 좋아 참여를 결심하게 됐습니다. 보호 종료 아이들이 따뜻한 연말을 보내고 건강한 자립을 하는데, 작으나마 도움이 될 수 있어, 되려 행복합니다. 앞으로도 지역사회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눔과 봉사를 계속할 계획이에요(웃음).” [1157]
    • 메디컬
    2024-02-01
  • 부산 명지, 지역밀착형 고등 내신 입시 전문 학원 - 백정선 정모클입시학원 대표원장
    ▲ 정모클에서는 작년 크리스마스파티 당시, 인생네컷 기계를 대여해 학생들과 즐거운 추억을 만들기도 했다. 백 원장도 딸과 함께 한 컷을 남겼다 워커홀릭(Workhollic) - 일에 미친 사람, 다시 말해 일 중독자를 말한다. 이들은 잠자리에서도 일할 만큼 모든 에너지를 자신의 일에만 올인(All in)한다. 늘 일거리를 들고 다니며 집에 와서도 컴퓨터에 앉아 남은 일을 위해 자판을 두드린다. “출산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첫 아이가 벌써 다음 달이면 돌이에요. 아이를 갖고부터는 조금 나아졌지만 처음 학원을 개원하고 5년 간은 정말 워커홀릭으로 살았습니다. 오직 가르치는 일밖에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감사하게도 지금 정모클을 많이 찾아주시는 것도 그때 그 시간이 있었기에 가능하지 않았나 싶습니다(웃음).”_김유미 기자 정기 모임 클래스 정도의 줄임말이지 않을까 하는 추리가 무색하게 정모클은 백정선 원장의 이름을 딴 <정선’s (정선 샘의) 모던 클래스>라는 뜻이다. 처음 2년 간 공부방을 운영할 때 학생들이 직접 지어준 이름, 그녀에게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2017년 공부방으로 시작해서 2019년 학원을 개원하고 2년 후 142평으로 확장이전, 그리고 23년 7월 2호점까지 정말 앞만 보고 달렸습니다. 특히 2호점은 출산 5개월 후 오픈을 하면서 몸이 아픈지도 모르고 달려온 시간이었네요.” 부산대학교 사범대를 졸업한 백 원장은 국어 전공자면서도 영어에 매력을 느껴 함께 공부를 병행해왔다. “영어를 마스터해서 현지인과 같이 읽고 말하고 듣고 쓰는 것이 꿈”이었을 정도로 진심이었단다. “학창시절에 제가 다녔던 학원 원장님의 제안으로 스무살부터 학원 일을 아르바이트로 시작했습니다. 이 일이 저랑 정말 잘 맞다는 걸 깨닫고 임용을 포기한다고 했을 때 부모님께서 실망을 많이 하셨을거에요. 당시에는 몰랐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저를 믿고 응원해주신 부모님께 정말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걱정되고 아쉬운 마음도 크셨을텐데 말이죠.” 현재 초6(예비중)부터 고3까지 가르치고 있는 정모클, 1호점(명지 국제신도시점)에서는 영어와 국어를 2호점(명지 오션시티점)에서는 영어, 수학, 국어 수업을 진행한다. 흔히 소수정예라며 경쟁력을 크게 강조하는 곳과는 달리 고등부의 경우 한 반에 2~30명이 함께 수업하는 시스템이다. “단순히 수업 인원이 적다고 학생들의 집중력이 높아지는 건 아닙니다. 일대일 과외를 받는 친구들이 모두 전교 1등이 되지 않는 것처럼 말이죠. 예전 과외나 공부방을 운영할 때를 떠올려보면 학생들과 가까이 대면하며 친근한 분위기에서 공부한다는 장점도 있지만, 수업 외적으로 사적인 친밀감이 높아지다 보니 아무래도 진도 계획이나 수업 운영을 주먹구구식으로 하게 되더라구요. 하지만 완전한 클래스로 운영되는 지금은 오히려 마음가짐을 더욱 단단히 하고 교실로 들어서게 됩니다. 수업 준비도 더욱 철저하게 하구요. 인원 수 보다는 학생들이 어떤 환경에서 동기를 얻는지, 의욕이 생기는지 성향을 잘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장점이 더욱 많다는 것을 꼭 말씀드리고 싶어요.” 결국 “공부는 스스로 하는 것”이라는 백 원장은 같은 명맥으로 “중등은 성적은 물론, 학습습관이나 태도를 잡아나가는 단계로 얼마든지 성적을 끌어올릴 수 있지만, 고등은 스스로 학구열에 불타서 생각하고 공부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하며 “중등 때부터 기초 실력은 물론, 마음가짐을 단단히 하는 훈련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상위권이었던 학생들이 고등학교에 입학한 후, 첫 시험 성적을 받고 놀라는 경우가 정말 많습니다. 중학교 때 공부했던 방법이 고등학교에서는 통하지 않은 경우지요. 그래서 저는 중등 학생들은 이왕이면 초등, 중등을 함께 가르치는 곳보단 중등, 고등을 함께 교육하는 곳이 유리하다고 말씀드립니다.” 정모클이 명지 내에서 빠르게 자리를 잡은데는 먼저 높은 수준의 강사진을 이유로 들 수 있다. “많은 것들을 신경쓰고 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건 본질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도 ‘잘가르치는 것’이 가장 중요하죠. 정모클은 프로들이 모인 곳입니다.” 정모클에서 직접 제작한 미니북 또 하나는 정성이 가득 담긴 정모클 만의 교재다. 1년에 4번, 미니북을 만들어 학생들에게 배포하는데, 시험 범위의 개념과 기출문제들을 한 권에 보기 좋게 편집해 미니북 한 권만 들고 다니면서 공부해도 충분할 정도다. 학생들이 갑갑하게 느끼지 않도록 디자인까지 심플하고 화사하게 신경 써 그 자체만으로도 욕심이 난다. “아이들 시험 일자에 맞춰 일찍 마감해야 하니 머리를 싸매곤 합니다. 정모클 교재 덕에 시험이 쉽게 느껴졌다는 학생들의 얘기를 들을 때는 그간 고생한 것이 싹 지워질 정도로 흐뭇하지요(웃음).” 뭐 하나 허투루 하는 법이 없는 백 원장은 오랜 기간 여러 세미나와 강의를 찾아다니며 경험을 축적해왔다. 세미나와 설명회를 통해 학원 전반에 대한 관리, 교재제작 세미나, 자소서 첨삭 방법, 입시제도 파악 등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정보를 수집해 실전에 활용하며 노하우를 쌓아온 것이다. 마지막 정모클의 매력은 바로 인테리어다. 두 군데의 곡유리, 계단식으로 만들어진 대강의실 겸 세미나실, 스터디 카페형 자습실 등이 화이트와 우드 컨셉으로 이루어져 밝고도 차분한 느낌을 준다. “아이들이 학원에 오래 있으면서 수업과 자습을 하려면 이 공간을 좋아해야 한다”는 백 원장의 철학을 담았다. “저는 공간의 힘을 믿습니다. 공부하는 곳이라 하면 내 숨소리까지 신경 쓰이는 적막함과 답답함에 머물고 싶다는 생각보다는 얼른 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먼저 들잖아요. 정모클은 오고 싶고 머무르고 싶은 곳이 되었으면 했어요. 그래서 대충 할 수가 없었지요. 2호점은 또 다른 컨셉으로 꾸며놓았는데 학생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 그동안의 노력이 헛되지 않은 듯하여 뿌듯합니다.” 인테리어업체 대표와의 인연도 재미있다. “디자인은 직접 구상했지만 직접 시공해주신 대표님이 수고를 많이 해주셨습니다. 처음 혼자서 학원을 운영할 때 학원 바로 아래층이 인테리어 사장님이 운영하는 스터디카페였어요. 혼자 새벽까지 교재 작업을 하다가 무서운 생각이 들면 스터디카페로 내려가 아침까지 마무리 작업을 하곤 했지요. 졸고 있기라도 하면 안쓰러워하시면서 깨워주곤 하셨는데 그 모습을 아시고 계셔서인지 142평으로 확장할 때 더욱 마음을 담아 작업해주신듯 합니다. 2호점 오픈할 때도 당연히 대표님과 작업하면서 제가 원하는 걸 찰떡같이 만들어 주셨어요. 물론 학원같지 않게 이것저것 디테일을 요구하다보니 ‘별나다’는 소리를 매번 들었지만요(웃음).” “2호점까지 생기면서 정모클 구성원이 많이 늘었습니다. 어떤 일이든 혼자서는 절대로 해낼 수없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에,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정모클 강사 및 직원들에게 감사하다는 마음을 꼭 전하고 싶어요. 열정 가득한 모습에서 제가 오히려 많이 배우고 있답니다. 마지막으로 학생들이 자신이 해야하는 일에 대해서 책임감있게 해내는 태도와 학습 태도를 잡아가면서 스스로 삶을 계획하는 법을 배웠으면 합니다. 본인이 원하는 인생을 능동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자세를 정모클에서 배워갈 수 있다면 그것보다 더 행복한 일은 없을 것 같아요. 스트레스를 크게 받지 않는 성격이 제 장점입니다(웃음). 앞으로도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제게 주어진 일을 해나가겠습니다. 더욱 성장해갈 정모클을 기대해 주세요.” [1157] 정모클에서는 여름에는 반팔 티셔츠, 학생들의 건의로 후드티도 제작해 공동구매를 진행하기도 한다. 학생들에게는 또 하나의 재미! 다양한 정모클 굿즈도 센스있다.
    • 교육
    2024-02-01
  • 「 농촌체험휴양마을의 성공모델 」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울려퍼지는 밀양 청도면, 숲속마을 - 김경식 밀양숲속마을 영농조합법인 대표
    최근 밀양숲속마을 영농조합법인은 밀양시를 방문해 지역 인재육성 장학금 500만 원을 (재)밀양시민장학재단에 기탁했다. 밀양숲속마을 영농조합법인은 2017년 3월 청도면에서 마을의 특성을 살린 다양한 콘텐츠를 발굴하고 마을 공동체를 활성화해 농촌 마을의 자생력을 높이기 위한 취지로 설립됐다. 숲속마을은 2018년 농촌체험휴양마을로 지정돼 아름다운 당숲과 남계서원을 배경으로 여름철 어린이 물놀이터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곳으로 ‘2021년 농촌체험휴양마을 경진대회 대상’, ‘2023년 행복농촌만들기 장관상’ 등을 수상하며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인한 위기를 극복한 모범사례로 인정받고 있다. 주간인물은 고령화와 인구감소로 인한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는 농촌체험휴양마을, 밀양숲속마을 영농조합법인의 이야기를 담았다. _박미희 기자 경상남도 밀양시 청도면 구기리 일원에 있는 아름다운 ‘밀양숲속마을’이 있다. 천왕산의 줄기를 등지고 있는 밀양숲속마을은 구기천이 흐르는 산간분지다. 마을에는 ‘보물 312호-소태리 5층석탑’, ‘박익선생 벽화묘’, ‘남계서원’, ‘인산리 지석묘’ 등 다양한 역사 유물이 있고 아름드리 나무가 군락을 이루는 ‘당숲’이 있는 아름다운 고장이다. “이곳에는 고려시대, 홍수로 떠내려온 얼굴 없는 석불 좌상이 있었습니다. 이 얼굴 없는 석불 좌상을 보고 사람들은 ‘재앙을 가져올 것이다’, ‘불길하다’라는 등 부정적인 시각이 많았어요. 하지만 얼굴이 없으니, 이는 곧 서로의 단점을 보거나 안 좋은 소리를 듣지 말라는 뜻으로 알고 석불좌상을 지키게 되었죠. 이렇게 얼굴 없는 석불좌상은 마을 화합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마을 어귀에 동네를 지키는 장승이 서 있고 시원한 나무 그늘에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우는 다정한 이웃들이 있던 동네. 좁은 동네 골목길, 왁자지껄 아이들이 떠드는 소리가 가득하던 동네는 고령화와 인구소멸로 점점 활력을 잃어갔다. 마을 다시 살리고자, 주민들은 팔을 걷어붙였다. 청도면에서 마을의 특성을 살린 다양한 콘텐츠를 발굴하고 마을 공동체를 활성화해 농촌 마을의 자생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계속한 것. 2014년 청도권역 종합정비 사업에 선정된 것을 시작으로 2018년 밀양 숲속 마을 영농조합 법인을 설립했다. 2018년 농어촌 체험 휴양마을로 지정됐으며 2022년에 예비 마을기업으로 2023년에는 마을기업으로 지정됐다. 마을 전경 열심히 일하고 봉사하는 김경식 대표는 고향에 대한 애정이 각별한 사람이다. 10대 선조부터 집성촌을 이룬 청도 김씨 33대손인 그는 청도면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다. 올해 칠순 다섯의 그는 밀양시청도면노인회 회장, 밀양 한마음산악회 회장 등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2015년 폐암 수술을 받고 재발해 항암치료 4년 차인 그는 겉으로는 전혀 아픈 사람이라고 보이지 않을 정도로 건강한 열정이 넘친다. 고향에 대한 각별한 애정으로 마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농촌 지역의 고령화와 인구 감소는 모든 지역에서 공통으로 일어나는 사회 문제죠.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귀농, 귀촌인이 쉽게 정착하고 영농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협력하고 있습니다. 귀농, 귀촌인들이 마을기업의 체험 사업, 교육 프로그램, 서비스 개발 등에 참여해 영농기반을 내실화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요. 농가 생산량이 줄더라고 소득을 높일 방법을 고민하다, 가공상품을 개발하고 판매하기 위해 마을기업을 신청하게 됐습니다. 지역 특산물인 ‘반시’를 활용한 감말랭이, 수제청, 감맥주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축산농가를 비롯해 마을주민 대다수가 참여하는 마을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 밀키트를 개발하는 등 새로운 시도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체험휴양마을로 선정된 이후로 마을은 180도로 변했다. 청도어울림센터를 개관하고 마을환경을 정비했으며 관광객들을 위한 숙박 시설을 갖췄다. 물놀이체험, 숲체험, 영농체험, 감잎차만들기, 두부만들기, 도자체험, 쿠키만들기, 피자만들기, 보리쌈장만들기, 한과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그 중, 여름철 어린이 물놀이터는 큰 인기를 얻으며 밀양 관광객 유치에 보탬이 되고 있다. “작년, ‘밀양 방문의 해’에만 1만 5천여 명의 관광객이 여름철 어린이 물놀이터를 찾았습니다. 밀양 전체 관광객 유치 실적을 비교해 봐도 단연 높은 수치를 기록해, 고무적인 결과라 할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 당숲과 남계서원을 비롯해 청정한 자연환경과 쾌적한 물놀이 시설을 즐기려는 체험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깨끗한 수질 관리와 시설을 갖추기 위해 한마음으로 노력한 마을주민들에게 다시 한번 이 자리를 빌려 감사함을 전합니다. 앞으로도 청정한 자연환경과 지역 특성을 살린 콘텐츠로 ‘가고 싶은 마을, 머물고 싶은 마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마을학교운영 마을기업 운영으로 얻은 수익금을 다시 지역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매년 숲속음악회 개최, 수익금을 지역 주민들에게 환원했다. 관내 인재육성을 위해 해마다 장학금 전달했고 마을발전기금, 마을행사, 마을환경개선, 사랑의 김장 나눔행사 등을 지원하는 등 꾸준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끝으로 그는 ‘푸른 용의 해’인 2024 갑진년(甲辰年)을 맞아 힘찬 새해 포부와 비전을 밝혔다. “그동안 주민들의 지속적인 노력과 참여로 마을 소득 증대를 이뤄냈습니다. 앞으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개발과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서 지속적인 방문객 유치를 이뤄내겠습니다. 다양한 농가가 참여할 수 있는 마을기업 제품 개발과 판매 촉진으로 농가소득을 증대해 나갈 것입니다. 이를 통해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하는 마을기업의 성공모델을 제시하겠습니다.” [1157] 북캠프
    • 문화
    2024-02-01
  • ‘제10회 경주시 건축상’ 최우수상 - 김시은 ・ 박인원 지중서원 대표
    최근 지중서원이 제10회 경주시 건축상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경주시 건축상은 건축가와 건축주의 자긍심을 높이고 아름다운 건축문화도시 구현을 위해 지역 내 우수 건축물에 수여하는 상이다. 2년마다 대상 건축물을 선정하고 시상한다. 최우수상으로 선정된 지중서원은 산꼭대기로부터 내려온 능선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도록 한 대지 구성과 ‘땅’, ‘하늘’, ‘물’의 자연의 조화가 아름다운 공간구성이 돋보이는 건축물이다. 주간인물은 우수 숙박업소로 지역 건축문화 향상에 기여하고 있는 지중서원의 이야기를 담았다. _박미희 기자 삼국통일의 꿈을 이룬 문무대왕. 경주 감포는 ‘죽어서도 동해의 용이 되어 나라를 지키겠다’라는 문무대왕의 전설이 깃들어 있다. 경주 감포항과 보문관광단지 사이, 경주 감포읍 노동길에 ‘지중서원’이 있다. ‘대지에서 쉬어가는 언덕’이란 뜻의 지중서원은 자연의 품에 안겨 오롯한 휴식을 할 수 있는 곳이다. ‘대지에서 쉬어가는 언덕’이라는 이름처럼 산꼭대기로부터 내려온 능선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도록 대지를 구성했다. 이곳은 처음 방문한 사람은 입구를 찾기 어렵다. 멀리서 보았을 때 담인지, 건물인지 쉽게 구분이 되지 않는 것. 게비온 담장을 따라 걷다 보면 비로소 들어가는 입구를 발견한다. 낯선 여행지에서 숨은 보물을 찾은 듯한 설렘으로 마주한 첫 장면은 바로 ‘땅’, ‘하늘’, ‘물’이 조화로운 풍경. 반원의 중정을 지나 체크인을 하러 카페로 들어서면 다정한 주인 내외가 따뜻한 웰컴티를 내놓으며 밝은 웃음으로 손님을 맞이한다. 반원의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처음 보았던 언덕이 펼쳐진다. 잔디가 깔린 언덕은 객실의 옥상. 이곳에 서면 그윽한 풍경이 펼쳐진다. 푸르른 하늘과 산 정상에서부터 내려오는 골짜기가 시원하다. 객실로 내려가려 방향을 바꾸면 산골짜기의 흐름이 담긴 원경이 보인다.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보이는 아름다운 풍경에 머무는 사람은 비로소 ‘콘크리트 건물이 아닌 자연에 안겨있음’을 깨닫는다. “6개 객실마다 다른 중정이 있어요. 중정 계단을 통해 객실 옥상 언덕과 연결되기도 하고 자쿠지를 경험하는 공간이기도 해요. 6개 객실마다 자쿠지를 비롯해 공간의 배치가 달라 자주 오시는 손님들도 ‘매번 다른 공간에 온 것 같다’라며 좋아하세요(웃음). ‘자연의 품에 안겨 완전한 휴식을 취하는 공간’이라는 정체성에 걸맞게 노출콘크리트도 문양거푸집을 사용해 매우 거칠게 표현했죠. 이와 같은 맥락에서 석재 게비온 담장부터 내장과 가구에 사용된 라왕합판, 몰탈 테라조 바닥, 천연 페인트까지…. 공간을 구성하는 모든 재료는 최대한 본연의 자연스러운 질감을 느낄 수 있는 소재를 사용했습니다.” HB건축사사무소가 설계하고 3-SQUARE가 시공한 이 건축물은 건축주 부부의 인생이 담긴 작품이다. 대기업을 다니던 김시은 대표는 스물한 살 때부터 해외 30여 개국을 여행하며 유명 호텔과 리조트에 머물며 폭넓은 경험을 쌓았다. 여행을 좋아하던 부부는 갑작스러운 코로나 19의 출연으로 여행을 다닐 수 없게 되자, ‘지인과 함께 머물 수 있는 좋은 스테이를 만들겠다’라는 취지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자연과 어우러진 대지를 찾기 위해 1여 년 동안 전국을 다녔고 우연히 지금의 부지를 발견했다. “원래 이곳은 경주 감포의 산악지형에 파생된 한줄기의 산골짜기였어요. 적극적인 개발이 된 적 없는 작은 시골 마을이었습니다. 하지만 자연에 안겨있는 듯한 이 자리를 보자마자, 딱! 이곳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부지를 선정하고 건축가를 섭외해 건축물을 짓는 5년 동안, 저희의 마음은 하나였어요. 어떤 어려움 앞에서도 처음 생각대로 건축물을 완공하겠다는 유일한 마음뿐이었죠.” 하지만 건축물을 짓는 과정은 그야말로 고행의 연속이었다. 연이은 악재로 힘들었지만 젊은 패기로 가득 찬 부부는 ‘손님을 초대해도 부끄럽지 않은 스테이를 만들겠다’라는 일념으로 5년간 오로지 일에 매달렸다. 객실의 옥상인 언덕에 잔디를 심는 일부터 가구에 친환경 페인트를 칠하는 일까지... 구석구석 부부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이 없다. 부부의 정직한 땀으로 일군 건축물. 1년 전 오픈을 하고나서부터 부부의 손길은 더 바빠졌다. 작은 것도 소홀함 없이 손님을 맞이하기 위해 전국으로 발품을 팔며 가구와 소품을 준비하며 세심한 정성을 기울인 것. 1년을 하루처럼 성실하게 살아온 부부는 요즘도 한결같이 따뜻한 마음으로 손님을 맞이한다. 인근 지역에서 손님도 많지만, 전체 손님 중 7~80%가 서울·수도권에서 오는 사람들일 정도로 그 반응이 뜨겁다. 지중서원을 통해 경주 감포를 처음 알았다는 손님이 있을 정도다. “ ‘경주에도 바다가 있어요?’라고 반문하는 분들도 많으세요. 아예 경주에 바다가 있는 줄도 모르는 분들도 있으시더라고요. 경주 여행을 준비하면서 숙소를 검색하다가, 우연히 ‘지중서원’을 보고 이곳을 처음 찾은 분들도 많죠. 그래서인지 ‘하루, 이틀을 머물러도 완전한 휴식이 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자’라는 사명감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경주를 더욱 아름답게 기억할 수 있도록 좋은 스테이를 만들어나가겠습니다.” 늘 따뜻한 마음으로 손님을 맞이하는 부부 (왼쪽부터 박인원 대표, 김시은 대표)
    • 문화
    2024-02-01
  • 싱싱함을 그대로!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국내 1위 인기 디저트 프랜차이즈 브랜드 - 탕후루
    추운 겨울 붕어빵이 있었다면, 이제는 ‘탕후루’의 시대라고 말할 정도로 최근 온라인상에서 탕후루 만들기, 탕후루 리뷰·먹방 등 탕후루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중국 길거리 간식, 탕후루는 본래 산사나무 열매로 만드는 게 기본형이며, 그냥 먹기엔 너무 신 까닭으로 과일에 설탕, 물엿 등 시럽을 얇게 발라 굳힌 것이다. 탕후루의 유래를 보면, 약 100년 전인 중국 남송 시대, 광종의 아내 황귀비는 병으로 음식을 소화하지 못해 야위어만 갈 때 회복을 위해 여러 약을 찾아 썼지만, 소용이 없었고 이때 한 의사가 설탕물에 끓인 산사나무 열매를 처방해 황귀비는 건강을 되찾았다. 이 소식을 들은 백성들이 설탕에 달인 산사나무 열매를 꼬치에 꿰어 먹기 시작하면서 오늘날의 달콤한 탕후루가 됐다. _김민진 기자 ‘달콤왕가탕후루’의 상큼달콤 디저트 문화 인스타그램, 틱톡, 유튜브 등 주요 소셜미디어 플랫폼부터 TV 예능프로그램, 뉴스 등 각종 매체에서 새로운 간식으로 떠오르는 탕후루가 화제인 만큼 그 중심에 있는 브랜드가 궁금하기 마련. 프랜차이즈 개설 지침서 <창업도> 주간인기순위 카페부문 1위 달성!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디저트로 자리매김한 ‘달콤왕가탕후루’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부산에 본사를 두고 전국적으로 탕후루 붐을 일으킨 국내 대표 기업, 달콤왕가탕후루는 2017년 준비 후 2019년 초, 울산에서 1호점을 선보여 힘들었던 코로나를 지나 급성장하게 되며 현재 과일 디저트의 1위 브랜드로 우뚝 섰다. 2020년 10여 개에 그쳤던 매장 수가 2022년 40개를 넘기더니 2024년 1월 532호점이 문을 열었다. 통귤·파인애플 탕후루, 겨울 한정 ‘산타클로스 탕후루’ 등 꾸준히 신제품을 내며 고객의 관심을 붙잡는 달콤왕가탕후루는 단순한 소비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특히 MZ들 사이에서는 “마라탕으로 식사하고 탕후루를 디저트로 먹는다”는 새로운 트렌드가 됐다. 달콤왕가탕후루 가맹점만 하더라도 전국 500개가 넘는 현시점에서 자고 일어나면 어느새 동네에 각종 탕후루 매장들이 줄지어 늘어서고 있다. 이 같은 열풍의 중심이며 무수히 많은 유사 업체 사이에서 국내 1위 탕후루 브랜드로 굳건히 자리를 지킬 수 있는 이유는 달콤왕가탕후루 수장, 정철훈 대표가 따뜻한 마음으로 점주들을 가족처럼 여기고 냉철한 이성으로 회사를 운영하기에 가능하다고. 가족 친화적 경영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는 브랜드 “2016년 마카롱 브랜드를 하고 있을 때 또 다른 아이템을 찾는 중이었는데요. 길거리를 가다가 노점에서 파는 탕후루를 처음 알게 됐습니다. 그리고 먹어봤는데 되게 맛이 없더라고요. 게다가 관리적인 측면에서도 비위생적으로 보였습니다. 탕후루의 설탕 코팅이 두껍고 입에 달라붙어 상품성도 떨어지는 것을 보고 더 나은 제품으로 개발하고 싶다는 도전 의식이 생겼죠.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 꽤 많은 시간을 투자해 개발하고, 위생적인 환경에 맞춰서 매장 오픈을 진행했습니다. 테이크아웃 위주다 보니 작은 평수에서 창업이 가능하고 회전율도 높고 특별한 기술이 없어도 되니 프랜차이즈 문의가 이어지며 정말 잘 됐어요. 그러다 코로나가 오면서 2년 동안 가맹 사업을 하지 않고 멈췄던 기억이 있습니다. 지역에 따라 매출도 천차만별이고 그땐 정말 힘들었지만, 매출이 작아도 웃으면서 일하는 점주, 아이 셋을 키우는 엄마 혼자서 운영하는 지점, 젊은 친구들이 열심히 모은 돈으로 뛰어든 창업 등 저마다의 사연을 가지고 달콤왕가탕후루를 오픈을 하게 된 우리 점주들을 위해서라도 냉철하게 시장을 판단하면서 제가 더 용기를 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한때 유행하는 아이템이다’ 등 여러 가지 말이 많았지만, 반드시 잘 된다는 확신 하나로 꿋꿋하게 3년 이상을 운영하면서 지금의 결과를 만들지 않았나 싶어요. 앞으로도 ‘532가구 그 이상을 책임지는 가장이다’는 생각으로 변함없이 늘 현장에 제가 직접 가서 일일이 확인하고 점주들의 말에 귀 기울이며 돕고자 합니다.” 체계화된 물류시스템으로 신선함이 2배! “비지니스는 곧 사람이고, 이는 호기심에서 시작된다”고 전한 정철훈 대표는 신메뉴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내는 재구매를 끌어내며 배, 사과, 바나나, 용과에도 설탕을 입혀 다양한 시도와 함께 실패작도 수없이 냈다. 바나나는 당이 높아 탕후루로 만들었을 때 맛이 떨어졌으며 배는 과육이 많아 적합하지 않았다. 탕후루로 만들기 좋으려면 한입에 넣기 좋은 사이즈에 적당한 탄성이 있어야 했다. 레시피를 개발한다 해도 바로 상품화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과일 수급이 안정적이어야 하고 매입 단가도 적절해야 3,000~4,000원 판매가를 유지할 수 있다. 올 상반기에는 이 같은 노력으로 탄생한 여러 신메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정 대표는 “사과는 갈변이 일어나 상품성이 떨어져 이를 방지하는 레시피를 개발 중이다”며, “키위는 설탕 코팅을 입히면 금방 녹아버려 1시간 30분가량 유지할 수 있는 레시피를 개발해 얼마 전 판매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신선함이 생명인 달콤왕가탕후루의 과일은 약 80%를 국내 산지에서 대량으로 구입한다. 주로 딸기는 논산, 귤은 제주도, 샤인머스캣은 김천 농장에서 직매입한 후 서울, 부산 등 전국 6개 지역에 위치한 자사 물류센터로 일괄 배송해 각 매장에 공급한다. 과일을 싱싱하게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라 농장에서 매장에 도착하기까지 당일 배송이 원칙이며 하루가 지난 과일은 절대 받지 않는다는 게 정 대표의 철칙이다. “선한 영향력 전하는 대표 프랜차이즈로 남고파” 승승장구하던 달콤왕가탕후루는 지난 2023년 10월,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곤욕을 치렀다. 아동·청소년에 설탕 과소비 문제를 일으킨다는 지적 때문이었다. 정철훈 대표는 탕후루 개발 당시에도 당 섭취량을 최소화하기 위한 많은 연구와 노력을 했으나, 탕후루 출시 후 부정적 보도로 소비자들이 과일에 들어가 있는 영양소가 파괴된다고 알고 있었다. 달콤왕가탕후루는 한국분석센터에 의뢰해 이물질, 금속성 검출 부분에 대한 적합 판정과 함께 비타민, 칼륨, 폴리페놀, 마그네슘 등 과일의 좋은 영양소가 있다는 결과도 받았다. 당 함유량과 영양성분 분석표도 당당히 공개한 달콤왕가탕후루는 제품 기준 탕후루 한 개에 당 함유량이 9.9~24.7g 사이다. 제품별로 딸기(53g)는 9.9g(10%), 귤(61g)은 14g(14%), 블랙사파이어(72g)는 24.7g(25%)의 당이 들어갔다. 이는 과일 속 당까지 포함한 함유량이라 시중에서 파는 다른 디저트와 비교하면 오히려 적다는 게 정 대표의 주장이다. 다만 이 같은 우려를 고려한 그는 체내 설탕 흡수를 39.9%까지 낮춘 대체 감미료를 써서 탕후루를 만드는 방법을 고안했다. 올해 2024년, 판매하는 모든 제품에 대해 기존 가격 그대로 대체 감미료를 적용하는 방식도 고민 중이다. 정철훈 대표는 길거리에 버려지는 꼬치와 컵 문제에 대해서는 탕후루 전용 쓰레기통을 따로 만들어 꼬치와 컵을 분리해서 버리도록 유도하고 있으며, 전국 매장을 대상으로 쓰레기를 최소화하는 캠페인도 진행 중이다. 과거,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신문배달부터 안 해본 일이 없었다는 정 대표는 돈을 버는 사업을 통해 돈을 잃는 방법을 많이 배웠다. 이 과정에서 만들어놓은 ‘꿈을 이루는 천 조각의 퍼즐’이 있는데 현재 780개를 이뤘다. 그 가운데 “기부활동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는 그는 본인의 학창 시절이 생각이 나, 가정환경이 어려운 젊은 친구들을 돕는 일에 가장 큰 기쁨을 느낀다고. “저희 매장에서 일하는 친구들 대부분도 다 나이가 어리고,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중요한 인물들인데 내가 도와줄 일이 없을까 하고 끊임없이 생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말미에, 해외 소식도 조심스럽게 전한 정철훈 대표는 미국, 싱가폴, 일본 등 약 8개 국가와의 수출 준비 작업이 막바지 단계라고 알렸다. 머지않아 세계 곳곳에서 달콤왕가탕후루를 맛있는 길거리 디저트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1157] 달콤왕가탕후루 광고모델 : 개그맨 김태균 / 아이돌 그룹 스테이씨(STAYC) / 아역배우 김유하
    • 경제
    2024-01-31
  • “이 세상을 놀이터 삼아 하는 봉사” - 천민혁 한울나눔회 회장 / 한국반려동물장애인협의회 부회장 / 행복한 디자인 대표
    <한울나눔회>는 포항지역에서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정부 지원 및 혜택을 받지 못하는 대상자들을 찾아 도움을 주기 위해 만들어진 단체로 150명 이상의 회원들이 사회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활동과 나눔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11월엔 이·취임식 및 송년회에서 2024년 갑진년 새해 새로운 수장을 임명했는데 그 주인공은 바로 한울나눔회 수석 부회장으로 매년 사비(100만 원)를 장애인 단체에 쾌척하며 물심양면으로 여러 단체에서 봉사활동 중이었던 ‘천민혁 행복한 디자인 대표’다. 뇌성마비의 중증 장애를 갖고 있지만 남다른 포항사랑으로 포시참, 사랑의밥차, 다올, 한울나눔회 등 봉사단체 곳곳에서 어려운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사랑을 실천하는 모습에 지역사회의 큰 귀감이 되고 있다. _김민진 기자 천민혁 한울나눔회 제3대 회장은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포항시민참여봉사단(이하 포시참)에서 봉사의 첫발을 내디디며 現 고문단 회장, 2020년부터는 사랑의밥차 회원, 2022년에는 다올 지체장애인협회 포항시지회 소속 現 고문, 포에버 現 이사직 수행, 한울나눔회 설립 초창기부터 활동 등 더욱더 활발히 몸을 사리지 않는 열정의 봉사를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다. 이외에도 척수장애인협회, 산재장애인협회, 장애인정보화협회, 장애인자립생활센터 등 후원회원으로서도 한결같은 마음으로 선행을 실천해 온 천 회장은 포항시민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천 회장이 존경하는 부모님과 함께, 취임식에서 “소방공무원이었던 아버지(천소룡 씨)와 부잣집 어머니(황영득 씨) 덕에 어린 시절 부유하게 자랐는데요. 고1 때 아버지 사업 부도로 홀로서기를 해야 했습니다. 고등학교에 다니며 수업 후 고구마 장사부터 핫도그 장사, 목욕탕 청소일 등 많은 일을 하며 학창 시절을 보냈지요. 고마운 친구들이 항상 곁에 있었기에 힘듦보다는 재미있는 삶이었다고 생각해요. 봉사는 포항이 낳은 흑진주! 황진이, 작은이모(황순이 교수)의 멘토링을 통해 배웠는데요. 늘 힘들고 지친 분들의 친구가 되어주고, 언니가 되어주고, 엄마가 되어주는 모습이 가슴에 새겨지더라고요. ‘성장하면 꼭 이모와 같은 인생을 살아야지!’라는 결심을 했습니다. 돈으로만 하는 봉사는 짧고, 힘들 분들 옆에 친구가 돼주는 봉사는 오래간다는 진리를 깨달았죠. 많은 돈을 벌지는 못해도 매달 다섯 군데 봉사단체와 장애인협회 다섯 곳에 50만 원에서 80여만 원의 정기적인 나눔으로 마음을 보태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변함없이 더불어 사는 가치관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하고자 합니다.” 포항 지진 피해를 돕기 위한 천 회장의 자원봉사 2017년, 지진으로 포항시민 800여 명이 대피해 있었던 흥해실내체육관 대피소에는 많은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이 이어졌다. 그 가운데 불편한 몸을 이끌고 체육관 바닥을 기어다니며 구석구석 청소하는 천민혁 회장의 모습이 현장에 있던 모든 이들의 마음에 커다란 울림을 주었다고. 이에 천 회장은 “지금보다 더 열정이 넘쳤을 뿐입니다”고 한사코 겸손해하며 밝게 웃어 보였다. 산업디자인을 전공한 천민혁 회장은 ‘행복한 디자인’ 옥외광고 회사의 오너이기도 하다. 예쁜 간판을 거품 없는 가격으로 제작을 잘해 지역 내 입소문이 자자한 그는 전국에서도 문의가 잇따르지만, 장거리 출장은 몸을 생각해서 최대한 자제 중이다. 현재 포항 외 타 지역에 있는 ‘행복한 디자인’ 상호는 모두 천 회장으로부터 시작된 곳이며, 본인에게 의뢰가 들어오더라도 그 지역에 있는 ‘행복한 디자인’ 대표들에게 수익이 갈 수 있도록 일을 다시 돌려준다고. 간판, 현수막, 시트출력, 인쇄물 및 각종 서식류, 광고대행 및 답례품 등 관련 제작이 가능하다. “ ‘자신 있는 종목에 투자하라’는 진리를 실천하고자 20년 넘는 세월을 광고 일에만 매진하며 달려왔습니다. 웹 사이트부터 인쇄/광고사인 등 투자금 천만 원으로 선배 사무실 옆 칸에서 눈치 보며 시작했지요. 4년 만에 성장을 이뤄낸 건 제 파트너인 남 실장님의 내조 덕입니다. 그리고 많은 업체와 상생 파트너로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데요. 광고는 어느 종목이든 필수 컨텐츠입니다. 여기서 잘 맞는 파트너를 만난다는 건 행운이지요. 혹여나 제가 손해 봐도 ‘끝까지 책임지는 자세’를 보시고 여러 타 지역에서도 저희를 찾아주시는 것 같습니다. 현재는 아톰키즈카페(1,200평) 천안 공사를 진행 중인데요. 부산, 대구, 울산 등 10호점까지 가계약이 돼 있는 상태입니다.” - 포항공대 본원 로봇융합연구소 본부 전체 윈도우 필름 외 내부 공사 진행 (2022년) - 한국로봇융합연구원 안전로봇실증센터 건물 전체 외부 윈도우 필름 공사 외 사인 공사 및 실내 인테리어 진행 (2024년) - 포항지방해양수산청 3층 기록물 관리실 라인 외 다수 필름 작업 및 부분 공사 (2019년~현재) - 위에서 아래로- 올해 가을이 되면 ‘행복한 디자인’의 새로운 사옥도 만나볼 수 있다. 바쁜 본업 가운데에도 시간을 내어 기꺼이 봉사하는 천민혁 회장은 인터뷰 말미에 함께 돕는 이들에게 따뜻한 메시지를 남겼다. “포항시민참여봉사단 단장이 바뀌었는데 늘 처음처럼 잘 이겨내서 유종의 미를 거두시길 바랍니다. 포애버 김상수 회장님, 지금처럼 늘 포항을 위해 뛰어 주세요. 다올 이상현 회장, 형이 항상 뒤에 있으니 아무 걱정하지 말고 임기 동안 하고 싶은 프로젝트 마음껏 펼쳐보기를. 사랑의밥차 임지혜 국장님, 응원하고 사랑합니다. 한울나눔회 김보람 수석 부회장, 오빠가 잘 이끌고 가꿔서 물려줄 테니 지금처럼 행복하게 살자!” [1157]
    • 정치
    2024-01-31
  • 성실함 끝판왕! 억대 매출 자수성가의 신뢰받는 청소전문업체 ‘캐슬크린’ - 이동준 캐슬크린 부산본점 대표
    이번 주간인물에서 주목하는 청년창업가는 고객에게 “궁전 같은 깨끗한 공간을 만들어 드리겠다”는 마인드로 상호를 내건 ‘이동준 캐슬크린 부산본점 대표’다. “청소는 우리의 작품이다”는 사훈으로 지저분했던 곳을 반짝반짝 빛나는 환경으로 만들어 가는 것에서 쾌감과 뿌듯함을 느낀다는 이 대표는 인터뷰 내내 진솔한 삶의 이야기를 통해 마음속 깊이 내면부터 다이아몬드처럼 단단하고 빛나는 사람임을 엿볼 수 있었다. ‘믿을만한 청소전문가’라는 자부심 하나로 탄탄한 고객층을 보유한 그는 코로나, 경기침체, 인건비 증가 등 환경을 탓하지 않고 승승장구 중이다. _ 김민진 기자 “5년 전까지 수산업을 했었는데요. 수입 수산물을 유통하는 비중이 컸었는데 여러가지 이유로 수출입이 점점 어려워지면서 집도 이사를 해야 했습니다. 그때 청소업체에 이사청소를 의뢰했는데 평소 깔끔한 성격의 저로서는 만족이 되지 않아 제가 직접 다시 청소하게 됐지요. ‘그러던 중 내가 이 일을 하면 잘할 수 있겠는데?’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다음날 바로 청소업체에 대해 알아보고 서울에서 유명하다는 곳을 찾아 청소에 대해 가르쳐만 준다면 무급으로 일을 하겠다며 여러 업체를 다니면서 배웠죠. 그냥 청소일 줄 알았는데 세상엔 다양한 종류의 청소가 있었고 배울 것도 정말 많더라고요. 그렇게 1년을 배운 뒤, 부산으로 다시 내려와 지금의 캐슬크린을 창업하게 됐습니다.” 올리브영, 파리바게뜨, 포토그레이 등 정기적으로 상가 유리창 청소가 있을 땐 영업시간 전에 끝내기 위해 새벽 3시에 눈을 떠 하루를 시작하는 이 대표. 청소업을 하면 월 1,000만 원은 바로 벌 수 있다는 광고도 심심치 않게 접할 수 있는데 현실은 어떤지 이동준 대표에게 물었다. “교육비를 받아내기 위한 몇몇 업체로 인해 쉽게 생각하신 분들이 청소 일을 시작한 뒤 몇 개월을 버티지 못하고 그만두는 것을 자주 보았어요. 교육으로 이틀, 사흘 배우고 나와서는 각종 어려움에 부딪히게 되죠. 게다가 청소를 아무리 잘 한다 한들 청소업에 또한 중요한 것은 영업입니다. 온라인영업은 물론, 저는 하루에 명함과 전단을 500장씩 들고나가 직접 사람들을 만나고 얘기하면서 캐슬크린과 저를 알리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였어요. 진심으로 내 모든 것을 쏟아붓지 않는다면 내 업체를 절대 알릴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하나둘 이어진 인연 속에 고객만족을 위한 결과물을 지속적해서 보여드리니 감사하게도 지금은 거의 고객님의 소개로 이어진 청소의뢰만 하더라도 스케줄이 꽉 차게 됐어요.” 이동준 대표에게는 열 고객 부럽지 않은 충성고객이 있는데 기존고객 한 명의 입소문으로 양산 600세대 준공청소를 맡게 된 일부터 입주/이사, 유리창, 에어컨, 준공/오픈 청소 등 다양한 문의가 들어오고 또 그것들을 해내는 실력을 갖춘 이 대표는 단연코 청소전문가다. “저희는 독일제 100% 친환경세제만을 사용하여 청소를 진행합니다. 모든 청소는 예약제며 전국 어디든 무료견적을 봐드리고 고객님께서 결과를 보시고 만족해하신 후 결제를 후불로 받지요. 당일 A/S를 원칙으로 입주청소의 경우 피톤치드와 하자 체크를 서비스로 해드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고객님께서 ‘신뢰가 간다’며 직접 손꼽아주신 캐슬크린의 차별화된 점으로는 청소 전/후 사진뿐만 아니라 청소 진행 상황을 중계하듯이 일하는 중간마다 사진과 동영상을 보내드리고 있는데요. 고객님께서 ‘안심된다’며, 오히려 ‘바쁘실 텐데 다 끝나고 보내도 된다’고 말씀하실 정도입니다(웃음). 또한 어떤 현장이든 대표인 제가 직접 가서 진행하고 직원들과 꼼꼼하게 크로스 검수를 같이하면서 더욱 완벽히 마무리 하고자 애쓰고 있지요.” 세상이 하루하루 발전하고 변한다해도 로봇이나 그 어떤 것도 “사람만큼 디테일하게 청소를 할 수 없다”고 전한 이 대표. 그의 소신과 철학에 맞게 현재 부산본점과 함께하는 진주점, 양산점, 통영거제점이 팀으로 운영되고 있다. 그 흔한 가맹비, 교육비, 로열티도 일절 받지 않고 오직 열정과 간절함만 보고 지점 오픈을 도와준다는 이동준 대표. 올해 2024년 새해 목표로 부산/경남을 넘어 캐슬크린 서울/경기점까지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고 싶은 포부를 밝혔다. 장시간 인터뷰 동안 ‘의리로 똘똘 뭉친 멋진 경상도 사나이 중의 사나이’를 느낀 취재진은 이동준 대표의 밝은 앞날을 응원한다! [1157]
    • 경제
    2024-01-31
  • “특별한 경험이 특별한 추억을 만든다” - 박일섭 ㈜함께가다 대표이사 / 소풍가다 경주양남본점 · 소풍가다 여행가다점 · 베리랜드 대표
    경북 경주시 양남면 다래길 15에 자리한 <소풍가다 경주양남본점>은 3년째 진행 중인 ‘산타하우스’ 연말 행사에서 어김없이 5분 만에 티켓 400장이 매진되며 매년 방문한 단골가족들이 “유명 연예인 콘서트 티켓팅만큼 어렵다”고 12월이 되면 티켓 오픈날만 기다린다. 지역주민은 물론 서울, 부산, 포항, 구미, 창원 등 타 지역 손님들의 발길 또한 끊이지 않는 이곳은 “특별한 경험이 특별한 추억을 만든다”는 슬로건과 함께 울산 근교 경주 핫플레이스 대형카페로 유명하다. _김민진 기자 <소풍가다 경주양남본점> 입구에 들어서자, 이곳의 주인장인 박일섭 대표의 이름을 내건 ‘박일섭카이막세트’ 메뉴 소개가 눈에 띈다. ‘박일섭카이막세트’와 함께 “어느 날 백종원 대표님의 프로그램을 보는데 터키에서 꼭 먹어봐야 한다는 카이막을 보고 아내가 먹고 싶어 하더라고요. 저는 매일 가게에서 일하고 멀리 여행 갈 시간이 나질 않아 미안한 마음에 제가 직접 좋은 재료로만 골라 연구해서 깊은 풍미와 진한 맛을 살린 카이막을 만들어봤습니다. 아내가 무척 행복해하며 맛있게 먹더라고요. 혼자 먹기엔 아깝다는 아내의 제안으로 카페 손님들께도 선보일 수 있는 정식 메뉴로 출시하게 됐습니다. 이후 계속되는 인기와 고객님들의 요청으로 지금은 전국 배송까지 하고 있어요. 국내에서 그 어떤 카이막보다 최고로 맛있게 만든다는 자부심이 있습니다!” 아내(최지원 씨)를 생각하는 마음과 더불어 쌍둥이 아빠로서 새로운 메뉴가 탄생할 때마다 항상 가족을 떠올리며 재료와 정성을 아끼지 않는다는 박 대표가 개발한 카이막세트를 맛보지 않을 수 없었다. 식빵 속 수분감을 유지한 촉촉한 식감과 쫄깃한 빵 맛에 먼저 반한 취재진은 우유의 고소한 지방만으로 만들어진 크림과 꿀을 듬뿍 찍어 같이 먹어보니 고급스러운 고소함과 부드러움이 일품이었다. 뉴욕주립대학교에서 경영학 전공과 회계학 복수전공을 한 박일섭 대표가 카페창업을 얘기했을 땐 주변의 반대가 심했다. 특히 학비를 위해 애써주신 부모님(박관민 씨 · 김종임 씨)이 창업을 말릴 수밖에 없었던 심정을 이해한다며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배운 공부를 잘 활용하는 것입니다”고 설득 끝에 2018년 10월, 박 대표의 첫 번째 카페 <여행가다>를 성공적으로 오픈했다. “현재 울산 북구 동해안로에 있는 <소풍가다 여행가다점>이 저의 첫 사업이자 장사의 출발이었습니다. 현대중공업에서 선실 디자이너였던 첫째 누나(박주영 씨)의 도움으로 함께 시작하게 됐지요. 첫 장사라 그야말로 맨땅에 헤딩이었습니다. 시판 제품을 사용하는 대신 직접 과일청을 담그는 것부터 파우더 대신 직접 고구마를 찌고 흑임자를 맷돌에 갈아 첨가제품 없이 100% 흑임자로만 음료를 만드는 등 맛보신 손님께서 그 정성을 알아주시고 흔히 말하는 대박이 났었죠. 시간이 지나며 주변 경쟁 업체들이 많이 생기고 매장으로 낼 수 있는 매출의 한계점이 너무 낮다는 걸 깨닫고 성장의 한계를 느꼈지만, 쌍둥이 아빠로서 아이를 키우는 소비자의 입장으로 바라봤더니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돌파구가 보이더라고요. 고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만드는 이벤트를 기획하고 소풍가다만의 시그니처 메뉴를 만들어 고객 입장에서 매장을 운영하다 보니 손님들이 다시 소풍가다로 찾아오기 시작했습니다. 평소 제품(원두, 과일청 등) 구매 및 창업 문의도 많이 들어와 현재는 식품제조업체 <베리랜드>까지 설립해 온라인 진출로 오프라인 매장의 한계를 극복하는 전화위복의 계기가 됐어요. 장사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던 시절, 모든 걸 직접 만들어 쓰던 노하우들이 지금은 밑거름이 되어 더 큰 성장의 발판이 된 것 같습니다.” 박 대표의 단란한 가족 박일섭 대표는 고객들에게 추억을 만들어 드리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오징어게임, 산타하우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모래놀이 등 음료와 디저트만 즐기는 카페가 아닌 많은 방문객이 추억하나를 만들어 갈 수 있는 공간으로도 가꾸고픈 그의 바람이 담겨있다. [1157]
    • 맛집탐방
    2024-01-31
  • 남다른 고향 사랑과 적극적인 사회공헌 실천 - 김철복 양산시배구협회 회장 / 재양산 거제향우회 회장 / ㈜우정산업테크 대표이사
    지난 2023년 11월 20일, 김철복 재양산 거제향우회장이 고향 거제의 발전을 응원하며 고향사랑기부금 200만원을 기탁했다. 경남 거제 둔덕면에서 나고 자란 김철복 회장은 위탁영농 회사를 운영하며 자연과 함께 살아오던 중 2000년, 회사를 맡아달라는 집안 형의 요청으로 인해 경남 양산시와 인연을 맺었다. 지난 20여 년간, 수많은 고난과 격랑의 시간을 겪으며 사업체를 성공 반열에 올려놓은 그는 “고향을 떠나 세파에 부딪치며 살아 온 사람일수록 그리움이 더욱 깊어지는 것 같다”며 웃어보인다. 지역 발전과 회원들 간의 화합을 돕고 거제인의 긍지와 자부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쉼 없이 달려온 김 회장은 양산시배구협회장으로도 활동하며 다방면에서 묵묵히 자신에게 주어진 소임을 다하며 봉사하고 있다. 고향 거제와 경남 양산 발전에 힘쓰고 있는 김철복 회장을 만나본다. _김유미 기자 ”거제는 사람들의 정이 가득한 곳입니다” 대한민국의 조선업을 이끈 산업도시, 경남 거제. 푸른 산과 바다로 둘러싸여있는 이곳은 도시에서 보이는 조선소의 육중한 구조물과는 대조적인 400km 가까이 꼬불꼬불 이어지는 해안선과 점점이 떠 있는 크고 작은 부속섬이 매력적인 도시다. 산, 바다, 그리고 하늘의 아름다움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고 역사와 지리적 특색도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지난 6년 간 재양산 거제향우회장으로 활동해 온 김 회장은 “마흔이 다되서야 떠났으니 그래도 고향에서 살아온 세월이 꽤 긴 편”이라며 웃어보였다. “연어가 자기가 태어난 어미의 강을 찾아 돌아오는 것처럼 고향을 떠난 사람들은 향우회를 만들어 옛 이야기를 나누고 봉사하며 타향살이의 외로움과 향수를 달랩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런 향우회의 의미가 조금씩 퇴색되어가는 것 같아요. 안타까운 일입니다.” 그는 “나이 많은 어르신들이 한 두분씩 돌아가시고 젊은이들은 고향이나 출신 지역에 대한 끈끈함이 많지 않다보니 향우회가 예전만큼 북적이진 않는다”며 “젊은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향우회도 변화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시대가 바뀌었어도 고향은 바뀔 수 없습니다. 지역 커뮤니티로 보면 향우회처럼 좋은 모임 기반이 없습니다. 향우회의 단합과 소통, 그리고 번영을 위해 계속해서 노력해가겠습니다.” 김철복 회장은 전형적인 자수성가형 기업가다. 친형이 운영하던 정보통신공사업에 마흔이 되어 서야 발을 디딘 그는 현장에서 모든 걸 몸으로 부딪히며 배워갔다. 하지만, 위기는 갑작스레 찾아왔다. 공사 규모도 점점 커져가고 어느 정도 사업체가 자리를 잡아가던 지난 2013년, 시공업체로부터 공사대금을 받지 못하며 부도라는 최악의 상황을 맞게 된 것이다. “가지고 있던 모든 것을 잃었습니다. 아이들은 한창 커가고 있지. 무엇부터 해결해야 할지, 다시 시작할 수는 있을지 정말 눈 앞이 깜깜하더라구요.” 그는 이듬해 다시 ㈜우정산업테크를 설립해 다시 바닥부터 천천히 쌓아올라갔다. 업계에 발을 디딜 때부터 한평생의 신조로 삼았던 ‘신용이 가장 큰 재산’이 빛을 발하며 주변의 도움도 이어졌다. 이번에는 외형을 키우는 것보다 내실을 다지겠다는 생각으로 자신의 경영 원칙을 지켜나간 끝에 ㈜우정산업테크는 구내통신, 네트워크, 홈 네트워크, 광케이블 시공 및 유지보수, 관로 공사 등 정보통신공사 전문업체이자 KT유관 협력업체로서 굵직굵직한 대규모 공사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업계에서 탄탄한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쉽지않은 일을 해냈음에도 김 회장은 “내 역량이라기 보다는 이름처럼 ‘복’이 많아서인 것 같다”며 겸손한 말을 전했다. “2006년 창단된 양산시청 여자배구단은 코로나 시기를 제외하고 2010년부터 2022년까지 총 11회 도민체육대회에 참가해 모두 우승을 거둔 배구 명문 팀입니다. 실업연맹전에서도 계속해서 우수한 성적을 내고 있어요. 지난 2022년 울산에서 열린 ‘제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는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지요. 명실상부 배구의 도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특히나 배구에 대한 시민들의 열정이 매우 뜨겁습니다.” 양산시장기대회, 양산시생활체육대회, 양산시배구협회장기대회 등을 주최·운영하고 있는 양산시배구협회는 양산시청 여자배구단과 도내 배구인들의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오고 있다. 인터뷰 내내 양산 배구에 대한 자부심과 애정을 듬뿍 드러낸 김철복 회장은 코로나19 이후 회장직을 맡으며 재개된 대회들을 챙기느라 누구보다 바쁜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뜨거운 열정으로 코트에서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선수들이 유감없이 발휘하는 모습을 보는 순간들이 매우 흐뭇했다”며 의미있는 시간이었다고 웃음지었다. “임기가 얼마남지 않았습니다. 막중한 중책을 맡기고 지는 낙엽이 되어 뿌리로 돌아가서 그 소임을 다 하고자 합니다. 훌륭한 차기 회장님께서 열정 가득한 동호회 회원들의 실력 향상과 양산시의 배구 발전에 힘써주실 것을 믿습니다.” [1157]
    • 라이프
    2024-01-31
  • 마이그라운드(MyGround), 꿈이 이루어지는 나의 공간! - 이상형 도슨트 갤러리 대표 / 유리 작가
    코로나 이후 미술업계의 흐름이 변하고 있다. 비교적 규모가 큰 상업전시와 아트페어 등에서 고가의 작품들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던 ‘그들만의 세상’에서 이제는 공간 인테리어나 소중한 사람을 위한 특별한 선물, 또는 아트테크를 위해 그림을 구입하는 이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멀게만 느껴지던 ‘미술’이 우리 가까이로 성큼 다가온 느낌이다. _김유미 기자 신진 작가들에게 전시회를 여는 일은 꿈만 같이 느껴진다. 꽤 부담되는 비용은 차치하더라도 당장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기 때문. 특히나 지방의 경우 갤러리나 전시장 등 관련 시설이 열악해 로또와 맞먹는 행운이 따라야만 한다. “마이그라운드는 누구나 적은 비용으로 언제든지 자신의 작품을 선보일 수 있는 곳입니다. 작품 판매의 기회를 가져볼 수도 있으며 아티스트 토크를 통해 관객과 직접 만나고 소통하면서 본인의 작품을 소개할 수도 있지요.” 김해 진영에 위치한 도슨트 갤러리는 <마이그라운드>라는 프로젝트를 통해 신진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들을 소개하며 미술계에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내고 있는 곳이다. “작가든 아니든, 신진 작가든 원로 작가든 누구나 제대로 된 전시장에서 제대로 기획된 좋은 전시를 할 수 있게 하겠다!”는 이상형 대표의 뜻이 그대로 실현되는 곳이기도 하다. 현재 마이그라운드 프로젝트는 하온, 김민경, 김형준, 박규현, 박지혜, 신용운, 이상형 작가와 김수연 도슨트가 함께하고 있다. 1~4회의 전시회를 거쳐 현재는 ‘제5회 마이그라운드 기획전’ <설빔展(전시기간 : 24. 1. 11~2. 12)>을 진행 중이다. 지난 12월에는 ‘마이그라운드 기획전시 특별전’인 <크리스마스의 선물展>을 통한 수익금을 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 남부지역본부에 후원하며 훈훈한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크리스마스의 선물展>은 39명의 작가분들이 전시에 참여해 기부 부스에 전시된 작품의 판매 금액 10%를 기부하는 형태로 이뤄졌습니다. 작품 판매가 이루어지면 작가와 작품구매자가 함께 아동권리를 위한 기부에 참가하게 되는 선순환 구조로 운영되어 많은 호응이 있었어요. 앞으로도 이처럼 의미있는 다양한 전시를 기획해나가겠습니다.” 도슨트 갤러리는 지난 2023년 6월 개관 이후 매월 누구나 전시에 참여할 수 있다는 슬로건 아래 차별화되는 색다른 기획전시를 진행하며 신진작가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작품경매, 아티스트 토크, 원데이클래스, 드로잉페스타, 전문 도슨트프로그램 등)을 통해 문화예술에 대한 문턱을 없애 작가와 관객이 소통할 수 있고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운영 중이다. “작가와 관람객들과의 소통도 중요하지만 작가들간의 네트워크 형성도 못지 않게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도슨트갤러리가 그 교류의 장이 되어 메신저 역할도 해나갈 계획입니다.” 재주가 많은 이상형 대표는 그만큼 하는 일도 다양하다. 홍익대 금속공예과를 졸업하고 서울에서 주얼리·악세사리 디자이너로 이름을 알리던 중 목공에 매력을 느껴 인테리어 사업가로 변신한 이력도 특별하다. 스스로를 무명 작가라 칭하지만 자신만의 독특한 작품세계로 주목받고 있는 지역 청년 작가이기도 하다.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하는 작가들과 함께 좋은 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한편, 업사이클링 작가로서도 끊임없는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인테리어 작업 과정에서 나오는 폐기물인 유리문을 깨서 새롭게 탄생시키는 업사이클링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잘게 깨지는 강화유리의 특성을 살려 부조, 입체 등 다양한 조형 작품을 만들고 있어요. 유리문이 있었던 곳의 주소가 작품명입니다(웃음). 여느 작품이 다 그러하지만 저 역시도 쉽지 않은 작업 과정을 거치고 있어요. 하지만 버려지는 유리가 작품으로 재탄생되어 다시금 생명을 얻게 되었을 때, 작품을 보고 관객분들이 너무 반짝이고 예쁘다는 평을 해주실 때, 그때 느끼는 희열이 다시금 힘을 내게 합니다.” 도슨트 갤러리에는 입장료가 없다. 갤러리 내부의 테이블에서 커피나 차도 즐길 수 있다.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는 것도 언제나 환영이다. “아직까지 한국에서 갤러리는 불편하고 어려운 공간이라는 인식이 많습니다. 도슨트 갤러리는 그 틀을 깨고자 합니다. 작가들과 관람객들의 사랑방이자 문화놀이터로 거듭나겠습니다. 언제나 환영입니다. 편안한 마음으로 놀러오세요(웃음).”
    • 문화
    2024-01-31
  • 천사의 악기, 하프의 매력 속으로! - 심소정 하피스트 / 국제하프협회(International Harp Association) 총괄지휘 & 감독
    ‘귀족 악기’, ‘배우기 어려운 악기’ 등 몇몇 편견으로 대중과는 거리가 멀게만 느껴졌던 하프는 인기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 유명 연예인 유재석이 오케스트라 하프 연주에 도전하는 과정이 방송돼 학교 방과후 수업과 음악학원 하프 취미반 등으로 문의가 이어지며 대중화와 함께 라이프 영역으로 들어서는 기회가 됐다. 이에 주간인물은 2024년 새해를 맞아 공연 소식을 기다리는 관객들에게 곡선미의 우아한 외관과 아름다운 음색을 지닌 하프의 매력과 함께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는 악기라는 걸 알리기 위해 공연, 도서, 곡, 앨범 등 다양하게 활동 중인 하프계 신진 아티스트, 심소정 하피스트를 소개한다. _김민진 기자 ▲ 셀린(SelyN) - 1st Single ‘Northern Star’ / 2nd Single ‘NeveR & AlwayS 예원학교, 서울예고, 서울대 졸업 후 미국 이스트만대 석사 및 연주자 자격증을 취득하고 성균관대 예술학 박사과정을 수료하며 연주자로서의 기반을 탄탄히 다져온 심소정 하피스트는 음악저널, 한음, 영산음악, 해외파견, 서울오케스트라 콩쿠르 등 국내 유수의 콩쿠르에서 입상한 바 있다. 또한 Osaka International Competition Espoir Award 1위를 거머쥐며 해외에서도 빛나는 행보를 이어나간 그는 서울필하모닉오케스트라, 몰도바국립방송교향악단 등 다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하고 서울바로크합주단 초청연주, 송사비의 클래식 음악야화, EBS TV 등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 전국 세미나를 개최해 100여 회의 강연을 진행한 심소정 하피스트 지난 12월에 셀린(SelyN)이라는 예명으로 두 번째 싱글 ‘NeveR & AlwayS’를 발표한 심소정 하피스트는 싱어송라이터 영역에서도 음악적 기량을 펼쳐 나가며 새로운 모습으로 대중들과 만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첫 번째 싱글 ‘Northern Star’은 팝록 장르의 데뷔곡으로 트와이스의 ‘Knock Knock’, 오마이걸의 ‘비밀정원’ 등 다수의 히트곡에 참여한 아이돌 메이커, 마유 와키사카가 함께 작업했고 심소정 하피스트 역시 작사/작곡에 참여하며 차세대 크로스오버 뮤지션으로서의 시작을 알렸다. “하프가 비싸고 어려운 악기라는 편견을 극복하기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런 어려움들이 저를 더욱 강인하게 만들었고 음악의 가치와 의미를 더 깊게 이해하게 된 것 같아요. 예전에는 편견을 완전히 없애고 모든 사람이 나를 이해하고 받아주길 바랐지만, 시간이 흘러가면서 모두에게 나의 선택을 인정해 주길 바라는 게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달았죠. 대신에, 편견에 의해 제한받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이해하고 넘어서려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긴 설명보단 결과물로 늘 보여주려다 보니 어느새 연주가, 작가, 가수, 강의자 등 많은 활동을 하게 됐습니다(웃음).” ▲ “하프와 강아지만 있어도 행복하다”는 심소정 하피스트 세광음악출판사에서 최연소 작가로 ‘미니하프’ 연계교재를 편찬한 그는 하프만이 가진 장점을 최대로 살리고 동시에 “배울 곳이 없다, 어렵다, 비싸다”등 하프의 허들을 깨기 위한 목적으로 ‘국제하프협회’를 설립했다. 심소정 하피스트보다 최소 10살, 많게는 20살까지 나이 차이가 있는 베테랑 학원 원장들도 협회에서 하프를 배우며 자격증을 취득하고 있다. “하프를 배우신 학교 선생님들과 학원 원장님들께서 아이들 발표회 영상이나 사진을 보내주시는데요. 너무 귀엽고, 제가 다 뿌듯하더라고요. 게다가 하프가 본인의 일상을 변화시켰다는 분도 많으시고, 그분들이 하프 앙상블을 만들어 연주회도 열었습니다. 저 대신 도서관이나 공공기관에 연락해 제 책을 홍보해 주시는 열정 넘치는 팬들까지... 하프를 사랑하는 모든 분께 감사한 마음을 보답할 수 있도록 하프 대중화에 기여하는 다양한 활동을 더 열심히 펼쳐나가겠습니다(웃음).” 심소정 하피스트는 오는 1월 26일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인춘아트홀에서 영화 겨울왕국의 영감을 받아 기획된 ‘Frozen Harp’ 독주회로 설렘 가득한 새해를 맞아 관객들과 마주할 예정이다. [1157] 인스타그램 : @harpist._.ss0vly ⬇Youtube Lin⬇ youtube.com/@harpistssovly?si=Wv-CWO0fzECuBrj2
    • 문화
    2024-01-23
  • 바른댓글실천연대 12회 정기총회 및 회장 이취임식 개최, 제6대 회장에 이영준 회장 취임
    바른댓글실천연대(이하 ‘바실련’) 12차 정기총회 및 회장 이취임식이 지난 1월 12일 회원 8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소재한 리조이스 스튜디오에서 열렸다. < 좌 : 이임한 오진국 회장, 우 : 신임(제6대) 이영준 회장> 바실련은 지난 2013년, 오진국 회장이 잘못된 인터넷문화를 바로잡고 예절과 인성교육을 통한 건전한 온라인 문화를 꽃피우자는 취지로 설립하고, 같은 해 10월 방송통신위원회에 민간단체 등록을 마친 비영리민간단체이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예절 교육을 펼치는 등 여러 사업을 진행하였으며, 일선 교육현장을 찾아가 선생님들과 학부형들과 소통하면서 초·중·고 학생들에게 올바른 인터넷 문화를 전파하기 위한 다양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대국민 캠페인도 수십 차례 펼쳤고 관련 잡지 '아름다운 댓글문화'도 발간했다. 이날 이취임식에서는 바실련 설립 이후 초대부터 5대까지 회장을 역임한 오진국 회장이 이임하고 제6대 회장으로 이영준 회장이 취임했으며 오진국 전임 회장은 명예회장으로 추대됐다. 신임 이영준 회장은 현재 문화나눔 비영리단체인 사색의향기 이사장을 맡고 있다. 오진국 전임 회장은 이임사를 통해 “신임 회장을 중심으로 사회적 거버넌스이자 바실련의 책무인 공익적 가치에 봉사하고 헌신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영준 신임 회장은 취임사에서 “악성 댓글은 우리 주변에서 영원히 사라져야 하며 갈등과 비난보다는 배려와 따뜻한 격려가 담긴 댓글이 넘치는 사회, 살맛 나는 아름답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배전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며, 또한 사색의향기 8개 법인과의 상호 협력을 최대한 이끌어 내겠다”고 취임 포부를 밝혔다. 회장 이취임에 이어 신임 이영준 회장 주재로 임원 추대 및 위촉이 진행됐는데 먼저 상임부회장, 부회장, 고문, 자문위원 추대에 이어 각 위원회별 위원장에 대한 위촉장 수여가 있었다. 바실련은 2024년 소통문화 계발 사업, IT 시대의 부합된 온라인 예절 교육 사업 및 전통문화 계승 발전 사업, 악플 추방을 위한 시민운동 및 문화 소통 확대 사업, 문화 예술인 및 단체 지원사업 및 기타 목적을 수행하기 위한 사업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사색의향기와 최대한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사색의향기가 2024년에 중점으로 추진하는 아트리안 사업 중 미래의 자신 혹은 지인에게 오늘의 기억과 가치를 보존하고, 행복을 미래에 배달하는 배달 서비스인 ‘소망우체국’ 사업과의 협력 방안을 최대한 모색하기로 했다.
    • 문화
    2024-01-18
  • 불굴의 기업가 정신! 지속가능한 성장 이뤄낸 철강선재 기업인 ‘2023 부산 중소기업인 대상’ - 성일경 동경철강㈜ 대표이사
    최근 성일경 동경철강㈜ 대표이사가 ‘2023 부산 중소기업인 대상’을 수상했다. 부산 중소기업인 대상은 부산에 본사를 두고 10명 이상을 고용하면서 기술혁신과 선진 경영문화를 선도하는 기업에게 주는 상이다. 동경철강㈜은 연간 3만t 규모의 철강 소재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스마트공장 시스템을 도입해 생산과 재고 관리에 대응하고 있는 강소기업이다. ‘부산시 선도기업’, ‘뿌리기술 전문기업’, ‘부산지역스타(Pre-챔프)기업’, ‘소재 부품 장비 전문기업’ 등 혁신기업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주간인물은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투철한 기업가 정신으로 건실한 강소기업을 일구고 있는 성일경 대표이사의 이야기를 담았다. _박미희 기자 1999년 설립된 동경철강㈜은 철강선, CHQ철선, 마봉강, 경강선 제조·도매 등을 하는 철강선 제조기업이다. 동경철강㈜은 연간 3만t 규모의 철강 소재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스마트공장 시스템을 도입, 안정적인 생산과 재고 관리를 하고 있다. 현재, 부산 강서구 생곡동에 본사와 제조공장을 두고 있다. 2023 부산 중소기업인 대상 시상식 성일경 대표이사는 전형적인 자수성가형 CEO로 40년 구력의 그는 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사람이다. 올해 예순일곱인 그의 고향은 경북 구미. 7남매의 막내로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특유의 근면 성실함으로 주변의 기대를 한몸에 받던 그는 선재업계에 진출해 20년 동안 제조, 생산, 유통, 품질관리 등 실무 전반에 폭넓은 경험을 쌓았다. 단란한 가정을 이루고 샐러리맨으로 승승장구하던 그는 그간의 경험을 밑천 삼아 창업에 도전했다. “당시에 자본금 3,000만 원으로 창업에 도전했어요. 그나마 서울의 집 전세금의 일부를 창업 자금으로 마련했죠. 부산 사상, 몇 평 남짓한 작은 공장을 얻어 일을 시작했습니다. 재직할 때부터 오랫동안 거래해온 전국 20여 곳의 거래처 사장님들이 저를 믿고 일을 맡겨주시더라고요. 동종업계에 몸담으며 쌓은 실무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거래처를 넓혀가고 신용을 쌓아갔죠. 창업 초반, 몇천만 원에 불과했던 매출은 어느새 억대를 넘어 차츰 가파르게 성장했습니다. 그렇게 2~3년 가까이 제조에 매진하다 보니, 유통의 한계를 느끼게 됐습니다. 그렇게 사업 영역 확대를 위해 부산 녹산공단에 500평 규모로 공장 증축 및 이전을 준비하게 됐죠.” 회사 전경 녹산공단에 새로운 신규 사업장을 마련한 그는 뛰어난 통찰력과 혜안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나갔다. “공장 증축 및 이전 당시, 철강파동으로 철이 귀하다 보니 원자재를 수급하는 일도 어려웠습니다. 창업 초반에는 2~3명의 인원으로 시작했으나 10명의 인원으로 증원을 하다 보니 고정비 부담도 컸지요. 1년 정도 어려웠지만 2~3년이 지나자 어느 정도 안정세를 보이기 시작했어요. 10년 정도 녹산공단에서 사업을 했는데, 당시는 1,000t 규모의 철강 소재를 생산하고 매출 100억을 할 때였어요. 앞으로 매출을 신장시키고 사업을 고도화하기 위해서는 취급하는 품목을 더 늘려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2017년 2,000평의 현재 부지로 공장 증축·이전을 했습니다.” 2017년, 현재의 부산사업화 촉진지구로 공장을 증축·이전하면서 PSM 제도를 도입, 안정성을 높였다. 공정안전관리(Process Safety Management, 이하 PSM)는 화재, 폭발, 누출 등의 ‘중대산업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각 사업장에서 공정안전보고서를 작성, 제출하면, 고용노동부가 사업장의 안전관리 구축 및 이행 사항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관리하는 제도다.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하고 지속적인 R&D 투자를 계속했으며 부산테크노파크와 연계해 기술 개발에 매진했다. 유통하는 제품 중 약 90%를 직접 제조할 정도로 제품 생산 기술 역시 뛰어나다. “많은 R&D 사업을 수행하면서 상호 시너지 효과를 거뒀어요. 부산테크노파크, 중소기업청 등과 연계한 많은 지원사업을 통해 기술 설비를 보완하고 공장을 증축했습니다. 변화하는 시대상에 발맞춰 스마트 팩토리를 도입, 안정적인 생산과 재고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수출 바우처를 통해 수출바우처를 활용해 부산국제기계대전, Wire Southeast 2023 등 국내외 전시회에 참가해 홍보와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 기업은 소재부품장비 전문기업 재인증, 부산기계협동조합 인증, 부산시 선도기업 인증, 뿌리기술 전문기업 지정, 부산지역스타(Pre-챔프)기업 인증, 소재 부품 장비 전문기업 확인, 고용노동부 강소기업 인정, 기업부설연구소 인정, ISO 9001:2015 / KS Q ISO 9001:2015-KTR 인증센터, 경영혁신형 중소기업 재인증(메인비즈),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파트너 기업,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인증(이노비즈), 보통철선 KS 인증을 받는 등 기술 품질을 인증받았다. 그리고 ‘금속와이어의 인발 가공을 위한 신선장치 및 이를 이용한 가공방법’(제 10-2022056호), ‘LM 가이드레일 가공방법 및 이를 이용하여 생산되는 LM 가이드 레일’(제 10-2014329호) 등 다수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3천만 원의 자본금으로 연 매출 400억의 알토란 같은 기업을 만들 수 있었던 비결,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을 할 수 있었던 이유에 관해 묻자 그는 탁월한 혜안이 느껴지는 말을 전했다. “ ‘경영은 곧 사람이다’라는 것이 오랜 지론이에요. 창업 초반, 저를 믿고 일을 맡겨주셨던 전국 20여 곳의 거래처 사장님들과 아직도 연락하며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은퇴하신 분들도 많지만, 아직 사업을 하는 분들과는 여전히 거래하고 있고요. 한번은 한 중견기업과 애타게 거래를 하길 원하던 거래처 사장님이 계셨어요. 마침 그 중견기업이 저희 거래처인지라 제가 중간에서 두 기업이 거래할 수 있도록 다리 역할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서로 좋은 거래처를 찾았으니 그야말로 ‘윈윈(Win-Win)’이지요. 이렇듯 사람과 사람 간의 소통과 신뢰와 배려를 기반으로 쌓아가는 것이 기업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어려울 때 저를 도와주셨던 거래처 사장님들과 많은 분의 도움, 직원들의 헌신이 있어 오늘이 있을 수 있죠. 어려운 경영환경에서도 중소기업이 지속적인 성장을 하고 발전을 할 수 있는 근간은 바로 사람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고용 창출과 올바른 노사문화 확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청년내일채움공재, 자녀 장학금 제도, 식비보조, 기숙사 운영, 육아지원제도 운영 등 복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폐 열처리 재사용 장치, 태양열 발전 패널 설치를 통해 친환경 경영을 추구하고 시조사를 후원하고 외부감사업체의 독립성 추구하는 등 적극적인 ESG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그리고 한국환경공단과 ‘화학안전 사업장 조성 지원사업’ 협약을 맺고 노후화된 설비 주변 내산페이트를 재도장하고 공정위험평가 개선사항을 추가하는 등 산업 안전 제고하기 위한 노력도 하고 있다. 수출바우처를 활용해 부산국제기계대전, Wire Southeast 2023 등 국내외 전시회에 참가하며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고용 창출, ESG 경영, 산업 안전, 수출 등 경영 전반에 모범이 되는 강소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는 것. 남다른 혜안으로 기업의 내일을 준비하고 있는 성일경 대표이사. 그를 닮은 2세 경영인, 성기재 부장은 일선에서 실무경험을 쌓으며 가업을 잇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PSM 제도를 관리하고 해외 박람회에 참가하는 등 핵심 업무를 총괄하며 역량을 쌓고 있다.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어려운 경영환경으로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다. 많은 중소기업이 생존을 논할 정도로 당면한 현실의 어려움을 크다. 그는 “국가 경제를 위해서라도 현실적인 중소기업 육성책과 지원책이 마련돼야 한다”라며 그 필요성을 역설했다. “중소기업은 국가 경제의 허리입니다. 중소기업이 살아야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더불어 성장할 수 있습니다. 어려운 경영환경으로 많은 중소기업이 생존을 논하는 지금, 현실적인 중소기업 육성책과 지원책을 마련해야 어려움에 처한 우리 중소기업을 살릴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모두가 어려운 위기를 함께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푸른 용의 해’인 2024년 갑진년(甲辰年)을 맞아 힘찬 새해 포부와 비전을 밝혔다. “2023년 어려운 경기에도 매출 400억대를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2024년 갑진년(甲辰年)은 매출 500억 달성을 향해 나아가는 탄탄한 기반을 마련하는 해가 될 것입니다. 앞으로 거래처 다변화, 해외 시장 진출, 재무건전성 확보로 부산을 대표하는 강소기업을 만들어나가겠습니다!” 해외전시회 참가 •2023.06 소재부품장비 전문기업확인서 재인증 •2023.11 위험성 평가 인정서 획득 •2022.01 부산기계협동조합 인증 •2022.12 공정위험성평가 실시 •2021.09 공정안전보고서 이행상태평가 실시 •2020.12 부산시 선도기업 인증 •2020.09 뿌리기술전문기업 지정 •2020.07 부산지역스타(Pre-챔프)기업 인증 •2020.06 소재부품장비 전문기업 확인 인증 •2020.05 고용노동부 강소기업 인정 •2019.10 경영혁신형 중소기업 재인증 •2019.01 공정안전평가 결과적용(M+) •2018.07 공정안전보고서 이행상태평가 실시 •2017.02 PMS 제도 도입 •2017.01 부산사업화 촉진지구 공장증축 및 이전 •1999.11 동경철강(주)로 상호변경 및 법인전환 •1999.02 (법인설립일 1999.11.04.) 경일철강 설립 [1156]
    • 경제
    2024-01-15
  • 174만 회원과 함께합니다! - 이영준 사색의향기문화원 & (사)사색의향기 이사장
    현재 우리는 문화 시대에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제4차 산업혁명이 이행되면서 문화적 감성과 정신을 통해 만들어지는 창의성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것이다. 문화의 가치에 대한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국가적으로는 국가 브랜드 및 이미지를 제고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T.S. Eliot의 ‘문화는 삶을 살 만한 가치가 있는 것으로 만들어 주는 것’이라는 말을 굳이 빌리지 않더라도 문화는 이제 인간의 행복과 인간다운 삶을 위해 꼭 필요한 요소수단이 되었다. UN인권선언에서도 인간이 문화생활에 참여할 수 있는 권리를 인간 존엄성의 일부로 인정한 바 있지 않았던가. 급속하고 다양한 변화의 시대, 우리에게는 건강한 문화 정체성을 지켜내기 위한 ‘행복한 문화나눔’이 무엇보다 필요한 시기이다. ‘행복한 문화 나눔’이란 경제적, 사회적 이유로 문화생활을 누리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문화예술을 제공함으로써 그들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데 그 가치를 두는 것을 말한다. 이는 소외된 계층의 삶을 개선하고 사회 통합을 도모하는 데 이바지하기도 한다. 경제적, 사회적 이유로 문화생활을 누리지 못하는 사람들은 사회로부터 소외되기 쉬운데, 문화 나눔을 통해 이러한 소외된 계층이 문화생활을 향유할 수 있게 되면 그들의 삶의 질이 향상되고 사회에 대한 소속감과 참여 의식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행복한 문화 나눔’을 통해 세상을 바꾸고자 20년간 묵묵히 노력해 온 열정이 가득한 이를 만났다. 사색의 향기를 통해 행복한 문화나눔을 실천하면서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는 이영준 이사장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_우호경 취재본부장, 주정아 기자 이영준 이사장은 지난 2004년에 선진적이고 건전한 문화나눔 활동으로 사회공헌 및 국가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사색의향기를 설립한 이래 20년간 지속적으로 행복한 문화나눔을 위한 순수한 글들을 모아 참여자 스스로에게 감동을 주고 또 그 감동을 모아 또 다른 사람들에게 더 큰 감동을 주는 모습으로 사색의향기를 발전시켜 왔다. 특히 한결같이 철저히 비정치적이고 비종교적인 운영원칙을 천명하면서 행복한 문화 나눔을 실천하는 국내 유일한 단체로 자리매김하기에 이르렀다. 사색의향기는 온라인은 물론 전국 지부설립 및 운영을 통한 오프라인에서도 행복한 문화나눔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향기메일 보내기, 문화예술 전반에 걸친 공연 이벤트, 좋은 책 이벤트, 작가회, 서평단, 포토 에세이스트, 객원기자 활동 등을 통해 회원들과 만나는 한편 행복한 동호회 활동지도 및 운영을 통하여 발전된 문화의 지평을 넓혀가고 있다. 2023년 10월 현재, 사색의 향기는 약 174만 명의 온라인 회원과 한국 내 기초단체별로 ‘행복 문화 나눔 공동체’ 임무를 수행하는 지부 252개를 운영하고 있다. 이 이사장은 “지부는 향후 해당 지역을 대표하는 고품격 문화 나눔 공동체로 성장 발전하여 지역의 행복한 문화 나눔 전파자로서 해야 할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며 지부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이 이사장은 한편으로는 시니어들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돕는 데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무엇보다 시니어 분들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데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문학 강좌, 여행, 공연, 봉사활동 등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그분들의 삶에 활력을 불어넣어 새로운 경험을 하는 가운데 삶의 의미를 다시 한번 찾을 수 있도록 그 바탕을 만들어 드리고 싶습니다.” 행복한 문화나눔의 바탕을 만드는 인문학 증진 운동 제4차 산업혁명을 중심으로 한 인류 삶의 전반에 걸쳐 변혁의 시대에 왜 인문학이 필요한 것인가? 인문학은 현시점에서 추구하는 최고의 가치로 인정받고 있다. 이에 따라 국가를 포함한 기업의 리더들은 너나없이 앞다투어 인문학을 찾고 있다. 이영준 이사장은 인문학 애호주의자다. 그는 “무한경쟁 시대로 접어들면서 지금까지는 성과와 실적만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고 살아왔지만 이제 그것만으로는 한계에 부딪히는 시기가 온 것입니다. 비로소 사람을 사랑하고 아끼는 인본주의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깨닫기 시작한 것이죠. 무한경쟁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인간 본연의 가치를 꿰뚫는 인문학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라고 전했다. “행복한 문화나눔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인문학 증진 운동이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인문학에는 사람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 것에 대한 기본이 다 들어있어요. 인문학은 삶의 원리를 밝히는 학문으로 사람다운 길을 찾아가게 이끌어 주고 궁극적으로 내적 태도를 변화시켜 준다고 생각합니다. 사색의향기가 행복한 문화나눔을 실천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지요. 인문학은 생각의 정원을 가꾸게 한다는 제임스 앨런의 말에 깊게 감명을 받았습니다. ‘사색의향기’란 명칭은 ‘사색을 통하여 문화의 향기를 피워 올리자’는 뜻을 담고 있는데 사색을 통해서 사고와 분별과 견해를 갖게 되고 이를 바탕으로 상상력을 발휘하여 그 상상력으로 새로운 문화를 창출한다는 의미를 부여하였습니다.” 이런 이유로 사색의향기와 인문학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를 가지고 있는 것이라고 이 이사장은 덧붙였다. 이어서 이영준 이사장은 행복한 문화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사색의향기의 2023년 주요 활동 상황을 다음과 같이 소개해 주었다. 지난 9월 23일, 유라시아평화원정대 2기가 성공리에 대장정을 마쳤다. 2022년 유라시아 평화원정대 1기에 이어 두 해 연속으로 장장 138일. 41,000km 원정을 무사히 마무리하면서 유라시아 민간사절단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낸 것이다. 유라시아평화원정대는 유라시아 대륙 동단 러시아 블라딕보스토크에서 출발하여 유라시아 대륙 서단 포르투칼 호카곶을 돌아 터키, 몽골,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를 거쳐 다시 블라디보스토크로 돌아오는 약 41,000km를 자동차로 횡단하는 것으로 유라시아 28개국, 100여 개 도시를 탐방하는 대장정이다. 유라시아 대륙 곳곳을 탐방하면서 한국의 민간 외교사절로서 유라시아 역사문화를 탐방하고 세계 주요 도시와의 교류를 통하여 세계 시민으로서의 역할 정립 및 글로벌 리더 육성, 문화나눔 운동의 세계화를 통하여 새로운 한류 문화 창달 및 전파, 향후 청소년 여행 인문학 학교 설립과 연계하여 한국의 청소년에게 호연지기를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자는 취지를 갖고 있다. 9월 1일부터 10월 3일까지 33일간 해남 땅끝마을에서 여의도까지 총 600km를 도보로 걷는 ‘위대한여정-코리안드림대행진’ 역시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 행사를 통해 주관단체, 참여단체, 지역 단체 및 개별 참가자들이 직접 걸으면서 서로의 비전을 나누고, 마음을 나누고, 지식을 나누고, 경험을 나누는 시민 차원의 문화운동을 적극적으로 펼쳤다. 미술품 수장고 및 갤러리로 운영될 ‘컬피뮤지엄’ 개관을 계기로 사색의향기가 수년간 준비해왔던 아트갤러리 상설 마켓을 담당할 ‘아트리안’ 또한 지난 10월 신규법인 등록을 마치고 ‘온_오프 생활 미술시장’의 문을 활짝 열었다. 이 아트리안 사업은 상설 아트갤러리 플랫폼 사업으로 기존 엘리트 중심 상설 미술시장과 병행할 생활미술 시장의 생태계를 확장시키고 발전시켜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사업의 일환으로 일종의 타임 캡슐 사업인 소망우체국 사업도 곧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소망우체국 사업은 ‘기억과 가치를 미래에 전달하는 소망우체국’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미래의 자신 혹은 지인에게 오늘의 기억과 가치 보존하고, 행복을 미래에 배달하는 배달서비스로 기념품 보관, 기념일 선물, 행사 대행 등을 포함하고 있다. 2017년부터 진행되고 있는 도농상생 기획마을 향기촌 사업 역시 주택 건축, 환경 조성 등 과제들이 지속적으로 수행되면서 명품마을로서의 모습을 차근차근 갖추어 가고 있다. 향기촌 사업은 100년 이상 지속가능한 집단 귀촌마을을 건설하는 것이다. 보다 자세히 설명하면 향기촌 사업은 도시의 고비용 생활을 청산하고 자연과 함께 마을 구성원들이 제2의 가족으로 재탄생함으로써 취미활동은 물론이요, 개개인의 역량과 경륜을 바탕으로 한 생산과 소비활동을 가능케 하여 궁극적으로는 경제적 자립을 도모하고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게 하는 마을 공동체를 만드는 것이다. 사색의향기의 비전과 미래에 대해 이영준 이사장은 다음과 같이 말을 하면서 인터뷰를 마무리하였다. “사색의향기는 설립 이래 20년간의 역사가 보여주듯 문화나눔 운동을 통해 건강하고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오고 있습니다. 사색의향기 미래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문화 소비자들에게 다가가는 새로운 방식을 끊임없이 탐구하면서 문화로 행복해지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가운데 문화 운동의 끝나지 않는 전설을 계속해서 써나갈 것입니다.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주시고 격려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156] ▶ 원정 일시 : 2024년. 5.13(월)~9. 28일(토) 총 138일 ▶ 여행 거리 : 약 41,000km ▶ 주최 / 주관 : 사색의 향기 •행복한 문화 나눔 공동체-사색의 향기 설립자 •태안사랑(태안기름유출사고125만 자원봉사자 정신사랑) 사무총장 역임 •소아암 돕기,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돕기 등 다수 사회참여 운동 주도 실행 •100세 시대를 준비하는 ‘도농 상생마을 공동체 향기촌’ 사업 총괄 •유라시아 평화원정대, 아트리안 사업 진행 •저서 : 향기촌 100년 행복기획서, 문화나눔 세상을 꿈꾸다, 비트코인 가상화폐 등 다수
    • 문화
    2024-01-15
  • 산업보국의 정신으로 이어온 뿌리기업! ‘울산시 모범장수기업’ 선정 - 이석순 노벨정밀금속(주) 부대표
    최근 노벨정밀금속(주)은 2023년 울산시 모범장수기업으로 선정됐다. 모범장수기업은 30년 이상된 중소기업 중 고용 인원 10명 이상인 곳을 대상으로 지역경제 기여도, 혁신성, 핵심역량 등을 평가해 사회적·경제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선정된다. 선정된 기업은 회사와 제품 홍보 때 ‘모범장수기업 상징마크’ 사용, 경영안정자금 한도 확대와 우대금리 적용, 울산경제일자리진흥원 명예의 전당 헌액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노벨정밀금속(주)은 1991년 창사한 볼트 및 너트류 전문기업으로 울산시 모범장수기업으로 선정된 곳이다. 최근 제60회 무역의 날을 맞아 ‘1백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주간인물은 뚝심 있는 한우물 경영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여성 경제인 이석순 부대표와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_박미희 기자 노벨정밀금속(주)는 1991년 5월 1일 FASTENERS 분야의 전문 인력들이 모여서 설립한 기업이다. 현재 울산 북구 매곡산단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볼트, 너트, 특수볼트, 선박배관자재, 철의장 제조 등 볼트 및 너트류의 제조, 생산, 유통까지 ‘One-Stop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동안 개발한 시스템을 운영한 결과, 산업설비, 발전설비, 조선소, 육·해상 구조물 등 공사현장에 좋은 반응을 얻어 고객사와 성공적인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남편인 박진태 대표이사와 함께 사업을 꾸려온 이석순 부대표는 볼트유통업체 노벨B&L의 사업 다각화를 꾀하며 여성 CEO로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 “1991년 설립 이래 한국의 굴지의 기업에 볼트와 너트류 제품을 납품하는 등 하드웨어에 주력해왔습니다. 조선해양기자재 관련 사업을 진행, 사업 영역을 넓혀왔어요. 직접 제조한 볼트를 해양플랜트, 화공플랜트, 조선 등의 분야로 납품하고 있습니다. 대량 생산되는 볼트를 공급받아 고객의 요청에 따른 코팅, 재가공 등 공정을 거쳐 고객이 원하는 곳으로 공급하는 노벨B&L를 설립하고 제조, 생산, 유통까지 ‘One-Stop 서비스’를 제공하다보니 고객의 다양한 ‘Needs&Wants’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이 기업은 꾸준한 R&D 투자를 통해 기술혁신형 중소기업(Inno-Biz), 기업부설연구소 인정, 뿌리기업, ADMA-OPCO 인증, TAKREER VENDOR 등록 인증, HSB 인증, ABS PED 인증, ABS ISO 9001 인증, ABS ISO 14001 인증, ABS ISO 45001 인증, Achilles JQS 인증, DNV 인증 등을 받는 등 기술 품질 인증을 받았다. 또한, 특허 제 10-1988018 등 다수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기업의 경쟁력에 관해 묻자 그녀는 ‘독보적인 기술력’이라며 남다른 자부심을 나타냈다. ‘고객에게 필요한 기업이 돼야 한다’라는 것이 오랜 지론이다. “우수한 기술력은 회사가 가져야 할 기본이라고 할 수 있죠.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기술 향상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왔습니다. 33년간 쌓은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시장의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직원들에게 항상 고객사에서 원하는 것이 있다면 먼저 ‘안된다’라고 말하고 돌려보내지 말고 ‘꼭 한번 알아보겠다’라고 말하라고 합니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다른 곳에 맡겨서 안 되는 일도 노벨이면 해결할 수 있다’라는 평이 있을 정도예요. 이런 평판이 그동안 쌓아온 기업의 무형 자산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내 주요고객사로는 HD현대, 롯데건설, S-OIL, SK, GS건설, LG케미칼, 삼성엔지니어링, 삼성물산, IMI, 아이플랜트, 효림이엔아이 등이 있으며 국외 고객사로는 ADNOC, ADMA-OPCO 등으로 다수의 기업과 성공적인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주요 제품으로 스터드 볼트, 육각 볼트 & 육각 캡 스크류, 육각 너트, 헤비 육각 볼트, 헤비 육각 너트, 유볼트, 앙카볼트 등이다. 수십 개의 볼트 취급 업체 중에서 기업화된 곳은 국내 다섯 업체가 채 안 될 만큼 대부분 유통사업에 소규모에 머무르고 있다. 반면이 기업처럼 뛰어난 생산 역량을 지니면서 유통 채널도 활성화되어 있는 곳은 찾아보기 힘들다. 이렇듯 영세한 규모로 시작해 알토란 같은 회사를 키워올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경영에 있어 가장 중요한 덕목에 관해 묻자 그녀는 첫 번째로 ‘신용’을 꼽았다. “FASTENERS 산업 자체가 영세하다 보니, 처음 시작할 때도 어려움이 컸죠. 맨손으로 시작해 매출 100억대의 기업을 키워오기까지 숱한 어려움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창사 이후 지금까지 단 한 번도 거래 대금이 늦거나 직원 봉급을 미뤄본 적이 없어요. 산업 자체가 사양산업이 되면서 매출이 줄어드는 영역이 있으면 어떻게든 신규 사업을 개척해 매출을 견인해왔어요. 주변에서 ‘저울 살림을 산다’라고 할 정도로, 재무 건전성을 갖추고 내실 있게 사업을 꾸려왔습니다. 정확한 납기와 우수한 품질로 쌓아온 신용, 그것이 기업 경영에 있어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업 경영으로 바쁜 와중에도 그녀는 배움의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빠르게 변화하는 경영 환경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준비하기 위해 각종 강연에 참여하고 CEO 과정을 수료하는 등 주경야독에 여념이 없다. “CEO는 항상 깨여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빠르게 변화하는 경영 환경에 맞춰 새로운 지식과 아이디어를 갖고 있어야 기업을 잘 이끌어갈 수 있죠. 월례회 때 좋은 강연을 함께 들으며 직원들과 제가 배운 지성과 열정을 나누곤 해요. 경영성과에 있어 직원들과 모든 것을 공유하고 함께 목표를 정해 나아가는 ‘투명경영’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직원들과 인간적인 신뢰와 믿음이 있어야 함은 물론이고 리더로 변화하는 기업환경에서 기업을 잘 이끌 수 있는 역량이 있어야 합니다. 맨손으로 창업해 33년간 알토란 같은 회사를 이끌어왔다는 자부심, 가족 같은 직원들과 함께 가야 한다는 책임감, 함께 성장해온 거래처와 신용을 지켜야 한다는 굳은 신념으로 힘찬 도전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자체 브랜드로 해외 시장에 진출, 우수한 품질로 호평을 받고 있는 노벨정밀금속(주). 최근 제60회 무역의 날을 맞아 ‘1백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며 한번 더 그 이름을 알렸다. 그동안 수출을 많이 했지만, 이번엔 자체 브랜드로 수출길에 오른 결과라 더욱 뜻깊다. “그동안 무역사절단에 참여해 직접 해외바이어를 만나고 해외 박람회에 나가 업계의 다양한 트렌드를 읽는 등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많이 노력해왔어요. 그동안 많은 제품을 수출해왔지만, 이번엔 자체 브랜드로 수출길에 올라 ‘1백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해 더욱 뜻깊게 느껴지네요. 앞으로 우수한 제품을 수출해 해외 시장에 K-technology 우수성을 선보이고 싶습니다!” 불굴의 도전정신으로 기업의 내일을 준비하고 있는 이석순 부대표. 그를 닮은 2세 경영인, 박민정 TF팀 팀장은 일선에서 실무경험을 쌓으며 가업을 잇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TF팀 팀장을 맡아 현장을 진두지휘하며 역량을 쌓고 있다. 경제의 불확실성과 어려운 경영 환경으로 중소기업이 겪고 있는 어려움은 크다. 그중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 인력난으로 제조업이 겪고 있는 어려움은 산업의 뿌리가 흔들릴 정도다. 인터뷰 말미, 이석순 부대표는 뿌리기업으로서 자긍심과 산업보국의 정신을 말했다. “FASTENERS 산업은 한국의 뿌리산업입니다. 산업에서 있어서는 없어선 안 될 뿌리기술이죠. 나라 경제발전의 선봉에 서 있는 자동차, 조선, 반도체, 디스플레이산업 등이 고속 성장을 할 수 있는 이유도 뿌리산업이 든든히 버텨준 까닭이었습니다.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룬 대한민국. 반세기 동안, 한국 사회가 쌓아온 뿌리기술을 후대에 전수하고 계승, 발전하기 위해서는 뿌리기업의 역할이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뿌리기업으로서 산업보국의 정신으로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노벨정밀금속은 울산시 명품 장수기업 선정을 계기로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강소기업으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푸른 용의 해’인 2024년 갑진년(甲辰年)을 도약의 한해로 삼을 계획이다. “지난 33년간 많은 경영 환경의 어려움 속에서도 뚝심 있는 한우물 경영을 해왔습니다. ‘울산시 명품 장수기업’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지속 가능한 성장을 거듭하는 강소기업, 대를 이어 발전하는 향토기업으로 거듭나겠습니다!” [1156] [기업연혁] •2023's 명품장수기업 / 100만불 수출탑 수상 •2022's 뿌리기업 등록 •2021's FIRSCOMP 등록 / 한화토탈(주) 1차 공급업체 •2020's 현대엔지어링 1차 공급업체 등록 •2016-19's SK에너지, 대림, 한테크, ADNOC 그룹, LINDE ENG, SK E&G, SK이노베이션 행복나래, KOBE STEEL, 삼성 S&T, 한화토탈, SGC이테크건설, 롯데케미컬, 도요엔지니어링코리아, PETRONAS, IMI CCI코리아, OCIM, EASTVALLY TN TECH 업체 등록 •2010-15's 부산 제2공장 완공 / R&D센터 설립 및 인증 / 삼성SDI 등록 / INNO_BIZ & VENTURE 인증 / 부산 제2공장 신축 & 이전(강서구 대저동) •2005-09's ISO9001경영관리시스템 인증 / 회사 이전(매곡산업단지) / 로봇산업진출 및 클린룸공장 준공 •2000-04's ISO9002품질인증시스템 인증 / 현대중공업자주검사 인증 •1995-99's 현대모비스 등록 / 롯데정밀화학 등록 / 오덱 등록 / 고려화학 등 •1990-94's 노벨정밀금속 설립 / 현대중공업 등록
    • 경제
    2024-01-15
  •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적인 경영철학으로 글로벌 척추전문병원으로 도약! - 이동찬 안양윌스기념병원 병원장 / 신경외과 전문의
    우리 몸의 중심이자 기둥인 척추! 장시간 앉아서 일하거나 하루종일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등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현대인들의 척추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22년 한 해 동안 목, 허리 등 척추 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약 628만 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유래를 찾아볼 수 없이 빠른 속도로 고령화 사회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고령화 사회에서는 ‘유병장수’에 대한 불안감이 매우 크다. 노인성 척추 질환도 피할 수 없다. 대표적인 퇴행성 척추 질환으로는 허리디스크, 척추관협착증, 척추전방전위증 등이 있다. 다행히 우리나라 척추 질환의 진단과 치료술은 전 세계 최고 수준이다. 그 중심에 있는 안양윌스기념병원을 찾았다. 활발한 연구와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척추내시경 수술의 발전을 선도해나가고 있는 이동찬 병원장을 만나본다. _우호경 본부장, 주정아 기자 100병상, 지하 4층, 지상 9층의 규모로 척추·관절·내과·피부과·비뇨의학과·영상의학과·마취통증의학과 각 분야 전문 의료진들로 구성된 안양윌스기념병원은 환자 안전을 고려한 설계 및 진료를 통해 척추·관절병원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 곳이다. 척추센터와 관절센터를 주축으로 내과·건강증진센터, 피부비뇨항노화센터, 비수술치료센터, 영상진단센터, 운동재활센터, 국제진료센터 등 특성화센터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진료 전문성을 높이고 환자 안전과 전문성을 높인 ‘환자 중심의 의료서비스’를 자랑한다. 2020년 12월에는 대한최소침습척추학회(KOMISS)로부터 ‘척추내시경수술 국제교육센터’로 지정받기도 했다. “우리 병원은 2012년 개원 이래 2기와 3기에 이어 2021년 4기 척추전문병원으로 지정되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전문병원’이란 보건복지부 장관이 병원급 의료기관 중 특정 진료과목이나 특정 질환 등에 대해 난이도 높은 의료행위를 하는 병원을 3년마다 평가하여 지정하는 것으로 환자 구성 비율, 전문의 수, 진료 난이도, 의료기관 인증 여부 등의 지정기준에 따른 심의를 거쳐 평가합니다.” 이동찬 병원장은 환자에게 꼭 필요한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SCI급 학술 논문 게재, 국제 학회 발표, 해외 의료진 연수 등의 노력을 아끼지 않는 인물이다. 척추수술 케이스가 1만 건에 달하는 척추 분야의 명의인 이 원장은 세계3대 인명사전인 마르퀴즈후즈후와 캠브리지 국제인명센터(IBC)에 등재됐으며, IBC 세계 Top 100 신경외과 의사에도 선정된 바 있다. 환자들에게 꼭 필요한 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연구에도 적극적으로 매진하는 중이다. “치료 결과의 만족도를 올리기 위해 병원 자체적으로 매일 아침 컨퍼런스를 진행하고 있으며 환자에게 꼭 필요한 치료법을 찾기 위해 17명의 전문의와 회의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바빠도 임상연구와 학회는 꼭 참석하려고 해요. 의료기술이 빠르게 발전함에 따라 그에 발맞추려면 끊임없이 연구에 매진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지요.” ‘2023 신비 학술상’을 수상한 이동찬 병원장 척추내시경수술 교과서 집필 최다 피인용 논문 ‘2023 신비 학술상’ 수상 그는 지난해 가을 척추분야 국제학회 ‘뉴로스파인(Neuro Spine Congress) 2023’ 및 제37차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최다 피인용 논문에게 주는 ‘2023 신비 학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23 신비 학술상’은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가 지난 한 해 동안 국내외 학술지에 발표된 논문들 가운데 국내외 피인용 횟수가 가장 많은 논문 한 편을 선정해 시상한다. 해당 논문은 54회 피인용 됐으며, 2020년 뉴로스파인(Neurospine) 7월호에 게재된 양방향 척추내시경을 활용한 유합술의 수술 방법과 임상 결과를 분석한 논문 ‘Technique of Biportal Endoscopic Transforaminal Lumbar Interbody Fusion(양방향 척추내시경을 활용한 요추 추체간 유합술의 기술)’이다. 이 병원장은 논문을 통해 양방향 내시경의 진보된 기술을 바탕으로 더욱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척추뼈 사이에 케이지를 삽입해 수술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을 검증했다. 또한, 그는 단일공·양방향 척추내시경 수술의 전문가로서 척추내시경 술기가 효과적으로 전수될 수 있도록 척추내시경수술 영문교과서 집필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세계적인 의학출판사 스프링거(Springer)에서 출간한 척추내시경수술교과서 ‘경추 및 흉추 내시경 수술의 고급 기술(Advanced Technique of Endoscopic Cervical and Thoracic Spine Surgery)’과 ‘최소침습척추수술의 핵심기술(Core Techniques of Minimally Invasive Spine Surgery)’ 등에 참여해 척추내시경 수술 노하우를 공유했다. 최근에는 대한최소침습척추학회(KOMISS)의 분과 연구회인 대한척추내시경수술연구회(KOSESS)의 차기 회장으로 선출되며 활발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대한민국 척추내시경 수술은 세계 최고 수준이며 대한민국이 선도해나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척추내시경 수술은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가장 관심이 높은 수술기법 중 하나입니다. 척추내시경수술의 활발한 연구를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환자에 맞는 치료법 제대로 안내하는 ‘교통정리 잘하는 병원’ 될 터 척추내시경수술은 특수 제작된 내시경과 치료 기구를 이용하여 척추 중앙의 척추관과 추간공의 협착 부위를 넓혀주거나 돌출된 뼈 또는 디스크의 수핵 등을 제거 및 감압하는 수술이다. 전통적인 절개술에 비해 조직의 손상 정도와 통증이 적어 빠른 일상회복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절개를 최소화해 출혈이 적고 척추 관절면을 보존할 수 있어 기존의 절개술에 비해 부작용이 적다. 또한, 전신마취가 아닌 척추마취로 수술을 진행하기 때문에 고령 환자를 비롯한 고혈압, 당뇨, 심장질환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도 수술이 가능하다. 이동찬 병원장은 환자에게 적합한 치료법을 잘 안내하는 ‘교통정리를 잘하는 병원’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새로운 시술이나 수술법에 대한 정보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환자들은 오히려 나에게 맞는 치료법이 무엇인지 혼란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환자에게 가장 적합하고 안전한 치료법을 찾고자 진료와 연구에 매진하는 것이 윌스의 철학이자 경쟁력입니다. 환자가 믿고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치료법에 대한 교통정리를 제대로 하겠습니다.” 안양윌스기념병원은 안양시에서 유일한 보건복지부 지정 척추전문병원이다. 개원 이래로 엄격하고 까다로운 심사 기준을 충족해 2015년부터 지금까지 ‘척추전문병원’으로 인정받았다. 전문병원이 되기 위해서는 의료기관인증은 필수다. 또한 환자구성비율, 진료량, 병상수, 필수진료과목, 의료인력, 의료질 평가, 의료기관 인증 등 7개 지정기준에 대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서류검사 및 현지조사, 전문병원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야 한다. 지정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지속적인 의료의 전문성 강화와 질 관리에 힘쓰고 있다. 그리고 환자 상태에 따른 유기적인 진단과 치료를 위한 특성화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척추센터를 비롯해 관절센터, 뇌신경센터, 내과·건강증진센터, 비수술치료센터, 영상진단센터, 운동재활센터, 피부·비뇨·항노화센터 등의 특성화센터는 긴밀한 협진체계를 갖추고 있다. 척추관절 질환으로 고통 받고 있는 환자들을 위한 신의료기술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동시에 시대에 맞는 진료시스템을 갖추고자 노력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무릎 관절염 치료에 효과적으로 알려져 있는 자가골수 줄기세포치료를 도입했다. “자가골수 줄기세포치료는 다른 종류의 세포로 분화할 수 있는 세포를 이용해 염증을 가라앉히고 손상된 연골 조직의 재생을 도와주는 치료입니다. 인공관절이 아닌 본래 자신의 연골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절염 치료의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척추관절 질환은 삶의 질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척추관절 건강은 고령화 시대에 즐거운 노년기를 보내기 위한 필수조건이다. 이동찬 병원장은 의료 기술의 발달로 치료 방법이 다양해진 만큼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적합한 치료를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지역 보건 향상에 기여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 전개 의료서비스 질 향상과 안전한 진료 환경 구축 위한 노력 법무부 범죄예방전국연합회장 표창 수상 안양윌스기념병원은 지역사회를 위해 매년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안양시 노인종합복지관을 비롯해 의왕시 사랑채노인복지관, 군포시 수봉노인대학 등에서 정기적인 의료봉사를 통한 만성질환 관리와 건강강좌를 시행하고 있으며, 지역 보건 향상을 위해 지역 내에서 개최되는 행사에 응급의료지원을 하거나 유관 단체에 구급함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안양시 동안구청, 동안구 보건소 등과 건강기부계단에 후원하는 등 소외계층의 후원 및 지역주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 병원장 역시 지난 2018년부터 법무부 법사랑위원회 안양지역연합회 운영위원으로 활동하며, 지역사회의 범죄예방과 법질서 실천 운동을 위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최근에는 지역사회의 ‘범죄예방과 법질서 실천 운동’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법무부 청소년범죄예방과 법질서바로세우기 2023 한마음대회’에서 범죄예방전국연합회 회장 표창을 수상했다. 한편, 안양윌스기념병원은 의료질 향상과 안전한 진료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매년 QI(Quality Improvement, 의료질 향상) 경진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QI경진대회는 환자안전 및 감염관리, 고객만족도 향상 등 의료서비스의 질 향상과 업무 프로세스 개선 등을 위해 매년 초 부서별로 계획했던 QI 활동 주제를 바탕으로 목표 달성을 위한 활동 과정과 결과를 발표하는 시간으로 올해 11회째를 맞았다. 이동찬 병원장은 “참신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의료서비스의 질 향상과 안전한 진료 환경을 구축해 환자안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병원으로 거듭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3년 한 해 동안 안양윌스기념병원을 찾아주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안양윌스기념병원은 척추전문병원으로서 앞으로도 전문화된 의료 서비스와 체계화된 진료 시스템을 바탕으로 지역주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힘쓰는 병원이 되고자 노력하겠습니다.” [1156] 안양윌스기념병원에서는 매년 지역사회를 위해 다양한 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프로필]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신경외과 외래교수 ∙중앙대학교 의과대학 신경외과 외래교수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원 의료경영고위자과정 ∙세계3대 인명사전, 마르퀴즈 후즈후(Marquis Who’sWho)등재 ∙캠브리지 국제인명센터(IBC), 세계 Top100 신경외과 의사 선정 ∙前 수원 윌스기념병원 부병원장(2006.05~2015.05) [수상] ∙2023.12.10 '법무부 청소년범죄예방과 법질서바로세우기 2023 한마음대회' 범죄예방전국연합회 회장 표창 ∙2023.09.21 'Neuro Spine Congress 2023 및 제37차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 정기학술대회' 신비 학술상 ∙2020.10.16 대한전문병원협의회 제8차 정기총회 및 제9회 정기학술세미나'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2017.08.18 안양과천교육지원청 감사패 ∙2016.11.09 소방의날 유공 경기도지사 표창 ∙2016.11.01 안양시 의료발전 기여 안양시장 표창 [1156]
    • 메디컬
    2024-01-15
  • 산업 디자인계 아이디어 뱅크! ‘2023년 부산광역시 명장’ 선정 - 이시창 엘에스시디자인 대표
    롤링가드를 들고 환하게 웃는 이시창 대표 최근 이시창 엘에스시디자인 대표가 ‘2023년 부산광역시 명장’으로 선정됐다. 부산광역시명장은 지역 산업현장에서 15년 이상 종사한 자로 실력과 덕망을 고루 갖추고 관련 산업기술 발전에 공로가 있는 우수 기술인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2018년부터 선정해왔다. 부산광역시 명장으로 선정된 이시창 대표는 기획부터 생산, 금형 등 제품개발 프로세스 전체에 관한 이론적, 실무적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우수 숙련기술인이다. 한 분야에 편중되지 않고 특허 취득, 논문 발표, 컨설팅 활동 등 다양한 디자인 산업 분야 발전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주간인물은 디자인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부산광역시 명장, 이시창 대표의 이야기를 담았다. _박미희 기자 “부산광역시 명장으로 후학 양성과 디자인 산업 발전에 조금이나 기여하고 싶습니다. 이를 통해 젊은 디자이너들이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펼치고 사회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길을 제시하고 싶어요!” 포부를 말하는 이시창 대표. 이시창 대표는 산업 디자인계의 아이어디 뱅크다. 대학에서 산업 디자인을 전공하고 공업디자인 석사, 디자인 박사 과정을 거쳤다. 국내 스포츠 브랜드 낫소(Nassau)의 R&D센터 연구원으로 활동했다. 제품 개발부터 디자인, 설계를 아우르는 폭넓은 실무경험과 탄탄한 이론을 쌓았다. 스물아홉에 경기도 부천에서 디자인 전문회사, 엘에스시디자인을 설립, 창업에 도전했다. 이후 2009년부터 신라대학교 강의를 시작해 현재 신라대학교 겸임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2012년 기술사자격증을 취득했고 2016년에 부산 동의대 디자인공학부 교수로 부임해 인간공학과 디자인의 융합에 관한 연구를 했다. 부산 사상구에 있는 엘에스시디자인은 제품 개발부터 디자인, 설계를 아우르는 전문 디자인 회사다. 제품 기획, 디자인, 생산까지 One-Stop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제품 디자인은 결국 제품 생산을 위한 전 과정이에요. 실제로 제품 생산에 들어갔을 때, 한계에 부딪히면 디자인을 수정해야 하는 일도 빈번하죠. 하지만 저희는 제품기획, 디자인, 설계, 생산까지 One-Stop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서 클라이언트의 다양한 ‘Needs&Wants’를 즉각 반영할 수 있어요. 다른 곳에 의뢰해 풀리지 않던 문제를 해결해 기뻐하는 클라이언트들을 보면 일하는 보람을 느껴요(웃음).” 이시창 대표는 보호장비 시장에서 비전을 보고 제조회사, 2019년 흠팩토리를 설립, 자체 브랜드 ‘롤링가드’를 출시했다. “스포츠 기업에서 근무하면서 용품에 관한 관심이 생겼어요. 그러다 인간공학 분야를 공부하면서 인체공학적인 제품을 만들어보고 싶었습니다. 그러다 언론을 통해 자전거 등 야외 스포츠로 인한 사고가 늘어난다는 기사를 접하면서 스포츠 보호장구에 관한 관심을 갖기 시작했죠. 보호대 시장 역시 향후 블루오션이라고 생각해 롤링가드를 개발했습니다. 기존의 보호장비가 무겁고 보관이 불편하고 덥다는 이유로 착용을 안 하는 경우가 많아요. 이런 점을 개선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게 됐습니다.” 스포츠 전문 브랜드, 롤링가드는 스포츠 보호대 및 기능성인솔(신발깔창) 제품들을 개발, 생산, 판매하고 있다. 브랜드이자 대표 제품인 롤링가드(스포츠 보호대)는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폼’부분과 딱딱한 겉면으로 보호를 전담하는 ‘가드’를 일체화시킨 제품이다. 기존 보호대는 플라스틱 소재로 안전하고 편리하지만 딱딱해서 보관이 어렵거나 통기성이 떨어지는 등의 문제가 있었다. 롤링가드는 폼 부분에 오솔라이트(신발 밑창에 들어가는 소재)를 사용한다. 오솔라이트는 두께 조절이 가능해 익스트림 스포츠부터 가벼운 운동용까지 다양한 활동이 가능한 재료다. 가드의 재료로 폴리우레탄(PU)을 사용하기 때문에 제품을 말아서 보관할 수 있다. 이런 흠팩토리의 기술은 보호장비 시장에서도 신기술로 인정받고 있다. 각종 디자인 대회에서 수상하는가 하면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참신한 아이디어와 도전정신으로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있는 이시창 대표. 인터뷰 내내, 그의 기업가 정신이 빛났다. “저희는 단순히 디자인 작업을 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중소기업과 일을 하다 보니 영세한 규모의 중소기업에서는 제품 하나가 잘못돼서 아예 회사가 망하는 경우도 많이 봤죠. 건축사가 자기가 그은 선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는 것처럼 디자이너는 자신이 한 디자인 작업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하며 일해왔어요.” 그는 ‘제품디자인 부문 우수숙련기술자’로 선정되는 등 우수한 역량을 인정받았고 ‘2023년 부산광역시 명장’으로 선정돼 그간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경영으로 바쁜 와중에도 그는 기술 전수와 후학 양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역량 있는 디자이너가 될 수 있도록 길을 제시하고 있는 것. “디자이너 하면 예체능에 국한해서 생각하는 고정관념을 바꾸고 싶어요. 실제로 제품 기획부터 디자인, 생산까지 전 과정에서 오히려 이공계적인 역량이 더 필요해요. 지역에서 젊은 디자이너들이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펼치고 활동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싶습니다. 이번 부산광역시 명장 선정을 계기로 후학양성과 산업 발전에 조금이나마 기여하고 싶습니다!”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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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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